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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토픽, 알리바바닷컴 장쿼(Zhang Kuo) 이사 방문 간담회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외 수출 마케팅 전문 기업 주식회사 토픽(이하 토픽)은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장쿼(Zhang Kuo) 이사와 간담회를 했다고 18일 밝혔다.토픽 본사에서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서 장쿼 이사와 토픽 임직원들은 토픽이 한국셀러로서 어떻게 알리바바닷컴을 운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향후 코스메틱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의 식품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토픽은 해외수출 온라인 커머스를 6년여 가까이 운영하면서 많은 국내 업체들과 소통하며 수출컨설팅을 비롯한 해외판매, 중국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소통하며 한국의 코스메틱 제품의 해외마케팅과 수출 업무를 주력으로 진행 중이다.토픽은 현재 해외판매를 희망하는 국내 여러 브랜드사들과 계약이 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60여 개의 코스메틱 브랜드사들과 함께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마케팅과 판매를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에 지사를 두고 현지화(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토픽은 현재 15개국에 B2C 형태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며, 알리바바닷컴, 트레이드휠 플랫폼을 통하여 바이어와 소통 및 브랜드 제품 판매, 한국 화장품의 OEM/ODM 제작 후 미국, 중국, 스웨덴, 대만으로의 수출까지 진행한다. 또한 한류에 대한 인식이 많이 올라가며 한국의 소비재 제품들을 해외에서 많이 찾고 있는 이 시점에 발맞춰 다양한 국가에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토픽 관계자는 “당사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하여 B2B 해외시장으로 계속해서 바이어들을 유치하고, 해외 시장으로 더 많은 바이어들을 유치해 한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바이어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IT업체과 협업하여 프로그램으로 좀더 효율적으로 구축해 알리바바AI시스템 등을 활용한 해외수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17거래일만의 860선…개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로 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종가 기준, 862.19) 이후 17거래일 만의 860선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38%) 오른 862.52에 거래 되고 있다.외국인이 149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48억원을 던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2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1%로 오르는 등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3.5% 정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기계장비와 비금속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제조, 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금융, 종이목재, 운송, 오락문화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38% 하락세다. HK이노엔(195940)이 케이캡 성장세에 대한 기대로 5.51% 오르고 있다. 이날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 ‘IB101(옥아서 티만)’ 기술수출에 대한 계약금 일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도 수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급등했던 화장품주에서 차익실현이 나오며 리더스코스메틱(016100)이 6.87% 내리고 있으며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3.79% 약세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85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8일 1%대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859.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1일(852.67) 이후 보름여만에 8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80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7억원, 382억원 규몰르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37억 29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606억 3400만원 순매수로 전체 369억 3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4.18%)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건설(2.66%), 출판매체복제(2.01%), 일반전기전자(1.92%), 유통(1.89%), 음식료담배(1.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운송(-0.69%), 기타제조(-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 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테슬라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47% 올랐고, 에코프로(086520)도 6.21% 급등하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2.33%), HLB(028300)(-0.97%), 엔켐(348370)(-1.30%), 삼천당제약(000250)(-1.12%)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는 7.00% 급등하며 지난 2거래일간의 하락폭을 되돌렸다.리더스코스메틱(016100)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12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442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7억 2485만 6000주, 거래대금은 8조 321억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쿠팡, ‘전문무역상사’ 지정…韓 중소제조사 로켓배송·PB수출 탄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초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정부가 동반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전문무역상사로 대기업들이 선정됐던 사례가 적었던 만큼 대만에 대규모 로켓배송망을 운영하는 쿠팡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사진=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 무역상사 지정식’을 열고 쿠팡을 포함한 167개 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했다. 정부가 전문무역상사로 선정한 기업들은 대부분 기업간거래(B2B) 기반 수출전문기업이다. 소비자간 거래(B2C)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은 쿠팡이 유일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해외 역직구 확대를 위한 디지털 수출의 대표주자로 쿠팡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정부가 10년 전부터 운영해 온 전문무역상사는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대행해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국내 601개사가 선정됐다.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실적이 1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 중 타사 중소·중견 수출비중이 20% 이상이며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을 거쳐야 선정 가능하다. 정부는 전문무역상사 선정 기업에게 우수 제조기업과의 수출 매칭과 공동 마케팅 확대, 단기 수출 보험 40%할인, 수출보증 한도 1.5배 확대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업계에서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쿠팡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10월 대만에 로켓직구(3일 내 배송)과 로켓배송(익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한 쿠팡은 1년 만에 1만2000곳의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했다. 이는 해외 수출 소비자 중소기업 수(4만2592곳)대비 약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젤네일·마스크팩 등 K뷰티 상품을 포함해 홍삼·콤부차·물티슈 등 여러 한국 중소 제조사들은 대만 진출 이후 1년간 매출이 최대 70배 가량 뛰기도 했다. 특히 한국 중소 제조사들이 만든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생활필수품 등도 대만에 수출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만의 유통시장 규모는 약 1273억달러(165조원)에 육박한다.업계에서는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쿠팡의 로켓배송 수출 모델이 정부의 전문무역상사 제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소비재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 현지 법인 설립과 인력 채용, 물류망 계약, 현지 바이어와 유통망 확보가 모두 필요했다. 하지만 쿠팡은 배송부터 마케팅, 통관, 재고관리, 고객응대를 모두 대신 처리하는 장점이 크다. 황서윤 바르고코스메틱 대표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현지 박람회, 꽌시(關係·인맥관계) 기반의 신뢰를 쌓는 영업이 필요 없어졌다”고 했다.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지원은 쿠팡의 중소기업 지원여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쿠팡의 현지 물류센터를 통해 대만 고객들은 195대만달러(약 8150원) 이상이면 무료 로켓배송이 가능하다. 로켓직구(한국에서 현지배송)는 690 대만달러(약 2만8800원) 이상 구매하면 1~2일 내 항공편으로 무료 배송한다. 현지 경쟁업체인 쇼피나 모모보다 40~70% 저렴하게 한국산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한동안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대만 진출 1년 만에 2번째 대형 풀핑먼트센터를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 인근에 오픈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22년 대만 진출 후 쿠팡의 누적 투자 규모는 최근 3596억원(85억3015만 대만달러)으로 집계됐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에서 “현지 고객과 매출이 지난해 3~4분기 동안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증가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업계에서는 여전히 생산과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 수행이 가능한 중소기업들이 적은 만큼,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된 쿠팡을 통해 수출이 확대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간혹 신흥시장 개척에 성공해도, 현지인과 소통 부족, 현지 대외 환경 변화 등에 대처하지 못해 수출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무역상사 제도 지원에 힘입어 쿠팡을 통한 K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아이큐어 화장품 토너, ‘북미 코스모팩 어워드’ 4대 처방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7월 23~2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화장품 ODM 전시회중 하나인 북미 코스모팩 (Cosmopack North America)에서 자사 ‘Pepta Balancing Toner’ 화장품 처방이 4대 formulation finalists 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화장품 브랜드사들이 참가하는 코스모프로프(Cosmoprof)와 화장품 ODM사들이 참가하는 코스모팩(Cosmopack) 전시회는 아시아 (홍콩), 미국 (라스베가스), 유럽 (볼로냐) 등에서 매년 개최되는 전세계 최대 화장품 전시회다. 매년 코스모프로프 및 코스모팩 어워드 제품으로 카테고리별 선정하는데, 화장품ODM사인 아이큐어는 이번에 코스모팩에서 처방(formulation) 부분에 선정됐다. 나머지 3개사는 미국, 이태리, 포루투갈 국적사들이다.코스모프로프 및 코스모팩 어워드는 제품력 뿐만 아니라 혁신성, 시장성, 시장에 대한 영향력, 브랜드 성장성, 브랜드 가치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각 분야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영예 있는 상이다. 파이널 리스트는 뷰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세계 뷰티 브랜드 제품 중 기술력, 혁신성, 스토리 등 제품력을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된다.최근 아이큐어 화장품 ODM 사업은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인 엘엔피코스메틱(메디힐), 마녀공장, 인셀덤, 티르티르 등에 더해 최근 CJ올리브영,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토리든, 이즈앤트리, 지피클럽(JM솔루션), 솔티패밀리(메이쿱), 소피코리아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들에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들을 통해 미국 최대 리테일러 중 하나인 코스트코 (Costco Wholesale), 유명 미국 하이엔드 백화점인 노드스트롬(Nordstrom) 및 미국 화장품 회사LOOPS, 미국 화장품 리테일러 얼타(Ulta), 미국 대형 리테일러인 타겟(Target) 등에 입정 되는 등 아이큐어 화장품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전세계 최대 화장품 ODM사 전시회중 하나인 북미 코스모팩에서 당사 화장품 토너 처방이 4대 Formulation Award finalists에 선정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차별화된 화장품 기술력과 경쟁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고객사 확대 및 매출 증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뷰티 브랜드 터치인솔, ‘인마이하트스틱’ 론칭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본느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터치인솔은 신규 상품 ‘인마이하트스틱’ 론칭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론칭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상품은 인마이하트스틱 듀오와 인마이하트스틱 단품(이하 하트스틱) 총 2개 품목이다. 터치인솔의 ‘인마이하트스틱’ 컬렉션은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완성되는 사랑스러움을 컨셉으로,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투명하고 생기 있는 발색이 특징이다. 하트스틱은 올데이 색상 & 볼륨 지속력 테스트를 통과해 하루 종일 컬러감과 볼륨감이 유지되도록 개발되었다. 하트스틱 블러셔는 펀치핑크, 선셋코랄, 레디시브릭 3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개개인의 퍼스널 컬러에 맞게 다양한 무드의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비타민E와 비건 오일 성분을 함유했으며, 한 번의 터치만으로 하루 종일 촉촉하고 볼륨감 있는 광채 피부 표현이 유지된다.또한 ‘하트스틱 하이라이터’는 하트스틱 듀오 제품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으로,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비건 오일 성분이 촉촉하게 밀착되는 은하수 속광을 연출한다. 어떤 피부 톤과도 어울리는 샴페인 컬러 베이스에, 3가지 펄이 믹스되어 더욱 그윽하고 분위기 있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스틱형으로 출시되어 턱, 콧대, 광대, 쇄골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 가능한 멀티 유즈 하이라이터이다. 손에 잡히는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깨지기 쉬운 기존 파우더형 하이라이터의 단점을 보완해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다.터치인솔 관계자는 “하트스틱은 휴대성과 지속력은 기존 블러셔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인 만큼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터치인솔 하트스틱 런칭 프로모션은 7월 1일부터 공식몰에서 3주간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 키스오브라이프 "내려놓고 데뷔했는데 '핫걸' 등극, 울컥하기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음을 내려놓고 시작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이 뚜렷한 팀이기에 ‘언젠가는 알아주시겠지’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데뷔했는데 빠르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팀이 되어 기뻐요.”서머송 ‘스티키’(Sticky)로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쥴리, 나띠, 벨, 하늘) 멤버들에게 데뷔 후 1년여 만에 대중성 확보와 실력 검증이란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해낸 신예 걸그룹으로 평가받게 된 소감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전방위에서 물량공세를 퍼붓는 대형기획사 아이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속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호평받는 성과다. 컴백에 앞서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키스오브라이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기획사 아이돌 대표 주자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울컥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전작인 ‘마이더스 터치’(Midas Touch)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우리가 정말 잘 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축제나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을 보면서도 인기를 체감했고요.”(벨), “팬이 아니면 각 멤버의 이름까지 알기가 어렵잖아요. 요즘 행사 무대에서도 자기소개를 할 때 먼저 이름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요.”(하늘) “데뷔 초엔 해외 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는데 ‘마이더스 터치’ 때부턴 한국 분들도 저희를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모국인 태국 분들은 저를 실패를 많이 한 딸(트와이스 멤버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고, 솔로 가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같은 존재로 여겨주시는데요. (미소). 엄마, 아빠에게 듣기론 요즘엔 제가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며 많이 기뻐해주고 계시다고 해요.”(나띠)하늘키스오브라이프는 S2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7월 론칭한 팀이다. 데뷔 후 ‘쉿’(Shhh), ‘배드 뉴스’(Bad News),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 ‘마이더스 터치’ 등으로 활동한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신인 아티스트 상을 품었다. 무대 위에서 치명적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는 이들에겐 ‘핫걸’이란 기분 좋은 수식어도 따라붙기 시작했다.벨은 “무대 위에서의 자유로운 모습과 멤버 간의 시너지, 겁없이 날아다니는 듯 한 날 것의 느낌의 퍼포먼스와 그런 가운데서 나오는 터지는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대중에게 잘 닿았다고 생각한다”고 팀의 인기 비결을 짚었다. 이어 “아이돌 선배님들이 ‘그 친구들 잘 하더라’면서 칭찬의 말을 자주 해주시기도 하는데, 그게 얼마나 듣기 어려운 말인지 알기에 더 노력하게 된다”고도 했다. 쥴리는 “멤버들끼리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대 모니터링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을 보탰다. 더불어 “음악 트렌드를 공부하면서 귀를 트이게 하려고도 노력한다”면서 “해외 차트를 살펴보면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챙겨 듣고 있다”고도 했다. 나띠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고, 마이너틱한 음악까지도 열심히 ‘디깅’(digging)하고 있다”고 말했다.쥴리이들의 소속사인 S2엔터테인먼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비스트(하이라이트), 포미닛, 비투비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던 홍승성 회장이 설립했다. 회사는 홍 회장의 아들은 홍태화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인적 내공이 남다른 곳. 이는 중소기획사 신인임에도 키스오브라이프에 대한 K팝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점이다. 벨은 “건강이 편찮으신 홍 회장님과는 데뷔 전 딱 한 번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당시 ‘팀을 잘 부탁한다’ ‘멤버들을 믿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팀에 대한 열정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아이돌 학교’ 등 여러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해인이 비주얼 디렉터로 키스오브라이프를 돕고 있다는 점은 키스오브라이프의 화제성을 높여준 지점이다. 쥴리는 “해인 디렉터님은 저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다. 멤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벨은 “멤버들이 어떤 색깔을 입었을 때 가장 밝게 빛나는 지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비주얼적 부분에서 팬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벨멤버 벨의 부친이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부른 가수 심신이라는 점도 데뷔 전후로 꾸준히 화제가 됐다. 벨은 “아버지는 늘 격려와 사랑의 말로 힘을 주신다. ‘무엇을 하든 행복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자주 보내주시는 편이고, 종종 본인의 음악이나 콘서트 무대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정말 자유분방한 자유로운 영혼이시다. 아버지만큼 순수한 아티스트를 본 적이 없다”면서 “순수함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면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의 이야기를 들으며 해맑게 웃어 보인 쥴리는 심신의 열혈팬이라고 고백하며 “자신감과 날 것 같은 매력을 지니신 점을 존경한다. 그 매력이 벨에게 그대로 녹아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든든한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입지 다지기에 성공한 키스오브라이프는 1일 발매한 이번 신곡 ‘스티키’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 한층 폭넓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청량한 분위기의 아프로 비트 기반 곡. 나띠는 “그동안 힙합, 알앤비 곡으로 활동하면서 걸크러시하고 센 이미지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여름에 딱 맞는 청량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곡으로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늘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던 기억이 난다.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데모 버전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키스오브라이프가 여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워터밤’ 같은 페스티벌과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요. ‘스티키’ 활동으로 ‘서머 핫걸’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쥴리), “타 걸그룹이 쉽게 시도하지 못할 법한 과감한 트월킹 안무도 준비해봤어요. ‘스티키’란 곡명에 맞게 목을 쓸어내려서 땀을 뿌리는 듯한 동작의 시그니처 안무도 선보일 예정이고요.”(벨), “건강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기간 동안 모든 멤버가 운동도 열심히 했어요. 해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헬스장을 찾았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하늘)나띠키스오브라이프는 ‘스티키’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디지털 싱글에 또 다른 꿈속의 연인에 대해 노래한 신곡 ‘테 키에로’(te quiero)를 함께 수록했다. 정열적인 라틴풍 멜로디가 특징인 곡으로 멤버 벨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벨은 “‘스티키’가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을 배경으로 한 곡인 반면, 수록곡은 여름밤이 배경이다. 이국적이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음악방송 1위 등극과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을 활동 목표로 꼽았다. 벨은 박남정의 딸 시은이 속한 스테이씨와 컴백 시기가 겹쳐 ‘박남정 딸vs심신 딸’ 대결 구도가 형성된 데 대해 “남정 아저씨와 아빠가 친해서 어를 때 시은 선배님과 같이 고깃집도 가고 ‘붕어빵’ 프로그램도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로 바쁘다 보니 커서는 교류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컴백 때 볼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해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끝으로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개인별로 펼치고 싶은 재능이 무엇인지에 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키스오브라이프 네 멤버의 향후 활동 방향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OST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과 영향력을 많이 느껴서 참여해보고 싶고.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하늘), ”창작 능력에 관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어요. 마이너한 음악으로 구성한 솔로 앨범을 발매해보고 싶기도 하고. 드라마 OST 가창, 애니메이션 성우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보고 싶고, 코스메틱 분야에도 관심도 많아서 화장품 관련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벨) “랩 포지션을 담당하는 멤버인 만큼, 믹스테이프를 내는 등 관련 활동을 통해 다양하게 대중을 곁은 찾고 싶어요.”(쥴리), “알앤비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 음악으로도 활동 해보고 싶고, 패션 분야에도 관심이 많고 화보 찍는 것도 좋아해서 모델 활동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나띠)
-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본 동국제약, 뷰티 디바이스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동국제약(086450)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등 헬스케어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동국제약은 베스트셀러인 마데카 크림 등 셀트리안24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소형 가전제품 전문기업을 통한 미용기기 자체 생산으로 실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헬스케어사업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규모…일등 공신 헬스케어 사업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7310억원을 나타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매출 성장을 이끌 선봉장은 헬스케어사업이 꼽힌다. 헬스케어사업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성분(병풀잎 성분 테카)을 적용한 화장품 마데카 크림 등이 포함된 뷰티(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더마 등과 미용기기 마데카프라임, 센시안·덴트릭스 등 생활건강 브랜드로 구성돼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헬스케어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9%에 달한다. 헬스케어사업이 동국제약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센텔리안24 수출 확대와 더불어 미용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를 선보인 후 8년여 동안 해당 브랜드로만 8500억원(지난 3월 누적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등 화장품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르면 내년에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텔리안24 브랜드는 베스트셀러 마데카 크림을 포함한 약 200 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은 지난 1월 기준 5300만개에 달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크림을 필두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3월 프리미엄 마데카 크림인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센텔리안24의 고기능성 제품군인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으로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시그니처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래디언스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코어퍼밍 등이 포함된다. 3개 제품은 동국제약 기술력과 독자적인 병풀 사이언스인 테카놀로지(TECAnology)를 통해 완성된 테카힐, 테카샷, 테카셀 등 독자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마데카 크림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선 마데카 크림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제품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뷰티 디바이스는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의 3가지 멀티 스킨케어 모드를 제공하는 마데카 프라임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고 섬세한 피부관리를 원하는 2030세대를 위해 2가지 모드를 탑재한 마데카 프라임 팅글샷·마데카 프라임 탱글샷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국제약은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서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출시한 만큼 뷰티 디바이스에서 매출 5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본다. 특히 동국제약은 위드닉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최근 인수한 위드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뷰티 디바이스 개발·생산·유통 및 중소형 가전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위드닉스는 뷰티 디바이서 세이스킨과 식기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위드닉스는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연구개발, 생산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과 수출 확대에 역량 집중…2026년 매출 1조 기대동국제약은 올해 헬스케어사업 온라인 채널과 해외 사업(수출)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센텔리안24는 현재 △자사몰 DK샵 △오픈마켓 △온라인 종합쇼핑몰 △TV홈쇼핑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와 △백화점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 △기내 면세 및 온라인 면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동국제약은 TV홈쇼핑 채널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도 확장한다. 동국제약 온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5%(5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온라인 채널인 DK샵은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DK샵의 회원 수는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 60만명으로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까지 합치면 연말까지 DK샵의 회원수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국제약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유통 범위를 확대할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헬스케어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신약 개발 사업만으로는 회사 경영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 등을 투입해야 하며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신약 개발 노하우가 있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약을 개발할 때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고품질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캐시카우도 확보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동국제약이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헬스케어사업이 선전할 경우 이르면 2026년쯤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채널전략 측면에서 온라인과 수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보령·대웅 개발 중단한 ‘치매패치제’...사업성 적신호 켜진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주목받던 치매패치제가 미운오리새끼가 될 위기에 처했다. 주요 제약사인 동아에스티, 보령, 대웅제약 등도 임상 1상까지 완료한 치매패치제 개발을 중단했다. 이미 상용화된 치매패치제 매출도 부진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치매패치제가 일부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한계는 예견돼 있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패치제 기술 중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던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도 급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치매패치제 개발에 나섰던 주요 기업들의 연구 성과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6년 전만 해도 혁신적인 치매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치매패치제 개발이 상용화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중단됐다.보령제약과 라파스는 지난 2016년 마이크로니들 도네페질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개발을 중단했다.(사진=보령)◇치매패치제 개발 중단 이유는 유효성 확인X, 사업성도 문제지난 몇 년간 주목받은 치매치료제 패치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은 아이큐어(175250), 동아에스티(170900), 대웅제약(069620), 보령(003850) 등이다. 이중 아이큐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모두 치매패치제 개발을 중단했다. 보령은 2016년 마이크로니들 기업 라파스(214260)와 치매패치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2020년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해 완료했지만, 올해 초 연구를 공식 중단했다.동아에스티도 2018년 자체 기술로 현재 치매 치료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네페질 패치 제형 개발에 나섰다. 2022년 12월 임상 1b상까지 완료했지만, 지난해 개발을 멈췄다. 대웅제약도 2019년부터 자체 기술로 치매패치제 개발에 나섰지만, 중단한 상태다. 이들 모두 임상 1상까지 완료했지만, 주사제 대비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큐어는 유일하게 도네페질 패치제 ‘도네리온 패치’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했다. 2022년 8월 국내 출시했는데, 드라마틱한 매출 변화 없이 지난해 약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도네페질 시장 규모가 약 26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도네리온 패치와 함께 개발 중이던 파킨슨 패치제도 2018년 비임상 시작했지만, 그 이후 진척된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1상만 완료하면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게 지원까지 나섰지만, 다수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개발을 중단하면서 치매패치제 사업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로 다수 개발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역시 치매패치제와 비슷한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벤처캐피털(VC) 심사역은 “마이크로니들 같은 패치제 같은 경우 기전적으로는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다만 사업 성과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치매 같은 경우 아직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이크로니들이나 패치제 등 신규 모델링으로 접근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VC 대표는 “마이크로니들을 포함한 패치제는 약물을 인체 내 투입해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롱액팅(long acting) 형식을 추구하는 것인데, 현재 개발되는 신약들은 SC제형은 물론 장기주사제형, 경구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롱액팅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굳이 패치제 형태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이는 치매치료제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의료 현장에서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패치제를 먼저 처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치매 환자 대부분이 고령 환자이다 보니 많은 약들을 복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치매약 하나 더 같이 먹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반면 패치제의 경우 다른 약 복용과는 별개로 시간을 맞춰 피부에 붙이고 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경구용 치료제를 몇 주 처방하고 속이 너무 안 좋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 주로 패치제로 처방을 해주고 있다. 사실상 2차 치료제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네페질의 경우 환자들이 먹는 음식에 가루로 뿌려 같이 복용하는 경우도 많고, 구강붕해필름 또는 입에서 녹는 정제 등 제형이 다양하다는 점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아닌 화장품으로 반전패치제 방식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마이크로니들의 경우 치료제 분야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화장품 분야에서는 대활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바이오 및 코스메틱 사업을 하고 있는 브이티(018290)는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VT리들샷을 개발 및 상용화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95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4468억원, 영업익 1057억원으로 전망된다.아이큐어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했다. 올해 초부터 CJ올리브영,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코스트코, 노드스트롬(백화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26% 성장했다. 동아에스티(170900)와 비만패치제를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기업 주빅도 올해 2월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브랜드 ‘니딥’을 론칭했다. 마이크로니들 신약개발 기업 라파스도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브랜드 ‘아크로패스(ACROPASS)’를 론칭했다.이같은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치료제와 달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피부 장벽 투과 기능성에 흡수 증대라는 장점이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니들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보다는 바로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는 화장품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이 뛰어나면서도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화장품 개발시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경우 투자받기가 어려운 시기지만, 마이크로니들을 주력하는 벤처 기업들은 화장품 시장에서 투자를 통 크게 받고 있고 바이오 시장 대비 약 3배 정도 높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 기술 확장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 제3 웨이브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 펄펄 끓는 지구촌…美 '열돔현상'에 1억명 피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폭염으로 지구촌이 펄펄 끓고 있다. 미국 전역에선 ‘열돔 현상’이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 인구 약 30%인 약 1억명이 이상이 폭염 피해를 입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폭염 속 성지순례에 1300여명이 사망했고, 멕시코에선 원숭이가 열사병으로 최소 150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었다.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확산하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생산력 저하로 경제적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물가상승 위험까지 겹쳐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도 긴장을 촉발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미국 북동부에 폭염이 닥친 가운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美 대륙 전체 덮을 정도” 열돔 현상에 신음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전역에서 벌어지는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 현상이 지목된다. 상공의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밀어 내려와 돔 형태를 만들고 지면에 열을 가두는 현상을 뜻한다. 돔구장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차 찜통이 된 격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정 위치에 오래 머물며 몇 주에 걸쳐 지속할 수 있고, 예년보다 5~1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간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식생이나 토양 수분이 적은 대도시에서 발생할 위험이 크고, 공기가 정체되면서 대기 질이 악화하는 문제도 발생한다.해양학자인 호스메 로페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박사는 “열돔은 직경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며, 최대 미국 대륙 전체를 덮을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며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최근 미 전역에 열돔 현상으로 고온 경보를 발령했다. 북동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높은 습도 탓에 체감 온도가 섭씨 41도를 넘을 수 있다고 예보했다. 마크 체나드 NWS 기상학자는 “7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주기적인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미국 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1억명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 5월 말 기준 미국 내 폭염 관련 사망자 수는 41명이다. 세계 기온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던 작년엔 역대 최고인 2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NOAA는 올해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을 60% 이상이라고 보고 있어 사망자 수는 늘어날 우려가 크다. 이미 지구는 펄펄 끓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평균 기온은 15.98도로 이전 최고였던 2020년 기록을 0.18도 웃돌며, 지난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5월로 발표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미국 북동부에 폭염이 닥친 가운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美 사회·경제까지 뒤흔드는 폭염폭염은 사회·경제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일부 학군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학교가 많아 폭염을 이유로 여름방학 시작을 며칠 앞당겼다.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와 서부 캘리포니아 등 미국 각지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정전이 잇따랐다.경제적 손실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카운슬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0년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1000억달러(약 139조원)의 경제 손실로 이어졌다. 2050년까지 그 영향은 연간 5000억달러(약 695조원)에 달하고, 사망자 수도 연간 6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례로 농업이나 건설 노동자 등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폭염 속에서 작업할 경우 자주 휴식을 취해야하며, 작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 생산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아틀란틱 카운슬의 오웬 가우 부국장은 “공장이나 건설 현장 등에서 작업 중 사고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폭염 탓에 전 세계적으로 국제 에너지 및 식량 가격이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에 옥수수, 커피 등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35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은 매년 식료품 가격을 0.92~3.2% 인상시켜 생활물가를 0.32~1.18%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또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전 세계 발전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의 LNG 공장이 정전되고 호주 핵심 LNG 공장이 셧다운 됐다. 씨티그룹은 “극심한 더위와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 수출 차질, 가뭄으로 인한 남미 수력발전 차질 등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가격이 50~60%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전 세계 폭염 확산 …사람도 동물도 피해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남미, 아시아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4~19일 이슬람 최대 성지인 사우디 서부 메카에서 열린 성지순례(하지) 기간 동안 참가자 1300여명이 사망했다. 메카에서는 지난 17일 최고 기온 51.8도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그리스에서는 지난 12일 관측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38도 이상의 날이 3일 이상 지속하는 폭염이 발생해 수도 아테네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아크로폴리스 유적지가 일시 폐쇄됐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폭염으로 125명이 사망했고, 야생동물도 피해를 입어 열대우림에서 열사병으로 열사병에 걸린 흰코원숭이가 5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최소 150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었다.총선을 치른 인도에서도 폭염이 발생해 수도 뉴델리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9도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여러 투표소에서 투표소 직원 수십 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해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