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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수사관행 지적한 朴에 조남관 곧장 '별건수사 제한'…추가 개선 나올까
  • 檢수사관행 지적한 朴에 조남관 곧장 '별건수사 제한'…추가 개선 나올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에서 매번 일었던 별건수사 논란과 관련 검찰이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부적절한 직접수사 관행을 지적한 직후 나온 방안인데, 향후 검찰이 이에 화답할 다른 개선방안을 이어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박범계(오른쪽) 법무부 장관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사진=연합뉴스)대검찰청 인권정책관실은 대검 예규인 ‘검찰 직접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별건범죄 수사단서의 처리에 관한 지침’을 오는 25일자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통상 별건수사란 검사가 피의자의 특정 범죄혐의를 밝히기 위해 직접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본건)에서 이와 관련 없는 별건범죄를 파내 당초 목표로 한 혐의를 밝혀내는 수사방식을 말한다. 별건범죄는 △검사가 직접 수사 중인 본건의 피의자가 범한 다른 범죄 △그 피의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범한 범죄 △그 피의자 운영 법인의 임원이 범한 범죄 등이 해당된다.수사를 당하는 입장에서 검찰이 어떠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방어권을 제약한다는 논란과 함께, 전방위적 수사로 과잉·표적수사 논란의 여지가 높다. 최근 조 전 장관 일가 사건이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등 정치·경제·사회를 아울러 굵직한 사건들에서 이같은 별건수사 논란은 끝없이 이어져왔다.대검은 이에 이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고 검찰 직접수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별건수사를 엄격히 제한하고, 그럼에도 별건수사가 필요할 경우 본건과 수사주체를 완전히 분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구체적으로 검사가 본건 직접수사 중 별건범죄 수사단서를 발견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수사를 개시하려면 △수사단서 발견 절차가 적법·정당해야 하고 단서의 객관성과 상당성이 인정돼야 하며 △소속청 인권보호담당관의 점검과 검사장 승인을 받은 후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검찰총장 별도 승인이 없는 한 본건범죄 수사부서와 별건범죄 수사부서는 서로 분리돼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대검의 이같은 별건수사 개선방안은 때마침 박 장관이 검찰의 부적절한 직접수사 관행을 지적한 직후 나온 것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박 장관은 지난 22일 한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무혐의 판단한 대검 재심의 결과를 수용하면서도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최초 사건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이 부적절했다는 단면이 드러났다. 각종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하여 실효적 제도개선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법무부와 대검이 모두 참여한 합동감찰을 지시했다.검찰총장 직무대행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이번 별건수사 개선방안은 “인권정책관실에서 지난 3개월여 동안 일선 의견 조회를 거쳐 만들었다”며 박 장관의 지적과 별도로 추진된 사안임을 확인하면서도 “한 전 총리 사건을 계기로 추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대검은 직접수사 과정에서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역사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반올림피자샵'도 빠른 손절
  • '역사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반올림피자샵'도 빠른 손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업체들이 잇따라 광고 철회에 나면서 반올림피자샵이 빠르게 광고 편성을 중지했다.24일 반올림피자샵 대표 윤성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조선구마사’의 제작지원 사실을 해명하는 댓글을 달았다.(사진=윤성원 대표 인스타그램)윤 대표는 “논란 중인 드라마와 관련하여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우선 저희는 해당 드라마에 제작지원을 하지 않으며, 단순 광고편성이 해당 시간대에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현재는 해당 드라마 시간대에 광고가 편성되지 않도록 조치해놓은 상황입니다”라면서 “앞으로 광고편성에 있어서도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 순찰을 하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에 ‘엑소시즘’을 가미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을 내세웠다.그러나 시작부터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역사 왜곡’ 장면을 담는가 하면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중국풍 인테리어와 음식을 사용해 논란을 자초했다.(사진=SBS ‘조선구마사’)뿐만 아니라 조선구마사’ 드라마에 삽입된 OST 역시 중국 전통 현악기인 고쟁으로 연주한 음악으로 알려졌다.이에 제작진 측은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현재 시청자게시판에는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민원 폭주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논란이 확산되자 ‘조선구마사’ 제작지원 등 광고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잇따라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만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21.03.24 I 김민정 기자
장성민 "文, 北 미사일 발사 왜 침묵하는가"
  • 장성민 "文, 北 미사일 발사 왜 침묵하는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4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정부를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청와대는 왜 침묵하는가. 전략적 침묵인가, 의도적 덮기인가”라고 꼬집었다.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페이스북)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일요일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로이터 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며 이렇게 밝혔다.장 이사장은 “대한민국 군최고사령관인 문 대통령에게 묻겠다”며 외신보도가 사실인지를 따졌다. 그러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정은 눈치보기인가요”라며 의도를 물었다. 이어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은 정확히 어떤 미사일입니까? 그리고 발사 장소는 어디이고 언제 어떤 상황에 무슨 목적을 갖고 북이 도발한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는 “AFP에 따르면 북한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해안 방어용 단거리 순항 미사일 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게 맞습니까”라며 “WP에 따르면 북한 역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한미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전했는데 북한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장 이사장은 북한의 의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은 대남군사도발을 할때마다 관영매체를 통해 미사일 시험 결과를 발표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했다.장 이사장은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북한은 어떠한 접촉이나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에 발생했다며 특히 이번 발사배경을 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도전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장 이사장은 “WP는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사진 자료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도 미국 당국의 염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입니까”라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 앞에 밝혀 주시기 바란다. 힌미합동군사훈련이 중지된 사이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위협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 북한비핵화를 이끌어낼 정부의 전략은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2021.03.24 I 송주오 기자
문경시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금 회수 불가능"
  • [단독]문경시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금 회수 불가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에 인센티브를 지원한 문경시의 문화관광재단은 “지원금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배태한 문경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2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미 집행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배 사무국장은 “조선구마사가 작년에 문경에서 촬영한 경비의 20%인 36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드라마 내용에 대한 심사는 없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문경시는 2019년 처음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도입해 조선구마사뿐만 아니라 지난해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트레인’, 영화 ‘외계인’에도 각각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문경시는 지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면 1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명소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배 사무국장의 설명처럼 순제작비 3억 원 이상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에 지역 내 숙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의 20%를 지원한다.다만 배 사무국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지원사업 진행 시 촬영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전날부터 문경시와 재단 홈페이지에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는 글이 빗발치는 데 대해서 “곧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조선구마사 첫 회가 방영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지원 중단해주세요”라는 글이 700건 가까이 게재됐다.대부분이 “광고주들도 광고를 철회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문경시는 계속 지원할 계획인가요?”, “국민 세금으로 지원? 중단해주세요”,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드라마의 제작 지원을 당장 철회하길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다.실제로 광고업계에서도 하나 둘씩 이 드라마에 대한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전날 관련 시청자 민원이 1700여 건 이상 접수됐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앞서 누리꾼 다수가 조선구마사 1회 중 충녕대군이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풍 소품이 등장한다며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더군다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 박계옥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박 작가가 조선족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이 가운데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중국풍 소품 사용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인물들을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제작진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 무당을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장소를 정했다”며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제작에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4.5%, 2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 22일 방송된 1회 1부 5.7%, 2부 8.9%의 시청률과 비교해 각각 1.2%포인트, 2.0%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2021.03.24 I 박지혜 기자
임종석 '박원순 두둔'에 박영선 “앞으로 안해주셨으면”
  • 임종석 '박원순 두둔'에 박영선 “앞으로 안해주셨으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두둔글과 관련해 “개인적 표현의 자유이나 자제해주시는게 좋다”며 우려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피해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 반문하며 “(박 전 시장은)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이며 그의 열정까지 매장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두둔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비난했다.박 후보는 임 전 실장의 글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그렇다”며 동의했다. 실제로 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보진 않고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했다.박 후보는 전날 맞상대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데에 “낡은 실패한 시장(후보)”라 규정했다. 이어 “(오 후보는)아이들을 (무상급식으로)차별하는 사람이자 태극기 부대 전광훈 목사와 함께 8·15사태를 선동해 소상공인에 아픔을 줬다”고 맹비난했다.여권이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내곡동 문제는 LH 사태의 원조격”이라며 “공직자로서 정직하냐 안하느냐의 문제이며 당시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이해충돌과 연관이 있느냐 아니냐 문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오 후보의 해명이 불성실하다며 “MB가 BBK 사건을 얼렁뚱땅 넘어가던 모습과 현재 내곡동 사태가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2021.03.24 I 이정현 기자
박영선 “오세훈 내곡동 땅, LH 사태 원조격…제보 들어 오는 중”
  • 박영선 “오세훈 내곡동 땅, LH 사태 원조격…제보 들어 오는 중”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곡동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관련돼 이런저런 제보들이 당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세 번 말을 바꿨다”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내건 문건도 그것이 최종 문건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 바꾸기 하면서 상황을 피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다. 4대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서울 시정을 펼치면서도 당시에 이명박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걸 다 함께했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가 ‘그린벨트를 푸는 과정에서 (내곡지구 개발은) 주택국장 전결로 끝나 나는 몰랐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제가 장관을 해 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사항이다. 그리고 현재 법의 시행령 상에 보면 서울시장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돼 있다.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에서 서울시장이 그 부분에 있어서 결재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걸 국장결재였다면서 ‘나는 몰랐다’라고 하고 있다. 이건 법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보금자리 지구 지정을 알았다면, 시민들에게 ‘내가 여기에 땅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보상을 받지 않았냐. 셀프보상이다. 그 액수도 당시 시세와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되는 부분이다”라며 “이해충돌이라는 것은 공직자로서 굉장히 중대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 내곡동 문제는 지금 LH 사태의 원조격이다”라고 비판했다.
2021.03.24 I 김소정 기자
北시위에도 대화 의지…美 "내주 韓美日과 新대북정책 논의"
  • 北시위에도 대화 의지…美 "내주 韓美日과 新대북정책 논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대북(對北) 대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신(新) 대북정책 검토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동맹과의 최종조율을 위해 다음 주말 한·미·일 안보사령탑 회의를 예고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도발적 행동에는 미치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미사일이 무슨 형태인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으나 북한이 다양한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건 통상적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한·미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북한이 서해 상으로 쏘아 올린 2발은 단거리 순항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시험만을 금지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시험이 북·미 대화의 문을 닫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대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더 나아가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신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 짓고자 내주 말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한·일 카운터파트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거의 완료됐으며 이번 회의는 마지막 검토 단계라고 거듭 부연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이번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북한 정권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2021.03.24 I 이준기 기자
'조선구마사' 논란에…'도둑국' 이미지 씌우는 中
  • '조선구마사' 논란에…'도둑국' 이미지 씌우는 中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중국풍 소품 사용 및 역사 왜곡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또다시 한국인이 중국 드라마를 베꼈다는 글을 올리며 ‘도둑국’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고 있다.(사진=SBS ‘조선구마사’)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조선 태종 시대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전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을 표방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역사 왜곡’ 장면을 담는가 하면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중국풍 인테리어와 음식을 사용해 논란을 자초했다.드라마 속 기방의 식탁 위에는 검은 도자기에 빨간 색으로 ‘주(酒)’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중국식 만두를 비롯해 중국 술, 중국 간식인 월병과,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등이 놓여져 있었다. 이는 건물, 음식, 식탁 모양까지 모두 중국식으로 표현된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조선구마사’ 드라마에 삽입된 OST 역시 중국 전통 현악기인 고쟁으로 연주한 음악으로 알려졌다.이에 제작진 측은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최근 중국은 가전부터 패션·뷰티·식품·외식분야는 물론 역사와 문화도 한국을 베끼거나 자기들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무리한 문화 동북공정으로 인한 한국 국민들의 반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우리 중국의 문화를 뺏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진실은 중요치 않다. 모든 종류의 더러운 방법을 써서 소문을 퍼뜨리면 곧 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사진=tvN 드라마 ‘빈센조’)최근에는 tvN 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브랜드 비빔밥 제품을 PPL로 노출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빔밥은 잔반처리 음식“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한국 정통 음식인 비빔밥을 중국산 제품으로 PPL 했다는 점에서 빈축을 샀다.나아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로 퍼지는 ‘차이나 머니에’ 대해 “중국의 자본이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나라”, “한국인의 편협한 민족주의가 우습다” 등의 조롱도 이어졌다.이번에 불거진 ‘조선구마사’ 논란에 벌써부터 중국인들은 의상과 헤어스타일, 소품까지 모두 한국이 중국드라마를 따라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SNS 등에는 “동양인들은 그들이 중국 문화를 훔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왜 한국인들은 전통적인 한복과 헤어스타일을 버리는가. 그들은 중국식 한푸와 헤어스타일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나” 등의 글을 올리며 중국 드라마 주인공과 비교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쳐)이와 관련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라며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표했다.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그동안 서 교수는 중국으로 되어 있는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정정해달라는 항의 메일을 중국 포털 바이두 측에 보내거나, 중국의 ‘김치 공정’에 항의해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방법으로 중국의 문화 공정에 대응해왔다. (사진=tvN 드라마 ‘철인왕후’)중국은 이제 단순 모방에 그치지 않고 자국 짝퉁을 원조인 양 내세운다.중국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한복을 입은 댄스팀이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였고 이를 본 중국인들은 ”이게 바로 중국의 스트릿 댄스“라고 말한다.때문에 제목에 ‘조선’까지 달고 대놓고 중국 소품을 활용한 ‘조선구마사’에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여기에 드라마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이전 작품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도 역사 왜곡 지적을 받았던 인물이다. 급기야 박 작가가 조선족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박 작가는 최근 ‘철인왕후’ 종영 이후 중국 제작사인 쟈핑픽처스와 집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쟈핑픽처스의 한국 법인 쟈핑코리아 안은주 이사는 “박 작가 외 한국 유명 드라마 작가들과도 집필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중 4~5편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연출을 맡은 신경숙 PD 역시 ‘육룡이 나르샤’에서 역사 왜곡을 한 바 있다. 당시 신 PD는 고려 말 부패한 권문세족들이 질 좋은 돼지고기를 위해 신분이 낮은 여성들의 발에 사슬을 채운 채 새끼 돼지에게 모유를 먹이게 하는 모습을 연출해 논란을 불렀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같은 논란에 시청자들의 방영 중지 요청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 게시판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연일 쏟아지는 비판에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기업들이 광고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드라마에 광고하는 기업들의 리스트가 확산하며 불매운동 조짐이 벌어지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시청률 1위로 월화드라마 흥행을 꾀했던 ‘조선구마사’가 과연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1.03.24 I 김민정 기자
"세금으로 '조선구마사' 지원한다니"..문경시 홈피 항의 빗발
  • "세금으로 '조선구마사' 지원한다니"..문경시 홈피 항의 빗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경북 문경시 홈페이지에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조선구마사’ 첫 회가 방영된 다음 날인 전날부터 24일 오전 7시께까지 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지원 중단해주세요”라는 글이 700건 가까이 쏟아졌다.문경시는 지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면 1000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명소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순제작비 3억 원 이상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에 지역 내 숙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의 20%를 지원한다.2019년 처음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도입한 문경시는 지난해 ‘조선구마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광고주들도 광고를 철회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문경시는 계속 지원할 계획인가요?”, “국민 세금으로 지원? 중단해주세요”,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드라마의 제작 지원을 당장 철회하길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실제로 광고업계에서도 하나 둘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전날 관련 시청자 민원이 1700여 건 이상 접수됐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앞서 누리꾼 다수가 ‘조선구마사’ 1회 중 충녕대군이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풍 소품이 등장한다며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더군다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 박계옥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박 작가 조선족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이 가운데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중국풍 소품 사용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인물들을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제작진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 무당을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장소를 정했다”며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제작에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4.5%, 2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 22일 방송된 1회 1부 5.7%, 2부 8.9%의 시청률과 비교해 각각 1.2%포인트, 2.0%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2021.03.24 I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안철수 꺾고 박영선과 맞붙는다
  • [밑줄 쫙!] 국민의힘 오세훈, 안철수 꺾고 박영선과 맞붙는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김정숙 여사의 접종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 마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어요.이번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에요.◆대통령 부부, 국내 1호 '만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자'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했어요.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예요. 이로써 대통령 부부는 만 65세 이상 첫 접종자가 됐어요.접종 후 30분간 보건소에서 대기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던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했어요.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이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필수목적 출국자를 위한 질병관리청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어요. 이 때문에 영국 순방에 함께하는 김 여사와 더불어 청와대 참모진도 함께 백신을 맞은 것이에요.◆G7 정상회의 참석과 더불어 '국민 불안감 해소' 목적청와대는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통해 AZ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접종 이유로 꼽았어요.이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AZ 백신을 접종하는 첫날이었는데,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서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잠식시키려 했다고 설명했어요.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확인됐다"며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어요.이어 국민들이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 면역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강조했어요.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국민의힘 오세훈, 安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확정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4월 7일 실시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어요.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것인데요, 여론조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어요.◆吳 승리엔 '국민의힘'과 '차별성' 있었다오 후보는 '차별성'을 전략으로 내세워 왔어요. 그는 스스로를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라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어요.오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라는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어요. 잠시 국민의힘 지지층이 국민의당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몰린 적이 있어요.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본 선거에서 사실상 '맞붙기' 위해 보수 지지층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에요.오 후보가 중도층의 여론 역시 돌렸다는 해석도 존재해요. 기존 중도층의 표심은 비교적 안 후보에게 몰리는 경향을 보였어요. 하지만 오 후보가 '실용적 중도우파' 행보를 보이자 표심이 분산됐다는 관측이에요.당선 직후 오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가슴 한 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어요.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밀린 안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잡아달라. 현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어요.단일 후보 발표 이후 안 후보는 오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보내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탤 것"이라 밝혔어요.야권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해도 이미 후보 등록 마감일이 지났기 때문에 4월 7일 보궐선거의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의 이름이 인쇄돼요. 다만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표기될 예정이에요.◆ '매표' 논란된 박영선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지급"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제안했어요. 지난 19일 서울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에요.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릴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어요.KS서울디지털화폐는 서울시가 가치를 보증하면서 원화와 가치가 동등한 '전자화폐' 구상, 즉 일종의 가상화폐를 말해요. 스마트폰으로 지급 및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요.하지만 이를 두고 '매표'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중이에요.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약 19조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음에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중복 지원' 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거세요.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은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며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것은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다.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력히 지적했어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네 아빠 거지라 똥차 탄다"던 맥라렌 차주 사과해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네 아빠 거지라 똥차 탄다"고 막말을 내뱉어 공분을 산 맥라렌 차주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어요.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발생했어요. 미니쿠퍼 차주인 A씨는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맥라렌 차주인 B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급정차하며 자기 앞에 끼어들었다고 설명했어요.그리고는 B씨가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며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탄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는 말을 반복하고 돌아갔다고 주장했어요.현재 A씨는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예요.◆B씨 "A씨가 먼저 욕해…말다툼 와전된 부분 있어"일명 '맥라렌 갑질'이라며 논란이 일자 B씨는 반박 글을 게시했어요.B씨는 "제가 급정차한 후 끼어든 것은 사실이 아니며 천천히 진입했다"며 "뒤에 있던 미니 차주가 차량을 비켜주지 않으려고 제 차량을 가로막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했어요.뿐만 아니라 B씨는 A씨의 아내가 자신을 향해 "차도 렌트한 것이 아니냐"를 비롯해 동승한 여자친구를 비난하는 말까지 퍼부었다고 밝혔어요.이어 "A씨가 먼저 욕설을 해서 나도 같이 욕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를 욕보인 것에 대해서는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 전했어요.◆결국 사과문 게재…"법적 책임 달게 받겠다"하지만 A씨는 당시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하며 재반박했어요. 누리꾼들 B씨가 차에서 내린 후 아이가 탄 차량 선루프에 대고 욕설과 막말을 한 것을 집중 질타하기도 했어요.논란이 커지자 맥라렌 차주 B씨는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어요.그는 "제 잘못이 정말 큰 것을 깨달았고 가족들 모두 나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절대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혀야겠다는 고의는 없었다"고 했어요.이어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진 않으니 잘못됐던 그때 나의 행동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어요.경찰 측은 이번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가 아닌 형사계 강력팀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밝힐 것이라 전했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3.24 I 김세은 기자
 "동문 회유·협박"vs"말도 안돼"…기성용 의혹 진실공방
  • [퇴근길 뉴스] "동문 회유·협박"vs"말도 안돼"…기성용 의혹 진실공방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연합뉴스)■ 기성용 피해자 측 “동문 회유·협박 증거 확보”…동문 “말도 안돼”학창시절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측이 회유와 협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오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최근까지 기성용 측이 순천·광양 지역 인맥을 총동원해 동문에게 관련 사실을 함구하라고 요구해왔으며 이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두 시간이면 쓸 수 있는 고소장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된 이유가 이 때문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기성용의 초등학교 동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측 주장은)말도 안 된다”며 “사건이 터진 이후 동문들끼리 자주 연락하는데 회유나 협박은 없었다. 기성용을 위해 법정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野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승리하겠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오늘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거법 규정에 따라 득표율 격차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손을 꼭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文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전혀 문제 없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늘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번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인데요. 국가안보실장 등 순방에 동행하는 일부 청와대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습니다. ■ 박형준, ‘딸 입시 청탁 주장’ 전직 교수 “5억 배상” 소송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딸의 대학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직 교수와 매체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 등에 대해 5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박 후보 측은 “딸은 홍익대 미대 실기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실기 점수를 잘 부탁한다는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면서 “경멸적인 표현이 담긴 불법행위가 언론을 통해 이뤄지고, 비방 목적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03.23 I 이재길 기자
羅·安 꺾은 오세훈, 10년 야인생활 접고 화려한 정치적 부활
  • 羅·安 꺾은 오세훈, 10년 야인생활 접고 화려한 정치적 부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10년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범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렇게 심경을 밝혔다.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자리를 내준 원흉으로 불린 오 후보의 심정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오 후보가 물러난 이후 보수정당은 서울시장 탈환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때마다 오 후보는 소환됐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도 경쟁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과거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후보로 선출된 후 정부여당을 향한 칼날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 시민 여러분 나라의 미래, 서울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엄중한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해내겠다”며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을 향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지금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다”며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한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 주십시오. 저는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무서운 심판의 철퇴가 내리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괴벨스식 선전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위로금 10만원에 대해서는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고 깎아내렸다.오 후보의 단일화 후보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란 큰 산을 만났다.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 자리를 나 전 의원에게 내주고도 본선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안 대표와의 범야권 단일후보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단일화 협상은 양측의 팽팽한 기 싸움에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이때 오 후보는 안 후보와 만나 담판을 지으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그렇게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되고 서울시장직 도전의 재기회를 부여받았다.◇10년 野人…3번의 정계복귀 번번이 실패오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상대 후보로부터 맹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유연하게 모든 공세를 받아쳤다. 지난 10년간 야인생활을 하며 쌓인 내공의 저력 덕분이다.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뒤 오 후보의 정치 여정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는 정치권 외곽에서 활동하던 중 2016년 총선을 통해 정계복귀를 시도했다.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정세균 민주당 후보(현 국무총리)와 맞대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맛봐야 했다. 그렇게 첫 번째 복귀 시도는 좌절됐다.이후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며 방향을 선회했지만 이마저도 당시 대세론을 등에 입은 황교안 전 대표에게 막혀 좌절됐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광진을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재기를 노렸지만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게 석패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범야권 후보로 서울시장 재도전…든든한 지원군 ‘안철수’ 등판결국 오 후보는 본인의 자리였던 서울시장 선거에 재출마하며 네 번째 정계복귀 시도에 시동을 걸게 됐다. 그러나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에는 범야권 단일후보란 타이틀을 달았다. 여론도 야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모든 경선에서 연전연승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안 대표와의 연대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오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의하면 바로 수락하겠다”며 지지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협상 기간 내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두 사람이지만 야권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 대표의 지원은 오 후보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오 후보의 지지층은 보수층이다. 안 대표의 지원은 오 후보의 외연확장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계획을 밝힌 상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도층이 국민의힘 합당을 극우와 연결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중도층의 표심 이반이 우려된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나경원 전 의원, 안 대표를 이긴 오 후보의 파괴력은 있다. 모든 언론이 야권 단일화를 다뤘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도 상당하다”면서도 “그러나 선거는 2주 후에 한다. 컨벤션 효과가 끝날 때다. 그리고 현재 여론에 불리한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여기에 드러나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권교체를 우려해 투표장에 집결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23 I 송주오 기자
같은 좀비물인데…킹덤은 ‘갓 열풍’·조선구마사는 ‘중국풍’
  • 같은 좀비물인데…킹덤은 ‘갓 열풍’·조선구마사는 ‘중국풍’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박계옥 극본, 신경수 연출)가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조선구마사, 킹덤2 포스터22일 방송된 ‘조선구마사’에서는 태종(감우성)에 의해 봉인 당했던 서역 악령이 깨어나 조선을 잠식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중국풍 음식이 노출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충녕대군(장동윤)이 태종의 명을 받고,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달시 파켓)을 데리러 가는 과정에서 월병 등 중국풍 음식과 술이 등장했다. 중국풍 소품 등장에 비난이 이어지자 조선구마사 측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했고 자막 처리 했다”라고 설명했다. SBS ‘조선구마사’ 속 중국 월병이어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며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 글까지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도 문제가 된 드라마 캡처가 퍼졌다. 누리꾼들은 “나서서 동북공정에 동참하는 거냐?”, “중국 애들 이거 보고 좋아할 거 생각하니 화난다”, “제작진에게 실망이다”, “작가는 굳이 중국풍 음식을 넣었어야 했냐”, “가뜩이나 중국에서 한복까지 지네꺼라고 하는 와중에 꼭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냐”, “킹덤이랑 비교된다”, “제작진의 역사 고증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킹덤에 출연한 류승룡 인스타그램‘조선구마사’는 방영 전부터 넷플릭스 ‘킹덤’의 뒤를 잇는 좀비물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평가는 달랐다. 먼저 지난해 3월 킹덤2가 공개되며 전 세계에 한국의 ‘갓’, ‘한복’ 열풍이 일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는 ‘한국 드라마 킹덤의 조선 모자’라는 상품명으로 갓이 판매됐다. 또 미국 베스트 셀러 작가 존 아너 제이컵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킹덤2 감상평과 갓을 언급했는데 해당 트윗은 1200건 이상 리트윗됐다. 누리꾼들은 해외에서의 ‘갓’ 열풍을 자랑스러워했다. 킹덤2의 제작진은 시즌1보다 많은 종류의 갓과 모자를 등장시키는 등 소품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경화 의상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1에서) 한복, 갓 등 한국 의복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며 “시즌 2에서는 대나무 갓과 방한용 모자 등 새로운 소품이 등장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은희 작가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대본을 만들었다. 특히 김 작가는 고증을 위해 민속촌을 뛰어다녔다고 한다. 김 작가의 남편 장항준 영화감독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은희 작가가 어느날 대동여지도를 보고 있더라. 한 판, 한 판. 킹덤에 등장하는 마을은 다 가상이다. 조선시대 지형이 지금과 다르지 않냐. (고증을 위해) 사람들의 경로를 상상 속으로 그렸다”라고 말했다.
2021.03.23 I 김소정 기자
금융당국, 공매도 재개 앞두고 `유상증자` 관련 규제 완화
  • 금융당국, 공매도 재개 앞두고 `유상증자` 관련 규제 완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유상증자와 관련한 공매도 규정을 일부 예외를 인정해 완화하기로 했다. 당초 유상증자 계획 공시 이후 공매도를 한 법인 등에 대해 증자 참여를 막기로 했지만, 동일한 법인이라도 공매도를 하지 않은 ‘독립거래단위’는 참여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선 개인투자자들이 같은 법인은 같은 공매도 주체로 인식해 반발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업규정에서 ‘공매도 한 자의 유상증자 참여’를 독립거래단위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유상증자 기간에 공매도를 한 경우 증자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같은 법인 소속이라도 공매도를 하지 않은 독립거래단위는 유상증자 참여가 허용되는 것이다.독립거래단위는 외국 금융투자업자 또는 금융기관 등 법인 내 조직에서 독립적인 의사에 따라 거래하는 단위를 뜻한다. 금융투자업규정에서는 독립거래단위의 조건으로 △내규 등 문서에 의해 구체적인 매매목적 및 전략을 갖춘 독립적인 조직 △매매시점마다 모든 거래종목의 순보유잔고를 독립거래단위별로 자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을 것 △소속 직원들이 하나의 독립거래단위에만 속할 것 △다수의 독립거래단위가 동일한 증권계좌를 이용하지 않을 것 △독립거래단위 운영에 관한 내부관리기준이 마련돼 있을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금융당국이 유상증자 관련 공매도 규제를 도입한 이유는 외국인·기관 등이 증자 과정에서 공매도를 이용해 과도한 수익을 거둔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결과였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당시 현대상선(현 HMM(011200))은 2조 6000억원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같은 달 1일 0.71%였던 공매도 비중이 열흘 만에 13%대까지 급증한 바 있다.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는 모건스탠리, JP모건, 메릴린치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많았다.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유상증자 계획 공시 이후 공매도로 주가를 떨어뜨려 증자 발행가격을 하락시키고,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배정받아 상환해 외국인·기관만 과도한 차익을 얻는다는 거센 비판이 제기됐었다.금융위는 이런 비판을 수용해 유상증자 기간 공매도 한 자에 대해 증자 참여를 막고 이를 어길시 5억원 이하 또는 부당이득의 1.5배 이하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공매도를 제한할 경우 시장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며, 같은 법인이라도 다른 독립거래단위는 증자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A 외국계 투자은행 소속 B와 C부서가 서로 다른 자금을 운용하며 독립거래단위 조건에 부합하면, B부서가 유상증자 기간 공매도를 하더라도 C부서는 증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등 전 세계 증시에서 같은 법인이라도 공매도를 하지 않은 독립거래단위는 증자 참여를 허용한다”고 설명했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도 “공매도를 하지 않은 독립거래단위가 같은 법인이라고 유상증자 참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사전에 다른 독립거래단위와 공매도 여부를 공유해야하는 모순이 생긴다”고 지적했다.금융위는 유상증자 기간 중 공매도 자체를 금지하는 것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가격하락이 명백히 예견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유상증자 참여 의사가 없는 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까지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가 900만명까지 늘어났고 ‘공매도 영구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넘게 동의하는 등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은 상황에서 예외 조항에 대한 반발도 우려된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독립거래단위에 대한 유상증자 공매도 예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로 시장조성자 제도가 대폭 축소되는 과정 등을 볼 때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선 같은 법인 내에서 이뤄지는 공매도는 동일한 것으로 인식할 우려도 있어, 금융당국의 충분한 정보 전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23 I 양희동 기자
文대통령, AZ접종 이후 업무 복귀…“사회전체 안전 지키는 길”(종합)
  • 文대통령, AZ접종 이후 업무 복귀…“사회전체 안전 지키는 길”(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백신 접종과 관련,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측면이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 가량을 대기하고 바로 청와대 복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시 40분부터 바로 참모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후 “편안하다”면서 “간호사가 주사를 정말 잘 놓아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업무에 곧바로 복귀한 취지에 대해 “특별히 취지는 설명드릴 것이 없다. 외부일정이 있어도 바로 돌아와서 회의를 주재한다”라며 “백신 접종에 대해 어제 대통령도 강조했지만 (국민들이) 조금도 의심을 품지 않으시고 접종 순서가 되면 접종에 임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숙 여사와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 대변인 등은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중순께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백신 접종 속도 및 백신 확보 분량을 지적한 데 대해 청와대는 “야당의 정치 공세성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일단 1차 접종 신청자 가운데 93%가 완료됐고 2차 접종자까지 나온 상태”라며 “2분기에는 1200만명 이상 접종하기로 했다. 어쨌든 백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1.03.23 I 김영환 기자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심각.. 방영 중지하라" 청원 등장
  •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심각.. 방영 중지하라" 청원 등장
  • SBS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에 방송 중지 요구 청원 등장.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중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조선구마사’ 드라마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을 시작하면서 자막을 통해 ‘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 드린다’라는 안내문을 넣었으나, 실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어떻게 역사적 사실과 무관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또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한다”며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는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우려했다.글 작성자는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라면서 “도대체 PD는 뭐 하는 분이고, 작가는 뭐 하는 사람이고, 미술감독은 뭐하는 사람이고, 방송 제작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렇게 심각한 역사 왜곡은 법적으로 나오지 않게 재발방지를 청와대에 요청하는바”라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내용에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출연한 배우들도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BS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 사진=SBS지난 22일 첫 방송 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장동윤 분)이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에서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를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오리 알을 석회 등이 함유된 진흙, 왕겨 등에 넣어 삭힌 것) , 중국식 만두 등이 등장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태종(감우성)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조선건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 제작진은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고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시청자 반응은 싸늘하다. 이날 조선구마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태종 세종을 왜곡하다니 제정신인가”, “조선이 명나라 국경지였다고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협찬사 배우고 제작진이고 작가고 다 불매한다”는 비판과 제작 지원한 업체들을 보이콧 한다는 글이 쏟아졌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다. 사진=SBS ‘조선구마사’ 시청자게시판.
2021.03.23 I 정시내 기자
“전혀 문제 없다” 文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AZ백신 접종(종합 2보)
  • “전혀 문제 없다” 文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AZ백신 접종(종합 2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오는 6월 예정된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9시 정각 반팔 흰셔츠에 노타이 푸른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문 대통령은 체온 측정 이후 예진을 받고 백신 접종에 나섰다.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반팔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다. 이어 백신을 맞는 김 여사를 보면서도 “주사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고 연신 칭찬했다. 김 여사 역시 “벌써 끝났느냐”면서 웃음을 지었다.문 대통령 내외의 이날 백신 접종은 지난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다. 공무상 국외출장 등 국방·외교를 통해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 수행의 경우 각 부처의 심사와 질병청의 승인절차를 통해 예방접종이 실시된다.질병관리청은 종로구 보건소를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고, 문 대통령 내외도 이곳에서 대통령비서실 직원 등 9명이 동행해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전담병원(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기보다는 다른 대표단 구성원들과 함께 접종을 희망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이날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접종에 나선 청와대 참모들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이다. 1부속실 행정관, 경호처 직원 1명 등도 접종을 받았다.11명이 함께 접종을 받는 것은,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방침에 따라서다.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이날 문 대통령 내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을 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 역시 지난 22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들께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영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질병청의 ‘2분기 접종계획’ 수립을 통해 우리나라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 국민 잠정 추정 38만2354명을 대상으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행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입원자 및 종사자 37만5061명, 1차 대응요원 757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671명, 거점전담병원 및 감염병 전담병원 865명 등이다.
2021.03.23 I 김영환 기자
'모친 명의 투기 의혹' 하남시의원, 압수수색 단행(종합)
  • '모친 명의 투기 의혹' 하남시의원, 압수수색 단행(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 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23일 오전 10시 15분부터 김모 하남시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하남시의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김 의원은 모친이 지난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남시 천현동 4개 필지 3509㎡의 땅을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땅은 교산신도시로 편입됐고, 김 의원의 모친은 지난해 말 약 2배 가량의 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땅은 주차장으로 불법 형질 변경돼 2019년 말부터 월 2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해당 땅과 관련 김 의원 남편이 6억원의 근저당권자로 돼 있었고 김 의원 부부가 매매와 임대 계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모친 명의로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한편 경기남부청은 이날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과 청와대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합조단은 자치단체 및 지방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조사 결과 확인된 투기 의심자 23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8명(광명 10명, 안산 4명, 시흥 3명, 하남 1명)과 지방공기업 5명(부천도공 2명, 경기도공 1명, 과천도공 1명, 안산도공 1명)이다. 또한 원정투기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경호처 직원 역시 경기남부청에서 수사를 진행한다.
2021.03.23 I 박기주 기자
"쉴 순 없지만"...탁현민, 文대통령 부부와 AZ백신 접종한 후기
  • "쉴 순 없지만"...탁현민, 文대통령 부부와 AZ백신 접종한 후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함께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마친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그 후기를 전했다.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조금 전 9시 10분께, 6월 G7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 내외분은 접종 후 30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 중이시다. 저와 함께 백신을 맞은 9명 역시 접종 후 업무에 복귀했다”고 했다.이어 “백신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높고 일부 우려도 있는 것 같아 접종과 접종 후 변화가 있으면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저는 몇달 전부터 왼팔 회전근에 문제가 생겨 소염, 진통제를 먹고 있고 아직도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 내용을 접종 전 문진에서 알렸고 백신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고 접종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사는 독감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 인지 접종 속도도 무척 빠르며 간단하게 끝났고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김정숙 여사 접종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또 “보건소에서는 30-30-30을 안내 받았다. 접종 직후 30분간 관찰, 이후 30시간 동안 안정, 이후 30일간 조심의 의미다”라며 “주중, 주말에 일정이 계속 있기 때문에 쉴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일정을 진행하며조심할 생각”이라고 했다.탁 비서관은 “물론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와 생활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주사는… 안 아프다”면서 글을 맺었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AZ 백신을 맞았다.문 대통령의 부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국가안보실장 등 순방에 동행하는 일부 청와대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청와대는 잔량 활용 방침에 따라 백신 1병당 11차례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백신 접종 계획을 알리면서, “국민도 백신의 안전성에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또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AZ 안전성과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23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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