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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초대 사령탑에 '런던 4강' 이끈 김형실 감독
  •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초대 사령탑에 '런던 4강' 이끈 김형실 감독
  • 김형실 초대 페퍼저축은행 감독.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런던의 기적’을 이끈 김형실(70)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는다.V리그 여자부 제7구단 창단을 승인받은 페퍼저축은행은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의 초대 감독으로 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인 김형실 감독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김형실 감독은 1982년부터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 등을 거친 뒤 1997년 처음으로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05년에도 한 차례 대표팀을 이끈 뒤 2006년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에 부임하며 행정가로 변신했다.이후 2011년 다시 코트로 돌아와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형실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강으로 이끌면서 지도자 인생에 꽃을 피웠다. 올림픽을 마친 뒤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았다.대표팀 감독 이전에는 KT&G(현, KGC 인삼공사)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KT&G 사령탑 시절 V리그 원년인 2005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김형실 감독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여자배구 제7구단 창단이 이뤄진 점에 대해 배구인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페퍼저축은행의 신임감독으로서 여자배구발전과 신생팀 부흥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생팀으로 새롭고 신바람나는 배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페퍼저축은행 장매튜 대표는 “배구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배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한 김형실 감독의 배구에 대한 철학과 신생팀으로서 역동적이고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고자 하는 구단의 목표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생구단 창단에 지지와 협조를 해주신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 및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생구단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배구 선수들과 배구팬들에게 스포츠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감독 선임으로 신생구단으로의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한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8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와 코칭스태프 구성 등을 진행하며 팀 구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호주계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은 2013년 10월 영업을 개시한 뒤 경기도 및 호남 지역에 영업기반을 두고 성장했다. 2020년 12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 5위권의 저축은행으로 도약했다.
2021.04.22 I 이석무 기자
진혜원 “김어준, 심오한 통찰력 지닌 인사…언론탄압 말아야”
  • 진혜원 “김어준, 심오한 통찰력 지닌 인사…언론탄압 말아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친정부 성향의 진혜원 부부장검사가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심오한 통찰력을 지닌 언론인”이라고 극찬하며 그에 대한 비판을 언론탄압이라 규정했다.(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진 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언론탄압’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최근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출연료 논란 등이 김씨에 대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진 검사는 “완장 차면 바로 시작하는 일이 언론탄압”이라며 나치 독일, 우리나라 군부독재 시절의 언론기관 통폐합, 언론인 대량해직 등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이어 “언론인 김어준은 공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과 세계 무전여행을 통해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심오한 통찰을 통해 던져주는 기사 받아쓰기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취재 방식으로 수년간 라디오 청취율 1위, 신뢰받는 언론인 랭킹 1-2위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인사”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 “(보수 야권 등이) 자기들이 가지지 못한 통찰, 분석, 취재력에 대한 열등감 탓인지 아직도 80년대 통폐합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야만성을 드러내려고 한다는 소식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진 검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언론탄압”이라며 “저지할 권한과 능력이 있는데도 보고만 있는 것도 동조행위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지난 13일 윤한홍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씨에 대한 고액 출연료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윤 의원실에 따르면 TBS는 서면 계약서 없이 구두 계약만으로 김씨에게 회당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에 달하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TBS가 김씨에게 구두 계약만으로 출연료를 지급한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민영 방송(SBS)에서도 계약서를 쓰고 출연료를 지급하는데, 해마다 혈세 400억 원을 지급받는 공영방송 TBS가 계약서도 없이 고액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논란이 커지자 TBS 측은 “라디오 진행자에게 100만 원을 상한액으로 제작비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대표이사 방침에 따라 사회자 등의 인지도, 전문성에 따라 상한액을 초과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뒀다”고 해명했다.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직자도 아닌데 왜 개인 계좌를 들추나. 내 출연료와 관련된 기사가 계속 나오는데 이게 나라 망할 일이냐”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1.04.22 I 장구슬 기자
故 이현배 발인식 엄수…유족·동료 슬픔 속 영면
  • 故 이현배 발인식 엄수…유족·동료 슬픔 속 영면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가 영면에 들었다.이현배의 발인식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상주로 자리를 지킨 친형 이하늘을 비롯한 유족 및 지인, 그리고 연예계 동료들이 함께했다. DJ DOC 정재용과 45RPM 박재진이 각각 위패와 영정 사진을, 지인들이 관을 들었다. DJ DOC의 또 다른 멤버인 김창열은 발인식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창열은 빈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발인식이 시작되자 가족들은 “현배 어떻게 보내”라고 말하며 오열했고, 이하늘은 “안보내면 된다”며 위로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유족 및 일부 지인과 동료들은 장지인 경기 광주 한남공원으로 향했다.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 및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이후 지난 19일 부검을 담당한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이하늘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현배가 과거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교수는 “이현배의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면서도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사진=Mnet)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9년 45RPM을 결성해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냈으며 ‘리기동’, ‘즐거운 생활’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KBS2 ‘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예능 활동을 펼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2012년에는 45RPM으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JTBC ‘슈가맨 3’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언택트 콘서트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이현배의 빈소가 지난 20일 차려진 뒤 DJ DOC 김창열, 정재용, 45RPM 박재진,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길, 하하, 양동근, 매니악, 뱃사공 등 여러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021.04.22 I 김현식 기자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의 치료, 이렇게 하면 된다
  •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의 치료, 이렇게 하면 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20년에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1만 8천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다.‘2019년 다빈도질병 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와’ ‘2018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국립재활원, 2019)’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1위로 집계되었다.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구강관리는 스스로 치아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더욱 커다란 난관이다. 특히 장애인이 적기에 치과치료를 받는 비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 이는 경제적인 이유나 주된 장애의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다보면 관리나 치과치료의 적기를 놓쳐 몹시 심각한 상태가 된 이후에야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장애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신체장애인은 대개 치과치료 협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 환자들 중에는 치과진료실에서 느끼는 두려움이 크고 기계 소음에 민감하거나 또는 입을 벌리고 누워 있어야 하는 데에 대한 협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들을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이라고 한다.‘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은 어떻게 치과치료를 할 수 있는지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치과보존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진료실에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는데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중증 장애인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장애로 인한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겪은 경험이 많다.진료를 받으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을 때는 병원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각인되기 마련인데, 특히 치과치료는 아프고 무섭다는 생각을 갖기가 쉽기 때문에 진료실의 분위기나 직원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때가 많다. 진료실에 들어가는 자체를 거부하기도 하며, 들어오더라도 치과 의자에 누워서 검진을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저항이 너무 심한 환자는 전신 마취를 시행한 다음에 구강상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야 할 수도 있다. 치료할 부위가 많을 경우에는 환자에게 가장 시급한 치료 위주로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협조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고 가급적 내원 횟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치과치료 시 전신마취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중증 장애인 환자라 하더라도 비장애인 환자의 전신마취 과정과 다른 점은 없다. 일반적인 마취 유도과정과 같이 정맥 주사를 놓고 환자가 진정상태에 놓이면 코를 통해서 기관 내 삽관을 한다. 간혹 환자가 주사 바늘을 두려워하는 경우 심하게 거부하며 협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때는 경구 복용 약을 투여하거나 근육 주사를 놓음으로써 환자가 안정 상태에 놓일 수 있도록 한 뒤, 마취 유도를 시행한다.일반적으로 환자는 모든 치과치료가 끝난 뒤 마취 종료 후 30분 내에 의식을 회복하게 되며 회복실에서 경과를 관찰 한 뒤 당일 귀가하도록 하고 있다.◇수면 내시경에서처럼 간단하게 수면마취 아래 치료를 받으면 안 될까요?수면마취는 정맥 마취를 통한 깊은 진정법에 속한다. 환자가 깊은 진정(또는 깊은 수면)에 놓이더라도 자발적인 호흡은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치과치료를 받을 때에는 입을 크게 벌려야 하기 때문에 기도를 유지하며 자발 호흡을 하기에 불리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또한 수면 중에는 환자가 물을 온전히 머금지 못하기 때문에 입안에 고인 물이 기도로 흡입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경우 호흡기 합병증이 야기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물을 사용해야 하는 치과치료에서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다만 환자의 여건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동안 물을 사용하지 않는 간단한 치료의 경우 수면마취를 고려해 볼 수 있다.◇치료할 치아가 많은데 한꺼번에 치료 가능한가요? 중증 장애인 환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다수의 치아가 광범위한 병소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행동 조절이 용이하지 않고 뇌전증 등에 의한 발작으로 인해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앞니를 다치는 경우도 있다. 당일 전신 마취 하 치과치료의 우선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여러 개의 치아를 한꺼번에 치료하는 데 있다. 치아가 심하게 상하여 신경치료(근관치료)를 해야 할 경우에도 가능하면 한 번에 끝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치료할 치아의 개수가 너무 많거나,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전신 마취를 추가적으로 계획하여 시행할 수 있다.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는 “일반적으로 장애 환자들은 칫솔질을 통한 위생관리가 쉽지 않고 치과에 내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적인 문제를 염려하여 보호자들이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환자 개개인 마다 질환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구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취약한 부분을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일반치과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일지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장애인전문기관에서 적시에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가 잘 생기는 조건인 환자는 3개월에서 6개월마다 구강 검진과 함께 불소도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6개월에서 1년마다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1.04.22 I 이순용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 개편 움직임…정부 “6월 개선 방안 마련”
  • 농산물 도매시장 개편 움직임…정부 “6월 개선 방안 마련”
  • 지난해 9월 16일 추석을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 경매가 이뤄지고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재 경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매매를 중개하는 시장도매인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18일부터 3월말까지 농업인·유통인·전문가·소비자 등 대상으로 농산물 도매시장의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농식품부 홈페이지와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 결과 응답건수는 총 1156건이다. 이중 농업인이 397건(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매유통인 190건(17%), 연구·학계 등 전문가 101건(9%), 소비자 349건(30%), 기타 119건(10%) 등 순이다.도매시장 개선 요구의 경우 농업인은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경매의 거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등 경매제도 개선이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제도의 다양화(30%), 농산물 제값 받기(9%) 순이다.도매유통인 중 42%는 시장도매인 도입을 반대했으며 34%는 시장도매인제 등 거래제도 다양화를 요구해 의견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전문가들은 84%가 도매시장 경매제·정가수의매매·시장도매인 등 거래 제도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매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가 있었다.소비자 등은 도매시장 거래제도의 다양화(58%), 시장도매인제 반대 및 경매제도 유지 필요(19%), 도매시장 시설환경 개선(4%) 등 순으로 응답했다.현재 농산물 최대 유통시장인 가락 도매시장의 경우 재배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경매제도를 통해 도매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농산물 매매를 중개하는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경매 거래 공정성·투명성 확보 등 경매 제도 개선과 출하 농산물 일정 가격 보장 필요 등의 요구가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제도 다양화·활성화는 필요하지만 시장도매인 제도의 경우 도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확대 전 도입 효과를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의 농산물 도매 유통과 시장 이용 불편·불만사항 해소와 도매시장법인의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전문가 토론과 공청회 등 논의를 통해 6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4.22 I 이명철 기자
동학개미 힘…1분기 주식거래 하루평균 1.2兆
  • 동학개미 힘…1분기 주식거래 하루평균 1.2兆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분기 장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가 크게 증시로 유입됐고 그만큼 거래대금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지난 1분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3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8.5% 늘었다. 장내·외 주식결제대금은 2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100억원) 대비 58.1% 증가했다. 최근 5개 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추이(표=한국예탁결제원 제공)특히 장내 주식시장결제 대금은 하루평균 1조2540억원으로 전년 보다 70.1%나 늘었다. 장내 결제대금이 1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에만 개인투자자가 37조원을 담는 등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며 장내 대금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때가 포함된 직전 분기(8860억원)와 비교해도 41.5%나 늘었다. 총 거래대금은 38조4000억원으로 직전분기(31조5000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차감률이 직전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됨에 따라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증권회사와 은행 간 채권(CD·CP·단기사채 등 포함)·대금의 결제인 장내외 채권결제대금은 28조원으로 전년동기(27조원)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8200억원으로 직전분기(2조450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9조2100억원으로 직전분기(9조8000억원) 대비 6.0% 감소했으나 차감률은 69.4%로 5.6%포인트 감소함에 따라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4600억원으로 직전분기(1조200억원) 대비 43.5% 늘었다. 거래대금은 14조6500억원이었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재대금은 25조2000억원으로 직전분기(21조600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35조3000억원이었다. 종목별로는 △채권 14조원 △CD·CP 6조6100억원 △단기사채 4조55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6조8900억원(49.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금융채 3조4800억원(24.8%) △통안채 2조1000억원(15.0%) 등이 이었다.
2021.04.22 I 이지현 기자
강하늘, 4년 만에 '라스' 귀환→업그레이드 미담까지…종합세트 활약
  • 강하늘, 4년 만에 '라스' 귀환→업그레이드 미담까지…종합세트 활약
  •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하늘, 김강훈, 하니, 강영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4인 4색 반전 매력과 빠져들게 만드는 입담을 자랑하며 시청자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4년 만에 재출격한 ‘라디오스타’의 공식 ‘미담 자판기’ 강하늘은 업그레이드된 미담 에피소드와 흑역사까지 미담으로 바꾸는 마성의 ‘허니잼’ 예능감, 귀 정화 고품격 무대로 다시 한번 ‘라디오스타’와 만점 궁합을 보여주며 활약했다.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는 입만 열면 미담과 진지함이 줄줄~ 재미는 없지만 시청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게 하는 배우들! 강하늘, 김강훈, 하니, 강영석과 함께하는 ‘괜찮아 꿀노잼이야’ 특집으로 꾸며졌다.2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은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네 배우의 반전미 넘치는 매력과 노련한 ‘물어뜯기’ 신공을 펼치며 ‘꿀노잼’ 게스트들의 ‘핵꿀잼’ 매력을 이끌어내는 하이에나 4MC의 케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웃음의 화력을 더했다. 무엇보다 4년 만에 돌아온 ‘미담 자판기’ 강하늘은 ‘꿀잼’ 종합선물세트를 완성했다. 명불허전 미담 에피소드를 공개해 훈훈함을 선사했고, 4MC의 리액션도 능청스럽게 대응하는 물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귀와 마음을 정화하는 청아한 음색이 돋보인 무대로 시청자들을 자신의 ‘꿀노잼’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게 했다. 먼저 강하늘은 낯선 부대에 파견 온 후임 조권을 위해 생활관 꿀팁을 담은 ‘군부대 사용설명서’ 손편지를 전했다고 밝혀 시선을 강탈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그의 찐친 강영석은 11년 동안 강하늘이 딱 한 번 화내는 것을 봤다며, 대학 시절 자신을 덜 혼나게 하려고 막걸리 병을 바닥에 던져 강영석에게 크게 화내는 척했고 나중에 뒷정리도 직접 했다는 ‘기승전미담’을 더했다. 이 외에도 헤커의 마음까지 헤아린 ‘강하늘 미담’이 추가로 그려졌다. 강하늘은 흑역사(?)마저 미담으로 승화시켰다. 강하늘이 17살 때 입으로 악기 소리를 내는 개인기를 선보인 ‘아침마당’ 데뷔 시절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강하늘은 민망함에 몸부림치다가도, 2021년 버전 ‘입 연주’를 보여 달라는 짓궂은 부탁에 웃으며 흑역사 개인기를 소환해 인성 미남임을 인증했다. 또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며 매력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새아빠와 아들 호흡을 맞춘 강하늘과 김강훈의 재회가 예고돼 기대를 모았던 터. 김강훈은 ‘엄마 미소 유발’을 위해 출연했다며 “엄마가 강하늘 형을 정말 좋아한다. 정말 착하다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강하늘은 김강훈의 재능을 떡잎부터 알아봤다며, 김강훈이 시선을 처리하는 테크닉부터 감독의 주문에 따라 즉석에서 바로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칭찬했다.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강훈은 “삭힌 홍어를 즐긴다. 라면 4개에 밥을 추가해서 먹는다”라며 인생 2회차 입맛을 공개하기도. ‘역주행 원조’ EXID의 멤버 하니는 ‘위아래’ 노래가 역주행할 때까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역주행 당시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 느낌”이었다며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던 행동이 지금은 후회된다는 마음을 고백하며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최근 역주행에 성공한 브레이브걸스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선배로서 브레이브걸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고 물으시는데 사실 저희가 선배가 아니다”라고 해명해 시선을 모았다. ‘리액션 요정’ 하니의 빅 웃음을 부르는 깨 발랄 레전드 리액션 영상도 소환됐다. 하니는 웃다가 커피까지 뿜는 리액션 짤을 추가, 대체 불가 리액션 요정의 매력을 발산했다. 강영석은 강하늘의 미담과 폭로를 오가는 밀당 입담과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에서 드래그 퀸을 연기했던 비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영석은 “여장을 했는데, 더 예뻐 보이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기도 했다”며 연기 열정을 언급했다. 이어 강영석은 즉석에서 드래그 퀸에 빙의,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도발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존재감을 뽐내더니, 무릎을 바닥에 찧으며 허당美를 추가해 폭소를 불렀다.방송 말미에는 김학래, 임미숙, 임라라, 손민수가 출연하는 ‘웃기는 님과 함께’ 특집이 예고됐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1.04.22 I 김보영 기자
45RPM 이현배 발인 오늘(22일) 엄수
  • 45RPM 이현배 발인 오늘(22일) 엄수
  • 故 이현배(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발인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한남공원이다.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 및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지난 19일 부검을 담당한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이하늘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현배가 과거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교수는 “이현배의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면서도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고인의 빈소는 지난 20일 차려졌다. 친형인 이하늘이 상주로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은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연예계 동료 및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DJ DOC 멤버인 김창열과 정재용도 빈소를 찾았다.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9년 45RPM을 결성해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냈으며 ‘리기동’, ‘즐거운 생활’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KBS2 ‘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예능 활동을 펼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2012년에는 45RPM으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JTBC ‘슈가맨 3’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언택트 콘서트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2021.04.22 I 김현식 기자
'오늘은 골프왕' 김국진·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 출연…5월 공개
  • '오늘은 골프왕' 김국진·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 출연…5월 공개
  • 김국진(왼쪽부터) 이동욱 이상우 장민호 양세형(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이 오는 5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규 골프 예능 ‘오늘은 골프왕’을 론칭한다. TV조선 최초의 골프 예능 ‘오늘은 골프왕’에는 김국진, 이동국, 이상우, 장민호, 양세형 등이 출연하며 신선한 ‘골프 드림팀’을 완성했다. 필드 위에 선 다섯 남자들의 골프 부심 가득한 허세 케미와 타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던 골프에 대한 진정성을 통해, 골프를 몰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 버라이어티를 선사한다.먼저 자타공인 연예계 최고의 골퍼인 김국진은 방송 최초로 약 30년 동안 쌓아 올린 골프 내공을 숨김없이 발휘한다. 평소 겸손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국진이 필드 위에서만큼은 겸손을 벗어던지고 이제껏 드러낸 적 없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다.여기에 전 축구선수 이동국과 4차원 매력의 배우 이상우가 골프장 필드에 나선다. 2019년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동국은 새벽부터 골프장으로 출근하는 골프 마니아. 자신이 평생 뛰던 ‘잔디’와는 또 다른 잔디 위에서 또 어떤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이상우는 골프 초보 ‘골린이’로서 ‘오늘은 골프왕’의 기대주로 등극, 앞으로 어떠한 골프 성장기를 이뤄낼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더불어 트로트 황태자 장민호와 개그맨 양세형이 숨겨진 골프 고수로서의 내공을 발산한다. 힘든 시절 자신을 붙들어줬던 힘으로 골프를 꼽았을 만큼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장민호는 무대 위 황태자가 아닌, 필드 위 황태자로 대변신을 꾀한다. 골프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연예인 골프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던, 반전 멤버 개그맨 양세형 역시 숨겨왔던 골프 실력을 가감없이 공개한다.그런가 하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슈퍼 땅콩’ 김미현이 카리스마 넘치는 촌철살인 ‘매운맛 코치’로 나서, 실력이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다섯 남자를 이끈다. 김미현이 남들보다 체구는 작지만 야무진 플레이로 세계를 제패했던 전설의 챔피언답게 다섯 남자를 휘어잡으며 혹독한 골프 레슨을 진행하는 것이다.더욱이 ‘오늘은 골프왕’에서는 매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MC, 모델, 프로 골퍼 등 각 분야별 골프 최강자들과의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쳐낸다. 이와 동시에 쉽게 들을 수 없던 김미현 코치의 골프 꿀팁까지 대방출될 예정이다.제작진은 “‘오늘은 골프왕’은 ‘연예인 골프 자선 대회’를 개최, 최종 우승자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넘쳐나는 여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가진다”며 “스타들이 펼치는 단순한 스포츠 도전기가 아닌, 기부를 통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의미심장한 과정을 담게 될 ‘오늘은 골프왕’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신규 예능 ‘오늘은 골프왕’은 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이다.
2021.04.21 I 김가영 기자
 로컬 중심시대의 지역채널 역할
  • [기고] 로컬 중심시대의 지역채널 역할
  • [LG헬로비전 심중보 지역채널총국장]‘위드 코로나(WithCorona)’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활권이 좁혀지면서 동네의 상점과 거리, 일상과 이웃과 같은 것들이 새롭게 발견됐다. 대형 실내공간 보다 골목 곳곳의 작은 음식점을, 원거리 여행보다 ‘슬세권(슬리퍼를신고 갈 수 있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홈어라운드(Home Around) 지출도 늘어났다.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온전히 혼자 있을 수만은 없기에 ‘로컬택트(Local+Contact)’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다. 전염병의 특성 상 코로나 발병상황에 대한 관심도 전국단위보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상황에 더 집중됐다. 우리 주변의 상황을 알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와 지역 커뮤니티를 찾는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재난문자도 중앙정부보다 기초단체에서 제공하는 마을의 정보가 더 중요하게 됐다. 생활권역이 실질적으로 좁아지면서 동네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지역 울타리 활동’이많아지는 로컬 중심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우리의 시선이 달라지고 활동영역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미디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정보만 유통하고 있다. 또 OTT서비스가 보편화되고 1인 미디어와 같은 신유형 매체가 등장하면서미디어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지만, 예능과 오락 콘텐츠는 넘쳐나는데 반해 공익적 역할을 수행할 창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 지역민에 밀접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미디어의 역할에 공백이 느껴지는 이유다. 케이블TV의지역채널은 미디어의 공공재적 성격의 빈 자리를 촘촘하게 메꾸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역민들에게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나 국제 정세와 같은 거대 담론보다 주변과 이웃의 소식이 더 궁금하고 중요할 수 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산불이나 홍수와 같은 재난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상파 뉴스에서 소홀히 다뤄지기 일쑤이나, 지역채널은 보다 자세하고 빠르게 재난 소식을 전달해왔다. 지역의 재난정보는 수신자 수가 적어 방송의 산업적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일 수 있으나 지역민들에게는 재산과 안전이 걸린 중차대한 정보다. 산불의 방향이 어디로 흐르는지, 길어지는 폭우 상황에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도서 산간 오지에 거주하는 단 몇 명의 지역민에게라도 반드시 전해져야 하는 것이다. 선거방송도 마찬가지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훌륭한 지역 리더를 선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토론회 등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은 미비하다. 지역매체의 역할이 간절히 필요한 지점이다. LG헬로비전의 지역채널은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의 이슈를 분석하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6.13 지방선거 때에는 인터뷰를 통해 2,500여 명에 이르는 권역 내 후보자의자세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채널은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도 이어왔다. LG헬로비전은 최근 지역뉴스 프로그램에 AI아나운서를 도입하고, 시사보도에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하는 등 미디어 변화에 발빠르게 맞춰가고 있다. 또한 지역형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소상공인의 지역광고를 지원하면서 ‘지역밀착형 플랫폼’으로의도약도 준비 중이다. LG헬로비전의 지역채널 프로그램은 순수 제작비가 연간 180억 원, 인건비를 포함한 총 투자금액은 400억 원에 이른다. 오직 지역민 만을 위한 것이다. 케이블 SO 전체로 확대하면 지역성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 비용, 참여인원은 훨씬 더 많아진다.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사고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 사회간접 자본으로서의 역할과 공익적 가치를 더 중요시해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케이블TV의자구적인 혁신 노력과 역할에도 불구하고, 지역채널은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돼왔다. ‘지역방송지원법’이규정하고 있는 ‘지역방송’에케이블TV 지역채널이 배제돼 있어 차별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성 구현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이슈와 지역민 밀착 콘텐츠를 제작하는 첨병으로 앞서왔던 지역채널의 위기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최근 OTT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재편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케이블TV의지역채널이 고사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긴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배려 없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역채널의 기능과 노출의 감소는 이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지역 여론형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및 문화창달이라는 역할과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성 가치 보존과 공익성 유지를 위한 지역채널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케이블방송의 위상과 역무를 재정립하고, 지역채널의 법적·제도적지위를 명확히 설정해 지역 미디어 생태계를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 지역의 스토리가 세계적인 공감을 얻게 될 ‘로컬 중심시대’에서 케이블TV의 존재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2021.04.21 I 김현아 기자
마마무 화사, 美포보스 '아시아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선정
  • 마마무 화사, 美포보스 '아시아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선정
  • 화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마마무 화사가 ‘2021년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으로 선정됐다.화사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보스(Forbes)가 20일(현지시간)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얻었다.포보스가 지난 2016년 시작해 6년째 발표하고 있는 이 명단은 포보스 소속 기자단과 각 분야 전문가가 10개 분야별로 영향력 있는 인물 총 300명을 꼽은 것으로, 올해는 아제르바이잔·북한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22개국의 30세 이하 청년들이 선정됐다.포보스는 화사에 대해 “202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K팝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로, 베스트 퍼포먼스 솔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미니앨범 ‘마리아(Maria)’로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7위,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고 소개했다.특히 화사는 마마무 멤버로서 그룹 활동은 물론, 2019년 2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멍청이(twit)’에 이어 ‘Maria’로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뿐만 아니라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해왔다.한편, 화사는 MBC ‘나혼자 산다’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2021.04.21 I 박미애 기자
맨유 "우드워드 부회장, 2021년 끝으로 사퇴"...슈퍼리그 불발 책임
  • 맨유 "우드워드 부회장, 2021년 끝으로 사퇴"...슈퍼리그 불발 책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영 및 선수 영입을 책임졌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슈퍼리그 참가 불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선수 영입과 경영을 책임졌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전격 사임한다.맨유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드워드 부회장이 2021년을 끝으로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2005년 맨유 구단에 합류한 뒤 2012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한 우드워드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맨유의 실질적인 구단 살림을 책임져왔다.우드워드가 부회장을 맡은 이후 맨유는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경제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우드워드는 마케팅, 스폰서 계약 등 돈을 버는데 있어서만큼은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감독 및 선수 영입 등에 대해선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다. 당장의 전력 보강을 위해 눈앞에 보이는 선수를 과도한 이적료로 데려오는 일을 반복하면서 여러 ‘먹튀’를 만들어냈다는 지적을 받는다.어쨌든 그가 현재 맨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사퇴는 다소 의외다. 특히 맨유는 최근 풋볼 디렉터와 기술 이사를 선임하면서 우드워드가 경영에만 전념할 환경이 마련됐다. 그럼에도 우드워드가 전격 물러나기로 한 배경에는 슈퍼리그 참가와 탈퇴가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우드워드는 슈퍼리그 출범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가담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을 알렸던 슈퍼리그가 국제축구연맹, 유럽축구연맹 등 기존 축구 단체를 비롯해 영국 정부, 축구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자 맨유는 슈퍼리그 탈퇴를 발표해야만 했다.결국 맨유의 슈퍼리그 참가를 주도했던 우드워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2021.04.21 I 이석무 기자
시진핑, 기후정상회의 참석키로…바이든과 화상으로 첫 대면
  • 시진핑, 기후정상회의 참석키로…바이든과 화상으로 첫 대면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주재하는 다자간 정상회의로, 양국 정상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직접 대면이 아닌 화상 방식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 중국 정상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시 주석이 22일 중국에서 화상 방식으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또 시 주석의 회의 참석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 시 주석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수십명의 주요국 국가 지도자들을 초청했다. 이번 소식은 미국과 중국이 인권문제 등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지난 14~17일 중국을 방문한 이후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알래스카에서 개최한 첫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 간 이견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힘을 모아야 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케리 특사는 방중 기간 시젠화 중국 기후특사와 공동성명을 내고 “미·중 양국은 기후변화 위기를 다루는 데 있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기후변화 위기 대응은 진지하고 긴급하게 다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탄소배출 감축 문제와 관련해 당장 합의점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해 “중국은 2030년 이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2060년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한 미 정부는 전보다 공격적인 탄소배출 감축을 촉구·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 단계에 있어 중국은 초등학생, 미국은 중학생”이라며 “양국에게 동시에 졸업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화춘잉 대변인도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한 것은 무단 결석 후 수업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디언은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가 협력하지 않고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마땅한 글로벌 해결책이 없다”고 평했다.
2021.04.21 I 방성훈 기자
김정숙 여사, 태국 파견 한국어교원에 “경의를 표한다”
  • 김정숙 여사, 태국 파견 한국어교원에 “경의를 표한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숙 여사는 21일 태국으로 파견되는 한국어교원들에게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타국에 나가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결단과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청와대 영상 캡처)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발대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파견 한국어교원을 격려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여사는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래 태국에 한국어 교육이 안착된 것은 여러분과 같은 한국어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여러분은 한국어 교사이며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미소의 나라’ 태국과 태국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을 잇는 가교가 되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태국은 한국어 교사 파견이 처음 시작된 나라이자,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초중등 단계 한국어 학습자가 4만 6000여 명으로 전 세계 학습자 16만여 명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한다.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으며, 2016년 한국어를 대학입시 과목으로 채택했다. 태국 현지에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어교육 선도국이다.임 부대변인은 “오늘 김정숙 여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하게 된 것은 전 세계 파견되는 한국어교원들이 한류와 더불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고취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설명했다.김 여사는 “아세안과 더불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심축은 사람이다. 아세안으로 향하는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걸음걸음이 그만큼 소중하다”면서 “여러분과 ‘사제’의 귀한 인연을 맺게 될 태국의 제자들은 여러분이 전해 준 한국어라는 열쇠로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2019년 태국 방문 당시 한국과 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총리 부인 나라펀 여사와 함께 참석해 태국 학생들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인에 대한 호의와 애정에 감명 받았던 경험을 회상하기도 했다.김 여사는 그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한글 행사 및 국외 한국어 관련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19.7.9),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20.10.8) 등 국내 한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외국 순방 때도 한국어 관련 행사에 방문했다.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에는 누르술탄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생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격려하고, 나자르바예프 대학의 케이팝 동아리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2019년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에는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한편 행사를 개최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은 세계 각국의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교사를 선발, 파견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태국에 파견되는 한국어 교사 50명이 참여했으며,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대사,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 등 양국 관계자가 함께했다.
2021.04.21 I 김영환 기자
신규 확진자 731명…홍남기 "지나친 공포감 갖지 말아 달라"(종합)
  • 신규 확진자 731명…홍남기 "지나친 공포감 갖지 말아 달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31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731명) 이후 딱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뛰어오른 것. 정부는 연일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긴장감을 견지하면서도 지나친 공포감과 불안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다.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화이자 접종 뒤 사망사례 2건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592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총 검사 수는 7만 6167건으로 전날(8만 5328건)보다 9161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7165건을 검사했으며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549명→73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06명,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난 116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3만 228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9만 3174명, 화이자 백신 67만 8233명 등 총 177만 1407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1명으로 누적 6만 597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38건으로 누적 1만 253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일주일 만에 700명대로 껑충 뛰었다.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통계치부터 본격적인 주중 확진자 수로 해석된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11명·인천 13명·경기 225명)는 449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5%를 차지했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도서 입국한 4명 확진방역당국은 이날도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나드는 상황이 2주 연속 이어지다가 오늘 그 숫자가 다시 700명을 넘었다”고 우려했다.다만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한창일 때의 확진동향, 선제검사, 의료역량 및 백신보급 등 당시의 제반 여건과 현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볼 때 긴장감을 견지하면서도 지나친 공포감과 불안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백신 접종 계획 역시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 직무대행은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1차 백신접종 완료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며 “내일부터 예방접종센터를 지금의 175개소에서 204개소로 확대하고 4월 말까지는 전국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백신 물량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백신 기 계약 물량의 신속한 도입, 추가계약 검토, 다양한 외교적 노력 등 정부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1명, 경기도는 225명, 부산 33명, 인천 1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5명, 광주 17명, 대전 17명, 울산 39명, 세종 1명, 강원 14명, 충북 19명, 충남 7명, 전북 8명, 전남 2명, 경북 15명, 경남 40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1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 4명(이중 외국인 1명)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8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6명이 확인됐다.
2021.04.21 I 박경훈 기자
반도체 장비, '제2의 반도체' 이차전지 '군침'
  • 반도체 장비, '제2의 반도체' 이차전지 '군침'
  • 에스에프에이 직원들이 이차전지 3차원 검사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에스에프에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탑엔지니어링(065130)은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를 최근 출시한 뒤 업계 공급에 나섰다. 롤투롤 장비는 필름 등 얇은 소재를 회전 롤에 감은 뒤 특수물질을 입히고 건조, 압축, 절단하는 등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이차전지에 필수로 쓰이는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에 적용된다.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와 절단장비(스크라이버) 등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해왔다. 이어 수년 전 이차전지 조립·검사 장비를 상용화한 뒤 국내외 유수 이차전지 업체들에 납품 중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롤투롤 장비를 포함해 이차전지 장비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에 주로 쓰여온 이차전지가 최근 전기자동차 에너지원으로 활발히 채용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011930)는 반도체 클린룸에 이어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사업 강화에 나섰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청정공간인 클린룸에서 산업용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FFU’(팬 필터 유닛)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어 반도체 클린룸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분야에 진출했다.실제로 신성이엔지는 이차전지 제조공간 내 습도를 조절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주는 드라이룸 제습기 등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에 납품한 실적이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는 반도체와 함께 이차전지 투자가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린룸과 함께 드라이룸 장비 공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에스에프에이(056190) 역시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 최근 진출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 저장하는 공정자동화장비와 물류시스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어 이차전지 인라인 3차원 검사장비에서도 최근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장비는 이차전지를 회전하며 촬영한 영상을 모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뒤 검사하는 장비다.에스에프에이는 공정자동화장비 등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고정밀 △고속스캔 △알고리즘 기술 △머신비전 검사기술 등을 더해 이차전지 불량 여부를 1분 내로 판정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그동안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해 이차전지 내부에 대한 검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장비는 이러한 업계 요구를 반영한 제품으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며 “모바일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제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올해 관련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인베니아(079950)는 최근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장비를 추가했다. 인베니아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핵심 장비인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LG디스플레이(034220)와 중국 BOE 등에 납품한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이차전지 장비 사업은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정관을 변경했다”며 “이차전지 분리막 검사장비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들 업체가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이차전지가 전기자동차 에너지원으로 활발히 채택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 64조원에서 오는 2025년 18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관련 시장은 5년 새 무려 3배나 증가하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 분쟁을 마무리한 뒤 미국 등지에 조단위 투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들이 투자에 활발히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 (제공=SK이노베이션)
2021.04.21 I 강경래 기자
기술특례상장, 코스닥 변화 이끌었지만…수익성은 숙제
  • 기술특례상장, 코스닥 변화 이끌었지만…수익성은 숙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T 일변도였던 지난 2000년의 ‘천스닥 시대’와는 달리 2021년 ‘천스닥’은 바이오 외에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2차 전지, 미디어·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이 이끌었다. 이처럼 달라진 코스닥 시장의 모습은 지난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증시에 대거 진출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까지 이익을 내고 있지 않은 종목이 대다수인 만큼 신중한 투자도 요구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기술특례상장’은 2005년 한국거래소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상장을 위한 재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어도 기술의 혁신성 등을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상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초기에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상장의 통로로 활용했지만, 2013년 평가 대상을 전 업종으로 늘리고, 2019년에는 소부장 업종에게도 문턱을 낮추는 등의 노력 덕택에 바이오 이외의 업종으로도 다변화가 이뤄졌다. 이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로 지난 2014년까지 10년 간 2~3개에 그쳤던 것이 △2015년 12사 △2016년 10사 △ 2017년 7사에 이어 지난 2018년(21사)과 2019년(22사), 2020년(25사)에는 모두 20곳을 넘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총 76개의 신규 기업공개(IPO)가 이뤄졌던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사는 전체의 33%에 달하며 코로나19 이후 신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업고 호황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도입 첫 해에는 바이오 기업 2곳만이 이를 통해 상장 후 2013년까지 바이오 종목들만이 상장해왔지만, 2014년 항공기 정밀 부품 업체인 아스트(067390)가 이를 통해 상장한 이후 비바이오 업종들의 등장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언택트’를 필두로 ‘AI’, ’2차 전지’ 등 코로나19 이후 성장 키워드와 결부된 종목들이 활발히 상장, 지난해에는 총 8개의 비바이오 기업이 증시에 진출해 전체 기술특례상장의 약 32%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지난 1분기에만 총 12곳의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는 1분기 전체(25개) 신규 상장 중 절반에 육박한다. 업종 역시 다변화돼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인 엔비티(236810)를 시작으로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메타버스’ 기업 자이언트스텝(289220), 항공우주 기업인 제노코(361390) 등이 상장했다. 바이오를 제외한 업종이 총 10곳으로, 비중으로 따지면 83%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가 역시 양호해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곳 중 나노씨엠에스(247660)를 제외한 11곳의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기대돼야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IPO의 특성상 IPO는 당시의 성장 산업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며 “올해 IPO가 예정된 대형 기업들 역시 카카오(035720) 계열사들이나 크래프톤 등 ‘한국형 뉴딜’ 테마에 속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아직 실질적으로 이익을 내지 않는 기업들 위주인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비교군이 부족해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산정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상장 과정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일례로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헬릭스미스(084990)는 신약 물질인 ‘엔젠시스’의 임상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적자 상황이고, 신라젠(215600) 역시 ‘펙사벡’ 임상 실패 이후 회사가 매물로 나오고,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여기에 여전히 ‘유니콘’으로 분류될 만한 공유경제와 이커머스 등의 업체들은 현 특례상장 제도 하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례성장 기업의 경우 보유 기술과 해당 기술을 통한 성장성, 전망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과 설명 등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토록 유도하고 있다”며 “회사 가치 확인을 거친 투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1.04.21 I 권효중 기자
치솟은 바이오株 몸살 불가피…"단기영향 있어도 추세 유지"
  • 치솟은 바이오株 몸살 불가피…"단기영향 있어도 추세 유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200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 그리고 천스닥 시대를 연 이후에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1030선을 돌파한 코스닥. 최근 석달 동안 박스권에 머물던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공매도 재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특히 공매도 민감도가 높은 코스닥의 경우 천스닥이 흔들릴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대형주 중심으로 공매도를 시행하겠다고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시행 대상인 코스닥150 종목이 시가총액 절반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업종이 주력인 만큼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공매도를 계기로 ‘롱숏’(저평가된 종목은 사고 고평가된 종목은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거나 헤지수단이 필요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될 수 있고 수급기반이 탄탄해지면 오히려 실적 기반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2.42포인트) 오른 1031.88을 기록했다. 지난 16일에 2000년 9월14일(1020.70)이후 20여년 만에 1020선을 돌파하고 이틀 만에 1030선을 넘긴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20.7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이후 시장 상승을 주도한 ‘동학개미’ 영향은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한해 21조9400억원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올 들어서 이날까지 5조6245억원어치를 담았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대외적 환경이 주도 업종인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중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및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매도 재개…코스닥 떠받치던 바이오 종목, 이제는 부담?공매도 시행 대상인 코스닥 15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포진해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닥 시장 대비 제약·바이오 업종 시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반도체 및 관련장비가 11.3%, 게임 소프트웨어 및 미디어가 9.9%, 의료장비 및 서비스가 7.7% 순이었다.이에 공매도 시행이 코스닥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제약·바이오 업종의 타격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공매도 재개 시) 공매도 대차 잔고가 늘어나는 속도는 바이오 업종이 가장 빨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바이오 종목의 공매도 대차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줄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시가총액 순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7.75% 감소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이 48%, 알테오젠(196170)과 에이치엘비(028300)는 각각 11%, 47% 감소했다. 다만 씨젠(096530)은 같은 기간 214.14% 증가했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 잔고가 많이 줄어든 주식들은 그만큼 주가가 많이 상승해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을 수 있다”며 “향후 높아진 주가가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공매도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반발하는 바이오 개인 주주들, 정부 ‘신 개인 대주 제도’ 먹힐까이처럼 제약·바이오 업종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에 개인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나아가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 비중이 높은 시장인 만큼 투자 심리 위축 여파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내 케이스트리트베츠(KSB·kstreetbets) 운영자는 한투연 회원과 에이치엘비 주주들에게 “공매도가 재개되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존을 위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 같이 높아지자 정부는 개인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에 맞춰 개인 공매도 활성화를 위한 ‘신(新) 개인대주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개인도 고평가된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나 기관과 똑같이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불만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에서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들의 공매도 참여 확대를 장려하는 정책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기회배분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공매도 대주 풀이 적은 만큼 코스피에 비해선 공매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장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가 코스닥시장에 악재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허재환 연구원은 “개인의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일시적 타격은 있겠지만 추세를 바꾸는 장기적인 계기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들에게 매수와 매도 양방향의 시장 건전성을 통해 시장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4.21 I 유준하 기자
이하늘, 동생 故 이현배 빈소 지켜…DJ DOC 김창열도 조문
  • 이하늘, 동생 故 이현배 빈소 지켜…DJ DOC 김창열도 조문 [종합]
  • 故 이현배(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연예계 동료 및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이현배의 빈소는 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친형인 이하늘이 상주로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는 가운데 고인과 함께 45RPM으로 활동한 박재진을 비롯해 양동근, 매니악, 션이슬로우, 뱃사공 등 힙합신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DJ DOC 멤버인 김창열과 정재용도 빈소를 찾았다. 앞서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이하늘과 김창열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런 가운데 김창열이 빈소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했다. 빈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한 관계자는 “이하늘의 감정이 많이 누그러진 모습”이라며 “이하늘과 김창열 모두 정상적으로 조문객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DJ DOC(사진=이데일리DB)한편 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9년 45RPM을 결성해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냈으며 ‘리기동’, ‘즐거운 생활’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KBS2 ‘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예능 활동을 펼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2012년에는 45RPM으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JTBC ‘슈가맨 3’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언택트 콘서트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 및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부검은 19일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에 의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강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현배가 과거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다만 강 교수는 “이현배의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2021.04.2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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