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스포츠토토, 한중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1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홈)-중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1회차 게임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71회차 중 이번 A매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96번) △핸디캡(97번) △소수핸디캡(98번) △언더오버(99번)의 네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1일 오후 7시 50분까지 구매 가능하다. 지난 6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7-0의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는 최종전에서 중국을 만난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3승1무(승점 13점)로 C조 1위 자리에 올라있다. 그 외 팀들은 중국(승점 8점), 태국(승점 5점), 싱가포르(승점 1점) 순이다. 한국은 지난 싱가폴전 승리로 인해 3차 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10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한국(홈)-중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1회차 일반 게임(96번) 배당률은 한국 승(1.18배), 무승부(5.50배), 중국 승(9.40배)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의 승리 예상은 74.6%로 가장 높았고, 양 팀의 무승부 예상과 중국 승리는 각각 16.0%와 9.4%로 나타났다.이번 게임은 관전 포인트가 매우 많다. 대한민국, 중국, 태국이 최종전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대한민국은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좋은 시드에 가기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월드컵 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이 6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야 FIFA랭킹 23위의 한국이 일본(18위), 이란(20위) 등 까다로운 상대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대한민국과 달리, 중국과 태국은 3차 예선 통과가 목표다. 이번 매치업에서 중국은 대한민국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고, 태국은 안방에서 C조 최약체인 싱가폴을 만난다. 현재 양 팀의 득실차는 중국(+1), 태국(-2)다.따라서 태국이 싱가포르에게 승리를 거두고, 중국이 대한민국에게 패한다면, 중국과 태국이 8점으로 승점이 같아진다. 결국, 한국이 중국에게 2~3골 차 이상을 득점하며 승리할 경우, 조 2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갖춰지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한국, 중국, 태국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71회차에서 소수핸디캡(98번)과 언더오버(99번) 유형이 각각 -2.5점과 3.5점이 기준점으로 주어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중국 원정전에서 3-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핵심 승부처를 ‘대한민국의 3-0 승리’로 놓고 승부 예측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들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며 “일반 게임 보다는 핸디캡과 소수핸디캡, 언더오버 유형의 게임들을 선택한다면, 높은 배당률 조합과 함께 더욱 박진감 넘치는 관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11회차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게임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매치 11회차, 한국(홈)-중국(원정)전 대상 게임일정
-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노원구 일대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이르면 이달부터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상계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10일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격인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정상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 조합장의 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이달 중 내릴 예정이다. 정상위 관계자는 “여러 법무법인 조언을 받아본 결과 전 조합장에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고, 관리처분계획총회 부정투표 및 해임총회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도 상당 수준 진행됐다”며 “법원도 전 조합장 해임의 필요성을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법원이 임시조합장을 선임하면 내달 새 조합장을 선임하는 등 조합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내년 3월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계뉴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인 상계2구역은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10만842㎡의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5층 22개동, 2200가구 규모 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2010년 5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간 의견차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조합설립인가 11년 만인 2021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공사비를 기존 3.3㎡(평)당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다시 멈춰섰다. 특히 투표 과정에서 외부인이 투표용지 3장을 넣다 현장에서 적발돼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고, 조합장이 연 4000만원의 조합비를 개인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일부 조합원은 정상위를 결성하고 총회를 열어 조합장 및 임원진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정상위 관계자는 “조합원 의견을 묵살한 설계변경 강행, 독소조항이 포함된 시공사 협약서 등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며 해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해임총회 준비과정에서도 불법행위 의심 정황이 나타났다. 해임총회 참석 독려 현수막을 찢거나 총회 책자와 서면결의서가 들어있는 등기우편물을 우편함에서 무단 수거하는 남성들이 적발된 것이다.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 조합장 측은 총회의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면동의 철회서 361장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회에 제출했지만,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상위는 총회가 시작된 후 뒤늦게 철회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의사정족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제출된 철회서를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위조가 의심돼 무효를 선언했다고 반박하고있다. 한편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에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종전자산 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엔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vs권율, 한선화 두고 경쟁…반전 로맨스
-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권율이 반전 가득한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첫 방송까지 단 이틀만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핵심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놀아주는 여자’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배우 엄태구(서지환 역)의 로맨틱 코미디 차기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가진 배우 한선화(고은하 역), 선과 악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배우 권율(장현우 역)까지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뿐만 아니라 김현진(주일영 역), 문지인(구미호 역), 문동혁(양홍기 역), 재찬(이동희 역) 등 여러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신예 배우들과 양현민(곽재수 역), 이유준(정만호 역) 등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베테랑들이 합류해 유쾌한 연기 시너지를 예고했다.(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극 중 서지환(엄태구 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로 일이 바쁜 탓에 36년 간 여자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모태솔로다. 반면 고은하(한선화 분)는 늘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키즈 크리에이터로 서지환과는 정반대의 세상에 살고 있다.이렇게 접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얽히는 동안 서지환은 점차 잊었던 순수함을 되찾아가고 고은하는 무서운 줄만 알았던 서지환의 진면모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편견을 지우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속 설렘 세포를 깨워줄 ‘놀아주는 여자’가 기다려진다.그런가 하면 고은하에게는 어린 시절 자신과 유일하게 놀아줬던 현우 오빠에 대한 기억이 또렷하게 남은 상황. 이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지만 고은하는 늘 현우 오빠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런 고은하 앞에 다시 만나고 싶었던 현우 오빠와 이름이 똑같은 검사 장현우(권율 분)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긴장감이 맴돌 예정이다.이에 장현우가 고은하의 기억 속 그 남자가 맞을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장현우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의 열혈 팬인 만큼 서지환과도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이에 고은하를 사이에 둔 서지환과 장현우의 핑크빛 전쟁, 그 결말이 궁금해진다.‘놀아주는 여자’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안전성·약동학 특성 확인...ISTH에서 최초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가 ‘국제혈전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이하 ISTH)’에서 혈우병 치료 신약 ‘TU7710’의 임상 성과를 최초로 발표한다.티움바이오(321550)는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으로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TU7710의 안전성 및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 임상 1a상에서 탁월한 임상 중간결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공개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TU7710 100μg/kg 투약그룹(cohort1)의 반감기 평균값은 14.81시간, 200μg/kg 투약그룹(cohort2)은 12.33시간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제인 노보세븐(Novoseven) 반감기 대비 6~7배의 긴 반감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혈전 관련 이상반응 등 심각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아 내약성 및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혈우병 환자 30% 내외에서는 기존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발생하는데, 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치료제가 TU7710과 같이 혈액응고 제7인자(coagulation factor VIIa)를 재조합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현재 약 2조원 규모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노보세븐(Novoseven)은 약 2시간의 짧은 반감기 및 높은 치료비용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이를 대체할 새로운 치료제는 오랜 시간동안 출시되지 않고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 혈우병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을 유럽에서 본격 개시하며 TU77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TU7710이 새로운 혈우병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전했다.ISTH는 혈우병, 혈전증 등 혈액 질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하여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이번달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티움바이오는 학회 현장에서 400μg/kg 및 800μg/kg 투약그룹(cohort 3 및 4)에 대한 데이터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 피트니스 이용권 파는 편의점…CU, 스포애니와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국내 최대 피트니스센터 브랜드 ‘스포애니’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피트니스 이용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BGF리테일과 스포애니 운영사 케이디헬스케어는 지난 3일 편의점 피트니스 이용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CU가 판매하는 스포애니 피트니스 이용권은 지점별 타입(피트니스, 프로)과 기간권(1일권, 7일권, 30일권)을 조합한 총 6종이다.가격은 최대 65% 이상 할인한 특가로 선보인다. 정가 2만원인 피트니스 1일권은 6900원에, 정가 2만5000원인 프로 1일권은 9900원으로 만날 수 있다. 7일권은 피트니스 기준 2만9000원, 30일권은 피트니스 6만9000원이며 프로는 여기에 1만원만 추가하면 된다. 30일권의 경우 하루 2000원대로 최저가에 이용이 가능하다.1일권, 7일권 상품에는 운동복 무료 대여 혜택이 포함되며 30일권은 전문 트레이너의 개인트레이닝(PT) 2회가 무료로 제공된다.구매는 전국 1만 8000개 CU 점포 포스에 등록된 프리페이드 바코드를 통해 결제 가능하다. 결제 후 문자로 전송되는 PIN 넘버를 스포애니 방문 시 제시하면 된다. 전국 107개 스포애니 지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CU와 스포애니는 서비스 론칭 기념 이벤트도 전개한다. 6월 한 달간 스포애니 피트니스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에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CU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개별 안내 예정이다.오는 22일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피지컬 대회’도 개최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바벨 토르 챌린지, 바벨 컬 챌린지 등을 통해 스포애니 장기 이용권, 동아제약 엑스텐드 보충제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간단한 SNS 인증 이벤트도 다음달 10일부터 진행한다. 스포애니 홍보물, 구매 인증 내역 등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포애니 이용권을 증정한다.최민지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트니스 전문 센터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이용권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채널들과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력 60년 이상을 자랑하는 대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극 ‘햄릿’이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배우들의 이색 ‘신구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작품으로 2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신시컴퍼니의 ‘햄릿’은 공연계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고, 전무송·박정자·손숙 등 선배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으로 이들을 받쳐주며 고전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인다.◇전무송·박정자·손숙…탄탄한 조연들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왼쪽),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주인공 햄릿 역을 맡은 배우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햄릿 역의 배우 강필석(46), 이승주(43)를 개막 전 연습실이 있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두 배우가 제작사로부터 ‘햄릿’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보인 반응은 똑같았다. “제가 햄릿이요?” 이들은 “부담은 컸지만 거절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강필석은 2022년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을 먼저 연기했다.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해온 강필석에게 ‘햄릿’은 연극의 매력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2016년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배우 유인촌이 주연을 맡았던 ‘햄릿’을 본 뒤 “연극이 이렇게 멋있구나”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강필석은 “2년 전 ‘햄릿’을 할 때는 ‘선생님들 앞에서 감히 미친 도전을 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막상 공연을 하니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빨리 재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2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 (사진=신시컴퍼니)이승주는 이번에 새로 합류했다. 그는 2008년부터 김광보, 한태숙 등 유명 연출가와 작업하며 연극계에서 이름을 알려온 배우다. 잠시 무대를 떠나 5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2022년 국립극단 연극 ‘세인트 조앤’으로 복귀해 다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승주는 학생 시절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직접 감독하고 출연한 흑백영화 ‘햄릿’을 본 뒤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는 “대선배들 앞에서 나만의 이야기로 햄릿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며 “출연을 거절하면 평생의 오점으로 남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서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이번 공연의 묘미는 바로 강필석, 이승주가 각자만의 매력으로 보여줄 2색 매력의 햄릿이다. 손진책 연출은 제작발표회에서 “강필석은 외향적 사유형인 아폴론적 인물, 이승주는 내향적 사유형인 헤르메스적 인물”이라며 “강필석은 대사의 파워와 정교함이 그리스 조각을 보는 듯하고, 이승주는 슬픈 코러스의 음악 선율이 흐르는 듯하다”고 두 배우의 서로 다른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배우 또한 각자만의 색깔로 햄릿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햄릿’의 대본을 읽으면 ‘인간의 해부학’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은 무엇인지 질문을 하죠. 원작에서 햄릿의 첫 대사 또한 ‘누구냐’인데요. 그 대사에 작품의 주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어떻게 제가 가진 그릇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이승주)“‘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에 ‘햄릿’의 모든 게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2022년 공연을 준비할 때 처음엔 이 독백이 햄릿의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연출은 이 대사를 웅변하듯 들려주라고 하더라고요. ‘햄릿’이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관객에게 전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죽음은 두렵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강필석)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왼쪽),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강필석, 이승주는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는 만큼 제대로 된 연극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연극에 대해 느끼는 두 사람의 애정도 더욱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연극계를 위해 우리 세대 배우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도 대선배들과 젊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함께 하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햄릿’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 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출구 안보이는 의정갈등(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내년도 의대증원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의정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탈 전공의 행정처분’이 두 번째 갈등의 화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한해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유화책을 내놨지만 의료계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까지 전면 취소를 요청하면서 총파업(집단 휴진)을 예고했다. 이에 의료 대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협, 18일 전면 휴진…“정부 조치 따라 연장 여부 검토”9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8일 하루 전면 휴진에 들어가고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기한 전면 휴진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하루 동안만 파업하는 것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다만 의협 측은 ‘2025년 의대 증원 중단’과 ‘전공의 행정처분 전면 취소’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조치에 따라 추후 파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11만 1861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체 행동 지지도와 참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총 7만 800명이 참여, 63.3%로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의협 발표에 따르면 회원들은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90.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엔 73.5%가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작금의 의료농단을 전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의료계가 하나된 뜻으로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으로 의료 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회원들의 파업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어깨에 띠를 둘러 메고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정책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필수의료 살리려면, 적정수가 보장하라’, ‘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고 외쳤다. 의과대학교수들의 파업 동참 가능성도 커졌다. 20곳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7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뜻을 함께한다”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일부 응급 진료과를 제외하고 전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 “깊은 유감”…재정 투입·사법 리스크 최소화 등 약속의협과 서울대의대 교수, 전의비 등이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경우 의료 공백 상황을 지지해왔던 비상진료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이날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움직임에 유감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러한 행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휴진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행되기 전까지 의료계를 적극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 취소와 함께 신속한 재정 투입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에게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향후 5년간 필수의료 분야에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연내 처리해 필수의료 의사들의 사법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수가체계 개편과 함께 증원된 의대의 교육 선진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매듭짓겠다고 했다. 전면 파업을 막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서울대교수회·환자단체 등 집단휴진·총파업 반대의협의 총파업 카드에 곳곳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울대교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에게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교수회는 입장문을 통해 “환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집단휴진은 지금껏 의료인으로서 지켜온 원칙과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며 “의료계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단체 및 관련단체 등은 이날 일제히 의협을 비난하고 나섰다. 환자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고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인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며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의협과 의대 교수들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 나갈 것을 택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환자와 국민을 등진 진료 거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의사들이 지금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의료 정책의 시스템을 바꾸는 쪽으로 속도를 내야 할 때 의료계의 집단휴진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개원의이든, 대학병원이든 집단휴진은 불법이고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다만 의료계의 연이은 총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에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서울의대 교수들의 휴진을 허가하지 않기로 한데다 의협의 총파업 선언에도 개원가가 휴진에 동참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 총파업을 단행했지만 개원가의 참여가 저조한 탓에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광림(본명 김충남·시인)씨 별세,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상일(조각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상미씨 부친상, 조기현(서울시설공단)씨 장인상, 김준석(골든블루 홍보실 과장)씨 조부상= 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1588-5700.△이춘자(향년 85세)씨 별세, 이윤하·정하(한겨레신문 기자)씨 모친상=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송림점) 특101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10분, 032-583-4444.△김원숙씨 별세, 이하민(스타유니버스 이사)·선애씨 모친상, 장인서(파이낸셜뉴스 기자)씨 시모상, 김대중(대성자원 팀장)씨 장모상= 8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02-2227-7572.△김삼례씨 별세, 조황희(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 원장)씨 모친상= 8일, 구례산림조합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061-781-0444.△이영숙씨 별세, 우병일(모델솔루션 대표이사)ㆍ선희·덕희씨 모친상, 김진희씨 시모상, 권태균씨 장모상= 9일 오전 1시,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209호, 발인 11일 오전 7시, 053-200-6464. △고대만씨 별세, 고용석(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편집위원)·해석씨 부친상 = 9일 오전 9시, 경기의료원포천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31-539-9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