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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쓸쓸한' 연말연시
  • 朴대통령 '쓸쓸한' 연말연시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예년과 달리 신년사와 국군 장병 격려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연하장도 발송하지 않았다.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도 의례적으로 해오던 현충원 참배와 5부 요인·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과의 ‘떡국 조찬’도 하지 않기로 했다.신년사 발신과 연하장 발송은 모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몫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2월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소외계층과 스포츠·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새해 첫날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분주했던 지난 연말연시와 크게 대비됐다.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 대통령을 예방해 쓸쓸함을 달랬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 한해 일이 많았다. 다들 수고하셨다”고 참모들을 격려했다. 또 “여러 가지로 미안했다”며 현 탄핵정국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나아가 추운 날씨를 언급하며 “저소득층이 모두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참모들도 “건강을 챙기시라” “힘을 내셔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차 한 잔씩 마시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 실장은 오후에는 각 수석실의 종무식에 차례로 들러 직원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1월1일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참모들과 떡국 조찬을 하며 차분히 새해를 맞는다. 1월3일 새해 벽두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을 하게 되는 만큼 주말 내내 변론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 등 거물급 전관 변호사를 추가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이들과 꾸준히 접촉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이중환 변호사를 비롯한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첫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일(31일)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음)’ 촛불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참모들 대부분이 출근할 예정”이라며 “한 실장이 취임 후 매일같이 출근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청와대의 비상근무 체제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30 I 이준기 기자
'비현실적→현실적'…강진 후 달라진 시선
  • [판도라③]'비현실적→현실적'…강진 후 달라진 시선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경주 강진이 영화 ‘판도라’의 관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배급사 NEW는 ‘판도라’ 모니터링 시사에 참여한 20~30대 남녀 180명(남 88명, 여 92명)을 대상으로 경주 강진과 ’판도라‘의 관람의향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 9월 경주에서 규모 5.1,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5.8의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설문 결과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가 46%,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가 43%,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7%,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4%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의 80% 이상이 강진이 영화 관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실제 지진 전과 후 ‘판도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지진은 영화에 사실감과 현실성을 더했고, ‘판도라’는 현재 가장 관심 받는 영화가 됐다. 영화 관계자는 “(‘판도라’에 대해)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는 ‘이야기가 터무니 없다’ ‘비현실적이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금은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진과 원전 사고에 두려움을 느끼고 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짙어졌다”고 설명했다.주연배우 김남길도 “영화가 현실이 되니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니까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직접 겪어보니 두려웠다”고 얘기했다. 김남길은 “‘판도라’는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관객이 그 점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댜”고 바랐다.‘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남길이 원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가족과 국가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재혁’을 연기했다. 김남길 외에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등이 출연했다. 그리고 김명민이 청와대 실세인 총리(이경영 분)와 부딪히며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통령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관련기사 ◀☞ [판도라①]'부산행' '터널' 재난 흥행 계보 잇나☞ [판도라②]박정우 "영웅담 아닌 보통사람 이야기"(인터뷰)☞ '라디오스타' 아이린 "박보검 열애설? 처음 듣는다"☞ 문희준 “곧 진짜 부인 만나러…” ‘라스’서 소율 결혼 암시☞ 문희준 "토니안 만취 상태서 이수만에 SM 달라고 했다" 폭로
2016.12.08 I 박미애 기자
최순실 지인에게 '스타카드' 발급 안해 찍혔다는데...
  • 최순실 지인에게 '스타카드' 발급 안해 찍혔다는데...
  • 김구라가 JTBC 방송에서 공개한 스타카드의 한 장면.[이데일리 고규대 함정선 기자] “‘스타카드’ 혜택 더 받겠다고 최순실이 CJ 이미경 부회장을 흔들었다.”국정 농단의 한 축인 최순실이 특별한 혜택을 가진 카드 사용과 관련해 이미경 CJ 부회장에 불만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순실이 이미경 부회장이 직접 관리하는 일명 ‘스타카드’의 혜택을 누리려다 이에 제동이 걸리자 앙심을 품었다는 게 이 주장의 요지다. 연예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순실이 이미경 CJ 부회장이 발급까지 직접 관리하는 스타카드 헤택을 받는 모습을 몇차례 목격했다”면서 “최순실이 스타카드를 자신의 지인들에게도 발급하려 시도하다 마찰을 빚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일명 스타카드로 불리는 ‘스타카드’는 CJ가 자사 계열사인 CJE&M에 핵심적 협력 인물에 발급하는 카드다. ‘스타카드’는영화가 매진되더라고 관람이 가능케 하는 등 영화에 특화된 ‘감독카드’ 등과 더불어 인기도의 척도로 불린다. CJE&M 계열 방송사에 6개월 이상 출연한 MC, 계열 방송의 드라마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등 극소수의 스타들에게만 발급한다. 이외에도 변호사, 의사 중 일반인 중에서 CJE&M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오피니언리더 10여 명에게만 사용권한을 준다. 지난 9월28일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카드 발급 대상자나 대상자의 배우자가 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일 가능성 때문에 사용을 중단했다.이미경 부회장이 자신의 비서실과 의전 등을 담당하는 ‘TAR’(Talent & Artist Relations)팀을 통해 직접 카드 발급자를 관리한다. 그 때문에 최순실이 연예인이 아님에도 ‘스타카드’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미지수다. 그가 직접 발급받았는지, 아니면 스타의 카드를 남몰래 가명 사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순실이 ‘스타카드’의 사용 혜택을 듣고 자신의 지인에게 이를 발급하려다 CJ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불만을 내뱉으면서 “손을 보겠다”고 떠들고 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관계자는 “천억 원대 자산가라는 최순실이 카드 할인 혜택 때문에 이미경 부회장을 눈 밖에 낸 게 사실이라면, 참 황당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 ‘스타카드’는 초특급 스타가 CJ 계열 매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광고 효과를 노리는 등 마케팅 차원의 혜택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라면서 “CJ와 별다른 관련이 없는 최순실이 사용했다는 건 억지로 발급을 받았거나 타인 명의의 카드를 부정 사용한 게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앞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014년 중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미경 부회장은 사퇴를 종용받고 2014년 10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 배경을 놓고 2014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서 박대통령보다 이미경 CJ부회장이 부각된 게 결정적이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SNL코리아’에서 정치풍자를 하고, ‘변호인’ 등에 투자한 게 미운털이 박힌 또 다른 이유라는 추측도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미경 부회장이 미움을 받은 게 그렇게 거창한 이유가 아니었던 듯싶다. 최순실이 스타카드 발급과 관련해 불만을 내놓은 것을 보면 다보스포럼 해프닝 등 아주 사소한 감정에서 그 미움이 출발한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J 측은 이에 대해 “스타카드 발급은 그룹 비서실 등에서 관리해 누가 사용했는지 명단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스타카드...CJ그룹 계열사인 ‘CJ CGV’에서 하루 2편의 영화를 무료로 1년 365일 관람할 수 있다. 또 CJ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및 베이커리 등에서 구매 가격의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루 한도 20만원 내에서 뚜레쥬르, 빕스, 제일제면소,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차이나펙토리 등 매장별로 판매하는 메뉴를 할인 받는다. 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고급중국음식점인 몽중헌 50%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발급 여부는 1년 단위로 갱신돼 매년 3월 초께 신규 발행된다. 가수 비 등 유명 스타들을 비롯해 ‘고소한 19’ 등으로 CJ 계열과 인연을 맺은 MC 김구라, 전직 국회의원 강용석 등이 한때 사용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6.11.25 I 고규대 기자
성창호 부장판사 과거이력 관심, 최순득에 '김장값' 뜯긴 연예인 外
  • [맥모닝 뉴스]성창호 부장판사 과거이력 관심, 최순득에 '김장값' 뜯긴 연예인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24일 소식입니다.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청구된 영장이 기각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故백남기 부검영장 발부했던 성창호 부장판사, 조원동 수석 구속영장 기각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24일 법원에서 기각.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앞서 조 전 수석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영장이 청구돼.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검토할 계획.이에 누리꾼들 성 부장판사의 지난 행적을 들며 비난 목소리.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성 부장판사가 지난 9월 엄청난 논란을 불렀던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을 발부했던 전력을 들어 맹비난. 게다가 지난 7월 채널 재승인 로비 의혹과 비자금 조성, 증거인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해 의혹 눈초리.녹음파일이 있는 데도 기각이라니…. 녹음파일이 별 게 아니었던 것인지 법리 해석이 깐깐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최순득, 연예인들 초대해 ‘김장값’ 명목 돈 챙겨”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수년간 다수의 연예인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동아일보가 보도.23일 최순득 씨 지인 등에 따르면 그는 매년 김장철이 되면 서울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 최 씨가 가사도우미 등이 담근 김장김치를 용기에 담아 건네면 연예인들은 ‘김치 값’ 명목으로 최 씨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준 것으로 전해져. 최 씨의 지인 A 씨는 “김치는 고작 서너 포기에 불과했다”며 “사실상 돈봉투를 주고받는 게 이 모임의 목적이었다”고 말해.참석한 연예인들은 중년 여배우부터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 30대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져. 최 씨의 또 다른 지인 B 씨는 “최 씨 집에 유명 여가수 C 씨 등이 여러 차례 방문했고 같이 골프를 치기도 했다”고 털어놓아. A씨는 “최 씨 자매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연예인들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최 씨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해.참 가지가지. 김장값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똑같은 이들. 그런데 뜯긴 연예인은 누구?-가계빚보다 위험한 자영업자 빚폭탄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 속도가 가계대출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신문이 보도.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시중은행의 10월 말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14조 276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조 4986억원(8.3%) 늘었다고.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488조 3642억원에서 526조 327억원으로 7.8% 증가.한국기업평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2개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종 비중은 40%에 달한다고. 이어 도소매업(16%), 숙박·음식업(10.5%)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대출이 쏠려 있어 경기 침체로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자영업자 대출은 부실로 갈 우려 커져.게다가 3억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이 올 6월 말 기준 67.5%나 돼 심각.여기저기 빚 시한폭탄 째깍째깍. 이렇게 되도록 당국은 뭘 했는지….-“평가점수가 밥줄”…‘고객갑질’에 우는 용역 A/S기사인터넷설치, 가전제품 수리와 같이 업체와 개별 용역 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객 민원이 들어오면 반성문을 쓰거나 심지어 급여를 삭감당하는 경우까지 있어.경고 2회 누적으로 직장을 나온 수리기사 황모(29)씨에 따르면 “유료 앱을 무료로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 이를 거절했다가 0점을 받은 기사도 있다”며 “고객이 임의대로 약속 시간을 변경한 뒤에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낮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고 말해.설치·수리업체들은 그러나 건수·신속성·고객 점수 등의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매월 ‘등급’을 평가하는데 대부분 건수나 신속성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탓에 결국 고객 점수가 등급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한 인터넷 설치 기사는 고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내 “1점만 깎여도 월급이 차감된다”며 평가에서 만점을 달라고 부탁하기도.용역 A/S 기사 분들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아빠, 엄마이며 누군가의 남편, 아내.따뜻한 물 한 잔 주지 못할망정 진상짓은 하지 말아야.-AI 로봇 ‘난동’에 엉망된 中 무역전시회23일(현지시간)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개최된 하이테크놀로지성과교류회에 등장한 AI 로봇 샤오팡(Little Chubby)이 전시회에서 ‘통제 불능’에 빠졌다고.샤오팡은 명령 없이 유리를 깨거나 관람객에게 위협을 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시회장에 마련된 진열장의 유리가 깨졌고 깨진 유리 파편에 다리를 다친 1명이 들것에 의해 이송.현지 언론은 샤오팡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부상케 한 로봇 꼬리표를 달게됐다고 설명.샤오팡은 4-12세 어린이의 교육을 목적으로 설계된 AI 로봇. 그러나 이번 사고로 부모들이 이를 구매하는 데 있어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로봇이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언제든지 사람의 적이 될 수 있고,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듯.
2016.11.24 I 김일중 기자
'길라임 가명' 박근혜 대통령, 알고보면 '시크릿 가든' '덕후'?
  • '길라임 가명' 박근혜 대통령, 알고보면 '시크릿 가든' '덕후'?
  • ‘시크릿 가든’ 포스터(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란 가명을 사용했다는 보도 이후 관련 발언과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길라임’은 2010년 방송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당시 하지원이 이 역할을 연기했다. 이에 박 대통령과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하지원과 현빈의 인연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선 전 현빈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2011년 12월 1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MBN 인터뷰에 응한 박 대통령은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씨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두 배우와 실제 만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사랑채 열린 ‘한복의 날’ 한복패션쇼에서 하지원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복 홍보대사’로 참석한 하지원은 박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패션쇼를 관람했다. 현빈은 지난해 6월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현충일 추념식에도 참석해, 추모헌시 ‘옥토’를 낭송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박수를 보냈다.최근에는 박 대통령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수 차례 언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크릿 가든’과 ‘태양의 후예’ 둘 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태양의 후예’를 창조경제·문화융성 모범사례로 꼽았다. 이후에도 공식석상에서 ‘태양의 후예’의 경제효과 등을 강조했다. 주연배우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달 열린 ‘2016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15일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이하 차움) 전 직원의 증언을 빌려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란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당선 전인 2011년 초부터 헬스클럽과 건강 치료를 위해 ‘길라임’이란 이름으로 차움을 이용했다. 차움 측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에는 길라임이란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스룸’ 측은 복지부에서 확보한 최순실·최순득 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도 대통령 취임 이후 ‘청’, ‘안가’ 혹은 ‘길라임’이란 이름으로 처방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 관련기사 ◀☞ 박근혜 대통령, 가명 ‘길라임’…하지원 ''의문의 1패''☞ ‘K2’ 윤아 “송윤아·지창욱과 호흡, 연기 욕심 생겼어요”(인터뷰①)☞ 김하늘 "아이는 남편과 공동육아, 연기 욕심부릴래요"(인터뷰)☞ [신상 드라마 인물열전]①김은숙vs박지은, 스타작가 자존심 대결☞ 빌보드 "방탄 ''피땀눈물'', 10월 가장 많이 본 K팝 뮤비"
2016.11.16 I 김윤지 기자
  • 靑 "너무 늦으면 난리나"..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청와대가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청와대가 대기업들에게 자금을 요구한 것 뿐만 아니라 대기업 오너의 인사 문제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는 셈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3일 MBN은 지난 2013년말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과 CJ그룹 고위인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며 이 부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강조했고, 대통령(VIP)의 뜻이냐는 CJ그룹 고위 관계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CJ그룹 관계자가 재차 “VIP 뜻은 확실한 것이냐”고 묻자 청와대 수석은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도 했다.이미경 부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누나다. 이재현 회장은 박근혜 정권 출범 직후인 2013년 7월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운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이미경 부회장은 손경식 회장과 함께 CJ그룹의 경영 현안을 챙기다 유전병 치료와 요양을 위해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청와대의 외압에 굴복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CJ는 지난 대선 당시 자사 방송채널의 토론·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야당 인사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하고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해 보수 세력으로부터 ‘종북 방송’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16.11.03 I 박수익 기자
  • 朴 "차세대 절반은 가상현실 생활"..VR기술 집중개발 당부(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다음 세대는 절반은 현실에서 살고 다른 절반은 가상현실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세상이 곧 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가상현실(VR) 플랫폼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집중 개발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암 DMC 지역 누리꿈스퀘어에서 6~9일 열리는 ‘코리아 VR 페스티벌’을 방문해 벤처·스타트업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VR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7일)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 개막식 참석에 이어 이틀 연속 ‘일자리 행보’를 폈다.박 대통령은 또 ‘콘텐츠 가치, 지적재산권 등 무형의 재산만으로 금융조달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한 업체 대표의 건의에 대해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고 투자 중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며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융자보다 투자 중심 환경을 개선하라”고 동행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지시했다. 더 나아가 “이제는 담보 위주로 하는 건 정말 곤란하다. 무형자산을 높이 평가하고 그것을 알아주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이어 오큘러스·소니·삼성전자·에픽게임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을 비롯해 79개 기업이 참가한 가상현실 전시회장을 차례로 찾아 석굴암 내부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머리에 쓰는 VR기기) 트래블’ 등 다양한 주요 전시물을 체험했다.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VR 기술이) 학습, 관광, 의료,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적용될 수가 있다”며 VR 산업이 가져올 일자리 혁명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가상현실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22억달러(2조4500억원)에서 2025년 800억달러(89조2000억원)로 급성장할 유망 신산업으로 꼽고, 향후 가상공간 디자이너 등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8월 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의 하나로 가상·증강현실을 선정했었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 전용펀드(400억원) 조성 △신산업 연구개발(R&D) 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30%)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5대 가상현실 선도사업 추진(300억원) △가상현실 클러스터 조성 등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약 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가상현실 산업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국내 가상현실산업 주역들의 혁신과 도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016.10.07 I 이준기 기자
  • 朴대통령 "가상현실 기술로 관광·의료·교육·국방 혁신"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벤처·창업기업가들에게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의료·교육·국방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6~9일 열리는 ‘코리아 가상현실(VR) 페스티벌’에 참석해 “가상현실은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의 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7일)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 개막식 참석에 이어 이틀 연속 ‘일자리 행보’를 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큘러스·소니·삼성전자·에픽게임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을 비롯해 79개 기업이 참가한 가상현실 전시회장을 찾아 벤처·스타트업 대표들로부터 창업과 성장 스토리,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석굴암 내부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머리에 쓰는 VR기기) 트래블’ 등 다양한 주요 전시물을 체험하고 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가상현실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22억달러에서 2025년 800억달러로 급성장할 유망 신산업으로 꼽고, 향후 가상공간 디자이너 등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8월 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의 하나로 가상·증강현실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 전용펀드(400억원) 조성 △신산업 연구개발(R&D) 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30%)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5대 가상현실 선도사업 추진(300억원) △가상현실 클러스터 조성 등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약 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가상현실 산업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국내 가상현실산업 주역들의 혁신과 도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16.10.07 I 이준기 기자
경주지진 지원범위 확대…심리치료에 벽 균열도 지원금
  • 경주지진 지원범위 확대…심리치료에 벽 균열도 지원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당초 국민안전처는 공공시설물과 민간시설에 대한 지진 피해 신고를 22일까지 접수해 집계한 뒤 23일부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현장실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합동조사단에는 안전처와 행정지치부,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등이 포함된다. 합동조사단은 2~3일간 신고된 피해액의 적정한 지 여부를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경주 75억원)에 적합한 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경주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둘러본 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일정을 앞당겨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안전처는 21일 합동조사단을 파견 하루만에 현장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22일 청와대 재가를 거쳐 곧바로 경주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 문화재 복원에 주민 심리치료도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고인 경주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다보탑 난간석 탈락, 첨성대 기울음 등 90여건에 달하는 문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천년고도로서의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정부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경주시는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가 지난 18일과 20일 각각 24억원과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경주시는 복구비 등에 소요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복구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주민들의 심리회복과 시설물 피해복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우선 피해주민들의 심리안정을 위한 정서안정 및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및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협업해 지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심리상담을 경주시 전역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사단체 및 재능봉사자와 협력해 건축물 등 피해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진재난 특성 감안 지원범위 확대 앞서 풍수해 등으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비해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된 주민들은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재난지원금은 규정상 반파(半破) 이상의 주택피해로 한정된다. 그러나 정부는 지진피해의 특성을 고려해 흔들림이나 울림으로 인해 기둥이나 벽체, 지붕 등 주요 구조물의 수리가 필요하나 반파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파인 경우 900만원, 반파인 경우 450만원이 지원된다.이와 함께 경주시 이외의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재난지원금과 재해복구자금 융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특별재난구역 선정시 건강보험료 경감, 도시가스감면, 지역난방감면, 통신요금 감면, 전기요금 감면, 병역의무 이행기일 연기, 동원훈련 면제·연기 등 간접 지원이 주를 이뤘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진이라는 재난 특성상 과거 풍수해 피해와는 차별화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원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경주시 통일전에서 시청 관계자들이 지진 피해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입구에는 지진 피해복구와 이에 따른 관람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16.09.22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누진세 폭탄' 터졌다… 8월 전기료 1兆 넘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누진세 폭탄’ 터졌다… 8월 전기료 1兆 넘어-5성급 1박에 10만원대… 특가호텔-대주주면 돈내라?… 구조조정 자가당착 정부-[이데일리 ‘미리보는 시장지도’]●매수 서희건설 첫날 9.38% 급등△줌인-낙하산 비판 뚫고 행장직 맡더니… MB정권 실세에서 피의자 신세로-해군 참모총장에 엄현성, 연합사 부사령관에 임호영-[사설]병역면제까지 대물림하는 고위 공직자들-[사설]법원은 법정관리기업 제대로 관리하는가△종합-하남 인구만큼 몰린 부산 강남 아파트값 뺨친 제주-모바일 예약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 2인 32만원에 ‘조식+피트니스’ 제공△정치&-반기문 급부상, 민주당 통합… 빨라진 ‘대선 시계’-예상 뛰어넘는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潘 대망론에… 친박 “금의환향” 비박 “구세주냐”-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국감 증인 채택-더민주 최고위, 이해찬 복당 허용-[여의도 톡톡]△경제-日 21일, 美22일… ‘중앙은행 돈 풀기’ 갈림길에-“위기마다 계열사 연대책임 기업가 정신 위축시킬 것”-주요 커피프랜차이즈 가맹점 얼마나 벌까-국내 지진 32%, 원전 밀집 부·울·경 흔들었다△금융-꺾기 없애기 공감하지만… 금융권 영업 손발 묶일까 불안-주인이 안찾아간 보험금 7500억원-하나·외환 노조, 하나된다-우리 이어 신한銀도 연내 편의점 캐시백 시행△산업&기업-‘세계 2차 손목 대전’-중고차값 폭락에 소비자 폭발 국내선 리콜 계획조차 못세워-삼성 OS 타이젠, IoT 선점 잰걸음-LGD ‘65인치 올레드’로 美친다-테슬라 대항마 패러데이 퓨처 LG화학 배터리 달고 달린다-제주항공, 여름장사 잘했다 7~8월 수송객 161만명△산업-30분 내 교환… 갤노트7 ‘리콜대란’ 없었다-버튼만 누르면… 생수·기저귀 집앞 배송-사라지는 케이블TV·IPTV 경계△소비자생활-스타필드 하남 가는길… ‘첩첩車車’-한국콜마, 윔저와 공동추자 美화장품 ODM회사 인수-티몬 이어 옥션도… 온라인 ‘신차 쇼핑’ 시대-올 가을 ‘플리츠룩’ 유행 예감 롯데닷컴, 전년比 매출 17%↑△비즈 인사이드-돌아온 이재현… CJ, 알짜 비상장 3사 묶어 ‘승계 초석’ 다진다-‘경영총괄’ 신현재 ‘전략통’ 허민회 정상경영체제 이끌 ‘핵심’ 떠올라△증권&마켓-죽쑤는 액티브펀드… 운용사 26곳 중 23곳 ‘마이너스’-나왔다 하면 완판… 부동산 투자상품 인기몰이-LG이노텍 7%↑… 아이폰 부품株 날다-대형주 강세 힘입어 코스피 2010선 탈환△마켓in-GE캐피탈 ‘현대카드 지분 매각’ 1년째 제자리걸음-국제종기 인수한 동양물산 농기계 제조업체 1위 등극-‘회계사 자격없는 대표’ 불법인데… ‘관행’ 핑계만 대는 공인회계사회-하림 새둥지 1년… 팬오션, 채권단 족쇄 풀었다△Market Map-미리 보는 시장지도△글로벌마켓-‘저금리 시대’ 전세계 채권발행 9년來 최대-알리바바, 亞시총 1위 등극-반일감정에도… 일본車, 中서 잘나가네-“10년후 차 소유 개념 사라질것”-美대선 7주 앞으로… 트럼프, 클린턴 맹추격△문화&-관객 의견 무대로… 연극·뮤지컬도 쌍방향 시대-경복궁·창경궁서 ‘가을 달빛’ 만끽하세요… 24일부터 야간 관람-충무로 대세남녀 대학로 달군다△엔터테인먼트-키스신에 신체 노출… 저, 아직 16세라고요-‘지붕킥’ 서신애 내년이면 스물△스포츠-‘신기록 퀸’ 인지 ‘메이저 퀸’ 인지-EPL도 앙리도 한목소리 “Sonny! Sonny!”-한·일, 프로야구 특급 외인 영입전쟁… 마지노선은 22억원?-“내년 美LPGA투어 직행 티켓 획득 ‘대세’ 박성현 전문팀 꾸려야 승산”△건강-가던 길 못찾고 쉬운 단어 깜빡… ‘애 같은 어른’ 될라-‘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 고려대 안암병원 개설-[아는것이 힘]‘혈관 깡패’ LDL 콜레스테롤 낮추려면 계단걷기·허리흔들기… 많이 움직여라-[전문의 칼럼]갑자기 빗질 힘든 어르신, 어깨힘줄 손상 체크해야△People&-“K뷰티의 기술력으로 中 O2O시장 뚫을 것”-유해진, 두 여배우와 키스신 “미안하고 감사”-셀트리온 공동창업자 신승일, 서울대에 10억 기부-끝내 통일의 꿈 못 이루고… ‘분단문학’ 거장 이호철 타계-부산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문열어-북핵단장 지낸 이도훈 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에 임명-진정일 교수, 유네스코 메달 나노과학 분야 한국인 첫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혈세 먹는 ‘입찰 담합’ 뿌리 뽑아야-[생생확대경]‘1만원 金배추’ 날씨탓만 할텐가-[기자수첩]금리절벽으로 내몰리는 서민들-[e갤러리]김춘수 ‘울트라마린 1641’△부동산-강남 구룡마을 공영개발 탄력… 2018년 아파트 분양-낡은 직장여성아파트 행복주택으로 재건축-중도금 대출교제 없는 비강남권 분양 ‘관심 집중’-[‘클릭’ 이 단지]경남 진주 ‘힐스테이트 초전’△사회-‘안정 속 변화’ 꾀한 이철성-사회적 약자는 덜 뽑고, 재외국민 더 뽑는 대학들-전국 지진피해 학교 235곳 내진 보강에 年 2천억 투입-지진 피해 107억…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임박-반포대로 막고 대형 퍼레이드△사회-신동빈 회장 오늘 소환… 불구속 기소 가닥-현재현의 몰락-“여자는 나이 중요” 호서대 교수 성차별 발언 파문-“살 빼려고”… 마약류 불법 구입한 간호사
2016.09.19 I 이정현 기자
  • 靑의 우병우 감싸기, 약될까 독될까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병우(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의 공이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가운데 청와대의 ‘우병우 감싸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하반기 국정운영의 명암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과의 ‘협치’(協治)를 꼬이게 한 데다, 8·3 전당대회 후 잦아들었던 여권 내부분열을 재점화할 명분을 줬다는 점에서다. 정치권에선 애초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안고 가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봤다. 지난 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게 결정타였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는 피해 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낀박(친박과 비박 사이에 끼었다는 뜻)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마저 이런 기류에 편승해 ‘우병우 사퇴론’을 폈다.상황이 급변한 건 이튿날인 19일 청와대의 입장 표명 이후부터다. 이 특별감찰관의 우 수석 수사 의뢰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감찰내용 누설 의혹만 문제 삼으며 우병우 흔들기는 ‘정치공세’, 더 나아가 ‘대통령 흔들기’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정권을 흔들어 식물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우 수석을 매개로 돌아가는 검·경과 국정원 등 사정라인이 붕괴하는 건 임기 말을 맞는 대통령으로선 끔찍한 일”이라고 부연했다.그러나 야권의 파상공세에 이어 친박계 지도부 등장 이후 웅크렸던 비박계에 역공의 빌미를 줬다는 점은 부담이다. 수세에 몰렸던 김무성 전 대표는 20일 “우 수석 본인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기지개를 켰다. 박 대통령이 22일 을지 국무회의에서 우 수석 거취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정면돌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을지 국무회의 특성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이나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등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회적으로나마 우 수석 관련 메시지를 던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 갈등과 관련, “비난에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하다”며 “고난을 벗 삼아 소신을 지켜라”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우 수석을 재신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안보’를 고리로 한 지지층 결집 행보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해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에 묵념한 데 이어 20일엔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일각에선 떠밀려 인사하길 싫어하는 박 대통령의 성향상 청와대가 향후 적절한 시점에 우 수석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명분 찾기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 종료 등 어느 정도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우 수석 거취 문제를 결정할 공산이 큰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16.08.21 I 이준기 기자
  • 박지원 “정부 성주로 선정해놓고 지금까지 국민 속여”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사드 배치 지역이 사실상 경북 성주로 결정된데 대해, “정부는 성주를 이미 입지로 선정해놓고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얼마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무시하는 일인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사드배치 조기결정에 대해 반대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가중 중요한 위치에 있는 외교부장관이 사드배치 반대했다고 하면 분명 외교 마찰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압박에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게 아닌가”라며 “정부는 외교부장관마저 반대하는 사드배치,미국과 합의발표 다시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신중론을 취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사드배치 반대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더민주에서 여러 가지 토론과 갈등이 있는 걸로 안다. 더민주가 조속히 반대 철회의 길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특히침묵하고 있는 유력한 대권후보자 중 한 사람인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국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전날에 이어 재차 문 전 대표를 압박했다.박 위원장은 이어 “(어제 햄릿공연을 함께 관람한) 김종인 더민주 대표에게 반드시 60년 정통야당, 더민주 당사 사무실에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흉상과 영정을 모시고 있는데, 사드를 반대해야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새누리당 총선 동영상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태도 변화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린다. 우리당은 3당 원내수석부대표 통해서 안행위 소집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이 기피해서 열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기피하는 거 보면 새누리당 동영상 리베이트에 문제있다는 걸 새누리당이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관위는 우리당이 제기하는 의혹과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야한다. 최근 선관위 관련 각종 의혹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상임위 차원에서 이런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기자단과 햄릿 관람☞ 박지원 비대위원장 "박선숙-김수민 의원 영장 기각, 사필귀정"☞ 연일 선관위 공격한 박지원, 또 선관위 편파조사 비판
2016.07.13 I 선상원 기자
은행연합회, 지방학교 초청 금융교육 실시
  • 은행연합회, 지방학교 초청 금융교육 실시
  • 하영구(왼쪽 세번째) 은행연합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정동 한 음식점에서 금융교육 참가학생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은행연합회는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경남 함안군 법수중학교 및 대산중학교 학생 27명을 서울로 초청해 주요 금융기관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청와대 견학 등 ‘지방학교 초청 금융교육’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금융교육의 기회가 적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엔 지난해보다 초청 학교수(5개교→8개교), 학생수(87명→147명) 및 일정(1박2일→2박3일)을 확대했다.이번 교육에 초청된 법수중학교 및 대산중학교 학생 27명은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통장개설 등의 은행 업무를 직접 체험했으며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을 방문하여 금융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등 금융교육을 받았다.또한 주요 금융기관 이외에도 청와대 견학과 대학로 공연관람·남산·광화문 등 서울 명소 방문, 명동에서의 경제활동 체험 등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대산중학교 정재민 학생은 “은행원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됐고, 돈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은행권은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이와 같은 금융교육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경남 법수·대산중학교에 이어 경기 창명여자중학교(5월24~26일), 전북 금구·진성중학교(6월1~3일), 충북 단산중학교(9월28~30일), 강원 동광중학교(10월4~6일), 충남 은산중학교(10월10~12일)까지 총 8개 학교를 초청할 예정이다.
2016.05.22 I 박기주 기자
  • 朴대통령 "문화는 핵심 성장동력..절대 놓치면 안 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이제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컨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K-컬쳐밸리’(K-Culture Valley)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 시기에 우리가 이것을 놓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수출 상품이지만 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만 보아도 직접 수출액은 100억원이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 조리도구 등의 수출 증가로 1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4천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관련 상품의 수출 확대와 한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콘텐츠”라고 부연했다.박 대통령은 “우리 콘텐츠산업이 갖고 있는 힘과 가능성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제가 최근 다녀온 이란에서는 우리 드라마와 태권도, 한복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국빈 방문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K-Pop 공연 관람과 한국 드라마 시청 경험을 소개하면서 문화콘텐츠 교류를 통해 양국이 함께 번영하기를 희망했다”며 “다음달 파리에서 열릴 K-Pop 콘서트는 티켓 1만장이 발매 3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고 언급했다.이날 착공한 K-컬쳐밸리와 관련,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최종 거점이자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부도 K-컬쳐밸리가 경제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컬쳐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창작된 한류 콘텐츠의 ‘소비 플랫폼’이자 글로벌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한류문화복합단지다. CJ를 비롯한 대기업이 인프라 조성과 운영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이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을 맡은 협업 구조로 운영된다.청와대 관계자는 “K-컬쳐밸리는 대규모 한류 관광객 등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거점으로 성장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약 5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42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20 I 이준기 기자
  • 朴, 연휴 첫날 영화관·쇼핑몰 찾아..대북·내수·소통 '행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나흘간의 ‘황금연휴’의 시작을 영화관과 쇼핑몰에서 일반 국민과 함께 시작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대북(對北) 메시지와 내수진작, 소통의 3개 행보를 동시에 선보인 셈이 됐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서·벽지 및 다문화가정 등 어린이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봄나들이’ 행사를 마친 후 오후에는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예매한 일반관객 등 200여명과 이 영화를 봤다. 이 가운데 50여명은 청와대가 별도 초청한 국가유공자 및 가족, 탈북민 및 남한에서 손주를 본 가족 등으로 구성됐다. 영화 ‘태양 아래’는 러시아 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평양에 거주 중인 8세 소녀 ‘진미’와 함께 1년 동안 생활하며 깨달은 북한 전체주의의 실상을 폭로한 총 92분 분량의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만스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일상이 모두 조작된 진미가 평양에서 사는 게 과연 행복할지를 묻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 당국의 상영금지 압박으로 인해 러시아 개봉이 불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결국, 지난달 27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됐다.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오늘 이 영화를 보고 어린이날을 맞아 꿈을 잃고 어렵게 살아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우리가 보듬고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갖고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의 삶을 보살피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이 영화를) 보셔서 북한의 변화에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36년 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하루 앞둔 북한을 거듭 압박하려는 ‘대북 메시지’의 성격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쇼핑몰도 찾아 국민들과 반갑게 마주하며 인사를 나눴다. ‘내수 활성화’ 의지와 ‘소통’ 강화의 의미가 동시에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나타나자 국민들은 많이들 반가워하기도, 놀라워하기도 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오늘이 어린이날이라 많이들 나오셨네요’라며 눈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나흘간의 이란 국빈방문 출장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만큼, 이날 일정은 급하게 잡힌 것으로 안다”며 “박 대통령의 ‘내수 활성화’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집권여당의 참패로 끝난 4.·13 총선 이후 여·야와의 협치(協治)를 강조하는 한편 국민들과의 접촉면도 넓혀가는 분위기다. 앞서 박 대통령은 여야 3당의 신임 원내대표는 물론 정책위의장들에게까지 축하의 뜻을 담은 ‘난(蘭)’을 보내며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6.05.05 I 이준기 기자
  • 朴대통령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여러분이 항상 친구들과 이웃들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 7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2016 어린이날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린이날을 맞아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며 이처럼 밝혔다.박 대통령은 “여러분은 우리의 희망이자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라며 “신 나게 뛰어놀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여러분이 가진 꿈을 마음껏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가 사랑과 축복을 받으면서 나라의 소중한 보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봄나들이’ 행사에 참석, 초등학생 300여명들과 꿈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한 어린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남 완도, 경북 청송 등 도서·벽지지역 어린이들이 초청됐다. 접경지역 군인·경찰 자녀, 전사·순직자 자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아동 등 100여명도 포함됐다.어린이들은 국악대 환영 연주와 함께 청와대에 입장, 녹지원에서 개그맨 강호동과 EBS 프로그램 ‘보니하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수민의 사회로 마술쇼 등의 공연을 관람하고 4D자동차게임, 연속사진촬영, 나만의 문화노트만들기, 팔찌만들기, 로봇공연 등 5개 놀이체험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2016.05.05 I 이준기 기자
  • '잭팟 수주'·'對北압박'..이란서 '두 토기'잡은 朴, 귀국길 올라
  • [테헤란(이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동포대표 간담회와 국립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사흘간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3일(현지시간) 오후 귀국길에 올라 4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리 기업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총 456억달러(52조원)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일괄 수주(EPC)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맺어 ‘이란발(發) 제2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점과 이란 정상에게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대북압박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점이다.다만 양측이 체결한 EPC 가계약, MOU 등이 최종 본계약으로 이어지려면 대규모 금융조달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하다는 점에서 축배를 들긴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많다. 양국 고위급 간 조속한 ‘경제협력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깊이 있고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수주 잭팟’ 이어 ‘1:1 상담회’도 대박경제분야 59건을 포함, 총 66건의 MOU는 철도·공항·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건설사업(116억달러)과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사업(236억달러)을 포함해 보건·의료,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가히 전방위적으로 맺어졌다.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로는 최대 규모다.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한 우리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수출입은행 등이 250억달러의 금융 지원을 하면 이란 당국은 이를 보증한다. 2011년 174억달러에서 작년 61억달러로 급감한 교역의 회복을 위해 상대방 항만의 자유 출입을 보장하는 해운 협정도 맺는 한편, 한·이란 직항로 개설에도 합의했다.일단 첫 스타트가 좋았던 만큼 향후 우리나라의 ‘제2 중동 붐’의 중심축이 이란으로 급속히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란이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해 2020년까지 ‘제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수립해 산업다변화를 꾀하는 있는 만큼 우리의 강점인 서비스, 문화 등 사회·경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보에서도 성과를 낼 여지가 충분하다. 이란이 3억 인구의 카스피해 국가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중심국 역할을 하는 있어 수주 여파가 긍정 파급될 여지도 충분하다.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우리 경제사절단 123개사(중소·중견기업 112개사)는 현지 바이어 494개사와 모두 904건의 상담 중 31건을 성사시켜 총 5억3700만달러(6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단일 상담회로는 참가 기업 및 바이어 수, 상담건수, 성과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권력 1·2위 만나..전방위 ‘대북압박’이란의 권력서열 1, 2위를 잇달아 만난 ‘전방위적 대북압박’ 행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이란의 ‘벨라야트 이 파키르’(최고지도자)이자 가장 높은 성직자를 의미하는 ‘아야톨라’ 지위의 알리 하메네이의 입에서 북핵(北核) 문제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면담 자체만으로도 대북(對北)압박 효과는 적지 않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일각에선 하메네이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역할 분담’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변화를 원한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어떠한 핵개발도 반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표하며 사실상 우리와 ‘대북공조’에 나서는 모양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란 측 참모들도 로하니 대통령의 언급이 너무 강해 내심 놀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도 “북한이 받는 효과는 충격은 상당할 것”(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중동 4개국 순방 때 착용하지 않았던 이란식 히잡인 루싸리를 두르면서까지 이들의 만남에 공을 들여왔던 이유다. 김 수석은 “양국 최고위층 간 유대 형성뿐 아니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이란 내 지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2016.05.04 I 이준기 기자
  • 테헤란에 K(코리아)-타워, 서울에 I(이란)-타워 생긴다
  • [테헤란(이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한류·비즈니스 복합 문화공간인 K(코리아)-타워가, 한국에는 I(이란)-타워가 들어선다. 1977년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명명한 서울의 테헤란로, 테헤란의 ‘서울로’에서 아이디어를 빌린 것이다.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현지시간) 테헤란의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약 1시간15분에 걸쳐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양국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K-타워 설립은 우리 기업인 LH, 포스코 건설과 이란 교원연기금공사 간 합의로 이뤄졌다. 이란 측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우리 기업들이 건설비를 조달한다. 일단 컨테이너형 건물을 짓되 향후 성과가 좋으면 호텔 등 비즈니스 빌딩 건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류 컨텐츠 전시·상영, 한국어 학당, 태권도장 등 문화공간으로 이용하되, 코오롱글로벌과 이란 국영방송사인 펜션펀드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한식당, 한국 화장품 등의 판매 쇼핑몰 설치도 구상 중이다. 필요할 경우 코트라와 한국 문화원, 무역보험공사 등도 입주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란 여성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청장년 인구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인한 구매력 향상으로 뷰티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오롱은 한류확산 차원에서 K-타워에 입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박 대통령도 이날 정상회담 후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을 관람하고 ‘K-컬쳐 전시’도 참관하는 문화외교를 편다. 문화공감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란 국립오케스트라가 한국의 ‘아리랑 연곡’과 이란의 ‘이븐시나’를 협연하고, 이어 고대 페르시아 훈련법을 스포츠화한 이란 전통 무술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무산에 등재된 ‘주르카네이’와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한식, 한복, 한지와 한방의료 등 우리 전통문화를 전시·체험하는 K-컬쳐 전시에는 이란인 음식문화를 고려해 할랄 인증을 받은 백김치와 잡채, 미트볼 강정, 밀쌈, 석류음료 등이 전시된다. 박 대통령은 할랄 음식들을 시식한 후 “양국 국민 간 문화 교류가 상호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한류의 이란진출 활성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2016.05.02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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