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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 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했다.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핀란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비전홀에서 9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특히 6개국 1000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는 물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시에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견학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사업현장 투어 일정도 준비했다.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다채로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진을 전공한 직원들이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해 대원들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대원들의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 및 에코백 등과 함께 증정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점심 식사를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다양한 식사·K-컬쳐·페스티벌’..만반의 준비 갖춰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연수원 직원들은 직접 문구를 작성한 환영편지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또한 지원 및 통역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한 한식은 물론 양식과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를 준비했다. 또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음료 등 다채로운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수원은 규모뿐 아니라 침실과 식단, 피트니스 등 부대 시설면에서도 5성급 호텔 못지 않아 대원들이 큰 만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 및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되고 있다. 9일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비롯해 잼버리 대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K팝 댄스를 전문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이 진행됐다.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 ‘힐링존’도 상시 운영된다.이날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연수원 측은 세부 조편성을 통해 비전스퀘어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컬링, 협력배구, 승부차기 등 대원들이 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예체능 게임도 마련됐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따라 참여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잼버리 참석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 특히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준 현대차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국 자동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오는 10일에는 글로벌 빅3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룹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종합연구시설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대원들은 105만평 규모의 주행시험로를 찾아 고속주회로와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의 시험로를 직접 체험한다.이어 디자인동에서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동도 견학한다.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입소한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 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글로벌 공장의 모태로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연구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국내 친환경 제철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광범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G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139억…전년비 6% 상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헬로비전(037560)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내며 견실한 성장흐름을 유지했다.LG헬로비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영업수익(매출) 2,86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억 원(▲4.7%), 전 분기 대비 91억 원(▲3.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억 원(▲6%), 전 분기 대비 22억 원(▲19.2%)늘었다.사업 부문별로는 HOME 수익이 1,668억 원(TV 1,327억 원, 인터넷 313억원), 알뜰폰(MVNO)수익이 410억 원, 미디어와 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87억 원을 기록했다.사업 전반의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HOME부문에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꾸준히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UHD방송 및 기가인터넷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질적 성장 전략과 더불어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방송·통신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알뜰폰 핵심 고객층인 MZ세대 특성을 고려하여 ▲요금제 경쟁력 강화 ▲’eSIM의 모든 것’ 콘텐츠 공개 ▲다이렉트몰 비대면 채널 등 서비스 개선의 결과다. 케이블TV·모바일·렌탈·제철장터 등 각 홈페이지를 일원화하면서 서비스와 상품 연결성을 높여 사업 간 디지털 시너지도 극대화했다.기타수익에는 렌탈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었고, 미디어사업은 PP들과 공동으로 제작한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3>, <태군노래자랑>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 활약에 힘입어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층도 늘어났다.지역채널 커머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 상품인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통해 지역 브랜딩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 커머스 오리지널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LG헬로비전 이민형 상무(CFO)는 “2023년 상반기는 사업별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면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사업간 결합판매 시너지를 확대하여 방송?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정전 70주년' 보훈 행보 펼친 尹대통령 "한미동맹 핵심 축"(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보훈 행보를 펼쳤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데 이어,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참전용사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막간을 이용해 부산 자갈치시장도 방문하면서 민생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먼저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룩셈부르크 국기, 뉴질랜드 기념비, 영국군 전사자 묘역 및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룩셈부르크 총리와 함께 룩셈부르크 국기를 참배한 뒤, 뉴질랜드 총독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 기념비에 참배했다. 특히 뉴질랜드 기념비 참배에는 던 엘리자베스 베넷 주한뉴질랜드 대사의 아들인 루카가 참석, 백파이프로 미국의 대표적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연주해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뉴질랜드 대사에게 “아드님이 행사를 빛내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군 전사자 묘역으로 이동해 70년 전 이날(1953년 7월 27일) 임진강전투에서 19살의 나이로 전사한 제임스 로건 묘역을 참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모두와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묵념했다. 유엔군 위령탑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1978년 건립됐으며, 현직 대통령이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병의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무대에서 직접 영접했으며, 마지막으로 입장한 테드 에이디 캐나다 참전용사를 대통령의 옆자리로 안내했다. 행사에는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 및 참전용사·유가족, 6·25참전유공자 및 보훈단체,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시민·학생 등 총 26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하고,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해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개국 195만명의 유엔군이 참전해 미군 3만 7000여명 등 4만 1000명이 전사하고 11만명이 다치거나 포로가 되는 희생을 치렀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지난 70년간 지켜온 자유의 가치가 미래세대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부산은 6·25 전쟁 기간 백만 명이 넘는 피란민의 도시에서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돋움했다”며 “유엔 참전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난 부산은, 이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 자갈치시장 막간 방문…오염수 우려에 “현명한 국민, 괴담 흔들리지 않을 것”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 전에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편한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시장을 방문, 환영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한 후 금봉달 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활선어판매장을 둘러봤다.윤 대통령은 1층 상회에 들러 제철 수산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등을 물으며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또 직접 뜰채와 맨손으로 붕장어를 들어보고 넙치, 붕장어, 해삼, 가리비, 전복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만찬 자리에서 한 상인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하자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또 다른 상인도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즉석 먹방’을 시연했다.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해 보이며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 ‘32개국+역대 최다 상금’ 여자 월드컵 개막... 콜린 벨호, 황금세대와 최고 성적 도전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을 노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 세계를 아우르는 축구 열기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이어진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20일(한국시간)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많은 의미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여자 월드컵 최초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다. 기존 대회는 24개국이 겨뤄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4개 팀이 16강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하는 만큼 각 조 1, 2위에게만 토너먼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총경기 수도 52경기에서 64경기로 늘었다.이전보다 커진 관심 속 많은 팀이 참가하는 만큼 상금 규모도 증가했다. 지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총상금은 3천만 달러(약 380억 원). 이번 대회는 구단이 받는 보상금을 포함해 4배 이상 오른 1억 5200만 달러(약 1923억 원)다.잔니 인판티노 FIFA(피파) 회장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자 축구는 10년간 많은 성장을 했다”며 “여전히 별로라거나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이 실제 경기를 보면 환상적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내가 부임하기 전 여자 월드컵 총상금은 1500만 달러(약 192억 원) 정도였지만 이젠 1억 5000만 달러 이상이 됐다”고 덧붙였다.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남자 월드컵 상금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총상금은 4억 4000만 달러(약 5606억 원)였다. 개최국 호주축구협회와 대표팀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모든 참가국에 월드컵 상금을 남자 선수들과 같은 수준으로 배분하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중계권, 시장 규모 등을 볼 때 당장 호주의 요구가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인판티노 회장도 호주 대표팀의 요구에 대한 물음에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할 때”라며 “불만족한 사람이 있다면 미안하지만, 난 모든 것에 만족하고 모두를 사랑한다”고 답했다.한편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최고 성적으로 황금세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FIFA 랭킹 17위의 한국은 H조에서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독일이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는 가운데 조별리그 첫 상대인 콜롬비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2003년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에 나섰던 한국은 3전 전패로 세계의 벽을 체감했다. 12년 뒤인 2015년에는 지소연(32·수원FC)이라는 걸출한 에이스와 함께 사상 첫 16강을 일궈냈다. 2019년에는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나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번 대표팀에는 지소연, 김혜리(33·현대제철) 등으로 대표되는 2010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3위 세대와 장슬기(29·현대제철), 이금민(29·브라이턴)이 속했던 2010 U-17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가 나란히 포진해 있다. 한국 여자 축구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이들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지소연은 소집 훈련 당시 “2010년부터 10년 넘게 같이 한 선수가 많다”며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슬기 역시 “현재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와 전성기를 맞은 선수들이 많다”며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특히 지소연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모로코의 4강 신화를 언급하며 재차 각오를 다졌다. 그는 “그때 당시 모로코가 4강에 오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며 “크고 굵직한 대회에는 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항상 나타난다”고 말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그런 팀이 되길 바라기도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준비도 잘했으니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여자 축구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며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4년간 준비한 걸 바탕으로 멋있게 도전하고 오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FIFA 랭킹 1위인 미국이 사상 첫 여자 월드컵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랑스 등이 미국의 독주를 막아설 대항마로 꼽힌다. 두 번째 16강 진출을 넘어 더 높은 목표를 그리는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 입소문 나자 '오픈런'까지…백화점 '반찬 구독' 인기 폭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집에서 편리하고 건강한 한 끼를 챙겨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의 반찬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하고 신선한 제철 반찬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고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도리깨침 반찬구독 연출사진(사진=신세계백화점)1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의 반찬구독 서비스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개시했을 때보다 682.1% 신장했다. 신세계(004170)는 월 17만8000원의 구독요금을 내면 월 4회 제철 음식과 반찬, 국, 찌개를 배송해주고 있다. 1회 구성은 일품요리(1종), 국과 찌개(2종), 반찬(3종)으로 구성됐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식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반찬은 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운영하는 시화당에서 담당하다가 수요가 늘면서 지난 3월부터는 분당 정자역의 반찬맛집 ‘도리깨침’과도 협업을 하고 있다. 도리깨침의 월 구독 가격은 18만원이다.고객은 1인가족부터 연로한 부모님 두 분이 사는 2인 가족, 아이들과 함께 사는 3~4인 가족 등 다양하다. 특히 아이 반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세계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소중한식사 어린이 식단 정기배송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현대백화점(069960)의 올해 상반기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 매출 신장률도 전년대비 56.2%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8월 압구정본점 등 1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재 15개 점포로 확대했다. 반찬 정기배송은 △‘예향(압구정본점·판교점·더현대 서울점)’ △‘리찬방(무역센터점·천호점)’ △‘예미찬방(신촌점·미아점·부산점)’ 등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입점된 반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매주 배송해주고 있다.당일 오전에 조리한 신선한 반찬을 백화점 근거리 배송을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은 각 점포별 반찬 매장에 방문해 반찬·국·요리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택 후 결제하면 서비스가 제공된다.더현대서울 반찬매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반찬 구독 외에 과일과 한우, 커피 등 다양한 식품 구독을 제공하는 ‘투홈 구독’도 제공하고 있다. 과일은 현대식품관이 큐레이션한 다양한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과일을 제공한다. 한우와 한돈 구독서비스는 각각 구이용 및 반찬용에 맞게 다양한 부위로 다채롭게 구성한 상품으로 배송 주기는 2주~2개월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투홈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건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식품을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이 집에서 편하게 배송받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으로 ‘현대식품관 투홈’을 이용하는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2020년 3월부터 고객의 편의를 위한 반찬 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반찬 브랜드 ‘미찬’에서 진행 중인 서비스로 6만원세트, 10만원세트 두 가지의 세트를 운영 중이며, 약 30% 수준의 가격 할인 혜택까지 받아 볼 수 있다. 구독을 시작하면 월 4회를 원칙으로 하되, 시점과 반찬을 고객의 편의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9년 2조원대의 국내 반찬 시장 규모가 작년에는 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 있는 반찬가게 수만 2만개가 넘는다. 고물가에 반찬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는 것보다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서다. 외식물가 상승도 반찬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동네에서 입소문이 난 반찬 가게는 ‘오픈런’이 발생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백화점 반찬 구독 서비스가 대안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효율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LG전자 '탈가전' 선언 창사 65년만에 대변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LG전자 ‘탈가전’ 선언 창사 65년만에 대변신- “젊어서 낸 세금, 두터운 노후보장으로 돌아오죠”- 서울 버스 300원, 지하철 150원 인상- 尹 “오염수 점검 韓전문가 참여” 기시다 “기준 초과땐 방출 중단”- [사설]멀어진 10위권 경제대국, 구조개혁 없인 미래 없다- [사설]퇴근길 교통대란 뻔해도 집회 허가, 현실 고민해 봤나△2면-‘강남 물바다’ 악몽 재현할라…車 고지대로 옮기고, 모래주머니 설치 분주- “긴장감 최대치로 무장 과잉대응 원칙으로 대처”- ‘진짜 장마’ 이제 시작…日 떄린 ‘물폭탄’ 한반도 상륙△3면- 어르신 댁 빠짐없이 찾아 돕고 말동무…여긴 ‘노인 고독사’ 없죠- “1000만원 휠체어 무료”…이동의 자유 보장- 노부부 태우고 동네 한바퀴…삶의 질 높이는 자전거 봉사단△4면- 尹대통령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확대…北규탄 성명은 엄중한 경고”- 尹, G7 이어 나토서 젤렌스키와 깜짝 조우- “대가 따를 것”…尹대통령, 北도발에 화상 NSC주재△5면- 주택거래 늘자 가계대출 다시 꿈틀…6월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었다- “채권자인 은행, 취약 채무자 보호 노력 기울여야”- 금리 4연속 동결 무게…한은, 가계부채 증가 ‘고민’△6면- 플랫폼·전장·전기차 ‘新 성장엔진’ 달고…2030년 ‘트리플 7’ 이룬다- 최태원 “中 대체시장 뚫어야”…추경호 “경제 체질 바꿀 것”- 혼인신고 전후 2년간 받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할 듯-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 100만원 첫 돌파△8면- 野 혁신위 “쇄신안 안받으면 민주당 망해”…무용론 잠재울까- 이재명 “양평고속道 의혹 국정조사 하자”…윤재옥 “정쟁 확대” 일축- “실업급여, 달콤한 ‘시럽급여’ 안돼”…칼빼든 당정- 오염수 공포에 9만개 업소 피해…팔걷은 국민의힘- 이종성 국방 장관 “인구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9면- 엔데믹에 서비스업 호조…청년 고용은 줄어- “美 ‘하피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 일손 없는 10개 업종…외국인력 투입 등 전방위 지원- 가스公, 에너지 위기 속 해외자원개발 속속 성과△10면- 5대 시중은행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나선다- 이복현 금감원장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엄카 말고 내카” 초등학생 사로잡은 토스 카드- 하나금융, SKT와 금융·통신 초협력으로 AI 스타트업 키운다△12면- ‘폭탄세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美 소비 가늠자로 주목- 케리 기후특사도 방중, 미·중 ‘소통’ 이어간다- 中 정부 비판했다가…마윈, 자산 ‘반토막’- 美 법원, 가처분 기각…MS, 블리자드 인수 순항- “홍콩증시, 위완화 거래로 글로벌 기업 IPO 늘 것”- ‘고객 몰래 카드 만들고 수수료 이중부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벌금 등 3000억원 낸다△13면- 9000억원 투입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와- LG화학 교환사채 대흥행 신학철 주도 사업개편 속도- ‘LGD 패널’ 탑재 삼성 TV 떴다…‘OLED 동맹’ 결실- 한화오션, 잠수함 핵심 음향장비 국산화…비용 50% 절감- 위기의 한샘, 대표 전격 교체 40대 ‘여성 CEO’ 구원 등판△14면- LG, 초거대 AI 업그레이드 ‘투트랙’으로 간다- ‘개인정보 유출’ LGU+에 68억 과징금- “금융위 가상자산 회계·공시기준 마련 환영”- 국정원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체계 완비”△15면- 국산 치매치료재 후보물질, 기술수출 출사표- 바텍, 북미 1위 유통업체와 맞손 美 치과기자재 시장 선두 노린다- “바이오 CDAO 특화, 유연하고 재빠른 사업화 강점”- 지니너스, AI신약개발사 도약…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임상 곧 돌입△16면- “한인 첫 노벨 과학상 나오려면…상만 좇지말고 연구 즐기시라”- “테트리스 대중화 경험 살려, 게임으로 기후변화 대응 앞장”△18면- 화장품株, 대형사 울고 ODM사 웃고- ‘과열 논란도 없다’…날개 단 엔터株- 일주일 만에 두배 뛴 금양…“기업 가치 넘어섰다”△19면- 서머랠리 기대 시들하지만…‘배당주는 제철’ 주목- ‘빠저씨 픽’ 포함…미래운용, K배터리 ETF 출시- STO 법제화 시동…증권사 “23조 시장 잡아라”- ‘어닝쇼크’ 에코프로 2형제 주가 5%대 급락△20면- 폭우만 오면 ‘물난리’ 새 아파트 건설사, 재발 방지 대책 골머리- 강남 역삼2동 빌라촌, 2592가구 대단지 탈바꿈- 구설 무릅쓴 서울시…압구적 3구역 설계 공모사 고발, 왜?-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보유사 지분 투자- SK에코플랜트, ‘AI소각로’, 유해물질 절반 뚝△22면- 방어율 말고 ‘평균자책점’ 원정경기는 ‘방문경기’로- 희차르트, 엄마팬덤 날 보러 와요- “데이터 장애로 멈춰버린 도시…동시대 감성 구현했죠”△24면- “‘초전기념식’ 국가행사로 격상해야”- KG모빌리티, 상반기 우수 판매점 시상- 최정균 KAIST 교수 “AI로 암백신·면역치료제 효능 향상”- 두산연강재단, ‘마이스터고 장학금’ 신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세△25면- 저출산시대 혁신 시급한 양병정책- 무엇을 위한 이민 확대 정책인가- 금융위 코인사기 방지책, 허점 너무 많다△26면- ‘지옥철’ 계양역, 대장홍대선 연결해 승객 분산해야-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가능성…원안대로 추진해야”- 또 미뤄진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희망고문 언제까지”△27면- 적자 눈덩이…“지하철·버스 태울수록 손해”- “가족 비상장주식 송구 취득 원가에 모두 처분”- “풀빌라 1박에 80만원?…휴가는 무슨”- 제자에 스토킹 당한 교사…교총, 소송비 1.6억 지원 ‘역대 최고’- 비상장주식 27배 부풀려 판매…110억 꿀꺽- ‘하자’ 벤츠 정가에 판매…경찰, 더클래스 효성 수사
- '지소연-장슬기 연속포’ 콜린 벨호, 아이티에 짜릿한 역전승... 승리로 출정식 장식
-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장슬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에 역전승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역전 승리로 장식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아이티(53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은 오는 1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을 차례로 만난다.한국은 3-5-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최유리,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이 나섰고 지소연(수원FC)이 지원했다. 허리에는 장슬기(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추효주(수원FC)가 자리했다. 백스리는 심서연(수원FC),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구축했고 김정미(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한국은 초반부터 아이티의 속도와 힘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위기를 맞았다. 아이티가 한국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가 나왔지만 김혜리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 플레이를 통해 지소연이 골문을 노렸으나 위로 떴다.한국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전반 9분 이대일 패스에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이어 멜시 뒤모네의 측면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걷어냈다.계속된 위기는 결국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아이티의 뒷공간 패스에 수비진이 뚫렸다.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마무리했다.한국이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뒷공간을 돌파한 손화연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공을 내줬다. 최유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조소현이 시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사진=연합뉴스조소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현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정미, 김혜리를 대신해 윤영글(BK 헤켄), 홍혜지(현대제철)를 투입했다. 한국의 초반 공세가 동점골로 이어졌다. 전반 5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조소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바로 페널티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가볍게 성공했다.기세를 탄 한국이 역전을 노렸다. 후반 13분 크로스가 아이티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다. 뒤에 있던 지소연이 정확히 발에 맞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조소현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수 몸에 걸렸다.한국의 공세가 결실을 봤다. 후반 34분 다소 거리가 있는 프리킥을 얻었다. 지소연이 내준 공을 장슬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그대로 골키퍼 손을 지나쳐 골망을 갈랐다. 한 번의 리드를 잘 지켜낸 한국이 출정식을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