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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의 연속’ 클린스만호, 김민재 없이 요르단과 리턴 매치... 4강 맞대결
  • ‘K-드라마의 연속’ 클린스만호, 김민재 없이 요르단과 리턴 매치... 4강 맞대결
  •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연이은 극적인 승부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클린스만호가 9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또다시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인해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총공세를 벌였으나 대회 최소 실점 팀(4경기 1실점) 중 하나인 호주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반전을 이뤄냈다. 페널티박스 돌파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를 자청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원한 슈팅으로 호주 골망을 갈랐다.기세를 탄 한국은 연장전 흐름을 주도했고 손흥민이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예리한 킥으로 클린스만호에 4강 티켓을 안겼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매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말레이시아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했다.뒤가 없는 토너먼트에선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반전을 선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 소식을 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게 진짜 K-드라마”라는 해외 팬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전에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에는 기뻐하는 클린스만 감독. 사진=연합뉴스짜릿한 결과 뒤에 숨은 문제점도 파악해야 한다. 극적인 결과가 반복된다는 건 계속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호주전에서도 줄곧 지적되던 떨어지는 중원 장악력과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다.자연스레 공격 작업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전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 역시 토너먼트 들어서서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줬다. 또 매 경기 실점하며 5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여기에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호주전에서 경고 한 장을 추가로 받았다. 4강전부터 초기화되는 경고 규정으로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등 9명이 부담을 턴 건 희소식이다.클린스만호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정승현(울산HD)으로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승현이 나올 수도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릴 수도 있다”라고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밝혔다.정승현이 수비 라인에 가세하면 설영우,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 김태환(전북현대)까지 지난 시즌 모두 울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호흡 면에선 문제가 없다. 다만 다소 떨어지는 중앙 수비진의 속도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설영우가 자책골을 넣은 박용우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만나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23위인 한국과 87위인 요르단의 격차는 컸다. 여기에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으나 고전했다. 요르단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개인기와 속도에 진땀을 뺐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연거푸 2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겨우 한숨을 돌렸다.1승 1무 1패로 E조 3위를 기록한 요르단은 16강에서 일본을 꺾었던 이라크를 제압했다. 이후 타지키스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전에서도 맹활약했던 알타마리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거듭된 연장 승부로 지친 클린스만호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요르단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요르단과의 두 번째 만남에선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게 돼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같은 조의 두 팀이 준결승에서 맞붙는 걸 보면 어려운 조였다는 게 나타나는 거 같다”라고 E조의 경쟁력을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라며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며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BBC “손흥민의 멋진 연장 프리킥,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 BBC “손흥민의 멋진 연장 프리킥,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아시안컵]
  • 손흥민이 3일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 연장전에서 프리킥에 성공한 뒤 팬들에게 손하트를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영국 BBC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32·토트넘)의 활약상을 조명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은 확정했다.BBC는 “호주전 패배를 몇 초 앞둔 손흥민이 멋진 연장 프리킥에 성공해 한국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놨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전했다.매체는 “호주는 전반 42분 크레이그 구드윈이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연결해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루이스 밀러에 파울을 당했고 황희찬이 96분 페널티킥에 성공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고 한국과 호주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토트넘의 손흥민은 연장전에서 프리킥에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호주는 위험한 반칙을 한 에이든 오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당하면서 10명이 뛰었다”고 전했다.BBC는 한국이 그동안의 경기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었던 전력도 소개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마지막 우승은 1960년이었다”며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조규성이 추가시간이 주어진 99분에 동점골을 넣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4-2)하면서 8강에 올랐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이날 호주전의 승리는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없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압박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호주에 대해서는 “승리할 수 있는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AP통신도 “손흥민이 한국에 극적인 2-1 승리를 선사했다”며 “한국이 1960년 이후 아시안컵 타이틀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손흥민이 “우리가 이기고 싶은 방식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 이렇게 승리하면 팀 전체의 사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팀원 모두가 희생한 모습에 정말 감동 받았다. 모든 구성원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한 인터뷰도 전했다.이날 선제골에 성공한 호주의 구드윈은 “승리까지 단 1분이 남아 있었다.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우리가 불필요한 세트 피스 기회를 몇 번 주기도 했다. 또 손흥민 같은 퀄리티 높은 선수가 가차없이 골을 넣었다”며 아쉬워했다.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7일 0시 요르단과 4강에서 격돌,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손흥민 슛(사진=연합뉴스)
2024.02.03 I 주미희 기자
‘유럽 이적설’ 설영우 “한국 사이드백 선수 거의 없어…도전하고 싶다”
  • ‘유럽 이적설’ 설영우 “한국 사이드백 선수 거의 없어…도전하고 싶다”[아시안컵]
  • 크로스 시도하는 설영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6·울산)가 최근 나온 유럽 이적설에 대해 맞다고 수긍하면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긴 뒤, 설영우는 “대회 중이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유럽 팁에서) 오퍼가 온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최근 세르비아 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선수 영입 담당자가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가서 설영우의 이적을 논의했다는 내용의 세르비아 매체 보도가 나왔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이기도 하다.또 잉글랜드 웨스트햄이 설영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설영우는 “대회가 끝나고 정확하게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유럽에서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일단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집중하는 게 먼저다. 설영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이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을 정확한 헤딩으로 도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바 있다. 이날도 설영우는 공격 포인트를 작성할 뻔했다.전반 31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을 때 컷백으로 발판을 놨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설영우는 “제가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는 선수가 아닌데 지난 경기에 이어 포인트를 추가하는 건가 싶어서 좋아하다가,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빨리 수비로 내려가는 것만 생각했다. 지난번처럼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측면 수비 한 축을 맡는 설영우는 이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전반부터 후반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때 2-2로 비겼던 요르단과 오는 7일 0시 결승 진출을 놓고 다시 만난다.설영우는 “서로 잘 아는 상황이라 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힘들게 올라오면서 더 단단해졌다”고 믿음을 보였다.수비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뼈아픈 상황에 대해서는 “형이 없는 게 굉장히 아쉽고 팀에 안 좋은 부분”이라면서도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도 다 제 몫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누구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설영우는 “(민재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2024.02.03 I 주미희 기자
‘노래방 추가시간의 민족’, 월드컵 이어 아시안컵서도 막판 강세
  • ‘노래방 추가시간의 민족’, 월드컵 이어 아시안컵서도 막판 강세 [아시안컵]
  •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힙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노래방 추가시간 민족’의 혈통은 아시안컵에서도 이어진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이번에도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인해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코너 맥카프의 크로스를 받은 크레이그 굿윈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공세에도 좀처럼 호주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패색이 짙어갔다. 한국은 벼랑 끝에서 생존 본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루이스 밀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호쾌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6분이었다. 이후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에 터진 손흥민의 역전 프리킥 골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추가시간 득점은 놀랄 일이 아니다. 벌써 4경기 연속이다. 시작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45+1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며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진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2-2로 맞선 후반 45+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터뜨렸다. 다만 후반 45+15분 말레이시아에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빛이 바랬다.한국의 추가시간 득점 본능은 뒤가 없는 토너먼트에서도 발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5+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헤더 동점 골이 나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드라마를 완성했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한국의 뒷심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45+1분에 터진 황희찬의 역전 골로 승리했다. 그 결과 16강까지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그러자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최근 한국의 월드컵 7골 중 4골 후반 45분 혹은 그 이후에 나왔다”라며 매서운 뒷심을 언급했다.실제 한국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45+3분 손흥민이 만회 골을 넣었다. 이어 독일과의 3차전에서는 김영권(울산HD)이 후반 45+2분, 손흥민이 45+6분에 득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거듭되는 추가시간 득점에 대해 “솔직히 이렇게 손에 땀이 나는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며 “빠르게 결과를 가져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타는 속내를 밝혔다.그러면서도 “물론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투혼, 투쟁심,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도 있다”라며 “이런 게 한국이 쓰고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불행 중 다행’ 김민재는 못 뛰지만 손흥민·이강인 등 9명 경고 초기화
  • ‘불행 중 다행’ 김민재는 못 뛰지만 손흥민·이강인 등 9명 경고 초기화 [아시안컵]
  • 손흥민이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의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피해를 최소화하며 경고 트러블에서 벗어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이날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코너 맥카프의 크로스를 받은 크레이그 굿윈에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원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4강으로 가는 축포였다.승리의 기쁨에 가렸으나 4강전에서 전력 공백도 예고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추가 경고를 받으며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날 김민재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경기를 지연하는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4강전에 결장하게 됐다.이번 대회에서의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다. 4강전부터는 초기화된다. 비록 김민재의 결장은 뼈아프나 클린스만호는 더 클 수 있었던 이탈 위기를 막았다.대표팀 박용우가 바레인 알리 마단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 외에도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기제(수원삼성),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김영권(울산HD)이 경고를 안고 있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요르단과의 2차전에선 황인범, 오현규가 경고를 받았고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선 이재성이 카드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선 김영권과 이강인이 경고를 받으며 위험 요소를 안았다. 다행히 추가 경고를 받지 않으며 9명의 선수 모두 경고가 초기화됐다. 경고에 대한 부담 없이 요르단을 상대로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PK 동점골-결승골 유도' 황희찬, 부상도 막지 못한 투혼 활약
  • 'PK 동점골-결승골 유도' 황희찬, 부상도 막지 못한 투혼 활약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 풀타임 출전은 애초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신이 육체를 지배했다. 뜨거운 투지와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기적의 승리를 견인했다. 주인공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은 전반전 먼저 선제골을 내주고 줄곧 끌려갔다. 월등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호주의 질식수비에 막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황희찬이 있었다. 황희찬은 0-1로 뒤진 후반 51분 손흥민(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호주의 베테랑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 방향을 읽었지만 슈팅이 워낙 빠르고 정확했다.사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페널티킥 전담키커가 아니다. 보통은 주장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책임진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황희찬이 공을 들어 직접 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동점골로 이를 증명했다.황희찬의 활약은 연장전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연장 전반 14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이끌어냈다.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은 곧바로 손흥민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왜 한국 축구에 황희찬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사실 황희찬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골반 근육 통증으로 인해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조금 회복돼 말레이시아와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교체로 출전했다.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가 이날 호주와 8강전이었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전반 31분에는 설영우(울산 HD)가 찔러준 크로스를 직접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바람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이날 한국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대부분 황희찬 쪽에서 나왔다. 심지어 후반 25분에는 교체아웃된 조규성(미트윌란)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황희찬은 연장 전반 막판 상대의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이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순간 신가드를 벗어 던질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결국 연장 전반전이 끝나고 오현규(셀틱)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무려 105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기적 같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가장 먼저 벤치에서 뛰어나와 클린스만 감독과 포옹을 나누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2024.02.03 I 이석무 기자
드라마 2편 주인공은 손흥민...'PK 유도-결승골' 기적의 역전승 견인
  • 드라마 2편 주인공은 손흥민...'PK 유도-결승골' 기적의 역전승 견인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차두리 코치가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에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있었다. 손흥민이 또다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 축구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던 한국 축구. 이번에도 감동과 투혼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지난번 드라마 1편의 주인공이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면 이번 드라마 2편 주인공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었다.전후반 90분 내내 손흥민읜 호주의 질식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을 때릴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고전했다. 손흥민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한국의 승리 희망도 점점 사그라지는 듯했다.하지만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집념이 기적 같은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인 호주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호주 수비수 여러 명이 그를 둘러쌌지만 공을 뺏기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호주의 루이스 밀러가 손흥민의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주 선수들은 공을 먼저 건드렸다고 항의했지만 VAR 판독까지 간 끝에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벼랑 끝에서 간신히 탈출해 연장전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연장전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또 한 번 빛났다. 이번엔 호주 진영 페널티박스 밖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황희찬이 파울을 얻어냈다. 이때 다리를 건 호주 선수도 역시 루이스 밀러였다.손흥민은 이강인과 상의한 끝에 프리킥을 직접 차기로 했다. 손흥민의 오른발을 떠난 직접 슈팅은 절묘하게 휘어들어가 호주 골문 구석을 갈랐다.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는 눈부신 장면이었다.이날 한국의 이룬 2골을 모두 책임진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에 1-2로 당했던 패배도 멋지게 설욕했다.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역시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이번 눈물은 아쉬움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었다. 2015년 결승전 당시 선수로 함께 뛰었던 차두리 대표팀 코치가 손흥민을 다독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런 승리는 원하는 바가 아니지만 이기는 것 자체가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들의 희생과 도전정신에 감명받았다”면서 “선수들의 투혼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2.03 I 이석무 기자
‘승리에 가린 위기’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4강 출전 불가
  • ‘승리에 가린 위기’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4강 출전 불가 [아시안컵]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교체 아웃되는 김민재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민재가 전방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 나설 수 없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이날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코너 맥카프의 크로스를 받은 크레이그 굿윈에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원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4강으로 가는 축포였다.또다시 혈투 끝에 4강에 오른 한국이지만 큰 전력 공백을 안고 요르단에 맞서야 한다. 바로 김민재의 이탈이다. 김민재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경고를 받았다. 경기를 지연하는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이번 대회에서의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다. 4강전부터는 초기화된다. 김민재는 마지막 고비였던 8강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 진용을 꾸렸던 클린스만호는 대책 마련을 고심하게 됐다.희소식도 있다. 클린스만호는 김민재 외에도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기제(수원삼성),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김영권(울산HD) 경고를 안고 있었다. 9명의 선수는 추가 경고를 받지 않으면서 경고가 초기화됐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극장골+손흥민 환상 프리킥’ 한국, 연장 끝에 호주 제압... 요르단과 4강 격돌
  • ‘황희찬 극장골+손흥민 환상 프리킥’ 한국, 연장 끝에 호주 제압... 요르단과 4강 격돌
  •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린스만호가 또다시 기적의 생존 이야기를 썼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또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이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이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빼앗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다시 한번 생존 본능을 보였다.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추가시간 6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호쾌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장 전반 4분 양현준이 내준 공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이강인의 헤더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는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연장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한 에이든 오닐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당했다.한국은 경기에 쐐기를 박길 원했다. 연장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연장 후반 14분 이강인과 양현준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한 골의 우위를 지키며 4강으로 향했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 '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아시안컵]
  • 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클린스만호가 다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후반 32분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이재성을 향했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골 취소+실수로 실점’ 한국,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황희찬 골 취소+실수로 실점’ 한국,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실수의 대가를 치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5분 뒤엔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황인범이 노렸으나 빗맞았다.손흥민이 황인범과의 볼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잭슨 어바인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의 슛이 호주 골망을 가르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사진=연합뉴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0-1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손흥민·황희찬 선발’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발 라인업 발표
  • ‘손흥민·황희찬 선발’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발 라인업 발표 [아시안컵]
  •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주를 만난 클린스만호가 설욕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태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조별리그 내내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던 한국은 체력 부담까지 이겨내야 한다. 반면 호주는 지난달 28일 16강전을 치렀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체력 면에서 한결 여유가 있다.16강전 이후 8강까지 양 팀의 휴식 시간을 비교하면 차이는 도드라진다. 호주가 122시간의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은 68시간 30분에 불과하다. 53시간 30분 차이로 이틀이 넘는 시간이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손흥민, 김영권, 김진수(전북)가 당시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김영권과 김진수 역시 대표팀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베테랑이 돼 있다. 여기에 2015년 대회 최선임자로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와 지략 싸움을 벌인다.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라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8득점 하긴 했으나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진 못했다. 최전방도 아직 득점 없이 침묵 중이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눈물’ 손흥민은 ‘캡틴’·‘최고참’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에 설욕 다짐
  • ‘눈물’ 손흥민은 ‘캡틴’·‘최고참’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에 설욕 다짐 [아시안컵]
  •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축구 대표팀 차두리 코치와 손흥민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9년 전 패배를 되갚고자 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오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조현우(울산HD)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건 호주.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부진한 경기력과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도 결승에 올랐다.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의 수비력을 선보였던 한국은 전반 45분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대회 첫 실점을 했다. 좀처럼 호주 수비진을 뚫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극적인 동점 골로 기사회생했다.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FPBB NEWS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동점 골을 넣은 뒤 팬들과 기뻐하는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 NEWS역전 우승의 꿈을 꿨던 한국의 전진은 끝내 호주를 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동점 골에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한 손흥민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2015년 대회 이후 9년의 세월이 흘렀다. 결승전에서 마주했던 양 팀이 이번엔 8강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한국엔 아픔을 기억하는 선수들이 있다.손흥민,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현대)가 당시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김영권과 김진수 역시 대표팀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베테랑이 돼 있다. 여기에 2015년 대회 최선임자로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와 지략 싸움을 벌인다.김진수(전북)도 손흥민과 함께 호주에 설욕을 노린다. 사진=AFPBB NEWS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차두리와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한국이 9년 전 결승전을 아픔으로 기억하고 있다면 호주는 영광으로 추억하고 있다. 주장 매튜 라이언(알크마르)과 아지즈 베히치(알나스르)가 다시 한번 한국 타도를 계획하고 있다.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라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8득점 하긴 했으나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진 못했다. 최전방도 아직 득점 없이 침묵 중이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도발 더 해봐” 클린스만·“그땐 내가 없었지” 조규성, 일단 기 싸움은 승리
  • “도발 더 해봐” 클린스만·“그땐 내가 없었지” 조규성, 일단 기 싸움은 승리 [아시안컵]
  •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조규성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조규성이 2015년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한국이 진 것과 관련한 외신 기자 질문에 “그때는 제가 없었죠”라며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단 기 싸움에선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줄 차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오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조현우(울산HD)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짜릿한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는 호주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클린스만 감독과 조규성은 8강 승부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라며 “사우디와 120분 혈투를 펼쳤듯이 내일 경기도 혈투, 전쟁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 역시 “호주라는 팀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치열한 승부를 전망했다.호주 현지 매체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양 팀의 경기력과 휴식일 차이를 고려할 때 호주의 승리를 예상했다. 화려한 한국 선수단에 비해 지도력 의문이 있는 사령탑의 존재도 꼽았다.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라며 “그런 말이 있다면 더 말해달라.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또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 역시 한국의 승리 확률을 호주보다 낮은 47.6%로 예측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통계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조규성도 정신적으로 단단히 무장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땐 내가 없었다”라면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라고 답했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공격 작업에 애먹었다. 최전방의 득점도 아직 터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왜 동전 던지기 안하나”…손흥민 항의에 ‘붉은악마’ 앞에서 승부차기
  • “왜 동전 던지기 안하나”…손흥민 항의에 ‘붉은악마’ 앞에서 승부차기[아시안컵]
  • 인터뷰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냉철한 판단력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후반 1분 만에 선제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여 전 조규성(미트윌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8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설치돼 있어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겠다는 의도였다. 공교롭게도 해당 골대 쪽에는 우리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손흥민은 곧바로 항의했다.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고 맞섰다. 규정대로 진행하자는 손흥민의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승부차기 골대 바로 뒤편에는 ‘대한민국 붉은 악마’라는 붉은색의 큰 걸개가 걸려 있었고, 한국 팬들도 모여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한국 팬들의 응원소리와 응원 현수막을 보고 승부차기를 할 수 있었다.손흥민, 김영권(울산), 조규성,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잇따라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쇼’를 펼쳤다.손흥민의 냉철한 판단력과 베테랑과 해외파의 자신있는 슈팅, 조현우의 선방 덕분에 태극전사들은 한국에 8강행 티켓을 안겼다.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첫 고비를 넘긴 태극전사들은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2024.02.02 I 주미희 기자
‘체력 부담·수비 불안’ 클린스만호, 호주에 설욕하고 4강 갈까
  • ‘체력 부담·수비 불안’ 클린스만호, 호주에 설욕하고 4강 갈까
  • 축구 대표팀 박용우, 김태환, 손흥민이 훈련장을 뛰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배한 뒤 좌절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서 생존한 클린스만호가 호주에 설욕과 함께 4강 진출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기적 같은 승부를 펼쳤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가 두 번의 킥을 막아내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한국은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판의 중심이 됐던 조규성과 조현우가 나란히 승리 주역이 되면서 살아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승리에 가려진 문제점은 여전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전에서 기존 포(4)백이 아닌 스리(3)백 시스템을 꺼내 들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이나 내준 수비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이었다.깜짝 카드였으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사우디전에서도 실점하며 대회 전 경기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수비에 치중한 탓에 공격 작업 전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그대로였다.체력 문제까지 큰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쳤다.예상치 못한 말레이시아전 무승부 때문에 조 2위로 16강에 오르자 일정상 불리함을 안게 됐다. 여기에 사우디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넘어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반면 호주는 지난달 28일 16강전을 치렀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체력 면에서 한결 여유가 있다.16강전 이후 8강까지 양 팀의 휴식 시간을 비교하면 차이는 도드라진다. 호주가 122시간의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은 68시간 30분에 불과하다. 53시간 30분 차이로 이틀이 넘는 시간이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우디전을 마친 뒤 “우리가 일본을 피하고자 조 2위를 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다”며 “조 1위를 해서 이런 일정을 피하고 싶었으나 이젠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정규시간 안에 승리를 챙겨야 한다.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 수비 불안을 고려하면 추가 득점까지 나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B조 1위를 차지한 호주는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나 수비진의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성공적으로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빠른 돌파가 호주전 열쇠가 될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한국은 23위, 호주는 25위로 겨우 두 계단 차이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이번 경기는 그때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당시 결승전에 골 맛을 보고도 패했던 손흥민은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2024.02.02 I 허윤수 기자
2015년 결승전 패배 질문에 조규성 한 말 "그땐 제가 없었죠"
  • 2015년 결승전 패배 질문에 조규성 한 말 "그땐 제가 없었죠"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조규성이 2015년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한국이 진 것과 관련한 외신 기자 질문에 “그때는 제가 없었죠”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비난 여론을 단숨에 뒤바꾼 조규성(미트윌란)이 “비난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조규성은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1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난은) 모든 운동선수가 겪어야 할 숙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라면 주변의 소음을 신경 쓰지 않는 노하우가 있다”며 “난 명상도 하고 책도 읽는다”고 덧붙였다.사실 이번 대회에서 조규성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조별리그 3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교체됐다.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그의 SNS로 건너가 도를 넘은 비난과 인신공격을 쏟아냈다.하지만 조규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뒤 경기 종료 직전 1분 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전 기자회견에 조규성을 데리고 나왔다. 그에게 격려하고 힘을 주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렸다. 조규성은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내 옆에는 감독님이 있고, 동료들도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건 신경 안 쓴다”고 강조했다.호주에는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펼쳐야 할 조규성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조규성은 “호주라는 팀은 단단하다고 생각하고 수비도 단단하다”면서도 “우리 팀에는 더 빠르고 날렵한 선수가 많다. 득점력은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기자회견 막판에는 조규성의 유머감각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 외신기자가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이 호주에 패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자 조규성은 “그때는 제가 없었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4.02.01 I 이석무 기자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아시안컵]
  •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은 클린스만호가 또 다른 우승 후보 호주를 만난다. 강팀 간의 대결인 만큼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팀이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기적 같았던 승리의 기쁨은 어제 내린 눈처럼 지나갔다. 이제 8강 상대 호주만을 바라볼 때다.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해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론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조별리그 3경기에선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번갈아 가며 최전방에 나섰으나 모두 침묵했다.이때 해결사로 나선 게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이다. 어바인은 호주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맡는다. 적극적인 수비력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나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 시리아전에서 모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회 내내 중원 장악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경계 대상 1호다.인도네시아 스트라윅이 호주 잭슨 어바인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어바인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면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와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야 한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스터에서 뛰고 있는 수타는 198cm의 장신 수비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공수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수 임에도 A매치 21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고 있다. 지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수타 뒤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수문장 라이언이 버티고 있다. 발렌시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친 라이언은 아시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장 184cm로 골키퍼치고 신체 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반사 신경과 킥 능력이 강점이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출전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5년 대회에선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수타를 비롯한 호주 수비진은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도 발 빠른 상대 공격수에게 애먹었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17번 중 14번이 한 골 차’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제골 중요성 커졌다
  • ‘17번 중 14번이 한 골 차’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제골 중요성 커졌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잭슨 어바인이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을 유도해 선취점을 만든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 조현우 등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주를 만난 클린스만호에 선제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승리라는 결과를 챙겼으나 혈투 후유증은 상당하다. 조별리그 내내 주축 선수를 그대로 활용했던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간 사우디전에서 모든 걸 쥐어 짜냈다.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한국과 달리 호주는 여유 있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른 뒤 8강전까지 122시간을 쉰다. 휴식 시간이 68시간 30분인 한국과 이틀이 넘는 큰 차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승부를 길게 끌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코치진과 논의해서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라며 “소속팀에서 사흘 간격으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 흐름을 끌고 가기 위해선 선제골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했던 한국은 사우디전에선 먼저 실점했다. 끌려가는 양상이 되며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호주보다 체력 부담이 크기에 선제골을 통해 경기 흐름을 통제해야 한다.여기에 호주와의 전적을 살펴보면 선제 득점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한국은 호주와 28번 만나 8승 11무 9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승부가 갈린 17차례의 대결에서 한 골 차 승부는 무려 14번으로 82%나 된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인데 승패가 갈린 3경기는 모두 한 골 차였다.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먼저 우위를 점해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황희찬이 사우디 수비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 번도 선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그렇다고 공격 짜임새가 좋은 편은 아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 등이 최전방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 소속의 중앙 수비수 해리 수타와 베테랑 수문장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수비진의 견고함이 돋보인다.좋은 제공권에 비해 떨어지는 순발력은 한국이 공략해야 하는 부분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빠른 침투와 돌파로 균열을 가해야 한다.계속해서 우승을 목표로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으나 지금은 호주전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목표를 향해 한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우승 후보 맞대결 열린다... ‘한국vs호주’·‘일본vs이란’ 등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 우승 후보 맞대결 열린다... ‘한국vs호주’·‘일본vs이란’ 등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표.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국가가 8개로 압축됐다. 특히 이번 8강부터는 우승 후보 간의 치열한 맞대결에 예정돼 있다.먼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혈투를 펼쳤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사우디를 따돌렸다.B조 1위 호주는 토너먼트 돌입 후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일본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날 또 다른 우승 후보가 충돌한다. 오후 8시 30분 이란과 일본이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한다.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이란은 16강에서 시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눌렀다. 승리했으나 공격의 중심인 메디 타레미는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다.일본은 D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6강에선 달라진 경기력으로 바레인을 3-1로 압도했다. 다만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토 준야는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형사 고소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아시안컵 16강전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카타르 선수들이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전 0시 30분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맞붙는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16강에서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향한 기세를 높이고 있다. B조 2위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던 태국에 2골을 넣으며 8강에 올랐다.한편 8강 일정은 2일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E조 3위 요르단은 일본을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한 이라크를 3-2로 꺾었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일정>타지키스탄vs요르단(2/2, 20:30)호주vs대한민국(2/3, 0:30)이란vs일본(2/3, 20:30)카타르vs우즈베키스탄(2/4, 0:30)
2024.02.0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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