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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배터리 밸류체인 확장…광물부터 제련까지 넘본다
  • LX인터, 배터리 밸류체인 확장…광물부터 제련까지 넘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채굴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LX인터내셔널이 채굴 후 제련까지 사업 확장을 고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수익성 때문이다. 단순 채굴 후 판매만으로는 이익이 많이 남지 않아 본격적으로 마진이 붙기 시작하는 제련사업까지 넘보는 것이다. 현재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제련사업은 중국이 장악한 상태여서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배터리 및 소재 생산업체들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위치.(사진=LX인터내셔널.)◇LX인터, 니켈 제련소 지분투자로 공급망 구축니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핵심 원료다. 특히 니켈은 배터리 셀(Cell)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는 원료로, 이 니켈 함유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바로 배터리 생산업체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될 정도다. 니켈은 순도가 99.8% 이상인 고순도 니켈을 따로 구분하는데, 고순도 니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전망이 밝다. 그런데 니켈의 채굴과 제련 등 초기 시장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이 꽉 잡고 있어 배터리·소재 업체들이 휘둘릴 여지가 많은 게 불안요소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서도 직접 제련에 나서는 업체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8월 필리핀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의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공동으로 니켈 혼합물을 생산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제련 전문업체인 고려아연 역시 지난해 12월 자회사 켐코를 통해 니켈 제련소 설립에 나섰다. 오는 2026년까지 상업생산을 목표로 5063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등 니켈 광산이 자리한 현지 제련 업체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직접 제련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지분을 투자한 만큼만 제련된 니켈을 공급받아 이를 수요처에 납품하는 구조다. 이렇게 하면 제련소 운영 경험 없이도 제련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미 운영 중인 제련소로부터 곧바로 제련된 니켈을 확보할 수도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추가적인 니켈 광산과 함께 제련소 지분 투자로 밸류체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7일 인도네시아의 AKP광산(니켈)의 지분 60%를 1330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광산은 여의도(290㏊)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의 면적에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은 5140만톤에 이른다. ◇공급망 다변화 수요 공략해 수익성 확보니켈 채굴에 더해 제련까지 사업을 확장할 경우 상당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실제로 광물 사업은 해당 자원의 시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하는 단점이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현재 석탄과 팜오일을 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 자원사업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억원 대비 88.4%나 감소했다. 해당 광물의 시황이 좋을 땐 이익 규모도 크지만 반대로 시황이 나쁠 땐 적자가 나기 일쑤다. 물론 제련 사업도 시황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긴 하지만 제련비용을 덧붙여 수익성을 방어할 여지가 있다.LX인터내셔널 자원사업 영업이익 추이.(사진=LX인터내셔널.)업계 관계자는 “광물 채굴이 매출 규모는 크지만 이익이 아주 많이 남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제련사업부터 어느정도 이익이 나기 시작해 광물 가격 변동 방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를 겨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은 전 세계 니켈 제련 공정을 70% 이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수출 규제나 미국의 탈중국 기조에도 대응할 수 있다.
2024.02.14 I 김성진 기자
신지애부터 이소미, 김민별까지..한국선수 13명 사우디로 대이동
  • 신지애부터 이소미, 김민별까지..한국선수 13명 사우디로 대이동
  • 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부터 양희영, 김민별, 황정미까지. 한국 여자 골퍼 13명이 사우디로 대이동한다.신지애는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66억 6500만원)에서 시즌 두 번째 출격이자 새해 우승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이번 시즌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예고한 신지애는 1월 호주에서 열린 VI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회 규모가 작아 준우승을 하고도 세계랭킹 순위는 15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3점밖에 못 받으면서 오히려 순위가 뒷걸음쳤다.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지는 대회지만, 500만달러나 되는 많은 상금 덕에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운집해 몸집이 커지면서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거의 50점에 육박한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6점을 받았다. LPGA 투어의 일반 대회 중에서도 규모가 큰 대회 수준이며, LET의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2배에서 2.5배 가량 높은 포인트가 주어진다.신지애와 함께 파리올림픽 출전권 동반 획득을 기대하는 양희영(33)도 이 대회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세운 신지애와 양희영에게 올해 참가하는 모든 대회가 절실해졌다. 세계랭킹 15위 밖으로 밀리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당 2장씩 주어지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나간다. 한국은 고진영(6위), 김효주(9위) 다음으로 양희영(15위), 신지애(16위) 순이다. 최종 엔트리는 오는 6월 24일 발표하는 세계랭킹으로 정한다.이소미와 임진희, 성유진 등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한 ‘루키 3인방’은 휴식기를 맞아 새로운 무대에서 경험 쌓기에 나선다. 이들은 새로운 무대 적응을 위한 예비고사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이소미와 임진희, 성유진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뒤 휴식에 들어갔다. 데뷔전에선 이소미 공동 16위, 성유진 공동 35위를 기록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로 이적한 임진희는 컷 탈락했다.LPGA 투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끝낸 뒤 휴식에 들어갔고 22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해 이소미, 임진희, 성유진은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해 더 길게 쉬어야 한다. 대신 김민별과 김민선, 황정미 등 K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기준 300위까지 출전 자격이 줘 KLPGA 선수들도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민별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새로운 강자다. 첫해 29개 대회에 참가해 2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3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12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6위에 올랐다.올해 첫 우승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구슬땀을 흘려 온 김민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뒤이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부터 본격적인 새 시즌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김민선과 김재희, 황정미도 3월 KLPGA 투어 개막전에 앞서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이와 함께 1월 호주 VIC오픈에 출전해 2년여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21)가 이번 대회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LPGA 투어 홍정민 등 한국 선수 13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해 우승에 도전한다.김민별. (사진=이데일리DB)
2024.02.13 I 주영로 기자
롯데마트의 파격 변신 통했다…‘그랑 그로서리’, 고객·매출↑
  • 롯데마트의 파격 변신 통했다…‘그랑 그로서리’, 고객·매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로 새로 단장한 은평점의 매출과 고객 수가 괄목할 만큼 늘었다고 12일 밝혔다.‘웅장한 식료품 잡화점’을 뜻하는 그랑그로서리는 기존의 은평점을 리뉴얼해 지난해 12월 28일 첫선을 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9대 1로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특화존, 건강 상품 특화존 등 식품 매장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비식품 매장은 구매 빈도 높은 생필품 위주로만 대폭 축소했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재단장 이후 지난 7일까지 6주간 방문 고객 수는 이전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매출은 약 10%가량 늘은 걸로 파악됐다.초반 성과는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등은 주 고객층인 신혼부부와 3040세대의 지갑을 열게 했다. 특히 상품 구색을 2배가량 늘린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 늘었다.신선과 가공 매장도 트렌디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면서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도심형 스마트팜으로 신선함을 배가한 농산은 40%, 대형마트 최초 건식 숙성육을 비롯해 프리미엄 육류 구색을 확대한 축산은 15%가량 매출이 늘었다.롯데마트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랑 그로서리를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규정하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료품 전문 매장이라는 차세대 성장 전략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향후에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사진=롯데마트)
2024.02.12 I 김미영 기자
'버디-버디-버디' 테일러, '골프해방구' 제대로 달궜다..연장 끝에 'V샷&apos...
  • '버디-버디-버디' 테일러, '골프해방구' 제대로 달궜다..연장 끝에 'V샷&apos...
  • 닉 테일러가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닉 테일러(캐나다)가 ‘골프해방구’를 제대로 달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인기 대회 WM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달러)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찰리 호프먼(미국)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WM피닉스 오픈 최종일 마지막 4라운드. 17번홀까지 선두 호프먼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18번홀(파4) 경기에 나선 테일러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떨어졌다. 홀을 공략하기에 쉽지 않은 위치였으나 138야드 지점에서 친 공을 홀 1.5m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악천후로 매 라운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했고 팬들도 경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팬들에겐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줄 위안거리가 된 셈이다.18번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하며 둘의 연장 승부를 기다렸다.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버디로 비겼다. 그리고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도 테일러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호프먼을 제치고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규 라운드를 포함해 2차 연장까지 18번홀에서 ‘버디-버디-버디’를 잡아내며 수만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다.2014~2015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테일러는 2019~2020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 2022~2023시즌 RBC 캐나다 오픈에 이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RBC 캐나다 오픈에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친 이후 두 번의 연장 승부에서 모두 이겨 승률 100%를 유지했다. 대회 주최사인 WM의 후원을 받는 호프먼은 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해 통산 5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시즌 첫 톱10을 노렸던 김시우(29)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12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김주형(23)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 김성현(26) 공동 28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33)과 임성재(26)는 나란히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66위에 만족했다.김시우와 캐디. (사진=AFPBBNews)
2024.02.12 I 주영로 기자
"사막서 재배한 딸기 드실 분"…중동 투자 쏠리는 '기후테크'
  • "사막서 재배한 딸기 드실 분"…중동 투자 쏠리는 '기후테크'[마켓인]
  • [아부다비(UAE)=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여름이면 섭씨 40도가 훌쩍 넘는 모래사막. 그 한가운데 지어진 농장에서 토마토와 딸기가 자란다. 시선을 바로 옆으로 옮기면 대규모로 조성된 인공 수조에서 싱싱한 연어와 새우가 펄떡인다. 중동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KSA)가 투자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로 재현된 풍경이다. 사막의 건조한 날씨와 석유 의존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기후테크에 중동의 막대한 자금이 풀리고 있다. 특히 중동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례도 포착되고 있어 국내 자본시장 관심이 고조된다.스카이 쿠어츠 퓨어 하베스 대표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농작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퓨어 하베스트)◇ UAE 정부가 주목…4000억 유치한 ‘퓨어 하베스트’중동에서 ‘퓨어 하베스트(Pure Harvest)’라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모르면 간첩이란 소리를 듣는다. 스마트팜 온실에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 유통하는 퓨어 하베스트는 지난 2020년 아부다비투자진흥청의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 환경제어식농업(CEA·작물 재배에 필요한 기온, 습도 등 조작하는 방식) 기술을 선보이며 UAE 정부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UAE 정부는 해당 기술이 식량안보와 수자원 보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사막 날씨에서도 스마트팜이 견딜 수 있다. 적절한 기후제어 시스템이 없으면 내부가 녹아내리는 탓에 건설과 기후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었다. 세계 투자사들의 러브콜은 회사의 네임밸류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퓨어 하베스트 측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 투자사로부터 2억8700만달러(약 3813억원)를 확보했다. 이는 스타트업이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조달한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치한 자금도 포함돼 있다. IMM인베는 지난 2022년 퓨어 하베스트에 누적 7000만달러(약 930억원)를 투자했다. 이데일리가 UAE 수도 아부다비 현지에서 만난 스카이 쿠어츠 퓨어 하베스트 대표는 “중동의 혹독한 기후 탓에 현지에서 재배할 수 있는 농작물이 없어 80% 이상을 항공 운송으로 공급하는데, 이로 인해 과일이나 채소값이 다른 나라보다 2배, 심하면 4배까지 비싸다”며 “공급망을 개선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스마트팜을 짓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비결에 대해 “사막에서 식량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기술을 활용해 중동 소비재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회사는 최근 IMM인베의 포트폴리오사 중 하나인 국내 애그테크 스타트업 플랜티팜과 공동으로 UAE 알 아인 지역에 시설을 짓는 작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곳에 플랜티팜이 보유한 수직농업 기술과 퓨어 하베스트의 온실 스마트팜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적합한 ‘육묘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곧 쿠웨이트에서도 같은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사막에 연어와 새우 양식장…‘오션 하베스트·AD수산’농작물뿐 아니라 사막 한가운데에 수산물 양식장을 차린 사례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21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초기 자금을 확보한 뒤, 1억8000만달러(약 2391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돌고 있는 ‘오션 하베스트(Ocean Harvest)’가 대표적이다. 오션 하베스트는 매년 소비되는 생선 22만톤 중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UAE에서 탄생한 연어 양식 업체다. 사막에 양식장을 차리고 대서양 연어를 기르는 기술을 보유했다. 재순환 양식 시스템(RAS)과 고급 폐수 처리(WWT)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데일리가 중동 현지 투자사로부터 입수한 오션 하베스트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조달 자금을 기반으로 5년 내에 UAE 북부 라스 알 카이마에서 10만㎡(약 3만250평) 규모의 RAS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와드 자밀 오션 하베스트 대표는 “UAE 이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국가로 진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까지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데일리에 귀띔했다.사우디 현지에서 활약 중인 국내 기업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새우 양식 기술을 보유한 ‘AD수산’이 주인공이다. 회사는 양식장 수조에 자정 기능을 갖춘 바다 생태계를 재현한 기술을 보유한다. 화학물질이나 항생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을 최소화한다. 수조 내 수질과 새우의 성장은 스마트 아쿠아팜 관리 운영 플랫폼 AD 아이즈(eyes)로 수집한 데이터로 모니터링한다. AD수산은 2022년 사우디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사우디에서 프로젝트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현지 파트너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국내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이 자본은 풍부하지만, 자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을 직접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관련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당분간 중동에서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 열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2.12 I 박소영 기자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연휴는 경기도에서
  •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연휴는 경기도에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족 대명절 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도 오래지나지 않았다. 풍요로운 명절 기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기도내 관광지와 전시, 그리고 프로스포츠 할인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경기도청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서 안내되는 ‘2024년 경기도 설 연휴 종합대책’. 각종 관광지와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경기도 홈페이지 캡쳐)설 연휴 기간 운영하는 경기도내 관광지 목록은 다음과 같다.△수원(화성행궁·수원화성·광교호수공원) △용인(한국민속촌·농촌테마파크) △고양(아쿠아플라넷 일산·행주산성·서오릉) △융릉과 건릉·동탄호수공원) △남양주(정약용유적지) △안산(바다향기 수목원) △평택(평택호 관광단지) △시흥(갯골생태공원) △파주(임진각 평화누리·벽초지수목원·퍼스트가든) △김포(함상공원·애기봉평화생태공원) △광주(경기도자박물관) △광명}(광명동굴) △군포(초막골 생태공원) △양주(회암사지 박물관) △오산(경기도물향기 수목원) △안성(농협안성팜랜드·안성맞춤랜드) △구리(동구릉) △의왕(레일파크) △포천(포천아트밸리·산정호수·한탄강 하늘다리) △양평(용문산관광지·두물머리·세미원·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여주(신륵사·영릉) △가평(아침고요수목원·자라섬·경기도 잣향기푸른숲) △연천(전곡리유적).단, 일부 관광지는 2월 10일 설 당일 또는 연휴 마지막날인 12일은 영업을 안하는 곳이 있어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스포츠구단 경기 관람 할인도 제공된다. 1955년 12월 31일 이전까지 출생한 노인과 동반 1인, 장애인과 동반 1인에 한해 관람료의 7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일자별 주요 경기는 △10일-남자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vs삼성화재, 여자배구 화성 IBK기업은행vs페퍼저축은행 △11일 남자배구 수원 한국전력vs대한항공 △12일 남자농구 안양 정관장vs수원KT △여자배구 수원 현대건설vs흥국생명 등 경기가 펼쳐진다.연휴 기간 중 도내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다음과 같다.△용인(경기도박물관-‘구름 물결 꽃 바람’ ‘오늘 뭐 입지?’, 백남준아트센터-‘사과 씨앗 같은 것’) △수원(수원광교박물관-‘스포츠 동감, 수원’, 수원박물관-‘한국 여성 서화가 초대전’, 수원시립미술관-‘물은 담는다’) △화성(화성역사박물관-‘완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신이복 유지초본’) △남양주(남양주시립박물관-‘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 실학박물관-‘조선비쥬얼’) △안산(경기도미술관-‘지도와 영토’ ‘잘 지내나요’, 김홍도미술관-‘생생화화?:生生化化[야생화]’) △양주(양주립회암사진박물관-‘양주 사람, 양주 이야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새벽의 표정’) △이천(경기도자미술관-‘현대도예-오디세이’) △안성(안성맞춤박물관-‘내 입에 안성맞춤’) △양평(몽양기념관-‘몽양의 수첩’,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영웅이 기억하는 파란눈의 친구들’, 양평군립미술관-‘e.想세계_낯선 정원殿’) △여주(여주박물관-‘여주, 길로 통하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감각의 이중주Ⅱ’, 명성황후기념관-‘「선이도」에 담긴 조선왕실과 여주’ △연천(전곡선사박물관-‘고기’).
2024.02.10 I 황영민 기자
"띠별 찰떡궁합 도시로 새해 해외여행 계획 세워보세요"
  • "띠별 찰떡궁합 도시로 새해 해외여행 계획 세워보세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지도 궁합이 맞는 곳이 있을까. 여행지 선택에 한 번쯤 고민해 본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혹’할 만한 이야기다. 새해 재미삼아서라도 한해 운세를 따져보는 것처럼 올해 나에게 맞는 여행지를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한해가 시작되는 설날을 맞아 영험한 우주의 섭리처럼 알 수 없는 끈으로 나와 연결된 ‘찰떡궁합’ 여행지로 떠나는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믿거나 말거나 이 같은 제안, 조언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당긴다면,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제안하는 띠별 여행지를 참고해보자.코스타리카 마누엘 안토니오 (사진=부킹닷컴)◇모험심 강한 용띠 ‘코스타리카 마누엘 안토니오’대담한 성향에 넘치는 모험심을 주체할 수 없는 용띠에겐 야생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코스타리카 여행을 제안한다. ‘코코넛의 도시’이자 국립공원이 즐비한 코스타리카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의 울창한 열대우림과 해변에선 세발가락 나무늘보, 아기 다람쥐 원숭이, 큰부리새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인피니티 풀에서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스파, 요가, 마사지 등 웰빙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사진=부킹닷컴)◇감수성 풍부한 토끼띠 ‘이탈리아 피렌체’미적 감수성이 풍부한 토끼띠 여행객은 활기 넘치는 도시 피렌체를 주목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작품을 소장한 ‘우피치 미술관’과 미켈란젤로와 갈릴레오 묘가 있는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조토의 종탑’ 등 평소 목말랐던 갈증을 한방에 풀어줄 문화예술 콘텐츠로 가득하다. 특별히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지나가다 들르는 갤러리에서도 르네상스 시대 걸작과 마주할 수 있다. 숙소도 17세기에 지은 아르테 부티크 호텔 등 문화예술 기행 콘셉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진=부킹닷컴)◇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 ‘UAE 두바이’도전정신과 자신감 충만한 호랑이띠에게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제격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짚라인 중 하나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제벨 자이스 짚라인,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와 드넓은 사막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등 스릴 만점의 즐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 두바이의 장엄한 스카이라인을 보고 싶다면 유리로 마감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도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스를 추천한다. 이곳에선 아시아부터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의 세계 각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스리랑카 엘라 (사진=부킹닷컴)◇인내심 강한 소띠 ‘스리랑카 엘라’인내심 강하고 근면한 소띠라면 스리랑카 도보여행(하이킹)을 추천한다. 스리랑카 중부 해발 약 1041m 높이 ‘엘라’는 초록빛 푸른 언덕 빼어난 풍광으로 전 세계 하이킹족이 첫 손가락에 꼽는 명소다. 엘라 록 하이킹을 시작으로 정상에서 고원마을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한 뒤 데모다라의 유명한 나인 아치 브리지에서 아름다운 기찻길 풍경을 감상하는 건 필수 코스다. ‘리틀 애덤스 피크’(Little Adam’s Peak) 역시 엘라의 대표 하이킹 성지로 무성한 녹차밭 전경과 라와나 폭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스페인 마드리드 (사진=부킹닷컴)◇활동적인 쥐띠 ‘스페인 마드리드’‘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쥐띠와 잘 어울리는 여행지다. 낮 시간 못지 않게 해저문 저녁 시간에도 즐길거리가 많아 전 세계 여행객의 나이트라이프 성지로 불린다. 현지 칵테일 바와 나이트클럽 등이 활기를 띠는 저녁 시간에 마드리드 밤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마드리드 여행 중에는 스페인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라이브 플라멩고 공연도 꼭 챙겨봐야 한다. 기타 반주에 맞춰 선보이는 화려한 발놀림과 손동작이 일품이다.미국 올랜도 (사진=부킹닷컴)◇알찬 여행 선호하는 돼지띠 ‘미국 올랜도’허투루 버리는 시간 없이 알찬 일정을 선호하는 돼지띠에게는 미국 올랜도가 최적의 여행지다. 테마파크와 대형 쇼핑몰로 유명한 올랜도는 철저한 시간계획에 맞춘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레고랜드 플로리다는 50가지가 넘는 놀이기구와 각기 다른 콘셉트의 10여개 테마공간을 갖췄다. 일정이 맞는다면 올랜도 매직의 NBA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직관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낮에는 테마크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엔 호텔과 도심 레스토랑에서 멋진 도시 경관을 감상하며 즐기는 만찬도 추천한다.아일랜드 더블린 (사진=부킹닷컴)◇친절한 여행지 선호하는 개띠 ‘아일랜드 더블린’아일랜드 더블린은 정직한 성향의 개띠에게 찰떡궁합 여행지가 될 수 있다. 더블린 사람들이 보내는 특유의 친절함이 여행의 흥은 물론 만족감을 한껏 올려줄 수 있다. 더블린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템플바는 중심가 문화 지구로 아이리쉬 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거리 곳곳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러 로컬 펍들이 있어 현지인들과 스스럼 없어울리며 전통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고전적인 조지안풍 타운하우스에 위치한 넘버 31 게스트하우스는 1960~70년대 더블린 사교계의 중심지로 유명한 곳이다. 태국 치앙마이 (사진=부킹닷컴)◇현실 감각 뛰어난 닭띠 ‘태국 치앙마이’현실적이고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닭띠라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를 추천한다.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치앙마이에선 푸른 농원과 싱그러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열기구 투어와 코끼리 투어, 사파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초목으로 무성한 전원 지대에서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고대 랜드마크와 사원을 거니는 등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온화한 날씨 역시 평소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충전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사진=부킹닷컴)◇탐구심 호기심 많은 원숭이띠 ‘영국 런던’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면 영국 런던만큼 좋은 곳이 없다. ‘세계 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런던은 풍부한 예술문화와 즐길거리가 가득해 호기심 많은 원숭이띠에게 천국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의 각종 문화유산이 전시된 ‘대영박물관’부터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런던 내셔널 갤러리’,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인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꼭 방문해야 하는 대표 명소다. 영국 왕실과 귀족 문화에서 시작된 런던의 애프터눈 티 체험도 런던 여행에 있어 빼먹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핀란드 킬피스야르비 (사진=부킹닷컴)◇여유로운 성격의 양띠 ‘핀란드 킬피스야르비’풍부한 상상력에 여유로운 성격의 양띠는 창조적 사고를 일깨워줄 핀란드 ‘캠핑여행’을 추천한다. 호숫가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 킬피스야르비는 자연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캠핑 스폿이다. 여름에는 산악 자전거, 카누와 하이킹, 겨울 시즌에는 스키와 스노모빌, 얼음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말라 자연보호구역(Malla Strict Nature Reserve)은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구역으로 이곳에선 희귀한 고산식물, 다양한 종의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사진=부킹닷컴)◇자유로운 여행 즐기는 말띠 ‘미국 로스앤젤레스’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말띠에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누비는 ‘로드트립’을 제안한다. 한인촌이 잘 형성돼 있어 부담없이 자유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는 ‘할리우드 사인’과 ‘그리피스 천문대’, ‘산타 모니카 부두’, ‘캐피틀 레코드 빌딩’ 등 선택지가 다양해 원하는 대로 여행 일정과 루트를 짤 수 있다. 구불구불한 언덕을 올라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건 미주지역 여행객에게 통과의례로 통한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진=부킹닷컴)◇힐링 선호하는 뱀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편안한 힐링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행을 계획해 보자. 아름다운 금빛 모래로 유명한 리우데자네이루는 전 세계 부킹닷컴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해변 여행지에 선정된 곳이다. ‘일랴그란지 섬’과 같이 인적이 드문 해변부터 하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 럭셔리 해변으로 알려진 ‘이파네마 해변’ 등 다양한 콘셉트과 매력의 해변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낮에는 햇살을 만끽하며 따뜻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다 해질 무렵에는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2024.02.10 I 이선우 기자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흥국에프엔비 자회사’ 테일러팜스, 러시아 국제식품전 참가
  • ‘흥국에프엔비 자회사’ 테일러팜스, 러시아 국제식품전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연건강식품 기업 테일러팜스가 러시아 국제식품전 ‘PRODEXPO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한 수출국 확장에 나섰다. 테일러팜스 관계자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일러팜스)PRODEXPO는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러시아와 동유럽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식음료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26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기업은 24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테일러팜스는 aT센터와 협력해 aT통합한국관 내 단독 부스를 운영, 국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딥워터를 포함해 건푸룬, 푸룬주스 등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을 진행하고 있다. 테일러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해외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테일러팜스 관계자는 부스에 방문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인 만큼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테일러팜스는 이미 지난해 인도로 첫 수출을 진행했으며, 점진적으로 수출국이 증가하고 있다. 테일러팜스 관계자는 “해외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테일러팜스 제품의 매력을 러시아 시장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일러팜스는 푸룬으로 유명한 건과일 자연주스 전문기업으로 2021년 흥국에프엔비(189980)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차백신연구소, 연내 프리미엄백신 기술수출 승전보 기대
  • 차백신연구소, 연내 프리미엄백신 기술수출 승전보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프리미엄 백신개발에 전념해온 차백신연구소(261780)에 수확철이 다가왔다. 최근 차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의 임상 1상 톱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르면 3개월 뒤에는 B형간염 치료백신의 결과보고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예방백신의 경우 1·2상, 치료백신은 2b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관련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JPM 2024 참가자들이 전성필 차백신연구소 선임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31일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성인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 1상 결과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와 3차투여,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에서 100%의 혈청방어율을 획득했다.CVI-HBV-002는 독자개발한 3세대 재조합 단백질 항원인 L-HBsAg와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로 만들어진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이다.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간에 생기는 염증을 의미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있고 국내에도 250만명 이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성인은 감염시 6개월 내 완치되고 면역력을 얻지만 이중 약 5~10%는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 B형간염이 되고, 만성화되면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성인 남성 간암 원인의 약 71%가 만성화된 B형간염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대신 B형간염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 2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위해서는 6개월 동안 3회에 걸쳐 주사를 맞아야 한다.다만 기존 백신에는 한계가 있다. 방어효과 유도에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이나 신생아용 백신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세 차례의 접종이 필요함에도 약 5~15%는 항체가 생성되지 않아(무반응자) 고위험군은 재접종을 권고받기도 한다.반면, 차백신연구소측은 이번 임상 결과 CVI-HBV-002가 2회 투여에도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무반응자는 비만, 노화, 흡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신부전증과 같은 만성질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3회 접종에도 B형간염 항체가 유의미한 수치로 생성되지 않는 케이스”라며 “반면 CVI-HBV-002는 기존 백신보다 면역증강제의 면역원성이 높아 방어효과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CVI-HBV-002가 타깃하는 시장은 성인 B형간염 백신시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성인 B형간염 백신 시장이 생겨나고 있어 회사는 CVI-HBV-002를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했을 때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B형간염 백신 시장 규모는 약 22억3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7년에는 30억4000만 달러(약 4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의 경우 B형간염 백신이 국가필수접종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성인접종을 정부가 권장하고 나서, 더 빠른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한국의 B형간염 백신 예방사업. 한국은 지난 1995년부터 B형간염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지정됐는데, 이 때문에 1995년 이전에 태어난 30대 이상의 성인들에 대한 성인접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료=서울대학교병원)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B형간염 예방백신은 영유아를 타깃으로 하는 국가필수접종의 개념이어서 시장성이 낮은 만큼 (B형간염 예방백신) 무반응자만을 타깃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곳도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지난 2022년 4월 성인에 대한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성인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백신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3월 HBV 관련 강화된 간염 예방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정책은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항체가 없는 이들에게는 HBV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것이 골자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펜드릭스’나 다이나박스의 ‘헤프리사브B’, VBI백신의 ‘프리헤브리오’가 CVI-HBV-002의 경쟁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2회 접종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헤프리사브B뿐이다. 차백신연구소측은 차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중 CVI-HBV-002만 유일하게 항원과 면역증강제가 모두 개선된 제품으로 경쟁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회사는 연내 임상 2상을 개시하고 임상 1상과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무반응자 대상 예방백신으로써 CVI-HBV-002의 기술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2상은 한국을 포함해 2~4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 임상으로 설계할 예정”이라며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임상국가를 확정해 오는 3분기 중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잠재적인 파트너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나 계약 시기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지금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회사측은 CVI-HBV-002를 예방백신 외 치료백신으로도 개발 중이다. B형간염이 만성화된 경우에는 완치가 불가능해 아직까지는 바이러스를 관리해 간의 손상을 막고 간암 진행 위험성을 낮춰주는 치료제만 있다. 이 때문에 치료백신이 개발된다면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등극할 수 있다.다만 B형간염 무반응자 예방백신 시장과 달리 B형간염 완치제 개발 경쟁은 뜨겁다. 현재 GSK, 로슈, 얀센 등이 B형간염 완치제를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B형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4년 30억6000만 달러(약 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회사 관계자는 “CVI-HBV-002의 치료백신 임상 2b상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5~6월 중 결과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나은경 기자
23조 시장 선점하고 있는 미국·유럽…배양육 판로도 열려
  • 23조 시장 선점하고 있는 미국·유럽…배양육 판로도 열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앞으로 5년 후면 일반 고기와 비슷한 제품의 배양육 제품을 국내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배양육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이제 시작입니다.”배양육 개발에 성공하고 상품화에 한창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심플플랫닛의 정일두 대표가 자신감 있게 건넨 말이다. 미국에서는 배양육 제품 판매를 이미 시작했고 유럽도 대량 양산에 임박한 단계지만,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위주로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어 아직 선진국에 비해 조금 뒤처진 상황이다.다만 아직은 확실하게 치고 나간 국가나 기업은 없는 상황이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비싼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맛과 질감을 일반 육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미국·유럽, 상용화 경쟁 치열…판로 열고 생산시설 구축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양육이 완전히 전통 육류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오는 2025년이다. 현재 제품화에 성공해 일부 레스토랑을 통해 조금씩 공급되고 있는 배양육이 대량 양산돼 본격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점부터 세계 배양육 시장은 연평균 최대 82%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일찍이 배양육에 관심을 보이고 개발에 돌입한 미국, 유럽 등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량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는 등 제품 상용화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배양육은 지난 2013년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초의 배양육 패티로 만든 버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배양육 기업 ‘모사미트’가 설립돼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첫선을 보인 당시에는 25만유로(약 3억5000만원)에 달했던 제품 원가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 이어와 현재는 기존 방식보다 98% 저렴한 세포 배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서는 업사이드푸드가 세포 배양 닭고기에 대해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은 후 지난해 6월에는 농무부(USDA)에서 시판까지 최종 승인받았다. 잇저스트는 지난 2020년 싱가포르에서도 안정성 심사 통과 및 판매 승인을 세계 최초로 취득해 실제 레스토랑에 세포 배양 닭고기를 이용한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이스라엘에서도 알레프팜즈, 빌리버미트, 스테이크홀더푸드 등이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 연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인호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업체들은 대량 양산에 임박한 단계”라면서도 “아직 100% 산업화를 이룬 국가는 없다. 아직은 우리가 충분히 쫓아갈 수 있을 정도의 격차”라고 진단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스타트업 기술 올라와…원가절감 성공, 대량양산도 준비국내에서는 대상(00168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롯데 등이 국내외 배양육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셀미트·다나그린·티센바이오팜·스페이스에프·심플플래닛 등 스타트업 10여 곳에서 시범 생산시설을 설치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가 절감을 위해 가장 큰 요소로 꼽히는 무혈청 배양액 개발에 성공한 업체들이 나왔다. 다수 업체가 그간 배양액 소재로 의학 연구 등에 쓰이는 소태아 혈청을 사용해왔는데, 500㎖당 100만원 안팎에 달할 정도로 고가라 대량 생산에 난관을 겪었다. 셀미트, 심플플래닛 등이 무혈청 배양액을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나그린은 단백질 가교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줄기세포를 배양해 미니 장기를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대량 생산에 성큼 다가섰다. 배양육 지지체 생산설비 및 배양기 확보를 통해 대량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김기우 다나그린 대표는 “국내서도 앞으로 2년 내에 대량 양산을 통해 제품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제품화 이후 배양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조금씩 바꿔 나가면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해외의 유수 기업들이 국내 인력이나 기술을 탐낼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온 상황인 만큼 자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만 더해지면 제품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 마련과 판매 승인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김 대표는 “외국 기업들은 국내에 비해 10배 이상 덩치가 차이나는 펀드 등을 통해 투자금을 유치하다 보니 제품 개발이나 생산시설 구축에 우리보다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배양육 산업에 대한 성장성은 부각되고 있지만 현실화가 이뤄져야 투자금이 더 몰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허가가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내 허가를 위한 준비와 함께 동시에 미국, 싱가포르 등 이미 제품 판매가 승인된 국가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선 싱가포르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도 올해 싱가포르에 승인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이후섭 기자
전국 최초 대전서 공실 건물 활용한 스마트팜 선보여
  • 전국 최초 대전서 공실 건물 활용한 스마트팜 선보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원도심의 공실 건물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 연구형 ‘대전팜’이 개장했다.6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대전팜 개장식이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6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열린 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 관계 전문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팜 개장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술연구형 대전팜은 ㈜쉘파스페이스에서 운영하며, 지하 2층과 지상 8층으로 사용 면적은 398㎡이다. 지하 2층에는 4단으로 딸기 스마트팜 재배실과 7개의 의료용 대마재배실로 나눠져 있다. 또 양액재배시설, 한국기계연구원과 컴소시엄을 통한 공조장치 등의 첨단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이 시설에서는 광원에 따른 딸기 재배와 의료용 대마를 연구 개발한다. 지상 8층에는 교육장, 홍보관, 인큐베이팅 시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쉘파스페이스는 유성구 용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물재배 조명 장치 쉘파라이트 등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으로 CES 2020 혁신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 도시형 스마트팜 확산과 대전형 스마트 농업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해 도시 재생과 농업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6 I 박진환 기자
대상, 지역 취약계층에 ‘청정원’ 설 선물세트 기부
  • 대상, 지역 취약계층에 ‘청정원’ 설 선물세트 기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상(001680)은 설을 맞아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 취약계층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설 선물세트를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왼쪽)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이번에 준비한 청정원 설 선물세트는 △카놀라유 △양조간장 △천일염 가는소금 △잇츠팜 등이 포함된 ‘청정원 정성가득 2호’와 △소갈비양념 △정통현미식초 △생강매실맛술 등이 담긴 ‘청정원 정성가득 5호’ 각 1400개다. 설 연휴 전까지 종로구와 동대문구 취약계층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대상은 2010년부터 13년째 지방자치단체에 설 선물세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바자회’ 개최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본사 소재지를 서울 종로구 인의동으로 이전하고 3500만원 상당의 종가 김치 세트를 종로구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고물가와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드리기 위해 선물세트를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전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6 I 김정유 기자
충남·세종 “하나된 충청으로 제2의 수도로 발전”
  • 충남·세종 “하나된 충청으로 제2의 수도로 발전”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앞서 ‘하나된 충청’이라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상생협력을 약속했다.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세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지사와 최민호 시장은 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 성금전달식에 이어 ‘충남·세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세종시는 충청권을 제2의 수도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모두 6개 분야, 11개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6개 분야는 △농업 활성화 및 지원 △관광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 △청년 지원 정책 추진 △신산업 연계 육성 및 공동 연구 활성화 △광역대중교통 기반 마련을 통한 초광역생활권 조성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및 대응 확대이다.우선 농업 활성화 및 지원 분야는 싱싱장터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공급과 소비 촉진을 협력하고, 농림축수산 분야 시설·장비의 공동 사용 및 스마트팜 인력양성에 협력한다. 관광산업 육성 및 활성화 분야는 금강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 공동개발과 세종-태안 국제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한다. 청년 지원 정책은 충청권 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를 공동 육성·발전하고, 청년정책 참여 활성화 및 문화·교육 등 청년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신산업 연계 육성 및 공동 연구 활성화는 테크노파크, 연구원 등 산하 공공기관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초광역생활권 조성은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행복도시-공주 탄천 연결도로망 구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및 대응 확대는 탄소중립 실천 운동 및 상호 인사교류 추진 등을 통해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과 세종은 한 지붕아래 같이 살던 가족”이라며 “지금은 다른 집에 살고 있지만, 충청권 메가시티라는 더 큰 집을 함께 짓고 있다”고 이번 상생협약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추진도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큰 틀 속에서 우리 충청권이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최 시장도 “오늘 협약은 진작했어야 할 협약으로 충남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었으면 세종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협약서에 쓰여 있는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해서 우리 모두의 고향 충청권이 제2의 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4.02.05 I 박진환 기자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 “‘NK치료제’는 그룹 차기 기대주”…연내 ‘빅딜’ 예고
  •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 “‘NK치료제’는 그룹 차기 기대주”…연내 ‘빅딜’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현재 미충족 수요가 높은 NK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NK치료제 임상 3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RGN-259의 경우 연내 임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톱라인 도출 후 빅딜이 완료되면 이후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직접개발 전략, 기술수출 전략 중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고자 합니다.”이데일리와 2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안기홍 HLB테라퓨틱스(115450) 대표이사는 “진양곤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책임경영 실현은 물론 회사의 미래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HLB테라퓨틱스의 지분매입을 단행한 것으로 안다”며 “그룹 차원에서는 NK신약이 리보세라닙에 이어 그룹의 바이오사업을 견인할 것이라는 내부적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HLB테라퓨틱스)◇“연내 NK치료제 톱라인 도출…이후 ‘빅딜’ 진행”HLB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은 ‘RGN-259’와 ‘OKN-007’ 두 가지다. 회사는 RGN-259를 NK치료제 및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OKN-007은 교모세포종 신규 환자를 위한 치료제, 교모세포종 재발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주력하는 프로젝트는 NK치료제로 개발 중인 RGN-259와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이다.특히 NK치료제의 경우 연내 기술수출 소식이 기대된다. 안 대표는 “신약으로써 RGN-259가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은 임상 3상의 주요지표인 톱라인이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이때부터 기술수출 추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NK는 각막 감각의 감소나 소실을 발생시키는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유병률이 1만명 당 1명에 불과한 희귀질환이다. 현재 NK치료제로는 2018년 FDA 허가를 받은 이탈리아 돔페(Dompe)의 ‘옥서베이트’가 유일하다. 하지만 한 달 약값이 5만4000달러(약 7000만원)에 달해 환자 부담이 크고 복잡한 투약준비 과정과 짧은 사용기간의 단점이 있다.반면 HLB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RGN-259는 1회용 점안제로 일반 점안제처럼 사용하고 보관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향후 옥서베이트 대비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룹사 차원에서도 HLB테라퓨틱스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HLB테라퓨틱스는 HLB그룹에서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HLB그룹에서는 간암치료 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뒤를 이을 기대주가 HLB테라퓨틱스의 신경영양성각막염(NK) 신약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이사는 물론, 진양곤 HLB(028300)그룹 회장과 HLB그룹에서 사실상 지주사의 역할을 하는 HLB는 HLB테라퓨틱스 주식을 잇따라 매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진 회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10만주를 장내 매수한 사실이 공시되면서, 3000원대 후반에서 정체돼 있던 HLB테라퓨틱스의 주가가 이후 9영업일 동안 104% 상승했다.HLB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 (자료=HLB테라퓨틱스)◇“HLB테라 저평가 아쉬워”…양원석 사장 향후 역할 주목RGN-259 개발을 담당하는 HLB테라퓨틱스의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리젠트리는 미국 신약개발사 리젠알엑스와 HLB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HLB테라퓨틱스가 61.5%, 리젠알엑스가 38.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리젠알엑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RGN-259 임상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안 대표는 “리젠트리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임상에 대한 비용은 HLB테라퓨틱스에서 부담하고 있어 리젠알엑스의 자금사정과 무관하다”며 “NK 신약 허가가 승인되면 리젠트리에 대한 각 사의 지분율은 HLB테라퓨틱스가 75%, 리젠알엑스가 25%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가 리젠알엑스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어 리젠트리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배당 및 수익금 비율은 7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젠알엑스는 특별히 영업활동을 하는 법인이 아니고 함께 리젠트리의 안과질환 신약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리젠알엑스에 인수를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OKN-007 역시 기술수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교모세포종 재발환자 대상의 임상 2상과 신규환자 대상 임상 1상이 마무리돼 현재 데이터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OKN-007은 각 파이프라인의 진행상황을 고려해 임상 확대나 기술수출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HLB가 인수하기 전까지 HLB테라퓨틱스의 전신인 지트리비앤티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양원석 사장의 향후 역할도 주목된다. HLB에 인수된 뒤 양 사장은 HLB테라퓨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왔다. 안기홍 대표는 “지난 1년간 NK 임상을 세팅하고 HLB의 미국 자회사인 백신개발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의 협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상주하던 양 사장 덕분에 NK 임상 3상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올 상반기 귀국해 국내에서 HLB테라퓨틱스의 임상본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 개발회사 지트리비앤티로 2000년 설립된 HLB테라퓨틱스는 10년 만인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의약품 도매업체 와이에스팜을 인수하고 미국 신약개발기업 리젠알엑스와 신약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 벤처로 변모했다. 이후 자금난으로 임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 2021년 HLB그룹사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돼 사명을 비롯한 회사의 모습이 지금의 형태로 바뀌면서 임상시험도 속도를 냈다. 안 대표는 HLB그룹 출신으로 인수 후 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다.인수 후 9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자금부족으로 중단됐던 임상시험들이 재개되는 등 성과가 많아 HLB그룹 편입 후 높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HLB제약(047920)과 더불어 진 회장이 흡족해하는 인수케이스로 알려진다.HLB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는 HLB다. 이밖에 HLB글로벌(003580), HLB제약(047920), 에포케 등 그룹사와 진양곤 회장, 안기홍 대표를 포함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3%를 넘는다.안 대표는 “이미 첫 번째 NK 임상 3상에서 약물의 유의성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HLB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영진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에 대한 질문에 “경영진의 자발적인 의사에 기인해 진행되는 부분으로 기업의 발전단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며 “HLB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에 대해 꾸준히 지분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05 I 나은경 기자
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I 사업 맞손
  • 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I 사업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클라우드(대표 김동훈)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5일 판교 NHN 사옥에서 ‘인공지능(AI)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오른쪽)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왼쪽)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인공지능(이하 AI) 분야에서 AI 특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민간 및 산업영역이 주도해 행정용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의 선제 개발,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 등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 ‘하이퍼클로바 X’ 기술 적용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 ▲ 공공 및 교육분야 맞춤형 LLM 사업 협력 ▲ ‘공동 개발 서비스’의 시장 확대 및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조성’, ‘K-클라우드 프로젝트AI 반도체 팜 최대 구축 실행’ 등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초고성능 AI 특화 인프라를 갖춘 경험과 국내 유일 ‘행정망’ 연계 클라우드 등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기술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NHN클라우드는 인프라, 네이버클라우드는 플랫폼협약으로 NHN클라우드는 초고성능 인프라 등을 제공해 기술 밑바탕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중심 AI 플랫폼을 구축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AI 국가주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대표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업계의 연대를 강화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행정 서비스, 사회기반시설 등 국가 단위로 적용 가능한 AI를 개발하자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NHN클라우드는 강력한 인프라 역량으로 AI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며 국가 AI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김현아 기자
LX인터내셔널, 실적 바닥 지나는 중…저평가 탈출 언제-NH
  • LX인터내셔널, 실적 바닥 지나는 중…저평가 탈출 언제-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실적 바닥은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자원 수익 통한 친환경 전환이 유효하며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인수로 2차전지 밸류체인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가 광산 및 제련소 인수를 모색중이며 LX글라스 및 포승그린파워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이익체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LX인터내셔널의 실적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줄어든 3조7147억원, 영업익은 50% 감소한 7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세전순손실이 571억원으로 전환했는데 LX글라스 영업권손상 1354억원 반영 때문이다.자원 부문 영업익은 전년비 88%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다. 팜오일 판매량 증가에도 석탄가격 반등 및 일회성비용 해소에도 강우량 증가에 따른 인도네시아 GAM 석탄 생산량 감소로 이익 개선 정도가 기대 하회했다. 석탄 트레이딩이 포함된 트레이딩 및 신성장은 전년비 16% 감고한 437억원으로 석탄 트레이딩 회복과 포승그린파워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판매수익 인식으로 전분기대비 개선했다. 물류는 전년비 48% 감고한 290억원이며 해상 운임 급등 미반영 및 비수기 물동량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이 실적 변동성이 축소되는데다 2차전지 밸류체인에 진입한데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은 물류 운임 변동성 확대, 석탄가격 약세에도 인도네시아 및 중국 석탄 증산 LX글라스, 포승그린파워,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연결 인식 통해 실적 변동성 축소 중”이라며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지분 60% 인수로 2차전지 밸류체인 진입에 성공했으며 연간 100억원 내외의 이익기여 및 2028년부터 연간 370만톤 생산 목표. 추가 니켈광산 및 제련소 인수 계속 추진 통해 현재의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0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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