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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법원 "애플, 삼성과의 특허소송 비용 직접 부담해야"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와의 특허 소송을 위해 지출한 200억원 이상의 소송비용을 그대로 떠안게 됐다.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가 소송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애플의 요구를 기각했다. 특허소송에 소요된 비용은 2200만 달러(225억원)로 추산된다.변호사 고용을 위해 157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각종 문서 복사비도 510만 달러에 달한다.루시 고 판사는 애플이 청구한 해당 소송이 제품의 외형(Trade Dress) 문제에 관한 것으로 매우 예외적인 소송이라 삼성전자에 소송 비용 부담 의무를 지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상대방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수년 간 세계 곳곳에서 특허 소송전을 지속하다가 최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재판부는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탭10.1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를 신청함에 따라 발생한 삼성전자의 각종 비용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260만달러 수준의 채권을 애플이 발행하라고 명령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상승 흐름 지속..개인도 매수 전환☞코스피, 외국인 '사자'..2060선 근접☞스마트폰용 MTS들의 UI/UX 전쟁
2014.08.22 I 이재호 기자
  • [異잡지] 色.味.音으로 정상의 마음 움직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서밋(summit)’은 원래 산의 꼭대기를 뜻한다. 이 단어를 외교에서 처음 사용한 것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50년 2월14일 연설에서 소련과의 최고위층 회담을 제안하면서 “정상에서의 회담으로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1953년 5월11일에는 “각국이 정상에서 평화의 의지를 다지자”고 역설했다. 이 단어가 외교가에서 통용되자 미국 국무부는 1955년 정식 외교용어로 채택했고, 지금은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다.정상회담은 단순히 두 최고지도자의 친교 자리가 아니다. 말 그대로 물러설 곳 없는 산꼭대기에서의 한판승부와도 같다. 환영식에서부터 양자회담, 다자회담, 기자회견, 만찬에 이르기까지 두 정상은 각자의 국익을 위해 서로를 공략한다. 발언 하나하나는 물론 의상, 음식, 음악, 선물까지도 전략이다.◇ 패션쇼? 의상도 전략이다 미국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가 중저가 브랜드 ‘제이크루(J Crew)’의 원피스를 입고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대중의 호감을 얻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는 ‘패션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퍼스트 패밀리’가 입는 옷은 그 자체로 메시지로 읽힌다.박근혜 대통령은 패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익숙하다. 주요 경제 행사에 참석할 때 ‘투자활성화복’이라고 이름붙인 빨간색 재킷을 입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상외교 때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패션쇼’에 빗대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상대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연출된 의상이다.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재킷을 입었다. 중국에 갔을 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 색, 황금색 옷을 착용했다. 베트남에선 ‘월남치마’로 불리는 일자형 통치마를 입은 채 전용기에서 내려왔다. 이른바 TPO, 즉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른 상대국 배려다.박 대통령이 TPO를 지키지 못하는 실수를 한 적도 있다. 지난 4월25일 오바마 대통령 방한 때다. 박 대통령은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파란색 재킷을 입었다. 평소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란 점에서 논란이 됐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짙은색 정장을 입은 오바마 대통령과 대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음식에는 메시지가 있다지난 2월 백악관에는 비상이 걸렸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베풀 국빈만찬을 앞두고서다. 만찬을 총괄하는 미셸 오바마 여사와 백악관 주방 담당자들은 만찬주와 건배주 선택에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프랑스가 와인의 종주국이다보니 생긴 일이다. 백악관의 선택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2011년산 ‘라 프로포시옹 도레’, 워싱턴주 컬럼비아밸리의 2009년산 ‘체스터-키더 레드 블렌딩’, 버지니아주의 ‘티보 제니슨 브뤼’였다. 모두 프랑스인이 직접 투자하거나 프랑스의 기술 전수를 받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제품들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에 대한 예우를 갖춘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열리는 만찬에 많은 공을 들인다. 백악관이 자국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과 달리 청와대는 경우에 따라 상대국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내놓는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에게는 호주산 스테이크를 대접하는 식이다. 이는 양국 협력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상대방의 기호를 파악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만찬을 베풀면서 “시 주석께서 양고기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양고기를 준비했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감동을 더하는 음악은 필수정상외교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만찬에서 음악은 필수다. 한·호주 정상 만찬 때 청와대는 가야금 연주를 준비했다. 애벗 총리가 가야금 연주에 취해갈 무렵 연주된 곡은 다름 아닌 호주의 전통민요 ‘왈츠를 추는 마틸다(Waltzing Matilda)’였다. 애벗 총리는 이국 땅에서 낯선 악기로 연주된 익숙한 음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회고록 ‘마이 라이프(My Life)’에서 김영삼 정부 때인 1993년 7월 방한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연무관에서 수영하는 동안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재즈까지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나왔다. 한국의 후한 환대의 사례”라고 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외교부가 그의 취향을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였다.음악에 신경을 쓰는 것은 외국 정상들도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만찬장에는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인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나왔다. 그러나 음악도 때와 장소가 맞아야 한다.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 방한 때는 세월호 참사 직후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음악이 없는 가운데 실무회담을 겸한 만찬이 진행됐다.
2014.08.22 I 피용익 기자
다저스가 류현진의 공백을 절감하게 되는 2가지 현상
  • 다저스가 류현진의 공백을 절감하게 되는 2가지 현상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21일(한국시간)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1-4로 덜미를 잡혔다.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카고 컵스를 8-3으로 누르고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뒤집을 마지막 히든카드로 ‘제2의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라 불리는 쿠바 출신 자유계약선수(FA) 루스니 카스티요(27) 영입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진다.◇ 류현진 빠지자 생긴 ‘마의 5회’ 고비반면 다저스는 지난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류현진이 엉덩이 쪽 근육통증으로 강판된 뒤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잭 그레인키(30·다저스) 또한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예정된 22일 샌디에고전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에게 넘기고 일단 24일로 한 차례 등판이 미뤄졌다.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에게 (마이너리그) 재활등판까지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DL에 올라갈 정도는 아니다”며 일단 팬들을 안심시켰다.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무언가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그러나 속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류현진과 그레인키를 대체해야 할 폴 마홀름(32·다저스)이나 스티븐 파이프(28·다저스)까지 나가떨어진 상황이고 한때 긍정론이 일었던 조시 베켓(34·다저스)의 컴백은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그나마 버티고 있는 대니 해런(33·다저스) 역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승4패 평균자책점(ERA) 5.93’ 등으로 들쑥날쑥하다.사실상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커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초 5선발 혹은 불펜의 롱릴리프 요원으로 보고 8월 이후 수혈된 두 우완 베테랑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3·다저스)와 케빈 코레아(34·다저스)의 어깨에 너무 많은 부담이 안겨지게 됐다.실제 에르난데스와 코레아는 임시방편용이라는 게 반짝하는 가 싶더니 지난 선발등판에서 각각 5회를 겨우 던지는 데 그쳤다.류현진의 공백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다저스는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부상으로 강판된 15일 이후 5경기에서 선발투수가 5회 이상을 던진 경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커쇼가 나서 생애 첫 완투패를 당했던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2-3 패) 뿐이다.◇ 이겨야 될 때 이기지 못하는 다저스‘마의 5회 공포’가 다저스 선발진에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1일 “류현진이 빠진 뒤 지난 5경기 동안 다저스 선발진은 5이닝을 채우기에 급급해졌다”고 꼬집었다.또 하나는 스케줄상 8월 죽음의 20연전 고비를 넘기고 찾아온 승수 쌓기의 호기를 자칫 최악으로 망쳐버릴 수 있다는 데 있다.다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36경기(현재 34경기 남음)에서 상대하게 될 5할 승률 이상의 강팀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두 구단밖에 없다.지금이 승수를 쌓고 포스트시즌(PS)을 굳힐 절호의 찬스인데 때마침 류현진에 그레인키까지 믿었던 최강의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오히려 이겨야 할 경기를 걱정했다”며 “예를 들어 스케줄상 샌디에고를 연이어 상대(9경기)하게 되는데 따지고 보면 샌디에고는 후반기 내셔널리그(NL) 최고 승률(워싱턴과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은 3위)을 다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까지 나는 결코 우리가 쉬운 스케줄에 들어섰다고 여기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이유야 어떻든 류현진의 공백은 다저스에 생각보다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는 흐름이 전개된다.류현진이 빠지고 불안해진 선발진은 곧 다저스 성적으로 직결돼 1승4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손에 쥐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류현진이 잘해줬고 존재감이 컸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관련기사 ◀☞ '제2의 푸이그' 영입전쟁, 다저스 PS 진출에 '최대암초' 떠오르나☞ 류현진 복귀 2주 더? 다저스, 또 선발보강 '물밑작업' 돌입☞ 추신수·다르빗슈 '시즌아웃'? "텍사스 백기 들라" -NBC☞ SF언론 "가장 꾸준한 류현진 빠졌다, 다저스 잡을 찬스"☞ "추신수와 조시 해밀튼 中 누가 더 나쁠까" -美칼럼니스트☞ 美칼럼니스트 "류현진은 믿을 구석, 다저스 10월로 갈 것"☞ 핸리 라미레스 FA로 풀릴 듯, LAD회장 "분발 촉구" 속내
2014.08.21 I 정재호 기자
인피니언, 美 IR 3조원에 인수..반도체업계 M&A `붐`
  • 인피니언, 美 IR 3조원에 인수..반도체업계 M&A `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일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 테크놀러지(Infineon Technologies)가 미국 대표 전력용 반도체 회사인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International Rectifier·IR)를 30억달러(약 3조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피니언은 20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 주식 1주당 40달러씩 총 30억달러의 현금으로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에 51%의 프리미엄(웃돈)을 얹은 것이다. 이같은 인수합병(M&A) 금액은 인피니언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규제당국 합병 승인 등이 필요한 이번 딜은 내년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세계 11위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을 이끌어온 라인하르트 플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와 모바일 기기에서의 배터리를 제어하는 반도체 등 특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래전부터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에 눈독을 들어왔다. 인수 발표 이후 플로스 CEO는 “우리에게 미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 인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가 그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는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에 소재한 업체로, 컴퓨터와 에너지 효율 제고 기기, 전등, 자동차, 인공위성, 항공기, 방산품 등에 쓰이는 전력용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에도 미국 반도체업체 비셰이 인터테크놀러지가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가 불발로 끝난 바 있다.인피니언은 자동차, 산업용 전자장비, 칩 카드, 보안장치 등을 만드는 반도체 회사다.이 소식에 전해진 뒤 미국 증시에서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 주가는 47% 이상 폭등하고 있다. 반면 인피니언 주가는 장중 3.2%나 하락하다 현재 1% 정도 하락 중이다. 인피니언의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 인수로 지난해말부터 본격화된 반도체업계 M&A 붐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 미 반도체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일본 정밀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 일렉트론과 합병하기로 했고, 뒤이어 싱가포르 반도체업체 아바고 테크놀러지스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반도체 설계업체 LSI 코퍼레이션을 66억달러에 인수했다. 반도체 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827억달러를 기록했다.
2014.08.21 I 이정훈 기자
변호사 버리고 창업의 길로.."후회? 전혀 없어요"
  • [성공異야기]변호사 버리고 창업의 길로.."후회? 전혀 없어요"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그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이비리그 출신 변호사였다. 재미교포인 그는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뉴욕의 대형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됐다. 그는 지적재산권(IP) 전문 변호사로 6년간 일했지만 열정을 불사르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그는 3년 전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창업을 선택했다. 인터넷에서 손쉽게 소송 사례를 찾아주는 검색 사이트 케이스플렉스(Caseflex)의 리치 리(35) 대표는 훤칠한 외모에 선한 웃음이 인상적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월가 금융지구 인근 창업센터 위 워크(We Work) 빌딩에서 만난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인처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일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누구나 소송정보 검색·트래킹 서비스..‘미국 최초’“우리와 유사한 사이트는 많습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아닌 사람도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한번 검색한 정보에 대해 관련 내용이 추가될 때마다 이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케이스플렉스가 처음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미국 법원의 소송 관련 정보를 열람하려면 많은 돈을 내고 변호사를 고용해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 등 일부 기업이 제공하는 리서치 웹사이트를 이용해야 했다. 이전 소송 관련 정보는 법률 종사자임을 나타내는 코드가 있어야만 검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이스플렉스는 기존에 제공되는 사이트 단점을 보완해 180개 미국 연방법원의 소송 관련 정보를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 검색 서비스다. 그가 처음 이 아이디어를 동료 변호사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들은 반색했고 이것이 창업 계기가 됐다.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케이스플렉스를 창업한 2012년까지만 해도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초짜였다. 전형적인 문과생이었던 그는 자신의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업자들을 고용했고 매일 그들과 함께 일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이 덕분에 그는 지금은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숙한 프로그래머가 됐다. 그는 “아무래도 내 생각을 그대로 옮기려면 모든 걸 배우는 수 밖에 없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지난 가을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2주 전에는 2차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리치 리 케이스플렉스 대표◇뉴욕 대형 로펌 2곳, 서비스 테스트..반응 좋아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첫 화면이 구글 로고와 검색 창으로만 이뤄져있듯 케이스플렉스의 첫 화면도 소송 명칭과 사건번호, 지역, 유형 등 4가지를 곧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 그는 이용자들에게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기간을 주고 계속 이용하려면 건당 한 달에 50달러의 비용을 내면 된다. 현재는 뉴욕의 대형 법률사무소 가운데 두 곳 정도가 케이스플렉스 사이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케이스플렉스는 현재 좋은 반응을 얻었고 사용자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사이트를 조금씩 더 개선해나가고 있다. 이들은 현재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케이스플렉스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대형 고객은 월가 대형은행과 법률사무소가 될 수 밖에 없다.500명의 변호사들이 일하고 있는 법률사무소와 계약을 맺는다면 통상 100건에서 200건 정도의 사건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뉴욕, 실리콘밸리 넘어 창업 요람될 것”리 대표가 실리콘밸리가 아닌 뉴욕에서 창업에 나선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는 “처음 실리콘 밸리를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정말 많이 생각했다”며 “그러나 뉴욕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구축된 네트워크가 있었고 주요 고객층이 대형 은행과 법무법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월가에 자리를 잡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크게는 뉴욕이 앞으로 실리콘밸리보다 더 큰 창업의 요람이 될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재임 당시 뉴욕이 예술과 패션, 금융 뿐 아니라 정보기술(IT)기업 육성 중심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맨해튼 시내 곳곳에서 벌어졌던 무선 와이파이 프로젝트는 물론 루스벨트섬에 지어진 기술센터도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작품이다. “대형 기업들이 뉴욕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많은 자금이 뉴욕 스타트업 기업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스탠포드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이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면 뉴욕은 앞으로 루즈벨트섬에 코넬대학 창업 캠퍼스가 건립되면 기존 콜럼비아대학가 하지 못했던 역할을 해주게 될 것입니다. 재능있는 많은 인재들이 뉴욕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앞으로 뉴욕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뉴욕은 현재 변곡점에 놓여 있은 셈입니다.”그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리 대표는 조심스레 메모장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 창업자 필 리빈(Phil Libin)을 꼽았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버노트는 입소문 만으로 연간 세자릿 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기업 가치도 3년여 전 10억달러 정도였으나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는 리빈을 닮고싶은 이유에 대해 “리빈은 자신이 믿는 제품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스타트업 기업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대기업에 인수·합병(M&A)되기 마련이다. 리 대표는 제안이 들어오면 회사를 매각할 것이냐는 질문에 “훌륭한 창업자는 전세계 모든 창업자들이 그렇듯 하는 일에 가장 큰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우선은 회사 가치를 100만달러선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창업, 고집 갖고 포기하지 말아야”창업을 하고 싶지만 실패가 두려운 젊은이들에게 리 대표는 고집을 갖고 포기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일반 직장에 다닌다면 상사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지만 사업가는 지시를 내리는 사람도, 업무에 관해 물어볼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리 대표는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것과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많은 실수를 하게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이 실수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속 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발전시키고 구현해나가라.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스타트업 창업에 있어 한국인으로 긍정적인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근면함’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인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근면함에 다른 한국인이나 미국인들과의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대표는 “예전엔 한국인들이 창조적인 일을 할 능력이 없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미국 내에서 만나본 많은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를 그만둔 걸 후회하진 않느냐고 묻자 생각할 틈도 없이 고개를 저었다. 리 대표는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한다.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리치 리 대표는..한국명 이승욱. 1979년 미국 미시건주 앤 하버에서 태어났다. 뉴욕에서 자란 그는 2011년 하버드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재학 시절 하버드 대학신문 ‘하버드 크림슨’ 편집장을 지냈다. 그는 이후 뉴욕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2005년부터 대형 법률사무소 드비보이스 앤 플림튼(Debevoise & Plimpton LLP)에서 6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 등 글로벌기업의 변호사를 맡았다. 지난 2012년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 25만달러(한화 2억5000만원)의 창업자금으로 케이스플렉스를 설립했다.
2014.08.21 I 김혜미 기자
국내 DB업계 "오라클 영업 횡포 심각"
  • 국내 DB업계 "오라클 영업 횡포 심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오라클이 불공정하게 영업하고 있다는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외국 기업들이 비교적 영업이 쉬운 저렴한 라이선스로 제품을 팔면서, 국내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외산 DBMS 업체의 라이선스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계는 중요 기능에 대한 충분한 고지없이 제품을 판 뒤 해당 고객이 경쟁 제품으로 DBMS를 교체하려 하면 ‘라이선스 관리 정책(LMS)’을 이용해 불법 사용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19일 국내 DBMS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이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라클 라이선스 비용은 3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오라클이 지금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라이선스 관리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에 정상 비용을 청구할 경우 3조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국내 업체들이 말하는 오라클 영업의 문제는 저렴한 라이선스로 공공기관에 DBMS를 판매한다는 점.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DBMS 용도는 대부분 DBMS 사용자를 정확히 정의할 수 없는 웹 서비스나 업무시스템에사용하기 위해 도입된다. 오라클의 DBMS는 사용자를 정확히 정의할 수 없을 경우 프로세서 라이선스로 판매된다.하지만 오라클은 이를 위반해 저가 ‘네임 유저 라이선스’로 공공기관에 팔면서 국내 시장의 혼란은 물론, 외산 업체와 국가기관 간 분쟁을 야기한다는 주장이다. 네임 유저 라이선스는 DB 사용자가 내부 직원으로 제한된 내부 시스템에 적용되는 라이선스로 프로세서 라이선스보다 싸다. 국내 DBMS 업체들이 국내 공공 DBMS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오라클의 불공정 영업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오라클 본사 모습. 오라클 제공.또한 국내 업계는 중요 기능이 빠진 DBMS 라이선스를 판 뒤 라이선스 관리 정책을 통해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영업 행태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DBMS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DBMS 이중화 기능과 테이블 파티셔닝 기능을 사용한다. 이 기능을 쓰려면 고가의 라이선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나, 일부 공공기관들은 추가 라이선스를 사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국내 DBMS 업체 관계자는 “오라클은 옵션 기능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더라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기 때문에 고객은 DBMS 사용 중 여러 기능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계약없이 이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면서 “오라클은 지켜보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교체하려 할 때 라이선스 관리 정책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오라클 측은 “본사 원칙에 따라 고객이 이해한 상태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라이선스 관리 정책을 통해 고객을 압박한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불공정 영업행위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2014.08.20 I 김관용 기자
SF언론 "가장 꾸준한 류현진 빠졌다, 다저스 잡을 찬스"
  • SF언론 "가장 꾸준한 류현진 빠졌다, 다저스 잡을 찬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불과 1주일 전 초상집 분위기이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쪽에서 다시금 희망의 함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홈 5경기를 3승2패로 마친 자이언츠가 때마침 류현진(27·LA다저스) 등의 부상선수들이 생겨 주춤한 LA 다저스와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이며 대역전을 향한 그들의 정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사실 샌프란시스코는 1주일여 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시리즈가 끝난 뒤 백기를 드는 모양새였다.로열스와 3연전 스윕(싹쓸이) 패 및 앞선 원정 6경기를 2승4패로 마친 반면 다저스는 ‘애너하임(LA 에인절스)-밀워키(밀워키 브루어스)-애틀랜타(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어진 죽음의 원정 9연전을 6승3패로 기분 좋게 마쳐 승차가 6게임으로 벌어졌다.꺼져가던 불씨는 홈으로 돌아온 자이언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승2패를 거두는 사이 다저스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밀워키전 3연패 및 지난 7경기 3승4패로 무너져 한번 해볼 만한 3.5게임차까지 격차가 줄었다.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움켜잡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또 하나는 다저스의 선발 ‘빅3’ 중 하나인 류현진이 부상당한 것을 쾌재로 꼽았다. “때마침 다저스가 부상자들로 인해 곤궁에 처하게 됐다”며 “현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이 엉덩이 쪽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위험한 타자인 후안 유리베(35·다저스) 역시 햄스트링(오금) 부상으로 DL로 돌아간 상태”라고 설명했다.다가오는 스케줄은 다저스가 웃어주는 편이지만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꺼져갔던 불씨를 되살린 데다 라이벌의 악재까지 등에 업고 선수단이 다시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는 점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다저스는 20일부터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고 계속해서 ‘뉴욕 메츠(홈 3연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원정 2연전), 샌디에고(원정 3연전)’로 시리즈를 이어간다.종합적으로 다음 20경기 가운데 17경기가 5할 승률 이하 팀이다. 마무리가 살짝 나빴지만 시즌 최대 고비(8월 20연전)를 멋지게 넘긴 뒤 찾아온 보너스 같은 하위권 팀들과 연전이다.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최종 37경기 중 26경기를 같은 지구 팀들과 상대하게 되는데 올 시즌 다저스는 지구 성적이 32승18패로 압도적이다.이 기간 자이언츠는 ‘시카고 컵스(원정 3연전)-워싱턴 내셔널스(원정 3연전)-콜로라도 로키스(홈 4연전)-밀워키(홈 3연전)’ 등과 대결해 꼭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심타자 마이클 모스(32·샌프란시스코)는 “전반적으로 너무 많은 걸 해내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지금 당장 하나의 팀으로 최대한 베이스에 살아나가고 할 수 있는 한 많은 점수를 뽑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게 최대한의 승리와 시리즈를 따내고 난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 "추신수와 조시 해밀튼 누가 더 '먹튀'일까" 美칼럼니스트의 선택은?☞ 美칼럼니스트 "류현진은 믿을 구석, 다저스 10월로 갈 것"☞ 핸리 라미레스 FA로 풀릴 듯, LAD회장 "분발 촉구" 속내☞ 산타나, 류현진 꺾은 비결 "심플하게 한 가지에만 집중"☞ 류현진 "특별히 심각할 일 없다, 어깨에 탈난 것 아냐"☞ 추신수 "날 믿어준 단장과 감독 실망시킨 점 제일 송구"☞ "최근 류현진은 어느 모로 보나 ML 최고투수" -ESPN
2014.08.19 I 정재호 기자
  • 삼성전자, 美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 인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했다. 시스템에어컨 등 공조제품의 북미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B2B, 스마트홈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는 18일(현지기준)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Fort Worth)에 있는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 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를 공식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는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포트워스, LA, 칼라일, 뉴저지에 주요 거점과 500여개 유통망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공조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시스템에어컨 등과 연계한 B2B 사업의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북미에서 시스템에어컨 ‘DVM S’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통역량 강화에 맞춰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기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DVM S Water’와 덕트형(Duct) 에어컨 등 북미특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공조 제품은 주택과 오피스 등 모든 건물에 필수 사항이라 향후 스마트홈 사업에도 이번 인수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사장은, “역량있는 공조전문 유통 회사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공조사업 공략이 가능해졌다”며 또한 “B2B, 스마트홈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외국인·연기금 업고 2070선 재돌파☞삼성,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73%…압도적 1위☞코스피, 외국인 매수 강화에 2070선 진입
2014.08.19 I 오희나 기자
`암 걸린 쇠고기`, 美 유통 적발..도축업자 4명 피소
  • `암 걸린 쇠고기`, 美 유통 적발..도축업자 4명 피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작은 도시 페탈루마(Petaluma)의 한 도축업체가 안암(eye cancer)에 걸린 쇠고기를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18일(현지시간) 제시 아마랄 주니어와 로버트 싱글턴이 공동 소유주로 있는 페탈루마 소재 도축업체인 랜초피딩에서 일하는 유진 코다, 펠릭스 카브레라 등 2명의 직원들이 문제가 된 79마리 소들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도축해 그 고기를 판매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연방대배심은 지난주 이 업체를 적발했고, 위법 행위를 저지른 직원 두 명은 물론 이를 방조하고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공동 소유주 등 모두 네 명을 지난 14일 일괄 기소했다. 현재 이들 네 명은 최고 20년간의 징역형과 최대 수십만달러의 벌금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안암 발병 징후가 있는 소를 싼 값에 사들여 정상적인 소들 사이에 포함시켜 부적절하게 검사과정을 피해갔고, 이후 암에 걸린 쇠고기를 미국 우체국(USPS)을 이용해 우편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가 된 쇠고기 870만파운드는 지난 2월부터 이미 몇 차례에 걸친 리콜조치로 대부분 회수됐고, 랜초피딩도 미 농업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의해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다. 이번 피소는 리콜 조치에 대한 사후 조사과정에서 이뤄졌다.
2014.08.19 I 이정훈 기자
  • [김기자의 실리콘변두리⑥] 에볼라 치료제 Z맵의 `불편한 진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치료제중 하나로 알려진 Z맵(Zmapp)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치료제는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할 유일한 특효약으로 알려졌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Z맵의 효과..‘기대보다는 낮아’ Z맵이 주목받게 된 것은 서아프리카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의사들이 처방받고 회복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Z맵 효능 덕에 미국인 의사들이 살았는 지 확증할 근거가 없다. 현재까지는 원숭이에 주입하는 정도까지 임상실험이 전개됐다.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에 Z맵 혈청중 하나인 MB-003을 주입했을 때 생존율은 43%였다. 디프러스의 또다른 Z맵 혈청 ZMAb도 MB-003과 큰 차이가 없다. 디프러스는 2012년 6월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를 상대로 ZMAb 효능을 실험했다. 주입 48시간 이후 생존률은 50% 정도였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지의 환자 생존율이 5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디프러스는 아직 실험 단계로 대량 생산이 힘들다는 점도 한계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특별 허가가 있지만 미 식품의약안전국(FDA)의 정식 승인이 나려면 몇 년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이미 시험 생산된 Z맵도 재고가 바닥났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대책없이 방치될 가능성마저 있다. 치료제라고 보기에는 아직 취약하다. ◇Z맵의 치료방식..‘에볼라 직접 퇴치 못해’ Z맵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생제 같은 치료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엄밀히 말해 백신도 아니다. 굳이 꼽자면 한방에 가까운 약이다. 바이러스와 직접 싸우기보다는 몸의 저항력, 즉 면역 체계를 증진시켜 환자 스스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백신 원리와도 비슷하지만 급한대로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Z맵도 단일 회사가 개발한 게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 두 곳이 만든 항체 혈청을 섞어 효능을 높인 게 Z맵이다. 그래서 Z맵을 ‘혈청 칵테일’에 비유할 수 있다. 첫번째 혈청은 MB-003으로 불리는 혈청이다. 이 약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맵 바이오파마수티컬(Mapp Biopharmaceutical·이하 맵)이 개발했다. 두번째 혈청은 ZMAb이라는 이름의 제품이다. 캐나다 회사 디피루스가 개발했다. MB-003과 ZMAb을 합쳐서 만든게 바로 Z맵이다. ◇Z맵 개발 기원.. ‘바이러스 무기 연구 하던 美軍 도움 커’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중 하나인 MB-003은 지난해 8월 맵사가 개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한 생화학전을 연구하던 미 육군 의학연구소와 협력한 덕분에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먼저 미군이 보유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쥐에 주입한다. 쥐가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중에 발생한 항체를 추출한다. 이 항체가 인체에 주입되면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에볼라에서 완치된 사람에게 받은 피가 치료제로 활용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인체 면역 반응 때문에 쥐에서 추출한 항체가 바로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인간 DNA에 항체 생산 요소를 조립하는 연구를 했다. 인간 면역 체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면서도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항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항체를 혈청으로 만든 게 MB-003이다. ◇Z맵의 생산..‘담뱃잎이 최고’포유류로부터 얻은 항체가 쓰일 수 있도록 사람 DNA를 조작하는 복잡한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더욱이 대량생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담배과에 속하는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담배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이 식물 유전자를 조작해 MB-003을 생산하는 방법에까지 이르렀다.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 첫번째로 인간에 유해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옮기지 않는다. 두번째로 원숭이 같은 포유류보다 실험비용이 적게 든다. 이와 함께 생명 윤리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2014.08.19 I 김유성 기자
'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김연아와 한솥밥 먹는다
  • '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김연아와 한솥밥 먹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1·카자흐스탄)이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피겨여왕’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Denis Ten)과 2018년까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데니스 텐은 지난 2월에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3 ISU 세계 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 하는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다.특히 데니스 텐의 외고조부는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 따라서 그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한국 및 해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주 “한국은 제2의 고향”, “나에게 흐르는 한국인의 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등 ‘외고조부의 나라’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다.데니스 텐은 뛰어난 피겨 스케이팅 실력은 물론, 카자흐스탄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발전을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종목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세미나를 스스로 기획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알마티(Almaty)와 아스타나(Astana)에서 아이스쇼를 직접 기획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피겨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대해 데니스 텐은 “세계 피겨계의 아이콘인 김연아 선수와 한식구가 되어 영광이다”라며 “내 피겨 선수로서의 여정은 사실 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2008년 고양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었고, 그 때 처음으로 한국팬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데니스 텐은 “김연아 선수의 성공과 팬분들의 응원이 제 피겨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줬으며,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갖게 해준 소중한 밑거름이었다. 이제 올댓스포츠와 함께 하게 되어 선수생활의 다음 도약단계를 또다시 한국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4년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다가올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데니스 텐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차기 시즌 안무 준비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2014.08.19 I 이석무 기자
 버핏이 기다리는 `팻 피치`(下)
  • [글로벌 NOW] 버핏이 기다리는 `팻 피치`(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NOW] 버핏이 기다리는 `팻 피치`(上)편에서 이어집니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할 정도의 시장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버핏 CEO가 언제까지 관망만 하고 있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팻 피치’(fat pitch)가 불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내할 수도 있다. 지난 2012년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팻 피치가 들어올 때까지 잘 기다리는 타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반면 이를 기다리지 못하는 타자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고 말 것”이라며 비유를 들었던 버핏 CEO도 야구와 투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분기별 버크셔 해서웨이 순이익 추이 (단위: 억달러, 자료=버크셔 SEC 공시)그는 “테드 (윌리엄스)와 달리, 우리(투자자들)는 스트라이크 존에 꽉차는 공을 세 번씩이나 치지 않아도 스트라이크 아웃될 일이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어깨에 방망이를 걸친 채 그냥 타석에 서 있기만 하는 건 유쾌하지 않을 뿐더러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버크셔가 `코끼리`(=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거대 매물)를 기다리는 대신 `집토끼`(=기존 사업)를 키우는 쪽으로 초점을 바꿨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분기(4~6월) 버크셔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나 급증한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처럼 눈에 띄는 M&A가 없는 가운데서도 버크셔가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것은 기존 사업에 대한 재투자 덕이었다. 이 기간중 지난 2010년에 인수했던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Geico)와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회사인 BNSF 등에서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실제 BNSF의 순이익은 9억16000만달러였다. 유틸리티 사업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도 지난해 12월 NV에너지 인수 이후 덩치가 커지면서 3억연도별 버크셔의 기존사업 재투자 규모. 단, 2014년은 상반기만 집계한 데이터 (단위: 억달러, 자료=버크셔 SEC 공시)7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가이코는 3억93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캐시 세이퍼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캐피탈IQ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버핏은 경기에 민감한 사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이는 최근 경기 회복 덕에 큰 수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버핏의 달라진 투자 방식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올 상반기중 버핏 CEO는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에 24억달러, BNSF에 22억달러의 자본지출을 단행했다. 영업과 관련된 부동산을 매입하고 설비투자를 확대하는데 대부분의 돈을 썼다. 버크셔가 투자한 회사들에 들어간 전체 자본지출 61억달러 가운데 75% 이상인 46억달러(약 4조7400억원)를 두 회사에 쏟아부은 셈이다. 또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버크셔는 “하반기에도 이 두 회사에 69억달러(약 7조112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올 한 해에 두 회사에만 115억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하게 된다. 버핏은 이같은 투자가 비싸지만 높은 수익을 내준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M&A 뿐만 아니라 버크셔내에 있는 기업들에 재투자하는 것도 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단위:억달러, 자료=버크셔 SEC 공시)다만 M&A는 버핏 CEO가 지금껏 회사를 키워온 핵심 전략인 만큼 투자 대상만 찾으면 언제든 실탄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달중 84세 생일을 맞는 버핏 CEO가 자신의 취임 50주년이 되는 내년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으로서 가장 유력한 투자대상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다. 버핏 CEO는 지난달 에디슨 전기연구소가 라스베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지금까지 미국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150억달러를 투자했는데, 앞으로 투자규모를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버핏 이후의 버크셔`(Berkshire Beyond Buffett)의 저자인 로렌스 컨닝햄 조지워싱턴대학 교수는 “버핏은 항상 버크셔의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해왔다”며 “버핏은 아직 발달되지 않았지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사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버크셔는 지난 2000년 아이오와주에 있는 에너지 기업을 인수해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로 개명했다. 이 회사는 영국 전력망 사업과 미국에서 그레이트 레이크에서 텍사스를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 네바다와 오레건주에서 전기사업 등으로 확대했고, 아이오와와 와이오밍주에서 풍력 발전을,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양광 발전을 시작했다. 또 중국 대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지분도 12억93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지분을 2억달러 정도 늘렸다. 현재 미국은 최근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난 2005년 배출량대비 30% 줄일 계획이다. 닉 애킨스 어메리칸일렉트릭파워 CEO는 “이런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 자본 집약적 산업”이라며 “그런 점이 버핏의 투자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버크셔의 현금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것은, 자산들이 모두 고평가돼 버핏 회장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투자대상을 노리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2014.08.17 I 이정훈 기자
  • 아이폰6 사파이어 글래스 탑재로 비싸질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내달 공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6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6 화면에 기존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가 아닌 사파이어 글래스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원가 상승에 따라 제품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사파이어는 모스 경도(물질의 상대적 경도)를 기준으로 보면 다이아몬드(10) 바로 아래로 매우 단단해 제품 화면에 흠집이 잘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도 애플은 아이폰의 카메라 렌즈 덮개와 ‘터치 ID’ 지문인식 장치에 사파이어를 사용하고 있다.WSJ는 프랑스의 시장조사업체 올레 디벨로프망의 선임 분석가 에릭 비리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 새 모델에 쓰일 사파이어 화면의 원가가 대당 16달러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원가(3 달러)의 5배가 넘는 수치다.이에 따라 WSJ는 사파이어 화면을 탑재한 제품의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플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저마진 정책을 펼쳐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사파이어 화면이 고릴라 글래스에 비해 경도 높지만 무게 등 다른 원인으로 오히려 더 잘 깨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투명도가 유리보다 낮고 빛반사가 심해 햇빛 아래에서 화면을 볼 때에는 유리 화면보다 못하다는 단점도 있다.한편 애플은 내달 9일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갖고 4.7인치 스크린과 5.5인치 스크린을 가진 두 종류의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공개 이후 10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아이폰6의 초기 주문량이 사상 최대치인 7000만~8000만대를 발주했다는 루머도 나돌아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와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가칭)’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4.08.16 I 박철근 기자
"故로빈 윌리엄스, 파킨슨병 앓았다" 아내 밝혀
  • "故로빈 윌리엄스, 파킨슨병 앓았다" 아내 밝혀
  • 로빈 윌리엄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목을 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그의 부인 수잔 슈나이더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는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고 파킨슨병 초기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은 맑았고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이 재발한 게 아님을 전했다.슈나이더는 “윌리엄스는 우울증과 불안, 파킨슨병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다. 그러나 파킨슨병에 걸린 사실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는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슈나이더는 “윌리엄스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보냈다”며 “남편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은 자식들을 제외하면 그가 다른 이들에게 줬던 기쁨과 행복이었다”고 회고했다.윌리엄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카운트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윌리엄스는 1978년 미국 ABC 시트콤 ‘모크와 민디’에서 외계인 역할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골든 글로브상을 5번, 미국 배우 조합상을 2번, 그래미상을 3회 받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3회 오르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주만지’ 등이 있다.
2014.08.15 I 박미애 기자
  • 삼성전자, 美 IoT 플랫폼 개발 회사 '스마트싱스' 인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2012년에 설립된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집을 모니터, 제어,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또,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한 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IC, Open Innovation Center) 소속이 될 계획이며, 현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슨(Alex Hawkinson)이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방침이다.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OIC 부사장은 “커넥티트 디바이스는 삼성전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기기와 가전제품이 더욱 쉽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스마트싱스가 개방형 플랫폼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모든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며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과 협업하고, 세상을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한편, 스마트싱스는 본사를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서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로 이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스마트워치` 옥스퍼드 영어사전 신조어로 등재☞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연봉왕'…상반기만 113억(종합)☞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상반기 보수만 113억 '연봉킹'
2014.08.15 I 오희나 기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美 대학 협력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한다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美 대학 협력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한다
  • [e-비즈니스팀]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양을 쌓기 위해 해외 유학 및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도 재학생들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경우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 및 글로벌화를 목표로 세계 10개국 22개 대학과 양방향 국제 교류 중이다.특히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플러튼(CSUF)과는 오래 전부터 학생 및 교수의 익스체인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최원석 이사장과 김준원 부총장 등이 미국 현지 캠퍼스에 방문하여 Mildred Garcia 총장과 만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논의하였다. 더불어 플러튼 시 Doug Chaffee 시장으로부터 미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관계자는 “본교는 CSUF뿐 아니라 벨 헤이븐 대학(Belhaven College), 러시아 국립 영화대학(VGIK),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중국 전매대학 등 세계 각 국의 학교와 활발한 학사교류를 시행하고 있다”며 “재학생들이 방송예술인으로서의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국내예술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로부터 WCC(World Class College)로 선정되었으며,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금민, 선제골에 PK유도' 한국, 女 U-20월드컵 극적 8강행
  • '이금민, 선제골에 PK유도' 한국, 女 U-20월드컵 극적 8강행
  • 한국 U-20 대표팀 공격수 이금민.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8강 진출을 이뤘다.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결승골 페널티킥을 유도한 이금민(울산과학대)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 승점 4점을 얻으며 나이지리아(2승1무. 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앞서 잉글랜드와 비기고 나이지리아에 패해 1무1패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잉글랜드-나이지리아 경기 결과를 기다려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극적으로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한국이 멕시코를 이긴 뒤 나이지리아가 잉글랜드를 잡아주면서 나이지리아와 한국이 나란히 조 1,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 것. 반면 잉글랜드와 멕시코는 나란히 2무1패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D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에 오른 프랑스와 18일 8강전을 치른다.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초반 멕시코의 공세에 오히려 고전했다. 멕시코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특히 공격수 파비올라 이바라(클럽 티후아나)의 돌파가 매서웠다.하지만 멕시코가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득점을 못 올리는 사이 한국은 전반 43분 귀중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3분 김인지(한양여대)가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이 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금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 키커로 나선 이소담(울산과학대)가 공을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차 2-0으로 앞서나갔다.한국은 끝까지 승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후반 19분 타냐 사마르지흐(서던캘리포니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천금 같은 8강행을 이뤄냈다.
2014.08.14 I 이석무 기자
  • "유병언 차남, 미국 내 없을 수도" - NYT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42·미국명 키스 유)씨가 미국에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유 씨가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에 최소 두 채 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이곳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 관계자는 심지어 이들이 미국 내에 없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유씨 이웃에 따르면 지난달 연방 수사관들은 파운드릿지에 위치한 350만달러 규모 유씨 저택을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유씨는 베드포드에도 275만달러 규모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파크 시티 내 리츠칼튼 콘도미니엄, 캘리포니아주 유카이파에도 100만달러 규모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현재 유씨가 미국 사업권을 획득, 운영해오던 초콜릿 브랜드 드보브에갈레 관련 사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베드포드 사무실은 대부분 닫혀있으며 온라인으로 박스당 200달러선인 마리 앙뜨와네트 동전 초콜릿 주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는 있다.몇년 전 유씨의 초콜릿샵 등 부동산 관련 임대를 주선한 부동산업자 샐리 시아노는 유씨에 대해 예의바르고 잘 차려입은 완벽한 세입자였다고 회상했으며, 임대료는 매월 캘리포니아에서 정상적으로 입금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4.08.14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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