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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복귀한 하연주 "활동 오랜만이라 낯설어"
  • 결혼 후 복귀한 하연주 "활동 오랜만이라 낯설어"
  • 하연주(사진=KBS)‘피도 눈물도 없이’(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하연주가 ‘피도 눈물도 없이’로 길었던 공백을 깬다.하연주는 22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여러 개인사가 있었다. 활동을 오랜만에 해서 많이 낯설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보다 깊이감 있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하연주의 드라마 출연은 2019년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종영 이후 약 5년 만이다. 하연주는 공백 기간 중이었던 2021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복귀작인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언니와 동생이 20여년 만에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로 재회하는 내용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연주는 동생인 이혜지 역으로 출연한다. 이름을 배도은으로 개명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YJ그룹 대표 윤이철(정찬 분)과 내연 관계인데 언니인 이혜원(이소연 분)이 윤이철의 아들과 결혼하게 된다.하연주는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 또한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선 “복수만을 위해 달려가는 틀에 박힌 악역이 아니다. 어떤 면에선 귀엽기도 하다”며 “악역이지만 시청자분들이 내면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실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피도 눈물도 없이’는 ‘위험한 약속’, ‘최강 배달꾼’, ‘TV소설 저 하늘의 태양이’ 등의 김신일 PD가 연출을 맡고 ‘기막힌 유산’, ‘달콤한 비밀’, ‘연애의 발견’ 등의 김경희 작가가 극본을 쓴다. 주연 배우로는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정찬, 박신우 등을 캐스팅했다. ‘우아한 제국’ 후속작인 이 드라마는 이날부터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한다.
2024.01.22 I 김현식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사 눈치보다…중처법 협상 문닫은 여야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노사 눈치보다…중처법 협상 문닫은 여야-“총선 뒤 중처법 뜯어고쳐야”-삼성전자, 6G 통신 칩·장비 선점 본격화-폐PET 몸값 뛰는데…국내 생산량, 태국 기업 한 곳의 30분의 1 그쳐-기온 뚝, 바람 쌩 ‘북극한파’ 온다-[사설]고개 드는 꼼수 위성정당…또 엉터리 선거 치를 건가-[사설]위험 수위 인프라 노후화, 전면 개보수 늦출 일 아니다△종합-[차관열전]“만족한 순간 후퇴”…‘행정망 개혁’ 선봉장-챗GPT 아버지, TSMC 손잡고 ‘AI반도체’ 개발△이제는 무탄소 경제-전 세계가 재생 페트에 사활…韓, 대기업 진출 유도해 시장 키워야-내년부터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률 목표 설정 검토-“재생원료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부터 개선해야”△종합-1000억원 폭락한 英 오피스빌딩 두고…국내 기관간 ‘빚 독촉’ 번져-AI 품은 갤럭시S24…“경량화·정확도 두 토끼 잡아”-5대 은행이 판 홍콩ELS 11일 만에 2296억 손실-새벽 출근 걱정 뚝…자율주행버스, 올 하반기 서울 달린다△중처법 유예 사실상 무산-“준비 부족, 강행땐 범법자 양산”…83만개 中企 폐업 위기 ‘발등의 불’-“車부품기업 94%가 50인 미만…중처법 적용 미뤄야”-정부, 中企 지원 나서지만…인력·물량 태부족△신년 특별인터뷰-“경사노위서 내달 ‘계속고용’ 논의…여러 선택지 나올 것 기대”-“현장에 답 있다”는 이정식 부처 칸막이 허문 ‘소통왕’△정치-‘명룡대전’ 현실화…“연고 없는 정치인” vs “지역 발전 기대 커”-‘시스템 공천 vs 국민참여’…여야, 총선 후보 ‘옥석가리기’ 경쟁 속도-호남 출마 요구에…이낙연 “충정 주의 깊게 듣고 있어”-“86 운동권 세대 막내와 새 시대 첫째와의 싸움”-北 “성심 다해 맞을 준비”…러 푸틴, 24년 만에 방북 가시화△경제-내수촉진 급한데…상반기 경제정책 작동 깜깜-“겨울철 에너지 절약, 이제 선택 아닌 필수”-“IMF같은 위기 아냐…세수 감소 걱정 안해도 돼”-한전, 소상공인 대상 1등급 가전 구입비 최대 40% 지원△금융-“주담대 환승 들러리일 뿐” 저축銀 볼멘소리-3개월 연속 개인신용판매액 2위 현대카드 ‘건전 성장 전략’ 통했다-가격두고 이견 커…부실 PF 사업장 정리 지지부진-기후동행카드 vs 알뜰교통카드, 내게 유리한 것은?△Global-중동 불안·OPEC 감산에도 꿈쩍않는 유가…왜-FOMC 앞두고 물가지표 발표 뉴욕증시 ‘강세장’ 이어갈까-“무리한 가격 할인에 전기차 피바람”-日, 세계 5번째 달 착륙…“태양전지 발전은 안돼”-올해 인류 최대 위협요인은 ‘AI보다 기후변화’△산업-“포스코 CEO 후보추천위 힘들어도 완주해야”-“빅테크 이길 생각 대신 보완방법 고민”-현대차그룹, 英 ‘왓 카 어워즈’ 5관왕-에코프로 임직원 열에 아홉은 ‘지역인재’-LG전자,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 앞세워 북미 공략 강화-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기술 경쟁 후끈△ICT-6G 핵심 ‘오픈랜’ 선점…차세대 통신장비 주도-LG CNS, 기업 특화 ‘AI 센터’ 출범-밤새 해도 안질리네…‘액션·탐험’ 새 재미 채웠다-왜 또 카카오만? 공정위, 멜론 중도해지 숨겼다며 과징금 1억△중소기업-문구업계 ‘쌍두마차’ 2·3세 경영 시동…신사업 발굴에 올인-중기부, AI 개발인력 양성 ‘이어드림 스쿨’ 교육생 모집-“한국어 배우는 외국인 대화…챗GPT 성능 높일 것”-불황 겪는 건자재 기업들, 해외서 위기 돌파 모색△소비자생활-할인소식에 마트 찾았지만…“그래도 비싸요”-설명절 과일값, 작년보다 비쌀 듯-패션 단독브랜드 힘주는 홈쇼핑-지난해 김치 수출향 4만 4041t ‘역대 최대’△증권-“천연미생물 1000여종 보유 비건 화장품 원료료 최적화”-‘선진국 인프라 수요’ 탄탄 올해도 뜨거운 전력기기株-코스피 바닥? “추세적 반등 아직”-실적개선 채비나선 ‘네카오’…전망치 우상향-코스피와 코스닥 낙폭 차에 ‘롱숏펀드’ 선방△부동산-본청약 머뭇, 분양가 껑충…‘제2우미린’ 속출 우려-“부실시공 근절”…LH 건설혁신방안 발표-6월 청약통장 만점자 241만명 쏟아진다-빌라 전세가율 뚝…깡통전세 위험 완화-서울 정비사업 심의 ‘2년→6개월’ 단축△문화-다채로운 음악 속 나눔의 의미 되새긴다-[위클리 핫북]이기주 ‘보편의 단어’ 출간과 함께 상위권-K클래식의 미래…‘상주음악가’ 공연서 미리 보세요△스포츠-“하루 5시간 자면서 골프 몰입했죠”-“골프로 기업 컸으니 기여할 것”-김하성 “1억弗 평가, 동기부여 돼”-아픈 예방주사 맞은 클린스만호, 수비부터 재정비해야△오피니언-[IT세상]생성형 AI 트렌드-[한반도 24시]높아진 對北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생생확대경]‘깜깜이’ 코인 과세와 ‘같기도’ 코인ETF△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극복 디딤돌 ‘평생직업능력개발’-[데스크의 눈]고물가 잡는 신무기 ‘푸드테크’-[기자수첩] 빈손 공수처 3년…‘식물기구’ 오명 벗으려면-[e갤러리] 최형길 ‘바벨’△피플-“‘女변’ 네트워킹 확대…여성·아동 인권 보호 앞장설 것”-삼성전자서비스, 고객서비스 전문가 ‘2023 CS 달인’ 18명 선정-실명 유발 망막질환 늦추는 치료법 개발-한화오션,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회’에 장학기금 전달-“올해 증권업 진출 철저히 준비…자산관리 전문銀 도약”-KT, 설 맞아 납품 대금 1193억원 조기 지급△사회-강사수업 떠맡고 학생 식사까지 챙겨…교사 불만 커지는 ‘늘봄학교’-SKY대 붙고도 “안갈래” ‘의대 열풍’에 5년來 최다-첫째 200만, 둘째 300만원…지원금 확대-‘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개통…보조금 투명성 강화-온라인 살인예고, 5개월간 32명 구속…‘공권력 낭비’엔 손배 청구-신임 경찰 사격·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2024.01.21 I 최희재 기자
택시타고 '신사동 가자'고 하면 나는 어디로
  • 택시타고 '신사동 가자'고 하면 나는 어디로[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에는 신사동이 세 곳이다. 강남구 신사동(新沙洞)과 은평구 신사동(新寺洞), 그리고 관악구 신사동(新士洞)이다.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사진=한국관광공사)강남구 신사동은 신촌(新村)과 사평리(沙平里)에서 각각 ‘신’(새)과 ‘사’를 따와서 지었다. 신촌의 우리말은 새말이었다. 신사동은 한강나루까지 이어지는 나루터를 낀 교통 요충지였다. 이 지역 이름이 새말이어서, 새말나루(터)라고 이름 붙었다. 나루터 근처는 접안이 쉽도록 평평한 땅이었는데, 그래서 근처에는 ‘모래펄’이라는 마을도 있었다.일제는 1914년 새말을 신촌으로, 모래펄을 사평리로 고쳤다. 그리고 마을을 통합해 신사라고 불렀다. 행정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신사동에서, 지하철 9호선 사평역(砂平驛)은 사평대로(砂平大路)에서 각각 유래했다. 한자를 달리 쓰지만 지역의 옛지명 모래펄에서 비롯했다.은평구 신사동은 새로 지은 사찰(새절)이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었다. 이 지역에 있는 6호선 새절역도 새절에서 유래했다. 조선 시대부터 전해오는 이름이지만 유래는 사라진 상태다. 은평구에 따르면, ‘새절은 언제 어느 장소에 있었는지 알 길이 없다’고 한다. 관악구 신사동은 2008년 생긴 이름이다. 관악구가 27개에 이르던 동을 21개로 통합하고 6개 동을 폐지하는 과정에서 ‘신림4동’을 신사동으로 부르기로 했다. 신림과 봉천에 숫자를 붙여 기계적으로 나열해 부르던 것을 지역 고유 특성에 맞춰 새로 지은 결과였다. ‘기존 명칭인 신림4동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 신사동이라 선정’했다는 게 관악구 설명이다. 같은 이름을 쓰지만 다른 지역에 각각 위치한 또 다른 곳이 마포구와 양천구에 있는 신정동이다.마포구 신정동(新井洞)은 ‘새우물’을 뜻하는 데에서 유래했다. 다만 새우물(신정)은 사라져서 어디 있었는지 알 길이 없다고 한다. 지금의 서강대교 북단에는 서강나루를 통해 들어오는 선박으로부터 세금을 걷는 조선 시대 관청이 있었는데, 강변북로가 들어서면서 관청이 헐렸고 과정에서 새우물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양천구 신정동(新亭洞)은 이 지역에 있던 오랜 마을 신트리(新機·신정3동)와 은행정(銀杏亭·신정4동)에서 신과 정을 따서 지었다. 신트리 지명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틀을 잡고 형성한 마을’이라는 정도로 유추된다. 은행정은 동네에 있던 천주교회 옆에 은행나무 정자가 있어서 이름 붙었다.
2024.01.20 I 전재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GS25 PB 흥행 보증수표 된 ‘오모리’…조기완판 임박
  • GS25 PB 흥행 보증수표 된 ‘오모리’…조기완판 임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의 초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은 PB 용기면이 성공적 상품 확장 전략을 이어 가고 있다.GS25에서 모델이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1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3일에 겨울철 25만개 수량 한정판으로 선 보인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이 전체 용기면 150여종 중 매출 TOP 10 안에 들며 조기 완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은 GS25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은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스핀오프(인기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된 작품) 상품이며, 국내 최초로 원물 깍두기를 레토르트 파우치에 첨가한 상온 용기면 상품이다.담백하고 뽀얀 사골 설렁탕 국물 맛에 원물 깍두기의 시원함과 얼큰함을 더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용기면으로 기존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원물 묵은지 대신 깍두기로 달리 구성해 재미와 신선함 까지 살렸다. 가격은 2650원.GS25의 오모리김치찌개면은 2015년 출시 첫해부터 줄곧 매년 용기면 전체 매출 1~2위에 오르며 편의점 GS25 PB라면의 최대 히트 상품이 되었는데, 이후 △오모리부대찌개라면 △오모리참치찌개라면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이 연이어 출시돼 모두 히트 상품이 됐다.GS25의 또다른 인기 용기면 PB인 공화춘자장면도 △공화춘삼선짬뽕 △공화춘불짜장 △공화춘아주매운짜장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시키며 중식 PB 용기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GS25에서 판매되는 ‘오모리’와 ‘공화춘’ 등 인기 PB용기면의 스핀오프 상품 총 매출은 전체 용기면 매출의 약 10% 수준에 육박해 왠만한 NB(내셔널브랜드) 상품들도 쫓아 오지 못할 탄탄한 상품 라인업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GS25는 이번 겨울 계절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 25만개가 조기 품절될 조짐을 보이자 앞으로 계절 한정 PB 용기면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을 하고 있다.한편, GS25가 판매하는 전체 용기면 매출 TOP 30 상품 중 PB 상품은 7종이 속해있고 이들 PB 용기면은 해외로도 점차 수출이 확대돼 지난 5년간 24개국에 누적 수출 금액은 30억원을 돌파했다.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매니저는 “GS25는 2006년 틈새라면을 시작으로 오모리, 공화춘, 점보도시락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유통가 최강의 PB라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오모리김치깍두기와 같은 계절 한정, 스핀오프 상품들을 앞으로도 지속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가치를 선물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4.01.17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금도 못 건진다...애물단지 해외 부동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원금도 못 건진다...애물단지 해외 부동산-이변은 없었다...트럼프 첫 경선 완승-“미국 플랫폼법, 중국 알리만 키울 것”-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장기 불황 예고된 건설업, 거품 빼는 계기로 삼아야-시동 걸린 정치권 새판 짜기, 특권 폐지엔 왜 말 없나△종합-‘유상증자 위법’ 가처분 기각 가능성 높아...장남 반발에도 ‘한미-OCI 통합’ 순항 전망-“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 최선 소방차 전기차 전환도 검토”△애물단지 해외 부동산-공실률 50% 미국 빌딩에 수천억원 묶여...기관들 사실상 손실처리 나서-‘폭탄 돌리기’식 리파이낸싱-만기연장...애끊는 기관-미국 공실률 사상 최악...무리한 후순위 투자에 피해 커져△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엔진 완전분해 핵심 기술 보유...항공운항 넘어 정비사업까지 훨훨-세계 7대 항공사로 도약...EU-미-일 승인만 남아△힘겨운은퇴자 재취업-생계 어려워 건설 일용직까지 내몰린 은퇴족...“새벽 4시 나와도 허탕”-“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코딩 공부해요”-“노인 빈곤-노동력 부족...정년 연장 땐 동시 해결”△종합-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유일한 ‘바이든 대항마’ 굳혔다-자사고 ‘지역 20% 선발’ 의무...사교육비 논란은 불가피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한도 상향...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재유예 -홍콩ELS 상반기에만 10조 만기...4월이 최대 고비△정치-원희룡, 이재명 겨냥 “돌덩이 치우겠다”...명룡대전 예고-이낙연 신당 첫발...이준석 “공통점 찾아가야” 연대 가능성 시사-북 김정은 “0.001mm라도 침범하면 전쟁 간수”...통일부 “압도적 역량으로 응징”-이수정·김현준·방문규·고동진, 국민의힘 수원 탈환 작전 선봉장△경제-전세계 지정학 리스크 확산...연초부터 환률 40원 급등-날씨 병충해 고민 끝...노지 스마트농업 속도전-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가능해진다△금융-“대출 이자 더 깎아 드려요”...금융권, 주담대 환승 출혈경쟁 심화-이복현 “카드·캐피털사, 유동성 PF 리스크 관리 철저히”-“홍콩ELS 판매책임, 현장 은행원에 떠넘기기 안돼”△글로벌-중국, 올해 5% 성장 자신하지만...IMF “4%도 글쎄”-대만선거 후 동북아 긴장 고조...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처음으로 삼성 제친 애플-“올해 금리 인하 기대 말라...다보스 포럼 모인 매파들△산업-”현 수요는 비축용“...D램 증산 신중한 삼성SK-백기사 ‘한미’ 손잡은 이우현...최대주주 ‘두 삼촌’ 의중 촉각-”기술인재는 포기 못해“...삼성 명장 직접 챙긴 JY-현대차-기아 SW R&D 원팀 전환△ICT-돈 안 써도 레벨업 쉽네...‘착한 게임’이 몰려온다-제4이통 최소 1조 소요...‘먹튀’ 방지책 마련해야-”산업 AI 비전 보여주는 게 우리 역할...대기업과 연계 강화할 것“△소비자생활-작년 위스키 수입량 3만t 돌파...대중화-다양화 시동 건다-고물가에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 불티-11번가 ”판매 수수료 비싸다고 왜곡“...공정위에 쿠팡 신고-”물가안정 동참‘ 택배업계 요금 동결△증권-실적은 캄캄, PF리스크는 활활...공매도 타깃된 증권株-시너지는 불투명, 실적 안정성만 훼손...이종 결합에 싸늘한 투자자들△증권-“먹구름 증시, 반도체-운송 등 ’핀셋투자‘ 해야” -동전주 전락한 메디콕스 “2차 전지로 활로 찾을 것”-공매도 금지 외쳤던 개미, 2차전지 하락에 베팅-삼성증권, 미 주식 주간거래 누적 10조 돌파△부동산-공사비 갈등에...노량진 3구역 재개발 지지부진-졸업이 더 힘든 워크아웃...태영도 첩첩산중-박상우 “SOC 예산 65% 상반기 신속집행...12.4조 규모△건강-어깨 아프다고 다 ’오십견‘ 아니야...정확한 진단-치료 받아야-서 있을때 더 아픈 이치두통...뇌종양 신호일수도-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기성품 사용시 턱관절 장애 주의△북-무딪힘의 릴레이...시각장애 의원의 고군분투기-공지영의 혼자 뛸 결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윤 대통령, DJ-YS리더십 본받아야...민생 ’올인‘하면 총선 승리-“정치경력 없는 한동훈, 중도층에 매력적...윤, 이준석 포용해야”△오피니언-공무원 임금체계 바꾸려면-공공의적, 바이오 카르텔△피플-환아 미소 생각하며...단종된 ’딸기고래밥‘ 만들었죠-스티브 연 “편견은 외롭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릴 아나로 만들어”△사회-폐업 직전까지 회원 모집 ’헬스장 먹튀‘ 여전-마약-아동성범죄자 머그샷 인터넷에 30일간 게시한다-한동훈 딸 스펙 조작 ’혐의 없음‘ 결론-대중교통 무제한 카드, 지하철 역사-편의점서 구매하세요
2024.01.16 I 김승권 기자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시스터즈'
  •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시스터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원조 걸그룹의 역사를 다룬 창작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뮤지컬 ‘시스터즈’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시스터즈’는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가 저고리 시스터즈, 이시스터즈, 윤복희와 코리아 키튼즈 등 80여 년 전 한국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포킥스 엔터테인먼트, 신시컴퍼니 공동제작으로 지난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했다.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는 창작자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사람이다. 오랜 기간 이 작품을 개발해온 박칼린 감독이 ‘멍석을 깔아줄 사람이 없다’고 해서 흥하든 망하든 멍석을 깔아보자며 함께 작품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창작자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프로듀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칼린 연출은 “엄청 망했지만, 엄청 행복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날 K팝이 있기까지 한국의 여걸들, ‘시스터즈’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작품이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답답했다”라며 “스태프들은 작품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배우들은 고생을 많이 했지만 무대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창작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유령 역 조승우(왼쪽), 뮤지컬 ‘이프덴’의 엘레자베스 역 정선아. (사진=에스앤코, 쇼노트)남자주연상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 역을 맡은 조승우, 여자주연상은 뮤지컬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정선아가 각각 받았다.조승우는 “어느 새 40대 중반이 됐고, 데뷔 24년차가 됐다. 이 작품을 하면서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작품을 하다 보면 한 발자국은 아니어도 반 발자국은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정선아는 “임신과 출산 이후 무대에 잘 복귀할 수 있을지 고민과 두려움이 많을 때 저와 잘 맞는 작품을 할 수 있었다”라며 “저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뮤지컬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기에 이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무대에서 뛰는 정선아가 되겠다”고 말했다.남녀조연상은 ‘렌트’ 엔젤 역 김호영, ‘이프덴’ 케이트 역 이아름솔이 각각 받았다. 남녀신인상은 ‘오페라의 유령’ 유령 역 김주택, ‘인터뷰’ 조안 시니어 역 박새힘에 돌아갔다. ‘렛미플라이’로 남자신인상 후보에 오른 배우 박보검의 수상은 불발됐다.최다 수상작은 총 4개 부문을 수상한 ‘멤피스’와 ‘이프덴’이 차지했다. ‘멤피스’는 △작품상(400석 이상) △연출상(김태형) △앙상블상 △무대예술상(음향디자인, 강국현)을 수상했다. ‘이프덴’은 △여자주연상(정선아) △여자조연상(이아름솔)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 구소영) △무대예술상(무대영상디자인, 조수현) 등을 받았다. ‘라흐 헤스트’는 작품상(400석 미만)과 극본상(김한솔), 음악상(작곡, 문혜성·정혜지)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서울 종로구 대학로 극단 학전 앞마당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민기 학전 대표. (사진=극단 학전)이날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극단 학전이었다. 올해 개관 33주년을 맞아 폐관 소식을 전한 극단 학전은 ‘지하철 1호선’ 등으로 한국적 창작뮤지컬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김민기 학전 대표를 대신해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학전 출신 배우 장현성은 “학전을 거쳐간 배우, 관객, 스태프 여러분들 감사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꼭 다시 일어나겠다”는 김민기 대표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학전에서 뮤지컬 데뷔를 한 조승우 또한 남자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학전과 김민기 대표에 돌렸다.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이다. 올해 후보는 2022년 12월 5일부터 2023년 12월 3일까지 국내서 발표한 작품 중 7일 이상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총 71편의 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배우·작가·작곡가·연출가·제작자·기획자·창작진·극장 관계자·평론가·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 100명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마니아 투표단’ 100명 총 20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대상=시스터즈△작품상(400석 이상)=멤피스△작품상(400석 미만)=라흐 헤스트△여자주연상=정선아(이프덴)△남자주연상=조승우(오페라의 유령)△여자조연상=이아름솔(이프덴)△남자조연상=김호영(렌트)△여자신인상=박새힘(인터뷰)△남자신인상=김주택(오페라의 유령)△앙상블상=멤피스△프로듀서상=쇼노트△연출상=김태형(멤피스)△극본상=김한솔(라흐 헤스트)△음악상(작곡)=문혜성·정혜지(라흐 헤스트)△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구소영(이프덴)△안무상=신선호(시스터즈)△무대예술상=강국현(멤피스, 음향디자인)·조수현(이프덴, 무대영상디자인)△공로상=극단 학전△아동가족뮤지컬상=장수탕 선녀님△올해의 관객상=이수명
2024.01.15 I 장병호 기자
일제가 '중량'을 오타내 탄생한 '중랑'
  • 일제가 '중량'을 오타내 탄생한 '중랑'[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중랑천은 서울을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다. 경기 양주시에 발원한 이 천은 의정부시를 거쳐 서울 노원·도봉·중랑·동대문·광진구를 흘러가 성동구에 다다라 한강에 닿는다. 이렇게 흐르는 여정은 총연장이 34.8km에 이른다. 청계천과 우이천과 같은 13개 지류가 중랑천에 몸을 싣고 한강까지 흘러간다.중랑천(사진=중랑천환경센터)중랑천은 흐르면서 지명을 달리할 때마다 각각 이름으로 불렸다. 지금의 서울 도봉구에서는 중랑천을 서원천(書院川)이라고 불렀다. 여기는 중랑천의 지류 도봉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도봉천 상류에는 도봉 서원이 있어서 서원천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어떤 이들 사이에서는 소원천(巢園川·새의 둥지가 있는 천)으로 불렸는데 서원천에서 발음이 샌 결과로 보인다.노원구 상계동 지역에서는 샛강이라고 불렸다. 한강의 새끼 강(샛강)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한강 위쪽을 흐르는 내라는 의미에서 한내(漢내) 혹은 한천(漢川)이라고 불렀다. 현재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사이를 흐르는 중랑천에 놓인 다리 이름이 한천교인 것은 여기서 유래했다.중랑이라는 지명은 조선 전기로 거슬러간다. 중랑천은 도성에서 동북부로 나가려면 반드시 건너야 하는 길목이었다. 게다가 조선의 시조 태조가 묻힌 건원릉(경기 구리시)에 행차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했다. 왕이 드나들던 길목이다 보니 사료에도 중랑천 기록이 곳곳에 남아 있다. 사료는 중랑을 비롯해 중량, 충량 등 여러 지명으로 중랑천을 표기하고 있다. 조선 후기 고종 시절 승정원일기에 등장하는 중량교(中梁橋·서울 동대문구)만 보더라도 당시 지명이 지금과 달랐다는 걸 짐작게 한다.혼재돼 불리던 지명은 1911년 일제가 경성부지도를 만들고 중량교를 중랑교(中浪橋)로 잘못 표기를 표기하면서 중랑으로 굳어지기 시작(한국민족문화대백과)했다고 한다. 해방 이후 정부는 1961년 일제가 잘못 표기했다는 중랑을 따라서 중랑천(中浪川)을 공식 지명으로 채택했고, 1988년 동대문구에서 중랑구(中浪區)가 분구했다. 이후로 중랑을 중량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사라져갔다.
2024.01.13 I 전재욱 기자
교원투어,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분석...日 인기·단거리 여행 선호↑
  • 교원투어,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분석...日 인기·단거리 여행 선호↑
  • 교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올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여행객이 짧은 연휴 기간과 엔저 지속 등의 영향으로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 설 연휴 기간(2월 9일~2월 12일)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12일 발표했다.설 연휴 여행 트렌드는 크게 ▲단거리 여행 선호 ▲일본 인기 지속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추구 ▲새로운 여행지로 요약할 수 있다.이번 설 연휴는 4일에 불과해 단거리 선호 현상이 강했다. 단거리 상품 예약 비중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단거리 상품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일본은 설 연휴 기간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이면서 1위에 올랐다. 전체 예약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8%에 달한다. 엔데믹 이후 전체 예약에서 단일 국가가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겨울철 선호도가 높은 북해도가 일본 수요 증가세를 견인했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일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데, 북해도 상품이 일본 전체 예약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겨울철에 출발하는 북해도 상품의 경우 3~4개월 전부터 예약이 들어올 만큼 장거리 상품과 유사한 예약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11.7%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함께 양강 체제를 이어 왔는데, 올 들어 일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예약률에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유럽(9.6%)과 태국(9.0%), 대만(8.7%)가 각각 3~5위에 올랐고, 남유럽(6.1%), 캄보디아(5.6%), 중국(4.3%), 필리핀(3.7%), 지중해(3.5%)가 6~10위로 뒤를 이었다.여행에 쓰는 비용과 관계없이 명절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가심비 수요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해도가 대표적이다. 삿포로와 비에이, 오타루, 하코다테가 있는 북해도는 겨울철 수요 급증으로 항공과 숙박 비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설 연휴에 출발하는 상품 가격이 180만원을 웃돌지만 대부분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엠립, 타이중, 마츠야마, 푸꾸옥 등이다. 씨엠립과 타이중은 코로나19로 인해 직항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가 여행이지가 동계 시즌 전세기를 운영하면서 여행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여행지다. 마츠야마와 푸꾸옥은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N차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일본 수요 지속과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은 설 연휴를 포함해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설 연휴 여행 트렌드가 올 한 해 전체 여행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문다애 기자
은지원 "게임하느라 방송 3년 쉬어"…'미우새' 출연
  • 은지원 "게임하느라 방송 3년 쉬어"…'미우새' 출연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은지원이 ‘미우새’에 출격한다.오는 14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은지원과 김희철이 만나 역대급 철부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날 은지원은 김희철과 함께 게임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리는 레트로 게임 숍을 방문한다. ’게임에 돈 많이 썼을 것 같은 스타’ 설문조사에서 3위 김희철, 2위 은지원이 뽑혔을 만큼 평소 은지원과 김희철은 소문난 게임 마니아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두 사람은 고삐가 풀린 채 값비싼 게임들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 어머니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김희철은 초고가의 150인치 대형 게임 스크린까지 눈독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 어머니는 결국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다는 전언이다.또 은지원과 김희철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은밀하고도 충격적인 장소를 방문했다. 이 장소를 본 모벤져스는 “기괴하다”, “무섭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게임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김희철은 “게임 때문에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라고 고백했고 은지원은 “희철이 네 맘 이해한다”고 공감했다. 또 은지원은 “나는 게임 하느라 방송을 3년 쉰 적도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의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은지원 씨야말로 대표적인 미우새”라고 말했고, 모벤져스 역시 “별의별 아들이 다 있네”, “둘이 잘 만났다”라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미우새’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LPG·전기차 이어 밴까지 무한변신…'SUV 역작' 토레스
  • LPG·전기차 이어 밴까지 무한변신…'SUV 역작' 토레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KGM)의 간판차종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지난 2022년 가솔린(휘발유) 모델 첫 출시 이후 이듬해 가솔린에 LPG(액화석유가스)도 병행해서 쓸 수 있는 ‘토레스 바이 퓨얼(Bi Fuel)’ 모델을 선보이고, 그해 9월에는 2열 뒷좌석을 들어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토레스 밴’과 3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적용시) 갓성비(가성비가 뛰어난 것을 이르는 신조어) 전기차 ‘토레스 EVX’까지 연이어 출시하면서 토레스 열풍을 이어갔다. 올해 또한 이러한 인기가 결코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KGM은 올 상반기 토레스 쿠페를 시작으로 하반기 토레스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하며 새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KG모빌리티가 ‘토레스 5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500대 한정으로 특별 제작한 ‘토레스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사진=KG모빌리티)◇‘SUV 역작’ 토레스 열풍 지속KGM에 따르면 토레스는 출시 첫해인 2022년 2만2484대 판매에서 이듬해인 지난해 3만4951대로 판매량이 55.4% 늘었다. 이러한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KGM은 지난해 1·2·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왔던 적자의 수렁을 단번에 끊어낼 수 있었다.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KGM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주역이 바로 토레스다.토레스의 차명은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토레스 공원이 SUV가 추구하는 도전과 모험정신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차량 이름을 토레스로 지은 것이다. 여기에 KG모빌리티만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더했다.토레스는 SUV 전문기업인 KGM의 기술력 강점인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오프로드 및 악천후에서 최고의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동급 최다인 8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동급 최대 발포패드 흡음재로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다.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KGM의 기술력이 집약된 역작답게 가솔린 모델 출시에만 그치지 않고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출시 첫해 선보인 T5, T7 가솔린 트림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가솔린의 성능과 LPG의 경제성을 모두 갖춰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토레스 바이퓨얼(Bi-Fuel)을 출시했다. 바이퓨얼은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모델로 최초 공장에서 생산할때부터 이러한 연료방식을 적용한 게 아닌, 출고 이후 별도로 LPG 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식의 차량이다.토레스 바이퓨얼 모델에 탑재된 LPG연료 탱크 모습.(사진=KG모빌리티)토레스 바이퓨얼 모델은 국내 LPG 차량 중 최고의 출력(165마력)과 토크(27.3kg·m)로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하며, 한번의 주유(가솔린 50ℓ)와 충전(LPG 58ℓ)으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시동을 걸 때에는 가솔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LPG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저출력, 저연비, 겨울철 시동 문제도 해결했다. 차량의 무상 보증서비스 기간도 경쟁모델을 넘어서는 3년/무제한 km로 운영하고 있다.바이퓨얼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2열 뒷자석을 드러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토레스 밴(VAN)을 출시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은 물론 공간 활용성까지 두루 갖춘 토레스 밴은 최대 1843ℓ의 적재공간에 300㎏ 중량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운전석 및 동승석 공간과 적재공간 사이에는 리어 뷰 윈도우 파티션과 세이프티 바가 설치되어 후방의 시야를 확보하며 안전한 수납이 가능하다. 최대 1843ℓ의 적재공간을 갖춘 토레스 밴. (사진=KG모빌리티)출시전부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전기차 토레스 EVX도 같은 달 3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적용시)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갓성비 열풍을 일으켰다. 차량에는 중국의 전기차배터리 기업인 BYD와 협력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LFP(리튬·철·인산)배터리를 탑재해 내구성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췄다. 특히 배터리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시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433km도 구현했다.토레스 EVX 인테리어.(사진=KG모빌리티)◇연내 토레스 쿠페·픽업트럭 출시KGM은 올해에도 후속 모델 출시를 통해 토레스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우선 상반기에는 가솔린 기반의 토레스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쿠페 차량은 차량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로서 기존보다 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개발은 이미 마친 상태로 양산에 앞서 목업 제품인 클레이 모델(clay model)를 제작해 내부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하반기에는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한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국내 픽업트럭을 평정하고 있는 KGM의 ‘렉스턴 스포츠’와 함께 픽업시장을 평정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 차량에는 자동차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플랫폼’을 탑재해 충전 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게 KGM의 구상이다.
2024.01.11 I 박민 기자
폴란드 新정권 '판흔들기'에 K방산 노심초사…수출금융지원법은 언제?
  • 폴란드 新정권 '판흔들기'에 K방산 노심초사…수출금융지원법은 언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폴란드 방산수출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됐던 한국수출입은행법(이하 수은법) 개정이 결국 해를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직접 방산 수출을 챙기는 듯 했지만,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국회 설득 노력이 미진했다는 게 방산업계 평가다.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수은법은 상임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8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폴란드가 한국 기업들과의 방산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원집정부제인 폴란드는 현재 한국과의 대규모 방산계약을 추진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이번에 새로 집권한 총리 측이 맞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도날트 투스크 신임 총리는 “한국 측이 약속한 금융지원이 없었다”며 방산계약 재검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기록적 납기 실적…계약 2개월 만에 폴란드行2022년 7월 우리 방산업체들과 폴란드 측이 맺은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 내용이 파격적이라 합의 파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부 당국의 입장이다. 앞서 폴란드는 우리와의 계약 이전에 미국과 자주포·전차·항공기 등의 대규모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납품시기나 기술이전 등의 요구를 미국 측이 충족시키지 못해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 2022년 10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출고식’에서 1호기가 출고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 정부와 업체들은 기본계약 체결 이후 한 달여 만에 1차 실행계약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차 계약분 123억 달러 중 80% 수준인 100억 달러에 대해 정부가 직접대출 및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이에 1차 계약 체결 2개월 만에 K9자주포 24문이 폴란드로 향했다. K2 전차 10대도 계약 4개월 만에 폴란드에 도착했다. FA-50 항공기 2대 납품도 10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 군에 전력화 될 물량 일부를 수출용으로 전환한 것으로 세계 무기거래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납기 속도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병참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폴란드의 긴급 소요에 따른 것이다. 우리 업체들은 곧바로 2차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 319억 달러(약 42조원) 계약 규모에 대한 80% 수준(약 33.6조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요구해 협상은 공회전을 거듭했다. 이미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은이 지원 한도를 소진해 법정 자본금 한도 상향 없이는 추가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행 15조원에 불과한 수은의 법정 자본금 규모를 늘려 방산 등의 대형 해외 수주를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수은법 개정안이 발의된 이유다. ◇‘만시지탄 될라’…방산업계, 수은법 학수고대국회는 지난 해 11월 23일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고 수은 법정 자본금을 35조원으로 늘리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과 30조원으로 늘리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단독 의결하면서 수은법 개정안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2월 6일 폴란드 그드니아에서 K2전차 첫 수출 물량을 하역하고 있다. 1차 계약 4개월 만, 출고 50일 만이다. (사진=현대로템)정부 요청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 논의도 진행됐다. 우선 폴란드 국채 매입 방안이 검토됐지만, 지원 가능 액수가 몇 백억 원 수준에 그쳐 폴란드 측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7% 이율 수준의 5개 은행 집단 대출(신디케이트론)을 통해 3조 5000억원 지원안이 확정됐다. 이 돈은 K9자주포 남은 계약 물량 460문 중 152문을 수출하는데 쓰였다. 관련 업계는 폴란드 새 정권의 압박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새다. 계약이 지연될수록 폴란드 내 정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친(親)유럽연합(EU) 성향의 새 정부가 한국과의 계약을 깨고 독일·프랑스나 미국으로 바꿔 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차 계약 물량이 쪼그라들거나 아예 취소될 경우 미리 확보한 인력과 자재 등은 부담이다. 1월 임시국회에 수은법 개정안 통과를 학수고대하는 이유다.방산업계 한 임원은 “정부는 대규모 방산 수출을 홍보하면서 지원을 약속하고, 여야는 서로 금융지원 방안을 만든다 선전만하고는 실제 아무런 대책도 준비 못한 꼴”이라면서 “결국 답은 수은의 법정 자본금 규모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조속한 법안 처리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2024.01.11 I 김관용 기자
안성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경기도, 확산 저지 총력 대응
  • 안성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경기도, 확산 저지 총력 대응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성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경기도가 확산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안성시에 소재한 한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2023년 2월 21일 연천 산란계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11개월여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지난 2018년 1월 포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가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에 따라 도는 발생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25만7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고 발생농장 인근 10㎞ 내 방역대 가금농가 59곳과 역학 관련 34개소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도는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도내 가금농가 내 바이러스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역 차량(108대)을 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집중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시군 방역전담관 473명을 동원해 1대 1 모바일 예찰로 도내 전 가금농장(1026호)에 ‘농장방역 수칙’과 ‘의심축 발견 시 조치사항’을 지도하고 수시 현장 확인을 통한 지도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아울러 거점 소독시설(36개소) 운영과 산란계 취약 농장(42곳) 통제초소 운영, 가금농장·축산시설 정밀검사, AI 고위험관리지역(포천시 등 7개 시·군) 상시 예찰도 진행하고 있다.농식품부 역시 11일 오전 10시부터 1월 12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산란계 농가 및 차량·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외에 널리 퍼져있어 농장 내·외부 소독과 외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지난겨울(22년 11월~23년 2월) 경기도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12건이 발생해 16 농가 113만 마리를 살처분했고 약 6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24.01.10 I 정재훈 기자
설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불안…계란 가격 한달 새 15% 급등
  • 설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불안…계란 가격 한달 새 15% 급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계란 한판 가격이 한 달새 1000원 가까이 뛰면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정부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계란 할인 행사가 끝나면서 일어난 일시적 수급 불안 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한창이고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과일·채소 등 가격까지 잇달아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양재점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구입하고 있다.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계란 한판(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132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일 6182원 대비 15.3%% 상승했다.계란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3일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에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계란 20% 할인 행사를 하면서 12월 중순까지 6000원대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12월 말 계란 할인 행사가 끝나고 연말로 인해 수요 증가, 폭설 등까지 겹치면서 최근 한 달 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오는 11일부터 다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계란 할인행사를 하면 다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는 11일부터 설 연휴까지 대형마트에서 계란 30% 할인 행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앞두고 마트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영향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다. 목요일부터는 다시 가격이 하향되고 설 명절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신선 수입란 112만개를 이번주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서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총 27건이 발생했다. 축종별로는 산란계가 13건으로 살처분한 산란계 마릿수는 100만 마리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산란계 사육 마릿수(7463만 마리)의 1.5%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하루 계란 소비량이 4600만개인데, 살처분 영향은 160만개 정도로 전체의 2% 수준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고병원성 AI 확산 추이를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이 집중된 경기지역으로 북상하면서 대량 살처분과 함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계란 뿐만 아니라 과일·채소 등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설 명절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면 물가를 더욱 자극할 우려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 10개 소매가격은 2만 9476원으로 1년 전(2만 2504원)보다 30.9% 뛰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도 10개에 4333원으로 1년 전(3327원)보다 30.2% 올랐다. 딸기 100g도 1년 전보다 8% 오른 2133원이고, 배(상품) 10개도 27.2% 오른 3만3381원이었다.이같이 먹거리 물가가 잇달아 오르면서 정부는 이달 중 설 명절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을 포함한 설 명절 수급안정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격이 급등한 과일의 경우 계약재배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풀고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출하를 통해 가격 안정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은비 기자
"반갑다 정치야"…선거전 출판기념회의 경제학
  • [줌인]"반갑다 정치야"…선거전 출판기념회의 경제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 겨울은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달 들어 봇물 터지듯 국회의원과 총선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원내 의원들은 물론 정치신인들까지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과시를 했다. 지난해와 이달에 열린 출판기념회는 줄잡아 수백건으로 추산된다. 지난 11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정치자금 모집처가 된 출판기념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들 출판기념회 한켠에는 방명록과 흰 봉투가 비치돼 있다는 점이다. 저자와 악수를 나눈 참석자들은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흰 봉투에 빳빳한 지폐를 넣는다. 이들은 이 봉투를 내고 저자의 책을 받아간다. 신부나 신랑 대신 책이 있을 뿐, 축의금 받는 결혼식장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비슷하다. 다만 정치인별로 규모는 다르다. 현역 중에서도 중진 의원이거나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은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룬다. 지난 6일 안양에서 열린 한 초선의원 출판기념회에는 3000여명이 모였다. 책값으로 모인 돈만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혹자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삐딱하게 본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정치행위는 아니지만 사실상 정치후원금 모집 행사라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선거철이 되면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예비후보들도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연다. 선거 운동에 쓸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이렇게 모인 돈은 과세당국의 추적을 받지 않는다. 현금으로 들어오다 보니 사실상 ‘눈먼 돈’이다. 국회의원이 1년에 모을 수 있는 정치후원금 한도가 1억50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쏠쏠할 수밖에 없다. 선거일 전 90일 이내가 아니라면 정치인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데 법적 제한이 없다. 이런 이유로 정치인 출판기념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9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출판기념회 자제령을 내렸다. 괜한 구설수에 오를 것이라는 염려가 반영됐다. ◇출판사 “반갑다 정치인 출판 기념회”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반가운 이들도 있다. 침체에 빠진 출판업계와 대필작가들이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들에 선거철 정치인들은 큰 고객이다. 이들은 보통 1000~3000부 정도를 주문한다. 책 재료비를 미리 내고 사가니 손해 볼 일이 없다. 출판사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저자가 제작비를 부담하는 ‘자비출판’을 한다면 300쪽 책 1000부 기준으로 500만~750만원 가량 든다. 종이와 인쇄 질이 높아지면 값도 비싸지는 식이다. 고급 종이로 인쇄를 해 3000부 가량 찍는다면 2000만원이 넘어가게 된다. 최근 정치인 책을 출간한 이승훈 해드림출판사 대표는 “최근 종이값이 50%나 올랐다”고 전했다. 최근 책 제작비용은 이보다 더 비쌀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유명 정치인이라면 출판사와 함께 기획출판을 할 수 있다. 여느 작가와 다름없이 책 제작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대신 인세 10%를 받는 식이다. 대형 출판사가 많이 진행하지만, 전체 정치인 서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책을 인쇄하는 비용만 이 정도이고 ‘쓰는 비용’까지 더하면 값은 더 올라간다. 대필비용이다. 정치인 출판업계에서는 출판기념회용 서적을 포함해 거의 모든 ‘정치인 저자’ 책은 대필작가를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과거 민주당에서 메시지 담당을 했던 한 정치신인은 “대필비용이 기본 1500만원부터”라고 했다. 전문 대필작가를 썼을 때다. 한국대필작가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임재균 작가도 “1500만~2000만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정치신인은 9월 대필 의뢰를 하면서 1500만원을 부담했다. 대필작가와의 대면·전화·서면 구술 후 석 달이 안돼 책이 나왔다. 그는 11월 말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었다.◇대필업계에도 극성수기 사실 선거철은 대필작가들 입장에서는 극성수기다. 임 작가는 “지난해 하반기 받은 의뢰 건수가 20~25건 정도 된다”며 “보통 선거가 없을 때 2~3건”이라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대필을 의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임 작가도 “그들이 실력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책 쓸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그들”이라고 말했다. 직접 본인이 책 원고를 쓰는 경우도 있다. 교수 출신으로 저작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다. 이때도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원고 편집 과정을 거치게 된다.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이 대필로 책을 썼다고 밝히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도 최근 바뀌고 있다.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대필작가와 함께 소설처럼 썼다’고 홍보하는 사례도 있다. 임 작가는 “예전에는 기밀유지를 요구했는데, 요새는 자유롭게 변한 것 같다”며 “좀 편해졌다”고 전했다.
2024.01.09 I 김유성 기자
지하철 5G 속도 좋아질까?…신규 투자비만 3천억, 통신사들 ‘난색’
  • 지하철 5G 속도 좋아질까?…신규 투자비만 3천억, 통신사들 ‘난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하철 5세대(G)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질까. 정부가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의 28㎓ 주파수를 회수한 뒤, 지하철 5G 속도 개선작업이 멈췄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하철 5G 속도 향상을 위해 이음5G 주파수를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용으로 할당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지만, 투자비(CAPEX)가 새롭게 3,000억원이 드는 데다, 매해 지하철 점용료 등으로 운영비용(OPEX)도 300억 원씩 들어 통신사들이 난색이다.전국민의 통신 복지 향상을 위해 정부가 점용료 협상에 관여하는 등 지하철 5G 속도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2022년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기존 장비 뜯어내고 3천억 투자해야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1일 지하철 5G 와이파이 백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이음5G 주파수 할당공고를 개정했지만, 28㎓ 주파수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다 주파수를 회수당한 뒤 중단한 통신3사는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2호선·5~8호선 등 서울·수도권 지하철 시설내 구축된 5G 28㎓ 주파수 사용 유예 기간이 11월 30일 끝나면서 지하철 객차 속도 개선은 제자리다.통신사들은 이음5G로 지하철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다시 하기 어려운 이유로 ①같은 28㎓ 대역이라도 이음5G는 주파수가 달라 기존 장비를 뜯어내고 3,000억원을 들여 새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 ②도입이후 운영비용만 매해 300억 원이 든다는 점 ③기존 5G주력 주파수(3.4~3.7㎓)와 28㎓ 장비를 함께 깔 경우 어느정도 속도가 좋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한 통신사 관계자는 “지하철 5G 장비를 공급했던 삼성전자 측에 문의해 보니 주파수가 달라 공장에 다시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다시 새로 다 깔아야 하는데 투자비만 3사 합쳐 3,000억원 수준(전국 기준)”이라고 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이음5G로 하라는 건 28㎓ 정책이 꼬여버린 정부로선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방법 같다”면서 “그런데 기술적으로 속도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육지책 정부..이음5G로 돌려정부로서도 고육지책이었다. 28㎓를 통신3사로부터 회수한 뒤 지하철 속도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자를 모색했으나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하는 사업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파사용료가 저렴한 이음5G로 돌렸다.주요 시설 5G 다운로드 속도 비교. 지하철 객차는 교통시설, 대형점포, 유동인구 지역보다 속도가 느리다. 출처=과기정통부 2023년 5G 통신품질 평가◇장관·CEO 신년 간담회 때 결론날듯통신사들도 지하철 객차 내 5G 속도 개선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다만, 이통사 수익과는 무관한 통신 복지 차원임을 고려해 정부가 지하철 장비 설치시 점용료 인상 요인 등은 해결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지하철 5G 와이파이 속도 개선은 통신3사 고객이 모두 혜택을 받아야 하기에 통신3사 모두 신규 투자에 합의해야 한다. 다만, 3사 입장에는 온도 차가 난다. 정부에 3.7㎓ 인접대역 주파수 할당을 2년 넘게 요구 중인 SKT 관계자는 “경쟁사도 한다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지하철 와이파이가 국정과제 이슈여서 어떻게든 동참하려 하는데 여기에 따른 투자비 등이 있으니 정부에서도 제도적으로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수백, 수천억원의 투자비가 드는 사안으로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따라서 지하철 5G 와이파이 속도 개선 문제는 새해 과기정통부 장관과 3사 대표이사(CEO)간 별도 간담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2024.01.08 I 김현아 기자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새해부터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 즉 국채 가격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재평가되면서 국채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새해 첫 주 10bp 넘게 상승한 국고채 금리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새해 첫 주(2~5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3년물 금리는 연말(12월28일) 대비 1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은 16.1bp, 20년물은 14.1bp, 30년물은 12.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10년물 금리는 18.4bp 상승했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국고채 금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탄탄한 고용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공개된 고용지표들이 여전히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이에 연말 대비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8.3%로 집계, 지난주 86.7% 대비 대폭 하락했다. 작년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덩달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지만 새해 들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고 있다. 특히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를 키우는 이벤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부터 주요 선도금리에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시작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뀌었으나 1월 금통위는 이러한 경계감을 키울 것”이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과 12월 반등한 소비심리 등 국내 성장 경로가 양호하고 아직 물가가 높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미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국고채 3년물, 이달 상단 3.42%까지 열려 있어전문가들은 1분기까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의 상승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다. 현재 금리보다 10bp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조정은 1분기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지난해 연말 과하게 달린 부분을 불가피하게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은 금리 인하 시기가 3분기 정도로 전망되다보니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2% 정도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단은 4.15%로 제시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고채 3년물 상단을 3.30%로 제시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조정이 나올 만한 시기였다”고 전했다.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 미국 경제지표가 빠르게 망가질만한 요인들을 찾기 어렵다”며 “2월까지는 정체 또는 되돌림이 발생하는 구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서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서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시장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물량 부담도 커지는 시기다. 작년말 국고채 발행량이 급감했으나 올 1분기에는 발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국고채 발행량 범위가 42조5000억원~47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달 11조원이 발행 예정인 상황에서 2~3월에는 1월보다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2~3월 적어도 발행 물량이 34조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불편한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 셧다운 공포도 끝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1월 29일 차입 계획을 발표한다.
2024.01.08 I 유준하 기자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전망…"연내엔 두 세 번 내린다"①
  •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전망…"연내엔 두 세 번 내린다"[금통위폴]①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갑진년, 새해 첫 번째 기준금리도 동결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3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두세 차례, 금리를 총 50~7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7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한은이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2월 동결 이후 8회 연속 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이다.작년 11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통해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6개월 이상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2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2%로 둔화, 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고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진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연말 물가가 2%초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제하에선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이 진행되면서 국내도 경기부양에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생겼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부채 압력, 부동산 PF 등의 변동성 요인이 있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2~3분기부터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에 한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의 연내 금리 인하폭을 25bp씩 두세 차례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께 기준금리가 2.75~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근원물가가 2%대 중반으로 내려오는 3분기는 돼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금리를 중립금리 상단인 2% 중후반대 금리 수준까지는 낮춰도 통화정책이 과도한 완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7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8 I 최정희 기자
용인경전철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일평균 3.4만명 탑승
  • 용인경전철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일평균 3.4만명 탑승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경전철이 개통 11년 만에 누적 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7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자료=용인시)2013년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일평균 87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지만 이듬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2년여 만인 2015년엔 하루 평균 2만3369명이 경전철을 이용하며 누적 승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엔 일평균 이용객 3만 명을 돌파했다.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일평균 2만2970명으로 이용이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개통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3만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8494만 원에서 2019년 91억3375만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96억3871만 원으로 안정선에 올랐다.용인시는 경전철 이용객 증가 이유를 분당선이나 버스와의 환승이 편리한 데다 기흥역세권,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이어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또 버스와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지역 내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했고 용인대와 강남대 등 인근 대학 셔틀버스를 연계 운영하도록 했다.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지난 2021년 57억 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2022년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기지와 역사에 CCTV 201대를 설치했다.전 차량과 역사 내 승강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무선 휴대폰 충전기도 설치하는 등 시민 편의를 늘렸다. 각 역사에 심장제세동기와 긴급구호함, 휠체어를 비치하고 차량 내 임산부 등 교통약자 배려석을 지정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3일 경전철 기흥역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시민의 원성을 샀던 용인경전철이 지난 11년간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의 발이 되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발전이 이뤄질 만큼 경전철에 더해 도시철도와 광역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1.0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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