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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부담감? 연주 자체에 큰 자부심 느껴"
  •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부담감? 연주 자체에 큰 자부심 느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보다 연주 자체에서 더 많은 가치와 자부심을 느낍니다.”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악단으로 손꼽히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이하 RCO)가 오는 11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 악단에서 유일한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재원(37)도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바이올리니스트 이재원. (사진=롯데문화재단)세계 최고의 악단에서 유일한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하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클 법하다. 그러나 이재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RCO에 대한 수식어보다 RCO가 지닌 음악적 가치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 공연 최선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단원들 또한 무대 위에서 같은 감정과 에너지로 통일돼 관중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에 만족한다. 함께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CO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악단으로 135년 역사를 자랑한다. 단원 선발이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류 심사와 녹음 등 3일간의 오디션을 거쳐야 한다. 이재원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RCO에 입단했다. 이재원에 이어 오보이스트 함경이 2016년 RCO에 입단했으나 2018년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는 이재원이 유일하다.이재원은 8세에 프랑스로 떠나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나왔고 스위스 제네바, 독일 쾰른 등에서 공부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는 “유럽에서도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점은 있지만 오랜 세월 타국 생활을 하다 보니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특히 RCO는 25개 국가에서 온 음악가들로 단원들이 구성돼 있어 매우 다채롭다”고 말했다.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제2바이올리니스트 단원 이재원(왼쪽). (사진=RCO 홈페이지)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고 있다. 이재원은 “단원들 모두 연주를 너무 잘해서 가끔 무대 위에서 솔로를 감상하다 연주하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한다”며 “옆에서 잘할수록 함께 연주를 즐기게 되고, 즐길수록 나 자신이 발전한다”고 전했다.RCO의 음악적인 유산으로는 음향을 꼽았다. RCO의 주요 공연장인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헤바우 홀은 독보적인 음향을 자랑하는 공연장으로 꼽힌다. RCO는 콘세르트헤바우 홀이 개관한 1888년 창단해 현재까지 이 공연장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원은 “콘세르트헤바우 홀의 사운드는 모든 음악이 더 아름답게 들릴 정도로 특별하다”며 “변하지 않는 장소에서 계속 변하는 음악가, 관객과 끊임없이 조화를 추구해온 것이 우리 악단의 중요한 정체성이다”라고 말했다.해외 악단 활동을 꿈꾸는 후배 연주자들에게는 “유명 악단보다 자신에게 맞는 악단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원은 “많은 연주를 듣다 보면 자신에게 더 끌리는 음향, 그리고 에너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연주자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가장 나다운 연주가 어떤 것인지 찾아가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RCO의 내한공연은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며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한다.
2023.10.17 I 장병호 기자
워트, 청약경쟁률 1782대 1…증거금 5.8조
  • [마켓인]워트, 청약경쟁률 1782대 1…증거금 5.8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장비 전문기업 워트는 10월 16~17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결과 178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워트총 21만424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5조79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워트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9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를 넘어선 65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워트는 초정밀 항온습 및 항온수 기술력으로 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인 THC 등이 있으며, 반도체 생산 기술 고도화로 발생하는 제조 공정상의 민감도를 조절해 연중 고도환경제어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워트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 대비 엄격한 제어가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저비용 에너지 절감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전력 사용 감축을 통한 기술적 진입장벽도 구축했다. 워트는 오는 19일 납입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1048억원 규모다. 박승배 워트 대표이사는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 될수록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환경제어 장비의 중요성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0년 업력을 기반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영업력을 활용해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도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응태 기자
육·해·공 넘어 우주까지 아우른다…‘K-방산’ 미래 엿본 ADEX 2023
  • 육·해·공 넘어 우주까지 아우른다…‘K-방산’ 미래 엿본 ADEX 202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방위산업을 이끄는 주역들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 모였다. 육·해·공을 넘어 우주까지 아우르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한화·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방산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대한항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행사장에 국산 전투기 KF-21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문을 연 ADEX 2023 전시장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부터 방산 수출의 핵심인 FA-50,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까지 국내 방위산업 기술이 총집합한 자리였다. 최근 높아진 K-방산의 인기를 보여주듯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와 관람객들도 전시장을 빼곡하게 채우며 국내 방산 제품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해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국내 방위산업에 힘을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한 뒤 실내 전시장을 찾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9 자주포·레드백 등 수출 효자 품목 한자리에이른바 ‘한국의 록히드 마틴’을 꿈꾸는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계열사가 힘을 합쳐 육·해·공과 우주에 이르는 통합 방위 전시 부스를 꾸렸다. 부스 정면엔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선보이며 우주 기술을 뽐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F-21용 F414엔진과 한화오션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도 전시장 한 편에 자리했다. 외부 전시장엔 세계 각국에 수출된 자주포 ‘K-9’, ‘K-10’ 탄약보급장갑차와 함께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장갑차 실물도 전시됐다.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한화 전시관에 전시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장갑차 모형 (사진=박순엽 기자)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일반 공개와 함께 시험비행까지 시행하는 KF-21을 내세웠다. 이 밖에도 대표 수출상품인 FA-50,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육군의 외산 공격헬기를 대체할 소형무장헬기(LAH)도 전시됐다. 우주 분야에선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총괄주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를 선보였다. KAI는 이와 함께 FA-50 등 주요 전투기를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항공기의 후속지원을 위한 종합군수지원(ILS)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KAI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봄으로써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해 보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ADEX 2023 KAI 전시관에서 시뮬레이터를 체험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대한항공도 참석…22일까지 개최아울러 현대차그룹에선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미국 독립법인인 슈퍼널(supernal)과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기술로 UAM 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KAI는 UAM 시대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 정찰이 가능한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를 전시했다. 또 국내 무인항공기 분야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모형을 대거 공개했다. 기아 ADEX 전시관 전경 (사진=기아)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인 ADEX 2023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했다. 개막일부터 20일까진 산·학·연·군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행사가 운영되고, 21~22일엔 일반인도 입장할 수 있다.
2023.10.17 I 박순엽 기자
GC셀, CAR-NK 세포치료제 국내 최초 IND 신청…다국가 임상 추진
  • GC셀, CAR-NK 세포치료제 국내 최초 IND 신청…다국가 임상 추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셀은 고형암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동시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AB-201’은 제대혈 유래 NK(자연살해)세포에 유방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 과발현하는 HER2(인간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2형)를 타깃하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탑재해 동결 보존한 ‘오프-더-쉘프’(Off-The-Shelf, 표준·기성품)형태의 동종 CAR-NK 세포치료제다.‘AB-201’은 GC셀의 자체 핵심기술을 통해 NK세포 내 활성화를 최적화한 CAR구조와 체내 지속성을 극대화시켜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CR)를 보이는 등 뛰어난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을 확인한 바 있다. 또 독자적 HER2 타깃 CAR는 2022년 호주에 특허가 등록되었으며,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출원된 상태다.이번 임상시험은 고형암인 HER2 과발현 유방암과 위암·위식도접합부암 환자 최대 48명을 대상으로 다국가, 공개, 용량 증량 및 확장 1상 임상시험계획이다. ‘AB-201’의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를 설정하기 위한 목적이다.GC셀은 이번 ‘AB-201’ 최초 인체 투여 임상시험으로 한국과 호주 임상을 동시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인종에 대한 퀄리티 높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특히 국내 기업 중에서 타인의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Allogeneic) CAR-NK 세포치료제 최초의 인체 투여 임상시험으로 그 의미가 크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HER2 타깃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필요시 즉시 투여가 가능한 동종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환자의 치료 기회와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0.17 I 김진수 기자
쉬운 투자를 원한다면, 삼성증권 ‘실전영상’으로
  • 쉬운 투자를 원한다면, 삼성증권 ‘실전영상’으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금융투자상품 영상 쇼핑 기능인 ‘실전영상’에서 투자메뉴로 이동하는 고객이 오픈초기 대비 4배이상 늘어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실전영상’은 영상을 보며 금융투자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증권이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엠팝(mPOP)을 통해 오픈했다.‘실전영상’은 국내외 주식은 물론 채권과 연금, 리츠, ETN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주제로 한 영상과 삼성증권의 서비스 관련 영상들이 게시되어있다. 각 영상들은 상품의 기초 개념과 투자 방법, 장단점과 활용팁을 담고 있다. 즉, 영상을 통해 실제 투자에 필요한 실제 투자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능이다. ‘실전 영상’에는 삼성증권은 물론 다양한 운용사의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오프라인 고객들이 담당 PB의 컨설팅을 받는 것처럼, 디지털 고객들도 전문가들의 설명을 기반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영상을 보다가 투자에 관심이 생기면 관련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전영상’ 하단의 ‘바로 가기’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예를 들어 채권에 관한 영상을 보다가 좀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바로 가기’ 배너를 클릭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채권들을 확인하고 매매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실전영상’ 오픈 초기에는 영상을 보면서 관련 거래 메뉴로 이동하는 고객의 비중이 5% 수준이었다. 오픈 이후 4개월이 지난 지난 9월에는 그 비중이 19.8% 로 4배나 증가했다. 특히, 삼성증권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과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언박싱’ 영상과 연금 활용 팁을 소개하는 ‘연금 시리즈’를 시청한 고객들의 이동률이 높았다. 삼성증권은 업계에서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하며, 디지털 이용고객들을 위한 콘텐츠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수는 업계최초로 150만명을 돌파했고, 조회수도 1억6500만뷰에 달한다. 틱톡 채널에서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이서치’를 이용한 콘텐츠 등 짧은 영상 위주의 숏폼 콘텐츠로 잘파세대(Z세대+α세대)들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게 중요한 요즘, 유튜브나 틱톡과 같은 영상채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투자정보를 전달해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이정현 기자
이화여대 간호대학, 19일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화여대 간호대학, 19일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간호대학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학술 심포지엄과 동창 재상봉의 밤을 오는 19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자료 제공=이화여대)1부 학술 심포지엄은 강윤희 이화여대 간호학장의 개회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의 축사, 김석선 부학장의 이화여대 간호대학 연혁 보고로 시작된다. 이어 상지대 간호학과 이꽃메 교수의 ‘역사적 시각으로 본 이화간호교육’, 미국 듀크대 매릴린 외르만(Marilyn Oermann) 교수의 ‘미국 간호교육의 현재와 미래’,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의 ‘미래사회 고등교육의 방향’, 강윤희 학장의 ‘이화간호의 미래전략’ 발표가 진행되어 이화여대 간호교육의 역사와 미래전략을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 신수진 이화간호과학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김정아 한양대 교수, 이향규 연세대 교수, 정승은 한국교통대 교수, 류한주 삼성서울병원 파트장이 참여해 간호교육과 실무의 전문가로서 패널 토의 시간도 갖는다.2부 순서로는 전국 이화여대 간호대 동창들이 참석하는 동창 재상봉의 밤이 마련된다. 변은경 동창회장 개회사, 강윤희 학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찬송, 성경봉독, 기도, 만찬 그리고 동창 소통과 화합을 위한 ‘이화, 더 원(One)’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창립 기념 행사에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변은경 간호대 동창회장을 비롯해 간호학과 명예교수, 동창, 간호학계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한다.이화여대 간호대학은 1903년 미국 감리회 소속 마가렛 에드먼즈(Margaret J. Edmunds) 선교간호사가 한국 최초 여성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에서 간호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출발했다. 한국 최초의 정규 간호교육기관이자 이화여대 간호학부의 전신인 보구녀관 간호원양성학교는 근대식 간호사 유니폼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영어 단어 ‘널스(nurse)’의 한글 표기인 ‘간호사’ 명칭 확립, 첫 한글 간호교과서 편찬 등을 통해 한국 간호교육의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1908년 1회 졸업식에서 한국 최초의 간호사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를 배출하며 조선시대의 차별적 사회 구조 속에서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직업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가 됐다.이화여대 간호대학은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1955년 한국 최초의 4년제 간호학 학사과정인 간호학과를 설립하고, 1968년에는 한국 최초 간호대학으로 승격됐다. 1960년에 한국 최초의 간호학 석사학위과정이, 1979년 박사학위과정이 개설됐으며 2014년에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글로벌건강간호학 전공이 신설돼 간호는 물론 글로벌 건강이슈와 국제보건을 선도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총 3,927명의 간호학사를 배출하며 국내 간호학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소외된 조선 여성에게 복음을 전하고 질병을 가진 자를 돌보는 이화의 간호교육 역사는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간호’라는 전문직 교육과 직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타인의 삶을 돌본 여성의 역사이자 이화의 이름으로 쓴 또 하나의 기적의 역사”라며 “120년간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은 수많은 간호 인력을 배출했고 많은 졸업생들이 국내·외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대학에서 뛰어난 간호사, 간호행정가, 연구자, 그리고 보건행정전문가 등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보건의료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강윤희 이화여대 간호대 학장은 “120년의 세월 동안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간호교육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교육과 연구의 최상의 환경을 통해 최고 수준의 간호전문가, 간호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120년 역사의 반석 위에 자리 잡은 이화 간호가 새로운 100년, 200년을 내다보며 웅비할 수 있도록 오늘의 행사가 밝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3.10.17 I 김윤정 기자
드링크인터내셔널, 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 국내 출시
  • 드링크인터내셔널, 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드링크인터내셔널은 230년 역사의 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사진=드링크인터내셔널)플리머스 증류소는 영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증류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400년대 플리머스 도시 중심부에 도미니칸 수도승들이 거주하던 수도원터에 증류소를 짓고 증류를 시작해 인근 영국 해군기지 해군들에 의해 전세계로 퍼지며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제품은 1793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레시피를 적용해 생산되며 증류기 역시 1906년부터 현재까지 100여년 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플리머스 진은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800년대에 영국 해군이 플리머스 진으로 개발한 ‘더 핑크 진’과 ‘더 김렛’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칵테일이다.드라이 마티니가 1904년에 최초로 탄생될 때 사용됐던 진이 플리머스 진이며 런던 사보이호텔의 상징적인 ‘사보이 바’에서 발행한 칵테일 북에 플리머스 진으로 만들 수 있는 34개의 칵테일이 수록될 정도로 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플리머스 진은 풍부하고 상쾌한 아로마 향과 함께 고수와 카다멈이 스파이시한 풍미를 선사한다. 용량은 700㎖ 알코올 도수는 41.2도 이다.드링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플리머스 진은 영국 해군과 연관된 독특한 헤리티지를 지녔을 뿐 아니라 마티니 칵테일의 시작을 함께 한 상징적인 진 브랜드로 전세계 유명 바에서 꼭 갖추고 있는 ‘머스트 해브’ 제품이자 바텐더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브랜드”라며 “그동안 국내에서도 플리머스 진을 기다려온 수요가 많았는데 이번 출시를 통해 맛과 품질이 보장된 프리미엄 진을 원하는 소비자와 바텐더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토스뱅크와 IRP 계좌개설 제휴
  • 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토스뱅크와 IRP 계좌개설 제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 모바일 앱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토스뱅크를 통한 증권사 퇴직연금 제휴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 고객은 앱 내 ‘목돈굴리기’ 메뉴에서 간편하게 IRP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IRP는 퇴직금이나 여유자금을 납입해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다. 연간 9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 공제가 가능하며, 운용수익 과세 이연 및 퇴직소득세 절세 효과가 있어 활용도가 높다.또한, 토스뱅크를 통해 계좌를 만든 후 납입 한도까지 설정한 선착순 3천명에게는 백화점상품권 1만원도 지급한다. 납입 한도 설정은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전용 앱 ‘마이(my)연금’에서 할 수 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시너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K뱅크까지 인터넷은행 3사와 모두 증권계좌 개설 제휴를 맺었고, 토스뱅크 앱을 통해 채권, 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다.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증권사 IRP계좌는 상장지수펀드(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비대면 개설 시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도 없다”면서 “이번 제휴를 계기로 토스뱅크 고객들이 퇴직연금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인경 기자
'김치냉장고 1위' 위니아, '최초 노트북' 日도시바…무너지는 전통기업들
  • '김치냉장고 1위' 위니아, '최초 노트북' 日도시바…무너지는 전통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위니아전자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일본의 도시바가 상장폐지를 알리면서 한때 시장을 장악했던 전통기업들이 몰락하고 있다. 계열사인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렸으며,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개발하며 일본의 일류 기업 대열에 오른 회사다. 그러나 직원 임금체불 문제에 직면하는가 하면 회계 부정 등 경영 전략과 신사업에 실패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위니아전자노동조합이 ‘박영우 회장 국정감사 출석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금속노조)17일 업계에 따르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이날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지병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와 체불임금 지급 노력 등으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이에 위니아전자노동조합은 이날 국회 앞에서 “체불임금을 해결하고 경영정상화 대책을 제시하라”는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전날엔 광주 광산구청에 노사정 간담회를 개최하자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노조가 500억원대 임금 체불 해결과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를 호소하면서 위니아그룹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는 상황이다. 위니아는 ‘딤채’를 내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치고 김치냉장고 1위 자리를 유지한 기업이었다. 일반 냉장고에 김치를 넣으면 빨리 익어버리는 김치 상태를 최상위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주부들의 고민을 획기적으로 파고들어 브랜드 파워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니아는 지난해까지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오는 12월 상장폐지를 예고한 일본의 도시바 또한 노트북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업이다.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등을 내놨고 세계 최초로 노트북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한 초일류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1992년 낸드플래시 기술을 삼성전자에 전수하기도 했지만, 74년의 상장기업 역사를 마무리 짓게 됐다.일본 도시바(사진=로이터)긴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들이 한순간에 무너진 이유는 ‘경영 실패’ 탓이다. 위니아전자는 고급화 전략이 우세한 가전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다 ‘대우’ 브랜드를 뗀 이후엔 더욱 내리막길을 걸었다.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을 셧다운하고 영업이 마비되면서 회사는 근로자의 퇴직금과 임금까지 체불하기 시작했다.삼성전자에 밀린 도시바는 실제보다 2248억엔(약 2조원)을 높여 기재하는 회계 부정, 미국 원전 자회사의 손실 등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조직문화와 더불어 파산을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메모리 사업까지 매각하며 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 BBC에 따르면 비즈니스 자문업체 유로테크놀로지 재팬의 게르하르트 파솔 CEO는 인터뷰에서 “도시바의 재앙은 최고위층의 부적절한 기업 지배구조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두 기업은 현재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는 최근 멕시코공장 매각 등을 통해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주식 78.65%를 매입한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는 상장 폐지 이후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에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하루빨리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2023.10.17 I 조민정 기자
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단독]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한다. 네이버페이에서 하나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하나은행이 이번주 안에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 25일부터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핀테크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개의 플랫폼에서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 비교는 물론 가입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난 6월에는 8개 카드사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등 16개 사업자를 신규 지정했다.네이버페이의 입점 금융사는 현재 전북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으로, 이번에 하나은행까지 추가되면 5개 금융사를 갖추게 됐다. 기존 네이버페이에서 제공 중인 예·적금 검색 서비스에서 ‘Npay 간편가입’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핀테크사와 혁신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제휴사 확보 문제다.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신한은행이 지난 6월 21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제휴사 부족 문제로 여전히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가입 가능한 제휴사는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을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3곳이다. 내달에는 BNK저축은행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지만 시중은행 등 대형은행 제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굳이 경쟁사의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상황에서 네이버페이가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서 온라인 중개 서비스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향후 핀테크사의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 NHN페이코가 이달 중 온라인 중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고 있는 단계다. NHN페이코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금융사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과 상품 공급 제휴 계약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라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채널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핀테크들이 추가로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면 제휴사 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3.10.17 I 정두리 기자
경찰 '수원 전세사기 의혹' 정모씨 일가 압수수색
  • 경찰 '수원 전세사기 의혹' 정모씨 일가 압수수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중심에 있는 임대사업자 정모씨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 씨 일가의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청 앞에서 전세사기ㆍ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가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통신·전자장비는 물론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 및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객관적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건을 지난 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지난 16일 오전 8시까지 경찰에 들어온 고소장은 134건으로 늘었고,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190억 원 상당이다.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정씨 일가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한 데다가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피해를 우려해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씨 일가를 상대로 한 고소장 접수가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자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사업을 벌였고,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 세대수는 671세대이다. 예상 피해액(전세 보증금)이 확인된 세대는 394세대이며, 액수는 475억 원 상당이다.경찰은 정씨 일가와 고소인들 사이에서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및 보조 직원 6명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 중이다.
2023.10.17 I 황영민 기자
김재열, IOC 위원 선출에…유인촌 “눈부신 활약 기대”
  • 김재열, IOC 위원 선출에…유인촌 “눈부신 활약 기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55)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앞서 김 회장은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둘째 딸 이서현(50)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배우자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가(家) 대를 이어 IOC에 입성하게 됐다.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사진=연합뉴스).유인촌 장관은 이날 문체부 자료를 내고 “한국인 IOC 위원 세 명(고(故) 이건희 회장, 고(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前) 두산그룹 회장)이 동시에 활동하기는 2000년 초반 뒤 처음”이라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국제스포츠의 발전을 선도하는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문체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고, 주요 국제스포츠기구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회 위원, 국제빙상연맹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에는 ISU 창설 130년 만에 비유럽인 최초로 회장직에 선출됐다.최근까지 IOC 위원으로 99명이 활동해오다, 이번 총회에서 8명이 추가돼 107명이 됐다. 기존 한국인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 위원 두 명이다. 김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12번째다.
2023.10.17 I 김미경 기자
쿠팡, 가전제품 무상수리서비스…“연내 1000개 상품까지”
  • 쿠팡, 가전제품 무상수리서비스…“연내 1000개 상품까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쿠팡은 보증기간 내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인 ‘쿠팡 무상A/S(애프터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한 전국 고객들은 쿠팡 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중소기업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가전제품에 대한 A/S 접수 및 방문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의 무상A/S 적용 대상은 제품 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은 TV, 노트북, 냉장고/냉동고, 세탁기/건조기, 주방가전, 청소기 등 약 400개 상품이다. 무상A/S 정식 론칭 이전에 구매한 상품이어도 제품 설명에 쿠팡 무상A/S 딱지가 붙은 상품은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무상A/S 혜택은 로켓배송 상품에만 적용된다. 와우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서비스 적용 대상 상품을 구매하면 A/S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 가전업체들도 판매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중소기업 제품은 품질이 좋아도 A/S가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쿠팡 무상 A/S를 통해 수리 편의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매출을 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가전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인 벨(BELLE) 냉장고, 중견기업 아남전자 TV 등을 구매 시 앞으로 쿠팡에서 무상A/S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리 신청은 쿠팡 앱 ‘마이쿠팡’ 항목 내의 ‘A/S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가전제품 A/S는 접수 시 희망 날짜를 선택하면 쿠팡과 계약된 수리업체 기사가 고객에게 연락해, 정해진 날짜에 방문하여 수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노트북 제품에 대한 무상 A/S는 서울 지역에만 적용되며, 국내 최초로 당일 무상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 2시 이전 요청 시 퀵서비스 기사가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제품을 픽업하고, 수리를 마친 뒤 집으로 제품을 당일 배송하는 방식이다. 수리는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하며 부품 교체 시 100% 정품을 사용한다. 다만 노트북은 현재 HP 제품만 신청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무상A/S 정식 론칭을 계기로 고객의 편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제조사·수리업체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상A/S 대상 제품을 연말까지 1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지=쿠팡)
2023.10.17 I 김미영 기자
서울대병원, ‘그룹 미션·비전’ 선포
  • 서울대병원, ‘그룹 미션·비전’ 선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이 개원 45주년을 맞았다. 그간 서울대병원은 2006년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견인해왔다. 이제 서울대병원 네트워크는 ‘서울대병원 그룹’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공유할 공통의 미션·비전을 최초로 수립하고 미래의료를 개척해 나간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3일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서울대병원 그룹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중원 138주년 및 법인화 45주년을 맞아 유홍림 서울대병원 이사장(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조정연 강남센터원장, 신형익 국립교통재활병원부원장 등 서울대병원 그룹 교직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간 우수한 양적, 질적 발전을 거듭해 온 서울대병원은 국가와 국민이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그룹 내 모든 병원들이 힘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하고자 ‘서울대병원 그룹 미션·비전’을 최초로 선포했다. 미션은 ‘세계 최고의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하여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로 서울대병원 설치법 제1조(목적)를 반영해 수립했다. 비전은 ‘One SNUH Network-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Pioneering the Future of Healthcare for All)’으로 급속한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최고 수준의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서울대병원 그룹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One SNUH Network’는 최고의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 그룹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에는 혁신을 넘어 변화하는 환경(인간, 시간, 공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서울대병원 그룹 미션·비전·핵심가치 체계.위 비전의 하위에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조직문화 영역으로 구분하고 ▲미래 의료의 기준(Excellence) ▲글로벌 리더의 캠퍼스(Leader) ▲첨단 연구의 허브(Innovator) ▲국민 건강의 희망(Advocator) ▲꿈을 이루는 일터(Motivator)를 각 영역별 비전과 키워드로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지향 △환자중심 △인재양성 △혁신추구 △사회공헌 △상호존중 6개의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또한 그룹 슬로건은 ‘탁월함 그 이상으로(Beyond Excellence)’다. 병원 간 시너지와 전 직원의 힘을 모아 탁월함을 넘어 위대함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서울대병원 그룹의 염원을 담았다.이 미션·비전, 핵심가치, 슬로건은 지난 3월 김영태 병원장 취임 이래 교직원 슬로건 공모전 및 선호도 투표, 비전·핵심가치 사전조사 등 그룹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이 더해져 함께 완성해 의미가 크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그룹의 미션·비전 수립은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갈 때 가능성과 잠재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대병원 그룹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국가 정책협력과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해 나가고,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최첨단 연구개발을 이끌어 미래의료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서울대병원 그룹은 자율·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ESG 경영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을 선언했다. △ESG 경영이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고, 경영활동 전반에 ESG 가치를 반영하여 업무를 추진한다 △의료폐기물 및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하여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한다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료 강화 및 사회공헌에 앞장선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차원의 신뢰받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선언문에 담겼다. ESG 경영선포 기념사진.
2023.10.17 I 이순용 기자
화성, 시흥 등 경기연안에 조개 종자 560만 마리 방류
  • 화성, 시흥 등 경기연안에 조개 종자 560만 마리 방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 가무락, 동죽 등 560만 마리를 도내 연안 갯벌 3곳에 방류한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경기 연안에 방류하는 바지락 종자.(사진=경기도)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이날 어린 바지락과 동죽 총 160만 마리를 안산시 선감동 갯벌에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19일까지 화성 백미리, 시흥 오이도 갯벌 등 3곳에 바지락, 가무락, 동죽을 차례로 방류한다. 품종별 방류 수량은 바지락 500만 마리, 가무락 50만 마리, 동죽 10만 마리다. 방류하는 3개 품종은 도 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해 수조에서 약 5개월간 사육 후 질병 검사까지 마친 우량종자들이다.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패류 종자 생산기술 연구에 착수해 어린 바지락 대량생산 기술 안정화에 이어 가무락, 동죽 종자도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가무락은 작년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에 성공한 품종으로 바지락보다 3배 이상 비싼 고가의 조개 중 하나이다.연구소는 이번에 방류하는 패류 외에도 변화하는 갯벌환경에 맞추어 새조개, 우럭조개 등 신품종 개발에 대한 추가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수산생물 발굴과 수산자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어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올해 6~9월 꽃게, 주꾸미, 갑오징어, 갯지렁이 총 3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 바지락, 가무락, 동죽 방류를 포함하면 올해 총 7품종 590만 마리를 경기바다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을 위해 다양한 품종의 생물연구와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2023.10.17 I 황영민 기자
신작 게임 ‘정보유출 채널’ 된 게임위 등급심사
  • 신작 게임 ‘정보유출 채널’ 된 게임위 등급심사
  • 류호정 의원(정의당)이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류호정 의원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등급심사가 신작 게임들의 정보 유출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정의당)은 김규철 게임위원장에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신작의 존재가 게임위 등급심사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류 의원은 “해외 유명 게임 웹진에서도 ‘한국의 게임위가 또 한 번 해냈습니다’라고 표현해 웃음거리가 됐다”며 “게이머들은 매번 발생하는 이런 사태를 ‘게임위 다이렉트’라고 부르기까지 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이미 게임위에선 요청하는 업체에 한해 등급심사 정보 공개를 늦춰주는 블라인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국내 게임 업체들은 이런 서비스를 잘 알고 있지만 해외 업체들은 잘 몰라서 계속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같은 사태가 일종의 해프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사고가 반복되면 해외 게임 업체들이 한국 출시를 기피하거나 한국만 정식 발매를 늦추는 등 결국 피해는 게임 유통사와 게이머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류 의원은 “게임위가 블라인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도화해서 국내외 게임 업체가 더 잘 인지할 수 있게 하고, 앞으론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별도로 영어 홍보를 하는 등의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0.17 I 김정유 기자
고진영도 인정한 '레전드' 신지애가 꼽은 롱런 비결 "인정 그리고 강약조절"
  • 고진영도 인정한 '레전드' 신지애가 꼽은 롱런 비결 "인정 그리고 강약조절"
  • 신지애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C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못에 대한 인정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는 강약 조절.”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 등극, LPGA 투어 상금왕, 프로 통산 64승 등 숱한 기록을 써온 한국여자골프의 레전드 신지애(34)가 18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신지애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18년 동안 슬럼프 없이 꾸준하게 활동하며 대기록을 써온 비결로 “늘 꾸준히 연습하는 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며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안 좋은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으려는 욕심을 내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강약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신지애는 한국 여자 골프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05년 아마추어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프로로 직행한 신지애는 K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최정상에 올랐다. 2007년에는 KLPGA 투어 시즌 9승을 거두면서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썼고, 2009년엔 LPGA 투어로 진출해 첫해 3승을 거두면서 신인상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에 올랐다. 2010년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고, 2014년부터는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올해까지 28승을 거둬 프로 통산 64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18년 동안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오면서 후배들에겐 늘 귀감이 됐다. 특히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위기의 순간과 마주할 때마다 신지애에게 SOS를 청했다. 이정은은 신지애를 멘토로 지칭했고, 최장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고진영도 신지애를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기자회견 중 옆자리에 앉은 고진영은 “(신)지애 언니를 볼 때마다 이야기 한 보따리를 들고 만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고 싶고, 인생의 선배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통찰력 있게 얘기해주기도 한다. 그런 언니를 보면서 어떡하면 더 나은 선수,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될지 고민하게 되고 나 역시 어떡하면 좋은 선배가 될 지도 고민한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34세의 나이에도 올해 JLPGA 투어에 2승을 거둔 신지애는 17일 기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6위에 올라 있다. 3위 고진영, 6위 김효주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 높은 순위다. 톱2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30대는 신지애가 유일하다.특히 올해는 JLPGA 투어에 머물지 않고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물론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까마득한 후배들과 경쟁에 나섰다.그는 “열심히 하긴 했는데 시간도 참 빠른 것 같다”라며 “여기 와서 다시 느낀 것은 후배들이 찾아와 말도 걸어주고 고민도 털어놓는다. 그럴 때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들보다 조금 먼저 해왔고 그런 점을 공유하다 보면 제 골프뿐만이 아니라 골프계를 위해서도 노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니 올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라며 “오랜만에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면 영감도 얻고 자극도 받게 된다. 30대가 되다 보니 계속해서 참가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기회가 되면 자꾸 나가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여전히 새로운 도전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신지애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신지애는 “오랫동안 경기하면서 긴장이 사라지기도 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모처럼 설렘이 가득한 긴장감을 안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연습도 경기도 기대된다”고 앞으로 펼쳐질 나흘간의 경기를 기대했다.
2023.10.17 I 주영로 기자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17~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우주 △항공 △안티드론시스템 △통합전장시스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와 항공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 산업부문에서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정보를 준(準)실시간 확보할 수 있는 정찰 위성과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 및 SAR탑재체, 초소형 위성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SAR위성우선 영상레이다인 SAR(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순차적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레이다 특성상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 무게의 1m 해상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위성도 개발하고 있다. 또 ‘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에서 초소형 IR위성 실제 크기 목업을 선보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초소형 적외선(IR) 센서 공학모델(EM) 제작’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이중대역 초소형 IR 위성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저궤도 전술위성의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향후 위협 대상으로부터 한반도를 실시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IR위성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 투자로 확보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원웹은 지난 5월 20일 19차 최종 발사를 통해 총 634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했다.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나 해상, 공중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의 고속통신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선보이는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솔루션한화시스템은 또 북한 소형 무인기 영공 침투에 따른 위협으로부터 중요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도 선보였다. 소형 무인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탐지를 위한 레이다 △식별용 열상장비(EO/IR) △타격용 재머(Jammer) △포획드론 △통합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된 드론 복합방호체계는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시스템은 주요 시설과 인구 밀집지역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 시, 이를 사후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축구장 180개보다 넓은 ‘솔라허브’…한화, 美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화
  • 축구장 180개보다 넓은 ‘솔라허브’…한화, 美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화
  • [카터스빌·달튼(미국)=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미국 조지아주의 카터스빌. 애틀랜타 공항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에 놓인 부지엔 ‘ㄴ’자 모양의 건물 기반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자리만 돌아도 2.5킬로미터(㎞)나 되는 건물 규모는 공간을 압도했다. 부지 규모도 축구장 182개 크기인 130만제곱미터(㎡)에 달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이곳엔 현재 하루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내년 말이면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솔라허브’가 완공된다. 한화큐셀은 이곳은 물론, 이곳과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같은 주의 달튼 공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점차 커지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태양광 모듈 생산능력 확대…현지 핵심 가치사슬도 구축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1.7기가와트(GW) 규모에 머물렀던 미국 현지 모듈 생산능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8.4GW로 확대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을 기준으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우선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오던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7GW에서 5.1GW까지 확대했다. 연 3.4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달튼 2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다. 여기에 더해 내년 4월 카터스빌 공장에서 3.3GW 규모의 모듈 생산이 시작되면 현지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특히, 카터스빌 공장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생산하는 통합 생산단지로 구축돼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인다. 모듈을 시작으로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차례대로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을 현지에 두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2공장에서 근로자가 모듈 제품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최대 1조원 세금 감면 혜택 기대…“美 태양광 공략 속도”한화큐셀은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을 주축으로 하는 ‘솔라허브’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IRA 법안이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와 투자세액공제(ITC)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 제품 등의 생산을 유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IRA가 발효되면서 한화큐셀은 현재 생산량에 따라 와트(W)당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4.69센트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된 이후 가치사슬별 세금 감면 혜택을 합하면 한화큐셀이 받을 수 있는 연간 최대 세금 감면액은 최대 8억7500만달러(1조1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 제조본부장은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가 10년 이상의 태양광 산업 운영 노하우를 집약시킨 최첨단 생산기지”라며 “스마트팩토리인 카터스빌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나아가 미국 태양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래픽=한화솔루션)
2023.10.17 I 박순엽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임상 1상 투여 완료”
  •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임상 1상 투여 완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염증 질환 치료제 ‘APB-R3’의 임상 1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가 지난달 말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 CI (사진=에이프릴바이오)해당 임상은 지난 3월 호주에서 3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개시됐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추적 관찰, 데이터 분석 등의 과정이 완료되는 대로 이번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APB-R3는 IL-18BP(binding protein) 융합 단백질 의약품으로 IL-18과 결합해 INF-y를 억제한 자가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고유 플랫폼 ‘SAFA’ 기술을 적용해 효능과 반감기를 증대시켰다.IL-18BP는 인체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며 IL-18은 CD8 T세포와 NK세포를 자극해 염증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NF-gamma의 생산·발현을 촉진한다. IL-18이 과발현되면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양한 자가염증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IL-18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되지 않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이 된다.회사는 최근 APB-R3를 GLP-1계열 치료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효능이 한층 개선되는 점도 확인했다. SAFA 기술을 이용해 비만치료제 GLP-1의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개발의 타당성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R3의 임상결과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될 경우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임상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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