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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대한민국 커피의 역사 '맥심', 40년간의 기록
  • [식품박물관]①대한민국 커피의 역사 '맥심', 40년간의 기록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조선 후기 고종황제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커피는 1945년 해방 이후 다방 등에 널리 보급됐다. 그러나 당시 유통되던 커피는 대부분 밀수 등 합법적이지 않은 경로로 유통됐다.1968년 설립된 동서식품이 미국 제너럴 푸즈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1970년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국산 커피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특히 동서식품이 국산 최초로 출시한 인스턴트 커피 ‘맥스웰 화인’은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기호품이던 커피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 10년이 지난 1980년 동서식품은 한국 커피산업사에 일대 전환점이 된 커피 브랜드 ‘맥심’을 탄생시켰다. 이후로 40년 ‘맥심’은 끝없는 기술 개발과 제품 혁신으로 국내 커피 시장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국내 최초 동결건조 커피의 탄생 ‘맥심’ 국내 시장에서 인스턴트 커피가 증가세를 보이던 1970년대 중후반. 동서식품은 향후 커피 시장이 좀 더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내는 시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동결건조 커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는 파트너사인 제너럴 푸즈의 내부승인이 필요했는데 동결건조 커피 개발안에 대해 제너럴 푸즈 측은 반대했다. 연간 국민소득이 1000달러도 되지 않는 한국에서 고급 커피가 팔릴 리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하지만 동서식품은 한국은 경제 발전 속도가 빠르고 이미 미군 PX에서 흘러나온 동결건조 커피의 맛을 보았던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점 고급화할 것으로 예상, 시장의 흐름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자 동결건조 커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동서식품은 연간 매출액의 약 3분의1 수준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동결건조공법은 영하 40도 이하에서 모든 공정을 진행해 고도의 기술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 높은 열을 순간적으로 가해 커피 고유의 향미가 상당 부분 날아가는 이전의 분무건조공법과 달리, 원두 향이 첨가된 농축액을 냉동 후 분쇄해 건조하는 방법으로 커피 고유의 향미가 잘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동서식품은 새로운 커피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에 돌입했고, 1980년 9월 우리나라 최초의 동결건조 커피인 ‘맥심’을 출시했다. 동서식품은 적극적인 광고도 시작했다. 맥심이 발매된 그해 12월부터 텔레비전의 컬러 방송이 시작됐는데 동서식품도 여기에 발맞춰 컬러 광고를 방영했다. 인기 탤런트 이순재를 모델로 한 맥심 컬러 광고는 맥심 명사 시리즈로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1980년 1대의 설비로 시작한 맥심 공정은 불과 4년 만인 1984년 시설을 2배로 증설했다. 맥심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1987년에는 맥스웰하우스의 매출액을 추월했고 1988년을 지나면서 커피 시장을 주도하며 동서식품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했다.(사진=동서식품)◇황금비율 국민커피, ‘맥심 모카골드’ 1980년대 중반 커피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됐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진한 맛에서 마일드한 맛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콘셉트의 커피 제품 개발을 목표로 로스팅 강도, 커피추출 공정 등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개발하고 1993년 이른바 국민커피로 불리는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출시된 지 3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커피, 설탕, 프림의 황금비율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지난 30여 년간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국민커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품질 원두에 대한 고집과 50여 년 커피 제조 노하우에 기반한 동서식품의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며 “동서식품은 반세기 기술력으로 커피, 설탕, 크리머의 황금 비율은 기본이고, 콜롬비아, 온두라스, 페루 등 엄선한 고급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획기적인 포장 기술의 도입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온 점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1987년 국내 최초로 스틱 형태의 커피믹스를 출시한 이래, 199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 스틱에 커피, 프리마, 설탕의 순서대로 차례로 포장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설탕의 양을 조절해 커피믹스를 즐길 수 있게된 것으로 소비자들이 느끼던 작은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프리미엄 RTD 커피음료, ‘맥심 티오피(T.O.P)’2000년대 후반들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편의점이 급성장하면서 간편하게 구입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음료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편의점의 주고객이자 프리미엄 커피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가의 캔커피가 주류를 이루던 RTD 커피음료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었다.동서식품은 2008년 6월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 수준의 리얼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RTD 커피음료인 ‘맥심 티오피’를 출시했다. 맥심 티오피는 ‘The Original Passion for coffee’의 약자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커피를 선사하겠다는 동서식품의 열정을 담았다.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해 차별화했으며,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인 가압추출기법을 적용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맥심 티오피는 현재 캔, 컵, 페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RTD 커피음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국내 최초 동결건조 커피인 맥심을 선보인 이후 커피믹스, 인스턴트 원두커피 등 새로운 커피시장을 창출하며 국내 커피문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50여년에 걸쳐 쌓아온 커피 제조 노하우와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커피 한 잔으로 일상의 작은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9 I 김보경 기자
따뜻한 남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 따뜻한 남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요즘 언택트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여 청정 자연 속 비대면 여행지가 인기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함양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많아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함양으로 가보면 어떨까. 천년의 숲 상림공원 가을나들이상림공원은 통일신라 말에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머물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으며 졸참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 120여 종의 다양한 수목이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가을이 되니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 품에서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게 된다. 상림공원에는 지압보도와 맨발로 걷는 상림 다볕길이 있는데 혈액순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좋아 쾌청한 날에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맨발로 걷기에 적당한 굵기의 모래가 깔려 있어 걷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솔길에서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연리목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으면 부부간 또는 남녀간의 사랑이 두터워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 이곳을 함께 걸으면 또 하나의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연꽃단지 또한 상림공원의 명소이며 연못 한가운데 나 있는 돌다리에서 인생사진을 찍어보길 추천한다. 연꽃, 수련, 다양한 수생식물이 단풍이 든 산, 나무들과 어우러져 멋진 배경을 만들어준다. 연못 너머에는 빨강, 주황, 노랑, 보라 등 형형색색의 꽃밭이 드넓게 펼쳐진다. 노란 소국이 가득한 꽃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사진이 될 것이다.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숲 그늘에서 가을바람을 쐬며 편안하게 쉬기 좋다. 고즈넉한 가을빛 산행, 용추계곡기백산군립공원에 속한 용추계곡은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 골짜기가 모인 청정 계곡이다. 용추계곡에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용이 지축을 흔들며 승천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거대한 시원함이 사람들을 압도한다. 암벽에서 떨어지는 방대한 폭포수를 보고 있으면 그 소리와 물보라가 이루는 경이로운 풍광에 절로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러한 용추폭포 상단에서 용추자연휴양림까지 거리가 2km 정도 되는데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코스다. 청량한 계곡의 물길 따라 다양한 모양의 너럭바위,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가을의 산과 계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하고 감탄하며 힐링을 만끽하게 된다. 답답한 도심과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되고 싶다면 계곡 트레킹만 한 것이 없다. 용추자연휴양림은 야영장, 산림욕장, 전망대, 야외 테이블, 나무데크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산행에 지치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용추계곡 인근에는 자동차 야영장, 캐빈하우스,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용추 오토캠핑장이 있고 느긋하게 청정 자연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좋은 곳이다. 내추럴 가든 진주카페, 커피플라워진양호 근처에 위치한 커피플라워는 숙성도, 날씨,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오늘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 외부와 내부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실내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장이 높아 웅장한 느낌을 자아낸다. 빈티지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는 공간을 두고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한쪽 벽면에는 예쁜 찻잔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다. 특히 피아노, 오디오, 전축, 스피커가 한곳에 모여 있는데 호기심을 자극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옆에는 책 대신 무수한 LP, CD, 테이프가 꽂힌 책장이 자리하고 있다. 커피플라워에서는 이렇게 실내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커피 한 잔을 음미하기 좋다. 커피 종류에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아포가토, 더치 커피, 더치 라떼가 있다. 녹차 라떼, 초콜릿 라떼, 자몽 에이드와 같은 논커피와 티도 마실 수 있으며 오리지날 커플 와플, 블루베리 치즈 와플, 티라미수 초코 와플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직접 로스팅한 원두, 캡슐 커피를 구입하거나 커피용품 대여도 가능하다. 카페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마당으로 나가면 싱그러운 나무들과 꽃에 둘러싸여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벤치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2020.11.11 I 장세희 기자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푸르고 울창한 숲이 울긋불긋 곱게 물이 든다. 단풍이 드리워진 숲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광, 지저귀는 새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속에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가을 숲이 건네는 위로와 평온을 만끽하러 평창으로 언택트 여행을 떠나보자.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월정사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숲속에 천년 고찰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월정사에 가을이 찾아오니 곳곳에 물든 단풍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월정사에 가면 꼭 걸어야 하는 길이 있는데 천년 고찰 월정사와 말사인 상원사를 잇는 천년의 숲길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총 9km 길이의 숲길로 평탄한 흙길과 데크길이 섞여 산책하기 좋은 길이지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풍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속에서 느긋하게 보드라운 흙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향에 취해 삼림욕을 즐기다 보면 그동안에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특히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은 선재길이 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인데, 사람들이 반복하여 걸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는 길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수령 80년 이상의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자리를 지키며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40m까지 곧게 뻗은 전나무들의 든든한 품속에서 깊은 호흡을 하니 나무들의 맑고 싱그러운 기운이 온몸에 퍼진다. 삐죽삐죽한 잎에서 상큼한 피톤치드 향이 뿜어져 나오는데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선재길뿐만 아니라 월정사 경내에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되었는데 조선시대까지 자리를 지키다 6·25전쟁으로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팔각구층석탑, 석조보살좌상이 버젓이 살아남아 천년이 넘는 시간을 기억한다. 월정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경내를 찬찬히 둘러보면 사천왕문과 금강루 사이의 풍성한 단풍이 만든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경건해진다. 월정사에서는 예불, 108염주 만들기, 타종체험, 전나무 숲길 포행 등이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으니 속세를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월정사에 머물러보기를 추천한다.오대천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 엘림커피오대천 바로 앞에 자리한 엘림커피는 경치가 아름다우면서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하얀 외벽과 갈색 지붕으로 우아한 자태를 지닌 카페는 한적한 시골 한가운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로 안내하는 아기자기한 디딤돌을 밟으며 풀밭을 지나면 어느새 본관 앞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커피 도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카운터 옆에는 커피 관련 자격증 및 수료증이 담긴 액자들이 무수히 걸려 있고, 지역 특산물인 메밀이 들어가 구수한 커피 ‘메미리카노’와 스페셜 원두팩이 즐비한 진열장이 놓여 있다. 엘림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Q-grader, 커피감정사가 유럽 로스팅 기술로 직접 선별하고 로스팅한 고급스러운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더치, 아포가토, 아인슈페너 등의 커피와 드립커피인 메미리카노, 케냐, 예가체페, 사키소, 아리차, 코스타리카 따라주, 안티구아 등 세계 고급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외에 라떼, 차, 스무디, 생과일주스, 프라푸치노처럼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며 크로와상, 앙버터, 마들렌, 치아바타, 커피콩빵 같은 베이커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은 빈티지 가구, 피아노, 귀여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데, 아늑하고 멋스러운 공간이라 커피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다. 야외에는 그늘막 있는 테이블과 넓은 잔디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테라스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다 보면 숲속의 작은 별장에 온 것처럼 온전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즐기다, 켄싱턴 호텔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은 유럽풍 분위기의 호텔로 객실 발코니에서 탁 트인 단풍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IOC 총회가 개최되기도 했던 평창올림픽 명소라 로비에 들어서면 진귀한 올림픽 기념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박물관 느낌을 자아낸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화도 발견할 수 있다. 1층에는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카페 플로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브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카페 플로리 입구에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마켓도 자리하고 있다. 켄싱턴 호텔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은데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2층에 위치한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라는 키즈 전용 시설과 야외에 있는 애니멀 팜은 아이들에 꾸준히 인기가 많다. 애니멀 팜에서는 오리, 양, 토끼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대관령 목장 못지않게 흥미로운 곳이다.부대시설로는 실내외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호텔은 총 30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페리어, 디럭스 마운틴뷰, 디럭스 가든뷰, 이그제큐티브, 포인포 키즈룸 등으로 나뉘고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이 청정지역에 위치하여 밤에는 객실에서 아름다운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는 2만여 평의 프랑스식 정원인 켄싱턴 가든이 아름답게 가꿔져 있는데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호수 옆에는 디너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11.06 I 장세희 기자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평창카페
  •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평창카페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평창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창밖 풍경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카페 명소들을 만나게 된다. 올가을에 운치 있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뷰맛집 카페를 찾고 있다면,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평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나만의 별장 같은 곳, 카페 코지힐방림 계촌마을로 향하는 들모고개길을 건너다 보면 중턱에서 작고 귀여운 코지힐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간판에 이끌려 언덕 위에 자리한 카페에 다다르니 멋스러운 목조 건물과 널찍한 주차장이 손님을 맞이한다. 돌계단을 올라가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깊은 숲속의 어느 비밀스런 산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감성적인 원목 인테리어와 따스한 조명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주고, 액자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창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창가로 향하게 한다. 창밖에는 맑은 하늘, 푸른 산,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창가에 앉아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눈에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다.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사색의 시간에 잠기거나 액자 같은 창과 함께 가을 감성사진을 남겨도 좋다. 곳곳에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모은 기념품 같은 소품들이 많은데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지힐에서는 커피, 직접 만든 과일 에이드와 스무디, 홍차, 허브티 등 다양한 음료뿐만 아니라 브런치와 수제버거를 함께 맛볼 수 있어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브런치 종류에는 베이글 크림치즈, 크로와상 오렌지 마멀레이드, 치킨 파니니, 치킨 샐러드가 있으며, 수제버거인 오리지널 버거와 BLT 버거도 인기가 많다. 안락한 공간과 건강해지는 시간, 카페 앳모먼츠다양한 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휘닉스평창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카페 앳모먼츠가 있다. 카페 입구로 향하는 계단 아래에는 주인장이 꾸며 놓은 아기자기한 화단이 있는데, 정성스럽게 가꾼 꽃들을 보니 마음이 괜히 흐뭇해진다. 실컷 화분을 구경하고 나서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하게 밖을 비추는 하얀색 커튼을 배경으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천장에서 내려온 작은 감성 조명들은 따뜻한 분위기를 돋운다. 카페 곳곳에는 마티스의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커튼이 있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푸른 하늘과 산과 함께 저 멀리 슬로프와 케이블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탁 트인 바깥 풍경과 함께 감성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밖에 아담한 테라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볕이 좋을 때 테라스에서 경치를 구경하며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앳모먼츠에서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재료들을 사용하여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봉평 딸기주스와 블랙메밀차, 평창메밀 곤또밀 곡물라떼 등이 대표적이다. 레몬청차, 자몽청차, 3년 오미자차처럼 직접 만든 수제청차도 맛볼 수 있다. 쿠키, 사장님 수제 산속굿팬케익, 티라미수, 초코쿠키치즈케이크, 쇼콜라,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달달한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저녁이 되면 버드와이저, 카프리, 호가든, 하이네켄 등 병맥주와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어 낮과 밤을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카페다. 로컬푸드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꼬로베이휘닉스파크 인근에 위치한 꼬로베이는 수제버거 전문점이지만 음식점보다 카페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곳이다. 꼬로베이는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봉평 사투리인데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이 이름과 잘 어울린다. 건물 외관은 컨테이너와 콘크리트 소재로 꾸며져 있으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는 ‘오늘의 꼬로베이’라고 손수 적은 초크보드가 있는데 주인 부부의 정성 어린 메뉴 소개에 얼른 들어가서 음식을 맛보고 싶어진다. 꼬로베이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에 들어서면 매일 아침마다 매장에서 구운 신선한 치아바타와 토마토, 아보카도, 사과, 레몬이 가득한 진열장이 보인다. 이는 모두 브런치에 쓰일 싱싱한 재료들이며, 음료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직접 과일을 꺼내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 옆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평창 사과잼, 봉평 딸기잼, 둔내 말린 토마토 오일 등이 가득 찬 또 다른 진열장이 놓여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널찍한 창, 따스한 햇살, 넉넉한 실내와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꼬로베이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기른 다양한 채소, 매장에서 구운 치아바타 또는 바게트가 나오는 ‘오늘의 브런치’, 평창한우버거, 직접 농사 지은 감자로 만든 감자크림파스타, 봉평5일장에서 구매한 백합으로 맛을 낸 봉골레파스타 등 신선하고 푸짐한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숯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내린 향긋한 커피는 물론 각종 차, 과일에이드, 밀크티 등이 준비되어 있다.
2020.11.04 I 장세희 기자
동서식품, 맥심 카누서 ‘민트초코라떼’ 출시
  • 동서식품, 맥심 카누서 ‘민트초코라떼’ 출시
  • 맥심 카누 라떼 신제품 2종(사진=동서식품)[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동서식품은 겨울을 맞아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에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맥심 카누 돌체라떼 △맥심 카누 민트초코라떼 등 라떼 2종으로 각각 8개입, 24개입 두 가지 규격으로 출시한다.카누 돌체라떼는 연유 특유의 달콤함을 담았다.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100% 사용해 미디엄 로스팅한 후 연유 파우더와 라떼 크리머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했다. 커피 전문점의 연유라떼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맛이 특징이다.카누 민트초코라떼는 기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 없던 새로운 맛이다. 달콤한 초콜릿과 상쾌한 민트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있다. 페퍼민트 추출물과 코코아, 라떼 크리머가 어우러져 따뜻하게는 물론 얼음과 함께 차갑게 즐길 수 있다.이번 신제품 출시로 맥심 카누는 기존 △카누 라떼 △카누 더블샷 라떼 △카누 아이스 라떼 △카누 디카페인 라떼 △카누 티라미수 라떼 △카누 바닐라 라떼 등을 포함, 총 8종의 라떼 제품을 갖췄다.옥지성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신제품 라떼 2종은 커피 전문점의 다양한 메뉴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50여년 커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2 I 김무연 기자
짙은 바다색에 빠져들며 힐링 강릉 여행
  • 짙은 바다색에 빠져들며 힐링 강릉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어느덧 여름이 지나갔다. 출근하려 집을 나설 때 공기는 서늘하고 바람이 제법 쌀쌀한 게 느껴졌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면, 가을에는 왠지 모를 싱숭생숭한 감성에 이끌려 바다를 찾아간다. 가을이 되면 강릉에선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을 띤다. 한없이 짙은 푸른색으로. 언제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강릉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한다. 감성 바다, 영진해변영진해변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해변이다. 공유가 빨간 목도리를 두른 김고은에게 메밀꽃을 건네는 명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드라마가 끝난 후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곳을 찾아 추억을 남기는 이들이 많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꽃다발과 삼각대를 준비한 연인들도 이따금 보인다. 영진해변에 도착하면 촬영지 이정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촬영이 이루어졌던 방사제 끝머리에 다다르게 된다. 방사제는 바다와 가까이 있고 동해 바다의 파도가 워낙 거세기 때문에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출입을 제한하기도 한다.소중한 이와 영진해변에 간다면 방사제길 위에서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인생사진을 남기길 추천한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는 명대사가 더욱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영진해변은 드라마 촬영지 명소이기도 하지만 근처에 영진항이 있어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같은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잠수부들이 잡는 코끼리조개는 이 지역의 별미로 꼽힌다고 한다.힐링 숙박지, 이즈원풀빌라조용하고 깨끗한 영진해변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이즈원풀빌라는 올해 9월에 갓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축 풀빌라펜션이다. 펜션은 3개동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의 꼭대기 층에 위치한 객실은 수영장, 스파, 테라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객실 전용 실내 수영장, 제트 스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펜션에 들어서면 널찍한 야외 수영장과 아름다운 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객실은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식 침구류가 제공되고 있어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으며 느긋하게 쉬어 가기 좋은 공간이다. 이즈원풀빌라가 운영하고 있는 시닉베이 카페에서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도 좋다. 저녁에 테라스에서 숯&그릴 또는 전기그릴을 이용하여 바비큐 파티를 열면 낭만적인 하루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는 베이글, 크림치즈, 요거트, 주스 등으로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펜션에서 여유롭게 푹 쉬다가 근처에 있는 영진해변을 천천히 거닐며 밤마실을 다녀오기를 추천한다.강릉 로스터리카페 브라질영진해변에서 산책을 마치면 이번에는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바다 전망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셔보면 어떨까. 카페 브라질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에 들어서기 전 입간판에는 ‘오늘의 커피’가 적혀 있는데 어떤 향기와 맛을 지닌 커피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슨 커피를 마셔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늘의 커피를 맛보는 것이다. 카페에 들어가면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띤 찻잔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는데, 핸드 드립인 오늘의 커피는 그런 예쁜 찻잔에 담겨 나온다.카페 브라질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2층 로스팅 룸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도 구매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 곁들일 티라미수, 말차, 치즈 등의 케이크 종류, 쿠키, 커피콩빵,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2층에 올라가면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아름다운 영진해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거우며,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라고 한쪽 벽면에 적힌 어느 프랑스 작가의 인용처럼, 이곳에서는 커피의 그윽한 풍미와 함께 탁 트인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20.10.15 I 장세희 기자
인스턴트 커피의 진화…봉지커피부터 프리미엄까지
  • 인스턴트 커피의 진화…봉지커피부터 프리미엄까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추석인 오늘(1일)은 세계 커피의 날(International Coffee Day)이기도 하다. 세계 커피의 날은 국제커피기구(ICO)가 커피를 알리고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세계 최대 커피 산지인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9월에 커피 수확을 마치기 때문에 그 다음달인 10월 1일이 커피의 신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1930년대 네스카페 신문광고(자료=롯데네슬레)◇염소들이 먼저 먹었던 커피커피는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염소들이 커피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하고 자신도 그 열매를 먹어보게 되면서 커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프리카 대륙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커피가 어떻게 널리 사랑 받는 ‘세계인의 음료’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름아닌 ‘인스턴트 커피’가 있다. 과거 ‘봉지커피’로 불리던 믹스커피가 주류였던 인스턴트 커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거듭해, 현재는 커피전문점의 커피와 비견될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대중화 이끈 인스턴트 커피의 발명지금처럼 커피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인스턴트 커피를 최초로 만들어낸 건 바로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다. 1920년대 말 커피의 주요 산지 가운데 하나였던 브라질에서 커피의 풍년으로 시세가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몰락하는 위기에 처하자, 브라질 정부는 네슬레에 도움을 요청했다. 커피 소비 증대를 위해 ‘물에 잘 녹는 각설탕 형태의 커피’ 개발을 부탁한 것. 네슬레는 수 년간의 개발을 통해 1937년 비로소 지금과 거의 유사하게 커피의 맛과 향을 보존한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어냈다. 네슬레는 1938년 이 커피를 네스카페(NESCAFE)라는 이름으로 출시,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가 됐다.인스턴트 커피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다는 간편함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고,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스턴트 커피의 전 세계적 확산은 인류 문명사에서의 농업혁명에 비견돼 커피 역사에 있어 ‘제1의 물결’로 지칭된다. 인스턴트 커피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각인시키고 소비를 촉진하여 전 세계 커피 시장의 혁명적인 흐름을 형성한 셈이다.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 오리진스◇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눈길그 흐름을 이어 받아 커피 시장에 ‘제2의 물결’을 가져온 건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다. 이들은 인스턴트 커피에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에게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커피 메뉴들을 선보이며 커피 시장을 키우고 사람들의 입맛을 바꿔나갔다. 당시 대량생산으로 획일화 된 커피 맛을 제공해 커피 원두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면, 지금은 직접 원두부터 추출방법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가 인기를 끌며 ‘제3의 물결’을 맞이했다.이에 인스턴트 커피도 변모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예전의 ‘봉지커피’ 이미지를 탈피한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커피가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두 자체의 퀄리티에 차별화를 두어 갓 갈아 내린 원두커피 한 잔을 그대로 구현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국내에서 네스카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 말 특별한 원산지의 원두를 엄선해 개인의 커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선보였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인스턴트 커피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다 커피 본연의 향미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네스카페는 80여년 역사를 지닌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로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 비아 파이크 플레이스커피전문점들도 원두 등 커피 퀄리티에 집중한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를 선보이며 고급화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커피리브레는 스페셜티 인스턴트 커피 ‘나초’를 출시했다. ‘나초’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물이나 우유만 부으면 즐길 수 있는 싱글 오리진 인스턴트 커피로,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이다. 다년간의 연구로 인스턴트 커피에 최적화된 로스팅, 추출, 동결 프로파일을 개발,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과 풍미를 인스턴트 커피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스타벅스는 일찍이 ‘비아’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뛰어 들었다. ‘비아’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세계 상위 3%의 아라비카 원두만을 로스팅해 미세 분말화한 제품이다. 원두 외에 화학 첨가물이나 감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200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어 국내에서는 2011년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코코아와 구운 견과류의 풍부한 향으로 가벼운 산도를 조화시킨 ‘파이크 플레이스’,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인 ‘하우스 블렌드’, 촉촉한 감촉과 진한 풍미의 ‘콜롬비아’, 달콤한 맛과 약간의 스모키향을 살린 ‘이탈리안 로스트’ 등 원두와 로스팅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0.10.01 I 김보경 기자
동서식품 '맥심 카누', '홈카페' 시대 제품 다양화로 소비자 공략
  • 동서식품 '맥심 카누', '홈카페' 시대 제품 다양화로 소비자 공략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맞춰 동서식품 ‘맥심 카누’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속적인 제품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사진=동서식품)맥심 카누는 2000년대에 들어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두커피가 인기를 얻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카누는 갓 뽑은 듯한 원두커피의 풍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고품질의 원두를 로스팅하고 블렌딩해 제품별로 각기 다른 풍미와 향을 담아냈다.‘카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를 다크 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카누 마일드 로스트’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산뜻한 과일향과 달콤한 와인 향미가 특징이다. 또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한 ‘카누 스위트 아메리카노’ 2종도 있다. 동서식품은 업계 1위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커피 한 잔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카누 라떼 △카누 디카페인 △카누 미니 △카누 시그니처 등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카누 스프링 블렌드 △카누 아이스 블렌드 △카누 윈터 블렌드 등 계절 한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동서식품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맥심 카누의 브랜드 콘셉트를 그대로 살린 신규 TV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모델 공유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의 바리스타로 분해 차분히 커피를 내리며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이 카페는 24시간 오픈, 언제 와도 신선한 원두의 향긋함이 가득’이라는 공유의 내레이션으로 맥심 카누가 언제 어디서나 원두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커피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카누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의 커피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인스턴트 원두커피다”며 “올 가을, 신선한 원두 향이 살아있는 향긋한 카누 한 잔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여유로운 커피타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29 I 이성웅 기자
지역마다 다른 참기름 맛
  • [오일 바로알기]지역마다 다른 참기름 맛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커피는 참깨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진 않았지만 여러 사람의 기호에 맞추어 발전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 되었다. 지역마다 커피 원두별로 특징이 있고 로스팅과 추출법이 달라지면서 다양한 색깔의 맛을 만들어 냈다. 참깨도 커피처럼 변화무쌍한 다양한 맛들을 만들어 내고 글로벌 식품이 될 수 있을까?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낸 ‘산지에 따른 참깨종자의 이화학적 특성 비교’ 논문에 따르면 지방산 조성은 참깨 품종과 재배 지역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한국산 재래종 참깨가 세계 어느 나라 참깨 품종보다도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분석했다.참기름 유질에 중요한 요소인 리놀레익산 함량이 48.2%로 여러 수입산들과 비교해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국내 지역별로도 참깨마다 차이가 있을까. 아직까지 지역별 차이에 대한 자료는 없고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 국내 개발된 우량육종들의 지방산 함량이 달라진다는 분석 자료만 존재한다. 그럼 참깨도 커피처럼 맛의 변화가 무궁무진할수 있을까. 국산 참깨 만을 소량생산구조로 유지해온 쿠엔즈버킷의 박정용 대표는 “기존에는 고온착유로 인해 열에 의한 화학적 향과 맛이 강해졌다. 어떤 참깨이든 똑 같은 맛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저온착유방식은 그렇지 않다. 원료의 느낌이 기름에서 그대로 살아난다”면서 “참깨도 농작물이고 매 해 다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역별로, 종자별로 차이가 생기는걸 경험한다. 원료 포대가 달라질 때마다 기름맛이 달라진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참기름의 맛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열에 의한 단백질의 탄화된 변성 때문인지 화학적으로 강하게 발현된 향 때문인지 알 수 없을만큼 기존에는 획일화되게 느껴진 참기름이었다. 하지만 저온방식은 다양한 원료 색깔의 맛을 만들어내고 이에 따라 다양한 기호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참깨도 농산물이고 매년 일조량이나 강우량에 따라 토양의 특성에 따라 그리고 농부의 작법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게 당연하다. 그동안의 가공방법은 참깨가 가진 고유의 색깔을 없애고 무채색의 참기름 하나로만 만들어진 셈이다. 속이지 않고 국산 참깨가 100% 들어갔는지만 중요하고 나머지는 무시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는 참깨도 프리미엄 산지가 생겨나고 커피처럼 같은 지역 안에서도 더 특별한 산물이 수확되는 마이크로랏이 생길 수 있는 구조이다. 착유방식이 바뀌어지면서 생겨난 변화다.[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0.09.26 I 류성 기자
스틱 커피, 직장인의 활력소에서 카페의 구세주로
  • [그땐 그랬지]스틱 커피, 직장인의 활력소에서 카페의 구세주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중국은 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술을 가리켜 중국의 4대 발명품이라 칭한다. 각 국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고유의 발명품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가 격찬하는 발명품이 있다. 바로 커피믹스다. 한국인의 고된 노동과 함께하는 영원한 동반자는 한국 땅에서 태어나 스틱커피란 새로운 발명품으로 재창조됐다. 현재 스틱커피는 코로나 시국을 맞아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맥스웰 커피믹스 신문광고(사진=트위터)◇ 전쟁과 탄생한 믹스 커피커피 믹스의 탄생은 미국 남북전쟁으러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군대에는 생원두가 보급됐는데, 전쟁을 마치고 밤마다 원두를 로스팅하고 이를 내려 마시는 병사들로 모닥불 주변이 북적였다고 한다. 문제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커피를 내려마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단 점이다. 이에 군부는 커피와 연유를 섞어서 졸인 상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믹스 커피다.1차 세계 대전에 접어들면서 연유 대신 보급이 편한 분유가 군대에 납품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때를 같이해 볶아서 냉각한 커피 원두를 분쇄한 인스턴트 커피도 개발이 된다. 분유와 인스턴트 커피의 보급으로 전장에서도 뜨거운 물만 있으면 쉽게 크림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믹스 커피 봉지를 개발한 것은 바로 우리나라다. 1968년 창립한 국내 대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처음 나온 커피 믹스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기다란 스틱형이 아닌 직사각형의 파우치 형태였으며 한 잔 분량의 커피와 크림, 설탕이 함께 들어 있었다.1980년 커피 브랜드 ‘맥심’을 출범한 동서식품은 1987년 스틱형 믹스커피를 선보였다. 1996년에는 스틱 봉지에 커피와 크림, 설탕을 차례로 담아 섞이지 않도록 했다. 커피를 타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설탕의 양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설탕이 맨 밑에 깔려 있어 손으로 그 부분을 누르면 설탕양을 줄일 수 있었다.동서식품 ‘맥심 카누’와 모델인 배우 공유.(사진=동서식품)◇ 원두커피 범람에 스틱 커피도 변신그러나 2000년대 초 다양한 해외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국내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커피 하나, 프림 둘, 설탕 둘이 기본이던 달달한 커피를 대신해 쌉싸름한 아메리카노가 자리를 치고 올라왔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판기에서 100~200원에 뽑아마실 수 있는 커피를 대신해 한 끼 식사값에 준하는 5000원짜리 커피를 사먹기 시작했다.업계의 절대 강자였던 동서식품도 변하는 트렌드를 묵과할 수는 없었다. 원두커피가 점차 인기를 얻자 동서식품은 2011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인 ‘맥심 카누’를 출시했다. 이어 ‘카누 라떼’, ‘카누 디카페인’, ‘카누 미니’ 등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카누 윈터 블렌’, ‘카누 스프링 블렌드’ 등 계절 한정판 제품도 연달아 출시했다.카누는 단숨에 믹스커피 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카누는 출시된 해 3700만잔의 판매액을 올리며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후 10여년간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 2011년 출시해 지난 3월까지 판매된 카누는 총 65억잔에 달한다.이디야가 생산하는 스틱커피 브랜드 ‘비니스트’(사진=이디야)◇ 카페 프랜차이즈도 스틱 커피에 사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도 전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도 커피를 카페 내에서 마실 수 없게 되면서 손님이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커피업계는 홈카페 제품 강화하며 집콕족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커피원두를 출시하거나 커피머신용 캡슐 커피를 내놓는 곳도 생겨났다.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도 있다. 특히 자사의 유명 메뉴를 스틱 커피로 만들어 파는 곳도 등장하기 시작했다.이디야커피는 최근 ‘비니스트 커피믹스’ 2종을 출시하며 스틱커피 브랜드 ‘비니스트’의 라인업을 9종으로 확장했다. 지난 2012년 출시한 ‘비니스트’는 전국 3천여개의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검증 받은 맛을 그대로 구현했단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만의 노하우를 통해 커피전문점 수준의 맛을 어디서나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드롭탑은 지난달 분말 형태의 라떼 스틱 제품인 ‘925 더블샷 라떼 스틱’을 선보였고 할리스커피도 최근 ‘아이스 콜드브루 스틱커피’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라떼 스틱인 ‘에이리스트 바닐라 라떼’와 ‘에이리스트 초콜릿 라떼’ 2종을 내놨다.
2020.09.05 I 김무연 기자
<19>소닉더치코리아, 콜드브루 커피머신 수출 확대
  • [이종일의 창업세상]<19>소닉더치코리아, 콜드브루 커피머신 수출 확대
  • 이데일리는 인천·경기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을 연재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키우고 실천하는 신생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청년, 기업인 등에게 널리 알려져 경제발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플라스틱 소재의 소닉더치. (사진 = ㈜소닉더치코리아 제공)[수원=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수원에 있는 ㈜소닉더치코리아는 음파 진동을 이용한 콜드브루 커피추출 머신 ‘소닉더치’(브랜드명)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2015년 7월 문을 연 이 업체는 기술 개발을 통해 2017년 9월 업소용 소닉더치를 출시했고 2018년 6월 개인용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업소용 제품은 5분 동안 10ℓ의 커피를 우려낼 수 있고 개인용 제품은 5분 동안 1ℓ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기존 추출 방식이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전환이다. 소닉더치는 추출 시간을 20분으로 조절하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려 커피를 추출하는 점적식과 달리 물에 커피 원두가루를 넣어 우려내는 침출식을 적용했다. 추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음파장과 자기회로판 진동을 활용했다. 소닉더치를 작동시키면 내부에 설치된 소형 엠프의 음파장이 자기회로판에 전달돼 정밀수직파동을 일으킨다. 이 회로판 위에 올려진 물과 커피 원두가루는 진동에 의해 5분 만에 섞여 커피액이 만들어진다. 물과 원두가루는 500㎖당 100g 비율로 넣는 것이 적당하다.㈜소닉더치코리아는 제품 출시 첫 해인 2017년 2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8년 1억원, 지난해 3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펀딩을 통해 300대 수출 계약을 했다. 인도네시아, 터키 업체와도 각각 200대, 100대 수출 계약을 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이상준 ㈜소닉더치코리아 대표가 2018년 11월 카페쇼에서 혁신상을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이상준(45) ㈜소닉더치코리아 대표는 “소닉더치는 세계 최초로 음파장 진동 기술을 이용해 5분 만에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한다”며 “짧은 시간에 커피액을 추출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향미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콜드브루 커피는 최장 3개월까지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숙성되면 향이 다양해진다.이 대표는 2009년 5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중국에서 취업알선 일을 하다가 콜드브루 커피머신 분야로 전환했다. 그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운동에너지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 글을 읽고 영감을 얻어 음파장을 이용한 커피 추출 머신을 개발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서울 청계천 공구상가 등을 돌아다니며 제품 개발에 대한 조언을 듣고 관련 부품을 구입했다.스피커 옆에 있는 컵 속의 물이 진동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음파장 진동 기술을 개발한 이 대표는 2017년 7월 첫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업소용 제품은 1대당 220만원이고 개인용 제품은 55만원이다. 개인용 제품은 알루미늄 소재와 플라스틱 소재로 된 2개 종류가 있다. 플라스틱 제품은 대량 생산 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어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구매자가 LED 등의 색깔을 선택할 수도 있다. ㈜소닉더치코리아는 개인용 제품의 생산비용을 절감해 내년 35만원 수준의 보급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사업 영역을 확장해 콜드브루에 적합한 커피 원두를 로스팅해 판매할 계획이다. 콜드브루 커피원액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출시 예정인 소닉더치 보급형 모델. (사진 = ㈜소닉더치코리아 제공)이상준 대표는 “회사의 성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현재 해외 시장 개척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닉더치코리아는 세계 최초 기술을 가지고 커피머신 사업을 하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콜드브루 커피머신을 세계에 알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0.09.05 I 이종일 기자
이디야커피, `비니스트 커피믹스’ 2종 출시
  • 이디야커피, `비니스트 커피믹스’ 2종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디야커피가 28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니스트 커피믹스’ 2종을 출시했다. 오랫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커피믹스를 이디야만의 노하우로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각오다.‘비니스트 커피믹스’ 2종은 이디야커피의 R&D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제품으로 이 중 ‘모카블렌드’는 커피, 크림, 설탕을 최적화된 비율로 조합해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구현한 대표 제품이다. 무지방 우유가 함유된 식물성 크림을 넣은 ‘화이트블렌드’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이디야커피는 2012년 아메리카노 오리지널과 마일드 2종을 시작으로 스틱커피 브랜드 ‘비니스트’를 출시했다. 비니스트(BEANIST)는 BEAN + Specialist의 합성어로 오직 커피만을 생각해온 커피 전문가를 의미한다. 이디야커피는 ‘토피 넛 라떼’, ‘초콜릿 칩 라떼’ 등 전국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검증된 메뉴들을 추가로 스틱 커피화하여 제품 종류를 늘려왔으며 이번 커피믹스 출시를 통해 스틱커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지난 4월 경기도 평택시에 자체 생산 공장 ‘드림팩토리’ 를 준공한 이디야커피는 이 곳에서 최첨단 설비를 통해 원두 로스팅은 물론 비니스트 커피믹스를 생산하고 있다. 가맹점 판매용으로 출시한 이번 커피믹스는 패키지 하단에 제품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개폐식 뚜껑을 만들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모카블렌드 30개입 4600원, 100개입 1만2900원이며 화이트블렌드는 각각 4700원, 1만3800원으로 전국의 이디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최정화 이디야커피 R&D 본부장은 “대한민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전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커피믹스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커피 제품군 확대를 통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8 I 전재욱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카카오패밀리 등 스타트업 3곳에 시드 투자
  • [마켓인]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카카오패밀리 등 스타트업 3곳에 시드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카카오패밀리 △디스커버제주 △헤이스타즈 등 스타트업 3곳에 총 1억7000만원의 시드머니 직접 투자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패밀리는 제주 구좌읍 하도리에서 카카오 식자재를 활용한 식료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빈투바 초콜릿(Bean to Bar, 카카오 빈을 커피처럼 로스팅해서 갈아 만든 초콜릿)에 ‘제주’라는 지역적 가치를 담은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원물 라인, 음료 라인, 건강 기능성 라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닙스와 카카오볼, 카카오라떼, 카카오원두 생초콜릿, 카카오 캐러멜 등 22종의 상품을 판매한다.디스커버제주는 서귀포 기업으로 지역 기반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 가능한 로컬 기반의 오리지널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22개의 관광 콘텐츠를 운영한다. 콘텐츠는 13개의 액티비티 프로그램, 5개의 로컬 트립, 4개의 팀플레이로 구성됐으며 △제주 야행 돌고래 탐사 △볼레낭개 호핑투어 △별밤 사진관 △형제섬 호핑투어 △월령포구의 하루 등이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디스커버제주의 ‘볼레낭개 호핑투어’ 프로그램 (사진=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헤이스타즈는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회화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제주 이전 기업이다. K-팝스타의 음성을 활용해 한국어 회화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호기심을 갖고 쉽게 따라 하고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예능, K-팝 클립 등 여러 콘텐츠를 활용해 흥미로운 한국어 학습을 할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제주센터 시드머니 투자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이후 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매칭펀드를 활용해 센터 투자 금액의 최대 2배까지 후속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프리팁스(Pre-TIPS) 프로그램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3억원까지 기술보증기금 연계 보증도 신청할 수 있다.제주센터 시드머니 투자사업은 센터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보육기업 등록은 △입주 기업 프로그램인 The Edge와 W360 프로그램 △매달 진행되는 사업 아이디어 피칭 데이 우수 아이디어 선정 △센터가 주관하는 각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추천 위원회를 통한 등록 추천을 통해 가능하다.2020년 1차 3개사 투자가 완료되면서 현재까지 제주센터가 직접 투자한 기업은 총 14개 사, 누적 투자 금액은 6억원, 후속 투자 유치는 35억원이다.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제주의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하려면 성장 단계에 따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제주센터는 우수한 보육기업을 발굴해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지원해 제주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0.08.27 I 이광수 기자
풀무원, 로스팅 공법 적용한 '정·백·홍면' 출시…라면사업 재도전
  • 풀무원, 로스팅 공법 적용한 '정·백·홍면' 출시…라면사업 재도전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풀무원식품은 26일 기존 라면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자연은 맛있다’로 재단장하고, 자연의 맛을 극대화한 맛있고 건강한 라면으로 라면사업에 재도전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풀무원)자연은 맛있다는 자연 재료 ‘본연의 맛’을 넘어 각 재료 간의 조합과 로스팅, 발효, 숙성 등의 공정을 거쳐 ‘또렷하고 선명한 맛’을 구현한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다.이번에 풀무원이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야심 차게 첫 선을 보인 신제품은 로스팅 공법으로 자연 재료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자연은 맛있다 정면·백면·홍면’ 3종이다.이번 신제품의 핵심기술은 바로 ‘HTT 로스팅(High Temperature Touchdown Roasting) 공법’이다. 이 공법으로 각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진하고 깊은 맛의 라면을 만들었다. 풀무원의 첨가물 최소 사용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자연의 맛은 심심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깬 신개념 라면을 선보인 것.로스팅 공법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는 커피다. 커피는 원두를 로스팅해 신맛, 단맛, 고소한 맛, 쓴맛, 감칠맛을 조절하고 고유의 향을 살려낸다. 풀무원은 1995년 간편식 면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소스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만든 이 로스팅 공법을 라면 스프 제조에 응용했다. 깊고 진한 라면 국물을 만들기 위해 소고기, 버섯, 대파, 마늘, 양파, 조개, 새우 등을 고온 로스팅해 재료 본연의 맛을 뛰어넘도록 숨어있는 맛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면발 역시 라면이라는 음식에 가장 최적화했다. 국내 비유탕건면 시장을 개척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쫄깃한 라면 식감을 완성했다. 신제품 자연은 맛있다 3종 중 ‘정면’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탕면이다.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무 등 12가지 채소를 로스팅해 채소의 감칠맛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살려냈다.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진하고 개운한 맛이다.‘백면’은 해물과 사골의 조화로 더욱 시원하고 진한 맛을 내는 조개곰탕면, 즉 하얀 국물 라면이다. 백합, 바지락, 새우 등 주재료를 로스팅해 해산물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을 끌어올리고 비린내는 깔끔하게 잡았다. ‘홍면’은 진하고 얼큰한 ‘소고기버섯탕면’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소고기 국물의 매운맛 라면이다.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주재료로 대파, 마늘, 무 등 감칠맛을 자랑하는 자연 재료들을 로스팅해 각 재료가 가진 맛을 최대한 끌어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자연의 맛은 심심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깰 수 있는 신개념 라면”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라면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자사 라면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26 I 이성웅 기자
롯데칠성, 클래식 레볼루션에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 후원
  • 롯데칠성, 클래식 레볼루션에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 후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Classic Revolution)’에 RTD 차음료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를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다양한 클래식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총 8개의 교향악단과 5개의 실내악팀, 그리고 1명의 독주자가 총 9일간 오전과 저녁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독주곡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브랜드와 제품명 ‘콘트라베이스’가 클래식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브랜드 친밀감과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후원하게 됐다. 칸타타는 이탈리아어 ‘칸타레(Cantare)’에서 유래된 말로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성악곡의 형식이며, 콘트라베이스는 바이올린류의 현악기 중 2m가 넘는 크기로 가장 크면서 가장 낮은 음역을 가진 악기다. 후원을 통해 클래식 레볼루션의 낮 공연인 마티네 공연 예매 관객은 석촌호수의 풍광이 바라다보이는 롯데콘서트홀의 테라스와 로비에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를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차 본연의 깊은 풍미를 담아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와 함께 기쁨과 감동이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는 차 원료를 커피 원두처럼 로스팅해 진한 맛과 향을 살린 차음료로 ‘로스팅 보리’와 ‘로스팅 그린티’ 2종으로 구성됐다. 로스팅 보리는 검정보리, 통보리, 겉보리 등을 로스팅해 보리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로스팅 그린티는 녹차 특유의 떫은맛과 카페인 부담은 줄이고 깔끔한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2020.08.10 I 김보경 기자
'선택과 집중' 나서는 한국맥널티, 커피 수요 확대에 더 오를까
  • '선택과 집중' 나서는 한국맥널티, 커피 수요 확대에 더 오를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커피와 제약, 두 가지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한국맥널티(222980)가 제약 부문을 분할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매출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커피에 집중해 코로나19 여파 속 높아지는 커피 수요에 대응하며 제약으로 신성장동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한국맥널티는 제약사업부를 분할 신설법인으로 설립하는 단순·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커피사업부와 제약사업부의 전문성을 각각 제고하고, 제약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신규투자유치 등을 용이하게 만들어 향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맥널티는 커피 제조와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존속하고, 제약 부문은 ‘한국맥널티제약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비상장 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이를 결정하기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실제로 한국맥널티는 커피 제조가 본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기준 커피 부문의 매출은 246억원이 넘어 제약 부문(101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들 위주로 구성된 인스턴트 커피 시장과는 달리 원두커피를 위한 로스팅·생산시설을 갖춰 원두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매출 채널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도 했다.이에 올해 역시 커피를 중심으로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의 중국 진출, 홈쇼핑 판매 시작으로 유통 채널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커피 납품 확대로 인한 신규 설비 투자도 계획 중인 만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신 연구원은 “중국에 애터미를 통해 1억8000만원에 달하는 초도 물량을 공급한 이후 2차 선적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중국향 매출액만 새롭게 25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로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코로나19에도 불구, 1분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6.6%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커피 수요의 확대로 커피 원자재의 가격 역시 다시 오름세에 접어드는 등 수요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커피 현물은 1파운드에 118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 96센트 수준이었던 것이 한 달 만에 23% 가까이 오르며 지난해 말 고점에 근접했다. 한편 한국맥널티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8% 내린 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주가는 지난 3월 말 이후로 두 배 가까이 뛰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2020.08.04 I 권효중 기자
여름엔 ‘콜드브루’…카페도 편의점도 집에서도
  • 여름엔 ‘콜드브루’…카페도 편의점도 집에서도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커피업계가 아이스 전용 음료인 ‘콜드브루’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콜드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왼쪽부터)블랙클라우드, 연유콜드브루라떼, 달고넛콜드브루라떼최근 업계에서 선보이는 콜드브루 제품은 카페에서 만들어주는 제조 음료, 홈카페로 직접 만드는 스틱커피,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는 RTD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품질을 높이거나 지역 명물 커피를 RTD로 재해석한 제품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매장에서 내려 더 깔끔한 콜드브루 카페 드롭탑은 ‘925 콜드브루’ 3종을 출시했다. 기존 콜드브루를 보다 시원하고 크리미하게 만들었다. 넘칠 듯 풍성한 거품이 올려져 있어 깔끔하고 깊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연유 콜드브루 라떼’와 바삭바삭한 달고나에 헤이즐넛 크림이 어우러진 ‘달고넛 콜드브루 라떼’도 함께 선보였다.드롭탑은 신선한 원두의 맛을 그대로 살린 ‘리얼 콜드브루’ 2종도 GS25에서 판매하고 있다. 블렌딩 원두를 사용한 ‘리얼 오리지널 콜드브루’와 싱글 오리진 ‘리얼 콜롬비아 콜드브루’로 구성했으며 원두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각 산지별 원두에 맞는 맞춤형 로스팅을 사용했다.파스쿠찌의 신제품 아이스라떼는 콜드브루와 달고나, 흑당 등 색다른 원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달고나와 콜드브루 특유의 풍미를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달고나 콜드브루 라떼’와 쫀득한 펄과 흑당, 진한 콜드브루가 조화를 이룬 ‘흑당 펄 콜드브루 라떼’는 여름철 인기가 높은 콜드브루를 활용한 음료다.◇간편하게 편의점·홈카페서 즐기는 콜드브루 탐앤탐스는 ‘콜드브루 스틱’ 3종을 출시했다. 마일드, 콜드브루 예가, 콜드브루 케냐 총 3종이다. 모두 원두 고유의 바디감과 산미를 살렸다. 액상 형태로 돼 있어 손 쉽게 타 먹을 수 있다.할리스커피도 ‘아이스 콜드브루 스틱커피’를 출시했다. ‘콜드브루 스틱커피’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깊은 바디감의 콜롬비아산 원두와 풍부한 향미의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해 산뜻한 맛이 인상적이다. 할리스커피만의 노하우로 커피를 저온에서 추출하고 농축하지 않아 콜드브루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저온 콜드브루 추출방식으로 아프리카 커피 본연의 풍미를 구현한 ‘서울우유 강릉커피’ 2종을 출시했다. ‘서울우유 강릉커피’는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가 운영하는 보헤미안 로스터즈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강릉 커피거리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RTD 커피다. 원두 자체의 꽃향과 과일향이 느껴지는 ‘블랙’과 단맛은 내리고 커피 본연의 풍미를 담은 ‘라떼’ 2종으로 구성됐다. 코카-콜라사의 조지아는 콜드브루에 핫브루를 결합한 듀얼브루커피 ‘조지아 크래프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470㎖의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과 까페라떼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 800㎖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대용량 페트 커피 시장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2020.08.01 I 김보경 기자
세븐일레븐, 원두커피 월정액 구독 서비스 론칭
  • 세븐일레븐, 원두커피 월정액 구독 서비스 론칭
  •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세븐카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븐일레븐은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7일까지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세븐앱)에서 세븐카페 월정액권 2개월(8~9월) 분을 50% 할인한 1만원에 1000개 한정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서 세븐카페 2개월 정액권을 선 결제하면 고객에게 해당 월 사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이 발송된다. 해당 정액권은 핫(HOT), 아이스(ICE) 커피 구분 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쿠폰에선 이용한 금액만큼 차감된다. 세븐카페 구독권은 세븐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7200여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최근 일정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고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정상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규 및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유형의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편의점 원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8월 이후 푸드, 신선, 비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구독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 ‘세븐카페’는 지난 2015년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편의점 원두커피 브랜드다. ‘세븐카페’는 업계 유일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600도 이상 고온의 열풍으로 균일하게 로스팅을 하고 있다. ‘세븐카페’는 현재 전국 7200여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2억3000여 잔을 기록하고 있다.박대성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담당 수석상품기획자(CMD)는 “구독 서비스는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고 충성고객을 늘릴 수 있는 대표 차별화 전략 중 하나”라며 “편의점 원두커피가 뛰어난 품질과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편의점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8 I 김무연 기자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신규 CF…정혁·스테파니 미초바 출연
  •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신규 CF…정혁·스테파니 미초바 출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매일유업은 지난 20일부터 방송인 정혁과 스테파니 미초바를 모델로 촬영한 바리스타룰스 신규 CF 두 편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CF는 ‘바리스타룰스 로어슈거 에스프레소 라떼’와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라떼’편으로, 각각 모델 정혁과 스테파니 미초바가 나서 바리스타룰스의 맛을 소개한다.최근 출시한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 라떼의 경우, 애플민트와 라임을 넣은 모히토 맛 커피다. 이전까지 커피 메뉴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한 맛으로 인해 최근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민초단’에 크게 환영받고 있다. 바리스타룰스 로어슈거 에스프레소 라떼는 지난 5월 제품 리뉴얼을 거치며 기존 에스프레소 라떼 대비 설탕을 30% 줄이고, 우유는 락토프리 우유로 변경했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락토오즈)을 제거한 우유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복통 등의 불편함 없이 음용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신규 CF 공개를 기념해 ‘그 맛을 말해봐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경품은 바리스타룰스 홍보대사인 임영웅 LED 등신대와 리유저블 컵, 라인프렌즈 냉장고, 에어팟, 바리스타룰스 모바일 교환권 등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바리스타룰스 사진을 업로드하고 필수 해시태그 ‘바리스타룰스’ ‘그맛을 말해봐챌린지’ 를 등록하면 된다. 여기에 추가로 등록하는 해시태그 및 피드 문구에 따라 추첨 경품이 달라진다.‘임영웅커피’를 추가 해시태그로 등록하고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면 임영웅 LED 등신대 또는 임영웅 리유저블 컵 추첨에 응모되고, ‘민트라임라떼’를 추가 해시태그로 등록하고 민트라임라떼의 맛을 표현하면 에어팟과 민트 케이스 추첨에 응모되는 식이다.매일유업 직영몰에서 바리스타룰스를 한 박스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별도의 추첨 없이 증정품을 제공한다. 바리스타룰스 공식 홍보대사인 임영웅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임영웅 화보사진 등 다양한 굿즈가 마련되어 있어 임영웅을 좋아하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4주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바리스타룰스 이벤트 페이지 또는 매일유업 직영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바리스타룰스는 ‘룰을 지켜 좋은 커피를 만든다’는 원칙을 갖고 세계 각지에서 상위 1% 원두만을 선별, 각 원두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로스팅과 추출방식을 설계해 최적의 밸런스를 구현한 국내 1위 컵커피 브랜드다.
2020.07.22 I 전재욱 기자
투썸플레이스, 원두 맛 시각화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투썸플레이스, 원두 맛 시각화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투썸플레이스)1955년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독일 IF (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 우수성과 창의성 등을 평가해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컨셉 세 분야에서 최고 디자인을 선정한다.이번에 수상한 ‘투썸 원두 봉투 패키지(Whole Bean Package)’ 디자인은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스퀘어(사각)’ 형태를 중심으로 모던하고 구상적인 그래픽 시스템을 활용해 자사의 원두 블렌드별 특성을 체계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에 위치한 스퀘어를 기준으로 가로축은 산미, 세로축은 로스팅을 나타내고, 각기 다른 사이즈의 플레이버 스퀘어를 더해 바디감을 표현했다. 플레이버 스퀘어에는 테이스팅 노트에서 착안한 컬러를 입혀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진한 풍미의 ‘블랙그라운드’는 그레이, 화사한 산미의 ‘아로마노트’는 오렌지, 깨끗한 물을 이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SWP디카페인’은 스카이블루로 표현하는 식이다. 투썸 에스프레소의 질감도 텍스처로 구현했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커피 브랜드를 목표로 새롭게 선보인 원두 봉투 패키지 디자인이 세계적인 어워드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썸은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으로서 다양한 원두 블렌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이를 일관성 있는 비주얼로 전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1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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