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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션웨이브,  NFT 음악 플랫폼 ‘에임플’ 하반기 출시
  • [AI] 이모션웨이브, NFT 음악 플랫폼 ‘에임플’ 하반기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에임플에서는 리마 AI 밴드로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녹음까지 가능하다 (사진=이모션웨이브 제공)인공지능 음악 기술 전문 기업, 이모션웨이브 주식회사가 디지털 뮤지션 프로듀싱 플랫폼 ‘에임플(AIMPLE)’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대중에게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뮤지션’을 뜻하는 에임플은 누구나 메타버스 환경에서 디지털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 뮤지션 생성부터 콘텐츠 창작,앨범 발매와 유통, 매니지먼트까지 지원하는 메타버스 기반 NFT 음악 플랫폼이다.에임플은 AI 기술과 연주 딥러닝 학습을 통해 춤, 노래, 연기가 가능한 디지털 뮤지션의 음악을 제공한다.여기에 대체불가토큰(NFT)생성 및 거래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여 저작권이나 음악적 지식에 대한 제약이 없이 디지털 뮤지션의 음원과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고 거래와 투자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러한 플랫폼의 기술 중심이 되는 리마(RIMA)는 AI 음악 및 연주 엔진 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밴드를 뜻한다.로봇피아노, 로봇기타, 로봇베이스, 로봇드럼, 로봇퍼커션, 로봇마림바 등 총 6종의 악기로 구성된 리마는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악기 연주 정보와 음악 데이터가 정리된 10만 여 곡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작곡한 음악을 실제 악기로 연주할 수도 있고, 모든 곡들을 연주 녹음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리마 인공지능 밴드는 클래식,뉴에이지,재즈, K-POP, 록 등 10만 여 곡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리마 기술과 인공지능 밴드로 만들어진 음원과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게 되면 음원과 콘텐츠의 소유자와 거래 이력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고, 블록체인의 특성상 기록된 내용을 쉽게 변경할 수 없다. 그래서 NFT는 진위 여부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에임플은 메타버스와 AI기술을 통해 음악적 지식과 재능, 외형,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디지털 뮤지션이 돼 춤, 노래, 연기, 모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를 수익화 하는 새로운 음악 생태계를 구축한다”며 “많은 뮤지션과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에임플을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에임플은 오늘 에임플 홈페이지와 한울 공식 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뮤지션 ‘한울’을 공개했다. 한울은 세계 최초의 뉴에이지 디지털 뮤지션으로 올해 6월 말 에임플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2021.05.25 I 김현아 기자
SNK, 메탈슬러그 모바일게임 공개…텐센트게임즈서 출시 예정
  • SNK, 메탈슬러그 모바일게임 공개…텐센트게임즈서 출시 예정
  • SNK 굴지의 걸작 ‘메탈슬러그’, 텐센트 게임즈가 모바일로 출시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부터 관심이 쏠렸던 SNK(950180) 지식재산권(IP) ‘메탈슬러그’ 모바일 게임이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텐센트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메탈슬러그는 텐센트 게임즈 산하 티미 스튜디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SNK인터랙티브 홍보팀 관계자는 “SNK 전설의 걸작 IP인 ‘메탈슬러그’가 텐센트 게임즈 산하의 티미 스튜디오(TiMi Studio)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텐센트가 연례행사를 통해 가칭으로 선보인 ‘메탈슬러그 코드J’ 가 올해에는 실제 모바일 버전으로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텐센트가 직접 대규모 연례 행사를 통해 공개한 메탈슬러그는 ‘왕자영요’,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 텐센트 핵심 게임을 다수 개발한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있다. 이번 신작은 중국 내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게임 중 최대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어 SNK의 매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신작의 기반이 되는 ‘메탈슬러그’ IP는 SNK에서 제작한 횡스크롤 액션 아케이드 게임이다. 최근에는 시리즈 중 최고 명작으로 손꼽히는 ‘메탈슬러그3’는 SNK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체결한 계약을 통해 MS 이스라엘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회사측은 “이번 메탈슬러그 모바일은 기존 SNK의 원작 메탈슬러그 게임 플레이를 온전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클래식 아케이드 슈팅을 이동 중에 두 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재현할 예정”이라며 “대신 주인공 ‘마르코 롯시’ 등 4명을 비롯한 캐릭터 디자인과 기타 게임 내 그래픽은 3D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NK인터랙티브는 이번 신작 관련 플레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은 SNK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18 I 김재은 기자
마을공간이너프, ‘더울림 앙상블’ 콘서트 개최
  • 마을공간이너프, ‘더울림 앙상블’ 콘서트 개최
  • 더울림 앙상블 연주자들이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이너프카페에서 클래식 콘서트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마을공간이너프는 15일 오후 8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이너프카페에서 ‘더울림 앙상블’의 소규모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다.더울림 앙상블은 인천지역 청년 음악가 7명으로 구성된 연주팀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예슬(27·여) 바이올리스트, 김유정(27) 클래식기타리스트, 이혜지(24·여) 첼리스트, 박정민(37·여) 피아니스트, 김대원(18) 일렉기타리스트 등 5명이 공연했다.김대원씨가 ‘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 일렉기타 연주로 오프닝공연을 했고 이어 김유정씨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percussive etuid’ 클래식기타 연주가 진행됐다. 또 더울림 앙상블은 ‘사랑의 인사’, ‘바람이 머무는 날’, ‘넬라판타지아’ 등을 합주했다.한 곡씩 연주가 끝날 때마다 고등학생, 지역주민 등 20여명의 관람객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은 무료 관람이었고 앞으로는 유료(1명당 1만원)로 진행한다.김유정 기타리스트가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이너프카페에서 클래식 콘서트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마을공간이너프는 주민에게 다양한 예술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다음 달 17일까지 여러 음악가를 초청해 무대를 연다.오는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싱어송라이터 온전과 재즈피아니스트 송아란의 공연이 열린다. 29일 오후 7시에는 혼성 2인조 인디밴드 ‘생각하기나름’이 공연하고 다음 달 5일 오후 8시에는 힙합가수 라올의 무대가 있다.다음 달 11일 오후 8시에는 아카펠라그룹 에이모어와 색소포니스트 고민석의 합동공연이 있고 같은 달 17일 오후 8시에는 싱어송라이터 크로크노트가 무대에 오른다.송경진(29·여) 마을공간이너프 대표는 “이너프카페는 주민과 문화예술인이 소통하며 다양한 예술활동을 공유하는 자리이다”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음악가들의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5 I 이종일 기자
"퇴근길 덕수궁 함녕전서 클래식 즐기세요"
  • "퇴근길 덕수궁 함녕전서 클래식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부터 함녕전 앞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서울시향’이 2016년부터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편안하고 친숙하게 클래식 명곡을 들을 수 있도록 서울 도심에서 진행해온 연주회다.이번 공연 장소는 덕수궁으로, 지난 10일 덕수궁관리소와 서울시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마련한 첫 공연이다. 시 낭송과 인문학 해설이 가미된 클래식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달빛 아래 고궁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봄과 생명을 노래하며 시작해 생태시로 널리 알려진 이문재 시인의 ‘정말 느린 느림’ 시 낭송, 드뷔시의 ‘렌토보다 느리게’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하프 선율이 담긴 사티와 드뷔시 곡을 ‘물의 결가부좌’ 낭송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연주하듯이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기법으로 유명한 앤더슨의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는 감각과 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마지막으로 그리그의 ‘두 개의 슬픈 선율’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풀어낸다. 서울시향의 연주와 이문재 시인의 낭송이 함께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하여 전 좌석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5월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실황은 문화재청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천 등 기상 악화 시엔 함녕전 뒤쪽에 자리한 정관헌에서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만 진행된다.관리소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 역사적인 장소이자 휴식의 공간인 덕수궁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피로를 달래고 음악과 문학으로 잠시나마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5.11 I 김은비 기자
무대·객석 경계 없이 공연장 전체가 들썩..이 작품 뭐지?
  • 무대·객석 경계 없이 공연장 전체가 들썩..이 작품 뭐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다. 두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상상조차 힘들다.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의상, 매혹적인 퍼포먼스, 일렉트로닉과 클래식이 뒤엉킨 신선한 음악 등으로 160분 러닝타임을 꽉 채운 이 작품은 보면 볼수록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간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그레이트 코멧’의 관람 팁을 짚어봤다. 유니버설센터 대극장을 개조해 만든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무대는 온통 붉은 색으로 가득하다(사진=쇼노트)◇시선에 자유를 줘라이 작품에 정형(定型)은 없다. 네모 반듯한 무대는 물론, 무대와 객석의 경계마저 없앴다. 꼭꼭 숨어 있던 오케스트라는 무대 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돼 있다. 배우들은 당신의 앞과 뒤, 좌, 우, 심지어 위에서 쉴새 없이 출몰한다. 일반적인 공연처럼 정면만 응시했다가는 난감할 수 있다. 다 같이 한 곳을 바라보지 않고, 각자 취향껏 보고 싶은 장면을 골라보도록 연출한 작품이다.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일반적인 서사를 따라가는 즐거움, 그 이상을 만끽할 수 있다. ◇왜 온통 붉은 색일까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레이트 코멧’은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7개의 원형 무대부터 카펫, 의자까지 공연장 내부를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인 것은 러시아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2012년 뉴욕 초연 당시에는 극장 전체를 붉은 천으로 감쌌다. 그런 의미에서 이국적이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니버설아트센터만큼 어울리는 장소도 드물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피에르 역의 케이윌이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다(사진=쇼노트)◇‘피에르’는 지휘자다성스루(sung-through,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 뮤지컬이기에 ‘피에르’(홍광호·케이윌)가 많은 노래를 부를 거라 기대했다면 초반에 조금 당황할 수 있다. ‘피에르’는 아코디언 연주로 극을 연 뒤, 30분 이상 노래가 없다. 피에르는 극을 끌고 가기보다, 공연을 열고 닫는 지휘자에 가깝다. ‘피에르’는 마지막 장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가 ‘그레이트 코멧 오브 1812’넘버를 부르며 공연을 끝내는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성스루’는 배우들이 대사를 주고받는 것보다 전달력이 떨어져 줄거리를 모른다면 극을 따라잡기 힘들 수 있다. 작품의 메시지 정도는 알고 봐야 한다. 극의 뼈대가 된 ‘전쟁과 평화’ 제2권 5장은 나타샤와 피에르가 여러 시련 끝에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지점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고, 하늘 위로 혜성이 지나가며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을 다룬다. 또 이들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이 ‘아나톨’이다.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은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며 ‘나타샤’(정은지·이해나)를 흔드는 ‘아나톨’을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로빙뮤지션들이 무대를 옮겨다니며 연기와 악기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사진=쇼노트)◇들어는 봤나, 로빙 뮤지션연주 앙상블이 주인공 못지 않게 빛난다. 무대와 객석을 옮겨다니며 연기와 악기 연주를 병행하는 이호진, 박형규, 유성재, 홍경아(이상 기타), 허재연, 고예일, 이정은(이상 바이올린), 강수정, 김성희(이상 아코디언), 김지유(비올라), 권기중(클라리넷) 등 11명의 ‘로빙 뮤지션’이 끊임없이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움직이는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수준급 연주 실력에 노래·연기·춤까지 갖춘 ‘팔방미인’들이다.◇ 이것이 ‘이머시브’다코로나19로 많이 덜어 냈는데도 ‘이머시브’(immersive, 관객참여형) 매력 요소가 차고 넘친다. 배우들의 동선이 객석까지 연결돼 초근접 거리에서 배우들이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노래하고 춤춘다. 소극장 공연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밀착감이 있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최고의 쇼가 됐을 작품이다. 제작사인 쇼노트 송한샘 부사장은 “관객들과 팔짱 끼고 춤추고 장난치면서 즐기는 공연”이라며 “코로나19로 준비한 것의 80%도 보여주지 못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공연은 5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5만~14만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마지막 장면. 피에르가 ‘그레이트 코멧 오브 1812’넘버를 부르고 퇴장하고 있다(사진=쇼노트)
2021.04.13 I 윤종성 기자
추다혜 "음악으로 치유하는…나는 현대판 샤먼"
  • 추다혜 "음악으로 치유하는…나는 현대판 샤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제 음악에서 장르를 구분 짓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이 국악으로 분류되는 건 더욱 원하지 않고요.”밴드 추다혜차지스는 최근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지난해 발표한 첫 정규앨범 ‘오늘밤, 당산 나무 아래서’ 수록곡 ‘리츄얼 댄스’로 ‘최우수 알앤비(리듬앤블루스) & 소울-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전통 무가(巫歌, 굿 음악)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퓨전 국악임에도 크로스오버가 아닌 ‘알앤비 & 소울’로 분류돼 인상적인 수상결과였다.밴드 추다혜차지스의 리더 겸 보컬을 맡고 있는 소리꾼 추다혜(사진=마포문화재단)밴드 리더 겸 보컬을 맡고 있는 추다혜는 소리꾼이다. 그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울마포창작음악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 음악이 국악이 아닌 대중음악으로 평가를 받아 의미가 더 남달랐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밴드 멤버들도 우리 음악을 특정한 장르로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크로스오버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점은 우리의 의도와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그 말처럼 추다혜차지스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정의하기 힘들다. 펑크(funk), 레게, 덥(dub) 장르 음악에 신을 불러 치유의 기운을 불어넣는 굿 음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추다혜는 공연에서 무령(巫鈴, 무당이 굿을 할 때 쓰는 방울)을 들고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그야말로 현대판 굿이다.추다혜도 스스로를 “현대판 샤먼”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신내림을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오래 전 무당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운 것처럼, 자신도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고 싶다는 의미다.“20대 초반부터 누군가를 상담해주는 일에 관심이 있었어요. 굿 음악에 관심이 생기면서 무당이 곧 예술가이자 치유자임을 깨달았죠. 굿도 무당이 사람을 치유해주고 즐겁게 해준다는 점에서 지금의 공연예술과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밴드 추다혜차지스(사진=마포문화재단)추다혜차지스는 평안도·황해도 지역의 서도민요를 전공한 추다혜가 인디 신에서 소문난 연주자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과 2019년 결성한 밴드다. 밴드명의 ‘차지’는 ‘누군가의 몫’을 뜻하는 단어. 추다혜만의 음악, 나아가 밴드 멤버 모두가 ‘차지’하는 새로운 음악을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오는 30일에는 굿을 주제로 한 이색 공연에 출연한다. 마포문화재단이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이는 ‘제3회 마포국악축제’다. ‘꼬레아 리듬터치’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주제로 국악, 클래식, 밴드, 비보이 등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추다혜차지스는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오마주해 새롭게 편곡한 ‘비나수+’를 비롯해 ‘리츄얼 댄스’ ‘차지S차지’ 등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추다혜는 “굿을 주제로 한 국악 축제는 거의 없었기에 이번 무대가 특별히 반가웠다”고 말했다.추다혜는 그 동안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았다. 틀에 박힌 게 싫어 연기를 배워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민요 록 밴드 씽씽 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아 나섰고, 그 노력이 추다혜차지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두산아트센터의 신진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DAC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추다혜차지스는 정규앨범 ‘오늘밤, 당산 나무 아래서’의 바이닐 레코드(LP)를 올 여름 발매할 계획이다. 신곡 발표도 준비 중이다. 추다혜는 “우리 음악은 굿을 하나의 소재로 삼았을 뿐, 종교적인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며 “예술가로 복을 빌어주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으로 관객과 계속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2021.03.25 I 장병호 기자
'인모니니' 양인모 "아르마니 옷에도, 힙합 비트에도 클래식은 존재해요"
  • '인모니니' 양인모 "아르마니 옷에도, 힙합 비트에도 클래식은 존재해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클래식은 아르마니 옷의 맵시에서도 느껴지고, 힙합의 비트 속에도 있어요. 일반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기자간담회에 앞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복합문화공간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래식 음악은 배워야 들을 수 있는 귀족의 음악이 아니라, 우리 주변이나 다른 음악 장르에 존재하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양인모는 2015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돈 크레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숱한 거장을 배출한 파가니니 콩쿠르가 2006년 이후 9년 만에 배출한 우승자였기에 전 세계가 그를 주목했다. 현란한 테크닉으로 파가니니 작품을 연주해 ‘인모니니’로 불리는 그는 2018년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실황 음반에 이어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도 ‘노란 딱지’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했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 코렐리의 바로크 작품, 라벨 치간느,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등 방대한 음악 스펙트럼을 담은 이번 앨범에는 소프라노 임선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도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음악에 바이올린 파트를 작곡해 새로 입히고, 즉흥성이 특징인 헝가리 집시 음악을 바이올린과 하프로 편성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접근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중성을 불어넣으려는 고민의 산물이다. 그는 “어떻게 해야 대중이 클래식 음악에 더 귀를 열지 항상 고민한다”고 부연했다. 앨범 녹음 작업을 진행하며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독일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간신히 녹음을 끝마쳤다. 양인모는 “베를린에서 녹음 장소와 연주자를 섭외하는데 애를 먹어 한국 입국 하루 전날 가까스로 녹음을 끝냈다”며 웃었다. 이어 “베를린의 역사와 정치에 흠뻑 취해 작업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되뇌었다. 양인모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 피아니스트 홍사헌과 함께 무대에 서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번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라벨의 치간느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양인모는 “좋은 연주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심해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며 “더 깊고 단단해진 음악세계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2021.03.09 I 윤종성 기자
 비·MC몽… ‘올드보이’가 온다
  • [컴백 SOON] 비·MC몽… ‘올드보이’가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드보이가 온다.”가수 비부터 MC몽까지 과거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올드보이’들이 컴백한다. 비는 청하와 함께, MC몽은 조현아 등 피처링 군단과 함께 차트 공략에 나선다. 아이돌 컴백도 쏟아진다. 그룹 아이콘을 비롯해 에이티즈, 베리베리, 박지훈, 그레이시 등이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에이티즈(사진=KQ엔터테인먼트)◇에이티즈, ‘불놀이야’로 컴백그룹 에이티즈가 3월 1일 미니 6집 ‘제로 : 피버 파트2’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불놀이야’(I’m the one)다. 리더 홍중과 멤버 민기가 작사에 참여해 에이티즈의 색깔을 한껏 녹여냈다는 후문이다.베리베리(사진=젤리피쉬)◇베리베리, 다시 한번 빌보드 정복?그룹 베리베리가 3월 2일 싱글 2집 ‘시리즈 오’(SERIES ‘O’)[ROUND 1 : HALL]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겟 어웨이’(Get Away)를 비롯해 ‘Numbness’,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Thank You, NEXT’까지 총 3트랙이 수록됐다. 지난해 ‘페이스 잇’(FACE it) 시리즈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와 월드 디지털 세일즈 송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베리베리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기대가 쏠린다.MC몽(사진=밀리언마켓)◇MC몽, 정규 9집 개봉박두가수 MC몽이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다. MC몽은 3월 2일 정규 9집 ‘플라워 9’(FLOWER 9)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눈이 멀었다’와 ‘좋은 이별이 있을 리가 없잖아’(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눈이 멀었다’는 내 삶의 빛이었던 그녀를 떠나보낸 후 어둠이 밀려와 모든 것이 막막해지고 멈춰버린 것 같은 아픈 마음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좋은 이별이 있을 리가 없잖아’는 이별의 상실감이 느껴지는 마이너한 감성의 곡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 사이였어도 이별 앞에서는 결국 서로에게 상처이고 아픔으로 남을 수밖에 없음을 현실적인 가사로 담아냈다. 비(왼쪽)와 청하(사진=레인컴퍼니·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비X청하, 퍼포먼스 장인의 만남가수 비와 청하가 역대급 컬래버를 펼친다. 비는 3월 3일 새 미니앨범 ‘피시즈 바이 레인’(PIECES by RAIN)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와이 돈 위’(WHY DON’T WE)(feat. 청하)는 청하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와 R&B 톱라인의 결합으로 2021년형 음악의 극을 보여주는 곡이다. 인트로의 스트링을 이용한 스타카토 주법의 연주부터 후렴구에 나오는 하우스 기반의 신디사이저 사운드는 클래식부터 일렉트로 뮤직까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가요계 대표 춤꾼인 비와 청하의 컬래버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아이콘, 임팩트 있는 컴백그룹 아이콘이 3월 3일 디지털 싱글 ‘왜왜왜’(Why Why Why)로 컴백한다. 약 1년 만에 돌아오는 아이콘은 부드럽고 몽환적인 감성을 오가는 티저 콘텐츠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바 있다. 이들이 ‘왜왜왜’라는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세 글자 제목의 노래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주목된다. 특히 아름다운 기타 리프 끝 세련된 드럼 비트와 함께 흘러나온 ‘우린 왜 왜 왜’라는 구준회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벌써부터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박지훈(사진=엔씨소프트·클렙)◇박지훈, 유니버스 뮤직 세 번째 주자가수 박지훈이 3월 4일 신곡 ‘콜 유 업’(Call U Up )(Feat. 이하이)(Prod. Primary)를 발매한다. 이 곡은 지난 1월 발매된 아이즈원의 ‘D-D-DANCE’, 2월 조수미X비 ‘수호신’에 이은 유니버스 뮤직의 3월 발매 신곡이다. 엔씨소프트·클렙 측은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발매하는 앨범마다 업그레이드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솔로 아티스트 박지훈과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사랑받는 보컬리스트 이하이의 피처링, 트렌디한 사운드를 아우르며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프라이머리의 프로듀싱이 합을 이루며, 전 세계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양요섭(왼쪽)과 정은지(사진=어라운드어스·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양요섭X정은지 9년 만에 입맞춤하이라이트 양요섭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9년 만에 입을 맞춘다. 양요섭과 정은지는 3월 5일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러브 데이’(LOVE DAY)를 발매한다. ‘러브 데이’는 작품 속 주인공 유연과 바름 커플의 테마곡으로, 풋풋한 사랑을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고 싶은 남녀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달달한 고백송이다. 9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양요섭과 정은지는 더 성숙해진 가창력으로 다시 한 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레이시(사진=빅오션ENM)◇그레이시, 1년 6개월 만 컴백그룹 그레이시가 3월 5일 미니 1집 ‘M’을 발매한다. 1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2017년 싱글 ‘쟈니고고’로 데뷔한 그레이시는 신영·예나·예소·혜지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회색을 띤’이라는 뜻의 ‘그레이시’에는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각오가 담겨있다. 소속사 빅오션ENM 측은 “신곡 ‘숨;’(Blood Night)을 통해 매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02.27 I 윤기백 기자
내달 11일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 내달 11일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일인 내달 11일 ‘올 댓 피아졸라’(All That Piazzolla) 공연을 연다. 사진=롯데콘서트홀1921년 3월 11일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피아졸라는 탱고 거장이자 반도네온의 명인으로 꼽힌다. 탱고음악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그는 탱고에 클래식, 재즈 등을 접목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코리안챔버는 이번 공연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다양한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누에보 탱고’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 풍경에 접목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우울한 듯 깊은 애수가 가득한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원곡은 반도네온과 바이올린,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의 5중주 편성이지만, 피아노 솔로부터 피아노트리오 버전, 현악4중주 버전, 현악 합주 버전 등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돼 연주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버전은 1990년대 후반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의뢰해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곡자 레오니트 데샤트니코프(Leonid Desyatnikov)가 편곡한 바이올린 솔로와 현악 합주 버전이다. 통상적으로 작곡된 순서에 따라 여름-가을-겨울-봄 순으로 연주하지만, 피아졸라는 가을-겨울-봄-여름 순서로 연주하는 걸 즐겼다고 한다. 작품 중간에 인용된 비발디 ‘사계’의 멜로디를 찾아내는 것도 이 곡을 듣는 재미 중 하나다.이번 공연에는 세계 굴지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소속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함께 한다. 코리안챔버와 윤소영은 베를린, 뉴욕 공연 등지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해 호평받은 바 있다. 윤소영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장중한 스케일과 무게감이 실린 화려한 기교는 피아졸라의 열정 가득한 연주를 해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관람료는 5만~9만원이다. 한편 롯데콘서트홀이 새롭게 선보이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갖춘 단체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에스메 콰르텟이 2020~21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한다. 두 단체는 지난해 11월 창단 공연 후 올해 2회씩 공연할 예정이다.
2021.02.22 I 윤종성 기자
카레뮤직 "X마스 캐럴 무료로 사용하세요~"
  • 카레뮤직 "X마스 캐럴 무료로 사용하세요~"
  • (사진=카피레프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크리스마스 캐럴, 무료로 사용하세요!’‘카피레프트’(저작권이 존재하지 않는, copyleft) 음악으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매장음악전문사이트 ‘카레뮤직’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캐럴 250여곡을 무료로 제공한다.카레뮤직은 지난 7일부터 커피숍, 호텔, 헬스장, 은행, 제과점, 쇼핑몰, 주점 등 중소규모 자영업자와 대형 프랜차이즈업 등을 하고 있는 모든 업주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2월 한 달간 사이트를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움츠러든 겨울 분위기에 강화된 저작권법 이슈로 각종 업체마다 저작권법 개정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의식해 음악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상황에서 커피숍, 주점 등에 전해진 희소식이다.무료로 공개되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징글벨’, ‘창 밖을 보라’ 등 현재 저작권 문제가 해소된 ‘카피레프트’ 음악이다. 카레뮤직은 이를 재편곡하고 새롭게 녹음한 고퀄리티와 최신 트렌드 곡까지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연주곡이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 가창까지 포함된 고품질의 곡들이다.사이트 전체를 개방하는 만큼 캐럴 이외에 팝, 가요, 클래식, EDM, 뉴에이지, 발라드, 재즈, 무드음악 등 1만여곡이 넘는 방대한 ‘카피레프트 음악’ 또한 한꺼번에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모두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악들이다. 사이트에 아이디, 패스워드만 등록한 후 모든 서비스를 무상으로 누리면 된다.‘카피레프트’(copyleft)는 저작권을 뜻하는 ‘카피라이트’(copyright)의 반대말로, 1980년대 IT계에서 형성된 일부 소프트업체의 독점적 생태계에 반발하는 운동에서 비롯된 용어다.(사진=카피레프트)‘카피레프트’의 준말에서 브랜드 명을 따온 ‘카레’ 뮤직은 저작권법 개정에 따른 스트레스에서 온전히 벗어나있는 카피레프트 음원, 일명 비신탁 음원 1만여곡을 수년간 수집하고 제작해 해당 사이트에 모아두고 있다.양영준 카레뮤직 대표는 “12월 길거리에 캐럴이 울려 퍼지지 않고 있는 현상은, 음악 저작물의 보호 기간과 권리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또 하나의 단면이라 여긴다”며 “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갖게 된 음악이 저작권 이슈로 인해 거꾸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번 사이트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음악 저작물은 생산 이후 20년 정도를 보호하는 기타 업계의 특허권과 달리, 점차 보호 기간이 증가돼 왔다. 현재는 음악 저작권자의 생존기간 전부에다 사후 70년간까지를 보장하는 등 상대적으로 오랜 보호 기간을 지닌 권리물이기도 하다.특히 지난 2018년 개정된 저작권법 시행령에 의해 면적 50m²(약 15평) 이상 카페와, 주점, 헬스장 등의 매장에도 저작권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자영업자의 우려 또한 더욱 커졌고, 괜한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아예 음악을 틀지 않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양 대표는 “카레뮤직은 ‘음악저작물의 저작권법 내용과 기간이 강화되면 될 수록 커져만 가야하는 국내외 자영업자 및 사업주들의 고충을 덜어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커피숍, 쇼핑몰, 주점, 호텔, 병원 등 음악이 주가 되는 사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은 저작권료를 내야하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주들에게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김은구 기자
″코로나19에 안전한 벙커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만끽하자″
  • ″코로나19에 안전한 벙커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만끽하자″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투 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벙커’, 파주에 코로나19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북벙커(Book Bunker)가 마련된다.경기 파주시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북벙커(Book Bunker)’라는 제목으로 2020년 파주시 도서관 축제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안전하게 같이 읽자! Book Bunker(북벙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파주시 18개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파주시 작은도서관 협회, 파주시 서점 소상공인협동조합, 파주시학교도서관 사서협회, 동네책방, 지역작가 등 85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올 한해 도서관의 비대면 독서문화콘텐츠들을 온라인으로 공유한다.파주시 도서관 온라인축제.(그래픽=파주시 제공)북벙커(Book Bunker)는 △도서관과 유관기관의 SNS 소통채널을 소개하는 ‘파주시 독서 안전지대’ △공공과 작은도서관의 2020년 비대면 독서문화컨텐츠 감상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벙커 쏙! 집콕 책놀이’ △6일간 도서관에서 이어지는 ‘벙커 릴레이 강연’ △나만의 독서안전지대 인증샷 이벤트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6일간 이어지는 ‘벙커 릴레이 강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되며 ‘파주시 중앙도서관’ 유튜브 채널과 축제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1일에는 ‘스낵 정보의 시대, 우리가 책을 써야하는 이유’(장강명)가 열리고 2일에는 포럼 ‘책과 동네책방’(발전소책방.5), 4일 강연 ‘빨강머리 앤 상담실’(백영옥), 5일 공연 ‘클래식 벙커 : 스페이스G 탄생 기념 음악회’(술이홀 체임버), 6일 북토크 ‘나의 아름다운 도서관’(심윤경·박서련), 7일 북콘서트 ‘음악을 만난 만화책 일상의 자리’(김소희·고정순·고명원밴드) 강연이 펼쳐진다.벙커 릴레이는 파주시의 도서관 곳곳을 배경으로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소규모 현장참여도 가능하다. 온라인 실시간 강연을 들으며 댓글로 참여하는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벙커 쏙! 집콕 책놀이’는 글향기작은도서관과 지역작가인 안선화 작가, 김리라 작가, 박희옥 도서관활동가가 코로나19로 도서관에 머물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책놀이 영상을 만들었다. 4편의 책놀이 영상이 12월 1일 축제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며 영상을 보며 즐길 수 있는 4종의 책놀이 키트는 도서관에서 수령할 수 있다.파주시 곳곳에서 생활 속 독서를 실천하고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소개영상과 인스타 카드뉴스를 통해 작은도서관의 생생한 정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행했던 도서관의 비대면 프로그램과 축제기간 열리는 실시간 공연 및 강연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책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축제 홈페이지와 파주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파주시 교육지원과 도서관정책팀에 전화로 하면 된다.
2020.11.30 I 정재훈 기자
신델라, 멀티 플레이어 뮤지션 변신..."유튜브 초대합니다"
  • 신델라, 멀티 플레이어 뮤지션 변신..."유튜브 초대합니다"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소프라노 신델라가 또다시 도전에 나섰다.“멀티 플레이어도 좋은 수식어네요.” 무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소프라노 신델라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에 나섰다.(사진=김태형 기자)이번엔 유튜브다. 유튜브 계정 ‘신델라의 델라벨라TV’에 ‘신델라의 크로스오버’ 채널을 새롭게 개설했다. 라이브 영상을 모아놓은 아카이브로 활용하던 신델라의 델라벨라TV 계정을 팬들과 더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델라벨라는 자신의 이름 델라에 ‘아름다운’을 뜻하는 벨라로 만든 합성어다. 대학 새내기 시절 이메일 아이디였는데 그만의 이미지로 만들었다. “얼마 전 서울 삼성동 인근에 작은 스튜디오를 마련했어요. 뮤지션의 연주에 맞춰 다채로운 보컬을 담아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가능하면 한 달에 3~4개 영상을 올리려고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어쿠스틱을 기본으로 한 ‘샬롱드뮤직’ 등도 공개할 예정입니다.”신델라는 소프라노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석사 과정 5년을 2년 만에 끝냈다. 1998년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콩쿠르와 난파음악콩쿠르 1위, 1994년 음악저널콩쿠르 1위 등을 받은 실력파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뮤지컬·드라마 OST·종교 음악·대중 음악 등 장르와 분야를 넘나든다. 스스로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불리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음악회 사회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도 활동했다. 피아노·엘렉톤·드럼·기타·바이올린·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델라벨라 밴드, 남성 4중창과 호흡을 맞추는 델라벨라싱어즈 등도 구성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뮤지션과 맞춘 노래는 모양, 빛깔, 형태도 다채롭게 표현됐다. 어떤 무대든 어떤 관객이든 찾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델라 위드 유’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페라 앤 크로스오버’·‘신델라 함춘호의 드라마틱 콘서트’ 등 공연 콘텐츠로 팬들과 꾸준하게 소통했다. 최근 내놓은 발라드 싱글 ‘네가 있음에’도 배우 유준상과 함께 부른 듀엣 버전,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한 솔로 버전 등으로 내놓았다. 같은 멜로디, 같은 가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두 곡은 아주 색다른 느낌이다. “혼자 활동하면 레퍼토리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춘 클래식을 넘어서 저만의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다른 장르의 악기와 함께, 대중음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 곡을 고르는 폭도 넓어지죠.”소프라노 신델라.(사진=김태형 기자)신델라는 올해 멜로디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어 성악·기악·재즈 밴드 등 공연의 기획·제작에 나섰다. 신델라의 공연 콘텐츠가 다채로워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해서다. 회사를 만든다는 말에 활동하다 만난 주변 음악인들이 함께하겠다고 뜻을 모아 ‘음악하는 음악인들이 만든’ 멜로디컴퍼니가 탄생했다.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라는 게 멜로디컴퍼니의 모토다. “1인 다역을 해야 하죠. 일정이나 섭외 조율은 기본이고, 무대에 맞춰 기획·연출까지 해요.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소리를 어떻게 조율하나 조도는 어느 정도 맞추나 음향이나 조명까지 신경을 써야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그래야 관객에게 안전한 상태의 공연을 보여 드릴 수 있잖아요.”가히 멀티 플레이어라 할만하다. 무대에 대한 열정이 넘쳐 직접 다해야하는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란다. 신데렐라처럼 성장하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의 꿈은 단박에 정상에 오르는 게 아니다. 어떤 장르든 어떤 무대든 어떤 역할이든 그만의 무기인 ‘목소리’로 풀어내는 게 목표다.
2020.11.25 I 고규대 기자
300만명 다녀간 공연장, 관객 전이 한 건도 없어
  • [단독]300만명 다녀간 공연장, 관객 전이 한 건도 없어
  • 대구 중구에 소재한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직원들이 좌석간 거리 두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발병 후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300만명에 달했지만, 공연장 내 관객간 전이는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이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취약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대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26일 본지가 입수한 인터파크의 ‘코로나19 이후 관객 동향 추이’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9월말까지 공연장을 방문한 관객 수는 총 208만1708명으로 집계됐다. 장르별로는 △뮤지컬 112만9660명 △연극 46만2719명 △콘서트 18만8812명 △기타(클래식, 오페라, 무용, 국악 등) 30만5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의 국내 티켓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공연장을 다녀간 관객 수는 최소 300만명 이상으로 업계는 추산했다.통계에 잡힌 관객들의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만을 권고했던 ‘객석 띄어앉기’(거리두기 좌석제) 시행 전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공연장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다. 심지어 세종문화회관, 샤롯데씨어터, LG아트센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던 공연장에서도 관객간 전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블루스퀘어의 경우 ‘오페라의 유령’ 공연 당시 앙상블 배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객석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공연계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공연장이 전염병에 취약할 것이라 보는 것은 선입견”이라며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으로도 안전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공연장에 가보면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미리 지정된 1~2곳의 출입문으로 입장해야 한다. 입장과 동시에 손 소독과 발열 체크를 하고 전자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로비에서도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며, 잠시라도 마스크가 코 밑으로 내려가면 ‘하우스 어셔’(안내원)가 달려와 주의를 준다. 공연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무대를 주시하며 대화없이 공연을 관람한다. 또 공연장들은 하루 2회 이상 시설을 환기하기에 비말 감염 가능성이 극도로 낮은 것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공연장은 다수의 대중이 모이는 곳 중에 가장 안전한 장소”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모든 공연장에 ‘객석 띄어앉기’를 의무화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 기간 공연장 관객 수
2020.10.27 I 윤종성 기자
김용진 "이별의 상처, '밤, 밤, 밤'으로 치유했으면"
  • 김용진 "이별의 상처, '밤, 밤, 밤'으로 치유했으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용진이 가을 감성을 촉촉하게 적신다.김용진(사진=라이언하트)김용진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앨범 ‘밤, 밤, 밤’(헤프고 아픈 밤)을 발매한다.‘밤, 밤, 밤’은 ‘Wish You‘re My Girl’이란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앤드(AND)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과 섬세한 멜로디에 김용진만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낸 곡이다. 정갈한 피아노 선율과 클래식한 현악기,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웅장한 타악기들의 조합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김용진의 보이스를 감싸주는 편곡으로 완성됐다.특히 이번 앨범에는 ‘히트곡 메이커’로 불리는 김이나 작사가가 작사에 참여해 감정선을 이야기하듯 풀어낸 가사를 완성, 리스너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가을밤 귀 호강을 선물할 예정이다.김용진은 “한 번쯤은 사랑하는 이와 이별을 경험해 본, 지금 이별을 하고 있을 연인들에게 헤프고 아팠던 밤의 상처를 ‘밤, 밤, 밤 (헤프고 아픈 밤)’을 통해 위로와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용진은 최근 MBN ’로또싱어‘에 출연해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김용진은 23일 밤 12시 40분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가을밤 감성지수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2020.10.23 I 윤기백 기자
고양아람누리, 다시 문 연다..'낙타상자' 등 선봬
  • 고양아람누리, 다시 문 연다..'낙타상자' 등 선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11월에 다양한 장르의 엄선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월을 여는 첫 공연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의 대표 프로그램인 클래식 마티네 ‘2020 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 오상진의 스윗 클래식 2-아더 첼로 콰르텟’이다. 4명의 실력파 젊은 첼리스트로 구성된 ‘아더 첼로 콰르텟’이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 ‘거룩한 성체’(Ave Verum Corpus),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가르델 ‘여인의 향기’(arr. James Barralet) 등을 연주한다. 우수한 지역 예술단체의 작품을 공동 제작하는 고양예술인 레퍼토리 개발 공동제작 프로젝트 일환으로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의 ‘모호한 경계 Ⅲ - SPACE : Park’가 무대에 오른다.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는 몸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공동작업을 하는 복합 예술그룹이다. 이번 공연은 첫 번째 연작 ‘카페(Cafe)’와 두 번째 연작 ‘룸(The Room)’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임의의 공간(SPACE)을 설정해 안무자와 무용수의 경험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공연을 펼친다. 재단 측은 “올해 눈여겨 본 지역 우수작”이라며 “향후 경쟁력있는 예술 콘텐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인 ‘정미조X말로X박주원 ‘더 3 라이브’(The 3 LIVE)도 선보인다. 1970년대 최고의 디바로 최근 컴백한 정미조, 한국 재즈 보컬의 정점이라 평가받는 말로, 집시 기타의 히어로 박주원이 함께 하는 특별한 라이브 무대다.서울연극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극공작소 마방진의 ‘낙타상자’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는 고선웅 특유의 과감한 연출에 웅장하고 클래시컬한 음악, 감성적인 안무가 더해져 고선웅표 ‘희극 속 비극’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중국 근대 문학사의 대표적인 휴머니스트 작가 라오서가 1937년 발간한 소설이 원작. 20세기 초 인력거꾼 상자의 인생 역정을 통해 당시 하층민들에 대한 구(舊)사회의 잔혹한 수탈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11월의 마지막 무대는 ‘2020 아침음악나들이 - 보컬리스트 특집 시즌 5’이다. 원조 걸크러쉬 박미경이 ‘이유 같지 않은 이유’와 ‘이브의 경고’,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등 친숙한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시작한 보컬리스트 특집은 지난 4년간 유료객석점유율 83% 이상을 기록한 재단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고양문화재단 11월 공연 프로그램
2020.10.22 I 윤종성 기자
 메이저 대회의 조건과 우승자 혜택은?
  • [KLPGA 노트] 메이저 대회의 조건과 우승자 혜택은?
  •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지난 14일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연간 5개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8월 예정됐던 한화클래식과 10월 열릴 예정이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KLPGA 챔피언십(5월14~17일)과 한국여자오픈(6월18~21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10월15~18일) 3개만 열렸다.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승격 조건은 크게 역사와 상금이다. 그 밖에 대회가 열리는 코스와 기타 계약 조건 등을 포함한다. KLPGA는 위와 같은 기준을 통해 메이저 대회 승격을 검토하고, 이사회를 통해서 투어 발전 공헌도와 기여도 등을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5개의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 KLPGA 챔피언십이다.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같이 한다.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5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어를 재개하며 20번째 KLPGA 챔피언십이 열렸다. 4개로 운영됐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2017년 한화클래식을 5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해 현재의 ‘5대 메이저’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회는 1990년부터 8년 동안 열린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을 이어받아 2011년부터 다시 열렸다. 총 14번의 대회를 개최한 공로와 국내 최다 상금 규모를 인정받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지난해 기준 5개 메이저 대회의 총상금은 10억원 대회가 4개, 한화클래식은 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KLPGA 챔피언십 30억원(올해 특별 한정 대회로 개최), 한국여자오픈 10억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2억원 규모로 열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겐 일반 대회보다 훨씬 큰 혜택을 준다. 대상 포인트는 우승 시 70점,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는다. 일반 대회는 상금 규모에 따라 대상 30~60점, 신인상 150~270점이다. 우승자는 해당 시즌은 물론 이듬해부터 3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을 받는다. 일반 대회는 2년이다.
2020.10.17 I 주영로 기자
"트롯의 재해석"… 바리톤 채승기, '미스터트롯' 히트곡 부른다
  • "트롯의 재해석"… 바리톤 채승기, '미스터트롯' 히트곡 부른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명품 바리톤 채승기와 성악가들이 조항조의 ‘고맙소’와 전설의 가수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재해석한다.채승기(사진=DH아레나)두 곡은 원곡의 인기와 가요사적 가치는 물론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김호중과 장민호가 노래해 재조명된 화제의 곡이다. 채승기는 오는 24일 오후 8시 경기 남양주 프라움 악기박물관에서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임홍재, 테너 이성구, 첼로 김홍민, 피아노 최소영 등과 함께 ‘한국 가곡의 밤’ 음악회를 연다. 이 공연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 중심의 이 연주회지만, 바리톤 채승기와 테너 이성구가 첼로, 피아노, 기타 앙상블로 펼치는 가요 컬래버레이션에 방점을 찍는다.채승기는 미국 최고의 오페라 콩쿠르 ‘메트로 폴리탄’ 파이널리스트 출신으로, 브랜드 강연 ‘채승기의 톡클래식’, ‘1막 2장 클래식’ 출간 등 전방위적인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클래식의 숭고함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음악과의 크로스오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채승기는 소속사 DH아레나를 통해 “장르의 편견과 선입견 배제하고, 제대로 한번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2020.10.0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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