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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위기의 X' 추석 연휴 웨이브 전체 1위…마지막까지 웃음 만발
  • 권상우 '위기의 X' 추석 연휴 웨이브 전체 1위…마지막까지 웃음 만발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위기의 X’가 마지막까지 현실 격공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지난 9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위기의 엑스)’(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 4회부터 최종회에서는 인생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 분)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차원이 다른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유한 ‘a저씨’와 기발한 청춘들이 만나 이뤄낸 성장이 이들의 희망찬 내일을 응원케 하며 가슴 벅찬 엔딩을 안겼다.최종회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위기의 X’는 지난 2일 1화부터 3화까지 공개된 직후 ‘빅마우스’와 나란히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4회부터 6회 공개 때까지 흥행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연휴 시작일(지난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위기의 X’는 뜨거운 입소문을 바탕으로 연일 시청량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각종 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a저씨의 인생 2막 격하게 응원한다”, “루시도 청춘들 이끈 a저씨의 짬바 빛났다”, “청춘들과 a저씨의 동반 성장 뭉클”, “미치게 웃다가 울었다”, “웃프지만 따스한 위로가 느껴졌다”, “권상우 코믹은 무조건 옳다”, “현실 격공 코미디의 바이브 될 각” 등 마지막까지 호응이 이어졌다.이날 청약에 당첨된 ‘a저씨’와 아내 미진(임세미 분)은 자금 마련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야 했다. 미진은 억대 연봉을 받는 TOP10 웹소설 작가가 되어야 했고, ‘a저씨’는 임원으로 재취업을 해야만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a저씨’는 애지중지하던 외제차 ‘비엠이’까지 눈물로 떠나보냈다. 그런 ‘a저씨’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것. 전문가 수준의 세차 실력을 지닌 ‘a저씨’ 적성에 딱 맞는 일이자 부사장이라는 직책까지, ‘a저씨’에겐 둘도 없는 기회였다.‘a저씨’는 루시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꿈에 부풀었던 시작과 달리, 파란만장의 나날들이 이어졌다. 저세상 텐션의 루시도 멤버들은 ‘a저씨’가 처음 만나보는 유형의 인간들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욕설과 주먹이 난무하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통제 불능의 청춘들 사이에서 ‘a저씨’는 영혼이 탈탈 털렸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하던 ‘a저씨’는 결국 폭발했다. 거기다 스트레스로 위궤양까지 찾아온 ‘a저씨’는 루시도 식구들 앞에서 피까지 토하며 쓰러졌다.‘공포의 피분수’ 사건 이후, 루시도 팀에 변화가 생겼다. ‘a저씨’의 진심에 루시도 청춘들도 각성한 것. 루시도에 인생을 건 그는 온몸을 다 바쳐 일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대기업 차장 출신 다운 ‘짬바(짬에서 온 바이브)’를 발휘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춘들을 이끌었다. 루시도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루게 됐다. 그러나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이탈리아 공장에 유출 사고가 일어나 설비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 대책 마련을 위해 ‘a저씨’는 김대리(박진주 분)와 함께 국내에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알아보기로 했다.‘a저씨’의 임기응변으로 루시도는 한고비를 넘겼지만, ‘a저씨’는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a저씨’는 ‘미래의 나’가 아닌 ‘현재의 나’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루시도’를 인수하겠다는 대기업 ‘대융’에 당당히 맞선 ‘a저씨’, 여전히 빡세지만(?) 한 단계 성장한 그의 희망찬 앞날에 뜨거운 기대와 응원이 쏟아졌다. “인생은 레이스다”라는 ‘a저씨’의 내레이션처럼, 그의 눈부신 인생 2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국내 대표 OTT 웨이브가 야심 차게 선보인 ‘위기의 X’는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문제들을 유쾌한 웃음 속에 리얼하게 풀어냈다. 인생 하락장에서 재기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a저씨’의 생존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X’들에게 보내는 응원과도 같았다. 미치게 웃다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안긴 ‘위기의 X’.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 격공 코미디를 완성한 ‘웃음메이커’ 제작진과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났다.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한 에피소드에 위트를 절묘하게 가미한 ‘코믹장인’ 김정훈 감독, 곽경윤 작가는 달라도 역시 달랐다.무엇보다 권상우를 필두로 임세미, 성동일, 이이경, 신현수, 박진주, 류연석 등이 빚어낸 완벽한 코믹 시너지는 극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a저씨’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격변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낸 권상우의 열연은 가히 압도적.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경신에 호평이 쏟아졌다. 임세미의 코믹 변신은 더할 나위 없었고, 레전드 콤비 성동일의 하드캐리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여기에 저세상 청춘 ‘루시도’의 활약은 웃음 코드에 방점을 찍었다. 이이경, 신현수, 박진주, 류연석은 신박한 캐릭터를 완성, 미(美)친 웃음 속에 공감까지 이끌어냈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오직 웨이브에서 전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2022.09.13 I 김보영 기자
'생후 29일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부…징역 10년 확정
  • '생후 29일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부…징역 10년 확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생후 한 달도 채 안 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때리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2020년 12월 31일 경기 수원시 소재 자택에서 생후 29일 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마를 때리고, 흔들거나 내던져 이튿날 급성경막하출혈로 등으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딸의 이마를 때릴 때 엄지손가락에 금속 반지를 끼고 있었다.A씨는 딸이 사망하기 전에도 여러 차례 신체적 학대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딸이 다량의 대변을 보고 몸이 축 처진 상태로 숨을 헐떡거렸음에도 방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또 A씨는 딸의 친모다 다른 남자를 만나자 해당 남성을 때릴 것처럼 협박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 혐의도 받았다.1심은 A씨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젊은 나이에 피해 아동을 양육할 환경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평소 예방 접종이나 소아과 진료 등 기본적 의료조치를 취해온 점, 아동의 발달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항소심은 원심을 뒤집고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행위로 인해 피해 아동이 생후 29일 만에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더라도 원심이 정한 형량은 너무 가볍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은 “피고인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2.09.01 I 하상렬 기자
(영상) 車 올라타 앞유리 ‘쾅쾅쾅’… 5살 딸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 (영상) 車 올라타 앞유리 ‘쾅쾅쾅’… 5살 딸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모녀가 탄 차량 위에 올라타 앞유리를 모조리 깨부수는 일이 벌어졌다. 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모녀가 탄 차량 위에 올라타 앞 유리를 모조리 깨부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9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재물 손괴,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는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피해 여성 B씨는 전날 경기도 평택 비전동의 6차선 도로에서 한 남성이 별안간 자신의 차량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B씨는 “도로를 서행하던 중 한가운데 A씨가 누워있었다”라며 “앞차에 치였나 하고 멈춰 섰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우리 차로 왔다”라고 설명했다.이어 “A씨가 뒷좌석 문을 열려고 하면서 차량 앞쪽과 양옆에 계속 발길질을 했다”라며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앞을 막아선 뒤 욕설도 내뱉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당시 차량에는 5살 난 딸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B씨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린 딸을 진정시키면서 경찰에 B씨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B씨 차량 보닛 위에 올라타더니 마구잡이로 앞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그는 “앞차에 시비를 걸다가 실패하자 우리 차에 스파이더맨처럼 붙어서 못 움직이게 한 후 차량을 계속 때렸다”라며 “유리창 파손 직후 경찰이 출동했고 행인 중 한 분이 A씨를 제압했다”라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넘겨진 뒤에도 경찰관을 폭행하고, 이송 도중 경찰차 내부 유리를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한 아파트 차량 차단기를 손괴한 뒤 도로에 누워 있다가 마침 그곳을 지나던 피해자가 차량 경적을 울리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다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B씨는 “저는 유리 파편이 박혀 살짝 피나는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딸아이는 충격으로 ‘아저씨 온다’는 헛소리를 반복한다”라며 “눈으로 보이는 큰 외상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병원도 못 갔다”라고 호소했다.이어 “차량은 장기렌트로 이용하고 있었고, 사고 당일은 택시를 이용하는 등 피해를 봤다”라며 “이런 경우 합의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범행 정황이 담긴 영상과 손상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 보닛은 찌그러졌고, 앞유리는 산산이 조각난 모습이다. 차량의 내부에는 유리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영상에는 A씨가 주먹과 발 등으로 차량을 내리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의 딸이 공포에 질려 우는 목소리도 들렸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합의할 사안인가. 구상권 청구하고 민사소송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무서운 상황” “애가 얼마나 놀랐을까” “아이가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이다” “아이 우는 소리 들으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형법 제42장(손괴의 죄)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2022.05.19 I 송혜수 기자
'내일' 성폭행범 처절한 응징…'권선징악' 묵직한 여운
  • '내일' 성폭행범 처절한 응징…'권선징악' 묵직한 여운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금토드라마 ‘내일’의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죄책감을 상실한 성폭행범을 처절하게 응징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지난달 30일 방송된 ‘내일’(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 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 10회의 ‘숨’ 에피소드에는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을 살리고 성폭행범을 처단하는 위기관리팀 련(김희선 분),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와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MBC ‘내일’(사진=MBC)위관즈 련, 준웅, 륭구는 쌍둥이 남매 차윤희(이지원 분), 차윤재(공재현 분)를 살리기 위한 임무에 착수했다. 련은 성폭행 사건임을 확인하고 륭구 걱정을 지울 수 없었다. 륭구의 친모가 성폭행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아니나 다를까 륭구는 사건을 들은 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련은 검사로 위장해 성폭행 피해자인 윤희와 마주했다. 하지만 윤희는 가해자가 아닌 자신을 책망하고, 그날의 공포를 잊기 위해 자해를 하는 등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련은 “정말 잘 버틴 거야. 그리고 그 일 네 잘못 아니야. 넌 그 아픈 시간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피해 생존자야”라며 그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준웅과 륭구가 만난 윤희의 쌍둥이 오빠 윤재도 “다 제 잘못이에요. 그날 내가 걔를 그렇게 보내지만 않았어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며 자책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윤재는 온갖 이유로 감형을 받고 웃으며 일상을 사는 성폭행범 탁남일(김준경 분)의 이야기를 전해 분노를 유발했다.위관즈가 윤희와 윤재 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찰나, 윤희의 우울수치가 급격히 치솟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자신을 헐뜯는 영상 속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윤재의 모습을 보게 된 것. 그 길로 집으로 향한 윤희는 윤재를 향해 분노를 토해내며 그를 쫓아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순간 위관즈와 마주했다. 이때 련은 겪어보지 않았으면 아는 척하지 말라는 윤희를 향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자신의 손목 상처를 보여주며 “그 날 이후 계속 후회 속에 살아가고 있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련은 “제발 네 탓으로 돌리지 마. 그 누구도 널 탓할 수 없고 탓해서도 안 돼. 그게 너 자신일 지라도. (네 상처는) 살기 위해서 간절했던 흔적이니 흉하지 않아. 그러니까 살아 윤희야”라고 진심을 전하며 그를 보듬었다. 그제야 윤희는 살고 싶은 간절함을 드러냈다.그 시각 윤희의 울분 섞인 말을 듣고 집을 나선 윤재의 우울수치 또한 치솟고 있었다. 이에 윤재를 찾기 위해 탁남일 집을 찾았다. 륭구는 웃고 있는 탁남일을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주먹을 날려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를 본 준웅은 륭구를 말리려 했지만, 윤재는 준웅의 앞을 막아섰다. 이에 준웅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윤희씨가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겠어. 1인 시위, 복수, 그런 거 말고 함께 있어 주라고. 살아줘서 버텨줘서 고맙다고 가서 얘기를 하라고, 제발”이라며 윤재를 타일러 윤희의 곁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탁남일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검사로 위장해 재판 법정에 선 련은 “피해자가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유일한 범죄가 성범죄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범죄가 정당화될 순 없습니다”라며 성폭행은 영혼의 살인임을 주장했고, 탁남일은 끝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탁남일의 앞에 나타난 이는 다름아닌 인도관리팀장 중길. 10분 뒤 심장마비로 사망할 예정인 탁남일의 영혼을 인도하기 위해 찾아온 중길은 “내가 네 명을 바꾸진 못하지만 그 방법을 좀 바꿔도 괜찮겠지. 너 같은 인간을 쉽게 죽이긴 아까우니까”라더니 수송차량을 불타게 만들어 탁남일을 지옥불의 고통 속에 잠들게 했다. 이와 함께 서로에 대한 진심을 깨닫고 웃으며 일상을 살아가는 윤희, 윤재와, 그런 남매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륭구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까지 안도케 했다.한편 련이 전생에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는 사실과 함께, 련을 살리기 위해 칼을 들었던 중길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련의 “얼굴만 같을 뿐 다른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박중길 그자가 날 기억하려 하는 건가요?”라는 말에, 옥황은 “두렵니? 그자가 사랑했던 사람을 네가 죽여서?”라고 말해 련과 중길의 전생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와 함께 륭구가 보며 울었던 임신한 여자가, 전생에 성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륭구의 친모(민지아 분)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환생한 전생의 친모를 보며 눈물을 떨굴 정도로 기구한 륭구의 전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2022.05.01 I 김은구 기자
박찬욱·고레에다…칸 러브콜 받을 한국영화는
  • 박찬욱·고레에다…칸 러브콜 받을 한국영화는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짙었던 칸국제영화제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돼 전 세계 영화인 및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영화도 다수 초청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 올해 초청작을 발표한다. 국내의 관심은 올해 칸의 러블콜을 받게 될 한국영화다. 외신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류승완 감독의 ‘밀수’ 그리고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초청작 예상 리스트에 올렸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장편 영화로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등이 출연한다.‘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이야기다. 초청작에 선정되면 류승완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 이후 오랜만에 칸을 찾게 된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물로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열풍을 이끈 주역인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다. 초청작에 선정되면 이정재의 감독으로서 첫 방문이 된다.영화계 한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국제영화제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감독인 데다가 ‘기생충’ 이후 최근 몇년간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 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 같다”고 전망했다.개막을 앞두고 예고된 변화들도 주목받고 있다. 첫 여성 수장을 배출한 것과 OTT와 손잡은 것이다. 칸국제영화제는 지난달 이리스 크노블로흐 전 워너미디어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를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원장은 영화제의 수장이다. 여성이 그 자리에 오른 것은 1946년 칸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이래 76년 만에 처음이다.칸국제영화제는 또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영화제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틱톡 단편영화제’를 신설했다. 칸국제영화제는 2017년 넷플릭스 영화인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2편을 경쟁 부문에 초청했다가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에 부딪쳐 이듬해부터 OTT 영화들의 경쟁 부문 출품에 빗장을 걸어잠갔다. 올해 역시 OTT영화들에 대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만 틱톡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OTT에 대한 입장 변화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제75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2022.04.13 I 박미애 기자
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 [타봤어요]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지난해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각각 출시하며 전기차 출시 전쟁에 참전했다.반면 제네시스는 순수전기차가 아닌 파생형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내놨다. 브랜드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계승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가져가면서 주요 고객층에게 낯설지 않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GV7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내연기관 모델 외관 계승하며 친환경 소재 요소 더해제네시스는 지난 2월 GV70 전동화(EV) 모델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인 GV60을 출시한 이후 또다시 파생형 전기차를 내놨다. GV70은 제네시스 첫 도심형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모두 가진 모델로 평가받는다. GV70 EV 모델 또한 GV70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근 GV70 EV를 타고 경기도 하남에서 가평까지 120km 정도를 달려봤다.GV70 EV는 GV70 외관을 계승하면서 친환경 소재 등의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 그릴에는 전기차 전용 ‘지(G)-매트릭스’ 패턴을 입혔다. 충전구는 그릴 상단에 위치했다. 충전구는 닫은 상태에서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실내 천장에는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원단을 사용했다. 시트는 울 원단을 함유한 천연 가죽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웠다. 제네시스는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살렸다.GV70 EV의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가능거리는 400km다. GV70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실제 주행해보니 주행 성능은 민첩했다. 승차감은 물렁하다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거친 도로나 고속 상태에서도 승차감이 편안한 정도였다. 스티어링휠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GV70 EV 모델은 스포츠 모드도 탑재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운전자 의도대로 가·감속을 민첩하게 수행했다. 스티어링휠 아래에 부스트 모드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높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4.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부스터 모드는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오프로드를 달려보진 못했지만 GV70 EV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이(e)-터레인 모드를 장착했다. 눈길(SNOW)과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제네시스 GV70 실내 활용 예시 (사진=손의연 기자)◇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 2열 공간 확보GV70 EV 모델은 2열 중앙에 볼록하게 솟아있는 공간인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했다. GV70 EV 모델은 후륜 전동화시스템 높이도 최소화해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앉아보니 무릎과 1열 사이 주먹 2개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이와 함께 503리터(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프론트+트렁크·앞 트렁크) 용량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GV70 내연기관 모델 트렁크 용량인 622ℓ보단 적지만 동급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차크닉과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기에는 실내 높이가 다소 낮아 보였다.GV70 EV의 인상적인 점은 정숙성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소리가 없는 대신 외부 소음을 가리지 못한다. 하지만 GV70 EV 모델은 고속으로 달릴 때도 실내가 조용했다. 클래식 음악을 무리 없이 감상할 정도로 실내 정숙성이 뛰어났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덕분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ㆍ분석한다.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GV70 EV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통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한편, GV70 EV 모델의 가격은 7332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50% 지급 대상이다.충전 중인 GV70 전동화 모델. 충전구가 그릴에 위치해 있다. 닫으면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손의연 기자)
2022.03.30 I 손의연 기자
윤형빈, 로드FC 격투기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
  • 윤형빈, 로드FC 격투기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격투기 오디션 제작자로 나선다.윤소그룹은 “윤형빈이 로드FC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격투기 오디션 ‘리얼 파이트’ 기획·제작자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윤형빈이 기획·제작하는 ‘리얼 파이트’는 로드FC 프로 파이터들과 그들에게 도전하는 일반인 도전자 12명의 종합 격투기 대결을 그린다. 권아솔, 황인수 등 프로 파이터들과 일반인 도전자들은 로드 FC 룰로 1대 1 대결을 펼치게 된다. 승리한 도전자는 상금과 로드 FC 데뷔 기회를 얻는다. 윤형빈은 2014년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바 있다. 또 2011년 일반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주먹이 운다’를 시작으로 ‘겁 없는 녀석들’, ‘맞짱의 신’ 등 다양한 격투기 소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윤형빈은 “격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흔히 내가 해도 이길 수 있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리얼 파이트’는 농담과 같았던 그 가정을 실현한 프로그램”이라며 “로드FC 선수들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한국 격투기계에 새로운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리얼 파이트’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리얼 파이트’는 오는 29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추후 TV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2022.03.19 I 김현식 기자
설 명절 ’가정폭력‘이 두렵다…경찰, 집중단속 총력
  • 설 명절 ’가정폭력‘이 두렵다…경찰, 집중단속 총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전북 익산에선 설 연휴를 앞두고 20대 부모가 분유를 토한다는 이유로 젖먹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거주하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14일 된 아들을 던져 나무 침대 모서리 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게 했던 것이다. 당시 아이는 ‘쿵’ 소리가 날 정도로 정수리 부분을 강하게 부딪쳐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출혈이 발생해 손발을 떨며 경기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은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별다른 구호 조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서울 은평구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 13살 딸이 “아버지가 때린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의 폭력을 더는 견딜 수 없다며 울면서 직접 112를 누른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정 내에서 떨고 있던 아이를 청소년 쉼터로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잠을 자지 않고 컴퓨터를 한다는 이유로 50대 아버지가 주먹과 발로 10여 차례 때렸다는 아이의 진술을 확보했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명절 연휴가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공포의 시간으로 남게 된 것이다.◇설 연휴 아동학대 급증세…경찰 “경미사안도 집중점검”설 등 명절연휴에는 아동학대 등 가정폭력 사건들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 나흘간 총 18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는 하루 평균 47건꼴로, 전년(94건) 대비 95.8% 늘어난 수치다. 이는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이후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과 민감도가 아동학대 신고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7년 1만2619건에서 2018년 1만2853건, 2019년 1만4484건, 2020년 1만6149건, 지난해 2만6048건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올해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경우 아동학대 사건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치안전망 2022’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부활동보다는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중대 아동학대 사건 발생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경찰청은 설 연휴기간 안정된 치안확보를 위해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서는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위험성을 점검하고, 경미사안이라도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지원 필요성을 위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복 스토킹 집중 모니터링…생활범죄·방역위반도 강력대응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스토킹 범죄 대응체제도 강화한다. 특히 스토킹 범죄 중에서도 폭력이 수반된 사건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위험성을 판단하고,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 등을 통해 가해자 접근차단과 피해자 보호조치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의 스토킹 범죄 대응 단계는 △제지와 경고를 하는 ‘응급조치’ △가해자를 주거지 100m 내 접근 금지하고 전기 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막는 ‘긴급 응급조치’ △접근 금지 등과 더불어 가해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로 보낼 수 있는 ‘잠정조치’로 구분된다. 이를 어기고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 지난해 10월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흉기 등을 휴대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스토킹이 강력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은 반복신고 사건에 대해서는 팀장 중심으로 수사체계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도 경찰은 연휴 기간 침입 강·절도나 고질적인 생활주변 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1인가구 밀집지역·전통시장 등 지역별 취약장소에 대해서는 순찰을 집중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및 연계 국도 등에서 귀성·귀경길 소통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암행순찰차,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해 과속·난폭안전 등 사고유발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단속해 운전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대인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흥주점·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설 연휴에는 통상 절도나 교통사고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가족학대, 스토킹 등 생활주변폭력이 빈번해지는 양상”이라면서 “경찰의 설 연휴 치안 선제활동이 더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2022.01.23 I 정두리 기자
'엉클' 연이은 최고 시청률 경신…착한 드라마의 힘
  • '엉클' 연이은 최고 시청률 경신…착한 드라마의 힘
  • ‘엉클’(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엉클’이 연이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이어 ‘주간 종편-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착한 드라마’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 성도준 극본 박지숙 제작 하이그라운드, 몬스터유니온)은 유쾌한 코믹, 뭉클한 감동, 스릴 넘치는 긴장감이 한데 어우러진 각양각색 에피소드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주말 밤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삼촌 왕준혁(오정세)의 처절하고 엉뚱한 성장기가 꽉 찬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엉클’ 8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6.6%, 순간 최고 7.4%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 시청률 2,2%보다 세 배가 뛰는,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욱이 한 주간 방송된 ‘종편-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엉클’ 속 수많은 이야기 중 시청자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안겨준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엉클’ 측이 최고의 장면을 정리해 공개했다.◇내 꿈은 파랑새, 나는 파랑새가 될 거야민지후(이경훈)는 음악의 꿈을 위해 자율학교를 선택했지만, 맘블리들이 아이들의 학업을 빌미로 일반학교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뜻밖의 난항에 부딪쳤다. 이에 왕준혁은 조카 민지후를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학부모 반장 ‘파랑새’가 되기로 결심, 엄마들의 일일 호프와 아이들을 위한 파티 등 왕준혁표 유쾌함을 무기로 내세운 다양한 공약을 내걸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 결과 파랑새 후보 상대인 김유라(황우슬혜)와 동점을 이루며 희망을 갖게 됐던 것. 이후 득표까지 한 표가 남은 상황에서 김유라의 딸 예소담(김하연)이 사라지자, 민지후의 부탁을 받은 왕준혁은 극적으로 예소담을 찾아 김유라에게 돌려보냈다. 그날 밤 김유라가 왕준혁, 민지후의 집에 찾아와, 마지막 남은 자신의 표를 왕준혁에게 누른 후 감사함을 전하고 떠났던 터. 결국 맘블리들의 무시와 핍박을 받았던 왕준혁이 파랑새 당선을 이뤄내는 기적이 펼쳐졌다.◇맘블리 위조 증거 획득맘블리들의 학교 전환 추진을 막지 못한 왕준혁이 깊은 절망에 빠져 칩거 생활을 하는 사이, 익명의 누군가가 왕준혁에게 맘블리들의 동의서 위조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건넸다. 맘블리들이 도서관 운용방침 동의서에 자율학교 전환 내용을 끼워 넣었던 것. 이에 왕준혁은 황근영(김승욱) 위원의 사무실에서 동의서가 담겨있는 박스를 빼내왔고, 동민초 학부모들을 일일이 찾아가 학교 전환 서류에 사인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며 진실을 밝혔다. 맘블리들이 분노하자 왕준혁은 익명의 누군가가 보내온 녹음을 들려줬고, 원하는 걸 말하라는 박혜령(박선영)에게 주먹을 가져다 대고는 “아이엠 제이킹”이라고 손가락을 튕기는 제스처를 취했다. 학교 전환은 물론 왕준희(전혜진)와 송화음(이시원)의 재출근까지 이끌어내는 활약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8회 신채영(최규리)에게 닿은 슈퍼맨의 진심박혜령의 모함으로 왕준희가 ‘신채영 투신사건’ 범인으로 몰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게 된 상황.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자책하던 왕준혁은 신채영의 병실을 찾아가 의식 없이 누워있는 신채영에게 “너 지금 엄청 무섭고 엄청 외롭고 그렇지? 아저씨도 얼마 전에 그랬거든. 수술 끝나고 이렇게 누워있는데, 깜깜한 방 안에 혼자 누워있는데, 주변 사람들 목소리는 가물가물 들리는데, 몸은 가위눌린 것처럼 하나도 안 움직이는 거야. 엄청 무섭고 엄청 외로웠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와 동시에 진심을 털어놓으며 “내가 너무 화가 나는 거는,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런데 얼마 후 포승줄에 묶인 왕준희가 법원으로 이동하려던 순간, 왕준혁과 함께 신채영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던 것. 신채영은 왕준희를 범인으로 말하라는 엄마 박혜령에게 “누가 그러더라. 몸은 말을 듣지 않는데, 가물가물하게 말은 다 들리더라고”라며 박혜령이 병실에서 자신을 향해 죽으라고 했던 기억을 언급했다. 마침내 신채영의 증언으로 왕준희가 풀려나면서, 왕준혁의 진심이 이끈 변화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제작진은 “‘엉클’ 속 여러 에피소드에 깊이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한 주 한 주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더욱 긴장감 넘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담길 예정이니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 9회는 오는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2.01.05 I 김가영 기자
권아솔 독설 "설영호는 아직 자궁파이터...진짜 선수라 착각X"
  • 권아솔 독설 "설영호는 아직 자궁파이터...진짜 선수라 착각X"
  • 로드FC 파이터 권아솔. 사진=로드FC권아솔과 대결하고 싶다고 밝힌 설영호.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직 데뷔전도 안 했으니까 운동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악동’ 권아솔(34·FREE)이 자신을 도발한 파이트클럽 1번 참가자 설영호(27·이천MMA)를 ‘자궁파이터’에 비유하며 독설을 날렸다.권아솔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궁파이터 설영호님께’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자신과 붙고 싶다는 설영호의 도발에 대한 의견을 담은 영상이다.설영호는 다음 달 18일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7)에서 5번 참가자 우치하 송(24·팀 사내)과 프로 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설영호는 “데뷔전에서 이기면 권아솔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 검증받고 싶다”며 다음 대결 상대로 권아솔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권아솔은 “요즘에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고, 스파링 하는 거를 많이 봤다”며 “걱정이 되는 거는 혹시 착각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선수들이 장난치고 놀아주는 거를 스파링이라고 생각을 하고 ‘내가 진짜 선수가 됐구나’라고 착각을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뼈있는 말을 전했다.권아솔은 “아직은 신생아 파이터니까, 아니다. 데뷔전도 안 했으니까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며 “자궁 파이터? 자궁 파이터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더불어 “아직 자궁 내에 있는 파이터니까 운동 더 열심히 하고 운동에 집중해야 될 때다. 더 열심히 해야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전에 있었던 ‘주먹이 운다’, ‘겁 없는 녀석들’ 선배들을 반면교사 삼아서 앞으로 격투기계에 더욱 더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권아솔은 설영호에게 데뷔전에서 이기면 상대해주겠다는 뜻도 전했다. 권아솔은 “배신하지 말라. 배신하면 내가 쫓아가니까 그러지 말고 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나랑 붙고 싶다고 했는데 운동 열심히 해서 이번 경기 이기면 놀아주도록 하겠다”고 도발했다.
2021.12.23 I 이석무 기자
“그 언니 혼내줘…” 때리고 사과 없는 만취녀, 40대 가장의 울분
  • “그 언니 혼내줘…” 때리고 사과 없는 만취녀, 40대 가장의 울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아빠, 그 언니 혼내줘”술에 취한 20대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의 어린 딸이 한 말이다. 사건 발생 4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에서 딸은 트라우마에 정신장애 진단을 받게 됐다.A씨 딸이 폭행 당시 상황을 그린 그림 (사진=A씨 제공)40대 가장이자 폭행 피해자인 A씨는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가족 모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아내와 중학생 아들, 7살 딸과 함께 산책 중이었는데 가해 여성 B씨는 A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맥주캔을 내밀면서 시비를 걸었다. 이에 A씨의 아들이 맥주캔을 거절하자 B씨는 격분해 A씨 아들의 뺨을 때렸다.놀란 A씨가 현장을 떠나려는 B씨를 다급히 붙잡았으나 B씨는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폭언을 쏟아냈다. 다행히 곁을 지나던 행인이 A씨를 도와 B씨의 도주를 막았다.하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B씨는 주먹, 무릎, 구둣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A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또 경찰이 도착하자 B씨는 A씨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사진=보배드림)이에 대해 A씨는 “당시 폭행 상황을 가족들이 고스란히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추행 무고를 증명할 수 있었다”라며 “영상과 녹취가 없었다면 한낱 파렴치한 범법자로 둔갑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이어 폭행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봐야만 했던 어린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A씨는 아이들이 사건의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그는 “가장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기만 해야 했던, 성추행했다고 무고를 당해야만 했던 상황을 우리 아들과 딸은 반강제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며 “7살 딸은 경기 수준으로 울어댔다”라고 전했다.A씨는 “왜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오빠를 때리고 아빠를 무차별적으로 때리는지, 과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어린아이의 눈으론 전혀 이해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이라며 “우리 가족 모두는 그 사건 이후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정신과를 수시로 다니며 처방받은 약 없인 잠을 못 이루고 있다”라고 2차 피해를 호소했다.특히 “딸은 혼자서는 자신의 방에도 못 가고, 악몽도 꾸며 사건 후 트라우마에 그 어린 나이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딸의 심리검사 결과지를 공개했다.A씨 딸의 심리검사 결과지 (사진=A씨 제공)결과지에 따르면 A씨의 딸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관찰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서에 기재했다.또 ‘폭행 사건 이후 부정적 정서가 증가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사료된다. 사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반추해 불편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에 A씨는 현재까지도 진심 어린 반성이 없는 B씨 측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A씨는 “B씨 측이 진심으로 사죄하기보다는 본인들이 힘들다는 점만 늘어 놓았다”라면서 “계속 우리의 청을 무시하다가 (사건이) 검찰에 배정된 후 (우리가) 합의 안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가해자 부모의 휴대전화로 ‘문자폭탄’을 날렸다”라고 밝혔다.이어 “엊그제는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B씨가 직접 전화해 사과했으나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라면서 “무고하게 성추행범으로 몰았던 부분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다”라고 했다.A씨는 “여자라는 이유로, 초범이라는 이유로, 만취했다는 이유로 감형받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자녀들이 입었을 유무형의 피해는 물론 이 억울함과 상처들, 끝까지 풀고 싶다. 무차별 폭행을 일삼은 20대 무고녀를 엄벌에 처해주시길 재차 바란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사건은 검찰에서 서울 성동경찰서로 이첩됐으며 경찰은 폭행, 아동학대, 무고 등의 혐의로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06 I 송혜수 기자
(영상) 피눈물 흘린 아이의 그림… 명문대생 과외 선생의 두 얼굴
  • (영상) 피눈물 흘린 아이의 그림… 명문대생 과외 선생의 두 얼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명문대생 과외 선생이 7살 아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아동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안장애와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영상=YTN 캡처)30일 YTN에 따르면 피해 아동 B양은 지난해 과외 선생 A씨로부터 수개월간 학대를 당했다. 당시 A씨는 B양을 학대하면서 “엄마나 아빠에게 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더 때리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 결국 겁에 질린 아이는 학대 사실을 숨겼다.그러나 어느 날부턴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B양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부모가 B양의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충격적인 A씨의 학대 사실을 알아냈다.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수업을 하던 중 손가락을 튕겨 B양의 얼굴을 때리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B양이 책상 위의 무언가를 집으려 일어나자 가슴팍을 잡아당겨 앉히고 주먹으로 B양의 머리를 마구 때렸다. 놀란 B양은 다급하게 팔을 올려 주먹을 막으려 했지만, A씨는 B양의 목이 뒤로 꺾이도록 주먹질을 했다.A씨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하던 B양의 스케치북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사람의 모습 등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B양의 고모부는 “아이를 완전히 심리조절해서, 요샛말로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지 않나. ‘너 엄마한테 얘기하면 가만 안 놔둔다’는 식으로 오랜 기간 협박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B양의 고모도 “너무 다쳐서 아팠고, 아파서 공부는 할 수도 없고 자기가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나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다. 이런 그림을 (고모) 집에다가 그려놓고 갔다”라며 “(공연을 보러 가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인사도 하고 악수하려고 내려오니까 그냥 여기로(의자 밑으로) 가서 숨었다. 어른이 너무 무섭고, 자기는 아이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했다.이어 B양의 고모는 A씨의 학력만 보고 과외를 맡긴 점이 후회된다고 했다. A씨는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아동복지를 전공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B양 고모는 “속은 것 같다. 서울대라는 게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거고, 그거를 믿고 과외 선생을 쓰게 됐다”라고 했다.B양의 부모는 A씨를 곧장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B양은 과외를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학대를 당했다며 “첫 번째 수업부터 때려서 아팠다, 엄마나 아빠한테 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울면 시끄럽다고 또 때려서 울지도 못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그러나 A씨는 “아이가 문제를 풀지 않고 멍하게 있어서 참지 못하고 때렸다”면서도 처음부터 폭행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3월이 아닌 8월부터 때리기 시작했다는 A씨의 진술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상습 학대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반성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에 B양의 가족들은 아이가 겪을 후유증에 비해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B양이 8개월 동안 최소 900번 이상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를 더해 항소의 뜻을 전했다.B양 고모부는 “(아이의 트라우마가) 6개월, 1년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됐다. 굉장히 활발한 아이인데 이 사건 이후에는 매우 소극적으로 변했다”라고 했다.
2021.11.30 I 송혜수 기자
(영상)"잡지 마!"…40대 가장 폭행한 만취녀, 경찰관에도 폭언
  • (영상)"잡지 마!"…40대 가장 폭행한 만취녀, 경찰관에도 폭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만취 상태로 40대 가장을 폭행했던 20대 여성이 사건 당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과 괴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 오후 10시 50분경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20대 여성 A씨는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과 함께 있던 40대 가장 B씨에게 술을 먹으라며 자신이 먹고 있던 맥주캔을 건넸다.B씨와 가족들은 이를 거절했고, A씨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맥주캔을 던지고 주먹과 휴대전화로 B씨의 머리 등을 때리기 시작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A씨의 범행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계속 이어졌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찰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하지만 A씨는 B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에게도 폭언을 뱉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몰까튜브’엔 ‘40대 가장을 마구 때린 20대 무고녀 경찰에 체포되는 당시 음성 원본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유튜버는 A씨의 사건 당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금일 영상은 당시 과격했던 당시 녹취음성을 여과 없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몰까튜브’)경찰이 출동하며 무슨 상황인지 묻자 A씨는 “(B씨가)저한테 X랄한다. 저한테 폭력을 쓴다”고 거짓 진술을 했고, 화가 난 B씨가 “내가 추행을 했냐”고 하자 A씨는 “추행 X나 했다. 네가 나한테 폭행 안 했냐. 폭행 추행 X나 했다”고 언성을 높였다.말리던 경찰이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A씨는 “야 X발X끼야. 나한테? 지X하지 마세요. 재미없다. 정신 차려라”면서 “제가 정신 차리면 한참 차리고 저 새X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B씨는 경찰관 측에 “합의 없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에 발끈한 A씨는 “네가 나한테 할 말 있냐. 수갑 채워도 상관없다”라고 화를 내다가 경찰관에게도 “시X 손잡지 마라. 한마디만 한다. 너 나한테 한마디 해라. 아는 분이다. 저 새X 나한테 한 대 맞아야 하는 분이다”라고 따졌다.끝으로 경찰이 “아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면서 끌고 가자 A씨는 울음을 터뜨리며 “나한테 힘쓰지 말라고 내가 얘기하잖아. 내가 얘기하잖아. 제발 얘기 좀 들어줘. 나는 저 새끼가 병X인 거 안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형사처벌 해야 한다”, “대체 얼마나 마신 거냐”, “정신에 문제가 있다”, “진짜 화난다”, “무고죄 형량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10.26 I 권혜미 기자
"혀 내밀고 조롱" 10대 성폭행 시도한 20대, 체포되자 한 행동
  • "혀 내밀고 조롱" 10대 성폭행 시도한 20대, 체포되자 한 행동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를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은 검거 직후에도 피해자들을 향한 조롱섞인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성폭행 미수 사건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진=YTN 보도화면)지난 2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강간 미수와 상해 등의 혐의로 A(22)씨가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30분쯤 관악구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인 B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을 목격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소리를 지른 40대 여성 C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피해자들은 얼굴과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C씨가 피해 여학생을 데려가며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지켜본 A씨는 갑자기 C씨의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뒤 곧장 달아났다. 이후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 방향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검거된 A씨는 피해자들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YTN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C씨는 “우는 소리가 살짝 들리더라. (B양이) ‘왜이러세요’이러면서 뒤돌아 달려 나오며 살려달라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라며 “(A씨가)경찰차 안에 있는 걸 제가 봤다. 얼굴을 봤다. 저를 보고 혓바닥을 내밀면서 웃으며 약을 올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경찰 조사 결과 A시는 피해 여학생을 마구 때려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 뒤 지하주차장 안에서 옮겨 다니며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1.10.25 I 이세현 기자
다른 남성과 불륜 중에…영상통화로 남편에 생중계 한 아내
  • 다른 남성과 불륜 중에…영상통화로 남편에 생중계 한 아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불륜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준 아내를 때린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남편인 윌리엄 앳킨슨(34)이 아내 A(32)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 투데이)범행 당일 앳킨슨은 A씨에게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았고, A씨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륜 관계의 남성과 성관계 중인 모습을 보여줬다.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분노한 앳킨슨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해당 주차장으로 찾아갔고, A씨와 불륜 남성을 발견하자 두 사람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그 뒤 앳킨슨은 현장에서 달아났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가 얼굴에 심한 멍이 든 채 코와 입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극도의 만취 상태였던 A씨가 숨쉬기 힘들어 울며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앳킨슨은 “아내와 불륜 남성이 영상통화로 내가 (폭행하게끔) 부추겼다”면서 “아내를 주먹으로 때리지 않았고, 발로 차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또 그는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앳킨슨의 신발 한 켤레와 칼과 권총에 대해서도 “아내의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앳킨슨은 가중 폭행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3만 달러(약 3550만 원)를 내는 대신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9.30 I 권혜미 기자
"가정폭력 신고했는데 경찰 남편 동료들이 수사..제발 도와달라"
  • "가정폭력 신고했는데 경찰 남편 동료들이 수사..제발 도와달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시민을 지켜줘야 할 경찰관이 가정폭력의 주범이다”. 현직 경찰관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직 경찰관의 가정 폭력을 제대로 수사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시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청원인 A씨는 “저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다. 가해자인 제 남편은 현직 경찰관이자 몇 개월 전까지 여성청소년 수사팀의 수사관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지난 2017년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처음 남편의 욕설이 시작됐다는 A씨는 “남편의 폭력과 여자 문제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박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그는 “그때는 남편이 다혈질이고 너무 화가 나서 그랬구나 싶었다. 그게 가정폭력의 시초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이후 부부싸움에서 심한 욕설과 폭언이 계속됐다”며 “이듬해 육아로 인한 다툼 중에 아이를 안고 있는 제게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의자를 집어던졌고 아이를 안고 있는 제 목을 조르고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갔다. 당시에는 아이가 몸이 안 좋은 상황이라 신고할 생각도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A씨는 “아이가 건강해지면 남편도 좋아지리라 생각했지만 2019년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구타를 시작했다. 아이는 절규하듯 울어대고 저는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할퀴거나 머리카락을 잡는 게 다였다”며 “남편이 구타하면서 ‘112에 신고해라. 신고해도 쌍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나는 처벌 안 받는다. 나는 사회적 평판이 좋고 여청과 직원들 다 내 동료다. 누가 네 말을 믿어줄 것 같냐’는 말을 해 저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상황을 벗어나고자 시댁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네가 대들어서 맞은 거다. 남자는 여자가 그러면 주먹이 나오게 돼 있다”, “내 아들 성격 모르냐. 죽어 지내라. 순종하라”는 말 뿐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A씨는 “올해 2월 여자 문제로 다투다가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한 뒤 생활비를 끊고 통장을 모조리 가져갔다”며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시댁에 말을 했고 남편은 시댁 앞에서 다시는 욕하거나 때리지 않고 여자도 정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그는 “이렇게 당하고만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웃지역 경찰서에 상담을 받아보니 공무원 가정 사건은 사건 발생지, 주소지 관할 경찰서 즉 남편이 재직 중인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정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이웃 경찰에 신고해도 지방 경찰청에 신고해도 결국에는 남편이 재직 중인 경찰서로 이관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씨는 “남편은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장기간 근무해 법의 허점도 잘 안다”며 “현재 여성청소년 수사팀 근무자들도 친한 선후배, 동료인데 누가 제 편에서 공정한 수사를 해주겠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남편은 본인의 사회적 지위와 평판을 이용해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식의 가스라이팅을 했다”며 “더는 견디기 힘들어 용기를 내본다”고 덧붙였다.
2021.09.15 I 김민정 기자
지인 3살 아들 살해 후 알몸 활보를?…"악령이 씌였다"
  • 지인 3살 아들 살해 후 알몸 활보를?…"악령이 씌였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인의 3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나체 상태로 도심을 활보한 필리핀 여성이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여성은 “아이에게 악령이 들었다”고 진술했다.범행이 발생한 B군의 집 앞 놓여진 아이의 신발. (사진=MBC뉴스투데이 캡처)7일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필리핀 국적 여성 A(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의 한 주점 숙소에서 B(3)군의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B군의 7살 형이 집 밖으로 나와 “동생이 죽은 것 같다”며 울음을 터트리자 이를 본 동네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뒤 석달 전부터 술집에서 일해 오면서, 손님으로 만난 주한미군인 B군 아버지와 가까워졌다고 한다. A씨는 B군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B군을 일시적으로 돌보고 있다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의 7살 형도 함께 맡겨져 있었으나 형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범행 후 나체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인근 파출소에 보호조치 중이었다. A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의 몸에 악령이 씌어 천국에 보내주려 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여성이 술은 약간 마셨지만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정신병력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09.07 I 이선영 기자
안은진·김경남·강예원·박수영, '한 사람만' 출연 확정
  • 안은진·김경남·강예원·박수영, '한 사람만' 출연 확정 [공식]
  • ‘한 사람만’에 출연하는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한 사람만’이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의 출연 확정 소식을 알리며, ‘인생 멜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최고의 이혼’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오현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대세로 떠오른 안은진과 김경남부터, 강렬한 씬스틸러 강예원, 그리고 특유의 감성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박수영까지 캐스팅을 확정했다.먼저 안은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여자 ‘표인숙’을 연기한다. 세신사로 일하고 있는 인숙은 죽음을 선고받은 후에도 어떤 감정을 골라야 할지 모를 정도로 삶에 무감한 인물. 이 세상에 소속됐다 느껴본 적이 없기에, 하루하루 오기처럼 날짜에 X표를 그으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NO.1 라이징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안은진이 지금껏 본적 없는 캐릭터를 만나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표인숙과 살인사건으로 얽히게 되는 밑바닥 인생의 남자 ‘민우천’은 김경남이 연기한다. 우천은 ‘나래청정’이란 공기청정기 회사의 외피를 두른 흥신소에서 주먹 쓰는 일을 한다. 학창시절, 참고 참다 휘두른 주먹에 한 사람이 희생됐고, 그때부터 인생이 뒤틀려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그렇게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오케이 광자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김경남이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역할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 사람만’을 통해 3년여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린 강예원은 가정 주부 ‘강세연’ 역을 맡았다. 누구의 시선에 띄는 법 없이 적당한 기대와 적당한 책임 속 평범한 삶을 꾸려왔던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선고받고 나서야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평범과 안정의 균열을 깨닫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배우 강예원의 반가운 복귀와 함께, 그녀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연기로 화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수영은 인생의 절정기에 죽음을 선고 받은 SNS 인플루언서 ‘성미도’로 분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도, 의사의 눈빛과 감정을 살필 정도로 남들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도는 심지어 거울 앞에서 울다 마음에 드는 각도로 사진을 찍어 SNS에 시한부 소식을 올리는 인물이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터뜨린 박수영이 이번에는 색다른 캐릭터로 매력적인 연기를 마음껏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만난 인숙과 우천, 그리고 인숙과 함께 시한부를 선고 받은 세연과 미도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었던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으로 얽히며 인생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는 기적 같은 여정이 시작된다. 제작진은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저마다 뚜렷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릴 것으로 확신한다. 삶과 죽음 사이에 선 이들이 그려갈 진짜 인생, 진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2021.09.0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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