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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 6월 19~21일 코엑스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4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GSC KOREA 2024, 이하 GSC 2024)‘이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New Normal, New Supply Chain‘ 주제 아래 개최된다.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대전‘으로 개최되었던 GSC 2024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확산에 맞춰 소부장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필요에 따라 확대 개편됐다.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기초화학, 에너지 등 분야별 소부장 신기술 및 제품과 국내외 공급망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품목 및 산업과의 시너지 모색을 위해 3일간 코엑스 ABC홀에서 국내 최대 미래 선도기술 비즈니스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동시 개최한다. GSC 2024 관계자는 “소부장 주요기업 및 강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정부의 공급망 역량 강화 추진에 맞춰 평택, 시흥, 광주 등 지자체 중심의 공동관이 들어선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150개사 400부스, 동시개최 행사 포함 400개사 1500부스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평택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 등 다양한 소부장 산업 연구기관들까지 참여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공동관에는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약 40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다. 참가기업에게는 해외진출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일본, 중국, 인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바이어와 1:1 상담을 진행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와 국내 바이어 투자상담회를 제공한다.국내외 소부장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공급망을 논의하는 ’GSCON 컨퍼런스‘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대기업 및 전문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ESG 규제와 대응방안,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양자암호통신, 5G O-RAN 솔루션 기술 및 하반기 주요 컨테이너 해운 시황, 공급망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부장 Supply Chain 세미나‘도 3일간 함께 진행된다. UN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대사관 등에서 발표자로 참여해 해외진출 자문과 산업 동향 및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인천본부세관, 한국산업인력공단, KB국민은행, 한국발명진흥회, 알파글로벌, CES 혁신상 수상기업인 컨포트랩 등 소부장 주요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세미나에 참여해 EU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전략,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 설명, 기업 성장을 위한 꼭 필요한 직무발명제도, 사례로 알아보는 작은 공장의 디지털 전환, BMS 모듈의 신뢰성과 내구성 향상을 위한 방안, 소부장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노하우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참관객 대상으로 다양한 부대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최적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UN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에서 ’개발도상국 진출상담회‘를 개최하여 페루, 멕시코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10개국 대사관 담당자를 초청해 1대1 해외 진출 상담회를 운영한다. 또, 스타트업, 창업자 대상 무료 제조 매칭 및 제조 컨설팅을 B2B 제조거래센터에서 무료로 진행하여 예비 창업자들과 상담 등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GSC KOREA 관계자는 “AI&빅데이터쇼, 로보테크쇼 등 5개 행사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연관 산업 간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 IoT, 자동화,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공급망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브레우 고문 "140억 배럴은 최대 추정량…시추해봐야"[일문일답]②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까지 갭이 큰 것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140억 배럴은 가장 높은 최대 수치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저희가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갭이 발생한다”며 “갭을 줄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시추를 하는 것뿐이다”고 부연했다. 액트지오와 관련해선 “아주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를 한 이력이 있다”면서 “파키스탄, 미얀마, 카자흐스탄에서 여러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으며, 아르헨티나의 국영석유회사인 YPF와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브레우 고문과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심층분석을 1개 업체에만 의뢰한 것인가. △(곽원준 수석위원)석유업계에서 복수의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석유회사들은 자기 기술인력들만으로 평가한다. 저희들은 동해 심해 지역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심해 지역의 최고 기술전문 업체인 액트지오를 찾아서 기술 의뢰를 맡겼던 것이다.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는 이유는 기밀유지 때문이다. 저희들이 갖고 있는 광구의 유망성이 여러 업체에 새어나가면 저희들이 이걸 못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시추 지역을 우선순위로 선정하거나 특정한 게 있나. △(곽원준 수석위원)현재로서는 언급하기 어렵다. 저희들로서는 정해놓은 데가 있긴 하지만, 언론에 발표할 사항은 아니다. -액트지오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했는데,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 △(아브레우 고문) 액트지오는 아주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를 한 이력이 있다. 이를테면 파키스탄, 미얀마, 카자흐스탄에서 여러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다. 사실 액트지오는 심해 시스템에 중점을 둔 틈새시장 리치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을 위해서 다양한 분지에서 심해 세팅을 분석·평가하고, 유망구조를 도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자면 심해 관련 부분에서 지난해에는 약 2개월 가량 심해 시스템을 평가했던 적도 있고, 미얀마의 심해 해안 영역에서는 약 1년가량 투자해서 평가를 했던 적도 있다. 그리고 석유공사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전에는 브라질에 있는 3R 기업과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도 있다. 개발 프로젝트였는데, 3R이라는 기업과 1년반 정도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같이 일했다. 심해의 석유 시스템과 관련된 작업을 저희가 진행했다. 브라질의 3개의 분지에 5개의 유전이 있었는데, 저희가 3R 회사가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석유 시스템을 모델링하는 작업을 담당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브라질에 지사도 열었다. 18명의 직원이 이 프로젝트에 종사했다. 아르헨티나의 국영석유회사인 YPF와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적 있다. 볼리비아와도 평가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약 4년간 진행됐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른 나라도 시추 성공이 아닌 매장 가능성만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경우가 있나. △(아브레우 고문) 그렇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사실 정부가 특정 지역에서 석유나 가스가 매장돼 있을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면 정부가 발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공기업이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통령이 발표를 하는 경우도 굉장히 흔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서부 이스트코스트 쪽에서 탐사와 관련된 발표를 직접 한 바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극지방 탐사와 관련된 발표를 직접 했다. 부시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우리나라는 1년에 가스를 400억 달러 넘게 수입하고 있고, 석유는 862억 불 정도 수입을 하고 있다. 석유, 가스만 거의 1400억 달러를 수입하는 나라다. 우리 전체 수출의 25%가량 해당한다. 국내에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이 있다고 ㅎ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있고, 앞으로 우리 국가 경제에 상당히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앞으로 이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추를 들어가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고, 제도 개선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이 정도 중요한 사항이면 국민들께 알리고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가장 처음 시추를 시도하는 곳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이해하면 되나. △(곽원준 수석위원) 탐사 성공률도 고려를 하지만, 매장량의 크기, 리스크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제일 처음 시추하는 곳이 가장 탐사 성공률이 높은 유망구조 시추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탐사 성공률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이용 가능한 획득한 탐사 자료를 기반으로 평가를 한 것이고, 나중에 추후에 탐사 시추를 통해서 추가 정보가 얻어지면 이 탐사 성공률은 재분석을 통해서 다시 바뀔 수 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격차가 큰 건가. △(아브레우 고문)갭이 큰 것은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존에 위치하고 있는 그 유정에서 저희가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는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존재하는 것이다. 저희가 추정되는 매장량을 판단할 때 암석 품질에서의 변화도 고려했다. 이 기반암이 얼마나 튼튼하고 강력한지, 그리고 얼마만큼 탄화수소가 트랩돼 있을 수 있는지 같은 요소들을 저희가 고려해서 추정 매장량을 판단하게 된 것이다. 140억 배럴이라고 하면 이 암석 내에 충분한 공극이 있고, 이 공극 사이에 충분한 양의 석유화학가스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가장 높은 최대 수치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저희가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갭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갭을 줄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시추를 하는 것뿐이다. -석유와 가스의 비중이 25~75%라고 했는데, 매장량과 상관없이 그 비율은 동일한 건가. △(아브레우 고문)가장 가능성이 높은 비율을 도출한 것이다, 그런데 아직 시추를 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저희가 석유와 관련된 시스템을 모델링을 할 때기반암에 존재하고 있는 가스와 콘덴세이트, 석유가 분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다. 이것을 고려해서 저희가 보수적으로 계산해서 비율을 도출한 것이다. -액트지오는 현장을 간 적이 있는 건가. △(곽원준 수석위원)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물리탐사는 탐사를 할 때가 따로 있다. 보통 1~3개월 정도 탐사를 하는데, 물리탐사는 그냥 자료 취득 작업이라서 이 자료 분석하는 분들이 현장에 가실 이유가 없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얘기다. 유망성평가는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기존에 한 물리탐사자료와 시추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액트지오와 같은 유망성 기술평가 회사는 그런 작업만 한다. 물리탐사나 시추는 석유회사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질문할 때 액트지오처럼 작은 회사가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냐고 얘기를 하는데, 프로젝트 자체는 석유회사가 전체를 관장하는 것이고, 그 중에 자료 해석을 하는 부분을 컨설팅 회사에 따로 맡긴 것이다. -다른 회사가 분석해도 동일한 가능성이 나올 거라고 보는가. △(곽원준 수석위원) 자료 해석의 문제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그건 능력치의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자료를 놓고 같이 디스커션을 하면 유사한 결론을 낼 거라고 판단한다. -최대로 상업 생산이 가능한 물량은 얼마로 예상하나. △(곽원준 수석위원) 140억 배럴의 의미는 시추 전에 물리탐사 자료를 해석해서 여기에 최대한 부종 가능할 수 있는 석유의 크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건 시추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아브레우 박사가 아까부터 계속 강조한 것이 ‘근원암이 있고, 저류암이 있고, 덮개암이 있고, 트랩이 있다’는 것이 증며됐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모르는 것은 이 유망구조 안에 석유가 이동을 했느냐, 이동을 했으면 얼마만큼 차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리스크다. 이게 시추를 통해서 밝혀내야 될 문제다. 시추를 통해 매장량이 밝혀지면 그때 상업적 생산을 얼마를 할 수 있는지 얘기할 수 있다.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석유 회사가 액트지오처럼 업계에서만 유명한 곳인지, 아니면 글로벌 정유사로 봐도 되는 건지. △(곽원준 수석위원)액트지오는 기술평가서비스 회사다. 이런 서비스 회사는 석유개발 탐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저희들이 얘기하는 석유회사는 이름을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그런 큰 규모의 석유회사들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밀 유지 때문에 다른 회사들에게 안 맡겼다 했는데, 공개를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곽원준 수석위원)어느 석유회사도 이런 평가를 여러 군데 맡기는 경우는 없다. 보통 자기 회사 기술진들로 평가를 하고 그 자체로 진행을 한다. 절대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그 자료를 다른 데 자꾸 돌린다는 것은 기밀이 새어나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다. -국내 검증단한테도 자문 분석을 해서 교차 검증을 한 걸로 안다. 거기에서도 액트지오사와 같은 결과가 나온 건가.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액트지오나 석유공사가 갖고 있는 탄성파 자료, 물리검측 자료를 저희가 직접 해석해서 각각의 탐사자원량이 얼마인지를 계산한 것이 아니고, 액트지오와 석유공사가 각 도출했던 탐사자원량이 적절한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서 도출됐는지에 대한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것들만 자문을 조금 했다. -사업성은 아직 검증이 안 돼 있는 건데 시추를 해야 된다고 결심한 데는 정부나 석유공사 결정의 과정이 있었을 텐데 어떤 토론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일단 대규모 프로젝트 얘기 때문에 엄밀한 검증, 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내 자문단을 구성해서 이번에 액트지오가 분석한 방법이 적절했는지, 유효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증했다. 그런 차원에서 석유공사가 국내 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었고, 국내 검증단에서 검증했던 결과들을 정부와 같이 일단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 일정 정도 의견 수렴을 했다.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다, 그리고 탐사 자원량에 대해서는 이분들이 분석하기는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시추는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 그래서 저희가 그 결과를 토대로 해서 정부에서도 본격적인 시추가 이제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 "우주항공청 신설됐지만 관련 법령 낡아…법제도 개선 시급"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KASA)이 지난달 27일 문을 연 가운데 우주항공청이 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손금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제공.법무법인 율촌의 우주항공팀을 이끌고 있는 손금주(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는 7일 “우주항공청이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기술 향상과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구심점이 돼 국가 역량을 집중시키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민관 및 연구기관 사이에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인 손 변호사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위원으로 국정감사와 법률 제개정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 출범에 발맞춰 최근 우주항공팀을 신설한 법무법인 율촌은 우주항공, 위성, 방산수출 분야 법률서비스 제공에 나선다.손 변호사는 “올해 우주개발진흥법과 우주항공청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우주항공산업의 거점 구축 및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지만, 1990~2000년대에 마련된 우주항공 관련 근거 법령 및 규제 체계가 아직 남아있다”며 법제도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그는 “법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각 부처 소관 법령에 기반한 기존 제도들과 해석, 적용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구개발, 부처별 규제 등에서 사일로 현상(Silo Effect·부서 이기주의를 의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새로운 우주항공 시대에 맞는 국가역량의 집중, 연구개발의 확장, 민관협력 등을 위해서는 신속한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우주항공청은 재사용 발사체의 개발, 심우주 탐사 역량 확보, 라그랑주점 4(L4) 탐사,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우주항공산업은 미국, 중국에 비해 아직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의 역량을 얼마나 집중시키느냐, 국가의 전략기술, 첨단기술이 얼마나 집약적으로 발달돼 있느냐 등이 향후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우주항공청)
- 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 가족 코딩 교육 캠프 ‘주니어랩 2기’ 모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의 청소년 자녀 및 손자녀를 대상으로 코딩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개하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201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택시기사 가정 내 청소년 가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업계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후 참가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보다 확충된 내용으로 2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프로그램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8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캠프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1기에 서울 거주자로 한정됐던 지원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미니게임·보물찾기·체육활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돼 또래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도 추가됐다.교육 내용도 더욱 풍성해졌다. 올해는 레고 전문 교구를 활용해 자율주행차와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코딩으로 구현하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기에 해당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할 앱 서비스를 구상하고, 직접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기획하는 활동까지 더해졌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여정 전반을 직접 경험해보고,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지난해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개발자들과의 멘토링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산업 일선에 있는 개발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코딩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2기’는 전국 개인?법인?가맹 택시 기사 중학생 자녀 및 손자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접수 마감은 6월 28일까지로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카카오모빌리티 및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앱에서도 관련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캠프에서의 모든 숙식과 셔틀버스, 교육 프로그램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캠프를 수료한 학생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세트를 증정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교육 내용 및 운영 방식 모두 기존보다 확대된 주니어랩 2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가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길 바라며, 전국 곳곳에서 안전한 이동을 위해 힘써주시는 택시 기사님들의 가정에도 자그마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후버테크㈜, 신기술인증(NET)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력선통신기술 기업 후버테크 주식회사는 2024년 제1회 신기술(NET)인증 심사에서 LED조명 제어를 위한 ‘단일주파수 신호블럭의 전력선 통신기술’로 신기술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NET 신기술인증(이하 신기술인증)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회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는 결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시범 시행됐다. 철강, 알루미늄, 전력 등 6개 품목을 탄소 집약적 제품으로 지정해 EU로 수출 시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 구매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2년간의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후버테크㈜는 에너지 세부목표의 일환으로, 조명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설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력선 통신방식인 ‘단일주파수 신호블럭의 전력선 통신기술’을 활용한 LED조명제어시스템을 개발하여 철강, 알루미늄, 전력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을 보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후버테크㈜에서 개발한 기술은 보유 중인 특허 ‘펄스 위치변조를 이용한 데이터 통신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구현했다. 이 방식은 전력선만을 이용해 전원공급과 제어용 디지털 데이터신호 발생으로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기존 유선방식의 단점인 별도의 통신선로 구축공사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비도 기존 LED조명 설치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디밍이 가능해 기존 LED 대비 약 40%의 조명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후버테크㈜는 최근 공장 및 물류창고 체육시설 등에 적합한 5kW급 조명 제어시스템 개발에 이어, 실내조명에 최적화한 1.5kW급 조명 제어시스템을 개발하여 프로모션하고 있다. 1.5kW제어기의 특징은 별도의 리모컨으로 제어하며, 제어기를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천정과 벽 상부에 설치 가능하다.유지선 후버테크㈜ 대표는 “이번 신기술인증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결과가 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아토피 피부염 시장의 선도 약물인 ‘듀피젠트’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애드트랄자’ 등과 같은 항체치료제 대비 중장기 효능 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결론이 이달 나올 예정이다. 해당 약물이 시장 선도 약물인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의 효능을 넘어설지가 관전 포인트다.(제공=한국리서치센터, 사노피)4일 팜이데일리 취재 결과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의 기술수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퓨어스템-에이디주는 매년 1회 투약하는 줄기세포 신약으로 316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됐다. 현재 막바지 결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예고했던 대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달 중하순경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회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집계한 결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자 중 1년 경과 시점에서 상태를 추적해 확인한 98명 중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 달성률은 65%였으며, EASI-75 달성률은 44%로 나타났다. EASI-50과 EASI-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약물 사용 전보다 각각 50%와 75%씩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당시 투약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확인가능했던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자(22명)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EASI-50와 EASI-75 달성률은 각각 73%와 59%로 분석되기도 했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분석이 진행되면서, 장기적인 EASI-50과 EASI-75 등의 수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항체치료제 대비 의미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날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장기적인 효능이 기존 항체치료제 개발사가 밝힌 4년 장기 효능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주름잡는 약물은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덴마크 레오파마의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미국제품명 애드브리) 등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항체치료제다. 이중 듀피젠트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107억 1500만유로(한화 약 16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듀피젠트는 2017년 미국에서 성인 대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한 이후, 한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각국에서 천식, 만성 부비동염 등의 적응증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듀피젠트의 전체 매출 중 약 70%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한국, EU 등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2021년 EU와 미국 등에서 차례로 승인된 애드트랄자는 이듬해 매출 11억 4200만달러(한화 약 1조 56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약물은 2023년 EU 내 청소년 대상 투약연령에 대한 적응증 및 기존 성인 대상 적응증의 출시국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세다.사노피는 지난 2022년 듀피젠트의 추가 임상 3상에 참여한 환자 352명 중 91%가 4년 투약한 시점에서 EASI-75에, 76%의 환자는 EASI-90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레오파마도 애드트랄자를 4년간 장기투여할 때는 EASI-75에 도달한 비율이 84%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년 장기 효능을 비교한 수치가 충분히 고부적이며 경쟁약물처럼 4년간 치료를 이어갈 경우 그 효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체 치료제 대비 투약 편이성을 갖춘 퓨어스템-에이디주가 국내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듀피젠트나 애드트랄자 등 항체치료제는 처음 4개월간은 주1회 투약한 이후, 그 간격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듀피젠트는 첫 투약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격주에 1회씩, 애드트랄자는 월1회씩 투약하는 용법을 지녔다. 이처럼 꾸준히 투약했을 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장기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매년 1회 투약하는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아토피 피부염 시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기업과 우리 물질의 기술수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필드 효과 누려볼까…'푸르지오 스타셀라49' 6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돔구장을 품은 스타필드 청라 바로 앞에 ‘푸르지오 스타셀라49(투시도)’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 신축될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총 522실 규모로 구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는 △114㎡ 174실 △118㎡ 174실 △119㎡ 174실로 구성됐다.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청라국제도시 내에서 돋보이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 단지 바로 가까이에는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에 개점을 앞두고 있어 ‘스타필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타필드 효과’란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거 경기도 하남과 고양, 수원 지역에 이어 청라에서도 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공간이다. 또 단지 인근에는 2024년 하반기에 코스트코 청라점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스타필드 청라 남쪽으로는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의료복합타운 내에는 통합 초·중학교의 신설이 계획되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체육고등학교가 위치해있다. 또 글로벌 인재 양성명문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도 단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쾌적한 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주변에는 베어즈베스트청라GC, 공촌유수지체육시설, 아라빛섬, 정서진광장, 청라해변공원 등 공원 및 체육 시설이 가까이에 있다.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전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최고 49층 거실 2면 개방형으로 지어지는 만큼 탁 트인 베어즈베스트청라 GC 골프장을 볼 수 있는 골프장뷰와 서해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를 가지고 있어 훌륭한 조망권을 자랑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청라는 돔구장 품은 스타필드 개발, 코스트코 개점,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금융타운 등 많은 개발 호재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이 모든 호재를 누리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 가천대 길병원, MRI 이용 살아 있는 원숭이 뇌영상 획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은 지난 8년간 극초고자장으로 분류되는 11.74T(Tesla) MRI를 개발하고, 살아 있는 원숭이의 뇌 영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치매나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발생기전을 밝히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에서 대한민국 연구진이 뇌질환 극복 연구에 한 차원 진전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연구진은 국가영장류센터의 협력을 통해 지난 1월 15일 11.74T MRI를 이용해 살아있는(인비보;in-vivo) 영장류(원숭이) 뇌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 획득에 성공했다. 연구진들은 11.74T MRI를 이용해 살아있는 마카크 원숭이(Cynomolgus macaque)를 대상으로 0.125㎜ 픽셀(픽셀의 단위가 작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짐) 해상도의 3차원 영상까지 획득했다. 획득한 영상에서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모여 있는 회백질과 유수신경섬유가 많이 존재하는 백질의 대조도가 3T, 7T MRI 영상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MRI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세포의 신호를 더욱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의미다.이번 뇌영상 획득의 의미는 치매 원인 물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치매, 파킨슨 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 독성 단백질들은 그 크기가 0.05㎜(50㎛) 이하로, 7T MRI가 뇌질환 병변 정보를 판단하는 정확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0.05㎜에 불과한 독성 단백질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독성 물질로 인한 주변의 세포 사멸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쳐야 했다. 연구진들은 11.74T를 이용해 0.125㎜ 영상 획득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0.05㎜ 영상을 획득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정준영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외 전문연구진들과의 융복합 공동 연구를 통해 뇌질환의 원인 물질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을 직접적으로 확인하여 인류의 숙원인 치매나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조기진단과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 뇌 영상 비교> 11.74T MRI를 이용해 해상도를 0.125mm까지 높인 영상에서는 기존 MRI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던 세포핵(화살표 표기) 더욱 선명하게 확인 가능하다 .또한 연구진들이 개발한 11.74T MRI는 세계 최초로 ‘동시 다채널-다핵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MRI 시스템에서 여러 채널 코일을 통해 다양한 핵종들을 순차적으로 촬영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개의 핵종 영상을 획득하는 기능으로서, 수소(1H) 원자와 불소(19F), 나트륨(23Na), 인(31P), 칼륨(39K) 등 여러 원자들의 공명까지 포함된 다핵종 영상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각각의 핵종의 농도를 측정했을 때 간과하기 쉬운 동적 상호작용이나 조절 메카니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생체 조직 내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유기체들의 항상성이나 신호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체의 생리, 병리, 대사 활동에 대한 기초 연구 활성화에 활용하고 약물 개발 및 치료 반응 평가,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은 “우리 연구진들이 11.74T MRI 개발에 성공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고해상도 뇌영상 이미지를 통해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한차원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04년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설립 후 20년 성과가천대 길병원은 2014년 뇌질환 진단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과 가천대 길병원의 자체 연구비 등을 이용해 지난 8년간 11.74T MRI 개발에 매진해 왔다. 연구진들의 이번 성과들은 세계 선도 11.74T MRI 바이오이미징 연구플랫폼으로서 대한민국의 MRI 분야 연구 기반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11.74T MRI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혁신적 수준의 신호감도와 ‘동시 다채널-다핵종’ 원천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제 공동연구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이들 기관과 함께 세계적 연구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인류 미지의 영역인 뇌의 비밀을 밝히는 꿈에 다가선 이번 성과가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세계 뇌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대만서 HBM3E 전시…엔비디아 파트너 '증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COMPUTEX(컴퓨텍스) 2024’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에 참여한 SK하이닉스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컴퓨텍스는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대만컴퓨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ICT 박람회다. 과거에는 개인용 컴퓨터(PC) 중심의 박람회였지만 최근에는 AI, HPC(고성능 컴퓨팅)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참여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장(場)이 되고 있다.‘Connecting AI’를 주제로 한 올해 컴퓨텍스엔 1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6가지 테마로 꾸며진 4500여 개 부스가 관람객을 맞았다.SK하이닉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Memory, The Power of AI’를 주제로 부스를 설치하고 △AI 서버 △AI PC △Consumer SSD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자사의 AI 메모리 솔루션을 전시했다.AI 서버 솔루션 중에서는 HBM의 5세대 제품인 HBM3E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초당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속도와 대용량, 우수한 열 방출 성능을 보여주며 AI 서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컴퓨텍스 2024에 전시된 SK하이닉스의 HBM3E.(사진=조민정 기자)DDR5 기반의 메모리 모듈로 CXL 메모리 컨트롤러를 장착한 CMM(CXL® Memory Module)-DDR5도 전시됐다. 이 제품은 CXL 장착을 통해 기존 시스템보다 대역폭은 50% 향상되고 용량은 100% 확장된 제품이다. 이밖에도 데이터 버퍼(Buffer)를 사용해 D램 모듈의 기본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하도록 설계한 ‘128GB TALL MCRDIMM’을 처음 선보였다. 고성능 ‘DDR5 RDIMM’ 등 다양한 AI D램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부스에서는 빠른 연속 읽기 속도와 연속 쓰기 속도로 AI를 위한 빅데이터, 머신러닝에 특화된 ‘PS1010’ ‘PE9010’과 같은 eSSD 제품들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솔리다임의 주력 제품인 ‘D5-P5430’과 61.44TB의 초대용량을 자랑하는 ‘D5-P5336’도 함께 전시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Consumer SSD 섹션에서는 SK하이닉스의 소비자용 SSD인 플래티넘(Platinum) P41과 플래티넘 P51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Platinum P41의 경우, 4세대 PCIe 기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P41의 성능 향상 버전인 Platinum P51은 열 발생을 줄여 전력 효율을 30% 개선한 제품으로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외장형 SSD 제품인 비틀(Beetle) X31’의 용량을 2TB로 늘린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했다.아울러 이번 컴퓨텍스에선 SK하이닉스와 HLDS(Hitachi LG Data Storage)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틱형 SSD ‘튜브(TUBE) T31’이 HLDS 전시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최초의 스틱형 SSD인 TUBE T31은 케이블 없이 컴퓨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SSD로 Platinum P41용 방열판 ‘Haechi H02’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제품이다.SK하이닉스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컴퓨텍스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HBM3E, TALL MCRDIMM, PCB01 등 업계 최초, 최고의 제품들을 통해 AI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3년간 무슨일이...CJ바이오사이언스는 정체 vs.지놈앤컴퍼니는 전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첫 허가를 받고 상용화됐지만, 신약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기대치가 떨어진 분위기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의 주가 하락과 지지부진한 실적이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출사표를 던졌던 지놈앤컴퍼니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최근 행보는 대조적이다. 최근 3년간 사업 전략과 기업 성장에 대한 진정성이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CJ제일제당(097950)은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시장에 전격 뛰어들었지만, 약 3년이 흐른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개발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신약개발 성과는 논외로 치더라도 임상 파이프라인의 실효성과 개발 의지, 실적 부진 등 여러 부분에서 기업 성장을 위한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최근 3년간 CJ바이오사이언스와 지놈앤컴퍼니 실적 추이.(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5년 글로벌 기업 도약 자신했지만...기업가치 오히려 후퇴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천랩을 인수해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나섰다. 당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글로벌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CJ도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 확보, 기술수출 2건을 성사시켜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하지만 약 3년이 지난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인수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요주주 지분 매입 방식으로 약 980억원을 투입했다. 지분 인수 당시 주당 가격은 4만원이었고, 실제 주가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그런데 4일 종가 기준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만3900원이다. CJ제일제당이 인수했을 당시 주당 가격 4만원 대비 무려 65% 감소했다.이런 상황이 발생한 배경에는 대내외적인 환경과 기업의 전략 부재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고형암으로 개발중인 CJRB-101(미국 1/2상)인데, 이마저도 임상 2상에서 1차 지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경쟁 치료제인 지놈앤컴퍼니 GEN-001에 비해 한참 뒤쳐진 상황이다.신약개발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 당장 CJRB-101 외 핵심 파이프라인이라고 할만한 것도 뚜렷한 게 잡히지 않는다.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호주 법인도 지난해 청산했다.또한 기업의 실적 캐시카우가 돼야 할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성과도 지지부진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은 2021년 약 44억원, 2022년 약 41억원, 2023년 약 5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 90% 이상이 매년 유전체 분석 및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3년간 발생했던 부동산 임대 수익(21년 약 2.4억원, 22년 약 2.2억원, 23년 약 8.9억원)이 올해부터 발생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예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외 사업 다각화에 대한 계획도 당장 구체화 된 것이 없어 2025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도약은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CJ라는 대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CJ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도 30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던 출사표와 달리 그동안 기업 성장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대한 노력은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4일 기준 CJ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67억원에 불과하다.이와 관련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수익성이 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맞다. 현재 신약개발이 초기 단계이고 유전체 분석 서비스 사업 등의 규모가 크지 않아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부분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신약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집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사업 다각화 성공한 지놈앤컴퍼니, 기술이전에 매출 성장까지반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출발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년간 사업다각화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놈앤컴퍼니(314130)도 3년전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새로운 사업과 시도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만 매달리지 않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일색이던 파이프라인을 신규타깃 항암제와 ADC 항체 개발로 확대했고, 이에 맞는 인재를 영입했다.결국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는 ADC 항체 ‘GENA-111’을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했다. 총 5860억원 규모로, 선급금 약 69억원과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이번 거래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ADC 항체를 기술이전 한 사례로, 회사는 또 다른 후보물질 GENA-104 기술이전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후보물질은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플랫폼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된 만큼, 플랫폼 기술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CDMO 사업과 화장품 사업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지놈앤컴퍼니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매출은 2021년 약 4억5000만원에 불과했는데, 2022년 약 140억원, 2023년 약 14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2021년 2.4억원에서 2023년 약 22억원으로 증가했고, 2022년부터 발생한 CDMO 매출은 약 120억원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가라앉아 있다. 신약이 허가를 받았음에도 4개월간 매출이 100억원에 그쳤고,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새로운 신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 원인”이라며 “지놈앤컴퍼니는 빠르게 사업 전략을 변경했다. 마이크로바이옴만이 아닌 다른 분야 진출과 현재 주목받는 분야에 과감하게 접근,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성과를 냈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는 다른 적극적인 전략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