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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 찾아 ‘심판’ 강조
  •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 찾아 ‘심판’ 강조
  • [대전·서천·논산·아산·서울=이데일리 이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여야는 막판 승부처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야권 후보의 각종 논란을 부각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앞세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접전지인 서울 ‘한강벨트’와 탈환을 노리는 ‘강남3구’ 지원에 집중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후보(왼쪽)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막말’ 김준혁 공천 유지에 “민주당, 성희롱 정당”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공주·서천·당진·아산·천안과 충북 청주를 찾는 강행군으로 중원 민심 얻기에 주력했다. 충청권은 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총 28개 의석이 걸려 있는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20석을 차지했다.한 위원장은 충청권 유세에서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와 박은정 후보(조국혁신당 비례 1번) 등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는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지 않은 점을 파고들었다. 이들의 각종 논란을 유권자들에 상기시키며 ‘스윙보터’ 충청을 비롯해 수도권 민심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저희는 어렵더라도 여러분의 지적 사항을 다 반영했다”며 “민심을 신경 쓰지 않는 게 독재인데, 민주당과 조국당은 김준혁·양문석·공영운·박은정 등에 대해 여러분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조국 대표가 개헌 얘기를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공공연히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하는데 그 혼란과 혼돈을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있겠나. 범죄자들이 모든 국력을 소진해서야 되겠느냐”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특히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연산군 스와핑’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 후보에 대해 “김 후보를 비호하고 끝까지 국민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하는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조 대표의 공약인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자제하면 정부가 ‘세제 혜택’ 등으로 해당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돈을 구석구석 범죄로 쪽쪽 빨아먹으면서 (대기업 직원의) 임금을 낮추겠다고 개폼을 잡냐”고 직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역 앞에서 열린 홍익표 서초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강남·서초 후보들과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한나 서초갑 후보,박경미 강남병 후보, 이 대표, 홍익표 서초을 후보.(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지율 상승세’에 강남3구서도 지지 호소한 이재명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3~4%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한강벨트’와 지지율 상승세가 붙은 강남3구의 후보들을 만나 지원사격했다.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에서 자신의 선거유세를 마친 후 서울을 찾은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서울 서초을 지역구로 향했다. 이곳은 3선의 홍익표 민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곳으로 △강남갑 △강남병 △서초갑 △송파갑과 함께 지난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 없는 ‘험지’다.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번 4월10일에는 니편이냐, 내편이냐 따지지 말고, 이 나라가 다시 선진국가로 되돌아갈 수 있게 서초구민 여러분이 확실히 경고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특히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냐”며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만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3구는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임명’되는 곳이란 일각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해보시라. 다른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면 되지 않나”라며 홍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강청희 서울 강남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한 이 대표는 “찍어도 안 될 것이란 생각에 (지지자들이) 투표하지 않는다”며 “근데 분명한 건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이 대표는 여당이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의 눈물은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그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한 대가로 우리는 더 고통스러운 눈물을 수십 배, 수백 배 흘리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2024.04.07 I 이도영 기자
與엄태영 “제천·단양~수서 잇는 KTX로 일일생활권 형성”
  • 與엄태영 “제천·단양~수서 잇는 KTX로 일일생활권 형성”[총선人]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KTX 수서(강남) 개통과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을 조속히 이뤄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어, 지역주민뿐 아니라 기업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준수도권’으로서 지방소멸·인구소멸 위기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4·10 총선에서 충청북도 제천·단양에 출마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충청을 교통의 요충지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의원, 재선 제천시장(민선 3·4기)을 지내 ‘지역 현안 전문가’로 불리는 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뒤 당 원내부대표, 비상대책위원, 조직부총장 등 국민의힘 내에서 요직을 두루 맡았다.엄태영 국민의힘 충북 제천·단양 후보.(사진=엄태영 의원실)엄 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로 “제천·단양은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기에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재선 지역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엄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 아쉬운 점으로 “우리 당의 진정성 있는 여러 정책이 야당일 때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으로, 여당일 때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의회 폭거로 가로막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거대의석을 무기 삼아 의회 횡포를 부리고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책만 밀어붙이고 내로남불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부와 집권여당이 제대로 일할 기회를 꼭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역설했다.엄 의원은 ‘지방·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지방 군소도시들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비혁신도시까지 확대 추진 △문재인 정부 폐지 제천 코레일 충북본부 부활 △인구소멸 지역 특례군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 발의 등 열악한 상황인 지방 살리기에 나선 바 있다. 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선 제천·단양에서 수서(강남)까지 이어지는 신(新)중앙선 KTX 추진과 수도권 전철 제천 연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그는 “21대 국회에서 ‘KTX 타고 강남 가자’ 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국회,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한 바 있다”며 “해당 사업은 서울~경기도~충북권~강원권~영남권을 연결해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 단절 구간을 해소하고 충북과 경북지역 주민에게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일일생활권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엄 의원은 아울러 재선에 성공할 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아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과 미래 선도기업들을 유치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충청권은 주요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로 불린다. 지난 총선에선 충청권(대전·세종·충청) 28석 중 민주당이 20석을 차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등 연일 중원 표심을 얻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엄 의원은 이번 총선 충청권 판세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민주당의 여러 행위와 그동안의 오만을 국민께서 잘 아실 것”이라며 “4년 전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엄 의원은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중 하나이며, 국정운영의 효율성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라며 “여의도 구태정치를 종식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등 여러 가지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공약으로, 충청권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엄 의원은 자신을 ‘함께하는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치는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지역주민들,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바로 정치고 함께 하는 믿음에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라며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실천할 수 있는 여당의 힘 있는 재선 의원’으로 제천·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7 I 이도영 기자
'3억2500만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세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
  • '3억2500만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세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
  • LA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투수 최대 계약조건(3억2500만달러·약 4392억원)으로 MLB에 진출한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저스는 이날 4-1로 승리했고 야마모토는 마침내 데뷔승을 따냈다.야마모토는 1회말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이안 햅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번 스즈키 세이야는 볼넷, 3번 코디 벨린저에게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야마모토의 진가는 위기에서 발휘됐다. 4번 크리스토퍼 모렐을 시작으로 5번 댄스비 스완슨, 6번 마이클 부시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야마모토는 2회말에도 2아웃을 먼저 잡은 뒤 얀 고메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햅과 스즈키는 각각 볼넷,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벨린저를 커브로 삼진 처리하면서 또 한 번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두 차례 큰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은 모렐-스완슨-부시, 4회말은 니코 회너-닉 마드리갈-곰스, 5회말은 헵-스즈키-벨린저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잡고 자신이 역할을 마쳤다.이후 다저스는 6회부터 라이언 브레지어, 조 켈리, 대니얼 허드슨, 마무리 에반 필립스까지 4명의 불펜 투수가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야마모토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타선이 득점을 뽑지 못해 승리투수 기회가 날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오스틴 반스와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폭투와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덕분에 야마모토도 승리투수 요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이날 야마모토는 80개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최고 구속은 96.9마일(약 155.9km)이었다. 전체 투구 가운데포심 패스트볼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를 그 다음으로 많은 28개나 던졌다. 스플리터는 16개를 구사했다. 그밖에 커터와 슬라이더를 1개씩 던졌다.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을 3년 연속 차지하는 등 일본 최고 투수로 이름을 떨친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이후 미국 본토로 넘어가 투구폼 등을 조정한 야마모토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날 세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서울에서 가진 첫 등판이 안좋기는 했지만 그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 경기 이후 후유증 없이 돌아왔고 오늘 5이닝 동안 80개 공을 훌륭히 던졌다”고 칭찬했다.야마모토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은 길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며 “오늘 (등판한) 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4.07 I 이석무 기자
해외 불법 스팸 증가···국민 1인당 월 13건 받아
  • 해외 불법 스팸 증가···국민 1인당 월 13건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해외에서 보낸 주식, 재테크, 도박권유 관련 불법스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와 휴대전화·이메일로 받은 스팸 신고·탐지 건에 대해 5일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이용자 1인 월평균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요약표.(자료=방송통신위원회)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 대상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수신량은 13.49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음성 불법스팸 감소(0.48통 감소)에도 문자 불법스팸 수신량이 전반기 대비 3.68통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99통 증가했고 광고유형별로는 의약품, 성인, 도박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팸 신고·탐지건 분석 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 651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신고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이 개선된 단말기 보급 확대로 신고 건수, 신고인 수가 증가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문자스팸의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9%)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83.1%에서 81.2%로 감소했고, 규제를 피한 해외발송이 14.2%에서 16.7%로 증가했다.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49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29만 건) 증가했고, 단말기유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가입유도(29.4%↑), 도박(134.9%↑) 등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특히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652만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늘었고, 루마니아를 거친 이메일 스팸이 0.3%에서 12.3%로 급증했다.방통위는 국민 대상 도박, 금융, 스미싱 불법스팸에 대한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했고, 이달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문자함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또 스팸전송에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량문자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하고, 올해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문자중계사업자와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도박, 스미싱 등 불법스팸이 늘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방통위는 사업자 간 자율규제 체계 마련, 스팸문자함 서비스 등 제도·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불법스팸 감축 대응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7 I 강민구 기자
BTS 제이홉, 英 오피셜 앨범 차트 38위…자체 최고 경신
  • BTS 제이홉, 英 오피셜 앨범 차트 38위…자체 최고 경신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5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매된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HOPE ON THE STREET VOL.1)’은 이번주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38위를 차지했다.이는 제이홉의 솔로 앨범 기준 가장 좋은 성적. 제이홉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로 이 차트 67위를 기록했다.또한 ‘오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은 ‘앨범 다운로드 차트’(2위), ‘앨범 세일즈 차트’(5위), ‘피지컬 앨범 차트’(7위), ‘스코티쉬 앨범 차트’(8위) 등 여러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앨범의 타이틀곡 ‘뉴런(NEURON)(with 개코, 윤미래)’은 오피셜 싱글 차트에 64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82위), ‘모어(MORE)’(70위),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with J. Cole)’(37위)에 이어 솔로곡으로만 통산 4번째 오피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해당 앨범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뉴론’은 제이홉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2000년대 올드 스쿨 힙합(Old school hip hop) 장르로, 제이홉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노래했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알테쉬 공습에 값싼 플라스틱 과소비…석유화학 볕뜰까
  • 알테쉬 공습에 값싼 플라스틱 과소비…석유화학 볕뜰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산 초저가 유통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이 상륙하면서 유통뿐 아니라 석유화학 업황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을 사들이는 횟수가 많아지고,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불량에 대비해 추가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들인 중국산 제품을 오래 쓰기 어려운 만큼 제품 사용주기도 짧아 석유화학 업계 가동률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중국 플랫폼 업체 테무가 급성장하며 석유화학 업계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범용화학 가동률은 전년대비 5.5%포인트 증가한 70%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화학 가동률이 같은 기간 60%에서 80%로 급등하면서 전체 상승에 기여했다. 중국산 플랫폼 업체가 미국 등 주요 소비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초저가 과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석유화학 수요가 급등한 영향이다. 테무의 경우 성장을 위해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지난해 테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2조2900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썼다. 실제 미국의 2023년 소액 해외직구는 약 10억개로, 2019년보다 약 두 배 늘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의 중국 직구 건수도 2022년 일평균 2만건에서 지난 1월에는 14만건으로 7배 뛰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초저가 유통 혁신이 유의미한 과소비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테무가 월간 사용자가 1억6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며 세계인들이 값싼 플라스틱 제품의 과소비 주범이 되고 있다”며 “가격이 3~4배 저렴한데다 애매한 디자인, 불량품을 감안해 2개씩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소재와 마감의 질이 떨어지는 저가제품을 함부로 사용해 재구입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고도 했다. 전 연구원은 “최소 배달금액 1만4000원을 통과하기 위한 끼워팔기 역시 석유화학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산 이커머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수요가 늘면 기나긴 불황 터널을 지나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기반인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은 2021년 93.1%에서 지난해 74%로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범용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대 주요 석유화학사인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009830) 금호석유(011780)화학의 범용 석유화학제품 비중은 2022년 기준 59%다. 이는 일본(45%)이나 독일(3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추가적인 수요 회복을 대비해 롯데케미칼 비중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며 “차선호주는 그동안 경쟁사 증설이 제한적이었던 금호석유화학”이라고 밝혔다.
2024.04.06 I 김보겸 기자
日 실질임금 상승 전환 전망…눈여겨볼 주식은?
  • 日 실질임금 상승 전환 전망…눈여겨볼 주식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실질임금의 상승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수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단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엔저로 인해 견조한 외국인 소비에 수혜를 받는 기업 가운데 내수 소비 증가로 추가적인 이익개선 여력이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만하단 전망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2020년 이후 매년 3% 이상 임금을 인상했지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절하로 소비자물가가 3% 이상 상승하면서 일본의 실질임금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일본 실질임금이 감소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내 5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의 개인 소비 또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산하 노조들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평균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렌고 산하 노조는 지난해 춘투에서는 평균 4.49%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최종적인 평균 임금 인상률은 3.58%였다.최 연구원은 “올해 일본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은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유가가 재차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실질임금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엔저로 인해 일본 수출 대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채용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일본의 임금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일본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2월 일본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4.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2.9%를 상회했고, 2022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일본의 실질임금 증가로 의복, 문화 등의 경기소비재 부분의 소비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아울러 엔저 지속과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외국인의 소비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주도주가 일본 내수 소비 회복의 수혜를 추가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달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34년래 최고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엔화의 가치는 오히려 절하됐다. 최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빠르게 추가 긴축을 추진하기 보다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미국의 견조한 경기로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엔화의 방향성을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일본의 내수주는 엔저로 인해 견조한 외국인 소비에 수혜를 받는 기업 중에서 일본의 내수 소비 증가로 추가적인 이익개선 여력이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명품소비와 일본 실질 소비 지출로 백화점 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세탄 미츠코시, 외국인의 관광 필수 코스지로 등극한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 퍼시픽 인터내셔널, 디즈니랜드 방문자수와 인당 소비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오리엔탈랜드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주오구 하마초 공원에서 현지인들이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6 I 원다연 기자
사고로 이어지는 바다 위 '부주의'…'안전작업'은 필수
  • 사고로 이어지는 바다 위 '부주의'…'안전작업'은 필수[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봄철 조업 시기를 맞아 어선 사고를 포함, 각종 바다 위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선박 충돌과 전복 등 어선 사고뿐만이 아니라, 바다 위에서 배를 타고 조업 등 작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역시 위험 요소로 꼽힌다. 최근 5년간 해양 안전사고를 당한 3명 중 1명은 사망 혹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급선무다. (자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총 899건의 해양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33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했고, 전체 사망·실종자 중에서도 조업 등 작업 중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실종한 이들이 총 20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업 중 안전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22.6%로, 다른 사고 유형들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목격자가 없는 경우, 실족이나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떨어지는 등 작업 중 사고가 아닌 경우는 오히려 더 적은 셈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작업 중 안전사고는 충돌이나 전복, 침몰 등과 관련 없이 발생하는 사고로, 어구나 로프에 감긴 해상추락이나 양망기 끼임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바다 위 일하는 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주요 원인이다. 최근 5년간 전체 바다에서 발생한 사고는 1만4802건으로, 이중 안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6.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작업 중 안전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자(203명)는 전체 해양사고 사망실종자(537명)의 37.8%에 달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업 중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어구나 로프 등에 인해 신체가 부딪혀 사망하거나 바다에 떨어져 실종되는 경우가 전체의 21.2%(43명)을 차지했다. 이후 어구나 줄 감김에 의한 해상 추락이 20.2%(41명), 홀로 조업을 하던 중 목격자 없이 사망하거나 실종한 경우가 19.2%(39명)이었다. 특히 혼자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소형 어선의 경우 사고 위험이 더 높았다. 작업 중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어업 업종은 그물을 이용하는 소형어선들이 포함된 ‘연안자망어업’이었다. 조업 중 그물을 끌어 올리다가 몸이 기계에 끼이는 양망기 사고, 그물에 발이 감겨 바다에 빠지는 등 혼자 조업을 하는 경우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의 ‘어선안전 재해사고 예방 매뉴얼’에 따르면 작업 시 2인 1조 원칙이 중요하게 제시된다. 또 해상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통로에 장애물을 놓아두면 안되고, 기상 악화 등 위험한 환경에서의 작업도 자제해야 한다. 여기에 안전교육과 개인보호장구 착용, 장비 상태 점검 등도 필수다. 한편 해양수산부 역시
2024.04.06 I 권효중 기자
틱톡 밀어내니 릴숏이 왔다…美Z세대, 中숏폼드라마 '중독'
  • 틱톡 밀어내니 릴숏이 왔다…美Z세대, 中숏폼드라마 '중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중국의 숏폼 플랫폼 ‘틱톡’ 견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IT업계에 따르면 틱톡과 마찬가지로 숏폼 드라마 역시 중국에서의 인기가 미국 시장으로 옮겨간 경우다. 중국에선 2020년경부터 15분 안팎의 숏폼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숏폼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텐센트와 틱톡(바이트댄스) 등의 거대 기업들도 제작에 뛰어들었고 유명 배우들까지 숏폼 드라마에 출연하며 작품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3년 373억9000만위안(약 6조9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8%가 급성장했다. 2025년엔 500억위안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자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틱톡을 시작으로 유튜브·메타 등이 모두 숏폼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며 미국 내에서도 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숏폼의 특성을 감안해 길이는 ‘2분 이내’로 짧게 하고 드라마 전개는 더욱 빠르게 하는 방식으로 미국 이용자들을 공략한 것이 유효했다.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성공하며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의 숏폼 드라마 앱의 누적 다운로드가 5500만건, 누적 인앱 수익은 1억7000만 달러(약 2300억원)이었는데 상당 부분이 미국 시장 성장 효과로 분석된다. 현재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은 중국 디지털 출판기업 COL의 ‘릴숏(ReelShort)’이다. 릴숏은 누적 다운로드 2860만건, 인앱 수익 80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는 52%, 인앱 수익은 48%에 달할 만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자료=센서타워)2022년 8월 출시된 릴숏은 출시 후 한동안 시장에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새롭게 내놓은 다수의 콘텐츠들이 잇달아 인기를 끌고, 광고에도 힘을 쏟으면서 지난해 5월부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릴숏은 지난해 11월 미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2위, 엔터테인먼트 앱 부문에선 틱톡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후로도 릴숏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릴숏에 이어 숏폼 드라마 앱 인앱 수익 2위와 3위에 오른 ‘드라마박스(DramaBox)’와 ‘굿숏(GoodShort)’ 역시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들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콘텐츠 다운로드 금액 등의 영향으로 릴숏의 인앱 수익 중 69%가 미국 이용자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드라마박스와 굿숏 역시 인앱 결제 중 미국 시장 비중이 각각 57%와 66%였다.이들 중국 업체들은 미국 숏폼 드라마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절대 강자였던 릴숏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업체인 드라마박스가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이 급증하며 올해 2월 한 달 기준으로는 릴숏 수익의 72%까지 추격한 상황이다.한편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은 미국 외에도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탑숏(TopShort)’은 일본에서, 숏티비(ShortTV)는 필리핀·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I 한광범 기자
조국당 비례 지지 30% 넘기자...이해찬, 민주연합에 긴급 합류
  • 조국당 비례 지지 30% 넘기자...이해찬, 민주연합에 긴급 합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4·10 총선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동주민센터를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공동대표, 이해찬 위원장, 민주당 영등포을 후보인 김민석 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5일 송창욱 더불어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해찬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더민주연합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정권의 무모함, 무도함, 무자비함을 막으려면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이에 가장 최적화된 정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이라며 “민주당의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민주당 선거를 이끌어왔던 이 위원장이 더민주연합의 선대위원장까지 맡게 된 배경은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30.3%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는 29.6%, 더불어민주연합은 16.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선명성을 강조한 열린민주당이 인기를 끌었지만, 총선에 가까워지면서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집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 정당 지지율 30%를 넘기자 더민주연합은 ‘몰빵론’을 외치며 지지율 견인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송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더민주연합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시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 외연 확대까지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선거 유세를 다니며 더민주연합의 지지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더민주연합은 전국을 샅샅이 훑으며 국민과 소통하고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의 당위성을 계속 설득해 나가고 있다”며 “나머지 기간 동안 유세를 통해 지지자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이 국민 마음에 잘 닿았다고 본다”며 “중앙당 창당 이후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전국에서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고른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목표했던 10석에서 더 상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HK이노엔 컨디션, '힙지로'서 Gen Z(Z세대) 만난다
  • HK이노엔 컨디션, '힙지로'서 Gen Z(Z세대) 만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K이노엔(195940)(HK inno.N)이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Z세대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고 5일 밝혔다.HK이노엔은 최근 공개된 컨디션 광고를 활용해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춘 캠페인을 기획했다. ‘어른을 위한 숙취 동화’ 컨셉의 ‘1등이라 행복한 컨디션 왕자’ 세계관을 현실 세계로 확장했다. 컨디션 을지로 샘플링 현장 모습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일명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골목에 3미터 높이의 컨디션 왕자 동상을 설치하고, 동상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을지로 일대에서 컨디션스틱을 나눠주는 행사를 13일까지 진행한다. Z세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플러팅 스티커, 유튜브 영상도 만들었다.기존 제품들을 기발한 발명품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아이디어 보부상’과 협업해 컨디션스틱에 붙이는 플러팅 멘트, 철벽 멘트 스티커를 제작했다. 333개 한정수량으로 제작한 이번 굿즈는 HK이노엔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컨디션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증정된다.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에서는 아바타 소개팅 영상에서 컨디션을 활용한 플러팅 방법들을 재치있게 풀었다. 컨디션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숙취해소제 시장을 만들고 33년 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숙취해소제 브랜드다. HK이노엔 H&B마케팅전략팀 컨디션 담당자는 “컨디션은 33년 동안 숙취해소 시장을 선도하며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는 국내 대표 브랜드”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Z세대와 적극 소통하면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5 I 김승권 기자
광고시장서 지배력 높이는 메타, 아마존도 제치나? (영상)
  • 광고시장서 지배력 높이는 메타, 아마존도 제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META)에 대해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장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내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브렌트 씰 애널리스트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550달러에서 5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메타 주가(종가 기준)가 510.92달러였던 것을 비교할 때 앞으로 14% 더 오를 수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메타 주가는 인공지능(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난해 19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가격 부담 얘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월가에서는 메타의 매출 및 이익 성장 추정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계속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날 제프리스 외 RBC도 메타의 목표주가를 565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였다. 월가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메타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브렌트 씰 역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메타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트 씰은 “메타가 지난해 270억달러의 자본 지출(AI 부문) 투자를 한 게 동종업체 대비 전략적 이점을 개발하는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AI 분석을 통한 맞춤형 광고, 맞춤형 콘텐츠 등으로 광고주에게는 실질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참여도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 결과 릴스(숏폼) 광고가 증가하고 광고 단가도 상승하면서 1분기 광고 매출이 24~2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브렌트 씰은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업계 광고비 증가분의 50%가량을 메타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3%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어 “올해 메타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의 광고 매출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BC의 분석가 역시 메타의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특히 미국 정부의 틱톡 규제로 메타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4명으로 이 중 55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27.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05 I 유재희 기자
이재명 “접전지 50~60곳 향배에 과반 놓치는 상황도”
  • 이재명 “접전지 50~60곳 향배에 과반 놓치는 상황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현재 전국의 50~60곳이 접전지로 이곳들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 대표는 이날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학생들과 함께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닌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 대리인을 뽑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 정치 집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게 민주당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3당일 수도 있지만 다만 잘하고 못한 것에 대한 평가는 분명하게 해야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며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면 지지하시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 경종을 울려줘야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총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망은 사실 무의미하다. 주로 여론조사를 갖고 전망을 하지만 여론조사는 그냥 구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거의 비슷한 경우 오차 범위 내인 경우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지금은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의석수가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지만 간절하게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상상해 보길 부탁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엄혹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말 우리 국민들이 많이들 투표해 주시고,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대전을 사전투표로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도 밥을 팔고, 옷을 팔며 자녀들을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한 것은 그게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덕에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선진국이자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은 예비 과학자들, 젊은 연구자들이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놓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들이나 연구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듣는 얘기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게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로 암울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4.04.05 I 박진환 기자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노리는 배경은
  •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노리는 배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지난해 9월 씨티씨바이오(060590)의 최대주주 지위를 굳혔지만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5%로 제한당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양사의 법적 분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소액주주들의 파마리서치 지지에도 경영권 인수 ‘불발’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해 씨티씨바이오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 경영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어느 쪽이 소액주주의 지지를 얼마나 얻느냐였다.소액주주들은 파마리서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말 기준 파마리서치(지분율 17.27%)와 플루토(1.05%)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18.32%로 2대 주주인 이민구 전 대표 외 1인(11.97%)보다 6.35%p 앞섰지만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가 이 대표의 우호 세력으로 나서면서 불리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48.08%) 중 약 15%가 파마리서치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총에서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의 의결권을 5%로 제한하면서 경영권은 당분간 이 대표 측이 수성하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이번 건으로 법적 분쟁에 돌입할 경우 파마리서치가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액주주의 민심이 이 대표를 떠난 이유는 지난해 실적 부진 탓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21년 9월 이민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변경되고 2022년 매출이 1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늘고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379억원으로 16.5% 감소해 2021년 이전 실적으로 회귀했다. 여기에 영업손실이 46억원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까지 했다.반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5년간 매출이 2019년 839억원→2020년 1088억원→2021년 1541억원→2022년 1948억원→2023년 261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1억원(영업이익률 22.7%)→334억원(30.7%)→525억원(34.1%)→659억원(33.8%)→923억원(35.4%)으로 증가하면서 높은 이익률을 시현했다. 히트 제품인 안면피부개선 ‘리쥬란’을 차치하더라도 경영 능력면에서 파마리서치가 더 두드러지는 이유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에 눈독 들이는 이유그렇다면 파마리서치가 법적 분쟁을 고려하면서까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씨티씨바이오를 통해 유망한 동물의약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 다음으로는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기식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출시로 신규 매출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가장 우선적으로 양사의 사업 시너지가 거론된다.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유래된 만큼,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사업이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동물의약품 사업은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동국제약(086450)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앞다퉈 뛰어들 만큼 유망한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부는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씨티씨바이오는 판매 중인 동물의약품의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르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씨티씨바이오는 국내 동물약품 업계에서 20년 넘게 해당 사업을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국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률이 높은 자체 제품의 수출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씨티씨바이오가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구비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 등 다양한 동물약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체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안산공장도 2014년 9월 인수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신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의외로 길다”면서 “공장을 새로 짓는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시가총액(3일 기준 2077억원)과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내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15’도 파마리서치가 탐낼 만한 요인이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 10%만 잠식해도 250억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CDFR0812-15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비뇨기과 영업의 강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도 해당 품목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확보에 나선 데에는 플루토 설립자인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 대표와 파마리서치를 창업한 정상수 회장은 중앙대 약학대학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는 게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2년간 씨티씨바이오에 근무해온 전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2년 2월 씨티씨바이오에서 퇴임한 전 대표는 같은해 5월 바이오벤처 플루토를 설립했다. 플루토의 주요 사업은 인체의약품 개량신약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이다. 같은해 8월에는 파마리서치가 100억원을 들여 70%의 지분을 인수해 플루토의 최대주주가 됐다. 파마리서치가 적극적으로 씨티씨바이오 인수에 나선 것이 2023년 초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대표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04.05 I 김새미 기자
이재명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무지함 지적”
  • 이재명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무지함 지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5일 “연구개발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KASIT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도 밥을 팔고, 옷을 팔며 자녀들을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한 것은 그게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덕에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선진국이자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은 예비 과학자들, 젊은 연구자들이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놓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들이나 연구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듣는 얘기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게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로 암울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대전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50~60곳이 접전지로 박빙의 승부”라며 “50~60석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투표는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 대리인을 뽑는 것이자 국민의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 집단을 선택하셔야 된다”며 “그게 민주당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3당일 수도 있고 국민일 수도 있고 그런데 최소한 저는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해야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면 지지하시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 경종을 울려줘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사실상 전망은 무의미하며, 결국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5 I 박진환 기자
에티버스그룹, 작년 매출 1.5조 기록…영업익도 사상 최대
  • 에티버스그룹, 작년 매출 1.5조 기록…영업익도 사상 최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통합 IT 솔루션 컨설팅 기업 에티버스그룹이 지난해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에티버스그룹은 2023년 매출은 1조49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97억원 거두며 전년 대비 각각 11.4%, 26.4% 증가했다고 밝혔다.에티버스그룹은 지난 21년 매출 1조를 처음 달성한 이래 지속 성장해 3년 연속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외형과 내실이 모두 견조하게 성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21년 기준으로 1조1759억원이던 매출이 23년 1조4908억원까지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7억원에서 442억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이 12.6%, 영업이익은 연평균 약 39.5% 늘어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또한 지난 2년간 연평균 약 37.9% 성장했다.2023년에 에티버스그룹은 이테크시스템·에티버스·에티버스eBT 등 주요 관계사의 실적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이테크시스템은 매출 4157억원 및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2%, 61.7% 늘었다. 관계사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에티버스는 매출 6009억원 및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28.1% 늘었다. 주요 관계사 중 하나인 에티버스eBT는 매출 3933억원 및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15.9% 상승했다. 이외에도 에티버스ePA, 에티버스E&L, 에티버스soft 모두 실적이 우상향했다.그룹 미래 성장 동력인 이테크시스템과 그룹 펀더멘털을 책임지는 에티버스의 사업 시너지가 작년의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IT 솔루션과 컨설팅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이테크시스템과 IT 총판 사업을 전개하는 에티버스의 조합을 기반으로 통합적인 IT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례로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테크시스템이 AWS 클라우드 솔루션 국내 총판권을 보유한 에티버스와 긴밀하게 협업해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이테크시스템 산하 클라우드 사업본부는 2019년 출범 이래 매년 성장하며 작년 최대 매출을 올렸다. AI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관계사가 협업한다. 에티버스는 30년 협업을 이어온 HPE(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의 HPC(고성능컴퓨팅)과 AI 제품군을 연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에티버스가 총판을 맡은 AI 프로세서 팹리스 ‘퓨리오사AI’ 제품은 HPE서버 및 에티버스eBT 파트너 ‘케이투스’ 서버와 함께 고객사에 제공한다.에티버스그룹은 사업 수직계열화를 더 고도화해 내년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면 국내 최대 SI(시스템 통합) 기업인 이테크시스템과 50개가 넘는 글로벌 벤더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 IT 총판 사업을 전개하는 에티버스가 함께 IT 업계 화두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DX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30여 년의 IT 업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온프레미스 서버 운영 경험을 쌓아왔기에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에티버스그룹 창업자인 정명철 회장은 “에티버스그룹은 1993년 창립 이래 격동하는 IT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오며 사업 구조의 혁신성을 높여왔다”며 “2021년 첫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뒤에 더욱더 급격해지고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산업의 DX 변화를 선도하는 IT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5 I 한광범 기자
불법스팸 1인당 월평균 13.5개 수신…문자스팸 증가 추세
  • 불법스팸 1인당 월평균 13.5개 수신…문자스팸 증가 추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민 1인당 수신한 불법 스팸은 13.49통으로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5일 발표했다.이 자료는 2023년 하반기(7월1일∼12월31일)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와 휴대전화 및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는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1인당 월 평균 불법스팸 수신량은 13.49통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음성 불법스팸의 감소(0.48통↓)에도 문자 불법스팸 수신량이 전반기 대비 3.68통 증가한 영향이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0.99통 증가했고 광고유형별로는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스팸 신고·탐지건 분석 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651만 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87.2%(9,617만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신고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이 개선된 단말기의 보급 확대로 신고 건수 및 신고인 수가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문자스팸의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가 97.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지속 감소(83.1%→81.2%) 추세인 반면, 규제를 피한 국외발송이 증가(14.2%→16.7%)했다.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490만 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3%(29만 건) 증가했으며, 단말기유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가입유도(29.4%↑), 도박(134.9%↑) 등의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특히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652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증가하였는데 특히 루마니아를 경유하는 이메일 스팸이 크게 증가(0.3%→12.3%)한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도박·금융·스미싱 불법스팸에 대한 이용자 노출 최소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했고, 올해 4월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문자함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스팸전송에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량문자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했고, 올해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문자중계사업자 등과 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도박?스미싱 등 불법스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통위는 사업자간 자율규제 체계 마련, 스팸문자함 서비스 등 제도적·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불법스팸 감축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5 I 임유경 기자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후반부 관전포인트는?
  •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후반부 관전포인트는?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눈물의 여왕’이 반환점을 돌아 2막에 진입하며 한층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백현우(김수현 분), 홍해인(김지원 분) 부부의 사랑과 이들에게 닥친 위기를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눈물의 여왕’ 측은 9회 방송 전,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후반 관전 포인트를 짚어 공개했다.◇백현우-홍해인, 이혼 도장은 찍었어도 사랑은 그대로세간의 관심 속에 부부가 된 백현우와 홍해인은 예상과 정반대인 결혼 생활을 보내며 사이가 멀어질 대로 멀어졌었다. 갑작스러운 홍해인의 시한부 판정으로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는 동안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에 잊었던 감정이 다시금 피어오르기 시작해 부부관계의 변화를 예감하게 했다.그러나 홍해인이 백현우가 자신 몰래 이혼 서류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부는 결국 이별을 맞이하고 말았다. 서류상으로는 남남이 됐지만 백현우는 계속해서 사랑하는 아내 홍해인을 걱정하고 있었고 홍해인은 자신의 곁에서 수모를 겪는 남편 백현우가 신경 쓰이는 상황. 설상가상 홍해인의 집안이 윤은성(박성훈 분), 모슬희(이미숙 분)의 계략으로 몰락하는 등 위기는 계속되고 있어 부부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백현우와 홍해인이 위기를 무사히 이겨내고 서로의 곁에 다시 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백현우-홍해인 VS 윤은성-천다혜-모슬희, 반격 개시앞서 백현우와 홍해인은 30년간 퀸즈 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덫을 쳐 온 윤은성, 모슬희 모자에게 모든 것을 뺏겨 씁쓸함을 안겼다. 심지어 현모양처로만 보였던 홍수철(곽동연 분)의 아내 천다혜(이주빈 분) 역시 이들과 한패라는 것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 사람의 속셈이 드러난 만큼 백현우와 홍해인이 빌런들에게 어떻게 반격할지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그런가 하면 퀸즈에 대한 욕망만 품고 있는 모슬희와 달리 윤은성과 천다혜는 어린 시절 인연이 있는 홍해인과 홍수철에게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고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윤은성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간 모슬희에게 상처를 받았던 바, 선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세 사람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퀸즈 가족, 좌충우돌 용두리 적응기그간 퀸즈 가족과 용두리 가족은 사돈지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왕래도 없었다. 두 가족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백현우, 홍해인 부부마저 이혼하면서 이들의 인연도 끊어지는 듯 했지만 퀸즈 일가가 몰락하고 백현우가 이들을 용두리로 데리고 오면서 두 집안의 불편한 만남이 성사됐다.이에 대궐 같은 저택에서 호의호식하던 퀸즈 일가가 인적 드문 시골 용두리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정반대의 세상에 있던 퀸즈 일가와 용두리 식구들이 한 지붕 아래 함께 살게 되면서 옛 사돈지간의 대환장 케미스트리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이처럼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로맨스부터 빌런들을 향한 짜릿한 반격, 그리고 퀸즈 일가의 용두리 생활기까지 풍성한 이야기로 2막을 가득 채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에 9회가 방송된다.
2024.04.05 I 김가영 기자
‘깜깜이’ 직전 조국혁신당 30.3% 국민의미래 29.6%
  • ‘깜깜이’ 직전 조국혁신당 30.3% 국민의미래 29.6% [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30.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조사된 결과다.(사진=리얼미터 제공)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조국혁신당은 전주대비 0.8%포인트 상승해 국민의미래(29.6%)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6.3%였다.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5.9%, 개혁신당은 5.6%, 새로운미래는 3.4%였다. 녹색정의당은 1.4%로 송영길 전 의원의 소나무당(1.6%)과 비슷했다. 무당층은 3.5%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6%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36.0%,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3.1% 순이다. 자유통일당은 3.0%, 진보당은 1.6%, 녹색정의당은 1.4%였다.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전주 대비 9.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1%포인트가 올랐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에서 4.1%포인트가 올랐다.연령별로는 50대(5.9%포인트), 70대 이상(5.5%포인트), 40대(3.1%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상승했고 60대(9.4%포인트), 30대(2.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올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3년만에 매출 두배 ↑"…코렌텍, 올해 매출 1000억 달성 복안은?
  • "3년만에 매출 두배 ↑"…코렌텍, 올해 매출 1000억 달성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공관절전문 기업 코렌텍(104540)이 올해 창사 이래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노린다. 코렌텍은 주력 제품인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의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전 세계 1위 인공관절시장인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와 더불어 코렌텍은 러시아와 일본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계 1위 인공관절시장 美 적극 공략28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은 지난해 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4%, 22%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2021년 446억원에서 지난해 920억원으로 3년 사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코렌텍은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과 부인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함께 2000년에 설립한 인공관절 전문 기업이다. 코렌텍의 주요 제품은 인공고관절(엉덩이) 벤콕스(BENCOX)와 인공슬관절(무릎) 로스파(Lospa)다. 코렌텍은 총 8종의 인공고관절 제품과 2종의 인공슬관절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고관절은 골반의 관골구와 태퇴골의 대퇴골두를 연결하는 관절로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슬관절은 대퇴골의 하단과 경골의 상단 및 슬개골의 후면, 세부분의 뼈 사이에 있는 관절로 하반신의 중간 부분에 있다. 인공관절은 정상 관절의 모양과 기능을 갖춘 인공 보철물로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해 손상된 관절 내에 넣어 관절의 원래 기능을 복원할 수 있다. 인공관절은 사람의 몸속에 넣을 때 골세포와 잘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설계와 표면처리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코렌텍은 인공관절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독보적인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엠에이오(MAO) 기술이란 인공관절 표면에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공극과 칼슘, 인이 함유된 산화막을 형성하는 코팅처리 기술을 말한다. 기존 제품들은 인공관절 수술 시 인공고관절과 뼈를 붙일 때 골시멘트를 사용했지만 엠에이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뼈와 인공관절의 높은 접합강도를 나타낼 수 있다.코렌텍은 이런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수출 확대에 나선다. 코렌텍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0% 수준이다. 코렌텍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전세계 1위 인공관절시장으로 약 60%의 비중을 차지한다. 글로벌 인공관절 기업인 △스트라이커(Stryker) △짐머(Zimmer) △드퓨(DePuy)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 등 4개사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렌텍은 2011년 인공고관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해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코렌텍의 미국 매출은 2022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데 이어 지난해 약 140억원으로 약 40% 성장했다. 코렌텍은 미국 서부지사 확대와 인공 고관절과 슬관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한다. 코렌텍은 그동안 미국지사가 동부지역에 집중돼있었다. 하지만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로 지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서부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코렌텍은 미국 인공고관절과 슬관절 매출에 힘을 실어줄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코렌텍은 미국식품의약국 품목 허가를 완료한 척추고정체와 품목 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인공견관절(어깨) 등 신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코렌텍은 지난해 멕시코의 의료기기기업 바이오토텍(Biortotec)과 2027년까지 약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렌텍의 2022년 기준 멕시코 정형외과 시장 점유율은 2위로 매출은 약 4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일본 등 신규 해외시장도 진출코렌텍은 신규 해외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코렌텍은 러시아에 진출한다. 코렌텍은 러시아 의료기기 업체 랩메드익스퍼트(Labmedexpert)를 통해 2028년까지 제품을 공급한다. 제품 공급 계약 규모는 1500만달러(약 202억원)에 이른다. 러시아는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5.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절 수술 관련 의료기기시장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관절 수술 관련 의료기기사징은 지난해 기준 2억63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다. 코렌텍은 러시아가 독립국가연합(CIS)의 중심국가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코렌텍은 일본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코렌텍은 지난해 7월 인공고관절 제품에 대한 일본 후생성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3627만명으로 총 인구의 29.1%에 달한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관절 시장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코렌텍은 자회사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을 통한 동남아 국가 공략도 나선다. 선헬스케어인터네셔널은 인도네시아 발리에 응우라 앤 선메디컬센터 애스테틱 웰니스 발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렌텍 관계자는 “향후 수출 비중을 내수 비중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렌텍은 올해 창사 이래 첫 1000억원 매출 달성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시장이 코렌텍 성장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일본 등 신규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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