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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오늘 미세플라스틱을 '얼마나' 먹었을까요?[플라스틱 넷제로]
- ‘플라스틱 넷제로(net-zero)’는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두 회수하고 처분해 자연환경으로 무단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목표다. 플라스틱은 1950년대 상아의 대체제로 코끼리 보호를 위해 개발된 물질이지만, 이제는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훼손하는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공급체인과 플라스틱 국제무역을 고려할 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기후위기 해법만큼 광범한 다자간 국제협정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국제합의가 올 초 이뤄졌다. 오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정까지 앞으로 2년, 우리사회가 플라스틱 넷제로를 위해 정책·기술·시장·국제공조 등의 관점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명해본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잘못 관리된 플라스틱 2200만t이 2019년 한 해 동안 환경으로 유출됐다. ”올 상반기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은 플라스틱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각종 지표로 정량화하고, 정책입안자들에게 당면 과제와 플라스틱 순환성을 개선할 솔루션을 탐색하는 권위있는 보고서다. 앞으로 플라스틱 규제동향의 좌표가 어느 지점에서 찍힐 지 엿볼 수 있다. 아쉽게도 국내선 주로 세계 플라스틱 발생량이나 재활용률을 인용하는 자료로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201쪽 분량에서 겨우 2~3쪽 정도에 그친다. 보고서는 상당 부분이 플라스틱 ‘누출(leakage)’의 위험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전주기(full life cycle)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플라스틱이 국제 규제 대상 품목으로 떠오른 이유도 해양 오염이 발단이다. 플라스틱 규제에 관한 다양한 국제 거버넌스 논의를 보면 1994년 해양법에 관한 유엔협약, 런던의정서(1996년), MARPOL협약(해양오염방지협약, 1996년) 등 주로 해양오염 방지나 생물다양성 보호를 목적으로 한 국제협약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생태계와 인간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을 경고한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잘못 관리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플라스틱 누출의 주요 원인이며, 88%가 주로 부적절한 수집 및 처리로 인해 발생한다. 또 나머지 12%를 차지하는 미세플라스틱은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마모 또는 섬유 세탁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담수 및 지상 환경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 및 음료에서 이러한 작은 입자가 존재하며, 이는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 위험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고 경고했다.◇한국인, 하루에 미세플라스틱 16.3개씩 섭취 미세플라스틱은 직경이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적으로 강에 1억900t, 해양에 3000만t 축적돼 있고, 한 해에만 610만t이 강, 호수,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안전성평가연구소에 따르면 가리비 1g당 1.0개, 젓갈 6.6개, 티백류 4.6개, 홍합 0.84개 등 우리가 주로 섭취하는 음식 대부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같은 식품 검출량을 한국인의 음식 섭취량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1인당 하루 16.3개씩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초미세플라스틱이 복합오염 토양에서 식물에도 흡수돼 상추, 당근, 배, 사과 등에서 5만2000개에서 22만3000개의 초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생수와 수돗물, 종이컵에 뜨거운 음료를 담아 마실 경우에도 미세플라스틱을 마시게 되고, 공기중 호흡을 통해서도 흡수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 22명 중 17명의 혈액 표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수술 중 폐 조직에서 채취한 13개 조직 중 11개서 39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는 보고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장내 조직 찰과상을 입히거나 유전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첨가제 등 독성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경로가 되기도한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세플라스틱은 위암과 인지장애, 유전자 변이로 인한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됐다. 인간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의 직접적 위협도 심각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안쓰레기(2008~2018년)의 42%는 플라스틱 쓰레기 포장재이고, 21.5%는 어구, 13.8%는 플라스틱 기타, 10.6%는 플라스틱 노끈, 7.8%는 플라스틱 부표 등으로 약 70%가 플라스틱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9일 11일 동안 10.24kg의 플라스틱 쓰레기 섭식한 바다거북이 부산 해안에서 발견된 사건은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의 위험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대표적 사건이다. 출처:안전성평가연구소◇문제는 믿을 수 없는 플라스틱 통계…전주기 관리 필요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다. OECD 보고서는 “하천에 플라스틱이 쌓이는 것은 잘못 관리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크게 줄어든다고 해도 앞으로 수십 년간 바다로 유출되는 일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OECD는 “누출된 플라스틱의 발생원과 유형이 다양하고 의도치 않은 이유로 환경으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누출 양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충분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배출원만 정량화한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언급한다. 또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미세플라스틱의 운명에 대한 현재의 이해 또한 제한적이다. 오염 수준과 위험에 대한 철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쉽게 말해 플라스틱의 생애(Life)는 현재로선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말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폐기물 관리, 특히 플라스틱과 같은 개별 폐기물의 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OECD내 국가에서도 국가마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 측정 방법론 등이 크게 다르다”고 언급했다. 플라스틱 전문가들이 플라스틱 통계의 신뢰도에는 항상 고개를 내젓는 이유다. 이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에서 ‘보고(Reporting) 의무’가 논의되고 있는 강력한 이유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해 9월 르완다·페루 결의안 초안과 같은 해 12월 일본 결의안 초안을 토대로 ‘목차’ 정도만 나온 상태다. △플라스틱 전 주기에 걸친 통합적 접근과 국가별 보고(Reporting) 의무 △다자기금 등 재원 조달 메커니즘 △개도국에 대한 역량 배양과 기술, 재정지원 등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페루·르완다 결의안 초안은 플라스틱 전 수명주기에 걸친 관리를 협약에 담는 것과 달리 일본 결의안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로 범위를 좁혀 규제 수준이 다소 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페루·르완다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에 국한된 국제협약을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제적 환경현안으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세플라스틱 집중연구 중기 이행계획(2022~2026)을 수립해 올해부터 실행과제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발생원 관리 △분석법 표준화 △환경 중 실태조사 △유해특성 조사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과정 통합 기반 연구의 19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 최영진 “韓 개인정보 보호 정책 성과 거뒀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제회의에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성과를 소개했다.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홍콩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57차 APPA 포럼(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아태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 영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7회 APPA 포럼 영상회의에 참석해 개인정보보호 정책 성과와 동향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최영진 부위원장은 지난 12월 제56차 APPA 포럼 이후 최근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성과, 동향, 향후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우선 법무부의 ‘출입국 관리 인공지능(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 사업을 소개했다.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공공기관 등에 대한 개인정보위의 처분 사례를 설명했다.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가 지난해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2022~2026)’도 소개했다. 이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개인정보를 실효성 있게 보호하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아울러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가 수립한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방지 대책’의 주요 내용도 공유했다. 이 대책은 공공부문에서 국민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수집·처리되고, 유출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3팀장도 참여해 ‘온라인플랫폼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APPA는 아태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협의체로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APPA 포럼은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정책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연 2회(상·하반기)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영국 정보위원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등 초청 인사와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등 15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더욱 긴밀하게 교류·협력하겠다”며 “개인정보를 둘러싼 여러 국제적 이슈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톡스 신흥강자 이니바이오,1조 공급계약에 마이크로니들까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개발 기업 이니 바이오가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 이어 브라질 제약사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보툴리눔 톡신 신 제형인 마이크로니들 개발에도 착수했기 때문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니바이오가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500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후 자회사인 메이스킨을 통해 유통 및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메이스킨은 중남미와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코스메틱 전문기업이다.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브라질은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만큼 현지 품목 등록 허가 절차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을 유망 제품이라 판단하고 브라질 시장에 공급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이니 바이오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시설을 확인한 뒤 본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16일 이니바이오는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와 보툴리눔 톡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이명진 이니바이오 COO와 (중간)밀톤 삼파이오 아렐라 COO.(사진=이니바이오)◇중국·페루·브라질까지 공급계약만 1조원 규모이니바이오는 해외 국가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중남미 국가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약 30억원)과도 독점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브라질 아렐라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 외 미국과 유럽에서도 연내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이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이번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이니바이오가 해외 기업들과 조 단위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보툴리눔 톡신 개발 능력과 품질력, 생산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렐라의 경우 계약을 체결하기 앞서 핵심 인력들이 직접 이니 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장과 서울사무소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내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는 게 이니 바이오 측 설명이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연간 200만 바이알 생산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모듈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GMP와 수출허가 승인도 완료해 글로벌 수출에 있어 기본적인 역량을 모두 보유했다”며 “해외 기업들도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해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니바이오가 확보한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은 2019년 9월 건물 연면적 5742.81㎡,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완공됐다. 2020년 9월에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2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데, 생산시설 풀가동시 약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가 2개 완제 라인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듬해 9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도 스웨덴 균주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를 수입했다. 여기에 균주 전체 염기서열도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롭다.이니바이오 연구소 모습.(사진=이니바이오)◇차세대 톡신 ‘마이크로니들 보톡스’ 개발 착수이니바이오는 차세대 톡신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6일 중국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그룹 마이크로포트(MicroPort) 자회사 레베다(REVED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나섰다. 마이크로포트(홍콩 상장사)는 대동맥 스탠드, 내분비 의료기기 등 400여개 제품을 제조 판매 중인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오랜기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레베다는 고분자 마이크로니들 성형 공정 및 기술 상용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은 차세대 의약품 중 하나로 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다”라며 “이니바이오도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여 자사 강점인 보툴리눔 톡신 기술과 레베다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의 1/3 크기의 미세바늘이 각질을 뚫고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이다. 통증은 줄이고 빠르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다. 특히 피부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진 패치형 마이크로니들은 주사보다 환자 적응력이 뛰어나고 통증, 외상, 감염 등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어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의 장점을 활용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은 기존보다 더 얇은 진피 혹은 진피와 근육 사이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러운 주름개선 효과와 피부 톤 변화,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11월 D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물가 폭등하자 민심 싸늘…경제난에 전세계 정가 요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비롯해 경제난이 민심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어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중도·보수 정권이 집권한 국가에선 좌파가 세를 넓히는 등 세계 정치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프랑스 총선·콜롬비아 대선…‘물가’가 승패 갈랐다19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 중도연합 정당 ‘앙상블’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앙상블은 하원 전체 577석 중 245석을 확보하며 다수당이 됐지만, 44석이 부족해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프랑스에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 의회는 제5공화국 하에서 이런 구성을 경험한 적이 없다. 전례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처한 난제를 고려하면 국가적 위기”라고 우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패배 요인은 물가나 경제난 등 국민들에게 당장 시급한 ‘먹고 사는’ 문제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를 우선시한 선거 전략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실제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인플레이션이었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가 131석을 확보하며 제1야당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다. 멜랑숑 대표는 생활 필수품 가격 동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프랑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좌파 지도자가 탄생했다. 좌파연합 ‘역사적 조약’의 후보인 구스타보 페트로가 50.5%의 득표율을 얻어 최종 당선됐다. 페트로의 이번 승리는 2018년부터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중남미에서 줄줄이 좌파 정권이 탄생한 일명 ‘핑크 타이드’(Pink Tide·좌파 물결) 흐름 속에 나온 것이다. 중남미 지역에선 기득권 세력이 빈곤과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바꾸기 위해선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콜롬비아 역시 빈곤율이 40%, 실업률이 11%에 달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페드로는 연금 개혁, 부자 증세 등을 통한 경제난 타개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경제난에 美·日·濠 등 세계 곳곳서 현정권 반발 심화경제난으로 인한 현 정권에 대한 반발은 세계 곳곳에서 확인된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7~19일 TV도쿄와 91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월 66%에서 60%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원인은 물가였다. 응답자 중 64%가 물가상승을 ‘허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나홀로 저금리를 고수해 엔저 사태가 심화하고 있는 일본에선 기업들이 수십년 간 유지해온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 에너지 등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아졌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0∼13일 성인 154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린 건 처음이다. 미국의 5월 CPI가 에너지·식료품 가격 급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8.6%를 폭등, 41년 만에 직면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노동당이 여당 자유·국민 연합을 누르고 8년 9개월 만에 정권교체를 한 배경에도 2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 폭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리랑카에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파키스탄에선 총리 축출이 진행되는 등 경제난으로 전 세계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 속도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가 폭등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빈곤과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지역 경제가 엘리트만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이 때문에 현 정권에 대한 반대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 콜롬비아서 역사상 첫 좌파정권 탄생…중남미 '핑크 타이드' 부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콜롬비아 역사상 처음으로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이에 몇 년 전부터 진행된 남미의 좌파화가 더 거세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스파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선 후보. (사진=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좌파연합 ‘역사적 조약’의 후보인 구스타보 페트로(62)가 50.5%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반면 경쟁자인 기업인 출신 로돌포 에르난데스(77) 후보는 득표율 47.3%로 집계됐다.에르난데스 후보는 “다수의 시민이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 대선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3900만명에 달하는 콜롬비아 유권자 중 58%가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는 이반 두케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오는 8월 취임하게 된다. 2010년과 2018년 대선에 출마했던 그는 세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선거에서 승리했다. 페트로는 젊은 시절 좌익 게릴라 단체 ‘M-19’에 몸담은 바 있으며, 수도 보코타 시장을 지낸 현직 상원의원이다. 페트로의 주요 공약은 연금 개혁, 석탄·석유산업 축소, 부자 증세 등 전형적인 좌파 이데올로기가 담긴 것들이다. 페트로의 이번 승리는 2018년부터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에서 줄줄이 좌파 정권이 탄생한 흐름 속에 나온 것이다. 오는 10월 치러질 브라질 대선에서도 좌파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콜롬비아 대선은 중남미의 ‘핑크 타이드(Pink Tide·좌파 물결)’ 부활의 정점을 찍는 것으로 평가된다. 핑크 타이드는 1990년 베네수엘라에서 좌파인 우고 차베스 정권이 출범하면서 약 20년 가까이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득세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경기 불황이 좌파 정권 탓이란 비판이 나오면서, 2015년 아르헨티나에서 우파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시작으로 막을 내렸다. 중남미 유권자들이 다시 좌파 정권을 선택한 이유는 기득권 세력이 빈곤과 불평등을 심화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콜롬비아의 경우 빈곤율은 40%이고 실업률은 11%를 기록 중이며, 강력 범죄가 늘어나 현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퍼져 있다. NYT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빈곤과 불평등이 심해졌고, 지역 경제가 엘리트만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며 “이 때문에 현 정권에 대한 반대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해석했다.
- 오스테오닉, 선진국 본격 진출...투자끝 이익률은 3%→20%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오스테오닉이 독보적인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년에 걸친 관절보존 투자가 완료돼 올해부터 영업이익률이 예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오스테오닉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오스테오닉(226400)은 15일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수출국 숫자가 58개국이라고 밝혔다. 오스테오닉의 제품 수출국은 설립 첫해인 2012년 5개국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지금의 숫자에 이르렀다.우리 몸은 206개 뼈로 이뤄져 있다. 오스테오닉은 이 가운데 척추뼈와 고관절을 제외한 대부분을 인공 뼈로 만들어내고 있다. 정형외과 임플란트는 금속소재, 생체재료 등으로 만들어진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19년 112억원, 2020년 126억원, 지난해 156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 2억원, 6억원에 그쳤다.◇ 품질·가격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입지↑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우리는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 임플란트에 강점을 보인다”면서 “다국적 회사와 동등한 기술력에도 불구, 가격이 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는 ‘1세대 금속(티타늄·스테인리스) → 2세대 생분해성 폴리머 → 3세대 생분해성 복합소재’ 순으로 발전했다. 생분해성 복합소재는 뼈와 유사한 기계적 강도를 보인다. 완치 후엔 몸에서 스스로 분해돼 단백질로 흡수된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철심 제거수술’이 생분해성 복합소재에선 필요없다. 하지만 어려운 공정제어와 높은 제품 가격이 단점이다. 국내 경쟁사들이 금속소재 인공 뼈 제조에 머물러 있는 이유다.오스테오닉은 세라믹 소재 합성기술, 마이크로 구조화 기술, 유무기 혼성화 기술 등 생분해성 복합소재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들은 양산성 확보, 강도 증가, 구조화 형성, 골형성 능력 향상 등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 제조에 핵심이다.오스테오닉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 ISO 인증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CE인증), 러시아, 대만, 몽골, 아르헨티나, 멕시코,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베트남,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칠레, 페루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메이저 회사들과 손잡고 선진국 노크오스테오닉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들이 글로벌 입지를 넓히자, 다국적 회사들이 손을 내밀었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19년 1월 독일 비브라운과, 2020년 5월 미국 짐머바이오멧과 각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비바라운은 6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비바라운은 지난해 79억유로(10조64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짐머바이오멧은 지난해 세계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10조13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전략은 전략적 제휴와 독자진출 등 투(two) 트랙”이라며 “비바라운, 짐머바이오멧 등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와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전략 제휴로 선진국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도국 등 기존 진출국에선 시장을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관절보존 투자 완료...이익률 3% → 20% ‘급증’ 전망오스테오닉은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판단했다. 고마진의 관절보존 제품군이 본격 개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관절보존 의료기기는 관절을 재건할 때 인대를 뼈에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임플란트 제품을 말한다. 운동 중 인대가 끊어지면 이를 이어주는 기능을 한다. 최소 침습을 위해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가 사용된다.오스테오닉 생분해성 소재 관련 제품 매출은 지난 2019년 20억원(매출비중 18.2%), 2020년 29억원(23.3%), 지난해 50억원(32.1%) 순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Markets)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생체재료 시장 규모가 올해 1389억달러(179조원)에서 오는 2024년 1808억달러(2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오스테오닉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제공=오스테오닉)영업이익률은 올해부터 급증할 전망이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관절보존 제품은 금속제품 대비 양산성이 2배 이상”이라면서 “아울러 고마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보존 제품 개발에 따른 인력과 설비 등의 선투자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오스테오닉은 관절보존 투자 직전인 2017년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했다. 하지만 관절보존 투자가 시작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은 1~4%에 머물렀다. 관절보존 투자가 마무리 돼, 당장 올해부터 이익증가가 크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오스테오닉 측은 올해 영업이익률 20%를 회복하고, 오는 2024년엔 이익률이 27%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최근 생체소재 관절보존 제품군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관절보존 제품군 판매가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면 이익 성장률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비브라운, 짐머바이오멧과의 제휴에도 불구, 코로나19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로 관절보존 의료기기 매출 성과가 미미했다”면서 “팬데믹에서 앤데믹으로 국면이 전환된 만큼, 관련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타리카, 막차 티켓 획득...카타르WC, 본선 32개국 모두 확정
-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극적으로 따낸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스타리카가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북중미 4위팀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오세아니아 1위팀 뉴질랜드를 1-0으로 눌렀다.이로써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32번째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앞서 전날 열린 또다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선 호주가 페루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31번째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 바 있다.코스타리카는 불과 전반 3분 조엘 캠벨(몬테레이)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코스타리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도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 본선에 올랐던 코스타리카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 독일, 일본이 속한 E조에서 경쟁을 벌인다.반면 오세아니아의 맹주 뉴질랜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코스타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코스타리카가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13개국으로 가장 많고호주 포함,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6개 나라로 뒤를 잇는다. 아프리카는 5개국, 남미와 북중미가 4개국씩 티켓을 획득했다.출전국 32개팀 가운데 22번 월드컵에 모두 참가하는 나라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반면 본선에 처음 나서는 나라도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카타르다.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는 8개 팀이 바뀌었다. 지난 대회 개최국이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축구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된 러시아를 포함해 이집트, 페루,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스웨덴, 파나마, 콜롬비아가 이번 대회에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반면 지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카타르, 네덜란드, 에콰도르, 캐나다, 가나, 카메룬, 미국, 웨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특히 웨일스는 1958년 이후 64년 만이자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웨일스가 기록한 64년은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가운데 다시 본선 무대를 밟는 데 걸린 가장 오랜 기간이다. 기존 기록은 노르웨이(1938→1994년)와 이집트(1934→1990년)가 갖고 있던 56년이었다.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한 캐나다도 1986년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10회 연속 본선 출전은 브라질(22회, 1930년∼), 독일(옛 서독 포함·18회, 1954년∼), 이탈리아(14회, 1962∼2014년), 아르헨티나(13회, 1974년∼), 스페인(12회, 1978년∼)에 이어 세계 6번째 기록이다.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서 싸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8일 오후 10시에 가나를 상대한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은 12월 3일 오전 0시에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조 편성A조 =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B조 = 잉글랜드, 이란, 미국, 웨일스C조 =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D조 =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호주E조 = 스페인,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F조 =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G조 =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H조 =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 BTS, '프루프' 발매 1시간 만에 전 세계 300만 트윗 기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프루프’(Proof) 관련 트윗이 앨범 발매 1시간 만에 전 세계에서 300만 건 이상 쏟아졌다.방탄소년단(BTS) 새 앨범 ‘프루프’ 관련 ‘#BTS_Proof’ 전 세계 트랜드 맵. (사진=트위터)12일 트위터에 따르면 BTS의 ‘프루프’ 관련 트윗은 앨범 발매 1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300만 건 이상의 트윗량을 기록했다. 앨범 발매일인 10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하루 동안 발생한 관련 트윗량은 2200만 건이다.국가별로 살펴보면 발매일 기준 한국과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트윗이 발생했다. 필리핀, 인도, 일본, 멕시코, 브라질, 태국, 페루 등 전 세계에서 트윗이 동시에 쏟아졌다. 앨범 발매 직후 해시태그 ‘#BTS_Proof, #BTS, #방탄소년단, #BTSBackWithProof, #BTSArmy’ 등이 전 세계 트렌드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트위터는 전 세계 팬들이 트위터에서 BTS의 새 앨범 발매를 축하할 수 있도록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적용한 특별 커스텀 이모지를 제공하고 있다. 해시태그 ‘#BTS’ 와 ‘#방탄소년단’을 사용하면 BTS 로고가 자동 적용된다. ‘#BTS_Proof’를 사용하면 이번 앨범을 상징하는 회색 로고가 나타난다.또한, 트위터 공식 글로벌 뮤직 계정 트위터 뮤직(@TwitterMusic)은 헤드 이미지를 방탄소년단으로 바꾸고, 계정명을 ‘Twitter Music is listening to BTS “Proof”’로 변경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신곡 공개를 기념하고 있다.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김연정 상무는 “방탄소년단과 팬(BTS ARMY)들이 매번 트위터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기념해 온 만큼 이번 #BTS_Proof 앨범 공개에도 단 한시간만에 전 세계에서 300만 건이라는 놀라운 트윗량이 발생했다”며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시아계 포용과 다양성’에 대해 논의한 순간에도 #BTSatTheWhiteHouse 해시태그가 전 세계 트위터 트렌드를 장악해 ‘21세기 팝 아이콘’으로서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