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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향토기업 지원”
  • 이장우 대전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향토기업 지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대전부르스주조가 서구 평촌동에 현대식 공장을 신축하고, 11일 준공식을 열었다.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2번째)과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박철규 기성농협조합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대전 서구 평촌동에서 대전부르스주조 신축 공장 준공식을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날 준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박철규 기성농협조합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11월 설립한 대전부르스주조는 생산자 주문방식(OEM)으로 유성구 구암동 공장에서 소량 생산을 하며 막걸리 시장을 확장해 나가다가 이번에 서구 평촌동에 공장을 짓고 이전했다.신축 공장은 연면적 661㎡, 1층 규모로 발효실, 반자동 주류 충진기, 제성탱크, 자동 제성기, 강압식 증류기, 저온 창고 등을 갖춰 기존 생산량보다 7배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대전부르스 막걸리는 전통 방식 그대로의 우리 생막걸리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는 대전특산주로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대전시도 일류경제도시 실현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향토기업 지원 방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박진환 기자
스포츠토토, 한중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마감 임박
  • 스포츠토토, 한중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1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홈)-중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1회차 게임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71회차 중 이번 A매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96번) △핸디캡(97번) △소수핸디캡(98번) △언더오버(99번)의 네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1일 오후 7시 50분까지 구매 가능하다. 지난 6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7-0의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는 최종전에서 중국을 만난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3승1무(승점 13점)로 C조 1위 자리에 올라있다. 그 외 팀들은 중국(승점 8점), 태국(승점 5점), 싱가포르(승점 1점) 순이다. 한국은 지난 싱가폴전 승리로 인해 3차 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10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한국(홈)-중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1회차 일반 게임(96번) 배당률은 한국 승(1.18배), 무승부(5.50배), 중국 승(9.40배)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의 승리 예상은 74.6%로 가장 높았고, 양 팀의 무승부 예상과 중국 승리는 각각 16.0%와 9.4%로 나타났다.이번 게임은 관전 포인트가 매우 많다. 대한민국, 중국, 태국이 최종전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대한민국은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좋은 시드에 가기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월드컵 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이 6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야 FIFA랭킹 23위의 한국이 일본(18위), 이란(20위) 등 까다로운 상대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대한민국과 달리, 중국과 태국은 3차 예선 통과가 목표다. 이번 매치업에서 중국은 대한민국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고, 태국은 안방에서 C조 최약체인 싱가폴을 만난다. 현재 양 팀의 득실차는 중국(+1), 태국(-2)다.따라서 태국이 싱가포르에게 승리를 거두고, 중국이 대한민국에게 패한다면, 중국과 태국이 8점으로 승점이 같아진다. 결국, 한국이 중국에게 2~3골 차 이상을 득점하며 승리할 경우, 조 2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갖춰지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한국, 중국, 태국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71회차에서 소수핸디캡(98번)과 언더오버(99번) 유형이 각각 -2.5점과 3.5점이 기준점으로 주어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중국 원정전에서 3-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핵심 승부처를 ‘대한민국의 3-0 승리’로 놓고 승부 예측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들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며 “일반 게임 보다는 핸디캡과 소수핸디캡, 언더오버 유형의 게임들을 선택한다면, 높은 배당률 조합과 함께 더욱 박진감 넘치는 관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11회차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게임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매치 11회차, 한국(홈)-중국(원정)전 대상 게임일정
2024.06.11 I 이윤정 기자
교단에도 ‘고물가’ 여파…저연차 교사들 "실질임금 삭감"
  • 교단에도 ‘고물가’ 여파…저연차 교사들 "실질임금 삭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신규교사들은 최저시급보다 월21만원, 시간당 1000원 정도 더 받는다. 고강도 노동과 물가에 상응하지 않는 임금으로 예비교사들이 교직을 주저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저연차 교사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저연차(임용 1년~5년차) 교사들이 물가 폭등으로 실질임금이 삭감됐다고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저연차 교사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2024년 신규교사의 월 실수령액은 230만원 내외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을 월급여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신규교사 월급과 최저임금 간 차이는 20만원 정도인 셈이다. 전교조는 “저연차 교사들이 교직 이탈을 고민하는 주된 요인이 저임금”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전교조가 서울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 교사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20~30대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대도시에서 한 달 살기 빠듯한 임금’(3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치는 13.8%이지만 같은 기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6.5%에 그쳐 교사 실질 임금은 7.3%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신규교사를 비롯한 저연차 교사의 임금은 더 낮게 책정돼 최저 시급 대비 월 21만원, 시간당 1000원 정도 더 받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차순위 발령으로 인한 비선호지역 배치도 문제로 지적됐다. 통상 신규교사 배치는 전년도 합격자 중 대기발령 인원, 기존 교사의 명예퇴직, 신설학교 설립 등을 고려한 다음 이뤄진다. 전교조는 “신규 교사는 교사들 중 가장 늦게 발령 학교가 결정된다”며 “선호도가 낮은 학교에 배치될 확률이 높고 운 좋게 인기 있는 학교에 발령이 났다고 하더라도 신규교사에게 과도한 업무가 부여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주거를 위한 목돈을 단기간에 마련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전교조는 “어느 지역으로 발령 날지 모르는 신규 교사들은 발령 지역 발표 후 급하게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전교조의 경기지역 5년 차 이하 교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셋집에 사는 저연차 교사 67.7%가 1억원 이상을 집값으로 지출했다. 이들은 “가족의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평균 50만원을 웃도는 월세 부담은 저경력 교사의 몫”이라고 했다. 전교조는 △저연차 교사 대상 2025년 9.4% 이상 임금인상 △저연차 교사의 교원연구비 12만5000원 인상(현 7만5000원) △주거비 지원을 위한 수당·복지포인트 신설 △수당 체계 개정을 통한 저연차 교사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2024.06.11 I 김윤정 기자
CU 노조 12일 설립총회…편의점업계 최초
  • CU 노조 12일 설립총회…편의점업계 최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노조)이 정식 출범한다.CU ci.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12일 ‘BGF리테일지부’ 설립총회가 예정돼 있다. 설립총회는 노조의 출범을 알리는 공식 첫걸음이다. 이날 지부 운영 규정 제정의 건과 지부 초대 임원 선출의 건에 대한 모바일 찬반 투표가 이뤄진다. 앞서 노조 설립을 원하는 직원들은 SNS 익명 대화방에 모여 대표를 정하고 4월 19일부터 노조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노조 측은 우선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에 가입한 후 BGF리테일 지부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지부장과 사무국장이 초대 임원으로 입후보한 상태다.노조 가입원들은 직급에 따라 매월 2만~4만원의 조합비를 납부하게 된다. 구체적인 노조 인원 수나 계획은 공식 설립 이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올해 성과급 규모를 전년 대비 30%가량 줄였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8조 2000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직까지 노조측에서 연락이 온 것은 없지만, 노동법상 노조 설립 이후 회사에 통보를 해야하는 만큼 구체적인 협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신수정 기자
디오리진-돌고도네이션, 글로벌 IP 사업 협력 MOU…비즈니스 다각화
  • 디오리진-돌고도네이션, 글로벌 IP 사업 협력 MOU…비즈니스 다각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콘텐츠 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돌고도네이션과 글로벌 IP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재식 디오리진 대표(왼쪽)와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이사장이 글로벌 IP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디오리진)디오리진과 돌고도네이션은 △브랜딩 및 캐릭터 사업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콘텐츠 연구 기획 △협력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인프라 확장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 확대 △ESG 경영 등 IP 및 콘텐츠 사업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MOU는 양사 보유 역량을 이종 영역까지 확산하는 윈윈 전략 실행을 골자로 한다. 디오리진은 IP 기획 및 사업화 전문성을 토대로 돌도고네이션의 캐릭터 굿즈 사업을 추진하는 등 종합 IP 콘텐츠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돌고도네이션은 사회적 환원에 기여하는 주요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사가 공동으로 돌입하는 다양한 형태의 IP 협력 사업 활성화를 견인한다.양사 협력 범위는 점진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디오리진과 돌고도네이션은 이종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양측은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번 업무협약은 분야별 혁신 사업자들이 모여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디오리진은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사업 모델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는 물론, 라이선싱 사업, 트랜스미디어 전략에 기반 브랜딩 등 종합 IP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돌고도네이션은 SK그룹 창업자 고 최종건 회장의 외손자 이승환 이사장이 창업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DOLGO)를 통해 1000원 단위 금액부터 신용카드 기부를 지원하고 수수료를 플랫폼이 부담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부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이승환 돌고도네이션 이사장은 “각자 영역에서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해온 양사가 IP 비즈니스의 잠재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기투합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자생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업을 무대를 세계로 확장하며 퀀텀 점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정재식 디오리진 대표는 “사회적 기여를 동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은 시장에 이미 확산된 기존 문법으로는 접근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책임과 사업적 혁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1 I 한광범 기자
"코넥스 키워야 유니콘 나온다"…투자 선순환 고리 필요
  • "코넥스 키워야 유니콘 나온다"…투자 선순환 고리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투자조합을 만들어도 출구(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없으니…선순환이 사실상 어렵죠.”국내 초기 투자 업계에서 코스닥 상장 이외의 마땅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채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액셀러레이터(AC)들의 투자금 회수 기회를 넓혀 또 다른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동력을 마련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코넥스 시장을 살리는 게 필수적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막힌 순환고리…시장 체계화 필수적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셀러레이터를 사이에서 유명무실해진 코넥스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코넥스 시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의 우수한 중소·벤처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이 용이해 ‘프리-코스닥’ 시장으로도 불리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활기를 잃으면서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상황이 이렇자 AC들도 해당 시장을 엑시트 창구로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통상 AC들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최소 5년~10년 뒤에 IPO·구주매각·동종업계 M&A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그러나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AC들이 엑시트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AC들이 시드 혹은 프리A 단계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상당수가 (AC의) 펀드 만기 기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경우가 극소수인데다, 국내 스타트업 M&A 시장 역시 활성화되지 못한 터라 현실적인 엑시트 옵션이 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AC들이 운용자산(AUM) 규모가 큰 벤처캐피탈(VC)에게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 마련인데, 요즘과 같이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AC 한 대표는 “요즘 같이 장이 안 좋을 때엔 구주매각 시 VC들이 할인율을 40%에서 50% 이상을 부르기도 한다”며 “이에 펀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한 AC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 할인율을 받아 들이거나 펀드 만기 연장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투자해도 막상 자금을 회수할 출구가 없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는 이유다.비상장기업에 대한 엑시트가 원활하지 못하자 새로운 시장이 대안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제대로된 제도나 규제를 갖추고 있지 않아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AC 한 대표는 “코넥스를 활성화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비상장주식거래소와 STO 거래소 등 다른 형태의 거래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기존 시장에서 회수가 안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생기는 시장에 대해 어떻게 규제할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공시 의무가 있는 코넥스 시장의 체계를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넥스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만 활성화해도 국내에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활성화시 코넥스는 유니콘 산실된다”좀비 기업을 걸러내고 유동성을 끌어와 코넥스의 독립성을 강화할 경우 코넥스가 유니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일본 사례를 빗대어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코넥스격인 그로스 시장에서 초기 스타트업들이 뛰어논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식시장이 잘 형성돼 있다”며 “그로스 시장에 입성해 거버넌스를 투명하게 관리하면서 매출을 늘려온 몇몇 기업들은 스탠다드와 프라임, 즉 우리나라 코스닥과 코스피격으로 이전상장하며 몸집을 불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시장을 체계화하고 좀비 기업 관리에 나선다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기업을 육성할 발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생태계 선순환 시 투자사 입장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만 수 있다. 한 AC 대표는 “코넥스를 활용해 빠르게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 그 수익을 토대로 새로운 펀드를 조성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할 동력을 얻게 된다”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것과 관련해 “코넥스를 바라보는 대중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의지의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베팅에 익숙한 민족으로, (국가에서) 활성화 의지만 보인다면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실정에 한국 AC협회와 초기투자협회는 최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로 통합 출범하면서 코넥스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기도 했다. 전화성 AC협회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AC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 등에 코넥스 활성화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연지 기자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노원구 일대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이르면 이달부터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상계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10일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격인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정상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 조합장의 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이달 중 내릴 예정이다. 정상위 관계자는 “여러 법무법인 조언을 받아본 결과 전 조합장에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고, 관리처분계획총회 부정투표 및 해임총회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도 상당 수준 진행됐다”며 “법원도 전 조합장 해임의 필요성을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법원이 임시조합장을 선임하면 내달 새 조합장을 선임하는 등 조합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내년 3월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계뉴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인 상계2구역은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10만842㎡의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5층 22개동, 2200가구 규모 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2010년 5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간 의견차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조합설립인가 11년 만인 2021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공사비를 기존 3.3㎡(평)당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다시 멈춰섰다. 특히 투표 과정에서 외부인이 투표용지 3장을 넣다 현장에서 적발돼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고, 조합장이 연 4000만원의 조합비를 개인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일부 조합원은 정상위를 결성하고 총회를 열어 조합장 및 임원진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정상위 관계자는 “조합원 의견을 묵살한 설계변경 강행, 독소조항이 포함된 시공사 협약서 등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며 해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해임총회 준비과정에서도 불법행위 의심 정황이 나타났다. 해임총회 참석 독려 현수막을 찢거나 총회 책자와 서면결의서가 들어있는 등기우편물을 우편함에서 무단 수거하는 남성들이 적발된 것이다.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 조합장 측은 총회의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면동의 철회서 361장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회에 제출했지만,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상위는 총회가 시작된 후 뒤늦게 철회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의사정족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제출된 철회서를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위조가 의심돼 무효를 선언했다고 반박하고있다. 한편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에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종전자산 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엔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4.06.11 I 이배운 기자
“사장도 최저임금 못 받는데…1만원 땐 폐업” 소상공업계 울분
  • “사장도 최저임금 못 받는데…1만원 땐 폐업” 소상공업계 울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각 업계 대표들은 모든 산업의 근로자에게 하나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현행 단일형 최저임금제가 지속될 경우 일부 산업군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또 ‘고물가·고금리·불경기’ 삼중고 와중 최저임금마저 1만원대에 진입하면 “차라리 폐업하겠다”는 울분도 속출했다. 서울 시내 음식점 모습(사진=뉴시스)10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도입을 요구했다. 업종별 차등적용의 근거가 되는 법 조항은 최저임금법 제4조(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정할 수 있다)이지만 실제 차등적용이 이뤄진 것은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한 번뿐이다. 소공연은 이날 업계 의견을 취합한 보고서에서 숙박·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3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산업별 평균임금 수준, 최저임금 미만율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지불 능력이 낮은 산업군은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직무의 전문성에 따른 임금 수준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임금을 과격하게 평준화하는 것은 역차별이며,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들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숙박 분야 고용률은 외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직원들은 무조건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정작 숙박업주는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김기홍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되니 (노동자는) 힘든 업종에서는 일을 안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야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도 힘들고 인건비 부담도 커 사장들이 직접 16~18시간 근무에 뛰어든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저임금 동결도 요구했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만원까지 140원(1.42%)만 남은 상태다. 김기홍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노동자 소득이 발생하면 결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소득도 늘어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취지였기 때문에 최저임금위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는데 (결과적으로)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과거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기 전에는 최저임금 이상을 줘서 근로자를 뽑았고, 그만둘까 봐 매년 월급도 올려줬다”며 “지금은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덕현 서울시 소공연 회장은 “2018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6.4% 급격히 인상한 탓에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최저임금 논의 시기만 되면 밤잠을 설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고, 버틸 여력도 없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2024년 최저임금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06.10 I 이유림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vs권율, 한선화 두고 경쟁…반전 로맨스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vs권율, 한선화 두고 경쟁…반전 로맨스
  •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권율이 반전 가득한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첫 방송까지 단 이틀만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핵심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놀아주는 여자’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배우 엄태구(서지환 역)의 로맨틱 코미디 차기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가진 배우 한선화(고은하 역), 선과 악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배우 권율(장현우 역)까지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뿐만 아니라 김현진(주일영 역), 문지인(구미호 역), 문동혁(양홍기 역), 재찬(이동희 역) 등 여러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신예 배우들과 양현민(곽재수 역), 이유준(정만호 역) 등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베테랑들이 합류해 유쾌한 연기 시너지를 예고했다.(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극 중 서지환(엄태구 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로 일이 바쁜 탓에 36년 간 여자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모태솔로다. 반면 고은하(한선화 분)는 늘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키즈 크리에이터로 서지환과는 정반대의 세상에 살고 있다.이렇게 접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얽히는 동안 서지환은 점차 잊었던 순수함을 되찾아가고 고은하는 무서운 줄만 알았던 서지환의 진면모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편견을 지우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속 설렘 세포를 깨워줄 ‘놀아주는 여자’가 기다려진다.그런가 하면 고은하에게는 어린 시절 자신과 유일하게 놀아줬던 현우 오빠에 대한 기억이 또렷하게 남은 상황. 이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지만 고은하는 늘 현우 오빠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런 고은하 앞에 다시 만나고 싶었던 현우 오빠와 이름이 똑같은 검사 장현우(권율 분)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긴장감이 맴돌 예정이다.이에 장현우가 고은하의 기억 속 그 남자가 맞을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장현우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의 열혈 팬인 만큼 서지환과도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이에 고은하를 사이에 둔 서지환과 장현우의 핑크빛 전쟁, 그 결말이 궁금해진다.‘놀아주는 여자’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저 여자 참교육" 교감 뺨 때리고 자전거 훔친 초3..."어머님!"
  • "저 여자 참교육" 교감 뺨 때리고 자전거 훔친 초3..."어머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의 뺨을 때린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생 3학년 A군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데 대해 정재석 전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머님! 어머님이 아동학대 하셨다”고 지적했다.사진=전북미래교육신문 유튜브 영상 캡처정 위원장은 10일 오전 SNS에 출석 정지 상태에서 자전거를 훔친 A군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A군이 자전거를 몰고 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A군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학부모로부터 ‘A군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들은 신고자는 도로에서 A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전북미래교육신문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서 A군은 자전거가 “내 거”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영상을 촬영하는 시민에게 “저 여자 좀 참교육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왼쪽 뺨에 있는 상처에 대해선 “엄마가 때렸다”고 주장했고, 때린 이유에 대해선 “제가 편식을 해서”라고 했다.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그 학생은 종일 밥을 먹지 못했다고 했다. 아동학대(방임)다. 엄마가 욕을 했다고 했다. 아동학대(정서적 학대)다. 엄마가 때렸다고 했다. 아동학대(신체적 학대)”라고 강조했다.이어 “어머님은 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아동학대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교감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이 학생을 때렸다는 억지 주장을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사진=전북미래교육신문 유튜브 영상 캡처A군은 현재 출석정지 상태다. 학교 측은 지난 3일 A군이 무단 조퇴를 말리는 교감에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리자 10일간 등교를 중지했다. A군 무단이탈 이후 학교에 온 학생 어머니는 담임교사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됐다.도내 다른 학교에서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워 전학했다가 지난달 이 학교로 또다시 전학해 온 A군은 교실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친구들을 괴롭혔고, 같은 반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분리 조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 측과 전주교육지원청은 A군 가족에게 가정 지도를 요청했지만 매번 거부당했다.결국 전주교육지원청은 A군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동학대 판결 시 보호자 동의가 없어도 A군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A군 보호자는 ‘A군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학교 측 요구를 무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A군 어머니는 자신과 A군의 행동이 잘못됐다며 교사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학교 측이 편견을 갖고 A군을 차별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A군의 교감 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A군 어머니는 전주방송(JTV)을 통해 “물론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다”면서도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좀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보호자를 설득해 A군의 상담 및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교사 또는 아동 전문가에게 A군에게 수업 또는 학습을 별도로 맡기기로 했다.아울러 피해 교원에 대한 심리 치료와 치유를 돕고 A군 학급 학생들의 심리 상담도 추진한다.
2024.06.10 I 박지혜 기자
최민식·최우식 떴다…야놀자 '놀자, 최선을 다해' 캠페인 공개
  • 최민식·최우식 떴다…야놀자 '놀자, 최선을 다해' 캠페인 공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최대 60% 할인 혜택 등을 담은 2024년 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놀자, 최선을 다해’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여가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놀자’ 슬로건을 활용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야놀자 플랫폼의 서비스를 통해 여행을 보다 쉽게 즐기고, 나아가 여행의 즐거움을 확산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야놀자 플랫폼은 캠페인 기간 중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이어간다. 먼저, ‘놀기 좋은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놀데이’를 주제로 배우 최민식·최우식과 캠페인 광고를 시작했다. 유튜브를 포함한 주요 온라인 채널, TV 등을 통해 10일부터 선보이며 두 배우의 신선한 조합과 영화 같은 연출이 특징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대 60% 할인 혜택을 담은 놀데이 프로모션을 60일간 진행한다. ‘국내 여행’편은 이달 20일 오전 9시 59분까지 진행한다. 국내 숙소를 최대 60% 할인가에 선보이고 투숙일 기준 하루 전까지 국내 숙소 미리 예약 시 최대 6만 원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다. 골드 클래스 회원은 5만 원 할인 쿠폰도 추가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휴카드 및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1만 원 중복 할인 가능하며, 투숙 완료 시 최대 5만 원 상당의 리워드도 제공한다.10일 오후 6시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 ‘너덜트’를 통해 협업 영상도 공개한다. 협업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야놀자 플랫폼 공식 인스타그램의 너덜트 게시글에서 참여 가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놀데이 혜택 처방 후 가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로 작성하면 총 1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의 야놀자 포인트를 증정한다.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여행ㆍ여가를 진정으로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이번 ‘놀자, 최선을 다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 고객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압도적인 고객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0 I 김명상 기자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안전성·약동학 특성 확인...ISTH에서 최초 발표
  •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안전성·약동학 특성 확인...ISTH에서 최초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가 ‘국제혈전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이하 ISTH)’에서 혈우병 치료 신약 ‘TU7710’의 임상 성과를 최초로 발표한다.티움바이오(321550)는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으로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TU7710의 안전성 및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 임상 1a상에서 탁월한 임상 중간결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공개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TU7710 100μg/kg 투약그룹(cohort1)의 반감기 평균값은 14.81시간, 200μg/kg 투약그룹(cohort2)은 12.33시간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제인 노보세븐(Novoseven) 반감기 대비 6~7배의 긴 반감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혈전 관련 이상반응 등 심각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아 내약성 및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혈우병 환자 30% 내외에서는 기존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발생하는데, 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치료제가 TU7710과 같이 혈액응고 제7인자(coagulation factor VIIa)를 재조합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현재 약 2조원 규모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노보세븐(Novoseven)은 약 2시간의 짧은 반감기 및 높은 치료비용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이를 대체할 새로운 치료제는 오랜 시간동안 출시되지 않고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 혈우병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을 유럽에서 본격 개시하며 TU77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TU7710이 새로운 혈우병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전했다.ISTH는 혈우병, 혈전증 등 혈액 질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하여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이번달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티움바이오는 학회 현장에서 400μg/kg 및 800μg/kg 투약그룹(cohort 3 및 4)에 대한 데이터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10 I 송영두 기자
전현무X김지석, 새 예능 의기투합…'현무카세' 7월 11일 첫방
  • 전현무X김지석, 새 예능 의기투합…'현무카세' 7월 11일 첫방
  • 전현무(왼쪽)과 김지석(사진=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김지석이 요리 토크쇼 ‘현무카세’로 뭉친다.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는 오는 7월 11일 오후 9시로 편성을 확정했다. 전현무, 김지석은 ‘무지 브라더스’로 뭉쳐 목요일 밤의 ‘퇴근 푸드’와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는 게스트를 전현무의 아지트로 초대해 ‘게스트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면서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다.‘현무카세’의 주인장인 전현무는 ‘무든램지’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요리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소통형 국민 MC’다. 그는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는 게스트를 초대해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요리를 대접할 예정이다. 또한 지인들과의 찐친 바이브로 ‘막수다’를 풀어내 마음까지 요리해주겠다는 각오다.무엇보다 전현무는 이번 ‘현무카세’에서 그간 직접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무든램지’표 요리인 다이어트 키토 자장면, 오이 토스트, 랭쎕(태국식 돼지 등뼈찜) 등을 능가할 비장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알렸다.전현무 못지않은 ‘맛잘알’ 김지석은 홍신애 요리연구가도 인정한 연예계 대표 ‘요섹남’이다. 감태부각, 김부각도 직접 만들어 먹는가 하면, 부추전의 부추 향까지 잡아내는 리얼 ‘입맛’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김지석은 자취 18년의 생활요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격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무카세’에는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 및 유명인이 게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2MC는 이들의 ‘자만추’까지 주선하는 신선한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재미도 안겨주겠다는 포부다.문태주 PD는 “전현무와 김지석이 퇴근길에 지인들을 초대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요리를 대접하면서, 마음까지 무장해제시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다. 마치 사조직을 보는 듯한 신선하면서도 차별화된 형식이 목요일 밤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안겨줄 것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현무카세’는 오는 7월 11일 오후 9시 안방을 찾아간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피트니스 이용권 파는 편의점…CU, 스포애니와 맞손
  • 피트니스 이용권 파는 편의점…CU, 스포애니와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국내 최대 피트니스센터 브랜드 ‘스포애니’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피트니스 이용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BGF리테일과 스포애니 운영사 케이디헬스케어는 지난 3일 편의점 피트니스 이용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CU가 판매하는 스포애니 피트니스 이용권은 지점별 타입(피트니스, 프로)과 기간권(1일권, 7일권, 30일권)을 조합한 총 6종이다.가격은 최대 65% 이상 할인한 특가로 선보인다. 정가 2만원인 피트니스 1일권은 6900원에, 정가 2만5000원인 프로 1일권은 9900원으로 만날 수 있다. 7일권은 피트니스 기준 2만9000원, 30일권은 피트니스 6만9000원이며 프로는 여기에 1만원만 추가하면 된다. 30일권의 경우 하루 2000원대로 최저가에 이용이 가능하다.1일권, 7일권 상품에는 운동복 무료 대여 혜택이 포함되며 30일권은 전문 트레이너의 개인트레이닝(PT) 2회가 무료로 제공된다.구매는 전국 1만 8000개 CU 점포 포스에 등록된 프리페이드 바코드를 통해 결제 가능하다. 결제 후 문자로 전송되는 PIN 넘버를 스포애니 방문 시 제시하면 된다. 전국 107개 스포애니 지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CU와 스포애니는 서비스 론칭 기념 이벤트도 전개한다. 6월 한 달간 스포애니 피트니스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에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CU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개별 안내 예정이다.오는 22일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피지컬 대회’도 개최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바벨 토르 챌린지, 바벨 컬 챌린지 등을 통해 스포애니 장기 이용권, 동아제약 엑스텐드 보충제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간단한 SNS 인증 이벤트도 다음달 10일부터 진행한다. 스포애니 홍보물, 구매 인증 내역 등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포애니 이용권을 증정한다.최민지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트니스 전문 센터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이용권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채널들과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0 I 김정유 기자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
  •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력 60년 이상을 자랑하는 대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극 ‘햄릿’이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배우들의 이색 ‘신구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작품으로 2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신시컴퍼니의 ‘햄릿’은 공연계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고, 전무송·박정자·손숙 등 선배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으로 이들을 받쳐주며 고전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인다.◇전무송·박정자·손숙…탄탄한 조연들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왼쪽),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주인공 햄릿 역을 맡은 배우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햄릿 역의 배우 강필석(46), 이승주(43)를 개막 전 연습실이 있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두 배우가 제작사로부터 ‘햄릿’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보인 반응은 똑같았다. “제가 햄릿이요?” 이들은 “부담은 컸지만 거절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강필석은 2022년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을 먼저 연기했다.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해온 강필석에게 ‘햄릿’은 연극의 매력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2016년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배우 유인촌이 주연을 맡았던 ‘햄릿’을 본 뒤 “연극이 이렇게 멋있구나”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강필석은 “2년 전 ‘햄릿’을 할 때는 ‘선생님들 앞에서 감히 미친 도전을 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막상 공연을 하니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빨리 재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2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 (사진=신시컴퍼니)이승주는 이번에 새로 합류했다. 그는 2008년부터 김광보, 한태숙 등 유명 연출가와 작업하며 연극계에서 이름을 알려온 배우다. 잠시 무대를 떠나 5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2022년 국립극단 연극 ‘세인트 조앤’으로 복귀해 다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승주는 학생 시절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직접 감독하고 출연한 흑백영화 ‘햄릿’을 본 뒤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는 “대선배들 앞에서 나만의 이야기로 햄릿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며 “출연을 거절하면 평생의 오점으로 남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서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이번 공연의 묘미는 바로 강필석, 이승주가 각자만의 매력으로 보여줄 2색 매력의 햄릿이다. 손진책 연출은 제작발표회에서 “강필석은 외향적 사유형인 아폴론적 인물, 이승주는 내향적 사유형인 헤르메스적 인물”이라며 “강필석은 대사의 파워와 정교함이 그리스 조각을 보는 듯하고, 이승주는 슬픈 코러스의 음악 선율이 흐르는 듯하다”고 두 배우의 서로 다른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배우 또한 각자만의 색깔로 햄릿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햄릿’의 대본을 읽으면 ‘인간의 해부학’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은 무엇인지 질문을 하죠. 원작에서 햄릿의 첫 대사 또한 ‘누구냐’인데요. 그 대사에 작품의 주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어떻게 제가 가진 그릇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이승주)“‘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에 ‘햄릿’의 모든 게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2022년 공연을 준비할 때 처음엔 이 독백이 햄릿의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연출은 이 대사를 웅변하듯 들려주라고 하더라고요. ‘햄릿’이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관객에게 전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죽음은 두렵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강필석)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왼쪽),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강필석, 이승주는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는 만큼 제대로 된 연극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연극에 대해 느끼는 두 사람의 애정도 더욱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연극계를 위해 우리 세대 배우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도 대선배들과 젊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함께 하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햄릿’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2024.06.10 I 장병호 기자
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출구 안보이는 의정갈등(종합)
  • 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출구 안보이는 의정갈등(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내년도 의대증원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의정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탈 전공의 행정처분’이 두 번째 갈등의 화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한해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유화책을 내놨지만 의료계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까지 전면 취소를 요청하면서 총파업(집단 휴진)을 예고했다. 이에 의료 대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협, 18일 전면 휴진…“정부 조치 따라 연장 여부 검토”9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8일 하루 전면 휴진에 들어가고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기한 전면 휴진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하루 동안만 파업하는 것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다만 의협 측은 ‘2025년 의대 증원 중단’과 ‘전공의 행정처분 전면 취소’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조치에 따라 추후 파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11만 1861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체 행동 지지도와 참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총 7만 800명이 참여, 63.3%로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의협 발표에 따르면 회원들은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90.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엔 73.5%가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작금의 의료농단을 전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의료계가 하나된 뜻으로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으로 의료 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회원들의 파업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어깨에 띠를 둘러 메고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정책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필수의료 살리려면, 적정수가 보장하라’, ‘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고 외쳤다. 의과대학교수들의 파업 동참 가능성도 커졌다. 20곳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7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뜻을 함께한다”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일부 응급 진료과를 제외하고 전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 “깊은 유감”…재정 투입·사법 리스크 최소화 등 약속의협과 서울대의대 교수, 전의비 등이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경우 의료 공백 상황을 지지해왔던 비상진료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이날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움직임에 유감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러한 행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휴진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행되기 전까지 의료계를 적극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 취소와 함께 신속한 재정 투입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에게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향후 5년간 필수의료 분야에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연내 처리해 필수의료 의사들의 사법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수가체계 개편과 함께 증원된 의대의 교육 선진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매듭짓겠다고 했다. 전면 파업을 막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서울대교수회·환자단체 등 집단휴진·총파업 반대의협의 총파업 카드에 곳곳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울대교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에게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교수회는 입장문을 통해 “환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집단휴진은 지금껏 의료인으로서 지켜온 원칙과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며 “의료계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단체 및 관련단체 등은 이날 일제히 의협을 비난하고 나섰다. 환자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고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인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며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의협과 의대 교수들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 나갈 것을 택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환자와 국민을 등진 진료 거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의사들이 지금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의료 정책의 시스템을 바꾸는 쪽으로 속도를 내야 할 때 의료계의 집단휴진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개원의이든, 대학병원이든 집단휴진은 불법이고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다만 의료계의 연이은 총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에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서울의대 교수들의 휴진을 허가하지 않기로 한데다 의협의 총파업 선언에도 개원가가 휴진에 동참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 총파업을 단행했지만 개원가의 참여가 저조한 탓에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2024.06.09 I 최오현 기자
의사 총파업 선언에 환자들 격앙…"패륜적 행태에 분노"
  • 의사 총파업 선언에 환자들 격앙…"패륜적 행태에 분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 선언에 대해 환자단체 및 관련단체 등이 일제히 의협을 비난하고 나섰다. 환자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고,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렸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의사협회가 파업을 선언했다. 국민건강은 내팽개치고 집단이익만 추구하는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라고 맹비난했다.김 대표는 “그간 우리는 의사들이 환자를 저버리는 패륜을 비난하기보다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곁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간청했지만, 의협 등 의사단체는 환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오직 집단이기주의를 위한 힘자랑만 되풀이해왔고 오늘 끝내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불법 총파업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우리 환자들과 국민은 패륜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어느 한 집단의 이기적 행태로 인해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국민공동체가 파괴되는 불법을 용인해선 결코 안된다”며 “의사들의 불법행동을 좌고우면하지말고 행정조치와 사법처리에 들어가야 한다. 국민도 이 불법 행동에 동참하는 의사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며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의협과 의대 교수들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 나갈 것을 택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들은 환자 곁에서 환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을 때 가장 빛난다. 환자와 국민들의 편에 서서 환자와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의료정책과 제도를 성과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며 “환자와 국민을 등진 진료 거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의사들이 지금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의료 정책의 시스템을 바꾸는 쪽으로 속도를 내야 할 때 의료계의 집단휴진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개원의이든, 대학병원이든 집단휴진은 불법이고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한편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앞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총파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만 9200명 회원 중 63.3%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90.6%가 강경 투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의협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오는 18일부터 휴진에 들어가며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휴진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행되기 전까지 의료계를 적극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2024.06.09 I 박기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광림(본명 김충남·시인)씨 별세,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상일(조각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상미씨 부친상, 조기현(서울시설공단)씨 장인상, 김준석(골든블루 홍보실 과장)씨 조부상= 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1588-5700.△이춘자(향년 85세)씨 별세, 이윤하·정하(한겨레신문 기자)씨 모친상=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송림점) 특101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10분, 032-583-4444.△김원숙씨 별세, 이하민(스타유니버스 이사)·선애씨 모친상, 장인서(파이낸셜뉴스 기자)씨 시모상, 김대중(대성자원 팀장)씨 장모상= 8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02-2227-7572.△김삼례씨 별세, 조황희(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 원장)씨 모친상= 8일, 구례산림조합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061-781-0444.△이영숙씨 별세, 우병일(모델솔루션 대표이사)ㆍ선희·덕희씨 모친상, 김진희씨 시모상, 권태균씨 장모상= 9일 오전 1시,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209호, 발인 11일 오전 7시, 053-200-6464. △고대만씨 별세, 고용석(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편집위원)·해석씨 부친상 = 9일 오전 9시, 경기의료원포천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31-539-9446.
2024.06.0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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