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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휩쓴 정의선 회장 "혁신점수 30점, 아직 갈 길 멀어"
  • '올해의 차' 휩쓴 정의선 회장 "혁신점수 30점, 아직 갈 길 멀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를 찾았다. 뉴욕오토쇼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3년 만에 개최됐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날 뉴욕오토쇼 행사에 맞춰 진행한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 이하 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5의 수상과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발표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뉴욕특파원단과 만나 경영 철학과 소회를 털어놨다. 정회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푸른색 셔츠에 회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 프레스데이 첫날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3년 만에 뉴욕오토쇼 찾은 정의선정 회장의 고민은 ‘모빌리티의 미래’에 있는 듯 보였다. 정 회장은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만남을 위한) 이동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안에서 자동차,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의 영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이 이를 위해 가장 드라이브를 거는 게 전기차다.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현대차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 머물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똑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뉴욕오토쇼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두 개의 축으로 가는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정 회장은 “2045년이면 전기차가 90%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 271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 세계 ‘톱5’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7만 680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특히 유럽 14개국에서 폴스크바겐과 스탤란티스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까지 제쳤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WCA의 대상격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차 외에도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뽑히면서 총 6개 부문 중 3개를 차지했다. WCA는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정 회장은 “이번에 많은 상을 받기는 했지만, 우리는 상을 받는 게 아니라 인간을 위해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오는 2045년에 맞춰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속도 있게 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차를 단순히 많이 판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품질 문제가 중요하고 타는 사람들이 만족해야 하고 실속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2045년 맞춰 전동화 적극 추진중”정 회장은 변화에 대한 대비 역시 역설했다. 그는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처음 현대를 시작했을 때 정비소, 중동 건설, 한강대교 등을 일궜고 그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현재의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로보틱스 비전에 관해선 “요소 기술이나 부품과 같이 로봇 기술의 브레인이 되는 기술들을 가진 곳들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산업용과 개인용 모두 보고 있다. 개인용 로봇은 비서처럼 어디든 따라다니고 잠자리에 들 때 충천하는 그런 로봇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 정 회장은 “안 위원장이 많이 둘러보고 규제 완화 등의 의지를 많이 말씀하셨고, (저도)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말씀드렸다”며 “(특히 자율주행 등에 관심을 보여) 우리 직원들이 많이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에 맞춘다는 생각이 아니라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또 “국가적인 먹거리는 전 세계에서 (현대차가) 잘하다 보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사업들이 많이 벌어져서 잘 되는 데도 있고 안 되는 데도 있고, 빨리 접을 때는 빨리 접는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를 딱 정해서 국가와 기업 전체가 올인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니 차뿐만 아니라 다른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며 “차 가격이 올라간 만큼 고객들이 서비스 등 차 회사로부터 더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게 무엇인지 내부에게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부분 혁신이 시작단계라고 했다. 그는 “사업을 추진할 때 내부적으로 변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고, (지금은) 변화의 과정이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그룹 차원의 변화 노력에 대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점수로 하자면 100점은 안되고, 30점이나 40점이 아닐까. 저부터 많이 변화해 나가야한다”고 답했다.
2022.04.14 I 김정남 기자
정의선 회장 "더 많은 변화 온다…인간 위한 도전 끊임없어"
  • 정의선 회장 "더 많은 변화 온다…인간 위한 도전 끊임없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결국 인간을 위해 도전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건 끊임없이 할 겁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 프레스데이 첫날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2022’를 둘러본 이후 인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획기적인 공간 이동 개념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간 만남을 편안하게 하는 게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별도 간담회를 통해 경영 철학을 내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모빌리티는 사람들의 이동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그 안에서 자동차,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의 영역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이 특히 강조한 건 변화와 속도였다. 그는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한강대교 건설 등을 언급하면서 “그때 당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의 변화도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런 정 회장이 가장 드라이브를 거는 게 전기차다. 그는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오는 2045년에 맞춰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이 편안한 쪽으로 가는 것인 만큼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쫓아가는 입장이었지만 전기차 시대는 모두 똑같은 출발선에 있는 만큼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는 뜻이다. 실제 현대차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통해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논의한데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미래 사업을) 잘하다 보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많은 사업들이 벌어져서 잘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접을 때는 빨리 접고 하는 이런 (경영 판단의)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또 근래 인플레이션의 여파에 대해서는 “차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게 뭘까 하는 것들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굉장히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4 I 김정남 기자
정의선의 '혁신' 통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게임 체인저 급부상
  • 정의선의 '혁신' 통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게임 체인저 급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무한경쟁에 돌입한 글로벌 전기자동차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전기차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세계 유수 상 휩쓸어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개를 석권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13일(현지시간)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자동차에 시상하는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차’ 3개 부문 수상과 함께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 독일 유력 매체 ‘아우토빌트 선정 최고의 수입차’,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 선정 올해의 차’, ‘2021 IDEA 디자인상 금상’,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 등을 차지했다. 기아 EV6는 지난 2월에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아일랜드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선정 올해의 차’,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최우수상 및 본상’ 등을 수상했다.지난해 11월 출시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GV60도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정의선 회장 “전기차 시대, 출발선상 같아…차별화된 가치”강조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 확보는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전기차 퍼스트무버 전략이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정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전기차를 기회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선점한다는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필요하다면 인력과 조직의 변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의 의지는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로 이어졌다. E-GMP는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 플랫폼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정 회장의 방향성 아래 구체화됐다. 정 회장은 전용 플랫폼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기고 주요 단계마다 직접 점검했다는 전언이다.특히 정 회장은 타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 적용을 적극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기존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 기술을 E-GMP에 기본 탑재해 고객들에게 현대차그룹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그룹은 차량 외부로도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과 18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고사양 장치를 E-GMP에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400V/800V 멀티 충전시스템과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 전기차 감속기 디스커넥터 등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했다. 전용 전기차의 과감한 디자인도 정 회장이 강조한 부분이다. 기아 EV6 개발 초기 일부 보수적 성향의 해외 고객 반응을 감안해 해당 권역본부에서 디자인 수정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 회장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힘을 실은 일화도 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질주…글로벌 ‘톱5’ 진입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톱5’에 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올해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 출시된다.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2030년에는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전기차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2025년 올 커넥티드 카(All-Connected Car) 구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및 제어기 무선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능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현재보다 한층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도입과 통합제어기 적용으로 개발 복잡성을 낮춰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2022.04.14 I 손의연 기자
올해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 올해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선 △과학상(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등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이 각각 전달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진=포스코)과학상을 수상한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고효율 촉매·3차원 홀로그램·제약·광학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신소재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남 교수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도 세계적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하며 현재 재료공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모든 아동·청소년들은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재한 몽골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몽골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3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몽골 학생들에게 인재 육성 교육을 펼쳐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아시아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피해 아동·청소년의 재활을 위한 상담과 통합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또 성매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관련 정책 제안, 지원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 등을 통해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을 포함, 2020년 이른바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인체에 미세한 전기를 흘려보내 인체 부위별 수분량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근육량·체지방·단백질·무기질·골격 등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인바디를 전 세계적인 메디컬 브랜드로 키웠다. 차 대표는 평생을 체성분 측정 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면서 회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게 한 ‘퍼스트 무버’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와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도전하고 계신 분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하고 계신 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응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길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6 I 박순엽 기자
기보,올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 3회 실시
  • 기보,올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 3회 실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을 올해 총 3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올해 1회 시험은 기술신용평가사 3급 자격검정시험으로 오는 5월 28일 서울과 대전, 부산 지역에서 실시한다. 응시 원서는 오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기술신용평가사 자격검정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 예정이다. 응시자의 응시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 대전 고사장을 새로 추가했고 합격자는 6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술신용평가사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기술이나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에 대한 기술평가와 △전반적인 신용과 재무현황에 대한 신용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등급 또는 금액으로 산출하는 전문평가사다. 기술신용평가사는 은행에서 자체 TCB(Technology Credit Bureau)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자격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도에 처음 도입된 기술신용평가사 시험을 통해 1급 50명, 2급 894명, 3급 4025명 등 총 4969명의 기술신용평가사를 배출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기술금융의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금융 저변 확대를 위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술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4.05 I 이후섭 기자
손태승 회장 "2분기부터 영업 등 최고 가속도 필요"
  • 손태승 회장 "2분기부터 영업 등 최고 가속도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2분기부터 실적관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2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다.손 회장은 “육상 100m 세계 최고 선수인 우사인 볼트는 출발은 늦지만 40m 지점부터 최고 속도로 높여 골인 지점까지 그 탄력을 유지한다”며 “영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2분기부터 전 부문 속도감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평소 속도경영을 강조한 손 회장이 은행장 등 그룹 경영진 및 사외이사 진용이 확정된 직후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손 회장은 이날 각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들을 함께 논의했다. 새롭게 우리금융지주의 사업지원총괄을 맡은 박화재 사장은 그룹 시너지 성과 극대화 및 그룹 일체감 강화 계획을 보고했다. 미래성장총괄을 맡은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연계한 그룹의 미래상과 전략적 IR 강화 계획 등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우리금융그룹 및 은행 디지털 최고 임원(CDO)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옥일진 상무가 특화 플랫폼 차별화, 디지털 유니버설 뱅킹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손 회장은 “디지털 분야에서는 다른 금융그룹이나 빅테크들과 차별화된 ‘창발적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룹 ESG경영을 새롭게 총괄하게 된 우리금융 전략부문 박종일 부사장은 △기후리스크 대응 △환경경영 추진 △ESG금융 확대 △사회공헌 강화 △다양성 존중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체적 추진과제를 통해 그룹 ESG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최고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손 회장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면서 자회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자회사 자체 인력이 임원까지 성장하도록 인재경영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28 I 노희준 기자
KTB금융그룹, 다올금융그룹으로 새 출발
  • KTB금융그룹, 다올금융그룹으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TB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으로 새출발했다. 다올금융그룹은 25일 여의도 본사에서 ‘신규 사명 및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이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다올금융그룹은 설명했다. 다올금융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그룹’을 목표로 ‘JUMP-UP 2024’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하며, 경영체계를 고도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이병철 회장은 “누구보다 먼저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 수요를 선도하는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올금융그룹은 현재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다올투자증권, 다올저축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VC), 다올자산운용,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 다올신용정보 등 6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법인은 태국에서 증권, 자산운용, 리츠 등 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다올벤쳐스 등 2개사가 진출해 있다. 또한 중국 상해에는 벤처투자를 위한 사무소를 두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최근 3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성공과 적극적 주주환원을 최우선 목표로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5 I 김겨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윤석열표 규제완화 1호…재건축부터 푼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3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윤석열표 규제 완화 1호…재건축부터 푼다-공급망 대란, 기업 ‘각자도생’ 한계 정부가 전략·핵심물자 확보 나서야-한국판 뉴딜·MSCI편입…‘J노믹스’ 과제 존폐 기로-安 “국민 항체 정기조사, 과학방역 할 것”-[사설]숫자로 확인된 징벌적 주택보유세, 찔금 손질 안된다-[사설]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급격한 경기둔화 막아야△2면-尹서초동 자택~집무실 12km 출퇴근길 교통통제·통신마비로 시민불편 불가피-“현 정부 방역정책 정치·여론에 휘둘려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현실 직시해라”△3면-與 “졸속이전 땐 안보공백 불가피” vs 野 “가짜뉴스로 새 정부 발목잡아”-대통령 취임도 전제…리더십 시험대 오른 尹-강대강 대치 지속에…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물 건너가나△4면-“하이브리드 전쟁 시대…통상·산업·외교·안보 망라할 제3조직 필요”-민간 과학기술委 필요…‘과기·교육’ 통합은 우려-“부산 금융도시로 발전” vs “인프라 부족해 회의적”△5면-규제 완화 기대로 집값 꿈틀하자…尹 부동산공약 선별작업 나선다-안보 강조한 尹…인수위, 업무보고 시작은 국방부-‘대중문화 전문가’ 백현주·김동원, 인수위 전문위원 합류△6면-한국판 뉴딜, MSCI 선진지수行, 재정준칙…국회설득·사업 재조정 필요-저출산·고령화·양극화…사활 걸고 해법 찾아야-K뉴딜 구조조정 우선 순위…기재부 추진 경제과제 스톱되나△8면-외교 문제 얽히고 설켜 대응 한계…“새정부, 공급망 컨트롤타워 만들어야”-위기는 기회…“선제적 공급망 확대 나서야”-“국산화 어려운 경우라면, 공급망 R&D 추진해야”△9면-소상공인-저소득자 최저임금 갈등…일자리 사라지니 멈췄다-올해 수능 11월 17일…문이과 통합형 “오류 방지 위해 킬러문항 검증 강화”-사업 속도내는 GTX-B…尹 공약 ‘춘천 연장’은 불투명-연준 5월 ‘50bp 인상+양적긴축’ 유력△10면-차기 대통령 정해지면 인사권 행사않는 게 상식…靑, 욕심부리지 말아야-“대선 캠페인 잘못해 질 뻔했는데…국민의힘 아무도 반성안해”△12면-지방선건 표심 의식한 듯…민주·국힘 모두 ‘부동산 감세’ 드라이브-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권 너도나도 공천혁신 민주 ‘청년·여성’ vs 국힘 ‘자격시험·패널티’-국민의힘 내달 원내대표 경선 권성동·김태흠 ‘2파전’ 관측-박근혜, 24일 퇴원후 대구 사저 입주…대국민 메시지 ‘주목’-국민 58.1%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13면-‘서민연료’ 등유 31% 급등…유류세 인하도 그림의 떡-온실가스 8년내 40% 줄인다-대출 빗장 푸는 은행…1900조 가계빚 뇌관 우려-외식업 가맹점 부진 속…치킨 홀로 날다△14면-급격한 지점 감소 대안되나…‘한지붕 두은행’ 확산-카드수수료 갈등 해법 찾나-코로나 착시에…은행 부실채권 비율 0.5% ‘역대 최저’-카뱅, 1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신규대출 재개△15면-바이든 “푸틴, 생화학 무기 고려”…러, 美사이버 공격 가능성도-러 “日과 평화조약 협상 중단”…日 “수용 못해” 반박-美SEC,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포함 추진-中동방항공 여객기 수직 추락한 듯…생존자 나올 가능성 낮아-우크라 대통령은 왜 국방색 티셔츠만 입을까△16면“전망 더 밝다”…현대차·기아 아낌없이 투자-포스코, 이차전지소재 ‘퍼스트 무버’ 꿈꾼다-일·가정 양립, 유연근무제에 답 있어-‘현대家 3세’ 정기선 사장,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텀블러 재활용·정수기필터 회수…코웨이 친환경 활동 눈길△18면-트래블룰 시행 이틀 앞인데…“내 코인 못찾나” 투자자 불안-SKB, 무선 IPTV 공유기 ‘와이파이6E’ 연말께 출시-“인수위에 ‘디지털플랫폼TF’ 100% 생길 것”△19면-정지선 ‘통큰 투자’…현대百 ‘아마존 1등 매트리스’ 품었다-CU ‘핫이슈 상품 찾기’ 반년새 1000만뷰 돌파-‘꾸안꾸’ 男心 저격 화장품 잘 나가네-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 승인…롯데 ‘공격 앞으로’△20면-코스피 2700 탈환했지만…외인 매도 이어져 ‘박스권’ 불가피-LG엔솔 긴 부진 벗어나나 5거래일↑ 40만원대 ‘눈앞’-감사의견 ‘적정’ 받은 오스템…이달 말 기심위서 거래재개 될까△22면-주주행동 통했나…SK케미칼·금호석화 ‘주주환원책’ 앞다퉈-감사보고서 지연에 의견거절까지…주총 시즌 ‘투자 주의’-“기술 알아야 투자”…대기업 출신 심사역 늘리는 VC-‘차이나2차전지·美클린에너지’ 삼성자산운용, ETF 2종 상장△24면-돼지의 왕, 티빙 ‘OTT의 왕’으로 만들어줄까-3色 ‘봄의 전령사’ 납시오△25면-미래 먹거리, 의료기기를 주목하라-정부는 ‘백신 개발 지원’ 약속 지켜야-文-尹 ‘용산행 충돌’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26면-한국 아동문학이 세계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 감사-기아 EV6,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수상-주시보 사장 “다음 10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 계기 만들 것”-티맥스오피스 황정식 대표 선임-두나무,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우크라이나 구호 10억원 기부-조만호 무신사 의장, 임직원에 주식 무상 증여-삼성지원 포스텍 연구진, 빛으로 양자물질 제어·측정 성공△27면“집값 너무 올라서” “반려견 키우기도 벅찬데”…MZ 결포자 급증-100만 넘었는데 줄지 않는 확진…“감소세 전환 불확실”-김오수, 수사지휘권 폐지 찬성…尹코드 맞추나-“당선인 집 매물로 나왔나요” 서초동 복덕방 문의 쏟아져-조합 예산으로 조합원에 선물했다면 기부행위일까
2022.03.22 I 박민 기자
지투파워, 수요예측 '1729대1' 흥행…공모가 1만6400원
  • [마켓인]지투파워, 수요예측 '1729대1' 흥행…공모가 1만6400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투파워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6400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22일 지투파워에 따르면 지난 17일~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 75%인 66만3750주 모집에 국내외 1785개 기관이 총 11조4804만333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729.63대 1에 달했다.전체 참여기관 중 희망 밴드(1만3500~1만6400원) 최상단인 1만 64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한 기관은 전체 기관의 98.3%(미제시 30곳 포함)에 달했다. 1만64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중은 전체 기관의 99.9%(1783곳)로 집계됐다.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지투파워를 정부 뉴딜정책에 따른 스마트그리드 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주주 친화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이번 공모에 따른 금액은 145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4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의 산업설비에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상장 후 공모자금을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신축공장 설립과 이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김영일 지투파워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하여 당사의 성장성과 가치에 신뢰를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장 대응력과 관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퍼스트무버로서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지투파워는 오는 22일~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4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 KB증권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2022.03.21 I 김인경 기자
'29CM·스타일쉐어' 브랜드 디렉터가 '안경쇼핑앱'에 뛰어든 이유
  • '29CM·스타일쉐어' 브랜드 디렉터가 '안경쇼핑앱'에 뛰어든 이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브랜딩은 맨바닥에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 집을 지어 올리는 과정과 비슷합니다.”(사진=본인 제공)스마트폰 증강현실(AR) 기술로 내게 맞는 안경을 고를 수 있는 서비스 ‘라운즈’는 지난해 초 업계 최고 브랜딩 전문가 전우성 이사를 최고브랜딩책임자로 영입했다. 전 이사는 네이버(035420)를 비롯해 MZ세대 대세 패션 플랫폼 ‘29CM’, ‘스타일쉐어’ 등을 거치며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으로 명성을 떨친 이다.15일 이데일리와 만난 전 이사는 “네임밸류가 있는 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이직 제의를 해주셨지만, 새로운 곳에서 브랜드를 키우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브랜딩은 건축과 비슷한데, 입사한 지 1년 동안 차곡차곡 쌓은 노력이 성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전 이사는 라운즈의 모회사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주업종인 IT와 차별화된 목표와 미션을 정립하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콘텐츠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딩 업무를 시작했다.전 이사는 “라운즈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경험할 핵심 가치를 ‘실시간 가상 피팅’으로 설정, 이를 고도화하고 서비스와 디자인을 개편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11월 기준 모바일 앱 설치건수가 전년 대비 1800%까지 늘어나면서 인지도가 생기고 있다”고 했다.라운즈의 실시간 가상 피팅은 AI(인공지능)기술과 AR(증강현실)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실제 안경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처럼 다양한 상품을 착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안경이 있으면 바로 구매도 가능하며 내 근처 안경점에서 안경 픽업도 가능하다. 전 이사는 “최근 들어 라운즈가 SNS 등에서 ‘힙’한 서비스로 언급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0에서 1로 점프했다”며 “0과 1은 큰 차이가 있는데, 1이라는 인지도는 고객이 브랜드를 알고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단계로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고객이 라운즈 앱의 ‘실시간 피팅 기술’을 활용해 선글라스 AR피팅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라운즈)라운즈는 올해 콘텐츠 중심 브랜딩을 강화해 ‘안경 모바일 플랫폼 하면 라운즈’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전 이사는 “현재 이 시장은 도드라지는 플레이어가 안 보인다. 라운즈는 이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역할을 할 것”며 “브랜딩이 잘 되면 팬이 생기고, 다른 브랜드에서도 협업하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29CM와 스타일쉐어가 그랬던 것처럼 라운즈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설명했다.전 이사는 29CM에서 △미니쿠퍼를 배송하다 △하루 1000만원 쓰기 △시티 리포터 △앱 푸시 서비스 루시(Lucy) 등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29CM를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스타일쉐어에서도 △너다움을 응원해 캠페인 △PB브랜드 ‘어스(US)’ 론칭 등 마케팅에 참여했다. 개성있는 마케팅 덕분에 스타일쉐어는 업계에서 가장 젊은 15~25세의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 이사는 “29CM에서는 만우절 하룻동안에 1명을 추첨해서 1000만원을 제공했는데 3년간 100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가상의 인격체 ‘루시’를 만들어서 앱 푸시를 보냈던 것도 브랜드와 고객의 차별화된 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타일쉐어는 커뮤니티가 활발했던 만큼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만들 때 항상 고객의 의견을 물어서 반영했다”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높아졌고, 반품률도 0.9%에 불과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전 이사는 브랜딩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 변화무쌍한 시대를 따라가기보다는 ‘우리다움’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전 이사는 “트렌드에 편승하면 개성을 살릴 수가 없다. 모두가 메타버스를 외친다고 ‘제페토’에 들어가는 게 브랜딩은 아니다”라며 “수제맥주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많지만 ‘곰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의 핵심가치에 대해서 고민하고, 우리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고객의 인식을 바꾸고 팬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15 I 윤정훈 기자
명성 SK어스온 사장 “탄소 포집·포장 사업자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
  • 명성 SK어스온 사장 “탄소 포집·포장 사업자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
  • 명성 SK어스온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사업자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석유·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는 운영자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8일 회사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독립 법인 출범과 함께 기존 석유개발사업 영역에 더해 탄소 포집·저장(CCS) 기반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정해 탄소중립기업으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CCS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함으로써 탄소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고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격리하는 CCS사업자로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선다. 지난 40여 년간 석유를 땅속에서 캐내는 역량과 기술을 축적해온 만큼 이를 역으로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다시 땅속으로 돌려보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 탄소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SK어스온은 서해안 국책사업 중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 분야에 석유개발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국내에선 이미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올해 서해뿐 아니라 동해에서도 저장소 후보지를 발굴하고 해외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SK어스온 관계자는 “CCS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사업 기회를 우선 발굴하고 중국·베트남 등 SK온이 석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통적인 석유개발사업 영역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운영권자로의 진화도 추진한다. 현재 운영권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17/03 광구의 설계·조달·시공(EPC) 전 단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설비의 설계와 건설을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생산 현장 무인화와 신재생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운영권자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명성 사장은 “SK어스온의 파이낸셜 스토리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핵심 축인 CCS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SK어스온이 그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최고의 탄소 솔루션 제공자이자 탄소중립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8 I 박민 기자
매출 55%↓ 예고된 ‘휴미라’...삼성바이오에피스, 투트랙 전략
  • 매출 55%↓ 예고된 ‘휴미라’...삼성바이오에피스, 투트랙 전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내년 매출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미국 내 특허가 내년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다수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퍼스트 무버가 아님에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해 글로벌 1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미국 매출이 증가하면서 207억 달러(약 24조9580억원)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MSD 키트루다가 144억 달러(야구 17조2742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역시 휴미라가 매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휴미라는 2012년부터 10년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 내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이다. 2018년 특허가 풀린 유럽 시장과 다르게 미국 시장은 내년부터 특허가 풀린다.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만 7개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암젠, 마일란,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코헤루스, 산도스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휴미라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릭 곤잘레스 애브비 CEO도 지난 3일 실적발표와 함께 “휴미라 매출이 2023년부터 최대 55%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농도 제품 승부수그동안 바이오시밀러는 무엇보다 퍼스트무버, 즉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것이 중요시됐다. 시장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제품에 큰 차이가 없어 출시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가장 먼저 출시했기 때문”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유럽에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지난 2019년 출시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먼저 출시되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암젠 등과 같이 가장 먼저 유럽에 출시했는데, 미국에서는 암젠이 개발한 암제비타가 퍼스트무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암젠은 내년 1분기 암젠비타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애브비와 암젠 측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품 출시 계약에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하드리마는 암젠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무버가 아님에도 삼성 측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농도 제품 출시로 전략을 변경한 상태다. 저농도 제품은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휴미라가 저농도에서 고농도 제품으로 변경되면서 현장 니즈가 크다는 것이 확인되자 고농도 제품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적응증이 많은 자가면역질환은 저농도 제품의 경우 환자가 하루에 여러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1회 주사가 가능한 고농도 제품에 대한 환자 니즈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저농도 제품을 먼저 출시 후 고농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하드리마는 현재 고농도 제품 출시를 위해 임상 완료하고,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기존 저농도 제품이 허가를 받은 만큼 임상 1상 데이터로만 변경 허가가 가능하다”며 “애브비와의 협의로 암젠 제품이 먼저 출시되지만, 미국 시장은 제형, 약가정책, 보험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친다. 고농도 외 또 다른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터체인저블 시밀러 개발 나선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검토하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전략은 인터체인저블 시밀러 개발이다. 인터체인저블 시밀러는 처방받은 오리지널약을 별도 스위칭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대체 처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효성과 안전성 등 오리지널약과 동일한 임상 결과를 입증해야 한다. 또한 오리지널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교차 사용할 때 안전성과 유효성 감소에 대한 위험성도 평가해야 한다.바이오시밀러 업계는 미국이 교체처방을 허용하고, FDA가 지난해 7월 마일란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 바이오시밀러 셈글리를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허가한 것이 주목하고 있다. 의사가 휴미라를 처방하더라도 약국에서 하드리마로 대체처방이 가능해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는 오리지널 제품의 대체 처방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이 인터체인저블 제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휴미라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농도 전략과 함께 인터체인저블 제품을 개발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14 I 송영두 기자
지투파워, 증권신고서 제출… 3월 코스닥 입성
  • [마켓인]지투파워, 증권신고서 제출… 3월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투파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지투파워의 주요제품은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로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 비중 91.4%를 차지한다. 수배전반은 고압의 전력을 저압의 전력으로 변환해 각 사용처에 전기를 분배하는 역할로, 항시 전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CMD 기술 탑재는 수배전반 전압 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화재 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태양광발전시스템에서도 전기 수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합선, 과열 위험에 따른 화재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회사는 CMD가 탑재된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지자체 등 관급시장에 공급하며 시장 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지투파워의 2018년~2020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58.9%다. 2020년 매출액 291억, 영업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270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최근 정부의 주도로 대규모 경제활성화를 위한 뉴딜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ESS 등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뉴딜과 산업시설의 화재, 가스누출 등 사회기반시설(SOC) 안전을 위한 디지털 뉴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투파워는 △도로,철도,교량,건축물 등 대상물의 변위나 진동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광섬유 SOC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 가스 절연의 신규 GIS 전력기기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한다. 기존 제품과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확보해 제품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신규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는 “안정세에 접어든 시장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혁신 기술기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신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유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기술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퍼스트 무버로서의 기술력과 유연한 생산체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세계시장 진출까지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공모주식수는 88만5000주로 희망 공모밴드는 1만3500원~1만6400원다. 총 공모금액은 119억5000만원~145억1000만원 규모다. 내달 22일~23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2일~3일 청약을 받는다. 3월 중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2022.01.26 I 김인경 기자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 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상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올해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을 받은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과학상 수상자인 남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글로벌 학계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라는 평가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이 성과로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신소재·재료공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포스코청암상에서 교육상을 받은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재한 몽골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23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인재육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올해 포스코청암상에서 봉사상을 받은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 지원에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 및 2020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 국내 첫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성착취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포스코 청암상 기술상을 받은 차기철 인바디 대표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 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시켰다.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체내 수분량을 측정해 근육량, 지방량, 내장지방 수준 등의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해 내는 기술이 적용됐다. 그는 평생을 체성분 측정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에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며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퍼스트 무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했다. 과학·교육·봉사·기술 등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예년 대비 대폭 축소했으며, 시상식 전 과정은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2022.01.23 I 박민 기자
비씨엔씨,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비씨엔씨,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비씨엔씨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반도체 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중요해지면서 디램(DRAM)은 공정 미세화, 3D 낸드(NAND)는 고단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웨이퍼에서 회로를 제외한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Etching) 공정 회수와 강도가 강해져, 부품 소모 역시 커졌다.지난 2003년 창업한 비씨엔씨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포커스링 등의 부품을 세계 최초로 반도체용 합성쿼츠를 활용해 ‘QD9’이란 브랜드로 개발한 글로벌 퍼스트 무버(First-mover)다.QD9은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기존 소재인 천연쿼츠로 만들어진 부품에 비해 내구성과 내플라즈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이기 때문에 천연쿼츠에 비해 더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비씨엔씨의 지난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3%를 달성했다.특히 비씨엔씨는 신소재 개발과 국산화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기준 5조7000억원으로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소재별 반도체용 부품 시장 전체를 공략중이다. QD9소재를 국산화해 QD9+라는 브랜드로 양산을 준비 중에 있는데, 가공 편의성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인 제조 공법의 소재다. 2020년 기준 약 4조 원대의 반도체 천연쿼츠 소재 부품 시장을 타겟팅하는 이 소재는 올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비씨엔씨의 QD9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또 CVD-SiC와 Si 소재 부품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소재 ’CD9‘도 국책연구 과제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30~50% 이상 강하고, 파티클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3주기의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내 생산 개시를 목표로 1조2000억원 규모의 CVD-SiC와 Si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는 “1~2년내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 두 개를 모두 국산화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소재 및 부품의 생산 역량을 확충해 반도체 글로벌 밸류 체인 전반에 효율성을 높히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비씨엔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9000원~1만1500원이며, 이를 통해 225억원~28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내달 16일~1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3월3일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2.01.21 I 안혜신 기자
김부겸 총리 “달라진 대한민국 위상…혁신 모색한 기업인 덕분”
  • 김부겸 총리 “달라진 대한민국 위상…혁신 모색한 기업인 덕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멈췄을 때, 공장이 멈추지 않았던 유일한 나라”라며 “모든 성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해주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라고 4일 말했다.김부겸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그는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상승한 최초의 나라가 돼 세계의 역사도 다시 썼다”며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해주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여러분이 바로 우리 경제의 백신이고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022년을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여는 원년’이라고 칭했다. 또 추월의 시대를 여는 ‘선도형 경제’를 준비하면서도 공존·상생·연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저력을 발판으로 삼아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를 넘어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행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정부는 2022년 국정운영 방향의 중심을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완전한 경제 정상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선도형 경제기반 공고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명심해야 할 원칙들이, 오늘 행사주제(Living with, Working with, Growing with)에 잘 나타나 있다”며 “‘with’를, 우리말로 ‘공존’과 ‘상생’, 그리고 ‘연대’의 정신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것은 또한, 포용적 회복으로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그것이 다시 성장의 기반이 되는 ‘선순환의 경제’”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부담도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 산업의 스마트화, 소·부·장 산업의 미래기술 투자를 확대 등도 강조했다.그는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와 보호는 강화하고 규제는 더욱 과감하게 개혁할 것”이라며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라도 가감 없이 말씀해달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경제의 패러다임이 저탄소·디지털로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ESG 경영’”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가고 있는데, 우리가 이 패러다임을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한사코 늦추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일자리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일부에서는 마치 정부가 기업을 옥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우리 기업들이 먼저 이 오해를 불식시켜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2.01.04 I 조용석 기자
시계제로 경영환경…재계 수장들 '차차차' 전략으로 정면돌파
  • 시계제로 경영환경…재계 수장들 '차차차' 전략으로 정면돌파
  •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정병묵 기자] “급속하게 변화(Change)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과감한 도전(Challenge)으로 맞서 새로운 기회(Chance)를 창출하겠다.”변화·도전·기회는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진이 3일 내놓은 신년사를 관통하는 3대 메시지다.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격변기 속에 코로나19 사태 신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및 그로 인한 기저효과 소멸,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 중국 경기 둔화는 물론, 탄소 중립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반기업 정책, 대선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등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초격차 기술력·고객경험(CX) 실현 등으로 정면 돌파하자는 의미다.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추종자)란 헌 옷을 벗고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실패도 두려워 말라’는 프론티어(frontier·개척자) 정신도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계 제로…“정면돌파”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이날 공동으로 배포한 대표이사 신년사에서 “우리가 하는 사업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 2022년 우리는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고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객 지향의 기술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해 신년회를 진행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2022년 한 해는 우리 그룹이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올해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신설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 그리고 정 회장의 이른바 ‘고객 경험’ 돌파론은 지난해 12월20일 예년보다 열흘 일찍 신년사를 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LG 생태계론’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구광모 회장은 “3년간 전개해 온 고객 가치 실천 활동을 더욱 확장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 만들어 나가자”며 한번 LG를 경험하면 다시 다른 기업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고 했었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고객 경험은 최근 신년사의 트렌드”라며 “기존 마켓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게 아닌 새 마켓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고객경험에 가치를 부여하고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스마트폰 제조 기업에 머물지 않고 가전·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한 토탈 고객경험을 접목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실패에서도 교훈 찾자”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이른바 ‘개척자 정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31일 낸 신년사에서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을 거론한 뒤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 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했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도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제품·조직 간 경계를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업 패러다임이 융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에 도전하지 않으면 혁신은 있을 수 없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실패와 시행착오도 자산으로 바꿔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풀이했다.◇다양성·인재·디지털도 ‘키워드’롯데·CJ·신세계 등 유통 ‘빅3’ 수장들은 각각 다양성·인재·디지털의 중요성을 신년 화두로 던졌다.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하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다양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도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전한 ‘디지털 피보팅(전환)’만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혁명적 조직문화 혁신”이라며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사내벤처 등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둔 포스코는 ‘친환경 미래 소재 전문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선진경영관리체제로 전환해 친환경 미래 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친환경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2022.01.03 I 이준기 기자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퍼스트 무버만 생존 가능한 시대"
  • [신년사]조항목 NS홈쇼핑 대표 "퍼스트 무버만 생존 가능한 시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신년사들 통해 “유통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사진=NS홈쇼핑)조 대표는 3일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공개한 신년사에서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유통업계의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밝혔다.먼저 조 대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만이 생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전략적민첩성의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올해 경영전략으로 △모바일지속 성장과 △상품·마케팅 차별화 △고정비 극복을 통한 생산성 향상 △신성장동력 육성을 제시했다.NS홈쇼핑은 지난해 4월 조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 이후 △모바일 퍼스트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력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왔다.TV홈쇼핑 업계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NS홈쇼핑의 모바일 커머스와 T커머스 취급액은 전년 대비 각각 27%, 14% 성장했다.특히 조 대표는 “고객지향적, 고객 중심이라는 말의 실천을 위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대한 핵심 전략과제로 △모바일채널 중심의 성장 주도 △상품운영혁신을 통한 생산성과 수익률 개선 △디지털 마케팅 역량의 획기적 개선 △TC채널의 차별화 성장전략 실행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을 꼽았다.끝으로 조 대표는 “우리에게 환경은 극복의 대상이고, 목표는 달성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계획을 반드시 성과로 만들어내는 조직문화로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튀거나 죽거나…글로벌 1위의 '다름 DNA'
  • [다름이 답이다]튀거나 죽거나…글로벌 1위의 '다름 DNA'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식물생활가전 ‘틔운’은 가전업계에서는 ‘파격’ 그 자체였다. 전통사업으로 분류됐던 ‘홈 가드닝’을 정보통신기술(IT)과 결합해 160만원대 고가의 상품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우기 실패했던 소비자를 겨냥했다. 물 공급, 통풍, 온도 등 식물을 기를 때 필요한 부분부터 수확시기까지 알려주고 자동으로 설정해 줘 누구나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연구원들은 LG디오스 냉장고 제품에 활용하는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만들고 식물에 대한 배경지식, 최적화된 재배방식 등까지 섭렵하며 제품 개발에 나섰다. 냉장고, TV, 세탁기 등 ‘레거시 가전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전략에서다. LG틔운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현지 실장은 “실패하더라도 기존과 다른 새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열어보자며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LG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던 LG전자만의 DNA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실내에서 손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LG틔운.◇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차별화가 아닌 모방‘차별화하거나, 아님 죽거나.’ 비즈니스 세계에 오랫동안 전해지는 격언이다. 남들과 비슷한 전략과 제품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건 이젠 상식이다. 문제는 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을 하지만 소비자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경쟁할수록 오히려 평범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디퍼런트’의 저자 문영미 하버드대 경영대 교수는 “경쟁은 모든 구성원이 똑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달릴 때 가능하다”며 “유사성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노트북만 해도 모니터 크기부터 여러 단계별로 성능을 달리한 다양한 제품이 나왔지만 사실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냥 ‘똑같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하고 최신 제품만 구입한다. 노트북 시장은 포화되면서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노트북 최고 기업이 어디인지는 이제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애플 ‘아이패드’가 그나마 ‘태블릿PC’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지만,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다. 삼성, LG를 비롯해 화웨이 등이 비슷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놨지만 새로운 혁신은 없었다. ‘경쟁을 통한 차별화’는 허구로 드러났다. 가전제품 업계 관계자는 “점점 차별화의 대가가 아니라 모방의 대가가 되어가는 느낌이다”며 “기업들이 끊임없이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착각에 빠져 있지만 사실 서로의 제품을 빨리 베끼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와 달리 전자레인지, 에어 프라이어, 토스터, 그릴 기능을 합쳐 한 제품으로 출시한 삼성 ‘비스포크 큐커’는 나름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분류된다. 비슷한 기능은 타사에서도 이미 출시가 됐다. 물론 파스텔톤의 ‘비스포크’ 디자인이 가미된 것은 나름 ‘킬링 포인트’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차별화’는 식품사들과 파트너십에 있었다. 식품사와 제휴를 맺고 월정액 밀키트 제품을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기기를 사실상 무료로 주는 ‘구독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다. 이종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시장을 연 것이다. 비스포크 큐커 개발에 관여한 이상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담당은 “주방기기와 식품을 합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었기에 성공을 장담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내부에서도 이종 업종간 협업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만 밀키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더 맛있는 요리를 위해서는 기기뿐만 아니라 식품사와 협업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 비슷하면 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끊임없이 설득해 새 모델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고수한 것도 끊임없는 차별화 전략이 밑바탕이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수의 레이어(층)에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D램, 176단 7세대(더블스택) V낸드 등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자와 격차를 만들어 냈다. 삼성전자가 식품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비스포크 큐커’◇경쟁우위 따져 자원 집중…고객경험 강화하지만 이런 성공사례는 매우 드물 만큼 차별화는 쉽지 않다. 대부분 기업들은 ‘퍼스트 무버’(개척자)보다는 ‘패스트 팔로’(빠른 추격자)를 선호한다. 물론 패스트 팔로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퍼스트 무버가 개척한 시장에 함께 참여해 시장을 키우고 몫을 챙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이 연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해 스마트폰 시장을 키웠다. 하지만 혁신의 상당한 몫은 결국 ‘퍼스트 무버’에게로 돌아간다.전문가들은 경쟁우위를 따져 특정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휴대폰 사업부문을 접고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생활 가전제품과 신시장으로 분류되는 전장사업에 집중한 게 대표적이다.색다른 소비자 경험(Experience)을 강화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된다. 테슬라는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차세대 제품 설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이 편리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런 고객이 점점 늘면서 ‘테슬라 생태계’는 계속 확대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고객경험(CX)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존처럼 대규모 할인 등을 통한 뻔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우리나라가 경쟁우위에 있는 반도체나 전장사업에서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접목하는 등 새로운 기술 혁신을 빠르게 이루는 게 차별화의 방법”이라면서 “스타트업의 과감한 도전 DNA를 대기업이 포용하면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01 I 김상윤 기자
"로봇에 미래차까지 망라”…서울모빌리티쇼 오늘 개막
  • "로봇에 미래차까지 망라”…서울모빌리티쇼 오늘 개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내연기관차중심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위주로 기업과소비자(B2C) 위주에서 기업과기업(B2B)까지 완성차 중심에서 기술 위주로 변신해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부상할 것입니다.” (정만기 조직위원장)2021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1)가 26일 막을 올렸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날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홀과 10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의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권은 카카오 쇼핑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이 열렸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 네번째)를 비롯한 개막식 참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2030년 전기차 비중 31% 웃돌 전망”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고양시와 코트라(KOTRA)가 후원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KAMA 회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광형 KAIST 총장, 이화영 킨텍스 사장과 완성차 업계 대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그 변혁의 방향은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 다양한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과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장”이라고 말했다.또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력시장에선 35% 이상, 전 세계에서도 31%를 웃돌 전망”이라며 “일부 연구기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로의 전환도 2027년 이후엔 레벨 3~4 단계로 발전하면서 전장부품의 경우 피더블유씨(PwC)에 따르면 연평균 13%씩 성장해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23년엔 2000억달러(약 238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어 “모빌리티산업은 자동차 중심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봇, 드론 등으로 확대되고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의 대중화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변화의 중심엔 기술혁신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산업생태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 “차산업 퍼스트무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세계 최초 1종, 아시아 최초 5종을 포함한 총 24종의 신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모빌리티 그리고 기술전시회로의 새로운 특징도 살려 △로보틱스 △전장부품,△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수소연료전지 △수소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도 최초 발표될 예정이다.정만기 위원장은 “앞으로 경험을 지속 축적해 서울모빌리티쇼를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발전시킬 생각”이라며 “모빌리티산업은 아직 초창기에 있고 영역이 넓어 스타트업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나 그 중심엔 창의성, 다양성 그리고 기술이 있다”며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하는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팅 시스템 도입을 주목해달라”고 밝혔다.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 우리 업계와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정부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4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충전시설과 신호·통신, 표준화 등 미래차 관련 인프라와 법, 제도도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참석 내빈들은 2021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이 날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2021.11.26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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