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연락두절"...왜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나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연락두절"...왜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라며 한 남성의 신상을 밝힌 데 이어 또 다른 가해자를 지목하며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볼보자동차코리아의 딜러사인 아이언모터스는 4일 SNS를 통해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며 “많은 우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04년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해 오다 적발된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 (사진=KBS 방송 캡처)앞서 한 유튜버는 밀양 성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라며 A씨의 이름과 얼굴, 직업 등 주요 신상을 공개했다.그러면서 A씨가 사건 이후 이름을 바꿨고, 현재 경남 지역에서 수입차 딜러로 일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이후 온라인에는 해당 수입차 딜러사의 전시장에 전화해 “시승 가능하겠냐”고 물으며 “담당자는 A씨로 지정한다”고 하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A씨의 신상을 밝힌 유튜버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 게시물을 옮기며 “신ㅇㅇ씨(A씨)는 오늘부터 ‘연락두절’ 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사적 제재가 이렇게 많아지는 건 사회 정의에 좋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공적인 정의를 공적인 시스템이 갖추지 못하니까 사적 제재로라도 (처벌)하려는 부분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좀 난감하다”고 말했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고등학생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배 교수는 이들이 처벌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수사기관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고 지역사회의 유지라든가, 힘깨나 쓰는 사람들과 연결되면 경찰들이 ‘합의하라’(고 하고) 선처하면서 보호 처분 정도로 (끝난다)”며 “이 사건도 역시 피의자 범인 가족들이 합의서를 받았고 피해자 아버지가 500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아서 (합의) 해버리니까 정작 피해받은 아이는 아무런 형태의 도움도 못 받고 이런 형태가 몇 건 반복되니까 경찰이 형사 처벌이 아니라 다 보호 처분으로 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검찰도 역시 10명 정도만 기소했지만 실제로 소년부에 송치하고 공소권 없음으로 풀어줬다. 단 한 명이 창원지검으로 이송됐는데, 이 사건이 아니라 다른 사건으로 이송됐다. 그래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에서도 소년원 1명, 나머지 16명은 봉사로 정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가해자들 중) 단 한 명도 처벌하지 않았다는 것은 밀양경찰서뿐만 아니라 창원 쪽에 있는 검찰이나 (관련된) 사람들이 심각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배 교수는 가해자는 44명이지만 연루된 인물은 100명이 넘는다며 “직접 가해를 한 건 아닌데 그 범주에 있던 이들, 소위 밀양연합이라고 하는 폭력서클 연관된 사람들”을 지목하기도 했다.배 교수는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할 도리는 없지만 적어도 경찰청에선 당시 수사 처리에 대한 것을 한 번쯤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024.06.04 I 박지혜 기자
야근 후 극단적 선택, 정신질환 기록은 없다…보험금 소송 결론은?
  • 야근 후 극단적 선택, 정신질환 기록은 없다…보험금 소송 결론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야근 후 귀가한 지 1시간도 안돼 퇴근 당시 복장 상태로 욕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씨.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A씨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 해당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결국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고 하급심 법원의 판단도 엇갈렸다. 이에 대법원은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사진=게티이미지◇“고의로 자신 해쳤다” VS “심신상실 상태”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B씨 등 원고 3명이 보험사 5곳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창원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2018년 2월 26일 밤 11시 52분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귀가했다가 다음 날 0시 30분경 자택 안방 욕실에서 퇴근 당시 복장 상태로 숨졌다. 사체에서 골절 등 범죄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수사기관은 A씨가 육아와 회사 업무를 병행하면서 업무상 스트레스와 육아휴직문제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다가 순간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내사종결했다.이에 남편 B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청구했다. 공단 측은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 업무상재해 판정 신청을 했고, 위원회 측은 2018년 11월 19일 “A씨는 업무상의 사유로 정상적인 인식(판단)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므로 업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며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에 B씨는 보험금 지급도 청구했지만 보험사들은 거절했다. ‘심신상실로 인한 자유로운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이유였다. 보험계약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유족인 남편 B씨와 그 자녀 C·D씨는 보험금을 지급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A씨가 심신상실이나 정신질환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망했는지 여부’였다.1심은 피고 보험사 5곳이 원고들에게 총 1억89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평소 건강했고 정신질병에 대한 진료 이력이 없었던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A씨의 신체적·정신적 심리상황, 주위 상황, 자살 무렵의 행태, 자살의 동기, 그 경위와 방법 등을 종합하면 A씨가 극단적 선택 당시 순간적이나마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2심의 판단은 달랐다.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2심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생명을 끊는다는 것을 의식하고 그것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자기의 생명을 절단하는 행위를 해 자살한 것으로 보이고, 정신질환이나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라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사망은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로서 이 사건 각 보험계약에서 정한 면책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것이므로, 원고들의 피고들에 대한 각 보험금 청구는 이유 없다”고 봤다.◇대법 “진료기록 없어도 심리적 부검 등 살폈어야”이는 대법원 상고심에서 다시 뒤집혔다. 대법원은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대법원은 “A씨는 주요우울장애를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사실은 없지만 자살에 이를 무렵 극심한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했고 주요우울장애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됐고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작성한 심리학적 의견서에도 주요우울장애가 의심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사정에 비춰보면 A씨가 자살에 이를 무렵 주요우울장애를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됐을 여지가 없지 않다”며 “원심으로서는 A씨가 사망하기 전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자료, 유족 등 주변인의 진술 등을 비롯한 모든 사정을 토대로 당시 정신적 심리상황 등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요우울장애 발병가능성 및 그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살에 이른 것인지 여부 등을 심리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정신질환 진단 또는 진료를 받은 적이 없고,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는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 등이 없다는 사정만을 근거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라고 보기 어렵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는 보험계약 약관의 면책 예외사유 해석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파기환송 이유를 설명했다.법원 판례를 살펴보면 망인이 사망 전 정신과 진료를 받거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는지 판단할 자료가 있으므로 자살 면책약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볼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망인이 생전에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그 증명이 없어 보험금 청구가 기각되는 경우가 많았다.법조계에서는 망인이 비록 생전에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심리적 부검 등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를 심리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번 판결에 대해 일보 진전된 판례라고 평가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조국, 정·난관 복원 지원 비판…오세훈 "저출생 위해 뭐했나"
  • 이재명·조국, 정·난관 복원 지원 비판…오세훈 "저출생 위해 뭐했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서울시 저출생 대책 중 하나인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사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폄훼한데 대해 “비판을 하려면 전체 나무의 큰 그림을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자료=오세훈TV 갈무리)오세훈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출생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란 글을 통해 “마치 서울시가 저출생의 핵심을 모르는 것처럼 비판하고 있는데, 정·난관 복원 지원은 잔가지 중의 잔가지”라며 “올해 서울시는 저출생 대책으로 121개 사업에 4조137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이중 정·난관 복원 지원은 1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더구나 정·난관 복원 시술비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저출생 대책으로 전국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사실을 알아 보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정·난관 복원 시술 지원이 서울시는 물론 전남 영광군·목포시·진도군·함평군, 경기 군포시, 충북 제천시, 경남 창원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란 점도 언급했다.오 시장은 “서울시에는 매년 100~110명의 시민이 정·난관 복원 수술을 받고 있다”며 “수술 성공률은 70~90% 정도 되고, 전체의 30~70%가 임신 능력을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난관 복원은 그 자체로 강력한 임신과 출산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100만원씩 1년에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인구소멸의 위기를 겪는 서울시가 저출생에 대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존에는 주저했던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조국 대표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고 적었다.오 시장은 “원래 탑을 허물기는 쉽지만 탑을 쌓기는 어렵다”며 “대안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2024.06.03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세종(전 대전 세종신경정신과 원장)씨 별세, 윤영순씨 남편상, 이규백(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이규홍(전 사학연금 자금단장)·이규광(대전 세종신경정신과 원장)·이은영씨 부친상, 김배수(경기도 신기율한의원장)씨 장인상, 한미선·김희정·이효진(대전 세종신경정신과 의사)·양혜선(대전 유성여고 교사)씨 시부상 = 2일 오후 4시,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조문 가능),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042-259-1081▲강규원씨 별세, 장영순씨 남편상, 강성진(한국경제TV 상무이사)·강미성·강형래·강형탁씨 부친상 = 2일 오후 8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장지 제천 개나리공원묘원. 02-2258-5951▲임순휘씨 별세, 박순문(의정부경찰서 녹양지구대 경위)씨 모친상 = 3일,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106호, 발인 5일, 장지 미정. 전화 053-200-2500▲최태경씨 별세, 백정자씨 남편상, 최소영(파이낸셜뉴스 교열팀 부장)·최하영· 최시영(우신운수 사원)씨 부친상, 강진실(청담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신수용(목양건축사사무소 상무)·김권대(창원 모란여성병원 의무원장)씨 장인상 = 3일 오전 2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 02-258-5969▲이상율씨 별세, 이명둘·이둘분·이향렬·이방렬(전 SK브로드밴드 CO장)씨 부친상, 박영숙·최경희씨 시부상, 최경택씨 장인상 = 2일 오전 6시40분, 경남 고성장례식장 일반1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55-672-5000
2024.06.03 I 박정수 기자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빛나는 이화인'상 수상
  •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빛나는 이화인'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화 창립 138주년 기념 동창의 날 행사에서 ‘빛나는 이화인’상을 수상했다.‘빛나는 이화인’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선도적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성실한 자세와 탁월한 역량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동창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16년에 이화 창립 130주년을 맞아 신설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1989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박혜영 이사장은 현재 인천힘찬종합병원을 비롯해 서울, 인천, 부산, 창원에 총 5곳의 병원을 운영하며 전문병원의 초석을 다지는 등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에도 나서 아랍에미리트와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식 병원을 설립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0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의료봉사, 장학사업,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을 통해 저소득 노인의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였으며, 2013년부터는 농협과 함께 의료사각지대의 농업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재)힘찬장학회에서는 해마다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청소년 인턴십프로그램을 열어 보건의료분야로의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병원을 직접 체험해보며 직업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박혜영 이사장은 2012년부터 12년째 진료시간을 틈내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한결같이 전진상 의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전진상 의원은 1975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약국으로 문을 열어 현재는 전진상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이 연합된 의료사회 복지기관으로 지역 저소득층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박혜영 이사장은 “모교에서 시상하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료혜택이 필요한 많은 분들의 건강한 삶을 돕고,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겠다. 더불어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세계 속에 K-메디컬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이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화 창립 138주년 기념 동창의 날 행사에서 ‘빛나는 이화인’상을 수상했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경쟁입찰 vs 수의계약…법리 논쟁으로 번진 KDDX 사업
  • 경쟁입찰 vs 수의계약…법리 논쟁으로 번진 KDDX 사업[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의 군함 건조 사업을 둘러싼 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HD현대중공업은 한화의 함정 시장 독점이 우려된다는 여론전을 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승인 절차 지연 이유로 생각합니다. 인수 마무리 이후 군함 시장에서 한화오션과 맞붙은 HD현대중공업은 첫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울산급 배치(Batch)-Ⅲ 호위함 5번·6번함 건조 사업에서 보안 감점으로 탈락한 것입니다. 이후 진행된 3600톤(t)급 잠수함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사업에서도 양사 간 신경전은 상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으로부터 도입해야 하는 4대 잠수함 기술 가격을 한화 측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사업 예정가격(예가)을 초과해 입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규정상 예가 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면 실격입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이 수주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손해를 봤습니다. 예가의 100%부터 96%까지 입찰가를 써 낼 경우 감점을 받고, 95% 이하로 가격을 써내야 비용평가 부분 만점(20점)을 받는데, HD현대중공업을 의식해 95%를 써냈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본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지난 2023년 4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울산급 Batch-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건조 사업 수주에 실패하면서 선도함 건조 업체가 후속함을 하나도 만들지 못하는 첫 사례를 기록했다. (사진=방위사업청)◇‘절대 놓칠 수 없다’…KDDX 쟁탈전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을 두고 양사는 더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선 최근 군함 수주전에서 번번이 패한데다 KDDX 기본설계를 수행했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사업입니다. 자사의 불법 행위로 2025년 11월까지 보안감점을 받기 때문에 경쟁 입찰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수주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본설계 수행 업체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의계약’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한화오션 입장에서도 매우 절실한 사업입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불법 탈취 자료 중 자신들이 만든 KDDX 개념설계도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KDDX 기본설계 입찰 당시 법원과 방위사업청은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는 HD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던 때라 제목소리도 내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에 ‘도둑맞은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의 군사기밀 불법 탈취 및 누설 혐의의 실형 확정 이후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입찰참가자격’ 유지 판단을 내렸습니다. 현행법상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불법 개입이 있어야 입찰 제한 처분 등을 할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불법 행위 당시 임원의 개입 정황이 있다며 한화오션은 이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기본설계 업체가 선도함 건조하는게 원칙?관례대로 KDDX 역시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상세설계와 선도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HD현대중공업과, 중대한 범법 행위가 드러났는데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건 부당하다는 한화오션은 최근 법리 논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계약법과 방위사업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한 기본설계에 따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출처=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28일 언론설명회에서 ‘KDDX 연구개발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를 통해 “방위사업에 관해서는 국가계약법 보다 방위사업법이 우선 적용된다”며 “방위사업법 시행령은 무기체계의 효율적인 연구개발과 전력화 시기 충족을 위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방위사업법 시행령 제61조 제3항은 ‘방위사업계약의 방법은 국가계약법 제7조에 따르되, 다음 각 호의 경우에는 수의계약에 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HD현대중공업은 각 호 중 여섯 번째에 있는 ‘무기체계의 효율적인 연구개발이나 전력화시기 충족을 위한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또 2018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친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과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의 제안요청서(RFP)에는 과거 규정인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당연히 당시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방위사업법 시행령 제61조 제3항은 ‘방위사업계약의 방법은 국가계약법 제7조에 따르되, 다음 각호의 경우 수의계약에 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국가계약법 제7조는 경쟁계약이 원칙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HD현대중공업은 경쟁계약이 원칙임을 규정하고 있는 법령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수의계약이 원칙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쟁이 원칙”…관련법 해석 ‘동상이몽’실제로 HD현대중공업이 주장하는 각 호 중 여섯 번째 수의계약 조건은 국방과학기술혁신촉진법에서 정하고 있는 것 중 계약 체결로 사업을 진행할지, 협약 형태로 진행할지를 규정한 것으로 이번 건에 적용될 수 있는지 모호합니다. 또 방위사업법은 국가계약법에 우선되는게 아니라 국가계약법 체계 내에서 관련 특수성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는게 법조계 판단입니다. 지난 4월 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한화오션이 KDDX와 차기 호위함, 잠수함 등을 전시하고 있다.게다가 현재의 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원회 또는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KDDX 기본설계 계약이 체결된 2020년 12월 23일 당시 시행되고 있던 방위사업관리규정 또한 이와 같습니다.옛 규정에도 기본설계 완료 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업체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탐색개발(기본설계) 수행업체와 체계개발(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업체가 상이할 경우에는 체계개발 계약에 대비한 선행조치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존재했습니다. 한화오션은 “경쟁계약의 원칙 아래 예외적으로 수의계약에 의할지 여부는 방사청에서 그 필요성을 검토해 위원회 등을 거쳐 판단할 영역”이라면서 “경쟁은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통상적이고, 전력화 일정은 방위사업청이 관리할 영역인데 특정 방산업체가 나서서 경쟁업체를 폄훼하며 노골적으로 자신과의 수의계약 체결을 압박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모두 산업통상자원부에 KDDX 건조 사업 참여를 위한 방산업체 지정 신청을 했습니다. 산업부는 방사청 등의 의견을 들어 방산업체를 복수로 지정할지 단수 지정할지 결정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방사청 등 군 당국은 위원회 등을 거쳐 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사업을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할지 경쟁입찰로 할지 결정할 예정인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2024.06.03 I 김관용 기자
BNK경남은행,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 정비 봉사활동’
  • BNK경남은행,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 정비 봉사활동’
  • BNK경남은행 임직원들과 가족 80여명이 토닥길과 주변에 떨어진 돌과 쓰레기 등 수거하며 환경 정비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BNK경남은행은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산호천 일원에 위치한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은 지난 4월 20일 ‘BNK사회공헌의 날, 사랑나눔 봉사활동’ 실시 일에 조성됐다.토닥길 정비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 80여명은 호미를 이용해 산호천 토닥길 위 일정 구간의 돌을 정비하고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이번 정비 봉사활동은 토닥길 일부 구간에 있는 크고 작은 돌로 인한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자 특별히 마련됐다.최대식 사회공헌홍보부 부장은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에는 지역민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지역에 위로가 되고 싶은 BNK금융그룹의 마음이 담겼다. 앞으로도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이 창원 시민과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BNK경남은행이 포함된 BNK금융그룹은 지난 4월 20일 토닥길 조성을 비롯해 철쭉·꽂잔디 식재, 수변·수중 쓰레기 수거, EM흙공(유용한 미생물) 투척 등 하천 가꾸기 주제에 맞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한화그룹, 맑은학교 환경운동회 개최
  • 한화그룹, 맑은학교 환경운동회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 1일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거제 지역 초등학생과 한화오션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맑은학교 환경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한화그룹은 1일 거제에서 ‘맑은학교 환경운동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화그룹 제공맑은학교 환경운동회는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지원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체험형 환경교육 활동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 맑은학교 만들기는 경남 지역의 거제 상동초, 창원 반송초를 포함하여 전국 6개 초등학교에 각 1억원 상당의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지원했다. 이날 참가한 한화오션 가족은 “이번 운동회는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지역사회 공헌에도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날 운동회에는 한화오션 임직원 가족 17팀과 선주 가족 8팀이 함께했다.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환경재단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맞춤형 녹지, 공기정화장치, 에어샤워 등 친환경 설비를 지원하여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24.06.02 I 김경은 기자
'시정명령 불이행' 유죄받고 버틴다면…대법 "재차 처벌 가능"
  • '시정명령 불이행' 유죄받고 버틴다면…대법 "재차 처벌 가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라는 관청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유죄를 선고받은 피고인들이 같은 건축물에 대한 또다른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면 다시 처벌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의 상고심에서 면소(免訴)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면소란 공소시효가 완성됐거나 해당 사건으로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재판을 종결하는 절차다. 일사부재리의 효력이 인정된다.경남 김해의 개발제한구역 토지 소유주인 A씨와 B씨는 2015년 10월 김해시청의 허가 없이 축사, 휴게실, 창고, 화장실 등 다수의 건축물을 지었다. 이에 김해시장이 2017년 10월 건축물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불이행해 2019년 5월 유죄 선고를 받았고 판결이 확정됐다. 김해시장은 2019년 11월 원상복구 처분 관련 사전통지하고 2020년 6월 시정명령을 내렸다. 같은 해 12월에는 시정명령 이행촉구를 통보했다. 그럼에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A씨와 B씨는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B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2번째 시정명령 불이행의 사실관계가 앞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불이행 건과 동일하다고 보고 면소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대법원은 A씨와 B씨를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을 면소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시정명령 위반 행위와 관련된 건축물은 동일하지만, 각각의 시정명령은 별개 절차를 거쳐 이뤄졌으므로 이에 대한 불이행 역시 별개의 범죄라는 판단이다. 대법원은 “종전 확정판결 범죄사실은 2017년 10월 31일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 사건 공소사실은 그와 별개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 2020년 6월 29일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설령 위반행위에 이용된 건축물이 동일하더라도 종전 확정판결의 범죄사실과 이 사건 공소사실은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기본적 사실관계의 동일성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 이유를 설명했다.
2024.06.02 I 성주원 기자
SKT, 통계청·창원시와 어르신 정보불균형 현상 데이터 분석
  • SKT, 통계청·창원시와 어르신 정보불균형 현상 데이터 분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 및 고립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과 고립 현상을 구체적으로 진단해 관련 사회적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려는 목적으로 SKT와 통계청, 창원시가 함께 진행했다.SKT가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 및 고립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 지난 30일 창원미래포럼에서 공개했다.SKT는 ‘어르신 세대 정보불균형 현상’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75세 이상의 경우 일반인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의 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어르신 세대는 정보와 여가 관련 서비스는 비교적 많이 이용하지만 금융과 쇼핑 같은 생활편의 서비스는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교통 앱을 이용해 표를 구입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실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또 ‘어르신 세대의 고립 및 은둔 현상’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고립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SNS와 같은 메신저 이용량과 외출 빈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SKT는 이번 분석을 통해 어르신 고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분석에는 SKT의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150여 개 분야로 세분화한 데이터와 통계청의 가구 및 소득 정보가 가명 처리되어 사용됐다. 분석 결과는 지난 30일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창원미래포럼에서 공개됐으며, 향후 어르신 세대의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창원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 교육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행정동 별 어르신 세대의 고립 규모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SKT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현실적인 지원 정책 수립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장홍성 SKT 애드테크 CO 담당은 “SKT는 소외계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데이터로 진단하기 위해 통계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재해 발생시 시민들의 대피 방법 분석’, ‘서울시 거주 1인 가구의 생활실태와 경제적 위기에 대한 분석’ 등을 수행해왔고, 이번에 분석한 노년층의 정보불균형과 고립 문제 역시 복지당국 및 다양한 지자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김호중, 징역 3년 이상 실형 가능성…"사고내고 바로 내려 합의했어야"
  • 김호중, 징역 3년 이상 실형 가능성…"사고내고 바로 내려 합의했어야"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징역 3년 이상의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법조계의 의견이 나왔다. 박건호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호중이 처음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정도로 끝나고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직접 전화해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더해졌다. 특가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는 이미 실형이 포함된 죄이기에 징역 3년 이상의 실형 선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경찰서를 나선 김호중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탑승했다. 7일간 유치장에 머물고 있던 김호중은 이날 다리를 절뚝대며 취재진 앞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고 후 은폐에 가담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매니저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현장을 이탈했던 김호중은 다음 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서를 먼저 찾은 매니저가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했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증거를 인멸하려는 듯한 정황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김호중은 처음에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지만, 창원 공연을 마친 후 19일 입장을 바꿔 음주를 시인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신체 조건 등 종합적인 요소를 활용해 사고 당시 음주 상태를 역으로 추적해 계산하는 방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 수준이었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사고 직전 김호중이 비틀거리며 차에 탄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했다. 다만 김호중 측은 최근 공연 등을 근거로 들며 ‘평소의 걸음걸이’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취재진 앞에 절뚝대며 호송차에 탑승한 것 역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행동이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 분석도 이어진다. 하지만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의 사고 직전 걸음걸이와 평상시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법보행분석 감정 결과를 받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이에 “원래 김호중의 발목이 좋지 않다”고 반박했던 상황이다.
2024.06.01 I 김보영 기자
삼성스토어, 전기차 충전소 매장 확대…고객 편의 강화
  • 삼성스토어, 전기차 충전소 매장 확대…고객 편의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추가 확대 운영해 고객 편의를 보다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삼성스토어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추세에 따라 지난 1월 전국 40개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에 100kW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삼성스토어 모델이 삼성스토어 김포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스토어는 나아가 오는 6월부터 △북울산 △동대전 △창원 매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신규 설치하고 올 연말까지 5개 매장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삼성스토어는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해 법적으로 설치 의무가 없는 매장에도 충전기를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스토어에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차량에 충전기를 연결하는 즉시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가능한 ‘오토 차징 솔루션’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삼성스토어는 전기차 충전소 도입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다음달 중 삼성스토어에서 냉장고와 함께 TV, 건조기, 세탁기 중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가정 내 전기 에너지 관리를 위한 ‘에너지미터’를 설치해 준다.에너지미터는 전자식 전력량계다. 가정용 분전반에 설치한 후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삼성스토어 모델이 삼성스토어 김포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5.31 I 김응열 기자
“지역홍보 총력전”…유인촌 장관, 5번째 `로컬100 춘천` 간다
  • “지역홍보 총력전”…유인촌 장관, 5번째 `로컬100 춘천` 간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의달’ 행사에 참석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1일 지역문화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마임축제 현장을 방문한다. 지역 문화매력을 알려 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문체부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 일환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부는 지역 문화, 역사, 관광 등에 기반을 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과 연계해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유 장관은 지난해 12월 밀양을 시작으로, 1월 강릉, 2월 수원, 3월 창원과 통영 등 매달 전국 각지의 ‘로컬100’ 현장을 찾고 있다. 유 장관은 31일 법정 문화도시인 춘천시를 찾아 로컬100인 ‘춘천마임축제’와 ‘2024 문화도시 박람회’를 방문한다. 내외국인들이 강원도를 찾게 만드는 ‘로컬100’의 또 다른 주인공인 ‘감자빵’(춘천), ‘서피비치‘(양양) 대표 등과 만나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지역 거점을 둘러볼 계획이다.1989년 시작해 제36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공연예술 마임축제다. 올해는 ‘따뜻한 몸’(Warm Body)을 주제로 오는 6월2일까지 열린다. ‘2024 문화도시 박람회’와 케이(K)-팝그룹·댄스팀이 참여하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와 연계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오전에는 춘천의 대표 문화도시 사업인 ‘모두의 살롱’과 ‘도시가 살롱’ 현장을 방문한다. ‘모두의 살롱’은 방치된 빈집을 시민 동호회(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15분 문화생활권 구축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시민 2만4584명이 방문했다. 유 장관은 ‘모두의 살롱 후평’에서 ‘로컬100’인 춘천 감자빵, 양양 서피비치 대표를 비롯해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창작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다. ‘도시가 살롱’은 지역의 상업공간(음식점, 카페 등)을 시민의 취향 기반 동호회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2020년 이후 약 120개 공간이 조성됐다. 유 장관은 이중 한 곳인 ‘클랑포레스트’ 주인장이 직접 마련한 ‘시민을 위한 문화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도시가 살롱’의 주인장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저녁에는 춘천마임축제의 주요 메인 행사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을 찾아 개막 선언을 한다. 유 장관의 개막선언은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 시절인 2010년 ‘제22회 춘천마임축제’의 ‘아!수라장’ 이후 두 번째다. ‘케이(K)-팝 플레이그라운드’ 현장(레고랜드 주차장)도 찾는다. K-팝 플레이그라운드는 ‘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 중 하나다.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부산, 서울, 대구, 보령, 해남, 전주, 경주, 인천 등 전국 유명 지역축제와 관광지 10곳에서 펼쳐진다.유 장관은 2024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을 찾아 전국 24개 문화도시와 관계자를 환영하고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도시별 홍보관도 둘러본다. 문체부는 전국문화도시협의회(의장도시 춘천)와 함께 30일부터 6월2일까지 ‘사람하는 도시, 사랑하는 도시’라는 주제로 ‘2024 문화도시 박람회’를 연다. 춘천마임축제의 올해 주제인 ‘따뜻한 몸’과 연계해 각 문화도시의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과 사람 간 뜨거운 환대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연출했다. 박람회에선 24개 지역별 주요 성과와 대표 사례를 공유하고, 올 12월 최종 지정을 앞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가 비전과 사업계획을 홍보할 예정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한 곳이다. 현재 춘천시를 포함해 1∼4차 문화도시 총 24곳이 지정돼 있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이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상황이다.유인촌 장관은 “‘로컬100’은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만드는 매력적인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편은 세계 3대 마임축제인 ‘춘천마임축제’와 문화도시 춘천의 현장을 연계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춘천을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월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고유한 문화자원과 매력을 지닌 지역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2024.05.30 I 김미경 기자
냉면 먹고 손님 1명 사망·30명 식중독 걸렸다…식당 업주 처벌은?
  • 냉면 먹고 손님 1명 사망·30명 식중독 걸렸다…식당 업주 처벌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식중독 유발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판매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의 손님에게 위장염 등 상해를 입힌 식당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7단독(이현주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식당 업주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경남 김해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022년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냉면 재료인 계란지단을 조리하며 계란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이를 보관하며 밀봉하지 않았다. 이에 냉면을 먹은 B씨가 숨지는 등 다수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부검 결과 B씨는 급성 장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가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A씨 변호인은 “숨진 B씨가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장기간 위장약을 복용할 정도로 위와 장의 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냉면을 섭취했기 때문에 A씨의 주의의무 위반과 B씨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제공한 냉면에 의해 B씨 장 조직 전체를 침범하는 염증이 발생해 B씨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봤다.재판부는 “식중독 발병자가 30명이 넘고 이 중 1명은 사망해 결과가 중하지만 A씨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민정 기자
  • “비타민D 부족 30대 이하서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의 비타민D가 가장 부족한 연령층은 30대 이하의 젊은 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뼈가 약해지고, 암·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 또한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는 ‘초기 성인에서 노인 연령까지의 한국인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로 측정한 비타민D의 혈중 기준범위와 상태(Vitamin D status and reference interval measured by liquid chromatography-tandem mass spectrometry for the early adulthood to geriatric ages in South Korean population during 2017 ~2022년)’의 논문을 발표해 ‘전남대병원 이달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이 논문에서는 2017년 ~2022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20~101세 한국인 11만933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타민D의 혈중 농도는 21.6 ± 9.6ng/mL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적정 혈중 농도는 30ng/mL 이상이다.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10ng/mL 미만) 유병률(환자 수의 비율)은 7.6%로 나타났으며, 30세 이하의 여성 결핍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30세 이하 남성 결핍률 또한 21%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봄과 겨울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비만) ▲염증수치가 높을수록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진자들이 검사를 받은 도시별로 비타민D 결핍률을 비교할 경우 서울, 인천지역의 비타민D 결핍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와 창원지역의 결핍률은 가장 낮았다.이와 같은 결과는 흔히 고령층이나 폐경기 여성의 비타민D 결핍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젊은 여성 및 남성들에서 높은 결과를 보임에 따라 비타민D 상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 교수는 “서울, 인천지역의 결핍률에 대해서는 이 지역에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사무직이나 야간 교대근무자들이 많은 이유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많은 연구를 지속해야 파악될 수 있을 거 같다”며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적당한 자외선 아래에서 야외활동을 함으로써 피부에서의 비타민D 합성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5.30 I 이순용 기자
손녀 성폭행 후 촬영까지 했는데…60대男 ‘감형’, 왜?
  • 손녀 성폭행 후 촬영까지 했는데…60대男 ‘감형’, 왜?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초등학생인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 착취물까지 만든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29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대)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동시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씨는 2021년 7월 경남의 한 주거지에서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 B양(당시 9~10세)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양은 이혼 후 양육을 맡게 된 모친이 생계를 위해 같이 생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됐다.B양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A씨는 어린 B양이 제대로 반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B양에게 “게임에서 지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해 범행을 저지르거나 B양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강제로 성폭행하기도 했다.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강간행위와 준유사성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B양이 약 2년 동안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B양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B양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며 모순되는 부분이 없고, 허위로 진술할 특별한 이유나 동기도 찾을 수 없다”며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하고, 항소심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 측에 소정의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29 I 권혜미 기자
K리그2 경남, 해군교육사령부와 동행... ‘CPR 교육·군악대 공연 지원’
  • K리그2 경남, 해군교육사령부와 동행... ‘CPR 교육·군악대 공연 지원’
  • 사진=경남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경남FC가 해군교육사령부와 손을 잡았다.경남은 28일 창원시 진해구의 교육사령부에서 해군교육사령부와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교육사령부 김성학 사령관, 경남FC 지현철 대표이사, 진정원 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경남은 홈경기 때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및 모병 홍보부스 등을 운영해 해군 모병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해군교육사령부는 홈경기 진행 시 장병 단체관람과 팬을 대상으로 여름철 필수적인 심폐소생술(CPR) 교육, 군악대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한다.해군교육사령부 김성학 사령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해군의 활약상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구 감소로 인한 모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경남FC 지현철 대표이사는 “밤낮으로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해군 장병들의 희생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로 관중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제주특별자치도가 소(牛) 임상수의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우병(牛病)대회’(WBC)를 유치했다. 제주는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인도 벵갈루루를 따돌리고 2028년 열리는 34차 대회 개최 도시에 선정됐다. 세계우병학회(WAB)가 2년 마다 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회에는 70여개 국가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동국대학교)◇동국대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유치동국대가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를 서울로 유치했다. 내년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협회가 1955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3년 주기로 여는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비교문학계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2010년(19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동국대가 한국동서비교문학협회와 협력해 유치한 제24차 총회는 내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박형준 부산관광역시장(왼쪽)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 (사진=부산광역시)◇부산·세계관광기구 공동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광역시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관련 우수사례 발굴 등 연구활동과 국제 콘퍼런스,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 8월 부산에서 국제 관광도시 포럼을 비롯해 세계관광기구가 보유한 160개국 547개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챌린지 공모전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사진=경상남도)◇창원컨벤션센터 지역아동 초청 ‘CECO Day’창원컨벤션센터(CECO)가 25일 센터 야외광장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세코 데이’ 행사를 열었다. 경남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세코더그레이드가 후원한 행사에는 지역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인 야외광장에선 먹거리존과 놀이존, 체험존에서 어린이 참가자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시민 친화형 문화행사를 통해 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韓, 산림황폐화 방지 글로벌 리더십 강화한다
  • 韓, 산림황폐화 방지 글로벌 리더십 강화한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남성현 산림청장이 서울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이브라힘 띠아우 사무총장과 토지황폐화중립, 글로벌 황사정책, 건조지 녹화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토지황폐화방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첫번째)이 28일 서울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이브라힘 따아우 사무총장과 토지황폐화중립, 건조지 녹화 사업 등 글로벌 산림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주요 내용으로는 오는 12월 2~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참여 및 협력,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한 토지황폐화중립 이행 증진, 평화산림 이니셔티브를 통한 접경지 토지 및 산림 복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평화산림 이니셔티브는 2019년 14차 당사국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접경지역에서 토지 및 산림 복원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출범했다.이브라힘 띠아우 UNCCD 사무총장은 한국 산림청의 토지황폐화 및 사막화방지 협력과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사막화 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계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지난 10여년간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토지황폐화중립 등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이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산림황폐화 방지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박진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