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703건
- 대전시 대전둘레산길, 전국 지자체 중 2번째 국가숲길로 지정
- 남성현 산림청장(앞줄 왼쪽에서 8번째)이 26일 대전 중구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열린 ‘대전둘레산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 행사에 참석,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에서 7번째), 산악단체 등 참석자들과 ‘대전둘레산길 국가숲길’이라고 쓰여진 손수건을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대전둘레산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대전 중구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지리산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전국의 6개 대표숲길을 지정했으며, 올해 추가로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2번째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대전시 대전둘레산길은 매년 118만명 이상이 찾는 명품숲길이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시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 걸쳐 조성한 138㎞의 둘레길로 식장산, 보문산 등 20여개의 산이 연결돼 있다. 은꿩의 다리, 선씀바귀, 쥐방울덩굴, 하늘다람쥐 등 희귀동식물이 있으며, 숲도 울창해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다. 또 보문산성, 계족산성 등 14개의 산성을 통과하며, 목재문화체험장, 만인산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시설도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다.대전시는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적 인지도 상승으로 10만명 이상의 산행객 증가와 함께 숲길의 국가관리 전환에 따라 연간 2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안내센터, 숲속야영장, 숲속산장 등을 시설을 조성해 시민 편의성을 개선하고, 숲길걷기대회, 산성투어, 스템프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코스 설치하고 경사 구간 우회노선도 신속하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전국의 숲길 중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국가숲길에 숨겨진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모든 국민이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산림문화를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번 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 대전관광에 활력소가 되고, 숲길 주변의 식당, 카페 등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국가숲길 명성에 걸맞도록 대전둘레산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숲길 주변에 안내센터, 숲속야영장, 숲속산장 등을 확충해 전국 최고의 국가숲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중기부, 충주·정읍 등 5곳 ‘2023년 상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상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경남 함양, 대구 달서, 전북 정읍, 충북 보은, 충북 충주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상권활성화 사업은 구도심의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지자체와 함께 단일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대상 개별지원을 넘어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5년간 60~120억원 규모 환경개선과 상권활성화를 종합 지원하게 된다.먼저 경남 함양은 지리산, 상림공원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기존의 쌀전특화거리, 불로장생특화거리를 연결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대구 달서는 두류공원과 연계한 특화거리, 세대공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예술관광 축제와 이벤트들을 개최해 ‘두류젊코(젊음의 CORE)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전북 정읍은 지역의 정을 나누고 문화를 즐기는 상권을 테마로 떡 만들기, 전통주 등 체험프로그램, 지역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충북 보은은 대추순대전골, 대추디저트 등 지역 특화음식 개발·보급 및 푸드거리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보은 자체브랜드와 특화자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또, 속리산 관광객과 야구, 펜싱 등 스포츠 경기 관련 방문객들을 충북 보은 상권으로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충북 충주는 관아골, 조선식산은행과 같은 지역 문화 자원을 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충북 충주의 경우 청년 상인과 기존 상인들이 상생해 젊음과 연륜이 녹아있는 상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중기부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 시행에 맞춰 상권활성화 사업을 개편하고, 도심형소형상권 분야를 신설해 이번 첫 대상지로 경남 함양을 선정했다.도심형소형상권의 경우 기존의 점포수 400개 이상 상권이 아닌 100개 이상의 소형상권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 등이 함께하는 자율상권조합이 사업 운영 주체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내년도 사업부터는 일반 상권, 도심형소형상권 부문 모두 초기 3년 운영성과에 따라 2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이번 선정된 신규 상권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도록 신규 상권에 분야별 전문가 진단과 자문을 통한 사업계획서 고도화를 지원해 5년간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영 장관은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이 회복하고 다시 도약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장은 민간에, 정부는 지원만…캐나다 혁신금융의 비결
- [토론토, 밴쿠버(캐나다)=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캐나다의 경제 성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자원과 광물 외에도 신금융과 혁신 기술 기반의 경제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경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캐나다 정부가 세계 혁신 창업가들이 캐나다에 거점을 둘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며 무서운 속도로 기술과 인재를 유치하는데다, 산업별로 효율적이고 유연한 사업 환경을 꾸리면서 인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시장은 민간에 맡기되, 정부는 지원에 나서면서 혁신 경제 성장에 보다 속도가 붙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캐나다 토론토 금융중심지인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전경[사진=김연지 기자]◇ 단숨에 경제 성장 이룬 비결은 ‘유연성’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저넌스 컨설턴시가 최근 집계한 ‘2023년 세계 최고의 100대 도시’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오타와, 캘거리, 몬트리올 등 5곳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100대 도시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경쟁력과 명성, 고용, 투자, 외국인 유치, 부동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서울 한 곳만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주목할만한 부분은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높이 평가됐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해 북미 전역을 통틀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로 꼽힌 바 있다”며 “정부가 유능한 이민자를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캐나다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캐나다의 이러한 경제 성장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를 일구던 캐나다가 단숨에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며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일제히 혁신 기술과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의 유연성을 꼽았다. 캐나다 정부의 의지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대목은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이다. 캐나다의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이바지하는 요소로도 꼽힌다. 이는 캐나다 내에 혁신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창업가들에게 비자를 내어주고, 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영주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런칭 이후 5년간 파일럿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8년 공식 시행됐다.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혁신 기술과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실제 캐나다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에 창업한다는 조건으로 비자를 받고 캐나다에 정착한 창업가들 중 영주권을 받은 수는 올해 들어서만 6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385명)에서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 이민국은 예정대로라면 올해 최대 650명의 창업가에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혁신 산업에 대해서는 민간과 머리를 맞대고 신속하게 규제를 마련하는 정책 유연성 또한 주목받는다. 캐나다가 전통 금융뿐 아니라 가상자산과 핀테크 등 신금융 분야를 무서운 속도로 키워나갈 수 있는 배경이다. 캐나다 주 정부와 함께 디지털자산 및 증권형토큰(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든 핀테크 업체 ‘핀헤이븐’의 김도형 대표는 “캐나다 정부는 혁신 산업의 명과 암을 모두 들여다보기 위해 시장을 주도하는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충분한 논의를 한다”며 “리스크 검토 등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식으로 신금융 분야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북미 최대 이노베이션 허브인 마스(MaRS) 내부[사진=김연지 기자]◇ 혁신한 곳은 끝까지 책임…IPO 후 베네핏도 뚜렷혁신 기술로 캐나다 경제에 이바지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연방국가인 캐나다는 주(州) 별로 나눠 연구·개발(R&D)을 필요로 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 최대 10년 이상을 지원하는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코트라 캐나다에 따르면 캐나다는 주 정부 차원에서 세금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는 ▲R&D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금 환급 프로그램 ‘SR&ED’와 ▲연방정부 주관의 캔엑스포트(CanExport)가 있다. 우선 SR&ED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급하는 단일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 프로그램으로, R&D에 쓰인 금액이 300만 캐나다 달러를 상회할 경우 최대 35%의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캔엑스포트는 캐나다에서 신고된 수입이 최소 10만 캐나다 달러에서 최대 100만 캐나다 달러 사이의 기업일 경우, 연방 정부에서 1만~5만 캐나다 달러까지 지원한다. 또 출장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활용을 통한 마케팅 비용은 최대 50%까지 보조한다. 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혜택을 우선시하는 만큼, 캐나다로 이전하는 창업가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지원책이기도 하다.기업공개(IPO) 매력도 두드러진다. 우선 캐나다 정부는 다양한 업종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산업군별로 IPO 심사 절차 등을 세분화해 산업 맞춤형 IPO 시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익명을 요구한 밴쿠버 증권사 한 관계자는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에서 요구하는 질적 요건을 충족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캐나다의 경우 CPC를 비롯해 벤처기업 상장을 돕는 제도가 뚜렷하고, 상장 심사 시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은 갖췄지만, 당장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 캐나다 유가증권시장이 일종의 데뷔 무대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IPO 이후를 감안해도 캐나다를 택할 유인은 충분하다. 그는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하루에 이뤄지는 거래량은 우리나라의 2배에 달한다”며 “캐나다는 지리·문화적으로 미국과 가까워 북미 진출을 고려할 시 꼭 염두에 둬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데, (캐나다에서 상장할 시) 밸류에이션 조정 없이도 미국으로의 이전상장이 수월하다”고 부연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SK가스, 평택에 '행복숲정원' 기부… ESG 경영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가스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1908번지에 약 486㎡ 크기의 도시숲을 조성해 평택시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숲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도시숲은 ‘다양한 원형 공간속에서 조화’라는 콘셉트로 평택시민과 평택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이번 행복숲정원 프로젝트는 SK가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마스터플랜 중 ‘생태보호 및 도시숲 조성’ 활동의 일환으로, SK가스 사업장 인근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숲을 조성해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했다.평택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를 잡고 있어 지리적·환경적으로 미세먼지에 취약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약 1400본의 수목이 식재된 행복숲정원은 평택의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행복숲정원의 공간 구성과 식재 계획은 국내 유일의 조림 기업인 SK임업과 협업으로 이뤄졌다. 약 150평의 대지를 유선형 공간으로 디자인해 ‘둘레정원’과 ‘통나무 쉼터’, ‘수국 정원’, ‘왕벚나무 숲’ 등으로 구성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배롱나무, 화살나무, 회양목 수수꽃다리 등 약 700여그루의 나무를 선정해 식재했다. 또한 억새류를 비롯해 가드멈국화, 배초향, 산철쭉 등 화려한 색의 꽃을 색깔별로 심어 계절에 따른 다채로운 색감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또한 사계절 내내 식물을 효율적으로 가꿀 수 있는 정원관리 시스템인 ‘코드지 시스템(CODE.G)’도 도입됐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토양의 온도와 습도 값을 파악해 식물에 필요한 양만큼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내외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현황, 날씨 정보 등 식재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상시 제어화면을 통해 구간별 생육상태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앞으로도 행복숲정원은 지역 주민들이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도시 숲이자 페스티벌, 모임,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개최되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SK가스 관계자는 “이번 행복숲정원 조성으로 평택시의 오랜 고민인 미세먼지 저감을 돕고, 더불어 평택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과 깨끗한 공기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며 “SK가스는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K가스는 지난해 중장기 종합계획인 ESG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ESG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린(Green)’, ‘헬스(Health)’, ‘취약계층’ 등 3가지 지원 방향을 주축으로 △친환경 생태보호 및 도시숲 조성 △지역사회 특화 프로그램 진행 △구성원 정기 봉사활동 참여 △결식제로 달성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주요 포인트로 선정하고 전 영역에 걸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탈중국…이제 글로벌 제조메카는 베트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탈중국…이제 글로벌 제조메카는 베트남-내년까지 4조 상황 도래…흥국사태 재연될라 ‘촉각’-적자 전환한 롯데하이마트, 점포수 확 줄인다-‘투자의 창’ 열어드립니다-[사설]기업 호소엔 ‘노’ 퍼주기는 ‘예스’…野, 이래도 괜찮나-[사설]국유 재산 헐값 매각, 수의계약 정비 없인 못 막는다△종합-첨단기술 협력, 합미동맹 기둥…삼성 할 일 많아-청약통장 금리 1.8→2.1%로-서울시 심야택시 7000대 늘린다△시세보다 높아진 공시가 논란-집값 떨어졌는데 종부세 더 낼 판…결국 탈난 공시가 과속인상-빌딩도 상가도 ‘꽁꽁’…거래금액 한달 새 반토막△코로나 7차 대유행 현실화하나-①면역력 감소 ②긴장감 느슨 ③새변이 창궐…‘12월의 악몽’ 반복될 수도-하루 12만명 경고에도 전담병상 줄인다는 당국-커지는 ‘코로나 불감증’…백신 접종으로 중증화율 낮춰야△보험업계 자금조달 비상-흥국생명 번복에도 못 믿겠다는 시장…“당국 안일한 대응” 책임론도-생보사 지급여력비율 뚝…당국 권고치 하회 속출-금리인상·신용리스크에…금융사, 호실적에도 부도위험 지표↑△종합-브리지론·본PF가 부실 뇌관…증권사, 연말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경상수지 흑자전환했지만…흑자 폭 89억달러나 줄어-은행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 6.7%…10년 만에 최고-‘35층 높이 기준’ 삭제…서울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한국기업의 ‘아세안 전진기자’ 역할…교역액 1000억달러 돌파 눈앞-韓 첨단기술, 베트남 젊은 인구 양국 쌍방협력 방안 모색해야△‘한-베트남 수교 30주년’ 특별 인터뷰-中보다 저렴한 노동력 갖춘 베트남…韓 기술 이전에 관심 많아-“문화·역사·지리적 공통점 많아 쉽게 적응”△정치-野 “총리·행안장관 물어나야”…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철저히”-與 “내년 연말정산 소득공제 한도 100만원 늘릴 것”-민주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최후통첩…국민의힘 “수사 먼저”-교란·기만 전술까지…달라진 北 도발 행태△경제-인구감소·고령화에 성장률 2050년 0.5%로 뚝-계열사 부당지원 한국타이어에 과징금-환율 3일간 38.9원 급락…“정점 속단은 일러” 신중-반도체·2차전지 재료 수입↑…제조업 국내공급 7분기째 증가△글로벌-‘대선 전초전’ 美 중간선거…바이든 vs 트럼프 오늘 운명의 날-세계 지도자들 “기후지옥 피하려면 서울러 대응해야”-“中 포기 못해”…엔베디아, 美 규제 맞춘 ‘저사향 GPU’ 마련-트위터 손에 쥔 머스크 “공화당 찍어라”-“8배 더 팔았는데”…토요타, 3분기 순익 테슬라에 밀려△산업-“역시 신사업이 답”…‘어닝쇼크’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수소’ 승부수-이재용 회장, ‘미래동행’ 광폭 행보…스마트공장 지원한 부산 中企 방문-IRA 준비 마친 권영수 LG엔솔호…북미 전기차 선점 박차-“조선·반도체·미래차 기업 절반 ‘인력난’ 호소”△ICT-구현모, ‘연임’ 표명…“네이버·카카오 이길 것”-갤S23에 퀄컴칩…엑시노스 패싱 왜?-네이버 “클라우드에 ‘글로바·웍스·파파고·웨일’ 통합”-제2 위믹스 사태 막는다…실시간 ‘코인 유통량 감시’ 서비스 출시△소비자생활-롯데 유통군 ‘점포 효율화’에 방점…실적 개선세 이어간다-수익성 고심 깊은 GS리테일…투자 효과 언제쯤-푸르밀 ‘30% 감원후 사업 유지’…신동환 대표 결단만 남아△증권-바이든발 신재생 바람 멈추나…美 중간선거 붉은 물결-네·카 ‘반짝 반등’ 믿지 말라…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펜데믹 안 끝났다…힘실리는 코로나주△증권-탄탄한 실적, 달콤한 주가-‘쓱’ 반등한 코스피, ‘쏙’ 들어간 증안펀드-티쓰리엔터 이어 펨트론·인벤티지랩…가뭄 속 오아시스 ‘중소형 공모주’ 뜬다△엔터테인먼트-美 차트 진입 속도 발라진 비결은-‘지진’으로 세계관 확장, 캐릭터 추가…원작 아성 뛰어넘은 ‘몸값’-13년 기다린 ‘아바타’, 황홀한 수중세계 열린다△건강-로봇으로 인공관절 크기·위치 분석…오차범위 0.75mm, 의사보다 정교하네-인삼·홍삼 ‘고혈압·당뇨병 환자 혈압’ 개선 효과-무심결에 부딪힌 옆구리…숨쉴때 통증 있다면 골절 의심△Book-인류, 효율 집착 벗어나 회복력의 시대로 나아가야-“요리, 마음과 영혼 채우는 방법”-전환과 대체의 시대, 코트라가 꼽은 트렌드는-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View]경제변수가 아닌 가격변수를 봐라-[데스크의눈]다시 시작된 ‘바보들의 랠리’-[기자수첩]풍산개가 무슨 잘못 있나-[e갤러리]베이롤 히메네즈 ‘가을’△피플-연꽃보며 일상의 짐 내려놓고 쉼 얻는 시간되길-쌍용차, 평택연탄나눔은행 후원금 전달-나경원, COP27 정상회의서 가봉 대통령고 회담-상전유통학술상에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 등 6명 선정-LX하우시스, 초대 대표 지낸 한명호씨 새 CEO에-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 2022 ‘정헌학술대상’ 수상-벽산예술상에 에스메 콰르텟-한국 딜로이트 그룹, 1박2일간 탄광촌 봉사활동-LS일렉트릭, 취약계층 돕기 방한용품 500만원 상당 전달△사회-재정난에 인력 축소, 지하철 안전망 위협-경찰 ‘셀프수사’ 착수…윤희근·김광호 청장실 압수수색-최성범 용산소방서장 형사처벌…‘주의의무’ 다했는지에 달려-檢 ‘정치자금법 위반’ 김용 구속기소…이재명 책임론 불가피-‘버닝썬 폭로’ 김상교, 성추행·업무방해 1심 유죄△[특별기획]한-베트남 수교 30주년-‘세계의 공장’ 뜨는 베트남…K기업이 뛴다-글로벌 교역 재편기, 경협 확대로 재도약△삼성·LG, 베트남 전략기지화 박차-삼성, 휴대폰 이어 반도체 증설 잰걸음-LG, 車인포테인먼트·가전 산단 조성-성장 잠재력 큰 동남아 국가…쌍방향 협력 위한 인식개선 필요△동남아 공략 나선 현대차-1·2공장 합쳐 14개 모델 생산…베트남 찍고 동남아 장악 ‘액셀’ 밟는다-내년 전기차 생산…2024년 토요타 제치고 1위 탈환-“내년 양국 교역액 1000억弗…공급망 ‘탈중국’ 핵심 파트너 기대”△여의도 34배 산언단지 ‘빈즈엉성’-‘K타이어 생태계’ 둥지 튼 베트남 제1부촌…북미·아세안 공략 교두보-글로벌 공략 거점, 타이어코드·에어백 세계 1위 꿈꿔-“베트남 성공방정식 달라져…고부가가치 산업 진출해볼 만”△보폭 넓히는 중견·중소기업-새먹거리 폴더블폰 부품, 터치키 등 생산…베트남서 도약 ‘성큼’-베트남 진출 25년 만에…LS전선, 매출 390배↑△사진으로 본 한-베 수교 30년-한국기업과 함께 일군 고속성장의 역사…아세안 선도국가로 도약-“삼성·SK·현대차·LG 등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이젠 미래 30년 협력 다질 때”△소비문화 선도하는 K유통-‘제2 롯데월드몰’을 하노이에…베트남 랜드마ㅡ 만드는 ‘辛의 한수’-“명품 없이도 연매출 700억…롯데몰 하노이와 시너지 기대”-과일소주 인기 최고…베트남 20대 파고든 K소주△소비문화 선도하는 K유통-“뚜레쥬르, 디저트 카페 명소로 자리잡았죠”-친환경 사료부터 식품가공까지, 온리원 전략으로 글로벌 승부수-“고급화·차별화·현지화로 ‘일등’ 아닌 ‘일류’ 마트 추구”△경제한류 이끄는 K금융-“한국 디지털 역량에 반했죠”…신한·우리은행 등에 문 활짝-“리테일 부문 90% 현지화…이젠 질적 승부”-“대학·테크기업 손잡고 2030 고객 확보 총력”△보험·카드사 광폭행보-베트남 대세 QR코드, 보유현금 내에서만 결제…‘틈새’ 공략하는 카드사-투자형 아닌 ‘보장성 보험’ 주력…블루오션 개척-베트남 중앙은행 “한·베 금융협력, 양국 무역·투자 증진에 기여”△활기 띠는 투자 시장-주거·유통 역량 총집결…호찌민에 1.2조 ‘롯데 스마트시티’ 짓는다-향후 투자·수익 배분 시 상생에 초점 맞춰야△K콘텐츠 돌풍-베트남판 ‘완벽한 타인’ ‘1박2일’ 빅히트…리메이크·합작 활발-“현지 200만 돌파 ‘육사오’…비결은 철저한 현지화”-K팝에 빠진 베트남 MZ…주말마다 광장서 댄스 배틀
- 대전둘레산길, 대한민국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 대전둘레산길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둘레산길이 국내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숲길로 지정·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하는 제도로 2020년 6월 첫 도입됐다. 현재 DMZ펀치볼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내포문화숲길 등 6곳이 국가숲길로 지정돼 있다. 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은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민·관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국가숲길 안내센터, 숲길등산지도사, 유지·관리 등 숲길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숲길 콘텐츠 개발·운영 등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대전둘레산길은 다른 국가숲길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길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어 도심경관과 산림생태자원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숲길을 따라 14개의 산성과 태조 이성계 태실 등 수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고루 갖추고 있고, 편리한 대중교통망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 대전시는 국가숲길 지정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고, 숲길 관련 스토리를 개발했다. 수차례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과하며,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받는 결실을 맺게 됐다. 대전시는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적 인지도 상승으로 10만명 이상의 산행객이 대전을 방문하는 동시에 연간 2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숲길 안내인 등 지역주민 고용 증대 효과와 숲길 주변 식당, 카페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라산둘레길 중 수악길 구간. (사진=산림청 제공)또 이날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둘레길은 한라산 중간 높이에서 구름모자처럼 연결된 숲길이다. 천아숲길, 돌오름길, 동백길, 수악길, 시험림길 등이 조성돼 있으며, 둘레길 주변의 자연휴양림 및 치유의 숲, 생태숲 등과 연계하여 산림치유·휴양을 할 수 있는 숲길로 연간 84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용석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비대면 야외휴양 활동인 숲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산림청은 국민에게 품질 높은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둘레산길은 2004년 대전과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전둘레산길잇기 동호회를 결성한 뒤 대전을 둘러싼 산의 능선과 능선을 연결한 12개 구간 138㎞의 둘레산길 노선을 개척했다. 동호회의 사업 제안을 대전시가 수용하면서 추진된 사업으로 대표적인 민관협치 사례로 꼽히고 있다.
- 두물머리부터 용문산까지, 물소리를 따라 걸어가다[여행]
-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르 함께 느끼며 걷는 경기도 양평의 물소리길.[양평(경기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강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긴 역사의 수도인 서울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른다. 유역면적은 국내에서 단연코 가장 넓고, 길이는 낙동강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한강을 따라 수많은 세금과 물자는 물론, 사람과 문화가 움직였다. 한강을 따라 역사가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한강을 따라 이어진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걷기길이 있다. 경기도 양평의 ‘물소리길’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함께 느끼며 걸을 수 있다. 2014년 제주 올레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한 도보길로, 사시사철 많은 도보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유가 있다. 코스마다 전철 중앙선의 역과 역이 이어져 있어 쉽게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남한강의 풍광은 이 길을 걷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물소리와 자연의 소리 들으며 걷다물소리길은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양평의 대표적인 산책로이자 걷기길이다. 양수역에서 용문역까지 60여km에 걸쳐, 총 6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문화유적길(1코스), 터널이 있는 기찻길(2코스), 강변이야기길(3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4코스), 흑천길(5코스), 용문산 은행나무길(6코스) 등이다. 그리 길지도 않을 뿐더러, 걷는 내내 지겹지도 않다.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과 실개천이 코스마다 이어지고,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계곡, 시골풍경의 고즈넉함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몽양여운형기념관, 양평5일장, 용문사, 상원사 동종 등 다양한 문화재와 체험마을도 만날 수 있다. 물소리길의 시작점은 양수역. 이곳에서 1코스인 문화유적길이 시작된다. 문화유적길(양수역~신원역)은 정창손묘와 이덕형 신도비, 여운형 생가를 거치는 양평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살아숨쉬는 길이다.물소리길 2코스 신원역 앞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1코스의 종점인 신원역에서는 2코스인 터널이 있는 기찻길(신원역~아신역)로 이어진다. 남한강 옆 공원을 건너 자전거길과 연결한 옛 철길 터널을 지난다. 걷는 내내 칙칙폭폭 기차를 상상하고 기차 속 갤러리에서 예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양평역부터는 3코스인 강변이야기길(아신역~양평역)이다. 마을을 걷다 보면 야트막하고 조용한 산길이 나오고, 나무로 우거진 산길이 지루할 때쯤이면 다시 정겨운 듯 반가운 마을길이 나타난다. 아신역을 시작으로 아신마을회관과 물소리길 인증대를 지나 천을 따라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길로,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걸을 수 있다.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걷다 보면, 오랜 전통의 천주교 양근성지와 물안개가 그윽한 양강섬과 떠드렁섬을 만난다.물소리길2코스 구간 중 기곡아트터널양평역부터는 4코스인 버드나무나루께길(양평역~원덕역)이다. 양평역을 출발해 강변도로를 지나고 양평갈산체육공원 앞 버드나무숲을 지나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길이다. 흑천길(원덕역~용문역)은 검은 물빛의 흑천길과 추읍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흑천은 용문면 삼성리에 거무내마을이 있는데 이 냇물 바닥의 돌이 검은색으로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원덕역을 시작으로 천을 따라 용문역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평온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물소리길의 마지막 여정인 용문산 은행나무길(6코스)은 용문산의 은행나무를 찾아 떠나는 길이다.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흑천 부근에서 용문산 자락까지 이어져 있다. 도착지점 너머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가 무려 42m에 달하는 국내 최고(最高)의 은행나무로, 만추의 노란 풍광이 압권이다.물소리길 1코스 시작점인 양수역 바로 옆에 있는 두물머리는 일출명소로도 유명하다.◇강길 따라 차곡차곡 쌓인 양평의 이야기들용문사 은행나무. 물소리길 6코스 종점이다.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나뉜다. 이 둘은 양평과 남양주가 맞닿아 있는 곳에서 만난다. 이곳을 두 개의 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해서 ‘두물머리’라고 부른다. 한자어로는 ‘양수리’다.두 줄기의 물은 많은 재화와 사연을 싣고 와서 이곳에 쏟아놓았다. 그리고 한강을 따라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로 들어갔다. 두물머리 나루터가 물류의 중심이 된 이유다. 하지만 지난 1973년 팔당댐 완공으로 육로가 생기면서 두물머리는 그 빛을 잠시 잃었다.그래도 두물머리의 인생 이야기는 여전히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다. 이른 아침 팔당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옛 영화를 간직한 나루터, 강가의 수양버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은 우리에게 시가 되고 쉼이 되는 공간으로 변신해 다시 우리에게 그 곁을 내주고 있다.양평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품은 ‘양강섬’도 이 지역을 둘러볼 때 빼놓아서는 안되는 곳이다. 양강은 남한강 이포교에서 남양주 팔당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과거 한양과 양평을 오가려면 반드시 이곳 강가에서 만나는 섬이었다. 뱃길을 재촉하던 뱃사공들에게 뱃길의 길잡이였다. 양강섬 바로 옆에는 ‘떠드렁섬’이 떡하니 버티고 누워 있다. 떠드렁섬은 ‘떠내려온 섬’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충주에서 떠내려왔다고 해서 ‘충주산’이라고도 불렸다는 기록도 있다. 물소리길 3코스 양강섬. 과거 한양과 양평을 오가려면 반드시 이곳 강가에서 만나는 섬이었다.이 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청개구리 이야기와 비슷하다. 조선 중기 무신이자 인조반정의 주역인 이괄(李适·1587∼1624)의 이야기다. 이괄은 불효자였다. 이괄의 아버지는 “내가 죽으면 떠드렁산 바위 밑에 거꾸로 묻지 말고 바로 묻어 다오”라고 유언했다. 이괄의 아버지는 아들이 유언과 반대로 장사를 지내면 죽은 뒤 용이 돼 승천을 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괄은 아버지가 죽자 그동안의 불효를 반성하고 유언대로 장사를 지냈다. 결국 아버지의 계획은 어긋났고 결국 이괄의 난도 이 때문에 실패했다는 전설이다.양강섬 인근의 양근성지와 순례길은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일종의 성지다. ‘영원으로 가는 사다리’라는 양평천주교 순교자를 기념하는 조형물도 유명하다. 이 기념물은 예전 양근대교 백사장과 양평역 후문 앞 관문골 관아 옥사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을 기억하고자 설치됐다. 물소리길 3코스 떠드렁섬. 이 섬에는 청개구리 이야기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 BTS 진, 전 세계 뒤흔들 솔로 출격…주목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28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진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한다. 진은 싱글과 동명의 곡 ‘디 애스트로넛’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한다. 소속사는 “‘디 애스트로넛’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서서히 고조되는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팝 록 장르 곡”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진은 이번 곡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1. 데뷔 8년 만의 정식 솔로 싱글앞서 진은 ‘이 밤’, ‘어비스’(Abyss), ‘슈퍼참치’ 등 무료 음악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혼자 부른 노래를 들려준 바 있다. ‘어웨이크’(Awake), ‘에피파니’(Epiphany), ‘문’(moon) 등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한 솔로곡도 있고, 드라마 ‘화랑’과 ‘지리산’ OST 가창도 맡아봤다.이미 다수의 솔로곡이 있지만, ‘디 애스트로넛’의 경우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어 발표하는 정식 솔로 싱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명), 그중에서도 진이 ‘원 픽’인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진이 솔로 출격을 공표한 건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에서다. 당시 진은 “제이홉 다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고 깜짝 발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거창한 건 아니고 싱글이다. 굉장히 좋아하던 분과 인연이 닿게 되어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면서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 콜드플레이 지원사격싱글에 담은 곡인 ‘디 애스트로넛’은 영국 출신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완성한 곡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진이 콘서트에서 “굉장히 좋아하던 분”이라고 언급한 게 바로 콜드플레이다. 콜드플레이는 이미 진의 소속팀 방탄소년단과 음악 작업을 함께해 시너지를 낸 바 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실었고, 이 곡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등극했다.이번엔 진이 혼자 부른 솔로곡이다. 진이 콜드플레이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아 진행한 공동 작업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백그라운드 보컬까지 맡아 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전언이다.빅히트뮤직은 “‘디 애스트로넛’은 보컬리스트 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강조하며 곡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3. 군입대 전 마지막 발표곡‘디 애스트로넛’은 진이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곡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앞서 빅히트뮤직은 지난 17일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팀의 맏형인 진이 이달 말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만 30세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한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1992년 12월생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올해 12월, 1997년 9월생인 막내 정국은 2027년 9월까지 입영 일자를 미룰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면제 적용 여부를 화두로 띄우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는데 멤버들이 소속사를 통해 병영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설왕설래를 잠재웠다.이 같이 정리된 상황 속 발매되는 ‘디 애스트로넛’은 진이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 격인 노래인 셈이라 더욱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노랫말에 ‘아미’를 향한 애정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진은 사운드 클라우드로만 공개했던 ‘이 밤’, ‘어비스’, ‘슈퍼참치’ 등을 지난 21일 음원으로도 발매해 컴백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슈퍼참치’는 39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10월 27일 오전 3시까지 기준) 1위에 올랐다. ‘어비스’와 ‘이 밤’은 각각 17개와 16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찍었다. 이를 통해 영향력을 재입증한 진이 ‘디 애스트로넛’을 내놓은 뒤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