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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코로나19 치료목적 정맥 마취제 스웨덴 수출
  • 대원제약, 코로나19 치료목적 정맥 마취제 스웨덴 수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 마취제 ‘프리폴MCT주(성분명 프로포폴)’를 스웨덴에 긴급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프리폴엠시티주 2% 50ml. (사진=대원제약)이번 수출은 이달 초 룩셈부르크에 이은 두 번째로, 스웨덴에서도 현재 코로나19의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성사됐다.지난 4일 스웨덴 의약청이 대원제약 프리폴MCT주의 특별 사용 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대원제약은 이달 27일과 다음 달 중순 두 차례에 걸쳐 프리폴MCT주를 공급할 예정이다.프로포폴은 정맥을 통해 투여되는 전신 마취제로 수술 전 마취나 호흡 곤란 중증 환자의 진정 효과를 위한 제품이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증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대원제약의 프리폴MCT(Middle Chain Triglyceride)주는 기존 프로포폴 LCT(Long Chain Triglyceride) 제형과 비교해 통증·염증·이상지질혈증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으며 앰플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리 파편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바이알 제품으로 출시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유럽 등 여러 국가들로부터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수출 요청을 받아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긴급 수출 요청이 있을 경우 생산량을 늘려서라도 최대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6 I 박일경 기자
코로나 확진자 나왔는데 "출근하려면 해라"…쿠팡 대처 논란
  • [단독]코로나 확진자 나왔는데 "출근하려면 해라"…쿠팡 대처 논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쿠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물류센터 업무를 강행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 확진자 동선 확보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이튿날 직원들에게 출근 가능 여부를 묻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후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되고 나서야 물류센터 폐쇄를 결정한 쿠팡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이 코로나19 확진자 발견 이튿날 아침 부천 물류센터 직원에게 보낸 문자 갈무리26일 방역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87번째 확진자인 30대 환자 A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출고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부천물류센터는 3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곳으로 하루 근무자만 1300명에 달하는 곳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접촉자로 분류된 센터 직원 등 200여 명에 달한다. A씨는 지난 20일 증상을 보인 뒤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확진자 신상을 파악한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는 “본 문자를 받은 쿠팡 직원은 자가격리 대상이다”며 “내일 오전에 연락할 예정이니 출근 금지는 물론 자가 격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부천시 보건소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직원들에게 “내달 1일까지 자가 격리해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부천시청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갈무리물류센터 내 확진자 판정 소식에 당황한 근무자들은 쿠팡 측에 확진자 동선과 일한 시간대 문의를 위해 회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쿠팡 측은 도리어 “금일 중간조 출근 가능하신 분은 ‘금일 가능’ 문자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튿날(25일)에도 물류센터 업무를 이어가려한 셈이다. 쿠팡 측은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에도 물류센터 운영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확진자 판정 이후 방역을 꾸준히 시행했고 방역당국의 지침도 받았다”며 “사무공간이 아닌 넓은 공간에서 일하는 원거리 근무다 보니 우려하는 부분이 없을것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상태 유지에 대한 양측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에 따르면 신선센터 관리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근무자는 “근무자들에게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요하고 (관리자들은) 마스크를 아예 안 쓰거나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매일 방역작업과 열 감지 시스템, 마스크 의무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을 철저히 시행해 왔다”며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번에 폐쇄조치가 이뤄진 부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 48시간 이내에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팡이 신선식품을 자정까지 구매하면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로켓프레시’로 고속성장을 거듭한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들의 불안도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 부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가운데 25일 오후 한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 경기도 부천시 한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5.26 I 김성훈 기자
51일째 입원 중인 20대 확진자 “온몸이 불타는 느낌”
  • 51일째 입원 중인 20대 확진자 “온몸이 불타는 느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51일째 입원 중인 20대 이정환씨는 “20대고 건강하다 생각해 코로나19 경각심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씨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매우 건강하다. 증상은 없는데 말을 할 때 목이 조금 간지러워서 기침을 조금 하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터키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봉쇄를 한다고 해 4월에 급하게 귀국했다. 서울 집에서 머무르던 이씨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퇴원 하려면 연속으로 음성이 두 번 나와야 가능하다. 저는 음성 한 번 나왔다가 양성 한 번 나왔다가 또 약양성이 나오기도 하고. 이렇게 번갈아 나왔다. 음성 판정 두 번을 아직 받지 못해서 지금 아직도 병원에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이씨는 “저 같은 경우는 한 일주일 동안 하루에 잠을 1시간도 채 자지 못했다. 밤낮 할 것 없이 고열과 저는 특히 근육통이 굉장히 심했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자기의 신체 일부가 지면과 접촉하지 않냐. 서 있으면 발바닥이 지면에 접촉되고 누워 있으면 누워 있는 대로 지면에 접촉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 지면에 접촉된 면 쪽에 근육들이 자신의 몸무게에 의해서 압박을 받게 되는데 그러한 압박만으로도 근육이 굉장히 아팠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앉으면 앉아 있는 대로 또 근육통이 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몸이 불타오르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눕든 간에 모든 게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리고 어쩌다가 한 새벽 2~3시쯤이 되면, 저도 모르게 제 의지로 자는 게 아니라 너무 지쳐서 잠을 잠깐 잘 때가 있는데 그것도 잠자다가 뒤척이다 보면 또 근육통 때문에 놀라서 깨서 잠을 채 1시간도 못 잔 게 한 일주일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치료약으로 ‘칼레트라’를 복용했다. 이씨는 “저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라는 약을 처방받아서 2주 동안 복용했다”라며 “복용하자마자 소화 불량이 굉장히 심하게 왔었다. 밥을 먹으면 구토를 하거나 구역질이 나오거나 해서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고. 또 물을 마시게 되면 물이 체내로 제대로 흡수가 되지 못하고 그냥 배변 볼 때 물로 그냥 계속 나왔다”라고 했다. 이씨는 “저 같은 경우는 20대고 건강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과거의 저에 대해서 조금 반성을 하고 있다”라며 “20~30대도 코로나에 걸리면 충분히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목숨도 위협을 하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 분들도 위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흥을 잠시만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2020.05.26 I 김소정 기자
렘데시비르부터 후탄까지…韓 코로나19 임상 12건 진행
  • 렘데시비르부터 후탄까지…韓 코로나19 임상 12건 진행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이 지난 25일 기준 전체 12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8.3%)이 진행되고 있으며 1건은 모집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은 서울대학병원에서 신청해 지난 3월 5일 승인됐다. 클로로퀸과 칼레트라 관련 임상 시험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청해 지난 3월 20일 승인됐다. 이 외에도 연구자 중심 임상은 △클로로퀸 관련 강남세브란스 △시클레소니드 관련 고대구로병원 △후탄 관련 임상 경상대학병원 △페로딜정 관련 동아대병원 △바리시티닙 관련 서울대학병원 등이 맡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제약사 중심 임상도 진행 중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렘데시비르 관련 3상을 지난 3월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캡슐 관련 임상 2상도 4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EC-18 관련 임상 2상을, 신풍제약(019170)은 피라맥스정 관련 임상 2상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25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이 761건이다. 전체 임상시험은 3월 11일 기준 56건에서 761건으로 13.6배(1258.9%) 증가했다. 특히 연구자 임상시험은 32건에서 508건으로 15.9배(1487.5%) 증가하며,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임상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임상시험 761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734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건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493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227건,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은 14건이다.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67.2%로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현황 정보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2020.05.26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761건 진행중
  •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761건 진행중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글로벌하게 모두 7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25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등록돼 있는 코로나19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3월부터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에 ‘코로나19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특히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은 508건을 기록, 국가마다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임상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임상시험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치료제 임상시험은 734건에 달하는데 비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백신 개발이 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가운데는 연구자 임상시험 493건, 제약사 임상시험 227건, 미국 정부 후원 임상시험은 14건이 각각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계획은 25일 기준 전체 1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8.3%)이 진행중이며, 1건은 이미 모집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제약사는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캡슐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EC-18로, 신풍제약(019170)은 피라맥스정으로 각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020.05.26 I 류성 기자
트럼프가 극찬한 '그 약'…"코로나 실험서 제외, 안전성 우려"
  • 트럼프가 극찬한 '그 약'…"코로나 실험서 제외, 안전성 우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능을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의 ‘연대 실험’ 집행 그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부문의 연구를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연대 실험 참여국 중 10개국을 대표하는 집행 그룹은 지난 23일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비판적인 평가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다만 “이같은 우려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면서 “이 약품이 자가 면역 질환이나 말라리아 한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이것은 순전히 예방차원에서하는 것”이라면서 “자료를 재검토한 결과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연구는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BNews)이는 앞서 22일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른 조치다. 랜싯이 671개 병원 9만 6000여 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말라리아 치료제 하리드록시 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해왔다.이와 함께 WHO는 현재 세계는 코로나19 1차 유행의 한가운데 있다면서 2차 유행이 아닌 1차 유행의 두 번째 정점(second peak)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라이언 사무차장은 “우리는 아직도 이 병이 실제로 증가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 병이 언제든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재의 감소세는 매우 강력한 보건 조치 때문이다. 이를 바뀐 계절의 영향으로 여기거나 북반부가 겨울철로 접어드는 10~11월쯤 돼서 다시 위험해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 기원조사에 관해 중국 측과 논의 중이지만, 과학자팀을 파견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0.05.26 I 김민정 기자
'빗장 푼다' 유럽증시↑…클로로퀸, 코로나 연구서 배제
  • [뉴스새벽배송]'빗장 푼다' 유럽증시↑…클로로퀸, 코로나 연구서 배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현충일(Memorial Day)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급등 마감했다.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닫았던 야외시장과 백화점을 다시 열기로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극찬했던 코로나19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연구에서 잠정 배제됐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증시 휴장…유럽증시는 급등간밤 뉴욕증시는 현충일을 맞아 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미군의 노력을 치하하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한편 유럽증시는 독일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유럽 내 다른 국가들의 경제재개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5월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실시하는 기업 환경지수가 전월(74.2) 대비 크게 오른 79.5로 발표됐고, 해당 지표 내 기대지수가 전월(69.4) 대비 크게 개선된 80.1로 발표되면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 대비 2.27% 급등 마감했다.한편 코로나19로 닫았던 빗장을 하나 둘씩 열고 있다는 점도 증시 급등에 영향을 끼쳤다. 영국은 다음달 1일부터 야외시장을 열고, 다음달 15일부터는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비필수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스페인 역시 오는 7월 1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검역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WHO, 코로나19 실험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배제하이드록시클로로퀸(사진=연합뉴스)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안정성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연구가 잠정 중단됐다. WHO는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 결과, 즉 사망위험도·심장 부정맥 위험도 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했다. WHO는 또 해당 약품의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연구를 재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2주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던 약물이다. 원래는 항말라리아제이지만, 최근엔 코로나19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한국에서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아왔지만, 이번 뉴스가 해당 종목들에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은, 기준금리 내릴까?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WSJ이 시장 분석가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7명은 한은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0.50%까지 0.25%포인트(25bp)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7명은 동결을 예상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금융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엔 인하와 동결이 비등비등했다. 6명은 금리 인하를, 5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인하 결정시 금리 인하폭은 WSJ의 설문 결과와 동일하게 0.25%포인트로 제시됐다.
2020.05.26 I 이슬기 기자
포스트 코로나시대... 어느 의약품이 뜨고 질까...
  • 포스트 코로나시대... 어느 의약품이 뜨고 질까...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호흡기 질환과 관련한 치료제 분야에 사업 포토폴리오가 몰려있는 제약사의 경우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반면 신경 정신질환 의약품이나 비만에서 비롯되는 각종 질환에 대한 치료제 분야는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는 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사람들간 직접적 접촉을 자제하는 비대면, 언택트 사회 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기존 제약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사람간 전염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이 감소하고, 대신 혼자 생활하면서 우울증, 비만등 질환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서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국내 제약업계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할 시점”이라면서 “갈수록 글로벌하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염병으로 인해 기존 제약 산업구도가 전반적으로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에 안주하고 있어서는 위험할수 있다”고 강조했다.25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수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서 교수는 “특히 그간 시장 파이가 크지 않아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던 전염병 백신,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제약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 분야에 무관한 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제약사라도 전염병 백신, 치료제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교수는 중앙대 의약업경제정책연구소 소장도 겸직하면서 정부의 의약품 정책 및 제약산업 발전방향등에 대한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앙대로 부임하기 전에는 미국 럿커스 뉴저지주립대에서 국제약업경제정책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클린턴 행정부에 약가정책등에 대한 자문을 맡기도 했다.그는 전염병 백신, 치료제에 대한 기술적인 비교우위를 갖추지 못한 제약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이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존 제약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전염병 백신, 치료제 시장이 급속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문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새롭게 떠오르는 신시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서교수의 판단이다.서교수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있어 정부가 펼치고 있는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처럼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뛰어든 제약사 수십여곳에게 연구개발비를 골고루 나눠 지원해주는 정부정책은 정작 제대로 개발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하겠다는 기업의 신약후보물질을 엄격하게 평가해 제대로 할 만한 기업에만 정부지원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교수는 정부가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비에 대해 100% 세제혜택을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서교수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부족한 해외 현지 직접 마케팅 노하우’를 꼽았다. 글로벌 제약사로 커가는 데 필수적인 신약개발 역량은 이제 국내 제약사들도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신약을 직접 현지에서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서교수는 “아무리 뛰어난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춰도 해외 현지 마케팅 능력이 없으면 결국 중도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으로 귀착될수 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하려면 무엇보다 신약의 상업화를 직접 관장해 신약개발의 성과를 오롯하게 차지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약의 경우 기존에는 세상에 없던 약이기에 병·의원을 대상으로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 마케팅할수 있어야 시장 파이를 키워낼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업체들이 현지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려면 초기에는 현지법인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 노하우를 배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의약업경제정책연구소 소장). 중앙대 제공
2020.05.26 I 류성 기자
②바이러스 변이 속도 못따라가는 인간
  • [위대한 생각]②바이러스 변이 속도 못따라가는 인간
  • 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 의(醫)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정윤철 PD, 정리=김무연 기자]1931년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서 닭들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사에 착수한 당시 학자들은 연구 끝에 해당 질병이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했다고 결론짓는다. 1946년 수많은 닭을 떼죽음으로 몰고 간 바이러스의 실체가 전자 현미경을 통해 확인된다. 하얀색 원 주변에 점들이 박혀 있는 바이러스의 모양은 흡사 왕관을 연상케 했다. 학자들은 왕관을 뜻하는 영단어 ‘코로나’(Corona)를 따 해당 바이러스를 ‘코로나 바이러스’라 명명했다. 발견 당시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주로 가축을 전염시켰고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사태가 급변했다. 인체에 치명적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해서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을 시작으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발생하며 인류를 전염병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급기야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이 발생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주기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에 현대 의학은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접하면 이에 맞춰 바뀌고 변하는 특성이 있다.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면 그 바이러스는 또 다른 변이를 거쳐 새로운 질병을 유발하므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임규태 박사는 안타깝지만 인간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병리학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병이 생기면 이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구조인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선제적인 대응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임 박사는 현대 의학이 직면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히포크라테스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히포크라테스는 우리 몸 안의 치유 능력이 진정한 치료제이고, 이를 위해 적당한 식사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 박사는 “의학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결국 병을 이길 수는 없다”라며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의를 마쳤다.코로나 바이러스
2020.05.26 I 김무연 기자
'위기'만 8차례 언급..文대통령, '재정확대 선택 아닌 '필수' 강조(종합)
  • '위기'만 8차례 언급..文대통령, '재정확대 선택 아닌 '필수' 강조(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세종=이명철 조해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거듭 강조한 확대 재정 기조는 앞서 지난해 정부가 언급했던 재정 확장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수순이라는 측면에서다. 여러 차례 우리 경제의 재정 여력을 강조해왔던 문 대통령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일부의 지적을 인지하면서 당정청 간 관련 논의를 갖기도 했다.◇文대통령,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 재정 역할 거듭 강조국가재정전략회의는 나라 살림의 큰 방향을 그리는 재정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기구다. 올해 국가재정전략회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도약을 위한 재정의 역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재정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2020~2024년의 재정 운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경제관련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및 더불어민주당 핵심인사들이 모두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전시상황’에 준해 재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기조를 공유했다. 이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두 차례 추경을 통해 24조원을 편성한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의 재정 역할 강조는 더욱 강력해졌다. 문 대통령은 “해마다 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갖게 됐다”라며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경고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만 여덟 차례 ‘위기’를 언급하면서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 지난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몸을 사리지 말자”는 발언으로 재정 확대를 꾀했다면 올해 재정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에 처했다. 문 대통령이 “엄중한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한 배경이다.앞선 두 차례 추경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신속하게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3차 추경에 대해서도 “6월 중 처리”를 주문하면서 다급한 속내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다”라며 “재정이 당면한 경제위기의 치료제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체질과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당정청, 중장기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전문가들 “투명한 재원마련”재정 확대 정책에 늘 뒤따르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의견에는 “지금은 ‘누구를 위한 재정이며 무엇을 향한 재정인가’라는 질문이 더욱 절박한 시점”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당국에 “그 점(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을 충분히 유념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재정 투입의 당위성은 포기하지 않았다.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차 추경까지 포함해 41% 수준이다. 3차 추경을 더해도 평균 110%에 달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비해 양호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재원조달과 관련해 증세나 국채발행 등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에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함께해나가야 한다”고만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증세 얘기는 없었다. 이번에 토론 대상이 아니었다”라며 “재정준칙 얘기까지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관련 논의는 당정청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당정청은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는 경제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탈루 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와 국유재산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총수입을 증대하기로 했다.마무리 발언은 문 대통령 대신 정세균 총리가 맡았다. 정 총리는 2021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예산의 총액도 중요하지만, 총액보다는 내용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정성을 들여서 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에는 “각 부처에서 스스로 지출 구조조정을 할 때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존중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재정은 경제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민간부문의 경제활력이 살아나야 세수도 늘어나고 경제도 살아난다”면서 민간투자 활성화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정부 지출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GDP대비 국가부채 비중이 높아지는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로 재정건전성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지출 구조조정과 함께 결국 증세 문제도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태석 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경기 회복을 우선으로 한다면 기존의 사업을 일단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지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한 지출 구조조정은 추경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만큼 지출 구조조정보다는 실제 재정부담과 재원 마련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5.25 I 김영환 기자
"코로나 사태로 덩치 커진 비대면 경제..온라인·5G 관련주 주목하라"(종합)
  • "코로나 사태로 덩치 커진 비대면 경제..온라인·5G 관련주 주목하라"(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전선형 김인경 기자] “내년에는 지금보다 경제가 더 회복돼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감염과 같은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죠.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주식에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자산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25일 서울 서대문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는 국내 손꼽히는 제태크 전문가들이 나와 코로나19 이후의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높아진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노하우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5G 관련 통신소비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은 청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제 회복된다..온라인·소비주 주목”이날(25일)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은 지난 5개월 간의 글로벌 경제를 진단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든 예는 미국 주식 시장이었다. 지난해 2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 시장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 3월 고꾸라졌다. 황 부장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봉쇄인데, 이 방법을 쓰면 경제 활동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유동성을 푸는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경제가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각국이 정책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면서 기업들의 연쇄도산 사태도 막을 수 있게 됐다. 황 부장은 “5월이 되면서 중국 등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이젠 좋아지겠구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이것에 투자포커스를 맞추면 된다”고 단언했다. 특히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게 황 부장의 조언이다. 그는 최근의 주식 장세를 ‘유동성 장세’라고 표현했다. 시장에 돈이 넘치고 그 돈이 주식 시장에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사람들이 어떤 종목이 좋아질지 궁금해하고 있고, 언제든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주목받을 업종으로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된 IT업종, 경기소비재, 헬스통신소비재 등을 거론했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 플랫폼으로 50~60대 중장년층의 유입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황 부장은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이들 중장년층이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온라인 경제를 가속화시켰다는 얘기가 된다. 황 부장은 “지수를 전체 통으로 보는 것보다 오를 만한 것에 접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망 주식 종목에 대해 강연한 황주성 이데일리맵 전문가도 ‘5G’와 ‘언택트’를 주식 투자에 있어 유념할 주요 키워드로 지목했다. 언택트 소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각 IT업체들이 인프라 확충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예상이 깔려 있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재감염 위험 여전..“변동성 헤지해야” 문제는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 지역사회 내에서 재감염 사태가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소비심리 회복 속도는 공급망의 회복과 비교하면 뒤늦은 편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하다. 오를만한 주식에 투자를 하되 급작스러운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회피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황정하 부장은 채권,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은 안정적인 이자를 제공한다는 점, 금은 저금리 상황에서 환영받는 자산이란 게 매력이라고 그는 전했다. 주식을 위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채권과 금 등에도 분산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는 투자자의 위험 선호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제안했다. 황 부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 가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긴 미래를 봤을 때 우리 경제는 분명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유념한 투자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절세 강연, 청중들의 높은 관심행사 중반 이후에는 부동산과 절세 방법 등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가 나와 종합부동산세 절세 방안을,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 웰스투어에 참석했던 청중들은 강연이 끝나고도 질문 세례를 강연자에 쏟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똘똘한 한 채를 오래 보유하는 경우에는 종부세 감면이 늘어난다”면서 “고가 1주택자는 공정시가 6억원 이하로 자산을 나누라”고 조언했다. 법인을 만들어 종부세 한도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최 세무사는 종부세로 인해 당분간 주택 매매시장이 경색될 것이라 전망했다. 저금리 시대에 유동자금이 풀리고 있긴 하지만 주택시장보다는 증시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최 세무사는 “종부세가 있으면 강남 아파트가 상승할 수 없다. 주식시장에서 대장주가 올라야 코스피가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집값이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겠지만, 당장 과세 고지서가 올해 12월부터 날라오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현금이 시장에 풀렸다”면서 “오갈 데 없는 이들 부동자금 향방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2013년 이후 집값이 2배 가까이 늘어난만큼 집값 조정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웰스투어2020’에는 사전에 등록한 참가자 100여명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연장에 입장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0.05.25 I 김유성 기자
“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웰스투어2020]“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은 1400선까지 내려가면서 개인들이 장롱에 있던 돈을 꺼내 투자를 했습니다. 초보자도 수익을 봤죠. 그러나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올라왔던 종목은 조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는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계획적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도산업으로 ‘항암·무더워·의료기기·5G·언택트’를 지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가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항암 산업은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6월 암학회가 예정돼있는 등 상승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암학회(AACR)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항암 관련주로는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삼일제약을 꼽았다. 그 중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항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신약개발업으로 진출했으며,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에 특화돼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는 바이오 신약을 연구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로나19 등으로 모니터 볼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며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안과질환지료제인 RGN-259(GBT-201)은 임상3을 진행하고 있으며, 뇌종양치료제인 OKN-007은 6월에 임상 2상 투약이 예정돼 있어 교모세포종 함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가는 무더위 관련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승일과 후성, 한국콜마를 지목했다. 그 중 승일은 여름 수혜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및 수소차 관련주로 분석했다. 승일은 1961년 설립됐으며, 에어졸 및 일반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여름이 더우면 모기가 발생 가능성 크다. 승일은 에어졸을 만드는 업체인데, 손소독제에도 에어졸을 사용한다”며 “특히 승일은 에어졸 시장 그룹사 태양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60% 내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관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황 전문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금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실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하이로닉·휴비츠·신흥을 추천했다. 그 중 하이로닉에 대해 황 전문가는 피부미용기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하는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산업 관련주로는 대한광통신·이오테크닉스·이노와이어리스 등을 꼽았다. 그중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제조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통신 T&M 장비 실적 및 무선망 최적화 장비 지속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언택트 산업 관련주로는 시큐브·한글과컴퓨터·파이오링크 등을 추천했다. 그 중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조기업로, 최대주주는 NHN이며, 국내 ADC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다만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는 8~9월 부터 리스크관리 필요하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0.05.25 I 전선형 기자
이태원발 지역감염 지속…강서구 학원강사 "접촉자 늘수도"(종합)
  • 이태원발 지역감염 지속…강서구 학원강사 "접촉자 늘수도"(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6차 감염이 나타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확진자인 미술학원 강사의 접촉자인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태원 클럽 6차 감염까지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5차 감염은 7명, 6차 감염은 한 명이다. 5차 전파는 대부분 부천 돌잔치 부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사람 관련이다.6차 감염은 부천 돌잔치 뷔페를 다녀온 사람이 일하는 식당에서 노출된 동료가 감염이 됐고, 이 확진자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 남성의 경우 택시기사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5차 전파 중 세 명은 돌잔치 부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사람의 가족, 지인 등이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 일루오리 근무자의 동료와 손님 등 7명도 5차 전파로 확인되고 있다.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6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연결고리 차단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전염 속도를 원인으로 꼽았다.정 본부장은 “인천 학원강사의 경우 늦게 본인의 신분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이 확진자가 발견됐을 시점 이전에 이미 학원이나 노래방 등에서 노출이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발생하고 17일만에 6차까지 전파가 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가 되고 있고, 중간 무증상자를 통해 전파되면서 역학조사와 차단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노출이 있을 때는 접촉자 조사해야 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참석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 모두의 동선을 찾아서 차단을 하는 속도가 전파 속도를 따라 잡기 어렵다.정 본부장은 “여러 차수로 확대되면서 조사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조기에 차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에서 열심히 조사를 해서 6차까지 따라 가며 봉쇄를 하고 있고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강서구 학원강사·유치원생 확진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지역에서의 집단감염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같은 학원에 다닌 유치원생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재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학원 수강을 받는 학생 등 총 113명에 대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가 완료된 80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까지는 음성이다. 다만 아직까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노출일 이후 14일까지는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초 음성이라 하더라도 계속 모니터링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방역당국은 최근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코로나19 소아 특이사례에 대한 감시에도 나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사태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 및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키로 한 것이다.정 본부장은 “다기관 염증증후군에 대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또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수렴해 신고대상 사례 정의와 신고 절차, 신고 시의 조사계획에 대한 지침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관련학회 및 협회를 통해 의료기관 내원, 입원, 퇴원 환자 중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사례를 확인할 경우에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단계라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국내 긴급 사용에 대한 부분을 추진할 건지는 중앙임상위원회에 의견을 물어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식약처에 긴급 도입하는 부분을 요청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오는 27일부터로 예정돼있는 저학년 등교 개학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 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없어진 후에 등교하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특성상 퇴치는 어렵고 국내외에서 장기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생활 속 방역방법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0.05.25 I 안혜신 기자
"경제 곧 회복한다, 주식 비중 높여라"
  • [웰스투어2020]"경제 곧 회복한다, 주식 비중 높여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내년 정도면 지금보다 더 경제가 회복돼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감염 사태 등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망 주식에 투자를 하면서 위험을 분산하는 자산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부 부장은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주식에 비중을 둔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했다. 주식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인데다 경제 상황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 때문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이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다만 코로나19 재감염 사태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을 유념해야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요소)가 남아 있어 채권이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도 자산을 배분해야한다고 추천했다. 경제 회복된다 “온라인·소비주에 주목해라” 이날(25일) 황 부장은 지난 5개월 간의 글로벌 경제를 진단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든 예는 미국 주식 시장이었다. 지난해 2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 시장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 3월 고꾸라졌다. 황 부장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봉쇄인데, 이 방법을 쓰면 경제 활동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라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유동성을 푸는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경제가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각국이 정책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면서 기업들의 연쇄도산 사태도 막을 수 있게 됐다. 황 부장은 “5월이 되면서 중국 등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이젠 좋아지겠구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이것에 투자 포커스를 맞추면 된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게 황 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최근의 주식 장세를 ‘유동성 장세’라고 표현했다. 시장에 돈이 넘치고 그 돈이 주식 시장에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종목이 좋아질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크게 오를 만한 종목으로는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된 IT업종, 경기소비재, 헬스통신소비재 등이 거론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3월 들어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 플랫폼은 50~60대 중장년층의 유입이 포착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온라인 경제를 가속화시켰다는 얘기가 된다. 황 부장은 “지수를 전체 통으로 보는 것보다 오를 만한 것에 접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이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재감염 위험 여전.. “변동성 헷지해야” 문제는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 지역사회내 재감염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소비심리 회복 속도는 공급망의 회복과 비교하면 뒤늦은 편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하다. 오를만한 주식에 투자를 하되 급작스러운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회피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황 부장은 채권,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은 안정적인 이자를 제공한다는 점, 금은 저금리 상황에서 환영받는 자산이란 게 매력이라고 그는 전했다. 따라서 황 부장은 주식을 위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채권과 금 등에도 분산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는 투자자의 위험 선호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제안했다. 황 부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 가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긴 미래를 봤을 때 우리 경제는 분명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유념한 투자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5.25 I 김유성 기자
文대통령 “전시재정 편성 각오..6월 3차 추경 통과 당부”(종합)
  • 文대통령 “전시재정 편성 각오..6월 3차 추경 통과 당부”(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정부의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재정의 역할 증대를 예고했다. 아울러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는 만큼 새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 경고음 울린 文대통령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불을 끌 때도 조기에,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빠른 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라며 “IMF가 지금 과감한 재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해마다 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갖게 됐다. 경제상황에 따라 재정운용 전략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라며 “엄중한 임식과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코로나19 위기 속 국가재정전략회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GDP 손실 규모가 일본과 독일 경제를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고 전 세계 170개 이상 국가에서 1인당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수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항공 관광 외식업 등 서비스업 위축이 제조업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며 고용충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경고했다.◇“3차 추경 신속 준비..6월 중 국회 처리돼야”경제 위기 속에 전세계가 재정을 동원해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발표된 총재정지원 규모가 세계 GDP의 10%에 해당하는 9조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 역시 우리 GDP의 13%에 해당하는 250조원 규모의 재정을 동원했다.문 대통령은 추가적 재정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실물경제의 위축이 본격화하고 있어 더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 1,2차 추경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라며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하고 위기기업과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과감한 지원이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재정이 당면한 경제위기의 치료제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체질과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한다”라며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는 만큼 새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재정건정성 악화 우려에..“충분한 재정 투입 필요”한편으로는 “우리 국가재정은 OECD국가들 가운데서도 매우 건전한 편”이라면서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일각의 의견을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재정당국도 그 점을 충분히 유념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지금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는 충분한 재정투입을 통해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여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좀 더 긴 호흡의 재정 투자 선순환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그것이 길게 볼 때 오히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의 악화를 막는 길”이라고 재정 투입의 당위성을 확보했다.이어 “지금 우리의 국가채무비율은 2차 추경까지 포함해서 41% 수준”이라며 “3차 추경까지 하더라도 110%에 달하는 OECD에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에 대응하는 국가채무비율의 증가폭도 다른 주요국가들에 비해 오히려 낮은 편”이라며 “재정건전성을 고려하면서 우리의 재정여력을 국민 삶을 지키는데 잘 활용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부터 허리띠 졸라매겠다” 지출 구조조정 지시이와 함께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 특히 내년 세입 여건도 녹록치 않을 것을 감안한,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상황이 매우 달라진 만큼 부처 별로 지출 우선순위를 다시 원점에서 꼼꼼히 살펴서 지출 구조조정에 적극 협력해주기 바란다”라며 “당에서도 활발히 의견을 내 주시고, 국회 논의도 잘 이끌어주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0.05.2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재정투입으로 위기 극복, 국가채무비율 악화 막는 길”
  • [전문]文대통령 “재정투입으로 위기 극복, 국가채무비율 악화 막는 길”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재정전략과 2020∼2024년 재정운용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지금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는 충분한 재정투입을 통해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여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좀 더 긴 호흡의 재정 투자 선순환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그것이 길게 볼 때 오히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의 악화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재정당국도 그 점을 충분히 유념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이처럼 밝혔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재정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다. 지난 2004년 첫 회의를 열었고 올해로 17번째 개최된다.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해마다 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갖게 됐습니다. 국회에서도 이해찬 대표님 김태년 원내대표님 조정식 정책위의장님 등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경제상황에 따라 재정운용 전략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엄중한 임식과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재정은 국가정책을 실현하는 직접적인 수단입니다.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담아야 하고, 경제 위기 국면에서는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역할을 해야합니다. 지금은 누구를 위한 재정이며 무엇을 향한 재정인가 라는 질문이 더욱 절박한 시점입니다.세계 경제의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손실 규모가 일본과 독일 경제를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 세계 170개 이상 국가에서 1인당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출이 금감하는 가운데 항공 관광 외식업 등 서비스업 위축이 제조업 위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며 고용충격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입니다.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정부의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불을 끌 때도 조기에,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빠른 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IMF가 지금 과감한 재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재정당국이 그동안 건전성에 중점을 두며 확장재정의 여력을 비축해 온 것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벌써 전 세계가 너나할 것 없이 재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된 총재정지원 규모가 세계 GDP의 10%에 해당하는 9조달러에 달합니다. 우리도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중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피해업종 기간산업 등에 총 250조원을 투입하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 GDP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 재정이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고용 수출 등 실물경제의 위축이 본격화하고 있어 더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1,2차 추경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하고 위기기업과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과감한 지원이 담겨야 할 것입니다. 재정이 경제충격의 파고를 막는 방파제,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도 준비해야 합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앞서 준비하며 미래형 일자리를 만드는 디지털 뉴딜과 함께 환경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디지털 경제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응해 복지 제도를 확충하고 공정경제 개혁도 멈추지 않고 추진할 것입니다.재정이 당면한 경제위기의 치료제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체질과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합니다다.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는 만큼 새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재정당국도 그 점을 충분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는 충분한 재정투입을 통해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여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좀 더 긴 호흡의 재정 투자 선순환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이 길게 볼 때 오히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의 악화를 막는 길입니다.우리 국가재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 가운데서도 매우 건전한 편입니다. 지금 우리의 국가채무비율은 2차 추경까지 포함해서 41% 수준입니다. 3차 추경까지 하더라도 110%에 달하는 OECD에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코로나에 대응하는 국가채무비율의 증가폭도 다른 주요국가들에 비해 오히려 낮은 편입니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하면서 우리의 재정여력을 국민 삶을 지키는데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물론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함께 해내가야 합니다.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여야 합니다. 특히 내년 세입 여건도 녹록치 않을 것을 감안한,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필수적입니다. 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상황이 매우 달라진 만큼 부처 별로 지출 우선순위를 다시 원점에서 꼼꼼히 살펴서 지출 구조조정에 적극 협력해주기 바랍니다. 당에서도 활발히 의견을 내 주시고, 국회 논의도 잘 이끌어주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5.2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전시상황..정부의 재정역량 총동원해야"(상보)
  • 文대통령 "전시상황..정부의 재정역량 총동원해야"(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정부의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재정의 역할 증대를 예고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불을 끌 때도 조기에,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빠른 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라며 “IMF가 지금 과감한 재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해마다 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갖게 됐다. 경제상황에 따라 재정운용 전략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라며 “엄중한 임식과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코로나19 위기 속 국가재정전략회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GDP 손실 규모가 일본과 독일 경제를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고 전 세계 170개 이상 국가에서 1인당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수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항공 관광 외식업 등 서비스업 위축이 제조업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며 고용충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경고했다.경제 위기 속에 전세계가 재정을 동원해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발표된 총재정지원 규모가 세계 GDP의 10%에 해당하는 9조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 역시 우리 GDP의 13%에 해당하는 250조원 규모의 재정을 동원했다.그러나 문 대통령은 추가적 재정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실물경제의 위축이 본격화하고 있어 더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 1,2차 추경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라며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하고 위기기업과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과감한 지원이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재정이 당면한 경제위기의 치료제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체질과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한다”라며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는 만큼 새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2020.05.25 I 김영환 기자
공적마스크 인하요구 탄력받나? 버스·택시·비행기도 마스크 착용 의무
  • 공적마스크 인하요구 탄력받나? 버스·택시·비행기도 마스크 착용 의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앞으로 지하철에 이어 버스나 택시, 비행기를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장당 1500원인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승객이 탑승할 때 운수종사자(버스, 택시 기사)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할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편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조처를 강화하는 등 ‘교통분야 방역 강화방안’을 마련했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생활 속 침방울을 통한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특히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사용이 소홀해진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한 수준의 조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중대본은 “이번 조처로 대중교통 내 감염병 전파가 차단되고 탑승객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 지자체는 지역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관련 조처를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공적 마스크 가격 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들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25일 현재 3331명의 동의를 받았다.청원인은 “1주일에 3장씩 4인 가구면 한 달에 마스크 구입비만 7만2000원이다”라며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요즘 날도 더워져서 이틀씩 마스크 쓰기도 힘들다. 공적마스크로는 부족해서 온라인 등에서 추가 구매해야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1장씩 쓰려면 공적마스크 외에 개인적으로 또 구매해야 한다”며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비용도 부담이 된다”며 공적 마스크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같은 내용의 청원글은 지난 18일에도 게재됐다. 이들은 모두 수요가 안정됐고 해외에도 마스크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개당 1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요청했다.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불확실하고 코로나의 재유행도 예상되면서 마스크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코로나19의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 정부도 각 가정에 마스크 비축을 권고한 상황이다.중국 국무원 산하 경제정책 수립 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닝지저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모든 가정이 비상상황에 대비해 집에 구급약품처럼 의료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발표했다. 마스크와 같은 의료용품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서울 시내 모 약국에서 한 시민이 공적마스크 3장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0.05.25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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