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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속속 가시화
  •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속속 가시화
  • 충남 부여의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부여를 중심으로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와 세종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부터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나선 가운데 부여지역 2개 사업이 연내 준공한다. 충남도는 부여지역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인 △백제역사너울옛길 △반산저수지수변공원 사업이 연말 준공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백제역사너울옛길은 부여군 규암면 신리 일원 백마강(3.5㎞ 구간) 수륙양용버스 유람과 백제역사재현단지, 친수관광거점시설을 연계하고, 관광객에게 하늘자전거, 정원열차, 전망대, 야간 조명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41억 3000만원이 투입됐다. 반산저수지 수변공원은 부여군 규암면 석우리 일원의 반산저수지를 중심으로 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해 지역민과 관광객 등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9억 2000만원이다. 충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남은 도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준공한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 축제·행사 개최 등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도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공주(백제문화이음길) △논산(근대역사문화촌, 산노리 자연 문화예술촌, 호국문화체험단지) △금산(뿌리깊은인삼체험마을) △부여(백제역사너울옛길, 반산전수지수변공원) △청양(매운고추체험나라) △예산(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덕산온천휴양마을) 등 모두 10건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1693억원이다.
2022.09.20 I 박진환 기자
LG전자, 국제학술대회서 음성인식 AI기술 선봬
  • LG전자, 국제학술대회서 음성인식 AI기술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 LG전자 연구원이 LG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새로운 음성인식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오는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인터스피치는 국제 스피치 통신 협회가 주최하는 음성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이번 학회에서 소개된 LG전자 논문은 총 3편으로, 음성인식의 개인화를 위한 기술이 주요 내용이다. “하이 엘지!”와 같은 음성인식 호출어를 고객이 원하는 단어 조합으로 등록, 인식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호출어 인식’ 관련 논문 2편과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화자 식별’ 등 고객 맞춤형 음성인식 기술이 포함됐다.LG전자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정수기’를 출시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이 정수기를 사용할 때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냉수 550㎖ 줘”라고 말하면 버튼을 조작하지 않고 물을 받을 수 있다. TV의 경우 아랍어를 포함한 총 22개 언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TV, 생활가전 등 제품에 탑재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LG전자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 LG전자 연구원이 LG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새로운 음성인식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학회에서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LG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TV, 스마트 가전,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AI 기반 플랫폼을 소개하고,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가전에 적용된 음성인식 기능을 시연한다.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엑사원’이 간단한 키워드 입력만으로 마케팅 문구를 창작하고, 여러 단계의 변환 과정 없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최신 딥러닝 음성인식 기술 E2E(End-To-End)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 검색 및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화자인식, 자연어처리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한다.LG전자는 이날 학회에 참석한 글로벌 인재 50여 명을 대상으로 AI 테크톡 ‘LGE AI Night’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이현철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상무, 김유진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 현황 및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중 하나인 인터스피치 논문 발표는 음성인식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AI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2022.09.20 I 최영지 기자
LG생활건강, ‘수려한 단청 에디션’ 출시…락고재와 협업
  • LG생활건강, ‘수려한 단청 에디션’ 출시…락고재와 협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자사의 대표 한방 브랜드 ‘수려한’이 출시 20년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모던 민화’ 프로젝트 두번째 시리즈로 ‘진생 에센스AD 단청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수려한 ‘진생 에센스AD 단청 에디션’(사진=LG생활건강)이번 에디션은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단청’을 모티브로 모던 민화를 그리는 서하나 작가와 협업해 탄생했다. 전통적 아름다움의 단청을 모던 민화를 통해 현대적 재해석으로 에디션에 담았다.특히 ‘단청’은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미면서도 나무를 비바람과 병충해로부터 지켜주는 역할까지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으로 피부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함께 추구하는 수려한의 철학을 담고 있다. 단청의 ‘오방색’은 진생 에센스AD에 담긴 다섯 가지 인삼 성분을 의미하며, 궁궐에서 사용한 ‘모로단청’을 디자인 모티브로 수려한의 특별한 품격과 우아함을 전달한다.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이번 에디션은 기존 진생 에센스의 용량을 두배로 증량하고 안티에이징 효과를 더해주는 ‘진생 시그니처 엠플’ 및 ‘진생 크림’, ‘천삼 골든 클렌징 폼’이 함께 증정되어 하절기 지친 피부를 하루 종일 생기 있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수려한 대표제품 ‘진생 에센스AD’는 강력한 토탈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아침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 컨디션을 저녁까지 유지시켜주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자연삼, 백삼, 홍삼 등 자라는 환경, 성분, 효능이 다른 다섯 가지 인삼 성분을 담은 진생 컴플리트™와 생작약과 로열젤리를 720시간 이상 숙성해 얻은 로얄작약™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전반적인 주름 케어는 물론 피부에 보습감과 윤기를 더해준다.수려한은 ‘진생 에센스AD 단청 에디션’ 출시를 맞아 ‘락고재 한옥 컬렉션’과 협업을 진행한다. 락고재는 ’옛 것을 누리는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을 의미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한옥 호텔이다. 다음달 31일까지 락고재 투숙객에게 수려한 진생 단청 키트를 증정하고, 수려한 공식 SNS를 통해 락고재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려한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에디션은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기능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단청’을 건강한 피부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수려한의 철학에 담았다”며 “이번 에디션으로 무더운 여름을 보내며 눈에 띄게 지쳐 있는 피부 컨디션을 생기 있고 촉촉한 피부로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20 I 윤정훈 기자
참나무류 도토리 껍질, 피부재생·상처치유 효과 탁월
  • 참나무류 도토리 껍질, 피부재생·상처치유 효과 탁월
  • 붉가시나무 도토리와 잎 형태.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도토리 껍질이 피부 건강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산림기능성소재연구팀은 상록성 참나무류의 도토리 껍질이 피부재생을 촉진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해 피부 건강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상록성 참나무류 도토리의 항산화 효능이 낙엽성 참나무류 도토리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동의보감에서 도토리를 얼굴의 기미나 피부 상처치유 약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는 낙엽활엽성 참나무류 6개 수종과 상록성 참나무류(일명 가시나무류) 6개 수종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은 상록성 참나무류 6개 수종을 대상으로 피부감염세균 억제 효능을 탐색한 결과, 붉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의 도토리 추출물에서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녹농균에 대한 항균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피부재생과 관련해 붉가시나무 및 종가시나무 도토리 껍질 추출물을 3ug/ml 처리 시 처리하지 않은 군과 비교하였을 때 각각 2.1배, 2.7배 높은 효능을 보였다. 피부세포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는 추출물 10ug/ml 처리 시에는 붉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은 40%, 종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은 45%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또 창상을 유도한 동물에게 붉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의 도토리 껍질 추출물을 각각 상처 부위에 처치한 결과, 상처치유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피부 상처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세균 감염 및 과도한 염증 반응은 피부재생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창상에 추출물 10mg/g 처리했을 때 처리하지 않은 군보다 종가시나무 추출물이 약 2배, 붉가시나무 추출물이 약 3배 높은 상처 회복률을 보였다. 상처치유와 피부 개선에 효능이 있는 천연원료 센텔라아시아티카와 비교했을 때도 종가시나무 도토리 껍질은 1.8배, 붉가시나무 도토리 껍질은 2.6배 효능(상처 회복률)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버려지는 도토리 껍질의 피부재생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기능성 자원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종가시나 무와 붉가시나무의 도토리 껍질이 피부 관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건의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며, 국제학술대회에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22.09.20 I 박진환 기자
리엔케이, 론칭 12주년 기념 '셀 투 셀 에센스' 대용량 에디션 출시
  • 리엔케이, 론칭 12주년 기념 '셀 투 셀 에센스' 대용량 에디션 출시
  • '셀 투 셀 에센스' 대용량 에디션. 리엔케이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브랜드 리엔케이가 브랜드 론칭 12주년을 맞이해 리엔케이 대표 제품인 ‘셀 투 셀 에센스’의 대용량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2010년 9월 론칭한 리엔케이는 ‘세포과학의 미학과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안티에이징’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목표 매출의 두 배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리엔케이는 브랜드 12주년을 맞이해 대표 제품이자 베스트셀러인 셀 투 셀 에센스의 대용량 한정판인 ‘셀 투 셀 에센스 스페셜 세트’인 블루밍 블레스 에디션을 출시했다.셀 투 셀 에센스는 ‘에버라스팅’, ‘노팔’, ‘몰약’ 등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3가지 식물에서 추출한 100만개의 리얼 셀 성분이 함유돼 강력한 효과를 선사하는 토털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이번 한정판 세트에 함께 구성된 셀 투 셀 크림은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지중해의 염생식물 ‘록샘파이어’의 리얼 셀이 함유돼 느슨해진 피부를 탄탄하게 관리해주는 모공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쫀쫀하고 도톰하게 발리는 텍스처가 나이 들어 처지고 늘어진 모공의 상하좌우를 빈틈없이 채워줘 탄력 넘치는 피부로 가꿔준다. 뿐만 아니라 앰플의 명가 리엔케이의 베스트셀러인 에센셜 하이드라 앰플과 셀 브라이트닝 익스트림 파우더 앰플도 함께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다.이번 블루밍 블레스 에디션에 내장된 셀 투 셀 에센스와 셀 투 셀 크림 용기에는 2023년 트렌드 컬러이자 브랜드 12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샴페인코랄 컬러를 적용해 차별성을 높였다.또한 패키지에는 유명 일러스트 작가 제킴(JEKIM)과의 콜라보로 브랜드 론칭 12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작가의 작품은 빛을 매개로 행복함과 밝은 에너지를 추구한다. 색과 구성의 조화를 중요시하고,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과 모양을 재미있는 패턴과 캐릭터로 만들어 사람들이 평소 잊고 살아가는 중요한 가치를 표현하고자 한다.이번 콜라보에 적용된 ‘꽃새’라는 작품은 생명의 감동을 색다르게 전달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세상을 즐겁게 그리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았다.리엔케이 블루밍 블레스 에디션은 리엔케이 공식몰, 스마트스토어 및 뷰티플래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리엔케이 관계자는 “셀 투 셀 에센스 스페셜 세트인 블루밍 블레스 에디션은 지난 12년 동안 리엔케이에 보내준 고객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자 풍성하고 알찬 구성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는 안티에이징 전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품 혁신 및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0 I 이지은 기자
경기도, 휴양·체험·숙박 연계 복합 산림휴양시설 조성…2024년 착공
  • 경기도, 휴양·체험·숙박 연계 복합 산림휴양시설 조성…2024년 착공
  • (사진=경기도북부청)[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경기도 내 산림자원을 연계한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경기도는 지난 19일 북부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조성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용역을 통해 추진하는 ‘산림 휴(休) 복합공간’은 산림자원을 활용,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기존의 시설과 연계해 도민들에게 자연 속 학습·체험·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산림휴양공간이다.내년 10월께 마무리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는 개발 방향 설정과 공간체계 구상, 시설배치 구상, 파급효과 분석 등의 작업을 시행해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틀인 ‘기본설계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시설현황 파악과 후보지 검토 및 대상지 선정, 대상지 여건 분석, 국내·외 사례조사, 현장 방문,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통해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기초를 마련한다.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대상지 선정 후 오는 2024년부터 실시설계, 2025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이수목 산림과장은 “경기도는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해 내실 있는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조성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등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년 10여개의 산림휴양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0 I 정재훈 기자
SKT, 기후변화로 인한 통신 피해 미리 막는다
  • SKT, 기후변화로 인한 통신 피해 미리 막는다
  • SK텔레콤이 기후 변화로 인해 통신 장비가 손실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SK텔레콤이 기후 변화로 인해 통신 장비가 손실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SKT는 이번 리스크 평가가 통상적인 자연재해의 수준을 넘어 기후변화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2050년까지 이상 기후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통신 인프라의 피해 위험을 사전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SKT는 전국에 걸쳐 설치된 유무선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자연재해로 인한 통신 시설 및 장비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에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예컨대 집중호우나 태풍에 대비해 침수가 예상되는 통신 시설은 사전에 점검해 전력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에 취약한 지역의 기지국은 이동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SKT는 현재의 대응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이상 기후와 같은 미래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를 반영한 사전 예측 대응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리스크 평가를 진행한 것이다.리스크 평가는 전국에 위치한 기지국, 중계기를 포함한 모든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산불, 산사태, 폭염, 폭설, 폭우와 같은 5가지 이상 기후로 인한 물리적 피해를 2021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분석했다.평가 결과 폭설을 제외한 산불, 산사태, 폭염, 폭우 등 4가지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은 2050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정 지역의 경우 한가지 이상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이 높아 통신장비 피해 위험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예컨대 일부 산간 지방은 산불 뿐 아니라 폭우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있어 통신장비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SKT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도 상에 이상 기후 발생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SKT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지도’를 구축한 뒤, 통신장비에 대한 기후 영향도를 지속적 분석 및 업데이트해 나간다.또한 SKT는 ‘공통사회경제경로(SSP,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시나리오를 활용해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향후에는 통신 장비를 설계하고 현장에 구축할 때도 이러한 기후 변화의 영향도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SKT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손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0 I 문다애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정확한 간 섬유화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첫 마디다.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조기 간암 진단용 MRI조영제 ‘ML-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제공=멜라니스)간이 딱딱하게 돌처럼 굳는 섬유화가 진행될수록 간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에선 지난 2011년 간 섬유화가 간암 위험을 6배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간암은 간 섬유화에서 시작된다. 간 섬유화를 조기 발견하면 간암 생존율도 높아진다.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간 섬유화 검사를 통해 예후를 살핀다. 즉, 간암에서 간 섬유화는 대장암에서의 용종처럼 ‘조기경보’ 역할을 한다.문제는 간 섬유화 검사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조직검사 외엔 마땅한 간 섬유화 검사법이 없다. 조직검사는 필연적으로 간 조직 일부를 떼내야한다. 이 때문에 치료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반복검사도 불가능하다. 조직검사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환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혈액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법을 연구해왔으나, 의료현장에 적용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간암 환자 상당수가 예나 지금이나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3~4기에 암을 발견하는 이유다.이데일리는 지난 2일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인공 멜라닌 조영제에 대한 기술적 특장점과 상업적 가치에 대해 살펴봤다. 멜라니스는 지난 2016년 김 의장과 이진규 LG화학 부사장이 서울대 화학과 교수시절 공동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이 부사장은 김 교수에게 멜라닌 기반 신물질을 처음 소개했다. 비엘팜텍(065170)은 지난 5월 멜라니스 지분 34.9%를 8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 기존 간 조영제 한계 뚜렷현재 사용되는 간 조영제는 한계가 뚜렷하다. 김태완 교수는 “기존 간 MRI 조영제는 간 섬유화까지 살펴볼 수 없다”면서 “더욱이 상당한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어 반복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글로벌 대표 간 MRI 조영제는 바이엘의 프리모비스트다. 이 제품은 뚜렷한 경쟁자 없이 글로벌 2800억원 규모의 간조영제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리모비스트는 높은 위험성과 부작용 우려로 신부전증 환자, 응급환자, 조영제 알레르기 환자 등에겐 쓰지 못한다. 김 교수는 “기존 MRI 조영제 주성분은 가둘리늄”이라며 “가둘리늄은 맹독성 중금속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가둘리늄 조영제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끝이 뚫린 선형에서 둥근 고리형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조법이 변경됐다”면서 “문제는 고리형 조영제는 간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간 조영제는 현재까지도 선형 가둘리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선형 가둘리늄에 대한 부작용을 블랙박스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FDA가 십수 년간 가둘리늄 대체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 인체 멜라닌 모사에서 해법 찾아이런 상황에서 멜라니스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간 조영제 시장에 신기원이 열린 것이다.프리모비스트(좌)와 ML-101 조영비교. ML-101 투여량이 프리모비스트의 40% 수준임에도 불구 더 밝고 주변 섬유화된 조직까지 살표볼 수 있다.(제공=멜라니스)자연 멜라닌은 조영에 필수적인 색소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체 무해하다. 하지만 자연 멜라닌은 1g당 150만원으로 비싸다. 뿐만 아니라, 자연 멜라닌은 추출 시 변형되고 크기도 일정치 않아 조영제 원료로 쓸 수 없다. 특히, 자연 멜라닌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물에 녹지 않아 주사제 개발에 부적합하다. 멜라니스는 자연 멜라닌을 모사해 인공 멜라닌을 제조하기로 결정했다.인공 멜라닌을 조영제로 만드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자연 멜라닌의 둥글둥글한 나노입자처럼 인공 멜라닌을 만들었더니 모양이 제각각 이었다”면서 “조영 효과는 뛰어났지만 조영 품질이 일정치 않아 도저히 쓸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모다모다 샴푸로 유명한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다. 그는 “이해신 교수는 기존 인공 멜라닌이 자기결합으로 입자 크기가 제각각 형성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면서 “이 교수가 저분자 상태의 인공 멜라닌에 전구체를 붙여 고분자로 만들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을 말한다.통상 저분자는 흡수율이 높고 고분자는 수분함유량이 많아진다. 인공 멜라닌을 수용성 고분자로 만들자, 입자 크기는 동일해지고 물에 잘 녹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공 멜라니스 크기를 10나노미터(nm)로 제한해 체내 잔류를 없애고 완전히 배설되도록 했다.멜라니스는 한발 더 나아가 전구체 하나를 둘러싸고 멜라닌 입자 6개를 붙여, 멜라닌 간 응집현상을 원천봉쇄했다. 인공 멜라닌 구조가 안정되자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6개 입자가 뭉쳐진 ML-101은 간을 정확하게 표적했다. 입자가 너무 작으면 간이 아닌 여타 장기에 조영제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구조체 설계다. ◇ 대량생산 성공...1상 후 기술수출 모색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상용화 문턱에 선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효능 및 안전성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한다.김 교수는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10배 이상 밝다”며 “또, 성분 자체가 인체 무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지 않냐”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멜라닌 색소가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멜라닌의 특징으로 뛰어난 조영 품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상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멜라니스는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실험실과 동일 품질의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를 100ℓ 단위로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ML-101의 임상 1상은 내년 3분기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조영제와 더불어 주 연구분야인 섬유화 질환 혁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하며 쌓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을 살려 파이프라인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간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8.14%씩 성장해 오는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22.09.20 I 김지완 기자
미 금리 역전 40년래 최대폭 초읽기…침체 공포 커진다(종합)
  • 미 금리 역전 40년래 최대폭 초읽기…침체 공포 커진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초강경 매파’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폭등세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장기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1년 만에 처음 3.5%를 넘었고, 연준 통화정책과 사실상 연동돼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4%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2년물이 10년물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하는 기류다. 그 폭도 최근 20년 넘게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벌어져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본다는 의미다. 이에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 대다수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하고 있다.(사진=AFP 제공)◇2년물 국채금리 4% 돌파 ‘시간문제’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5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1bp=0.01%포인트) 상승한 3.48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518%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3.5%선을 돌파한 것은 2011년 4월 이후 11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2년물 금리는 더 큰 폭 뛰고 있다. 현재 6.4bp 오른 3.932%를 나타내고 있다. 4%가 목전에 온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즈음인 2007년 10월 이후 거의 15년간 2년물 금리는 4%를 넘은 적은 없다. 국채금리가 폭등하는 것은 연준의 초강경 긴축 쪽으로 시장이 급격히 기울고 있어서다. 2년물의 경우 4%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월가의 금리 전문가인 이언 린젠 BMO 캐피털 마켓츠 수석전략가는 “(이번달 나올) 연준 점도표의 최종 기준금리를 4.25~4.50%라고 보면 2년물이 4%를 넘는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연준의 내년 최종 금리는 최고 4.4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5%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있다. 매튜 루체티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빡빡한 노동시장 여건이 이어질 경우 5%를 초과하는 금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5%대 기준금리는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수치다.금리가 뛰면서 ‘킹달러’ 흐름은 더 공고해지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110.18까지 상승했다. 110선 위에서 고착화하는 것은 2002년 이후로는 볼 수 없던 풍경이다. 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길어지는 와중에 그 폭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년물의 오름세가 10년물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이날 장중 2년물과 10년물 역전 폭은 46bp까지 벌어졌다. 2000년 3월 이후 22년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월가가 금리 역전을 주목하는 것은 경기 예측력 때문이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수년 후에도 불경기가 이어진다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지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시장은 이를 두고 ‘커브가 눕는다’고 한다.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은 만기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수익률의 변동을 선으로 그은 것이다. 장단기 금리가 좁혀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를 띠는데, 이를 눕는다고 표현한다. 반대의 경우 일드커브는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yield curve steepening)를 보인다. 특히 채권시장은 기관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금리 역전 40년래 최대폭 벌어질듯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톰 이사예는 “국채금리 역전이 주는 신호는 명확하다”며 “몇 분기 안에 경기가 위축될 것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요즘 2년물 급등 흐름을 보면 금리 차가 50bp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50bp 이상 금리 차는 1981년 9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치다. 시장이 1980년대 초 같은 초강력 침체를 점치고 있다는 해석마저 가능하다.이에 각종 자산시장은 공포감 속에 연준을 지켜보고 있다. 당장 뉴욕 증시부터 약세 압력이 강하다. 미국 국채에 투자해도 4%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주식에 투자하는 위험을 질 필요가 있느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탓이다. 노던 트러스트의 케이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나 생각하는 때”라고 말했다.부동산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전월(49)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7)를 밑돌았다. 지난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두 달째다. 이 지수가 50 아래에 있다는 것은 주택업계가 부동산 시장의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뜻이다.로버트 디에츠 NAH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건축업계의 심리가 악화하는 것은 최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2008년 이후 최고치인 6% 이상으로 끌어올린 공격적인 통화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가격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내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만8390.3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중 내내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2022.09.20 I 김정남 기자
2만~300만원 중고물품 사려고 3천명 줄섰다
  • 2만~300만원 중고물품 사려고 3천명 줄섰다
  • [이데일리 정병묵 남궁민관 기자]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세컨드 부티크’. 젊은 남녀 고객들이 샤넬, 펜디 등 중고 명품 가방과 고급 시계 등을 둘러보고 있었다. 명품백을 둘러보던 30대 여성 강모씨는 “백화점에서 중고 명품을 판다고 해서 왔다”며 “제품 상태를 보니 품질과 가격 모두 좋아보인다”고 했다.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4층은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4층(여성 캐주얼)과 연결되는 곳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이동하는 소위 ‘로얄층’이다. 2만원대 의류부터 수백만원대 중고 명품가방·시계 등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중고시장 성장 ‘파죽지세’…명품 가세로 시장규모 급성장중고거래 시장은 파죽지세로 성장해 왔다.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작년 24조원으로 6배 신장했다.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월 이용자수는 2018년 50만명에서 올해 8월 1800만명으로 4년 만에 30배 넘게 늘었다. 최근 물가상승 영향으로 고금리, 고환율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에 신중해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중고거래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는 셈이다.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전통의 유통 대기업이 중고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유진자산운용 등과 약 300억원을 투자해 중고나라 지분 95%가량을 공동 투자했다. 신세계그룹의 투자사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올해 초 미래에셋캐피탈 등과 함께 번개장터에 820억원을 투자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컨드 부티크를 선보인 것도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가치소비 경향이 확산하며 중고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명품, 한정판 스니커즈 등 고가물품이 중고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전체 시장규모를 크게 키웠다.명품 거래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고명품 거래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357%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올해만 수 차례 거침없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중고품 거래가도 크게 뛰고 있다.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 마련된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에 중고 명품 시계가 진열돼 있다.(사진=정병묵 기자)◇MZ세대, 중고시장의 ‘큰 손’중고거래 시장의 호황은 단연 MZ세대가 이끌고 있다.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세컨드 부티크 개장 첫 주말인 지난 16~18일 이곳을 방문한 고개 3000여명 중 ‘2030’ 고객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고객은 주로 10만원 이하의 의류를, 30~40대 고객은 명품과 시계를 주로 구매했다.온라인 상에서도 2030세대가 중고거래에 적극적이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고거래 카드 결제규모 중 2030세대가 약 61%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에는 20대의 결제금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68% 늘어나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MZ세대의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거부하는 친환경 소비 성향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 등이 중고 거래를 주류로 끌어들인 원동력이자 핵심이라고 해석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래 지구를 위해 중고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믿는 소위 ‘친환경 소비’가 중고거래의 한 축이었다”며 “지금은 결혼, 주택 마련은 커녕 취업도 잘 안 돼 답답해하는 MZ세대들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통해 ‘소확행’을 누리면서 중고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진단했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에는 ‘소유해야만 했던 것들’이 이제는 ‘사용할 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는게 굉장히 중요한 변화”라며 “중고거래 시장을 명품이 견인하는 점을 비춰 보면 보다 좋은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매우 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또 소유하기 어려우니 공유하되, 좋은 것을 공유하겠다는 것이 MZ세대가 중고거래에 몰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2.09.20 I 정병묵 기자
조문 외교 나선 尹 “英여왕, 자유·평화 수호자”(종합)
  • 조문 외교 나선 尹 “英여왕, 자유·평화 수호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며 조문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은 물론 왕실 인사들도 참석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왕, 요르단 국왕 부부, 벨기에 국왕 부부, 덴마크 여왕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여왕 장례식을 계기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 핵심 지도자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도 작성했다. 당초 전날 영국에 도착 후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이날로 미뤄졌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바 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를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에 찰스 3세는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기존 순방 일정을 조정하면서 영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 것이다.찰스 3세는 한국 국민들께서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써주신 것과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영국 왕실 가족도 일일이 소개하면서 커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특히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에 초대해준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찰스 3세 국왕도 오래전인 1992년 한국을 방문했기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셉션 자리에도 전 세계 왕가들의 화합의 자리처럼 느껴질 만큼 각국의 왕실과 우방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갑게 안부를 묻고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확인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 참석 후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국민포장 수여식’도 개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여식과 관련,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래된 우방으로서 대한민국과 영국 간에 그 같은 희생과 봉사를 기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수여식을 끝으로 1박2일 간의 영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힐튼 온 파크레인 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20 I 박태진 기자
미 금리 역전폭 어느덧 80년대 수준…침체 공포감 엄습
  • 미 금리 역전폭 어느덧 80년대 수준…침체 공포감 엄습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매파 모드에 시장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장기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년 만에 처음 3.5%를 넘었다. 연준 통화정책과 사실상 연동돼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눈앞에 두고 있다.특히 2년물이 10년물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그 폭도 최근 20년 넘게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벌어져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본다는 의미다. 이에 증시를 비롯한 각종 자산시장에서 투심이 악화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2년물 국채금리 4% 돌파 ‘시간문제’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3.46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518%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3.5%선을 돌파한 것은 2011년 4월 이후 11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2년물 금리는 더 큰 폭 뛰고 있다. 현재 7.0bp 오른 3.938%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3.970%까지 올랐다. 4%가 목전에 온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즈음인 2007년 10월 이후 거의 15년간 2년물 금리가 4%를 넘은 적은 없다. 시장에서는 이미 4% 돌파를 기정사실화고 있다.국채금리가 폭등하는 것은 연준의 초강경 긴축 쪽으로 시장이 급격히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손꼽히는 금리 전문가인 이언 린젠 BMO 캐피털 마켓츠 수석전략가는 “(이번달 나올) 연준 점도표의 최종 금리를 4.25~4.50%라고 보면 2년물이 4%를 넘는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내년 최종 금리는 최고 4.4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내년 금리가 5%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있다. 매튜 루체티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빡빡한 노동시장 여건이 이어질 경우 5%를 초과하는 금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장단기 금리 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년물의 오름세가 10년물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이날 장중 2년물과 10년물 역전 폭은 46bp까지 벌어졌다. 2000년 3월 이후 22년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월가가 장기화하는 금리 역전을 주목하는 것은 경기 예측력 때문이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시장은 이를 두고 ‘커브가 눕는다’고 한다.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은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수익률의 변동을 선으로 그은 것이다. 장단기 금리가 좁혀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를 띠는데, 이를 눕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 일드커브는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yield curve steepening)를 보인다. 특히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금리 역전 40년래 최대폭 벌어지나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톰 이사예는 “국채금리 역전이 주는 신호는 명확하다”며 “몇 분기 안에 경기가 위축될 것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요즘 2년물 흐름을 보면 금리 차가 50bp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는 1981년 9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치다. 시장이 1980년대 초 같은 초강력 침체를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이에 각종 자산시장은 공포감 속에 연준을 지켜보고 있다. 당장 뉴욕 증시부터 약세 압력이 강하다. 국채에 투자해도 4%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주식에 투자하는 위험을 질 필요가 있느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노던 트러스트의 케이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나 생각하는 때”라고 말했다.부동산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나온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이번달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전월(49)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7)를 밑돌았다. 이 지수가 50 아래에 있다는 것은 주택업계가 부동산 시장의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뜻이다.로버트 디에츠 NAH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건축업계의 심리가 악화하는 것은 최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2008년 이후 최고치인 6% 이상으로 끌어올린 공격적인 통화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9.20 I 김정남 기자
尹대통령, 영국 여왕 국장 참석…바이든과 같은 열
  • 尹대통령, 영국 여왕 국장 참석…바이든과 같은 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 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저녁 7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사원 남측에 앉았다. 사원 정명을 바라보고 오른쪽 공간으로, 중간 통로에 놓인 고인의 관을 바라보는 방향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앞에서 14번째 열로 배정됐다. 같은 열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열 앞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앉았다.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한 영국 왕족과 영연방 총독들 뒤로 각국 정상 250여 명이 착석했다.윤 대통령은 장례식을 전후해 주요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사제의 미사 개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성경 봉독, 찬송, 장송, 나팔 연주, 전원 묵념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글을 통해 “여왕과 함께 동시대를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2022.09.19 I 황병서 기자
1400원 앞둔 환율…외환당국, 20일 수출입기업 간담회 "외환수급 안정화"
  • 1400원 앞둔 환율…외환당국, 20일 수출입기업 간담회 "외환수급 안정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주요 수출입 기업들과 만나 외환수급 안정화를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주재로 주요 수출입 기업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당국은 주요 수출입기업들의 최근 외환거래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고, 외환수급 안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당국의 시장 개입과 모니터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3.6원) 대비 5.6원 오른 1393.6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환당국은 수차례의 구두 개입에 이어 개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는 것을 막아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 뿐이다.외환당국은 지난주까지 5차례에 걸쳐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대통령실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6일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대해 “5월 한미 정상 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한 뒤 재무장관 회의도 있었다”며 “(양국 간)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적극 개입 자세로 태세를 전환한 외환당국은 지난주 달러화를 거래하는 국내 외국환은행에 달러 주문 동향과 은행별 외환 포지션을 매시간 보고해달라고 구두로 요청하기도 했다. 정부는 수출입 기업들과 만나 외환거래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입 기업들로부터 시장 상황에 대해 듣고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듣겠다는 취지”라며 “정책적으로 반영할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정부의 잇따른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FOMC에서 기준금리가 최소 75bp(1bp=0.01%포인트)에서 100bp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2.09.19 I 공지유 기자
덴비, 스톤웨어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포셀린 라인 론칭
  • 덴비, 스톤웨어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포셀린 라인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00년 전통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덴비’는 프리미엄 라인인 ‘덴비 포셀린’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덴비, 스톤웨어 기술력으로 만든 프리미엄 포셀린 라인 론칭. (사진=덴비)‘포셀린’은 뜻과 같이 자기라는 의미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스톤웨어 라인을 고수해 왔던 덴비로서는 차별적인 제품 라인이다. 덴비가 그간 기술력을 자랑해 왔던 스톤웨어 생산 노하우에 포셀린 방식을 접목해 스톤웨어의 뛰어난 내구성과 포셀린 디자인이 만나 사용하기 편한 ‘덴비 포셀린’ 컬렉션을 완성했다.덴비는 모더스, 임페리얼 블루, 임프레션, 헤리티지 등의 프리미엄 스톤웨어와 포셀린, 글라스웨어, 커트러리 등 크게 3종류의 라인 포트폴리오를 갖춰 테이블웨어에 명가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더욱 충족하게 됐다. ‘덴비 포셀린’은 1300도 이상의 온도로 고온 소성되는 포셀린 기법으로 영국에서 제조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약 디자인과 둥근 활을 연상시키는 유연한 곡선 형태의 텍스처가 특징이다. 특히 덴비의 패턴 중에서 유일하게 디자인이 프린팅된 컬렉션으로 영국의 전통적이며 트렌디한 감성을 담은 브리티시 테이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덴비의 스톤웨어 기술력으로 내구성도 뛰어나 오븐과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동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신제품은 ‘아크 화이트’, ‘아크 블루’, ‘모던 데코’로 구성돼 있다. 밥공기와 국공기, 파스타 보울, 찬기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트까지 총 33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덴비가 신규 컬렉션을 출시한 것은 지난해 4월 모더스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임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함께 펼친다. 반얀트리, 롯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으로 소비자들이 포셀린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었다.오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덴비 포셀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프리미엄’을 주제로 골드와 네이비로 이뤄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사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선보이는 홍콩식 브런치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으로 소비자들과 만난다.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함께 홍콩 스타일로 풀어낸 요리를 포셀린에 담아 제공하여 오감 만족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전 11시에는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 하루 포셀린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미니 에코백, 커트러리, 무쇠 냄비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덴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가벼우면서도 프리미엄한 테이블웨어를 원하는 한국의 소비자들을 위해 론칭하게 됐다”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떤 테이블웨어와도 감각적인 믹스 앤 매치를 보여주는 ‘덴비 포셀린’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 1809년 영국 더비셔 지방에서 첫 탄생한 덴비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 제작돼 각각의 제품이 소장 가치를 지닌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 뛰어난 내구성 등으로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22.09.19 I 백주아 기자
‘반쪽 파업’ 금융노조, 2차 총파업 전 극적 협상 타결하나
  • ‘반쪽 파업’ 금융노조, 2차 총파업 전 극적 협상 타결하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6일 1차 총파업에 나선 데 이어 오는 30일 2차 총파업까지 예고한 가운데 노사 간 협상 타결로 추가 파업을 막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의 총파업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데 실패하고 내부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흐르는데다 사측 역시 금융권 전반에 걸친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노사 양측이 교섭 의지를 갖고 이달 내 극적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된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업 동력 잃었지만...협상 재개되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16일 6년 만의 총파업을 강행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대표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노사는 1차 총파업 전날 금융노조위원장과 금융사용자협의회장 간 1대1 대표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현재 노조는 은행장 등 교섭대표단이 포함된 대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1차 총파업 전에 대표단 교섭을 추진했지만 사측이 일정을 이유로 거부를 했기 때문에 우선 최대한 빨리 대표단 교섭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총파업까지는 열흘 남짓 남겨뒀지만 실제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으며 5% 이상의 임금 인상과 근로 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금융인들의 파업을 두고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이고 1차 파업 참여율도 낮아 추가 파업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 수는 약 9807명으로, 참여율이 9.4% 수준에 그쳤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에 불과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참여도가 이렇게 낮은 상황에서 추가 파업을 강행하는 건 어렵지 않겠냐는 말이 나온다”면서 “내부에선 노사 절충안을 속히 찾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많다”고 설명했다.다만 본점의 부산 이전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 중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책은행 노조의 파업 참여율이 50∼70%대로 높은 것을 두고 자칫하면 파업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여전하다.산은의 경우 전 직원 약 3400명 중 40%가 넘는 16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체 노조원 기준으로 파업 참여율은 76.2%에 달했다. 수출입은행에서도 전체 노조원의 절반에 달하는 4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의 참여율도 노조원 기준 약 48%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노사 모두 한발 물러서나...극적 타결 전망도결국 2차 총파업을 막기 위해선 교섭 타결이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앞서 노조는 당초 임금 인상률 6.1%를 요구한 데서 한발 물러서 5.2% 수정안을 내놨고, 사측도 총파업 철회를 전제로 기존 1.4% 인상에서 2.4%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이 밖에 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에서 △주 4.5일제 시범 도입 △점포 폐쇄 사전 영향 평가제 도입 △임금피크제 개선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중단 등 총 34개 안건을 내놨지만, 사측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점포 폐쇄 자제 및 적정 인력 유지 등에 대해서 사측은 별도 의견 없이 거부 의사만 밝히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교섭 타결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단체교섭안에 대한 일부 논의가 진전된다면 임금협상도 자연스럽게 입장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사측 역시 금융권 전반에 걸친 비판 여론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침묵을 유지했던 1차 파업 때와는 달리 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적 기류도 감지된다.교섭 주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포함된 대표 교섭은 그동안의 관례를 보면 별로 효율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노조에서 계속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 사태로 인해 금융권 전반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노사 간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2.09.19 I 정두리 기자
자연 속 청소년 힐링공간 '남양주유스호스텔' 23일 개관
  • 자연 속 청소년 힐링공간 '남양주유스호스텔' 23일 개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청소년들의 자연 속 휴식공간이 남양주시에 문을 연다.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23일 청소년들의 힐링공간인 남양주유스호스텔(정약용펀그라운드)을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남양주유스호스텔.(사진=남양주시 제공)남양주유스호스텔은 조안면 삼봉리(북한강로 881)의 옛 유기농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연면적 5535㎡(본관동 4210㎡, 별관동 1325㎡)의 건물 2개동과 4500㎡ 규모의 잔디광장을 갖췄다.이곳에는 북한강 경관과 어우러져 최대 64명을 수용할 수 있는 19실의 숙소를 비롯해 공연장과 댄스연습실, 컨퍼런스센터 등 음악과 춤, 다양한 활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구성했다.시는 이곳이 청소년 축제 등 지역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3일부터 이틀 동안 개관 기념 행사도 마련했다.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투숙객 이벤트와 체험부스, 청소년동아리 공연 등을 진행, 개관 행사 참여와 호스텔 숙박은 펀 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이와 함께 시는 청소년들이 남양주유스호스텔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하는 58번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58-3버스 노선을 개편해 운행하는 등 교통편도 마련했다.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체력향상과 정서 함양을 위해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과 댄스·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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