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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 열고 현대카드 등록하면 끝...애플페이 드디어 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애플페이(Apple Pay)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전일까지만 해도 카드 추가가 되지 않았지만, 이날(21일) 오전부터 지갑 아이콘 내 카드 등록 버튼이 활성화가 되면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21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등에서 카드만 등록하면 온ㆍ오프라인 애플페이 사용 가능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애플페이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카드 등록은 아이폰 내 ‘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지갑 어플을 누르면 바로 ‘추가’ 버튼이 뜬다. 그간 지갑 아이폰에서 ‘추가’하기를 누르면 애플 사이트로 연결됐는데, 이날부터는 ‘카드추가’로 바로 넘어간다. 아니면 오른쪽 상단에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된다.카드추가를 누르면 카드 등록을 하기 위한 입력창이 나온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추가를 누르고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다만, 카드 등록은 현재 현대카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현대카드가 등록돼 있지 않다면 현대카드 앱을 받아 등록 해야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애플페이에서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면, 약관에 동의하라고 한다. 이는 비자, 마스터 등 해외카드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동의서다. 약관에 동의하면 카드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약관 동의와 비밀번호 입력을 끝냈다면 이젠 모든 등록 절차가 완료됐다. 만약 미리 현대카드 앱 카드가 등록돼 있다면, 약관 동의와 카드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이렇게 등록을 마치고 나면 아이폰 지갑에 드디어 기다리던 ‘카드모양’의 그림이 뜬다. 등록이 완료됐다는 소리다. 완료 후에는 아이폰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알림이 온다. 애플워치가 있다면 ‘연동 가능하다’는 알림도 뜬다. 물론 현대카드에서도 ‘애플페이 등록이 완료됐다’며 문자도 보내준다.카드 등록을 마친 뒤엔 아이폰 화면에서 애플페이 사용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오른쪽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삼성페이와 유사하다. 카드 등록후 아이폰 화면.현재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이마트,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이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어 등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할리스, 메가커피 등 커피전문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코스트코, 파리바게트, 이케아 등 애플페이 표시가 된 단말기에서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사용 된다. 배달의민족, 도미노피자, 대한항공, 롯데ON, 폴바셋, 우리동네GS, 현대홈쇼핑, 롯데시네마, 갤러리아몰, GSSHOP, GS프레시몰, 이니스프리, 텐바이텐, SRT Play, 현대이지웰에서 쓸 수 있다.다만 현재 교통카드 추가는 되지 않는다. 홍콩ㆍ미국ㆍ일본 등의 특정카드만 가능하다고 나온다
- 현대카드, 오늘부터 애플페이 서비스…사용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카드는 애플페이(Apple Pay)를 국내에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현대카드가 발급한 비자 및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카드 고객들은 아이폰, 애플워치, 맥과 아이패드에서 애플페이를 애플 기기의 지갑 앱에 카드를 추가하면 온·오프라인 가맹점이나 인앱 결제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애플)현대카드 고객은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 시 측면 버튼(Touch ID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피폰 또는 애플워치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까이 대면 비접촉식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아이폰, 아이패트 및 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해 배송 및 카드 정보를 매번 입력할 필요 없이 앱 또는 iOS 16의 사파리(Safari)를 포함한 써드파티 웹브라우저에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 앱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모든 애플페이 구매는 Face ID, Touch ID 또는 기기 암호로 인증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마트,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어 등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할리스, 메가커피 등 커피전문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코스트코, 파리바게트, 이케아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철저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고객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때,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도 저장되지 않는다. 애플페이는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evice Account Number)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SE(Secure Element) 라는 칩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SE는 업계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칩으로, 전자 결제 관련 금융업계 요구사항을 준수해 결제 관련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도록 설계됐다.애플페이를 설정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현대카드 고객은 애플 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클릭한 후 안내 절차에 따라 자신의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된다. 또한 현대카드 앱 내 ‘Apple 지갑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안내 절차에 따라 애플페이에 사용할 신용카드를 추가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애플페이를 사용하는 현대카드 고객은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비자 및 마스터 브랜드 해외 겸용 신용카드를 애플페이에 설정하면 국내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애플페이는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없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제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국내 대표 금융테크 기업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애플페이, 한국 상륙…현카 이용자 커피숍·마트서 사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오늘(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이날부터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브랜드 신용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 카드와 체크 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사용자는 애플 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 버튼을 클릭한 뒤, 안내 절차를 따라 카드를 애플페이를 추가할 수 있다. 또는 현대카드 앱에서 “애플 지갑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안내 절차를 따라 유효한 현대카드를 설정할 수 있다. 고객들은 또한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리워드 및 혜택도 계속 받게 된다.애플페이를 오늘부터 국내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이미지=애플)이용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편의점 등이며, 배달의민족, 무신사, GS샵, 폴바셋, 롯데시네마 등의 앱 및 웹사이트에서도 결제 가능하다.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측면 버튼 (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에서 인앱 결제를 진행할 경우, 결제를 위해 계정을 생성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여러가지 정보를 기입하거나, 매번 배송지 주소 또는 결제 관련 정보를 기입할 필요 없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애플은 애플페이의 안정성도 강조하고 있다.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의 정보, 결제 데이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 등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객 결제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결제는 고객, 가맹점 또는 앱 개발자, 은행 또는 카드 발급사 간에만 유지된다.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조차 저장되지 않으며,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SE)라는 칩에 저장된다. SE는 업계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칩이며, 전자 결제 관련 금융업계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결제 관련 정보를 안전히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각 결제는 쓸 때마다 생성되는 고유한 동적 보안용 결제 암호문을 통해 승인된다. 사용자 아이폰이 분실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나의 찾기’를 통해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를 재빠르게 잠금 또는 중단 처리할 수 있다.애플페이 및 애플 월렛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안전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드디어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한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애플페이는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은행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다.
- "세계 금융계 누구든 다이먼 회장 전화는 받는다"[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쓰리 J’(three J).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번 은행 줄도산 위기를 두고 명명한 ‘소방수들’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이름(first name) 첫 글자를 딴 명칭이다. 정책당국 핵심 수장인 옐런 장관과 파월 의장은 그렇다 쳐도, 민간 금융사 수장인 다이먼 회장이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자산 1위의 특정 금융그룹 회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금융 시스템 리스크 방어에 나설 꼴이기 때문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 제공)◇은행마다 직접 전화 돌린 다이먼그러나 다이먼 회장의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면, 사실상 당국자 이상의 역할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유동성 위기설이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 8~9일(현지시간).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고자 매도가능증권(AFS·만기 전 팔 의도로 매수한 주식·채권)을 모두 팔았고, 이에 따라 18억달러 손실을 내면서다.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다이먼 회장은 이때부터 위기를 감지하고 최고위 당국자들과 물밑 논의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SVB를 전격 폐쇄한 10일에는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과 만났다. 그 직후 주말 내내 이어진 비보험 예금 보호 조치 등 주요 대책들이 다이먼 회장과의 조율 끝에 나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의 존재감은 13일 또 다른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더 드러났다. 다이먼 회장은 다음날인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옐런 장관, 파월 의장과 통화하며 대응책을 강구했고, ‘민간 주도’ 구제 대책을 이끌어 나갔다. 한 소식통은 야후파이낸스에 “옐런 장관이 주요 은행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에서 착안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 채권을 대거 보유했던 LTCM이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 유예)으로 파산설이 불거졌을 때, 연준은 14개 금융회사로부터 36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이끌어 냈다.문제는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었는데, 각 은행에 직접 전화를 돌리는 역할은 다이먼 회장이 했다. 그렇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같은 초대형 은행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결국 16일 오후 11개 주요 은행들은 300억달러를 끌어모아 퍼스트리퍼블릭 구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연준 부의장 출신인 라엘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도 막후 조율을 했다고 한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그가 왜 ‘월가 황제’로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는 말이 나왔다.◇“누구든 다이먼 전화는 받는다”그렇다면 옐런 장관이 기댈 수밖에 없는 다이먼 회장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무엇보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경륜에서 비롯했다는 관측이 많다. 월가 뮤추얼펀드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결국 이번 사태는 1998년 LTCM처럼 끝날지, 아니면 2008년 베어스턴스처럼 끝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LTCM은 대마불사(大馬不死) 논란에도 어쨌든 위기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8년은 달랐다. 베어스턴스가 2008년 3월 파산한 뒤 그해 9월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본격화했다. SVB 파산 이후 리먼 브러더스 같은 ‘더 큰 은행’이 무너진다면, 정말 위기가 올 수도 있는 셈이다. 이때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곳이 JP모건체이스였고, 다이먼 회장은 당시 JP모건체이스 회장을 맡고 있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살아남은 월가 최고경영자(CEO)는 그가 유일하다. 또 다른 월가 고위인사는 “다이먼 회장이 옐런, 파월, 브레이너드보다 사태를 보는 눈이 몇 수는 더 위일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기 당시 옐런 장관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파월 의장은 글로벌 인바이런먼트펀드 파트너를,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을 각각 맡고 있었다. 1981년생인 아데예모 부장관은 사회 초년생이었다.제프리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세계 금융계에서는 모두 다이먼 회장의 전화는 받는다”며 “그는 전문성과 권위, 보기 드문 판단력으로 업계에서 오래 몸담아 왔다”고 전했다.◇“이상한 정책” 일각서 비판론도다만 이번 위기 국면은 막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다이먼 역할론’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11개 은행의 구제안 발표 직후인 18일 32.80% 폭락했다. 이번 사태의 파장과 규모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월가 일각에서는 민간 대형 은행들이 직접 지원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역시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이번 개입이 전이 위험을 확산했다”며 “잘못된 정책”이라고 경고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대형 은행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투자자문사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옐런 장관이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아마존을 불러서 다른 소매체인의 상품을 사도록 했다고 상상해 보라”라며 “이번 구제는 매우 이상하다”고 했다.
- 애플페이, 한국서도 쓴다…21일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일이 이달 21일로 확정됐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 출시를 허용키로 결론난 지 약 한 달 반만이다.지난 10일 오후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 중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결제창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오는 21일 국내에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초 금융위가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용하고, 애플이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앞서 금융위는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애플페이 국내 사용 허용을 공식화한 바 있다.다만 출시 직후에는 당분간 현대카드 이용자만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가 금융위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도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설치 작업이 마무리됐다.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디야커피,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인프라가 구축됐다.하지만 당장 한국에서는 애플페이 사용의 제약이 따른다. 아직 보급률이 5% 수준에 그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보급, 카드사 수수료 부담 해소를 통한 제휴 카드사 확대 등은 애플페이가 넘어야 할 숙제다. 당초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애플페이로 교통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아직 선불 교통카드 업체와의 제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페이’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코레일도 전국 지하철·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회사의 선불 교통카드 ‘레일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iOS(애플 운영체제)’와의 호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과 NFC 방식이 모두 가능해 국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견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네이버페이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카카오페이와도 서비스 연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고삐 당기는 현대카드, 카드업계 판도 흔들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당장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현대카드가 MZ세대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애플페이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독점 계약까지 얹어 영업·마케팅을 펼친다면 다른 카드사들에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카드업계 관계자) 현대카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화 데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독점권을 따내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카드업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을 바짝 쫓아가면서, 순위를 깨는 지각변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SNS 갈무리.현대카드는 지난 2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한국 내에서 아멕스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인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을 발급하는 유일한 카드사가 된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아멕스 카드 단독발급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두 회사는 원래 잘 맞는 컴비였으나 이십년을 서로 겉돌다가 이제서야 자기 자리를 찾았다”며 “그래서 아멕스, 특히 본사와는 이미 매우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 부회장의 설명과 같이 ‘프리미엄 카드의 강자’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데이터 사이언스’ 등 양사의 전략적 방향성이 일치한 점이 독점권 획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카드는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 신용카드인 ‘the Black’을 출시한 이래 ‘the Purple(2006)’, ‘the Red(2008)’, ‘the Green(2018)’, ‘the Pink(2021)’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아멕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는 신용카드 플레이트 중앙부에 로마군 지휘관인 ‘센츄리온’의 옆모습이 디자인된 아멕스의 대표 신용카드 라인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21년까지는 삼성카드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국내 발급 권한을 가졌지만 2021년 11월부터 현대카드도 이를 발급하게 됐다. 양사가 단순 발급뿐 아니라 상품 전략, 디지털 전략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게 되면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현대카드의 입지가 한층 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멕스 이전엔 이른바 ‘코스트코 쇼크’가 있었다. 삼성카드는 2000년부터 미국의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의 한국 매장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휴권을 가지고 있다가 2019년 5월 현대카드에 이 독점권을 내어준 바 있다. 말 그대로 독점권인 만큼, 당시 코스트코 삼성카드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현대카드로 넘어가면서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했다.현대카드와 삼성카드 간 제휴처를 뺏고 뺏기는 미묘한 상황이 재현되자 시장 점유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카드가 아멕스를 비롯한 PLCC(상업자 표시 카드)와 브랜딩에 힘쓰면서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서다.특히 카드업계는 ‘2위권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주로 삼성카드가 2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현대카드·KB국민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카드는 2009년 2분기 취급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창사 9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카드를 추월했고, 이후에도 이들은 모두 10%대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며 2위권 경쟁을 펼처왔다.여기에 ‘애플페이’를 장착한 현대카드가 현 경쟁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현대카드는 아이폰 사용율이 높은 MZ세대에서 ‘충성고객 확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긴 하나 제휴를 위한 기간,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애플과 제휴를 한 곳은 현대카드뿐이라 ‘사실상 독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 4위던 현대카드는 4분기에 KB국민카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22년 4분기 기준 카드사 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19.6%)에 이어 삼성카드(17.8%), 현대카드(16.0%), KB국민카드(15.4%) 순이었다. 장기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과 3위인 현대카드 점유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이 기간 카드업계 ‘톱4’ 중 점유율이 상승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를 위해 당국심사, 단말기 보급 등 까다로운 허들을 넘은 것은 미래고객 확보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고 본다”며 “현대카드 입장에선 문화브랜딩·PLCC 등 차별화 전략과 애플페이 시너지를 이용하면 점유율 순위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카시카리 "50bp 지지"…2월 마지막날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까지 하락했다. 대형 소매체인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새해 들어 증시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다음달 흐름에 더 이목이 모아진다.(사진=AFP 제공)◇타깃 예상밖 호실적…유통주 선방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265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3970.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0% 소폭 떨어진 1만145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올랐다.3대 지수는 이번달 들어 각각 4.19%, 2.61%, 1.11% 하락했다. 지난달 예상 밖 상승장을 보인 이후 곧바로 다시 약세를 보인 것이다. 3대 지수는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통체인 실적의 스타트를 끊은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타깃은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14억달러로 전망치(30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타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를 딛고 월가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년 만이다.타깃은 다만 올해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타깃은 올해 연간 EPS를 7.75~8.7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9.23달러)를 밑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소비자들이 (이익률이 낮은 음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매우 어려운 환경임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완고하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타깃의 주가는 이날 1.01% 올랐다.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0.49%) 외에 달러트리(1.01%), 메이시스(0.24%), 베스트바이(0.58%) 등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소폭 올랐다. 다만 코스트코는 0.59% 내렸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특히 미국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떨어졌다. 컨퍼런드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2.9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108.5)를 밑돌았다.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선임디렉터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탓에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타깃의 고민과 궤를 같이 하는 지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최근 소비 지표가 다소 들쭉날쭉 하게 나오면서 월가는 이를 유독 주시하고 있다.이외에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915억달러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주택가격 역시 하락했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매파’ 카시카리마저 “50bp 지지”뉴욕 증시 흐름이 다소나마 바뀐 것은 오후장 들어서다. 연준 긴축 우려가 약간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할 때) 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이자 실수”라며 “중앙은행의 일은 궁극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기조에도 증시가 새해 나홀로 랠리를 이어간 것을 두고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세계적인 석학인 굴스비 총재가 지난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에서 시카고 연은 총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정책 당국자로서 공식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강한 노동시장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사다.지난 FOMC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연은이 3곳이었다는 연준 의사록도 나왔다. 연준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클리블랜드 연은은 50bp 인상을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외에 닐 카시카리 총재 역시 빅스텝에 기운 것이다. 게다가 카시카리 총재는 하루 뒤인 1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의 발언 강도에 따라 다음달 첫 거래일부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셈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뉴스 플로우를 타고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만 해도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지만, 장중 다시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치솟았지만, 장중에는 줄곧 4.7%대에서 움직였다. 이번달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2%(전년 동월 대비)로 예상을 깨고 오름 폭을 키우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급등했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안정화한 것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비슷했다. 10년물 금리는 3개월 만의 최고치인 3.983%까지 뛰었다가,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추후 증시 방향성으로 쏠리고 있다. 새해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설립자는 “대다수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4%를 상한선으로 한다면 주식 가격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예상보다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뒤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반등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다.
- [뉴욕증시]숨고르기 반등…"매도세 과도" vs "긴축 공포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이번달 주식 매도 국면이 다소 과도하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사진=AFP 제공)◇반발 매수에 3대 지수 반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2889.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40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1466.9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매도세가 오히려 과도했다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1월과 같은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S&P, 12월 당시 저점 테스트”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스 MKM의 JC 오하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증시 매도세는 과매수에 따른 단순 조정이라기보다는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산물로 보인다”며 “더 높은 금리가 다시 한 번 주요 요인dl 되고 있다”고 말했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1% 뛰었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4%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속보]'최악의 한 주' 직후 숨고르기…나스닥 0.6%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면서다. 다만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음에도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3대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한 직후 이후 기술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연준에 대한 뚜렷한 뉴스가 없던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74%까지 떨어졌다. 3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채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7%까지 내렸다. 5bp 이상 빠진 수치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5까지 물러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근원물가가 목표보다 훨씬 높은 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57% 오른 수준이다(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무엇보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는 연준 긴축 공포를 기울 수 있는 주요 재료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한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8.1% 급증했다.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예상치(0.9%)를 큰 폭 상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약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경제가 너무 강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크게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주식에는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꾸면 잘 고정된(well-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목표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와 학계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이후 잘 떨어지지 않자, 2% 물가 목표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경기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제퍼슨 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인 셈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2%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이후 10년 이상 이를 유지해 왔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 '최악의 주' 직후 미 증시 반발 매수…금리·달러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 올해 들어 최악의 한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가 일부 들어오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1%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이후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2.99%, 2.67% 빠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커지면서다.S&P 지수의 1차 지지선은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이다. 전거래일 종가가 3970.04을 기록하며 3900 중반선 근방까지 가자 매수세가 유입한 것이다. BITG 리서치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분석가는 3925~3950을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지난주 이 레벨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CNBC는 “월가는 S&P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소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01%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bp 이상 떨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단박에 105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 104.58까지 물러섰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다소나마 살아났다.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보다는 덜했다”며 “문제는 이번달에도 그런 상황이 이어질 지인데, 우리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이날 개장 전 나온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4.0%)를 밑돌았다. 다만 이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12월 폭증한 이후 지난달 줄어든데 따른 착시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온다. 운송장비를 뺀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오히려 0.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크린스키 분석가는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S&P 지수가 3940선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단기 저점인 3775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월가는 아울러 이번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타깃, 달러트리, 메이시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 어도비, 피그마 인수 차질 우려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 전후로 급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4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와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 지표가 전월은 물론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긴축 공포가 커진 탓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견고한 소비지출과 인플레이션 지표는 내달 기준금리 50bp 인상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여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주에는 타깃과 노르웨이지언크루즈, 코스트코, 로우스, 달러트리,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어도비(ADBE, 320.54 ▼7.63%)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으로 마감했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피그마 인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법무무가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추진과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어도비가 지난해 9월 200억달러에 피그마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쟁기업을 인수를 통헤 제거하려 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어도비 측은 “피그마 인수는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욘드미트(BYND, 18.88 ▲10.15%) 대체(식물성) 가공육 제공 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매출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및 현금흐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데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욘드미트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0.6% 감소한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으로 고가인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 7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05달러를 기록해 1.18달러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 회사 측은 “제조 공장 및 생산 인력의 효율화를 통해 마진이 14%포인트 향상됐다”며 “올해도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네이션(LYV, 68.78 ▼10.08%) 세계 1위 공연 사업자이자 자회사를 통해 예매 대행 사이트를 운영 중인 라이브네이션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라이브네이션의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42억9000달러로 예상치 35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영업이익은 9800만달러로 예상치 1억700만달러에 조금 미달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자회사 티켓마스터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판매 관련 논란(온라인 판매 일방적 취소 등)으로 소송이 진행 중이고 라이브네이션도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회사측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개선안에 따라 향후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카바나(CVNA, 8.01 ▼20.54%)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올들어 주가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부진한 실적이 공개되자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카바나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28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예상치는 31억달러였다. 중고차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주당순이익(EPS)은 7.61달러 적자로 2.18달러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이다. 카바나는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서 파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회사 측은 “향후 6개월간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780조 매출’ 월마트가 파월 입을 바라보는 이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월마트가 지난해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높았던 재고는 할인으로 정리했고, 이커머스와 광고사업 등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올해 최대 리스크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인플레이션 파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지 여부가 마켓 전망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AFP)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종호 KB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는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40억달러(한화 약 214조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1.71달러(한화 약 223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났다”며 “이는 시장예상치를 각각 2.7%, 12.2% 상회했다”고 밝혔다.특히 유 연구원은 월마트가 지난해 한 해 동안 6000억달러(한화 약 783조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어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며 “높았던 재고 정리로 인한 할인과 판매 제품 믹스로 매출 총이익률은 22.8%로 전년 대비 0.9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연구원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2.5~3% 성장, 주당순이익 5.9~6.05 달러(한화 약 7699~7895원)라고 발표했다. 과거 5년 평균 매출 성장률인 6%를 하회하며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보수적으로 제시한 셈이다. 유 연구원은 “단기 성장 둔화 전망에도 이커머스, 광고사업 등 고마진 사업 성장과 공급망 자동화에 따른 효율성 제고로 장기 성장은 유효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 주문 취소와 할인 판매로 4분기 재고는 566억달러(한화 약 73조8630억원)으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제품 변질 우려로 인한 할인 압박은 줄어들 전망이고, 저가품 수요와 제품 할인이 지속되며 월마트의 창고형 매장 및 대형 슈퍼 시장 점유율은 46.3%로 늘어났고 동종 기업인 타깃 7.9%, 코스트코 30%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4분기 총 매장 수는 1만640개로 지난 1년 약 47개 늘어났다”며 “월마트는 4분기 배당금 15억 달러(한화 약 1조9575억원)를 지급했고, 12억 달러(한화 약 1조5660억원) 규모 자사주매입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월마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은 22.8배를 기록했는데 동종기업인 타깃 17.6배, 시장 18.1배, 필수소비재 산업 20.1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유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단기 성장 둔화 전망에도 장기 운영 전략은 유효하다”며 “리스크 요인으로는 마진 압박, 시장점유율 감소, 인력난, 공급망 지연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 GS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24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12구역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24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투시도 (GS건설 제공)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면적으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3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4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3월 28일~30일 3일간 진행된다.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다.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정당 계약 시 1차 계약금 2000만 원(정액제)내고, 30일 이내에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약 800m거리다. 또한 영등포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를 이용해,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전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롯데마트(양평점)와 코스트코(양평점) 등의 대형마트는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반경 2km 내에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인근에 있다. 안양천 변을 따라 마련된 체육시설 이용도 쉽다.교육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당중초,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교 등의 학교가 있다. 오목교 건너편에 있는 목동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상품성도 뛰어나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주변 경관과 입지 특성을 고려해 외관을 돋보이게 디자인하고, 단지 내부에는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공간에는 워터엘리시안가든, 피트니스가든(주민운동시설),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등을 단지 곳곳에 마련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다목적실,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아울러 국내 최고의 도서쇼핑몰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교보문고 큐레이션 서비스(2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가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및 그동안 쌓아온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입주민들은 수준 높은 독서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견본주택은 현장 주변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 초역세권에 '목동 학세권'까지…多 갖췄다[르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양평역 초역세권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올해 서울 첫 번째 아파트 분양 단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분양을 앞두고 이달 24일 견본 주택을 연다.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양평동 첫 ‘자이(XI)’ 브랜드이자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공원 등 네 박자를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사진=GS건설)22일 양평역에서 내리자 도보 5분 만에 단지 옆 모델하우스에 도착했다. 일반인에게 개장하기 전 둘러본 모델하우스는 사업 현장 바로 옆에 있어 실제 공사 현장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도보 거리에 대형 마트인 롯데마트와 코스트코가 자리잡고 있다.당중초,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 등이 있고 목동학원가도 가까워 ‘학세권’을 이루고 있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185가구다. 타입별로는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했다.모델하우스에는 59㎡A와 84㎡A 두 곳을 마련해 전시했다. 두 타입 모두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다. 거실과 주방이 마주한 맞통풍 구조로,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았다.84㎡A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주방은 대형 와이드 창을 적용하고 현관에는 신발장 외 최신 동향에 맞춰 레저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현관 창고에 다용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주방 다용도실과 거실 펜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다목적실,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교보문고 큐레이션 서비스를 2년 동안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전용 84A 타입 유니트 거실 (사진=GS건설)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영등포는 노후아파트가 많아 신축에 대한 갈증이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 3년간 분양한 아파트는 150여 가구밖에 되지 않는다”며 “해당 단지는 인근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데다 자이만의 최신 설계, 커뮤니티 등을 반영해 희소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분양가는 3.3㎡ 평균 3411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올 초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지만 양평12구역 조합은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책정했던 분양가를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용 59㎡는 8억5000만원대, 84㎡는 11억5000만원대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 3월 입주한 인근 ‘영등포중흥S클래스’의 전용 59㎡ 11억원, 85㎡ 13억원 수준보다 저렴하다.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1·3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