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234건

둔촌주공 당첨 최고점 59㎡A 77점…최저점은 49㎡ 20점
  • 둔촌주공 당첨 최고점 59㎡A 77점…최저점은 49㎡ 20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가장 낮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49㎡형에서 나왔다. 논란이 됐던 `주방뷰` 84㎡E형의 경우 최저 가점이 35점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 발표를 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이었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32점)과 부양 가족 수(35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17점)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77점의 경우 5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13년 이상~14년 미만 청약 통장에 가입해야 가능한 점수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저 가점은 20점으로 49㎡형에서 나왔다.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불거졌던 59㎡C와 84㎡E형은 최저 가점이 46점, 35점이 나왔다. 다만 대다수의 주택형별 평균 가점은 50점대를 나타냈다. 총 16개 주택형 중에서 13개 주택형의 평균 당첨자 가점이 50점 이상을 기록했다. 84㎡A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9㎡D가 66.8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당첨 경쟁률이 낮으면서 당첨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되면서 저점과 고점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 153명이 지원했다. 특히 총 16개 주택형 중 △39㎡A △49㎡A △84㎡D △84㎡E 등 4개 주택형은 1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하고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앞으로 관건은 계약률이다. 정당 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계약을 고민하는 당첨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22.12.15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2년째 묶인 예보한도…저축銀 ‘불안한 예금’ 16.5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2년째 묶인 예보한도…저축銀 ‘불안한 예금’ 16.5조-청년 일자리 21개월 만에↓-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5.95% 내린다-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가동…尹 “원전 생태계 복원 박차”-[사설]국민 공감 필수 ‘연금 개혁’…논의 과정 낱낱이 밝히자-[사설]빈부 차 키운 문 정부 부동산 정책, 윤 정부에 교훈이다△종합-[HOT이슈]현대차가 쓴 ‘카타르의 기적’-시중은행장도 사령탑 교체 바람-“응답하라 1970” 금감원, 세대교체 속도△공시가 14년 만에 하락-시가 17억짜리 집 가진 1주택자 보유세 372만→312만원으로 줄어들 듯-땅값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으뜸 집값은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최고-강남구 주택 공시가 하락률 10.68%…서울시 자치구 중 1위△비상경제장관회의-추경호 “실물경기 둔화 가시화…반도체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나설 것”-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30개 육성 184조 공공조달 시장 ‘불공정 관행’ 근절△22년째 변화없는 예보제도 논란-평생 모은 1억도 보호 못한다는 금융사…‘금리노마드족’은 좌불안석-금융당국 내년 예보한도 상향 추진에 저축銀 “은행의 4배 예보로율 손봐야”△종합-LNG 연 140만t 대체…3조 3600억원 수입 부담 줄어든다-[이슈분석]기아 노조 “일자리 줄어들라”…전기차 공장 신설 ‘발목’-“네이버의 쇼핑 검색 조작 266억 과징금 부과 적법”-與野, 오늘 한전법 처리…‘3년 일몰제’ 적용키로△정치-野 박홍근, 예산안 최후통첩에…與 주호영 “민주당이 양보해야” 팽팽-행안장관 거취 놓고…대통령실 기류 변화 감지-주한미군, 한반도에 우주군 창설…“북 위협 억제”-민주 ,노웅래 체포동의안 두고 신중-[신율의 이슈메이커]“野, 이상민 해임안으로 이재명 리스크 덮으려 해”△경제-제조업 고용 찬바람에…쪼그라든 취업자 증가폭-마사회 혁신 결실…3년 만에 흑자전환-쌀 초과공급 심화…매입비만 연 1조원 육박할 것-269명이 25.7억원…고용보험 부정수급 ‘무더기 적발’△글로벌-사기범 전락한 FTX 창업자…“최고 115년 징역”-주춤해진 美 소비자물가에 금리인상 속도조절 힘 실려-中, 코로나 감염 급증하자 무증상자 통계서 제외-“테슬라에 CEO 없다” 시총 5000억달러 흔들-“안보 위협”…美 상하원, ‘中틱톡 금지’ 법안 동시 발의△산업-한화, 대우조선 인수 ‘코앞’ 경영진·사업전략 싹 바뀌나-수요 감소 위기 철강사 ‘친환경’으로 넘는다-포스코·대우조선 선박용 신소재 개발 협력-“침대는 구독” 불황 속 ‘시몬스페이’ 인기-스마트 모니터도 거거익선…삼성·LG, 43인치 대전△ICT-“북·중 해커들 내년에 기습 해킹 우려…사이버전 투자 절실”-멤버십부터 부동산까지 KT·신세계, 전방위 협력-“삼쩜삼, 英시장 찍고 3년내 호주·뉴질랜드로 확대”-SK텔레콤, 온라인 가입 요금제 개편…결합할인 가능△제약·바이오-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로 확장…글로벌 톱10 도약”-‘파격 공모가’ 바이오노트 22일 코스피 시장 입성-‘툴젠 창립자’ 김진수, 성영철 전철 밟나-삼성바이오, 협력사 7곳과 ESG 손잡았다△Auto&Life-어나더 레벨, 다름의 미학-도심구간 75% 이상을 EV 모드로…연기 최대 22.5㎞/ℓ 기록△증권-인플레 끝 보인다…다시 시동거는 반·차-과속 상승하다 방전됐나 12월 드러누운 배터리주-단타매매 격투장 된 관리해제 종목…개미 투자 주의보△증권-금투세·양도세 기준 안갯속…매도물량 쏟아지나-100만원 넘는 황제주 실종에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도 시들-증권사 초단기 ELB 발행 3800%↑ 동양증권 사태의 악몽 ‘스멀스멀’-中 리오프닝에 뛴 ‘소비재 펀드’…지금 들어가도 될까△부동산-노도강 집값 뚝뚝…2030 영끌족 ‘눈물의 손절’-규제지역 중·소형 주택 ‘추첨제’ 적용-‘경부 고속도로 지하화’ 구상안 연내 발표 무산-“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추진…‘RE100’ 실현 최적지”△스포츠-메시의 신화창조…마지막 90분만 남겼다-“한국은 제 삶의 일부 선수·국민에 감사”-4강서 멈춘 ‘모드리치의 마법’…울지 마오, 크로아티아의 영웅이여-환상의 ‘호랑이 콤비’ 1년만에 재출격…우즈 “내 아들이 더 잘 쳐”-“LPGA 입성, 한국 돌아오니 실감나네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물가 체감도 높이기 위해…내년부터 외식품목서 배달비 분리”-“조만간 빅데이터 활용한 제주 한달살이 공표…관광상품 개발에 도움”△피플-연구원이 보험정책 주도…시장·당국 간 교감 확대할 것-“K콘텐츠 확충…2027년까지 관광객 3000만명 유치”-벡스코 신임 대표에 손수득 前 KOTRA 부사장-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기부-한화투자증권 임직원, 38개 기관에 5400만원 기부△오피니언-[정현덕의 끄덕끄덕]‘재벌집 막내아들’에 열광하는 ‘이생망 청춘’-[기고]택시 혁신 첫발은 ‘부제 해제’△전국-‘시티오씨엘’ 소음 저감시설 두고 민·관 대립-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주거시설 빼고 짓는다-의정부 서부권 고교는 학생이 부족…동부권은 학교가 부족△사회-검찰 포토라인 선 박지원 “위법한 지시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려대 총장선거 6명 출사표-살아남은 10대 극단적 선택 트라우마는 끝나지 않았다-지난해 고독사만 3378명…‘나 혼자 산다’의 그늘-오늘 폭설 뒤 ‘주말 강추위’ 온다
2022.12.14 I 장병호 기자
시가 17억 1주택 보유세 372만→312만으로 줄어들 듯
  • 시가 17억 1주택 보유세 372만→312만으로 줄어들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표준지·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내려간다.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낮춘 결과다. 전문가들은 세금 부담은 다소 줄겠지만,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 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보다 표준지는 5.92%, 표준주택은 5.95%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 윤석열 정부가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공시가격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내년 보유세 2020년보다 낮아질 것”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준조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한 시뮬레이션 결과, 시가 17억원짜리 주택의 경우 현실화율 하향으로 공시가는 올해 14억 3520만원에서 내년 12억 8010만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372만원에서 312만원으로 감소한다. 여기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격에서 과표를 산출하는 할인율)까지 낮출 예정이어서 세금 부담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여야는 2주택자까진 종부세 세율을 낮추자는 데 합의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2~3년 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도 추진하고 집값 급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의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는 문제 의식이 있었다”며 “내년도 보유세 부담은 2020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이 축소되면서 조세 저항이 줄고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 또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금리 지속에 시장 활성화 기대는 어려워”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 경감이 단기간에 부동산 거래 활성화나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는 건 무리라고 본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을 누르는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이 올해보다 어둡고 고금리도 한동안 지속될 예정이어서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유세가 경감되며 알짜 지역의 매각 고민은 낮아지겠지만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급증했고 거래와 관련된 취득·양도소득세의 다주택자 중과 이슈로 주택을 자주 사고 팔거나 추가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을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1%대의 저조한 경제 성장률 전망과 물가에 연동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고 아파트 입주 물량(30만 249세대)은 올해 보다 약 5만호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주택 시장의 저구매, 저거래 움직임 속 보유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몇 년 간 가파르게 상승한 공시가격 변동으로 인한 조세 불만을 다독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택지비 하락…원자재·인건비 상승은 변수공시지가 인하는 분양가를 낮추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선 택지비와 건축비 원가에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정하는데, 택지비 감정 평가를 할 때 기초 자료로 쓰이는 게 공시지가다. 공시지가가 낮아지면 택지비, 나아가 분양가도 그만큼 저렴해질 수 있다.재건축 단지인 서울 서초구 1반포 주공1단지 3주구‘ 내 표준지는 내년 공시지가가 ㎡당 2303만원에 책정됐는데 올해(2420만원)보다 4.8% 낮다. 재개발 사업장인 서울 용산구 ’한남3 재정비 촉진구역‘(한남3구역) 내 한 표준지 공시지가도 ㎡당 올해 958만 5000원에서 905만원으로 5.5% 낮아진다. 다만, 택지비가 낮아져도 최근 원자재·인건비 상승 여파로 건축비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2022.12.14 I 박종화 기자
2030 `영끌` 들어간 `노도강` 실거래가 ‘뚝’…`패닉셀` 이어지나
  • 2030 `영끌` 들어간 `노도강` 실거래가 ‘뚝’…`패닉셀` 이어지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2030 세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대출)의 매수가 집중됐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대장 아파트 가격이 주저앉고 있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대출 원리금 부담이 커지자 손해를 보더라도 매물을 내놓는 ‘패닉 셀링’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영끌족들이 대거 하락 거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에 따르면 노·도·강 지역 주요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에서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상계동 포레나 노원 전용 59㎡(28층)는 지난달 11일 7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8월 29일 9억 8700만원(23층) 대비 2억 17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도봉구 대장 단지로 일컫는 창동 동아청솔 전용 84㎡(6층)는 지난 7월 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최고가(19층·11억 9900만원) 보다 2억원 가량 빠진 셈이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 2차 전용 58㎡(4층)이 지난 8월 7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같은 달 동일 면적 최고가(9억원·21층)보다 1억 8000만원 떨어진 액수다.이 밖에도 노원구 하계동 청구1차 전용 84㎡는 지난 6월 13일 10억 1500만원(6층)에서 이달 9일 7억 1000만원(4층)으로 3억 5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으며,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전용 84㎡도 지난 4월 9일 11억 5700만원(15층)에서 이달 17일 8억원(12층)으로 3억 5700만원 내린 가격에 손바뀜했다.‘노·도·강’ 지역 집값은 서울 평균 집값 하락 폭에 비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 누적 하락률은 5.21%로 지난해 1년 간 6.42% 올랐던 것과 정반대다. 지난해 9.68% 뛰어오르며 서울 지역 상승률 1위였던 노원구는 올해 8.84% 떨어져 하락률 1위로 반전했다. 도봉·성북·강북·은평구도 7~8% 떨어지며 뒤를 이었는데, 지난해 상승 폭보다 올해 하락 폭이 더 가파르다. 이같은 하락 거래는 집값이 치솟던 지난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매입에 나섰던 ‘영끌족’이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손절’하는 매물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해 매수자 가운데 2030세대 비율이 49.3%나 될 정도로 젊은 층의 수요가 몰렸던 지역이다. 노원구 A공인중개업 대표는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집주인들이 내놓는 시세 대비 하락 매물이 부쩍 늘었다”면서 “이마저도 매수 문의가 거의 없어 실제 체결가는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앞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올 연말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 8%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절벽 상황에서 하락 거래 경향이 거세질 수 있는 셈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인상 추세가 끝나지 않은 데다 추가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매수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규제 완화도 부동산 시장 하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2.12.14 I 이성기 기자
낮아진 공시가, 청약 대기자 `희소식` vs 시행자는 `울상`
  • 낮아진 공시가, 청약 대기자 `희소식` vs 시행자는 `울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분양가 상승세 흐름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를 매기는 주요 기준인 공시지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청약 대기자에겐 `희소식`이지만 분양가를 높여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 시행자는 `울상`이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사진=뉴시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보다 5.92% 낮아진다.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도 5.86% 하락한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보다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공시지가가 떨어지면 분양가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선 택지비와 건축비 원가에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 상한을 정한다. 택지비를 산정하기 위한 감정 평가를 할 때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쓰이는 게 공시지가다. 지난 정부에서 공시지가가 거듭 오르면서 택지비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땅값이 비싼 서울 등에선 분양가에서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이달 분양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3.3㎡당 3829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이 중 1860만원이 택지비다. 일부 단지는 높아지는 공시지가를 이용해 분양가를 높게 받으려 분양을 미루거나 후분양(공정을 60%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것)을 택하기도 했다.공시지가가 꺾이면서 이런 흐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후분양을 준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내 표준지는 내년 공시지가가 1㎡당 2303만원에 책정됐는데 올해(2420만원)보다 4.8% 낮다. 재개발 사업장인 서울 용산구 `한남3 재정비 촉진구역`(한남3구역) 내 한 표준지 공시지가도 1㎡당 올해 958만 5000원에서 905만원으로 5.5% 낮아진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도 저렴해 질 가능성이 크다. 공시지가가 낮아지면 토지 보상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성 원가가 낮아진다. 다만, 최근 급등한 건축비 등이 분양가 하향세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53%에서 10월 67%로 상승했다. 철강·콘크리트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택지비 하향으로 분양가가 낮아지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지금도 일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선 분양가 규제로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청약 전문가인 정숙희(필명 ‘열정로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내꿈사) 대표는 “공시지가가 낮아진다고 해도 재건축·재개발이 낮아진 택지비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건자재값이 급등한 것도 분양가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박종화 기자
"토지·단독주택 현실화율 제외하면 시세 소폭 상승"
  • "토지·단독주택 현실화율 제외하면 시세 소폭 상승"[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에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5.9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지가 변동률 10.17% 대비 16.0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9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 7.34% 대비 13.29%포인트 감소했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춘 영향이 컸다. 표준지의 경우 당초 74.7%에서 65.5%로, 표준주택은 60.4%에서 53.6%로 낮아졌다. 다음은 국토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현실화율 환원을 제외한 실제 집값 하락폭은 어떻게 되는가.-최근 시장침체가 가파르다는 부분은 대부분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은 실거래지수로 볼 때 누적치가 통계수준 가장 낮은 것은 맞지만 급급매 위주로 거래되다 보니 호가 반영된 지표는 역대 최저는 아니다. 땅은 주택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다. 땅은 마이너스 시세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IMF나 경제위기가 있을 때만 마이너스됐다. 단독주택은 땅과 공동주택의 중간 성격이다. 지분이 중요하다 보니 70~80%는 땅이 중요하다. 단독주택도 급락세가 아닌 것으로 본다. 시세와 현실화율이 어우러져서 나온 것으로 공동주택과 차이가 좀 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공동주택에서 토지나 단독주택으로 하락세가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현실화율을 제외하고 토지와 단독주택의 변동률은 어떻게 되는가.-(11월 현실화 계획 수정 당시)단독주택은 7.5%정도 떨어질 것이고, 토지는 8.4%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시세 자체는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값이 떨어지는데 단독주택 오르는게 이해되지 않는다.-공동주택은 누가봐도 급락하고 있는데 땅값은 전국 상승률이 거의 최고다. 예를 들어 세종시의 경우 공동주택은 올해 들어 제일 급락했다. 그러나 토지는 전국 상승률이 거의 최고다. 땅값은 개발호재나 여러가지 면에서 장기적인 투자나 수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표준주택은 한국부동산원 직원이 조사할 때 그런 것을 감안해 개별주택 시세를 소폭 상승으로 입력한 것이다.△경기도나 인천의 하락이 훨씬 심한데 공시가 하락률은 서울이 가장 높다.-표본의 분포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시·군·구 단위 행정구역을 베이스로 용도, 동일구조 등 몇몇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는데 9억원 미만 현실화율은 그렇게 많이 제고된 것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공동주택을 완성품이라 본다면, 단독주택은 완성품인 측면도 있지만 재개발이나 호재를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표준주택이 많이 오른 지역을 보면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대부분이다.△공동주택 변동률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나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시세가 소폭 상승이었는데도 이 정도니깐 공동주택은 현실화율 효과가 -3.5%여서 상대적으로 적었다. 환원 폭도 당연히 적을 것이다. -사실 좀 더 시세 판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급급매 위주로 실거래가 역대 최저로 가고 있는데, 그게 시세라 할 수 있는지 별도로 판단이 필요하다.
2022.12.14 I 하지나 기자
2030 주택영끌 열풍 끝…주택 매입 비중 역대 최저
  • 2030 주택영끌 열풍 끝…주택 매입 비중 역대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10월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2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높아졌고,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젊은 세대들의 주택 매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주택매입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2년 1~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4만 996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이하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8638건으로 전체의 24.1%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이래(1~10월 기준) 가장 낮은 비중이다. 지난해에만 하더라도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은 27.1%에 달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열풍이 불었지만, 올해는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대비 3.0%p나 줄어들었다.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0월 대전의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28.5%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23.6%로 전년대비 4.8%p 하락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지난해 1~10월 경기도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31.7%이었지만, 올해에는 27.5%로 전년대비 4.3%p 하락했다. 같은기간 서울은 32.1%에서 28.0%로 4.1%p 줄어들었고, 인천은 27.0%에서 22.5%으로 1.5%p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구입자들을 위해 대출 이자를 완화해주는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주택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이어져 젊은 층들의 주택 매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성북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10월 성북구의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43.9%이었지만, 올해에는 26.8%로 전년대비 17.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12.14 I 신수정 기자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5.92% 하락..'현실화율 하향 조정 효과'
  •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5.92% 하락..'현실화율 하향 조정 효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에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개별 필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지면서 내년 4월 발표 예정인 개별공시지가와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5.9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지가 변동률 10.17% 대비 16.0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시·도별로는 전 지역에서 공시지가가 감소했다. 경남(-7.12%), 제주(-7.09%), 경북(-6.85%), 충남(-6.73%), 울산(-6.63%) 순으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6.61%), 농경지(-6.13%), 주거 (-5.90%), 공업(-5.89%) 순으로 감소율이 크게 나타났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9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 7.34% 대비 13.29%포인트 감소했다. 전 지역에서 공시가격이 감소한 가운데 서울(-8.55%), 경기(-5.41%), 제주(-5.13%), 울산(-4.98%), 대전(-4.84%) 순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춘 영향이 컸다. 표준지의 경우 당초 74.7%에서 65.5%로, 표준주택은 60.4%에서 53.6%로 낮아졌다.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집값 하락 및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2023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청취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25일에 공시할 예정이다.
2022.12.14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웃돈 주고 찾던 중고차, 금리 뛰자 발길 끊겼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14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웃돈 주고 찾던 중고차, 금리 뛰자 발길 끊겼다-SNS로 진화하는 카톡…노림수는 광고·쇼핑-재산·종부세, 소득 재분배 효과 없다-美 물가 정점론 확산…기대인플레 15개월 만에 최저-[사설]현실화된 소아의료 공백…도미노 붕괴 대책 세워야-[사설]한파 예고된 고용 시장, 경기연착륙 대책 시급하다△2면-尹정부 ‘관피아’ 부활 vs ‘금융전문가’ 모시기-0세 월 70만원, 1세35만원 내년부터 ‘부모금여’ 지급 -강성부 펀드,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추진 △美 인플레 정점론 확산-“물가 상승률 6개월 내 하락할 것” vs “5년은 지나야 고물가 진정될 것”-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폭 찍나…“적정 수준 유지해야”-인플레의 역설…글로벌 부채비율 70년 만에 최대폭 감소△종합-“법인세 인하는 글로벌스탠더드”…개편안 통과 호소 나선 기재부-재산세 부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컸다-관건은 방문 횟수·체류 시간…카카오톡 ‘공감 소비’ 유도-우리銀 이어 4대 시중銀 전세대출 금리 내릴까△한파 덮친 중고차 시장-매물 확보부터 판매까지 고금리 족쇄…업계 1위 케이카도 성장 급제동-할부 금리 20% 육박하자…중고차 인기 ‘뚝’, ‘레인지로버 이보크’ 한달 새 215만원 떨어져-가격 14% 급락, 금융사 대출 중단…美 ‘중고차 아마존’ 파산 위기△정치-화물연대 사태 정리한 尹…노동·건강보험 ‘쌍끌이 개혁’ 드라이브-‘사법 리스크’ 이재명, 충청으로 민생 행보 나선 이유-정진석이 쏘아올린 ‘與 전대 룰 전쟁’ 본격화-자금지원·세제 혜택·특별법 제정…당정, K푸드산업 활성화에 팔걷어-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오늘 방한△경제-금통위원 여섯 중 둘은 “추가 금리인상 신중해야”-정기 예·적금 한달새 46조원 몰리고, 수시입출식 예금은 16조 넘게 빠졌다-산업안전감독 ‘규제·처벌→기업 자율점검’ 방향 전환-공기업·준정부기관 130→88개로 줄인다…예타 기준도 강화△금융-신용점수 좋은데 이자 더 내라니…농협, 이상한 ‘금리 역전’-“이자 줄여주세요” 금융사에 요청 가능-KB국민카드, 캄보디아·태국 현지 우수직원 초청-韓 자산가, 현금·주식 줄이고 금 투자 늘린다△글로벌-美·中, 외교협력 나섰지만 반도체 갈등은 여전-美 “아프리카에 72조원 지원”…中 견제-골드만삭스, 소매금융 수백명 해고 검토-‘현금이 낫다’…리비안, 벤츠와 전기밴 생산계획 철회-암젠, 36조원에 호라이즌 인수…올해 제약·바이오 ‘최대 빅딜’-FTX 창업자 바하마서 체포△산업-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시동 건 SK이노, 2차전지 시장 질주 본격화-“종이 한장도 아껴라”…허리띠 조이는 삼성·LG-LG엔솔·GM, 美서 투자자금 3.2조원 조달-포스코인터, 수출 강소기업 금융 지원△ICT-‘연임 적격’ 판정에도 “경쟁하자”…KT 구현모의 승부수-블록체인 사원증 개발…LG CNS, 사내 서비스-“데이터센터 이중화로 디도스 공격 철벽방어”-“콘텐츠 제작 추가 보상, 한국만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소비자생활-로봇에 테헤란로서 음식배달…현 규제론 운전자 없이 불가능hy ‘야쿠르트 아줌마 배송’ 7개월 만에 100만건 돌파-“편의점 로봇·드론배달, 점주·본사·소비자 모두 만족”-KT&G, 2022년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증권-테슬라 전기차 질주 끝날까…76억달러 손절한 서학개미-외인 中 리턴에 유탄, 덩칫값 못하는 대형주-‘SM’ 사들인 외인, ‘하이브’ 픽한 기관…1차 성적표는 기관 ‘승’△증권-“흥국 유증 참여 말라”…트러스톤, 태광에 경고장-‘프로 농구단’ 인수 무리였나, 사모펀드 이관한 데이원운용-“떨어진 공모주 환불해주세요”…속끓는 증권사들-NH證, 리테일·신탁·IB에 힘준다…조직개편 단행△부동산-3.3㎡당 1억 시대 열었던 ‘아리팍’도 경매 유찰-‘은마아파트 보란 듯…’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철길=돈길’?…집값 하락기엔 안 통해-GS건설, 올해 정비사업 7조 돌파 눈앞△카타르 2022-‘캡틴’ 손흥민, 팬 배웅 속 영국으로-벤투 감독, 4년 4개월 만에 귀향-적으로 만난 절친…음바페·하카미 4강서 ‘공수 대결’-차두리 “亞 선전 이유는 유럽파 경험”-‘골프 여제’ 박인비, 내년 4월 엄마 된다…출산 후 계획은 미정△책-조용한 사직, 과시적 비소비…키워드로 미리 읽는 2023-존경과 애도…소설가 8인이 쓴 ‘소방관 이야기’-‘월드클래스’로 성공한 손흥민 밀착 취재기-200자 책꽂이△건강-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계단만 올라도 가슴이 뻐근…협심증 검사해보세요-[전문의 칼럼]롱부츠 즐기는 그녀…뒤꿈치 찌릿찌릿하면 족저근막염 의심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규모 6.0 이상 지진 언제든 가능...한반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냐”△오피니언-AI를 법치주의에 적용하려면-슬기로운 현금 활용법 -민생법안 쌓였는데...남탓만 하는 정치△피플-신동빈의 스키사랑...롯데그룹,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공학한림원 회장에 김기남 이사장 내정-WSJ 창간 133년만에 첫 여성 편집장 탄생-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이상은 사장 등 23명 승진-유정준 SK부회장, 수리남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UNIST 장사라 교수, 美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사회-노영민 이어 박지원 소환...사정정국 소용돌이-전장연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안하면 ‘강경시위’ 할 것” 으름장-오늘 영하 16도...올겨울 최강 한파-“의원님, 당신 아들이라면 국정조사 반대했겠습니까”-‘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일산호수공원 일대 무료 공공와이파이 개통
2022.12.13 I 이지은 기자
`철길=돈길`도 옛말…집값 하락기엔 안 통해
  • `철길=돈길`도 옛말…집값 하락기엔 안 통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철길이 집값 상승을 이끌며 `돈길` 대접을 받던 시절이 지났다.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철도 개통 호재도 집값을 떠받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올 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 현대 아파트 주민들은 기대에 차 있었다. 도보 5분 거리에 신림선 경전철 서원역이 5월 개통했기 때문이다. 신림선이 개통하면서 여의도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호재에 지난해만 해도 8억원대에 거래되던 신림 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105㎡은 올 3월 10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 이런 호재는 빛이 바랬다. 현재 이 아파트 같은 면적 호가는 9억 50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서울 동작구 신림선 도시철도 지하 차량기지에 철도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철도 호재가 힘을 못 쓰는 건 비단 이 단지만의 일이 아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별가람역 한라 비발디`는 수도권 전철 4호선(진접선) 별내별가람역과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서울역 등으로 이어지는 진접선이 개통하면서 이 아파트 호가는 전용 84㎡ 기준 10억원을 넘봤지만 지금은 6억 7000만원까지 주저앉았다. 진접선 개통 전인 지난해 가격(8억 9000만원)과 비교해도 2억원 넘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철도 개통은 집값 상승을 이끄는 핵심 호재로 꼽혔다. 교통망 개선과 그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 때문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핵심 노선은 공사 시작 전 노선만 나와도 주변 집값이 들썩였다.최근 금리 급등과 매수세 위축 등으로 주택 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이런 호재 효과도 예전같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나마 철도가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선방했겠지만 그래도 하락세를 거스르기엔 무리”라면서 “철도 건설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아직 개통 안 한 철도 역세권은 더 충격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부동산 시장 안팎에선 내년 개통하는 철도 역세권도 한동안 힘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내년엔 수도권 전철 서해선 일산~소사 구간(일산 소사선)과 4호선 별내선 암사~별내 구간, 1호선 소요산~연천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지역 사회에선 서울 접근성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도심을 빗겨가거나 거리가 먼 게 단점이다. 일부 노선은 자재난 등으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변수다.이은형 위원은 “시장이 좋을 땐 전반적으로 호재가 반영되지만 최근 같은 시장엔 차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철도 노선이 도심을 관통하는지 아니면 돌아가는지, 차량이 경전철인지 일반 전철인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2022.12.13 I 박종화 기자
美 기대인플레 15개월만에 최저…"물가 정점" vs "안심 일러"
  • 美 기대인플레 15개월만에 최저…"물가 정점" vs "안심 일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1년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과 함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향후 몇 년은 이전보다 높은 고물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많다.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연은 1년 기대인플레 5.2%12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5.2%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1년간 5%대 물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8월(5.2%)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월(5.9%) 대비 큰 폭 하락했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사이 3.1%에서 3.0%로 떨어졌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2.4%→2.3%)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0%)에 근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CBS에 나와 “예상하지 못한 충격만 없다면 내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지표가 나온 셈이다이는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렸던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뉴욕 연은 설문 결과 추후 1년 휘발유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4.7%로 나타났다. 물가 정책 목표치와는 아직 차이가 크지만, 전월(5.3%)보다 낮아졌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값은 1갤런(1갤런=3.8ℓ)당 3.262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 평균값(3.783달러)보다 0.521달러 내렸다. 근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와 있다. 이외에 식료품 가격 예상치(9.1%→8.3%) 역시 떨어졌다.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진 점도 기대인플레이션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1년간 주택 중위가격 변동률은 1.0%로 예상됐다. 전월(2.0%) 대비 급락했다. 2020년 5월(0.6%) 이후 가장 낮다. 연준 공격 긴축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수요는 갈수록 줄고 있다.월가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하는 기류다.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이날 투자자 화상 대담에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누적 여파가 내년을 경기 침체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은 6개월 안에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 공격 긴축→미국 경기 침체→인플레이션 둔화→연준 정책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건들락은 “연준이 내년 어느 시점에선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75% 이상”이라며 내년부터는 사실상 금리 인하 모드로 들어설 것이라고 점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근래 긴축 속도조절론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이와 직결돼 있다. 연준은 오는 14일 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가 아닌 50bp 금리를 올릴 게 유력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렌트비·임금 고공행진 ‘변수’그러나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곧 물가 안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저물가와 비교하면 5%대는 여전히 고물가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 조사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최소 5년은 지나야 연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의 데이비드 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물가 폭등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혔던 렌트비(월세)의 추후 1년 상승률 전망치는 9.8%에 달했다. 한 달 전(9.9%)과 비슷했다. 가계소득 예상치(4.3%→4.5%)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 물가가 정점을 찍었어도 4~5%대 고물가가 기조적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경기 침체까지 닥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각에서 나오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현재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내년 중반에 4% 수준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했다.월가는 일단 연준이 내놓을 물가 판단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경제 전망을 조정하고 금리 점도표를 다시 찍는다. 이를 통해 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 폭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12.13 I 김정남 기자
기준금리 인상 한 번 더 앞두고 갈팡질팡하는 한은
  • 기준금리 인상 한 번 더 앞두고 갈팡질팡하는 한은[BOK워치]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달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달말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한 번 더 올려 3.5%까지 높인 후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내용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이 최종금리 ‘3.5%’를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겉으로는 이러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기초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표방하는 듯 하지만 그 뒤로 나온 한은의 메시지는 ‘물가 잡기’보다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연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게 가능한 상황일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 ‘한 번 더 올릴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긴축’ 우려 메시지이 총재가 11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금통위원들이 생각하는 ‘최종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한은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린 후 종료할 방침이다. 6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이 최종금리 3.5%를, 2명이 3.75%도 열어 둘 가능성을, 1명만이 3.25%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금통위원들의 의견을 빌려 이창용 총재식(式)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그 뒤 이 총재 및 한은이 던진 메시지는 ‘한 번 더 금리 인상’이 가능할지, 그럴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게 한다. 이 총재는 금통위 이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지난 달 30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값이 지나치게 갑자기 조정되는 것을 신경써야 한다”며 “금통위는 향후 통화 긴축 속도를 조정하고 주택 가격 연착륙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선 최종금리가 3.5% 이상으로 열린 듯 했으나 이날 인터뷰에선 최종금리가 3.5% 이하로 열린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은은 이달 8일 발표한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하는 것이 중·장기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기대인플레이션도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 이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대 물가상승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었다.단기금융시장 악화에 대해서도 우려가 컸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연말 자금 수급 악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대책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더 공급하겠다고 밝혔다.한은이 예상했던 것보다 금융시장의 긴축 강도가 커졌다고도 평가했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그간 누증된 부채와 높아진 자산가격으로 인해 통화 긴축 효과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3.25%는 중립금리(2~3%)를 넘어서는 상황이라 금리 인상이 갖는 긴축효과가 과거 저금리 당시와 비교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12월 연준이 0.5%포인트 금리 인상한다는 전제로 그래프 작성 (출처: 한국은행)◇ 한은 긴축 ‘혼선’…美는 금리 더 올린다고 하고 vs 韓 체력 되나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5% 이상의 최종금리를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11월 금통위 이후 한은에선 물가에 대한 우려보다 경기, 부동산 가격 급락, 단기금융시장 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한은의 긴축 정책에도 혼선이 생기고 있다.3.5% 이상의 금리 인상 근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에 근거한다. 연준은 12월 13,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점도표를 통해 최종금리 상단을 5% 또는 5.25%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2월 미국 금리는 4.75~5.00%로 예측된다. 12월과 내년 2월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0.25%포인트 한 번 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은 최종금리가 3.25%라면 한미 금리차는 1.75~2%로 역사상 최대폭으로 벌어진다. 반면 국내 금융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버틸 체력이 되는지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국 기준으로 올해 13.2% 하락한 데 이어 내년 8.5% 추가 하락하고, 수도권 역시 올해 18.4%, 내년 13.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시장과 PF-ABCP(자산담보부 유동화 증권) 등 단기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둔촌주공’은 내달 13~17일 정당계약을 치를 예정이다. 정당계약 흥행 여부에 따라 다음 달 19일 만기 도래되는 PF-ABCP 차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정당계약률이 저조할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금리 상방과 하방 압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과는 상반되게 포워드 가이던스는 ‘3.5%’로 명확한 상황이라 어느 쪽으로든 금통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에도 빠져나갈 방법은 있다. 7, 8월 ‘당분간 베이비스텝’이란 포워드 가이던스가 ‘조건부’였다고 밝혔듯이 3.5% 역시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였고 ‘조건’이 또 달라졌다고 하면 되니까 말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나라에서 조건이 수시로 달라지는 게 일이겠는가. 한은 신뢰만 좀 떨어질 뿐이다.
2022.12.13 I 최정희 기자
미국 기대인플레 5.2% '뚝'…물가 정점 찍었나
  • 미국 기대인플레 5.2% '뚝'…물가 정점 찍었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1년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과 함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향후 몇 년은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고물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많다.12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11월) 5.2%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추후 1년간 5%대 물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8월(5.2%)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직전월(5.9%) 대비 큰 폭 하락했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한달새 3.1%에서 3.0%로 떨어졌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2.4%→2.3%)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0%)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추후 1년(파란선), 3년(빨간선), 5년(금색선) 기대인플레이션. (출처=뉴욕 연방준비은행)이는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렸던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 설문 결과 추후 1년 휘발유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4.7%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와는 아직 차이가 크지만, 직전월(5.3%)보다 낮아졌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1갤런(1갤런=3.8ℓ)당 3.262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 평균값(3.783달러)보다 0.521달러 내렸다. 근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와 있다. 이외에 식료품 가격 예상치(9.1%→8.3%) 역시 떨어졌다.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진 점도 기대인플레이션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1년간 주택 중위가격 변동률은 1.0%를 예상됐다. 전월(2.0%) 대비 급락했다. 2020년 5월(0.6%) 이후 가장 낮다. 연준 공격 긴축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수요는 갈수록 줄고 있다.CNBC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은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하는 기류다. 그러나 정점론이 곧 물가 안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저물가와 비교하면 5%대는 초고물가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연은 조사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최소 5년은 지나야 연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 게다가 물가 폭등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혔던 렌트비(월세)의 추후 1년 상승률 전망치는 9.8%에 달했다. 한 달 전(9.9%)과 비슷했다. 가계소득 예상치(4.3%→4.5%)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는 기름값와 식료품비가 떨어져도 기조적인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2022.12.13 I 김정남 기자
"집값, 바닥 근처도 안 갔다...고점 대비 20% 더 빠질 것"
  • "집값, 바닥 근처도 안 갔다...고점 대비 20% 더 빠질 것"[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고점 대비 20% 정도는 더 빠질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주택 시장이) 바닥 근처에도 안 갔다. 아직은 바닥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전세가율이 낮아 하락에 더 취약하다”면서 “고점 대비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이런 판단의 근거는 금리다. 김 소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매매·전세 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발단이 됐다”며 “대출 이자를 감당할 정도로 기대 수익률이 못 미치게 돼 대부분 수요자들이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금리 인상이 멈춘다고 해도 반등은 할 수 있어도 대세 상승으로 전환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일시적으로 반등한다고 해도 집값이 일정 지점에 이르면 수요자가 다시 관망세로 전환할 것이란 게 김 소장의 생각이다. 그는 “당장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라면 금리 인상이 멈추고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되는 매물이 있다면 노려봐도 될 것 같다”면서도 “자금도 부족하고 당장 주택 구매가 필요하지 않다면 조금 더 바닥 시그널을 확인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바닥 시그널`은 무엇일까. 김 소장은 서울 강남권 규제 완화와 양도 소득세 특례 등 정부의 정책 변화를 꼽았다. 김 소장은 “지금도 미분양이 심각한데 미분양 주택이 수도권에서 3만 가구, 전국에서 9만 가구를 넘어가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마이너스피(분양가 보다 싸게 분양권을 전매하는 것)가 나오고 `투매`(投賣) 현상이 벌어진다”며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양도세 특례까지 내놨다는 건 정부에서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신호가 나오면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금이라도 깰 용기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세 시장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임대차 시장의 경우 “임대차 가격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전세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세 대출 이자가 늘어나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고 전셋값이 떨어지는 대신 월세가 오르고 있어서다. 김 소장은 “2023년에 금리 인상이 멈추면 전세 대출 이자가 7%에서 3~4%로 떨어질 것”이라며 “세입자들이 월세보다 전세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다시 전세로 돌아설 것이고 전셋값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2 I 박종화 기자
주산연 “내년 서울아파트 4% 하락..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13% 떨어져”
  • 주산연 “내년 서울아파트 4% 하락..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13% 떨어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으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 하락폭은 둔화되겠지만,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3.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4%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오전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3.5%, 아파트 가격은 5.0%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 아파트는 4.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3.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서종대 주산연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 가격과 주택 세제가 시행되는 내년 4월 이후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하향 전환될 가능성이 큰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내년에도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전·월세 거래가 늘어나고 월세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세는 4.0% 하락, 월세는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5.5% 내리고 서울과 지방은 각각 5%,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주택 인허가 물량이 올해보다 30% 줄어든 38만호 수준으로 예상되고 착공과 분양 물량은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이후 3년 간 주택 인허가 물량이 30% 정도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주택 물량도 30% 내외 감소하고 착공·분양 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고금리와 집값 급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단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건설사업 금융경색 완화 △보유토지 대체 사용 방안 강구 △미분양·미입주 주택 해소 방안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50조원이 넘는 국민주택기금 여유 자금 등을 활용해 무주택자를 위한 자금 지원 체제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노후 자금 등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미분양 주택을 사서 임대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을 복원하고 주택 거래와 보유 관련 세제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2 I 오희나 기자
원희룡, 내년 집값 전망 질문에 “금리 앞에 장사 없어”
  • 원희룡, 내년 집값 전망 질문에 “금리 앞에 장사 없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심리적인 수요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동성이 뒷받침된 수요만이 시장에서 돌아간다. 유동성 조달 비용, 규모, 차입 자체가 막혀서 이런 상황 속에서는 금리 앞에 장사 없다. 중력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시기는 어쩔 수 없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현재 정부에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추가 규제 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원 장관은 서울 지역에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대해서는 “조정지역을 다 푸는 건 돼 봐야 하는 것”이라며 “참고로 가격 상승기에 주어졌던 규제들 중 지나치거나 시기적 여건상 안맞다고 하는 것 있다면 늘 열려 있다. 늘 모니터링 하고 있으니 좀 더 봐야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규제완화에 대한)힌트를 드리기엔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라며 “내년 집값 전망을 제가 알면 애널리스트 해야겠죠”라고 덧붙였다.그는 “낙하산을 편다든지 매트를 깐다든지 불필요한 지나친 충격이 오는 것은 완화시키고 물꼬를 틀기도 하는게 정부의 일”이라면서도 “모든 금융정책이 집값을 목표로 움직일 순 없다. 집값은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큰 흐름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 움직임이 정지만 될 수 있어도 사이클이 빨리 진행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다. 하락기 사이클이 8년 전후인데 그게맞다는 게 아니라 경기 흐름 법칙적인 면이 있다. 거시경제와 금융당국, 실물, 심리가 같이 움직여서 만들어지는 게 주택가격”이라며 “부양시키기 위한 정책은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격자체에 초점을 두는게 아니라 가격 흐름 속에서 나타난 여러 실수요자, 건설 공급의 문제 등 여건을 관리하는 금융, 거시, 실물당국이 각자 할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빌라왕’ 사망 관련 피해자 구제책을 곧 내놓을 방침도 밝혔다. 원 장관은 “세입자들이 임대차 계약을 해지해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금 반환을 받는데 해지할 상대방이 사라져서 민원이 오고 있다”라며 “우선 해지 상대방이 사라지는 건 없다. 가족이 상속을 받던지 상속을 포기하면 법원에서 상속에 해당하는 법적인 주체를 지정하도록 한다. 그때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에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상환이나 융자 상환 부분이 유예될 수 있는 장치가 있지만 나중에 보증금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9월 출범시킨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집중적으로 대처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2.12 I 김아름 기자
내년 서울 아파트 4% 하락..."미분양·미입주 주택 해소방안 시급"
  • 내년 서울 아파트 4% 하락..."미분양·미입주 주택 해소방안 시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년 주택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거래량은 올해보다 39%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서울아파트값은 4%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내년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3.5% 하락하고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큰 5.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 아파트는 4.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아파트가격을 전망했을 때 내년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3.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가격과 주택세제가 시행되는 4월 이후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하향 전환될 가능성이 큰 4·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로 거래절벽이 나타나면서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절반수준인 54만호 수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소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집값 급락세가 꺽이고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올해보다 39% 증가한 75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전월세 거래는 늘어나고 기준금리 하향전환시점까지 월세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0월까지 전세는 1.7% 하락한 반면 월세는 1.4% 상승했는데 내년에도 전세는 4.0% 하락, 월세는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보다 30% 줄어든 38만호 수준으로 예상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택가격 급락으로 분양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금년 인허가 물량은 밀어내기로 작년과 비슷한 55만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착공과 분양물량은 20% 수준 감소하고 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주택 인허가 물량이 30% 정도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주택 물량도 3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고금리와 집값 급락, PF 중단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중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고금리와 집값 급락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 되면서 현재 부동산 PF가 거의 중단됐고, 브릿지론과 ABCP(자산담보부 어음)로 지원된 자금의 대환이 막히면서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중 보유현금이 부족한 건설업체부터 부도가 속출하고, 하반기부터는 이들 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2금융권의 부실로 전이돼 우리 경제에 2차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위기확산을 막기 위해 건설사업 금융경색 완화, 보유토지 대체사용방안 강구, 미분양·미입주 주택 해소방안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산연은 “지난달부터 금융위 주도로 PF 신용보강 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PF 금융 지원방안과 건설업체 보유토지에 분양주택 대신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현실화, 분양전환가격기준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고 미분양 적체문제 완화를 위해 아파트 등록임대사업 복원, 비정상적인 주택보유 및 거래과세 정상화도 조속히 완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산연은 또 “50조가 넘는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등을 활용해 무주택자를 위한 자금지원체제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노후자금 등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미분양주택을 사서 임대 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을 복원하고 주택 거래와 보유관련 세제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2 I 오희나 기자
신축 전세가 반값이라고?…강남권으로 이사 가볼까
  • 신축 전세가 반값이라고?…강남권으로 이사 가볼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겨울방학 이사 시즌을 맞아 전세시장에 큰 장이 섰다. 역대급 물량과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나와 있어 입지 좋은 지역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집값이 전셋값보다 낮아지는 ‘깡통 전세’ 대비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반포 전세 10억↓ 잠실도 5억 ‘뚝’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년 전인 6월 11일 기준 2만6612개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은 7월 11일 2만9656개, 8월 11일 3만2701개, 9월 11일 3만5706개, 10월 11일 4만2344개, 11월 11일 5만742개, 12월 11일 5만4073개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집값이 급락하면서 집주인들이 매도 보다는 버티기에 돌입하면서 전·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어 전세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서울 주요 지역 전셋값은 크게 하락하는 추세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73% 하락하며 전주(-0.69%)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전세가 하락폭은 수도권(-0.95%→-1.00%)과 지방(-0.44%→-0.47%) 모두 확대했으며 시·도별로는 인천(-1.11%), 경기(-1.00%), 서울(-0.96%), 대구(-0.85%), 세종(-0.81%), 울산(-0.68%), 대전(-0.62%), 부산(-0.60%), 광주(-0.46%) 등이 뒤를 이었다.이러한 전세가 하락 추세에 신축 아파트 입주장까지 더해지면 새 아파트를 시세보다 더 저렴한 전세가로 입주할 이례적인 기회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전용면적 59㎡ 전세가가 7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으며 일부 저층 물건은 6억5000만원까지 내려간 가격으로 올라와 있다. 인근 ‘개포 디에이치아너힐즈’가 2019년 8월 입주 당시 59㎡ 전셋값이 12억~13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하락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6월만 해도 전용 84㎡가 역대 최고가인 22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달 12억3750만원에 계약이 되면서 5개월 새 10억원이나 빠졌다.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전셋값이 지난 3월 15억8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호가 기준으로 8억원대 중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잠실동에서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 84㎡ 최저 호가가 모두 10억원 밑으로 1년 새 5억원이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 확대, 역전세 우려 등으로 월세 전환이 지속하는 데다 갱신권 사용으로 전세 수요가 급감하면서 서울 아파트 신규 계약의 전셋값 하락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깡통 전세 피하려면 확인 필수집값이 하락하면서 최악에는 집값이 전세 보증금보다 작은 경우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주택매매가격 대비한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통상 80%가 넘으면 위험 신호로 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5.4%, 연립·다세대는 82.2%로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변 시세 확인이 필수다. 전세는 시세의 최대 70~80% 선이 적당하다. 집주인이 매매 가격보다 비싸게 전세 계약을 맺는다면 깡통 계약을 의심할 수 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경기부동산포털’ 등 각 지자체에서는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거나 같은 매물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리 점검할 수 있다.부동산 등기부등본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상 소유자와 임대인의 신분증을 대조해 일치하는지를 확인한다면 건물 관리인이 세입자와 전세 계약을 진행하고 집주인에게는 월세로 계약했다며 보증금을 가지고 도망가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월세 세입자가 집주인 행세를 하며 또 다른 세입자를 구해 전세 보증금을 가로채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또 등기부등본의 ‘을구’에서 주택담보대출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담보 대출이 50~60% 이상인 곳은 경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피해야 한다. 소유자에게 국세가 많다면 집이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국세 우선의 원칙에 따라 국가 채권이 ‘0순위’고 그다음으로 근저당권 순위를 다투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에 표시되지 않는 국세의 `납세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전세금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전세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전세금 보증보험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보증보험(SGI)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보증 대상은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보증금액은 수도권은 7억원 이하, 기타 지역은 5억원 이하다.SGI의 전세금 보장 신용보험은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거용 오피스텔뿐 아니라 도시형 생활주택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증금액은 아파트는 금액 제한이 없으며 일반주택은 10억원 이하면 보증금 전액을 보장받기 때문에 HUG보다 보증료가 비싸지만 이용 수요가 있다. 다만 HUG는 집주인이 다주택자인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지만 SGI는 집주인이 다주택자면 가입이 불가해 주의해야 한다.
2022.12.12 I 김아름 기자
둔촌주공·장위, 무순위청약 가나…내년 청약시장 ‘빨간불’
  • 둔촌주공·장위, 무순위청약 가나…내년 청약시장 ‘빨간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서울 최대 재개발 단지인 장위4구역 1·2순위 청약 마감이 불발됐다. 일부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하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 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이들 단지의 청약 성적이 저조하면서 내년도 청약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11일 “분양가가 경쟁력이 없으면 수분양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시장이 됐다”며 “분양가가 급매보다 20% 이상 싸지 않으면 청약 성적이 저조할 것이다”고 말했다.내년 청약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 자이 레디언트 모두 청약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단지였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강남권 입지에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라는 점에서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강북에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었다.하지만 입지나 규모,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 보다는 고분양가에 발목이 잡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 민감도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건설현장의 모습. (사진=뉴시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5.45대 1이다.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했다. 39㎡A·49㎡A·84㎡D·84㎡E 등 4개 타입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수도권 거주자와 2순위 청약까지 했지만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특히 전용 84㎡ 물량은 모두 분양가 12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타입에 따라 흥행 희비가 갈렸다.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한 84㎡E(563가구)는 `주방 뷰` 논란이 일었던 타입이다. 동 간 거리가 짧고 맞은 편과 주방 창문 간 거리가 가까워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었다. 반면 4베이 판상형 구조 84㎡A타입은 209가구 모집에 1968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9.42대 1을 기록했다. 연이어 진행한 서울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956가구 모집에 4479명이 지원했다. 장위 자이 레디언트의 평균 경쟁률은 4.68대 1로 전체 16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마감되지 못한 타입은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59㎡는 전평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84㎡는 84E 타입을 제외하곤 전 평형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10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와 시장에서는 내년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차익이 확실한 분양가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리라 전망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두 단지 모두 고분양가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성적이 저조했다”며 “앞으로는 입지, 브랜드에 더해 가격 민감도가 커져서 가성비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청약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여 연구원은 “내년도에 강남권 분양 단지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같은 강남권 입지라도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 온도차가 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12.11 I 오희나 기자
"매수 문의 한건도 없어요"…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도 '잠잠'
  • "매수 문의 한건도 없어요"…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도 '잠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도 매수 문의는 없네요.”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면서 초기 단계 재건축 아파트들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노원구 상계 주공 등 안전진단 단계에서 발목이 잡힌 노후 단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 14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8일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이날 매수문의는 한 건도 없었다”며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진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둔촌 주공 같은 곳도 분양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지 않으냐”며 “지금 시장 분위기로는 초급매만 거래가 이뤄질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집주인들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초급매로 내놓지도 않고 있어 거래가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목동 재건축 추진 단지 전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규제를 완화해도 매수 문의가 많지 않다. 내년 상반기까지 극심한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급매를 내놨던 일부 집주인이 가격 조정에 소극적일 수 있지만 매수자가 없어 집값이 오를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목동과 상계, 중계 등 안전진단 단계에서 제동이 걸린 노후 단지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다만 이전처럼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집값이 오르거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의 부동산 시장 반전을 이끌어 내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가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예상할 수 없고 이러한 점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산시킬 수밖에 없는데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의 정책변화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3단지와 4단지 모습. (사진=뉴스1)
2022.12.08 I 오희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