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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캘린더]봄 분양시장 활기…모델하우스 6곳 개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주 청약접수를 받은 10곳 중 8곳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다음주에는 평택 고덕, 부산 등 인기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셋째 주(3월 13~19일)에는 전국에서 5개 단지, 2341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새로 모델하우스를 여는 곳은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6개 단지이며, 9개 단지에서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16일 한화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아파트 11개 동에 전용면적 39~84㎡형 1113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59~84㎡형 710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진구는 동래구의 학군과 연제구의 행정타운 인프라를 공유한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가깝고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같은 날 중흥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1085번지 일대에서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우산동 중흥S-클래스 센트럴’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아파트 32개 동에 전용 59~84㎡형 1660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전용 75~84㎡형 708가구다. 단지는 상무대로, 무안~광주 고속도로, KTX·SRT 광주송정역,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이마트, 메가박스, 광주상록병원 등이 가깝다. 17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 A92블록 일대에서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에 전용 74~84㎡형 774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SRT·GTX(예정) 동탄역,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예정) 등에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는 동탄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입주자에는 아이돌봄, 조식, 클리닝 등의 주거서비스가 제공된다. 같은 날 시티건설은 광주 남구 효천1지구 B2블록에 짓는 ‘광주 효천 시티프라디움’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아파트 17개 동에 전용 84㎡형 1164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국도1호선, 제2순환도로, 경전선 효천역 등을 통해 광주 도심과 나주혁신도시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된다. △3월 셋째 주(3월 13일~19일) 주요 분양 일정.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 [IPO출사표]서진시스템 "자동차부품 등 사업 다각화로 성장"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사진=서진시스템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종합 메탈 가공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에 진출함으로서 매출을 확대해 글로벌 메탈 플랫폼을 토대로 통신·반도체 장비,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제조·공급하는 프로바이저로 성장할 것이며 현재 시작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가공업체와 달리 정밀가공 도금·도장·조립 등 전공정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통신·반도체 장비, 모바일, ESS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996년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시작한 서진시스템은 모바일·반도체장비 등의 메탈 소재 케이스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회사는 지난 2011년 베트남에 현지법인 ‘서진시스템비나’ 설립을 시작으로 2014년 ‘서진비나’ 등 대규모 제조공장 갖췄다. 2015년 ‘텍슨’을 인수해 통신장비용 시스템 분야와 반도체, ESS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고 작년 알루미늄 잉곳 공장을 완공해 소재분야에도 진출했다. 현재 9개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50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회사는 베트남에 단순히 제품의 조립뿐만 아니라 설계와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생산라인을 구축한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전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투자를 시작해 서신시스템비나와 서진비나를 설립하는 등 세계적 법인을 통한 6개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산설비 역시 1000여대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머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150t, 350t 등 대규모 투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스톱 공정을 통해 강력한 원가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16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42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로 집계됐다.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네트워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회사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경우 램리서치에 식각·증착 장비의 전원 공급장치와 구조물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2년간 준비한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도 프랑스 발레오와 일본 히타치 등과 계약하고 범퍼, 모터케이스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램리서치, 후지츠,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등 국내외 다양한 업체가 포진해 있다. 전 대표는 “메탈이라는 소재와 정밀 가공기술의 결합으로 사업확장이 용이하다”며 “향후 알루미늄 합금소재, 자동차부품, LED(발광다이오드)케이스, 가전 등으로 사업영역과 고객을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서진시스템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6~17일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2만1000원~2만5000원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봄 바람타고 분양시장 기지개…3~5월 전국 10만가구 풀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꿈틀거리고 있다. 입지와 가격, 개발 호재 등을 갖춘 분양 물량이 이달부터 쏟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오는 5월 봄 분양시즌 동안 전국 154곳에서 9만9248가구(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10만8751가구) 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시ㆍ도별로는 경기도에서 3만6354가구(36.6%)로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부산 7524가구(7.6%), 강원 7189가구(7.2%), 인천 6294가구(6.3%), 충남 5836가구 (5.9%) 순이다. 국내 경기침체 속 금리인상,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태영건설이 동대문구 장안2구역을 재건축한 ‘장안2구역 데시앙’(469가구)을 5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19㎡ 중 1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장안근린공원과 답십리공원이 가깝다. 같은 달 KCC건설도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교 2차 KCC스위첸’(전용 59~84㎡·185가구 일반분양)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권역의 분양물량이 가장 눈에 띈다. 먼저 동원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 일원에 짓는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4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ㆍ8번 출구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경기도 북부의 신흥주거지로 개발되는 삼송지구에 분양에 나서는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군포시 송정지구에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도 주요 단지로 손꼽힌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앞으로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입지와 분양가, 개발호재, 발전가능성,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3~5월 시도별 분양 예정물량[리얼투데이 제공]
- [IPO출사표]코미코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사업다각화로 성장동력 확보"
- 김태룡 코미코 대표이사(사진=코미코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김태룡 코미코 대표는 8일 “반도체 산업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며 “성장 가속화로 다양한 지역에서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데 회사는 모든 생산 지역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과 거래관계 갖고 있고 국내 경쟁사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동시에 기술 제공을 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코미코는 지난 1996년 미코 그룹의 계열사에서 반도체 부품 정밀세정과 특수코팅 사업부를 분리하며 창립했다. 반도체 세정과 코팅은 제조 공정에서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사업을 말한다. 회사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제조장비에 들어가는 고가의 소모성 부품에 세정·재생기술을 개발했고 199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Etch(식각) 공정을 비롯해 CVD(증착장비), Sputter(스퍼터) 등 반도체 전공정에 대한 세정분야를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회사는 경쟁력으로 안정적 고객 확보현황을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둔 유일한 기업이며, 인텔과 TSMC, 등 세계 반도체기업 매출 10위권 회사와도 거래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핵심부품은 고가에다 유지보존 비용도 크기 때문에 사용에 따른 정기적 교체가 필연적”이라며 “설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품 사용주기를 늘려 고객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른바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덕·화성에 3D NAND(낸드) 투자를 비롯해 중국 시안 2공자에 3D NAND 투자, 미국에 시스템반도체 10억달러 규모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중국에 3D NAND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고객사의 설비투자에 발맞춰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생산거점을 확보해 매출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팅사업 영역을 늘리고 장비 업체의 유지보수 사업도 추가로 확보한다. 김 대표는 “대부분 설비가 고가장비 구매비용으로 사업이 되고 있는데 향후 디스플레이, 태양광, 우주항공 분야까지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8억원, 매출액은 939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9.0%를 달성했는데 향후 반도체 수요 증가를 토대로 이 같은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는 7일과 8일 수요예측 이후 14~15일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신주모집 100만주(40%), 구주매출 150만주(60%)로 총 25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75억~325억원이며 조달된 자금을 통해 대만법인에 세정시설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만법인 매출액이 60억원에 머무르고 있는데 세정시설을 확보하면 향후 150억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울·경, 올해 상반기 2만1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상반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아파트 2만1000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이 쏟아졌던 지난해 동기 물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입지가 뛰어난 도심 재개발 및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물량 위주로 이뤄져 이 지역 분양시장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울·경에서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2만197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4만3753가구)보다 50.22% 줄었지만 2010~2015년 연평균 분양 물량(2만627가구)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 물량 70%가량이 3~4월에 몰려 있는데, 이는 ‘조기 대선’ 이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257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7840가구, 울산 15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2월까지 이들 지역의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같은 지역에서도 선호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모양새다. 부산의 경우 지난 1월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서 공급된 ‘부영명지국제사랑으로’는 총 1210가구가 평균 2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지만 강서구 화전동 ‘화전 우방아이유쉘’ 1515가구는 청약경쟁률 0.7대 1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울산시에서는 송정지구 내 6번째 분양단지였던 ‘금강펜테리움’이 5.4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지만 지난해 12월 분양한 ‘한화비발디’의 1순위 청약경쟁률(24.65대 1)보다는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3.3㎡당 50만원 가량 높은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심 재개발과 명지국제신도시, 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 등 대규모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된다.경남 창원에서는 초대형 단지가 공급된다. ㈜태영건설·㈜효성은 오는 3월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19-19 일원에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총 1763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인근에 있는 ‘메트로시티 1·2차’ 4,042가구와 함께 총 5805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주변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창원야구장(2018년), 3.15아트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쇼핑·문화 환경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번 분양에서는 1,2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형 평형(전용 51~72㎡) 66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전용 59㎡ 이하는 489가구다. 마산회원구는 최근 10년간 공급된 전용 59㎡ 이하가 210가구뿐으로 소형아파트 수요가 큰 지역이다.흥한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있고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한화건설은 3월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1113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710가구를 일반 분양 예정이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산에선 대림산업이 북구 만덕동 815~828번지(만덕 5구역 재개발)에 ‘e편한세상 만덕5구역’(가칭)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2120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13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티건설은 신진주역세권지구 E1블록에 ‘신진주역세권시티 프라디움’ 118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 공원이 조성되고 지구 내 상업지구도 마주보고 있다. KTX진주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 역세권 공급물량 갈수록 준다.. '귀한 몸' 주상복합 노려볼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매 제한 강화와 대출 규제 등으로 분양시장이 지역별 양극화를 겪는 가운데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상업지역에 초고층으로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는 고급 주거시설을 표방하며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심의 상업지역 또는 역세권 주변에 주상복합을 지을 만한 땅이 줄어들면서 공급물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은평구 진관동 ‘스카이뷰 자이’ 등 서울지역 공급물량 흥행서울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최근 공급물량 감소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A11구역에 공급된 ‘은평스카이뷰 자이’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동 84㎡ 361가구로 1순위 경쟁률이 평균 13대 1에 달했다. 은평뉴타운에서 가장 높게 건설되는 랜드마크인 데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다는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혔다.지난해 10월 서초구 방배동 866-10번지에 위치한 ‘방배 마에스트로’도 당해지역 평균 14대 1, 최고 1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 5층~지상 27층 규모의 아파트 1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1㎡ 이하 아파트 118가구로 소규모 단지이지만 서초구에서 13년 만에 공급된 소형 아파트이고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세권이라는 입지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수도권과 지방에서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철도가 새롭게 개통되는 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 하남미사지구, 동탄2신도시 등의 지하철 개통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하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하남미사지구 C2블럭에 들어서는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총 846가구로 99㎡형에서 최고 1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들어설 예정이다.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연구원은 “과거 주상복합은 통풍과 환기가 어렵고, 일반 아파트보다 전용률도 낮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주상복합은 상가 출입구를 별도로 분리하고 평면도 판상형 구조의 설계로 단점을 보완해 일반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물량 감소.. 올해 전국 20곳 1만1000가구 분양 예정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시장 호황으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섰던 2015년 3만8000가구로 200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2만1000가구로 감소했다. 올해도 전년의 절반 수준인 1만1000가구 공급에 그칠 전망이다.지난해 분양시장 호황 덕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큰 성공을 거뒀지만 올해는 입주물량 과잉 우려와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 규제 여파로 인기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공급을 줄이거나 분양 일정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지상 65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 1372가구를 오는 10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의 역세권 단지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2024년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다.수도권은 동탄2신도시에서 SRT(수서고속철) 동탄역 주변에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원개발은 동탄2신도시 C6블록에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전용면적 84~94㎡ 27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C9블록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동탄 파라곤’ 전용면적 80~98㎡ 424가구, C3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대방 노블랜드’ 468가구를 각각 5월 공급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고층으로 건립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부지보다 땅값이 비싸 분양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 평균 분양가(부동산114 조사 기준)를 비교한 결과 아파트는 3.3㎡당 1053만원이지만, 주상복합의 경우 1166만원으로 상대적으로 10.7% 가량 높았다. 단위당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해 계단, 주차장 등 주거공용면적을 높여 동일한 분양면적의 일반아파트보다 실제 전용률이 낮을 수도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주상복합의 입지가 우수하더라도 전용률, 분양가, 부대시설, 보안을 위한 상가 출입구 분리 등 상품의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