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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투자 인력난]⑤대체투자 전문가가 없다...경력자 돌려막기 급급 (종합)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는 이미 자산운용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부동산 실물자산 등 많은 대체자산들은 인플레이션 헤지기능을 내재하고 있고, 주식에 비해 가격 변동성도 작다. 대체자산 군간 다양한 전략과 조합을 통해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를 낮출 수 있어 포트폴리오의 선택지를 넓힐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대부분 5∼6년 이상 장기로 이뤄져 유동성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벤치마킹으로 삼을만한 지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상품구조도 복잡해 투자자는 물론 전문운용역조차 모니터링과 가치평가에 한계를 느낀다는 얘기다. 대체투자 운용에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여의도 증권가◇대체투자… 파이는 커지는데 인력풀은 제자리현실은 녹록지 않다. PE, 헤지펀드 등 국내 대체투자는 우후죽순 늘고 있지만 정작 전문인력이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체투자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민간 운용사든 공적 연기금이든 업계의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미처 따라주지 못해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대체투자에 대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인력 부재에 따른 운용역들의 질적 하락은 운용사 난립, 묻지마 투자로 이어져 부실자산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유수의 A운용사 대체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K전무는 대체투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요즘 24시간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PEF(Private Equity Fund·사모투자펀드)나 PDF(Private Debt Fund·사모대출펀드)의 딜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력 2∼3명이 더 필요하지만 좀처럼 적임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해외 운용사들이 제안하는 (PEF나 PDF의) 딜 자체에 대한 분석 능력이 없어 일단 해당 운용사들의 브랜드만을 보고 투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한 단계 더 높은 비즈니스를 위해선 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체투자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제로인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PEF, 헤지펀드, 사모펀드 내 특별자산, 리츠 등을 포함한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2010년대 이후 매년 15%이상 급증, 2018년말 현재 4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대체투자 방식인 PEF의 경우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을 계기로 진입장벽이 낮아져 그해 말 316개(약정액 58조5000억원)에서 2018년말 583개사(74조5000억원)로 3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다.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20조원)이후 5.3배, 약정액 기준으로 3.7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운용사 난립…경력자 영입경쟁 치열 반면 인력풀은 제한적이다. B운용사의 한 임원은 “대체투자는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구조화하고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등 전 과정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한다”며 “제한된 풀 속에서 영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부 인력 유출 방지, 외부인재 영입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PEF를 운용하는 GP(General Partner·무한책임사원)는 2018년말 현재 256개사로 3년전에 비해 80개사(53.3%) 늘어난 상태. 이중 PEF 전업 GP만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174개사에 달한다. 헤지펀드 전문운용 GP도 제도도입 첫해인 2016년말 91개사에서 2018년말 현재 200개사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2018년 9월말 현재 164개사)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나 운용사 자문사 등에서 대체투자에 조금이라도 발을 걸쳐 놓은 인력들이 삼삼오오 빠져나와 운용사를 차리고 있다”고 말했다. C운용사의 대체투자 담당임원은 “PEF나 헤지펀드 분야에선 전문성 있는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며 “새로 세팅하는 운용사의 경우 대체투자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적극 영입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운용사들이 급증하며 제한된 풀속에서의 인력이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공적 연기금이나 공제회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기금운용본부의 지방이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대체투자 인력의 20%에 가까운 10여명이 한꺼번에 조직을 떠났다. 일부 중소형 기금에선 일반 공무원이 순환보직 형태로 대체투자 운용을 맡는 경우도 있다. 운용자산 규모 120조원이 넘는 우정사업본부도 우체국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로테이션을 통해 헤지펀드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로 옮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성환 홍익대(경영학) 교수는 “대체투자는 딜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본 네트워크는 물론 투자프로세스 초반부터 내부통제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며 “동일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고 할때 전통자산에 비해 5∼6배의 인력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자금은 밀려드는데…부실투자 위험 고조문제는 대체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은 밀려드는데 이를 적절히 운용할 양질의 인력이 부족, 무분별한 투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외 경기 하강, 유동성 제약 등 올해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대체투자 분야엔 고수익을 기대하는 대기자금이 계속 몰리며 일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태. 이는 곧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GP들이 난립하면서 부실운용, 부실투자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 헤지펀드 전문 GP 160개사 중 절반 가량인 74개사(46.3%)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2018년 9월말 현재)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진입 초기라 펀딩이 충분치 못한데다 인력, 전산설치 등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진입요건이 완화되다 보니 경쟁력 없는 회사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대형 PEF를 중심으로 블라인드 펀드(Blind-fund) 형태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이다. 사전에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GP의 운용능력 평판을 바탕으로 투자자로부터 먼저 자금을 모집한 후 적절한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특정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먼저 정한 후 그에 따라 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 방식(Deal-by-deal fund 형태)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투자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깜깜이 투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해당 GP의 전문적인 운용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은 “능력 없는 운용사들이 무분별하게 난립하면서 운용사 숫자만 보면 이미 버블 수준”이라며 “시장이 건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경제학) 교수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정부는 시장의 사이즈를 넓히는 데만 급급한 측면이 있다”며 “자칫 묻지마 투자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탁운용 쏠림…장기적으론 직접운용 능력 배양해야 연기금· 공제회 등 주요 LP들이 위탁운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현상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과도한 수수료 부담은 물론 전문역량 축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엄밀히 보면 직접운용은 거의 없다”며 “위험 대비 수익률 차원에서, 특히 인력의 전문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직접운용을 확대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 위탁운용 수수료는 PEF를 기준으로 기본 보수 2%, 성과보수는 20%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통상 기본보수 0.5∼1%내외, 성과보수는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체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이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위탁운용은 투자실패시 직접투자에 비해 책임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조직 내부적으로는 직접운용을 늘릴 유인은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전 세계 많은 연기금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국민연금에 비해 운용자산규모(310조2000억원)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운용인력은 6배가 넘는 1498명에 달한다.(이상 2018년 6월말 현재) 위탁운용보다는 조직 내부(in-house)에서 직접운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운용전략을 모색하면서 적극적으로 인력확충에 나선 결과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 이사장(CIO)은 “간접투자를 하기 때문에 인력이 적더라도 그나마 버틸 수는 있다”며 “그러나 (위탁운용은) GP와 LP간 이해관계가 달라 이를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무엇보다 내부역량 축적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투자의 경우 사업성과 타당성을 판별할 수 있는 의사결정 능력 정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결국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인재풀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삼영 원장은 “전문가집단의 기본교육과 현장의 실전 경험이 연결될 수 있는 산학 협력체계를 통해 전문인력을 길러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환 교수는 “투자의 글로벌화를 통해 실력있는 해외 기관과 공동투자(Co-investment)를 확대,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며 내부 역량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교수는 “트랙레코드를 잘 갖춘 전문인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 결국 해당 분야의 인재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보상체계를 마련,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양질의 외부 인재를 적극 유인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주식·채권 등 공모시장에서 거래되는 전통적인 투자대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 PE(사모형 지분투자), 헤지펀드와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등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자산군이 대상이다. 전통자산에 투자하더라도 공매도나 차익거래, 헷징 등 비전통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면 대체투자에 해당한다.▨PEF(Private Equity Fund·사모투자펀드) 소수의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이나 부동산,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뒤 이를 되팔아 차익을 올리는 펀드. 재무적 투자자(연기금·보험 등)인 LP(Limited Partner·유한책임사원)가 출자하면 GP( General Partner·무한책임사원)가 이를 운용하는 일종의 파트너십 형태로 이뤄진다.
- [대체투자 인력난]①대체투자… 파이는 커지는데 인력풀은 제자리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는 이미 자산운용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부동산 실물자산 등 많은 대체자산들은 인플레이션 헤지기능을 내재하고 있고, 주식에 비해 가격 변동성도 작다. 대체자산 군간 다양한 전략과 조합을 통해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를 낮출 수 있어 포트폴리오의 선택지를 넓힐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대부분 5∼6년 이상 장기로 이뤄져 유동성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벤치마킹으로 삼을만한 지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상품구조도 복잡해 투자자는 물론 전문운용역조차 모니터링과 가치평가에 한계를 느낀다는 얘기다. 대체투자 운용에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PE, 헤지펀드 등 국내 대체투자는 우후죽순 늘고 있지만 정작 전문인력이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체투자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민간 운용사든 공적 연기금이든 업계의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미처 따라주지 못해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대체투자에 대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인력 부재에 따른 운용역들의 질적 하락은 운용사 난립, 묻지마 투자로 이어져 부실자산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유수의 A운용사 대체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K전무는 대체투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요즘 24시간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PEF(Private Equity Fund·사모투자펀드)나 PDF(Private Debt Fund·사모대출펀드)의 딜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력 2∼3명이 더 필요하지만 좀처럼 적임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해외 운용사들이 제안하는 (PEF나 PDF의) 딜 자체에 대한 분석 능력이 없어 일단 해당 운용사들의 브랜드만을 보고 투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한 단계 더 높은 비즈니스를 위해선 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체투자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제로인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PEF, 헤지펀드, 사모펀드 내 특별자산, 리츠 등을 포함한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2010년대 이후 매년 15%이상 급증, 2018년말 현재 4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대체투자 방식인 PEF의 경우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을 계기로 진입장벽이 낮아져 그해 말 316개(약정액 58조5000억원)에서 2018년말 583개사(74조5000억원)로 3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다.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20조원)이후 5.3배, 약정액 기준으로 3.7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주식·채권 등 공모시장에서 거래되는 전통적인 투자대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 PE(사모형 지분투자), 헤지펀드와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등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자산군이 대상이다. 전통자산에 투자하더라도 공매도나 차익거래, 헷징 등 비전통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면 대체투자에 해당한다.▨PEF(Private Equity Fund·사모투자펀드) 소수의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이나 부동산,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뒤 이를 되팔아 차익을 올리는 펀드. 재무적 투자자(연기금·보험 등)인 LP(Limited Partner·유한책임사원)가 출자하면 GP( General Partner·무한책임사원)가 이를 운용하는 일종의 파트너십 형태로 이뤄진다.
- 현장서 본 신형 코란도,매력 인테리어로 여심 자극 대박 예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25일 패셔너블 SUV 신형 코란도를 공식 출시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이전 쌍용차에서 볼 수 없던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을 더해 경쟁력을 갖췄다. 디자인부터 편의, 안전 장비까지 어떤 점이 새로워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봤다.우선 현장에서 확인한 코란도의 매력은 여느 차에서 볼 수 없는 첨단 실내 인테리어다. 소재감이 예상을 넘게 고급스럽다. 티볼리처럼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인테리어와 마무리다.아울러 디자인도 사진보다 실물이 더 호감이 간다. 기존 코란도C의 디자인이 동글동글했다면 신형 코란도는 각진 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재탄생했다. 헤드램프부터 측면 캐릭터라인을 지난 리어램프까지 날이 곧게 섰다. 여기에 SUV다운 당당한 이미지도 갖췄다. 일각에서는 신형 코란도가 티볼리를 닮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본 코란도는 멀리서도 쌍용차임을 알 수 있도록 패밀리룩이 적용됐을 뿐 티볼리와는 완전히 차별화했다. 특히 신형 코란도에는 쌍용차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LED 안개등과 더불어 첨단의 이미지를 더한다.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G4 렉스턴에도 LED가 아닌 프로젝션 타입의 HID 헤드램프를 사용한다. 코란도의 리어램프는 최신의 트렌드를 따른 입체적 디자인이 특징이다.‘블레이즈 콕핏’으로 불리는 실내 디자인은 ‘내가 알던 쌍용차의 구린 인테리어가 맞나?’싶을 만큼 새로워졌다. 이전 세대보다 사용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깔끔해졌다. 수평적으로 쭉 뻗은 송풍구 디자인 덕분에 한결 차분해지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 센터패시아에 적용되는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G4 렉스턴과 동일한 크기다.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반은 다양한 그래픽으로 변화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속도계와 엔진회전수를 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화면 전체를 내비게이션만으로 채울 수도 있다. 또한 34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무드 램프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설정 할 수 있다. 듀얼 오토 에어컨은 이온을 생성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기능이 추가했다. 또 통풍시트 기능을 조수석까지 확대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공조버튼의 조작감이나 위치도 훌륭하다.차량 출시 전부터 쌍용차는 코란도의 공간에 대해 강조했다. 경쟁모델인 현대 투싼(513L)과 기아 스포티지(503L)의 기본 트렁크 용량보다 코란도의 트렁크는 551L로 더 크다. 이 뿐만 아니라 2단 매직트레이를 활용하면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동식 트렁크를 옵션 사양에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2열 시트는 32.5도의 각도로 리클라이닝을 지원해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를 낮춘다. 또한 220V 인버터를 적용해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2열 시트의 방석과 등받이에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2L 디젤엔진 대신 1.6L 디젤엔진이 새롭게 적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을 발휘하는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자동변속기 기준 복합연비는 13.3km/L다.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패들시프트는 빠릿하게 반응하진 않는다. 다만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로는 충분하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9월에 출시 예정이다.신형 코란도는 ‘딥 컨트롤’로 불리는 2.5단계 수준의 부분적 자율 주행 기능을 담고 있다. 차량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한 기술이다. 기본형 모델인 샤이니 트림부터 긴급 제동보조(AEB), 전방 추돌경보(FCW), 차선 이탈경고(LDW),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도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하면 지능형 주행제어(IACC) 기능이 장착된다. 여기에는 앞차와의 간격 유지는 물론 속도 제어 기능까지 포함된다.코란도의 가격은 2216만원부터 시작(자동변속기 2406만원)한다. 가장 비싼 판타스틱 트림의 가격은 2813만원이다.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차량의 경우 3603만원이 된다. 경쟁모델인 현대 투싼 1.6 디젤 자동변속기 모델은 2381만원부터 2798만원(풀옵션 3609만원), 기아 스포티지 1.6L 디젤 자동변속기는 2366만~2999만원(풀옵션 3537만원)이다. 가격차가 거의 없는 비슷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사실상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로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를 택한 셈이다.쌍용차는 최근 티볼리,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이 연이어 성공하며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이번에는 목표 판매대수를 3만대로 설정하며 신형 코란도가 여심을 사로잡아 티볼리 돌풍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상반기 2000만원대 신차를 구매할 소비자라면 신형 코란도를 장바구니에 넣고 고민해 보시길!
- [일문일답]이주열 “제조업 경쟁력 강화, 우리 경제 절대적 과제”
- 이주열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방침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우리나라 경제운용에 있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절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을 중시하는 쪽으로 성장전략을 짜는 것 불가피한데, 수출은 제조업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통계청장이 지난 2017년 2·3분기에 경기가 정점을 찍고 이후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한은의 인상이 정점 이후인 2017년 11월, 2018년 11월 있었으니 금리 인상 타이밍이 늦은 것 아닌가.△통화정책이라는 것은 경기뿐 아니라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동행지수라든가 일부 경기지표 움직임, 그것을 기초로 한 경기국면의 정점 저점만 가지고 당시 통화정책이 적절했는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017년 11월 2018년 11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는데, 당시 금통위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의 목표 수준에 근접한다고 봤다.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에 대응할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2017년 경기 국면 정의상 2017년 2~3분기가 정점이라고 하더라도, 이후 성장흐름을 보면 정점에서 횡보하는 수준이다. 수축으로 돌아섰던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11월 인상시 잠재수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엇다. 지난해 인상시에는 성장세가 소폭 낮아질 것으로, 금년 성장률이 이전에 비해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여전히 잠재수준 성장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으로, 금융안정을 고려하게 돼 있는데, 금융안정 측면을 보면, 가계부채 총량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었고, 소득수준 넘는 증가세 지속되고 있었다. 주택 등 특정 자산시장에 자금쏠림도 있어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기준금리 결정은 경기순환지표 움직임만 고려해 이뤄지는 게 아니고, 거시경제 금융경제 상황 종합 고려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건전 발전에 부합하는지 판단해서 결정을 내린다-한은이 2017년 11월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올렸으나 은행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달 금리 인상 이전인 2017년 10월로 돌아갔다. 금리 인상이 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목적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별로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금리인상 이후 신규취급액 기준 가게대출 금리가 소폭 낮아졌다. 이는 변동금리로 취급되는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지만 고정금리로 취급되는 주담대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그렇지만 신규 취급되는 가계대출금리의 움직임만 보고, 가계대출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신규취급이 아닌 잔액기준으로 보면 그간 꾸준히 상승했고, 11월 인상 이후에도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상승세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수신금리 상승을 통해 가계 예금 유인을 높이고, 대출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분명히 작용하게 된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 흐름을 보면, 지난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보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출증가세 둔화에 기여했다고 판단되고 있다.-올해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스탠스를 완화적으로 바꾸고 있다. 글로벌 스탠스 변화가 한은 정책에 주는 시사점은 뭐라고 보나.△미 연준이라든가 유럽중앙은행 주요국 통화정책은 글로벌 시장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중앙은행들의 정책 결정은 통화정책 운용에 고려 요소다. 최근 미 연준과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이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진다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고, 시장금리의 상승도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국내 금융시장, 그리고 국내 실물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자본유출이나 경기둔화 우려 완화되면서 통화정책 운영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든다. 그런데 이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 연준의 경우를 다시 한 번 보면,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이 바뀐 게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정상화 기조 자체, 다시 말해 금리의 인상방향 자체가 바뀐 게 아니고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취약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통화정책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가 우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계속 점검하고 지표를 분석해가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나가겠다.-소비자물가가 물가안정목표를 밑도는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에 물가가 차지하는 영향 우선순위가 낮아진 건가.△소비자물가상승률을 1% 중반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낮은 물가 흐름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그런 공급측 요인, 대표적으로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했다. 그러한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는 1%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분명히 해야 할 게, 물가안정목표제는 신축적 물가안정목표제다. 신축적, 소위 신축적 물가목표, 경직적 물가목표제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를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가 신축적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를 종합 고려해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신축적 물가안정목표제 운영하는 이유는 물가목표 달성만을 위해서 경직적으로 통화정책 운영하면 오히려 경제 전체에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목표제 근본 취지가 그렇다는 점을 이해 바란다.-통화정책 완화기조 이유 중 대외불확실성이 있다. 북미회담 중이고 무역협상 기대도 커지고 있다. 대외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기준금리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나.△북미정상회담이 현재 진행중이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게 사실이다. 그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심리지수에 영향을 줬다. 미중 무역협상을 말했는데, 그 전개 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 외에 사실상 우리 미 연준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지만 여전히 아직은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브렉시트는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 그런 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정책 추가조정 여부와 연관해서 질문했지만, 다시 말하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금융안정 측면에서 보면, 최근 가계부채가 둔화되고 있지만 총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이 재현될 가능성은 없는지 경계감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모두발언에 했던 것을 그대로 반복할 수밖에 없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금융안정 물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반도체가 어제 무역지수 자료를 보면 1월부터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지난주 제조업 관계자 만났는데, 수출전망에 대해서 어떤 말 나눴나.△지난주에 제조업 관계자들과 함께 업종별 현황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 경영환경,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오랫동안 의견을 나눴다. 업종별로 일일이 설명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서 우리나라 주력상황의 경영여건이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데 같은 생각. 특히 제조업에서 글로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업종은 중국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이 기회를 빌어 말하자면,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우리가 수출을 중시하는 그런 쪽으로 성장전략이랄까 경제운용전략을 짜는 것 불가피. 수출이라고 하는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 운용에 있어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것은 절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전통 제조 강국인 독일, 이제는 경쟁상대가 된 중국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조업 관계자들과 자리는 바로 이런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시장에서는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런데 지난번에 시장 우려가 과하다고 했다. 그런 우려가 유효한가.△기준금리 인하 이야기가 있다고 했는데, 물론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이런 의견이 나온다는 것도 이해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1월에 전망한 뒤 지표 움직임을 볼 때, 1월 전망경로를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미 말씀드렸다. 이 같은 성장전망에 더해서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금리 인하론이 나오는데 한은과 시장과 인식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었는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다녀온 직후였다. 마침 BIS에서도 같은 얘기가 있었다. 우리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금융시장이 실물경제상황에 비해서 과하게 반응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제시해드렸다. 실물경제상황의 움직임에 대해서 금융시장이 앞서 반응하게 돼 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간혹 금융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 일반론적인 말씀을 다시 드린다.-지난번 금통위 당시 주택가격 안정이 금융안정에 도움 된다고 했다. 서울 주택가격 하락 폭이 예상하는 수준에 있나. 소비자심리지수 보면 주택가격 하락 예상하는 사람들 많았다. △9·13대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심리가 약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주택가격은 그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었고, 그 다음에 9·13 대책 영향을 아무래도 크게 받기 때문에 여타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큰 상황이다. 주택가격 심리지수라든가 근거로 해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크게 되는 거 아니냐. 지금 하락세가 예상범위에 있냐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예상 범위 내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금융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앙은행으로서 시장상황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 하락세 하락폭이 예상 범위인가.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졌다고 판단 전세가격 소비자 물가 비중이 큰데 이게 추가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것 어떻게 보나.△주택 매매 가격은 9·13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약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울지역 주택가격은 그동안 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었고 9·13대책 영향을 크게 받아 여타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큰 상황. 주택가격 심리지수라던가 그런 걸 이제 근거로 해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좀 크게 되는 것 아니냐. 지금 하락세가 예상범위를 넘는 것 아니냐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그것이 예상범위 내 있는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부동산 시장 상황은 금융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상당히 밀접 중앙은행으로서도 시장상황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씀. 전세가격도 지적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지수 집세에 영향을 주게 된다. 과거 몇 년을 보면 2016년 이후에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 낮추는 요인이다. 최근에도 전세가격이 약세 당분간은 전세가격이 물가흐름을 낮추는 그런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한 것 같고 물가전망을 내놨는데 물가전망에는 전세가격 하락 흐름을 반영해서 내놨다.-지난주 총재께서 주요 제조업 관계자들을 만나며 최근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조업 생산성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읽히는데, 현재 국내 주요 제조업들의 생산성이 어떻다고 보나.△제조업의 생산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고 글로벌 제조업 환경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는 생산성 향상인데, 이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는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제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비책이 따로 있겠는가. 생산성이라는 것은 꾸준하게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통해서 노동과 자본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고 유일한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을 저해하거나 신 성장 산업의 출연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자본이 생산성이 높은 부분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환경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경쟁력을 앞서도 강조했지만, 꾸준하고 일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생산성 측면에서 볼 때, 제조업보다도 서비스업 생산성이 더 부진한 상황인 것 같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최근 카풀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제도적 장벽에 막혀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인데.△서비스업도 중요하다. 고용의 창출능력도 크고,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서비스업 발전도 중요한 과제다. 제조업 생산성을 말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양적 확대만으로는 양질의 고용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기대하기 어렵다. 서비스업 역시 생산성 제고가 중요하다. 정부와 국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서비스 또한 규제완화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지식기반 서비스업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연관 서비스업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심리지표 개선에 대해 여쭙겠다. 경기지표나 고용지표 부진한 데 반해서 소비심리지수나 기업심리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어떤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인지 궁금하다. 개선된 심리지표가 한국경기에 미칠 영향은.△소비자심리, 제조업심리에 대한 분석을 해줬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승했는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역분쟁이 잘 진행되고 타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이전보다 높아진 게 사실이다. 소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 기대가 최근 들어 높아지면서 심리지수 개선에 영향을 줬다. 심리지수가 개선되면 경제주체들의 소비라든가,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는 분명히 플러스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통화정책 운용 중점이 금융 불균형에서 성장과 물가 쪽으로 움직이는 건가.△1월 성장전망경로, 잠재성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갈 거라고 보고 있다. 그 전망에 대해서는 큰 변화는 없다. 가계대출도 소득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가계부채 누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임계점이 정확히 속단할 수 없지만, 그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어서 금융 불균형 누증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연준이 중립금리 수준에 기준금리가 다가서면서 테일러준칙 등 5가지 준칙에서, 새로운 테일러준칙 적용하는 쪽으로 바꾸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중요하게 보는 준칙이 있나.△Fed에서 통화정책 운용체계와 관련된 검토를 많이 하고 있고, 이와 비슷한 연구는 늘 하고 있다. 저희들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준칙, 중립금리, 분석방법 등을 이용해서, 실물과 금융까지 포함해서 참고될 만한 모든 지표를 늘 보고 판단하고 있다.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가족경영 강릉 카페 `브라질`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국내 로스팅 카페 탐방 7번째 장소는 강릉 브라질 카페다. 커피 소비 공화국인 우리나라는 1999년 미국 스타벅스가 국내 1호점을 내면서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년에 한 사람이 소비하는 커피는 500잔 이상이다. 2005년부터 직접 커피를 로스팅 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늘어나면서 커피 문화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이면 복잡한 일상도 잠시 잃게 된다. 브라질 카페의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부드러운 커피는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평온해진다. 해변을 걷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은 차가운 겨울 바다도 카페에서는 아름답기만 한 풍경이다. 2007년부터 조용한 영진해변 카페로 10년 이상 변함없이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페지기 엄우성 대표의 특별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커피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첫 직장 생활을 강원도에서 시작했다. IMF로 선배들이 강제로 정리 해고되는 시기였다. 회사는 경영위기라는 이름 아래 정리 해고를 자행했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도 닥치겠다는 불길한 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정든 사람들이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몇 년 후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를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 없어 퇴근 후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강연도 듣고, 목공도 배우며 바쁜 직장인으로 살았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정한 것이 커피였다.직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업무상 주말에도 나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직장 동료들과의 친목도 필요한 시기여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휴일이면 서울을 오가며 커피 수업을 듣고, 유명하다는 분들아 찾아다니며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배우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졌고, 형용할 수 없는 묘한 커피 맛에 매료되었다.그 무렵 또다시 회사는 2번째 정리 해고를 단행했고, 퇴직금 중간 정산이 가능해졌다. 고심 끝에 퇴직금과 대출을 받아 지금의 이 자리를 매입하게 되었다. 해변 길 옆이라 바다전망은 물론 바다를 보러 온 사람도 많아 카페 자리로도 적합했다. 30년 이상 된 오래된 주택을 매입하면서 단층 건물을 개보수해 2007년 3월 쏠메이트 카페를 오픈해 아내가 먼저 운영하기 시작했다.바닷가 주변에는 몇몇 횟집과 시골집만 있었고 카페도 없었다. 해변 주위에 자판기 커피만 있는 시기라 원두커피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 기기 위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생맥주를 팔기도 했다. 커피와 맥주를 한곳에서 팔다 보니 카페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처음 생각했던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그 후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카페에 더욱 매진했다.회사를 다니며 퇴근 이후, 휴일이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커피 공부도 열심히 했다. 회사는 3번째 정리해고를 반복했고 나는 진급을 하면서 퇴직을 권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견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니 회사를 다니는 일이 힘들어졌다. 그 이후 기존에 사용한 카페 상호를 브라질로 변경했고, 2013년 9월 단층 건물을 허물고 2층 건물로 전면 새로 단장했다. 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카페를 운영 중이다.카페 슬로건이 있다면?IMF를 통해 제2의 인생 커피를 시작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을 오가며 배움의 깊이도 다져졌다. 커피는 어떤 마음으로 내릴 것인가? 일본 장인들이 말하기를 “커피는 마음으로 내려 마음으로 전한다.”라고 했다. 나 역시 커피를 알아갈수록 그 말에 공감이 되었고, 카페 슬로건이 되었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지금도 앞으로도 맛있는 커피로 전할 것이다. 브라질 커피만의 차별화는 무엇인가?해돋이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바다 전망 카페라는 점이다. 좋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직화 방식 로스팅을 고집한다. 디저트 또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듯 머무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고려해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다. 가족 모두가 함께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족적이고 따뜻한 카페를 만들고자 한다. 커피가 맛있는 바다전망 강릉 카페, 커피가 맛있는 곳으로 기억하며, 대를 이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카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라질 카페에는 다양한 세계 커피를 맛볼 수 있게 13가지 원두를 사용한다. 원산지의 맛 그대로를 느끼고 싶다면 핸드 드립을 추천한다. 매일 먹는 커피도 좋지만 다양한 커피 맛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직화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 직화 방식 로스팅은 예열 시간이 짧고 저온 로스팅과 고온 로스팅 모두 가능해 산지별 커피의 맛과 향을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다. 드럼 겉면에 일정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어 드럼 밑에 있는 버너의 열량이 직접 전달된다. 드럼 내부의 열량 조절이 어렵고 규닝한 로스팅이 어렵지만 숙련된 사람이 사용한다면 차별화를 맛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카페 창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다양한 커피 분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체계화했다면 카페 창업을 추천한다. 커피에 대한 지식과 실전 경험이 5년 이상이 되면 창업을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2~3년 차 경력으로 창업을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카페를 시작할 때 장사가 안될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처음부터 올인 할 것이 아니라 롱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과 노하우를 겸비해야만 향후 10년 이상을 지속할 힘이 생긴다. 쉽게 시작하지 말고, 처음부터 올인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커피도 커피 명인마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다양한 공부와 실습을 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카페가 7년이 되어야만 비로소 카페로 인정해 줄 정도라 한다. 카페 창업은 어쩜 쉬울 수 있으나 가장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점을 꼭 명심하자.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다면?카페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휴휴암이다. 온갖 번민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휴휴암. 이름 자체로도 위안이 되는 곳이다. 1997년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곳으로 99년 바닷가에서 누운 부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동해의 명소가 되었다. 100평 남짓한 너럭바위인 ‘연화대’는 해수관음 와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휴휴암은 타종을 하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유명해 낙산사와 또 다른 지혜 관세음보살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오면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고, 일상의 번뇌도 내려놓을 수 있어 좋다.향후 계획이 있다면?IMF를 겪으며 커피를 배우고, 카페를 운영하며 느꼈던 많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창업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커피를 즐기며 운영할 수 있는 카페인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전통 있는 일본의 커피문화처럼 우리나라에도 다음 세대들이 이어갈 만한 카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지금처럼 가족이 함께 운영하며 삶이 되는 가족 창업의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카페 창업은 오묘한 커피 맛처럼 다양한 경험과 커피 문화의 변화, 실내 인테리어까지 평소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카페, 그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라면 그 어떤 트렌드보다 확실한 차별화로 완성할 수 있다. 브라질 카페는 가족의 행복뿐 아니라 카페를 찾는 사람에게도 일상의 행복을 공유한다. 엄우성 대표가 좋아하는 탄자니아 커피는 레몬처럼 신맛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큰 욕심 없이 즐기며 커피인으로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과감한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 만들어낸 결과라 볼 수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선택과 집중은 꼭 필요한 삶의 지표다. 모두가 불안해했던 IMF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커피인으로 살고 있는 그를 보면서 다시 깨닫게 된다. 늘 우리 곁에는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즐기며 롱런 할 수 있는 나만의 길, 지금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시기인 것 같다.
- 文대통령, UAE왕세제와 정상회담…‘미래협력 포괄’ 공동성명 채택
-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발전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UAE 칼리파 UAE 대통령(아부다비 통치자)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모하메드 왕세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하여 친교 만찬을 가진데 이날 공식환영식→정상회담→MOU 서명식→친교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친교만찬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가 사저인 바다 궁(Sea Palace)에 초청해 준 것에 대한 화답 성격이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1시간 넘게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착실히 이행되어 온 것을 평가했다. 특히 양국이 지금까지의 협력성과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 계기로 양국은 기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아프리카·중동국가 중에서는 유일하다.◇文대통령·UAE왕세제, 전통적 협력 넘어 비석유·4차산업으로 협력 다변화문 대통령와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국이 추진해 나갈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UAE간 공동성명은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확인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사람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는 관용과 존중의 파트너십 구축 등 4개 분야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각 분야별로 양국간 미래 협력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게 특징이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고위급 소통 채널 활성화와 바라카 원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을 견인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넘어 비석유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변화하고,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밖에 상호 방문을 통해 정상 간 신뢰와 우의가 돈독해지고 있는데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UAE의 ‘앰배세더 프로그램’ 및 양국 청소년 교류 사업 등 양국민 간 미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인적교류도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앰배세더 프로그램는 UAE 교육부가 엘리트 교원 및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약 500명의 학생과 교원들을 선발, 교육 선진국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文대통령·UAE왕세제, 2차 북미회담 계기 ‘한반도평화’ 기원문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초 아라비아 반도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이 UAE를 방문함으로써 UAE가 역내 화해와 관용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이슬람교가 창시된 아라비아 반도 중 UAE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에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가 한국의 형제국가로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최근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UAE 측에서 칼라디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부보좌관(왕세제 아들), 알리 모하메드 빈 함마드 알 샴시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특임장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장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장관, 누라 모하메드 알 카아비 문화지식개발부장관,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이유디 기후변화환경부장관,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싸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주UAE대사, 통상교섭본부장, 특임외교특별보좌관, 안보실2차장, 경제수석,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 2019년 취업으로 향하는 면접 스타일링 TIP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2019년 상반기 공채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서류 심사가 통과 된 후 맞이하게 될 첫번째 관문 면접! 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당신을 돋보이게 할 면접 스타일링 꿀 팁을 공개한다.◆광고, 방송, 홍보 업계방송, 광고, 홍보업계는 다양한 사람들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곳으로 면접 시 지원자의 개성과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평범한 스타일링으로 면접 장소에 간다면 다른 경쟁자들로 인해 금방 잊혀지고 말 것. 그렇기에 과하지 않은 선에서 독한 스타일링 중요하다. 그래서 추천하는 스타일은 바로, 매니쉬 룩이다.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안경과 깔끔한 화이트 워치는 지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어링은 미니 링(RING) 제품으로 간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보자. 슈즈는 정장 구두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로퍼를, 백은 준비한 서류를 넣을 수 있는 크기의 가방을 선택하면 좋다.◆항공업계, 대기업, 공기업, 금융계항공업계,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쪽은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 너무 튀지 않는 베이직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의상은 포멀한 기본 재킷에 심플하고 단정해 보이는 블라우스를, 주얼리는 너무 과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좋다.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하게 착용하기 보다는 시계로 포인트를 주고 귓불에 딱 붙는 큐빅 이어링을 추천한다.여기에 슈즈와 가방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제품을 선택해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면접관에게 어필해보는 것은 어떨까?◆영업, 서비스 업계영업, 서비스 직종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주된 업무인 만큼 단정하면서도 인상에 남을 패션이 중요하다. 시간 엄수가 중요한 직종인 만큼 시계로 스타일링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계는 심플한 제품보단 컬러감 있는 시계를 착용해 전체 룩에 포인트를 주며 주얼리와 가방의 컬러도 맞춰 통일감으로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의상은 심심한 베이직 자켓보단 트위드 소재의 제품으로, 슈즈는 외근이 잦은 직업 특성상 굽이 높지 않으며 발이 편한 아이템이 좋다.◆뷰티, 패션 업계유행을 선도하는 분야인 만큼 지원자들의 패션 감각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바로 패션, 뷰티 업계이다. 기존 면접을 생각하고 무채색의 정장을 입고 간다면 면접관의 눈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컬러와 아이템의 디테일을 모두 고려한 스타일을 추천한다.모든 면접에서 그렇듯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자켓을 착용하되, 최근 트렌드인 빈티지 무드의 제품을 선택하자.밋밋한 주얼리 스타일링보단 컬러가 있는 헤어밴드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아이템이 좋다. 팔찌와 시계를 레이어드하는 것도 스타일링 점수에 추가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사진출처=나인, 러브캣비쥬, 스와치, 슈츠, 러브캣, 판도라, 포멜카멜레, 헨리베글린, 마리타 후리나이넨, 카린, 레페토, 햇츠온, 아가타, 루이까또즈)
- [K리그 개막①]'1강' 전북, 올해도 독주?...울산·경남 '대항마'
- 조제 모라이스 전북현대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경남FC에 입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드필더 조던 머치(오른쪽 두 번째). 사진=경남도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긴 겨울잠을 깨고 드디어 K리그가 막을 올린다. 2019 K리그는 3월 1일 K리그1(1부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을 펼친다.올해 K리그1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비롯해 경남FC,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대구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FC서울과 더불어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한 성남FC 등 12개 팀이 순위 싸움을 벌인다.올해 K리그1은 3연패를 노리는 ‘절대 1강’ 전북의 독주를 누가 막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은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전북에서 13년간 통산 229승을 일궈낸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나고 주전 수비수 김민재도 중국행 비행기를 탔지만 대신 일본 J리그 출신의 김민혁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이범영 등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오히려 공격진은 업그레이드 됐다. ‘라이언킹’ 이동국과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 건재하고 로페즈, 티아고, 아드리아노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라인도 그대로다. 여기에 지난해 K리그1에서 국내 선수 득점 1위(14골)에 오른 문선민과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한승규가 가세하면서 창끝이 더욱 뾰족해졌다.전북의 가장 큰 리스크는 새 감독이다.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를 보좌했던 포르투갈 출신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낯선 K리그 스타일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지도력을 발휘할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선수 개개인의 면면이나 수많은 정상 경험을 감안할 때 올해도 전북의 독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넘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트레블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은 승패를 떠나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다. 전북의 장점은 더 살리고, 실점은 더 적게 하는 축구를 보이겠다”며 “유럽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아시아의 빅 클럽인 전북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고,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전북의 독주를 막을 라이벌로는 울산과 경남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울산은 이번 겨울 동안 수비수 윤영선, 미드필더 김보경과 신진호, 공격수 주민규 등 국가대표급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국내선수 스쿼드만 놓고 보면 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뛴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도 데려와 수비 라인의 기둥을 맡겼다. 선수 보강 과정에서 한승규 등 젊은 유망주들이 팀을 떠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 면에선 우승후보로 손색없다.울산에서 지휘봉을 잡고 3년째를 맞이하는 김도훈 감독도 선수 보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포지션 별로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왔다. 베스트11을 구상하는 데도 머리가 매우 아플 것 같다”고 행복한 비명을 지른 뒤 “올해는 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시즌 ‘도민 구단 돌풍’을 일으키며 ‘깜짝 2위’에 오른 경남은 선수단이 대폭 바뀌었다. 무려 22명의 선수를 새로 받아들이고 대신 18명을 내보냈다. 이영재, 김승준, 곽태휘 등 공수에 걸쳐 경험이 풍부한 국내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미드필더 조던 머치와 인테르밀란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룩 카스타이노스 등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수까지 데려왔다. 변화 폭은 컸지만 무게감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다만 공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말컹과 박지수가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경남의 큰 숙제다. 새 얼굴들로 새롭게 팀워크를 다져야 하는 김종부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김종부 감독은 “지난해 좋은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다”며 “도민구단으로서 정규리그에서 상위 스플릿에 남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나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지난 시즌 몰락 수준으로 추락했던 ‘전통의 강호’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던 서울은 세르비아 1부리그 득점왕 출신의 알렉산다르 페시치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에이스인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를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의 카리스마가 ‘잠자는 거인’ 서울을 다시 깨울지 관심이다.이임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요소가 없다. 호주 A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아담 타가트를 데려온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영입이다. 올 시즌도 우승권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포항, 제주, 강원 등과 함께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밖에 ‘생존왕’ 인천을 비롯해 K리그2에서 승격된 성남, 군경팀의 한계를 안고 있는 상주 등은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그들만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