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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의사 “北 확진자 0명?…통계 날조, 3만명 넘을 것”
  • 탈북의사 “北 확진자 0명?…통계 날조, 3만명 넘을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소 3만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탈북 전염병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탈북자 출신인 최정훈(46)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연구교수는 6일 보도된 일본 산케이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경험상 북한에서 통계 날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코로나19 감염자는 최소 3만명이 넘는다”고 예측했다.최 교수는 청진의대 임상의학부를 졸업한 뒤 의사로 활동, 전염병 역학조사 등을 하다가 2012년 탈북해 한국에 왔다. 그는 고려대에서 북한 전염병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북한은 최근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며, 격리 및 감시 대상자가 총 3만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통해 발표해왔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격리 및 감시 대상자 발생 지역이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중국 접경지역에 집중된 것이었나, 감염관리에 종사해온 경험 등을 미뤄볼 때 실제 감염자는 최소 3만명이 넘는다고 봤다. 다만 감염 확인 진단키트가 지방까지 보급되지 못해, 감염이 의심돼도 확인할 수 없어 북한도 정확한 숫자를 모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북한에 전염병 방역 시스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먼저 감염 봉쇄는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필수지만, 북한에선 진단키트가 충분하지 않아 감염원을 찾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사망설이 나돈 데 대해서는 “해외를 오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평양에 거주하고 있어 평양이 코로나19로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격리시킨 주민들이 격리기간 동안 음식과 물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구조가 없다고 했다. 주민들 스스로 식량을 확보할 수밖에 없어 주민 이동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주거 입구 문에 ‘X자형’으로 나무를 못 박아 입구를 막아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는 또 백신을 입수해도 냉장 보관시설 등 환경이 열악해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냉장 설비가 있어도 평양에서조차 종종 정전이있을 정도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게 북한의 현실이다.최 교수는 격리돼 갇힌 채 사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주민은 사람으로 간주되지 않아 “기본적 인권인 생존권조차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북한이 취약한 의료 시스템 속에서도 한국 정부의 지원 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북한에게는 체제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이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 수 없는 가운데 한국이 지원하게 되면 “국가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 체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탈북 전염병 전문가 최정훈 교수(사진=뉴시스).
2021.01.06 I 김미경 기자
“클로로퀸으로 코로나 치료? 가짜뉴스”…구충제 이버멕틴은
  • “클로로퀸으로 코로나 치료? 가짜뉴스”…구충제 이버멕틴은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근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사진=워싱턴/AFP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서경원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부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클로로퀸을 복용한 이후에 심장박동 이상 등과 같이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서 부장은 “작년 코로나19가 발생했을 초기 세포 실험에서는 클로로퀸이 바이러스가 자라는 것을 억제했다는 보고는 있었다”며 “그러나 이후에 WTO 등에서 임상시험을 했을 때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식약처가 이러한 내용을 알려 드렸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클로로퀸 복용 후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에 대해서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구충제 이버멕틴. (사진=AFP)또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의 치사율을 최대 80%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자료를 살펴봤을 때 효과가 확실하게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서 부장은 “이버멕틴도 (클로로퀸과) 마찬가지로 작년에 세포실험에서는 바이러스를 억제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최근) 임상시험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사망도 낮췄다는 보고도 있지만, 자료를 보면 대상 환자 수가 적고 임상시험 설계도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부족한 게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1.01.06 I 장구슬 기자
압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美 FDA 임상2상 IND 제출
  • 압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美 FDA 임상2상 IND 제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APX-11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APX-115’는 당뇨합병증 치료를 위한 회사의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현재 당뇨병성신증을 적응증으로 유럽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전은 다수의 해외 연구 논문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진행한 세포 실험에서 APX-115가 해당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연구를 지속해왔다. APX-115는 유럽 임상1상 사전 완료를 통해 안정성 및 부작용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빠른 임상2상 진입이 가능했다.압타바이오의 ‘APX-115’는 엔도솜 타깃으로 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하고 활성화산소(ROS)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 이동을 차단한다. 바이러스 변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최근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책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회사는 이번 미국 FDA에 제출한 임상2상 시험계획이 승인되면 미국 내 12개 병원에서 8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착수한다. 특히, 여타 다른 긴급사용승인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가 진단된 지 얼마 안 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APX-115’는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해 더 넓은 범위의 환자까지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증상 외에 염증 및 섬유화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 또한 검증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는 주사제가 아닌 캡슐 형태인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돼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투약 편의성 또한 증대할 계획이다.최근 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된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학(Loyola University of Chicago)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에는 엔도솜에서 작용하는 NOX가 필수적이며, NOX2로 유도된 활성화산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며, NOX2가 중요한 바이오마커(biomarker)라고 밝혀졌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NOX 조절이 코로나19 환자 임상치료에서 핵심이 될 것이며, 중증 질환 환자에게도 새로운 표적치료법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회사는 세계적인 임상시험 수탁 기관인 코방스(COVANCE)와 CRO 계약을 체결한 만큼, 그들의 글로벌 임상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FDA 임상2상 시험에 속도를 내고,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1.06 I 박정수 기자
'단타야수' 딘딘 "투자 수익률 66.4%"…비결 공개
  • '단타야수' 딘딘 "투자 수익률 66.4%"…비결 공개
  • ‘개미뚠뚠’(사진=카카오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단기간에 매수 매도를 반복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왔던 ‘단타야수’ 딘딘이 60%를 넘어서는 역대급 투자 수익률과 그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카카오M이 1월 6일 오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주목을 받고 있는 ‘캠핑’을 주제로, 직접 멘토들과 캠핑에 나선 개미 4인방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캠핑장에 도착하기 전 캠핑용품팀과 식재료팀으로 나눠 마트와 캠핑용품 전문점을 찾아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캠핑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정보를 알아보는 등 말그대로 ‘현장학습’에 나섰다. ‘캠핑’ 확산 트렌드에 따른 부탄가스, 히터, 아이스박스 등 다양한 캠핑 관련 물품과 기업에 대한 탐구부터, 과자, 주류, 식재료 등의 트렌드와 관련 기업에 이르기까지 김프로와 슈카 두 멘토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방법과 체크해야할 점 등 유용한 노하우를 전하며 주식 투자를 위한 올바른 접근법을 전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 날 딘딘은 캠핑장으로 향하는 내내 상기된 분위기로 자신의 투자수익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의 기대 속에 마침내 딘딘이 공개한 수익률은 무려 66.4%로, 노홍철, 김종민, 미주는 물론 멘토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백신 관련 기업과 치료제 관련 기업에 동시에 투자했던 딘딘은, 김프로에게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은 떨어질거라며 핀잔을 들으면서도 “내가 망하고 코로나가 없어져도 좋다”며 자신의 투자를 이른바 ‘나이팅게일 매수법’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던 터. 김프로 보다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해 의기양양한 모습의 딘딘과, ‘딘딘이 멘토가 되야하는거 아니냐’며 흥분한 노홍철은 물론 “형 종목 좀 줘봐”라며 너스레를 떠는 김프로의 모습까지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간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며 ‘단타야수’로 불려왔던 딘딘은 사실 “투자한 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할 때 ‘딘딘 팔았지?’라는 댓글을 보고 팔지 않았다”며 악플에 대한 오기로 버텼음을 공개, 웃음을 더했다. 캠핑 출발부터 고기 굽는 순간까지 주식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 3회는 진정성을 겸비한 살아있는 주식 투자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알짜 정보와 큰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짚어주는 본격 실전 주식 투자쇼로, 주식과 예능의 신선한 조합으로 대한민국 1030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심화 버전에 돌입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부터는 언택트, 바이오 등 투자 시장의 핫이슈와 관심 분류 등을 고려해 챕터별로 특정 테마를 정하고, 해당 테마에 대한 심층적인 실전 투자 공략법을 알아볼 예정이다. 이전 챕터1이 재무재표 보는 법 등 주식 투자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는 이른바 ‘개미들의 훈련소’였다면, 챕터2부터는 ‘심층 체험 투자의 장’으로서 테마별 전문가 인터뷰, 대표 기업 탐방 등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체험하고 분석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유익한 정보들을 전할 계획이다.
2021.01.06 I 김가영 기자
  • 코스피, 1%대 올라 사상 첫 3000 돌파…'302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출발, 사상 처음으로 3000대를 돌파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14%, 34.01포인트 오른 3024.58을 기록중이다. 장 개시와 거의 동시에 30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이미 3000을 넘어 3020선까지 뛰어넘은 상태다.앞서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1.57% 올라 사상 처음으로 2990대에 진입했다. 지수는 지난달 2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른 데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조지아 주의 상원 선거 결과를 주시하는 분위기 속 양호한 경제지표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수급별로는 이날도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2478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493억원, 기관은 105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올해 들어 3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6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증권, 금융업, 화학이 1% 넘게 오르는 가운데 제조업,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전기가스업, 보험 등이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다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가 0.48%, SK하이닉스(000660)가 4.60% 각각 오르며 전체 지수를 이끌고 있으며 LG화학(051910)(0.90%), 삼성SDI(006400)(1.31%) 등 2차 전지 관련주도 오름세다. 삼성전자우(005935)(0.13%), NAVER(035420)(1.03%), 현대차(005380)(0.48%), 카카오(035720)(2.04%)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 개발을 위한 ‘광속 태스크포스’를 결성했다는 소식에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코 스프레이 치료제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9%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1.01.06 I 권효중 기자
  • [특징주]파미셀, 강세…美 연구팀 코로나19 줄기세포 치료 생존율 91%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강세를 보인다. 탯줄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효능을 보였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파미셀은 전 거래일보다 1.73%(300원)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파미셀은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AKI를 코로나19에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카밀로 리코르디 미국 마이애미대 세포이식센터 소장이 이끈 연구팀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투입한 결과 생존율과 완치율을 모두 높였다는 임상 연구결과를 이달 5일 국제학술지 ‘줄기세포 중개의학’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요청했고, 일주일 만에 승인을 얻어 중증 코로나19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환자 중 절반에게는 3일에 걸쳐 1억개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두 차례 주입했고 나머지 환자에게는 가짜약(플라시보)을 줬다. 그 결과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는 한 달 생존율이 91%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생존율이 42%에 그쳤다.
2021.01.06 I 박정수 기자
벤처, 흰소처럼 다시 힘차게
  • [생생확대경]벤처, 흰소처럼 다시 힘차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과거 외환위기(1997년)와 금융위기(2008년)는 수많은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져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19 위기는 새로운 벤처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 벤처산업은 최근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벤처투자액은 2016년 1조 1503억원에서 이듬해 2조 3803억원, 2018년 3조 4249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늘어났다. 특히 ‘제2 벤처붐’이 일어났던 2019년에는 4조 2777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첫 번째 벤처붐이었던 2000년 당시 2조 2111억원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벤처산업 성장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 증가 추이로도 알 수 있다.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2019년 말 에이프로젠이 등재하면서 쿠팡,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크래프톤, 무신사 등 총 11개사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연간 1∼2개 정도 늘어났던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2018년 3개, 이듬해 5개 등 최근 몇 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 말 기준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독일과 함께 유니콘 기업 보유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우리나라 경제에서 벤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커졌다. 벤처기업 총매출액은 2019년 193조 3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254조원)보다 작고 현대차(179조원), SK(161조원), LG(122조원)보다 많은 수치다. 벤처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가정할 경우 삼성그룹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벤처산업에서는 총 11만 7000명을 채용,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4대그룹(2만 1000명)보다 무려 5.6배나 많은 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벤처산업이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2조 84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04억원 줄었다. 벤처투자액은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할만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작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내 유니콘 기업 수 증가세 역시 꺾였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유니콘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은 쏘카 한 곳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미국(70)과 중국(9), 인도(8), 영국(3) 등은 다수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독일에 이어 유니콘 기업 보유국 6위로 밀려났다.지난해 아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이 될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아울러 민간자본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허용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여기에 벤처업계 숙원이었던 ‘벤처기업특별법’이 개정되는 등 벤처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은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다.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 업체들이 잇달아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등 업체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머지않아 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 정상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 벤처산업 역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에서 벗어나 신축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 역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벤처기업이 주력하는 신성장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강경래 이데일리 중기팀장
2021.01.06 I 강경래 기자
1월 효과 업고 '천스닥' 간다…바이오株 '줍줍'하는 개미
  • 1월 효과 업고 '천스닥' 간다…바이오株 '줍줍'하는 개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21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2900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3000선을 눈앞에 두며 ‘대기록’을 쓰고 있는 코스피 지수와 더불어 코스닥 지수도 1000포인트 고지에 가까워졌다. 지난 10년간 1월 평균 수익률에서 앞섰으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셀트리온(068270)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 종목들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올해 개인 코스닥 시장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마켓포인트)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8.14포인트 오른 985.7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코스닥 지수는 968.42로 연중 최고점으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이어 4일 970선에 진입한 이후 이날은 980선을 돌파해 ‘버블 닷컴’ 이후 처음으로 1000선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꾸준한 아군이었다. 전날 홀로 3773억원의 주식을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인 이후 이날에도 4722억원을 혼자 사들이며 지수 견인에 나섰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28일 하루에만 9000억원어치를 파는 등 외국인에게 주도권을 내준 듯 했지만 이내 시장에 돌아와 주식을 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인의 비중이 높은 시장인 만큼 대주주 양도세 이슈 이후 수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연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인 ‘1월 효과’를 기대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코스닥 시장의 1월 수익률은 -4.08%로 코스피 시장(-3.58%)보다 부진했지만, 지난 2018년에는 1월 수익률만 3배가 넘는 등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1년간 코스피의 1월 평균 수익률은 0.7%였지만 코스닥은 2.6%에 달했다”며 “과거 경험상 코스닥에서 1월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종목에는 연중 가장 큰 호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JP모건 컨퍼런스는 연중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행사로 꼽힌다. 현재까지 휴젤(145020), 파멥신(208340), 신테카바이오(226330), 제넥신(095700) 등 코스닥 상장사들이 참가를 밝힌 바 있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제약과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1월에 전체 시장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초장부터 바이오 종목들을 담기 시작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동진쎄미켐(00529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종이었다. 1위를 차지한 것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총 673억원이 넘는 매수가 몰리며 2위인 알테오젠(196170)(381억원)과의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어 3위를 차지한 동진쎄미켐 이후 셀리버리(268600)(203억원), 삼천당제약(000250)(166억원). 에이치엘비(028300)(163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1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21.01.06 I 권효중 기자
국제사회에 백신 요청한 北…이인영 ‘러브콜’ 받을까
  • 국제사회에 백신 요청한 北…이인영 ‘러브콜’ 받을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에 코로나19 백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보건·방역 협력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고리로 한 보건 분야 협력을 남북관계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보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북측에 연일 러브콜을 발신해왔다. 관건은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제안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의 호응이다. 북측의 잦은 도발로 냉랭해진 국내 여론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은 넘어야 할 큰 산이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비정부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에 코로나19 백신을 얻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가비는 자체 백신 개발과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하기 위한 코백스(COVAX)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단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가 북측에 제안해 온 코로나19 관련 협력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보건 협력을 매개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장관도 한반도 전체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는 북한에 백신이나 치료제 등 방역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북 보건협력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제재 면제는 이미 국제사회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감염병의 특성상 남북 간 공동 대응이 꼭 필요하다는 구상에서다. 북한이 당장은 침묵하고 있지만 이달 초순 당 대회 개최 이후 반응할 것이라는 게 이 장관의 생각이다. 통일부는 5일 북한의 백신 요청을 계기로 남북 간 보건 협력의 진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의 백신 요청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은 국제기구에서 확인해 줄 사안”이라고만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이 지난해 11월 우리 측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 백신의 대북지원을 시사했다가 역풍을 맞은 만큼 거센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해 6월 개성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대남 도발로 대북지원에 냉랭해진 국내 여론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은 큰 과제다. 정부 측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북한이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면서도 “국내 기업이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고 나면 인도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은 물론이고, 비판 여론도 가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1.06 I 김미경 기자
하태경 "유족없이 재소자 화장…秋 법무부, 반인륜적 만행"
  • 하태경 "유족없이 재소자 화장…秋 법무부, 반인륜적 만행"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법무부가 코로나19로 사망한 동부구치소 재소자를 유족없이 화장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하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보도를 링크하며 “아무리 감옥에 있는 재소자라지만 천륜은 지켜야 할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하 의원이 링크한 언론보도는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망자 윤창열씨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으며 사망 사실도 뒤늦게 통보 받아 화장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내용이다.하 의원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추미애 법무부는 유족에게 코로나 확진도 알려주지 않았고 윤창열씨 사망 사실도 제때 알려주지 않았다”며 “더 충격적인 건 유족이 화장을 지켜보지도 못했고 수목장으로 모셨다는 것도 사후에 알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하 의원은 “이런 반인륜적 만행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극히 충격적”이라며 “법무부는 모두 사실인지 즉각 답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다 사망한 환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66)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열은 형이 확정된 기결수로,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해 12월 23일 2차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중증 혈액투석 환자인 윤창열은 원래 몸이 좋지 않은 데다 코로나19까지 감염되자 지난해 12월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27일 사망했다.
2021.01.05 I 황효원 기자
1.6% 올라 2990선대…'3000 고지' 코앞
  • [코스피 마감]1.6% 올라 2990선대…'3000 고지' 코앞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일 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전환에 성공, 2990선에 도달하며 ‘3000포인트’라는 고지를 불과 10여포인트 눈앞에 뒀다. (자료=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46.12포인트) 오른 2990.57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어 2940선까지 도달했다. 이어 이날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다 하락으로 전환, 2920선까지 빠졌던 것이 오후 들어 1% 넘게 상승으로 전환, 장 막판 오름폭을 키워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수급별로는 이날도 개인이 홀로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7272억원어치의 주식을 홀로 사들였다. 전날 1조원어치 순매수에 이어 이날 역시 한때 9000억원 넘는 수준의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3억원, 5390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537억원, 비차익이 3542억원 각각 매도해 총 41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7%), 의료정밀(-0.4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철강 및 금속이 5.80%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며 건설업이 4%대, 비금속광물과 음식료품이 3%대,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기계 등이 2%대 각각 올랐다.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도 1%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NAVER(035420)(-0.17%), 카카오(035720)(-0.76%)를 제외하고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1.08%)와 SK하이닉스(000660)(3.57%)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이어 LG화학(051910)(0.45%), 삼성전자우(005935)(0.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셀트리온(068270)(2.01%), 삼성SDI(006400)(2.24%) 등도 올랐다. 종목별로는 한솔로지스틱스(009180)가 삼성SDI의 물류 전맏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에 상한가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모멘텀이 유효한 대웅(003090)(25.75%), 대웅제약(069620)(10.76%)도 급등했다. 현대로템(064350)은 정부의 철도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이날 10% 넘게 급등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8704만1000주, 거래대금은 26조2635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0개다.
2021.01.05 I 권효중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13일 임상 2상 결과 공개
  •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13일 임상 2상 결과 공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의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이달 13일 최초 공개된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2021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에 참여해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CT-P59.(사진=연합뉴스)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서 임상 2상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제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도입을 앞두고 명확한 임상결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를 조기 발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와 식약처는 임상 데이터의 조기 공개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최근 식약처의 동의를 얻어 현재 가장 먼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 CT-P59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셀트리온이 발표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CT-P59는 임상 1상에서 경증 환자의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부작용도 관측되지 않는 등 안전성도 확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의 상세 데이터를 국내외 전문가 및 자체 평가를 통해 분석 완료하고 CT-P59에 대한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근거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임상 2상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25일 최종 투약을 완료하고 12월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조건부 허가와는 별개로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2021.01.05 I 왕해나 기자
文대통령 “백신, 내달부터 접종…치료제도 가시권”(상보)
  • 文대통령 “백신, 내달부터 접종…치료제도 가시권”(상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현황에 대해 “다음 달부터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보다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신년 들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백신은) 식약처의 허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국산 치료제 개발도 조건부사용승인을 신청하는 등 가시권에 들어섰다”라며 “치료제가 상용화된다면 대한민국은 방역 백신 치료제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반드시 조기에 극복해 잃어버린 국민의 일상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또 “빠른 일상회복이 세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추이와 관련해 “다행히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민들께서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을 감내하며 방역 조치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주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정부는 확실한 감소세가 이어지도록 방역에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겠다”고 전했다.
2021.01.05 I 김영환 기자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고의 순간 모든 이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미련없이 물러난다.”‘야망’이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목표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녹록하지 않다.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에게는 특히 그렇다. 실제 이 생에서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오너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의 총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 남은 가족들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법적 다툼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됐다.이런 재계의 경영권 승계 문화에서 이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용퇴하는 기업인이 등장해 화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얘기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 회장은 그간 수차례 밝혀왔듯 오는 3월 열리는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지 19년 만이다. 1956년생인 서회장은 올해 65세로 그야말로 ‘한창’의 나이다. 서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셀트리온의 임원들처럼 나도 예외없이 정년의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은퇴하겠다”고 다짐해왔다.셀트리온 임원의 정년이 65세이니 서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서 회장의 바통을 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셀트리온 회장직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직을 각각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서 회장은 20년전 당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야말로 불모지로 남아있던 ‘바이오시밀러’ 라는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을 일컫는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던 서 회장에게 바이오시밀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지난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백신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 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올해 창립 19년이 된 셀트리온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주자를 뛰어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505억원, 영업이익 54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출 1조86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게 업계의 평가다.기업가치를 보면 셀트리온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뚜렷하다.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한 시가총액은 80조원을 넘나든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은 랭킹3위 규모다.셀트리온을 반석위로 올려놓고 한창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서 회장은 우리 사회에도 의미심장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무엇보다 당시 남들이 거들떠 보지않던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한 그의 ‘프런티어’ 정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정체상태에 빠진 한국경제에 그의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준비하는 서 회장에게 당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전문가들은 모두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아무나 뛰어들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임박한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그의 기업가적 결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셀트리온의 주요 연구인력 400여명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했다. 물론 기존 진행하던 신약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는 병행을 했지만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이 결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개발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요청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이달 중에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는 3번째 허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를 박멸하는 데 있어 큰 효과를 거두게 되면 서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재계 관계자는 “남들보다 앞서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산업을 키우고 용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다시 65세 나이에 후배 경영진에게 셀트리온을 맡기고 혈액 검사 스타트업에 도전하겠다는 서 회장을 보면 재계 인사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표같다”고 밝혔다.
2021.01.05 I 류성 기자
올해 재계 이슈 키워드는 'HAPPINESS'
  • 올해 재계 이슈 키워드는 'HAPPINESS'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 국내 재계 이슈는 행복이라는 의미가 담긴 ‘H·A·P·P·I·N·E·S·S’가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회복 바로미터 심장산업 회복 여부 주목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국내 재계에서 2021년 한 해 주시할 이슈가 ‘HAPPINESS’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HAPPINESS’는 △HEART Recovery(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인 심장산업 회복 속도) △American President(새로운 美대통령의 무역·경제정책 기조) △Post Corona(코로나 이후 변화될 산업재편 준비) △Paradigm Shift(기업문화 패러다임의 전환) △Inequality Gap(소득 불균형 문제의 대응책 고심) △No Rules(규칙 없는 시대를 위한 창의적 해법 모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조) △Successor Test(젊은 오너 3~4세 경영능력 시험 무대) △Surprise issue(서프라이즈급 이슈 주목)다. 올해 재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경기 회복 시점이다. 이는 심장(HEART) 산업의 경기 흐름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심장(HEART) 산업은 △호텔(Hotel)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항공(Air) △음식점과 여가(Restaurant & Recreation) △여행(Travel) 등 주요 대면(對面) 업종을 의미한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나 다름없는 심장 산업의 박동지수를 주의 깊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이 적기에 보급될 경우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국내 심장산업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을 앞둔 상황이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미국과 교역량이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무역과 경제정책이 어떻게 흘러갈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관세 문제와 함께 중국의 상황도 동시에 예의주시해야 할 우리나라로서는 올해 미국의 새로운 무역·경제 정책 변화가 가져올 손익계산서에 대해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 ◇소득 불균형 격차·규칙없는 시대의 창의적 해법 주목2021년은 백신과 치료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코로나 출구를 모색해볼 수 있어 새로운 산업재편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응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대면 산업이 예상보다 가속화 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 재편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함께 AI와 바이오, 데이터, 미래차, 로봇 등의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 우위를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기업문화도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인화(無人化)와 자동화 시스템의 확산이다. 이는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코로나가 몰고 온 가장 큰 폐단 중 하나는 소득 불균형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별 계층은 소득 중위 그룹이 점차 쪼그라드는 모래시계형 구조로 바뀌는 모양새다. 정부를 중심으로 소득 격차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게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틀과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맞는 창의적인(Creative) 해법을 모색해왔다는 점이다. 올해 기업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창의적 해법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과 대응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ESG 경영 강조·이재용 재판 등 서프라이즈급 이슈 대기올해 재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두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올해 기업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해는 1970~80년에 태어난 젊은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 주요한 임원 인사 특징으로 꼽혔다. 올 한 해는 젊은 오너가 경영자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시험받는 중요한 시기여다. 특히 작년에 회장 타이틀을 받은 현대차 정의차 회장이 올해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주도해나가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80년대생으로 지난 해 9월에 승진한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도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아진다. 특히 세간에서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그룹 조현범 사장이 올해 확실한 승계 구도에 안착할지 아니면 다른 변수가 존재할 지도 올해 재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부상했다. 올해 재계는 굵직굵직한 서프라이즈급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1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삼성은 투자의 속도 등이 달라질 수 있는 갈림길에 놓였다. 이와 함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 재산이 어떻게 처리될 지도 관심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이끌어 갈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2021.01.05 I 신민준 기자
文대통령, 주거안정 강조…“주택공급안 마련에 역점”
  • [전문]文대통령, 주거안정 강조…“주택공급안 마련에 역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년 들어 첫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주거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주거안정 또한 중차대한 민생과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라며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타격과 관련해 이를 안정시키는 대책으로 주거대책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라며 “정부는 이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라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면서 임시직과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며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전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제1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2021년 첫 국무회의입니다.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올해 코로나를 반드시 조기에 극복하여 잃어버린 국민의 일상을 되찾겠습니다. 위기에 더 강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2021년이 되겠습니다.올해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입니다. 다행히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을 감내하며 방역 조치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주신 덕분입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입니다. 정부는 확실한 감소세가 이어지도록 방역에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겠습니다.이 고비를 잘 넘기면 다음 달 부터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보다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식약처의 허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산 치료제 개발도 조건부사용승인을 신청하는 등 가시권에 들어섰습니다. 치료제가 상용화된다면 대한민국은 방역 백신 치료제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빠른 일상회복이 세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코로나로 인한 불안한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도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는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큽니다.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다음 주부터 지급하는 등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 확대와 사회안전망 강화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돌봄 격차, 교육 격차 등 코로나로 인해 뚜렷하게 드러난 격차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무엇보다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면서 임시직과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주거안정 또한 중차대한 민생과제입니다.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야 합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희망을 만들어왔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전망이고 수출반등세도 이어져 12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분야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확대돼 미래 전망을 더욱 밝게 합니다. 주가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가 3000시대를 바라보는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 또한 역대 최고입니다.새해에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더욱 힘차게 뛰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진 우리 경제의 긍정적 변화를 최대한 살려나가겠습니다. 특히 미래 신산업과 벤처기업육성에 매진하여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과 역동성을 더욱 키워나가겠습니다.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입니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는 한편, 저탄소 사회구조로 바꾸는 문명사적 도전에도 당당히 나서겠습니다.이제 코리아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위상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될 만큼 높아졌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으로 세계의 모범을 만들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역량이 세계의 자긍심이 되며 K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은 위기 속에서 국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내고 있는 위대한 업적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재발견했습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를 선도국가 도약의 해로 만듭시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위기 앞에 더욱 단결하는 힘으로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2021.01.05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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