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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올해 묵은 피로와 스트레스 확, 뉴질랜드 '퀸스타운'
- 퀸스타운 트레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인 청정 국가 뉴질랜드는 일상 속 공해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이 건강하고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여행지로 단연 주목받는 곳이다. 특히, 여왕의 품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와 산맥으로 둘러싸인 ‘퀸스타운’(Queenstown)은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건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곳. 신선한 먹거리와 평화로운 휴식, 그리고 역동적인 액티비티까지 두루 즐기며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하는 궁극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너무도 바쁜 일상에 휴식을 잊고 지냈다면, 올 연말에는 심신의 묵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대자연의 청정에너지로 재충전하는 디톡스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와카타푸 호수를 내려다보는 절경에 자리한 에코 호텔 ‘셔우드’◇자연주의 와인과 음식 ‘셔우드’뉴질랜드는 청정 자연에서 나는 풍성한 제철 농산물과 전통적인 음식 문화를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식문화가 발달한 나라다. 최근에는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클린 이팅(Clean Eating)’ 트렌드와 함께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는 식당 또한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퀸스타운에서도 와카티푸 호수를 내려다보는 절경 속에 자리한 에코 호텔 ‘셔우드’에서 제대로 된 자연주의 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의 음식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쓰지 않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생산한 농작물과 유기농 육류로 조리한다. 바에서 제공하는 수제 맥주, 칵테일, 와인 등의 음료 또한 신선한 자연의 풍미와 계절감을 한껏 머금은 것들로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셔우드에서는 요가, 명상, 필라테스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라이브 뮤직과 영화 라인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아로하 웰니스 리트리트◇웰니스 라이프의 진수, ‘아로하 웰니스 리트리트’뉴질랜드에서는 건강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의 철학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휴양지(Retreat)인 ‘웰니스 리트리트’를 천혜의 자연 환경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여행 후 여독이 남기 보다는 완벽하게 재충전된 심신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퀸스타운 인근 글레노키 고산 평원에 자리한 ‘아로하 웰니스 리트리트’는 진정한 웰니스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여건과 프로그램을 갖춘 곳이다. 6월을 제외한 매달 2~3개의 그룹 리트리트를 운영하는데, 보통 하이킹, 요가, 채식, 스파 테라피, 마음챙김 명상 등으로 구성된 5~7일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투숙객은 푸른 호수와 산줄기를 바라보는 친환경 캐빈에 머무르며 자연과 깊이 교감할 수 있으며,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촬영지를 찾아가는 현지 투어를 통해 글레노키를 포함한 퀸스타운 인근의 손꼽히는 절경들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네비스 캐터필트◇짜릿하게 털어내는 일상의 무게, 퀸스타운 ‘액티비티 투어’ 잘 먹고 잘 쉬는 것만으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부족하다면,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짜릿한 액티비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퀸스타운은 광활한 대자연만큼이나 극강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다양한 액티비티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기에 제격인 여행지다. ‘카와라우 다리’에서 즐기는 번지점프를 시작으로 번지점프와 활강 비행을 결합한 형태로 1.5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며 협곡 사이를 가로지르는 ‘네비스 캐터펄트’와 ‘스카이다이빙’까지 다양한 공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동력장치 없이 800m 언덕을 총알 같은 속도로 내려가는 루지와 좁은 협곡을 통과하는 ‘제트보트 투어’까지, 발길이 닿는 곳마다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만약 짜릿한 스릴보다는 잔잔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퀸스타운에서 그림 같은 절경을 지닌 인근의 주요 도시로 이어지는 ‘퀸스타운 트레일’을 따라 즐기는 자전거 여행이 제격이다. 현지 포도원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과 와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코스다.
- [주간추천주]中사드보복 이슈 해결 기대감에 화장품株 '주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불확실성과 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중국 사드 보복 이슈 해결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에 주목했다. 또한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실적개선주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19282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면서 “국내외 중저가 신규 브랜드 선전으로 우호적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콜마(161890)는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실적 본업은 견조하나 인수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4분기부터는 본업이 양호한 가운데 CJ헬스케어 인수 효과가 더해지며 이익모멘텀이 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 업종 전반에 걸친 중국 소비둔화 우려로 주가 조정 받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로 포스코(005490)와 고려아연(010130)도 증권가의 러브콜을 받았다. 포스코는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 대응을 위한 수출 확대에 따른 제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조선용 후판 및 열연가격의 인상에 따른 탄소강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 SK증권은 고려아연을 추천하며 “주요 금속가격 하락은 부담요인이었으나 아연·연 판매량 확대로 만회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현 시점에서 우려요인은 사라져간다”고 판단했다. 또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반등한 금속가격, 높아진 제련수수료 협상력, 우호적인 원·달러 환경은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종목중에서는 한미약품(128940)이 이번주 추천종목에 올랐다. SK증권은 한미약품을 제시하며 “BTK 면역억제제 임상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2018년도 실적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게임주 중에서는 엔씨소프가 “리니지M 등 기존게임 매출 견조함에서 오는 실적 안정성, 내년 ‘리니지2 M’ 등 신규 대작 5종 출시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유안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건설주중에서는 GS건설(00636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주목받았다. 유안타증권은 GS건설(006360)을 추천하며 “해외 현안 프로젝트 손실 축소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하반기 주요 타겟 프로젝트 수주 및 베트남 개발사업 시범 사업 착공으로 해외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6조8900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9%, 59.4% 증가하고 내년에도 신규수주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KB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KB증권을 CJ제일제당(097950)을 추천종목으로 꼽으면서 “물류부문을 제외한 2019년 실적은 매출액 10조7617억원, 영업이익 74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7%, 18.4%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가공식품 일시적 비용 부담은 4분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외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적인 원가 개선과 고수익품목의 매출비중 확대에 따라 바이오부문의 실적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두산(000150)도 “주력 사업부인 전자와 사업차량 중심으로 연료전지, 모트롤, 면세점 등 전 사업부 걸쳐 실적 성장하고 있다”며 “보유지분 등 비영업자산 가치와 순차입금을 고려한 적정가치와 현주가는 70% 이상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추천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넥신이 주목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095700)을 추천하면서 “내년 지속형 성장호르몬 하이트로핀(HyTropin) 임상 3상 IND 신청서 제출 예상. 키투르다 병용투여 IND 신청서 올해 연말 제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마감]코스닥, 나흘 연속 상승…690선 회복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흐름을 보였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바이오주(株)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포인트, 1.29% 오른 690.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종가기준으로 6거래일 만에 690선을 회복했다.수급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6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441억원, 227억원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7.08%, 22.05% 오른 가운데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오롱티슈진(95016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제넥신(095700)이 상승했다. 반면 CJ ENM(035760)이 2%대 하락하고 포스코켐텍(003670)도 3%대 떨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펄어비스(263750)도 하락했다.개별 종목별로 지엔코(065060)와 일야(058450) 오파스넷(173130)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큐로컴(040350) 헝셩그룹(900270) 잉글우드랩(950140) 디에이피(066900) 포스링크(05673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지니뮤직(043610) 웹젠(069080) 에스와이패널(109610) 엘앤케이바이오(15610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유통이 4% 넘게 오른 가운데 제약,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금속, 금융, 통신서비스, 화학, 제조,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IT SW&SVC.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건설,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운송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이 2% 넘게 내렸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등은 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6억5194만1000주, 거래대금은 2조9920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5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일동제약, ‘퍼스트랩 레스베라트롤 앰플’ 출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일동제약(249420)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퍼스트랩’의 신제품 ‘레스베라트롤 앰플’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퍼스트랩 레스베라트롤 앰플은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피부의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데노신 등의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다.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을 비롯해 펩타이드 5종, 콜라겐 4종 등 피부 건강을 위한 성분을 함유했다. 레스베라트롤의 경우,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원료 제조사 네덜란드 DSM의 원료를 국내 독점적으로 사용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피엔케이(P&K)피부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피부의 주름 및 탄력 개선, 피부의 밝기 및 과색소 침착(기미, 주근깨, 잡티 등) 개선을 비롯해 보습, 항노화 등과 관련한 해당 제품의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신제품 퍼스트랩 레스베라트롤 앰플은 기존의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프로바이오틱 세럼 등의 시리즈 제품과 함께 홈쇼핑, 헬스&뷰티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퍼스트랩 레스베라트롤 앰플(사진=일동제약)
- [여행] 이황·김홍도가 반한 비경, 늦가을 물오르다
- 충북 괴산 연풍면의 수옥폭포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발자취가 남은 곳이다. 김홍도는 수옥폭포를 배경으로 수옥정에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모정풍류’와 꿩 사냥을 하는 모습을 그린 ‘호귀응렵도’ 등을 남겼다.[충북 괴산=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침저녁으로 한기가 도는 게 늦가을 맛이 제법 나는 때다. 이맘때 떠나는 여행은 실로 상쾌한 기분을 듬뿍 안겨준다. 단풍잎들은 절반쯤 떨어져 푸짐한 낙엽길을 이루고, 땀 식히기에 딱 좋은 서늘한 바람은 해맑은 물소리를 타고 쏟아져 내린다. 이번 여행은 오지 중의 오지, 충북 괴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고, 골이 깊으면 물이 많다고 했다. 전형적인 산악지형이다. 밖으로는 군자산, 조셩산 등 30여개 산이 감싸 안았고, 안으로는 물맛이 좋기로 소문나 ‘감천(甘川)’이라고도 불리는 달천이 흐른다. 산이 깊은 만큼 심산구곡(深山九曲)도 많다. 전국 40여 개 침식 가운데 20여 개가 충북에 있고, 그중 7개가 괴산에 있다.동양화 같은 비경을 자랑하는 충북 괴산의 쌍곡구곡.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풍류를 아는 수많은 문인이 이곳에서 노닐었다고 전해진다.◇한 폭의 동양화 같은 ‘쌍곡구곡’ 동양화 같은 비경을 자랑하는 충북 괴산의 쌍곡구곡.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풍류를 아는 수많은 문인이 이곳에서 노닐었다고 전해진다.구곡(九曲)은 산과 계곡을 끼고 각각 9개씩 절경을 갖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괴산에만 화양구곡, 갈은구곡, 쌍곡구곡, 선유구곡, 고산구곡, 연하구곡, 풍계구곡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7개의 구곡이 있다. 그중 쌍곡구곡은 동양화 같은 비경을 자랑한다. 칠성면 쌍곡마을부터 제수리재에 이르는 10.5km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 등으로 이뤄졌다. 조선 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풍류를 아는 수많은 문인이 이곳에서 노닐었다고 전해진다.찾아가는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선유동 입구에서 관평 방면으로 이동한 뒤, 517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한 후 고갯마루를 넘으면 쌍곡구곡의 상류다. 만약 괴산에서 온다면 문경 방면 34번 국도를 15분 남짓 내려오면 쌍곡구곡과 이어진 517번 지방도를 만날 수 있다. 계곡을 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 제1곡, 제2곡 등 구곡을 알리는 표지가 있다. 그 길 끝에 쌍곡구곡 입구가 있다. 그곳에서부터는 차를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칠보산 혹은 장성봉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하는 것도 좋다.쌍곡의 제1곡 호롱소는 계곡물이 90도의 급커브를 형성해 소를 이룬 곳. 근처 절벽에 호롱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롱소라 불린다.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것 같다고 해 소금강이라 불린다. 쌍곡폭포는 자태가 수줍은 촌색시와 비슷해 여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쌍곡의 계곡들이 남성적인 것과 대조적이다. 8m 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종국엔 여인의 치마폭처럼 넓게 펼쳐지는데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로 폭포 소리가 시원하다.충북 괴산의 심산구곡 중 유일하게 신선들이 노닐던 곳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유구곡. 퇴계 이황이 그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올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늦가을 정취 즐기며 신선처럼 노닐다선유구곡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km에 걸쳐 있는 이 계곡은 괴산의 구곡 중 유일하게 신선들이 노닐던 곳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조선 시대 유명한 학자인 퇴계 이황은 칠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선유구곡의 경치에 반해 아홉달을 돌아다니며 구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산천만이 남아 있다.선유동 계곡 입구에서 출발하면 제1곡인 선유동문을 시작으로 제2곡 경천벽, 제3곡 학소암을 차례대로 만난다. 이어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을 지나 제9곡인 은선암을 끝으로 계곡 상류인 후문을 빠져나가면 517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중간지점인 제5곡 와룡폭포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고, 휴게소가 있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이 선유계곡을 화양동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고 극찬할 정도였다.이화령연풍면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수옥폭포와 이화령 등이 대표적이다. 수옥폭포는 조선 시대 대표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발자취가 남은 곳. 수옥폭포를 배경으로 수옥정에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모정풍류’와 꿩 사냥을 하는 모습을 그린 ‘호귀응렵도’ 등을 남겼다.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과 갈미봉 사이의 ‘이화령’(梨花嶺·548m)에서는 늦가을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 고개. 해발 548m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으로 불렸다. 1925년 일제가 만든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화령 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개동하기 전까지만 해도 꽤 통행량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관광객이나 등산객만 찾을 정도로 한적하다. 이화령휴게소 정상에 서면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산줄기와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요즘은 방학을 맞아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선 대학생과 동호인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는 보통 5일을 잡는다. 남한 땅의 중심부 이화령 구간이 가장 험난한 코스다. 이화령 고갯마루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내린 빗물은 한강으로, 동쪽으로 내린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든다.충북 괴산 칠성면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 ‘미루마을’. 대학 동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귀농·귀촌 마을이로, 총 50여가구가 모여산다.◇ 자유와 평화로운 삶을 구하는 ‘여우숲’칠성면에는 아름다운 마을 ‘미루마을’이 있다. 대학 동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귀농·귀촌 마을이다. 총 50여가구가 모여산다. 태양열과 지열로 전기를 만들어 쓰는 저탄소 패시브 주택단지 같은 모양의 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마치 유럽의 산골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다.마을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여우숲이다. 여우를 기다리는 숲이라는 의미다. 여우가 되살아오는 날을 기다린다는 염원을 담았다. 이곳에는 숙박과 거주 공간인 ‘층층나무관’, 숲까페 ‘여우비’, ‘숲생태체험장’ 등이 있다. 여우숲 대표인 김용규 씨가 시작해 만든 마을이다. 이후 마을 주민과 도시인 일부가 의기투합해 자본과 노동을 보태어 이 숲을 만들어 갔다. 숙박과 거주공간은 마을주민인 임태희, 임병희 목수 형제가 직접 만든 전통 흙벽돌을 써서 지었다. 침구와 커튼도 모두 화학적 처리를 거치지 않은 천연의 천으로 제작했다. 먹는 음식도 특별하다. 로컬 푸트와 제철 재료를 사용한다. 여기에 숲에서 나는 들나물과 산나물을 사용한다. 자연재배 식재료를 구하기 어렵다면 유기농산물을 사용한다. 책방과 북스테이를 함께 운영하는 ‘숲속작은책방’은 2014년 문을 연 서점이다. 한국 최초의 가정식 서점이자, 민박집이다. 귀촌한 부부가 가정집을 개조했다. 부부는 서울에서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며 글을 쓰던 김병록·백창화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50여 평 정원에 40여 가지 야생화와 작은 텃밭, 피노키오 오두막책방이 있다. 가정집 서재와 같은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나고 공감하고, 소통하며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소중한 공간이다. 3천여 종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꽂힌 책에는 부부가 정성스럽게 적은 감상평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다락방에서는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북스테이’도 가능하다.충북 괴산 칠성면 ‘미루마을’의 여우숲. 여우를 기다리는 숲이라는 의미다. 여우가 되살아오는 날을 기다린다는 염원을 담았다. 이곳에는 숙박과 거주 공간인 ‘층층나무관’, 숲까페 ‘여우비’, ‘숲생태체험장’ 등이 있다.◇여행메모 △가는길=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나가 30㎞ 정도 가면 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로는 괴산IC와 연풍IC를 거쳐 약 20㎞와 35㎞를 가면 괴산읍에 도달할 수 있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증평을 거쳐 괴산까지 40㎞ 정도 가면 된다. △먹을곳= 괴강삼거리 괴강교 건너 왼쪽의 ‘할머니 괴강매운탕‘이 유명하다. 또 다른 이름난 먹을거리로는 올갱이해장국이다. 괴강에서 잡은 다슬기(올갱이)로 끓여낸 해장국인데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맛집이 몰려 있다. 서울식당과 기사식당이 30년 넘게 이곳에서 올갱이해장국을 끓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