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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도전하자"…과기정통부,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세계 과학영재들의 두뇌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도전할 중·고교 학생들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지구과학, 중등과학, 물리토너먼트 분야에서 지식과 연구역량을 겨루는 기초과학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생대회다. 우리나라는 198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으로 참가한 후 현재 9개 분야 올림피아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매해 우수한 성적을 차지해 국가 기초과학 역량 및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올해에도 역시, 수학·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각 분야별 한국과학올림피아드 위원회 주관으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도전할 학생 모집에 나선다.생물과 중등과학, 물리, 수학 등 분야별로 모집 공고를 시작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고 20일부터 화학, 정보, 천문, 지구과학, 물리토너먼트(9월 중) 분야도 지원자를 모집해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교육생들은 온라인 교육, 방학 기간을 활용한 계절학교 등 다각적 교육과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학 교수진과 국제대회 참가 선배 멘토들의 심도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또래 학생들과의 교류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실험·실습 활동들을 하는 기회도 얻는다.각 교육단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학생에게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출전 국가대표 선발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지며,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2024년 국제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국제대회 참가비용은 전액 국고로 지원된다.올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축소했던 대면 교육활동을 확대해 탐구능력 신장을 강화할 예정이며, 일반고·여학생·사회통합대상 학생은 교육·선발 과정에서 우대한다.대회 참가 이후, 우수한 수학·과학 인재들이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학·장학·병역 관련 후속 지원도 계속해서 추진·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국제과학올림피아드 교육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분야별 한국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명품 공화국 韓 찾은 명품 대통령…무슨 얘기 나눌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 방한한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국내 주요 유통사 대표와 만나 한국 시장 전개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지난 2020년 1월 28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와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 업계 대표와 개별 회동을 진행한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중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004170) 총괄 사장,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069960) 사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특별히 장소를 정해 만나기 보다는 (아르노 회장) 일정에 맞춰 각 사의 요청사항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방한이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후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확고히 보여주겠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에 대한 루이비통의 운영 방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 일명 ‘따이궁’에 점령당한 국내 시내 면세점이 자사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며 앞으로는 공항 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3구역에 복층형 부티크 매장인 ‘듀플렉스 면세점’을 세울 계획을 두고 있다. 한 개 브랜드를 2개 층에 걸쳐 판매하는 대형 매장으로, 이 매장을 두고 현재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입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 루이비통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LVMH가 보유한 브랜드의 국내 실적을 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 2021년 매출은 1조4681억원으로 전년(1조467억원) 대비 40.2% 증가, 에르메스와 샤넬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846억원)과 비교하면 87.1%나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전년(1519억원) 대비 98.7% 상승했다. 이 외에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2021년 매출은 6139억원으로 전년(3285억원) 대비 86.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47억원에서 2115억원으로 102% 늘었다. 펜디코리아 매출 역시 1233억원으로 전년(787억원)대비 56.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명품 시장으로 떠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 소비 시장 규모가 168억달러(한화 약 2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1인당 325달러(약 40만원)로 중국의 1인당 지출액(44달러), 미국의 1인당 지출액(280달러)을 앞질렀다. 디올 앰버서더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루이비통 앰버서더 제이홉. (사진=각 사)LVMH 계열 브랜드는 K-팝의 세계 열풍과 함께 국내 스타들을 각 브랜드 얼굴로 기용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루이비통은 뉴진스 혜인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디올은 블랙핑크 지수에 이어 BTS 지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명품 보석 브랜드 불가리는 블랙핑크의 리사를, 티파니는 블랙핑크 로제에 이어 BTS 지민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한국 사랑은 K팝, K콘텐츠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 만큼 올해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소액주주 타깃 된 젬백스링크 “온·오프매장 늘린다”…투자 계획대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젬백스링크(064800)가 최근 소액주주의 여러 요구로 경영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당초 계획한 신규사업 투자와 경영활동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젬백스링크는 20일 “최근 소액주주들의 무리한 배당 요구와 무분별한 소송-취하로 경영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때일수록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민과 실행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형 유통플랫폼에 종속된 방식에서 벗어나 직영유통망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젬백스링크는 ‘가품’ 우려 없는 직영 온라인 매장을 구축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직영 매장을 전국 주요 도시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젬백스링크는 현재 유명백화점 및 프리미엄아울렛 내 10개의 직영유통매장, 20개의 위탁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25여 개 온라인몰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구찌, 프라다, 생로랑, 버버리, 페라가모, 보테가 발렌티노, 탐브라운 등 50여개 이상 브랜드 취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명품병행수입 상장기업이다. 지난 2017년 적자상태의 회사를 현 경영진이 인수한 후 5년 만(2021년 별도기준)에 매출 1097억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고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기준 7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소액주주연대는 주당 300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젬백스링크는 “주당 300원은 시가배당률로 환산하면 약 23%로 이를 위한 배당 재원은 275억 원에 달해 회사의 존속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규모”라며 “배당락으로 인한 심각한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1.45%에 불과하다. 또 과도하게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는 소액주주의 지적에 대해 “전환사채 발행액 대부분은 골프웨어 전문업체 ㈜크리스에프앤씨 인수자금 등으로 활용됐으며 투자수익 대부분을 회사 내 현금 및 기타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일 젬백스링크 대표이사는 “그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매 활동이 제한적이었고, 지난해부터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사업검토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준비된 계획대로 직영 매장 확대와 IR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진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아이진에 대한 질문 5가지. 유원일 아이진 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아이진)-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대상포진백신 ‘EG-HZ’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다. 이지에이치지는 지난해 2월 국내 시장에 대해 한국비엠아이에 기술수출을 했다. 한국비엠아이가 주관해 올해 국내에서 임상 2상 단계 연구가 진행된다. 이지코비드는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내 임상 1/2a상 기초백신 연구의 중간데이타 결과에서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투약 용량이 증가할수록 항체양전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전 연구를 기반으로 올해 오미크론 변이주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가 포함된 다가 백신도 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너무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를 기반해 아이진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진전을 이뤄낸 국내 바이오벤처는 없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그간 쌓아온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분석 기법의 미확립 등으로 인해 단계별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이진은 현재 국내에서 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평가해주길 바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끝까지 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이진은 제2의 코로나19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기술력을 확립하고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mRNA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축적되는 mRNA 기반기술이 향후 엄청난 사업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본다. mRNA 기반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선도할 것이다. -창상치료제 유효성 확인 실패로 인한 허혈성질환 파이프라인 영향은△창상치료제 ‘이지데코린’(EG-Decorin)은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으로 개발된 욕창치료제와 동일 파이프라인이다. 욕창치료제의 특성상 임상 3상 수행의 어려움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상위개념인 창상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이지데코린의 임상 2a상의 경우 수치상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조군으로 사용한 EGF새살연고제 대비 비열등성의 가능성(P-value : 0.0019)이 확인됐다. 현재 창상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전문 연고제와 치료 효능의 차이가 없었다는 뜻이다. 더불어 모세혈관의 정상화와 안정화 치료의 효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허혈성질환 파이프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허혈성질환 치료제의 핵심물질인 ‘EGT022’를 활용한 당뇨망막증치료제 ‘이지미로틴’(EG-Mirotin)의 국내 2 임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임상 결과를 얻었다. 최근 관련 임상 논문도 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되며 핵심 물질의 치료 효능을 널리 입증했다. -수익성 확보에 대한 시장 요구가 크다 △바이오벤처 특성상 기업 단독으로 신약개발부터 최종 시판 허가까지 이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유망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전략적으로 빠르면 임상 1상, 일반적으로는 2상을 완료한 후 그 결과를 통해 치료 기술을 입증 후 기술이전을 하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우리도 주요 파이프라인이 효능 검증 단계인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들고 나서, 수익성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졌다. 앞서 말했던 대상포진백신 등에서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수익성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백신과 연관된 플랫폼 기술의 추가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금만 더 인내해준다면 반드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개발 일정의 지연, 대규모 경제 불황, 유럽의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 등 모든 상황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줘, 당사 주가 역시 깊은 하락의 늪에 빠져 있다.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며 경영자의 지분율도 낮은 기업이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대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꾸준한 연구개발(R&D) 노력에 대한 결실로 반전기회를 만들어내는 정공법이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이 가져야 할 가장 바람직한 자세다. 코로나19 백신의 R&D는 mRNA 기반 기술을 확립하고 입증하는 과정이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선제적으로 전달체를 비롯한 mRNA 기반 기술을 연구, 개량하는 것이 아이진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믿는다. 이 같은 행보가 향후 주가를 높이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 [아이진 대해부]②파이프라인 사업화 지속...장기전은 mRNA 백신으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이 보유한 핵심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노화로 인해 진행되는 만성 허혈성질환을 타깃한 ‘허혈성질환치료제’, 성인용 프리미엄 백신에 폭넓게 사용되는 자체 ‘면역증강제 시스템’, 백신과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메신저리보핵산(mRNA) 생산 및 전달체 기술’이다. 관련해 93건 특허등록과 203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40건의 정부과제를 수행한 업력도 강점이다. 기술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입증한 셈이다. (자료=아이진)아이진이 현재 가장 공들이는 핵심기술은 ‘양이온성리포좀 구조’를 활용한 mRNA 전달체 시스템 ‘EG-R’이다.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체 내에 주입되는 mRNA를 보호해 타깃 세포 안으로 온전하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의 발생 위험도 없다.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할 수 있어 2~8℃에서 냉장보관도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진은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를 완성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스터 1상도 지난해 상반기 투여를 완료했다. 현재 중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에 진입해 인체에서 효능을 확인한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진은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 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273억 달러(약 169조원)로 커진다. (자료=아이진)허혈성질환치료제는 자체 핵심물질은 ‘EGT-022’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EGT-022는 인체에서 유래한 3개의 아미노산 서열인 ‘RGD 구조(motif)’ 등으로 구성된 폴리펩타이드 성분이다. 인체 내 손상된 모세혈관을 안정화·정상화함으로써 각종 허혈성 질환을 치료한다. 원료 물질도 인체에서 유래했기에 부작용 및 항체 반응이 없어, 지속적인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진의 관련 파이프라인으로는 비증식성 당뇨망막증과 심근허혈 재관류손상, 욕창 등의 치료제가 있다. 적응증별로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단계를 수행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 ‘이지미로틴’(EG-Mirotin) 경우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기술수출을 목표했기에 비임상 단계부터 유럽에서 연구개발(R&D)을 했다. 최근 개선된 관찰법 등을 활용해 국내 소규모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당뇨망막증은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과 후기인 증식성으로 구분된다. 전체 당뇨망막증 환자의 70%가량이 비증식성이나 아직 치료제가 없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망막병증 시장은 2019년 36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에서 2029년 8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로 성장한다. 아이진 고유의 면역증강제 시스템은 자체적인 면역증강제 후보 물질을 확립하고, 기존에 사용되던 알럼(Alum) 등을 추가해 구축됐다. 항체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성인용 프리미엄 백신개발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적용한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EG-HZ’다.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지난해 2월 한국비엠아이에 215억원 규모의 이지에이치지 기술수출도 했다. 국내 시장에 한했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여전히 군침을 흘리고 있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8억 800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4000만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아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