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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2건

"강남 투기꾼 다 놔두고 왜 이제서.." 분노한 목동 주민들
  • "강남 투기꾼 다 놔두고 왜 이제서.." 분노한 목동 주민들
  • 목동 용왕산 근린공원 주변 전경[사진=서울시][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남 투기꾼 다 놔두고 왜 이제서야 양천구 주민들 재건축 정상적으로 하려는 데 막고 나서는 겁니까”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 주민인 최신구 양천발전시민연대 준비위원이 목소리를 높이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 져나왔다.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지진 및 대형화재 대응 양천구민 긴급토론회’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양천발전시민연대(양발연)이 주최해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구조적 취약성과 양천구의 무른 지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할 계획이었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토론회의 성격이 바뀐 것이다. 각자의 생업을 마치고 달려온 직장인과 자영업자들, 가정주부들로 회의실은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포문을 연 최 위원은 “1986년 준공된 목동1단지는 벌써 33년차를 맞았지만 목동신시가지 단지 전체가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여 있어 올해로 재건축 연한 30년이 채워지는 다른 단지들을 기다려왔다”며 “해당 지역의 지반이 어떻든, 2·3중 주차로 화재시 소방차 진입이 어렵든, 건물 자체의 구조안전성만 보겠다는 정부 방침은 목동 주민의 생명권에 대한 굉장한 위협”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이미 대부분 사업 진행하고 있는 이 시점에 기습 발표한 것은 정부의 임기응변적 욕심”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국민 안전에 대한 보호, 평등, 기존 나쁜 사례들에 대한 청산 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승희 의원(양천갑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비례대표)과 김경자 서울시의원, 전희수 양천구의회 의장, 조재현 양천구의원 등이 참석했지만 김수영 양천구청장이나 지역구 의원인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구갑)은 불참했다.목동 아파트 거주민인 한 40대 남성은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얘기하는 자리인데도 구청, 지역구 국회의원, 양천소방서 등에서 관심이 없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양발연 관계자는 “사전에 정식으로 요청했지만 양천구청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매일 소방안전을 부르짖는 양천소방서조차 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안전진단 기준 강화 적용을 받는 서울 10만4000가구 중 가장 많은 2만4000여가구가 양천구에 있다”며 “최소한 목동신시가지 주민 몇명 정도한테는 같이 얘기해보자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목동 아파트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일인데 번갯불에 콩볶아먹듯이 발표되는 것이 맞는거냐는 생각에 분노가 들었다”고 전했다.10단지에 살고 있다는 한 가정주부는 “이번 안전진단 강화책을 보면서 중앙정부가 재건축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자기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게 읽혔다”며 “정상화라는 말로 포장된 강력한 제재라고 느껴져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양발연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국토교통부에 보내는 피·눈물의 민원’이라는 제목의 용지를 배포해 목동 주민의 의견을 취합했고 이를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양발연 관계자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 신청하려고 다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런 단지들에 대해서는 최근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 금지 1년 유예처럼 유예기간을 주고, 전반적인 지질 및 건축물 구조가 취약한 목동신시가지 지역에 대해 구청, 시청, 국토부에서 정밀진단을 해줄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21 I 성문재 기자
‘크로스’ 고경표, 장기이식 비리 밝힐까
  • ‘크로스’ 고경표, 장기이식 비리 밝힐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크로스’가 장기밀매라는 소름 돋는 강렬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핵폭탄급 반전을 선사했다. 행방불명된 허성태를 찾기 위한 고경표의 한 맺힌 추격전이 시청자들을 홀릭시킨 가운데 선림병원에서 일어나는 장기밀매 실체와 장기기증자의 신분 위조까지 드러나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말 그대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한 방을 제대로 날린 한 회였다.지난 2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8회는 강인규(고경표 분)가 김형범(허성태 분)을 찾는 과정에서 선림병원 이사장 손영식(장광 분)의 추악한 속내와 장기이식수술에 가려져있던 비리가 드러났다. 이 날 방송에서 인규는 형범-만식(정도원 분)의 계략에 의해 팔문산 사건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 길상(김서현 분)이 죽자 “김형범은 이길상이 VIP를 잘 안다 했고 이길상은 김형범이 VIP를 먼저 찾을 거라 했다. VIP를 찾으면 김형범을 잡을 수 있다”라는 단서를 손에 쥔 채 형범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이에 길상의 집을 찾은 인규는 그 곳에서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다. 길상의 집안 곳곳에 선림병원 이름-마크가 새겨진 벽시계-보온병-찜질팩 등 판촉물이 있었다. 인규는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곧장 정훈(조재현 분)을 찾아갔다. 길상의 죽음 이후 인규에게 적대심을 갖고 있던 정훈은 그의 말이 루머라고 일축했다.속내는 달랐다. 정훈 또한 인규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머릿속을 번뜩 스치는 이가 있었으니 이사장 손영식. 정훈은 매 수술 때마다 장기이동경로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그의 행동에 ‘설마’ 했지만 의혹만 있을 뿐 결정적인 단서는 없었던 바. 때마침 지인(전소민 분) 역시 장기기증자로 병원을 찾은 최경남(정은표 분) 환자의 수상쩍은 행동에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인규-이사장에 이어 최근 수술을 받았던 노진태(이우신 분) 의원의 행동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정훈. 그는 급기야 지인에게 최경남의 본적을 찾아가 그가 진짜 최경남인지 확인하라 지시했고 이들의 의심은 곧 사실이 됐다. 수술대 위에 누운 최경남은 진짜가 아닌 돈으로 매수된 가짜 최경남이었다. 기증자 신분이 위조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정훈-지인.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소스라치게 놀란 정훈은 결국 진행하던 동시 이식 수술을 캔슬했고 그 사이 인규는 자신을 미행하던 만식을 역으로 미행, 형범의 은신처를 찾으며 그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0%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또한 평균 2.4%, 최고 2.8%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2018.02.21 I 김윤지 기자
‘크로스’ 고경표vs허성태, 이쯤되면 연기력 대결
  • ‘크로스’ 고경표vs허성태, 이쯤되면 연기력 대결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와 허성태가 탁월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극중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연기력 대결까지 펼치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7회에서는 인규(고경표 분)가 행방불명된 형범(허성태 분)을 찾아나섰다. 인규는 교도소 의무과장 지남(유승목 분)의 아들 성호(하회정 분)의 죽음에 하염없이 오열하며 무너져 내렸다. 이날 인규는 탈옥과 함께 자취를 감춘 형범을 찾고자 사고 현장 주변 병원과 소방서까지 방문했다. 성호마저 죽자 인규는 혼란에 빠졌다. 슬픔에 빠질 새도 없이 인규는 “신광교도소 무기수 김형범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동시에 형범은 전화를 걸어 그를 도발했다. 그 사이 길상(김서현 분)의 의식이 돌아왔다. 길상을 통해 인규는 팔문산이란 힌트를 얻었다. 정훈(조재현 분)은 인규의 방문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형범의 사주를 받은 만식(정도원 분)이 길상의 수액을 바꿔치기, 아버지 죽음의 배후에 대해 알고 있던 길상이 뜻밖의 죽음을 맞았다.충격적인 사건의 연속이었다. 고경표는 감당하기 벅찬 상황 속 상처 입은 인규의 복잡한 감정을 눈물에 담아냈다. 모든 것을 쏟아내는 듯한 고경표의 절규 연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유승목을 보며 자책하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장면은 시청자도 눈물짓게 했다. 허성태도 악마에 가까운 형범 캐릭터를 광기 어린 웃음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크로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18.02.20 I 김윤지 기자
‘크로스’ 고경표 정체 탄로, 허성태 반격하나
  • ‘크로스’ 고경표 정체 탄로, 허성태 반격하나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크로스’가 휘몰아 치는 전개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지난 12일(월)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5회에서는 형범(허성태 분)-만식(정도원 분)이 인규(고경표 분)의 정체를 눈치챘다. 이와 함께 정훈(조재현 분)에게 찾아온 건강 적신호와 그를 선림병원에서 몰아내기 위한 이사장(장광 분)-병원장(김종구 분)의 음모, 인규-정훈의 관계를 알아버린 지인(전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규는 심폐소생술로 장기적출현장에서 구한 소녀의 목숨을 살렸다. 교도소 무기수 백규상 부녀의 목숨이 걸린 교환이식 수술에 참여했다. 인규는 피로누적으로 코피까지 흘렸고 자신의 마스크가 빨갛게 젖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티며 수술을 강행해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 사이 만식이 그의 집에 들이닥쳤다. 만식은 과거 행복했던 인규네 가족사진을 보고 그의 진짜 정체와 교도소에 들어간 이유를 깨달았다. 만식에게 이 소식을 전해들은 형범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경악한 것도 잠시 광기 어린 웃음을 터트렸다. 정훈-지인 부녀에게도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교환수술 중 혈관을 문합하던 정훈에게 돌연 미세한 손떨림이 찾아왔다. 급기야 흐릿해진 시야와 함께 그의 경련은 멈출 줄 몰랐다. 성공적인 수술에도 불구, 그의 건강 이상을 염려하는 추측성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지인은 첫만남과 함께 서로를 향한 애증을 드러내는 정훈과 인규의 관계를 궁금해했다. 잠든 인규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정훈의 따뜻한 모습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친딸인 자신에게조차 보여준 적 없는 아버지 정훈의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 정훈이 부재한 사이 그에게 걸려온 핸드폰을 지인이 확인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아들’이라고 저장된 이름과 함께 핸드폰 넘어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인규였다.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2018.02.13 I 김윤지 기자
‘크로스’ 어서와, 이런 의학물은 처음이지?
  • ‘크로스’ 어서와, 이런 의학물은 처음이지?
  • 사진=‘크로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크로스’가 웰메이드 장르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지난 3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2회는 복수를 향해 질주를 시작한 강인규(고경표 분)를 중심으로 의술과 장기기증의 양면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강인규와 김형범(허성태 분)은 상대방에 대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김형범은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었다. 조직적인 장기밀매 조직의 구성원이었다. 강인규가 살린 이길상(김서현 분)은 공범이었다. 이길상 역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공범자란 사실을 안 강인규는 크게 분노했다. 김형범은 강인규를 주시하는 한편 교도소 밖 동료 만식(정도원 분)에게 강인규의 뒷조사를 주문했다. 의무과장 백지남(유승목 분)은 끊임없이 강인규를 의심했다. 김형범의 의료일지를 살펴보던 백지남은 강인규와 김형범의 악연을 눈치 챘다. 강인규에게 교도소를 나가라고 말했지만, 백지남 역시 아들의 치료를 위해 교도소 의무과장을 지원한 비밀이 있었다. 강인규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서로 비밀을 거머쥔 두 사람은 암묵적인 거래를 맺었다.강인규와 고정훈(조재현 분)의 애틋한 과거도 드러났다. 두 사람은 15년 전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휴머니즘 의사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빠로 만났다. 어린 강인규는 자신의 가족에게 호의를 베푼 고정훈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고지인(전소민 분)은 교도소를 찾아 장기기증을 결심한 무기수를 만났다. 그 과정에서 강인규와 고지인은 티격태격했다. 함께 돌아가던 길 보복 운전으로 다중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강인규는 가벼운 충격에 그쳤지만, 다른 차량에 탑승한 심각한 부상자가 장기기증에 사인한 무기수의 가족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크로스’의 외피는 전형적인 의학 드라마와 복수극이다. 속내를 살펴보면 다르다. 강인규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사람을 죽이려는 인물이다. 선량함과 사명감을 내세우는 일반적인 의학 드라마의 주인공과 결을 달리 한다. 장기기증이란 소재도 마찬가지다. 장기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동시에 재소자-정치인, 기증자-수여자-기증자의 가족 등 묘한 역학 관계가 존재했다. ‘크로스’는 그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한 이면을 전면으로 끌어내면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벌써부터 입소문이 뜨거운 이유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8%을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2.1%, 최고 2.6%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2018.01.31 I 김윤지 기자
‘크로스’ 고경표, 70분 꽉 채운 연기력 ‘햅격’
  • ‘크로스’ 고경표, 70분 꽉 채운 연기력 ‘햅격’
  • 사진=‘크로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연기력으로 70분을 꽉 채웠다. 29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죄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옛 멘토 고정훈(조재현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의 백미는 수술신이었다. 우수한 성적임에도 교도소를 지원한 강인규를 교도소 의무과장 백지남(유승목 분)는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 사이 무기수 김형범(허성태 분)은 동료 재소자 이길상(김서현 분)을 칼로 찔렀다. 위급한 상황에서 강인규는 급히 투입돼 수술을 집도했다. 과거 사고 이후 남들보다 뛰어난 시력을 가진 강인규는 그의 간에 박힌 유리조각을 찾아내 위기를 해결했다. 이 과정이 긴박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면접 내내 백지남과 묘한 기싸움을 벌이던 강인규는 차분했다. 그런 강인규가 환자가 등장하자 달라졌다. 냉철한 분위기는 그대로였지만 빠른 판단력과 카리스마로 상황을 이끌었다. 신속하고 정확했다. 그가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하는 순간 시청자도 함께 몰입했다. 강인규는 유년 시절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안타까운 과거를 지닌 인물이다. 고경표는 대사 대신 눈빛에 처절함을 담았다. 지난 세월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온 캐릭터의 고독한 인생이 눈빛에 묻어났다. 김형범과 면담 이후 과거를 회상하는 얼굴은 서늘했다. 전작인 KBS2 ‘최강배달꾼’에서 보여준 청춘의 건강함이나, SBS ‘질투의 화신’·tvN ‘시카고 타자기’로 부각됐던 젠틀한 면모는 찾을 수 없었다. 방송 말미 강인규와 고정훈은 한 수술대에서 만났다. 한때 양아버지와 양아들 사이였던 두 사람의 대화는 건조했다. 강인규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가장 고통스럽게 복수할 것”이라고 복수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고요한 분노가 수술방을 채웠다. 강인규는 선함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사람을 살리는 의술이 아닌 사람을 죽이는 의술을 택한 인물이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고경표는 강인규에 대해 “어린 시절 사건들로 하여금 복수심에 점철된 인물이다. 거기에 몰두가 돼 있다. 전과 다른 모습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첫 회는 일단 합격점이다. 향후 분노에 타오르는 복수의 화신을 어떻게 그려낼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크로스’ 2회는 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18.01.30 I 김윤지 기자
‘크로스’ 고경표 “서번트 설정, ‘굿닥터’ 주원과 달라”
  • ‘크로스’ 고경표 “서번트 설정, ‘굿닥터’ 주원과 달라”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극중 서번트 증후군 설정에 대해 KBS2 ‘굿닥터’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고경표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후천적 서번트중후군을 지닌 의사 역을 맡는다. 실제 시각으로 드러나는 사례는 없다고 한다. 초능력처럼 그려지기 보다 시각이 남들보다 더 좋은 수준으로 묘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경표는 복수를 위해 의학도가 된 의사 강인규 역을 맡는다. 고경표는 “설정이 너무 과한 것 같아 촬영하면서 보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아 조금씩 절충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에서 건강하고 젠틀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고경표는 “어린 시절 사건들로 하여금 복수심에 점철된 인물이다. 거기에 몰두가 돼 있나 보다. 건강하고 젠틀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내용을 담는다.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2018.01.25 I 김윤지 기자
‘막영애16’, 3.6% 자체 최고로 종영, 공감의 힘
  • ‘막영애16’, 3.6% 자체 최고로 종영, 공감의 힘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막영애16’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3일(화)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 최종회가 평균 3.6%, 최고 4.3%로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4%, 최고 3.0%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최종회는 영애(김현숙 분)와 승준(이승준 분)의 결혼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로써 ‘막영애’ 시청자들의 오랜 염원대로 이번 시즌에서 영애가 결혼할 것이라는 약속이 현실화됐다.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영애는 축의금을 노리는 괴한을 터프하게 제압하며 “누구 축의금을 넘봐? 나 이영애야!”라고 외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원년멤버들이 대거 출연했다. ‘대머리독수리’ 형관(유형관 분), ‘돌아이’ 지원(임서연 분), 그리고 영애의 동생 영민(오승윤 분)이 영애를 축하해주기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시즌 12, 13에서 영애를 짝사랑하던 기웅(한기웅 분) 역시 깜짝 출연했다. 이번 시즌 연출을 맡은 정형건 PD는 “이번 시즌 영애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분들이 영애의 결혼을 믿고 기다려주셨기 때문”이라며 “매회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질책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막영애16’ 후속으로 조재현·고경표 주연의 ‘크로스’가 29일부터 방송한다.
2018.01.24 I 김윤지 기자
`여배우 폭행`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 `여배우 폭행`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 김기덕 감독[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여배우 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던 김기덕 감독이 벌금형을 받았다.17일 법조계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9단독(판사 박진숙)은 지난 달 21일 여배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 감독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A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했다면서 고소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검찰조사에서 두 차례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가 폭행 혐의와 함께 고소한 베드신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 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본지는 2019년 1월 2일 <“김기덕 성폭력+베드신 강요” 주장 여배우 무혐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18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 하였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 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2018.01.17 I 박미애 기자
  • 서울시, 50+세대 명사초청 인생특강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50플러스재단의 세 번째 캠퍼스인 남부캠퍼스에서 3월 5일 개관을 앞두고 ‘50+의 시간, 내 인생의 기적’ 명사특강을 5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인생의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서있는 50+세대의 지금을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미래를 탐색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이’를 화두로 수필가, 교수, 만화가, 배우 등 사회 각계의 명사들을 강사로 초청해 진행된다. 첫 번째 특강은 2월 6일 시대의 어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청년과 장년 사이) 백년을 살아온 인생선배가 보내는 편지”라는 특강을 진행한다. “살아보니 75세가 절정”이라고 말하는 100세를 목전에 둔 인생선배가 성숙한 인생 후반을 꿈꾸는 50+젊은 어른들에게 삶의 정수를 전한다.2월 12일에는 영화배우이자 교수, 연출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재현 배우가 “(연기와 인생 사이) 무대에서 멋지게 나이 들어가기”란 특강을 펼친다. 다양한 무대에서 여전히 치열하게 열정을 불태우는 배우 조재현이 50+세대로서 나이 들어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에도 2월 22일에는 정원오 성공회대 부총장이 사회의 불통을 해소하는 나눔의 실천에 대해 “(사람과 사람 사이) 나눌수록 통하는 우리 사이” 특강을, 2월 27일에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읽고 쓰는 사이) 서민의 서민적 글쓰기, 당신은?” 특강을, 3월 6일에는 마지막 다섯 번째 특강으로 만화가이자 수필가인 김보통 작가가 “(행복과 불행 사이) 보통의 인생 후배가 전하는 행복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강연한다. 개관 특강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5일부터 홈페이지(50plus.or.kr)를 통해 각 회차별로 신청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2018.01.14 I 김보경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화려한 1Q 라인업 해외 실적기여 가속화…목표가↑-이베스트
  • 스튜디오드래곤, 화려한 1Q 라인업 해외 실적기여 가속화…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올해 1분기 강력한 라인업을 확보해 해외 실적기여에 가속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드라마 채널 중 올해 라인업을 가장 많이 확정한 사업자는 단연 스튜디오드래곤의 캡티브 채널인 tvN·OCN이다”면서 “올해 예상되는 90여편의 드라마 중 채널 편성이 정해진 작품은 약 60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tvN·OCN 예정 작품은 18편으로 압도적 1위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넷플릭스 판매를 포함한 해외 유통의 실적기여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화유기는 방송을 재개하고 시청률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우려 대비 선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1월 하순 수목드라마 마더(이보영, 이혜영 주연)와 월화드라마 크로스(조재현, 고경표, 전소민 주연), 2월 주말극 라이브(정유미, 이광수 주연) 등 화려한 라인업이 1분기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CN의 월화 멜로드라마와 주말극이 더해지며 tvN·OCN의 당분기 드라마 편성편수는 6~7편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18.01.11 I 윤필호 기자
‘크로스’ 전소민, 장기이식 코디로…‘소민엔젤’
  • ‘크로스’ 전소민, 장기이식 코디로…‘소민엔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전소민이 정의감 넘치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 분한다.29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측은 2일 전소민의 캐릭터컷을 공개했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극 중 고지인은 선림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조재현 분)의 외동딸이자 실력과 미모, 긍정 매력까지 갖춘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한 주체적이고 당당한 성격과 불의를 못 참는 의협심을 지녔지만 가슴 한 켠에 아버지를 향한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인물. 특히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매사 티격태격 부딪히지만 아버지의 외로움까지 빼닮은 그에게 마음이 끌릴 예정이다.공개된 스틸 속 전소민은 유니폼을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 하나로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로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미소와 사랑스러운 넉살 속 당찬 카리스마가 눈길을 끈다.제작진에 다르면 전소민은 처음으로 도전하는 병원 코디네이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본 촬영에 앞서 병원을 직접 방문, 수술 참관 및 의학 실습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문 코디네이터 교육까지 받으며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역량, 그들의 마인드를 몸소 느끼는 등 캐릭터 변신에 대한 노력과 고지인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전소민은 “오랜만의 작품 출연에 굉장히 긴장되고 설레고 기대된다”고 고지인 역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지인은 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밝고 한국에 와서 아버지 곁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를 하는 자유분방하면서 정의롭고 양심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간만에 느껴보는 드라마 현장 열기에 마지막까지 즐거운 촬영이 될 것 같다. 지켜봐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01.02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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