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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업계 최초 쇼룸 ‘LDF 하우스’…“쇼핑·관광·체험 모두”
  • 롯데면세점, 업계 최초 쇼룸 ‘LDF 하우스’…“쇼핑·관광·체험 모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면세점이 국내 최초로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연다.롯데면세점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LDF 하우스’ 오픈식을 진행한다. 오픈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용익 서울세관 통관국장, 강태은 명동상인협의회장, 김용명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상임이사,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참석하며, 롯데면세점 모델인 NCT DREAM도 참석해 리본 커팅식과 내부 투어를 함께한다.LDF 하우스는 롯데면세점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쇼핑, 관광, 체험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명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단 목표다.서울세관의 지원과 명동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 곳은 명동 메인 거리의 3층 단독 건물에 쇼핑, 관광, 고객경험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외관은 롯데면세점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와 열기구 디자인으로 이뤄졌다. 내부는 실내 3개 층과 루프탑으로 이뤄져 있다. 1층은 팝업스토어와 롯데면세점 모델이 스티커사진 프레임에 등장하는 스타포토부스 등으로 운영된다. 팝업스토어는 한 달 간격으로 변경되며 11월 15일까지는 롯데면세점 모델을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NCT DREAM의 롯데면세점 광고촬영장을 재현했고, 11월 2일부터는 배우 겸 가수 이준호를 테마로 공간을 구성해 글로벌 팬심을 잡을 예정이다. 2~3층에선 롯데면세점 전문MD가 추천하는 상품을 전시해 면세 쇼핑 트렌드를 볼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 형태로 베스트 상품과 단독 상품을 비롯해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아이템은 물론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볼 수 있다. QR코드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면세점으로 연결해 결제까지 간편하게 가능하다. 루프탑에는 고객들이 실제로 탑승 가능한 열기구 모양의 리프트와 서울 야경을 담은 LED 화면을 설치해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롯데면세점은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의 상품소싱 역량 및 브랜드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K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에도 힘쓸 방침이다.김주남 대표는 “LDF 하우스는 롯데면세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면세점 쇼룸으로, 트레블 리테일 트렌드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한국 관광 활성화와 면세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신사업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면세점)
2023.10.19 I 김미영 기자
한화오션, 항공우주전시회서 최신 전투함정으로 눈길
  • 한화오션, 항공우주전시회서 최신 전투함정으로 눈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은 20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항공우주전시회인 서울 아덱스 2023(SEOUL ADEX 2023)에 참가해 최신 전투함정인 3000톤(t)급 국산 중형 잠수함과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 관람객과 행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항공우주 중심의 방산산업전시회인 아덱스는 화려한 에어쇼와 첨단 비행기, 우주발사체 등의 전시로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행사이다. 한화오션은 이 전시회에 해군 최신 함정이자 곧 발주 예정인 장보고3 Batch-II 3000t급 중형 잠수함과 대한민국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해 제시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된 잠수함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했으며 현재 취역중인 Batch-I ‘도산 안창호함’과 ‘안무함’보다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으로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을 향상시켰다.특히 장보고 3 Batch-II 3000t급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이다. 이러한 AIP 연료전지와 리튬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를 적용한 것은 한화오션의 잠수함이 세계 최초다. 이 추진체계로 장보고 3 Batch-II 3천톤급 잠수함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장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세계 7번째로 수직발사체계 실험에 성공해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있는 여러 해외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최신 전투함정인 3천톤급 국산 중형 잠수함과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폴란드 각국 고위 국방부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하여 협의하는 등 영업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이어졌다. 사진은 필리핀 에스피노 국방부 차관이 장보고3 Batch-II 잠수함 앞에서 환담을 하고 있는 모습.실제로 인도네시아 획득국장, 필리핀 국방부 차관, 캐나다, 폴란드 등 각국의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들의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수주를 위한 활발한 활동도 이어졌다.이 외에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 Ghost Commander)도 눈길을 끈다. 이 함정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미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는 효과적 함정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무인 항공기, 무인 수상함, 무인 잠수함 등의 무인 전력을 탑재, 지휘 통제하며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우주에서 해저까지 아우르는 한화의 통합 방위 일원으로 오션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참여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거점 확보와 무인·첨단 함정 기술을 확보하는 초격차방산 솔루션으로 해외 함정 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한화오션의 비전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0.19 I 하지나 기자
르세라핌, '오버워치2'와 협업… 블리즈컨 무대 출격
  • 르세라핌, '오버워치2'와 협업… 블리즈컨 무대 출격
  • 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과 ‘오버워치 2’가 손을 잡았다.‘오버워치 2’는 19일 0시(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르세라핌에게 영감을 얻은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이들의 첫 번째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 뮤직비디오를 ‘오버워치 2’와 공동 작업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 2’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무료 액션 게임으로, 오버워치가 게임 내 콘텐츠와 관련해 뮤지션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세라핌은 내달 5일(현지시간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지는 ‘블리즈컨 2023’ 무대에도 오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하는 ‘블리즈컨’은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전 세계적인 게임 축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게임들의 최신 소식을 공개하고 몰입감 넘치는 멋진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르세라핌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블리즈컨’ 현장을 찾아 신곡 ‘퍼펙트 나이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르세라핌과 ‘오버워치 2’가 협업한 ‘퍼펙트 나이트’ 뮤직비디오는 오는 27일 오후 1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2023.10.19 I 윤기백 기자
피아니스트 김정원 "쇼팽 마지막 음악, 덤덤하게 담았어요"
  • 피아니스트 김정원 "쇼팽 마지막 음악, 덤덤하게 담았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첫 앨범에 담았던 쇼팽의 ‘뱃노래’를 새 앨범을 위해 다시 연주했어요. 20대였던 그때는 더 패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허심탄회한 감정이 섞이네요”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크라이스 클래식)피아니스트 김정원(48)이 20대 시절을 함께한 쇼팽의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17일 발매한 5년 만의 새 앨범 ‘쇼팽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들’(Chopin’s Last Piano Works)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투어 ‘김정원의 라스트 쇼팽’에 나선다. 공연은 6년 만이다.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원은 “쇼팽은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너무 치열하게 (쇼팽 음악에) 접근해서 미지근한 감정을 가져가고 싶지 않아 마음속으로 (쇼팽을) 떠나보냈다”며 “40대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쇼팽이 30대 후반 마지막 작품을 작곡할 때와 비슷한 감정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쇼팽을 오랜만에 다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김정원은 11세에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하며 세계 무대를 누볐고, 2021년 정식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도 성공리에 마친 중견 연주자다. 배우 강석우의 뒤를 이어 CBS 라디오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 클래식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크라이스 클래식)20대 초반 그의 이름 앞에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쇼팽 스케르초 전곡’, ‘쇼팽 에튀드 전곡’ 등의 앨범도 이때 발표했다. 20대의 김정원에게 피아노는 쇼팽 그 자체였다.“쇼팽은 곧 피아노였고, 피아노를 향한 저의 사랑이었어요. 새 앨범을 녹음하면서는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요. 대신 한 사람으로서 쇼팽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죽음을 앞두고 연인도, 건강도, 조국도 잃어 아프고 외로웠을 쇼팽의 마음을 막연하게나마 공감할 수 있었죠. 쇼팽의 음악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새 앨범은 쇼팽이 1846년부터 1849년 사망하기 전까지 선보였던 녹턴, 바카롤, 마주르카, 왈츠 등의 작품을 수록했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에서 레이블 둑스(DUX)의 대표 사운드 디렉터이자 클래식 음악 프로듀서인 말고르자타 폴란스카와 앨범을 녹음하며 쇼팽 특유의 음향을 살려냈다. 김정원은 “굉장히 힘있으면서도 섬세하고 예민한 요즘 트렌드에 맞춘 연주가 아닌, 조금은 덤덤하게 연주했다”며 “프로듀서가 저처럼 완벽주의자였는데, ‘감정을 숨기고 내레이션하듯 연주하는 게 좋다’며 제 의도를 파악해줘서 금방 신뢰가 생겼다”고 앨범 녹음 과정의 에피소드를 전했다.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오디오가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크라이스 클래식)김정원은 국내 클래식계에서 최초로 팬클럽을 지닌 ‘아이돌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어느새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나이에 맞는 감성으로 연주해야 한다”는 신조를 털어놓았다. 김정원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던 입맛도 시간이 지나니까 평양냉면이 좋아지는 것처럼 변한다. 음악 또한 이제는 내추럴한 표현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며 “지금의 젊은 연주자들도 그 나이에 느끼는 감성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투어는 오는 22일 광주(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를 시작으로 서울(25일 롯데콘서트홀), 대구(28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청주(29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부산(30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으로 이어진다.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쇼팽의 ‘환상 폴로네즈’도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김정원은 “연주자에게는 매우 힘들고 피곤한 프로그램이지만, 관객에겐 피곤함이 아닌 힐링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2023.10.19 I 장병호 기자
킹덤의 '쿠데타'가 시작된다… '엠카'서 무대 첫 공개
  • 킹덤의 '쿠데타'가 시작된다… '엠카'서 무대 첫 공개
  • 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19일 오후 6시 방송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의 타이틀곡 ‘쿠데타’ 무대를 음악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매 앨범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킹덤은 이날 ‘쿠데타’ 무대로 이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편인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를 완벽한 퍼포먼스로 선보일 전망이다.킹덤은 지난 18일 낮 12시 미니 7집을 발매했다. 발매 전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는 국내외 포털 헤드라인을 장식, 뜨거운 관심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발매 직후 미국, 영국 등 5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타이틀곡 ‘쿠데타’는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다.지난 2021년 데뷔한 킹덤은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 데뷔 후 첫 광고 모델 발탁 소식까지 전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킹덤은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에 연이어 출연한다.
2023.10.19 I 윤기백 기자
리파인,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국무총리표창 수상
  • 리파인,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국무총리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파인(377450)(대표 이창섭)은 경영혁신 성과를 인정 받아 이창섭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리파인은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시상식에서 부동산 거래 및 부동산 관련 대출 안전성 향상 및 주거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리파인은 권리조사 전문회사로서 국내 최초로 근저당 설정 이전에 주택담보대출 선기표가 가능하도록 안전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주요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에는 제1금융권에서 저금리로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사업모델을 개발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경영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해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 및 관계 유공자에 표창을 수여했다.리파인 관계자는 “2002년 설립 이래 안전한 부동산 금융 및 거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면서 “자체 개발한 부동산 임대차관련 데이터 기반 건축물 통합주소 체계(Zib-Code)를 활용해 부동산 플랫폼 사업, 부동산 데이터 사업 등 신규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3.10.19 I 이정현 기자
韓영화 최초 다룬 12.12 사태…'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 강렬한 변신
  • 韓영화 최초 다룬 12.12 사태…'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 강렬한 변신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1월 22일 개봉 확정과 함께 영화의 두 주역 황정민과 정우성의 강렬한 표정을 담은 티저 포스터 2종을 19일 공개했다. ‘서울의 봄’은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과 함께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서울의 봄’이 군사반란이 발생한 1979년 12월 12일 그날 밤 반란군과 진압군의 주축이 되었던 두 인물인 보안사령관 전두광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대비되는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론칭 예고편부터 강렬한 변신으로 화제가 됐던 황정민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는 절대 권력이 사라진 상태를 틈타 권력을 손에 쥐려는 전두광의 한 순간을 보여준다. 선글라스에 가려져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어렴풋이 보이는 황정민의 모습은 ‘서울의 봄’에서 보여줄 전두광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또 다른 티저 포스터는 극중 반란군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맡은 정우성의 모습을 담았다. 단호한 표정만으로도 군사반란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압군의 주축인 이태신의 의지가 엿보인다.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2.12 군사반란 그날 밤, 권력을 향한 욕망과 군인으로서의 신념을 지키는 두 인물로 각각 변신한 황정민과 정우성의 대비되는 모습은 영화 ‘서울의 봄’이 보여줄 긴박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압도적 존재감을 예고한 티저 포스터 공개로 기대감을 높인 영화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던 12.12 그날 밤의 긴박했던 이야기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2023.10.19 I 김보영 기자
슈퍼레이스, 국내 최초 GT4 클래스 신설... SRO 모터스포츠 그룹과 동행
  • 슈퍼레이스, 국내 최초 GT4 클래스 신설... SRO 모터스포츠 그룹과 동행
  • 슈퍼레이스가 2024년부터 GT4 클래스를 신설한다.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슈퍼레이스가 GT4 클래스를 신설해 대회 흥미를 한층 끌어올린다.슈퍼레이스는 18일 “2024년부터 국내 최초로 GT4 클래스를 신설한다”라고 밝혔다.슈퍼레이스는 SRO 모터스포츠 그룹과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GT4 클래스를 선보인다.슈퍼레이스는 “올 시즌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라며 “대회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줄 레이스 클래스를 찾다가 GT4 클래스를 점찍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올해 기준으로 GT4 카테고리는 4개 대륙(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총 42개의 대회가 진행 중이다. 이 대회에 300여 대의 차량이 달리고 있다. 대표 글로벌 대회로는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와 GT4 유러피언 시리즈가 있다.GT4는 차량 브랜드가 판매하는 스포츠카 카테고리의 경주차로 레이스를 진행한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차량은 후륜 구동 쿠페형을 기반으로 엔진, 하체 부품 등을 양산 판매 차량과 같게 사용한다. 세계 자동차 유명 브랜드인 알핀, 애스턴 마틴, 아우디, BMW, 쉐보레, 포드, 기네타, KTM, 로투스, 맥라렌, 메르세데스, 닛산, 포르쉐, 토요타가 GT4에 참여 중이다.
2023.10.19 I 허윤수 기자
“韓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동서양 조화 느껴보세요”
  • “韓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동서양 조화 느껴보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통 프랑스 요리 기술로 한우, 성게, 김 등 한국 토종 식재료의 풍부한 맛을 새롭게 구현했습니다. 특별한 소스는 동서양 맛을 연결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를 운영하는 프랑스 파인 다이닝(고급식당)의 거장 야닉 알레노 셰프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특별한 저녁 만찬을 선보였다. 한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 프랑스 요리를 통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야닉 알레노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대표. (사진=롯데호텔)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81층 스테이에서 만난 야닉 알레노 셰프(사진·55)는 “전통 프랑스 요리 조리법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에서만 나오는 식재료의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집중한다”고 말했다.알레노 셰프는 40년 요리 경력의 베테랑으로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 ‘프렌치의 황태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99년 고급 미식의 대표 척도인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처음 획득한 그는 프랑스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2개를 보유한 유일한 셰프이자 미쉐린 15스타 타이틀을 가진 입지전적 인물로 떠올랐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모나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1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으로, 2017년 롯데 시그니엘을 통해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그가 지난 13일 선보인 갈라 디너에는 제철 식재료를 십분 활용했다. 한우 뿐만 아니라 대추 토마토, 대구, 한국산 캐비어 등 한국에서만 나오는 식재료에 독창적인 프렌치 기술을 입혀 새로운 요리를 개발한 것이다. 알레노 셰프는 “한국 토종 토마토나 김, 성게, 제주산 비트 등은 한국만의 특별한 맛이 담겨있다”며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고 배우는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식재료와 프렌치 메뉴를 연결한 비법은 소스에 있다. 알레노 셰프는 추출과 발효에 대한 오랜 고심과 연구 끝에 자신만의 소스 기술 ‘크라이오 농축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의 수분 함량을 줄여 식재료 자체의 풍미를 증폭시키는 그만의 특징적인 기술이다. 제주산 딱새우 타르트에는 프랑스 전통 소스 뵈르블랑을 곁들였다. 애호박으로 감싼 국내산 자연산 대구에는 대표 발효 소스인 레몬 에멀젼이 들어간다.그는 “프렌치 음식에서 소스는 문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동사’같은 역할을 한다”며 “식재료를 연결해 조화로운 맛을 내는 비결은 소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노 셰프는 한국 파이닝 다이닝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가 운영하는 스테이는 ‘Simple Table Alleno Yannick’의 약자로, 2017년 개점 당시만 해도 일반 프렌치 식당에 가까웠다. 그러나 시그니엘 서울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레스토랑 콘셉트를 진화해나가면서 높은 수준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발전했다. 알레노 셰프는 “미식에서 메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식을 즐기는 공간”이라며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과 같이 시그니엘 서울의 화려한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매력 요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는 젊고 유능한 셰프들이 많아 파인 다이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며 “스테이가 위치한 한국의 독창적인 개성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9 I 백주아 기자
제로백 2.8초의 괴물 전기 세단..포르쉐 ‘타이칸’
  • 제로백 2.8초의 괴물 전기 세단..포르쉐 ‘타이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포츠카의 명가’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 브랜드 역사상 순수하게 전기모델로 개발된 차량으로서 기존 내연기관에서 보여준 초고성능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제로백(시속 0km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8초(타이칸 터보 S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운전대를 잡는 순간 질주 본능을 일깨운다. 세단인지 스포츠카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말 그대로 스포츠 세단이다.타이칸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첫 출시 이후 약 3년 만인 지난해 11월 누적 생산 10만대라는 이정표를 세운 포르쉐의 베스트셀러카다. 국내에는 2020년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 타이칸 터보 S, 타이칸 터보, 타이칸 베이스 등의 모델이 차례로 선보였고, 지난해 타이칸 GTS까지 출시됐다. GTS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Gran Turismo Sport)를 상징한 모델로 포르쉐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증하는 일종의 타이틀이다.포르쉐 타이칸 GTS. (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 타이칸 GTS (사진=포르쉐 코리아)◇제로백 단 2.8초만에 주파타이칸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라는 명성 이외에도 포르쉐 최초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일종의 왜건 형태인 CUV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섞은 중간 단계 차량이다. 타이칸은 4도어 준대형 스포츠 세단을 가장 먼저 출시한 이후 라인업 확장을 위해 CUV 타입의 크로스 투리스모도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는 2021년부터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 4S 크로스 투리스모,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가 출시돼 판매 중이다.타이칸 라인업 중 가장 최근 국내 출시 모델은 지난해 7월 선보인 타이칸 GTS다. 타이칸 4S(제로백 5.4초)와 타이칸 터보s(제로백 2.8초) 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역동적이고 다재다능한 타이칸을 표방하는 타이칸 GT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최대 598마력(PS)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하는데 단 3.7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외관은 포르쉐 대부분 모델이 그렇듯 전설적인 간판모델 911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있다. 차체는 넓고 낮은 포르쉐 특유의 외관을 갖췄다. 전장(차 길이) 4965㎜, 전폭(차의 폭) 1965㎜, 전고(차 높이) 1380㎜로 바닥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세단 모델인 ‘파나메라’보다 전고가 낮다. 이는 뒷좌석 발밑 바닥에 배터리를 비우고, 패스트백(차량 지붕에서 뒷부분까지 유선형으로 이뤄진 차) 디자인을 통해 낮은 전고를 구현해낸 것이다. 타이칸 GTS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하나는 프런트 액슬(차량 앞축에서 무게 분담, 방향 조절, 구동력을 전달하는 기구), 다른 하나는 리어(차량 뒷축) 액슬에 배치해 사륜 구동으로 움직인다. 전기 모터는 타이칸 터보에 사용되는 유닛과 같지만 GTS에 맞게 특별 조정됐다. 타이칸 GTS의 국내 인증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317km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에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하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포르쉐 마칸 T.(사진=포르쉐 코리아)지난 2021년 독일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 개발 센터에서 공개한 초기 테스트를 거친 차세대 마칸 전기차 프로토타입.(사진=포르쉐 코리아)포르쉐는 타이칸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기차는 세단이었다면, 두 번째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낙점했다. 바로 마칸이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엔트리급(입문 모델)으로 꼽히는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마칸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히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포르쉐는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3세대 신형 파나메나 내년 출시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강력한 스포츠카 성능과 세단의 독보적인 편안함을 완벽하게 결합한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3세대 신형 모델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4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이콘 오브 포르쉐 페스티벌’에서 신형 파나메라를 공개한다. 기존 2세대 모델이 국내에 2017년 출시된 이후 2021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하는 것이다.신형 파나메라는 현재 4개 대륙에서 이미 대부분의 테스트 절차를 완료하며 대중앞에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미국에서는 높은 고도와 낮은 산소량 조건을 갖춘 고산지대에서 드라이브트레인 성능을, 뜨거운 열기의 사막지대에서는 엔진 냉각 시스템 및 에어컨 성능을 테스트했다. 또한, 스칸디나비아에서는 극도로 낮은 온도, 남아프리카에서는 어려운 도로 조건, 그리고 아시아 대도시들의 높은 습도와장시간 교통정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지속 가능한 최첨단 드라이브트레인과 효율성을 중점으로 엔진을 완전히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파나메라에서는 네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파나메라 제품 라인 부사장 토마스 프리무스 (Thomas Friemuth)는 “포르쉐는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의 드라이빙 다이내믹, 순수 전기 주행 거리 및 충전 속도 등 전기화 성능을 모두 향상시켰다”며 “신형 파나메라는 순수 전기 주행 거리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70퍼센트 더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신형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로운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변속기 하우징에 완전 통합된 더 강력한 전기 모터가 핵심이다. 이전 모델보다 더 가벼운 무게로 탁월한 동력 전달과 회생 제동이 가능하다. 이전보다 더 증가한 25.9kWh 고전압 배터리에서 에너지가 공급되며 11kW 출력의 온보드 충전기로 에너지 양이 늘었지만 충전 시간은 오히려 단축됐다.바르셀로나 인근에서 파이널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는 신형 파나메라 프로토타입.(사진=포르쉐 코리아)바르셀로나 인근에서 파이널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는 신형 파나메라 프로토타입.(사진=포르쉐 코리아)
2023.10.19 I 박민 기자
"다름에 대한 의미 생각하는 직원 증가 의미 있어"
  • "다름에 대한 의미 생각하는 직원 증가 의미 있어"[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양성위원회가 출범한 뒤 직원들은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이 왜 중요한지 생각하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대 현상에 대해 말할 때 ‘다르다’와 ‘틀리다’가 각각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원지영 한국GM 다양성위원회 공동의장.(사진=한국GM)원지영 한국GM(제너럴모터스) 다양성위원회 공동의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의장은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잘 나가는 기업은 ○○○ 있다’ 세션에 참가해 토론한다.한국GM이 다양성위원회를 출범시킨 배경은 글로벌 GM이 지난 2020년 그룹 내 CDO(최고다양성책임자)직을 신설하고 임직원들의 중요한 행동 양식 중 하나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포함시키면서다.메리 바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013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초 여성 CEO에 오른 뒤 여성 인재 발탁에 앞장서는 등 GM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바라 CEO 취임 이후 GM 이사회는 절반 이상이 여성이고 임원의 20% 가량이 여성을 차지하는 등 여성인재 발탁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한국GM 다양성위원회는 전임 조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한 100여 명의 직원들이 조금씩 사내 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특정 엔지니어를 부를 때 ‘여성 엔지니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성별에 관계없이 ‘엔지니어’라고 부른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야말로 오랫동안 남성들이 주류를 이뤘던 자동차 업계에서는 큰 변화다.원 의장은 “언어가 의식을 결정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런 변화에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GM 내 조직 문화의 변화는 직원 가족과 이들이 속한 커뮤니티 내에서 행동 양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노틀담 베이커리’를 한국 사업장 내에 개설한 것도 다양성위원회의 성과 중 하나다. 원 의장은 “노틀담 베이커리는 다양성위원회가 적극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경험하고 포용성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던 프로젝트”라며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인식 차이의 벽을 매일매일 조금씩 허물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GM 다양성위원회는 해마다 다양성 주간을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지난해에는 점자 배우기와 임산부 체험, 장애 운전자 체험, 수화 배우기 등이 마련됐다.원 의장은 “다른 기업들과 함께 포용성을 주제로 한 포럼이나 패널 토론, 이벤트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외부 기관과 첫번째 GM 이니셔티브 크로스오버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네트워킹 이벤트도 열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3.10.19 I 김혜미 기자
"문화콘텐츠부터 다양성 갖춰야…VR게임도 바꿨죠"
  • "문화콘텐츠부터 다양성 갖춰야…VR게임도 바꿨죠"[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8월 게임업계에서 화제가 된 가상현실(VR) 게임 신작이 나왔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다. 1인칭 슈팅게임인 시에라 스쿼드는 ‘주로 사용하는 손’을 직접 설정하거나 컨트롤러의 손목 각도, 컨트롤 방식을 직접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장애인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백민정 스마일게이트 최고 다양성ㆍ포용성 책임자. (사진= 스마일게이트)출시 전 신작 게임의 세부 설정을 이같이 변화시킨 주역은 바로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CDIO(다양성·포용성 최고책임자)다. 백 CDIO는 지난해 스마일게이트가 게임업계 최초로 신설한 D&I실 책임자로 오는 26일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잘 나가는 기업은 ○○○ 있다’ 세션 토론자로 참석한다.백 CDIO는 사전 인터뷰에서 문화콘텐츠부터 다양성을 다루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콘텐츠는 조직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정서도 이끌어갈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커서다.스마일게이트는 특히 장애인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시에라 스쿼드에서 보여준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게임 환경설정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게임의 캐릭터 기획 단계부터 관련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채용 접근방식도 바꿨다. 이전에 많은 기업들이 특정 업무에 필요한 장애인들을 채용했다면, 이제는 게임 개발 주요 업무에도 장애인 채용을 늘려갈 예정이다. 장애인 예술가들을 채용해서 협업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한편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의 장애인 접근성 테스터 직무도 맡긴다는 계획이다.백 CDIO는 “그들의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문성을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채용을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채용인원은 10명 정도일 것 같고 계속 늘려나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백민정 스마일게이트 최고 다양성ㆍ포용성 책임자. (사진= 스마일게이트)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사람·문화를 포용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예컨대 성 정체성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때, ‘부정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 백 CDIO는 “모두가 같은 것을 좋아할 수 없다는 것도 다양한 의견 중의 하나”라며 “싫은 의견도 부정적이 아닌 다른 의견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이라고 했다.게임업계 전반을 위한 다양성 교육자료 제작 역시 백 CDIO가 맡고있는 주요 업무 중 하나다. 그는 “외부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게임업계에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아직 국내에 몇 되지 않는 기업의 다양성책임자로서 백 CDIO는 기업들이 다양성과 포용성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과 포용성은 사람들과 사회에 좋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겐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이를 목적으로 삼으면 오해가 생긴다”며 “예를 들어 남녀가 평등해야 한다고 무조건 채용시 ‘5대5’ 같은 비율을 정해놓으면 업무 특성이나 사업 정체성을 해칠 수 있다. ‘다름’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10.19 I 김혜미 기자
“기업의 다양성 제고…꾸준함으로 구성원들 인식 바꿔야”
  • “기업의 다양성 제고…꾸준함으로 구성원들 인식 바꿔야”[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구성원들이 이것이 우리 회사의 중요한 ‘아젠다’(의제)라는 걸 의식할 수 있도록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전양숙 유한킴벌리 포용과다양성최고책임자. (사진= 이영훈 기자)전양숙 유한킴벌리 포용과 다양성 최고책임자(CDIO)는 오는 26일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기업 내 포용과 다양성 최고책임자를 임명했다. 전 이사는 “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가 당시 최고책임자를 임명한 걸 벤치마킹하면서 유한킴벌리도 다양성 최고책임자를 임명하게 됐다”며 “당시에는 조직 내 여성인력이 증가하면서 조직 제도와 문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을 때라 여성위원회를 꾸리고, 특히 육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원들이 조직 내 포용 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성 제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9년 임산부 간담회를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이를 임산부 배우자와 남성 직원까지 포함하는 예비부모 간담회로 확장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기준 유한킴벌리의 여성 임원 비율은 19%다. 기업분석전문 리더스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 기준 분석 결과)의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6.3% 수준에 불과하다. 전 이사는 “2030년에는 여성 임원 비율을 3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이사회에 보고 했다”며 “목표 달성 여부도 중요하지만 이런 지향점을 가진 기업이란 것을 보여줬단 면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유한킴벌리는 여성위원회에 이어 지난 2021년 ‘포용과 다양성 위원회’를 출범했다. 전 이사는 “조직 내 남녀간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을 중심으로 한 다양성 제고 활동의 시대가 지났다”며 “이제는 세대, 성별, 직책을 넘어서는 협력과 인지적 다양성(생각하는 방식의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포용과 다양성 위원회를 통해 문화다양성 페스티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임산부 간담회를 벌써 15년가량 이어온 것과 같이 작은 이벤트라도 꾸준히 지속하고 반복하면 구성원들이 이것이 우리 회사에서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의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전 이사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민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보면,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면서 그러한 활동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목소리를 함께 담으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포용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방향은 바뀌지 않은 올바른 방향”이라며 “이런 가치가 조직의 경쟁력과 운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19 I 원다연 기자
"여성인력 확대요? 여성임원 늘리면 다 따라옵니다"
  • "여성인력 확대요? 여성임원 늘리면 다 따라옵니다"[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여성인력 확대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여성임원을 대거 발탁하면 됩니다. 사회초년생 여성들을 많이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임원 발탁이 늘면 후배 여성들이 알아서 쫓아옵니다.”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사진= 방인권 기자)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다양성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그리고 사회’를 주제로 강연하는 윤여순(68) 전 LG아트센터 대표는 여성 임원 중용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윤 전 대표는 미국 유학 이후 LG인화원 부장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대기업 최초 여성임원’, ‘LG그룹 최초 여성 CEO’ 등의 타이틀을 얻었다. 여성인력이 너무도 드물던 1990년대, 대기업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고군분투하며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사이버 아카데미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윤 전 대표는 최근 여성인력 채용이 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다. 대학을 졸업한 남성 가운데 95% 이상이 생산적인 경제인구로 활동하고 있지만 기업 내 여성인력 비율은 약 25%에 불과해서다.그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여성 임원 발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졸 입사자들 가운데 여성 비율이 늘고 있지만 결국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 임원의 리더십 부족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면서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남성보다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의 재능 활용을 위해 일붜러 더 많은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들을 법과 제도로 장려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에서 여성 임원, 여성 CEO들을 많이 발탁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성 인력들의 사회 진출을 늘리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사진= 방인권 기자)동시에 윤 전 대표는 여성들에게도 남성 위주 사회에 어울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조언했다.그의 첫 번째 조언은 내가 배울 것이 있고, 내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한 명씩 다가가야 한다는 것. 그는 “다수의 남성들로 이뤄진 집단에서 여성이 운동하는 것처럼 진입하려고 하면 거부 반응이 생기고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두 번째 조언은 내 모습을 일부러 바꾸지 말라는 것이다. 윤 전 대표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어울리기 위해 전투형→마초형→엄마형 등의 유형으로 바뀌었지만 남성의 요구에 맞추기보다는 나만의 강점을 살려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다만 여성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표는 “주변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 법을 익히고, 앞으로 내가 갈 길을 생각하며 남보다 더 많이 노력하라”고 말했다.앞으로 사회에 나아 올 후배들을 위해 여성들이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윤 전 대표는 “세상의 법과 체계는 모두 남성들이 만들었고, 단 한 번도 여성들을 끼워주거나 여성의 관점을 배려한 적이 없다”며 “여성 한 명 한 명이 개척해나가야 길이 뚫린다. 후배들을 위해서 끝까지 가라”고 당부했다.
2023.10.19 I 김혜미 기자
"한국 체육행정 세계적 입지 다지는데 앞장설 것"
  • "한국 체육행정 세계적 입지 다지는데 앞장설 것"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체육행정의 세계적 입지 다지는데 앞장서겠습니다.”지난 8일 막을 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가 아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위원으로 대회에 참여한 박주희(43)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사무총장의 포부다.박 총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비롯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대한민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스포츠리더’로 소개받는 인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체육행정의 위상을 알리는데 앞장섰다.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여한 박주희 사무총장.(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그는 “스포츠는 다양한 국제적 관계 형성 및 교류의 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한 국가의 스포츠 역량은 단순한 성적표에 그치지 않는다”며 “매 순간 우리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임하는 국가대표 선수의 마음가짐으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총장의 경력 앞에는 항상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이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는다.이렇게 시작한 그의 체육행정가로서의 인생은 전세계 37명 뿐인 국제수영연맹(FINA) 집행위원회의 한국인 여성 최초 위원 선출은 물론 2030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평가하는 4명의 아시아인 중 1인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박주희 사무총장은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스포츠 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와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최근 전세계 스포츠의 가장 큰 화두이기도 한 ‘도핑’분야에서 17년 가까이 활동을 해온 만큼 내가 가진 정보와 경험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박주희 사무총장(뒷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도핑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역시 박 사무총장이 가진 도핑분야의 지식과 국제적 지위를 확인하는 행사였다.대회에서 박 사무총장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의 반도핑 위원으로 전 종목의 의무·도핑 분야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했다.그는 “대회 기간 매일 아침 8시 선수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클린스포츠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회의를 하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및 국제검사기구(ITA), 의무책임자들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건전한 아시안게임이 치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특히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WADA로부터 약물 정기 검사를 받지 않은 북한의 국기 게양에 대한 이슈도 뜨거웠다.그 중심에 박주희 사무총장이 있었다.박 총장은 “장기간 약물 검사를 받지 않은 북한의 국기 게양을 금지하는 WADA의 결정에 따르지 않은 OCA에 강력히 항의한 끝에 추후 검사를 위한 WADA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받아냈다”며 “그 만큼 국제스포츠의 도핑이슈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고 설명했다.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종목 시상자로 나선 박주희 사무총장.(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WADA와 OCA의 도핑위원으로서는 물론 박 총장은 국제수영연맹의 핵심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집행위원으로서도 아시안게임에서 역할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세번째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인 박 총장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수영 종목 경기가 펼쳐진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입상 선수에 대한 메달·꽃다발 수여자로 여러차례 시상대 앞에 섰다.박 총장은 “대한민국 수영·경영 대표팀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큰 영광이었다”며 “국제수영연맹을 대표해 시상자로 나서면서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때 마다 벅찬 감격을 느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이렇게 국제 스포츠계에서 체육행정가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박주희 사무총장.그는 대한민국 체육행정의 국제적 의사결정권을 강화하는데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박주희 사무총장은 “대한민국과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나의 힘이 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는 한국의 위상과 스포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스포츠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희 사무총장은.△이화여대, 경희대 체육학 박사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검사관 △밴쿠버동계올림픽 도핑검사관 △런던하계올림픽 WADA위원 △인천아시안게임·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도핑관리팀장 △국제올림픽아카데미 과학위원회 위원 △2030 아시안게임 개최 후보지 평가위원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
2023.10.19 I 정재훈 기자
급성장한 대출비교플랫폼시장…빅테크 수수료 얼마 벌었나
  • 급성장한 대출비교플랫폼시장…빅테크 수수료 얼마 벌었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이 빠른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수혜를 입은 것은 ‘플랫폼’이란 지적이다. ‘금융 샌드박스’ 규제 완화를 통해 온라인 대출 중계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수수료를 받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플랫폼 3사만 이득을 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3사의 올해 온라인 대출 중개 서비스로 인한 수수료 수익은 약 18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출 비교플랫폼을 처음 도입한 2019년 첫해 13억원의 140배 가까운 규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반기 네카토 대출 취급액 올해 20조원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비교 서비스 취급액 및 평균 수수료율’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토스와 카카오, 네이버의 온라인 대출 중계 서비스 규모는 9조7619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의 대출 잔액은 5조9586억원, 카카오페이 3조2504억원, 네이버파이낸셜 552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대출 중개 서비스는 2019년 도입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 1207억원에서 2020년 2조8499억원, 2021년 10조2048억원, 2022년 17조4468억원으로 급증세다. 2019년 이후 누적 대출액은 각각 토스 24조원, 카카오 15조원, 네이버 6조원 가량이다. 특히 지난 5월31일부터는 대출비교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상품 갈아타기가 바로 가능해지면서 차주들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반기 취급액까지 포함하면 연말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출 중개 규모는 20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중개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수수료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2019년 첫해 13억원(토스)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272억원(토스·카카오페이)에 이어 2021년 1200억원(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2022년 1767억원(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894억원에 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수입 규모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온라인 대출 중개 서비스의 강점은 낮은 수수료다. 오프라인 중개 업체들은 통상 2.5%의 수수료를 책정하는 데 반해 온라인 대출 중개 업체들은 평균 0.98%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이후 수수료는 일부 조정됐지만, 대다수의 차주들이 온라인으로 이용을 하면서 결국 플랫폼들만 남는 장사가 됐다”며 “우려한대로 대형 플랫폼사에 종속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내년 1월 보험비교서비스까지…소비자 선택권 확대온라인 중개 서비스는 대출 외에 예금·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6월 21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네이버도 9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추산한 예·적금 중개 시장 규모는 연간 50조~60조원에 이른다. 다만 은행들이 상품 제공에 소극적인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보험 비교·추천 온라인 서비스도 내년 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보험·플랫폼업계는 지난 7월부터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당국 주도로 추진 중인 플랫폼 금융혁신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박성준 의원은 “2019년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 사업 중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예금 비교와 보험 비교 서비스도 신속하게 추진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신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9 I 송주오 기자
바이든 "병원 피폭 다른쪽 소행"…하마스 "美도 공범"(종합)
  • 바이든 "병원 피폭 다른쪽 소행"…하마스 "美도 공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병원 피폭에 대해 “다른 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하마스는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가 보기로는 그것은 당신(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이 한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무엇이 폭발을 일으켰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아직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에 발맞춰 이날 사진, 영상,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 내각 관료들과 만나 자리에서도 ‘다른 쪽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그러나 이를 확신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이 있고 우리는 많은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은 병원 폭발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4자 회담을 취소한 상태다. 이스라엘 인접국을 설득해 ‘하마스 고립’에 나서려던 미국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와 비교하면) 이슬람국가(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하마스는 잔학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변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고통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지키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문명 세계가 단결해 나치와 IS를 물리친 것처럼 (이번에도) 하마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중 이스라엘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하마스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맹목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미국은 가자지구 대학살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외에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중동 국가들의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강조하면서 이날을 ‘분노의 날’로 규정했다. 병원 피폭을 계기로 제5차 중동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우려마저 나온다.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471명이 숨지고 314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3.10.18 I 김정남 기자
'대우건설 투자' 서울 반포동 주거복합, PF대출 2026년 4월 만기
  • '대우건설 투자' 서울 반포동 주거복합, PF대출 2026년 4월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우건설이 지분 투자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거복합시설 개발사업이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가까운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가 돌아온다. 후분양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후분양’ 일정 미확정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자료=이스턴개발)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번지 외 2필지(59-4, 59-5) 2582.3㎡에 지하 4충~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72가구, 오피스텔 25실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고 있다. 사업장은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14분, 9호선 사평역에서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작년 1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후분양 예정이며,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주주는 △보통주(이스턴투자개발 29.4%, 대우건설 19.6%) △우선주-1종(에큐온캐피탈 2.4%, KB증권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9%) △우선주-3종(대우건설 0.6%) △우선주-4종(대우건설 22.9%) △우선주-5종(대우건설 8.6%) △우선주-6종(대우건설 1.2%)로 구성돼 있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회사가 발행한 수종의 우선주별로 의결권 및 배당권 등에 차이가 존재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신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만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반포센트럴PFV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반포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238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금 한도는 △트랜치A 1520억원 △트랜치B-1 150억원 △트랜치B-2 350억원 △트랜치C 360억원이다. 대출약정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이다. SPC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반포센트럴PFV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다.두 SPC는 반포센트럴PFV와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작년 8월 31일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0억원, 1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포센트럴PFV에 대출을 실행한다. 또한 대출만기(2026년 4월 30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책임준공…KB증권, 사모사채 인수 확약시공사 태영건설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1개월이 되는 날까지 이 사업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태영건설은 반포센트럴PFV의 대출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에이블반포제일차가 금리 9.00~11.5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B-1) 150억원 △에이블반포제이차가 금리 6.50~9.0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C) 100억원(360억원 한도)은 모두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다. (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며,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에이블반포제이차의 최초 대출실행 금액은 100억원이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260억원 잔여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이 때 조건이란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추가 대출실행을 위한 유동화증권 발행대금(또는 유동화대출 실행대금)이 SPC 계좌에 입금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또한 반포센트럴PFV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분양관리신탁계약(수탁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상 제2순위 우선수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일차에, 제4순위 우선순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이차에 교부했다.KB증권은 이 PF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이다.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업무위탁계약서상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유동화증권 발행은 중단된다. 또한 대출만기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과정에서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않아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유동성 위험이 존재한다. KB증권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SPC에 사모사채 인수확약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KB증권이 각각 150억원, 100억원 한도 내에서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약정한 것이다.
2023.10.18 I 김성수 기자
오페라계 '여걸' 뭉쳤다…"노들섬에서 열정 불태웁니다"
  • 오페라계 '여걸' 뭉쳤다…"노들섬에서 열정 불태웁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저희는 불같아요!”최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만난 오페라 연출가 표현진(42)과 소프라노 박혜상(35)은 말 그대로 뜨거웠다. 두 사람은 오는 21일과 22일 이곳에서 펼쳐지는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관객과 만난다. ‘야외 오페라’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앞두고 열정을 불태우는 두 사람은 그야말로 ‘여걸’이었다.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연습 장면. 로지나 역의 소프라노 박혜상(오른쪽)을 비롯한 성악가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 희극 오페라)의 거장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의 대표작 중 하나다.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평민 여인 로지나(박혜상 분)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오페라가 낯선 서울시민을 위해 선보이는 무료 야외 공연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페라 입문자를 위해 쉽게 만든 작품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입문자용’이라고 어설프게 오페라를 만들진 않았어요. 오페라 입문자용일수록 더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요.” (표현진 연출)“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리고 저는 특정 작품에 의미를 두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요. 이 작품 또한 새로운 팀, 새로운 관객과 만나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혜상)표현진 연출은 성악을 전공한 여성 오페라 연출가다. 최근 예술의전당 ‘투란도트’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지닌 오페라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혜상은 2020년 아시아 출신 소프라노 최초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맺은 주인공.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슈타츠오퍼, 영국 글라인본 페스티벌 등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성악가다.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표현진(왼쪽) 연출, 로지나 역 소프라노 박혜상. (사진=서울문화재단)두 사람은 2011년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에서 조연출과 단역으로 만난 경험이 있다. 표현진 연출은 “그때부터 ‘박혜상, 박혜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보다는 조용한 편이었지만 그때도 (박혜상 만의) 유니크한 색깔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12년이 지나 한 작품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끈끈한 ‘동료’로 작품을 향한 같은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연기’다. 흔히 오페라에서 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두 사람의 생각은 노래 못지않게 연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 또한 연기에 집중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저에게 노래는 ‘위로’였어요. 오페라를 할 때도 저는 제가 맡은 캐릭터가 어떻게 살아왔고 마음속에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게 돼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도 캐릭터의 감정 표현에 대한 궁금증에 ‘왜?’라는 질문을 연출님에게 많이 던졌죠. 하하하.” (박혜상)“성악가가 인물의 감정을 안 느끼면서 어떻게 세레나데를 부를까요? 오페라가 재미없다면 그건 노래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성악가들, 그리고 합창단원들을 ‘가수’가 아닌 ‘배우’라 불러요. 저희는 ‘극’(劇)을 만드는 사람들이니까요.” (표현진 연출)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연습 장면. 표현진(가운데) 연출이 연출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박혜상이 한국에서 오페라를 공연하는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이제는 ‘월드 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박혜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박혜상은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 등 훌륭한 선생님들이 제 앞에 있었기에 저 역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제 후배들도 저보다 더 멀리 가면 좋겠고, 저 역시 그렇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표현진 연출은 박혜상 같은 오페라 스타가 더욱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성악가는 누구일지 고민해요. 오페라에서도 톱스타가 나온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분이 오페라를 찾아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3.10.18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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