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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장심사’ 정유라 “도주할 생각 없다”
  • ‘두 번째 영장심사’ 정유라 “도주할 생각 없다”
  • 정유라 씨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0여 일의 보강수사 후에 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이 정씨를 구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씨는 20일 오전 9시58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정씨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18일 만이다.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은 정씨는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중해 섬나라인 몰타 시민권을 취득해 도주하려했다는 의혹도 부정했다. 정씨는 “저는 도주우려가 없다. 아들도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다”며 “도주할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시민권 취득 시도 및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는 심경에 대해서는 “판사님께 말씀 드리겠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지난 18일 검찰은 정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 앞서 검찰은 첫 영장을 청구할 때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허위출석(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적용했다. 삼성과 최씨는 불법 승마지원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인 지난해 9월, 정씨가 타던 말인 ‘살시도’와 ‘비타나V’를 ‘블라디미르’와 ‘스탸샤’로 교환하는 ‘말 세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씨가 이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의심한다. 또 정씨는 덴마크 구금 초기 한국으로 강제송환을 피하기 위해 몰타 시민권 취득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정씨의 구속여부는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부장판사가 결정한다. 권 부장판사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구속한 바 있다. 구속여부는 20일 저녁 늦게 또는 2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2017.06.20 I 조용석 기자
"정유라, 도피 중 호화생활..한 달 생활비 1억원+침대만 천만원"
  • "정유라, 도피 중 호화생활..한 달 생활비 1억원+침대만 천만원"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초호화 도피 생활이 밝혀졌다.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하 풍문쇼)에서는 ‘스타의 배경’ 편으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김지민은 “내가 알기론 독일에서 한 달 생활비가 무려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에 곽정은은 “게다가 도피 생활이라고 하지만 말과 수행원도 있었다. 도피라고 하기엔 애매할 정도로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덧붙였다.이를 들은 한 기자는 “도피라고 하기엔 아이를 돌보는 보모를 비롯해 정유라는 도와주는 일행들이 항상 따라다녔다”며 “올 초에 취재팀이 정유라의 도피 생활 현장에 가서 취재를 했다. 언론에 은신처가 노출되자 급하게 다른 은신처로 이동하며 가구들을 버렸다. 확인을 해보니 버린 침대가 1000만 원대였다. 라텍스 역시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였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또 다른 기자 역시 “정유라는 전 남편과 동거할 때 역시 초호화 생활을 했다. 한 달 생활비만 무려 2000만원이었다”라고 밝혔다.사진-채널A‘ 풍문쇼’이 외에도 정유라를 송환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기자는 “정유라를 데려오기 위해 국내 법무부 호송팀을 파견했는데 송환 비용이 2380만원 정도 들었다. 이는 고스란히 나라가 부담했다”고 말했다.김지민은 “정유라가 한국에 처음 들어와 인터뷰하면서 웃는 모습을 봤다.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관련한 질문에 한 번도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속으로 너무 웃겨서 실소가 터진 것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특히 김지민은 “살짝 정신을 놓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홍석천은 “정유라가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당당했던 건 아무것도 몰랐던 만큼 당당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를 들은 이상민은 “내가 보기엔 실패, 괴로움과 어려움 없이 자랐기 때문에 무서움을 몰라서 나온 행동 같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 혹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2017.06.20 I 김민정 기자
구속영장 재청구 전적…이재용 '勝' 우병우 '敗' 정유라는?
  • 구속영장 재청구 전적…이재용 '勝' 우병우 '敗' 정유라는?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 입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정농단 사건을 번갈아 수사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로 돌파구를 마련하곤 했다. 반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처럼 끝내 구속을 피한 사례도 있어 정씨의 구속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 입증이 관건 19일 검찰에 따르면 정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막판 법리 검토와 혐의 정리에 주력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첫 영장이 기각된 지 보름 만인 18일 구속영장 재청구를 결정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0일 오전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가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검찰은 두번째 영장에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법원이 혐의를 인정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검찰은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금을 받아 가로채는 과정에 정씨 역시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 등을 통해 지원한 금액은 78억원 안팎이다.정씨가 이 돈으로 급여를 받고 독일 현지 주택을 구매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또 삼성이 최초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3마리를 더 고가인 ‘블라디미르’ 등 3마리로 교체하는 작업에도 정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최씨 측근이자 독일 내 자금 관리에 도움을 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을 소환 조사했고 최근 입국한 정씨 아들의 보모와 마필 관리사 등도 조사했다. 검찰의 보강 조사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범죄수익은닉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지만 범죄수익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처벌하지 않는다. 정씨가 사실관계를 알았더라도 직접 개입했다는 점을 밝히지 못하면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판사가 우 전 수석의 영장을 기각했던 권순호 판사라는 점에서 검찰의 빈틈 없는 대비가 요구된다.◇檢, 정유라 구속으로 명예회복 성공할까 정씨의 구속은 국정농단 사건 추가수사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다. 아들이 입국한 상태에서 구속될 경우 정씨가 검찰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고 최씨의 법정 진술 태도에도 변화가 생길 여지가 있다.박영수 특검팀은 주요 피의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때마다 고심 끝에 영장 재청구라는 승부수를 던져 활로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당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경영권 승계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았다는 논리를 개발해 결국 영장을 받아냈다.이대 비리의 핵심인 최경희 전 총장도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유유히 구치소를 빠져나왔지만 두번째 영장실질심사는 통과하지 못하고 수감됐다. 이에 반해 우 전 수석은 특검팀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검찰이 청구했던 두번째 구속영장마자 기각되자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씨 구속 여부에 따라 국정농단 수사의 불씨가 살아날 지, 이대로 종료될 지 판가름날 것”이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체제에서 영장을 재청구하며 허투루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7.06.20 I 이재호 기자
박상진, 朴 재판서 "증언 거부"…'이재용 구하기' 조직적 비협조
  • 박상진, 朴 재판서 "증언 거부"…'이재용 구하기' 조직적 비협조
  •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 일체를 거부했다. 그는 변호인의 조언을 듣고 증언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은 “삼성 스스로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걸 보여주는 행태”라고 맹비난했다.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 전 사장의 증언거부로 재판 시작 1시간 35분만에 종료됐다. 박 전 사장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직접 최씨 측과 정유라 승마 지원 문제를 논의한 당사자로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와 함께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그는 증언 거부 이유를 제외한 특검과 검찰의 거의 모든 질문에 “거부합니다”라는 답을 반복했다. 과거 검찰과 특검 조사 시 사실대로 진술했는지, 이력, 병원 입원 여부 등도 마찬가지였다. 변호인 측 신문에 대해서도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삼성 내 이력’ 질문 받자 “재판장님. 이것도 거부 대상이 되냐” 묻기도 박 전 사장은 특검이 삼성에서의 이력에 대해 묻자 “재판장님. 이것도 증언거부 대상이 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재판부가 “증인이 판단해야 한다”고 답하자 그는 피고인석에 앉은 변호인을 쳐다보다가 재판부로부터 “그쪽 변호인은 보지 마시라”는 지적을 받았다.그는 증언 거부 이유에 대해 “변호인 조언에 의하면 제가 받고 있는 형사재판에 관한 질문은 증언거부권 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재판부에 이 같은 내용의 증언거부소명서를 제출했다.특검과 검찰은 발끈했다. 장성욱 특검보는 “대기업 총수가 연루된 수많은 형사사건이 있었지만 이렇게 조직적으로 재판 진행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며 “삼성의 행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시한 삼성 관계자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또 “공직자, 기업가를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법정에 나와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성실히 증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 관계자들은 유독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삼성과 변호인들의 의사결정에 따른 조직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 측은 위증죄 추가 기소의 두려움과 총수인 이 부회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아예 증언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 부회장 이익을 위해 반대신문을 받지 않음으로써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및 최씨 진술이 상반되는 점을 부각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檢 “변호인에게 다른나라와 다른 법제 내용 조언 받은 것이냐”한웅재 부장검사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때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등 다른 나라 법제와 달리 허위 진술을 하더라도 피고인신문의 경우는 처벌받지 않고 증인신문의 경우만 처벌받는다는 조언을 받은 것이냐”며 “그런 조언을 받았기 때문에 피고인신문만 응하고 증인신문을 거부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냐”고 박 전 사장을 추궁하기도 했다. 박 전 사장은 여기에 대해서도 “거부합니다”고 답했다.특검과 검찰의 계속되는 질문에 ‘거부합니다’란 박 전 사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재판부가 “앞으로의 질문도 모두 증언 거부할 것이냐”고 묻자 박 전 사장은 “그렇습니다. 재판장님”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결국 재판부는 신문을 대폭 생략하고 조서에 증언거부 내용을 기재하는 것을 제안했고 특검과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결국 박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40여분만에 끝났다. 박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별다른 내용 없이 끝남에 따라 이날 박 전 대통령 재판도 정오 이전에 마무리됐다.향후 이 부회장 등 뇌물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도 박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장검사는 “저희가 삼성 측 변호인을 통해 전해 듣기론 이 부회장 등 다른 삼성 관계자들도 박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증언거부권 행사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 등 삼성 뇌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하루에 몰아서 짧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6.19 I 한광범 기자
정유라, 내일 두 번째 영장심사…21일 새벽 결정될 듯
  • 정유라, 내일 두 번째 영장심사…21일 새벽 결정될 듯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0일 열린다. 검찰이 정씨를 구속하고 국정농단 수사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전 10시30분 321호 법정에서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일 이후 18일 만에 다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구속여부는 2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정씨의 구속여부를 결정할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앞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구속한 바 있다. 원칙론자라는 평가다. 전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 첫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검찰은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허위출석(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적용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첫 영장이 기각된 후 정씨의 마필관리사와 보모 등을 소환해 정씨의 범죄수익은닉 가담 여부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였다.삼성의 승마지원이 언론에 보도된 후인 지난해 9월, 삼성과 최씨는 정씨가 타던 말인 ‘살시도’와 ‘비타나V’를 ‘블라디미르’와 ‘스탸샤’로 교환하는 ‘말 세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씨도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앞서 업무방해 등 혐의만 기재된 첫 번째 구속영장은 피했다. 이에 따라 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법원의 범죄수익은닉 혐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6.19 I 조용석 기자
朴 요구 거절한 강심장 SK…총수 최태원, 朴재판 증인석 선다
  • 朴 요구 거절한 강심장 SK…총수 최태원, 朴재판 증인석 선다
  • 최태원 SK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재판에 증언대에 선다. 박 전 대통령을 독대했을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한 재벌 총수들 중 처음이다. 그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지난해 2월 16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40여분간 독대를 했다.독대에서 최 회장은 SK의 CJ헬로비전 합병심사에 대한 조속한 결론, 면세점 개선안 마련,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조기 출소 등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통령은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한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최씨 소유의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당시 추진 중이던 ‘가이드러너’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최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가이드러너에 대해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장애인 스포츠 사업인데 대기업이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도 검찰에서 “작은 기업에서는 도움 주기 어렵고 SK처럼 대기업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권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심은 최 회장이 당시 박 전 대통령과의 구체적 대화 내용이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16일 증인으로 출석해 독대에서 최 회장이 요구한 헬로비전·면세점 현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해결방안 모색을 약속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김 의장은 SK의 집단경영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최 회장 수감 시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전후로 함께 논의한 주요 인사 중 한 명이다.SK는 독대 이후 안종범 전 경제수석을 통해 전달된 플레이그라운드 광고 계약, 가이드러너 사업이 포함된 K스포츠재단에 대한 89억원 추가 지원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후 최 회장이 독대시 부탁한 모든 현안은 SK의 바람과 정반대의 결론이 났다.검찰은 K스포츠재단에 대한 89억원 지원 요구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로 기소했다. 반면 SK 관계자들에 대해선 거절 의사가 명확했다는 점을 들어 무혐의 처분했다.최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구체적 요구가 있었는지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SK 현안 해결을 대가로 지원을 요구했다면 ‘대가관계’의 성립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재경지법 한 판사는 “‘대통령 말씀자료’ 등 총수들과의 독대를 앞두고 작성된 청와대 문서 내용이 그대로 언급된 점이 드러날 경우 해당 증거에 대한 신빙성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독대 후 실제 자금이 건너간 삼성과 롯데 총수에 대해 뇌물공여죄로 기소했다. 이들이 실제 독대 전후로 현안을 해결한 만큼 대가관계가 성립했다고 판단한 것이다.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유라 승마 지원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안 언급 등을 포함한 대가관계가 없었고 오히려 질책을 받기도 했다며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17.06.19 I 한광범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23일 첫 판결…이화여대 학사비리 선고공판
  • 최순실 국정농단 23일 첫 판결…이화여대 학사비리 선고공판
  • ‘비선실세’ 최순실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최순실(61)씨에 대한 선고가 이번주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수정)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최씨의 이화여대 학사 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일제히 진행한다. 이대 학사비리 재판 피고인은 최씨 외에 최경희(54) 전 총장, 김경숙(61)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이대 교수 8명이다. 당초 4개 재판으로 진행됐던 이대 학사비리 사건은 동시 선고가 필요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이날 함께 선고공판이 진행되게 됐다.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권력과 재력을 바탕으로 국정을 농단한 속칭 비선 실세와 그의 영향력에 부응해 영달을 꾀하려 한 그릇된 지식인들의 교육 농단 사건”이라며 이대 학사비리 관련자들에 대해 재판부에 중형 선고를 요구했다.최씨에 대해선 징역 7년을,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에겐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정씨에게 직접 학사 특혜를 준 다른 교수들에게도 징역형을 구형했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저의 권력과 돈으로 이화여대에 들어갔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돈을 준 적도 없고 어떤 것을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준 적도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 역시 재판 과정 내내 부인으로 일관했다.이번 선고로 최씨는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8개월 만에 법의 단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한 직권남용 재판과 삼성·롯데 등과 관련한 뇌물죄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두 재판이 추후 병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씨는 추후 별도로 추가 형량을 선고받게 될 전망이다.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정농단 사건의 수혜자이자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구속 여부도 이번 주 결정된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정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해 삼성의 승마 지원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삼성과 최씨가 ‘말 세탁’을 하는 과정에 정씨도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지난 2일 법원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며 영장에 적시된 ‘이대 업무방해’·‘청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가담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한 법원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17.06.19 I 한광범 기자
檢, 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말세탁' 범죄수익은닉 추가(상보)
  • 檢, 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말세탁' 범죄수익은닉 추가(상보)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후 3시30분경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기존 영장에 기재됐던 이화여대 학사비리(업무방해 혐의)와 청담고 학사비리(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더해 승마 관련 범죄수익은닉혐의를 추가했다.검찰은 정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후 정씨의 범죄수익은닉 가담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강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승마지원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인 지난해 9월 삼성과 최씨는 정씨가 타던 고가의 말인 ‘살시도’와 ‘비타나V’를 ‘블라디미르’와 ‘스탸샤’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말 세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말 세탁 과정에 정씨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법원은 지난 2일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영장에 적시된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가담 정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법원의 범죄수익은닉 혐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6.18 I 한광범 기자
이용호 "靑 강경화 강행시 내일 의총 열고 대응책 마련"
  • 이용호 "靑 강경화 강행시 내일 의총 열고 대응책 마련"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논의를 하고 대응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강행임명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것은 국회와 특히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협치의 정신을 훼손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가 엄중한 한반도의 외교안보 상황을 제대로 대처할만한 역량과 자질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야당으로서 발목잡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북핵미사일 문제, 이런 것들을 제대로 대처하고 처리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를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추가경정예산안이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등 다른 인사청문회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의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의총을 통해서도 논의를 한바가 있는데 모든 사안은 분리 대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마치 강경화 후보를 임명강행하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와 연계된 것처럼 해석이 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경이나 정부조직법의 문제와 연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이 상정될 경우, 표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투표자체를 거부하거나 그러지 않는다”면서 “헌재소장은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투표를 통해서 의원들과 국민의당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차적 민주주의에 옳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본회의에서 투표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서 일제히 도덕성·자질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평생 쓴 논문이 고작 3편인데 이마저도 석박사 논문은 표절, 학술지 논문은 중복 게재했다”고 지적했고, 조대엽 후보자의 경우 “ 공동 창업한 회사에 임금을 상습 체불한 바 있으며, 노동전문가라고 했지만 노동 연구실적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질타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또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방산업체 자문료로 매월 800만원씩 수령 △자녀 국방부 산하 연구소 취업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방산업체에서 거액의 자문료를 받았던 송 후보자가 방산비리 척결의 적임자인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송 후보자는 국방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라 국방비리 수사대상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자진사퇴로 물러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만일 아들이 퇴학당했거나, 학생부 기록에 남아 있었다면 서울대 합격이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제2의 정유라 사건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아들 때문에 불합격한 학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찰수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는 장관급 17명 가운데 15명이 코드인사, 보은인사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코드인사와 보은인사를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 그리고 조현옥 인사수석은 현 정부에 초기 인사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 이런 인사검증의 총체적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국회 운영위에서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6.18 I 하지나 기자
'최순실 유탄' 맞은 공공기관, 줄줄이 경영평가 하락(종합)
  • '최순실 유탄' 맞은 공공기관, 줄줄이 경영평가 하락(종합)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씨.[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4대강 사업 등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던 공공기관들이 올해 경영평가에서 무더기로 등급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가 의결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영화진흥위원회는 경영평가 등급이 1~2단계씩 모두 내려갔다.지난해 A 등급을 받았던 마사회, 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각각 C, B, B 등급으로 떨어졌다. 문화예술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B 등급에서 C 등급으로 하락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영진위는 각각 B·C 등급에서 D 등급으로 1~2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 두 기관은 부진한 실적으로 경고를 받은 기관 9곳에도 포함됐다. 이들 공공기관 모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후로 정치적 논란이 크게 일었던 곳이다. 마사회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지원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 문화예술위와 영진위는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작성에 협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명진 문예위원장, 김세훈 영진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지난달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을 맡았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이례적으로 7억원 가량의 지원금을 제공한 게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로 드러났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을 받는데 연루됐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 기관은 과거보다 성과급이 내려가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D 등급을 받은 영진위·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경상경비가 내려가는 등 페널티도 받게 된다. 경영개선 계획도 기재부에 제출해야 한다. C 이상인 나머지 기관들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등급별로 차등 지급받게 돼 작년보다 성과급이 내려갈 전망이다. 박순애 공공기관 경영평가 단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정부지침 위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 국민 안전에 위해 또는 우려를 발생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중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원구환 경영평가단 주요사업 비계량 간사(한남대 교수)는 최순실 여파로 인한 직접적인 등급 하향인지 묻는 질문에 “(평가 기준인)편람에 근거해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며 “자의적인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도는 경영평가 발표 시점 기준. A(최고점), E(최하점). [출처=기획재정부]한편 올해 1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부진한 평가를 받은 기관에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재부는 기관평가 종합등급에서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은 17개 기관 중에서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9명,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8개 기관의 상임이사 15명 등 총 24명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부진 평가를 받은 17개 기관은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지식재산전략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이다. 경고를 받은 기관장 9명은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 울산항만공사 강종열 사장,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방송광고진흥공사 곽성문 사장, 석유공사 김정래 사장,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변훈석 원장, 아시아문화원 김병석 원장이다.
2017.06.17 I 최훈길 기자
최순실·삼성 연루 마사회·국민연금, 경영평가 등급 하락
  • 최순실·삼성 연루 마사회·국민연금, 경영평가 등급 하락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씨.[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4대강 사업 등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던 공공기관들이 올해 경영평가에서 무더기로 등급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가 의결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경영평가 등급이 1~2단계씩 모두 내려갔다. 지난해 A 등급을 받았던 마사회, 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각각 C, B, B 등급으로 떨어졌다. 문화예술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B 등급에서 C 등급으로 하락했다. 영진위도 C 등급에서 D 등급으로 1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영진위는 부진한 실적으로 경고를 받은 기관 9곳에도 포함됐다. 이들 공공기관 모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후로 정치적 논란이 크게 일었던 곳이다. 마사회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지원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 문화예술위와 영진위는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작성에 협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명진 문예위원장, 김세훈 영진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지난달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을 받는데 연루됐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 기관은 과거보다 성과급이 내려가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D 등급을 받은 영진위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경상경비가 내려가는 등 페널티도 받게 된다. 경영개선 계획도 기재부에 제출해야 한다. C 이상인 나머지 기관들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등급별로 차등 지급받게 돼 작년보다 성과급이 내려갈 전망이다. 박순애 공공기관 경영평가 단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정부지침 위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 국민 안전에 위해 또는 우려를 발생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중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원구환 경영평가단 주요사업 비계량 간사(한남대 교수)는 최순실 여파로 인한 직접적인 등급 하향인지 묻는 질문에 “(평가 기준인)편람에 근거해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며 “자의적인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도는 경영평가 발표 시점 기준. A(최고점), E(최하점). [출처=기획재정부]
2017.06.17 I 최훈길 기자
"스모킹 건이 없다"..외신 눈에 비친 이재용 공판
  • "스모킹 건이 없다"..외신 눈에 비친 이재용 공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13주에 걸친 재판 속에 ‘스모킹건’이 없다”미국 블룸버그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공판에 대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핵심 증거는 빠져있다”는 변호인단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특검이 이 부회장의 뇌물죄 등 주요 기소 사항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스모킹건은 총으로 사격 시 나는 연기를 말하는 것으로, ‘결정적인 단서나 증거’를 의미하는 말이다.◇“증거가 보이지 않는다”이 부회장의 공판은 △2015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비율 결정 △합병에 따른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 형성에 따른 주식 매각 규모 등에 대해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결정에 대해 정부기관(국민연금공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하도록 로비를 했는가 △이를 위해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을 불법적으로 한 것인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블룸버그는 그 동안 열린 공판에 참석한 증인 심문과정에서 특검이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황 증거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재판부로부터도 ‘의견만 너무 이야기한다(You opine too much)’는 지적을 받은 점도 언급했다.블룸버그는 당초 재판이 시작될 당시 “이 부회장의 승계능력이 마비됐다”고 보도하는 등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 대해서만큼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희생양 만들기보다 이 참에 개혁을”영국의 뉴이코노미와 데일리메일은 각각 삼성그룹의 임원인사와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취임에 초점을 맞췄다. 뉴이코노미는 삼성에게 2016년은 ‘잊고 싶은 해였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변화 과정에서 표적이 됐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지명 소식에 ‘중도좌파(Centre-leftist)’인 문재인 정부가 삼성 등 재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경영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는 로사 전(Rosa Chun) UCD 마이클스머핏 경영대학원 교수의 기고문을 실었다. 저명한 기업 평판관리 전문가인 전 교수는 책임·죄책감(Guilt)을 중시하는 서양 문화와 체면, 부끄러움(Shame)을 중시하는 동양 문화를 비교하면서 그룹의 수장인 이 부회장의 이번 구속 수감이 이례적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미국와 유럽에서는 경영진 등에 대한 처벌이 강한 반면, 동양 문화권에서는 경영진이 수감되는 일이 흔치 않고 그마저도 특별사면으로 자주 풀려났었다는 점을 언급했다.전 교수는 이어 삼성이 오너 중심 경영의 주체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삼성이 더욱 더 신의를 회복하고 윤리적인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가 발생하자 발빠르게 옳은 대처를 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삼성이 신뢰회복에 나서야한다는 것.또 새 정부에 대해서도 삼성과 이 부회장을 ‘희생양(Scapegoat)’으로 삼기보다는 부패와 정실 인사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06.16 I 이재운 기자
‘이럴거면 청문회 왜 했나’..靑 강경화 강행에 전운감도는 與野
  • ‘이럴거면 청문회 왜 했나’..靑 강경화 강행에 전운감도는 與野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문 대통령, 주영훈 경호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야3당은 ‘선전포고’ ‘반의회 민주주의’ ‘일방적인 굴종 강요’ 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당장 국회 표결이 필요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 등에 함께 대응하겠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 등 그 밖의 정부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므로 국회가 정해진 기간 안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게 돼 있다”고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시사했다. 또 야당의 국회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야당에 날을 세웠다.청와대의 ‘마이웨이’에 야3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럴거면 인사청문회를 무엇하러 했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본회의 표결, 정부조직법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협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엄포하며 공동 대응의지를 피력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 임명강행을 ‘사실상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강경화 밀어붙이기가 현실화된다면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특히 “김이수 헌재소장 처리 문제와 추경, 정부조직법 등 각종 국회 현안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완벽하게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이고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시키는 발언”이라고 꼬집었으며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문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여론조사로 인사청문회를 하고 국정운영도 여론조사로 하자는 말이 된다”며 “국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의회민주주의는 더더욱 무가치한 것이 되고 만다”고 했다. 이처럼 강 후보자 임명 강행으로 여야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야3당은 공조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여(對與)’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국회 ‘보이콧’, 장외투쟁 등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출범 직후 국정지지율 80%대를 넘나드는 상황에 전면전을 펼치기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여론 역풍을 맞을 수 있다.실제로 전날 한국당 의총에서 신촌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배우자 특혜취업 의혹이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사건과 같은 맥락이라는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논의에 그쳤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결정한 부분은 거기까지”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외투쟁같은 ‘초강수’를 두기보다 추경안 수정 합의 등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야3당은 지난 13일 추경안 공동 대응 합의문을 발표한 상태다.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이 정하고 있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게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 편성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7.06.15 I 임현영 기자
정유라 이틀간 25시간 조사한 檢…스모킹건은 아직?
  • 정유라 이틀간 25시간 조사한 檢…스모킹건은 아직?
  • 정유라씨가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길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찔러보기’ 수사로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檢, 이틀간 25시간 조사 후에도 여전히 ‘고민중’ 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1시20분께 정씨를 소환해 11시간 조사한 뒤 이날 오전 0시20분께 귀가시켰다. 지난 12일 정씨를 불러 14시간 동안 조사한 검찰은 13시간 만에 재소환,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검찰은 이틀 간 25시간을 조사를 마친 뒤에도 정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지 또는 불구속 상태도 재판에 넘길 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 추가 소환여부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지난 3일 영장 기각 후 9일이나 지난 12일에야 정씨에 소환조사 한 점 등을 미뤄 영장을 재청구할만한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씨를 이틀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하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검찰 출신 변호사 A씨는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할 확실한 사유가 있었다면 9일이나 뜸을 들이다 정씨를 소환할 필요가 없다”며 “또 확실한 증거가 있었다면 한 차례 조사 후 바로 정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물증이 없는 검찰이 정씨를 상대로 ‘찔러보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자리한 서울중앙지검(사진 = 이데일리DB)◇ 덴마크 동의 필요한 檢…신병처리 더욱 늦어 질수도검찰이 정씨 신병처리를 주저하는 이유는 영장 기각 시 후폭풍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또다시 기각한다면 검찰은 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정씨를 통해 모친 최씨를 압박하겠다는 전략도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국정농단 수사의 보강 및 재수사 동력도 잃게 된다. 검찰이 정씨를 불구속 기소할 경우 역시 여론으로부터 ‘부실수사’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 되자 영장 재청구 대신 불구속 기소로 결정,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해 일단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에 책임을 미룰 수도 있다”며 “하지만 법원이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씨의 신병처리를 결론내릴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외국으로부터 인도받은 범죄인을 인도가 허용된 범죄 외에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무부장관이 상대국가에 동의를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정씨는 이화여대 학사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허위출석(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거론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덴마크 당국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덴마크 당국에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맞다”며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7.06.15 I 조용석 기자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안민석 "감당 되겠냐"
  •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안민석 "감당 되겠냐"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정농단 사건’ 최순실 씨가 자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에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재판에서 최 씨를 대면했다.최 씨는 유 전 장관에게 “체육은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많고 좌우 분란이 있다. 승마협회도 문제가 있던 걸로 아는데 체육계 문제를 알고 있었냐”며 딸 정유라 씨의 승마대회 판정시비를 언급했다.정 씨가 지난 2013년 상주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자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을 통해 해당 대회 심판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최 씨의 질문에 유 전 장관은 “체육계에서 좌우파를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청와대가) 이파(이쪽 파벌)만 조사하라고 했는데, 저파(최 씨 측)도 조사해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최 씨는 “승마협회가 다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당시 문체부가 감사를 제대로 안한 것 같은데 정확히 내용을 파악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유 전 장관은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정치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이 13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씨는 “문체부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까지 연결됐고, 문제가 불거져 안민석 의원이 대정부 질문까지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상주승마대회를 언급하며 정 씨의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그러자 유 전 장관은 “그렇게 궁금하면 안 의원을 불러서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최 씨는 “그게 내 소원이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반응했다.이에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최순실 씨. 그 소원 들어드리죠. 단 불후의 명저 ‘끝나지 않은 전쟁’부터 읽어보세요. 감당 되겠어요?”라며, “내가 던질 첫 질문? 세월호 참사 날 대통령은 뭐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안 의원은 최근 책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추적기’를 펴냈다.
2017.06.14 I 박지혜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6월13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北무인기 추정비행체 성주 정찰北 무인기, 사드 포대 사진 10여장 촬영… 발사대 위치 등 선명 지난 9일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소형 비행체가 북한 무인기로 추정된 가운데 여기에 탑재된 카메라에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 촬영 사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현대자동차 코나정의선 부회장, 정장 대신 청바지 입고 ‘코나’ 소개한 까닭은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신차발표회 현장에 정의선 부회장은 코나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일상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함.◇ 靑, 장·차관 인선 발표 · 전망 靑, 野 반대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함.◆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정유라“전공 뭔지 몰라” 정유라 발언에 ‘반박 자료’ 공개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1) 씨를 재소환 한 가운데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던 정 씨의 발언을 반박할 자료가 공개됨. 이화여대 교수의 진술서에서 정 씨가 소속 학과와 학번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내용.◇ 임우재警, 임우재 전 고문에 금품수수 의혹 공무원 압수수색 임우재(49) 전 삼성전기 고문이 서울시 중구청 공무원에게 수억 원을 건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공무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함.◇ 씨스타씨스타 소유·다솜, 스타쉽과 재계약 체결 씨스타 보라, 이서진·이승기와 한솥밥 씨스타의 해체가 결정된 이후 소유와 다솜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보라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틈.
2017.06.13 I 유수정 기자
“전공 뭔지 몰라” 정유라 발언에 ‘반박 자료’ 공개
  • “전공 뭔지 몰라” 정유라 발언에 ‘반박 자료’ 공개
  • ‘이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정유라 씨가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1) 씨를 재소환 한 가운데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던 정 씨의 발언을 반박할 자료가 공개됐다. 이화여대 교수의 진술서에서 정 씨가 소속 학과와 학번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화여대 강모 교수의 진술서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4월 강 교수를 찾아가 수업 대체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강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정 씨가 수강한 ‘글로벌체육봉사’과목의 담당교수다.정 씨는 강 교수에게 자신을 승마특기생으로 소개한 뒤 “올해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라며 “학기 중에는 훈련과 수업이 겹쳐 수업을 못 나오므로 출석 대체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강 교수는 “전지훈련 참가 확인서와 함께 독일에서 봉사활동 8시간을 채운 뒤 활동기관 대표에게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라”고 답했다. 이에 정 씨는 “교회에서 장애아들을 대상으로 한 승마수업 봉사를 하고 있다”며 이를 찍은 사진을 제출하기로 했다. 그간의 정 씨 주장과 달리 학점을 받기 위해 본인 스스로가 적극 노력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정 씨는 지난해 독일 체류를 이유로 출석 없이 학점을 받은 ‘코칭론‘ 수업과 관련해 당당 교수와 나눈 메일에서 “안녕하세요 체육과학부 1531XXXX(학번) 정유라 학생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귀국하며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고 했던 정 씨의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병욱 의원은 “정유라는 이와 같은 증거에도 입학·학사 비리 의혹에 대해 ‘엄마가 시켰을 뿐’이라며 본인의 개입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대 특혜를 주도한 사람은 최순실 씨일 수 있지만 정유라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2017.06.13 I 신하영 기자
檢, 이틀 연속 정유라 소환…영장재청구냐, 불구속기소냐 고심
  • 檢, 이틀 연속 정유라 소환…영장재청구냐, 불구속기소냐 고심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검찰이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간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냐, 불구속 기소냐를 두고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45분께 귀가한지 약 13시간 만에 재소환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9일 만인 전날, 정씨를 소환해 14시간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정씨는 소환 당시 “(검찰로부터)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냥 조사받으러 왔다”고 답했다. 검찰은 기존 구속영장에 적용된 업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외에도 외국환거래법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공문서 제출(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3일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덴마크에서 귀국한 정씨의 마필관리사 및 보모를 참고인 조사하는 등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정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재조사를 마친 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06.13 I 조용석 기자
檢, '안종범 수첩' 7권 또 입수…박 전 대통령 뇌물 정황  
  • 檢, '안종범 수첩' 7권 또 입수…박 전 대통령 뇌물 정황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7권을 추가로 확보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이 담긴 안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최근 새로 확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안종범 수첩’은 특검과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삼성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하는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삼았다. 안 전 수석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수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함께 수석비서관 회의·티타임 등의 내용을 빼곡히 메모했다.국정농단 관련자들은 이 수첩에 적힌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 중 상당 부분이 최 씨를 비롯한 측근들의 민원이라 증언하고 있다. 또 안 전 수석은 이 수첩들을 근거로 “모든 일은 박 전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던 지난달 31일 검찰은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 씨를 소환했다. 김씨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 56권을 특수본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던 인물이다.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제출받은 총 56권의 수첩에 2015년 9월 등 빠진 시점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파악하고 김 씨를 추궁했다. 검찰은 김 씨가 숨겨뒀던 미제출 수첩 7권을 확인하고 추가로 제출받았다. 추가로 확보한 수첩은 2015년 가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다.수첩에는 또 독일에 머물던 최씨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의 국제전화 번호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KEB하나은행 독일 계좌를 이용해 삼성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바 있다.검찰은 안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번호를 전달받은 게 아닌지 조사중이다.청와대가 최씨의 사건에 대한 재수사 의지를 표명한 상황인 만큼 안 전 수석의 또 다른 수첩이 추가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7.06.1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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