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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을 밤 빛의 향연… '백제의 숨결'을 불어넣다.
- 전북 익산 금마면에 자리한 미륵사지. 백제 최대 가람(사찰) 터인 미륵사지는 삼국유사의 서동요 설화로 유명한 백제 무왕 재위 40년, 백제 왕후의 발원으로 건립됐다. 백제 사찰 중 창건 설화가 자세히 전해지는 것은 미륵사가 거의 유일하다.[익산(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익산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4구체 향가 ‘서동요’의 고장이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인 서동과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의 사랑을 노래한 곡. 이 노래의 주인공인 무왕은 백제 법왕이 재위 2년 만에 숨을 거두자,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익산 땅에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찰과 새로운 왕궁을 건설해 백제 부흥을 꿈꿨다. 하지만 백제의 운명이 야속하게 끝이 나면서, 그의 꿈도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그로부터 약 1500년이 지난 후, 이 땅에 다시 무왕의 꿈이 영글고 있다. 그 바탕에는 ‘2022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있다. 이 행사는 익산시와 문화재청,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했다. 문화재청이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올해 9~11월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선보이는 행사로 첫 포문을 익산에서 연 것이다.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찬란한 백제의 숨결공주·부여·익산. 세 곳의 공통점은 백제의 옛 수도였다는 것. 또 다른 공통점은 유네스코가 이 세 곳을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삼았다는 것이다. 한반도 초기 삼국 중 하나인 고대 백제 왕국의 찬란했던 문화전성기를 대표하는 이곳들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의미다.특히 익산의 미륵사지는 백제의 역사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미륵사지는 익산 금마면에 자리한 백제 최대 가람(사찰) 터다. 미륵사는 ‘삼국유사’의 서동요 설화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재위 40년, 백제 왕후의 발원으로 건립됐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역을 자랑한다. 삼국유사에는 “하루는 왕이 부인과 사자사에 가려고 용화산 아래 큰 못가에 이르자, 미륵삼존이 못 가운데서 나타나 수레를 멈추고 경례했다. 이에 부인이 이곳에 큰 절을 지으면 좋겠다고 하니, 왕이 허락했다. 지명법사에게 가서 못을 메울 일을 의논하니, 신력으로 하룻밤 새 산을 헐어 평지를 만들었다. 미륵삼회의 모습을 본떠 전(殿)과 탑(塔)과 낭무를 각 세 곳에 세우고, 사찰 이름을 미륵사라고 하였다. 지금도 그 절이 남아 있다.”라는 창건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백제 사찰 중 창건 설화가 자세히 전해지는 것은 미륵사가 거의 유일하다.백제 최대 사찰이었던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내달 3일까지 ‘2022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열린다. 미륵사지는 유니스코 등재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하나다. 미륵사지 석탑(국보11호)은 무왕 때 건립한 것으로 현존하는 최대 석탑이다. 미륵사지 등 동·서탑을 배경으로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 ‘백제 헤리티지 드론 in 익산’의 모습.사찰 배치는 돌로 된 동탑과 서탑, 그리고 그 가운데 목탑 및 탑 북편에 금당의 성격을 가진 건물이 하나씩 세워진 ‘삼탑삼금당’ 형식이다. 이것을 복도(회랑)로 구분한 매우 특이한 배치를 하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동아시아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됐다. 석탑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고대 건축의 실제 사례로써 그 역사적 가치가 높아 국보로도 지정됐다.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중에는 9600점 상당의 사리장엄 유물이 봉안 당시의 완전한 형태로 출토됐다. 이 유물은 백제 왕실에서 발원해 제작한 것으로, 이 발굴을 통해 탑의 제작 시기 및 미륵사 창건배경이 정확히 밝혀질 수 있었다. 또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자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1991호로 지정됐다. 최근 이 사리장엄구는 국보로 승격을 앞두고 있다.서연지 앞에 설치된 빛조형물인 ‘물방울 정원’◇태평성대를 꿈꾼 ‘탑의 나라’의 소망.지금의 미륵사지에는 ‘미디어아트페스타’라는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페스타의 콘셉트는 태평성대를 바라는 무왕의 마음이다. 이 땅에는 빈터만으로도 그 지극했던 천년의 소망이 관람객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그 위로 미디어아트 페스타의 주요 공연인 ‘탑의 나라, 소망을 쌓다’가 펼쳐진다. 두 석탑의 사이에 채워졌던 그 소망을 희망이 절실한 지금의 우리에게 빛의 판타지로 빚어 선물하는 빛의 향연이다.작품은 미륵사의 창건 설화와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설명을 보태기보다는 상징적 표현에 의한 역사 인식과 예술적 몰입으로 감동을 유도한다. 영상은 고요한 새벽, 어둠 속에서 무언인가를 간절히 기원하는 합장의 손부터 시작한다. 이어 다시 소망의 기도를 올리는 어린아이의 작은 손으로 이어진다. 마치 허무함과 고요함을 간직한 1500년 전 백제 유적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희망하는지를 함께 생각하고 느끼고 나누길 바라는 듯하다. 이 작품을 연출·감독한 하준수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소망의 순간들이 축제에 모인 관객의 삶과 연결돼 있음을 상징한다”면서 “2009년 발굴된 사리장엄구의 기록을 통해 미륵사 창건과 이를 통한 태평성대의 도래를 초현실적인 빛으로 표현해 역사·예술·환상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관객과 함께 미륵사지를 채웠다”고 의도를 설명했다.익산의 심볼마크인 ‘더할 익(益)’ 조형물.◇축제의 장으로 변신한 ‘미륵사지’미륵사지 주변으로도 다양한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미륵사지 입구에는 ‘내가 만드는 익산’을 주제로 하는 재미와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그린 페스티벌이 열린다. 심벌마크의 전체적인 모습은 위대한 백제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과 익산의 한자표기 첫 글자인 ‘더할 익’(益)의 모양을 모티브로 했다. 찬란한 문화와 역사도시 익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바로 옆에는 ‘빛의 트리, 회복 탄력성-숲’을 주제로 한 권치규 작가의 작품도 있다. 빛나는 거대한 나무가 빛으로 형상화된 이 작품은 자연이 가진 곡선과 유기적 모습을 살려 자연과 숲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전쟁에 시달리는 중생들을 위해 만든 미륵사 사리장엄구에는 인동초와 넝쿨무늬를 새기고, 뚜껑에는 연꽃잎 무늬를 새겼다. 예술이 가진 힘을 통해 개인의 염원을 넘어 온 인류가 염원하는 희망과 치유, 그리고 회복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작가의 소망을 담았다. 권치규 작가는 “숲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죽음과 소멸의 시간을 거치고, 찬란한 봄을 다시 맞이하며 강한 재생력으로 극복한다”면서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도 내재된 회복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간과 자연의 교감, 그리고 큐브로 갇힌 공간에서도 ‘힐링’이라는 명사를 납득시킬 수 있는 공간인 ‘숲’을 주제로 그만의 정체성을 심화시켰다.국립익산박물관에 전시된 금제사리내호미륵사지 입구 소나무에는 ‘I·Story·U’라는 작품도 있다. 태양광으로 쓰는 소망의 편지, 친환경 태양광 조명이다. 유리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자신만의 소원을 적은 종이가 들어 있다. 1400년 전 백제인들도 미륵사지 탑 안에 자신의 소원을 담은 ‘금제사리장엄봉안기’를 넣어두었다. 낮의 태양이 밤을 밝혀주는, 자연의 불빛을 완성해간다는 의미다.서연지에는 형형색색 아름답게 빛나는 물방울 빛조형물인 ‘물방울 정원’이 있다. 물방울 조형물에 손이 닿으면 빛이 변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미륵사 서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의 배경에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물고기 알을 촘촘히 그려 넣었는데, 그것을 물방울로 형상화했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들을 보면서 각자 염원했던 희망의 메세지를 얻어간다. 아마도 무왕이 백성들에게 심어주려했던 기대와 희망도 이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 KCL,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4~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조영태 한국건설생화환경시험연구원(KCL·왼쪽 2번째) 원장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KCL,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한국석유화학협회, 인천대가 공동 주관했다.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물티슈 등으로 그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자연 상태에선 분해까지 500년 이상 걸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선 아예 판매 제한을 시작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토양이나 해양 등 자연 상태에서 일정 기간 내 90% 이상 생분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관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3.5%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컨퍼런스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선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 연구원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도일에코텍, ㈜BGF에코바이오, ㈜도원바이오테크, 에스케이스토아㈜, ㈜에이비넥소, 인천대, KCL 등 2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주관사로 나선 KCL 역시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시험인증평가 사업과 ESG 시험인증 서비스를 소개했다. KCL은 연내 독일의 바이오 플라스틱 국제 인증기관인 딘 서트코(DIN CERTCO) 인정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해외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해 관련 수출기업의 시간·비용 절감을 지원할 예정이다.산업부 역시 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를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인증체계 마련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을 돕고, 환경부와 함께 관련 기업에 폐기물부담금 면제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별도 분리수거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또 이 같은 지원방안을 담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연내 확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조영태 KCL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정부 정책방향과 최신정보를 공유해 기업 ESG경영에 도움을 줬기를 바란다”며 “KCL도 연내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외 원스톱 서비스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 중심 회사=플랫폼 회사”…36번 ‘고객’ 외친 황현식 LG U+ 대표의 승부수
- [이데일리 김현아 정다슬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서울 중구 엠베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고객 중심 회사와 중장기 성장전략이 하나더라고요. 여러 미래 사업을 고민했지만, 결국 새로운 사업을 하려면 새로운 고객 경험 혁신이 필요하고, 고객을 이해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사장)이 업의 본질을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며, 언급한 건 역시 ‘고객’이었다. 황 사장은 15일 열린 신산업 중장기 성장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통신은 고객의 시간을 많이 점유하는 서비스지만 실제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해하는 것은 크고 작은 플랫폼 회사들에 뺏겼다. 지금부터 고객 중심 사업으로 무장해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을 키우기로 했다. 정공법을 택했다”고 언급했다.플랫폼 기업이 되려는 이유도 역시 고객경험 때문그는 1년 2개월 전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을 45번 외쳤는데, 이날 신사업 전략 발표에서도 고객을 36번이나 언급했다. LG유플러스가 플랫폼 기업이 되려는 이유 역시 고객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플랫폼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고객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는 흔적이 데이터로 남고 이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드는 걸 꼽았다.그는 “(이제 와 플랫폼 사업을 한다는 건)늦지 않았나, 통신회사가 할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도 “아주 새로운 방식으로 통신에서 플랫폼으로 사업전환을 하겠다. 이것이 LG유플러스 3.0”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1.0은 LG텔레콤-LG데이콤-파워콤의 각자 활동 시기로, LG유플러스 2.0은 3사 합병 이후 LTE와 5G로 유무선 통신분야에서 도약한 시기로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무기는 고객중심주의와 개방성사실 플랫폼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선점한 분야다. 또,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컴퍼니, KT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라는 이름으로 통신사들도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의 무기는 뭘까. 황 사장은 “방향성 측면에서는 경쟁사와 차별성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LG유플러스가 ‘유독(구독서비스)’을 출시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가능했느냐인데,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방성이 두 번째 차별점”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통신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놀이 플랫폼 △성장케어 플랫폼 △웹(web) 3.0 플랫폼을 ‘4대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요금 상품을 기반으로 고객을 모으는 게 아니라, 언제 일어나고 언제 비타민을 먹는지 등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파악해 커머스와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놀이 플랫폼은 IPTV를 여러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편하고 쉽게 보는 TV(OTT TV)로 바꾸고,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을 중심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힘쓰는 모델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IPTV 부가서비스에 머물렀던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바꾸고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웹3.0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사업이 토큰 이코노미나 대체불가능토큰(NFT)와 접목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5년 뒤 비통신분야 매출 40%로…기업가치 12조 회사 되겠다황 사장은 플랫폼을 통해 5년 뒤인 2027년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을 40%로 늘리고 기업가치를 12조 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2022년 현재 LG유플러스의 기업가치(시가총액)이 4조9000억원이니 2배 이상 성장해야 한다. 그는 “통신회사의 여러 재무제표나 경영상황이 상당히 양호함에도 기업가치는 불확실성때문에 저평가돼 있다”며 “결국 통신 분야 매출보다 새로운 분야의 매출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 기업 평가가 매우 달라질 것이다. 그때는 통신·비통신 회사라고 구분하지 않더라도 고객들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LG유플러스가 플랫폼 회사가 되려면 인력과 조직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황 사장은 “작년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도 만들었는데, 올해에는 신사업 조직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다. 사내독립기업(CIC) 체계같이 독립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하반기 대대적인 조직개편 예고했다. 권용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플랫폼 사업을 위한 체계도 따로 만들고, 이를 이끌 분들도 외부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인피티니스타’라는 조직을 두고 내부 아이디어가 상품·서비스되고 이것이 사업화되도록 인큐베이팅을 돕는데, 이런 조직을 더 많이 만들고 권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유엔총회서 한미·한일정상회담 개최…“합의 후 조율중”(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또 기조연설에서는 자유를 공유하는 국가와 글로벌연대십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정상회담 2년 10개월 만…“흔쾌히 합의”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해놓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한일정상회담을 두고는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낮 10번째 순서로 연설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이밖에 재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 현지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방미 전에는 영국을 방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18일 전용기를 타고 런던에 도착, 찰스 3세 주재 리셉션에 참석해 신임 국왕을 위로할 예정이다. 다음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오는 23일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김 차장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할 실질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캐나다 지원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담대한 구상 다시 연설하지 않을 것”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뉴욕에서 열리는 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 글로벌 연대십을 확대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사, 광복절 축사에서 끊임없이 강조해 온 자유의 확산 문제를 연설문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 대통령은 자유가 위협받을 때 자유를 존중하고 인권을 사랑하는 나라, 법치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연설을 집필하면서 유엔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힘에 의한 협상 변경 시도, 인권 탄압,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 위협 등 전통 안보이슈에 대해 강대국들이 갈등하고 국제사회가 흔들리고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식량안보, 에너지 위기,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이해 갈등 등을 언급하며 “비(非)전통 안보이슈에서, 특히 경제 안보이슈에 대한 몇 가지 도전들이 유엔의 결속력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자유의 위협을 받는 세력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지킬 수 없을 때 자유를 공유하고 가치에 공감하는 나라들이 함께 합심할 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이 전통 안보 차원에서 연대하고 힘을 모아 기여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메시지가 (기조연설의) 한 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 축은 보건·기후·공급망·디지털격차·문화결핍 5가지 요인에 대해 한국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다시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번 총회에서 담대한 구상을 다시 요약해 연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북한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연설에서는 핵 위협, 대량살상무기 위협 속에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자유를 중시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를 지키고 핵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등의 함축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인공지능 음성 및 신호처리 국제학술대회 '인터스피치 2022', 오는 18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핵심인 음성 및 신호처리 분야 세계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제23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22)’가 ‘인간과 인간화된 컴퓨터 인터페이스’ (Human and Humanizing Spoken Language)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인터스피치는 삼성전자,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카카오 등 글로벌 기업의 음성인식 관련 최신 기술이 공유되는 자리로, 세계최대 음성 및 신호처리분야 국제학술대회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행사에선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인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언어와 음성으로 주고받을 때 필요한 음성신호처리, 음성인식 기술, 음성합성, 다중 언어 번역, 음성변환, 보조 음성 치료 기술 등이 다루어질 전망이다.또한 이번 행사에 투고 접수된 2500편에서 최종 선정된 1100 편의 학술논문 발표 이외에도 4개의 기조강연, 6개의 survey talk, tutorial, show and tell, workshop, 데모를 포함한 전시 등 다양한 내용으로 소개된다.4개의 기조강연은 음성인식의 선구자이며 ISCA 학술상을 수상한 린쉔리 교수 (National Taiwan Univ), 최근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경량화된 자연어처리 방법을 제시한 최예진 교수 (Univ of Washington), 음성합성 기술을 최초로 산업화한 류팔 파텔 박사 (VocalID), 그리고 음성기반의 멀티모달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딥러닝 구조를 발표하는 다니엘리 교수 (Cornell Univ, Samsung Research)로 구성되어 학계에 새로운 인공지능 학습 기술동향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이 극복해야 할 도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INTERSPEECH 2022 조직위원장,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고한석 교수 (사진=INTERSPEECH 2022 조직위원회)고한석 인터스피치 2022 국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인터스피치 2022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약 3000여 명의 연구자와 과학자들이 대거 현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활발한 학술 활동과 더불어 음성언어처리 기술의 새로운 추세와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에서 가장 먼저 분사한다면 아이들나라가 될 것" [일문일답]
-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서울 중구 엠베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을 중심으로 한 4대 플랫폼 전략으로 2027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자가 아닌 직접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2의 네이버·카카오’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황현식 CEO는 15일 서울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히며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은 황 CEO를 비롯한 LG유플러스 주요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통신사가 통신 인프라 기반으로 B2C·B2B 솔루션이 있는데 이번 발표한 내용은 B2C에 초점을 둔 것 같다. 이렇게 판단하신 이유와 타 경쟁사(SK, KT)와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황현식 CEO(이하 황) : 오늘 말씀드린 것은 B2C 중심으로 말씀드린 것 맞다. B2B 관련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그 부분은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본원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방향성 측면에서는 경쟁사와 차별성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유독’을 출시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가능했느냐인데,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택하고 있는 ‘개방성’은 두 번째 차별점이다. 유독이나 놀이 플랫폼에서도 여러 서비스와 공존하는 오픈 생태계 지향한다. 이런 것들이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 경우에는 콘텐츠 중심의 비통신서비스에 집중해 성공을 거뒀는데, 이 과정에서 통신 인프라 투자가 소홀해졌다는 비판이 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같은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권용현 CSO(이하 권) : 우리가 하려는 신사업 역시 통신서비스 잘 굴러간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서비스 전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통신서비스 안되는 것은 매우 크리티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신경 쓸 것이다.- 플랫폼 전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비통신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인가 아니면 플랫폼의 확장인가. △황 : 플랫폼이라는 것은 우리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하고 그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인정하는 고객이 모여서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그 흔적이 데이터로 남고, 이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드는 원천이 되는 구조이다. 어떤 수익원을 만들 것이냐, 어떤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것인가부터 고민하면 본질적인 부분이 흐려질 수 있다. - 5G로 전환하는 시기에 점유율 순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정수헌 커슈머부문 부문장(이하 정): 플랫폼 역시 5G 전환시기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MZ세대에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 유독은 선택폭이 큰 것은 좋지만 할인폭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나.△정 : LG유플러스가 구독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총비용으로 보면(여러 구독서비스를 구독하면) 훨씬 할인폭 커질 것이다. 제휴사와 협업해서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헤택을 줄 수 있는지는 계속 연구하고 있다. -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도 조직개편 언급하고 바로 실행했는데 운영했을 대 효율은 어땠는가. 추후 추가 변화 계획은 있는가.△황 : 작년에 조직개편하면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도 만들었다. 올해 생각한 것은 신사업 조직을 좀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독자적으로 신사업 조직을 내부에서 인큐베이팅하는 조직이 필요하겠다. 사내독립기업(CIC) 체계같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체계가 강화돼야겠다는 것이다. CIC 체계를 강화하면서 인피티니스타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내부 아이디어가 상품·서비스되고 이것이 사업화되도록 인큐베이팅하는 별도 조직이다. 지금 내부적으로는 초기에 상당히 좋은 조직적 시너지를 주고 있다.- 이번에 20메가헤르츠(MHz) 주파수를 확보함으로써 경쟁사와 속도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황 : 가장 체감이 되는 부분은 데이터 사용량 많은 지역일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 많을 때 속도 느려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객들이 품질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 LG유플러스 인접 대역이 경매에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6G를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은 공식적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스핀오프 전략에 대해서 궁금하다. 아이들나라 분사설도 나오고 있다. 여러가지 플랫폼 사업을 하다가 독립할 가능성도 있는가. △황 : 스핀오프 방식이 상당히 유효한 경우가 많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업 종류나 진척 상황에 따라서 분사하는 경우도 많이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것을 시도한다면 가장 첫 번째는 아이들나라가 될 것. 다만 분사라는 것이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시간이 걸린다. 아직 명확한 계획은 확정된 것은 없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좋지만, 세계적으로 망 투자는 계속해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꾸리는데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지적이 있다.△황 : 망투자를 어떻게 감당하면서 네트워크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까는 매우 고민스럽다. 특히 6G로 전환되면서 더욱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망 사용대가를 망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업체가 분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이런 논의가 바람직하다는데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9월 1일부터 e심(SIM)이 도입하면서 LG유플러스도 듀얼심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런 듀얼심 서비스와 미래 성장 전략을 연계할 생각이 있는가. △황 : e심은 현재 e심을 제공하는 단말기도 제한된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변화를 주목하고 실험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말기 선택권이 넓어지면 고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 이동통신사(MNO), 알뜰폰(MVNO) 뿐만 아니라 채널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계속 연구할 것이다.- OTT와의 공존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타사와 비교해 LG유플러스의 OTT 전략이 그렇게 활발한 것 같지는 않다. OTT와 관련해서 언제쯤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할 수 있을까. △황 : OTT를 직접하지 않고 OTT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IPTV를 만들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가장 먼저 독점으로 제공해왔다. 이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OTT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TV를 OTT TV라고 명명했다. OTT로 인한 시장잠식을 두려워하기보다는 OTT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런 니즈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오비고에 7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했다는 공시가 떴다. LGU+ 3.0 전략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최택진 기업부문 부사장(이하 최) : B2B 쪽에서 여러 성장사업 진행하는데 큰 축 중 하나가 스마트 모빌리티이다. 그 중 앞으로 성장할 분야가 인포테이먼트라고 생각한다. 닛산, 쌍용차, 도요타 등이 인포테이먼트 시장 진출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회사가 오비고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지분 투자를 하게 됐다.- 2027년 통신사업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했는데 향후 비통신부문이 통신 부문을 넘어선다면 LG유플러스는 통신기업인가 플랫폼기업인가. △황 : 그렇게 희망하고 있다. 저희가 볼 때 통신회사의 여러 재무제표나 경영상황은 상당히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저평가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결국은 우리가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는 통신 분야의 매출보다 새로운 분야의 매출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서 기업 평가가 매우 달라질 것이다. 그때는 통신·비통신 회사라고 구분하지 않더라도 고객들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 라이프스타일에서 언급한 DIY요금제에 대해서 설명 듣고 싶다. LTE 당시 선택형 요금제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황 : 통신이라는 것이 가장 디지털화가 가장 적게 된 부분 중 하나다. 이를 바꿀 수 있는 통신서비스도 구상한다는 설명이다. △정 : 실제로 고객께서 디자인할 수 있는 요금제를 생각하고 있다. 요금제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지고 루틴이라는 플랫폼과 연계해서 사용자께서 루틴까지 포함한 요금제를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다른 고객들이 그 요금제를 선택하면 만든 사람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로도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요금제 만드신 분은 물론, 루틴을 따라하는 분들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한가수협회, 창립 65주년 '대한가수의 노래' 15일 발매
- (사진=대한가수협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한가수협회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대한가수의 노래’ 음원을 발표한다.15일 대한가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tv’를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 공개되는 ‘대한가수의 노래’는 남진, 이자연, 설운도, 정수라, 조항조, 박상민, 송가인, 강혜연, 양지원 등 K가요 최고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이 곡은 2020년 9월 대한가수협회가 발표한 ‘코로나 이기자’ 캠페인송을 개사, 가수들이 새롭게 녹음하고 업그레이드 해 리메이크한 것이다. 희망, 행복, 사랑의 노래로 국민이 있는 곳이면 동서남북 어디든지 찾아가는 대한민국 가수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힘차고 흥겨운 네오트롯 리듬에 담았다.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협회가 창립 65년만에 K가요를 상징하는 ‘대한가수의 노래’를 제작하게 됐다”며 “전 국민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국민 모두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노래다. 코로나와 극심한 경제 침체로 힘들고 지친 국민에게 한줄기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젤리페이지, 이용자 참여 ‘웹툰 공모전’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독서 플랫폼 젤리페이지는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웹툰 공모전’ 심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젤리페이지는 최근 ‘웹툰 공모전’을 진행해 총 9개 후보작품을 선정했다. 오는 30일까지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심사를 거치고 전문가 심사까지 마친 후 다음달 12일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이용자들의 심사를 받을 작품은 ‘Crime on the Stage’, ‘Immortality’, ‘나나패밀리’, ‘내 딸이 미래에서 온다면’, ‘도깨비왕’, ‘모락꼴통품점’, ‘생생도서관’, ‘설녀와 나무꾼’, ‘아른아른’ 등 9개 작품이다.이용자 심사는 약 20만명의 젤리페이지 이용자들이 참여한다. 이용자들은 후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에 대한 별점 평가, 찜, 댓글 등을 남길 수 있다.이용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심사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이벤트 응모권을 획득하는 식이다. 응모권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다음달 12일 추첨을 통해 던킨도너츠 1만원 교환권(10명),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5000원권(100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이지성 젤리페이지 웹툰PD는 “후보작품이 공개된 지 하루만에 작품 당 평균 200여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동시에 감상 중이며, 다양한 댓글을 남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라는 점은 물론, 웹툰 작가들은 이용자들의 실제 반응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웹툰 작가들이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공모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