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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항암제 전달 과정 구현한 3차원 생체칩 개발
  • 체내 항암제 전달 과정 구현한 3차원 생체칩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가 체내 항암제 전달 과정을 구현할 수 있는 3차원 생체칩 개발에 성공했다. 암· 혈관세포의 배양 시기 및 위치 조절이 가능해 환자별 최적의 항암제 효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생체칩이란 투명한 실리콘재질로 만든 USB 크기의 작은 실험 공간으로, 세포외기질, 세포 등을 칩 내부에 배양해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항암제 효능평가를 위해 2차원 생체칩이 이용되고 있었으나 혈관세포 고려 없이 암세포만 배양했고, 샘플회수를 위해서는 칩을 파괴해야 하는 등 결과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이상철 · 전성윤 교수팀은 암세포와 혈관세포를 3차원으로 공동배양 할 수 있는 상부개방형 생체칩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혈관세포로 뒤덮인 생체칩을 이용해 약물과 영양소가 혈관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체내에서 항암제가 전달되는 과정을 제대로 재현해냈고, 암과 혈관세포의 배양 시작시기와 배양 위치조절도 가능하고 샘플회수와 분석이 편리한 장점을 가졌다.3차원 생체칩 이미지, 혈관과 암세포를 시간차 배양이 가능하고 샘플 회수 및 분석이 용이하다.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항암제 내성을 가진 암세포와 기존 암세포에 대한 항암제 효능을 분석했고, 그 결과 혈관이 항암제를 전달하는 첫 매개체로 항암제 효능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혈관세포는 항암제 효능을 낮추는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생체칩을 이용해 항암제가 혈관을 통해 암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을 분석한 결과, 혈관세포가 암 조직에 도달해야 하는 항암제의 양을 감소시키고, 특히 항암제 내성을 가진 암조직에서는 혈관세포가 더욱 항암제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했다.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칩을 이용한 암 환경을 실제 체내 환경과 유사하게 3차원으로 구현하고 암세포와 혈관을 함께 배양하여 혈관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약물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그동안은 항암제 내성과 약물저항에 혈관세포의 영향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효능평가에서 혈관세포의 역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이 밝혀졌다”며 “이번에 개발한 혈관이 포함된 3차원 생체칩은 암종별 항암제 효능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SCI 저널인 ‘Biofabrication’에 게재됐다.
2023.10.12 I 이순용 기자
엔텔스, ‘제1회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 수상
  • 엔텔스, ‘제1회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텔스(069410)는 사물통신 국제표준(oneM2M) 기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개발 및 상용화해 ‘2023 제1회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사진=엔텔스)AIoT혁신대상은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AIoT협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9개 기관이 공동 개최했다.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 제품 등을 보유한 AIoT 기업을 발굴해 산업·사회 전반에 AIoT를 확산하고 디지털 혁신 촉진을 하고자 올해부터 신설됐다. 이번 혁신대상에서는 AIoT 관련 서비스, 기술, 보안, 표준, 제품 등 5개 공모 분야에서 총 11개 기업 혹은 기관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엔텔스는 oneM2M 기반의 상용 IoT 플랫폼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준분야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AIoT 혁신대상 시상식은 11일 ‘2023 AIoT 진흥주간’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엔텔스는 2008년 2G망 기반 법무부 전자발찌 등 M2M·IoT기반 플랫폼을 다양한 사이트에 개발 및 구축 배포했다. 2014년 oneM2M 표준 제정 이후 IoT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oneM2M 표준을 수용하는 IoT 플랫폼 ‘N-MAS IoT 플랫폼’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는 안양시청의 스마트 가로등, 미세먼지 측정, 수도 원격검침, 가스·화재·폭발물·구조물 검지, 강원도청의 산불 검지 및 스마트 구명조끼, 대구시청의 스마트 그늘막 등의 서비스에 적용된 바 있다.또한, N-MAS IoT 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GCF oneM2M 인증, TTA oneM2M 표준인증을 획득하고, TTA GS인증(1등급)을 받아 소프트웨어의 기능 및 성능,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입증한 바 있다.엔텔스 최영래 대표는 “올해 처음 개최된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 대상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AIoT 시대 흐름에 맞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MAS IoT 플랫폼으로 축적된 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및 지능형 서비스 모델링, 개발, 운영에 이르는 AI토털 솔루션으로 확장함으로써 AIoT 시대 혁신을 주도해 가겠다”고 전했다.
2023.10.12 I 이용성 기자
해성옵틱스 子 지오소프트,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개발 박차
  • 해성옵틱스 子 지오소프트,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성옵틱스(076610)는 자회사 지오소프트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개발을 가속화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사진=지오소프트)앞서 지오소프트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선박 전주기 핵심기술 개발사업’ 선정 등 친환경선박 연관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오소프트는 현재 ‘하이브리드 추진선박 에너지 통합 모듈체계 개발 및 검증 실증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 및 차량관제시스템(FMS·Fleet Management System) 소프트웨어 분석과 기술 검증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위치정보 서비스, 3차원 심도 카메라, IPS 기반의 메타모빌리티 원천기술 등 보유 중인 ICT 기술을 친환경 선박에 효과적으로 접목 중에 있다.지오소프트는 ICT기술을 통해 선박 에너지 효율 3~5%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적의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해 선박의 화석연료 소비를 줄여 탈탄소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축적하게 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조선사와 협력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오소프트 관계자는 “각종 탈탄소 관련 규제에 따라 향후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친환경 선박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12 I 이용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시밀러 ‘SB17’, 오리지널과 동등성 확인”
  •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시밀러 ‘SB17’, 오리지널과 동등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피부과 학회(EADV)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SB17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Stelara)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인터루킨(IL)-12, 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환자를 포함해 글로벌 8개국에서 503명의 중등도 내지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금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efficacy)과 안전성(safety) 등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임상시험 대상자 503명은 1:1 비율로 SB17 혹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이후, 28주차 때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다시 1:1 비율로 SB17로 전환 혹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으로 유지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최초 SB17 투약군으로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40주차까지 12주 간격으로 SB17을 투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 임상 3상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12주차 건선 중증도 지수(PASI)의 기준치 대비 변화율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또 28주차까지의 유효성, 안전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SB17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 SB2(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 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산도스와 SB17의 북미 및 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김혜진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 팀장(상무)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 당사 제품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의 연구 결과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등도 내지 중증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SB5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출시 후 4년간의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2023.10.12 I 김진수 기자
'바이오계의 테슬라' 모더나, 암 백신 3상...게임체인저 되나
  • '바이오계의 테슬라' 모더나, 암 백신 3상...게임체인저 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모더나 암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암 백신이 암 치료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개발되는 암 백신이 치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mRNA 단백질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암 백신으로 개발할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과정이 남은 상황이다. 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치료용 암 백신 시장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국내 한미약품, 애스톤사이언스, 제넥신 등이 암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보건당국 허가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측된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5년 정도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 폭격‘ 소식이 전해진 9일 모더나 주가는 전일보다 -0.08% 떨어진 101.84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미국 바이오 주식인 어냅티스바이오(-6%), 바이오나노 지노믹스(-5%), 가미다셀(-3%) 등에 비해 꽤 잘 버틴 셈이다. 그 다음날에도 모더나 주가는 약 3% 가량 상승했다. 모더나 주가 및 기업 현황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 코로나19 이후 매출-주가 동시에 급감...회복 시점은? mRNA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모더나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가가 크게 급등한 기업이다. 35달러였던 주가는 2021년 말 430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이 등장하며 매출과 주가가 급락했다. 모더나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3억 440만 달러(약 4010억 4700만원)에 그쳤다. 2021년 말 450억 달러를 육박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1년 동안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현재 모더나 주가는 100달러(약 13만 1750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매출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이다. 하지만 올해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 계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 백신 공급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모더나는 기존 50억 달러(약6조 5850억원)의 올해 코로나19 백신 예상 매출을 60억~80억 달러(약 7조 9020억원~10조 506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실제 국내외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XBB 계열 바이러스가 새롭게 유행 중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가을부터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XBB.1.5 단가 백신을 권고했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이번 가을에 XBB 변이를 예방하는 모더나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모더나 암 백신 임상 글로벌 선두...2상서 암 재발 위험 낮춰 모더나의 비장의 무기는 사실 암 백신이다. 암 백신 분야 3상에 진입한 임상만 여러 건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다. 치료용 암 백신 부문은 투자 및 연구 증가에 힘입어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어 암 치료 분야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학과 베아트리즈 M. 카레노 교수 연구팀은 ‘신생항원’ 표적 백신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CD4+T세포와 CD8+T세포의 항원 반응을 유도한 후,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생항원은 정상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는, 오직 종양세포에서만 특이하게 발현되는 항원을 말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피부암 환자에게서도 신생항원 펩타이드 항체가 실린 수지상세포(DC)를 투여했을 때,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모더나 1년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모더나 또한 미국 머크(MSD)와 함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에서 암 재발 위험을 44% 낮췄다는 결과를 내놨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도 곧 진행될 예정”이라며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INT)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의약품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개발 속도도 상당하다. 염기서열 분석만 된다면 제조까지는 2~3주 걸린다. 단백질 백신은 3~4개월 수준이다.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mRNA 백신 개발이 11개월보다 더 짧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실히 검증하면서도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mRNA 플랫폼 기술 저변을 다양한 질환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텍 “암 백신 늦더라도 만든다”...미국과 기술격차 5년국내에선 제넥신, 애스톤사이언스 등이 치료용 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넥신과 애스톤사이언스는 임상 2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애스톤사이언스는 플라스미드 DNA 기반 HER2 저발현 유방암 치료용 백신 ‘AST-301’ 임상 2상을 미국, 호주, 대만 등 글로벌에서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이 지난 임상 1상에서 약 10년 이상의 장기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2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또는 젤로다(Xeloda)를 병용 투여할 계획이다.제넥신은 플라스미드 DNA(Double strand plasmid DNA) 형태 자궁경부암 치료용 백신 ‘GX-188E’의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넥신에 따르면 GX-188E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 투여한 결과, 유효성 평가군 60명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31.7%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명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됐고, 13명에선 부분관해가 나타났다.암 백신 시장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마켓인사이츠는 2023년 백신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 2033년 말에는 24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암 백신이 암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암 백신 시장은 300억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3.10.12 I 김승권 기자
파운트-전북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오픈
  • 파운트-전북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손잡고 전북은행 고객들만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파운트와 전북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해 내놓은 이 서비스는 전북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ㅏ 한 화면에서 고객 스스로 내 자산을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기존 뱅킹 서비스 대비 가장 큰 특징이다.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간편설계를 통해 다양한 펀드를 조합해 포트폴리오로 제공해주는 ‘AI 추천 포트폴리오’, 고객이 제시한 금융 목표를 기초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설계해주는 ‘AI 투자 챌린지’ 등 고객들이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AI 투자 챌린지’의 경우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파운트 맵을 기반으로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에 고난도의 금융공학 기술을 접목, 개인의 미래 금융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목적기반투자(GBI)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금융이슈, 자산군별 시장 전망, 투자 시뮬레이션 등 투자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투자 전략을 심층 분석해 보다 나은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TTS(text to speech) 기능을 도입해 고령자 및 시력이 저하된 고객을 배려하는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를 추구했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전북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결합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해 혁신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는 변동성 심한 금융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자산관리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10.12 I 김보겸 기자
에이블리, 메타와 손잡고 AI 기반 마케팅 측정기술 도입
  • 에이블리, 메타와 손잡고 AI 기반 마케팅 측정기술 도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빅테크 ‘메타(Meta)’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측정 기술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에이블리와 메타가 선보인 ‘마케팅 기술’은 ‘마케팅 믹스 모델링(MMM)’과 메타의 ‘광고 효과 측정 실험’을 접목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은 머신러닝 기반 멀티 터치 어트리뷰션(MTA)까지 통합해 데이터 신뢰도를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에이블리와 메타가 도입한 AI 기반 마케팅 측정 기술은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을 통틀어 전 세계 최초로,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들의 결합으로 보다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에이블리는 이번 신기술을 통해 마케팅 채널별 효과 측정 정확도를 높여 광고 성과를 극대화했다. 날씨, 프로모션 등 다양한 변수와 광고 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마케팅 믹스 모델링(MMM)’에 실제 광고 노출 여부에 따른 유저 유입, 구매 전환 등 머신러닝 기반 모델링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반영해 신뢰도를 높였다. 각 마케팅 채널 영향력을 정량화하여 측정해 동일한 비용으로 보다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는 초고도화 마케팅 기술인 셈이다.‘스타일 테크(스타일 커머스와 기술의 합성어)’ 기업 에이블리는 15년간 개인화를 연구한 전문가들이 모여 ‘AI 추천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앱 론칭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추천 기술로 고객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하며 고객 만족을 이끌었다. 편리한 쇼핑 환경으로 셀러 매출이 증가하면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셀러 유저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테크(Tech) 기반으로 성장한 에이블리는 마케팅 분야까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향후 에이블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기술 협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빅테크 업계에 선진 사례를 지속 제시할 방침이다. 마케팅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 리텐션(이용자 재방문율) 강화까지 다방면으로 유저 접점 및 트래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에이블리와 메타 협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 큰 영향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며 “에이블리의 기술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기술 고도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메타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 최영 총괄은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메타와 에이블리가 만나 마케팅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에이블리는 국내 사용자 수 1위 버티컬 커머스로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앞으로 양사가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12 I 한광범 기자
업스테이지-NIA '오픈 KO-LLM 평가 리더보드' 2주만에 100개 돌파
  • 업스테이지-NIA '오픈 KO-LLM 평가 리더보드' 2주만에 100개 돌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업스테이지가 지난달 27일 개설한 한국어 LLM 평가 리더보드 ‘오픈(Open) Ko-LLM 리더보드’가 공개 2주 만에 등록 모델 100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업스테이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구축한 오픈 Ko-LLM 리더보드는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한국어 LLM을 등록하고 다른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공개 플랫폼이다. 특히, 한국어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자체 구축해 한국어 특화 리더보드로서의 강점을 갖는다. 오픈 Ko-LLM 리더보드는 개시 2주 만에 100여 개의 모델이 등록,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 개인 연구자부터 SKT, 마음AI, 포티투마루(42Maru),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고려대 등 다양한 기업과 학계 조직들이 각축을 벌여, 일 단위로 순위 등락을 거듭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오픈 Ko-LLM 리더보드에는 ‘Ko-Alpaca’, 고려대 ‘KULLM(구름)’, ‘Polyglot-Ko’ 등 기존에 유명한 한국어 오픈소스 모델들이 총집결하는 양상으로, 업계 내에서 한국어 특화 LLM 성능 평가의 바로미터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허깅페이스의 아태지역 총괄이 직접 SNS에 업스테이지 리더보드를 언급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관심을 받았다.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월별 리더보드 순위를 결산해 상위권 모델을 조명하는 한편, 해당 모델을 개발한 연구자들을 초빙해 오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내 LLM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이다. 리더보드 참여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은 허깅페이스의 오픈 Ko-LLM 리더보드 스페이스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픈 Ko-LLM 리더보드 운영을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영어 위주의 기존 평가체제에 더해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더보드를 운영함으로써 한국어 LLM 생태계 확장을 위한 밑거름을 다진다. 또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서로의 모델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교류를 통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국내 오픈소스 LLM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오픈 Ko-LLM 리더보드가 뜻깊은 이정표를 세우며 순항해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특화 LLM 성능의 기준점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2 I 한광범 기자
전세계 잇는 中일대일로, 美 견제·경제 위기 '언덕' 넘을수 있을까
  • 전세계 잇는 中일대일로, 美 견제·경제 위기 '언덕' 넘을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외교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Belt and Road Initiative) 발표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성과 홍보에 나섰다. 중국을 중심으로 육·해상을 하나로 잇는 일대일로 정책은 150여개국이 참여해 전세계 경제와 문화 등을 잇는 창구 역할을 했다.중국은 일대일로를 향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쉬운 길은 아니다. 서방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회랑을 짓겠다며 경쟁에 나섰고, 중국 내부에서도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일대일로 성과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4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마지막날 언론 브리핑 참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AFP)◇유럽~아시아 잇는 新실크로드, 영향력 확대중국 국무원은 10일(현지시간) ‘일대일로 공동 건설 :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위한 주요 실천’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백서를 두고 “일대일로 개발 과정을 포괄적으로 검토·요약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여준다”며 “지난 10년간의 성적표이자 일대일로 협력의 미래를 위한 대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신(新)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육·해상을 잇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륙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3년 9월에 처음 제안했다.백서에 따르면 일대일로는 현재 150개 이상 국가와 30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했으며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국가와의 양방향 투자는 누적 3800억달러(약 510조원)에 달한다. 해상에서는 43개국 117개 항구, 육상으로는 유럽 25개국 200개 이상 도시에 철도로 갈 수 있는 연결망도 구축했다.GT는 “일대일로는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협력과 상호 이익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참여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두꺼운 색안경을 낀 사람들조차도 일대일로의 영향력을 무시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고 자평했다.앞으로는 일대일로 정책의 확대의 노력을 기울인다. 중국은 이달 17~18일 베이징에서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연다. 이 자리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열고 중국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열렸던 제2회 포럼은 세계 37개국 지도자를 비롯해 대표단 5000여명이 참석했다.궈팅팅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11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대일로에서 경제 무역 분야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환태평양 경제 파트너십에 대한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협정 가입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촉진해 참여국들이 제도적 배당을 더 일찍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인도~유럽~중동을 잇는 경제회랑 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이후 중국 주도 일대일로에서 탈퇴하고 경제회랑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AFP)◇“10년 전과 상황 달라, 새로운 번영 방법 찾아야”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잇겠다는 장밋빛 계획과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게 서방측의 시각이다.우선 중국 주도로 만들어지는 경제 협의체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거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일대일로에 대항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외신들은 경제회랑 프로젝트가 철도·항만 등 교통수단과 수소 같은 에너지 수송·무역을 강화해 인도~중동~유럽을 잇는 것으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한다고 전했다.특히 일대일로 참여국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지난달 일대일로 프로젝터에서 탈퇴를 시사한 후 경제회랑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혀 중국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다.중국 내부 상황도 일대일로를 전폭 지지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로이터통신은 최근 ‘서방의 라이벌(중국)은 일대일로를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대일로는 부실 부채에 빠져 있고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인 이탈리아를 잃을 수 있으며 중국 역시 자체 재정 문제를 안고 있어 해외 투자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여파와 미국과의 갈등 등 대내외 악재를 겪으며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다. 소비·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부동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크다. 수천억달러가 소요되는 일대일로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블룸버그통신은 “일대일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 속 인프라 투자가 포화됐던 중국의 경제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의 해외 투자 자금이 고갈되고 대규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기 때문에 일대일로가 번영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12 I 이명철 기자
터널 끝 지나는 반도체…이제는 '8만전자' 주목
  • 터널 끝 지나는 반도체…이제는 '8만전자'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7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실적뿐만 아니라 금리 반락과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4분기엔 메모리 업황 반등 변곡점을 거쳐 내년까지 분기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감산 효과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탄력을 받으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는지에 따라서도 투심이 움직이리라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깜짝 실적’에 2%대 올라…9월말 이후 6.8만원 회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00원(2.71%) 상승한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6만8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6일(6만8600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5% 오르며 6만9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7만원선은 지난 18일(7만200원) 이후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미국채 금리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거시경제 악재가 약화한 상황서 깜짝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올 들어 처음 조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했으며,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2.44%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와 함께 반도체 적자 폭이 예상보다 더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적자 규모는 3조7000억~3조80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 출하량 예상치 하회 우려가 있었는데, 물량 조절을 하고 고가 제품 위주로 편재하면서 적자 축소 폭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10일)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2025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HBM3E를 납품하게 되면 SK하이닉스(000660)와의 HBM 격차가 한 분기 차이로 줄어들게 된다”며 “HBM4는 2026년을 목표로 하는 SK하이닉스보다 역전하겠다고 밝힌 셈이어서, 최근 삼성 HBM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가 해소됐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주가, 반도체 가격 상승시 ‘탄력’…외국인 수급도 주목오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가 언제 ‘8만전자’에 복귀할 수 있을지까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9만1636원으로, 3개월 전인 8만6391원과 6개월 전인 8만1200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었다. 무엇보다 반도체 회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내년 연간 컨센서스는 32조7059억원으로, 올해보다 300%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센터장은 “감산이 더 확대되면 재고는 계속 줄어들 것이고, 내년 D램 가격이 올해 바닥권 대비해서 최소한 80~1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7조~38조원으로 개선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이를 선행해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국인도 수급도 주가 향방을 가를 요소로 손꼽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적시즌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35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20억원, 4420억원 사들였다. 이 센터장은 “지난 9월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많이 팔았고 주가가 눌렸다”며 “중동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 하에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는 기대가 가시화되고 3분기처럼 눈높이를 넘는 실적을 보인 것은 주가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이은정 기자
  • 신닥스파마슈티컬스, 주가 137% 추가 상승 가능 - 골드만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골드만삭스는 신닥스파마슈티컬스(SNDX)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 대비 약 13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 시부타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신닥스의 AUGMENT-101 시험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신닥스의 두 치료제가 상업화를 앞두고 규제 프로세스에 들어가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신닥스의 백혈병 치료제 ‘레부메닙’과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 ‘악사틸리맙’의 데이터 발표 이후, 오는 2024년에 두 치료제를 상업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매우 독보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신닥스가 전반적으로 종양 관련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주로 늦은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사업 등을 통해 잠재적으로 모멘텀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닥스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8% 넘게 하락했다.
2023.10.12 I 장예진 기자
  • 노보 노디스크 '오젬픽'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노보 노디스크(NVO)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체중 감량에 이어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며 투석 관련 업체에 위협이 될 전망이라고 배런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앞서 10일 오젬픽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부전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성공을 보여 연구를 조기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신부전에 대한 임상시험을 조기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사전에 지정된 유효성 기준을 충족한 후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연구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제프리스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 136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알려진 새로운 계열의 약물로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자들은 다른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3.8% 상승했으며 자체 GLP-1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를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승인을 모색 중인 일라이릴리(LLY)는 3% 상승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투석 서비스 제공업체에는 악재가 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신장 투석 서비스 제공기업 다비타(DVA)의 주가는 17% 하락했으며 투석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인터내셔널(BAX)의 주가도 9% 하락했다.
2023.10.11 I 정지나 기자
‘퍼스트 무버’ 정의선 취임 3주년..글로벌 톱3·영업익 6배·매출 260조
  • ‘퍼스트 무버’ 정의선 취임 3주년..글로벌 톱3·영업익 6배·매출 260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탑 3·영업이익 6배·매출 260조원·누적 판매량 548만대’오는 14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궈낸 성적표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14일 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품질경영과 함께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체질 전환을 이끌면서 3년 만에 압도적 실적을 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한국 자동차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3 제조사’ 타이틀도 얻었다.현대차·기아는 올해도 9월 누적 기준 548만대를 판매하며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중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양사 합산 연 매출이 사상 처음 260조원, 영업이익 2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치대로 실현되면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그해 매출보다 100조원 가까이 커지고 영업이익은 6배가 뛰어 오른게 된다. 조그만한 회사도 아닌 대기업을 단기간에 급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서 정 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방증한 셈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전기차 전환..퍼스트 무버 적중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데에는 정 회장의 ‘퍼스트 무버(선도자)’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1967년 회사 설립 이후 56년간 내연기관차를 개발·생산했던 현대차는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10월 이후 전동화 전환에 앞서 가는 자동차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정 회장은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종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을 강조했다.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때다. 정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보고 친환경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생산 체질을 개편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에 2020년 1∼9월 447만대를 판매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같은 기간 548만대를 팔면서 3년 새 22.6%나 판매량을 늘렸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출시한 아이오닉 5·6, EV6 등은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이 잇따르면서 현대차·기아의 위상도 완전히 바꿔놨다.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함께 글로벌 명차 반열에 오른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많이 판매하는 전략으로 질적 성장도 꾀했다. 이에 2020년에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4조4612억 원에서 올해는 이보다 6배가 넘는 26조7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는 2.8%였던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률이 올해는 10%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제값을 주고 잘 팔았다는 설명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석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은 완성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미국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독립법인 슈퍼널을 통해 이동 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항공, KT, 현대건설 등과 함께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중에 있다.◇SDV 고도화·中시장·기업문화 개선 과제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지난 3년간 괄목한 성장을 이끌었지만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주어진 과제 또한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톱3’ 그 이상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고도화, 중국시장 재도약, 기업문화 혁신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시대를 맞아 스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아직 이 부분에서는 미국의 테슬라에 뒤쳐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SDV 고도화에 매진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초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또한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 회복도 현대차그룹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확보했었지만 2017년 사드 보복에 따른 ‘한한령’ 이후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급감한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차량 생산을 늘리고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판매량이 18만1627대로 5년 만에 전년 동기(15만4826만대) 대비 17.3% 늘어나는 소기의 성과를 낸 바 있다.기업문화 혁신도 필요하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기업문화는 극적으로 변화해 왔지만 성과를 내는 기업문화로의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 변화하는 능동적 기업문화’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과제들을 정의선 회장과 경영진도 충분히 파악하고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박민 기자
'AI 빅데이터 분석기업' 알에스엔, K뷰티 분석 서비스 출시
  • 'AI 빅데이터 분석기업' 알에스엔, K뷰티 분석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은 국내외 뷰티 기업에서 수년간 검증된 K-뷰티 맞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루시 K-뷰티 인사이트(LUCY K-BEAUTY INSIGHT)’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K-뷰티 인사이트는 온라인 채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트렌드와 산업 동향 및 뷰티 속성에 특화된 다양한 인덱스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뷰티 산업 맞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수립, 성과측정 등 다양한 의사 결정을 위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K-뷰티 인사이트는 주요 기능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신 핫아이템(제품, 기능, 제형, 컬러 등) 트렌드, 온라인에서 실시간 수집된 뷰티 브랜드 평판과 제품의 소비자 리뷰 분석, 뷰티 시장 내 포지션 및 순위를 시각화한 인덱스 등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알에스엔은 실시간 데이터 및 이슈, 그룹화와 랭크, 텍스트 추출과 요약이 가능한 ‘루시GPT’를 개발하고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로,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투자사로부터 프리 IPO 100억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2025년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배성환 알에스엔 대표는 “혁신적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군에 접목이 가능한 맞춤형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건설사 신중모드 왜?
  •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건설사 신중모드 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강북3재정비촉진지구는 지난 7월 두 차례 시공자 선정에 실패한 끝에 포스코이앤씨와 수의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를 제외하고는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었던 탓이다. 입찰을 좌우하다 포기했다고 하는 건설사의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우리 사업구조로는 수익을 낙관하기 어려워 보였다”며 “입찰보증금 500억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강남 압구정을 시작으로 여의도, 목동으로까지 정비업계 대어들이 줄줄이 재건축 출사표를 던진 와중이지만 건설사들은 옥석 고르기에 신중한 모습이다. 입찰 참가 비용만 수백 억원에 이르는 사업장이 여러 곳으로 예상돼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손해만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사진=연합뉴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가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총 공사비의 1% 안팎으로 추산한다. 예컨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라면 10억원 가량이 건설사가 부담할 비용이다. 이 비용에서 설계 비용을 주축으로 영업비, 관리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다. 설계사무소가 맡는 설계 비용이 상당한 편인데 건설사가 이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게 통례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압구정재정비구역처럼 조합이 설계사무소를 따로 선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건설사가 설계사를 끼고 비용을 부담하는 형식으로 시공자 입찰에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입찰에서 탈락하면 여기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쓰는 비용은 말 그대로 순전히 비용이다. 이를 두고 건설사에선 시공자 선정 입찰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말한다. 공사 규모가 클수록 부담은 더해진다. 1조8880억원(예상) 규모의 한남3구역은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들인 비용만 180억원으로 추산한다. 웬만한 중견 건설사는커녕 대형 건설사도 섣불리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최근 입찰 보증금을 요구하는 추세도 건설사로서는 변수다. 주로 신탁 방식의 정비사업에서 시공자 입찰에 보증금을 요구한다. 건설사의 자금 여력을 확인하는 차원이 크지만 나아가 조합 운영비와 조합원 대출 재원으로까지 쓰인다. 수백억원 단위가 일반적인데,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는 1000억원 안팎까지 이를 수 있다. 물론 준공하면 돌려받는 금액이지만 자금을 부담해야 하는 시공자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조합으로서도 필요한 대출(이주비 등)에 대한 부담(고금리)을 빗겨가고자 시공자 측에 넉넉한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2023.10.11 I 전재욱 기자
사회적경제 미는 김동연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키운다
  • 사회적경제 미는 김동연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키운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임팩트 유니콘기업’. 매출액 100억 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인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경기도가 붙인 이름이다. 경기도가 2026년까지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이를 위한 ‘경기임팩트펀드’를 1000억 원 이상 조성한다.11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옛 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사회적경제 실현 비전을 선포했다. 김동연 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이념이나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이고 우리 삶의 현장”이라며 “공공과 시장에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회적경제 핵심은 한마디로 ‘사람중심 가치’”라며 “경기도민 그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기회로부터 소외돼서는 안 된다. 오늘 발표한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통해 경기도의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고 혁신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우선구매 시장 1조 원 조성, 사회적경제조직도 2배로김동연 지사는 이날 2026년까지 추진할 사회적경제의 4가지 미래 비전으로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우선구매 1조 원 시장’ 조성 △사회적경제 조직 1만2000개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도는 2026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 대기업-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해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유니콘 1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10개를 100개 가맹점으로 프랜차이즈화해 더 큰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임팩트 프랜차이즈가 시군 현장의 롤모델이 되고 구체적인 지역공헌을 실시하게 해 시군 현장이 함께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우선구매시장 1조 원 조성’은 기존 공공구매 기업과 경기도 지자체 간 거래(B2G) 시장을 4200억 원(2022년 말 기준 경기도 지자체 공공구매 실적)에서 6000억 원으로 늘리고,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장애인·취약계층 등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규모를 4000억 원 정도 조성할 예정이다.이밖에 현재 6000개 정도인 경기도의 사회적경제조직을 1만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11일 옛 경기도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런웨이 방불케 한 쇼케이스장 ‘눈길’‘세상을 더 이롭게-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큰 걸음’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쇼케이스는 사회적경제기업 대표들이 직접 패션모델처럼 런웨이(Runway)를 걸으며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주며 기업을 소개하고, 김동연 지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경기도가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이색 발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이 안보이는 CEO’가 ‘귀가 안 들리는 직원들’과 함께 만든 구두를 신고 고요 속에서 무대 위를 걷고(구두만드는풍경 사회적협동조합), 40년간 떡 산업을 일구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요리사 어벤져스’(웬떡마을 영농조합법인), ‘엄마나라의 언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누는 베트남 대표 엄마들(㈜크레몽), 그리고 지적 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고령층 인지 재활치료에도 확장하는 기업(주식회사 마인드허브) 등 18개 기업의 대표와 직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졌다. 특히 런웨이 음악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이 무대 옆에서 직접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돌봄 분야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조직인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야기를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김영림 이사장이 전했고, ‘토도웍스’ 심재신 대표는 기존 수동 휠체어에 모터를 달아 바깥길 상황에 따라 전동으로도 수동으로도 간편하게 이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토리와 휠체어 이용 아동의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본행사 이후에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주관으로 비전포럼이 열렸다. 복잡한 구조의 사회문제를 다양한 영역의 주체가 공동의 목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콜렉티브임팩트’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올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서 대기업-공공기관-사회적경제조직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도자재단이 참여한 ‘재활용놀이터’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AI 효캠퍼스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어 ‘사회적경제에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을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발제하고 임팩트 투자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첫해인 지난해 12월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적경제국을 신설하고, 전담 공공기관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출범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10.11 I 황영민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청약 경쟁률 345대 1…20일 코스닥 이전 상장
  • 에스엘에스바이오, 청약 경쟁률 345대 1…20일 코스닥 이전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34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에스엘에스바이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 77만주의 25%인 19만2500주에 대해 6659만810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2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3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2007년 설립돼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본사는 수원 광교에 위치해 있으며 용인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의약품 품질관리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약개발 지원이다. 또한, 원천기술인 NTMD·NALF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인체·동물용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의 사업도 영위 중이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의약외품, 동물의약품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사 맞춤 토털 서비스를 통해 의약품 품질관리를 핵심 캐시카우 사업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특히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현재까지 300개 이상의 시험 항목, 품목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주요 바이오 기업을 고객사로 다수 확보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2.5%로 업계 평균 6%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자력으로 수익,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등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최신 시설·장비 구축, 시험항목 추가, 특화된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겨냥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 첨단 인프라,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의약품 품질관리 및 진단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2023.10.11 I 이용성 기자
구리시 현안 공무원 직접 설명하는 유튜브 '구모알' 인기
  • 구리시 현안 공무원 직접 설명하는 유튜브 '구모알' 인기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 공직자들이 출연자로 나서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 구리시는 공무원이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진행과 설명까지 모두 담당하는 시정 안내 유튜브 콘텐츠 ‘구모알’(구리의 모든 것을 알려 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여오현 도시개발사업단장(왼쪽)과 김효정 홍보협력담당관 주무관이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구모알’은 언론 보도 이후에도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주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 팀장급 이상 공직자가 직접 출연해 시정 정책을 설명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새로운 형식의 구성했으며 프로그램 런칭 이후 각 지자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시는 지난달 5일 업로드 한 ‘구리시 재건축·재개발 바로알기’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의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대출이자 골라서 받자’(9월 26일), 교문동 체육관 근린공원 조성사업 중단 이유를 설명한 ‘체육관 근린공원 공사 물거품?’(10월 5일) 등 영상 5편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구리시민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이어 시는 민선 8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사노동 종합도시 개발사업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리시 재건축·재개발 바로알기 2탄 등 굵직굵직한 시정 사업을 ‘구모알’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구모알’은 구리시 공식 유튜브인 ‘구리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백경현 시장은 “구모알이 시민 편익 제공과 민생분야 해결에 크게 기여하는 적극 행정의 성공 사례로서 타 지자체의 선도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11 I 정재훈 기자
‘미래 로봇 다모였다’ 로보월드 개최…미래 서비스로봇 전시
  • ‘미래 로봇 다모였다’ 로보월드 개최…미래 서비스로봇 전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와~귀여워요.”, “너무 신기해요.”강아지 모양을 한 로봇이 제자리에서 공중제비를 돌자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강아지 로봇은 행사장 한켠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반주 역시 로봇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 만들어진 음악이었다.로보월드 전시장에서 강아지 모형 로봇을 보고 관람객들이 신기해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로봇이 인간 생활 안으로 성큼 들어온 2023년 ‘2023 로보월드’(ROBOT WORLD)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금년 로보월드에서는 용접, 핸들링, 실링, 조립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용 로봇 외에도 식·음료 제조뿐만 아니라 물류창고,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진출한 신개념 협동 로봇이 시연됐다.유진로봇(056080)은 고객 맞춤형 커스텀 AMR 중 저상형 AMR을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무균 시설 등에서 인간을 대신해 사용되고 있는 ‘고카트200 옴니’ 등 유럽 병원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로봇도 선보였다.서빙로봇을 개발하는 알지티는 ‘써봇’을 소개하고 판로 확대에 나섰다. 호환성이 높아 테이블오더, 포스(POS) 기기, 호출벨, 주방 모니터 등 다수의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것이 써봇의 특장점이다.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 수직 이동까지 가능해진 모습도 돋보였다.서비스용 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증에 따른 트렌드 변화도 감지된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제조업용 로봇 전문기업이 사업범위를 서비스용로봇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주차로봇, 서빙로봇 등 신제품 전시도 뒤따랐다. 로보월드의 주요 행사인 국제로봇산업대전에는 30개국 241개 사 828 부스 규모로 참관객을 맞이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개 사, 100 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다.부대행사로 진행되는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는 축구 등 종목 44개에서 로봇 활용 기술의 우열을 가렸다. 배달 등 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로봇으로 해결하는 R-BIZ 챌린지, 로봇 관련 초청강연이 이루어지는 국제로봇비즈니스콘퍼런스, 국내외 바이어와 로봇기업 간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로봇 유공자 포상식도 진행됐다. 산업포장·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 17점이 수여된다.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전문기업을 설립하고 다수의 협동로봇 기술 특허를 보유한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하고, 제조산업에 로봇을 도입한 김종주 나우로보틱스 사장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로봇산업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변해가는 인구 구조에 대한 핵심수단이자 전후반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해 기술, 문화, 시장 세 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으로 특히 로봇산업 규제 혁신 로드맵을 마련, 속도감 있는 규제 개혁과 로봇 친화형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이제 로봇 보급에서 로봇 생산 최강국으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로봇 생산 최강국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네트워크, 그리고 산업기술 기획평가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1 I 김영환 기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롯데벤처스와 ‘2023 LETS GO 공모전’ 우수기술 선정
  • 롯데건설, 롯데케미칼·롯데벤처스와 ‘2023 LETS GO 공모전’ 우수기술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10일 롯데케미칼, 롯데벤처스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홀에서 ‘2023 LETS(Lotte Eco Tech Solutions : 롯데 에코 테크 솔루션즈) GO! 공모전’ 시상식을 실시해 우수기술 8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2023 LETS GO! 공모전 시상식에서 롯데건설 석원균 기술연구원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대상을 수상한 비젼인 김학일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삼목에스폼 엄석호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이날 시상식은 롯데건설 석원균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 롯데벤처스 이계준 투자전략팀장과 각 기업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공모전은 △에너지 △친환경 △미래기술 총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부문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용화 부문으로 구분하여 모집했다. 이 중 독창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을 중점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기술이 선정됐다.크리에이티브 부문에는 재난에 대한 안전관리가 가능한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기술을 가진 ‘비젼인’이 대상을 받았으며, 쉽게 불타지 않고 얼지 않는 ‘안전한 난연성, 부동성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리베스트’가 금상을 수상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VR 모델하우스 등 분양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업체 ‘더마루디자인’과 공기청정기 개발 전문 연구소기업 ‘오빌바이오’는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실용화 부문에는 건설 현장 거푸집 해체 시 소음저감 및 안전관리가 가능한 ‘슬래브 거푸집 저소음 해체공법’을 가진 ‘삼목에스폼’이 대상을 받았으며, ‘NFC 태그를 이용한 통합 출입 및 정보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올링크’가 금상을 수상했다. 고효율 난방용 온돌 열전도판 개발 기업 ‘스피폭스’와 제습 전문기업 ‘엔트’는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이번 공모전의 우수기술(대상~동상)로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원(대상)의 상금을 비롯해 롯데건설, 롯데케미칼과 공동연구, 롯데건설의 Test-bed(시험 실시) 현장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롯데건설 관계자는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한 기술혁신 공모전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분야의 뛰어난 미래 기술을 가진 우수 기업들을 발굴해 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모집 분야의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3.10.1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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