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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네이버 노사 갈등에…이해진, 노조와 '생중계 담판'
  • 끝없는 네이버 노사 갈등에…이해진, 노조와 '생중계 담판'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 노사가 단체협약의 협정근로자 지정 문제를 두고 수개월째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직접 노조와 담판에 나선다. 노사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GIO와 노조의 토론은 네이버 내부에 생중계될 예정이다.이 GIO는 지난 1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내가 오는 12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으니 그 이후로 (만남) 날짜를 빠르게 잡아보자”고 밝히며 ‘이 GIO가 직접 나서라’는 노조의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그는 “토론회도 건강하게 투명하게 네이버답게 생중계로 해보자”고 역제안해 향후 노조와의 만남은 네이버 전 직원이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개인 의견 내기 조심스럽다 생각…‘선배님’ 지칭에 용기”노조의 요구에 수개월 동안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던 이 GIO는 “이런(노사) 문제에 내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건 조심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에게 어떤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피켓으로 나보고 나오라고 하는 걸 봤을 때는 참 당혹스러웠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선배님’이라 불러주니 기쁘게 용기 내서 대화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이 GIO의 전격적인 노조 제안 수용은 노사의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사측 인사담당자가 게시판에 익명으로 노조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노조원들이 사측을 비판하며 재차 “선배님 이 GIO가 직접 나서 달라”고 요구했고, 이 GIO가 여기에 응답한 것이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협정근로자를 두고 사측과의 갈등이 고조되자, 지속적으로 ‘창업자인 이해진 GIO가 나서라’고 요구해왔다. (사진=네이버 노조)이 GIO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직접 대화에 나서지만 ‘협정근로자 지정안’ 요구를 양보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번 글에서 “난 ‘직원 편’이기고 하고 ‘주주 편’이기고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주는 ‘사용자 편’인 것 같다”고 밝혀 ‘서비스 중단 우려’를 이유로 협정근로자 지정안 요구를 고수하는 사측의 논리를 반복했다.이어 “사용자들이 아니었다면 나나 여러분이나 네이버의 지난 20년은 있을 수도 없었고 우린 지금 이런 논쟁은커녕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여러분에게 서비스에 대해 쩨쩨하거나 심한 잔소리를 할 때에도 사용자 편에서 사용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우리들의 모든 판단에는 사용자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 서비스 사용자 편”…사측 입장 재확인협정근로자는 단체협약에 조합원 중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도록 명시된 근로자를 의미한다. 노동조합법에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진 않지만 단체협약에 협정근로자 조항이 들어가는 경우는 통상 노동조합법 제38조와 제42조를 근거로 한다. 노동조합법 제38조는 작업시설 손상, 원료·제품 변질·부패 방지 작업의 경우 쟁의행위 중 정상근무를 규정하고 있다. 동법 제42조에선 사업장 안전보호시설에 대해 정상 유지·운영을 정지·폐지·방해하는 행위를 쟁의행위로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지난해 4월 노조 출범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하던 사측은 지난해 10월 처음 협정근로자 지정안을 들고 나왔다. 사측은 협정근로자 지정안에 대한 노조의 수용이 없으면 다른 안건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사측 관계자는 “네이버는 메일·쇼핑·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업체”라며 “위급상황이 발생했는데 노조 파업을 이유로 긴급대응이 되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오세윤 노조위원장은 “사측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전체 조합원의 80% 이상이 협정근로자가 된다”며 “노동 3권 중 단체행동권을 제약하는 것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갈등이 이어지던 와중에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월 노조의 근로조건 일부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협정근로자 지정안’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사측의 중재안 거부로 합법적 쟁의권을 얻은 노조는 지난 1월 90%가 넘는 찬성률로 쟁의안을 통과시킨 후 피켓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이어 파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측을 압박했지만 사측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협상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9.06.05 I 한광범 기자
"실험 끝나면 식용견으로.."…서울대 복제견 '메이'의 죽음 재조명
  • "실험 끝나면 식용견으로.."…서울대 복제견 '메이'의 죽음 재조명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윤리적 복제견 연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복제견 메이의 기이한 죽음-거룩한 희생인가, 탐욕의 희생양인가’라는 부제로 동물복제 연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조명했다.메이는 공항에 투입된 검역 탐지견이었다. 여행객들의 수화물을 검사하는 것이 임무. 하지만 이런 메이에게는 남다른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검역 탐지견 목적으로 복제된 복제견이었던 것. 운동능력과 집중력이 고도화된 개를 생산해 검역탐지견 역할을 하도록 서울대 수의대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국내 최우수 탐지견이었다는 대니를 복제했다는 메이.메이는 대니처럼 활발한 성격이었다. 이런 메이를 서울대 수의대 연구원들을 실험을 위해 데려갔고, 8개월 뒤 돌아온 메이는 완전히 다른 개가 돼 있었다.메이는 정신없이 사료를 먹다 코피를 쏟기도 했고, 얼마나 굶었는지 움푹 파인 허리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이를 본 전문가들은 최소 2주에서 한 달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이후 훈련사들이 메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봐 겨우 기력을 되찾았지만 일주일 만에 연구원들이 찾아와 메이를 다시 데려갔다고. 서울대로 돌아간 지 3개월 만인 올해 2월 메이는 알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이에 서울대 수의대 측은 번식학 및 생리학적 정상적 분석 연구를 위해 데려갔고, 사인은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굶어 죽어갈 때도 성욕이 있는지 정액이 나오는지 알아보는 연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같은 국가 사역견은 특별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는 한, 실험견으로 이용하는 건 불법이다. 서울대 수의대 주변에서 목격했다는 평범하지 않은 모습의 비글들. 한 제보자는 “점심시간대 쯤 비글 애들을 데리고 나왔다. 비글들이 눈도 빨갛고 생식기도 부어 있었다. 학생들이 실험견이라고 했다”고 밝혔다.특히 수의대는 메이 뿐 아니라 다른 검역 탐지견 페브, 천왕을 데려갔으나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이에 ‘그알’ 제작진이 서울대 수의학과 실험실을 찾았지만 굳게 닫혀 있었다. 관계자들은 “철옹성을 만들어뒀다. 아이디카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증언했다.이런 실험실을 자유롭게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도사견을 실은 트럭. 제보자들은 “트럭에서 나는 냄새가 있는데 개 비린내가 너무 많이났다”고 말했다.수의실 실험실에서 일했다는 한 제보자는 “서울대라서 시설이 잘 되어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고 그 안에는 개들이 25개의 뜬장에 갇혀 있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보신탕 농장 같은 곳이었다”며 “도사견들은 복제견을 만들기 위한 개들이었다. 수술이 끝난 개들은 다시 뜬장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새끼들을 잃은 어미들은 엄마가 하는 행동을 하는데 그런 걸 못해서 힘들어했다”라고 증언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복제견 메이의 동물실험 책임자 이병천 교수는 과거 줄기세포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황우석 박사의 제자다. 그는 세계 최초로 복제 늑대를 탄생시키고 세포포의 형광 유전자를 투입해 어두운 곳에서 붉은 형광빛을 내는 복제견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는 애완견 복제 사업까지 시작했다.그리고 이병천 교수는 2011년 17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사업인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를 시작했고, 메이를 비롯해 20마리의 복제 탐지견을 만들어냈다.이후 이병천 교수팀은 10년간 약 62억 원 규모의 복제견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검역본부 소속 훈련사들은 복제 검역 탐지견이 잦은 발작을 일으키거나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하지만 검역본부 특수검역과 측은 “복제견은 우수한 유전자를 받아서 기본적으로 탐지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실제 공항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복제견들을 만났다. 이 교수팀의 복제 기술로 탄생한 지구, 금상 등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투입되지 않은 나머지 복제견들의 능력은 어떨까. 검역본부 핸들러는 다른 개들과의 능력치 비교에 대해 묻자 “따로 말씀을 못드린다”고 조심스러워 했다.대구 중앙 119 구조본부에는 복제견이 한 마리만 남아 있었다. 교관은 “처음 들어온 두 마리는 유전적 질환 진단을 받아 조기에 반납 처리됐다. 동해는 도입되자마자 질병으로 자연사했다”며 “자연 번식된 견이 오히려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육군, 공군, 경찰 등 다른 기관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복제견이 일반견보다 질병도 잦고 공격성도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검역본부 직원은 “메이는 혀가 길어서 기형적인 부분이 있고 페브는 물혹이 있고 천왕이는 너무 소심했다. 보통 탐지견 애들이랑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서울대에서 데려간 거 같다”라고 말했다.제작진은 이병천 교수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지만 이교수는 물론 관련된 사람들도 입을 열지 않았다.실험실 제보자는 도사견 트럭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혈액을 고속버스 택배로 보낸다. 이 개들을 올려보내겠다 하면서 보내온 거다”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수의사처럼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이 개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다.실험실 제보자는 “개농장 사장님이 오셔서 안아 들고 가곤 했다. 그러면 개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오줌을 지렸다”라고 증언했다.제보자가 일한 4개월여간 이곳을 드나든 도사견은 100마리라고 했다. 제작진은 문제의 개농장을 찾았다. 약 500여 마리의 도사견이 사육되는 곳. 얼마나 많은 도사견이 개농장과 서울대 수의대 실험실을 오갔던 것일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개농장 주민은 “몇 년 전까지는 서울대 실험 농장이라고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대단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민은 “저기 식당도 하고 그러나 보더라. 식당에서 이것저것 파는 것 같았다. 시험 끝나면 다 갖다 버리지는 않으니까 다 식용으로 쓴다”라고 주장했다.그리고 제작진은 인근 영양탕을 판매하는 식당이 주인과 농장주 아들의 이름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식용견을 데리고 연구를 하고 이를 다시 식용으로 판매했던 것.이교수 측은 메이에 대해 혈액검사와 정액검사 등 실험만 수행했을 뿐 건강에 악영향을 줄 만한 가혹한 실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단 연구팀소속 사육사가 비인도적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시할 수 있는 정황을 일부 확인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황우석 박사의 복제견 사업체에서 일을 했다는 제보자는 “도사견은 임신을 해야만 깨끗한 곳에 있을 수 있었다. 케이지가 아닌 곳에서. 임신한 개한테만 밥을 주기도 했다”라며 “그리고 새끼를 낳고 봉합한 다음에 식용 농장으로 보낸다고 했다. 식용 개는 다시 그 식용 농장으로 간다고 했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그리고 제작진은 한 통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 제보 메일 속 검역본부 소속 훈련사는 “복제견의 100% 성공률은 조작됐다. 탐지견 센터 직원은 모두 알고있는 일이다. 평가를 하는데 김 교관에서 대꾸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비글 구조 네트워크 대표는 “실제로 2019년부터는 실제로 매매, 구입이 시작됐다. OO바이오텍이라는 회사에 복제견 매매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OO바이오텍 대표가 이병천 교수와 함께 황우석 사단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 교수인 것으로 알아냈다. 또한 검역본부가 6억 원을 받고 업체에 보낸 복제견은 재복제 견인 것으로 드러났다.과거 20억 원을 편취하고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던 황우석 박사. 황우석 사단의 핵심 인물 역시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가 포착됐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었던 사람이 이병천 교수.실험실 제보자는 “월급을 안 주고 연구비가 안 나왔어 이런 식으로 한다든가, 약품이나 이런 거 사는 게 횡령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대학원생들이 너희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해 이런 식으로 대본까지 짜줬다”라고 말했다.이교수의 연구 보고서에서 낯익은 이름을 하나 포착했다. 그는 황우석 사단에서 1억 원 이상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강 모 교수였다. 제작진은 강 씨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과거 가짜 줄기세포 논란을 만들었던 황우석 사단은 정부 복제견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 전문의원은 “연구자가 윤리적인지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 근데 문제는 농림부에서 이 피드백 없이 계속 가고 있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공익제보자들이 피를 흘려가며 진실의 문을 열어준다면 정말 그거는 시간을 앞당겨줄 수 있을 것이다. 세금이나 사람의 생명이 피해보는 것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계는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바뀌지 않는 철옹성이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 했다.서울대는 이병천 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메이는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건강 악화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교수가 메이를 데리고 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할 윤리위 실험 승인을 받지 않고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05.12 I 김민정 기자
이상미디어, '제1회 이상 신춘문예' 공모전 개최
  • 이상미디어, '제1회 이상 신춘문예'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주식교육의 명가, 주식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이상스쿨이 오는 5월 20일까지 ‘제 1회 이상신춘문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최근 이상미디어에서 출간된 경제서적들은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상스쿨의 회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사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의 모집 분야는 소설, 수필, 시 등 자유 형식의 모든 글을 포함하며 분량 또한 제한이 없으며 미등단자라면 지역,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제1회 이상 신춘문예 공모전이상스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수상자에게 500만 원을 시상하는 상금을 내걸었으며, 대상을 받는 오직 1명에게만 상금이 수여 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응모된 글을 이상미디어에서 출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류 심사는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이며, 심사 결과는 5월 24일 SMS를 통해 시상자들에게 통보된다. 시상식은 25일 망원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까에’에서 진행되며 동일한 날짜에 진행되는 주식강연회에도 무료 초청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이상우 이상스쿨 대표는 “이상스쿨 런칭 시기부터 보내준 뜨거운 관심에 감사 드린다”라면서 “삶이라는 가장 뜨거운 문학의 현장에서 무뎌진 감성을 깨워 줄 재능 있는 작가들의 응모를 기다린다”고 전했다.특히 5월 25일 이번 주식강연회에서는 바로 전에 출시된 “절대차트 300선”이라는 심혈을 기울인 주식고급서의 출간과 맞춰 진행된 만큼 참석자에게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상스쿨은 독보적인 슈퍼 패키지, 주단기 프리패스, 왕초보부터 고급 단과 등 다양한 상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 맞춤형으로 강좌 선택 후 시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오픈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다.주식 유튜브 구독자 12만 명, 조회수 2,100만회 이상을 달성하여 유튜브 실버 버튼 수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상우 대표강사의 명강의를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이상스쿨이 입소문이 난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한편 이상스쿨은 5월 25일 강연회를 시작으로, 6월 30일에는 신세계 백화점 김해점에서 <주식 재테크,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오프라인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30만...황교안 "5만 시민에 감사"
  • 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30만...황교안 "5만 시민에 감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동의했다. 청원이 진행 중인 시간, 자유한국당은 오프라인에서 지지층 집결에 집중했다.지난 22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일주일 만인 2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참여 인원 3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주말인 전날 오후 2시께 동의 인원이 16만 명 가량이었으나 이후 8시간 만에 6만 명 이상이 몰렸다. 최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격해지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동물국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당 지지층 중심으로 참여 인원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청원인은 “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도 있다. 정부에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라고 총구했다.이로써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정부의 공식답변 요건을 충족했다.사진=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집회를 열고 5만 명의 시민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최근 집회 날짜와 뜻을 페이스북에 알리기도 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우리는 보았습니다. 어제 광화문 거리는 붉은색 물결로 넘실거렸습니다”라며 “5만 명 시민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박수를 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황 대표는 “좌파독재의 도끼날로부터 ‘자유’의 향기를 뿜어내고 ‘민주주의’의 바람을 일으켜 5000만 ‘대한민국 국민’에게 전했습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이 집회를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이 있는 한 자유한국당은 꺾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죽지 않습니다”라는 등 자신의 집회 발언을 올렸다.
2019.04.29 I 박지혜 기자
임영웅 "산울림 50년…포기하지 않으니 역사가 되더라"
  • 임영웅 "산울림 50년…포기하지 않으니 역사가 되더라"
  •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 객석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50년간 극단 산울림을 이끌어온 임 대표는 “요즘 연극계 후배들도 어려운 게 많을 것”이라며 “정부와 문화계가 연극계에 더 관심을 가져야 돈 걱정 덜하고 좋은 작품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비결은 간단해요. 연극을 포기하지 않은 거죠.”극단 산울림이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임영웅(83) 극단 산울림 대표에게 어려운 연극계 현실 속에서도 반세기 동안 극단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다. 답은 짧고 간결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역사가 돼요. 지금도 ‘산울림의 연극은 믿고 본다’는 관객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실망시키면 안 되죠.”임 대표의 인생은 극단 산울림의 역사 그 자체다.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국 초연을 올린 것을 계기로 극단 산울림의 역사도 함께 시작했다. 창단 멤버는 배우 김성옥·함현진·김인태·김무생·사미자·윤소정·손숙·윤여정 등. 이후 박정자·윤석화·김용림·이용녀·오지명·전무송·주호성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극단을 거치며 임 대표와 함께 한국 연극사의 한 장면을 써왔다.◇한국 연극의 대부…“고맙고 영광”임 대표는 1948년 서라벌예술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한 뒤 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1965년 동인극장에 오른 연극 ‘전쟁이 끝났을 때’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1966년에는 예그린가무단의 연출로 한국 최초의 뮤지컬로 여겨지는 ‘살짜기 옵서예’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1969년부터 극단 산울림을 이끌어왔다.한 평생 연극과 함께 해온 그에게는 ‘한국 연극의 대부’라는 칭호가 따라다닌다. 2016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임 대표는 “‘연극계의 대부’라니 고맙고 영광이다”라며 “그동안 과분한 상도 많이 받았고 하고 싶었던 연극도 원 없이 했으니 고마운 일이다”라고 말했다.물론 연극을 하며 한 해 한 해 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1980년대에는 연극만 하며 살 수 없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때 임 대표의 아내인 불문학자 오증자 교수가 전용극장을 짓자는 제안을 했다. 198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인근에 세운 소극장 산울림이다.임 대표는 “대학로에는 이미 많은 극장들이 있었던데다 홍대 주변의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도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결정이었다”고 소극장 개관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극단 산울림은 관객 다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문화 소비층에서 제외되어 있었던 중장년층 여성 관객을 극장으로 인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몬드 드 보봐르의 ‘위기의 여자’, 드니즈 샬렘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을 꾸준히 올려 주목을 받았다.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벽에는 그동안 극단 산울림의 연극에 출연한 배우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사진=노진환 기자).◇50돌 맞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극단 산울림은 올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대표 레퍼토리 ‘고도를 기다리며’의 공연과 전시·토크 콘서트 등을 함께 개최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적인 부조리극으로 1969년 임 대표는 국내서 초연한 뒤 50년간 약 1만5000회 공연, 2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부조리극은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깼다.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는 두 남자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이야기다. 임 대표는 “이 작품은 그렇게 어렵기만 한 건 아니다”라며 “처음 읽었을 때는 나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점점 그냥 사람 사는 게 다 이런 모습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약도 없이 뭘 저렇게까지 기를 쓰고 기다리나 하는 것이 인생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은 46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정동환·안석환·김명국·박용수·이호성·박윤석·정나진 등 지난 50년간 ‘고도를 기다리며’를 함께 만들어온 배우들이 함께 한다. 임 대표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시간씩 배우들 디렉팅도 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쉽지가 않다”며 “워낙 이 작품을 잘 아는 배우들이라 알아서 잘들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 프로그램북(사진=마포문화재단).◇“연극은 사람을 그리는 것”극단 산울림의 지난 50년을 모은 기록, 자료들을 통해 임 대표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 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 전’(5월 7~25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3)도 만날 수 있다. 배우 정동환·안석환·박정자·손숙·윤석화 등이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5월 18·26일, 6월 1일 소극장 산울림)도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연극계는 최근 블랙리스트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임 대표 또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 임 대표는 “극단 산울림과 산울림 소극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힘들어도 지금의 극장장과 예술감독이 뒤를 이어 계속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임 대표의 딸 임수진이 산울림 소극장 극장장을, 아들 임수현이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임 대표는 “어려운 연극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문화계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대표는 연극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을 그리는 것”이라고 답해왔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임 대표는 “말이나 글이 없었을 때도 연극은 있었다”며 “인간의 인생처럼 매일매일 사람들과 부딪히며 공연을 올리는 것이 연극만이 주는 매력”이라고 말했다.산울림 소극장 건물(사진=마포문화재단).
2019.04.29 I 장병호 기자
대기업, 미세먼지 배출 조작 파문…환경부, 추가 조사
  • 대기업, 미세먼지 배출 조작 파문…환경부, 추가 조사
  • 사진은 인터넷카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업들의 미세먼지 배출 조작과 관련해 환경부가 여수산업단지에 있는 25개 업체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남해화학, 여천NCC 등이 포함됐다.정부는 이들이 대기오염 배출량 측정 대행업체 4곳과 짜고 미세먼지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대기기본배출부과금 면제 목적 등으로 측정치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 먼지와 황산화물 배출 허용 기준치의 30%를 초과하면 배출량에 비례해 부과금을 내야 한다.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혐의를 확인해 추가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에는 4곳 업체에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 가운데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6개 업체의 공모 사실을 확인하고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업체들 대다수가 미세먼지 배출을 공모 및 방치한 것으로 결론 나면 충격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도 비판적이다. 포털사이트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참 어이가 없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린피스 등 환경 단체는 성명을 내고 비판에 나선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를 두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부 해당 대기업들은 사과문을 내고 철저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사업장 폐쇄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 측은 “환경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해 당국의 조사에 성실이 임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4.21 I 김미경 기자
이팔성 "도움 기대하고 MB에 자금 지원"…금융기관장 청탁 실토
  • 이팔성 "도움 기대하고 MB에 자금 지원"…금융기관장 청탁 실토
  •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돈을)드렸고 금융기관장을 하고 싶다 말씀을 드렸다.”뇌물·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5일 대가를 바라고 이 전 대통령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 항소심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회장은 법정에서 자금 지원 경위 등을 밝혔다. 자금 지원 계기가 무엇이냐는 이 전 대통령 변호인 질문에 이 전 회장은 “가깝게 계신 분이 큰 일을 하게 돼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잘 계시면 제가 도움받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전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건강 문제와 불안감 등을 호소하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2011년 이상득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 편에 현금 22억5000만원을 건네고 이 전 대통령 등에게 1230만원어치 양복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확보한 이 전 회장의 비망록에는 이 전 회장의 인사청탁과 돈을 건넨 경위, 당시 심경 등이 날짜별로 소상히 기록돼 있었다. 일례로 2008년 3월 23일 비망록에는 “MB 증오감 솟아나는 건 왜일까. MB와 인연 끊고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가 괴롭다.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이런 내용의 비망록을 토대로 2007~2008년 국회의원이나 주요 금융기관장을 대가로 건넨 16억원, 2011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대가로 건넨 3억원 등 총 19억원과 1230만원 상당의 의류 제공을 유죄로 인정했다.이 전 회장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돈과 관련, 대선 자금으로 잘 쓰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전달했다고 증언했다.이 전 회장은 ‘이상득 전 의원과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전달한 돈이 이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한 정치자금이 맞느냐’는 이 전 대통령 측의 질문에 “당시엔 당내 경선이라든지 대선에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움을 드리려고 그랬지 자리를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은 있다고 시인했다.이 전 회장은 “명확히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금융기관장 이런 것은 제가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린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비서관을 통해 자신에게 직접 KRX(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는 건 어떠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RX 이사장 선임이 무산되자 비망록에 이 전 대통령이나 이상주 변호사를 원망하는 글을 적어놨다. 이 전 회장은 “가라고 했으면 제대로 (작업을) 해놨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그러나 이 전 회장 비망록의 신빙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비망록에 기재된 뇌물액수가 30억원인 점을 지적하자 이 전 회장은 “검찰에서도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감정과 섞여 30억이라고 많이 부풀려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또 비망록이 사실과 일부 다른 점들을 나열하며 “일기(비망록)를 썼는데 헷갈리는 내용을 자꾸 쓰니 의심이 가는 것”이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비자금 조성을 통한 업무상 횡령과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 비용 대납(뇌물수수) 등 7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2019.04.05 I 송승현 기자
'승리·정준영 단톡방 피해자' 주장 네티즌 "법적 대응 준비"
  • '승리·정준영 단톡방 피해자' 주장 네티즌 "법적 대응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승리·정준영 단톡방 피해자’라 주장했던 한 네티즌이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이 네티즌은 지난 23일 올린 ‘승리 정준영 단톡 유출 피해자입니다’의 원문을 삭제하고, 추가로 남긴 내용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글의 의도는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었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법적 조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분히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렸다.이 네티즌은 삭제한 내용에서 자신을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면서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그는 “승리와 정준영의 단톡방이 공개됐을 때 거기에 있었던 모든 멤버들을 알기 때문에 불안하고 무서워서 사건을 외면했다가 뒤늦게 찾아봤다”며 “유출 내용 중 한 날짜가 사건이 있었던 그 날과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들 대부분이 버닝썬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등장에 놀라워하면서 응원을 했다. 그 중에는 글의 진위를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앞서 SBS ‘8시 뉴스’는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으로 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공유됐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정준영은 불법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019.03.25 I 박미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승리·정준영 단톡방 김씨, 나 알지?"
  •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승리·정준영 단톡방 김씨, 나 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구속)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의 불법 동영상 유출 피해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승리/정준영 단톡 유출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저는 말 그대로 승리/정준영 게이트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절대 거짓말은 없다. 제 말이 거짓이라면 그에 마땅한 처벌을 받을거다. 진실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그는 “제가 지금 말하는 것들로 인해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상이나 정확한 장소 그리고 피해 날짜에 대해선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제가 이 글을 씀으로써 거기에 있던 사람들과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 분들은 제가 맞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먼저 그는 “지난 2016년 승리와 그의 친구들(단톡방 멤버들)을 소개 받아 알게 됐다”며 “승리는 연예인 같지 않게 승리 친구들과 내 친구들을 너무 살뜰히 잘 챙기길래 괜찮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승리 친구들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녁때쯤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정준영과 동영상을 유포한 김모 씨가 나에게 말도 많이 건네며 술을 계속해서 건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난 거리낌없이 술을 몇 번 받아 마셨는데 그 뒤로 기억이 안 나더라”라며 “내 친구들이 잘 아는데 난 술이 엄청 세서 잘 취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내 친구가 날 흔들어 깨우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그는 “속옷이 벗겨져 있었고 너무 놀라 황급히 그 곳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친구들이 계속해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기억이 안 났고, 창피하고 수치스러워서 ‘아무 일 없었겠지’하며 그냥 지나갔다”며 “거기에 승리와 승리의 친구들, 그리고 나와 내 친구들 밖에 없는 펜션 같은 곳이였기 때문에 범인은 당연히 승리 친구 무리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남겼다.그러면서 그는 “승리/정준영 단톡방이 공개됐다고 했을 때 거기에 있던 모든 멤버들을 알기 때문에 왠지 불안하고 무서워서 처음엔 외면하다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유출된 대화 내용 중 한 날짜가 딱 나한테 그 일이 있었던 날이더라”라고 주장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그는 “친구들에게 용기 내서 물었더니 사실 김모 씨가 친구들에게 나를 강간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자기를 못 잡아 간다고 떠벌리고 웃으며 자랑질한 적이 많다더라”라고 적었다.마지막으로 “경찰이 피해 여성을 찾는다고 들었다. 내가 외국에 나와있어 소식을 늦게 접했지만 경찰 조사를 돕고 싶다”면서 “지금 김모 씨가 유포로만 벌을 받고 폭행죄로 또 조사받고 있는 것 같지만 강간 그리고 불법 촬영까지 추가해야 내가 덜 억울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이런 일의 피해자는 뉴스에서만 보는 줄 알았는데 이게 나였다는게 충격적이고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다”는 그는 “김모 씨 넌 나 누군지 알겠지?”라고도 남겼다.해당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실시간 랭킹’ 상위권에 오르자 그는 “일단 경찰 유착 의혹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방송국에 제보하라고 조언해주셔서 SBS 뉴스에는 제보했고, 댓글 쓴 분 중에 한 분이 이 글을 PDF파일로 저장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해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또 그는 자신의 글에 자작이라는 의심과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당시 몽롱한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한 상태의 자신을 본 친구만 3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상을 밝힐 수 없으니 의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범죄자나 저나 똑같이 잘못이 있다고 댓글 남기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가해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해석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의식이 없는 여자를 성폭행하고 촬영하고 유포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추악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글을 올리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가해자들 봐줄 생각 전혀 없었다”는 그는 “악플을 남기는 2차 가해자들까지 포함해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글쓴이가 지목한 ‘김 씨’는 지난 12일 SBS ‘8 뉴스’가 공개한 정준영의 단톡방 대화 메시지에 등장한다.김 씨는 지난 2016년 4월 17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뭐야 기절이잖아”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기절이면 어쩌라고”, “기절이니까 플래시 켜고 찍은 거지”라고 답했다. 이에 정준영은 “강간했네ㅋㅋ”이라고 반응했다. 2015년 12월 25일에는 정준영이 “무음으로 사진 찍어봐”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김 씨는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보냈다.
2019.03.24 I 박지혜 기자
열 나고 입안에 물집 생겨 못먹고 침 많이 흘리나요 ...'수족구병' 의심을
  • 열 나고 입안에 물집 생겨 못먹고 침 많이 흘리나요 ...'수족구병'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의 단체생활이 다시 시작됐다.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여러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수포와 4~8㎜의 궤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열, 식욕 부진, 기운이 없는 모습이 동반되며 주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이 발생한다. 증상은 4~6일의 잠복기 후 발현되며, 입에도 나타나는 수포와 궤양 때문에 증상이 비슷한 구내염(구강 내벽에 생기는 염증)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어린이 집·학교 등 아이들 많은 곳 감염 발생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며,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콕사키바이러스는 크게 A군, B군으로 분류하는데, A16형이 수족구병의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에는 과거 대만과 중국에서 유행했던 엔테로바이러스 71형도 주목받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고, 증상이 심하면 중추신경계 질환과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수족구병은 주로 환자의 콧물과 침 같은 분비물이 입을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또 대변이나 침, 호흡기 분비물 등에 포함된 장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도구에 묻어 입으로 들어올 때, 피부의 물집에서 나온 진물과 접촉했을 때도 옮을 수 있다. 손, 발, 입 등에 수포와 궤양이 나타나 1주일 정도 지속되는데 입안의 병변은 증상이 특히 심해 아이들이 고통을 직접 호소한다. 또한 음식물을 섭취하기가 어려워지며, 침을 못 삼켜 입 밑으로 많은 침을 흘릴 수 있다.수족구병은 보통 1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인 수족구병은 바이러스가 중추신경을 침범해 뇌수막염, 뇌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에게 심한 두통이나 의식 저하, 3일 이상의 고열 등이 나타나면 중추신경계 합병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도 증상이 심해지면 드물게 합병증이 온다. 이 경우에는 심근염, 심장막염, 폐렴 등 심폐 기관 질환이 발병해 환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다. 박기용 대전선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계속되는 고열과 함께 구토, 호흡곤란, 팔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면 합병증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질환과 혼돈하기 쉬워수족구병은 입안과 입 주위에 병변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다. 헤르페스 구내염, 헤르판지나 구내염이 대표적이다.헤르페스 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도 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잇몸, 혀, 입술 안쪽 등 입안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작은 수포 여러 개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포가 터져 궤양이나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수족구병보다 열이 심하며 입안의 통증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할 때와 침을 삼킬 때 고통을 겪는다.헤르판지나 구내염은 수족구병의 원인이기도 한 콕사키바이러스나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에코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수족구병과의 차이는 수포가 손과 발에는 생기지 않고 목젖 주변과 입천장에 생기면서 궤양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또한 헤르페스 구내염처럼 수족구병보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 열이 높고 통증으로 먹는 것과 침 삼키는 것이 힘들어진다.◇예방 백신· 치료제 없어수족구병은 특별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소염제나 해열제 등으로 열과 입안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을 하게 된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면서 호전되지만 입안의 통증으로 음식 섭취량이 감소해 소변 배출량 및 횟수가 줄어들고 혀와 입술이 마르는 등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궤양이 나아질 때까지 입원 치료로 수액 공급을 받기도 한다. 탈수 현상을 막으려면 음식물을 섭취할 때 물이나 이온 음료 등으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또 전염력이 매우 높으므로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서은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구내염을 치료할 때도 수족구병처럼 대증요법을 주로 사용한다”면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치료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예방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실천해야수족구병은 아이의 콧물, 침, 분변이 감염되지 않은 아이의 호흡기를 타고 병을 옮길 수 있어 예방하려면 손발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영장, 병원, 놀이터 등의 장소에서도 서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구내염도 오염된 손이 입에 닿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하려면 손발을 잘 씻으며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구내염은 양치질과 가글 등으로 평소에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구내염 발생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짜고 매운 음식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통한 면역력 회복이 중요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3.19 I 이순용 기자
먹방의 원조 ‘쇼호스트’가 말하는 ‘먹방의 정석’
  • 먹방의 원조 ‘쇼호스트’가 말하는 ‘먹방의 정석’
  • 김경진 CJ오쇼핑 쇼호스트가 지난 14일 서울 방배동 CJ ENM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마친 뒤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모든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는 것은 아니죠. 음식을 먹은 후 표정이나 맛 표현 등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해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어요.”CJ오쇼핑 쇼호스트 김경진(37) 씨는 지난 14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CJ ENM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10년차 경력의 쇼호스트이자 일명 ‘프로 먹방러(음식 방송 전문가)’이다. ‘호로록’ ‘쩝쩝’, 김 씨가 도가니탕 한 그릇을 들고 큰 숟가락으로 건더기를 듬뿍 떠서 한 입에 넣자 주문전화가 폭주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볼 땐 김 씨의 표정이나 맛 표현이 과하다 싶을 정도였지만 화면으로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나왔다. 김 씨는 맛을 온 몸으로 표현한다. 표정 변화와 함께 입으로는 일부러 ‘쩝쩝’ 소리를 더욱 크게 낸다. 다 먹고 나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비유를 들어 맛 표현을 해낸다.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들이 음식의 양과 비주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제한된 시간 안에 음식을 맛보고 표현하고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쇼호스트는 ‘먹방’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먹방러들의 방송을 보면 맛 표현이 주로 단순하다. 이를테면 맛의 기본인 짜고, 시고, 달고, 쓴맛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표현할 때 담백하다거나 감칠맛이 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사실 ‘먹방’을 하는 이도 그 ‘먹방’을 보는 이도 명확히는 알지 못하는 표현이다. (왼쪽부터)김경진, 김유정 CJ오쇼핑 쇼호스트와 배우 김나운이 지난 14일 ‘김나운의 더키친’ 방송에서 도가니탕을 맛있게 먹고 있다.(사진=CJENM)‘먹방’은 대중문화의 인기 콘텐츠다. 유튜버에서 활동하는 1인 창작자들 가운데도 ‘먹방’을 다루는 이들이 유독 많다. 김 씨에게 ‘먹방 잘하는 방법’ 관해 물었다. 김 씨는 먼저 ‘음식 정보를 미리 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먹고 있을 때보다 먹기 직전의 음식 영상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입맛을 더 자극한다”며 “먹기 직전, 화면에 음식에 대한 정보들 그리고 배가 고픈 느낌을 감정이입하면서 방송하면 훨씬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음식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라’이다. 음식이 식으면 맛을 표현할 때 정직한 표정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적정한 음식 고유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이다. 김 씨는 “음식에서 살짝 김이 날정도, 살짝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세 번째로 맛을 표현할 때 ‘비유를 많이 하라’고 했다. 그는 “음식을 먹고 나서 단순히 ‘담백하다’ ‘쫄깃하다’는 표현을 쓰면 시청자가 감정이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비유적으로 섞어서 말한다면 맛 표현이 풍부해지고 지루함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소 과장된 동작이나 표현’을 하면 영상에서는 자연스럽게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비춰지며 또 정확한 발음을 위해 큰 목소리로 한 글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읽는 발음교정연습을 하면 맛 표현을 시청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김 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먹방’ 유튜버로 ‘쯔양’과 ‘엠브로’를 꼽았다. 그는 “‘먹방’ 유튜버 대부분 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며 재미와 웃음을 주는데, 앞으로도 좋은 방송 계속 시청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조금 더 유의하면서 방송을 해달다”고 당부했다.
2019.03.18 I 강신우 기자
영수증 엮어짜고 옛 배우 조립하고…4인4색 '기억소환법'
  • 영수증 엮어짜고 옛 배우 조립하고…4인4색 '기억소환법'
  • 정혜경의 ‘꽃가마’(2019). 세상의 모든 영수증으로 만든 작품이다. 직접 용접해 골격을 만든 프레임 위에 일일이 손으로 한 장씩 영수증을 짜서 엮고 붙여 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 한 사람의 ‘숙제’는 영수증이었다. ‘내가 살아온 일’을 돌아보니 남는 건 그것뿐이었더라 했다. 서럽더란다. “이까짓 것!” 인생의 목표처럼 모아온 그것을 태워버리자 작정을 했다. 그런데 말이다. 홀랑 타버릴 줄 알았던 그것이 제대로 타지도 못한다. 그냥 까맣게 지워질 뿐이다. 살려야겠다 싶었다. 다시 주워 한 장씩 겹쳐 짜냈다. #2. 다른 사람의 ‘물음’은 마음이었다. 기뻤고 노여워했고 슬펐고 즐거웠던 그 감정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희끄무레하고 뭉개지고 엉키고 검게 그을린 그것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나무가 서고 숲이 달려드는 거다. 한지를 펼쳐 먹과 아크릴로 그려나갔다. #3. 또 다른 사람의 ‘고민’은 일상이었다. 또박또박 반복되는 내 생활의 패턴이 지루해서가 아니다. 일상을 사는 일의 의미로 만들지 못하는 누군가가 안타까웠다. 삶이란 것, 그대들이 하나씩 쌓아낸 그것이야말로 시대고 문화가 아니던가. 그래서 일상을 모으자 했다. 화사한 색감으로 차곡차곡 캔버스에 포개 얹었다. #4. 마지막 사람의 ‘회상’은 얼굴이었다. 어디선가 봤던 시대의 아이콘을 무작정 떠올렸다. 비틀즈, 오드리 헵번, 찰리 채플린 등이 나오더란다. 하지만 정작 기억이 향한 끝은 그들 유명인이 아니었다. 그들에 얽혀 추억의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그이’였다. 그이를 알루미늄판에 겹겹이 박아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 ‘2019 예감전: 자서전-기억수집’에 나선 작가 최재혁(왼쪽부터), 정혜경, 정운식, 구나영. 전시는 ‘자서전’을 주제로 시각과 풍경, 생각과 방식이 다 다른 저마다의 기록을 첩첩이 쌓고 빚은 ‘4인4색전’으로 꾸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여기 네 사람이 있다. 온통 숙제고 물음이고 고민이고 회상인 자신의 삶을 제대로 한번 꺼내보자고 작정한 이들이다. 내가 직접 쓰는 내 전기, ‘자서전’을 만들어보자 했다. 다만 그들이 고른 매체는 글이 아니다. 붓으로 손으로 그리고 짜고 두들기고 칠해 만든 그림과 조각, 또 설치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이 ‘2019 예감전’에 어김없이 ‘예감이 좋은’ 작가들을 소개했다. ‘오늘을 내보이고 내일을 가늠하자’는 의미를 채워 2004년부터 이어온 자리다. 올해 나란히 부른 작가는 정혜경(41), 구나영(36), 최재혁(36), 정운식(35). ‘자서전: 기억수집’이란 테마 아래 35점을 걸고 세웠다. 시각과 풍경, 생각과 방식이 다 다른, 저마다의 기록을 첩첩이 쌓고 빚어 꾸민 ‘4인4색의 예감’이다. △‘꽃가마’ 타고 ‘상상의 숲’으로 들어서니 ‘영수증으로 남은 작가.’ 15년 차 주부로 사는 작가 정혜경의 작업은 여전하다. ‘영수증’이다. 물건을 사면 한 장씩 얻는 영수증을 모아 작품을 만든다. “결혼한 뒤 주부로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니 가계부와 그 위에 붙인 영수증만 남겼더라”고 했다. 그날부터였다.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애처롭게 그을어가는 영수증을 본 그날 이후. 세상의 모든 영수증을 모으기 시작했다. 일일이 손으로 한 장씩 영수증을 겹쳐 짜 ‘1억 5000만원 유니폼’ ‘1400만원 유니폼’(2018)을 만들었다. 그러곤 기어이 ‘꽃가마’(2019)까지 선뵌다. 직접 용접해 골격을 만든 프레임 위에 하나하나 영수증을 또 짜서 엮고 붙여 제작한 것이다.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그런데 부모님을 보면서 세상을 향한 눈을 넓혔다.” 꽃가마를 태워 시집보낸 부모를 생각했던 건가. 시간이 흐르면 그 안의 내용도 사라져 아무 기록조차 되지 못하는 그 ‘영수증’이 이젠 누군가를 비추는 거울이 된 셈이다. ‘꽃가마’ 외에도 정 작가는 판화 ‘거꾸로 쓰여진 편지: 사랑하는 딸아’(2019), 나무판에 부조로 작업한 ‘물가에 내놓은 애’(2018) 등을 내놨다. 자신보다 상대를 담아내자는 마음으로 빚은 작품들이다. 작가 정혜경이 자신의 작품 ‘꽃가마’(2019) 옆에 섰다. 시간이 흐르면 그 안의 내용도 사라져 아무 기록조차 되지 못하는 ‘영수증’으로 작가는 누군가가 살아온 시절까지 엮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구나영은 숲을 그린다. 생동감 넘치는 푸른 숲이 아니다. 달빛도 없는 어두운 밤에 들어찬 나무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전경이니까. ‘삶의 노래’(2018)란 작품 앞에서 구 작가는 “삶의 무게를 묵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담담히 말한다. 80호(145.5×112.1㎝)는 훌쩍 넘길 흑백톤 화면에 느슨하게 들여세운 건 오로지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들뿐. 닮은 듯 다른 이들이 흔들흔들 움직이며 노래를 부르는 듯하다. “미약해 보이지만 각자 치열하게 살고 있는 개인을 의미한다”고 했다. 내 자리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눈보라가 쳐도 부러지지 않고 버텨내는 모습이라고. 맞다. 작가가 그린 건 마음의 숲이고, 상상의 숲이다. 팀북투(Timbuktu)라 부르는 이상경. 결국 구 작가는 엉킨 듯 뭉개진 그을음 같은 마음을 쏟아낸 거다. “칼춤을 한판 추고 난 듯하다고 할까. 무아지경으로 붓을 휘두르고 나면 마음이 게워지는 느낌이다.” 연작 ‘삶의 노래’ 외에도 구 작가는 별 쏟아지는 하늘과 맞닿은 어두운 땅에 큰 구멍을 낸 ‘헤아릴 수 없는 일’(2017), 캄캄한 들판에 풀 자라는 땅을 켜켜이 쌓은 ‘스펙트럼’(2017) 등을 걸었다. 그저 무겁다고만 할 건 아니다. 별이 있고 풀이 있으니. 우린 그것을 희망이라 부르지 않나. 작가 구나영이 자신의 작품 ‘삶의 노래’(2018) 곁에 섰다. 흑백톤 대형화면 가득 들여세운 나무들이 흔들흔들 움직이며 노래를 부르는 듯하다. 마음의 숲을 화면에 쏟아낸 작가는 그저 “삶의 무게를 묵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골동품’ 그보다 더한 ‘오래된 얼굴’ 새로움이 넘쳐나는 세상. 그저 소용이 다한 옛것으로 저만치 밀어둘 ‘정물’에 관심을 가진 이는 작가 최재혁이다. 예전 그 어느 때 누군가가 사용했을 법한 물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화폭에 올린다. 이유는 이렇다. “이 모든 정물이 누군가의 삶에선 경험과 일상을 간직했던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래선지 최 작가의 작품에는 유독 손때가 묻은 사물이 많이 등장한다. 고풍스러운 조명기구, 트랜지스터라디오, 덩치가 산만한 축음기, 수동타자기 등 흔히 ‘골동품’이라 불리는 것들 말이다. 더 특별한 건 이들 사물을 배치하는 기법. 조선시대 정조 이후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책거리’나 ‘책가도’의 형태다. 연작 ‘기명과 절지’(2015)는 책만 빠졌을 뿐 영락없이 ‘8폭 병풍 책거리’ 그대로다. 그 옛날 수묵채색으로 완성했던 그것을 색색의 서양물감으로 깔끔하게 ‘꽃단장’시킨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최 작가가 그리는 정물이 진짜 ‘골동품’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 작업한 ‘스틸 라이프’(2018) 시리즈에는 김환기의 달항아리가 든 그림액자와 잘 빠진 BMW 클래식 세단까지 등장하니까. 만만한 정물이라고 작업까지 만만치는 않다. 촬영하고 수집한 소재를 하나하나 이미지화해 컴퓨터에 저장하고 기본 레이어를 만들어 강약을 조정하고. 하지만 날이 갈수록 새것을 못 찾아 안달들이 아닌가. 왜 굳이? 최 작가는 “또 하나의 새로움을 만드는 것보다 차용하는 게 설득력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한다. 각각의 정물을 더욱 잘 재현하고 싶었고, 그래서 형식에 욕심을 부린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조화더란다. 모아놓아 의미가 더 커졌다면 그건 단순한 배열이 아니란 얘기일 테니까. 작가 최재혁이 자신의 작품 8점 연작 ‘기명과 절지’(2015) 앞에 섰다. 예전 그 어느 때 누군가가 사용했을 법한 물건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독특한 점은 이들 사물을 배치하는 기법. 책만 빠졌을 뿐 영락없이 조선시대 민화 ‘8폭 병풍 책거리’ 그대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정운식은 얼굴을 작업한다. 그저 늘 보아온 얼굴이려니 하기엔 단순치 않다. 보이는 얼굴은 하나지만 작업한 얼굴은 하나가 아니니. 잘라낸 알루미늄판을 수십 장 겹쳐 올린 뒤 총총히 고정핀을 박고 일일이 색을 입히는 과정까지 거쳐야 완성을 보는 얼굴이니까. 그렇게 나온 인물들은 우리가 아는 그들이 맞다. 4명의 멤버가 꽉 들어찬 그룹 비틀즈(‘아이 윌’ 2016), 영화 ‘문리버’에 출연 중인 배우 오드리 헵번(‘허-문리버’ 2018), 예의 그 호기심 어린 눈빛이 가득한 찰리 채플린(‘채플린 옐로우’ 2016) 등. 정 작가가 유독 이들의 얼굴에 매인 데는 이유가 있단다. 과거 어느 한때 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던 누군가 때문이라고. “얼굴은 하나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결국 기억이나 추억, 타인의 감정이 들어가 있는 작업인 거다.” 한마디로 얼굴은 영화를 같이 봤던 사람, 음악을 같이 들었던 사람을 불러내는 수단이고 도구란 소리다. 이를 위해 정 작가는 숱한 단계를 마다하지 않는다. 사진캡처, 스케치, 컴퓨터 캐드작업. 또 판 높이를 재고 재단하고 갈고 다시 조립하고. 족히 한 달은 걸리는 추억소환 작업이라고 했다. 그래, 그럴 거다. 숙제든 물음이든 고민이든 회상이든, 내 자서전에 한 줄 흔적으로 데려다 놓는 작업이 어디 쉬운 일이겠나. 비슷하다지만 결코 같지 않은 치열함으로 채우고 다져낸 기억수집법, ‘4인4색의 예감’은 30일까지다. 작가 정운식과 그의 작품 ‘러브’(2018). 시대가 기억하는 배우 오드리 헵번의 얼굴을 과거 어느 한때 스타와 함께 추억을 만들었던 누군가에 오버랩했다. “얼굴은 하나의 장소라고, 결국 기억이나 추억, 타인의 감정이 들어가 있는 작업”이라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정운식의 ‘채플린 옐로우’(2016). 배우 찰리 채플린이 출연한 영화의 한 컷이다. 잘라낸 알루미늄판을 수십 장 겹쳐 올린 뒤 총총히 고정핀을 박고 색을 입혀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9.03.18 I 오현주 기자
'간편하게 배송받아 먹는다'…간편식 시장↑
  • '간편하게 배송받아 먹는다'…간편식 시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허윤미 씨는 밀키트 배송을 애용하고 있다. 밀키트는 조리 직전 식재료로 다듬어져 와 따로 장을 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주말 아침 시간을 여유있게 보낼 수 있다. 집에서 한 끼 식사를 밀키트나 가정간편식(HMR)로 채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맞벌이·1인가구 증가 속에 가사 노동에 지친 주부, 요리 초보인 남성까지 합세하면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가정간편식은 햇반처럼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뜻한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키트(Kit)의 합성어로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식재료가 손질되어 온 ‘돼지고기 짜글이’ 밀키트 예16일 디지털 솔루션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이용 비율은 90%에 육박한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2월 서울과 5대 광역시에서 월 2회 이상 식음료를 구입하거나 음용한 15~49세 이하 남녀 768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간편식 이용자는 전체의 88.4%였다. 밀키트 이용자는 55.7%였다. 앞으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5.6%, 55.2%로 높게 나타났다. 가정간편식과 밀키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도 많았다. 가정간편식에 대해서는 영양(54.7%)·맛(54.7%)·가성비(53.6%) 측면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밀키트는 편리성(76.2%)과 가성비(51.6%)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19억4100만달러(약 2조1900억원)로 2011년에 비해 2배가량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는 33억8000만달러(약 3조8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2018년 미국에서만 30억달러(3조3,720억 원)규모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G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밀키트’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이런 시장 변화에 기업들의 대응도 발 빨라지고 있다. 로켓배송으로 이름난 쿠팡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통해 가정간편식을 배송하고 있다. 전날 저녁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집 앞으로 배송이 온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아줌마’ 대신 ‘프레시메니저’라는 용어를 쓴다. 야쿠르트 등 유제품 뿐만 아니라 밀키트 등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의 집까지 배달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야쿠르트는 프레시메니저들을 통해 밀키트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새벽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운 ‘마켓컬리’ 등 관련 스타트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는 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간편식·밀키트 스타트업 ‘맘마레시피’가 사업을 시작했다. 가정간편식 상품 매출도 늘고 있다.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비비고 죽을 출시한 지 100일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말 기준 누적판매액 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성과가 비비고 죽이 CJ제일제당 상온 HMR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집합체로서, 맛 품질과 조리 간편성, 가성비 등을 고루 갖춘 ‘제대로 된 한끼’가 구현된 결과라고 보고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주력 제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HMR 분야에서 신규 제품군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19.03.16 I 김유성 기자
프로 먹방러의 ‘먹방 잘하는 비법’은?
  • [강신우의 닥치Go]프로 먹방러의 ‘먹방 잘하는 비법’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네~ 정말 맛있고요. 담백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이건 한 번 드셔 보셔야 해요.”먹방(먹는 방송)을 하다 보면 맛 표현을 해야 하는데 주로 이런 식이다. 그럴듯한 표현인데 사실 무슨 맛인지 정확히 모르고 쓴다. 이를테면 맛의 기본인 짜고, 시고, 달고, 쓴맛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표현할 때 담백하다거나 감칠맛이 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사실 먹방을 하는 이도 그 먹방을 보는 이도 명확히는 알지 못하는 표현이다. 대중문화의 핫한 트렌드 ‘먹방’, 먹방을 하려는 이들을 위해 이왕이면 좀 더 잘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지난 14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CJ오쇼핑 본사. ‘호로록’ ‘쩝쩝’ 김경진 쇼호스트가 도가니탕 들고 먹는 소리가 스튜디오 안을 꽉 채웠다. 펄펄 끓는 도가니탕 건더기로 큰 숟가락으로 떠서 한입에 넣는 모습에 군침이 절로 돌았다. 동시에 주문전화가 인터넷 방송에서 ‘별풍’ 터지듯 폭주했다. “유튜버 안 하세요? 유튜브로 먹방 찍으시면 인기 폭발하시겠어요”“인기 많은 유튜버가 많죠. 저는 유튜브 먹방이 더 어렵네요.(웃음)”(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먹방의 ‘원조’, 어쩌면 쇼호스트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CJ오쇼핑의 10년 차 쇼호스트이자 프로 먹방러 김경진(37) 씨에게 일명 ‘먹방 잘하는 방법 5가지’에 대해 물어봤다. 다음은 먹방의 ‘정석’ 1. 음식 정보를 미리 흘려야“먹고 있을 때보다 먹기 직전의 음식 영상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입맛을 더 자극한다. 먹기 직전, 화면에 음식에 대한 정보들 그리고 배고 너무 고픈 느낌들을 감정이입하면서 방송을 하면 훨씬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2. 음식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음식에서 살짝 김이 날 정도, 살짝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온다.”3. 비유적인 맛 표현을 많이 해야“먹고 나서 단순히 담백하다, 쫄깃하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안 되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비유적으로 섞어서 말한다면 지루함이 덜하지 않을까.”(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4. 다소 과장된 동작이나 표현을 써야“모든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상에서 보는 것은 실제보다 과장되게 해야 한다. 쇼호스트들도 실제 먹는 맛과 몇 배 정도는 과장된 동작이나 표현을 한다.”5. 정확한 발음을 위해 큰 목소리로 연습해야 “볼펜을 입에 끼워서 연습 하는 것은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발음교정법이다. 입을 최대한 크게 하면서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씩 읽는 발음교정법이 가장 좋다.”(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마지막으로 김경진 쇼호스트는 “좋아하는 먹방 유튜버들 중에 ‘쯔양’이나 ‘엠브로’ 등의 영상을 자주 보는데 음식을 많이 드시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와 웃음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방송을 위해서 건강관리에 조금 더 유의하면서 재밌는 먹방을 계속해 달라”고 말했다.
2019.03.16 I 강신우 기자
'탈퇴' 용준형, SNS에 사과…"난 묵인한 방관자였다"(전문)
  • '탈퇴' 용준형, SNS에 사과…"난 묵인한 방관자였다"(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정준영의 불법영상’과 자신은 무관하다 주장했던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용준형은 14일 인스타그램(SNS)에 앞서 언론에 보도된 2015년 말 당시의 카톡 내용과 관련해 “그때 (정준영에게서)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다”며 “그것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용준형은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 부도덕했고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했고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용준형은 이 글에서 이번 일과 관련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도 밝혔다.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됐다”며 자신은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고 자신을 탓했다.그러면서 용준형은 “이 사안의 심각을 깨닫고 저로 인해 실망했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다음은 용준형이 남긴 글 전문먼저, 요 며칠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를 하였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습니다.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 사과드립니다. 2015년 말 당시 카톡 내용 관련해서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은, 그 전날 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그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가 정준영이 그런 일(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 이 있었다며 얘기를 했고,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고 답변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입니다. 어제 저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거짓 없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하였습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습니다.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9.03.14 I 박미애 기자
용준형 “난 방관자..부끄럽고 참담하다” SNS에 사과글(전문)
  • 용준형 “난 방관자..부끄럽고 참담하다” SNS에 사과글(전문)
  • 용준형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하이라이트를 탈퇴한 용준형이 ‘정준영 몰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용준형은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 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 그래서 회사 측은 제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했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정준영으로부터 다른 영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다.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다.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다”라고 했다. 그는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준형은 “어제 저는 이 사안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조사를 받으며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됐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용준형은 이어 몰카 촬영 및 유포 등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끝으로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와 관련 용준형은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사진=용준형 인스타그램)<다음은 용준형 인스타그램 글 전문>안녕하세요 용준형입니다. 먼저 요 며칠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를 하였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습니다.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 사과드립니다. 2015년 말 당시 카톡 내용 관련해서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은, 그 전날 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그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가 정준영이 그런 일(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 이 있었다며 얘기를 했고,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고 답변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하였습니다.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입니다. 어제 저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거짓 없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하였습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습니다.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9.03.14 I 장구슬 기자
성폭행 후 “죽었으면 버려”…여고생의 죽음, 막을 수 있었다?
  • 성폭행 후 “죽었으면 버려”…여고생의 죽음, 막을 수 있었다?
  • (사진=KBS2 ‘제보자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018년 9월13일 새벽, 전남 영광의 한 시골마을의 한 모텔에서 고등학교 1학년 A양(16세)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열여섯 여고생은 왜 모텔에서 죽음을 맞이한 걸까? 11일 밤 8시55분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영광 여고생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술 먹이고 성폭행→사망→방치..잔인한 범행A양은 사건 당일 새벽, 알고 지내던 남학생 두 명과 함께 마을에 있는 한 모텔로 향했다. 이들은 초성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벌주를 마시기로 했는데 게임에서 계속 진 A양은 1시간30여 분 만에 소주 3병 가량을 마시고 쓰러졌다. 남학생 둘은 만취해 쓰러진 A양을 성폭행하고 사진과 동영상도 찍었다. 범행 후 남학생들은 A양을 모텔 방에 내버려 둔 채 빠져나왔고, A양은 모텔 방에서 그대로 사망했다. 도대체 왜 A양은 죽음까지 이르게 된 것일까.(사진=KBS2 ‘제보자들’)◇계획된 범죄..막을 수 있었던 죽음?성폭행을 당한 후 홀로 남겨진 모텔 방에서 목숨을 잃은 A양.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405%,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시 남학생들은 A양을 취하게 만들어 성폭행할 목적으로 자기들끼리 게임의 답을 미리 짜고 의도적으로 A양에게 벌주를 연거푸 마시게 한 것으로 확인됐고 한 남학생의 SNS에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을 암시하는 글까지 게재돼 있었다. 또 A양을 모텔에 그대로 둔 채 빠져나온 남학생들은 지인에게 “모텔에 가서 A양이 살았으면 데려 나오고 죽었으면 버려라”라는 얘기까지 했다.더 놀라운 것은 성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A양이 사망에 이르게 된 이번 사건 한 달 전쯤에도 A양에게 비슷한 수법의 성폭행이 일어났었고, 그때도 같은 남학생이 연루됐다는 것이다. 그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졌다면 A양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현재 남학생들은 특수 성폭행과 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부는 A양에 대한 남학생들의 성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예상하기엔 어렵다며 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다. A양의 가족들은 A양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11일 방송되는 ‘제보자들’에서는 사건 당일 A양의 행적을 되짚어 사건의 내막을 알아보고 사각지대에 놓여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2019.03.11 I 장구슬 기자
‘그알’, 버닝썬 심층 취재 중…“버닝썬 방문자 연락 기다린다”
  • ‘그알’, 버닝썬 심층 취재 중…“버닝썬 방문자 연락 기다린다”
  • 클럽 버닝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하고 있다.지난 7일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SNS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8년 4월20~21일과 2018년 7월6일~7일 클럽 버닝썬을 방문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한 날짜는 각각 성폭행 사건 발생일, 미성년자 출입사건 발생일로 알려졌다. 특정 날짜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버닝썬을 둘러싼 깊이 있는 취재를 하고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버닝썬 사태가 터진 직후부터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제보를 받은 바 있다.한편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달 MBC가 손님 A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20대 남성 A씨는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경찰이 자신을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클럽 내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커졌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얼마 전까지 버닝썬의 홍보이사로 재직한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는 해외 투자자 성 접대 및 마약(해피벌룬) 등 의혹 등으로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엑셀 파일로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09 I 장구슬 기자
박유천 前 연인 황하나 "남자 하나 잘못 만나 별일 다 겪어"
  • 박유천 前 연인 황하나 "남자 하나 잘못 만나 별일 다 겪어"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황하나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별일을 다 겪는다”면서 “그동안 너무 참아 모든 일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황하나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지질함에 터지고 말았다. 매니저까지 불러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하고”라며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고 저를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다 힘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한다. 핮히만 나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황하나는 “내가 받을 벌이 있다면 달게 받을게. 너는 평생 받아. 누가 너를 망친 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매니저 오빠도 한몫한 듯. 내가 얼마나 믿고 진심으로 잘해줬는데 잘못도 숨겨주고. 내가 분명 어젯밤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쳐”라고 쏘아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누구라고 단정 짓지 말아달라. 반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황하나와 박유천은 열애설 이후 결혼설로 화제를 모았다가 지난해 8월 결별했다.
2019.03.01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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