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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증시전망]9월 FOMC 주목…긴축 영향 지속될 듯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난주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긴축 정책이 강화돼 경기 둔화와 고환율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이번 주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결정된다. 증권가에선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금리 인상 수준보다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증시가 다시 한번 출렁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월 FOMC 통과에 쏠린 관심…긴축 부담 여전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13일~16일) 코스피 지수는 2382.78로 전주(9월8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70.04로 마감해 7.7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낸 건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 8월 CPI 충격 탓이다. 8월 CPI 상승률이 8.3%를 기록해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긴축 정책의 강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시장에선 당초 선택지에 없었던 울트라 스텝(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부상하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번주에는 FOMC가 개최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에선 코스피 지수가 2300~24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2350~2450선으로 예상범위를 제시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마저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예상보다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과, 100bp 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어느 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 차례 출렁일 것”이라고 말했다.FOMC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FOMC 점도표에서 2023년 말 기준금리를 3.75%로 제시했다. 이는 금리 인상의 최종 수준으로 해석되는데, 증권가에선 현재 CPI 수준을 고려하면 연말 4.5%까지 상향 조정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다만 이미 고물가 여파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데다 9월 FOMC 통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중립 이상으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결과로 맞아야 하는 매를 미리 맞은 증시는 FOMC가 끝나고 불확실성 해소라는 이유로 반등 전개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다봤다.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 이벤트 부담 주요 정치 행사들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한·미 정상회담, 한·중 고위급 회담 등 빅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미·중 양국에 이해관계가 걸쳐 있는 한국 입장에선 호재보다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점도 증시에 악재다. 증권가는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31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심리적인 저항선인 1400원 돌파를 앞두고 레벨이 부담이 점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국 경계에 따른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지만, 겨울철 유로화 약세 심화와 맞물려 유의미한 방향성 전환은 연말까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 민감도 낮은 실적 개선 종목 주목(출처=NH투자증권)증권가에선 물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경착륙 우려가 지속되는 국면인 만큼 경기 둔화에 민감하지 않은 구조적인 성장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제약, 통신 등을 꼽았다.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으면서 최근 낙폭이 과대한 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두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선 투매 동참보다는 보유를, 속절 없는 관망보다는 전략 대안 바텀 피니싱(Bottom-finishig)이 유리하다”며 “자동차 및 2차전지,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 압축 대응이 현 장세 난맥상 돌파의 요체”라고 설명했다.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FOMC △미국 8월 건축승인·주택착공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한국 8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9월 마킷 구매자물가지수(PMI) △미국 9월 마킷 PMI 등이 있다.
- "9월 FOMC, 충격이 안도로…변동성 축소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만큼, 충격이 안도로 바뀌는 국면 전환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16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증시 충격을 가져왔지만 4가지 물가지표(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PPI, 수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차례대로 발표돼 재차 물가 둔화 기대를 재차 높이면서, 증시 변동성 축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충격이 안도로 바뀌는 국면 전환을 통해, 9월 하반월 찾아올 리스크오프(Risk-Off)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4일 발표된 8월 PPI(전년동월대비 9.8%→8.7%)와 근원PPI(전년동월대비7.7%→7.3%)와 함께 전월보다 낮아졌다. 문 연구원은 “PPI 둔화는 향후 CPI에 영향을 미쳐,물가 둔화를 유도하는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면서 “16일 발표되는 9월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예상치 4.6%)도 전월(4.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물가 기대치를 낮추는데 안도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이 지표는 연준이 6월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근거가 돼, 9월 FOMC에서 울트라스텝(100bp인상)이 아닌 자이언트스텝(75bp인상)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연구원은 “올해 지표에 의존해 통화정책 결정을 해오고 있는 연준 입장에서 4가지 물가 관련 지표는 75bp 인상의 명분이 될 것”이라며 “9월 FOMC 결과로 맞아야 하는 매를 미리 맞은 증시는 9월 FOMC가 끝나고 불확실성 해소라는 이유로 반등 전개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반등 전개를 9월 하반월 찾아올 Risk-Off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반발 매수에 반등…국제유가도 1.3%↑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소폭 올랐고 국제 유가도 휘발유 재고 감소·비축유 보충 가능성에 상승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됐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반발 매수에 소폭 반등…나스닥 0.74%↑-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올라-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오른 3만1135.09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32포인트(0.34%) 상승한 3,946.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74%) 반등한 1만1719.68로 장을 마감-전날 3대 지수는 3~5% 이상 급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개별 종목 중에 컴캐스트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0억 달러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3%가량 올라-스타벅스 주가는 장기 수익성 개선 계획 발표에 5% 이상 상승.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앞으로 3년간 15~10%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의 10~12%에서 상향-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의 주가는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라◇ 8월 생산자물가지수 2개월 연속 둔화-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약화하지는 못해-8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 PPI는 전달 0.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라 시장 예상치인 8.9%와 전월의 9.8%보다 낮아져-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아◇ “테슬라, 미국산 배터리 혜택에 독일 생산 계획 보류”-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한 가운데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배터리를 만들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소식통은 WSJ에 테슬라가 배터리 관련 세액 공제 자격 문제를 검토한 결과, 베를린 공장에서 사용하려 했던 배터리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머스크 “연준, 금리 0.25%P 내려야”-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오히려 내려야 한다고 촉구-머스크는 이날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드롭 0.25%(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해-현재 미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머스크가 우려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보도-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심각한 금리 인상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또 최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지났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머스크는 이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기도-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 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감소·비축유 보충 가능성에 상승-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과 미국이 전략비축유(SPR)를 보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상승-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34%)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를 마쳐-마감가는 지난 8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줄어든 것이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44만2000배럴 늘어난 4억2963만3000배럴로 집계
- '매파' 연준에 환율 급등, 채권 순유출 전환…국내 금융시장 '출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추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직후 물가대응을 위한 추가 긴축까지 예고하면서 국내금융시장이 출렁였다. 7월말 1300원 아래였던 원·달러 환율이 8월말 1340원대까지 오른 뒤 9월엔 1390원을 뚫고 올라서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채권 자금이 1년 7개월 만에 순매도 흐름으로 전환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에 주식 자금이 두달 연속 순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순유입 흐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7월말 1299.1원에서 8월말 1337.6원으로 오른 뒤 9월 8일에는 1380.8원까지 올랐다. 8일 기준 환율을 7월말과 비교해보면 원화 가치가 5.9%나 떨어진 것이다. 이후에도 원화 가치는 급격한 추락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기준으로는 장중 1395.5원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1일 이후 처음으로 139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 변동률은 기간중 평균 기준으로 7월중 5.2원, 0.4%에서 8월 6.2원, 0.47%로 확대됐다. 외환(FX) 스왑레이트는 3개월물 기준 7월말 -0.61%에서 8월말 -0.66%까지 떨어졌고, 지난 8일엔 -0.93% 수준으로 급락했다. 7월말과 8일을 비교하면 0.32%포인트나 더 떨어진 것이다. 이는 역외투자자(NDF) 및 외국기업(국내매출 환헤지 목적)의 선물환 매입 관련 외화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의 영향이 컸다.3년물 통화스왑(CRS) 금리는 7월말 2.56%에서 8월말 3.38%까지 올랐다. 8일 기준으로는 3.11%를 기록, 7월말 대비 0.55%포인트 오른 상황이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상승 등 글로벌 금리 급등에 따라 국고채 금리 역시 큰 폭 오른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월말 3.01%에서 8월말 3.69%까지 올랐다. 8월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내 8개 주요 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1년 이내 단기물의 경우 전월 대비 0.03%포인트로 전월(0.01%포인트)대비 올랐다. 1년 초과 중장기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0.34%포인트에서 0.31%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0.50%포인트에서 0.37%포인트로 하락한 모습이다.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은 8월 미국의 긴축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총 17억1000만달러 순유입 흐름을 지속했다. 다만 순유입 금액은 7월(37억달러)에 비해 20억달러 가까이 줄었는데 채권자금이 순유출 전환한 영향이다. 먼저 8월중 주식자금은 30억2000만달러 순유입 됐는데,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대체로 양호한 미 경제지표의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입폭이 7월(1억6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확대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7월까지 순유입 흐름을 이어왔으나, 8월들어 1년 7개월 만에 유출로 전환, 13억1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차익거래 유인 축소, 만기도래 규모 증가 등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