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총선 모드 돌입한 與, 선대위 3월 출범…정책·운영 양대축
  • 총선 모드 돌입한 與, 선대위 3월 출범…정책·운영 양대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선거 전략을 총괄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내년 3월 중순에 구성하기로 했다. 선대위는 과거 원팀 위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총괄선대위원장의 하위 조직으로 정책과 운영 파트를 나눠 투트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과거 매머드급으로 복잡한 선대위를 운영했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선대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전략부총장은 “내년 3월 중순 출범하는 선대위는 총괄 선대위원장 직속 체제에서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심 선대위(가칭), 오퍼레이팅(운영)과 관련해서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원팀 선대위를 따로 꾸려 운영키로 했다”며 “진심, 신속 두 가지 컨셉트를 중심으로 운영해 민심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실용적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진심 선대위에서는 국민의 요구와 공약을 반영하기 위한 추진단을 꾸려 경제·국민통합·민생현안 규제개혁을 3개 축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선거 운영과 관련한 원팀 선대위에서는 선거 현안이나 돌발 상황 등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하는 역할을 맡긴다. 아울러 총괄선대위원장 직속으로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대한민국 터닝포인트 특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주 한동훈 비대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 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논의한 안건을 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배 조직부총장은 “지역구 공천 후보자들이 정해진 후 3월 중순 이전에 선대위를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한동훈 비대위가 새롭게 시작하면 선거 전략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22 I 김기덕 기자
정부, 구미·포항·울산 첨단산단 기반조성에 392억 투입
  • 정부, 구미·포항·울산 첨단산단 기반조성에 392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구미·포항·울산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산단) 구축에 필요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392억원을 투입한다.정부가 지난 7월20일 지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 (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21일 제4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서명 개최하고 이 같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정부 지원 대상이 되는 첨단기술 지정과 첨단산단 지정 절차를 밟아 왔다. 이번 위원회에선 올 7월 지정한 전국 7개 첨단산단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정부는 이미 올해 삼성전자 등이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조성 예정인 용인·평택 반도체 첨단산단 기반시설 구축에 1000억원을 지원한 가운데 내년 중 첨단산단 조성사업 계획이 확정된 구미(반도체 소재)·포항(이차전지 소재)·울산(미래 이차전지 수요대응) 3곳에 대한 기반시설 구축 예산 392억원을 투입기로 했다. 또 전국 7개 첨단산단 생태계 조성을 위해 45조원의 전용 예산을 활용해 관련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신기술 실증 등을 지원한다. 첨단산단 조성 과정에서 필수적인 20여 규제 해소도 추진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첨단산단 중에서도 최대 거점이 될 용인 반도체 산단의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정부는 2036년까지 용인 현지에 6기의 LNG발전소를 구축해 3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을 현지 조달하고 나머지 7GW는 동해와 호남·충남 등 서해안에서 끌어온다는 계획인데, 주민 수용성 악화와 수조원대 재원 부족으로 송전선로 건설 사업 차질 우려가 있다. 이곳에서 사용할 물, 즉 용수 공급을 위해 2031년부터 하천 재이용수와 팔당댐 용수를 활용하고 2035년부터는 화천댐 용수를 활용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나머지 6개 첨단산단에 대해서도 변전소 준공과 정수장 증설, 기존 공공 폐수시설을 활용해 전력·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챙긴다.정부는 이와 별개로 첨단기술로 지정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4개 산업을 대상으로 내년 한 해 총 14조7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혁신성장 펀드나 반도체 생태계 펀드, 공급망 대응 펀드 등 민·관 합동 모험자본도 필요 기업에 지원된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직 정해지지 않은) 바이오 첨단산단 선정도 연내 공모 절차를 개시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형욱 기자
박민수 차관 "공공의대법 국회 상임위 통과…강한 유감"
  • 박민수 차관 "공공의대법 국회 상임위 통과…강한 유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공공의대법 국회 상임위 통과…강한 유감을 표한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을 두고 이같이 작심 비판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사진=복지부 제공)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대생이 졸업한 후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를 설립해 지역 내 의료인력을 확충하는 내용의 공공의대법이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법사위에서 논의를 하거나, 만약 60일 이상 논의하지 않으면 국회 본회의로 상정이 가능해진다. 야당이 과반인 상황에서 2~3월 통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의사인력 확대를 위한 의대 증원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에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도입을 논의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과거 문재인정부 당시 정부가 공공의대를 추진하다 의사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경험이 있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공들여 탑을 쌓고 있다”며 “탑의 기반을 1층부터 탄탄히 쌓아 올려야 멋진 탑이 될 텐데, 국회에서 숙성되지 않은 법안이 통과되면 혼란과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삼국지의 적벽대전 상황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10만의 연합군이 조조의 30만 대군을 물리칠 때까지 여러 가지 전략과 작전이 있었고,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이 동남풍이 불 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이라며 “4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지지가 높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일을 이룰 수는 없다. 정교한 정책과 전략이 함께 수반되고 충분한 대화와 공감이 있어야 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대 정원 규모 결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법안이 숙의 없이 진행되면 집행부가 원만히 일을 이루는 데 큰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박 차관은 “의대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부지와 건물이 필요하고, 교수진도 확보해야 해 아무리 빨라도 공공의대를 설립하는데 4∼5년, 길게는 10년까지 걸릴 것”이라며 “신설한 공공의대에서 의대 졸업생이 배출될 때까지 16∼20년이 걸릴 텐데, 그때 의사 수 증원이 필요할지 여부를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검토를 더 해봐야 할 분야”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옵션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한 학교 내에 ‘전국구’와 ‘지역구’ 학생이 나뉘는 것을 학교와 교수계가 수용해야 제도가 안착할 수 있다.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차관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숙의 필요성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며 “좀 더 합리적인 법안 심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2 I 이지현 기자
마이모바일 대표는 이경수 전 KT 전무…보다폰과 제휴
  • 마이모바일 대표는 이경수 전 KT 전무…보다폰과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0년 2월, 이석채 당시 KT 회장이 중구 명동에 위치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하고 KT의 ‘한국 가톨릭 교회 무선 복음화 사업’ 참여에 대해 환담했다. 왼쪽이 당시 컨버전스와이브로본부장이었던 이경수 전무, 바로 옆이 KT 이석채 대표, 정진석 추기경, 주호식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최양호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 부실장)이다. 사진=이데일리 DB얼마전 ‘28㎓ 신규사업자(제4이동통신)주파수 할당 신청’을 한 마이모바일의 대표이사는 이경수 전 KT 전무가 맡는다. 이 전 전무는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모바일 컨소시엄에서도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마이모바일 대표를 직접 맡게 됐다.이경수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에서 마이크로파 및 안테나 석사·박사 과정을 거쳤다. 그 후에는 KTF에서 기술총괄 네트웍 계획담당, KTF 비즈니스부문 T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이석채 회장이 KT-KTF 합병 이후에는 KT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 KT유무선네트워크본부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에는 유한회사 광명이앤시 등 정보통신기술기업들과 인프라 분야 전문 자산운용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마이모바일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 Group Pl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다폰은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28㎓ 기업 간(B2B) 서비스에 열정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제휴인데? 무선기반 초고속인터넷(FMA)이 협약을 통해 마이모바일은 보다폰의 28㎓ 5G B2B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향후 마이모바일이 해당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보다폰이 호주 등에서 제공 중인 FWA(광대역무선인터넷,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계획이 있다.FWA는 각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유선망 대신 28㎓ 무선망을 활용하여 광대역 통신(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5G 신호를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수신기로 수신하고, 이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보다폰과 로밍도 추진마이모바일은 전 세계 35개국 및 50여 개 통신사와 협력하는 보다폰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전 세계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더불어, 회사는 보다폰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통신장비를 국내 통신환경에 적합하게 저렴하게 구입하여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를 통해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가 보다폰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진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중저대역(2.3㎓) 주파수 확보시 보다폰이 투자 지원또한, 보다폰은 마이모바일이 28㎓뿐 아니라 앞으로 중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한다면, 자사의 글로벌 파트너 및 협력사의 마이모바일 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마이모바일은 앞으로 1조원까지의 자본금을 증자하여 전국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에서 최대 49%까지는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인 페트르 드보라크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마이모바일이 한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모바일의 전략, 실행 역량은 물론 제품, 서비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국제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하여 마이모바일의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경수 마이모바일 대표는 “마이모바일은 실질적 통신비 인하를 위해 준비된 사업자라고 확신한다”면서 “보다폰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일단 3년 이내 총 6,000대의 28㎓ 기지국을 구축해야마이모바일이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신규 이통사업자 승인 및 28㎓ 주파수 할당 후 정부 계획에 따라 3년 이내 전국 단위 기준 총 6,000대의 28㎓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28㎓ 서비스 대상 지역인 대학, 공항, 경기장, 공연장 등에서의 B2B 서비스부터 시작하게 된다. 회사는 안정적인 경영과 28㎓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타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이용한 로밍을 통해 B2C 서비스도 조기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합리적 B2C 서비스 요금제 운영을 통해 가계 통신비 인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3.12.22 I 김현아 기자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가 가진 환경을 그동안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체부와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합니다. 지역문화를 살리고, 관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0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핵심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 개발 계획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3조6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자본 2776억원을 들여 개발에만 총 2조7368억원, 진흥에는 269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3개 권역으로 남부를 나눠 개발…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 이미지 (자료=문체부 제공)공간적인 측면에서 남부권은 크게 중앙·동·서 등 3대 권역으로 나뉜다. 권역별로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순천·여수·진주)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광주·목포)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여기에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더하고, 각 권역에는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 남해·합천, 신안·담양·해남·강진 등)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우선 ‘남동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의 계획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형성을 추진한다.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이 진행된다.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 구축이 목표다.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꾀한다. 세부적으로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5대 관광매력 특화…‘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로 진흥5대 관광 특화 전략사업 및 공동 진흥사업 (자료=문체부)정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정부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의 아름다운 국도와 지방도, 자전거길, 걷기 여행길을 묶는 광역관광루트 설정 작업이다. 이를 통해 스위스의 그랜드투어와 같이 남부권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경관과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움’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관람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소도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육성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같이 지역 콘텐츠와 전문가(전문기관+지역 문화단체 등)들의 앙상블로 다양한 수변관광공간과 무대를 순회하는 ‘글로벌 공연관광 축제이벤트’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 프로젝트는 국내 관광벤처 및 신규 사업모델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플랫폼 및 관광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한총리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11만 핵심인재 양성"
  • 한총리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11만 핵심인재 양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도 82%까지 향상시켜 11만 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릴 만큼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27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만 약 3800조원으로 반도체의 4.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경쟁 우위와 초격차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사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5년 후에는 매년 의대 졸업생의 3% 이상이 의사과학자로 배출시킨다는 계획이다.한 총리는 “박사 과정까지로 한정됐던 정부 지원 대상을 박사과정 이후로도 확대해 전주기 지원을 실시하겠다”며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병원 내 의사과학자 의무 고용 및 정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부터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시작해 향후 10년간 최대 2조원 규모의 도전적 R&D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백신 개발, 미정복질환 극복 등 시급한 5대 보건 난제를 해결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국내연구 중심체계에서 벗어나 미국 등 바이오 기술 선도국가와의 글로벌 R&D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 미국과 860억 규모의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타 국가들과의 공동연구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정부는 바이오헬스 관련 7건의 규제장벽 철폐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라며 “가칭 ‘바이오헬스 산업현장 규제개혁마당’을 설치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상시 발굴하는 한편, 발굴된 규제는 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지은 기자
바스프그룹, 신임 회장에 마커스 카미트 박사 선임
  • 바스프그룹, 신임 회장에 마커스 카미트 박사 선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마커스 카미트(Markus Kamieth) 박사를 그룹 이사회(Board of Executive Directors of BASF SE)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커스 카미트 신임 회장 예정자는 내년 4월 25일부터 현재 바스프 그룹 회장인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uller) 박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마틴 브루더뮐러 박사는 2018년부터 바스프 그룹 회장을 맡아 왔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마커스 카미트(Markus Kamieth) 박사 (사진=바스프그룹)쿠르트 복(Kurt Bok) 바스프 그룹 감독이사회(Supervisory Board of BASF SE) 회장은 “마틴 브루더뮐러 박사는 2018년부터 강단과 혜안으로 바스프를 이끌어왔으며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환에 주안점을 두는 등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통해 그룹의 장기적인 성공을 견인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마커스 카미트 박사에 대해선 “독일·미국·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바스프의 실적을 견인해 온 유능한 적임자”라며 “전략적 비전과 강력한 실행 능력을 통해 바스프에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감독이사회는 내년 3월 1일부로 뉴트리션·헬스 사업 부문 총괄 사장인 아눕 코타리(Anup Kothari)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 코타리 사장은 바스프 북미지역으로 입사한 후 미국·독일·중국 등 바스프 내 다양한 사업부에서 여러 직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또 내년 2월 1일부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총괄 사장인 카트야 샤프빈켈(Katja Scharpwinkel) 박사도 이사회 멤버·산업 관계 총괄로 선임한다. 샤프빈켈 박사는 지난 2010년 바스프가 코그니스(Cognis)를 인수한 이후 합류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샤프빈켈 박사는 멜라니 마스-브루너(Melanie Maas-Brunner) 박사의 후임이다. 감독이사회는 그룹 이사회 멤버인 마이클 하인즈(Michael Heinz)의 계약을 2026년 연례 주주총회까지 연장했다. 마이클 하인즈는 2011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업 솔루션 사업 분야, 뉴트리션·헬스 사업 부문, 케어 케미컬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북미·남미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쿠르트 복 감독이사회 회장은 “카트야 샤프빈켈 박사와 아눕 코타리 사장의 이사회 멤버 선임은 바스프 이사회에 폭넓고 전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신규 멤버 임명을 통해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박순엽 기자
당정, 위성정보법 속도 내고 R&D 보상체계 강화 추진
  • 당정, 위성정보법 속도 내고 R&D 보상체계 강화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열린 실무당정협의회에서 위성운영·위성정보 활용 촉진법안(위성정보법)과 R&D 기반 지식재산 강화 전략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당정은 글로벌 우주 산업이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함에 따라 민간에 안정적인 위성정보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산업 지원 제도를 갖추고 국가위성의 정보 활용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위성정보법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특히 위성정보 활용 산업에서 우리 민간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정부가 효율적으로 산업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위성정보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정부는 위성정보법 발의에 따라 표준화, 품질인증 제도 기반과 해외진출 지원, 인력양성 등의 시책을 마련해 민간기업이 적극 위성정보 활용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제공하기로 했다.앞으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위성정보의 보급·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위성정보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해 위성정보법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이 밖에 연구자 노력에 정당한 성과보상 체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재정적·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지식재산(IP) 성장단계를 권리화-고부가가치화-자산화로 구분하고, 각 구간에서 IP 가치를 높일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세부적으로 △연구자의 직무 중 얻은 성과에 대한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해 직무발명보상금을 필요경비가 공제되는 기타소득으로 변경 추진 △대학·공공 연구소 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의 전문성 강화 △공공 IP 양도 및 전용실시권 원칙적 허용을 정책과제로 언급했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의견 수렴과 보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통해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당은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정책 과제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12.22 I 강민구 기자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확정…전년比 5.1%↓
  •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확정…전년比 5.1%↓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내년도 예산으로 7017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373억원(5.1%) 감소한 수치이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전출금이 감소(△371억원)함에 따라 올해보다 전체 규모는 축소됐다. 그러나 지식재산의 보호·창출·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9억원 증가한 3647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강한 지식재산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의 수출 드라이브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지재권 분쟁 대응을 밀착 지원하는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확대·개편하고, 지역별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종합지원을 확대한다. 특허청 본연의 기능인 심사·심판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검색·분류 서비스 모델을 연구하고, 지식재산 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식재산(IP) 거래·이전용 가치평가 시스템을 마련했다.국가핵심기술·방산기술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특허출원을 파악·관리하는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대상도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대한다. 적극행정을 통해 지식재산 분쟁의 빠른 해결을 돕는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재산 융합 전공·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중점대학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중부권 지역발명교육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건설을 위한 공사비도 10억원 편성했다.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이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예산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2023.12.22 I 박진환 기자
英·日·멕시코·브라질 OTT 이용자, K-콘텐츠 세번째로 많이 본다
  • 英·日·멕시코·브라질 OTT 이용자, K-콘텐츠 세번째로 많이 본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수의 해외 OTT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국과 미국 콘텐츠에 이어 한국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조사 결과다.2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 및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에선 이용행태조사는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아람에미레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해외 OTT 이용행태 및 시장조사 해외 주요 국가별 OTT 산업동향과 이용자들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조사로, 향후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4개국 모두 자국 콘텐츠와 미국 콘텐츠에 이어 한국 콘텐츠(이하 K-콘텐츠)를 세 번째로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1년간 시청한 영상 콘텐츠 제작국가’ 조사에서 영국의 경우 △영국(92.1%) △미국(77.4%) △한국(42.5%) △일본(26.6%) △스페인(19.1%), 일본의 경우 △일본(89.5%) △미국(58.3%) △한국(41.3%) △영국(24.6%) △프랑스(13.9%) 순이었다.멕스코의 경우 △멕시코(91.9%) △미국(76.7%) △한국(61.8%) △스페인(57.5%) △일본(45.0%), 브라질의 경우 △브라질(88.5%) △미국(76.6%) △한국(50.0%) △스페인(40.3%) △영국(39.5%) 순이었다.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방통위 제공)영국은 유료 OTT 이용률(70%)이 높아 OTT를 통한 콘텐츠 시청에 익숙한 문화이며 중복가입(4.1개)도 높아 OTT 시장을 사실상 포화상태로 분석했다. 혼자 시청하는 비율(49.8%)과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비율(44.6%)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본은 유료 OTT 이용률(37.8%) 및 중복가입(2.4개)이 낮고, 응답자 대부분이 OTT를 혼자 시청(70.2%)하며, 한번 가입하면 해지·전환하는 사례(해지율 54.9%)가 적어 다른 OTT로의 전환 가능성이 낮게 분석됐다.반면 멕시코는 71.2%가 가족과 함께 시청한다고 응답했고 브라질도 이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다. 이러한 시청행태는 ‘텔레노벨라*’ 등 가족 소재 콘텐츠 선호로 이어져 K-콘텐츠가 중남미 스페인언어권 국가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해외 OTT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과 인도네시아는 K-콘텐츠를 자국 콘텐츠보다 많이 시청하고 있으며,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만의 경우 문화적 유사성이 있는 한국, 중국, 대만 콘텐츠의 선호 경향이 높았고, 한국 드라마의 경우 다양한 주제와 빠른 전개로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장르로는 로맨틱 코미디, 범죄, 현대극을 선호했고, 중국 드라마의 경우 시대극을 선호나는 경향이었다. 대만은 높은 구매력으로 OTT 구독에 대한 가격 저항이 낮아, 최신 K-콘텐츠를 빠르게 시청하고자 하는 수요와 맞물려 유료 우회서비스 등을 이용한 불법콘텐츠 이용률(81.1%)이 높았다. 대만 정부는 OTT 지원정책으로 로컬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어 불법콘텐츠 대응 전략을 통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해외 OTT 시장조사 결과. (방통위 제공)인도네시아의 경우도 대만과 유사하게 자국 콘텐츠보다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국 드라마는 다양한 주제와 빠른 전개로 꾸준히 인기가 있었고, 로맨틱 코미디와 범죄, 현대극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인도네시아에선 K-콘텐츠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한국 문화 전반이 트렌드화 된 모습이었다. 세계 4위 인구와 평균연령 29.7세의 젊은 국가로 향후 OTT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구매력으로 무료시청을 선호하여 불법콘텐츠 이용에 대한 대응전략인 광고기반 요금제 등을 통한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일본은 실용주의 성향으로 저비용 OTT 아마존프라임의 점유율이 43.2%로 넷플릭스(19.1%)보다 높았다. 자국 애니메이션 콘텐츠, 유명 소설·웹툰 원작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결합서비스(K-콘텐츠, 웹툰 등)를 통한 일본 시장 진입 방안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UAE는 튀르키예, 인도 등 문화적 유사성이 있는 국가의 콘텐츠를 선호하며, 종교적 이슈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에 혜택이 있는 미디어 관련 프리존*을 통한 시장진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OTT 사업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해외 OTT 이용자들의 이용행태 변화뿐 아니라 법적 규제, 지원정책 등에 대한 시의성 있는 내용이 도움됐다”며 “플랫폼 진출, 오리지널 콘텐츠 진출 등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2 I 한광범 기자
고양시-동국대의료원, 생명의학 중심지 도약 "힘 모은다"
  • 고양시-동국대의료원, 생명의학 중심지 도약 "힘 모은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와 동국대학교의료원이 생명의학 중심 도시로 도약에 나선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21일 동국대학교의료원과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첨단바이오의료 연구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동국대의료원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또 첨단재생의료연구 및 융합생명과학 분야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첨단바이오의료산업 생태계 구축 등 관련 산업 인프라 확충에 협력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받기 위해 바이오 관련 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주요 병원과 공동 대응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채석래 동국대의려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동국대학교의료원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바이오 인재의 요람인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가 바이오 특화단지 및 고양시 정밀의료 복합 단지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동환 시장은 “2024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양시가 국내·외 우수 기업의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산업 중심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2 I 정재훈 기자
파주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위해 기업인들과 '맞손'
  • 파주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위해 기업인들과 '맞손'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기업인들과 힘을 모은다.경기 파주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 경제자유구역 추진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파주시 제공)이번 간담회는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파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김경일 시장과 관련 국·소·단장이 모두 참석해 열린 간담회는 엘지디스플레이㈜, 에이에스이코리아㈜, ㈜씨제이이엔엠, 롯데백화점,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등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각 분야 기업인들과 함께 이원빈 산업연구원 박사의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발표에 이어 의견을 나눴다.특히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는 에이에스이코리아㈜와 파주전기초자㈜ 등 외국인 투자기업은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시 직접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향후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시는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기업의 상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부 전략을 수립, 굳건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을 설명했다.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핵심이 되는 국내·외 선도기업과 발전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상생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김경일 시장은 “파주의 미래를 책임질 ‘경제자유구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파주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기업들과 힘을 모아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정재훈 기자
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 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은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VPCHEM) 지분 50%를 LG화학(051910)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소제 생산 능력이 연 55만톤(t)(한국 40만t·중국 15만t)에서 연 66만t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내 유일한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춘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선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료 구매량 증가, 생산기술 공유, 제품 개발 협력 등 측면에서 3개 글로벌 생산 기지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가소제는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에 첨가해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물질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은 산업고도화와 소득수준 개선으로 특수 가소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연간 3.7%씩 성장할 전망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 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가소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애경케미칼과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 관계자들이 20일 VPCHEM 사원 총회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2023.12.22 I 박순엽 기자
"컨벤션 비즈니스도 수출 가능…중동 이어 美 공략"
  • "컨벤션 비즈니스도 수출 가능…중동 이어 美 공략" [MICE]
  • 최태영 인터컴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컨벤션(국제회의) 비즈니스도 해외 수출이 가능합니다.”컨벤션기획사(PCO) 인터컴 최태영 대표(사진)가 2024년 새해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내세우며 밝힌 포부다. 이달 초 컨벤션 업계 최초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여세를 몰아 활동 무대와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최 대표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UNFCCC COP28) 기획·운영 컨설팅 사업은 내년 1월 현지 공무원과 업계 대상 역량 강화 교육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됐다”며 “38년간 축적한 국제회의 기획·운영 노하우를 수출 상품화해 30%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대표가 컨벤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85년에 설립한 인터컴은 국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태동을 이끈 대표적인 1세대 회사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2009·2014·2019년), G20정상회의(2010년), 핵안보정상회의(2012년),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2023년) 등 ‘컨벤션의 꽃’으로 불리는 정상회의만 10여건을 치러냈다. 세계지식포럼,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대한부정맥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입찰 위주의 컨벤션 시장에서 대행사가 아닌 주관사로 역할을 하는 행사도 여럿이다. 덕분에 전체 60명 직원의 생산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2007년 유방암학회와 공동 창립한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는 토종 컨벤션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2014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외 정부·도시 대상 국제회의 기획·운영 컨설팅 사업은 인터컴이 개척한 컨벤션 비즈니스 영역이다. 최 대표는 “COP28은 영국, 호주 출신 PCO가 선정된 상태에서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때 깊은 인상을 받은 UAE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 컨설팅을 의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를 비롯해 최근 마이스 활성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했다.컨벤션 산업의 본고장 미국 뉴욕 시장 진출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뉴욕에서 선보일 컨벤션 비즈니스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서로 윈윈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라는 귀띔도 해줬다. 최 대표는 “새로운 메가 마켓 공략에 필요한 계획과 전략, 무엇보다 기존 틀과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부설 연구소(크리에이티브 랩)도 설립했다”며 “올해 100만불에 이어 내년 200만불 수출 탑에 도전해 수출산업으로서 컨벤션 산업의 가능성과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선우 기자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묻다...주가가 폭등하는 까닭
  •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묻다...주가가 폭등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팜이데일리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가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고 유료 페이지에 먼저 선공개했고 19일 무료 기사로 표출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는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투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의와 답변을 정리했다. 이하는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창업 계기는△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산업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지식과 능력으로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주로 했는지△저는 주로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바이오 분석의 최적화와 소형화 등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재료와 표면과학에 대한 부분을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바이오 분석을 빠르고, 저렴하며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싱가포르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싱가포르가 2000년대 초반에 해외 우수 과학자들을 초빙하면서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때 창업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상업화 추진을 고민하던 중에 싱가포르 출신의 친구가 싱가포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하여 싱가포르 산하 IBN에 가서 비교적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받아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는데 세포분석 공정이 왜 중요한가△세포분석 공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의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입니다. 유전체, 단백질 분석으로만 알 수 없는 세포 성질을 세포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아주 중요한 분석 중에 하나인데 이제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대두가 되면서 이 세포 분석의 정량화 그리고 재현성이 더욱 부각이 되었습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정량적이고 재현성 있는 세포분석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큐리옥스 HT2100 제품 (사진=큐리옥스)-글로벌로 독보적 기술로 알려졌는데 혹시 비슷하게나마 개발 중인 경쟁사가 있는지△비슷하게 개발 중인 경쟁사는 없습니다. 원심분리를 사용한 상용화는 이미 시장에서 많이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수작업으로 세포분석을 진행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쟁자는 저희가 수많은 고객 그리고 파트너사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들려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도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회사와 큐리옥스의 차별성은△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세포를 세척하게 되면 세포가 변형, 파괴,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되는데 당사 래미나워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여 정량적이고, 재현성, 일관성 있는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래미나워시의 세포공정을 사용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은△당사 래미나워시를 활용하게 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를 통한 재현성의 향상입니다. 한 곳의 연구실에서 같은 연구자가 원심분리법을 활용한 분석을 할 때는 재현성이 어느 정도 나오지만 다른 연구자가 같은 분석을 하게 되면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재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수작업을 최소화해 고급 인력의 시간이 절약되며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실험을 계획하거나 하는 부가가치의 일을 좀 더 수행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데이터 퀄리티 향상입니다. 기존 원심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세포의 보존성이나 분석 재현성이 높아집니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어떻게 짜는 게 좋을지△국내에도 훌륭한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길을 따라서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내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은 주로 기존에 존재하는 제품을 더 좋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주는 제품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에서도 파괴적인 혁신 제품을 내놓는 그런 바이오 소부장 회사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가 그런 첫 번째 주자가 되어서 해외 시장을 우리 스스로 개척하고 우리의 브랜드 네임을 시장에 널리 알리는 그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내 바이오 소부장의 구성도 좀 더 다양하게 기존의 제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 그리고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는 회사들이 적정한 비율로 공존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그러한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내년에 발표하는 ‘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권고안’이 왜 중요한지△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컨소시엄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때 핵심 요소인 세포 분석에 있어서 표준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어려움을 NIST에 호소하면서 NIST의 주도하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제약 규제 기관인 FDA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 그리고 여러 글로벌 바이오 장비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표준 방법이 내년에 백서와 논문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 컨소시엄에서 세포 공정 자동화 장비 회사로 유일하게 참여하며 기존의 원심 분리법과 래미나 워시법을 비교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자동화와 기존의 수작업을 비교하는 데이터는 백서에 포함이 되며, 당사의 많은 고객들과 NIST가 발표한 기존의 자료로 판단할 때 자동화 방법이 더욱 뛰어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의 자동화 공정이 표준 방법으로 권고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NIST가 주도하여 만들었던 콜레스테롤 측정 방법이 추후 FDA에 의해 모든 임상 시험에서 그 방법으로만 측정이 이루어지도록 강제되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NIST와 FDA 컨소시엄의 권고안이 영향을 미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시장은 약 1조 8000억원이 넘으며 이 시장에서도 특히 임상에 들어가기 직전의 시장인 전임상 시장이 가장 먼저 당사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리옥스 AUTO1000 활용, 세포치료제 기술 네이처웨비나 소개 장면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주가가 올랐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당사가 추진하고 추구하고 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의 유일한 독점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세포분석의 자동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저희 주주분들께서 저희 회사를 좋게 보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당사가 단순히 세포분석의 자동화뿐만이 아니라 그 세포분석 자동화를 넘어서 바이오 전 분석 공정의 자동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꿈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 예정인 다른 기술이 있다면△저희가 2024년 중반기에 출시 계획인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래미나워시와 비너스 제품은 high-end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라면 이 Code Name X는 대중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예로 테슬라의 예를 보시면 테슬라에서 초기에 로드스터라는 10만불 이상의 고가인 전기차로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 엄청난 매출과 그리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근저에는 모델 Y와 모델 3라는 그러한 대중화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가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이 래미나워시와 비너스라는 그러한 high-end 제품과 더불어 Code X라는 정말 모든 연구원들이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제품을 내놓고 저희가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점유율 증가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내년 매출 목표와 향후 몇 년간 매출 목표치는△매출 수치에 관련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년부터의 전망은 주요 고객사들의 자금상황이 개선되면서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 추가 집행에 따른 수주 증가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을 통해 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기기 시장은 1.9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 어느정도 퍼센테이지 점유가 목표인지△저희는 최소 30%정도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걸로 아는데 국내 수요는 어떤지△국내 수요는 사실 지금까지의 저희 제품이 래미나워시라는 ‘high-end(최고 품질)’ 제품이었기 때문에 국내 수요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Code X라는 제품을 내년에 출시를 하면서 저희 예상으로는 국내 수요도 상당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세부적으로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중국 시장은 자동화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동화에 대한 정책적인 드라이브도 강합니다. 당사는 현지에 마케팅 및 영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여 고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AUTO-CX1000’ 제품의 허가 및 등록을 진행중이며 2024년 1분기 내에 중국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 연구용 시장에 시범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비너스 제품도 곧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유럽 공략 전략은△유럽 지역은 미국 시장과 같이 공략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향후에는 법인을 만들어서 좀 더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화 할 예정입니다.-고객사인 독일 G사의 잠재구매력만 857억원(805대), 글로벌 탑 15 기업의 구매잠재력은 7471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구원 개인들이 구매를 해서 저희 기기를 사용하는 것, 두번째는 생산 개발 공정 등에서 전사적으로 구매하는 구매 계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원 개인의 구매는 약 6개월에서 12개월로 비교적 짧은 시기에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전사적인 생산 공정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궁극적으로 저희의 매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특히 어느 빅파마와 긴밀하게 협력 중인지△거의 모든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톱 20개 빅파마가 클라이언트인데 클라이언트 중 일본 회사는 없는지. 꼭 일본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대형 클라이언트는△당사 빅파마 고객 중 다케다는 일본 회사로서 본사는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개 가능한 대형 고객으로는 길리어드(Gilead-kite), 베링거인겔하임, BMS, 사노피, 모더나, 에브비, 암젠, 머크 등이 있습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이효종 알엔투테크놀로지 대표 “주력·신성장 사업 양날개로 도약”
  • 이효종 알엔투테크놀로지 대표 “주력·신성장 사업 양날개로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는 이효종 대표가 주력 사업 및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퀀텀점프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효종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대외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예정”이라며 “내부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신 장비용 부품(MLC) 부문을 강화하고, 핵심 신성장 사업인 전기자동차용 세라믹 방열기판과 성장의 또 다른 축인 방위산업용 다층 세라믹 인쇄회로기판(MCP)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전기자동차용 세라믹 방열 기판을 공동 개발 중이다. 또 지난 11월에는 중동 방산업체와 MCP 제품의 1차 양산 검증을 위한 물량을 수주했다. 인도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업체로부터 방산용 MCP 프로젝트도 의뢰 받아 검토 중이다.이 대표는 또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사업이 계획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객사, 공급사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이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로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지속해온 주주친화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실시하겠다”며 “지속적인 배당 등 다양한 방법의 주주친화 정책으로 성장의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응태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글로벌생성형AI ETF' 설정 후 13.6%↑
  • NH아문디운용, 'HANARO 글로벌생성형AI ETF' 설정 후 13.6%↑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가 우수한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0일 기준 설정일 이후 수익률 13.61%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7.75%, 12.59%다. 최근 인공지능 관련 대부분의 기업들이 분기 실적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가 상승과 함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 5년, 10년 평균 밸류에이션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사한 분야일지라도 개별 기업 실적이 중단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선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는 ‘챗 GPT’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ETF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AI 관련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약 2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한다.우수한 수익률 낸 이유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에 압축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ETF에서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최대 팹리스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로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 최근 GPU 사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업계 지위를 공고히 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외에 상위 구성 종목으로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등이 있다.정승호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본부장은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의 투자전략은 생성형AI 관련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것”이라며 “생성형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싶다면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이은정 기자
美 '中 겨냥' 저성능반도체 공급망 조사…관세 등 후속조치 가능성
  • 美 '中 겨냥' 저성능반도체 공급망 조사…관세 등 후속조치 가능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을 겨냥해 저성능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중국산 반도체로 인한 국가 안보 우려에 대해 다음 달 반도체 공급망 조사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군수산업과 자동차, 항공·우주 등 미국 주요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산 저성능 반도체가 얼마나 사용되고 어떤 경로로 조달되는지가 조사 대상이다.상무부는 중국 정부가 저성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보조금을 활용한 저가 공세를 펴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밝혔다.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자국의 저성능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낮추기 위해 우려스런 행태를 취할 것이란 징후를 지난 몇 년간 포착했다”며 “미국의 저성능 반도체 공급망을 위협하는 외국 정부의 비시장적 조치를 해소하는 건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가) 우리의 다음 단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달 “우리는 미국 기업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도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저성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해 세계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국산 저성능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촉구했다.이 같은 조치가 현실화한다면 한동안 해빙 기류를 타던 미·중 관계는 다시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 상무부 조사에 “미국이 수출 통제를 남용하고 다른 나라 기업을 차별적이고 부당하게 대우하며 경제·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에도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3.12.22 I 박종화 기자
① 바이오·헬스케어 주가 상승, 하락 톱5 분석
  • [2023 바이오 결산]① 바이오·헬스케어 주가 상승, 하락 톱5 분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올해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 AI 종목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포함한 전체 종목 주가 상승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코스닥글로벌 시장의 포스코DX(1위), 코스닥의 에코프로(4위)를 제외하면 2위부터 5위까지 의료 AI가 순위권을 채웠다. 하락률 순위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바이오텍은 항암제 개발사다. 하락률이 높은 5곳 중 3곳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15일 팜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올해(1월~12월1일)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제이엘케이가 730%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제이엘케이는 1월 2일 기준 주가가 3150원이었지만 12월 1일 기존 종가가 2만6150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1위인 TCC스틸(480%)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 올해 바이오 주가 상승률 상위 5곳, 어디제이엘케이(322510)는 2019년 국내 첫 코스닥 상장 의료AI 기업이다. 국내에서 AI 기반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제이엘케이는 뇌와 암 분야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AI 기반 뇌경색 진단 솔루션 ‘JBS-01K’다. 주가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AI 열풍과 함께 기업 자체 호재가 작용한 탓이다. JBS-01K는 작년 말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를 통과해 국내에서 비급여 적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수가 적용을 위한 실증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받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JBS-01K로 내년 제이엘케이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상승률 상위 톱5 (올해 1월부터 12월 초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등락률 2위는 뷰노(338220)다. 뷰노는 1월 6240원에서 12월 3만9310원으로 크게 가치가 뛰었다. 무려 630% 상승한 수치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로 매출 상승세 초입에 들어섰다. 3위는 루닛(328130)이다. 루닛은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상승했다. 루닛은 한 때 주가가 27만원까지 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준 기업이다. 시가총액도 2조 4300억원으로 제이엘케이(3500억원), 뷰노(4600억원)를 크게 웃돈다.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AI-assisted detection)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가 있다. 2019년 후지필름, 2020년 필립스, 2021년 GE헬스케어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가던트헬스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팹트론은 4위에 자리했다. 팹트론은 1월 7650원에서 12월 2만7650원으로 361% 폭등했다. 팹트론은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크게 전립선암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2형 당뇨병치료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등이다. 팹트론은 올해 비만치료제 열풍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5위는 또 다른 AI 의료 기업 딥노이드(315640)가 차지했다. 딥노이드는 1월 5516원에서 1만7934원으로 325% 주가가 뛰었다. 딥노이드는 의료 진단ㆍ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총 15 개의 DEEP:AI(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질환 분류, 병변 영역 검출, 예후 예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DEEP:PHI (인공지능 개발툴), DEEP:STORE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등을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 셀바스헬스케어, 셀바스AI, 비올, 메지온, 큐렉소 등이 전체 산업군 주가 상승률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밸류체인 중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AI 진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며 “막연히 주가조정을 두려워하기보다, 주가조정 이후에도 ‘리레이팅’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중요 포인트는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것 △실적 Level이 높아지는 것 △현금소진에 대비한 재무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바이오 주가 등락률 하위 5곳, 어디올해 주가 하락이 가장 심했던 바이오 기업은 뉴지랩파마(214870)였다. 뉴지랩파마는 1월 2일 시작가 기준 주가1만1450원에 2023년을 시작했지만 지난 2월 15일 거래정지일 기준 주식가격이 두 달만에 1383원으로 약 88% 떨어졌다. 해당 주식은 여전히 거래 정지 중이다. 뉴지랩파마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채권자의 파산신청으로 거래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다 지난 15일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내놓으며 결정타를 맞았다.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은 올리패스(244460)다. 올리패스 주가는 올해 1월 6090원으로 시작했지만 12월 2일 7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87.6% 떨어진 가격이다.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 임상 2a상 실패다. 올리패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OLP-100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WOMAC 스코어 분석) 위약군이 투약군(OLP-1002 1mcg, 2mcg) 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하락률 하위 톱5 (올해 1월부터 12월 초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제넨바이오(072520)는 세 번째로 주가 하락률이 컸다. 제넨바이오는 1월 1910원에서 12월 379원으로 80% 주가가 내려갔다. 제넨바이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유통하는 바이오유통업과 이종이식제품 개발을 위해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비임상CRO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가 하락률이 네 번째로 심했던 기업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다. 브릿지바이오는 올 1월 주가가 1만1600원이었지만 12월에는 2710원으로 76.6% 폭락했다. 지난 9월 2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주주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개발코드명)’ 및 안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을 중단하고 글로벌에서 좀 더 시장 가능성이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락률 톱5는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1월 주가 1만1018원에서 12월 주가가 2735원으로 75% 떨어졌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는 기업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5개 품목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고 급성 췌장염,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등의 질환들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또한 면역항암제 개발로 사업영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밖에 주가 하락률 50위권에 든 바이오 기업은 피플바이오, EDGC, 파멥신, 네오이뮨텍, 유틸렉스, 메드팩토, 셀리드 등이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