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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방의 감초]장마철엔 후추 ‘팍팍’ 이유는
- 이데일리에서는 알면 약이 되고 모르면 독이 되는 우리 주변의 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를 대한한의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연재합니다. 산천을 누비던 동물들은 몸에 좋다고 잘 못 알려지며 남획으로 사라졌고 흔히 볼 수 있던 풀들도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진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에 옷은 물론 몸까지 눅눅해진 기분입니다. 선풍기나 에어컨 앞에 앉으면 잠시 습기를 날려버릴 수 있지만, 몸에 쌓인 습기까지는 없애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향신료만 잘 활용해도 몸 안에 습기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계진 사계절한의원장은 “몸이 습하면 소화기능이 떨어진다”며 “이럴 땐 강한 향기가 나는 곽향, 사인, 초두구, 향유 등과 같은 약재를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꿀풀과 배초향(곽향) (사진=본초감별도감 제공)곽향은 방아잎, 방아풀의 약명입니다. 특유의 향기 때문에 바질이나 회향, 박하와 비슷한 종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코리아 민트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어탕이나 추어탕, 감자탕 등에 넣어 잡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예부터 활용해왔습니다. 한의약에서는 땀을 내고 습함을 없애며 비위의 기를 잘 통하게 하는 용도의 한약재로 구분해왔습니다. 사인은 생강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양춘사의 과실로 만든 약재입니다. 위장 기능장애로 인한 소화불량, 구토에 쓰이고 위장이 찬데다가 찬 음식을 먹어서 통증을 일으킬 때도 약으로 씁니다. 한약재로 쓰는 초두구는 생강과 식물인 초두구의 거의 익은 씨를 말린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화불량이나 위장의 통증, 구토에 쓰이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향유는 꿀풀과 식물 가는잎산들깨의 지상부를 말린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곽란으로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는 것을 치료할 때 쓴다고 기록됐습니다. 이같은 약재 대부분이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몸이 습하다고 바로 한약을 구해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도 음식으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후추(사진=픽사베이 제공)대표적인 향신료가 후추, 산초, 생강입니다. 각종 음식에서 잡내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향신료입니다. 후추는 설렁탕이나 콩나물국을 먹을 때, 산초는 장어탕이나 추어탕을 먹을 때 곁들이는 향신료로 익숙합니다. 생강은 김치나 고기양념장 등에 빠지지 않는 양념입니다. 최고야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각각 작용 방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습한 동남아에서 음식에 향신료를 많이 넣어 먹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향신료는 식중독 균을 억제해 음식이 상하는 것도 방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자극적인 맛에 향신료를 멀리해왔는데 오늘은 가족의 여름나기를 위해 콩나물국에 후추를 팍팍 넣고 끓여봐야겠습니다.
-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여름 보양식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 중복을 앞두고 자사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현대그린푸드)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유근피 닭다리백숙(678g, 8000원)’, ‘보양 추어탕(400g, 9000원)’을 포함해, ‘흑마늘 황기 찜닭(800g, 1만5000원)’, ‘연잎 오겹 수육(300g, 1만6000원)’ 등을 가정간편식 형태로 선보이며, 다음달 30일까지 전용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판매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착향료·카라멜색소 등이 없는 자체 개발한 소스를 사용해, 시중 판매되는 제품보다 나트륨이 10~20% 이상 적은게 특징이다. 특히, 유근피 닭다리백숙, 보양 추어탕, 연잎 오겹수육 제품은 조리 후 바로 급속 냉동해 영양소 파괴가 적고, 조리했을 때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 현대그린푸드는 2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유근피 닭다리백숙 2개와 연잎 오겹수육, 낙지무채무침으로 구성된 ‘백숙 패키지’와 보양 추어탕 2개와 흑마늘 황기 찜닭, 오징어무채무침으로 구성된 ‘추어탕 패키지’ 2종이다. 판매 가격은 각각 3만8000원이다.현대그린푸드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신제품 4종을 비롯해 유근피 녹두 삼계죽(333g, 6000원), 강황 닭갈비(400g, 1만1000원) 등을 1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양을 챙기면서도 기존 음식과 같은 맛을 유지하는 ‘그리팅’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아워홈 식품점몰, 최대 66% 할인 여름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아워홈은 오는 7월 31일까지 ‘아워홈 식품점몰’에서 ‘더운 여름 싹쓸이~ 아워홈캉스’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자료=아워홈)이번 기획전에서는 더운 여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메뉴를 엄선해 최대 66% 할인가에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른 할인쿠폰도 제공한다.먼저 함께 먹으면 좋은 ‘꿀조합’ 상품을 기획세트로 구성하여 특가에 판매한다. △아워홈 생쫄면과 골뱅이통조림 기획세트 △아워홈 냉면과 부추갈비만두, 김치만두 기획세트 △매운쫄볶이, 바로 탱탱바삭 통살치킨, 손수 모짜렐라 치즈스틱 기획세트 등을 최대 49% 할인한다.또 냉면 8인분 세트(동치미, 함흥비빔, 평양, 김치말이)와 바삭카츠 3종 세트(등심, 만두, 치즈) 등 인기제품도 묶음 할인 판매하며, 여름철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한 지리산수 4세트 상품도 58% 저렴하게 판매한다.홈캉스나 홈파티를 위한 간편식도 만나볼 수 있다. ‘동치미물냉면+고추장삼겹살 선물세트’와 ‘김치말이물냉면+에어프라이어 너비아니 선물세트’는 각각 50% 할인가에 판매하며, 홈파티 메뉴로 손색없는 ‘바로 탱탱바삭통살치킨’, ‘바로 육즙가득 순살치킨’, ‘인절미크림 치즈케이크’와 ‘미니 크로칸슈’ 등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이외에도 여름맞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60캡슐’은 25% 할인 판매하며, 초복과 중복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삼계탕, 갈비탕, 추어탕 등 보양식 제품은 최대 53% 할인가에 선보인다.아워홈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워홈 식품점몰을 찾는 고객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한 만큼, 아워홈 간편식 제품들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비고’ 보양식 매출 2주만에 3배 ‘껑충’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초복을 앞두고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비비고 삼계탕 등 보양식 콘셉트 제품들매출이 그 전 2주간과 비교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비대면’ 상황과 내식(內食) 선호 트렌드에 따라 보양식도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대표 보양식 제품은 보양 재료인 닭을 활용한 ‘비비고 삼계탕’, ‘비비고 녹두닭죽’과 국산 미꾸라지로 푹 끓여낸 ‘비비고 추어탕’과 큼직한 불고기와 낙지가 들어간 ‘비비고 불낙죽’이다. 이들 제품은 외식에서 먹던 보양식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을 집에서 그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여름철 선호도가 높아진다. 게다가 올 여름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보양식 전문점을 직접 찾기보다는 집에서 머무르려는사람들이 많아, 그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보양식 HMR 성수기를 맞아 이달 초부터 약 두 달간 전국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보양식 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비비고 삼계탕, 비비고 갈비탕, 비비고 추어탕 등 비비고 국물요리와 비비고 녹두닭죽, 비비고 누룽지닭백숙죽, 비비고 불낙죽 등 비비고 죽을 중심으로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해 즐겨 먹는 보양식 중 선호도가 높은 메뉴들로 구성했다. 이달 20일부터는 CJ제일제당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보양식 기획 선물세트인 ‘복 터지는 복날세트’도 선보인다. 비비고 삼계탕, 비비고 한우사골곰탕, 비비고 녹두닭죽, 비비고 불낙죽으로 구성했으며, 1000개 한정 수량으로 소비자가 2만2900원에 판매한다.CJ제일제당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전문점 수준의 다양한 메뉴와 맛 품질을 선보여 온 비비고가 가성비까지 갖춘 보양식 HMR을 앞세워,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세분화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초복 앞둔 유통가, ‘보양식’ 열전
- (사진=마켓컬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보양식’ 열전을 벌이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건강히 날 수 있도록 삼계탕과 훈제오리, 장어, 민어, 전복 등 원기회복에 좋은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성인남녀 10명 중 9명 이상이 무더위에 대비해 보양식을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켓컬리가 지난 7일 전국 20~60대 남녀 500명에게 보양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을 대비해 보양식을 먹겠다고 답한 사람은 95%에 달했다.가장 좋아하는 보양식 순위로는 삼계탕·백숙 등 닭을 이용한 요리가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 순위로는 한우(31.4%), 장어(14.8%)가 뒤를 이었다. 보양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유통가에서도 여러 형태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주요 편의점들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 형태로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먼저 GS25는 보양식 인기 재료인 오리와 닭을 도시락,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의 형태로 구성한 ‘든든한’ 시리즈를 출시했다. 말복까지만 한정 판매할 ‘오리덕에 든든한 도시락’은 훈제 오리를 메인 재료로 사용했다. 버섯 부추구이를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와 단호박구이 2개를 토핑했다.닭을 활용한 ‘계(鷄)든든한 매콤 찜닭’·‘계(鷄)든든한 초계국수’·‘계(鷄)든든한 곤약샐러드’도 있다. 특히 계든든한 매콤 찜닭은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을 겨냥,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 찜닭을 1인분 요리로 만들었다. 닭고기를 중심으로 당면, 떡, 야채를 충분히 사용해 안주나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CU는 오리를 활용한 보양식을 판매 중이다. ‘덕분애(愛) 정식 도시락’은 기름기를 빼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와 특제 고추장 소스에 재운 매콤한 오리주물럭을 하나로 구성했다. ‘오리덕분이삼’ 삼각김밥은 잘게 썬 오리고기를 알싸한 홀그레인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버무려 데리야키 볶음밥 속을 채웠다. 해당 상품은 약 20종의 도시락 상품 중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품명에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 ‘덕분에 챌린지’와 오리의 영어 발음 덕(Duck)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덕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담았다.CU는 향후에도 시원한 열무가 들어간 별미 비빔밥, 시원하고 간편하게 즐기는 초계국수, 냉모밀 등 다양한 시즌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국내산 오리고기를 메인으로 영양과 맛 모두 잡은 원기회복 ‘오리정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밖에 삼계탕 2종과 수박 2종, 옛날 치킨 한마리 등도 보양식으로 준비했다.이마트24는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초계샌드위치는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샌드위치다.편의점뿐만이 아니다. 이마트는 ‘영계백숙 팩’과 ‘활전복’, ‘손질 토종 자포니카 민물장어’, ‘손질 자연산 바닷장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까지 ‘보양식 대전’을 열고 ‘동물복지 닭볶음탕’, ‘동물복지 닭백숙’부터 제철 과일까지 여러 보양식을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보양식의 대표 생선인 민어를 한 마리 통째로 즐길 수 있는 ‘민어 통세트’를 본점과 강남점 수산 코너에서 예약 판매로 선보인다.이렇듯 유통업체들이 여름철 보양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복날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가 지난해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장 간편식 중 삼계탕, 추어탕, 사골곰탕 등 보양식 관련 상품 판매의 32.2%가 삼복 시즌(초복 전 10일~말복 이후 10일)에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몸에 좋은 다양한 상품으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기운 돋게 하는 보양식, 꼭꼭 씹어 먹어야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은 기력이 쇠하기 쉽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삼계탕, 추어탕, 갈비탕 등 보양음식을 즐겨 먹는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체력보충을 위해 먹는 보양식. 먹는 방법에 따라 치아건강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 박대윤 광주유디두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치아건강 유지하면서 보양식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 치아와 잇몸 튼튼하게 해여름철에는 복날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보양식을 자주 찾는. 건강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는 정도가 다른데, 급하게 먹을 경우 위에 부담을 주거나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기른다면 소화력이 증진되고 치아와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음식을 최소 30번 이상 씹어 먹으면 음식물이 잘게 분해되면서 동시에 침이 생성돼 구강이 건조해 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위·아래턱의 치아가 맞물리는 저작운동의 진동이 잇몸과 잇몸뼈에 적절한 자극을 줘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랜 저작운동은 저절로 자정작용이 되어 치석과 치태의 원인인 세균막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충치 및 치주질환 등 대표적인 구강 내 질환을 줄일 수 있다. ◇치주질환 있는 경우, 뜨겁고 질긴 육류 꼭꼭 씹어 먹는 것 힘들어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상태라면 삼계탕, 갈비탕 등 대부분 육류로 이루어진 보양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힘들다. 특히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를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충치나 치주염 같은 치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보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보철물을 손상시켜 시린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박대윤 원장은 “치아에 좋지 않다고 보양식을 포기할 수 없다”며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와 충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먹는 것이 좋고, 뜨거운 것을 먹고 입안을 식히기 위해 찬물을 마시는 것 또한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잘게 다져 부드럽게 먹는 것이 좋아 ‘잘 씹어 먹는 것’만큼이나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다.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거나 정제된 음식보다는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연식품을 먹을 기회가 적다면 토마토, 호두 등의 채소나 견과류를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딱딱하고 질긴 재료가 들어간 보양식이라면 잘게 다져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22~24도의 미온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비타민과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입 안에 유색 색소가 남아 치아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마신 뒤에는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보양식 섭취 후 양치질 및 입 안을 헹구는 습관 생활화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식후 양치질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금니 안쪽과 바깥쪽은 회전시키듯이 잇몸에서 치아방향으로 닦아주고, 앞니의 경우 바깥쪽은 위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치아를 쓸어내리듯 회전시켜 닦아준다. 단, 양치질은 ‘부드럽게’ 해야 한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혀를 닦는 것도 중요하다. 혀를 닦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고, 맛을 느끼는 세포가 둔해져 짜고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된다. 박대윤 원장은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음식 섭취 후 입 안을 헹구는 습관을 생활화 하는 것이 치아부식, 충치, 잇몸질환 등 치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의 정기검진을 통해 치석과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혼밥 넘어 혼보신의 시대…GS25, 1인 가구용 보양식 출시
- GS25에서 모델이 ‘오리 덕에 든든한 도시락’(왼쪽)과 ‘계(鷄) 든든한 매콤찜닭’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가 삼복 시즌을 맞아 1인 고객을 위한 보양식 상품을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혼밥, 혼술에 이어 ‘혼보신’ 제품을 마련했단 설명이다.GS25는 인기 보양식 재료인 오리와 닭을 사용한 ‘든든한’ 시리즈를 오는 9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든든한 시리즈는 도시락,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출시할 예정이다.말복(8월 15일)까지만 한정 판매 예정인 ‘오리 덕에 든든한 도시락’은 훈제 오리를 메인 재료로 사용했다. 버섯부추구이를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와 단호박구이 2개를 담았다. 가격은 5000원이다.대표 보양음식인 닭을 활용한 ‘계(鷄) 든든한 매콤찜닭’, ‘계(鷄) 든든한 초계국수’, ‘계(鷄) 든든한 곤약 샐러드’도 선보인다. 특히 ‘계 든든한 매콤찜닭’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 찜닭을 1인분 요리로 만들어 혼밥족을 공략한단 방침이다. 총 중량 410g으로 닭고기를 메인으로 당면, 떡, 야채를 충분히 사용해 안주 및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가격은 4900원이다. 계(鷄) 든든한 초계국수와 계(鷄) 든든한 곤약 샐러드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로, 가격은 각각 3800원과 4500원이다.GS25는 이번 신제품이 삼복 시즌을 맞아 몸 보양에 나선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간편식에서 삼계탕, 추어탕, 사골곰탕 등과 같은 보양식 관련 상품이 삼복 시즌 동안 연 전체 매출에서 32.2%를 차지했다. 김대현 GS25 간편식 상품기획자(MD)는 “예로부터 여름철 복달임 음식을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혼밥, 혼술족이 증가하며 올해는 혼자 몸보신을 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판단해 다양한 보신용 상품을 한번에 출시하게 됐다”라며 “몸보신에 효과가 있는 오리, 닭을 이용한 상품으로 고객들이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편스토랑’ 이경규vs이영자vs오윤아vs전혜빈vs한지혜 "역대급 메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오늘(3일) 11대 우승메뉴가 공개된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3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우리 육우’를 주제로 한 11번째 우승메뉴가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는 “지금까지 ‘편스토랑’ 메뉴 중 역대급 메뉴다”라는 극찬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져, 어떤 편셰프가 출시의 영광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먼저 ‘편스토랑’ 최다 우승자 이경규는 ‘떡갈비 규리또’를 선보인다. 떡갈비 규리또’는 육우를 활용한 떡갈비에 우리 먹거리인 보리밥을 넣어 볶고 모차렐라 치즈와 고추지를 올린 후, 토르티야로 싸서 구운 메뉴. 멕시코식 부리토를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메뉴로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완성했다. ‘맛의 한 수’와 ‘상품성’을 잘 안다는 평을 받고 있다.다음 후보는 지난 ‘면역력 밥상’에서 ‘업!덕밥(오리덮밥)’으로 우승을 거머쥔 이영자의 메뉴다. 이영자가 선보인 우리 육우 최종메뉴는 ‘스테이크 비빔밥’. 이영자는 기름기가 적은 육우를 활용해 만든 스테이크를 밥 위에 얹은 후 이영자만의 비법 ‘마요고추장’ 소스를 추가했다.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유명한 메뉴평가단장 이승철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집밥 퀸 오윤아는 ‘집밥’의 정성을 듬뿍 담아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매운 소갈비찜(feat. 청어알고추장)’을 선보인다. 각종 채소와 과일을 갈아 넣어 만든 비법 양념장으로 만든 ‘매운소갈비찜’은 “이렇게 맛있는 갈비찜 처음”이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곁들인 ‘청어알고추장’ 역시 밥도둑 역할을 하며 메뉴 평가단의 극찬을 이끌었다. ‘酒술사’ 전혜빈은 할머니의 레시피를 활용한 ‘육우초밥’을 최종메뉴로 내놓는다. ‘육우초밥’은 육우를 고추장, 된장 등과 함께 섞어 기름에 굽지 않고 찐 뒤, 하룻밤을 꼬박 말려 겉은 꾸덕하고 안은 촉촉하게 완성된 장떡을 유부초밥 위에 얹은 메뉴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결에 첫 편셰프 도전을 한 한지혜는, 3개월 차 제주댁답게 ‘제주식 고사리육개장’을 최종메뉴로 선보인다. 고추기름으로 맛을 내는 평범한 육개장과 달리 제주산 고사리를 활용해 흡사 ‘추어탕’처럼 만든 한지혜의 ‘제주식 고사리육개장’을 맛본 메뉴 평가단은 “이경규의 대항마”, “여자 이경규”라며 표현했다. “역대급 메뉴의 탄생”이라는 극찬이 끊이지 않았던 11대 ‘우리 육우’ 메뉴 대결. 과연 자신의 이름을 건 메뉴를 출시하는 편셰프는 이경규, 이영자, 오윤아, 전혜빈, 한지혜 중 누가 될지는 3일 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이날 우승한 메뉴는 7월 4일 내일 전국 해당 편의점에 출시된다.
- 대상 정원e샵, '맛있는 집밥' 기획전 실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상은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오는 30일까지 ‘행복한 우리집 맛있는 집밥’ 기획전을 진행한다.(사진=대상)이번 기획전에서는 청정원, 종가집, 청정원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의 인기 제품 등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할인 품목은 ▲종가집 김치 ▲청정원 스파게티/파스타 소스 ▲종가집 종가반상 국탕류 HMR(남도 추어탕, 얼큰 알탕 등) ▲집으로ON 냉동볶음밥 및 팔선생 중화덮밥 ▲종가집 반찬류 HMR(메추리알 장조림, 오징어채볶음, 연근조림 등) 등 주식부터 국탕류, 반찬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될 예정이다.종가집 대표 김치인 포기김치(5kg) 2개와 열무김치(1kg) 2개 묶음은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종가반상 국탕류 남도추어탕(450g) 5개 묶음은 30%, 집에서 즐기는 맛집 요리 집으로ON 팔선생 고추잡채(350g)는 20%, 종가집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130g) 5개는 3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행복 넘치는 우리집 집밥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된다. 정원e샵 제품으로 차린 집밥 인증샷을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한 후, SNS 주소를 이벤트 페이지 내 댓글로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한 아이디당 1회만 작성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 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기획전 종료 후 일주일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정원e샵 홈페이지 내 ‘행복한 우리집 맛있는 집밥’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정 및 내용은 내부 사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대상 온라인사업부 관계자는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집밥으로 즐길 수 있는 종가집 김치, 국탕류 HMR 등 다양한 상품들을 보다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집밥을 드시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간편하기만? 맛·영양 다 잡은 간편식 인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최근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인해,맛은 물론 영양과 간편함까지모두 고려한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구입해 매번 요리하기도 어렵고,예상치 못한 상황으로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종가집 종가반상 남도 추어탕과 진한 한우곰탕◇추어탕도 간편히 집에서 종가집 ‘남도추어탕’식품업계는 그 동안 외식 전문점에서만 즐긴 국·탕류를 집에서도 간편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국탕류 HMR을 선보이고 있다. 외출을 꺼릴 수밖에 없는 요즘,식당을 찾거나 번거롭게 육수내기,재료손질 등을 직접 하지 않고도 영양 가득한 국·탕류를 밥과 함께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대상 종가집은 ‘종가반상’을 통해,국산 생미꾸라지를 끓여내 깊은 육수 맛이 특징인 ‘남도 추어탕’과 한우 뼈를푹 고아내 진한 맛은 물론 영양까지 갖춘‘진한 한우곰탕’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상온 보관이 가능하고,끓는 물에 5~6분, 전자레인지에 5분간 데우면 되는 등 조리도 간편해,맛과영양, 간편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인기다. 실제로 매출도 상승세이며,지난해 종가반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종가반상의 대표 제품인‘남도 추어탕’은 추어 페이스트나농축액이 아닌 국산 생미꾸라지를 가공하지 않고 바로 끓여내,언제 어디서나 영양 가득한 한끼로 즐길 수 있다. 미꾸라지 함량이 높아 깊은 육수 맛을 느낄 수 있으며,전분 대신 콩, 들깨 등 천연원료를 넣은 특제 소스로 만들어져 전통 추어탕 특유의 걸쭉하고 진한 맛도 특징이다. 또한 미꾸라지의 굵은 뼈를 제거하고 발라낸 살만을갈아넣어,이물감 없이 즐길 수 있다.‘진한 한우곰탕’도농축액을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100% 한우 뼈만 고아내 깊고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그 만큼 영양도 풍부해 환절기 등 기력 회복이 필요한 시기에 섭취하면 좋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황태 두부 해장국’, ‘곱창 육개장’ 등을 포함해 총 12종을 판매하고 있다.◇통 곡물 넣은 시리얼·닭가슴살 쉐이크 눈길 시리얼 시장에서도 맛에 영양,편의성까지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동서식품은 오트(귀리)등 몸에 좋은 통곡물을 바삭하게 구워 만든 그래놀라와 상큼한 건과일을 곁들인 ‘포스트 그래놀라’을 출시했다.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과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간편하게 한 끼로 즐기기 좋고,제품 입구에 지퍼를 적용한 파우치 형태로 높은 간편성도 갖췄다.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이 선보인 ‘P플러스 프로틴쉐이크’는닭 가슴살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단백질 쉐이크로, 닭 가슴살을 단기간 살균 및 건조하는 방식으로 영양과 맛모두 잡았다.‘단호박&고구마’와‘검은콩&곡물’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우유 또는 두유 200㎖에 섞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아침 식사나 출출할 때 한 끼로 매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미식로드 추석결산①] 뜨끈한 '국물' 한입에, 추석 피로 '안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초, 경북 울진의 곰치국을 시작으로 미식로드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매주 소문난 맛집이나 오래된 노포를 찾아 전국을 헤메다녔다. 미식로드를 통해 소개한 전국의 음식은 무려 30개에 달했다. 이에 추석을 맞아 추석에 어울리는 음식 ‘’개를 모아 정리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에 오르기 전, 가까운 노포나 맛집을 찾아 고향의 맛을 기억해보자. 처음 소개할 미식로드의 테마는 ‘국밥’이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숟갈 말아 먹는 국밥의 매력에 빠져보자.나주곰탕 할매집◇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인 ‘나주곰탕’전남 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음식이다. 나주시 중심가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 가면 곰탕 전문식당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과거 벼슬아치들도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곡창지대인 나주에서는 곰탕 재료인 소가 그만큼 흔했다. 곰탕이 만들어진 사연도 뜨끈한 국물만큼이나 훈훈하다. 곰탕은 나주 읍성 내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을 보러 온 백성에게 국밥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소고기가 귀했던 그 시절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고깃국을 나눠주기 위해 곰탕이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뿌연 색을 띠는 일반 곰탕과 달리 국물이 말갛다. 양지나 사태 등의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어서다. 곰탕의 인기가 높아 아예 골목이 형성되었을 정도다. 나주객사 ‘금성관’ 바로 앞에는 곰탕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하얀집을 비롯해 남평할매집, 노안집, 한옥집, 사매기, 탯자리, 미향 등이 오랜 전통을 뚝심있게 이어온 주인공이다.나주곰탕 거리에는 나주곰탕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 ‘나주곰탕하얀집’은 나주곰탕을 맛보려는 손님으로 늘 줄을 서는 곳이다. 원조를 내세울 만큼 역사도 깊다. 100여년 전 시장에서 서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인 국밥을 시작으로 ‘곰탕’이란 이름을 붙인 지 벌써 60여년이 지났다. 그 세월만으로도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성호식당 다슬기해장국◇쌉싸래면서도 구수한 맛에 빠지다 ‘올갱이’다슬기(이하 올갱이).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충청도는 올갱이(올뱅이), 전라도는 대수리, 강원도는 꼴부리, 경상도는 사고둥 또는 고둥(고디)이 그것이다. 모양에 따라서도 염주알다슬기, 주름다슬기, 곳체다슬기, 참다슬기 등으로 다양하다. 올갱이는 주로 ‘국’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그런데 ‘다슬기국’보다 ‘올갱이국’으로 해야 입에 착 달라붙는다. 서울에 상륙한 올갱이국도 다슬기국으로 고쳐 표현하지 않고 그냥 ‘올갱이국’이라고 그대로 적고 있다.올갱이국을 제대로 맛보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맑은 물에 2~3일 동안 담가 잔모래를 빼야 한다. 이어 깨끗하게 헹군 올갱이를 20~30분간 삶아 일일을 살을 뺀다. 그 좁고 작은 껍데기에서 부드러운 살을 끊어지지 않게 빼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갱이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된장이 좋아야 한다. 올갱이의 쌉싸래하면서도 그윽한 향이 구수한 된장의 향과 어울리면서 맛의 상승효과가 나타나서다. 여기에 들어가는 부재료가 여럿 있는데 그중 올갱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욱이 으뜸이다. 아욱은 가을에 그 맛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올갱잇국 또한 가을에 먹어야 가장 좋은 맛을 볼 수 있다. ‘가을 아욱국은 문을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전국에 올갱이국 맛집도 많다. 강원 영월의 ‘성호식당’도 그중 하나다. 탱탱함이 살아 있는 다슬기를 듬뿍 올린 비빔밥과 다슬기, 부추, 쪽파, 달걀, 밀가루를 버무려 바삭바삭하게 지진 전, 독특한 향과 개운한 맛의 올갱이전골, 풋풋한 봄나물과 버무려 쌉쌀한 올갱이 향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올갱이무침도 일품이다. 서울식 대표격인 용금옥 추어탕◇세월 주름 깊게 밴 원조 보양식 ‘추어탕’가을에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추어탕’이다. 요즘은 도시의 전문식당에서 사철 내내 만날 수 있지만, 과거에는 논농사를 짓는 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던 별미였다.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다가 뒷밭의 푸성귀를 넣고 푹 끓여 온 가족이 나눠 먹었다. 그러다 보니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은 특별히 정해진 게 없다. 지방마다 집마다 맛이 제각각인 이유다. 경상도에서는 미꾸라지(미꾸리)를 먼저 삶아 통째로 으깬 다음 배추 우거지나 무청 시래기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전라도 추어탕은 경상도식처럼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다. 단, 국물에 된장과 들깨 등을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강원도식은 고추장을 풀어 요리하고, 서울식은 사골 육수에 두부나 버섯을 더해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다.요즘은 추어탕 재료 하면 으레 미꾸라지인 줄 안다. 하지만 추어탕 재료는 미꾸리가 더 보편적이다. 맛도 미꾸리가 미꾸라지보다 더 구수하고 깊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추어라는 이름 그대로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에 자연산만으로는 사시사철 영업하는 그 많은 추어탕집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양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미꾸리보다는 미꾸라지가 더 빨리, 더 크게 자란다. 추어탕 재료가 미꾸리에서 미꾸라지로 역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역을 대표하는 추어탕 맛집은 전국에 있다. 경상도식은 대구 상주식당, 전라도식은 남원의 새집추어탕, 강원도식은 원주의 원주복추어탕, 서울식은 무교동 용금옥이다. 네 곳 모두 대물림하면서 오랜 세월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곰치국’◇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맛 ‘곰치국’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맛이 있다. 바로 경북 울진의 곰치국이다. 1년 내내 맛볼 수 있지만 찬 바람이 불어야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 ‘곰치국’의 재료는 곰치가 아니라 ‘꼼치’다. 동해안에서 주로 난다. 강원도 주문진과 동해, 경북 울진과 영덕, 포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곳곳에서 ‘곰치국’을 먹는다. 그중 울진 꼼치를 으뜸으로 꼽는다. 게통발 어선이 많아 활어와 위판되는 꼼치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어서다. 이전에는 꼼치가 천덕꾸러기였던 적이 있었다. 항구 시장통에 나가면 발에 밟히는 게 꼼치였다. 하도 흔해 생선명부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꼼치는 해장국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남해와 서해에서는 무와 대파, 그리고 마늘만 들어맑은탕으로 주로 먹지만, 울진 등 동해에서는 신김치와 함께 넣고 끓인다. 이게 ‘곰치국’이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정도다. 원래는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에게 든든한 한 끼이자 속을 풀어주던 음식이었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뽀얀 속살이 어루만져 준다. 단 꼼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진다.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 정도 호로록 끓여야 한다.보통의 생선은 수놈보다 암놈이 더 맛이 좋지만, 꼼치는 예외다. 수놈 꼼치가 더 맛있다. 수놈 꼼치는 검지만 암놈 꼼치는 붉다. 수놈 꼼치가 살이 더 단단하고 껍질이 거칠다. 여기에 암놈과 달리 알주머니가 없다. 특히 울진 근해에서 잡히는 놈이 더 크고 맛이 있어 몸값도 비싸다. 이 맛 제대로 보려면 죽변항 근처에 있는 여러 식당을 찾아가야 한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이른 새벽 한끼로도 거뜬한 '시락국밥'
- 경남 통영 서호시장의 ‘원조시락국’ 식당 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처마밑에 시래기가 주렁주렁 달린 풍경. 어느정도 나이있는 사람이라면 보았을 풍경이다. 시래기는 먹을게 없었던 시절, 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음식이다. 시래기는 가을철 무를 수확하고 무청을 말려내 만든 음식이다. 잘 말려둔 시래기를 별다른 식자재가 없을 때는 된장국으로도 넣고, 나물로도 무쳐 먹었다.통영도 마찬가지다. 통영 사람들에게 시래기는 이른 새벽 뱃일 나가기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던 고마운 음식이었다. 보통 부산이나 경남에서는 시래기국밥을 ’시락국밥’이라고 부른다. 이 시락국밥을 제대로 맛보려면 서호시장의 ‘원조시락국집’을 찾아가야 한다. 수십년간 서호시장의 새벽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서호시장은 강구안의 중앙시장과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다. 특히 서호시장은 새벽에 장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1930년대 서호만 바다를 매립해 조성했다. 당시에는 신정시장이라고 불렸는데, 새터라는 지명에 따라 새터시장이라고도 불렸다. 또 아침제자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아침시장이라는 의미다. 통영 시장의 아침을 열어온 시장임이 틀림없다.지금도 새벽 장을 보러 나온 부지런한 사람들과 상인들의 생기있는 모습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 새벽일에 지친 이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던 음식이 ‘시락국밥’인게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지금도 ‘원조시락국밥’은 새벽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다만, 예전과 차이가 있다면 새벽 시장을 나온 상인이나 손님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방송이나 언론에서 명성을 얻으면서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 이 집 시락국밥의 특징은 갓 잡은 장어 머리만으로 육수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보다 구수함이 남다르다. 마치 추어탕이나 장어탕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여기에 시원함은 기본이다.이 식당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배식’이다. 식당은 마치 포장마차 같은 구조다. 가운데 긴 테이블을 놓고 중앙에 반찬을 진열했다. 김치며, 젓갈 등 종류도 10여 가지다. 좁은 식당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개발한 이 집만의 특징이다.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원하는 만큼 반찬을 접시에 담는다. 시락국밥은 국밥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온다. 여기에 김가루나 제피가루, 또는 부추무침을 취향따라 넣고 먹는 게 일반적이다. 원조시락국의 시락국 원조시락국 식당에서는 손님끼리 마주 모고 앉는다. 테이블 중앙에는 김치, 멸치볶음, 콩자반, 젓갈 등 10여 가지 반찬을 뷔페식으로 진열했다.
- 노년기 건강유지 위해 필요한 보양식 ... 치아.잇몸 약하면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력이 쇠하기 쉬운 여름철은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삼계탕, 추어탕, 갈비탕 등 뜨거운 보양음식을 즐겨 먹는다. 특히 노년기의 경우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씨에는 신체기능과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삼복더위에 섭취하는 보양식은 노년기 건강유지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각종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기려 해도 노화로 인해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상태라면 보양식을 섭취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다. 치아와 잇몸이 약한 노년기, 건강을 위해 섭취 하는 보양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강질환 및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박대윤 광주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노화로 인해 약해진 치아와 잇몸, 뜨겁고 질긴 육류 보양식 섭취 어려워노년기에는 복날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보양식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상태라면 삼계탕, 갈비탕 등 대부분 육류로 이루어진 보양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힘들다. 특히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를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해 노년기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충치나 치주염 같은 치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보철 치료를 받고 있는 어르신의 경우 보철물을 손상시켜 시린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박대윤 원장은 “치아에 좋지 않다고 보양식을 포기할 수 없다”며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와 충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먹는 것이 좋고 뜨거운 것을 먹고 입안을 식히기 위해 찬물을 마시는 것 또한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치아소실로 인해 음식 섭취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틀니나 임플란트 고려약해진 치아와 잇몸보다 더 심각한 이들도 있다. 바로 노화로 인해 치아가 없는 경우다. 나이가 듦에 따라 노화로 인해 치아가 빠지는데 이로 인해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먹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 치아가 빠진 상태로 3개월 이상 방치 하면 잇몸뼈가 주저 않고 치열이 움직인다. 치아 소실의 치료법은 크게 틀니와 임플란트가 있다. 치아와 잇몸뼈 건강 상태에 따라 부분 틀니, 완전 틀니, 임플란트 시술 등 방법이 달라진다. 잇몸이 약해진 고령 환자라면 틀니가 적합하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근(치아뿌리)을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법으로 잇몸 뼈가 약하면 실행하기 어렵다. 치아가 없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치료법은 임플란트지만 환자의 구강구조, 치아 관리 상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 등 다양한 문제를 고려한 뒤 치료방법을 정해야 한다. ◇ 노년기, 딱딱하고 질긴 보양식보다는 잘게 다져 부드럽게 먹는 것이 좋아 무더운 여름,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면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는 치아가 닳아있거나 깨져 있으며 소실된 부위가 있을 수 있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양식을 먹을 때도 재료를 잘게 다져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22~24도의 미온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비타민과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입 안에 유색 색소가 남아 치아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마신 뒤에는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치아건강이 곧 노년기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건강한 치아로 음식 섭취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노년기의 건강한 삶에 큰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노년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치아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노후에도 걱정 없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