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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전장 자회사’ 찾았다..첫 해외출장
  • 조주완 LG전자 사장, ‘전장 자회사’ 찾았다..첫 해외출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주완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ZKW를 방문했다.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으로, LG전자의 미래먹거리인 전장(VS)사업을 각별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과 최근 오스트리아 ZKW 본사를 방문했다. 조 사장은 ZKW 경영진과 LG전자의 전장 사업 및 성장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휴대폰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전장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각별하게 챙기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8월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조명업체인 ZKW를 인수해 VS사업본부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에 통합하고 전장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ZKW는 올해 초 기준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향후 3년치 물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 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원로, 이중 ZKW의 비중이 20%를 넘는다.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설립했다. 지난 9월에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기업인 ‘사이벨럼’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ZKW(램프),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전장 사업 3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시장에서는 전장사업이 올해말 영업이익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턴어라운드’는 달성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내년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카’를 추진하는 애플이 LG전자와 협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LG전자가 전장사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만든 글로벌 모빌리티 웹사이트. LG전자 제공
2021.12.21 I 김상윤 기자
정순택 대주교 "주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성탄 메시지
  • 정순택 대주교 "주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성탄 메시지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사진=서울대교구 제공)[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1일 성탄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수도자 여러분, 그리고 형제 사제 여러분, 주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북한의 형제자매들, 온 세상에서 구원의 은총을 청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 성탄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정 대주교는 “작년부터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이 팬데믹(대유행)은 온 세상의 모든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종교도 그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 10월 개막한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를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모든 상황을 보고서 시노드를 교회의 현안 과제로 주신 것 같다”며 교회가 새롭게 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주님 성탄의 은총과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고 또한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정 대주교는 염수정 추기경의 후임으로 지난 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했다.
2021.12.21 I 박미애 기자
②"하나은행 제재, 당시 행장에 책임 못물어"
  • [금감원장 송년간담회]②"하나은행 제재, 당시 행장에 책임 못물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사모펀드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전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함영주 봐주기’ 논란을 일축했다. 불완전판매 지휘 책임도 부행장이나 본부장 단계에서 끝낼 사안이라고 했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정 원장은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판매 당시 은행장이던 함 부회장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사후경합(중복 제재 금지) 법리적 적용 원칙을 적용했다”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도 적용한 전례에 따라 법리적으로 적용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와 관련해 앞선 사모펀드 제재 대상에서 해당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이미 조치를 받았고, 이에 따라 동일한 위반 행위로는 ‘중복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함 부회장은 지난해 3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사안으로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7월 하나은행의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라임 펀드 등을 다루는 제재심에선 함 부회장을 대상으로 올리지 않았다.손 회장 역시 올해 4월 라임펀드 관련 건으로 열린 제재심에서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앞서 DLF 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책임으로 문책경고를 받으면서다. 정 원장은 “이 사안과 관련한 제재심에서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한 법적 검토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불완전 판매 지휘 책임을 함 부회장에게 물을 수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지휘책임을 묻는다면 최대 두 단계까지 제재를 적용하게 되는데, (하나은행 헬스케어 등 펀드 사태의 경우) 아주 실무자들의 문제여서 두 단계 지휘책임을 묻더라도 부행장이나 본부장 수준까지 올라간다”며 “행장(함 부회장)에게 지휘책임을 지우는 것은 법규상 어려움이 있다는 법리 검토가 있었다”고 했다.정 원장은 “제가 취임하기 전 법률적 판단과 제재심에서 이뤄진 사안이지만, 금감원 임직원들이 과거 사례나 법리를 잘 따져 제재와 관련한 법규를 적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달 6일 함 부회장을 추가 제재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이들 단체는 “금감원 논리대로라면 이후 아무리 큰 피해가 드러나도 추가 제재가 어렵다는 말이 된다”며 “부실 펀드로 밝혀질 것이 유력한 영국 기반 펀드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한편 금감원은 지난 2일 제재심을 열고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관한 제재심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 7월15일 1차 제재심에 이은 두 번째 심의였다. 향후 제재심 일정과 관련해 금감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2021.12.21 I 서대웅 기자
美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바이든 취임 후 가장 강한 조치”
  • 美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바이든 취임 후 가장 강한 조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연비 기준을 높인다. 기후변화 예산안이 포함된 인프라 법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행정명령으로라도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이날 2026년까지 자동차 연비 기준을 현재 1갤런(약 3.78ℓ) 당 38마일(약 61.16㎞) 미만에서 평균 55마일(약 88.51㎞)로 높인다고 밝혔다. 1ℓ당 약 23.4㎞에 해당한다.EPA는 이같은 조치로 오는 2050년까지 31억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약 3600갤런의 휘발유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휘발유 소비량이 15% 감소하는 효과다. 운전자들은 약 1080달러(약 128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연비 기준 상향은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 대응을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내놓은 관련 대책 중 가장 강도 높은 조치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교통수단은 미국에서 배출되는 단일 온실가스 배출원 중 가장 큰 비중(29%)을 차지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마이클 리건 EPA 청장은 이번 조치가 ‘거대한 진전’이라면서, “과학과 이해관계자들의 말을 경청해 인류와 지구에 해를 끼치는 오염을 공격적으로 줄이고 가정의 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 강력하고 엄격한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전날(19일)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상원에 계류 중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직후 나왔다. 2조달러(약 2400조원) 규모의 이 예산안에는 기후변화와 사회복지 예산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양분하고 있는 상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군’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표가 나오면 사실상 예산안 처리는 불가능하다. 공화당은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맨친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바이든이 자신의 환경 관련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행정명령에 의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이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세제 및 보조금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1.12.21 I 장영은 기자
'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신임 대표 선임
  • '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신임 대표 선임
  •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신임 대표 (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2000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주호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주호 신임 대표는 제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공식 취임한다.이주호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림그룹(현 DL그룹)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에 입사한 이후 20년 이상 석유화학, IT(정보기술),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4년에는 중견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디엠에스를 코스닥 시장에 최고 공모가로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후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자 유치를 통해 디엠에스 시가총액을 한때 코스닥 시장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이 대표는 고운세상코스메틱 창립자인 안건영 명예회장의 제안을 받아 2014년 합류했다. 이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로 재임하며 △군납시장 입점 △오프라인 판매채널 재편 △해외시장 진출 △베스트셀러 제품군 육성 프로젝트 등을 성사시키며 지난 7년간 회사 규모를 17배 이상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인 미그로스(Migros)로부터 투자를 유치,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미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이 대표는 “국내 최대 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과 군납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닥터지 브랜드를 필두로 매년 1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안건영 명예회장은 활발한 학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 명예회장은 “이 대표가 지난 7년간 보여준 탁월한 의사결정 및 조직관리 능력,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더 건강하고 튼튼한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1 I 강경래 기자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신세 지지 않는 성장 이룰 것”
  •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신세 지지 않는 성장 이룰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상장사 에스엘에스바이오 이영태 대표가 수익창출과 연구개발(R&D)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제약·바이오 벤처의 모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광교센트럴비즈타워 7층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기업의 의미는 일자리 창출과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 사회적 가치 제공에 있다”며 “제약·바이오 벤처로 출발했지만, 이를 경영철학으로 주주와 투자자에게 신세 지지 않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사는 신제품 개발에만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업계 특성상 수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내도 원천기술만 있다면 일반적으로 용인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의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 같은 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전체 70여명의 직원 중 40명이 연구인력인 배경이다. 각 80㎡ 내외로 이뤄진 업무공간 20여곳도 절반 이상이 연구, 분석, 실험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익창출 사업 진행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R&D도 함께 이뤄진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이 대표는 “세상이 만들어놓은 틀을 깨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며 “1997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바이엘헬스케어 사장으로 취임해 8년 넘게 근무할 수 있었던 것도 장비 임대 사업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세계 최고의 진단기업을 지향하는 에스엘에스바이오의 현재 캐쉬카우(현금창출원)는 의약품 품질관리와 신약개발지원 서비스다. 전체 매출액의 90%에 달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대표 플랫폼 기술도 ‘NTMD’와 ‘NALF’가 꼽힌다. NTMD는 바이러스 진단, NAT검사(HBV, HCV, HIV), 항생제 잔류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면역분석 기술이다. NALF는 유전적으로 유사한 종간의 선별검사를 수행하는 기반 기술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에 6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87억원으로 42.6%나 커졌다. 영업이익도 2020년을 제외하고 같은 기간 10억원 내외를 기록해왔다. 2020년 적자도 진단기기 재고자산평가손실(14억원)과 임원 퇴직급여(5억원)가 포함돼, 사실상 5년 연속 흑자를 이룬 것이다. 이 대표는 “2007년 에스엘에스바이오를 설립할 때만 해도 국내는 의약품 품질관리와 신약개발지원 서비스의 황무지와 같았다”며 “꼭 필요한 분야이기도 해 국내외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진단키트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다”며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단키트의 상용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자신감처럼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진단키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 코로나19, 소임신, 알레르기 등 개발이 완료된 다양한 제품이 그 방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 및 일본과 수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이 대표는 “소임신 진단키트의 경우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과 편의성이 뛰어나 반응이 좋다”며 “진단키트 시장도 블루오션 중심으로 개척해 빠르게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체외진단 시장은 2018년 612억 달러(약 73조원)에서 2026년에는 870억 달러(약 104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같은 기간 국내 체외진단 시장은 9575억원에서 1조 3890억원으로 커진다. 이 대표가 미래먹거리로 진단키트를 꼽는 배경이다. 그는 “진단키트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5년 내 매출액 5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이뤄낼 것”이라며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 등도 순차적으로 이뤄내 건전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21 I 유진희 기자
칠레 35세 최연소 대통령 탄생…4년만에 다시 '좌향좌'
  • 칠레 35세 최연소 대통령 탄생…4년만에 다시 '좌향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학생 운동을 주도했던 좌파 성향의 젊은 국회의원 가브리엘 보리치가 제 43대 칠레 대통령에 당선됐다. 4년 만에 좌파 정권으로 교체되는 데다,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좌파 연합 대표로 출마해 43대 칠레 대통령에 당선된 가브리엘 보리치 의원. (사진=AFP)19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보리치는 55.9%의 득표율을 얻으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의 경쟁 상대였던 극우 성향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의원은 득표율 44.1%를 기록했다. 지난 달 1차 투표에서는 카스트가 27.9%로, 보리치 (25.82%)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으나, 이날 결선투표에선 보리치가 10%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결과를 뒤집었다.보리치는 내년 3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후임으로 취임해 4년 간 칠레를 이끌게 된다. 취임일 기준 36세로,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 2014년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했던 보리치는 이번 선거에 공산당 등 폭넓은 지지층의 연합체 대표로 출마했다. 그는 이날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모든 칠레 국민들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 책임감 있게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때 남미 경제 선진국으로 성장했던 칠레는 오랜 군부독재를 벗어나 번영을 구가했다. 하지만 2년 전 지하철 요금인상 반대 시위에 이어, 최근 교육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학생운동 및 교사시위 등까지 장기 사회 소요사태가 지속됐다. 보리치는 이 때 학생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 2019년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당시 칠레 정부는 유가상승 및 페소화 가치 하락을 이유로 지하철 요금을 800페소(1320원)에서 830페소(137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돈으로 50원을 인상했을 뿐이었지만, 높은 물가 및 빈부격차에 대해 그동안 억눌렸던 국민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칠레 전역에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높은 물가가 더욱 치솟았고, 칠레 경제는 위기에 직면했다. 보리치는 경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시절 개혁안으로 시작된 민간 개인연금 시스템 폐지와 부자증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자증세를 통한 세금은 사회복지와 환경 보호에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보리치의 당선으로 칠레에선 미첼 바첼레트 전 중도 좌파 정권 이후 4년 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이는 불평등을 야기하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만, 그리고 중도 우파 정권에 대한 반감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2019년 대규모 시위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2021.12.20 I 방성훈 기자
경찰 "이석준 도운 흥신소 수사 계속…사회적 공론화 필요"
  • 경찰 "이석준 도운 흥신소 수사 계속…사회적 공론화 필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를 넘긴 ‘흥신소’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흥신소’의 용어 정비를 비롯한 사회적 공론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7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신임 서울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준과 관련된) 흥신소 수사는 정상적으로 (당사자를) 구속시키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당시 이석준은 피해자의 주소를 흥신소를 통해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흥신소 운영자의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흥신소 당사자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에 가담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 김성종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구체적인 (범행) 내용과 수법은 알고 있지만 공개는 할 수 없다”라며 “정보를 제공한 관계자들에 대해서 앞으로도 수사를 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경찰은 ‘흥신소’와 관련된 용어가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최 청장은 “흥신소, 심부름센터는 오래된 용어라서 국회에선 민간조사업이나 탐정업이라는 용어로 법안이 발의됐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불법 업체에 의해 침해되고 있는 국민들의 개인정보보호나 프라이버시 침해 등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용어 정비를 비롯해 관리 주체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가 필요하고, 입법적으로 확실히 해결하려는 논의가 시급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시가 수사를 의뢰한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선 남대문경찰서가 2건, 용산경찰서와 양천경찰서가 각각 1건씩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했던 태양광 보급 사업에 참여한 업체 11곳을 무자격 시공, 불법하도급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한 바 있다.김 수사부장은 “태양광 사업 수사와 관련해 피고발인과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문제 없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1.12.20 I 조민정 기자
정영채 NH證 대표, 옵티머스 사기·배임 무혐의
  • 정영채 NH證 대표, 옵티머스 사기·배임 무혐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1조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와 관련해 배임과 사기혐의로 고소됐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 정 대표는 20일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 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며 “그동안 회사와 직원들도 억울했던 점이 있었는데 의혹이 풀린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옵티머스의 폰지성 사기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일반투자자들에게는 2780억원을 지급해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 사무수탁관리회사, 감독당국과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6월 NH증권이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 언론 등으로부터 많은 의혹의 눈초리와 비난을 받았다”며 “지난 2017년부터 사용한 핸드폰 전부를 10월에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팩트를 기본으로 하는 수사당국에서는 포렌식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확인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혐의 통보로 정영채 대표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지난 2018년 취임한 이후 NH투자증권이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고 올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지만 옵티머스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에서 문책 경고를 받았고, 아직 금융위원회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번 무혐의 통보로 관련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연임에도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2021.12.20 I 권소현 기자
사장 2명 인천공항 ‘초유의 사태’…구본환 전 사장 ‘해임 취소’ 복직(종합)
  • 사장 2명 인천공항 ‘초유의 사태’…구본환 전 사장 ‘해임 취소’ 복직(종합)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하지나 기자]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명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해임된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복직했기 때문이다. 법적 권한을 지닌 두 명의 사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 전경. (사진 = 인천공항공사)20일 인천공항공사와 구본환 사장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지난달 26일 구 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로써 공사는 현 김경욱 사장에 이어 구 사장이 복직해 2명의 사장 체제로 운영한다. 재판부는 “원고가 허위보고를 했거나 인사권 남용을 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해 해임처분이 부당하다”고 판시했다.1심 판결에 따라 구 전 사장은 공사에 사장 복직을 요구했고 이달 8일 복직했다. 구 사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청와대는 1심에 불복해 지난 10일 항소했다. 구본환 사장은 “1심 판결에서 해임이 취소됐고 항소심까지 복직이 유지된다고 결정됐다”며 “사장 권한은 이달 8일부터 부여됐다”고 말했다.그는 “공동대표인지 각자 대표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어떤 결정이든 상관없이 사장 업무에 충실하겠다”며 “공사에서 내 사무실 위치 등을 검토 중이다. 사무실이 마련되면 컴퓨터 등을 설치하고 문서 결재와 경영진 회의 등에 참석할 것이다”고 언급했다.구본환 제8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이어 구 사장은 “앞으로 차량 지원, 급여 지급, 보험 가입 등의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해임 안건은 물론 구체적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해임을 의결했지만 법원이 정당한 판결을 해 명예가 회복됐다. 현 김 사장이 인천공항을 잘 운영하고 있어 서로 협의해 인천공항을 운영할 것이고 갈등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인천공항공사는 “구 전 사장은 1심 판결로 ‘법적·행정적’으로 인정받은 현재는 ‘각자 대표’에 해당한다”며 “사무실과 급여·보험 등은 제공할 수 있지만 최종판결 때까지 문제의 소지가 될 ‘계약이나 MOU(양해각서)’ 등은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2019년 4월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한 구 사장은 임기 3년 중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해임됐다. 국토교통부는 구 사장이 2019년 10월 국정감사 때 태풍 위기에 부실 대응하고 행적을 허위 보고했다는 이유 등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했다. 해임이 의결되자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임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취소소송을 냈다.이번 판결로 인천공항은 2명의 사장이 경영하는 초유의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구 사장을 무리하게 해임했다가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구 사장의 해임 당시 공사 안팎에서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싸고 일어난 ‘불공정 논란’ 책임으로 정부가 ‘해임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김경욱 제9대 인천공항공사 사장.공사 관계자는 “구 사장의 소송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올 2월 취임한 김경욱 제9대 공사 사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출장 중이다. 김 사장이 귀국하면 입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관리감독을 맡은 국토교통부는 국토부 출신인 두 전·현직 사장에 대해 ‘1사 2사장 체제’를 유지할지, 인사권과 경영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당장 방법이 없다며 팔짱만 끼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항소했고 우리도 보조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2인 체제는 법원이 판결을 내린 상황이라 방법이 없다. 인천공항공사가 슬기롭게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심 결과 나오기까지는 2인 체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난처한 상황이긴 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 산하 기관 중 소송으로 사장이 2명이 된 곳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이어 인천공항공사가 2번째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임된 최창학 전 LX 사장은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 올 초 복직했다. 최 사장은 올 7월까지 임기를 지내며 김정렬 사장과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2021.12.20 I 이종일 기자
LG 구광모는 왜 열흘 빨리 신년사를 냈나
  • LG 구광모는 왜 열흘 빨리 신년사를 냈나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디지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3년간 전개해 온 고객 가치 실천 활동을 더욱 확장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 만들어 나갑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역시나 ‘고객’이었다. 2018년 취임 후 첫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천명한 이후 벌써 4년째 되풀이하고 있다. 고객이 양질의 제품 이상의 가치를 기대하고 직접 경험한 가치의 순간에 감동한다는 구 회장의 지론이 다시 한 번 극명히 드러난 셈이다. 즉, 한번 LG를 경험하면 다시 다른 기업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일하는 방식, 생각도 혁신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분명히 했다.‘가치 있는 고객 경험’이란 키워드를 구체화하기 위해 구 회장은 △고객을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로 보고 LG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 설계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를 3대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고객 경험 혁신에 몰입하는 여러분이 우리 LG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며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더 빛을 발하고 제대로 인정받는 LG를 만들어 가겠다”며 “고객과 우리, 모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 더 가득해지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구 회장의 ‘고객’ 중심 메시지는 일관됐다. 2019년 신년에서 LG만의 고객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한 데 이어 2020년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 지점)에 집중하자고 당부했었다. 2021년 신년사에서도 초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구체화했었다.구 회장은 취임 이후 강당 등에 주요 임직원을 불러모아 진행하던 전통적인 시무식 대신 디지털 영상으로 새해 인사를 갈음해왔다. 이번에는 전세계 LG 임직원에게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란 제목의 디지털 영상 신년사를 이메일로 전달했다.재계는 구 회장의 신년사가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나왔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 측은 “구성원들이 차분히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이르게 구 회장의 신년사를 공유했다”고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연말·연초는 매우 바쁜 시기이자 휴가가 몰려 있는 시기”라며 “한해 마무리를 열흘 정도 남긴 현 시점이 신년사를 내기에 가장 적기라고 본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신년사 영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성원으로부터 여러 의견을 받았는데, 조기 신년사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신년사 영상에선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뤄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디지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LG
2021.12.20 I 이준기 기자
사장 2명 된 인천공항…구본환 사장 ‘해임 취소’ 복직
  • 사장 2명 된 인천공항…구본환 사장 ‘해임 취소’ 복직
  • 구본환 제8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 사장이 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 해임된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이다.20일 인천공항공사와 구본환 사장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지난달 26일 구 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로써 공사는 현 김경욱 사장에 이어 구 사장이 복직해 2명의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재판부는 “원고가 허위보고를 했거나 인사권 남용을 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해 해임처분이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따라 구 전 사장은 공사에 사장 복직을 요구했고 이달 8일 복직했다. 정부는 1심에 불복해 지난 10일 항소했다.구본환 사장은 “1심 판결에서 해임이 취소됐고 항소심까지 복직이 유지된다고 결정됐다”며 “사장 권한은 이달 8일부터 부여됐다”고 말했다.그는 “공동대표인지 각자 대표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어떤 결정이든 상관 없이 사장 업무에 충실하겠다”며 “공사에서 내 사무실 위치 등을 검토 중이다. 사무실이 마련되면 컴퓨터 등이 설치될 것이고 문서 결재와 경영진 회의 참석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구 사장은 “앞으로 차량 지원, 급여 지급, 보험 가입 등의 절차가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 사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이다.2019년 4월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한 구 사장은 임기 3년 중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해임됐다. 국토교통부는 구 사장이 2019년 10월 국정감사 때 태풍 위기에 부실 대응하고 행적을 허위 보고했다는 이유 등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했다. 해임이 의결되자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김경욱 제9대 인천공항공사 사장.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임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취소소송을 냈다.이번 판결로 인천공항은 2명의 사장이 경영하는 초유의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구 사장을 무리하게 해임했다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 사장의 해임 당시 공사 안팎에서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싸고 일어난 ‘불공정 논란’ 책임으로 정부가 ‘해임 카드’를 꺼냈다는 말이 있었다.공사 관계자는 “구 사장의 소송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올 2월 취임한 김경욱 제9대 공사 사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출장 중이다. 김 사장이 귀국하면 입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 산하 기관 중 소송으로 사장이 2명이 된 곳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이어 인천공항공사가 2번째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임된 최창학 전 LX 사장은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 올 초 복직했다. 최 사장은 올 7월까지 임기를 지내며 김정렬 사장과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2021.12.20 I 이종일 기자
대통령 별장 있는 저도, 외곽길 산책로까지 열린다
  • 대통령 별장 있는 저도, 외곽길 산책로까지 열린다
  •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저도 여름 휴가 사진. 대통령기록관 자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역대 대통령 휴양지로 유명한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 내 산책로가 추가로 개방된다.국방부는 저도 내 대통령 별장 건물 외곽길 산책로를 내년 2월부터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저도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시기 각각 일본군과 연합군의 탄약고로 이용되다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오면서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이곳에 별장을 짓고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를 담아 ‘청해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013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저도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저도는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유관시설이 있어 그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던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저도 개방을 공약사항으로 내걸면서 개방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개방을 거쳐 지난해 9월 이후 일반 국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애초 저도 내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유관시설은 개방 범위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을 최대한 수용해 군사보안 및 경호업무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시민도 대통령 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산책로 추가 개방으로 저도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들은 대통령 별장을 근접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통령 별장 인근에 지정된 장소에서 기념 사진촬영도 가능하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도 상생협의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저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도 신규 개방구간. (사진=국방부)
2021.12.20 I 김호준 기자
러·우크라 대립 심화…“당분간 천연가스 상승세 불가피”
  • 러·우크라 대립 심화…“당분간 천연가스 상승세 불가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치솟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립 구도 심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 17일 기준 60.2%로 과거 5개년도 평균치(76.8%)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면서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개입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여타 원자재와 달리, 유럽 천연가스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44.1% 급등했다”고 짚었다. 급등 원인은 공급 부족이었다. 팬데믹(전염병 전세계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전력난과 평년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 날씨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천연가스 실제 공급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유럽은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PNG) 공급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가격 여파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대립도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미국은 노드스트림2 폐쇄를 비롯한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했다.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가즈프롬의 파이프라인으로 실제 가동될 경우 연간 550억 입방미터(Cubic Meter)의 천연가스를 독일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연구원은 12월 들어 정권이 바뀐 독일이 외무장관으로 안나레나 배어복 녹색당 공동대표를 임명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녹색당은 환경친화적 성향을 지닌 정당으로 이미 지난 총선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노드스트림2 승인 중단을 제시했다. 이미 취임 이후 배어복 장관은 노드스트림2 가동 승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보류하겠다고 공언했다.고 연구원은 “해당 인물의 정치적 성향 및 과거 발언 등을 감안해봤을 때도 대러시아 외교정책에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파이프라인 제재 공식화와 더불어 향후 독일의 대외정책도 러시아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당분간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량의 가시적인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원활한 천연가스 수급에 대한 우려로 유럽연합(EU) 내부적으로 러시아 외에 노르웨이, 알제리, 미국 등 천연가스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는 올해 1분기 기준 46.8%로 전체 천연가스 수입의 절반에 근접할 정도로 높다.
2021.12.2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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