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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212건

  • (edaily리포트)소문은 요란했지만
  • [edaily 김춘동기자]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종합부동산대책이 드디어 오늘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아침 일찍부터 총리·정책위의장 협의회, 청와대 경제민생점검회의, 관계장관간담회를 잇달이 열며 부동산대책을 최종 완성했습니다. 강남 부동산 불패신화를 깨겠다고 마련한 정책이지만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경제부 김춘동기자는 정책 조율 과정을 보면 효과에서도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아니면 언론을 통해 미리 길들여진 탓일까. 오늘 발표된 종합부동산대책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 `충격적인 내용이 없다`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기자들은 `이미 다 나온 내용인데 뭘 주제로 써야 될 지 모르겠네`라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강력한 토지공개념` 언급과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소위 강력한 대책들이 2단계 정책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없어 실제 시행여부는 발표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번 부동산대책은 빈약한데다 새로울 것도 없는 정책을 종합정책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소위 2단계 대책이라는 엄포성 멘트로 겁을 주는 모양새였습니다. 이러한 정책수위는 이미 상당히 예견된 바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와 부총리, 건교부장관 등이 주택거래허가제와 분양가 규제·공개 등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10.29 부동산 대책은 양도세 강화와 신규 주택대출 담보비율 축소 등 두 가지로 모아집니다. 당초 예상됐던 보유세 강화, 주택거래허가제, 분양가 공개 등 분양제도 개선안은 아예 제외되거나 시행여부가 불투명한 2단계 대책으로 분류되고 말았습니다. 정부의 의도는 양도세율을 높이고, 신규 자금원을 차단해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을 막겠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인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써는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오히려 정부 자신의 지적대로 호가만 있고 거래는 없는 강남의 부동산가격 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어 보입니다. 기존 양도세 부과시스템을 볼 때 1가구3주택 중과세 부과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생깁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의 물꼬를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대책도 빈약하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소액 투자자들과는 크게 연관이 없는 배당세제 지원과 아직까지는 규모가 미미한 주식연계상품 제도개선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김진표 부총리와 박승 총재는 대책발표 당일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부동산대책에 찬물을 끼엊기도 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증시로 자금을 유입하는 대책은 찾기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만 아무튼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으로 몰린 유동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나마 소위 종합대책이라는 것이 너무 빈약해 보였는지 관계장관간담회 직후 부랴부랴 `주택거래신고제`를 도입하겠다며 추가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부동산정책 입안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보는 관점에서부터 정부 부처간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고, 급기야 교육정책은 추후에 별도로 발표하기로 하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4당정책협의회 개최시에도 참고자료를 미리 배포하지 않아 핀잔을 들었을 정도로 비밀유지에 만전을 기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 새나가고 말았습니다. 이강두 의장의 말대로 오늘 정책협의회는 협의회라기보다는 보고회에 가까웠습니다. 정신적 여당이라는 열린우리당도 분양원가연동제 등을 제안했지만 정부정책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오늘 오전 "우리당의 제안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물론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의견충돌은 당연합니다. 부동산 경기마저 얼어붙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종합대책이 참여정부의 부동산가격안정 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였다는 측면에서 볼 때 기대에는 크게 미흡했다고 봅니다.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주식시장에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전날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까지 기록했던 주가는 공교롭게도 대책발표와 함께 상승 폭을 줄이더니 거래소는 강보합,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을 통해 살펴볼 때 일반 국민들의 반응도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들리는 바로는 노무현 대통령은 집값안정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고 합니다. 경기부진이 지난 정권의 부산물인 반면 부동산가격 폭등은 바로 노무현 정부에게 직접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분배니 복지를 강조하면서 집값폭등을 두고 볼 수는 없겠지요. 그나마 2단계 대책으로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실거래가과세를 위한 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 등 양도세제 개편안도 운을 뗐습니다. 엄포만 놓는 정부가 아니라 보다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실제로 집행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2003.10.29 I 김춘동 기자
  • 종합대책, 자금흐름 개선 계기..거시영향 제한적
  • [edaily 조용만기자]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10.29 부동산종합대책과 관련,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부동산 투기에 따른 자금흐름의 왜곡이 해소될 경우 경제와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거시경제팀장 = 정부의 대책발표이후부터 부동산 시장은 대책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는 1, 2단계 조치로 구분되며 1단계만으로 버블이 잡힐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1단계로 충분치 않을 경우 2단계 대책이 마련돼 있고 한은도 유동성 환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만큼 부동산 투기는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 자금흐름 선순환 부분이 포함됐지만 부동산에 몰린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는 부동산 투기억제외에 증시자체 여건이 좋아져야 가능한 문제다. 기업의 수익성, 국내외 경기회복 전망 등과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오늘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을 불러왔다. 부동산 대책은 건설경기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붕괴는 내수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로서는 부동산 가격이 연착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기와 부동산 버블사이에서 정책수단 선택은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책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부동산 문제는 경기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 = 부동산시장의 과열은 우리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금융대출을 통한 일반인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는 버블붕괴시 금융권 동반부실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번 대책은 이같은 불안요인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부동산 가격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면 부동산으로 쏠린 자금흐름을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당분간 영향을 받겠지만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다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대책에는 주택공급 분야도 포함돼 있어 건설경기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촉진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장 =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고 세금인상 등으로 부동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경우 시중자금이 예금 등 금융자산이나 주식·채권 등으로 이동할 유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는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 집값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감소한다면 경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강북개발이나 대규모 주택공급 등은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투기억제와 함께 공급측면을 고려한 부분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2003.10.29 I 조용만 기자
  • (전문)`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발표문
  • [edaily 양효석기자]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최근 경제·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집값 급등 현상에 근원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먼저 그동안 정부정책이 땜질식이고 사후처방식이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주택공급과 수요 전반에 걸쳐 관련되는 정책 모두를 검토하여 정부가 취할수 있는 정책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제시하여 주택시장의 동향에 사전에 적기 대응코자 하는데 있습니다. 특히 당장 시행되지는 않지만 향후 주택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로 추진될수도 있는 정책도 이번 대책에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주택시장 동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책의 강도를 높여가며 투기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부대책의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 집값 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주택도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수급균형이 요체이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주택 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50만호씩 2012년에는 주택보급률을 115%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 때가 되면 선진국의 경험에서 보듯이 전국적인 주택시장 과열현상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함께 소득상승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주택수요도 고급화되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주택공급도 주거의 질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울 강북지역에는 뉴타운을 건설하고 수도권에는 판교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신도시를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이번대책에서는 주택의 공공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지역에 아파트를 여러채 보유하면서 이를 투기목적에 재산증식 수단으로 쓰는 것을 철저히 차단할 것입니다. 보유세·양도세를 기본축으로 하여 보유세는 과표현실화와 함께 토지·주택 과다보유자에 대해 누진세 부담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며, 양도세는 1세대 다주택자가 얻은 금리수준을 넘는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대부분 환수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부동산이 주식등 금융자산보다 더 이익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택시장으로 흘러드는 부동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수 있도록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하는 등 자금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대책도 병행 추진할 것입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아 주택을 구입하고 투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향후 집값하락시 예견되는 가계파산과 금융부실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을 억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공인중개사 등이 개입된 다양한 형태의 불법·탈법적 투기조장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금감원·지자체등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주택가격의 안정지조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의법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주택가격 상승이 서민·중산층의 주거비 가중과 내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과 위화감을 조성하여 국민통합의 장애물이 될 뿐만아니라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경제의 경쟁력 저하요인이 되고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차관급과 민간전문가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점검반`을 구성하여, 주택시장 동향과 정부대책이 당초 계획대로 시행되는지 등을 하나하나 상시적으로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이해와 협고가 집값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실천력을 더욱 굳건히 할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국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김진표
2003.10.29 I 양효석 기자
  • (증시조망대)금융주 빠진 강세장
  • [edaily 안근모기자] 전고점 돌파를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매수차익잔고가 단기간내 에너지를 잔뜩 분출한 뒤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차 올랐다. 외국인들이 태도도 변했다. 거름주기를 주저한 채 추수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카드업종에서는 놀라 도망가는 모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도공세가 매섭다.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나가는 낭패를 볼 것"이란 경고음만 높였을 뿐, 집값 거품 붕괴이후 넘쳐날 은행자금을 어디로 돌릴 것인지, 추가적인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지는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 한국증시의 역사적 변곡점인 750p대 이후를 함께 이끌어갈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던 불과 일주일전의 들뜬 기대가 무색하다. 망설이는 개인투자자를 유인할 고리가 다시 끊어진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전투병 파병 결정→우호적 분위기의 한미 정상회담→북핵문제의 평화적 진전→국가신용등급 상향` 시나리오를 증시에 제시할 지, 반대로 미리 반영된 재료가 노출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닷컴의 대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실적을 내놓는 오늘은 김진표 부총리가 현대투신 매각협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정한 날이기도 하다. 김 부총리는 당시 `현투 다음은 한투와 대투`라면서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데일리] 지난 주말 미국시장마저 큰 폭으로 하락한 터라 오늘은 일단 760선의 지지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주 목요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760선 위협을 `저가매수` 신호로 받아 들였었다. 증권사 전략가들은 조정압력이 불가피하지만,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살아 있음을 믿고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대신: 대북 긴장완화, 정부 경기회복 의지표명 등 재료 기대..대표주 저점매수 기회 -LG: 수급 불균형..고점돌파 시도 전망되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듯 -대우: 현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한국증시에 대한 열정..비중확대 시기로 삼아야 -동원: 차익매물 따른 조정시 매수대응..정배열 신고가 종목 관심 -메리츠: 새 모멘텀 찾을때까지 주가하락 압력..핵심업종 및 우량주 비중확대 전략 -대투: 하락압력 높아 보이나 낙폭 제한적..저점매수 유효 -현대: 하반기이후 국내 경기회복 빠르게 진행..차익실현보다 먼 곳 바라보는 시각 -교보: 상승국면 유효하나 일시적 조정 가능성 염두..추격매수보다는 저점매수 -동부: 중장기 긍정접근하되 단기적으로는 타이밍 조절 필요 -서울: 경계심리 강화로 지수 혼조세 예상..종목별 접근에 초점 -굿모닝신한: 내부 유동성 유입 절실..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 종목군으로 압축 -한양: 이번주 750∼780p 등락 예상..미국 실적발표와 외환시장 주목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무기력 장세..나스닥 1.9%↓ 다우 9700 위협] [월가시각: "뉴스에 팔아야지"]
2003.10.20 I 안근모 기자
  • (주간부동산)재건축 하락세 반전..호가급락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강력한 집값안정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3% 상승, 한 주전(0.9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0.38%)과 송파(-0.19%)가 재건축아파트의 약세영향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관악(-0.02%), 종로(-0.08%)도 내림세가 이어졌으며, 강남, 광진, 서초, 마포 등 전주까지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던 지역들도 0.12%~0.68%대의 상승률을 기록,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0.48% 하락, 전주(0.95%)에 비해 가격이 급락했으며, 일반아파트 상승률(0.47%)도 오름폭이 전주의 절반수준으로 둔화됐다. 재건축아파트는 저밀도지구가 잠실, 반포지구의 약세 영향으로 -1.0%, 일반재건축은 -0.22%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대책 추진에 강남 등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일부 단지는 5000만원 이상 호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매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38%), 송파(-0.19%)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정부 대책의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면서 고덕주공, 둔촌주공, 잠실주공 등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관악(-0.02%), 종로(-0.08%)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강남, 광진, 서초, 마포 등 전주까지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역들의 상승률도 0.12%~0.68%대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고덕시영, 둔촌주공, 고덕주공 등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서초구는 서초금호, 반포주공1단지, 미주 등이 각 평형별로 1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소형평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신도시가 1.93% 올랐지만 투기지역 지정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주(3.08%)보다는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일산(0.69%), 평촌(0.58%), 중동(0.16%), 산본(0.13%)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안산, 양주, 포천 등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용인, 구리, 성남, 파주, 이천, 고양, 남양주 등은 주간 0.5%~1.25%대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용인은 분당신도시의 상승세와 신분당선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 기대감으로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0.2%), 광진(0.14%), 마포(0.07%), 중(0.06%), 동작(0.05%), 중랑(0.05%)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양천(-0.16%), 종로(-0.15%), 영등포(-0.11%), 노원(-0.1%), 송파(-0.06%), 서초(-0.06%), 강서(-0.06%), 서대문(-0.05%), 도봉(-0.05%)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49%), 일산(0.07%), 분당(0.03%)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중동(-0.01%), 평촌(-0.09%)은 하락세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남양주, 과천, 이천, 파주, 평택, 오산, 부천, 인천 등이 0.3%~0.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락한 지역은 양주(-0.47%), 안산(-0.24%), 화성(-0.16%), 안양(-0.14%), 광명(-0.12%), 용인(-0.02%), 성남(-0.02%) 순으로 조사됐다.
2003.10.19 I 이진철 기자
  • 국민은행발 은행주 연쇄급락..악재 중첩
  • [edaily 안근모기자] 16일 국민은행에서 시작된 은행주의 급락세가 여타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카드 합병에 따른 신주 물량 부담과 연내 추진중인 정부지분 매각 관련 물량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에 대한 우려감이 은행권 전반에 미치는 양상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원리금을 최고 70% 감면하는 방식으로 신용불량자 100만명을 구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환율급등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오전 10시18분 현재 국민은행(060000)은 4.88% 하락한 4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4.52% 떨어진 1만6900원을 기록중이다. 한미은행(016830)은 3.1% 하락해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상위 창구에 줄지어 있다. 이에따라 거래소 은행업종 지수도 2.5%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증권 이준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이 주택가격 붕괴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한 가계대출을 위축시킴으로써 은행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현재 은행권의 주택시가대비 대출비율(LTV)이 평균 40% 정도로 추정돼 집값이 절반수준으로 폭락하더라도 은행권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사흘째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기존의 `원화절상->내수부양->은행주 호전` 시나리오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외국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외환은행은 1.4%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보합 수준이다.
2003.10.16 I 안근모 기자
  • 강남권아파트 매물 `급증`..은마A 261건 나와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비롯, 이달중 강력한 집값 안정대책을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인터넷벼룩시장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도희망 매물 접수건수는 대통령 토지공개념 도입검토를 밝힌 지난 13일 324건에서 하루만인 14일 1518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서초구도 지난 13일 매물수가 31건에 불과했지만 14일에는 409건이 접수돼 전날보다 13배 가량 늘었다. 송파구도 13일 1518건에서 14일 1965건의 매도희망 매물이 접수돼 하루만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지난 13일 단 2건에서 14일에는 총 261건으로 매물수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또 같은동의 청실아파트는 지난 13일 2건의 매물만 접수됐지만 14일에는 30건으로 증가했다. 개포동 대청아파트 매물수도 13일 5건에서 14일 49건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조사에서도 13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누적 매도희망 매물수가 총 16만1330건으로, 한주 전인 지난 6일의 15만8664건에 비해 2666건(1.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주 1만5316건에서 이번주 1만5627건으로 한주 만에 311건(2.03%)의 매물이 증가했다. 또 ▲서초구 1만43건에서 1만293건으로 250건(2.49%) ▲송파구 1만5767건에서 1만5904개로 137건(0.87%) ▲강동구 9943건에서 1만32건로 89개(0.9%) 등의 매물수 증가를 나타냈다. 안명숙 스피트뱅크 연구소장은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이 예상보다 강도가 높아 이같은 매물증가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물수가 급증하는 만큼 조만간 가격하락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0.15 I 이진철 기자
  • 강남권 거래실종.. 집값하락 우려 `고조`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가 이달중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담보대출 축소를 골자로 한 집값안정대책에 이어 토지공개념 도입검토까지 발표하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시장은 충격에 휩싸이며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중개업소에는 매도를 원하는 문의만 간간히 있을 뿐 매수세는 끊겨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또 호가위주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멈췄으며, 일부 단지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의 출시도 차츰 늘고 있다. ◇아파트 호가상승 멈춰..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지난주까지 각 평형별로 나타났던 수천만원의 호가상승이 일단 멈췄다. 또 지난주까지는 매물이 부족했지만 이번주 들어 현지 중개업소에는 매도를 의뢰하는 문의가 차츰 증가하는 상황이다. 인근 월가의부동산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도자가 거래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부 발표후 분위기가 매수자 우위로 반전됐다"며 "보유세나 융자축소에 대한 부담보다는 가격이 더오르기 어렵다는 심리가 더 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들도 지난주까지 간간히 이뤄졌던 매수나 매도문의가 이번주 들어 사실상 끊겨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잠실 시영아파트의 경우 지난달까지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지난주까지 매도호가의 강세 속에서 간간히 거래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13일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도입검토 발표후 중개업소에는 향후 전망을 묻는 문의만 있을 뿐 매수세는 사실상 끊긴 상태다 . 인근 플러스오케이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매도자들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전주보다 낮은 호가의 매물이 늘고 매수자 위주로 시장분위기로 변하고 있어 집값 하락 현상이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정부가 강도높은 추가대책을 발표한 후 간간히 걸려오던 매수문의도 사라진 상태다. 은마타운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가 없어 가격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향후 가격전망을 묻는 전화문의만 활발할 뿐 거래는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강남 집값 호재만 반영.. 안정대책 실감해야 하락할 듯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발표 전까지는 이같은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공백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매수자 우위로 반전되고는 있지만 투자를 보류하고 있어 집값의 대세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실장은 "토지공개념 도입검토 발표후 매도자들이 내놨던 매물들을 오히려 회수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부동산시장이 악재는 도외시한 채 호재만 시세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실제 피부로 느끼기 전까지는 가격하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도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가 아직은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어서 매도.매수자들이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집값의 추가상승은 제동이 걸리겠지만 향후 정부가 발표할 대책의 강도가 향후 집값 변동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0.14 I 이진철 기자
  • "모기지론 시행시 집값 하락할 것"-건대연구소
  • [edaily 안승찬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주택대출(모기지론)이 시행될 경우 내집 마련이 쉬워지면서 전체적인 집값이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은 국고채를 보완해 장기채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국대 사회과학연구소가 3일 발표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설립의 기대효과 연구`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기지론이 운영되면 대출비율 확대로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전세나 월세 거주자의 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투자목적의 수택수요를 제한하면서 궁극적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기지론은 주택 가격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데다 금리가 낮고 고정 금리로 10년 이상 장기로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수 세입자들이 전세금만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모기지론 도입으로 내집 마련이 쉬워지면 주택구입 목적이 재산증식에서 주거목적으로 전환돼 주택 가격안정 및 투기억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3%가 주택을 재산증식 등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모기지론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MBS는 신용도가 높고 장기채여서, 국고채를 보완해 장기채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에도 지난해말 현재 전체 채권시장에서 전체 채권시장에서 국채가 15.9%인 반면 MBS는 가장 큰 비중인 23.3%를 차지하는 등 채권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 설립을 통해 단기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불안 해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주택금융 선진화, 후분양 제도 정착 기반 마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2003.10.03 I 안승찬 기자
  • (뉴욕프리뷰-3일) 사도 되나..지표에게 물어봐
  • [edaily 강종구기자] 최근 뉴욕 증시는 장중 변동성이 심했다. 장 개시 전 선물지수가 크게 올라도 정작 거래가 시작하면 주가가 내리기 일쑤였고 마감가가 나오기 전에는 매수자도 매도자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다. 2일은 좀 달랐다. 주요 지수는 이렇다할 등락없이 움직였고 시장도 차분했다. 주가는 소폭 올랐지만 전날 급등때와 같은 흥분은 없었다. 공장주문이 8월에 0.8% 감소하고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에상보다 많았지만 그다지 실망하지도 않았다. 시장은 팔 기회가 아니라 살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주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단서를 3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 찾는다. 미국 경제회복의 마지막 걸림돌로 여겨지는 고용시장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이날 오전 8시 30분에 한꺼번에 쏟아진다. 장 초반 흐름의 대세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들의 소비수준은 거의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용은 늘어나지 않고 집값도 더 이상 오르지 않는데 소비는 여전히 활발했다. 그동안 미국인들은 엄청난 빚더미에 앉아 있다. 높은 생산성에만 의존하는 경제회복도 한계가 있다.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지불해야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고 소비도 거품붕괴의 재난을 피할 수 있다. "고용이 있는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공존하고 있다. 우선 9월 나올 지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그리 좋지 않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만5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 고용자수가 3만3000명 줄어들었다는 관측이다. 이로 인해 실업률은 8월 6.1%에서 6.2%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 예상된다. 3분기까지는 그렇다손 치고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도 있다. 실업자가 크게 늘던 때는 지났다는 것이다. BOA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피터 크레츠머는 "4분기 고용부문의 회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독립기업연합에 따르면 1만6000개 기업의 22%가 4분기에 고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각 연방은행 총재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발언도 그 증거로 제시된다.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2일 한 경제포럼 연설에서 "올해 성장은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맥티어도 4분기 경제성장률이 4%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미국 국채는 뉴욕시장에 이어 도쿄시장에서도 약세를 기록했다. 국채시장이 몸을 사린다는 것은 주식시장으로서는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어드밴스애셋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고든 웡은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투자자들은 채권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물 수익률이 이달말에 4.25%까지 상승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러나 혹여 고용부문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온다면 투자심리는 심하게 훼손될 수도 있다. 뉴욕 증시는 최근 반등으로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서비스부문 지수다. 서비스부문은 경제비중만으로만 보면 제조업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막중하다. 지수는 8월 65.1에서 63으로 소폭 하락해 확장국면은 지속되지만 그 강도는 약해 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나 ISM지수가 예상한 수준대로만 나온다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경제성장에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 4.5%로 2분기 3.3%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조사가관 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기업 이익은 평균 16% 증가해 3년래 최대의 실적호전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된다.
2003.10.03 I 강종구 기자
  • 강남 아파트값, 정부정책에 급등락 반복
  • [edaily 이진철기자] 이달 들어 정부와 서울시가 잇따라 발표한 주택정책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 들어 서울시가 재건축연한 완화 발표를 하면서 적용대상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지만 곧이어 건교부가 발표한 재건축 대책으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급락세로 반전됐다. 더욱이 재건축년한 완화에 대한 재심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상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발표만 믿고 뒤늦게 아파트를 매입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가 하면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 위주의 정부정책으로 향후 주택시장에 왜곡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서울시 엇박자정책에 투자자 혼란 서울시는 지난 2일 재건축 추진 연한에 대해 의회가 3년 완화방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적용대상인 건립년도가 82~83년 재건축대상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당초 서울시 건축조례안에 따라 2010년 이후에나 재건축이 가능했던 강동구 고덕동 주공5, 6단지의 경우 서울시의 재건축년한 3년 완화 조치에 따라 2005년쯤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호가가 불과 며칠사이 수천만원 올랐다. 그러나 건교부가 5일 소형평형 의무비율 확대와 조합원 전매금지를 골자로 한 재건축대책을 발표한 후 이들 아파트 가격은 다시 급락세로 반전, 2000만~3000만원씩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 15일 서울시가 의회에서 통과된 재건축년한 완화에 대해 오는 17일 재심의를 통해 다시 원상태로 조정할 것이라는 방침이 알려진 후 가격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재건축대책 발표후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22평형은 3000만원 가량 떨어진 7억4000만~7억7000만원선,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7억5000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6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재건축아파트의 가격폭락이 예상되면서 은마아파트의 경우 계약금을 500만∼1000만원 정도 건 가계약자 2~3명이 9.5재건축대책 직후 계약을 포기했다. 특히 7000만원의 계약금을 걸고 은마아파트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매수자까지 최근 해당 중개업소에 계약해지 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창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계약금보다 가격하락폭이 더 커 일부에서 계약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가격폭락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사실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워팰리스.잠실저밀도 등 가격변동 없어 반면 재건축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 등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아파트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가 인기아파트는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달초만 해도 잠실저밀도 재건축아파트 호가는 한주사이 평형별로 5000만~8000만원 급등, 주공3단지 15평형 4억7500만원선, 잠실동 주공4단지 17평형 6억1500만원선, 신천동 시영 13평형 4억3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왔지만 정부 대책발표후 가격은 다른 재건축아파트와 달리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신천동 진주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는 정부정책에 관계없이 사업이 진행된다는 이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매수자도 향후 시장상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 사실상 거래가 실종됐으며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 고가 인기아파트의 상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1차 57평형 로열층은 13억원선, 68평형은 15억~16억원선으로 가격변동이 없는 상태다. ◇규제로 집값억제, 향후 수급불균형 우려 전문가들은 정부의 9.5 재건축대책 이후 집값 급등의 주범인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하향세를 타고 있어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기능이 아닌 정부규제에 의한 가격조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급불균형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향후 재건축에 대한 수익성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실망 매물이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강남권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가격조정기를 거친후 인기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재건축대책의 적용대상이 일부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강남 집값의 대세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재건축아파트는 용적률, 사업기간 등의 규제로 정부 임의로 가격조정이 가능하지만 일반 아파트의 경우 저금리 등 투자환경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공급평형 규제는 수급불균형을 초래, 향후 가격왜곡 현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2003.09.16 I 이진철 기자
  • (가판분석)9월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정태선기자] ◇헤드라인 -경향 : 서울대 수능반영 높인다. -동아 : `여당 실종` 국정혼란 우려 -조선 : 실질소득 IMF후 첫 감소 -한겨레 : 상반기 국민소득 IMF이후 첫 감소 -한국 : 부안군수, 주민에 감금·폭행 -매경 : 상반기 실질국민소득 줄었다 -서경 : 부동산 로드맵 제시 시급 -한경 : 중국 수출전선 비상 걸렸다 ◇주요기사 -지역특성따라 선별 규제완화..연내 `특구법`제정, 지차체 448개 특구 신청(한경) -강남 재건축 계약포기 속출..사흘새 1억5천만원 하락(매경) -판교, 6개월 앞당겨 분양..건교부 40.8평형이상 공급 늘리고 중소형은 계획 유지(서경) -실물경제 아직도 `한겨울`(전조간) -개인워크아웃 2만5천명 신청(한경, 매경 등) -서비스경기 넉달째 하락..7·8월 백화점 매출 7개월째 마이너스(전조간) -가계대출이 집값 부채질(매경) -개성 시범공단 6개월내 4~5개사 입주..현대아산 자사보유 38만주 일반 공모(한경) -"공기업 5년간 연 5%씩 신규채용"(한경) -8월 창업 올들어 최저(한경) -자금세탁혐의 신고 1천건 넘어(한경) -가계대출 지난달 3조2천억 증가(한경) -카드사 상반기 대손비용 5조2천억(한경) -저금리속 기업대출 둔화(경향) -"테러전 승리위해 모든지출 감소"..부시대국민연설(경향) -뉴욕 연기금 "신흥시장 투자확대"(한경 등) -아시아기업 외화표시채 발행 급증(한경, 서경 등) -팔레스타인 새총리에 쿠레이(매경) -보다폰 3G 주력제품, 삼성휴대폰 채택할 듯(매경) -진대제 정통부장관, LG 강력비난(한국) -쌍용양회 등 7개 시멘트업체 255억 과징금·검찰고발(전조간) -8월 IT수출 사상최대(한국) -삼성생명, 중 합작법인 설립추진(한경) -외환리스크 후환될라, 기업 36% "관리 안해"(한겨레) -LG, `메카방향 안내`휴대폰 개발(한경) -SK케미칼 섬유사업 손뗀다..수원 직물공장 폐쇄, 화학·정밀화학으로 사업재편(매경) -현주컴퓨터, 미국에 PC 10만대 수출(한경) -닷컴사 병역특례인력 독차지(서경) -DVR업계, 내수 경쟁 치열(서경) -화물차 등록요건 5년마다 심사..건교부 개정안 입법예고(서경) -`조니워커` 한국에 보드카공장..내년 생산(동아) -현대차, 미법인 임원들 줄사표(동아) -상장사 생명공학 특허 급증(한경) -`중국 수입규제` 팬택 직격탄(한경) -광고·미디어주 오랜만에 `쾌청`(매경) -유통업계, TV광고전 열기(서경)
2003.09.08 I 정태선 기자
  • 재건축아파트, 국민주택규모 60%건설 의무화(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안에서 주택재건축사업을 하는 경우 전체 건설예정 세대수(조합원분양·일반분양 포함)의 60% 이상을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주택으로 건설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투기과열지구내 재건축 조합원에 대해서는 지역·직장조합 아파트와 동일하게 조합인가후 조합원 지위양도가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부동산투기 기대심리를 불식하고 시장 불안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재건축에 대한 소형주택 의무비율 확대와 조합원 명의변경 금지를 주요내용으로 한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오늘(5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는 허물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60% 이상을 85㎡(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채워야 한다. 현재는 300세대 이상의 단지에 한해 전용 60㎡ 이하를 20% 이상 건설해야 하나, 1대1 재건축의 경우는 적용이 제외된다. 건교부는 또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개정, 내년초부터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조합인가를 받은 뒤에는 조합원 지위를 양도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재건축을 통한 중소평형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투기수요 억제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어 집값안정을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을 통해 주택수가 20% 증가하던 것이 60%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고, 대형 평형 주택의 프레미엄 하락과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조치로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가격은 지난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7월이후 강남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호가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하순이후 가격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면서 수도권 신도시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3.09.05 I 양효석 기자
  • CRS 레이트 급락..IRS로 오퍼 전이중(오전)
  • [edaily 이정훈기자] 4일 오전 스왑시장이 산업은행의 10년만기 글로벌본드 발행 소식 이후 "불난 호떡집" 마냥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산업은행이 10년물 글로벌본드를 7억5000만달러 어치 발행한데 이어 5억달러를 추가로 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화스왑(CRS)쪽에서 에셋스왑관련 리시브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온통 리시브가 득세하고 있다. 그러나 리시브가 나오며 스왑커브만 눌릴 뿐 비드는 자취를 감춰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 CRS 시장에서는 오전중 5년과 10년쪽으로 레이트가 전일보다 10bp 이상씩 급락했다. 거래는 5년물이 4.11%에만 체결됐다. 잠시후 CRS 시장이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IRS 쪽으로 리시브가 옮겨왔다. CRS에서 해결하지 못한 물량이 넘어왔지만, 일부는 스펙성으로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RS 시장에서는 5년물이 4.85%와 4.80%에 비드가 나와 거래됐고, 10년물은 5.41%에 일부 거래됐다. 3년은 4.43%, 2년은 4.15%와 4.16%에 각각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IRS 2년물은 전일대비 9bp 떨어진 4.15%(offer, bid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기준), 3년물은 9bp 하락한 4.44%, 5년물은 14bp 급락한 4.7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5.37~5.38%에 호가가 나오고 있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딜러는 "정신없는 상황이며 CRS쪽은 거래없이 많이 눌리기만 했는데, 이상하게 IRS쪽으로 리시브가 옮겨왔다"고 전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산은 글로벌본드의 경우 대부분 해외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장에 근거없는 얘기들이 많은 것 같다"며 에셋스왑 관련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한 유럽계 은행 딜러는 "에셋스왑 관련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레이트가 너무 급격하게 내려오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2003.09.04 I 이정훈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만들어진 환율은 재앙을 불러온다
  • [edaily] 오늘 칼럼은 edaily 독자들과의 작별을 위한 세리머니의 성격을 띱니다. 그 동안 왜 칼럼의 형식을 빌어 국내외 외환시장 동향을 짚어왔는지, 스스로 내리는 칼럼에 대한 성적표는 어떠한지, 그리고 환율에 대해 평소 지녀온 생각 한 가지와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지금 현재 갖고있는 저의 개인적인 뷰를 밝히고자 합니다. 시장을 사랑하고 또 시장을 떠날 수 없기에 저의 ‘환율 이야기’는 새로운 모습으로 곧 재개될 것입니다. 그 동안 성원해주신 독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 과거를 반추하며 지난 1997년 겨울의 `IMF 외환위기`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양하게 그 배경이나 의의 등을 논할 수가 있다. 필자는 표현이 좀 저속하기는 하지만 `국제 투기자본의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윤간`이라고 그 시절을 정의한다. 그리고 철저히 시장(Market)이라는 관점에서 살핀다면 그 때부터 한국의 증시와 채권시장, 외환시장은 상당히 먹을 것이 많은 `돈 되는 곳`이 되었다. 엄청난 고통의 시기였지만 그 시기가 일생에 한 번 도래하는 기회였던 사람들이 이 땅에도 적지 않았으며, 특히 해외자본에게 한국 시장은 그저 주워 담기만 해도 돈이 되는 곳이었다. 오랜 세월 700~800원 하던 환율이(유복한 집안에서 곱게 자란 양갓집 규수가) 2000원 가까이 치솟는 일진광풍이 휘몰아친 뒤 대한민국 원화환율은 IBM(이미 버린 몸)이 되었다. 아주 대담하고 화끈해져서(현학적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어) 예전에 본 레벨이라면 다시 못 갈 이유가 없다. 아래로는 1100원이 아니라 1000원 이하로도 갈 수 있고, 기분 내키면(?) 다시 1300원, 1400원도 못 갈 이유가 없다. 800~900원대 환율이 한두 달 만에 1900원대로 치솟았던 것이 누가 보아도 너무했기에 98년 이후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국면에 접어들었고(高 환율로 인해 급증한 무역수지 흑자와 헐값의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입), 이후 우리 기억에 아직도 생생한 2000년 11월 하순(1140원 돌파) 부터 이듬해 4월4일 1365.30원까지 환율이 치솟았던 장세가 있었다. 2001년 식목일 이후 필자는 줄기차게 `숏`을 주장했었고, 그래서 요즘에는 “당신 같은 `숏돌이`가 환율 빠질 요인밖에 없는 이 시기에 어찌 그리 저점매수만 외치고 있느냐?”는 핀잔을 듣고 있다. 2001년4월부터 시작된 숏 마인드의 가장 큰 배경은 “서울에 달러가 많다.”는 수급(需給)요인 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도 서울의 달러수급은 엄연히 달러공급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숏`을 권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이따금씩 수급을 뒷전으로 미룰 수 있는 더 강력한 변수가 지배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고, 또 시장은 대다수 사람들이 상식으로 여기고 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가주었으면 하는 방향으로 잘 가주지 않는 묘한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 비해 환율에 관해서는 읽을 만한 글이 없다는 사실에(우리나라 기업체들이 꼭 보고싶어 하는 외국 금융기관들의 전망이 맞을 때보다 틀릴 때가 더 많았다는 사실에) “그럼 내가 써 보자.”하는 마음으로 칼럼은 시작되었고, 1~2원만 반대로 가도 자신의 포지션을 꺾어야 하는 은행권 딜러나 데이 트레이더들보다는 길게 내다보고 거래해야 할 기업체나 개인들을 염두에 둔 전망이다 보니 “당신 칼럼은 일주일 지나 읽으니 도움 됩디다”라는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구분 안 되는 얘기도 많이 들어왔다. 큰 변곡점을 앞두고 항상 워닝(warning)을 발해왔기에 스스로 판단하는 그 간의 칼럼 성적표는 80점 정도는 된다 보고, 이제 이하에서는 환율에 대한 평소 생각 한 가지와 왜 지금 이 시점에 달러매도를 말리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환율이 추가하락 해야 한다는 전망이나 이 정도에서 반등가능 하다고 보는 전망이나 그 논리의 전개는 아주 깔끔하고, 배경 자료나 근거의 제시도 흠잡을 데가 없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리포트가 아닌 칼럼 형식이기에 가능한 논리 전개로 향후 환율의 반등(더 나아가 큰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 지금은 플라자인가, 逆플라자인가? 국제금융론 책이면 조금씩 지면을 할애하는 국제통화제도의 변천사를 잠깐 살펴본다.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고정환율제도로 1944년 출범한 브레튼우즈 체제는(쉽게 요약하면 미국은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고 다른 나라 통화는 달러에 연동시키는 제도) 이후 마구 찍어낸 달러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된다. 1971년 상반기에 실제 30억 달러를 들고 와 금으로 바꿔달라는 영국의 요구에 놀란 미국은 “더 이상 달러를 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는 금태환(金兌換) 정지를 발표했고(이른바 닉슨 쇼크), 이후 금값을 올려 달러를 약세로 몰고 간 스미소니언 체제를 거쳐 1973년에는 변동환율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킹스턴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한동안 달러약세 기조를 유지하던 미국은 1978년 2차 석유파동이 나고 고금리 정책으로 전환, 달러가치는 높아지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심각한 양상을 띠게 된다. 이에 미국은 1985년 9월22일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선진 5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을 불러모아 비밀회담을 가졌고,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하며 이것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에는 정부간 협조개입을 통해 목적을 달성한다는 이른바 플라자 합의(Plaza Accord)를 이끌어내었다. 85년2월 264.50엔까지 치솟았던 달러/엔 환율은 이 합의 이후 10년 간에 걸친 장기하락추세에 진입, 95년4월에는 79.77엔이라는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다. 이 때 경제가 망가진 두 나라가 바로 일본과 독일… 일본의 장기침체가 미국, 일본 모두에 보탬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자 미국은 다시 달러강세 정책으로 선회하였는데, 선진 7개국이 95년 4월에 ‘엔低 유도’를 합의한 것이 이른바 ‘역(逆) 플라자 합의’이다. 로버트 루빈 당시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강력한 달러(strong dollar)를 원하고 있으며 G7은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천명하였는데, 실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중앙은행들이 대대적인 공조개입(joint intervention)을 단행하여 달러시세를 끌어올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역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강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급증시키며 작금의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고(95년 GDP 대비 1.5% 수준인 1000억 달러 적자규모가 2000년에는 4.4%에 달하는 4300억 달러로 급증했고, 2004년에는 GDP의 7%인 8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그 당시 엔화의 급격한 절하는 달러에 연동됐던 많은 아시아 통화가 엔화에 대해 고평가되는 현상을 초래하며 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달러강세를 즐기던(?) 미국은 `신경제`의 환상이 깨지면서 들이닥친 주식시장의 붕괴와 달러약세 와중에 이제는 중국이라는 타겟을 정해 위안화 절상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꾸 심기를 거스르면 들고있는 미국 국채를 던져버리겠다는 공갈도 섞어가며 배짱 부리는 중국에 비해(중국은 일본에 이어 미국채 시장의 두 번째 큰 손이다) 입으로는 “강한 달러 정책 불변”을 외치면서 실제 행동은 달러약세 유도에 안간힘을 쓰는 미국의 민망한 모습도 필요 이상 강했던 자국통화 때문이었다. 하물며 지난 97년 겨울, 코 앞에 닥친 위기상황을 외면하고 피같은 달러를 매도개입에 소진했던 우리나라의 경우를 떠올리면 “억지로 만드는 환율은 재앙을 불러온다”는 오늘 칼럼의 제목도 억지라 볼 수 없다. 상품이나 서비스 등의 수출입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던 시기는 이미 오래 전 얘기고 지금은 자본의 세계화 이후 수시로 이 나라 저 나라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을 넘나드는 국제자본의 흐름이 외환거래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절이 되었다. 무역 불균형이 환율에 의해 자연스럽게 조정되기보다는 급속한 자본의 움직임이 환율 급변을 야기하면서 금융위기를 불러오는 시절이기도 하다.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시장의 패닉(panic)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차원의 정부개입은 불가피하다고 하겠으나, 플라자 합의나 역플라자 합의 같은 힘있는 나라들의 야합에 따른 환율 조작(?)은 결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었다는 과거 경험을 한 번쯤 곱씹어 보았으면 한다. ◈ 왜 달러매도를 말리고 있는가? 지금부터의 논의는 맞고 틀리고를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지극히 필자 개인적인 뷰이며, 그 논의의 전개과정 또한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밝힌다. 수치상 확연히 드러나는 달러공급 우위의 수급상황, 당장 오늘이라도 116엔, 115엔 아래로 내려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달러/엔 동향, 연일 1~2000억원 대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에 매물부담을 가중시키는 외국인 투자자… 환율하락(원화강세)이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전망이 될 것임에도 굳이 현 레벨에서 달러매도를 조금만 더 참아보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달러/엔 환율의 추가급락도 쉽지않고 지금 엔화는 그 어떤 `합의`하에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요즈음 이루어지는 달러/엔 하락은 달러약세가 아닌 엔화강세로 해석해야 한다. 회복기미를 보이는 일본 경제에 대한 재해석과 주가가 상대적으로 너무 낮아져 있었던 일본 주식시장으로의 해외자본 유입이 유로/엔 급락과 달러/엔 하락을 동시에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미국 경기 또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달러의 주요통화 대비 강세와 엔화대비 약세가 병행할 때, 우리 원화가 반드시 엔화시세를 추종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플라자 합의 이후의 10년을 추세로 본다면 이후 조정국면이 이뤄지는 시기도 최소한 10년 이상은 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 조정국면을 야기한 변수가 역플라자 합의였고, 역플라자 합의가 마무리 되었다고 판단할 만한 정황은 아직 없다. 일본의 집요한 시장개입을 미국이 직접 뜯어 말리지도 못할 뿐더러, 미국의 엔화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 또한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95년 80엔 이후의 장기 상승추세선이 밀린다고 해서 달러/엔 환율의 추가적인 급락이 보장되지도 않을 만큼 지금은 각국 외환당국의‘개입’이라는 변수가 강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시기이다. 둘째, Critical level의 붕괴(돌파) 이후에도 급하게 액션을 취하지 않는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싶다.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우격다짐에 가까운 매수공세와 지수 높이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있다. 돈이 없어 그럴 수도 있고 지난 몇 년간 축적된 `학습효과`(외국인 뒤꽁무니 쫓아가서 이익을 낸 적이 없었다는 경험에 따른)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그들 또한 시장을 이루는 주축들이며 그들을 상대로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외국인들로서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현상이다. 엔화강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과 여전한 흑자기조의 무역수지 등 환율하락 요인이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급하게 매물화 되지않고 있는 거주자 외화예금에도 주목한다. 1170원이 잠시 무너지기도 한 8월 하반월에 10억 5천만 달러가 감소하기는 하였으나(8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144억 4천만 달러) 아직까지는 외화예금에 잠겨있는 달러가 시장에 매물로 급하게 몰려온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다. 결정적인 순간 한꺼번에 매물화 될 경우 환율급락을 야기할 수 잇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지금 당장의 환율하락 요인을 좀 더 견디며 환율이 급하게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달러보유 세력들의 의중이 읽혀진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의 추이에서 확인되는 것은 거주자외화예금의 급증은 환율 급등에 선행해왔었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환율관리는 은행권이나 역외세력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안 팔겠다면 시장 재료는 하락우호적이라도 환율이 안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셋째, 기술적으로 아주 큰 삼중 바닥(Triple bottom)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작년 7월26일의 1164원 저점과 금년 1월30일의 1168원 저점, 그리고 지난 8월25일의 1,166원 저점이 이중 바닥보다 더 무서운 삼중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을 제기하고자 한다.그리고 주목할 것은 지난 두 차례의 저점 형성 전후의 양상과 이번 1166원 저점 형성 전후의 장세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1170원 근처에서의 바닥 다지기(?)가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고, 그 때와는 달리 장단기 이동평균선들이 가까이 수렴함으로써 향후 환율 방향성이 설정되면 아주 `큰 장`이 설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달러/엔 하락을 무조건 추종할 수 없다는 점, 달러보유 세력이 쉽사리 달러를 내놓지 않는다는 점, 기술적으로 향후 반등장세가 예견된다는 점 등이 환율 더 빠지기 어렵다는 뷰의 골격인데, 이러한 뷰를 뒷받침 하는 재료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쉽게 말해 북한변수)`이다. 오늘(9월3일) 점심 시간 직전만 하더라도(비록 해프닝 성격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우리는 북한 변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 금융시장의 속성을 확인했다. 단기적인 환율하락 압력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참고 견디다 결국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고 손절을 치고 나면 그 때서야 시장은 원하던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조금만 더 견디고 보자면서 연말 결제수요가 있는 업체들에게는 매수 헤지(hedge)를 준비할 때라고 권해왔다. 그러나 9월 초가 1170원대 환율에 달러를 내다팔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음이 추후 판명된다면 어설픈 환율전망으로 남들을 현혹(?)해 온 자신에 대한 심각한 자아비판이 따라야 함을 각오하고 있다.
2003.09.03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9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권소현기자] ◇헤드라인 -경향: 수상한 재벌국감..자료 무더기 요청, 질의땐 입없는 의원들 -동아: 땅 과다보유 누진과세 논란..부유세 성격 형평성 시비 -조선: 땅부자 2006년부터 중과세 -한겨레: 강남 아파트 재산세 60∼70% 상승 -한국: 종합부동산세 2006년 신설 -매경: "미국=교육천국"은 환상..공교육 질 기대 못 미치고 학교따라 실력차 커 -한경: 아파트재산세 시가 2005년부터 기준 부과..강남 60~70% 인상·지방 20~30% 인하 -서경: 강남 재산세 60~70% 오른다..내년부터 시가반영 ◇주요 뉴스 -국민연금 주식투자 확대 논란.."수익창출 도움" "안정성 깬다"(한국) -국민연금 경제특구 개발자금 활용..정부, 최대 10조원 추진(서경) -불황 버티기 한계..집 경매 는다(한겨레) -서울 8차 동시분양, 분양가 평강 1330만원(한겨레) -국제원자재 값 가파른 상승..헤지펀드 50억불 유입, 투기조짐(공통) -수출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지난달 11% 늘어(공통) -무역수지 5개월째 흑자행진(한경) -외국인 직접투자 상반기 26억6000만불..5년만에 최저치(한경) -해외펀드 한국비중 5개월 연속 증가..연초보다는 낮다(한경) -외신 "한국 경제회복 대열 낙오 우려"..亞 호전과 달리 가계부채·투자위축에 발목(서경) -방카슈랑스, 예정대로 3일부터 시작(한국) -방카슈랑스, 어수선한 개막..은행 준비부족, 개점휴업(경향) -산업은행, 임금 피크제 도입 검토(조선) -우리은행, 이달중 1700명 명퇴(동아) -자동차 내수 41% 감소..8월 차판매 작년보다 급감(공통) -르노삼성, 내년부터 르노차 직수입 판매..2005년 유로4 기준 SM3 디젤차 출시(한경) -르노삼성, 부산에 제2 차공장..연 24만대 생산규모(한경) -대한항공, 한일노선 수익담보로 2700억 외자유치(서경) -하이닉스, 휴대폰용 S램 매출 급증..올해 5000만불 예상(공통) -"삼성생명 보유지분 의결권 제한 안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공정위 건의(매경) -SK글로벌 사태, 최대 피해株는 SK텔(매경)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親삼성 행보 눈살(한겨레) -ELS·ELD 등 주식연계 금융상품 판매규모 10조원 육박(공통) -으뜸저축은 `퇴출주의보`..15일간 1500원 밑으로 하락땐 등록폐지(서경) -사행산업 경마·경륜·경정 울상인데..카지노 `나홀로 호황`(서경) -통신강자 구상흔들..갈림길 선 LG그룹(한겨레) -현대차 美공략 비상등..현지법인 오닐사장 미쓰비시로 옮겨(동아) -포털업계, 대대적 투자붐..NHN 등 최고 6배, 새사업 진출 잇따라(조선) -웅진코웨이 생활가전 진출..두원테크와 합병 완료(한국) -美 라이프사이클 퇴직펀드 인기..주식채권 편입비율 자동조절(한경) -日 증시, 14개월만에 최고..경기회복 기대감에 3.2% 급등(매경 등) -아시아 경제, 하반기 회복 진입-AWSJ 보도(서경) -중국, 300억불 핫머니로 골치..위안화 절상압력 가중(조선) -미국 고실업 `우울한 노동절`(경향) -중국 왕이 부부장,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핵해결 걸림돌"(조선) -뉴스위크 "美 이라크내 대테러전 반감만 키운다"(한국) -타임 "빈라덴, 사우디 최고위층과 내통"(조선) -아프간도 전후상황 심상찮다..재건부진속 탈레반 미군공격 강화(경향) -미·일 "위안화 평가절상 공동 보조"..스노 재무, 일본 금융상·일은 총재 등과 회담(한경) -미일 재무, "위안화 절상" 공세..도쿄회담서 한목소리 압박(동아) -방일 스노우 미 재무, 위안절상 압력 연대요청(한겨레) -신행정수도 밑그림 내달말 공개(서경) -주5일 수업 2005년 실시..고건 국무총리 "임금보전은 훈시적 규정"(공통)
2003.09.01 I 권소현 기자
  • (증시조망대)한국은행의 수수방관
  • [edaily 안근모기자] 지난 2001년말과 지금의 주식·채권시장은 그대로 닮은 꼴이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주가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채권값은 급락(금리 급등)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그 뒤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 중앙은행이다. 당시 중앙은행은 급등하는 장기금리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까봐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을 통해 국채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금의 양국 중앙은행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오히려 미국 중앙은행(그린스펀 의장)은 장기금리의 오름폭을 의도적으로 키운 측면이 강하다. 한국은행이나 재정경제부도 지금의 장기금리 급등을 "정상화 과정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급등세를 두고 말들이 많다. 실제 경기나 주가에 큰 문제는 주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지만, 최소한 주식을 팔 핑계로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채권시장과의 `미국 따라하기`는 정당한가? 그렇지 않다. 미국의 금리상승은 상당한 부분에서 우리와 배경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미국과는 경제사정이 다르므로 한국은행 역시 `방관`을 따라할 이유가 없다. 1. 재정적자가 추세적으로 확대(국채공급 급증)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적자재정`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2. 미국 모기지 채권 투자기관(연기금 등)들은 그동안 활발한 모기지 리파이낸싱으로 만기불일치가 발생하자 지표(10년물)국채 매수로 헤지했으나, 최근 리파이낸싱이 주춤해짐에 따라 국채를 다시매도해 헤지를 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게 있는가? 3. 달러약세 현상이 주춤해지고 미국의 경고가 강화되면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미국 국채 수요가 크게 줄었다. 손절매 대열이 끼어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보자. 7월말 현재 `유가증권` 포지션은 1125억7300만달러로 한 달 사이에 무려 135억 달러나 줄어든 반면, `예치금`은 148억 달러나 급증해 전달의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4. 경상·재정수지 적자 축소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FRB는 의도적으로 총수요관리에 나서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타겟은 이미 디플레이션에서 불균형으로 옮겨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모두 흑자이다. 우리의 문제는 오히려 과도하게 위축된 내수에 있다. 5.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지만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여지(또는 기대)는 아직 살아 있다. 한국은행이 미국 따라하기를 계속할 것인지, 오늘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에 대한 금통위의 코멘트를 주목하고 있다. 아이러니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추가 가격조정 우려수위 낮아..조정시 매수관점 대응 바람직 -브릿지: 추가낙폭 크지 않을 듯..낙폭 큰 우량주 분할매수 대응 필요 -LG: 급락세 이을만한 하락 모멘텀 크지 않아..우량주 트레이딩 기회 -굿모닝신한: 조정은 기회..핵심 IT주 저점 분할매수로 활용 -메리츠: 가격조정, IT대표주와 업황개선 非IT종목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 활용 -현대: 산고(産苦)의 과정..과도한 경계보다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 -한양: 예단성 매도보다는 반등 염두에 둔 유연성 필요한 시점 -대투: 기술적 조정에 그칠 전망..등락 가능성 염두에 둔 탄력대응 바람직 -대우: 완만한 횡보세로 기울기 변화 가능성 있으나, 시장 추세는 못 거슬러 -동원: 조정시 주시할 지표..예탁금, 수익증권, 코스닥 거래대금, 증권정보 이용빈도 -동부: 추가하락폭 크지 않겠으나, 추세상승 모멘텀도 부족..종목대응에 국한 -우리: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나, 지지선 확인과정을 우선 고려 -대신: 700p 지지력 크지 않아..대형주 매수시점 늦추는 게 바람직 -서울: 피로누적, 악재에 더 민감..반등시도 뒤따라도 적극성은 유보 -동양: 글로벌증시, 주추세선(20MA) 하향이탈..조정 조기 마무리 단정 어려워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이 하향 안정되면서 다우 지수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나스닥 시장은 시스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다우는 "좀 더 오르려 하면 매물이 나오고, 낙폭이 커지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박스권` 양상을 나타냈다. 나스닥도 오후들어 보합선에 근접, 박스권에 머무는듯 했으나 장막판 경계 매물이 집중됐다. 월가는 일단 금리 급등이 진정된 것에 안도하면서 박스권 탈출을 위한 재료 탐색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개장 초반에는 시스코의 급락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EU의 반독점 벌금 부과 방침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채권수익률 하락을 확인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다우는 한 때 9100선을 상향 돌파했고, 나스닥도 상승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박스권의 상단을 뚫고 올라오기에는 시장 에너지가 다소 부족했다. 6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42포인트(0.28%) 오른 9061.74, 나스닥 지수는 20.82포인트(1.24%) 떨어진 1652.68을 기록했다. S&P500은 1.62포인트(0.16%) 오른 967.08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53개, 내린 종목은 1475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152종목이 오르고 , 1886종목이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67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6000만주였다. 시스코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시스코의 수익 전망을 놓고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으로 갈렸다. 와코비아는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반면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시스코의 매출 전망에 불만을 표시했다. 시스코는 이날 6.42% 하락했다. 시스코의 경쟁 상대인 주니퍼네트워크는 2.80% 하락했다. 시스코의 하락은 게이트웨이, 컴팩, 애플 등 주변 기술주로 확산됐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도 1% 이상 확대됐다. EU로부터 32억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한 MS도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EU 집행위는 MS가 미디어플레이어 배포와 관련, 경쟁 방해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MS는 두달안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미디어플레이어 판매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벌금 부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MS는 개장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4년여를 끌어오던 반독점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더 이상의 법률적 리스크가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역으로 MS 주식을 사들인 것. EU가 벌금을 부과하더라도 MS의 풍부한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MS는 그러나 장막판 매물이 집중되며 0.04% 하락했다. MS의 반등과 때를 맞춰 국채시장에서 5년물 입찰이 성황리에 마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5년물 180억달러 국채 입찰에는 440억달러가 넘는 투자자금이 몰렸다. 반도체 관련주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인텔은 0.54%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28%) 떨어진 382.26으로 마쳤다. 이밖에 야후는 1.21%, 이베이는 0.72% 떨어졌고, 아마존은 0.70% 상승했다. AOL타임워너도 0.34% 올랐다. 시티그룹, 아메리트레이드 등 은행, 증권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리안정이 금융주에 수혜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티그룹은 1.04% 올랐고, 투자등급이 올라간 온라인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도 10.13% 급등했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린 리만브라더스도 3.04% 올랐다. 리만브라더스가 투자등급을 올린 GM과 포드는 각각 0.99%, 포드는 1.24% 씩 올랐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2%대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는 하락했으며, 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2003.08.07 I 안근모 기자
  • `금리안정`, 다우 강보합..나스닥은 1.2% 급락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국채 수익률이 하향 안정되면서 다우 지수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나스닥 시장은 시스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다우는 "좀 더 오르려 하면 매물이 나오고, 낙폭이 커지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박스권` 양상을 나타냈다. 나스닥도 오후들어 보합선에 근접, 박스권에 머무는듯 했으나 장막판 경계 매물이 집중됐다. 월가는 일단 금리 급등이 진정된 것에 안도하면서 박스권 탈출을 위한 재료 탐색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개장 초반에는 시스코의 급락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EU의 반독점 벌금 부과 방침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채권수익률 하락을 확인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다우는 한 때 9100선을 상향 돌파했고, 나스닥도 상승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박스권의 상단을 뚫고 올라오기에는 시장 에너지가 다소 부족했다. 6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42포인트(0.28%) 오른 9061.74, 나스닥 지수는 20.82포인트(1.24%) 떨어진 1652.68을 기록했다. S&P500은 1.62포인트(0.16%) 오른 967.08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53개, 내린 종목은 1475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152종목이 오르고 , 1886종목이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67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6000만주였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2%대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는 하락했으며, 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었다.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내놓은 시스코가 개장 전부터 기술주 진영에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시스코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시스코의 수익 전망을 놓고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으로 갈렸다. 와코비아는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반면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시스코의 매출 전망에 불만을 표시했다. 시스코는 이날 6.42% 하락했다. 시스코의 경쟁 상대인 주니퍼네트워크는 2.80% 하락했다. 시스코의 하락은 게이트웨이, 컴팩, 애플 등 주변 기술주로 확산됐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도 1% 이상 확대됐다. EU로부터 32억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한 MS도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EU 집행위는 MS가 미디어플레이어 배포와 관련, 경쟁 방해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MS는 두달안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미디어플레이어 판매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벌금 부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MS는 개장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4년여를 끌어오던 반독점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더 이상의 법률적 리스크가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역으로 MS 주식을 사들인 것. EU가 벌금을 부과하더라도 MS의 풍부한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MS는 그러나 장막판 매물이 집중되며 0.04% 하락했다. MS의 반등과 때를 맞춰 국채시장에서 5년물 입찰이 성황리에 마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5년물 180억달러 국채 입찰에는 440억달러가 넘는 투자자금이 몰렸다. 채권수익률 하락이 확인되자 다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도 보합선까지 근접했다. 다우 지수는 910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장막판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다우는 강보합으로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도 다시 1% 이상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시티그룹, 아메리트레이드 등 은행, 증권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리안정이 금융주에 수혜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티그룹은 1.04% 올랐고, 투자등급이 올라간 온라인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도 10.13% 급등했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린 리만브라더스도 3.04% 올랐다. 리만브라더스가 투자등급을 올린 GM과 포드는 각각 0.99%, 포드는 1.24% 씩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인텔은 0.54%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28%) 떨어진 382.26으로 마쳤다. 이밖에 야후는 1.21%, 이베이는 0.72% 떨어졌고, 아마존은 0.70% 상승했다. AOL타임워너도 0.34% 올랐다.
2003.08.07 I 정명수 기자
  • `시스코 후폭풍`..나스닥 급락, 다우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시스코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이 기술주 전체를 끌어내리고 있다. EU집행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 벌금을 부과키로 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반면 다우 지수는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04%) 오른 9040.60,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1.15%) 떨어진 1654.1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은 0.66포인트(0.06%) 떨어진 964.80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며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내놓은 시스코가 기술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스코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감소했다. 시스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긍정론과 부정론으로 엇갈렸다. 와코비아는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반면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시스코의 매출 전망에 불만을 표시했다. 시스코는 6.73% 하락 중이다. 게이트웨이, 컴팩, 애플 등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와 야후, 아마존 등 닷컴주들도 덩달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U로부터 32억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한 MS는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MS가 미디어플레이어 배포와 관련, 경쟁 방해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MS는 두달안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미디어플레이어 판매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벌금 부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인텔은 0.45%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08%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종목으로는 시티그룹이 0.72% 상승, 금융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투자등급이 올라간 온라인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도 6.10%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린 리만브라더스도 2.30% 올랐다. 리만브라더스가 투자등급을 올린 GM과 포드는 개장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보합선으로 되돌아갔다.
2003.08.07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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