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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주가 두배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 (영상)
  • 미국의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주가 두배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마켓컬리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식료품 배송 업체 인스타카트를 운영하는 메이플베어(CART)에 대해 장기적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9월 신규 상장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단 애널리스트는 메이플베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목표가는 현재 월가 최고 가격이다. 에릭 셰리단은 지난달 16일 메이플베어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 후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메이플베어 주가는 전일대비 10% 급락한 24.48달러에 마감했다. 에릭 셰리단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98%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식료품 배송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지난 2012년 아마존 개발자 중 한 명인 아푸바 메타가 설립했다. 인스타카트는 현재 식료품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1400여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신선식품을 대행 구매해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물류창고와 배송 트럭 등이 없다. 자금 부담이 그만큼 크지 않은 셈이다.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아마존 프레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인스타카트는 코로나 팬데믹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당시 기업 가치는 390억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 당시 10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30달러의 공모가가 책정됐다. 문제는 상장 이후다. 상장 첫날 42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장중 42.95달러까지 올랐지만 이 가격이 현재까지 최고가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장마감 후 견고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날 주가는 오히려 10%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이 식료품 배달 사업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릭 셰리단은 인스타카트의 장기 성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선 인스타카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채택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셰리단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채널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료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배달 플랫폼은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 매출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광고 및 마케팅 예산이 디지털 광고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한 디지털 광고 산업 안에서 가장 큰 성장 영역으로 소매 미디어 네트워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이플베어의 3분기 광고 및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 여부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에릭 셰리단은 “투자자들은 소비자 지출과 경쟁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 락업(보호예수) 만료에 따른 물량 압박 등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이플베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9명(53%)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35.2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4% 높다. 월가 최저 목표가도 2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높다. 메이플베어 주가는 공모가 대비 18.4%, 최고가 대비 43% 하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0 I 유재희 기자
올해 3분기 인기 공연 모아왔습니다
  • 올해 3분기 인기 공연 모아왔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은 올해 3분기 인기 공연을 모아왔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3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3271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184.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중예술을 제외한 공연건수는 4235건, 공연횟수는 2만 6232회, 티켓 예매수는 약 37만매, 티켓 판매액은 약 1531억원이었습니다.◇스타 배우 연극, 대형 뮤지컬 흥행 견인배우 손석구(오른쪽)가 출연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한 장면. (사진=엠피앤컴퍼니)올해 3분기 연극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베랜드’ △‘라스트 세션’ △‘나무 위의 군대’ △‘2시 22분 : 어 고스트 스토리’ △‘히스토리 보이즈’ △‘3일간의 비’ △‘한뼘사이’ △‘불편한 편의점’ △‘쉬어매드니스’ △‘라면’ 등입니다.상위권작품 중 초연작인 ‘테베랜드’, ‘2시 22분 : 어 고스트 스토리’,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나무 위의 군대’, ‘3일간의 비’ 등이 포진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들 작품은 손우현(‘테베랜드’), 아이비, 김지철(‘2시 22분’), 손석구(‘나무 위의 군대’), 안희연(‘3일간의 비’)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티켓 파워 있는 스타 캐스팅이 티켓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뮤지컬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레베카’ △‘멤피스’ △‘그날들’ △‘모차르트!’ △‘시카고’ △‘벤허’ △‘데스노트’ 대구 공연 △‘데스노트’ 부산 공연 △‘곤 투모로우’ 등입니다.3분기 뮤지컬 시장은 ‘오페라의 유령’, ‘멤피스’, ‘그날들’ 등 서울에서 선보인 대형 뮤지컬과 ‘데스노트’의 지방투어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뮤지컬은 초대형 작품들이 막대한 티켓판매액을 벌어들이는 만큼 몇 편의 대형작품이 시장에서 과반수 이상의 수요를 가져가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습니다.◇클래식, 공연 횟수 적어도 티켓 비싼 내한공연 강세지난 7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둘째 날 공연. (사진=크레디아)클래식은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포레스텔라 전국투어,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인 콘서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3분기부터는 순수 클래식 공연만 별도로 집계를 했습니다. 순수 클래식 공연 중 티켓 판매액 상위권을 차지한 공연은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 손열음 서울 공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형주 세계데뷔 20주년 및 국내데뷔 25주년 기념음악회 ‘킹 오브 팝페라’ △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 △루체른 심포니 내한공연 △조수미 &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장한나 & 미샤 마이스키 위드 디토 오케스트라(9월 23일·24일 공연) △미하일 플레트네프 피아노 리사이틀 △정트리오 공연 등었습니다.올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남에 따라 기존에 열리던 다양한 클래식 축제들이 다시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티켓판매액 상위권에서는 축제 공연보다는 내한공연의 비중이 더 많았습니다. 내한공연은 축제보다 티켓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요. 내한공연은 높은 초청비 부담으로 스타 협연자가 함께 하다 보니 티켓가격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무용은 발레 강세, 국악은 상설공연·아동공연 등 인기국립발레단 ‘돈키호테’의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무용은 여전히 발레가 강세입니다. △국립발레단 ‘트리플 빌 &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 △‘뉴웨이브 발레 갈라’ △제25회 생생 춤 페스티벌-안무가 매칭 프로젝트 △국립발레단 ‘돈키호테’(천안시 승격 60주년 기념공연Ⅲ)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부산 공연 △창작발레 ‘레미제라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2 대전 공연 △‘2023 발레스타즈’ △발레STP협동조합 ‘지젤’ 광주 공연 △모다페(MODAFE)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2 등이 티켓 판매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발레를 제외하면 국립현대무용단 ‘몸쓰다’, ‘여자야 여자야’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국무용, 현대무용에서도 스타 무용수가 나오는 것이 무용계의 주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국악은 △국립창극단 ‘심청가’ △소리꾼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대구 공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Ⅰ’ △국립국악원 ‘토요명품’ △국립정동극장 ‘긴긴밤’ △삼청각 수요상설공연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경기국악원 ‘신(新)명인열전Ⅰ: 압도적, 인(人)’ △국립부산국악원 ‘인어공주 황옥’ 등입니다. 국립창극단, 상설공연, 전통계승, 아동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2023.11.10 I 장병호 기자
'드림아카데미' 10인이 만난 방시혁·르세라핌…"서프라이즈, 영광"①
  • '드림아카데미' 10인이 만난 방시혁·르세라핌…"서프라이즈, 영광"[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의 마지막 관문인 라이브 피날레에 진출한 10인의 참가자(이하 ‘드림아카데미’)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하이브의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을 직접 만난 소감을 전했다. 10인의 참가자들은 ‘드림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를 앞두고 1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취재진을 만났다. 하이브가 게펜레코드와 손을 잡고 연 글로벌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는 지원자 12만 명이란 역대급 규모와 함께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한 지원자들을 전문적 트레이닝과 미션들을 거쳐 추려내고, 다국적 걸그룹을 결성한다는 취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3번의 미션 끝에 10인이 추려졌고, 오는 18일(토) 마지막 관문인 라이브 피날레 무대를 통해 최종 데뷔가 결종된다. 멤버들은 데뷔 전 연습생의 위치로 한국에서 팬미팅을 연 것은 물론, 하이브 본사를 방문해 방시혁 의장과 걸그룹 르세라핌을 직접 만났다. 필리핀에서 온 소피아는 “한국을 가서 방시혁 의장을 만난 건 서프라이즈였다”며 “르세라핌을 만난 것도 서프라이즈였다. 그분들과 같은 연습실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심장이 멈출 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분들도 이런 훈련 과정을 통과했고 서바이벌 쇼도 참여하시며 데뷔했기 때문에 지금 의 위치에 계신 것이지 않나. 그들의 위상을 보는 게 저희에겐 희망을 주는 순간이었다. 이를 위해 우리도 열심히 해온 것이구나, 이분들이 그 노력의 증거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직접 만난 방시혁 의장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소피아는 “의장님이 보통은 연습생들하고 만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기에 영광이었다”며 “친근감있게 대해주시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 프로젝트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시는 분과 대화하는 건 대단한 기회였다”고 떠올렸다. 한국인 참가자 윤채는 “어릴 때부터 방탄소년단 분들을 좋아했기에 방시혁 의장님 영상들도 많이 봐왔다”며 “TV, 영상에서만 뵀던 분을 직접 만나니 너무 기분이 이상하고 신기했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정말 뜻깊은 일을 많이 겪는구나, 너무 좋았던 경험”이라고 기억했다. 르세라핌에 대해선 “르세라핌 분들 데뷔 초창기부터 노래도 엄청 많이 듣고 영상들이랑 콘텐츠를 엄청 많이 보면서 팬이었다. 그분들을 처음 뵀을 때 믿기지 않고 가상인물 같이 느껴졌다. 진짜 마음이 신기했던 경험”이라고 전했다.
2023.11.10 I 김보영 기자
LG화학, 사상 첫 연매출 1조 달성이 남다른 까닭
  • LG화학, 사상 첫 연매출 1조 달성이 남다른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부문이 올해 사상 첫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국산신약 19호이자 국산 최초 당뇨신약 제미글로 등 자체 개발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자체 개발 제품 매출 비중이 95%에 달해 양보다 질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내 5대 제약사 평균(48%)보다 약 두배 높은 수치다. 아울러 생명과학사업부문은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인 전지소재와 친환경, 혁신 신약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7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아베오파마슈티컬스와 통풍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통해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연매출 2조원 달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산신약 제미글로·아베오 실적 개선 쌍두마차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전년(4080억원)대비 38.3% 증가한 5642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국내 전통 제약사 가운데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등 5곳이다. LG화학은 국내 제약사 중 6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급성장 배경에는 간판 제품인 제미글로가 자리한다. LG화학은 상품(외부 도입) 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사들과 달리 자체 제품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LG화학은 연매출의 약 30%를 연구개발(R&D)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데도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276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누적 연구개발비용은 2690억원(3분기 기준)으로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제품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적잖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2012년 출시된 제미글로는 디펩티딜 펩티다제-포(DPP-4) 억제제 성분의 국내 최초 당뇨신약이다. DPP-4억제제는 췌장으로부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크레틴)의 활동을 방해하는 물질(DPP-4)을 억제한다. LG화학은 제미글로 기반의 패밀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제미글로 기반의 신규 당뇨 복합제인 제미다파를 선보였다. 제미글로는 2012년말 출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이다. 이번에 출시한 제미다파는 제미글로에 이번에 특허가 풀린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합친 복합제다. LG화학은 제미다파 출시로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을 4개까지 늘렸다. 기존 제미글로 패밀리는 △제미글로에 다른 당뇨 치료 성분인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 등이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제미글로 패밀리의 연매출은 1330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 패밀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00억원으로 올해 매출 15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올해 초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에 합류한 아베오도 한몫했다. LG화학은 창립 이래 76년 역사상 최대 규모인 7072억원을 투자해 아베오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인수했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포티브다는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티브다의 올해 매출은 약 2000억원이 예상된다. 미국 증권업계는 포티브다의 매출을 2027년 4500억원 규모로 예측한다. ◇2030년까지 항암·대사질환 신약 4개 이상 출시LG화학은 바이오사업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2021년 신학철 부회장이 최초로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전지소재, 친환경, 혁신신약을 제시한 뒤 올해 5월 2030년 3대 신성장동력 계획을 발표했다. 3대 신성장동력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신약이다. 양극재 등 전지소재 전반과 친환경신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조3750억원(IR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3조5140억원)대비 25% 성장했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구개발에 총 2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첨병은 통풍치료제 신약 티굴릭소스타트다. 티굴릭소스타트는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LG화학은 통풍 치료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조군이 다른 두 개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티굴릭소스타트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 개발해 부작용 문제가 있는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하면서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통풍치료제시장을 잠식한다는 계획이다.LG화학은 트굴릭소스타트를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받고 2028년부터 글로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베오는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함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경부암 치료제는 올해 임상 2상을 마무리했고 내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항암 관련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이 전임상 단계에 있다. 세계 항암 치료제시장은 2021년 250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6년 4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항암시장의 40%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연매출 목표는 1조2000억원”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신민준 기자
시진핑, 美·日 이어 EU와 정상회담…서방과 관계개선 시도
  • 시진핑, 美·日 이어 EU와 정상회담…서방과 관계개선 시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다음 달 유럽연합(EU) 주요 지도자들과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셀 상임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달 7~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EU가 공식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때에는 행정부 수장인 집행위원장과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함께 참석한다. 아직 EU와 중국 모두 날짜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6일 “앞으로 수주 안에 EU·중국 정상회의가 열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 지도부가 각각 개별적으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적은 있지만, 정식 대면 형식으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현 EU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4년 만이다. 중국과 EU의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EU의 디리스킹(위험제거) 정책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이 오를 전망이다. EU는 중국 측이 불공정한 시장 관행 개선을 요구하고, 중국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보조금 조사에 대한 불만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EU는 또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3기 집권 이후 좀처럼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았던 시 주석이 이달부터 잇따라 서방 및 미 우방국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외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 주석은 집권을 시작한 2013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14회 외국을 방문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 전부였다. 몇몇 국가 정상을 중국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일대일로’(유라시아를 잇는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국이거나 중남미 좌파 정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중국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서방 국가들과도 외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오는 15일과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다. 3기 집권 이후 국가 안보와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내치에 집중했던 시 주석이 서방과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중국 경기가 둔화하는데다, 중국이 서방 중심의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외국인 자본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은 침체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원하고 있다”고 평했다.
2023.11.10 I 김겨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 성공
  •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 성공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브라질에서 3년 연속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년간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연방정부에 램시마를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번 입찰로 내년에도 상반기에만 36만 바이알 규모 램시마를 공급하게 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공략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연방정부는 물론 주정부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그 결과 올 2월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에스피리투산투(Esp?rito Santo) 등 주요 주정부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하며 직접판매(직판) 역량을 입증했다. 해당 입찰들을 비롯해 사립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램시마는 브라질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램시마SC(피하주사제형)와의 시너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브라질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이후 처방 확대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강점으로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이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는 브라질에서 2021년 497억원, 2022년 1243억원, 2023년 3분기에는 누적으로 10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램시마 제품군 간의 판매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또한 내년부터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시장 영향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두 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램시마가 3년 연속 브라질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중남미 시장을 대표하는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기존 제품들과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들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법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그룹 제품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송영두 기자
AI·AR·VR 등과 접목한 K콘텐츠… 지속 가능 성장 이뤄낼 것
  • AI·AR·VR 등과 접목한 K콘텐츠… 지속 가능 성장 이뤄낼 것[콘텐츠 유니버스]
  • 왼쪽부터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이승건 토스팀 리더,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K콘텐츠의 넥스트 레벨은….”‘인공지능(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막 오른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10일과 11일에도 국내외 콘텐츠·AI 전문가들의 릴레이 강연이 이어진다. K콘텐츠 열풍의 현주소,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이 가져올 콘텐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인 2일차(10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행사장(2전시장 7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콘텐츠 열풍의 현주소…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은?행사 둘째 날 기조강연은 이승건 토스팀 리더,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이승건 리더는 이날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 길정우 이사는 K콘텐츠 열풍의 현주소와 AI, 메타버스 등 기술의 융복합이 열 콘텐츠의 미래를 짚어보는 자리를 갖는다. 지금까지 K팝, K드라마, K무비 등 1차 콘텐츠가 주도해온 K콘텐츠 열풍의 동력이 이제는 AI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K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CJ CGV, CJ ENM을 거쳐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로 활동 중인 노가영 작가는 ‘포스트 MZ세대’로 불리는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출현과 콘텐츠 소비행태를 살펴본다.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25%(22억명)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알파세대는 기저귀 시절부터 유튜브를 보고 AI 챗봇과 말장난을 치며 말을 배우고, 팬데믹 시기엔 마스크에 가려진 채 비대면에서 공감과 소속감을 배워온 세대다. 노 작가는 알파세대의 출현과 특징, 그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하고 기업과 서비스, 스튜디오가 이들을 어떻게 들여다보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제언한다.외국인 시각에서 본 K콘텐츠의 매력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도 갖는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출신, 귀화),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는 ‘K콘텐츠의 매력은 ○○○이다?’란 주제로 주제강연에 나선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K콘텐츠의 매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글로벌 열풍이 지속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도 정덕현 문화평론가, 이병민 건국대 교수,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가 ‘글로벌 시대, K콘텐츠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K콘텐츠의 매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AI와 공존…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본격적인 AI 시대를 앞두고 콘텐츠와 콘텐츠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담론도 펼쳐진다. 전문가들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될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방법론을 제시할 전망이다.이수민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복합, 콘텐츠 기업의 정석’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 대표는 최근 2024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업무 플로우 약 70%가 인간을 대체해 AI로 완전 자동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인물이다. 그는 이날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엔터 업계가 AI 프로세스를 업무에 어떻게 반영해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지 방안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 AI작곡가 ‘이봄’(EvoM)을 탄생시킨 안창욱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는 AI와 공존하게 될 콘텐츠 업계의 미래를 조망한다. 안 대표는 AI의 창의성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고, 동시에 다가올 AI 시대에 우리 인류가 어떻게 AI와 함께 공존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고민한다.‘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펴낸 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는 북 콘서트를 열고 로봇, AI 같은 첨단 기술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생존 전략을 내놓는다. 박 대표는 AI, 챗GPT 등 신기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바로잡고, 올바른 미래를 위해서는 남이 개발한 신기술을 모방하는 패스트 팔로워보다는 퍼스트 무버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11일에도 K콘텐츠에 대한 전문가들의 담론이 이어진다.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는 ‘K콘텐츠가 K브랜드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K콘텐츠 브랜드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어지는 토크쇼에서는 K뷰티 산업의 미래와 기술 융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당구장 알바->LPBA 챔피언' 최혜미, 파이팅 넘치는 인생역전
  • '당구장 알바->LPBA 챔피언' 최혜미, 파이팅 넘치는 인생역전
  • 프로당구 LPBA에서 첫 우승을 이룬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최혜미. 사진=PBA생애 첫 프로당구 LPBA 우승을 차지한 ‘동호인 출신’ 최혜미.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꿀알바라고 해서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프로당구 우승까지 차지했네요”‘동호인 출신’ 최혜미(웰컴저축은행·29)가 ‘팀 동료’ 김예은(24)을 꺾고 여자 프로당구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최혜미는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최혜미는 김예은에 세트스코어 4-2(4-11 11-4 11-5 11-5 6-11 11-8)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로써 최혜미는 LPBA의 14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여왕’에 올랐다. 우승 상금 3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얻어 종전 상금랭킹 40위서 단숨에 5위(3272만원)로 뛰어올랐다.최혜미는 당구를 시작한 계기가 재밌다. 학창 시절 유도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운동에 소질이 남달랐던 최혜미는 성인이 된 이후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통해 큐를 잡게 됐다.아마추어 전문선수가 아닌 동호인으로만 활동하던 최혜미는 지난 2019년 동호인을 대상으로 열린 ‘LPBA 오픈챌린지’서 7.3대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당구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 ‘동호인 출신’ 우승자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최혜미는 “일자리를 구하다가 친구가 ‘당구장 아르바이트가 좋다’며 소위 ‘꿀알바’라고 추천을 해줬다”며 “그래서 당구장 알바를 시작했는데 가만히 카운터에 앉아서 손님들이 당구치는 것을 구경하는데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성인 이후 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었어서 일을 하며 흥미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면서 “당시 당구 채널에 김세연 프로가 나와 경기하는 것을 보고 ‘여자도 당구를 치는구나’는 마음이 들어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최혜미는 “처음에 국제식 대대 입문 후에 16점으로 시작했고 중대 점수로는 200점 정도다. 삼촌들이 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며 터득한 게 16점이었다”며 “사실 ‘누구에게 당구를 배웠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여러 선배들께 자세나 포인트 등을 조금씩 배웠다”고 털어놓았다.아울러 “가장 길게는 4년 정도는 김기혁(PBA 드림투어 선수 겸 해설자) 프로와 같은 구장에서 일을 하면서 당구만 치면서 한번씩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는 정도였다. 그게 제일 길었다”고 밝혔다.최혜미는 첫 우승 경험에 대해 “지금 이 시간, 제가 우승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낯선 기분이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우승했으니 내일쯤 기쁨이 오지 않을까”고 표현한 뒤 환하게 웃었다.또한 “(김)예은 선수가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구력이나 실력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로지 배운다는 생각으로 결승에 임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자신있게 치자’는 생각을 많이 되뇌었다. 어떤 경기든 제가 자신 있게 치지 못했을 때 후회하는 순간들이 꼭 오더라”면서 “저는 처음 결승이었기 때문에 즐기자는 생각이 더 컸다. 그래서 (김)예은 선수보다는 부담이 좀 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혜미는 그동안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빠를 보면 항상 눈물이 난다”며 “솔직히 1세트 때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아빠의 응원 소리를 들으니까 거기에 온 신경이 갔다. 도저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서 1세트 끝나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말한 뒤 웃었다.더불어 “소리 지르지 말고, 개인전 시합이기때문에 큰 목소리 응원보다 박수로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2세트때부터 자제하시더라”며 “어찌됐든 우승은 아빠 덕이다. 우승상금 받으면 아빠 가방부터 하나 사 드려야겠다”고 말했다.이번 우승으로 선수로서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된 최혜미는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되겠다는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시원하게 치는 것을 좋아했고 인터뷰에서도 ’빵빵치기‘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만큼 시원시원하게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늘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이석무 기자
“K스타트업 만나러 왔죠”…‘컴업’에 쏠린 세계인 시선
  • [르포]“K스타트업 만나러 왔죠”…‘컴업’에 쏠린 세계인 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평소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컴업’을 계기로 협업하고자 합니다.”(마타르 알 마헤리 미라나 대표)“중동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현지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죠.”(오세영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KEVIT) 대표)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이 열린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이들로 붐볐다. 한국에서 해외로 또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려는 국내·외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 2023’ 행사장에 아랍에리미트(UAE) 전용관이 마련된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올해 5회를 맞았다. 1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컴업 2023에서는 세계 35개국 700여명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가 참여한다.◇한국 기업 만나러 온 UAE…중동 진출 엿보는 한국 기업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 행사로서 위상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전체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했고 이들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각각 90여명 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했다.이날 행사장에도 많은 외국인이 찾았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UAE관과 사우디관에 국내·외 창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각 관에서는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현지 스타트업들이 자사 제품·서비스를 가져와 국내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을 만났다.UAE 수도 두바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오피스 솔루션 ‘만두비’를 운영하는 미라나의 마타르 알 마헤리 대표는 “기관·기업에서 출퇴근이나 미팅 등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해당 솔루션을 도입할 한국 기업과 만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UAE관과 사우디관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 관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가 상주하며 한국 기업의 자국 진출 시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전기차 충전인프라 통합 솔루션 기업 KEVIT의 오세영 대표는 “중동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시장”이라며 “한국 정부가 중동 외교를 통해 관계를 잘 형성해둔 덕분에 현지 국가에서 한국 우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중동 국가를 접하기 어려운데 이번 행사에 UAE, 사우디 전용관이 마련돼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고 정부기관들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었다”면서 “UAE로부터 현지 정착비 1억원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안내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스타트업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다양한 부대행사에 참관객 참여…“5대 스타트업 축제로”중동 외에도 미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참여해 국가별 부스를 마련했다.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 대표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도 각 부스에서 참관객들을 만났다. 참관객들은 컨퍼런스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대학생 노찬의 씨는 “창업에 관심이 있어 학교에서 지원하는 단체 참관을 신청했다”며 “실제 사업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보며 창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전했다.행사 주최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주관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을 전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스타트업 축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컴업을 전 세계 5대 스타트업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컴업은 글로벌 축제로 위상이 강화됐다”며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다양한 대륙에서 투자자와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만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1.08 I 김경은 기자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수종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8회에는 뉴욕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 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대회 수상자 이은영과 김인환,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출연한다.뉴욕의 시네마 천국,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의 비디오 대여점은 30만 편 이상의 방대한 영화 컬렉션을 소장한 뉴욕의 명소로 손꼽혔다.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는 물론,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가 ‘킴스비디오’ 단골 손님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것.1986년 뉴욕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오픈한 이유, 독립 영화와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영화를 수집하게 된 히스토리, FBI가 가게에 잠입한 일화 등 대여점을 운영하며 겪었던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에서 엄청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K직장인 이은영, 김인환 자기님은 대회 참가 계기를 시작으로 심사 과정, 입상 후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집에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회사 비상계단에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던 이야기는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고.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지금은 유명 가수가 된 참가자와 결선에서 만난 사연, 두 자기님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자기님은 연세대 출신의 물리학도에서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손님들이 찾는 빵집을 일구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가게에서 매일 밤 12시 30분 빵을 만들기 시작, 아침 7시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바쁜 일과를 보내는 자기님은 빵의 나라 프랑스로 건너간 배경, 프랑스 국민 디저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대단한 이력, 프랑스인들을 매료시킨 특급 영업 비밀을 귀띔한다.마지막으로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고려 태조 왕건, 발해 대조영 등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살아있는 왕으로서 풍성한 토크를 나눌 계획이다.그는 국어사전으로 장음, 단음을 확인해 대본에 체크하는가 하면 대본에 ‘正자’를 표시하며 무한반복 리딩 연습했던 남다른 열정과 노력, 데뷔 이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였던 자기님이 보조 MC 유재석을 아낌 없이 격려, 예능의 왕으로 키워낸 훈훈한 이야기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1.08 I 최희재 기자
한국·대만·일본 피아니트스 3인, 마포에서 평화·화합 연주한다
  • 한국·대만·일본 피아니트스 3인, 마포에서 평화·화합 연주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아시아 3국 스페셜 콘서트 ‘3 피스 콘서트’(3 PEACE CONCERT)를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한다.마포문화재단 ‘3 피스 콘서트’에 출연하는 피아니스트 김도현(왼쪽부터),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 일본 피아니스트 타케자와 유토. (사진=마포문화재단)한국, 대만, 일본을 대표하는 실력파 피아니스트 3인이 3일간 릴레이 리사이틀을 펼친다. 12월 5일에는 2023 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이자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한 김도현이 무대에 오른다.이어 6일에는 ‘21세기 모차르트의 환생’이라 불리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6년 만에 내한한다. 7일에는 2019 인터내셔널 텔레콤 베토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아니스트 타케자와 유토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특히 12월 6일 킷 암스트롱 리사이틀 2부에서 이번 축제의 방법을 찍을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 대만, 일본 3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라흐마니노프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함께 연주한다. ‘흰 건반, 검은 건반이 하나 되어 전하는 아시아 3국 평화와 화합의 클래식’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의 대표 클래식 축제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일환이다. 이번 축제는 94일간 9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마포문화재단은 이번 한국, 대만, 일본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계기로 아시아 라이징 클래식 스타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08 I 장병호 기자
"먹으면 간 기능강화?"...의약품·건기식 과대광고 왜 근절 안될까
  • "먹으면 간 기능강화?"...의약품·건기식 과대광고 왜 근절 안될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1. 인스타나 유튜브 등을 보면 “먹자마자 살이 빠진다” “머리숱이 너무 자라 놀란다” 처럼 말도 안되는 수준의 과대&허위 광고가 넘칩니다. 수시로 적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TV나 신문 등에서는 엄격한 광고 검열 기준이 SNS 같은 곳에선 힘을 못 쓰는 이유가 뭔가요? Q2. 과대&허위 광고를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는 없나요?[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품에 대한 과대 허위 광고를 근본적으로 완전히 근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일단 의약품 등 제품이 허가되면 제품의 내용물에 대한 허가이며 겉표지나 패키지는 향후 리뉴얼 등으로 자체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검열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과장광고에 따른 의약품 행정처분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실에 제출한 식품 관련 허위과장 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8월) 까지 최근 5년간 총 7만 3321건이 적발됐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허위 및 과장광고는 2019년부터 2023년 (6월) 까지 최근 5년간 총 2만 3983건이 행정 당국에 잡혔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 효과 있는 것으로 과장한 광고 많아의약품 관련 과장광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5년간 약사법 68조(과장광고 등의 금지)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유 중 ‘허가받은 사항 외 광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니터링을 벗어난 허위 과대광고까지 합치면 적발 대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로 불법 업체 양산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식약처 허위 과대 광고 사례 모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불법 사례도 다양합니다. △건기식을 ‘건망증, 치매 예방, 항암 효과, 염증 완화’ 등으로 광고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 내용으로 광고 △체험기를 이용한 부당한 광고 △자율심의 받지 않은 광고 △심의 결과에 따르지 않은 광고 등입니다.이런 과대광고의 문제는 건기식 허위 과대광고 범람이 ‘소비자의 일반약 선택권 침해’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허위 과대광고에 현혹돼 약을 복용해야 할 소비자가 건기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반약 복약지도 기회를 놓치는 약사 역할 축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업계에서는 건기식 허위 과대광고 적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SNS 등을 통한 허위 과대광고 확대 재생산은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식약처 적발 건수는 모니터링에 걸린 대상에만 수치가 나오는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습니다.식약처, 온라인 모니터링-부당광고 행정조치 지속 진행식약처에 따르면 당국은 부당광고로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신속한 사이트 차단 등이 선행되며, 부당광고 행위자에 대한 대상 행정조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식약처는 시기별, 쟁점이 되는 특정 주제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불법·부당광고 등 법령 위반 행위자가 확인되는 경우 행정조치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오픈마켓 등 협업을 강화하여 자율관리실시 및 판매업체·소비자 대상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식약처는 2023년도부터는 SNS 등 다양한 매체 대상 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네이버, SSG 등 많은 플랫폼 사와 협업하여 작년 개발한 ‘온라인 자율 관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시범사업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SNS에서는 개인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플랫폼에서는 적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 식약처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1.08 I 김승권 기자
"첫차로 사회 초년생은 중고차, 30대↑ 기혼자는 SUV 신차 고려"
  • "첫차로 사회 초년생은 중고차, 30대↑ 기혼자는 SUV 신차 고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첫 차 구입 시 사회 초년생은 중고차를, 30대 이상 기혼자는 SUV 신차를 고려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알에스엔(RSN)이 8일 발간한 ‘생애 첫 자동차 어떤 차를 원할까?’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초년생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제사정 때문에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경향이 컸다. 반면 30대 이상 기혼자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장시간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한 신차 구매를 고려했고 패밀리카로 SUV 언급 비중이 높았다.(그래픽=RSN)이번 보고서는 RSN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식인에 올라온 ‘첫 차’ 관련 게시물 2만 5037건을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지난 1년 동안 온라인에서 ‘첫 차’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많아졌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은 주로 출퇴근용으로 첫 차 구매에 대한 언급이 많았으며, 30대 이상은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첫 차 구매에 관심이 높았다.첫 차와 관련된 주요 키워드는 △중고차 △아반떼 △구매 △연식 △신차 순이었고, 속성별로는 △제조사 및 브랜드 △구매 및 계약방식 △제원 및 사양 순이었다.첫 차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제조사는 ‘현대차’와 ‘기아차’로 약 60%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BMW, 벤츠, 쉐보레, 아우디 순으로 외제차 브랜드가 따랐다.첫 차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아반떼’였다. 큰 단점이 없어 첫 차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아반떼와 함께 ‘K3’가 준중형 동급 세단으로 비교 언급됐다.첫 차 구매 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이 많았다. 운전 미숙으로 인해 부담이 적은 연습용, 신차 출고 시간 대비 즉시 출고, 같은 가격대 대비 더 높은 등급의 차량 구입이 가능한 점이 고려된 결과였다. 반면 중고차와 관련해선 소모품 교체, 수리비 등 상대적으로 과도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존재했다.배성환 RSN 대표는 “이번 분석 보고서는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 제조사, 중고차 판매 기업들에게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한광범 기자
"공매도 전면금지로 증시 변동성↑…인버스 ETF로 단기대응 유효"
  • "공매도 전면금지로 증시 변동성↑…인버스 ETF로 단기대응 유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 중심의 숏커버링이 발생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공매도 금지에도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 추종이 가능하다. 단기 가격 대응 전략으로 인버스 ETF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와 차입공매도대금 비중은 역상관성을 갖는데 가격 충격이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해당 비중이 빠르게 올라선 영향”이라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차입공매도대금 비중 확대 움직임 속 역사적 수준 대비 90%에 해당되는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차입공매도거래량은 공매도 금지기간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70% 전후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이 외국인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가파른 환율 변동까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금지에도 인버스 ETF 가격 추종은 제한되지 않는다. 김 연구원은 “6일에도 기관의 공매도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확인된다”며 “한국거래소가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어 인버스 ETF 역시 가격 추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인버스 ETF의 경우 파생형 상품으로 합성복제방식을 취하거나 주요 기초지수가 선물 지수로 구성돼 있어 실물 보유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동성공급자(LP)들은 시장 스프레드가 큰 경우 호가제출 의무를 갖기에 공매도 금지에 따른 소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인버스 ETF의 괴리율 확대는 경계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국내 상장된 인버스 ETF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선물 지수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 운용자산(AUM) 비중이 각각 70.2%, 13.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인버스 ETF는 단기적인 가격 대응 전략으로 유효한 상품”이라며 “파생형으로 여타 ETF 대비 높은 보수비용이 책정돼 있다”고 했다.
2023.11.08 I 김보겸 기자
'화밤' 송가인, 숙행과 살벌한 입담 "XX하네"…데스매치 승리
  • '화밤' 송가인, 숙행과 살벌한 입담 "XX하네"…데스매치 승리
  •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화요일은 밤이 좋아’ 송가인과 숙행이 살벌한 입담으로 유쾌함을 더했다.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내 고향 화밤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용필, 현숙, 고정우, 숙행, 안성준, 고강민이 출연해 ‘화밤’ 출연자들과 노래 대결에 나섰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화밤’ 88회는 전국 기준 4.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일일 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 및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라도 대표로 등장한 숙행은 “진도는 송가인, 광주와 나주는 제가 책임지고 있다”면서 송가인을 견제했고, MC 붐의 요청으로 두 사람은 전라도 사투리 대화를 나눴다. 송가인이 “오늘 ‘화밤’에 와버렸응께 언니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주쇼”라고 말문을 열자, 숙행은 “염X하네”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숙행의 예상치 못한 돌직구 대답에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송가인은 “전라도 사투리는 욕이 절반”이라고 설명하며 웃어보였다. 이후 숙행은 ‘데스매치’ 상대로도 송가인을 지목했고, 이에 송가인은 “굳이 동생을, 아주 별로”라고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찐친’ 면모를 드러냈다.(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두 사람의 유쾌한 기싸움이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유발한 가운데 숙행과 송가인은 서로에게 “어게인 미안”, “숙행열차 끝”이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송가인은 ‘데스매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어깨가 한껏 올라간 리액션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송가인과 숙행이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면 고정우와 은가은은 뜻밖의 ‘연인’ 케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스매치’ 대결을 앞두고 고정우는 은가은과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게임을 진행하던 중 “자기야, 오늘 너무 예쁘다”라며 닭살 멘트를 날렸다.은가은도 “얼마나 보고싶었는데”라면서 오글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매일 밤 꿈속에서 나왔다”는 고정우의 불도저 멘트에 은가은은 결국 게임을 포기해 큰 웃음을 줬다.뿐만 아니라 ‘낭만가객’ 김용필이 찰리 박의 ‘카사노바 사랑’으로 여심을 홀리는 댄스와 함께 카사노바로 완벽하게 변신한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잊을만하면 춤을 향한 열정을 드러내며 댄스 무대를 선보이는 양지은의 ‘짠짠짠’이 기분 좋은 미소를 유발했다.이날 총 7라운드로 진행된 ‘데스매치’ 대결은 승점 +2점이 걸린 마지막 ‘행운권 라운드’에서 ‘장민호 팀’이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장민호 팀’에서 ‘승점 -2’ 행운권을 뽑으면서 스코어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최종 승리는 ‘붐 팀’에게 돌아갔다. ‘화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1.08 I 최희재 기자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저작권료 '껌값' 취급…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
  •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저작권료 '껌값' 취급…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내 음악 저작권 시장의 선진화가 늦어질수록 해외 저작권 신탁 단체들의 불만은 커질 겁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비틀스 음악을 틀기 위해 영국 저작권 단체에 직접 전화해서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5만명이 넘는 작사·작곡가의 음악 저작권을 관리하는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를 이끄는 추가열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저작권 시장 선진화를 통한 저작권료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음저협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0억원 증가한 3555억원의 저작권료를 징수했다. 분배 실적 또한 2021년에 비해 약 716억원 성장한 3281억원을 기록했다. 협회의 저작권료 징수액과 분배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게 추 회장의 생각이다.◇“저작권 문제로 다른 나라와 ‘문화 전쟁’ 날 수도”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지난달 발표한 국제 징수 보고서(Global Collections Report)에 따르면 한음저협은 음악 분야 징수액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년도에 이어 ‘톱10’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5위)과 호주(7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GDP 대비 저작권료 비중 부문에서는 0.016%로 31위에 그쳤다. 추 회장은 “K팝을 비롯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저작권료 수준은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음악저작물 공연 사용료의 경우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추 회장은 ‘껌값’이라는 표현도 썼다. 한음저협이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 상대로 낸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매장 한 곳의 한 달 음악사용료를 청구액인 월 2만원 대신 월 237원으로 책정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다. 그는 “편의점 업체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음악을 트는 여러 업체와 분쟁이 많은 상황”이라며 “음악인들이 높아진 K팝의 위상에 걸맞은 자부심을 가지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저작권의 가치가 낮아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하는 상황 속 국가 간 상호 협력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추 회장은 “국내의 낮은 저작권료에 대한 해외 저작권 신탁 단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미 미국의 주요 저작권 신탁단체 중 한 곳에서 협회와의 상호협력 관계를 끝내고 자국의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료를 직접 징수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면서 “댐 한 곳이 뚫려 손으로 간신히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추 회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불평등이 유지되면 이런 사례가 점차 늘어나 해외 음악을 사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자칫 음악 저작권 문제로 인한 ‘문화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 국내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추 회장은 웨이브, 티빙 등 일부 국내 대형 OTT 사업자들이 정부가 승인한 음악 저작권료가 부당하다며 계속해서 행정소송을 제기해 납부를 거부하는 데 대해 “국내 업체들과 다툴 때가 아닌데 답답하다”면서 “창작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원칙과 규정에 의한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7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한 59개 방송사에 대해 저작권료를 과다하게 청구하고 징수했다’며 한음저협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4000만원을 부과한 건에 대해선 반박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한음저협이 2015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가 시장에 신규 진입했음에도 과거 독점 사업자였을 때의 관리 비율(97∼100%)을 그대로 적용해 과도한 사용료를 청구해왔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추 회장은 “협회가 ‘갑질’을 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외 방송사들과 달리 국내 방송사들이 큐시트를 제출하지 않아 저작권료를 징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사후 정산을 전제한 채 기존 관리비율에 따른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원에 소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사진=이영훈 기자)◇“내년 CISAC 총회 국내 개최…K컬쳐 위상 보여줄 기회”추 회장은 한음저협이 지난해 전 세계 119개국 228개 저작권 단체를 회원으로 둔 CISAC의 이사국으로 재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회가 유럽, 미주 지역 단체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저작권 관련 분쟁 여지를 막고 있다는 점을 많은 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가 보장되어야 K팝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한음저협은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추 회장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CISAC 총회의 성공 개최를 한음저협 60주년에 해야 할 가장 주요한 과제이자 목표로 꼽았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과 영상 분야까지 아우르는 ‘저작권 업계의 UN’이라 불리는 CISAC의 주요 연례행사인 만큼, K팝뿐만 아니라 K컬처의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추 회장은 2026년까지 협회를 이끈다. 그는 “올해는 사상 최초로 저작권료 징수액이 4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창작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과 저작권료 현실화를 위해 힘쓰며 임기가 끝나는 2026년에는 징수액 5000억원대에 진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협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콤카어워즈 개최와 콤카 차트 론칭 또한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가 계속 정직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테니 K팝의 발전과 창작자들의 성장을 국민 여러분께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추가열 한음저협 회장은…△1968년 충남 보령 출생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2, 23대 이사(2014~2022) △행정안전부장관 표창(2020) △제28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서울특별시장상(2022)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4대 회장(2022~)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같은 인생, ‘행복해요’ 등 다수 히트곡 배출 △금잔디 ‘오라버니’, 김연자 ‘밤열차’ 등 200여곡 작사·작곡
2023.11.08 I 김현식 기자
'데블스 플랜', 시즌2 제작 확정…정종연 PD "확 새로워진 모습"
  • '데블스 플랜', 시즌2 제작 확정…정종연 PD "확 새로워진 모습"
  • (사진=넷플릭스 ‘데블스 플랜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온다.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텐(TOP 10) 시리즈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3개국 톱 텐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 텐 TV쇼(비영어) 부문 자체 최고 순위 3위를 달성하는 등 한국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데블스 플랜’은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통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정종연 PD만의 세계관과 7일 합숙 기간 동안 매일 두 차례 펼쳐지는 고퀄리티 게임으로 두뇌 서바이벌 장르 예능의 정점을 보여줬다.시즌2에서는 어떤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모일지 어떤 독창적인 두뇌 게임이 펼쳐질지, 치열한 승부의 과정 속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 자리는 누가 차지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정종연 PD는 시즌2 확정에 기쁜 마음을 전하며 “확 새로워진 모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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