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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CB전환·최대주주 콜옵션 지정…"재무구조 개선"
  • 예스티, CB전환·최대주주 콜옵션 지정…"재무구조 개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122640)는 최근 제6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350억원 규모의 제6회차 CB 중 150억원 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됐다.이와 별도로 전날 예스티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제6회차 CB 중 98억원에 대해 콜옵션 지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최대주주 측이 콜옵션 지정 대가로 총 84억원을 회사에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측의 CB 취득단가는 콜옵션 대가를 포함 주당 1만 9500원 이상이 된다.예스티 관계자는 “CB의 보통주 전환으로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콜옵션 지정 계약에 따라 현금성 자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콜옵션 지정을 통해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1분기부터 핵심 반도체 장비들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향후 회사의 펀더멘탈은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예스티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697% 성장한 1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네오콘 등 신규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에 납품하는 퍼니스와 챔버 등의 수주가 확대한 영향이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신한證,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 개최…하반기 시장 진단
  • 신한證,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 개최…하반기 시장 진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다. 첫째 날인 21일 포럼은 1부(오후 1시 30분~오후 2시 50분)와 2부(오후 3시~오후 4시 20분)로 나눠 개최된다. 1부에서는 경제 및 외환, 자산배분, 채권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주식 전략, 글로벌 탑픽스,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22일 둘째 날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소비재와 IT 소프트웨어(SW) 및 플랫폼, 모빌리티 및 소재·산업재, IT 하드웨어(HW), 헬스케어, 금융 및 혁신성장 등 총 네 가지 섹션별로 산업 전망과 업종 최선호 종목 등을 살펴본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이 주도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혁신 싸이클이 주식시장을 주도하지만, 그 대가로 고물가와 고금리 및 강달러라는 부담도 공존한다”며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산업 전망 포럼이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유망한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응태 기자
'돈이 돈다'…통화승수 저점 찍고 반등한 의미
  • '돈이 돈다'…통화승수 저점 찍고 반등한 의미[최정희의 이게머니]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시중 자금이 잘 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승수’가 2022년 저점을 찍고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본원통화’보다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M2(광의통화)’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화승수의 상승 원인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꼽힌다. 한은은 작년 2월부터 1년 4개월째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중 유동성은 오래 전부터 ‘유동성 파티’를 준비해오고 있다. 통화승수 상승이 실물 경제 호조로 이어질지, 자산 가격 상승세만 부추길지, 물가를 잡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할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 출처: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가 끌어올린 ‘통화승수’한국은행에 따르면 통화승수(M2/본원통화)는 2022년 3분기 14배로 2001년 12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상승세로 전환, 2024년 1분기 14.8배까지 상승했다. 전분기 14.9배보다는 낮아졌지만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조짐이다. 통화승수는 2009년 5만원권 발행 이후 ‘5만원권’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10년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2009년까지만 해도 통화승수는 24.4배였으나 2022년 14.1배까지 급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한은이 금리를 연 0.5%까지 내리며 돈을 풀었음에도 통화승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돈맥경화, 유동성 함정이란 비판이 많았다. 2021년엔 5만원권 환수율이 17.4%로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현금 보유 경향이 강해졌다. 그러나 작년 5만원권 환수율은 67.1%까지 올라섰다. 통화승수를 구조적으로 떨어뜨렸던 요인이 하나 사라진 것이다.통화승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한은이 공급한 본원통화보다 M2, 시중 유동성이 더 빠르게 증가함을 의미한다. 가계에서 기업으로, 기업에서 가계로 ‘신용 창출(대출)’ 등을 통해 자금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2년 4분기부터 본원통화 전년동기비 증가율보다 M2 증가율이 더 빨라졌다. 올 1분기에도 본원통화는 3% 증가했는데 M2는 3.7% 증가했다.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본원통화가 1%대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M2는 2%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승수가 상승해도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것과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통화승수 상승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금리 인하 기대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파킹(Parking·대기) 자금’ 등 2년 미만의 단기성 자금 위주로 증가했다는 얘기다. 2022년 4분기와 작년 1분기에도 한은이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금리는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한은은 레고랜드 관련 부도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이 위축되자 유동성을 대거 공급했다. 한은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따른 단기자금 시장 위축은 단기 유동성 공급으로 분리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한은 입장에선 분리 대응이지만 경제주체들이 느끼기엔 더 이상의 시장금리 상승은 없다고 읽혔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예금은행의 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2022년 4분기 5.49%(신규취급액 기준)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였다. 올 1분기 4.91%까지 내려왔다. 저축성 수신금리도 같은 기간 4.17%로 정점을 찍은 후 3.63%까지 떨어졌다. 출처: 한국은행◇ 통화승수 상승, 유동성 파티의 시작인가 통화승수는 2009년 5만원권 발행 이후 급락하면서 지표로서의 설명력을 일부 상실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통화승수 상승세가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간 활발한 자금 이동을 의미, 실물 경제 호조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상승률은 1.3%로 시장 예상치(0.5~0.6%)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는데 그중에 민간소비 등 내수의 기여도가 0.7%포인트에 달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본원통화가 10%대씩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경기가 안정되니 시중 유동성 중 일부는 소비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화승수의 절대 수치는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분명한 것은 금리 인하 기대 등에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1분기 M2는 전기비 1.6% 증가해 3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M2는 3월에 전월비 64조2000억원, 1.6% 증가했다. 금액으론 198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게 늘어났고 증가율로 보면 2009년 2월(2.0%) 이후 최대다. 전월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발동하면서 단기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부터 시중에선 누적된 본원통화를 바탕으로 유동성 파티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금리 인하시 유동성이 주식 또는 부동산 등으로 쏠리며 자산 가격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한은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 2%로 낮추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2024.05.21 I 최정희 기자
IPO 증가에도 지난달 주식 발행 63.1% 감소
  • IPO 증가에도 지난달 주식 발행 63.1% 감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공개(IPO)가 늘어났지만 지난달 주식 발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감소한 여파다. 금융감독원은 21일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에서 지난달 주식 발행 금액은 703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19억원(6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역별로 보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등의 IPO가 전월 대비 4077억원(271.3%) 증가한 55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145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096억원(91.7%) 급감했다. 지난 3월에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게 기저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금융감독원)회사채는 23조9398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5조3210억원(28.6%) 늘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3270억원으로 전월 대비 3150억원(6.8%) 감소했지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18조2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8428억원(47.3%)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채 발행 규모는 8조5994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7894억원(125.7%)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35조9047억원으로 전월 대비 31.5%, 단기사채는 69조7535억원으로 10.5%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자금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신한운용, ‘SOL 미국 테크 TOP10’ 상장…美빅테크 ETF 중 최저보수
  • 신한운용, ‘SOL 미국 테크 TOP10’ 상장…美빅테크 ETF 중 최저보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21일 ‘SOL 미국 테크 TOP10’과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SOL 미국 테크 TOP10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포함된다. 특히 SOL 미국 테크 TOP10의 총 보수는 미국 빅테크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인 0.05%로 책정됐다. 해당 ETF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연금수령 시 3.3%~5.5%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 받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합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될 수 있다.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는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음(-)의 1배수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구조다. 최근 고금리 상황에도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에 단기적 변동서을 확동성을 고려해 헷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버스 상품을 함께 기획했다는게 신한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10개 기업은 높은 장기 성장성을 지니고 있어 S&P500과 같은 대표지수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에게 연금계좌에 필수로 편입 해야 하는 친숙한 투자처로 자리잡았다”며 “저렴한 총보수를 통해 장기 투자시 수익률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에서 특히 활용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日 '대흥전자통신'과 맞손
  • 영림원소프트랩, 日 '대흥전자통신'과 맞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의 일본 법인 에버재팬(Ever Japan)이 일본 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ERP 솔루션 ‘디에버 플렉스(D-Ever flex)’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는 1953년 설립된 ICT기업이다. 일본 2만개 이상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며, ICT에 관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및 구축·운영·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원스톱으로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디에버 플렉스’는 영림원소프트랩 일본법인 에버재팬과 일본 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와 함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형 ERP 솔루션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생산설비 노후화, 기술 투자 부진 등 대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DX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본의 중소기업은 분산된 업무 시스템과 불투명한 정보 시스템으로 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ERP 솔루션이 절실한 상황이다.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일본 기업들에게 디에버 플렉스가 강력한 해결책이 되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디에버 플렉스는 IT 시스템과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를 연동해 △데이터 통합 관리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 조성 △타 시스템과의 용이한 제휴 등을 지원함으로써 업무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해준다. 디에버 플렉스는 전세계 12개국 3000개 이상의 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솔루션 출시와 동시에 일본내 광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컨설팅을 진행해 1호 고객을 벌써 확보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일본 정부의 주도하에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미비한 IT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대흥전자통신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업종별 최적화 ERP 솔루션인 디에버 플렉스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이를 시작으로 일본의 디지털 대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강세에 코스닥 ↑
  •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엔비디아 강세에 코스닥 ↑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코스피 증시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실적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9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 출발 예상,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등락세가 엇갈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64%) 상승한 2742.14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82포인트(-0.49%) 내린 3만980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91포인트(0.65%) 오른 1만6794.87에 거래를 마쳐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2.49% 상승, 나스닥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49% 급등한 947.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국제 유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에도 불안 없이 하락 마감했다. 모함마드 모크베르 부통령이 새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기로 함에 따라 이란 석유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9.8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센트(-0.32%) 하락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나스닥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미국 기술기업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제품 및 사업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가계의 주식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기관 투자자의 현금 비중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과 구리 가격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금 가격은 지난주 시장 예상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은, 백금 등 귀금속의 가격이 동반 강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구리 역시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점이 향후 수요 진작 기대로 이어지며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오는 23일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0% 넘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커지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나스닥 최고치 경신
  • [뉴스새벽배송]커지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나스닥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나스닥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잇달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유입되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자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이어짐에 따라 주가지수 고공행진에 일부 제동이 걸렸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나스닥 역대 최고치 경신-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82포인트(0.49%) 내린 3만9806.77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4만선 돌파 이후 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91포인트(0.65%) 오른 1만6794.87을 기록. 나스닥 역대 최고치 기록 다시 써. 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에 집중. 엔비디아는 2%대, 마이크로소프트는 1%대 상승. 애플과 알파벳A도 오름세 마감. ◇ 엔비디아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월가 전문가들은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 상향 조정. - 투자금융회사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러에서 1200달러로, 바클레이스는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전망.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아.◇ 금리 인하 신중론…연준 매파 발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당국자들의 신중론 팽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일(현지 시간) 2024 금융시장 컨퍼런스(FMC) 환영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은이 주최한 FMC 행사에서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를 바랐으나 이런 결과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해-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면서도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혀.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으로 여전히 생각한다면서도 “빨리 내려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 5개월 만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이어지며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서-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 - CCSI는 지난 1∼4월 내내 100선을 웃돌다가, 이달 들어 100 아래로 내려. 5개월만에 비관적으로 판단.◇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조기 사임 시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조기 사임 뜻을 밝혀. 리더십 불안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4.5% 하락- 20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승계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제 5년은 아니다”고 답해. 이어 “나는 여전히 예전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유니폼을 입을 수 없거나 어떤 일을 완수할 수 없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그동안 다이먼 회장은 은퇴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5년 남았다’고 답해 왔으나 이날 답변은 달라. - 2005년 JP모건 경영을 맡은 다이먼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파고 속에서도 JP모건을 세계 최대 금융회사로 일구며 월가의 황제로 불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JP모건 주식 수익률은 700%에 달해◇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사망-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실종된 지 하루만인 20일(현지 시간) 오전 결국 사망 확인- 이란 국영 언론과 이란 정부 관계자 등은 악천후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리레자 사네이 주벨라루스 이란 대사는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헬리콥터가 악천후 때문에 추락했다고 말해.- 사네이 대사는 “불행하게도 우리 대통령이 탄 헬기가 악천후 탓에 비상 착륙했다”며 “짙은 안개가 있었고 눈까지 내려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았고 산악 지형이라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 뉴욕유가 하락 마감- 뉴욕 유가는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 20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6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를 마쳐. -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라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졌음에도 유가는 하락. 이란 대통령 사망 원인이 테러가 아닌 악천후에 따른 사고라고 발표되면서 유가 반락.
2024.05.21 I 김소연 기자
SK스퀘어, 국내 유일 투자형 지주회사…목표가 81.8%↑-DS
  • SK스퀘어, 국내 유일 투자형 지주회사…목표가 81.8%↑-DS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21일 SK스퀘어(402340)에 대해 국내 유일의 투자형 지주회사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5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8만800원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983억원,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실적 호조의 원인은 하이닉스를 필두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 진입하고 AI향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증가로 SK하이닉스는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그 외 비상장 자회사들의 영업손실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스퀘어는 상장 이후 1차 2203년 31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했고 올해 2차 자사주 매입으로 전년도인 23년의 경상 배당 수입의 약 60%인 1,000억원을 매입후 소각한다”며 “이미 4월 26일에 매입이 완료되었으며 추후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상장 후 2년 만에 무려 발행 주식수의 4.7%를 소각했다”며 “향후 포트폴리오 유동화 성과 달성 시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최근 크래프톤 지분 2.24%를 전량 매각해 2625억원을 현금화했다”며 “이 부분도 향후 주주환원에 일부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쉴더스, 크래프톤 포함 최근 4 차례의 투자 회수 레코드는 약 1조2600억원에 달하여 실제 높은 자산회전율을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투자형 지주회사”라며 “다른 지주회사와 달리 투자→회수→주주환원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타 지주회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94억’ 한남더힐, 빚 없이 사들인 1998년생…2030 초고가 매입 는다
  • ‘94억’ 한남더힐, 빚 없이 사들인 1998년생…2030 초고가 매입 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용산 등지에서 젊은 자산가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더힐. (사진=뉴시스)21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3㎡)은 지난 1월 9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 20대 중반의 나이로, 해당 주택에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을 보면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달 10일 등기를 마쳤다.전 소유자는 해당 주택을 2017년 9월 43억 원에 분양받고 7년여만에 51억 원 넘는 차익을 얻었다.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매입 소식은 곳곳에서 들려온다.지난 2월 80억 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30대 초반(1992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가구는 지난달 채권최고액 15억 4000만 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채권금액의 120~130% 근저당을 설정하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 빌린 액수는 10억 원대 초반으로, 나머지 70억 원에 가까운 돈은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장윤정·도경완 부부 소유의 한남동 나인원한남 매수자도 1989년생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용면적 244㎡인 해당 호수는 120억 원에 거래 됐으며 근저당권이 확인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장윤정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후 이번 거래를 통해 약 7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2021년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가인 90억 원과 비교했을 때 30억 원 상승한 것으로, 이는 올해 중 실거래가 최고 가격이다.최근 젊은 자산가들의 이러한 초고가 매입이 느는 이유에는 코인, 주식 및 유튜버 활동 등으로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이들이 늘면서 강남, 용산 지역의 초고가 주택을 유망 투자자산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30세대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주택에 대한 매입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4.05.21 I 강소영 기자
'월가 황제' 퇴위 다가왔나…다이먼, 은퇴가능성 언급
  • '월가 황제' 퇴위 다가왔나…다이먼, 은퇴가능성 언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월가의 황제’로 군림해 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5년 안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리더십 불안 속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급락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승계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제 5년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예전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유니폼을 입을 수 없거나 어떤 일을 완수할 수 없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동안 다이먼 회장은 은퇴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5년 남았다’고 답해 왔다. 이날 답변은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다이먼 회장이 더 일찍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JP모건은 다이먼 회장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회장직은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이먼 회장의 후임으론 마리안느 레이크 JP모건 소비자 부문 CEO와 제니퍼 핍스잭 JP모건 상업·투자은행 부문 CEO가 거론된다.2005년 JP모건 경영을 맡은 다이먼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파고 속에서도 JP모건을 세계 최대 금융회사로 일구며 월가의 황제로 불렸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JP모건 주식 수익률은 700%에 이른다.리더십 불안 속에 JP모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3% 하락했다. 다이먼 회장이 자사회 매입에 관해 “이 가격으론 주식을 대량 매입하진 않겠다”고 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2024.05.21 I 박종화 기자
음식도 화장품도 ‘K열풍’…‘HANARO K’ 시리즈 수익률↑
  • 음식도 화장품도 ‘K열풍’…‘HANARO K’ 시리즈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은 21일 ‘HANARO K-시리즈’ 상장지수펀드(ETF)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HANARO Fn K-푸드’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6.65%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5.29%가 상승하며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 중 일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HANARO Fn K-푸드 ETF는 국내 식음료 테마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주식형 ETF다. FnGuide가 발표하는 K-푸드 지수를 추종해 식음료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CJ제일제당(097950), 삼양식품(003230),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등이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를 필두로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영업익 235% 증가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및 냉동피자 인기에 힘입어 미주 매출이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 제과업계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SNS에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K-푸드 유행을 이끌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라면, 냉동식품 등의 제조와 유통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탄탄한 성장이 기대된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라면, 냉동식품, 간편식 등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음식료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며 “K-푸드의 인기가 K-컬쳐의 확산에 힘입어 중국, 동남아 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 K-푸드 기업에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NH-Amundi자산운용은 K-뷰티, K-반도체, K-게임, K-POP&미디어 등 여러 테마형 상품을 운용 중이다. 특히 지난달 상장된 HANARO K-뷰티 ETF는 1개월 수익률 18.04%(17일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뷰티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가 움직임에도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이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1순위 임무, 회계투명성 강화…신외감법 후퇴 막겠다”
  • “1순위 임무, 회계투명성 강화…신외감법 후퇴 막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 담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뿌린 ‘씨앗’입니다. 회장으로 선출되면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의 후퇴를 막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지켜낼 것입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출마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제게 주어진 1순위 미션은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지표가 꼴찌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로 낮았는데, 회계 투명성의 보루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건드려선 안 된다”며 이같이 힘줘 말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950년생 전남 영암군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 학사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박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증권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제18대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금융학회 회장 △금융감독선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한공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최 전 의원은 한공회 회장직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회계 투명성이 훼손되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논의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개편·면제 검토안에 대해 “밸류업이 아닌 밸류다운 정책”이라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2018년 시행되고 한 사이클(9년)도 안 지났는데 회계 투명성을 훼손하고 국가경쟁력을 추락시키려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금융위 회계 전담팀이 올해 폐지된 점, 금감원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에도 처벌 위주식 회계감리를 하는 건 문제”라며 “한공회 회장이 되면 현 상황을 공론화하고 선진국처럼 회계 담당 전문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산하에 전담조직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를 두고 회계감독을 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70대 나이와 회계업계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라면서도 “다른 후보들보다 당국, 국회, 이해관계자를 상대로 설득해 위기에 처한 회계 투명성을 지켜내는데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과거에 정무위에서 함께 일한 의원들이 22대 국회에 포진돼 있다”며 “회계 입법 관련 정부와 국회 관계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서강대에서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한평생을 살았다”며 “47대 한공회 회장으로 선출돼 젊은 회계사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인회계사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떠받치는 파수꾼”이라며 “젊은 회계사들에게 ‘우리가 잘못하면 자본주의 시장이 무너진다’는 확실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후속대책으로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11월 시행된 신외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기업이 6년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간 금융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는다. 재계는 주기적으로 감사인이 지정·교체돼 경영 고충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회계업계·학계는 기업 입맛에 맞는 감사에서 벗어나 회계 투명성·독립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확 달라진 페이퍼코리아…“소통했더니 바뀌더라”
  • 확 달라진 페이퍼코리아…“소통했더니 바뀌더라”[인터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려운 상황 속에 적자가 지속됐지만 임직원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이익 체력을 회복했다. 여전히 녹록잖은 상황이나 더 나은 페이퍼코리아(001020)를 기대해도 좋다.”권육상 페이퍼코리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페이퍼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기업 체질 개선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주주사에서 끊임없는 신뢰를 보내주었고 품질 및 원가 개선을 위한 투자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원가 체제가 구축됐다”며 “2019년 말부터 중국시장 수출이 시작됐고 동남아와 서구권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맞춰 판매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육상 페이퍼코리아 대표(사진=페이퍼코리아)페이퍼코리아는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설립한 북선제지로 출발한 국내 1호 제지사다. 인쇄용지 전문기업으로 한국전쟁 이후 고도성장기에 급성장했다. 하지만 1998년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혼란기를 거쳤다. 200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2017년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인 유암코에서 최대 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적자에 시달리던 페이퍼코리아가 흑자로 돌아선 건 권 대표가 페이퍼코리아를 이끌기 시작한 지 3년째인 2020년부터다. 친환경이란 글로벌 트렌드에 경영 방향을 정한 뒤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개발했다. 과거 금융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운영의 묘가 돋보였다. 권 대표는 수차례 주인이 바뀌는 동안 유명무실해져버린 페이퍼코리아의 기업문화도 손봤다.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핵심 제조시설이있는 군산, 청주 공장의 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과 경영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페이퍼코리아의 팀스프릿(Team Spirit)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권 대표는 페이퍼코리아의 창립 8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신문용지 등을 주로 생산했으나 이제는 친환경 크라프트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크라프트지 내수시장 1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종이 개발 및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올해 정부로부터 에너지 개선 투자를 위해 40여억원의 지원받아 설비 개선이 확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이를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연간 20억원 수준의 원가 개선이 있을 것으로 페이퍼코리아는 기대하고 있다.기업 정상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저평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주 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페이퍼코리아의 시가총액은 1506억원 수준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재무구조의 불안정성과 제지사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제한된 인식에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크라프트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차별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하에 기업 활동을 이어간다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2024.05.21 I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엔비디아발 '불안' 떨쳐도 될까
  •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엔비디아발 '불안' 떨쳐도 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함’을 우선은 해소했다. 엔비디아로부터 수주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에 더해 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8만전자가 무너졌던 삼성전자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엔비디아 HBM 공급 우려에 주가 흔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 7400원) 대비 1.94% 오른 7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내내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4거래일간 매도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를 불안하게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왔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 삼성전자를 139억6500만원 규모 순매수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7조원 이상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 왔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7조 6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수(20조 3470억원) 규모의 약 37%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은 55.90%에 달한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56%를 넘으며 2020년 12월 16일(56.04%) 이후 3년 5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안에 불을 지폈다. 안 그래도 지난 10일부터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8만원대를 회복했던 주가가 출렁거리며 7만 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 다시 반도체의 시간 온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기술력 대비 경쟁력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우려가 과도하다”며 “올해 1분기 콜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2분기 중에 HBM3E 8단 제품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고, 12단 제품은 2분기 내 양산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의 공식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난무하는 추측성 보도 탓에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과도하게 평가 절하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책임자급 경영진이 터무니없는 계획을 공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있는 증권사 25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10만 4000원이다. 직전 목표주가 평균 10만 2960원보다 1.01% 올랐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이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1738억원으로으로 1개월 전(7조 6791억원)보다 6.44% 증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HBM3E 품질 승인, 하반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K라면 돌풍..삼양식품 웃고 농심 울고
  • [이지혜의 뷰]K라면 돌풍..삼양식품 웃고 농심 울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한국 라면이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죠. 라면 수출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47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K라면 수출 주역은 삼양식품(003230) ‘붉닭볶음면’인데요, 전체 수출액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주요 음식료 업체 수출 비중은 평균 40% 수준인데 삼양식품은 70%에 육박하죠.불닭을 앞세워 삼양식품 수출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가 6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농심(004370)은 해외성장률 둔화로 인해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습니다. 농심 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분석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라면업계 만년 2위였던 삼양식품. 주식시장에서는 농심을 누르고 대장주로 등극했는데요, 불닭을 앞세운 삼양식품의 질주가 계속될지, 농심이 신라면 매운맛을 보여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방송화면 캡처
2024.05.20 I 이지혜 기자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
  •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마켓인]
  •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회사(JV) ‘레벨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레벨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이브(352820)와 두나무의 야심작 ‘레벨스’(Levvels Inc.)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최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3대주주 두나무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 협력의 산물인 레벨스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빠른 시일 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레벨스의 1분기 매출액은 9060만원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35억원, 분기순손실도 29억원에 달하면서 심각한 적자 상황에 놓였다. 연간 규모로 봐도 성과는 미미하다. 하이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레벨스는 매출 3억원, 영업손실 144억원, 순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레벨스는 K-팝(POP) 콘텐츠를 활용한 아티스트 기반 NFT 플랫폼 기업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하이브가 보유한 방탄소년단(BTS)·뉴진스·세븐틴 등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팬덤 문화 확장을 목표로 한다. 레벨스는 지난 2022년 하이브와 두나무가 각각 500억원과 170억원을 출자해 합작법인(JV)을 세워 출범했다. 앞서 2021년 양사가 수 천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스왑)을 한 후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레벨스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직접 사업을 이끌 만큼 두나무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아왔다.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업계에선 지분 맞교환을 통한 하이브와 두나무 간 혈맹을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레벨스의 아쉬운 실적은 하이브와 두나무의 지분법 손실로도 반영됐다. 지분법은 투자주식 중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피투자회사의 자본의 변화에 대해 모회사의 투자주식 계정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현재 레벨스의 지분은 각각 두나무가 65%, 하이브가 35%씩 가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레벨스의 지분법 손실 규모는 두나무가 19억원, 하이브가 10억원이다. 이에 따른 레벨스의 장부가액은 두나무가 161억원, 하이브가 94억원이다. 레벨스 설립 당시 두나무는 282억원을, 하이브는 175억원을 투자한 것과 대비하면 각각 42%와 46%씩 손실을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이어지는 NFT 시장 하락세로 인해 레벨스의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결국 문을 닫았다. NFT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던 유통가도 발을 빼면서 열기가 완전히 식은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엔터업계 공룡 하이브의 합작법인의 부진을 두고 불안감이 현실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NFT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의 3대주주(5.53%)이기도 한 두나무는 최근 하이브-어도어 사태로 투자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두나무를 접촉, 어도어 인수를 제안한 사실을 하이브에 전달하는 등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4.05.20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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