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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웹툰부문 2기 대상작 선정
- 그림=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2021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2기 대상작으로 칸 작가의 ‘황제사냥’과 이륙 작가의 ‘버그이터’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황제사냥’은 불멸의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 ‘윤슬’의 판타지 복수 액션극이다. 우수한 작화와 몰입감 높은 구성, 매력적인 세계관을 선보였고, 특히 여성 원톱 액션 판타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대상에 오른 ‘버그이터’는 랭킹 1위 ‘버그 쓰는 플레이어’에서 레벨 1 ‘버그 잡는 플레이어’로 다시 태어난 ‘지한’의 성장담을 그렸다. 재밌는 설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을 받았다.최우수상은 ‘당신이 나를 믿으신다면’(글/그림 김그래프), ‘아이돌만 하고 싶었는데’(글 고구렁/그림 와플), ‘사공은주’(글/그림 윤민)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채널명:베니루’(글/그림 우지금)’, ‘호랑신랑뎐’(글/그림 고추참치), ‘솔그린’(글/그림 래드), ‘핵과금러가 재앙을 길들이는 방법’(글/그림 무릇), ‘당신의 사랑’(글/그림 오아)이 받았다. 이외 장려상 총 2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수상자들에겐 △대상(각 5000만원, 2편) △최우수상(각 3000만원, 3편) △우수상(각 1000만원, 5편) △장려상(각 500만원, 20편) 등 총 3억4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의 기회를 제공하며, 영화, 드라마 등 영상화 가능성도 우선 검토한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리더는 “최근 웹툰 시장에서 판타지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공모전 2기에도 게임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경쟁력 높은 작품들이 다수 접수되었다”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작품들인 만큼 이후 네이버웹툰에서 수상작들이 공개되면 독자들에게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성료’…14일간 30만명 다녀갔다
- 지난 14일까지 막을 내린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재와 밤하늘을 화려한 빛의 캔버스로 수놓은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이하 ‘미디어 아트쇼’)가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개최되었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지침으로 잠정 중단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지침으로 이달 1일 본격 재개하며 14일까지 2주간 정도대왕의 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깃든 수원 화성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수원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주최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유산에 첨단 ICT를 접목해 문화재에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된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구축 사업’이다. 수원시를 비롯해 유네스코(UNESCO) 등재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됐다.‘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수원화성 4대문 중 서문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양옆 성벽까지 길이 220m에 이르는 구간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를 연출했다. 군왕 정조의 리더십을 문치, 무치, 예치, 법치로 나눠, 문무예법(文武禮法)을 통한 정조의 사상·철학을 현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미디어퍼포먼스 ‘만천명월 태평서곡’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의 화서문·서북공심돈을 실경(實景)으로 펼쳤다. 실감형 인터랙티브 공연으로, 미디어파사드 작품 ‘정조의 예치’(작가 신도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감독)와 함께 안지형 디렉터(세컨드윈드 스테이지 예술감독·용인문화재단 이사)의 감각적 연출과 경기도무용단의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인간 정조의 고뇌와 이상향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색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지난 14일 막을 내린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사진=강경록 기자)이 밖에도 7팀 작가들의 창의적이며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을 비롯해 ‘빛으로 마음 나들이’를 테마로 행궁동 카페거리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 ‘행행산책로’를 조성,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지역 상권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행궁광장 초입의 그린터널 구간에 코로나19 극복의 마음을 담은 시화전 ‘시와 빛, 마음이 머물다’와 장안공원 옛 관광안내소에 조성한 스마트액자 블루캔버스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 다채로운 병행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우울감과 답답함, 피로감을 날려버리는 문화적 선물을 선사했다.조이화 행궁동 상인회 회장은 “10월 한 달간의 매출보다 미디어아트쇼가 재개한 11월의 2주간 매출이 40∼50% 신장했으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수원화성 야간 디지털 산책 콘셉트의 개방형 ICT 콘텐츠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재 향유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관광 욕구를 자극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도 끌어내고 있다.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기간 화서문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방문한 관람객은 30만 명으로 추산되며, 주변 상권의 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단장(예술경영학박사)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진행된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방법론이자 이색적인 문화유산 감상법으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페스타”라며 “지난 9∼10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위드 코로나와 함께 재개한 14일 동안 방문한 관람객에게 위로와 선물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지켜본 조정국 문화재청 세계유산축전운영위원회 위원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 활용 미디어파사드의 핵심인 장소성과 건축적 특성을 기반으로 첨단기법과 결합해 의외성과 판타지를 잘 살려냈다”며 “이렇게 사람들에게 전해진 헤리티지 미디어아트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속 응어리를 날려버리도록 하고, 앞으로 이어질 방한관광에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해외홍보마케팅에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관람평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수원시는 지난 9월 문화재청의 ‘2022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국비공모지원사업 심사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재선정돼, 문화관광 전문기관인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과 함께 내년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시즌2’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송승환 "1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 그저 기쁠 뿐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전히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지난해처럼 공연장이 셧다운 된 건 아니라서 1년 만에 연극을 다시 하게 된 것만으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송승환은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프레스콜에서 1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연극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오른쪽), 분장사 노먼 역의 배우 김다현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더 드레서’는 송승환이 지난해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18일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렸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예정된 공연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3주 만에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다.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 송승환은 주인공인 선생님 역을 맡아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그는 “올해 다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대사 등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며 “비대면으로 공연 영상화가 많이 시도됐지만, 영상으로는 전할 수 없는 연극의 매력을 무대를 통해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더 드레서’는 영국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 상황 속에서 연극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는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의 이야기를 그린다.송승환이 맡은 선생님은 극단 대표인 노(老)배우다. 그는 “작품 속 전쟁 배경이 코로나 상황과 비슷하고, 아역 배우로 연극에서도 활동했던 나와 선생님 역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연극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뮤지컬 ‘그날들’, 영화 ‘정직한 후보’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 겸 연출가 장유정이 올해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장 연출은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인터미션이 없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공연에서 중요하게 잡았던 연출의 선은 지키면서 전쟁 폭격 장면 표현 등 디테일한 부분을 보강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선생님의 의상 담당자 노먼 역은 배우 오만석, 김다현이 맡는다. 오만석은 지난해 같은 역할로 송승환과 호흡을 맞췄고, 김다현은 올해 공연에 새로 합류했다. 선생님의 사모님 역에는 배우 정재은, 양소민이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배우 송영재, 유병훈, 이주원, 임영우가 출연한다.제작사 쇼틱씨어터컴퍼니의 김종헌 대표는 “지난해 ‘더 드레서’는 배우 송승환을 위해 다른 배우, 창작진이 모였다면, 올해는 ‘더 드레서’만이 지닌 가치를 위해 송승환까지 다시 모였다고 할 수 있다”며 “기라성 같은 창작진과 빛나는 앙상블이 함께 하는 우리 공연을 더 많은 관객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 드레서’는 16일 개막해 내년 1월 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7만원.연극 ‘더 드레서’ 출연 배우들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 '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혼란부터 충돌, 4단 감정변화 열연
- 김재영(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재영이 존재만으로도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김재영이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각가 ‘서우재’로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는 점차 떠오르기 시작한 과거의 기억들로 인해 정처 없이 흔들리는 우재의 내적인 갈등과 고뇌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이에 복잡한 우재의 감정 변화를 되짚어봤다. ◇불안정한 경계 속에서 느껴지는 ‘혼란’우재는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정희주(고현정 분) 앞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황한 희주의 추궁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구해원(신현빈 분)을 통해 “선배가 언니를 많이 불편해했어”라는 진실과 맞닥뜨리며 알 수 없는 동요를 느낀 우재는 무의식 속에서도 희주에게 향하는 관심을 멈추지 못했고 진실과 거짓 사이, 불안정한 경계 속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재영은 담담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의 면면을 표정과 말투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우재의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 극을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켰다.◇진짜 마음 마주한 ‘각성’의 순간운명처럼 자꾸만 맞닿게 되는 우재와 희주의 인연은 끈질겼다. 희주는 우재가 자신을 싫어했다는 선의의 거짓에 수긍했지만, 그는 “과거에 내가 당신을 싫어했다고 해도 지금에 나는 아니에요. 오히려 신경이 쓰입니다”라며 거침없이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우재는 결국 자신을 의도적으로 밀어내는 희주에게 입을 맞추며 진짜 마음과 마주했다. 김재영은 희주와 해원 사이에서 애틋함과 죄책감, 불안감이 한데 뒤엉킨 복잡한 감정들을 내밀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 지워지지 않는 짙은 여운을 안겼다.◇현실 ‘자각’과 이상의 ‘충돌’흔들릴 때 자신이 느끼는 현재의 감정만 믿으라는 정선우(신동욱 분)의 말처럼 마음이 시키는 데로 움직인 우재. 그는 희주에게 “저는 작가님을 싫어했던 게 아니라 좋아했던 겁니다”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과거 희주와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직감한 우재는 그를 향한 마음을 자각했다. 이어 해원에게 “나도 내가 이상해 미치겠다고, 자꾸 다른 사람이 보여”라며 현실과 이상의 충돌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재영은 자신 때문에 망가져만 가는 해원과 희주 사이에서 갈등을 빚는 우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서서히 맞춰지기 시작한 기억의 파편이 그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배우 김재영이 출연하는 JTBC ‘너를 닮은 사람’ 11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연상호 감독 세계에 들어간 유아인 "'지옥', 제목 자체에 끌려" [종합]
- 유아인(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목 자체로 호기심, 끌림이 있었어요. 연상호 감독님의 세계 속에 내가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까? 그런 것들이 많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을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유아인은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몇 가지 키워드 설명 만으로 끌림이 생기는 작품이 있다”면서 “반편생 배우로 살면서 그런 작품을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지옥은 책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끌렸던 몇 안 되는 작품”이라며 대본을 본 후에는 ‘미쳐버렸다’고 표현했다.대본 뿐만 아니라 완성된 영상물로 만난 ‘지옥’을 통해서도 독특한 경험을 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옥’을 상영해줬는데 나도 같이 관람을 했다”면서 “앞에 있던 관객이 1~3편 상영되는 순간 미동도 없이 집중하고 있는 것을 느끼며 같이 빠져들게 됐다”고 떠올렸다.양익준(왼쪽부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사진=넷플릭스)‘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는데 웹툰 ‘지옥’은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연재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웹툰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넷플릭스 ‘지옥’의 공동각본을 맡고,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웹툰에서 일궈놓은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서 유아인은 서울 한복판에 지옥행 시연이 일어나고 이 현상을 신의 행위라 설명하는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았다. 앞서 연상호 감독이 처음부터 이 역할에 유아인을 염두에 뒀다고 밝힌 만큼 유아인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이 드라마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유아인은 정진수라는 인물에 대해 “초자연적이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는 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질서를 부여하고 정의롭게 살 것을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그런 인물”이라며 “흔히 세상에서는 사이비 교주 같은 분들이 하시지만, 정진수는 스스로 교주라고 주장하진 않는다. 미스터리한 현상을 파헤치고 다니는, 스스로는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을 한다”고 전했다.유아인(사진=넷플릭스)유아인은 오묘하고 미스터리한 정진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대본에 잘 쓰여 있엇다며 “감독님께서 마련해놓은 현장에 임하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풀어놨던 것 같다”면서 “사전에 인물에 대한 설계를 한다거나 계획을 가지고 임했다기 보다는 이 인물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느 지점까지 나아갈지 열어두고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현장에 자연스럽게 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작품을 통해 유아인은 엄청난 대사의 양도 소화했다. 최근 작품들을 통해 대사보다 그 외의 것들로 캐릭터를 쌓아올리며 연기 호평을 받은 유아인은 “최근에 한 다섯 작품을 합친 정도의 대사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말을 실제로 내뱉는 순간 만들어지는 내면의 상태, 외부의 공기, 그런 것들이 있는데 순간순간 연기하면서 그 정도의 분량을 쌓아나가는 순간들이 굉장히 괴롭기도 하고 지나고 보니 흥미롭고 짜릿한 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한편 ‘지옥’은 오는 11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