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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보유 '전략 잠수함' 3척 모두 도입
  •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보유 '전략 잠수함' 3척 모두 도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기술로 독자 설계해 건조한 세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이로써 2021년 도산안창호함 인수, 2023년 안무함 인도에 이어 2007년부터 시작한 ‘장보고-III 배치(Batch)-I’ 사업의 모든 잠수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4일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 조선소에서 신채호함의 인도·인수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폴란드, 호주, 필리핀, 페루, 미국, 영국,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9개국 정부·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국가는 대한민국 군함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국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신채호함 항해 모습 (사진=방위사업청)지난 2021년 9월 진수한 신채호함은 정박 시운전과 항해 시운전 등을 통과해 예정된 납기일인 이날 인도됐다. 향후 8개월간의 전력화 훈련과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신채호함은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잠수함에 포함한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했다.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한 공격능력과 은밀하고 안정적인 작전이 가능하게 개선된게 특징이다. 실제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이 가능한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고 ‘공기 불요 추진’(AIP) 체계와 소음저감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는 충전기 충전을 위해 공기가 필요한 디젤-전기 추진체계와 달리 함내에 저장된 산소 및 연료(연료전지)를 사용해 수중에서 축전지 충전과 추진에 필요한 전원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방사청은 이번 신채호함의 성공적 인도로 1992년 독일로부터 1200톤급 ‘장보고-I’을 최초 도입한 이후 국내 기술력으로 최초 연구개발한 전략급 잠수함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장보고-I급의 1번함은 완성된 잠수함을 독일로부터 도입하고 나머지 8척과 ‘장보고-II’급 9척은 건조에 필요한 도면 일체와 자재를 독일에서 도입해 국내에서 가공 및 조립 생산했다. 이번 장보고-III 배치-I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생산한 모델로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채호함 항해 모습 (사진=방위사업청)이날 행사에는 해외 9개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아진 국산 함정의 대외 위상과 신규 함정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들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이클 L. 맥도날드 캐나다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 등 20여명의 해외 인사들은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이후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특수선사업부에서 신채호함 뿐만 아니라 현재 시험평가 중인 이지스함 정조대왕함과 호위함 충남함 등을 둘러봤다.또 해군 잠수함 운용부대의 정비·훈련 장비와 한화오션(042660)의 ‘장보고-III 배치-II’ 건조시설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참석한 외빈 중 캐나다, 페루, 호주, 필리핀, 폴란드 등은 K-함정 수출 협력이 유력시 되고 있는 국가들이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보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3000톤급 장보고-III 배치-I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국가안보의 획기적인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산수출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적기에 납품된 뛰어난 성능의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로서 K-방산 수출 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4 I 김관용 기자
구리값 상승에 전력망 수요 급증…K전선, 올해 역대급 실적 노린다
  • 구리값 상승에 전력망 수요 급증…K전선, 올해 역대급 실적 노린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구리값 상승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전선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LS전선과 대한전선은 대형 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구리값 9000달러 웃돌아…추가 상승 전망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83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에는 9083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1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구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페루·칠레·파나마 등 주요 구리 생산국의 광산 폐쇄와 생산성 하락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데다 심지어 전 세계 정제 구리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제련소들 역시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공동 생산량 감축에 합의한 상황이다. 실제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슈퍼 콘탱고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 내 향후 구리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28일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8729달러로 선물가격 대비 100달러 넘게 차이가 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리가격이 상승하면 전선업계는 호재다. 전선업계의 경우 대부분 수주 시 구리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가격 연동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원자재값이 올라도 제품가격에 반영돼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더욱이 구리가격 상승이 전망될 경우 구리가격이 더 높아지기 전에 발주를 앞당겨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추가 수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수요 급증…수주 기대감↑국내 전선업계는 최근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서면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년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 수요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대한전선의 경우 미국에서 1100억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 확보로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 2022년 미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연간 누적 수주(약 4000억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LS전선 역시 최근 1300억원 규모의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말 수주잔고 4조4000억원으로 전년(2조9000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LS전선의 경우 마진이 높은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60억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4동 증설을 끝마친데 이어 추가로 1550억원을 투자해 5동 증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내 공장 증설도 계획 중이다.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기존 전력망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AI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대로 송전망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전력 시장은 긴 호황 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하지나 기자
공급감소에 구리값 들썩, 中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까
  • 공급감소에 구리값 들썩, 中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까[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의 가격이 지난 달 톤당 9000달러를 넘어서며 작년 중반 이후 이어졌던 박스권을 이탈했다. 중국 구리 제련소들의 감산 합의 등 공급 감소 신호 때문이다. 전 세계 구리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가운데 구리값이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구리값은 연말 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공급 감소’로 오른 구리값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구리 3개월 선도 가격은 지난달 18일 톤당 장중 9083달러를 넘어선 후 지난달말 8800달러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구리는 작년 중반 이후 7800~8600달러선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것이다. 구리 공급 감축이 구리값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파나마, 페루, 호주 등에서 광산 폐쇄 등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부족으로 제련수수료가 톤당 10달러를 하회할 정도로 급락했다. 이에 지난 달 13일 중국 19개 구리 제련소들이 생산 감축에 합의했다. 그러자 구리값이 빠르게 치솟았다.구리 재고는 많은 편이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는 지난 달 22일 기준 28만5000톤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구리 값은 9000달러를 넘은 후 하향 조정세를 거치고 있다. 출처: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 마켓포인트구리는 건설, 전자제품 등 산업 곳곳에 안 쓰이는 곳이 없기 때문에 경기 전망의 선행지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차원에서 ‘닥터 쿠퍼(doctor copper)’로 불리는 원자재다. 공급 감축으로 오른 구리값이 글로벌 경제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특히 전 세계 구리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구리값은 중국 제조업 경기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반등 강도가 강하지 않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49.1) 뿐 아니라 예상치(50.1)를 상회하며 기준선(50)을 6개월만에 상회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재, 생산설비 신제품 교체 지원 효과로 분석된다. 차이신 제조업PMI는 작년 11월부터 50선을 넘어선 이후 넉 달 연속 올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산업생산, 제조업 투자는 작년 12월 각각 전년동월비 6.8%, 6.5%에서 올 1~2월 7.0%, 9.4%로 크게 확대됐다. 아직까진 구리 가격을 9~12개월 선행하는 중국의 총신용창출은 강하지 않다. 블룸버그총신용창출지수(credit impulse index)는 작년말 26.46에서 2월 24.66으로 두 달 째 하락세다. 다만 대출 증가 영역이 변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중국의 은행 대출 증가율이 부동산에서 제조업 부문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50개 상장 중국은행의 제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 18개월간 두 배 증가한 반면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은 0%로 떨어졌다. ◇ 연말 1만달러로 더 오른다소폭 조정된 구리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구리값이 연말 톤당 1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1만200달러를 예상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산업체에서 한계기업이 속출하면서 탐사·개발 등이 약해진 반면 데이터센터 등은 구리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소 2026년까지는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2분기 동안 약 29만톤의 생산이 제련소들의 유지·보수로 중단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만톤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올해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경기 개선 기대감도 적지 않다. 글로벌 제조업PMI도 개선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PMI는 1월 50, 2월 50.3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구리는 대표 경기민감 품목으로 가격 상승은 세계 경기 회복 신호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상승세가 가파를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돼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6% 성장하고 총신용증가율이 12%씩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일 경우 미국은 2년간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전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하고 중간재 생산 비중은 더 크기 때문에 중국 수요 증가는 글로벌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2024.04.02 I 최정희 기자
HD현대重,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함정 4척, 4.6억불 수주
  • HD현대重,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함정 4척, 4.6억불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 6290만 불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500톤급 상륙함(위)의 조감도/사진=HD현대 제공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되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냈다.앞으로 페루 해군은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이어 나가게 되며, 이에 따라 후속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 지역은 노후화된 함정이 많아 최신 함정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수주가 지역 내 다른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남미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수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남미 시장에 K-함정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27m, 폭 14.9m, 최대속도 26.5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원해경비함은 길이 95m, 폭 14.3m, 최대속도 20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중형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탑재 장비를 용이하게 변경할 수 있는 미션 모듈(Mission Module)을 적용할 예정이다. 상륙함은 길이 58m, 폭 13.2m, 최대속도 10노트, 항속거리 1500해리로, 대형 장갑차 7대 이상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20개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2024.03.29 I 김경은 기자
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
  • 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관장의 자연소재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의 판매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사과·배 등 신선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일 농축액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일 농축액은 신선 과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홍삼담은베스트컬렉션 제품 사진 (사진=KGC인삼공사)28일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굿베이스 홍삼담은 베스트컬렉션’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굿베이스 홍삼담은 베스트컬렉션은 과일 농축액인 ‘홍삼담은 석류’와 ‘홍삼담은 흑마늘’로 구성한 명절 맞춤형 선물세트다. 같은 기간 ‘굿베이스 홍삼담은 아로니아’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3% 늘었다.인삼공사는 최근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6% 올랐다. 이는 1991년 8월 이후 3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명절 이후에도 사과와 배 가격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굿베이스는 고품질 원료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다. 국내산 6년근 홍삼부터 폴란드산 아로니아, 이란산 석류, 오스트리아산 엘더베리, 페루산 블랙마카 등 원료가 대표적이다. 원료는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가공한다. 색소 및 합성향료를 무첨가한 것도 특징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굿베이스는 국내산 6년근 홍삼과 더불어 세계 주산지에서 자란 과일의 영양과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정관장의 엄격하고 깐깐한 품질검사를 거쳐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8 I 한전진 기자
멕시코 페소화 가치, 미국 달러화 대비 2015년 이후 최고
  • 멕시코 페소화 가치, 미국 달러화 대비 2015년 이후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멕시코 페소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페소 환율이 2015년 이후 최저(페소화 가치 상승) 수준을 기록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이날 달러당 16.51페소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페소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부활절을 앞두고 상당수 중남미 국가 금융시장이 미국보다 하루 먼저 휴장하게 되면서 페소화 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는 28일부터, 브라질은 29일부터 부활절 연휴가 시작된다. 페소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의 페소화 강세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11%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꺾인 것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시장에선 2021년 이후 3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페소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했다. 페소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까지만 해도 달러당 25페소 수준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멕시코 경제가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페소화 가치는 5년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6.62페소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탄탄한 노동시장과 활발한 경제활동에 힘입어 페소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통화를 구매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10년 가까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도 페소화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을 겨냥한 ‘니어쇼어링’을 노리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하고 있다는 점, 해외에서 일하는 멕시코 근로자들의 달러화 송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도 페소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페소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9월 말 퇴임을 앞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소화 가치 상승은 자신이 속한 집권 모레나당이 이룬 경제적 성과라고 홍보했다. 그는 모레나당 대선 후보로 나선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2024.03.28 I 방성훈 기자
훨훨 나는 라탐항공 그룹, 2월 640만명 수송…전년보다 23% 증가
  • 훨훨 나는 라탐항공 그룹, 2월 640만명 수송…전년보다 23% 증가
  • 라탐항공의 B787-9 항공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 그룹은 올해 1~2월에 135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6% 증가한 수치다.라탐항공 그룹은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5개국의 국내선 및 남미와 북미, 유럽, 아프리카, 대양주를 연결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라탐항공 그룹은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한 64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고, 탑승률은 84.4%로 전년 동기 대비 2.5% 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국제선 승객은 전년 대비 33.5% 증가했으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계열사의 국내선 승객은 30.8%, 브라질 계열사의 승객은 12.4% 늘었다.지난 2월 라탐항공 그룹의 유효좌석 킬로미터(ASK, 항공기 공급 좌석 수에 운항 거리를 곱한 값)’는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칠레,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계열사의 국내선 공급 능력은 27.3%, 국제선 공급 능력은 27% 상승했고, 브라질 계열사의 국내선 공급 능력은 10% 올랐다. 이는 역대 2월 공급량을 넘어선 수치다.유상여객 킬로미터(RPK, 유상 고객 수와 운행 거리를 곱한 값)로 측정한 총 승객 수는 지난해 2월 대비 24.9% 성장했다. 이는 국제선 수요가 32.7% 증가했고 칠레,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국내선 수요가 27.7%, 브라질 국내선 수요가 11.6% 늘어난 것에 힘입은 결과다. 또한 2월 라탐항공 그룹의 화물 수송 능력은 유효 톤 킬로미터(ATK, 화물 탑재 중량에 운항 거리를 곱한 값) 기준으로 지난해 2월 대비 15.5% 증가한 6억1700만을 기록했다.한편, 라탐항공 그룹은 지난해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에서 4년 연속 ‘남미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26개국 148개 목적지로의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총 33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총 740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8.3% 성장한 수치다.
2024.03.24 I 김명상 기자
아시아 변방 전락한 한국 남녀배구, 검증된 외국인 전임감독 선임
  • 아시아 변방 전락한 한국 남녀배구, 검증된 외국인 전임감독 선임
  • 브라질 출신의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 배구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대한배구협회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신임 여자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배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린 한국 남녀 배구 대표팀이 새 외국인감독과 함께 부활을 노린다.대한배구협회는 2026년까지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로 남자대표팀 감독에는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현 파키스탄 남자대표팀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에는 페르난도 모랄레스(42·푸에르토리코) 현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라미레스 신임 남자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협회는 “라미레스 감독은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남자배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라미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치로는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 케이로가(58·브라질) 코치가 선발됐다. 케이로가 코치는 이집트, 바레인, 페루, 포르투갈 대표팀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약 중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미레스 신임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모랄레스 신임 여자대표팀 갖독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모랄레스 감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도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미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지도 역량을 쌓으며, 모랄레스 감독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을 지도한 지저스 에체베리아(39) 코치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새롭게 선임된 남녀 배구 대표팀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 국가대표팀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소집 이외 기간에는 국내 선수 분석, 유소년 선수 지도, 국내 지도자와 교류, 국제 배구 동향 연구 등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협회는 “파키스탄 남자대표팀과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며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과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새로 선임된 감독과 2024년 국가대표팀 일정과 선수 선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재도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3.18 I 이석무 기자
'쿵푸팬더4', '듄2' 제치고 북미 2주 연속 1위…월드 수익 1.7억불 돌파
  • '쿵푸팬더4', '듄2' 제치고 북미 2주 연속 1위…월드 수익 1.7억불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 ‘쿵푸팬더4’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월드와이드 수익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2024년 개봉 영화 중 전 세계 2번째 흥행작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다.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가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를 제치고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누적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2024년 북미 개봉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이자, 두 번째 시리즈 ‘쿵푸팬더2’의 개봉 2주차 누적 1억 28만 372 달러, 전편 ‘쿵푸팬더3’의 개봉 2주차 누적 6929만 3138달러 수익을 가뿐히 뛰어넘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등 추가 연이어 개봉하여 전 세계 37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월드와이드 수익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에 이어 2024년 개봉 영화 중 전 세계 2번째 흥행작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한편 영화 ‘쿵푸팬더4’는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제작한 ‘쿵푸팬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약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낸 드림웍스 흥행 시리즈로, 4번째로 돌아오는 이번 작품은 시리즈를 대표하는 용의 전사 ‘포’(잭 블랙 분)만의 재치 있는 유머와 자신마저 복제해 버린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분)에 맞서 더 커진 쿵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평화의 계곡을 떠나 보여줄 새롭고 환상적인 도시의 비주얼, 마지막으로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이자 쿵푸 고수 ‘젠’(아콰피나 분)의 팽팽한 케미스트리까지 ‘포’만감 넘치게 보여줄 예정으로 전 세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영화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수) 국내에서 개봉한다.
2024.03.18 I 김보영 기자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스위스 1위…한국은 몇위?
  •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스위스 1위…한국은 몇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2020년대 들어 전 세계 생활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스위스가 2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국가에는 소말리아가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은 19위를 기록했다. (사진=AFP)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은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193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를 발표했다. HDI는 △기대수명 △기대·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에 따라 국가 발전 수준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UNDP는 1990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으며, 일반적으로 국가 간 ‘삶의 질’을 비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스위스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로 선정됐다. 다음으론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홍콩, 덴마크·스웨덴 등이 뒤를 이었다. 삶의 질이 ‘매우 높은’ 수준인 국가는 총 69개국으로 서방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홍콩과 싱가포르(9위), 호주(10위)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소말리아였으며, 아프리카 국가 대다수가 삶의 질이 ‘낮은’ 군에 속했다. 한국은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19위를 차지했다. 기대수명은 84년, 기대교육연수 및 평균교육연수 기간은 각각 16.5년과 12.6년으로 집계됐다. 1인당 GNI는 2017년 구매력평가(PPP) 기준 4만 6026달러(약 6120만원)를 기록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은 24위로 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과 더불어 삶의 질이 ‘매우 높은’ 군에 포함됐다. 중국은 75위로 한 단계 낮은 삶의 질이 ‘높은’ 그룹에 위치했다. 북한은 통계 집계를 위한 관련 정보 부족으로 순위가 매겨지지 않았다.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1년 77위, 52위에서 2022년 100위, 56위로 각각 하락했다. 페루, 콜롬비아, 리비아, 레바논 등은 2019년 이후 거의 진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부채와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중미 국가 벨리즈와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길 위기에 빠진 동남아시아 섬나라 미크로네시아가 2010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던 세계 전체 HDI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전대미문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팬데믹뿐 아니라 기후변화, 전쟁 등에 따른 식량 문제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중동 지역을 제외하면 2023년엔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생활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HDI는 경제적 불평등이나 인종 및 성별 간 격차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024.03.15 I 방성훈 기자
金사과 대신 오렌지 먹었는데.. 수입과일값도 올랐다
  • 金사과 대신 오렌지 먹었는데.. 수입과일값도 올랐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 중도매인 판매 가격(이하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무려 2배 이상 급등했다. 수입과일 관세를 0%로 낮춰 수요분산 효과를 기대했던 노력은 되레 오렌지와 바나나, 포도 가격 오름세로 연결되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에 역부족인 모양새다. 올해도 사과와 배 출하량 증가와 수입과일 작황도 장담하기 어려워 당분간 과일구매의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12일) 사과(후지·10㎏) 도매가격은 9만1700원을 기록해 1년 전(4만1060원) 보다 무려 123.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 10㎏ 도매가격이 9만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다른 주요 과일인 배(신고·15㎏) 도매가격 역시 같은 기간 4만3945원에서 10만3600원으로 135.7%나 올랐다.지난해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및 재배면적 감소로 출하량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추산한 지난해 사과와 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각각 24.8%, 19.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사과와 배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출하량을 보인 딸기와 토마토 등 다른 과일 및 채소 가격마저 끌어올리는 형국이 됐다. 현재 딸기(2㎏) 도매가격은 2만6240원, 토마토(5㎏)는 3만314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7%, 82.2% 비싸게 팔리고 있다.특히 정부가 과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방점을 찍었던 수입과일마저 최근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마당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오렌지와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 등 수입과일 6종의 일정 물량에 기존 30% 수준인 관세를 0%로 낮춰주는 할당관세(오렌지는 50%→10%)를 적용했다. 관세를 낮춘 저렴한 수입과일로 사과와 배 등 과일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취지인데 오히려 일부 수입과일의 가격은 수요 급증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망고와 오렌지 등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수입과일 수입량은 △오렌지 2533t(전년동기대비 110.9% ↑) △바나나 3만1056t(45.7% ↑) △파인애플 5796t(34.8% ↑) △포도 1922t(32.4% ↑) 등 전년동기대비 일제히 늘었다.바나나(수입·13㎏)의 경우 1년 전(3만5380원) 대비 6.0% 떨어진 3만3240원으로 도매가격이 소폭 떨어졌지만 예년(2만8646원) 대비해선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오렌지(네이블 미국·18㎏)와 파인애플 도매가격은 되레 각각 7.0%, 10.1% 오른 7만6840원,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올해에도 과일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을 전망이다. 지난해 사과와 배 저장량이 전년 대비 각각 31% 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올해 재배면적 또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서다. 여기에 수입과일 관련 각 산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이 부정적 변수다.KREI 보고서에 따르면 △포도와 체리, 아보카도 주요 수입국인 칠레 △오렌지와 레몬 수입국인 미국 △망고 수입국인 페루 등의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상기후로 인해 바나나 뿌리를 썩게 만드는 파나마병 확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가격급등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마트, 일주일간 망고·오렌지 골라담기 행사 진행
  • 이마트, 일주일간 망고·오렌지 골라담기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139480)가 망고, 오렌지 등 과일 할인 행사를 통해 과일 구매 부담 완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마트가 망고, 오렌지 등 과일 할인 행사를 통해 과일 구매 부담 완화에 나선다.(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3월 15일(금)부터 21일(목)까지 일주일간 망고·오렌지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망고(태국산)의 경우 대 사이즈(350g 내외) 기준 5개, 특 사이즈(415g 내외) 기준 4개 구매 시 각 10000원에 판매하며, 네이블 오렌지(미국산)는 특 사이즈(230g 내외) 기준 10개, 특대(300g 내외) 기준 8개를 각 10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당 판매가로 환산 시 망고 대 사이즈 기준 2000원, 오렌지 특 사이즈 기준 1000원 수준이다.이는 행사 직전 판매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며, 특히 망고의 경우 전년 동기간 판매가(개당 5490원)와 비교했을 때 60% 이상 가격을 낮췄다.이마트는 망고 할당관세 도입에 더해 자체 할인, 대량 매입, 유통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기획할 수 있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행사 시 판매하던 2입 팩 포장 판매가 아닌, 벌크(무포장 진열) 판매를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일주일간 평시 판매량 대비 4배 이상 대량 물량 기획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네이블 오렌지 역시 일주일간 평시 판매량 대비 2~3배 가량 많은 물량을 준비했으며, 포장 판매가 아닌 벌크 진열 판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행사를 기획했다.이 밖에도 이마트는 ‘카라카라 오렌지(미국산, 5~8입/봉)’을 6,980원에, ‘Halo 만다린(미국산, 1.8kg/박스)’는 1만 4800원에 기획해 선보이며, 제철 맞은 국내산 대저 토마토(1kg/팩)는 정상가 대비 30% 저렴한 6980원에, 페루산 어텀크리스피(800g/팩)와 호주산 블랙사파이어(800g/팩) 포도는 각 89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안명진 이마트 과일 팀장은 “고물가 속 과일 물가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망고, 오렌지부터 토마토 등 다채로운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신선 먹거리 행사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4 I 신수정 기자
송중기 탈북자 열연 통했다…'로기완' 2주차 넷플릭스 비영어 1위 등극
  • 송중기 탈북자 열연 통했다…'로기완' 2주차 넷플릭스 비영어 1위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 최성은 주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공개 2주차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송중기, 최성은의 열연과 케미, 인간애가 바탕이 된 휴머니즘의 메시지 등이 글로벌 시청자들과도 공명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이 뜨거운 호평 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3일 넷플릭스 TOP 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로기완’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대한민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페루,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터키 등 총 31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삶의 끝에 선 이방인에게 전하는 위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연출과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 ‘로기완’을 향한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평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영화를 본 국내 시청자들은 “정말 몰입해서 봤습니다”, “끝나고 훈훈한 그 감정 오래 기억될 거 같습니다”, “이런 영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꼬옥 안아준다는게 무엇인지, 다시금 배운다”, “장벽을 초월하고 삶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밝히는 사랑의 힘”, “송중기의 인생 연기. 난민이 겪는 고난과 장벽을 완벽히 묘사하는 마법 같은 영화” 등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4.03.13 I 김보영 기자
이달 말 출격 'GTX',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
  • 이달 말 출격 'GTX',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GTX 사업의 홍보와 TBM 공법의 기술경험을 공유 하기 위해 13일 GTX 서울역 현장에서 주한 공관 외교관과 해외언론사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GTX 서울역 현장 설명회를 실시한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열차가 영업시운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자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이집트, 일본, 체코 등 5개국 10여명 외교관과 블룸버그 L.P.(미국), 에포크 타임스(미국), NNA(일본), 골든 브리지(중국), 스푸트니크(러시아), 센트럴 뉴스 에이전시(대만), 아리랑 국제방송(한국), 코리아중앙데일리(한국) 등 8개 매체 10여명 외신기자들이 참석한다.이번 현장 설명회는 ‘대심도 철도사업’과 ‘TBM 공법’에 관심 있는 외신기자와 주한 공관 외교관을 대상으로 참석 희망자 수요조사를 거쳐 마련됐다. GTX는 과밀화된 도시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 40m 이상의 대심도 터널을 굴착하여 급행철도를 운행하는 신개념 대중 교통사업으로 자국의 도시철도 건설에 관심이 높은 페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GTX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설명회에 참석 예정인 주한국일본대사관 시게미 타다히로 참사관은 “현재, 일본에서도 리니어 모터카 건설을 위한 대심도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한 정책적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대심도 철도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일본의 도시교통 정책이나 대심도 터널 사업에 참고가 될 만한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설명회 참가자들은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A 서울역 현장을 방문하게 되며, 지하 60m를 내려가 정거장 및 터널 구간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구간에서 공사 중 소음과 진동 최소화를 위해 적용됐던 TBM 공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복잡한 도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러 국가에서 대심도 철도사업 및 TBM 공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우리 정부의 GTX 추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철도 분야 국제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개통준비 상황 전반을 종합 점검하며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4.03.13 I 김아름 기자
SK어스온, 호주 CCS 사업 첫 삽 떴다
  • [단독]SK어스온, 호주 CCS 사업 첫 삽 떴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 기업 SK어스온이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탄소포집저장(CCS)은 물론 주력인 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지난해 말 석유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호주 법인(SK Earthon Australia Pty Ltd)을 설립했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로 지난 2021년 10월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SK어스온 본사가 위치한 SK 서린타워 전경. (사진=SK)시장에서는 SK어스온이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회사가 강조해왔던 글로벌 CCS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를 거점으로 글로벌 CCS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계획으로만 존재했던 SK어스온의 호주 CCS사업이 구체화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실제 SK어스온은 사업 다각화와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CCS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CCS는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가공해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대규모 발전소나 산업 공정 시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여전히 수요가 높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SK어스온은 지난 2021년부터 CCS 전담 조직을 설립해 해외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우위를 확보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CCS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지난 2월에는 CCS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지분 20%를 미드오션 에너지(MidOcean Energy)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SK어스온은 3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SK어스온은 올해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CCS 저장소 확보를 위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에서도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CCS외의 새로운 그린 비즈니스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할 예정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CCS와 자원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호주 법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의 ‘2023 기후변화·탄소중립·CCUS 시장동향과 유망 기술개발 및 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CS 시장은 2020년 16억1600만 달러(한화 약 2조1388억원)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오는 2025년 35억4200만 달러(약 4조6878억원)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2 I 이건엄 기자
‘이 나라’ 공항택시 타지 마세요…기사들 정체 알고보니
  • ‘이 나라’ 공항택시 타지 마세요…기사들 정체 알고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남미 페루의 리마 국제공항 내 택시 기사 중 25%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중인 택시 기사도 있으며, 혐의는 강간·살인·마약 밀매·납치 등 강력범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페루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서 새 터미널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EPA 연합뉴스페루 일간지 엘코메르시오는 10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안에는 33개 운송조합·업체 소속 800여 명의 택시 기사가 영업 중인데, 이 중 201명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의 혐의로는 강간, 살인, 마약 밀매, 납치 등 강력범죄를 포함해 도주 치사상(뺑소니), 음주 운전, 폭발물 및 기타 위험물 제조 등이 있다.문제는 택시 기사뿐만 아니라 조합이나 업체 관리인들도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매체는 “대표자 등 28명 중 18명이 과거 사기, 강간, 가정폭력, 살인 등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적 있다”라며 최소 5명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공항택시 협회 측은 공항 내 택시 영업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일종의 권리금을 뜯어내거나, 돈 내기를 거부하는 기사를 상대로 협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공항 택시협회나 업체 측의 이런 횡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있다”라며 “일련의 행태는 합법성을 부여하는 유한회사 또는 협회라는 외관에 숨어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인 관광객 2명이 리마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택시로 이동하던 중, 신호 대기로 정차 중에 괴한에 의해 캐리어와 힙색 등을 강도당할뻔한 사건이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주페루 한국 대사관은 지난 1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 안전 여행 정보 홍보물을 새로 제작해 올린 뒤 “택시를 타고 이동 중 현지 기사가 강도로 돌변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라며 “시내 이동 시엔 가급적 우버나 디디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게 안전성이나 편리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24.03.12 I 이로원 기자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19개 국가로 확대
  •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19개 국가로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를 기존 9개 국가에서 19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우리은행 전경(사진=우리은행 제공)‘알뜰 해외송금’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우리WON뱅킹 해외송금 서비스로, 외국환거래법상 국민인 거주자라면 별도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없이 송금할 수 있다.‘알뜰 해외송금’은 미 달러화 기준 5000달러 이하 소액만 가능하다. 단, 인도네시아 송금은 30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기존 해외송금보다 송금 수수료와 중계 수수료가 최대 3만원 정도 저렴하다. 수취인이 자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송금과 큰 차이가 없다.이런 ‘알뜰 해외송금’은 △미국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기존 9개 국가만 가능했다. 간편한 사용방법으로 해마다 이러한 장점에 따라 ‘알뜰 해외송금’은 이용 건수와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고, 이에 우리은행은 △인도 △말레이시아 △체코 △튀르키에 등 10개 국가를 ‘알뜰 해외송금’ 대상 국가에 포함해, 지난 2월 28일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19개 국가로 확대했다.알뜰 해외송금 19개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체코, 튀르키에,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파키스탄, 스리랑카, 페루, 이집트, 이스라엘 등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트랜드를 반영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04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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