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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 "외교부, 개방형 직위에 민간인 채용 비율 낮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공개모집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채용 비율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강경화 장관 취임 이후 개방형 직위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이하 고공단) 및 과장급 등 전체 개방형 직위 채용자 가운데 민간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2%에 그쳤다. 반면 외교부 출신은 70%를 넘는다.개방형 직위는 공직 개방성을 높이고,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공무원을 채용하는 제도이다.강경화 장관 취임 이후 외교부는 고위공무원단 20명, 과장급 공무원 7명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했다. 고공단의 채용현황을 보면, 20명의 채용자 중 민간인이 3명으로 경제통상연구부장, 주칠레대사관 공사참사관, 주카자흐스탄대사관 공사참사관이 교수 및 변호사로 채용됐다. 이는 전체 채용의 15% 수준으로 타 부처의 고공단 개방형 직위 채용 평균 비율 약 40%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그나마 과장급 공무원 7명의 개방형 직위에 3명(정책홍보담당관, 문화교류협력과장, 국립외교원 외국어교육과장)의 민간인이 채용돼 개방형 직위 임용 취지를 조금이나마 살렸다.태 의원은 “공직사회의 전문성, 개방성, 투명성을 강화 하기 위해 도입한 개방형 직위가 외교부에서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외교부 출신을 뽑는 ‘그 나물의 그 밥’ 채용이 됐다”며 “특히 고위공직자 채용 부분에 대해서는 개방형 직위가 아니라 폐쇄형 직위로 거듭나고 있어, 개방형 직위 채용에 대해 외교부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영림원소프트랩, 전사적 자원관리 성장 모멘텀 견조-유안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영림원소프트랩(060850)에 대해 진입장벽이 높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 및 경험, 다양한 산업 레퍼런스 등 성장 모멘텀이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993년 설립돼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한다. 이 회사는 주요 제품인 ‘K-System’을 필두로 ERP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유지관리용역을 제공하고 있다.영림원소프트랩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K-System ERP 관련 67.8%, 클라우드 서비스 2.8%, 유지관리용역 22.3%, 추가개발 4.2%로 ERP 패키지 및 확장솔루션인 K-System 비중이 과반을 차지한다.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진입장벽이 높은 ERP 시스템 시장에서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높은 연구개발 투자에 기인한 기술적 우위, 1인 컨설팅 구축 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방식, 해외 ERP 공급업체에 대응한 중견기업 위주 포지셔닝이 주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중견기업 위주로 다양한 산업별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강도 및 범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8년 간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문 산업 영역 확대 전략으로 IT, 자동차, 식품, 제약 등 전분야의 고객군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해외 ERP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지난 2017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10곳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2018년 클라우드 ERP 제품 런칭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시장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영림원소프트랩을 정부 디지털뉴딜 정책의 수혜주로도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ERP 시스템은 정부의 비대면 사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전략에 부합한다”면서 “기업들의 전반적인 ERP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 필요성은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영림원소프트랩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422억원, 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2%, 30.1% 증가한 수치다.
- 카카오게임즈 열풍에 예탁금 63조 돌파…주식매수로 이어질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에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자금(예탁금·주식에 아직 투자되지 않은 돈)이 사상 처음으로 63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실패한 58조4700억원의 일부가 증권사 계좌에 남게 되면서 주식 투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예탁금은 6월말 SK바이오팜(326030) 청약 효과에 50조원을 첫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했고 증시 거래대금도 함께 늘어났던 경험이 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영향력이 한층 더 강해진 만큼 개인들이 투자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54조 주식에 묻고도..돈 넘친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권사 고객 예탁금은 7일 63조1010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을 환불받은 지난 4일 63조2581억원에 비해 고작 1571억원 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4일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실패한 자금이 대거 증권사 계좌로 꽂히면서 급증했던 예탁금이 주식 투자, 은행 예금 등으로 다시 흩어지기보다 상당 부분 증권사 계좌에 남아 있다는 얘기다. 개인투자자가 올 들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54조원 가량을 순매수한 데 이어 아직도 주식에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이 기존 투자액 이상으로 남아 있다. 관건은 이 돈이 실제 증시로 유입될 것 인지다. 예탁금은 카카오게임즈 청약, 즉 공모주 투자를 위해 모인 자금 때문에 대폭 증가한 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투자자 청약일인 내달 5일, 6일까진 증권사 계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때까지 한 달 여가 남은 만큼 이 돈이 증권사 계좌에 가만히 있기보단 주식 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들이 공모주 청약과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SK바이오팜 청약 이후와 유사한 패턴으로 고객 예탁금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 예탁금 증가는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청약 환불일이었던 6월 26일, 예탁금은 50조원을 첫 돌파한 이후 5조원 가량 줄어드는가 싶더니 다시 점차 증가, 카카오게임즈 청약일 직전인 8월 말 60조5270억원으로 10조원 가량 늘어난 바 있다. 예탁금 증가분 중 일부는 주식 투자액으로 사용돼 거래대금(코스피, 코스닥 합산)은 8월 일 평균 3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도 일 평균 32조4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 개인 거래대금 비중 급증개인투자자들의 예탁금 증가가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매수, 매도 합산액 기준) 비중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6.8%에 불과했으나 7월 72.5%를 돌파했고, 이달 들어선 75.9%로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해 말 83.9%에서 이달 90.3%까지 급증했다. 개인 투자금은 증시를 떠받치면서 증시 조정을 방어하고 있다. 나스닥 등 3대 미국 지수가 지난주에만 1~3% 가량 하락했음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개인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외려 1~2% 상승했다. 지난주 외국인,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4000억원, 1조원 가량을 내다팔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은 3조3000억원가량을 매수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6400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최대치를 내다팔았음에도 개인이 1조5700억원(역대 두 번째 순매수액)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 매매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이들이 사들이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이달 초 한국판 뉴딜펀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한국거래소가 이에 맞춰 ‘BBIG K-뉴딜지수’를 내놓으면서 종목명(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넷마블(251270) 등)까지 찍어준 상황이라 개인 매수세도 이들에 집중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LG화학(4313억원) 현대차(005380)(2520억원) 네이버(2372억원), 카카오(1929억원), 넷마블(1117억원)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시장 영향력은 그들의 자금이 끊이지 않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은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네이버·카카오만 힘들어질 것" 주장에 정부 "해외 사업자 문제 해결에 도움"
- [이데일리 김현아 유태환 기자] 정부가 8일 입법 예고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안에 대해 구글·넷플릭스·페이스북 외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내 CP만 힘들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공감을 표하며 정부에 시행령안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해당 시행령은 국내 인터넷 트래픽(통화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는 무심했던 글로벌 콘텐츠기업(CP)에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네이버·카카오까지 반발해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들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시행령이 국내 사업자에게는 큰 문제가 없고 해외 사업자에게 문제 발생 시 국내대리인을 통해 조치 가능하다”고 말해 역차별 우려에 선을 그었다.네이버·카카오 “우리는 빼달라”시행령 안에서 ‘서비스 안정 수단 확보’ 의무를 지게되는 사업자는 ①전년도 말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이면서 ②같은 기간 국내 총 트래픽 양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가 대상이다.네이버와 카카오는 과기정통부에 트래픽 기준에 대해 각각 ‘5% 이상’, ‘3%이상’ 의견을 제시했다. 네이버 기준대로라면 구글과 넷플릭스만, 카카오 기준대로라면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이 규제 대상이다. 네이버의 경우 전체 트래픽의 2.9% 정도를 차지해 카카오가 제시한 3% 이상 기준을 적용해도 규제 대상이 아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측은 “1%라는 자의적인 기준으로 ‘서비스 안정의무’ 규제 대상을 잡은 걸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1%라는 기준을 잡는데 분모가 되는 총 트래픽은 실제 소통되는 트래픽양인지 통신사가 보유한 트래픽양인지 모호하고 자의적”이라고 비판했다.과기정통부 “네이버·카카오 주장 받아들이기 어렵다”과기정통부 김남철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총 트래픽은 통신사의 백본망을 통해 실제로 소통되는 트래픽(유·무선 트래픽 IDC, 인터넷 전용회선, CDN 등 망라)을 말한다”면서 “1%가 적정한가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으나 국내 1% 트래픽은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약1.5만개) 중 8개 기업만이 1%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네이버 주장처럼 5%, 카카오 주장처럼 3%로 했다면 논란이 없었겠냐”면서 “연구반 논의 과정에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보다 많은 사업자를 규제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법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대상 사업자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의 이번 결정이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말도 나온다. 규제 대상에 미국 기업(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만 포함한다면 통상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과기정통부 설명에도 0.35%에서 5%, 심지어 50%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만큼, 서비스 안정의무 대상 사업자 기준을 두고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글로벌 CP 규제 집행력 확보 관건.. 최기영 “자료 받겠다”유튜브의 마음대로 화질저하나 2017년 페이스북의 마음대로 접속경로 변경, 카톡 불통과 네이버 페이 사고 등으로 불만과 불편을 겪었던 국민 입장에선, 시행령안에서 △서비스 불통시 이용자 고지 의무(한국말로 상담창구 등)를 강화하고 △큰 CP들은 서비스 안정성(트래픽 관리)을 위해 통신사와 ‘협의’하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시행령 때문에 네이버·카카오의 통신망 이용대가가 증가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정부에 1년에 한 번씩 서버용량, 트래픽 경로 등을 제출해야 하기에 업무 처리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국내 CP에만 규제가 추가되는게 아니라, 시행령의 취지인 글로벌 CP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려면 규제 집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기영 장관은 국회에서 “규제 집행력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해외 사업자에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해외 사업자가) 허위로 내용을 제공하면 (확인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CP에도 ‘서비스 안정 수단’을 갖추게 하고 지키지 않으면 국내 대리인을 통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20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 韓 청년 10명 중 7명 대졸…OECD 회원국 중 2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 청년층(25~34세)의 대졸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 0.21%p 차이로 11년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10명 중 7명이 고등교육을 이수해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전체 성인(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도 OECD 평균보다 10%p 가량 높았지만, 이들의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20의 연령별 취학률 및 고등교육 이수율 그래프.(사진=교육부)◇고등교육 이수율 69.8%로 OECD 2위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8일 이러한 내용의 `OECD 교육지표 2020` 결과를 공개했다. OECD 교육지표는 회원국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 성과 제고를 위해 매년 발표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OECD 회원국 38개국·비회원국 8개국 등 46개국이 참여했다.올해 OECD 교육지표 주요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전년도 대비 1%p 오른 50.0%로 OECD 평균(39.6%)보다 높았다. 특히 대학 교육을 받은 청년층(25~34세)의 비율은 OECD 중 최상위권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은 전년도보다 0.2%p 오른 69.8%로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아일랜드(70.01%)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OECD 평균(45.0%)과 비교해볼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이처럼 대졸자 비율은 높았지만 우리나라 성인(25∼64세) 대졸자의 고용률은 OECD 평균을 밑돌았다. 전문대학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의 고용률은 각각 77.0%로 OECD 평균(전문대 81.9%·대졸 84.3%)보다 낮았다. 고졸자 고용률도 72.2%로 OECD 평균인 76.3%에 미치지 못했다.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2018년 기준)은 전년보다 격차가 줄었다. 상대적 임금은 고등학교 졸업자 임금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것으로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전년도 대비 3.9%p 줄어든 111.3%, 대학 졸업자는 5.8%p 줄어든 138.7%, 대학원 졸업자는 3.9%p 줄어든 184.9%로 조사됐다.연령별 인구 수 대비 학생 수를 뜻하는 연령별 취학률의 경우 △6세∼14세 99.1% △15∼19세 84.3% △20~24세 49.5% 등은 OECD 평균보다 높았으나 25~29세의 경우 8.3%로 OECD 평균(15.7%)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만 5세 이하의 취학률은 △만 3세 92.3% △만 4세 93.8% △만 5세 97.2%로 모두 OECD 평균(만 3세 78.1%·만 4세 88.2%·만 5세 94.5%)보다 크게 높았다. ◇학생 수 감소에 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 감소폭↑고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전년도 보다 더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2018년에도 OECD 평균을 밑돌았다. 국내 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지난해 발표된 2017년 기준 조사에서 처음으로 OECD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 2018년 고교 1인당 학생 수는 12.2명으로 OECD 평균(13명)보다 0.8명 적었다. 전년도의 경우 OECD 평균(13.4명)보다 0.2명 적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 영향 등으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각각 16.5명, 13.5명으로 OECD 평균보다 각 1.9명, 0.5명씩 높았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초등학교 21.1명·중학교 23.3명)을 웃돌았다.국내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연간 급여는 OECD 평균보다 적지만 15년 차 교사의 급여는 OECD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 초임 교사 급여는 △초등학교 3만2111달러 △중학교 3만2172달러 △고등학교 3만1444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인 △초등학교 3만3914달러 △중학교 3만5073달러 △고등학교 3만6772달러 보다 모두 적다.반면 15년 차 교사의 급여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았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 4만6801달러 △중학교 4만8562달러 △고등학교 5만0701달러 등이었지만 한국은 이를 뛰어넘는 △초등학교 5만6587달러 △중학교 5만6648달러 △고등학교5만5920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환율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사적소비에 대한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20` GDP 대비 공교육비 및 학생 1인당 공교육비(사진=교육부)◇1인당 공교육비 전년 대비 664달러 증가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2017년 기준)는 5.0%로 전년도(5.4%)보다 줄었지만 OECD 평균(4.9%)보다는 다소 높았다. 정부재원은 3.6%로 OECD 평균(4.1%)보다 낮았고, 민간재원은 1.4%로 OECD 평균(0.8%)보다 높았다. 특히 대학 단계의 민간재원 비율은 1.0%로 OECD 평균(0.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초등학교~대학의 공교육비 중 정부 투자의 상대적 비율은 72.1%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다. 하지만 OECD 평균(83%)보다는 10% 이상 낮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교~고교는 87.3%, 대학 38.1%였던 반면 OECD 평균운 초등~고교 90.1%, 대학 68.2%로 특히 고등교육 부분에서 30% 가량 낮았다.2017년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1981달러로 전년 대비 664달러 증가했다. OECD 평균(1만1231달러)보다는 750달러 높았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정부와 민간이 교육기관에 투자하는 금액이 학생에게 얼마나 돌아가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모든 교육단계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고등교육의 경우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이 1만633달러로 OECD 평균(1만6327달러)보다 유일하게 낮았다.
- 서울 ‘패닉바잉’ 30대도 3기 신도시에 ‘눈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천계양,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 경기권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패닉바잉(공포 매수) 현상을 보인 30대, 서울 거주민 등도 3기 신도시 청약에 관심을 보이면서 부동산 과열 열기가 가라앉고 서울 주택수요 분산되리란 기대가 나온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 방문객이 65만명을 넘어섰다. 12만명 이상은 관심지구의 청약일정을 미리 문자로 알려주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했다.알리미 서비스 신청자를 분석해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 38%, 40대 31%, 50대 16%로, 3040세대의 관심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청 이유로 95%가 본인거주 목적을 꼽았다”며 “3기 신도시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음을 알 수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3기 신도시는 민간ㆍ공공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ㆍ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가점제 및 추첨제 등 다양한 청약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소득, 연령대별로 보다 많은 무주택자들이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또한 국토부는 역세권, 기업들이 들어서는 자족용지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청년주택, 창업주택 등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비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거주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해 3기 신도시가 공급되면 서울의 주택 수요도 분산·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도시별 선호도는 △하남교산(20%)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순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를 선택한 이유로는 편리한 교통(24%),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21%), 직장과의 거리(20%), 충분한 공원녹지(17%) 등을 꼽았다.주택 면적은 60%가 60~85㎡를 선택했고, 85㎡ 초과 29%, 60㎡ 이하 10%로, 소형주택보다는 중형 이상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러한 선호도를 고려해 그간 공급이 적었던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85㎡ 초과는 20% 이상) 공급돼 중형 이상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평형도 지역별 수요에 맞춰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가변형 벽체, 넉넉한 수납공간, 빌트인 가구 등 입주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적극 반영한 평면 개발, 주택 품질 및 디자인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민간분양주택은 토지분양 시 디자인 계획 등도 평가항목에 반영해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기업들 "코로나 재유행에 경영 위기…6개월 못 버텨"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영상 타격을 받은 기업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6.7개월’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69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재유행 시 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먼저 기업 중 78.5%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앞으로 위기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은 평균 6.7개월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6개월’(28.8%), ‘1년 이상’(21.5%), ‘3개월’(17.7%), ‘2개월’(6.5%), ‘11개월’(6.5%), ‘1개월’(5.2%) 등 순으로, 3개월 이하인 기업이 10곳 중 3곳(29.3%)에 달했다.특히, 이들 기업 중 28.3%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답했다.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77.7%는 이미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악화를 한 차례 겪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기업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인력 운영 및 경영 전반 측면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먼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기업들은 대응 방안으로 인력 운영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이 3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차 소진 장려’(29.6%), ‘주당 근로일 및 근로시간 단축’(26.1%), ‘임직원 대상 무급휴가 실시’(18.2%), ‘임직원 임금 삭감’(16.6%) 등이 있었다.이외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전사적인 고정비 절감’(38.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재택근무 시스템 정립’(37.5%), ‘정부 지원 적극 활용’(34.5%), ‘휴업 검토’(20.9%), ‘긴급 융자 등 자금 마련’(18.2%) 등을 들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하반기 채용 변화로는 ‘채용 인원 축소’(28.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채용 전면 중단’(26.2%), ‘채용 연기 검토’(25.8%), ‘신입보다 경력 채용’(19.6%)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 BTS에 '92억 주식 선물'…스톡옵션 대신 증여 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상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주식 ‘증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의욕 고취 및 인력 확보 차원에서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에게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증여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탈 방지”…소속사 주식 받은 스타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히트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에게 보통주 47만8695주(공모 후 기준 1.34%)를 균등 증여했다. 멤버 1인당 보유한 주식은 6만8385주로, 주당 10만5000~13만5000원인 현재 공모가 밴드 적용하면 각 멤버당 주식 평가액은 71억8043만~92억3198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빅히트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관계 강화 및 사기 고취”를 사유로 밝혔다. 이런 이유라면 대개 증여가 아닌 스톡옵션 부여를 활용한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일정 한도 내에서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일정 기간 내에 임의로 처분해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 핵심 인력의 이탈을 막거나 성과에 따른 보상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 회사의 성장에 따라 막대한 부를 거둘 수 있어 ‘황금수갑’(golden hand-cuffs)으로도 불린다. 연예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에스엠(041510) 소속인 강타(안칠현)와 보아(권보아)는 미등기 임원으로 주기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지누션 션(노승환)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등기임원으로 2014년, 2018년, 2020년 스톡옵션을 받았다. 플리트엔터테인먼트(전 화이브라더스코리아)도 2014년 다음 해에 주원, 유해진에게 15만주, 김상호에게 10만주, 오현경·임지연에게 3만주 스톡옵션을 선사했다. ◇ ‘황금수갑’에 웃고 울고…시세 차익 최고 40% 세금증여와 달리 스톡옵션은 주가 향방에 따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강타와 보아는 2017년 3월 31일 행사가격 2만3251원에 각각 7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았다. 2019년 스톡옵션을 행사한 강타는 그해 6월 12일 4만3350원에 전량 매각했다. 1억4069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보아도 같은 시기 6027주를 세 차례 나눠 매도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매수한 주식이었다면 비슷한 규모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내에 주가가 행사 가격보다 하락하면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 2018년 3월 28일 강타와 보아는 각각 6000주 스톡옵션을 받았는데, 행사가는 4만2640원이다. 행사 기간은 올해 3월 28일부터 2023년 3월 27일이다. 7일 에스엠의 종가는 3만8600원으로 행사가 보다 낮다. 시세 차익을 거둬도 근로자라면 차익의 6.6∼46.2%, 퇴직자는 22%를 소득세로 내야 한다.왼쪽부터 보아, 션, 함연지(사진=이데일리DB, 샌드박스)◇ 증여세만 30억 이상 추정동서(026960)식품, 한라(014790) 등이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를 한 적이 있으나 증여는 대부분 친인척 간에 이뤄졌다.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식품회사인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현 회장의 장녀다. 10대 때부터 오뚜기(007310) 주식을 증여받기 시작해 현재 보통주 4만3079주(1.17%)를 보유하고 있다. 250억원 규모로, 연예인 주식 부자로 꼽힌다. 가족이나 친족 관계이라면 일단 증여세 공제가 가능하다. 10년 내 부부끼리 자금이 오갔다면 최고 6억까지, 성년인 직계 존속은 5000만원, 미성년은 2000만원까지 공제가 된다. 방탄소년단과 방시혁은 무관계다. 단순 세액 계산을 하면 증여세 산출세액 과세 표준 최대 세율인 50%가 부과되는 30억원 초과 구간이다. 세금만 30~40억원 대를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에게 증여를 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여도에 큰 의미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매출액 비중은 2020년 반기 및 2019년 각각 87.7% 및 97.4%를 차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콘서트 재개를 기대하는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827억원으로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면서 “2021년 5월 이후 콘서트가 가능해지며 2021년 말 멤버 군입대로 인한 완전체 활동 중단을 가정한 수치로 최근 발의된 병역법 개정이 통과돼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가 방탄소년단에 적용된다면 당사 추정 수치는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달만에 또…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1조 '순매도'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매도세를 멈춘 줄 알았던 외국인 투자자가 8월에 국내 주식을 또다시 1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감안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데 따른 것이다. 9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을 앞두고 기계적으로 내놓은 물량 역시 한몫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조660억원(코스피 7810억원 코스닥 2850억원)을 순매도하고 국내 상장채권 9970억원을 순투자해 총 690억원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8월 말 현재 상장주식 589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0%), 상장채권 151조원(상장잔액의 7.5%)을 보유해 총 740조2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들고 있다.7월 582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한 달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특히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조63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일일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2월 3조2250억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3월(13조4500억원), 4월(5조3930억원), 5월(4조620억원), 6월(4200억원) 등 내리 5개월 동안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올 들어 누적 순매도 규모는 26조원을 넘는다.외국인 주식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8000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중동(7000억원), 미주(6000억원), 아시아(5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2000억원), 호주(2000억원) 등은 순매수한 반면 미국(7000억원), 아랍에미리트(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4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5%)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 176조8000억원(30%), 아시아 79조3000억원(13.5%), 중동 22조원(3.7%) 순이었다.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81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2조8180억원 영향으로 총 997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후 8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 보유금액은 한 달 사이 8000억원 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9000억원), 중동(4000억원), 미주(500억원)에서 순투자하고 유럽(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70조7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6.8%), 유럽 47조1000억원(31.2%), 미주 12조원(8%) 등 순이었다.외국인은 국채(4000억원) 및 통안채(4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119조6000억원(79.2%), 특수채 31조4000억원(20.8%)으로 나타났다.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1조3000억원), 5년 이상(3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6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이 57조원(37.8%)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은 48조8000억원(32.3%), 5년 이상은 45조1000억원(29.9%)을 각각 차지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 앞세워 880선 ‘턱밑’…2년3개월 최고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를 앞세워 반등하며 88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종가기준 878.88을 기록하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일일시황 추이(자료 = 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2.84포인트) 상승한 878.88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2018년 6월7일(887.91) 이후 2년 3개월 최고치다. 또 장중 한때 879.36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3일에 기록한 연중에 52주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개인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개인은 이날 15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 112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으나 전체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365억원 순매수였다. 제약·바이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10위 상위종목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모두 상승했다. 에이치엘비·셀트리온제약은 8%대 상승세를 과시했고, 케이엠더블유(032500)와 SK머티리얼즈도 올랐다. 제넥신(09570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완연한 상승 우위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15%를 넘게 차지하는 제약 종목이 1.48% 상승한 것을 포함해 △운송장비부품 △금속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은 3% 이상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정도였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지수가 나오면서 게임 배터리 등 관련주들의 전방위적인 강세 이어지는 데다 오늘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제약바이오 종목까지 상승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올랐다”며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열기 자체도 뜨겁다”고 설명했다.종목별로는 수젠텍(253840), 예스24(053280), 이디티(215090), 유니테스트(086390), 모아텍(033200),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우리기술(032820), 메디포럼제약(047920), 녹십자웰빙(234690) 등 무려 9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수젠텍은 이날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IgG’가 미국 국립암센터(NCI) 성능평가를 통과해 국내 최초로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거래량은 18억5434만1000주, 거래대금은 15조765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8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3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144.97포인트) 내린 1만1313.13,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81%(28.10포인트)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 롯데 마차도, KBO 올스타 팬투표 최다득표...'별중의 별'
- KBO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롯데자이언츠 딕슨 마차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특급 유격수’ 딕슨 마차도(28)가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KBO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4일 오후 6시 기준 총 137만1993표로 최종 마감됐다.영예의 최다 득표 주인공은 드림 올스타 유격수 후보인 마차도(롯데)였다. 마차도는 총 84만9441표를 받아 올시즌 베스트12 중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투표 기간 줄곧 1위를 지켰던 마차도는 역대 외국인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팬 투표 최다 득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올스타 팬 투표에서 외국인선수가 최다 득표를 받은 경우는 2008년 카림 가르시아(전 롯데·67만8557표)가 유일했다.나눔 올스타에서 최다 득표를 한 선수는 외야수 부문의 이정후(키움)였다. 이정후는 83만1755표로 나눔 올스타 1위이자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투표 마지막 주에 마차도와 표 차를 좁히긴 했지만 1만7686표 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투표 마지막 주에 주인공이 바뀐 포지션도 있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재환(두산)이 구자욱(삼성)을 제치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3차 중간집계 당시 1191표 차이로 뒤졌던 김재환은 끝내 추격에 성공, 2016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베스트12 중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강민호(삼성)는 개인 통산 10번째(2007~2013, 2015, 2019~2020)로 베스트에 선정됐다. 이번 24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베스트로 뽑힌 선수가 됐다.나눔 외야수 부문의 김현수(LG)는 6회(2013~2015, 2018~2020 / 2016~2017 해외진출) 연속으로 이번 올스타 중 최다 연속 베스트 선정 선수가 됐다.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들도 다수 눈에 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구승민, 김원중(이상 롯데)이 첫 베스트12 영예를 안았다. 나눔에서도 구창모, 강진성(이상 NC), 박준표(KIA), 조상우(키움) 등 총 6명이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구단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NC에서는 4명이 1위를 차지했고, 키움과 KIA가 각 3명, LG, 두산, KT, 삼성이 각 2명, SK 1명 순으로 베스트12가 선정됐다.이번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투표는 7월 10일부터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최종 투표수(121만5445표) 대비 약 12.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을 관람할 수 없게 된 팬들의 아쉬움이 투표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최종 선정된 올스타 선수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특별 제작 패치가 수여된다. 드림과 나눔 각 팀의 최다 득표 1위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 22명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일과 11일 각 구장 그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전 진행된다.KBO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이번 팬 투표에 참여한 팬들 중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희명병원 건강검진권(2명), 차량용 공기청정기(5명), KBO-비비안 기능성 마스크(30명)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1일 개별 통보된다.KBO는 9월 한 달 간 신한은행과 함께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 및 홈런 레이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 실업급여 지급액 4개월 연속 1조원 넘어…올들어 7조8천억 지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지원하는 수당인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달 1조원을 또 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1조원을 넘었다. 올 들어 구직급여 지급액은 7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반영되기 전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시행하면서 향후 음식숙박업·도소매업 등을 비롯한 고용한파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DB◇구직급여 4개월 동안 4조원 이상 지급…수급자 70만5000명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1조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7256억원)보다 51.2%(3718억원) 폭증했다.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4개월 연속 1조원을 넘었다.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지난 5월 1조 162억원, 6월 1조 1103억원, 7월 1조1885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은 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7조 8194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올해 전체 구직급여 예산으로 9조5158억원을 편성했으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3조 3938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구직급여 총 예산은 12조9096억원이다. 코로나19발 고용위기로 인해 실업급여를 수급하는 근로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해서다.이날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기자브리핑에서 “지금 추세대로 구직급여가 지급된다고 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차 추경에서 구직급여를 추가로 반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명으로 전년 동월(7만8000명) 대비 15.3%(1만2000명) 늘어났다. 지난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11만 4000명에 비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0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47만3000명) 보다 49.0%(23만2000명)이 늘어났다. 지난 6월 구직급여 수급자가 70만명을 넘어선 데 구직급여 수급자는 7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수급액은 155만6000원이다.구직급여 신규 신청은 주로 △제조업(1만6900명) △건설업(1만3100명) △도·소매(1만2300명) △사업서비스(9200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에 몰렸다. 구직급여 신청 및 수혜 현황. 고용부 제공.◇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감소폭 커져…12개월째 내리막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0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375만7000명) 대비 26만2000명(1.9%)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이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은 10만명대에 머물다 지난달 처음으로 2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은 지난 5월을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은 통계상 시차가 있어 다음달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반영될 전망이다. 황보국 고용지원정책관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하면서 고용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번 통계는 상용직과 임시직을 대상으로 작성,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9월 통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감소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357만5000명) 대비 6만3000명(1.8%)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 폭이 3월 3만1000명, 4월 4만명, 5월 5만4000명, 6월 5만9000명, 7월 6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감소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중에서도 전자통신(1만2800명), 기계장비(6100명), 자동차(1만700명), 금속가공(6900명)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제조업의 고용상황은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6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933만3000명) 대비 31만4000명(3.4%) 늘었다. 지난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에서 고용시장이 회복한 것으로 보이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공행정(13만3000명), 보건복지(10만7000명)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 등이 재개하면서 고용 상황도 개선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대면 접촉을 꺼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져 도소매나 숙박음식점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정부가 방역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는 등 이들 업종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음식점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감소, 여행업 등이 포함된 사업서비스업도 1만8000명 감소해 감소폭은 커지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단위=천명. 고용부 제공.
- [전문]이낙연 "여야정 정례 대화 다시 시작하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난을 헤쳐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면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정 정례 대화를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예컨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21세기 새로운 전진을 향한 대합의`”라며 “대합의는 코로나 극복 공동노력, 포용적 복지,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극복,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완성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정, 시민사회와 경제단체가 함께 하는 `평화통일 연석회의` 가동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남북한이 민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 했으면 한다”면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마다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서 희생되는 현실을 지적한 뒤, “`생명안전기본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불행을 막는 시작”이라며 “이들 법안이 빨리 처리되도록 소관 상임위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이 대표 연설문 `국민과 함께 코로나를 넘어` 전문이다. 먼저 코로나19로 숨지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치료 중 또는 자가격리 중이신 분들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코로나로 생업의 위기를 겪으시는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수해와 태풍으로 목숨을 잃으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유가족들께 위로를 드립니다.삶의 터전을 잃으신 농·축·수산인 등 이재민들께 위로를 보냅니다.오늘 태풍이 또 오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세심하게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정세균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입니다. 1.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그런 글귀가 서울 광화문 사거리의 건물에 내걸렸습니다.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모두의 소망이 됐습니다.전쟁은 생명만 앗아가는 것이 아닙니다.사람들의 일상도 송두리째 앗아갑니다.코로나19와의 전쟁도 그렇습니다.좋은 사람과 커피 한 잔 놓고 소곤거리기도 편치 않습니다.친구들과 치킨에 맥주 한 잔 마시며 떠들기도 조심스럽습니다.목욕탕에 몸을 담그기도, 찜질방에 눕기도 꺼려집니다.가족과의 외식도, 주말여행도 아득한 추억처럼 느껴집니다.우리는 깨달았습니다.소소한 일상이 엄청난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차 한 잔 홀짝거리려고 잠깐 마스크를 벗는 그 순간,소중한 사람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어쩌다 보는 그 순간,그것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우리는 그런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2. 팬데믹…모범국가, 우리는 승리한다세상이 이토록 처참하게 바뀐 것은 작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지역사무소에 보고가 접수됐습니다.`우한에서 발생한 새로운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코로나19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그 가공할 전염병은 순식간에 세계를 휩쓸었습니다.9월 6일 오후 6시 현재 확진자 2700만 명, 사망자 88만 5000명.미증유의 공포가 모든 나라를 뒤덮었습니다.올해 1월 20일, 코로나19가 한국에도 침투했습니다.어제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2만 1000명, 사망자 334명.한국의 대처는 힘들었지만 훌륭했습니다.세계는 한국을 `모범국가`라고 불렀습니다.우리의 진단 키트를 수입한 나라가 100개국을 넘었습니다.세계 주요 국가들이 우리의 `드라이브 스루`를 본받았습니다.한국은 방역을 잘 하면서도, 경제 위축을 선방했습니다.8월 초 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했습니다.0ECD 37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전망이었습니다.그런 성적은 국민의 적극적 협력 덕분이었습니다.우리 국민은 마스크 착용도, 거리두기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모범국가`는 국민의 참여를 통한 성취였습니다.자랑스러운 국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또한 의료진의 헌신과 전문성이 크게 기여했습니다.한국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 하루 착용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폭염에 방호복을 입은 채 잠시 쉬는 의료진의 모습은 감동입니다.흔들림 없고 친절한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은 신뢰의 상징이 됐습니다.의료진과 방역 당국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그렇게 쌓은 방역의 공든 탑에 흠이 생겼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습니다.그 후 국민은 혹독한 거리두기를 감내하고 계십니다.요즘 확진자 증가세는 조금 꺾였습니다.그러나 방심할 수 없습니다.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이 있습니다.광복절에 이어 개천절에도 비슷한 집회를 열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습니다.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습니다.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 합니다.우리는 어떤 국난도 극복하며 꿋꿋하게 살아왔습니다.우리는 식민의 착취도, 전쟁의 폐허도 이겨냈습니다.우리는 코로나 전쟁에서도 이길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3. 짓눌린 민생, 더 어려운 국민을 먼저 도와야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원님 여러분!`힘듭니다. 힘듭니다. 힘듭니다`라는 글을 써 붙인 가게가 있습니다.하루에 순댓국 두 그릇을 팔았다는 식당이 있습니다.대출받아 차린 PC방을 한 달째 닫은 청년이 계십니다.이대로 가면 폐업을 생각하겠다고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말씀하십니다.당장 달려가 위로의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전염병은 그것마저 가로막습니다.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죄지은 것처럼 송구스러울 뿐입니다.세상이 그렇듯이, 재난도 약자를 먼저 공격합니다.재난의 고통은 약자에게 더 가혹합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습니다.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은 생계가 위태롭습니다.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하루가 급합니다.특히 음식점, 커피숍, 학원, 목욕탕, PC방 등 대면 비중이 큰 업종은 거리두기의 직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는 나날이 막막합니다.코로나 재확산은 3분기 경기 반등의 기대를 꺾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0.2%에서 -1.3%로 낮췄습니다. 최악의 경우 -2.2%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생산, 소비, 고용의 모든 분야에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합니다.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사각지대가 없어야 합니다.그런 관점으로 정부는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있습니다.힘겨운 국민들께서 추석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국회에 곧 제출될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여야 의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추경 심의과정에서 의원님들의 합리적 의견은 기꺼이 수용할 것입니다.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살피고 지키겠습니다.4. 코로나 이후, 대전환의 미래를 위하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원님 여러분,`M세대`를 아십니까?마스크 세대, 요즘 아이들을 M세대라고 부른답니다.아이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합니다.어쩌다 학교에 가도 대화가 금지됩니다.짝꿍을 만나기도, 친구와 사귀기도 어렵습니다.키즈 카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모두 비슷합니다.대학 신입생들도 캠퍼스의 공기를 맛볼 수가 없습니다.M세대는 부모님의 옛이야기를 믿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M세대의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사람들은 대전환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합니다.개발과 성장, 경쟁과 효율이 중시되던 시대가 지나고,생명과 평화, 포용과 공존이 중시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런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그러나 대전환은 순탄하게 전개되지 않습니다.그것은 성취와 함께 상처도 남깁니다.성취는 지원하고, 상처는 예방해야 합니다.대전환은 승자와 패자를 낳습니다.대한민국이 세계의 승자가 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국내에서 패자가 부활할 수 있도록 지탱해 드려야 합니다. 그를 위해 꼭 필요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는 건강 안전망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말씀하셨습니다.“신은 늘 용서한다. 인간은 가끔 용서한다.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자연의 응징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환경 파괴와 기후변화에서 연유했다는 것입니다.최근 들어 인류는 새로운 감염병에 잇따라 시달렸습니다.우리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코로나가 극복되더라도 감염병은 더 자주, 더 독하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그에 대비해야 합니다.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를 서둘러야 합니다.공공의료체계 강화 등도 오랜 현안으로 남아 있습니다.코로나 진정 이후에 협의체를 통해 다시 논의하겠습니다.지금은 의료계와 힘을 모아 코로나 안정화에 집중하겠습니다.산업 안전은 어제오늘의 과제가 아닙니다.그래도 해마다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서 희생되십니다.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그런 불행을 이제는 막아야 합니다.`생명안전기본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그 시작입니다. 이들 법안이 빨리 처리되도록 소관 상임위가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둘째는 사회안전망입니다.재난이 그렇듯이, 변화도 약자를 더 공격합니다. 약자일수록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부족합니다.그래서 변화는 대체로 격차를 키웁니다.한국의 소득 양극화는 OECD에서 가장 나쁜 편에 속합니다.상위 10%가 전체소득의 43.3%를 차지합니다.상위 1%에게 전체소득의 12.2%가 돌아갑니다. 반대로 국민의 17.4%는 중위소득의 50% 이하로 삽니다. 우리의 빈곤율은 OECD에서 미국,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습니다.양극화는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흔들 수 있습니다.우리는 IMF 외환위기로 양극화가 심해졌습니다.코로나는 양극화를 더 키울 것입니다.코로나 사태가 길어질수록 더욱 그럴 것입니다.모든 계층의 소득을 올리면서 격차는 완화해 가는 방안을 찾겠습니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그러나 일자리가 먼저 위협받고 있습니다.고용위기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그러자면 전국민고용보험을 시급히 시행해야 합니다.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부터 고용보험을 확대 시행하려 합니다. 이어 플랫폼노동자와 프리랜서 등으로 확대하겠습니다.또한 내년에 시작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조속히 정착시키겠습니다.필요하면 누구든지 생계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나라로 가야 합니다.기초생활보장제 등 여러 사회안전망을 시급히 확충하겠습니다.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특히 `전일 보육 책임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습니다.우리는 IMF 외환위기 속에서 기초생활보장제를 시작했습니다.이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셋째는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입니다.대전환은 새로운 질서, 새로운 기준을 인류에게 강요할 것입니다.새로운 경제, 새로운 산업을 출현시킬 것입니다. 그런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대전환을 선도해야 합니다.그것을 위한 디딤돌이자 마중물이 한국판 뉴딜입니다.우리는 IMF 외환위기 때 IT 강국을 준비했습니다.이번에 우리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합니다.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강국, 그린 강국을 향한 준비입니다.디지털 전환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흐름입니다.디지털 뉴딜은 우리의 디지털 전환을 크게 앞당길 것입니다.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을 세우겠습니다.`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상점`으로 기존 산업의 생존력을 높이겠습니다.데이터거래소 설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서두르겠습니다.그렇게 해서 우리가 디지털 기술의 표준국가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녹색 전환도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역사상 새로운 선도국가는 새롭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선제적으로 상용화한 나라였습니다.몽골은 `말`, 네덜란드는 `바람`, 영국과 독일은 `석탄`, 미국은 `석유` 등으로 패권국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클린 에너지입니다.클린 에너지에서 우리가 선도국가로 발전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와 기후 위기는 저탄소 경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이미 세계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발전이 발 빠르게 진행됩니다.국제사회는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런 흐름에 호응해야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우리도 국제적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입니다.미래차와 분산형 그린 에너지를 확산하겠습니다.녹색금융과 녹색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한국판 뉴딜과 병행해 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주목합니다.그럴만한 국제적 여건과 우리의 역량이 갖춰지고 있습니다.특히 K방역은 한국 바이오헬스의 신뢰를 높였습니다.IMF 외환위기 속에 키운 IT산업은 그 후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효자가 됐습니다. 이제 코로나 위기 속에 바이오헬스 산업을 키우면, 미래 경제의 또 다른 효자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내년 예산안은 21조 3000억 원의 뉴딜 사업계획을 반영하고 있습니다.디지털 뉴딜 7조 9000억 원, 그린 뉴딜 8조원, 안전망 강화와 사람 투자 5조 4000억 원입니다. 그것으로 3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 합니다.넷째는 성 평등입니다.고위 공직과 지방 정치 등에 여성의 진출이 현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다행이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는 아직도 완강합니다.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해 가겠습니다. 각종 성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저희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내부 감찰과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조속히 보강하겠습니다.여성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만큼 성취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남녀 임금 격차가 아직도 31%에 이릅니다.그 격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습니다.`유리 천장`도 빨리 없애겠습니다.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의무화하겠습니다.민간기업과 기관도 여성 임원을 늘리도록 인센티브를 통해 유도하겠습니다.불평등은 일상에 다양하게 숨어 있습니다.낯선 사람을 만날 때면 걱정되고, 가사노동과 가족돌봄의 짐은 무겁습니다. 여성의 그런 걱정과 짐을 덜어내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그런 모든 노력이 대결과 갈등의 프레임에 빠져들어서는 안 됩니다.그렇게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하겠습니다.다섯째는 균형발전입니다.수도권 면적은 국토의 12%에 불과합니다.그 수도권에 사는 주민이 올해 처음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었습니다.1000대 기업 본사의 75%도 수도권에 있습니다.수도권은 비만을 앓고 있습니다.과밀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킵니다.반면에 대부분의 지방은 경제 쇠퇴와 인구 감소에 허덕입니다.지방소멸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지역 불균형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저해합니다.국가의 발전역량도 훼손합니다.균형발전을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가장 상징적, 효과적인 대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제안됐습니다. 국회 내 균형발전특위가 조속히 가동돼 이 문제를 결정해주기 바랍니다.수도는 여전히 서울입니다.서울은 쾌적하고 품격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또한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저는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하자는 것입니다.그렇게 하도록 정부에 거듭 요청합니다. 5. 미래는 혁신과 결단에 달렸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대전환은 선택이 아닙니다.우리의 선택은 대전환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이냐, 그것 뿐입니다.대전환의 시대를 헤쳐 나가려면 우리 스스로 대전환해야 합니다.혁신해야 합니다.혁신하려면 결단이 필요합니다.대전환은 우리의 결단을 요구합니다.한국판 뉴딜의 성공에도, 신산업 육성에도 혁신이 필요합니다.한편으로 지원하고, 또 한편으로 규제를 혁파해야 합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결단합시다.안전망 확충에도, 성 평등에도, 균형발전에도 결단이 필요합니다.정책과 재정의 선택에서 우리가 결단해야 합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결단해 주시기를 의원님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권력기관 개혁도 혁신의 중요한 과제에 속합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는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입니다.오래 미뤄진 공수처 설치 근거법이 20대 국회에서 마련됐습니다.그 법에 따른 공수처 설치가 마냥 지연되고 있습니다.법에 따라 공수처가 설치되고 가동되기를 바랍니다.국회에서 통과된 법을 내가 찬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회민주주의의 자기부정이 됩니다.그것은 만장일치로 통과된 법만 지키면 된다는 위험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그 밖에도 지체된 개혁입법을 이번 회기에 완수하기를 요청합니다.권력기관 개혁은 민주주의 진전과 대한민국 성숙에 꼭 필요한 과제입니다.개혁입법을 정치적 득실로 보려는 태도부터 개혁돼야 합니다.6.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어느 인류학자의 아프리카 경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학자가 아이들에게 달리기 시합을 시켰습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놓고, 달리기에서 1등 한 아이가 그 음식을 다 먹기로 했습니다.시작을 외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나란히 달렸습니다.모두 1등으로 들어 왔습니다.그리고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학자는 궁금했습니다.“혼자 1등을 하면 다 먹을 수 있는데, 왜 함께 들어왔느냐?”고 물었습니다.아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우분투!”를 외쳤습니다.`우분투`(ubuntu)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입니다.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우분투`의 정신으로 우리는 K방역을 성취했습니다.그것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우분투`의 마음으로 우리는 전쟁과 가난을 딛고 일어섰습니다.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습니다.IMF 외환위기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냈습니다.그런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것입니다.내 가족, 내 이웃들과 누렸던 일상의 평화도 되찾을 것입니다.코로나 이후 시대도 성공적으로 준비할 것입니다. 나의 안전은 이웃의 안전에 달려 있습니다.나의 행복은 이웃의 행복에 달려 있습니다.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코로나의 또 다른 교훈입니다.7. 연대와 협력, 윈-윈-윈의 정치로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원 여러분!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연대하고 협력해 오셨습니다.국민의 그런 경험과 저력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정치는 어떻습니까?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치도 연대하고 협력합니까?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고 우리 정치는 믿고 있습니까?그렇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국가적 위기, 국민적 고통 앞에서도 정치는 잘 바뀌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골탕 먹이는 일이 정치인 것처럼 비치곤 했습니다.전례 없는 국난에도 정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이제 달라집시다.국난을 헤쳐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합시다.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합시다.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룹시다.예컨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21세기 새로운 전진을 향한 대합의’입니다.대합의는 코로나 극복 공동노력, 포용적 복지,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극복,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완성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할 것을 제안합니다.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같은 4.15 총선 공통공약이 그에 속합니다.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되는 정강정책도 함께 입법합시다.정치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경쟁도 정치싸움을 넘어 정책 경쟁과 협치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정책 협치를 통해 정무 협치로 확대해 갈 수 있습니다.그렇게 할 것을 여야에 호소합니다.저는 `원칙 있는 협치`를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저는 누구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그래도 만약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입니다.그렇지 않는 한,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8.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대한민국은 몇 개 분야에서 이미 세계 일류국가로 올라섰습니다.가전제품, 반도체, 자동차, 조선, IT가 그렇습니다.그 뒤를 대중음악과 영화, 웹툰과 게임산업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분야에서 우리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변모했습니다.3년 전에 우리는 촛불로 민주공화국을 지켰습니다.올해는 K방역을 세계표준으로 올려 놓았습니다.코로나 위기에서도 매우 높은 투표율로 총선거를 안전하게 치렀습니다.이제 우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일류국가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합니다.저는 그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한국판 뉴딜로 기반이 마련될 디지털 전환과 그린 산업이 그에 속합니다.K방역으로 세계의 신뢰가 높아진 바이오헬스 산업도 유망합니다.기능으로 보는 국가의 발전단계가 있습니다.야경국가에서 복지국가로, 복지국가에서 행복국가로 발전합니다.복지국가는 모든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국가입니다.행복국가는 건강, 안전, 문화, 여가 등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국가입니다.복지국가는 행복국가를 포함하지 못합니다.행복국가는 복지국가를 포함해야 합니다.우리는 복지국가에서 행복국가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습니다.우리는 복지국가를 아직 완성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복지국가를 넘어섰습니다.우리는 행복국가에 진입했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요구에는 크게 미흡합니다.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입니다.그렇게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우리의 미래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잘사는 나라, 행복국가입니다.경제는 혁신성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해야 합니다.성장은 중요하지만, 성장의 질은 더욱 중요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겠습니다.모든 국민께서 쾌적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특히 문화, 예술, 생활체육을 누구나 쉽게 즐기시도록 하겠습니다.둘째는 함께 사는 나라, 포용국가입니다.포용국가로 가도록 복지를 더욱 채우겠습니다.전국민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을 조속히 확충하겠습니다. 모든 계층의 소득을 늘리며 격차를 완화하겠습니다.성 평등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셋째는 창업하기 좋은 나라, 창업국가입니다.창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실패해도 몇 번이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로 변모시키겠습니다.실패가 오히려 사회적 자산이 되는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작년에 역대 최고의 벤처투자가 이뤄졌습니다.제2 벤처붐이 제3, 제4의 벤처붐으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넷째는 평화로운 한반도, 평화국가입니다.남북한이 민간교류와 협력을 활성화 했으면 합니다.남북한 당국 간 대화의 재개를 제안합니다.남북 간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기 바랍니다.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싶습니다.여야와 정부, 시민사회와 경제단체가 함께 하는 ‘평화통일 연석회의’를 가동할 것을 제안합니다.다섯째는 세계에 공헌하는 나라, 공헌국가입니다.코로나 위기는 한국을 공헌국가로 세계에 인식시켰습니다.한국은 G20 구성원이자 국제사회의 중견국가입니다.앞으로 한국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역할은 더 커질 것입니다.한국이 그렇게 발전하도록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특히 모든 이웃 나라들과 선린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9. 희망, 더 나은 세상으로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여야 의원님 여러분!14세기 유럽의 흑사병은 르네상스와 근대국가를 열었습니다.1920년 스페인 독감은 의학과 과학을 발전시켰습니다.그렇게 대재앙은 인류 역사를 크게 전환시키곤 합니다.코로나 위기는 진정한 21세기를 열 것입니다.우선은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그 일에 여야가 국민과 합심해 진력하도록 앞장서겠습니다.동시에 코로나 이후를 미리부터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대한민국이 안으로는 함께 행복한 나라, 밖으로는 평화를 이루며 인류에 공헌하는 나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 길도 여야가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희망은 얻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대전환을 헤쳐나가려면, 우리가 행동으로 희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윈-윈-윈의 정치가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머지않아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입니다.그 미래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런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그 길로 함께 가십시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경제효과는 1조7000억원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유발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과 함께 지난 1일(한국시간)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1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추산치는 문광연 문화산업연구센터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산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수익에 대한 산업 연관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801억원, 고용 유발 효과 총 7928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이동, 현장 콘서트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다. 직접적 매출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장 콘서트가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해 순회공연 매출액을 제외하고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을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했다. 향후 이러한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등의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다이너마이트’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발매 15일 만에 3억뷰를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1시 공개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5일 오후 4시 50분께 3억뷰를 넘었다. 앞서 24시간 만에 1억뷰, 4일 12시간 만에 2억뷰를 기록한 데 이어 15일 4시간여 만이다.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최신차트(9월 5일자)에서 핫1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과 핫100 차트를 모두 석권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차트(8월 21일자)에서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톱50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날 전 세계적으로 777만 8950회 스트리밍 돼 올해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 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동시에 접속자 수 3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24시간 만에 1억10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공인받았다. 또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에 공식 등재됐다.한편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국제지수도 상승했다. 지난 2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은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첫 10위권 진입이며,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다.이런 결과는 특히 문화산업 성과와 관련된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지수’가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19위로 23단계 상승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는 ‘영화 제작’이 22위에서 13위로 큰 폭 상승했고,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은 54위에서 53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은 19위에서 18위, ‘창의적 제품의 수출’은 16위에서 14위로 각각 상승했다.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는데 그들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되었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고 밝혔다.
- 지프 대형 SUV 그랜드 웨고니어, 랭글러 PHEV 공개..내년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지프(Jeep)는 9월 3일 한국시간 22:00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랭글러 4xe와 올 뉴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를 지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공개했다.랭글러 4xe는 뛰어난 기능성과 기술력을 가진 가장 유능하고 환경친화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레니게이드와 컴패스의 4xe 모델에 이어 글로벌 전기차 라인업에 합류했다. 올 뉴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는 클래식 프리미엄 아메리칸 아이콘의 재탄생을 알리면서 궁극의 프리미엄 SUV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랭글러 4xe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소음이 거의 없고 탄소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추진력으로 최대 25마일(약 40km)을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소모로 인한 주행 중단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매일 전기차로 통근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아울러 랭글러 4xe는 지프 랭글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픈 에어링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가장 다재다능하고 친환경적인 오프로드 성능도 제공한다.랭글러 4xe의 파워트레인에는 두 개의 전기 모터, 고압 배터리 팩, 첨단 터보차지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 강력한 토크플라이트(TorqueFlite)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독보적인 온/오프로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지프 랭글러용으로 개발된 최첨단 파워트레인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소모로 인한 운행 중단의 불안을 해소해준다.지프는 향후 몇 년간 지프의 라인업에 전동화 옵션을 제공하며 환경친화적인 프리미엄 기술 리더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프 전동화 모델은 지프 자동차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량으로, 차원이 다른 성능과 4x4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자신감을 한 단계 향상시켜 준다.지프 랭글러 4xe는 출시하는 국가에 맞추어 설계된 EV 충전 포트 플러그를 탑재하여 전 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 중국 및 미국에는 2021년 초까지 출시될 예정이다.1962년 미국에서 탄생한 1963년식 지프 왜고니어는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최초의 사륜구동 자동차로, 모던 SUV의 선구자이다. 1984년식 그랜드 왜고니어는 프리미엄 SUV의 시작을 알리는 전례 없는 모델로, 가죽 커버, 냉방 장치, AM/FM/CB 스테레오 라디오, 강화된 방음 장치 등의 기능이 결합되었으며 마력과 토크가 대폭 개선되었다.유려한 디자인의 왜고니어 전면은 언제나 클래식하고 품격있는 프리미엄 모델의 분위기를 자아내어 왔다. 이러한 공식은 새로운 그랜드 왜고니어의 콘셉트에도 적용되는데, 최초로 드넓은 3열도 추가되었다. 또한,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는 다양한 종류의 첨단 프리미엄 기술을 자랑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정교한 4x4 오프로드 시스템, SUV에 최초로 적용되는 조수석 화면 등의 최첨단 인테리어가 그 예시이다.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의 양산 버전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랜드 왜고니어의 양산 버전은 3개의 4x4 시스템, 지프의 유명한 쿼드라 리프트(Quadra-Lift) 에어 서스펜션, 독립형 전/후 서스펜션을 통한 프리미엄 주행 다이내믹스, 독보적인 견인력, 강력한 성능, 첨단 기술, 안전성, 연결성, 그리고 새로운 차원의 편안한 승차감과 승차 인원을 자랑한다. 이 모든 기능이 놀랄 만큼 우아한 새로운 디자인에 적용되어 있다.크리스티앙 뮤니에르(Christian Meunier) 지프 브랜드 글로벌 총괄은 “지프의 4xe 모델들은 지금까지 출시된 지프의 모델 중 효율성, 환경에 대한 책임감, 성능이 가장 우수한 자동차가 될 것이고, FCA 그룹은 지프를 가장 친환경적인 SUV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공개는 진정한 프리미엄 아메리칸 아이콘인 왜고니어의 재탄생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곧 출시될 지프 전동화 모델들과 새롭게 출시한 왜고니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부문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