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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행 중 다행’ 김민재는 못 뛰지만 손흥민·이강인 등 9명 경고 초기화 [아시안컵]
- 손흥민이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의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피해를 최소화하며 경고 트러블에서 벗어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이날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코너 맥카프의 크로스를 받은 크레이그 굿윈에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원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4강으로 가는 축포였다.승리의 기쁨에 가렸으나 4강전에서 전력 공백도 예고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추가 경고를 받으며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날 김민재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경기를 지연하는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4강전에 결장하게 됐다.이번 대회에서의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다. 4강전부터는 초기화된다. 비록 김민재의 결장은 뼈아프나 클린스만호는 더 클 수 있었던 이탈 위기를 막았다.대표팀 박용우가 바레인 알리 마단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 외에도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기제(수원삼성),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김영권(울산HD)이 경고를 안고 있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요르단과의 2차전에선 황인범, 오현규가 경고를 받았고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선 이재성이 카드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선 김영권과 이강인이 경고를 받으며 위험 요소를 안았다. 다행히 추가 경고를 받지 않으며 9명의 선수 모두 경고가 초기화됐다. 경고에 대한 부담 없이 요르단을 상대로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 ‘손흥민·황희찬 선발’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발 라인업 발표 [아시안컵]
-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주를 만난 클린스만호가 설욕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태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조별리그 내내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던 한국은 체력 부담까지 이겨내야 한다. 반면 호주는 지난달 28일 16강전을 치렀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체력 면에서 한결 여유가 있다.16강전 이후 8강까지 양 팀의 휴식 시간을 비교하면 차이는 도드라진다. 호주가 122시간의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은 68시간 30분에 불과하다. 53시간 30분 차이로 이틀이 넘는 시간이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손흥민, 김영권, 김진수(전북)가 당시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김영권과 김진수 역시 대표팀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베테랑이 돼 있다. 여기에 2015년 대회 최선임자로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코치로 호주와 지략 싸움을 벌인다.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당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라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과 골 넣는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호주는 8득점 하긴 했으나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진 못했다. 최전방도 아직 득점 없이 침묵 중이다. 여기에 수비진의 제공권은 뛰어난 대신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손흥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아시안컵]
-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은 클린스만호가 또 다른 우승 후보 호주를 만난다. 강팀 간의 대결인 만큼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팀이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기적 같았던 승리의 기쁨은 어제 내린 눈처럼 지나갔다. 이제 8강 상대 호주만을 바라볼 때다.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해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론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조별리그 3경기에선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번갈아 가며 최전방에 나섰으나 모두 침묵했다.이때 해결사로 나선 게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이다. 어바인은 호주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맡는다. 적극적인 수비력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나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 시리아전에서 모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회 내내 중원 장악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경계 대상 1호다.인도네시아 스트라윅이 호주 잭슨 어바인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어바인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면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와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야 한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스터에서 뛰고 있는 수타는 198cm의 장신 수비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공수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수 임에도 A매치 21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고 있다. 지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수타 뒤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수문장 라이언이 버티고 있다. 발렌시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친 라이언은 아시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장 184cm로 골키퍼치고 신체 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반사 신경과 킥 능력이 강점이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출전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5년 대회에선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수타를 비롯한 호주 수비진은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도 발 빠른 상대 공격수에게 애먹었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