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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우진산전 “목표의식·도전정신 갖자”
  • 창립 50주년 우진산전 “목표의식·도전정신 갖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동차 전장품 생산업체 우진산전이 10일 회사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9일 충북 괴산 본사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는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들어 온 50년의 역사, 우리가 만들어 갈 5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김영창 우진산전 회장은 이날 “기업의 평균 수명이 25년이 안되고 50년 이상 유지해온 기업은 0.2% 불과하다”며 “좁은 길은 힘든 길이고 넓은 길은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편하고 넓은 길보다 힘든 길,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직원의 대부분은 자기 본분에 충실하고 그 속에서 우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볼 수 있다”며 “협업과 열정의 마음으로 목표의식과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독려했다.이어 “과거의 우진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탄생을 맞이한 미래의 우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우진산전이 4월 10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사진=우진산전)우진산전은 최근 4년간 연매출 매년 1000억원씩 성장한 중견 기업이다. 미국 LA매트로와 2억 달러 수주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고, 전기버스 시장에도 뛰어들어 2만3000평 규모의 김천공장 시험가동을 마치고 곧 문을 열 예정이다.
2024.04.10 I 박민 기자
‘김민재 결장’ 뮌헨, UCL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서 무승부
  • ‘김민재 결장’ 뮌헨, UCL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서 무승부
  • 해리 케인(뮌헨)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동점 골을 터뜨린 아스널의 트로사르.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벤치를 지킨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오는 18일 뮌헨 홈에서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먼저 앞서간 건 건 아스널이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벤 화이트가 밀어준 공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아스널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화이트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정면을 향했다.큰 위기를 넘긴 뮌헨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8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섰다. 레온 고레츠카가 찔러준 공을 세르주 나브리가 넘어지며 마무리했다.뮌헨은 거침없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전반 32분 중앙선 바로 아래부터 드리블을 시작한 레로이 자네가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무려 4명을 제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가볍게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팽팽하던 흐름 속에 후반 중반 아스널이 균형을 맞췄다. 중원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공을 내줬다. 쇄도하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뮌헨이 경기 막판 극적인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넘어온 크로스를 킹슬리 코망이 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한편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는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UCL에서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리그에서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실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24.04.10 I 허윤수 기자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등락을 반복해온 이른바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선거가 치러진 이후 각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테마주 전반에 걸쳐 내림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02595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3.60%)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 주가는 지난 1분기 56.05% 올랐다가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40%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045660) 주가도 10.20% 급등했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으로 테마주로 묶인다. 에이텍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0.34% 올랐으나 이달 들어 전날까진 11.82% 하락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이 대표의 정치적 활동에 맞춰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대상홀딩스(084690)와 덕성(004830)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상홀딩스는 한 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이,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대상홀딩스, 덕성은 각각 이달 들어 9.22%, 9.09%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 대영포장(014160) 등도 올 1분기 각각 58.14%, 43.57% 올랐으나 이달 11.76%, 1.72% 하락했다. 화천기계는 전직 감사가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주가 변동성에 과거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때의 사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관련 없는 유력 정치인과의 학연이나 지연 등 인연을 매개로 기업 주가가 급등락하는 정치 테마주 현상은 대선과 총선을 가리지 않고 주요 정치 이벤트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보통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선거일이 지나면 올랐던 주가를 반납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당시 후보의 테마주로 꼽혔던 NE능률(053290)과 이스타코(015020)의 주가는 고점 대비 70~80% 폭락했고, 지난 총선 때도 유력 정치인들의 테마주로 엮였던 종목들의 주가는 선거 다음 날 대부분 급락했다. 이처럼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선거 기간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며 특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시장 지수와 비교해 변동성이 크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아 투자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근본적인 시장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현상에 대한 우려’ 보고서를 통해 “정치 테마주 현상의 재발과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선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해명공시 노력이 요구된다”며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정경유착의 관행 해소와 시장구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박순엽 기자
美 증시 수익률 앞지른 원자재…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
  • 美 증시 수익률 앞지른 원자재…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금과 은 등 귀금속부터 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까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른 파생상품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글로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원자재 에브리씽 ‘랠리’…美 증시 수익률 앞질러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의 상장지수증권(ETN)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23.76% 올랐고,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는 23.46% 상승했다. 한투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과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도 각각 23.47, 22.72%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은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ETN도 이름을 올렸다.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35.71% 오르며 이 기간 가장 높은 등락률을 보였고,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F(H)가 32.91%로 뒤를 이었다.원자재의 상승세는 인공지능(AI) 붐으로 고공 행진을 달렸던 미국 주식의 상승률보다 높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자산군 기준 원자재는 1분기 동안 1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미국 주식(10.2%)을 앞질렀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원자재 상승 원인으로 짚고 있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50선을 밑돌다 이번에 50선을 넘어서며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은 물론, 월가 집계 시장 전망치(48.5)를 웃도는 수치다. 제조업 경기가 생산량과 신규 주문 증가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도 가격 상승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달 들어선 3.92% 올랐다. 특히 올해에만 20.63% 급등했다.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주요 생산국의 감산 영향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가격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구리생산 업체인 칠레 국영 코델코는 지난해 20년 만에 최저 구리 생산량을 기록했다.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성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니켈과 리튬도 2월부터 공급 조정에 따라 가격이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제조업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인플레 자극 우려…금리 인하 멀어지나다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물가(인플레이션)를 자극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된다는 점이 증시에는 부담이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5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70%대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이미 미국 국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4.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24%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6bp 오른 4.79% 선에서 움직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며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결국 생산자 물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며 “기업들과 가계가 체력(펀더멘털)이 되면 문제가 되질 않지만, 중견·중소 기업, 중산층은 버티기 쉽지 않은 만큼 경제 전반에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4.10 I 이용성 기자
심각한 코골이..협진체계로 최적의 치료법 찾는다
  • [굿클리닉]심각한 코골이..협진체계로 최적의 치료법 찾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은 옆에서 코를 골면서 자는 사람이 부럽겠지만, 코를 골면서 자는 사람도 실제는 잘 자는 것이 아니다. 깊은 잠의 신호로 생각하는 코 고는 소리와 수면무호흡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평소 코골이가 좀 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큰 불편 없이 지내던 김건우씨는 군대에 가서야 문제를 발견했다. 같은 생활관 전우들로부터 ‘코 고는 소리에 숙면을 못하고, 종종 숨이 멎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돌이켜 생각하니 평소 잠을 잘 잤는데도 늘 피곤한 게 수면무호흡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목젖· 혀뿌리· 무턱 문제등 원인 다양SNS에서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정보를 검색했다. 원인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다양했다. 목젖이나 혀뿌리가 문제일 수도 있고, 아래턱이 짧은 무턱이나 주걱턱도 문제가 될 수 있었다. 건우씨도 아래턱이 짧아 중학교 때 교정치료를 받았다. ‘아래턱이 짧아 기도를 막고 있어서 생긴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순천향대 서울병원 치과를 방문,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게 됐다. 강 교수는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신경과와 이비인후과, 소화기내과에 협진을 의뢰했다. 신경과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과 뇌파,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등을 측정해 수면 중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했다. 소화기내과에서는 수면내시경검사를 통해 코골이 정도와 식도, 위 등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또한, 이비인후과에서는 코내시경검사를 통해 목젖에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했다. 치과(구강악안면외과 및 치과교정과)에서는 골격성 부정교합과 비특이성 침 삼킴, 3차원 상기도 부피 검사 등을 시행했다. 여러 진료과의 협진 결과, 먼저 양압기 치료를 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방법을 적용키로 했다. 양압기는 통증이나 부작용 없이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 그 압력으로 기도 폐쇄를 방지하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기기다.양압기 치료 후 효과는 있었지만, 불편한 점이 많았다. 군 복무라는 특수한 상황에, 착용도 불편하고, 휴대와 관리도 쉽지 않았다. 다음 치료법으로 하악전진장치를 이용해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을 고려했으나, 골격성 2급 부정교합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이 안 되는 상태여서 상하악전진술 및 이설근 전진술을 적용했다.상하악전진술(MMA:MaxilloMandibolar Advancement) 및 이설근전진술(Genioglossus Advancement)은 흔히 말하는 양악수술의 일종으로 위턱이나 아래턱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많이 알려진 수술이지만 턱관절과 치아 교합, 안면 골격이 복합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정교한 치료가 필요하다. 말 그대로 무턱대고 수술하거나 자칫 잘못했다간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도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수술이다. 강나라 교수는 CT검사 등 다양한 사전 검사를 통해 턱뼈를 어느 정도 내보낼지, 들여 보낼지를 판단했다. 검사결과 하악골이 15㎜ 후퇴해 있어서 위턱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아래턱과 턱 끝은 전방이동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 했다. 상하악전진술을 위해 하악 치아 발치를 동반하는 수술 전 교정치료도 필요했다.◇ 감염 최소화… 무수혈센터 운영도 장점강 교수는 1년여 교정을 마친 건우씨에게 무수혈 상하악전진술 및 이설근 전진술을 시행했다. 강 교수가 적용한 무수혈 수술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다. 수혈을 줄이면 감염률, 재입원율, 사망률, 재수술률 등이 모두 감소한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00년 무수혈센터를 개소해 25년 가까이 무수혈 및 최소수혈 등 환자의 혈액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강나라 교수는 “우리 병원은 무수혈 및 최소수혈 관리 시스템도 우수하지만, 각 진료과 협진이 원활하게 잘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일을 시작한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의뢰하는 환자들 모두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 주시고, 무엇보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전신 마취와 무수혈 수술을 잘 도와줘서 안전하게 수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수술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건우씨는 코골이가 없어졌고, 수면의 질도 좋아졌다. 잠을 많이 잤는데도 종일 피곤하던 증상도 없어졌다. 김건우 씨는 “수술이 두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인상도 좋아졌고, 몸도 가볍다”며 “코골이로 주변에 불편을 주지 않아도 돼서 학교생활, 사회생활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 양악수술 및 수면무호흡 클리닉에서 수술 뿐 아니라 하악전진장치를 이용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를 하고 있다. 치과 교정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와 협진하여 성장기 환자, 특히 7-11세 환자에서 상악골 성장을 저해하는 구호흡, 아데노이드 및 편도 과성장, 비특이성 침삼킴 등을 사전에 예방하여 정상적인 얼굴 성장을 유도하고 부정교합을 치료하고 있다.얼굴의 성장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기에 위턱이 적절히 성장하지 못하면, 아래 턱의 성장에도 영향을 줘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얼굴의 성장은 3단계를 거치면서 완성되는데, 머리와 눈은 0 ~ 6세, 위턱은 7 ~11세, 아래턱은 12 ~ 18세에 성장이 완료된다.순천향대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강나라 교수가 협진을 통해 정확한 치료법을 찾은 환자에게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2024.04.10 I 이순용 기자
나이 들면 원래 어지럽다?..방치하면 위험해요
  • [아는 것이 힘]나이 들면 원래 어지럽다?..방치하면 위험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일우 씨(75)는 20년 동안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띵하고 멍하고 어지러웠다. “도대체 왜 이렇게 어지러운 것인가요?” 일우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세 곳이나 다녔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약이 또 추가됐다. 어지럼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어지럼증이 심할 때면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지만 효과도 없고 졸리기만 했다. 관절이 튼튼한 편이었지만 어지럼증이 심해 넘어질 것 같아서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지만 노년기로 갈수록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7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85세 이상에서는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우 씨처럼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하다.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니 치료 또한 어렵다. 결국 나이 때문이라며 체념하기 쉽다. 하지만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을 매우 높여 합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노년기의 어지럼증은 단순한 노화 때문일까 아니면 질병일까. 노년기에는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도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뇌졸중, 심인성, 자율신경성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빈도가 증가한다. 하지만 사례처럼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몸의 여러 감각이 잘 협조가 되어야 하는데, 체성감각(관절과 근육에 전달되는 감각), 전정감각(속귀에 있는 균형조절감각), 시각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듯이 이런 감각정보를 담당하는 기관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특별한 질병이 없이도 균형잡기가 어려워지고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여러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혈압약이며, 노년기에는 여러 종류의 혈압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치료제 등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물도 어지럼증을 흔하게 유발한다. 항불안제, 근육 이완제, 전립선 비대증 약물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된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노년기 어지럼증은 한가지 질환이 아닌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년기 어지럼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거나 대증적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며 “일우 씨는 수년간 악화되는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를 호소했지만 적극적인 균형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노년기 어지럼증은 정확히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0 I 이순용 기자
'최애티처' 몬스타엑스 아이엠 "父, 과학분야 대학 교수님"
  • '최애티처' 몬스타엑스 아이엠 "父, 과학분야 대학 교수님"
  • (사진=오오티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몬스타엑스 아이엠(I.M)이 신규 예능 ‘최애티처’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오는 11일 9700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최애티처’ 2회에서 아이엠은 여고 과학 선생님으로 깜짝 부임한다.‘최애티처’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스타 선생님이 매 회마다 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학구열 급상승 프로그램이다.아이엠은 이날의 담당 과목으로 ‘과학’이 낙점된 데 대해 “아버지가 과학 분야 대학 교수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와 밥을 먹을 때도 ‘탄 음식을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토론을 벌이곤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한 아이엠은 수업 전 과학 담당 선생님과 만나 ‘과학 탐구 실험’ 수업을 위한 실험 리허설을 진행하며 꼼꼼한 준비에 나선다.(사진=오오티비)이후 실제 수업에서 아이엠은 원소 주기율표에 대한 설명부터 나트륨에 대한 실험까지 능숙하게 이어나간다. 이에 학생들은 “오늘부터 과학 좋아할래요!”라며 감탄한다.또 아이엠은 이날의 실험에 대한 학생들의 ‘초고난도’ 질문에도 오차 없는 정확한 설명을 이어나가는가 하면, “첫사랑 있어요?”라는 질문에도 “언제부터 사귀었냐면…”이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끈다.그런가 하면 아이엠은 이날의 마지막 업무로 학생들과의 1:1 고민상담을 진행한다. 그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는 고민에 내향인으로서 공감하며 현실적인 답변을 전한다.또한 “모태솔로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한 여학생의 고민에는 “너부터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낸다.‘최애티처’는 오오티비의 대표 예능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의 중고등학교 스핀오프 버전으로, 오오티비의 신규 유튜브 채널 9700 STUDIO를 통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2024.04.10 I 최희재 기자
"1시간 반 기다렸어요"…새벽부터 뜨거운 총선 열기
  • "1시간 반 기다렸어요"…새벽부터 뜨거운 총선 열기[르포]
  • [이데일리 박기주 황병서 기자] “1시간 반을 기다렸어요. 제대로 일할 사람 뽑아야죠.”인천 관교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만난 70대 노인의 말이다.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가 되기 한참 전부터 투표소 앞에서 기다렸다는 유모(71)씨는 특정 정당을 언급하며 “우리가 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서울 광진문화예술관에 설치된 자양3동 제7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본 투표 날이 밝았다. 앞서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었음에도 투표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투표소는 장사진을 이뤘다. 취재진이 투표소를 방문한 5시 40분, 아직 동이 트기 전인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스무명 가량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었고, 투표가 시작된 즈음엔 25명가량이 길게 늘어섰다. 이날 이른 아침 만난 유권자의 상당수는 출근 복장을 하고 있었다. 사전투표 당시 여유가 없어 참여하지 못했고 본투표 날에도 일터로 향해야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투표를 위해 30분을 기다렸다는 임모(59)씨는 ‘왜 이렇게 빨리 투표소에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출근을 하러 가야 해서 지금밖에 시간이 없었다”며 “정치권이 너무 까분다. 이렇게 투표를 통해 내 의견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줄을 서 있던 권모(59)씨는 “이렇게 가다간 나라가 잘 안 될 것 같다”며 “지난 21대 국회 땐 워낙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피로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꾸려지는 국회가 힘센 국회가 돼 일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자고 있는 아들을 깨워 투표소로 나왔다는 정모(55)씨는 “서민들이야 뭐 물가나 이런 게 좀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권을 교체한다거나 특정 세력을 심판한다는 큰 이야기까지는 잘 모르겠고, 일반 시민들이 바라는 건 모두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전주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1동 제2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지어 서 있다. (사진= 뉴시스)다른 지역 역시 새벽부터 긴 줄이 서긴 마찬가지였다. 서울 목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투표가 시작되기 전 15명 가량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발걸음을 재촉했다가 긴 줄을 마주한 이들은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벌써 이렇게나”라며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투표를 마치자마자 등산을 간다는 김모(52)씨는 “오늘 북한산으로 등산을 가는데 그 전에 투표를 하러 왔다. 워낙 치열한 선거라 꼭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대선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어서 포기했는데, (이번 국회는) 먹고 사는 문제를 좀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들이 복장으로 나온 이모(82)씨도 “친구들과 꽃놀이를 가기로 해서 일찍 투표하러 왔다. 제발 싸우지들 말고 제발 경제만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투표소에 방문한 30대들은 ‘미래’를 강조했다. 강모(32)씨는 “쉬는 날인데 그래도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나왔다”며 “뉴스를 보니 선거가 치열한 것 같기도 하다. 내 투표가 올해 12월 여자친구랑 결혼을 하는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일터로 향하던 30대 정모씨는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4.04.10 I 박기주 기자
美뉴욕증시, 3월 CPI 앞두고 혼조마감…국채금리↓
  • 美뉴욕증시, 3월 CPI 앞두고 혼조마감…국채금리↓[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미국 증시가 부담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상승장을 이끈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호재가 이어졌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경계감은 여전했다. (사진=AFP) ◇뉴욕증시 3대 지수 이틀 연속 혼조 마감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3만 8883.6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오른 5209.9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 6306.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음날 발표되는 3월 CPI를 확인하기 위한 관망세가 지속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3.4%를 기록, 전달(3.2%)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3.7%로 전달(3.8%)보다 소폭 하랄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달대비로는 0.3% 상승해 2월 상승률(0.4%)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후퇴하고, 미 증시 역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6.4%로 점쳤다. 동결 가능성은 42.2%로 집계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미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낮을 것이라며, 금리가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은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47%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5.7bp 떨어진 4.365%를 기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간 스와이버는 “금리인하 시점은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달렸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근원 상품과 주거비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AI 대장주 엔비디아 2%↓·구글은 1%↑ 업종별로는 금융, 산업 관련 지수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AI 관련주에서 구글과 엔비디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가 1% 넘게 상승한 반면,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04% 하락했다. 인텔이 이날 엔비디아의 AI 칩인 ‘H100’보다 성능이 좋은 자체 개발 AI 전용 칩 ‘가우디3’ 출시를 예고한 데다, 구글도 Arm과 함께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대체할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CPU인 ‘악시온’을 이날 공개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에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대만 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으나 미 정부 보조금 지원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전날 4.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25% 올랐다. 전날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에 대해 8월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다, 이날 2018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다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가족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잉은 1.89%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항공기 인도량이 83대에 그친 데다, 미 항공 당국이 787 드림라이너의 결함을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전날 8% 하락후 0.64% 상승했다.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이틀연속 하락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1.1% 하락한 배럴당 8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1.4% 내려 배럴당 8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돼 하락폭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해 104선 밑으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1.38%) 하락한 14.98을 기록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1% 내려 7934.79를 기록했고, 독일 DAX지수도 1.32% 하락한 1만8076.69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70.13포인트(0.86%) 내린 8049.17에 거래를 마쳤다.
2024.04.10 I 방성훈 기자
'10세 연하♥' 한예슬, MZ 따라잡기…"세대차이 애쓴다 애써"
  • '10세 연하♥' 한예슬, MZ 따라잡기…"세대차이 애쓴다 애써"
  • (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한예슬이 세대 차이를 언급했다.한예슬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근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한예슬은 벚꽃 구경에 이어 디저트 카페를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한예슬은 “여기에서 하루종일 놀 수 있을 것 같다. 카페를 너무 좋아한다. 나의 힐링”이라며 “난 진짜 카페 체질인 것 같다. 하루종일 놀 수 있다”고 전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한예슬은 “요즘 반성하는 것 중 하나가 사진을 못 남기는 게 좀 서글퍼서 오늘은 부지런하게 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어 “얼마 전에 배운 건데 요즘 MZ(세대)들이...”라며 “자꾸 세대 차이나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은데 MZ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한다. 핫한 걸 잘 알지 않나. MZ들이 사진 찍는 방식이 있는데 최대한 당겨서 찍는 거다”고 말했다.한예슬은 셀카부터 음식 사진까지 열심히 촬영한 후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세대 차이를 실감한 한예슬은 “애쓴다 애써”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한예슬은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한예슬은 지난 2021년 10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한예슬은 지난 3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호스트로 출연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2024.04.10 I 최희재 기자
허리디스크 수술 후 일하려면 1개월 경과해야
  • [전문의 칼럼]허리디스크 수술 후 일하려면 1개월 경과해야
  • [서울부민병원 은상수 척추센터장] 척추내시경, 미세현미경으로 디스크 수술을 하는 의사로서,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퇴원할 때 주치의에게 설명은 들었지만 세세하게 물어보지 못하고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 알아본다. ◇ 허리디스크 수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염증이다. 수술부위의 따뜻한 느낌, 열감, 식은땀, 오한, 고열 등이 염증의 증상이다. 퇴원 후에도 몸이 떨리는 오한이 있거나 상처가 젖은 느낌이 있으면 수술 받은 병원에 신속하게 문의해야 한다. 서울부민병원 은상수 척추센터장수술 부위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피가 배어 나오는데 붙여 놓은 거즈가 피에 젖으면 균이 상처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젖은 거즈를 바로 갈아주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2주가 지나기 전에는 상처 부위를 긁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재발이다. 허리디스크 제거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터져 나온 디스크 파편만 제거하는 것이다. 정상 디스크는 95% 이상 남아 있고 수술했던 디스크가 아무는 데는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허리디스크의 재발과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은 한달 간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헛숙오 (허리로 물건 들기, 숙여서 일하기, 오랫동안 앉기)는 하지 않는 것이다. 걷는 것은 가능하다면 바로 진행해도 되고, 뛰는 것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달 이후에 시작하면 된다. ◇ 실밥은 언제 제거하나. 많은 환자들이 실밥을 뽑으면 퇴원이 가능하지 않냐고 많이 문의하는데 상처나 수술상태가 개인별로 다르기에 퇴원 결정에는 고려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처에서 진물이나 피는 안 나오는지, 벌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술 상처는 7~10일 정도면 아물기에, 수술 후 7일 정도에도 실밥을 뽑을 수 있다. 안전하게는 2주째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실밥제거 후 살이 벌어지지 않는 테이프(스테리스트립)를 붙이기도 한다. 이 테이프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두면 된다. ◇ 실밥제거 후 샤워는 언제 가능한가.소독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2~3일에 한번씩 한다. 실밥을 뽑기 전에는 샤워용 방수 밴드를 붙이고 샤워를 해도 되지만, 머리만 감고 가급적 상처에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실밥을 뽑으면 다음날부터 샤워해도 되고 목욕은 일주일 후에 가능하다. 실밥을 뽑은 후에는 소독을 하거나 거즈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 수술 한달이 지났는데도 허리 상처가 부어있거나 꿀렁꿀렁한 느낌이 들면 불안할 수도 있지만 이는 보통 몇달에 거쳐 가라앉으면서 좋아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직장 복귀는 언제 가능한가. 빠르면 2주, 안전하게는 한달 후에 가능하다.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수술 일주일 후에도 출근할 수 있다. 수술 부위 통증과 디스크 재발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업무복귀를 어느정도 늦추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있는 직업이라면 중간 중간에 일어서거나 높이 조절이 되는 스탠딩 책상도 고려해야 한다. 농사나 택배 등 허리에 무리를 주는 업무로 복귀해야 한다면, 일을 줄이거나 업무를 변경하여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좋지 않은 작업환경이었기에 허리디스크에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는 이를 최소화 해야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 ◇ 성관계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성관계는 빠르면 2주에서 안전하게는 6주 후부터 가능하다. 성관계를 하고나서 허리가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데, 허리에 무리가 안되는 자세로는 환자가 위를 보고 누워 있거나 옆으로 하는 자세가 있다. 엉덩이나 허리에 베개를 받쳐서 괜찮은 지 시도해본다. 허리를 꼬거나 너무 많이 구부리고 펴는 자세는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피한다. 가급적 부드럽게 하고 몸무게를 많이 싣지 않도록 한다.
2024.04.10 I 이순용 기자
김승현 "부모님 호적에 올렸던 딸…왜 아빠 행세하냐고" 오열
  • 김승현 "부모님 호적에 올렸던 딸…왜 아빠 행세하냐고" 오열
  • (사진=채널A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승현이 딸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오열했다.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승현과 23세 딸 김수빈 부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이날 김승현은 싱글 대디임을 밝혔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한 후로 여러가지 루머도 많았다. 자연스럽게 연예계 생활을 멀리하게 됐다”며 “대인기피증 같은 것도 생기고 거의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23세 딸 김수빈은 “할머니 밑에서 자랐고 저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아는 형님네 집에 얹혀 살았다. 건강식품회사에서도 일하고 행사, 사회들로 겨우 버텼다. 어린 나이에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가서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사진=채널A 방송화면)김승현은 기자회견 전 부모님의 호적에 딸 수빈을 올렸다고 전했다. 김수빈은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셨다. 워낙 엄마처럼 대해주시고 할아버지를 보고 아빠라고 불렀다”며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호칭은 정정하기가 쉬웠는데 아빠는 집에 가끔 방문하시고 아빠라고 부르기에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승현은 “언젠가 수빈이가 ‘아빠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야?’ 한 적이 있다”면서 “소중한 딸인데 그런 생각을 하게 하고, 안 좋은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는 게 너무 죄책감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또 김승현은 “집에서 제가 악역이었다. 한부모 가정에서 삐뚤게 자랄까봐였다”라며 “‘왜 가끔씩 찾아와서 아빠 행세해?’ 했다. 그럴 때 거리가 느껴지고 서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현은 딸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그 당시에 어렸을 때는 아빠도 어린 나이라서 감당하기가 힘들었는데 널 사랑하고 잘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어릴 때 옆에 같이 못 있어줘서...”라며 오열했다. 김승현은 “너무 미안하다. 지금 2세 준비하면서 이제서야 수빈이한테 못 해준 게 너무 한으로 맺히고 미안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2024.04.10 I 최희재 기자
“양육 전 과정에 파격 지원 필요…시립대 다자녀 전형 확대할 것”②
  • “양육 전 과정에 파격 지원 필요…시립대 다자녀 전형 확대할 것”[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 아이가 생애 전주기를 통해 창출하는 부가가치보다 작다면 예산·세제 뭐든 아낌없이 지원해야 합니다.”원용걸 한국국제경제학회장(서울시립대 총장)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저출생 지원 대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0.65명으로 처음으로 0.6명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용걸 한국국제경제학회장(서울시립대 총장) 인터뷰합계출산율 하락으로인한 저출생·고령화는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그는 “저출생이 가속화 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3.5%)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지난해에는 1.7%로 떨어졌다”며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10배는 큰 미국(1.9%)보다 0.2%포인트나 낮다.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정부에서도 심각성을 느끼고 저출생 문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두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면제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소득세에 대해서 이같이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큰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원 학회장은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출산뿐만 아니라 결혼부터 시작해 양육 전 과정에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시립대 총장인 그는 입시에서 다자녀 가정의 자녀를 포함한 사회공헌통합전형을 확대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모들이 아이를 낳았을 때 가장 많은 비용 부담을 가지는 곳이 자녀들의 입시라는 이유에서다. 2022년부터 서울시립대는 사회공헌특별전형 안에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총 90여명이 이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을 했다. 그는 “비율로 따지면 사회공헌특별전형에서 89% 정도가 다자녀 학생들이었다. 그 만큼 우수한 학생들도 많다는 의미” 라며 “앞으로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내 출생 장려만으로는 부족하다. 원 학회장은 해외 이민 장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프랑스 역시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저출생으로 인구소멸을 걱정했지만, 이민자들을 통해 상당 부분 문제를 해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프랑의 출산율은 1.8명으로 우리나라(0.81)보다 2배나 높다. 다만 무조건 문을 열기 보다는, 이민자들이 기존 사회에 제대로 융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적으로 비슷한 사람들부터 들여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해외의 사례를 참고해 사회갈등을 낮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한국국제경제학회장) 인터뷰
2024.04.10 I 김은비 기자
뉴빌리티 이동 로봇 서울시내 곳곳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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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4년을 맞아 배달로봇 개발업체들이 실외 배송 상용화를 위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규제 샌드박스 지역 외에서도 이동로봇이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서다.◇뉴비, 4월 중 규제 샌드박스 외 지역서 실외 이동로봇 서비스 론칭실외 이동로봇 서비스 확대에 가장 발걸음을 재촉하는 기업은 ‘뉴비’의 개발사 뉴빌리티다.이 회사는 이달 중 서울 지역 두 곳에서 실외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긴밀하게 협약을 추진하는 업체가 있다”며 “클라이언트 쪽에서 원하는 곳으로 두 곳 정도 실외 배달로봇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뉴비(사진=뉴빌리티)뉴비는 지난해 KT(030200), 강남구청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 지역인 강남 일대(선릉역 인근)에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앞서 인천 연수구 송도 신도시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 광진구 건국대 등에서 로봇 배달 실증 사업을 진행해왔다. 실증 사업 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실증을 마쳤고 이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뉴비는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서비스하는 분야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달, 순찰, 청소, 안내 등 활용성이 높다. 특히 뉴비는 라이다 등 고가의 장비가 아닌 일반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을 인식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제조단가를 낮춰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사용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로보티즈, 3분기 서비스 확대…배민도 도전장현재 뉴빌리티와 함께 운행 안전인증을 받은 유이한 기업은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개발사 로보티즈다. 운행 안전인증이 없으면 실외 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이 통제돼 사실상 현재로서는 뉴빌리티와 로보티즈 양사가 실외 이동로봇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미 역시 아파트 단지, 캠핑장, 리조트, 골프장, 공원 등에서 실증 사업을 벌이며 뉴비와 경쟁에 한창이다.로보티즈는 오는 3분기 내 실외 지역 서비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와 반하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있고 이 회사의 무인매장과 개미를 연계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로봇이 전담하는 무인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완전 무인화가 이뤄지면 배송비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로보티즈 자율주행 로봇 개미(사진=로보티즈)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실외 이동로봇 ‘딜리’ 개발에 한창이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송 로봇 실증을 위해 다양한 지역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 지역이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딜리는 운행 안전인증 역시 받지 않은 상태로 4월 안에 인증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다만 배민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딜리가 상용화 단계에서는 가장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로봇 도입과 관련된 규제를 빠르게 해소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라며 “실외 이동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등 신사업이 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4.10 I 김영환 기자
'투표 마감' 전후 등판하는 한동훈·이재명…개표방송 시청
  • '투표 마감' 전후 등판하는 한동훈·이재명…개표방송 시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4·10 총선 결과가 나는 9일 여야 대표들은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모두 본투표가 끝날 때쯤 모습을 드러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13일 동안 쉴 틈 없이 전국을 누비며 유세 일정을 소화한 이들은 각 당의 종합상황실에 모여 개표방송을 시청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방인권, 노진환 기자)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투표가 끝나기 직전인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이날 오후 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후 6시 20분 국회의원회관의 개표상황실에서 ‘감사 인사 및 입장 발표’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타 정당보다 조금 이른 오후 5시부터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각 정당 대표들은 모두 전날 늦은 저녁까지 막판 선거 유세에 집중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력유세에 나섰던 한 위원장은 대학로·을지로·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전날 오후 11시 50분까지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분 동안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소감을 밝히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마지막 유세 장소로 용산을 택한 이재명 대표는 전날 하루 종일 진행된 대장동 재판에 참석한 뒤 막판 유세 일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었던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를 펼치며 유세 일정을 마쳤다.조국 대표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경기 화성에서 중앙선대위 파이널 집중유세를 열며 선거운동 막을 내렸다.
2024.04.10 I 조민정 기자
“총선 후 ‘블랙스완’ 우려…'눈덩이 빚' 좀비기업 과감히 정리해야”①
  • “총선 후 ‘블랙스완’ 우려…'눈덩이 빚' 좀비기업 과감히 정리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총선 이후에 그간 미뤄왔던 공공요금 현실화·과도한 부채 등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들이 예기치 못한 ‘블랙스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올해 1월 한국국제경제학회장에 취임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우리 경제의 위험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블랙스완은 일어날 확률이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가져오는 위험을 가리킨다. 그는 “정부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정리 과정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결합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위기 시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이 충분한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우려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한국국제경제학회장) 인터뷰그가 바라본 올해 경제 상황은 지난해 못지않게 녹록지 않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아져도 체감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원 회장은 “미국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려도 우리는 한·미 금리 격차에 과도한 부채 문제가 남아있어, 연말쯤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물가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3.1%로 여전히 목표수준인 2%랑 먼데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정상화 문제도 남아있다”며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까지 감안하면 하향세를 보이던 물가가 하반기에 다시 뛸 수 있는 셈”이라고 우려했다.국제 경제 지형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그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계속될 것이다. 국내 산업도 이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재편 돼야 한다”며 “중국과도 수출보다 수입 의존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핵심광물에 대한 다변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용걸 한국국제경제학회장(서울시립대 총장) 인터뷰다음은 원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올해 한국 경제 어떻게 전망하는지.△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특별히 나아진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4%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인 2020년(-0.7%),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고금리 지속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은 물론 반도체 부분도 상당히 어려운 사이클이었던 영향이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이후로 회복되면서 수출 부분에 긍정적인 부분은 있지만, 미국의 고금리가 상반기까진 지속되면서 내수가 쉽게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계와 기업 부채가 과도하게 쌓여서 소비나 투자가 일어날 수 없다. 이 때문에 주요기관에서 전망한 성장률 역시 2.2%~2.4% 수준으로 작년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지.△고금리 상황 속의 부채 문제다. 미국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연말쯤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과도한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를 적용하는 등 노력으로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규모가 큰 부실기업 부채에는 총선을 앞두고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이 잇달아 발생했지만 구조조정은 본격화되지 않았다. 최근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부실기업 대출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좀비 기업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합위기에 대비한 재원이 충분한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 -물가도 여전히 불안하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및 국제유가 상승세로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물론 총선 이후에는 공공요금 정상화 문제도 남아있다. 물가도 걱정이지만 현재 불합리한 공공요금은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 가스, 기름값은 오르는데 공공요금이 그걸 못 따라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 지속됐다. 두부값이 두부를 만드는 재료인 콩값보다 싼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오랫동안 가격을 억제하면 한꺼번에 압력이 폭발해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온다. 따라서 고통이 불가피하더라도 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책수단을 활용해 구조적 문제는 해결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도 문제다. 정부가 해결을 위해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고 보는지.△미국이 금리인하를 하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의 여지가 없다. 정부가 더 적극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금은 세입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 국채를 발행하면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금리를 올려 민간투자를 위축시키는 구축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정부에서 생산성 높지 않은 일자리에 재정을 지원하곤 했는데, 그런건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정부가 택할 수 있는 건 감세 정책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는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경제쪽에서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양쪽 모두 미국 내에서 고용하고 생산하라는 것이 시그널이다. 다만 정책 수단이 관세인지 보조금인지만 달라지는 것이다. 결국 국내 산업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노동집약적이거나 표준적인 조립산업은 해외로 내보내고,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일자리를 육성해야 한다. 아세안·멕시코 등 제 3국을 통해서 우회 수출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더 큰 문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에 보조금과 불공정 무역을 다루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상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처럼 중간 규모의 통상 중심 국가는 규범에 기반한 안정적 국제통상 환경이 필요하다. 유럽이나 베트남 등 비슷한 중규모 국가들끼리 공조해서 WTO와 같은 기구를 다시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이는데.△중국은 앞으로는 수출보다 수입에 더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대(對) 중국 수입의존도가 22.2%로 처음으로 수출의존도(19.7%)를 상회했다. 이 중에서 핵심광물이나 2차전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는다. 향후에 우리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에 대해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 관리 및 핵심광물 수입 다변화도 함께 가야한다.
2024.04.10 I 김은비 기자
MBN, 오전 7시부터 총선 개표 방송…AI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
  • MBN, 오전 7시부터 총선 개표 방송…AI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N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개표 방송을 준비한다.MBN은 10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당선이 결정될 때까지 기존의 방송 자원과 AI 빅데이터 시스템을 접목해 총선과 관련한 실시간 이슈를 분석하고 초접전 승부처에 대한 정확한 예측에 나설 예정이다.MBN은 지난 2월 정치부 기자와 PD, 정치조사 전문가들과 함께 ‘MBN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회사인 에이아이앤디디피(AI&DDP)와 함께 AI-빅데이터 총선 분석 시스템을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총선 방송에 적용한다.국내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정치와 선거에 특화된 AI-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AI 빅데이터 총선 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각 지역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들을 분석하고 예측하게 된다.개표 방송에선 MBN 캐릭터 ‘므브니’가 전국의 랜드마크를 돌며 투표율 공개에 나선다. 또한 전국의 랜드마크 및 공성전, 우주여행, 네버랜드, 대항해시대 등 AI로 생성한 다양한 영상 그래픽을 도입하는 등 개표 방송에 새로움을 더한다.이뿐 아니라 넥스트리서치와 손잡고 여야의 승패를 가늠한다. 서울 종로와 용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 대한 면접원 전화 예측조사를 통해 지상파 출구 조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예측조사 12개 지역을 포함한 핵심 지역구 50곳을 선정하고 기자들을 집중 투입해 가장 빠른 당선자 인터뷰 등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도 전달한다.MBN 선거 방송은 심도 있는 분석을 위해 패널들도 강화한다. 정확한 분석으로 보수 논객의 대명사로 꼽히는 전원책 변호사와 당 원내대표까지 거치며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4선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 출신 오영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 이택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이 함께한다.또한 ‘현역가왕’과 ‘불타는 장미단’ 출연자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12개 격전지 우세 후보 ‘정치家왕 12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MBN 개표 방송은 10일 오전 8시부터 11일 새벽 시간대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2024.04.10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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