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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기기 활용해 폭염 취약층 보호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착용형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폭염 취약 계층 보호에 나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폭염 속 선풍기 바람 아래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폭염 취약 계층의 과학적·효율적 안전 관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건강 상황 모니터링과 실시간 응급 상황 대처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올 여름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온도와 해수면 온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 폭염이 발생한 가운데 내년 여름에도 지구 온도 상승과 엘니뇨 현상의 중첩으로 극심한 폭염이 우려되고 있다.현재 폭염 시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지자체 공무원, 생활지도사 등의 집중적인 예찰·보호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행안부와 관계 부처는 보다 선제적으로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밴드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우선 행안부는 착용형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심박수·피부 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을 보급·확산한다. 스마트 기기는 실시간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높은 피부 온도, 심박수 변동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착용자에게 경고를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린다. 폭염으로 인한 쓰러짐 또는 급격한 심박수 변화 등으로 긴급 상황이 감지될 경우, 사전 연결된 보호자에게 즉시 위치를 전송한다. 행안부는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이·통장, 생활지도사, 지역자율방재단에 상황이 직접 전달돼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관계 부처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긴급 대응 체계가 고령층 농업 종사자, 현장 근로자, 재해 취약 계층의 폭염 3대 취약 분야 및 주민 생활 현장에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분야별로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고령층 농업인, 고용부는 건설 현장 등 야외 작업자, 복지부는 독거 노인·쪽방촌 주민·노숙인 등 재해 취약 계층의 안전 관리에서 폭염 대비를 위한 스마트 기기의 구체적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행안부는 내년 폭염 대책 기간에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향후 폭염 현장에 스마트 기기를 본격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지자체에 스마트 기기 활용 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다음달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지자체의 호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폭염 재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작동시켜야 한다”며 “정부는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밀착 안전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한편, 과학적인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족건강 365] 환절기에 생기는 피로 증상, 노권상 극복하려면?
-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원장] 긴 더위를 지나 곧 있으면 ‘백로(白露)’에 접어든다. 백로는 풀잎에 이슬이 내리고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는 시기로, 아침저녁 일교차가 생기는 환절기이기도 하다. 폭염에 체력 소모를 하고 난 후 환절기를 맞이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년간의 코로나로 인해 그간 일상의 면역력을 기를 시간이 적었던 만큼 단체 생활 중 아데노 바이러스, 여름 독감, 코로나 등 바이러스 질환 감염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피로를 얻게 된 것이다. ‘힘들다’, ‘피곤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데, 만성피로는 어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일까.함소아한의원 장재찬 원장요즘 진료실에서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며 짜증이 늘고, 등원, 등교를 거부하거나, 두통 혹은 복통을 호소하고 이유 없이 불안한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입맛이 줄고, 잠을 많이 자는 것 같은데 피곤하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른들에게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아이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노권상’이라고 한다. ‘노권’이라는 말은 그 자체가 피로라는 말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심한 피로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전신 쇠약 증상을 일컫는다. 통상적으로 풀리지 않는 피로가 어른의 경우 6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4주 이상 지속된다. 검사상 이상소견은 없지만 불안, 짜증 등 정서의 조절, 집중력 같은 기능이 떨어지고, 임파선이 비대 되거나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머리가 한 번씩 아프고,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으며 운동을 잠깐 해도 극도로 피곤해 회복이 되지 않는 증상 등을 동반한다. 한의학에서는 심비기허증, 비허간울증, 간신휴허증, 기혈쇠약증, 비허습열증으로 나누어서 치료한다.소아의 경우 대표적인 원인으로 심비기허증(心脾氣虛證)과 비허간울증(脾虛肝鬱證)이 있다. 첫째, 심비기허증은 심장과 비장이 허한 증상이다. 몹시 피로하며 조금만 무리하면 목 안, 근육과 관절이 아픈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소아의 경우 본래 마음이 약한 아이로 피로와 식욕부진이 있으며 잦은 감기 등 질환에 노출이 잦아 몸이 허약하고 성장통을 자주 호소한다. 이럴 경우, 심장과 비장의 기운을 도우면서 기운을 보하고 허약해져 있는 몸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몸을 튼튼하게 한다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의미도 있다.둘째, 비허간울증은 비장이 허하면서 간기(肝氣)가 울체된 증상이다. 몹시 피로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가슴과 옆구리가 뿌듯하면서 답답한 것이 간울(肝鬱)증상이다. 조금만 더 활동해도 목 안이 아프고 근육과 관절이 아픈 것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신경이 예민하고 짜증을 잘 내며 우울한 것도 간울 증상이다. 소아의 경우, 불안을 잘 느끼고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로 피로 증상과 식욕부진이 있으며 두통을 호소한다. 따라서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면서 비장의 기운을 도와야 한다.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인 노권상의 개선을 위해 약해진 체력을 북돋우고 울체된 기운의 순환을 도와 식욕과 체력을 끌어올려 면역력을 보충해 주는 ‘보폐양혈탕’이나 ‘공진단’, ‘경옥고’ 처방을 주로 사용하여 치료한다.가정에서는 수면시간 확보와 야식 금지, 가벼운 운동, 간단한 체질식 식단 등을 권장한다. 피로와 수면은 깊은 연관이 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재우거나 낮잠을 재우는 등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서늘한 시간에 가족이 함께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처음 20분은 천천히 걷고, 중간 20분은 속보로, 마지막 20분은 다시 천천히 걷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몸의 순환을 돕고 기초체력을 높여주는 온 가족 운동이 된다.평상시 간단한 체질식 식이요법으로 식단을 준비하는 것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음식을 체질식으로 준비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식사의 주된 곡식과 간식을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섭취해도 노권상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태음인은 수수밥과 수박, 멜론, 배 등을, 소양인은 보리밥과 딸기, 참외를 섭취하면 좋다. 태양인은 멥쌀, 현미밥과 키위, 복숭아, 체리를, 소음인은 찹쌀 현미밥에 귤, 사과, 오렌지가 좋다.성장기 아이들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이 면역력 저하, 성장 부진, 우울증, 틱장애,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건강을 위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 2%대 내려온 물가, 7개월 만에 상승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내내 꾸준히 둔화해 2%대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우리 경제의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에도 같은 진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2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국제 유가 상승세에 농산물 수급 불안이 악영향을 미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물가가 어느 정도의 상승 폭을 보일지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가스비 충격이 컸던 1월(5.2%)을 제외한 모든 달에 하락세를 보였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7월 2.3% 등이다. 특히 7월 2.3%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그러나 8월에는 그간 전체 지표를 끌어내린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전날(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각각 1744원, 1630원으로 8주째 동반 상승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중반대였던 두바이유는 8월 80달러대 중반까지 올라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물가(6.3%)는 국제 유가가 치솟아 정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8월부터는 1년 전과 비교한 기저효과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7월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가 -1.49%포인트에 달했던 만큼, 휘발유·경유만으로도 전체 지표는 1%가까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해 농가 피해가 잇따르며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농축산물의 가격 불안이 커졌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국책연구기관인 KDI은 7일 ‘9월 경제동향’를 발간한다. 지난달에는 한국 경제의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전망에 부합하는 분석이 8월에도 이어질 지 관건이다. 앞서 KDI는 올 1월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공표한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진단했고, 지난 6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봤고, 7월에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3기 기술협력기금 출연’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대표단과 면담할 계획이다. 연례협의는 IMF 대표단이 매년 회원국의 경제동향과 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IMF는 이를 토대로 국가별 보고서를 낸다. 이후 7일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잠시드 쿡카로프 우즈벡 경제부총리와 회의를 진행하며 경제외교 행보를 지속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4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2차관, 국회)13:30 한화오션 현장방문 및 조선업계 간담회(장관, 경남 거제)△5일(화)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국무회의)14:00 연례협의 대표단 면담(장관, 비공개)△6일(수)10:00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1차관, 서울 강남)10:00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7일(목)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장관, 우즈벡)10:00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문(1차관, 국회)△8일(금)10:00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주요 보도 계획△4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08:00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지원 방안12:00 2023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2023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 안내‘경제안보 전략으로의 지식공유사업 역할 전환’14:00 통계청, 조달청과 조달 평가위원 공동 활용15:00 수출 드라이브 위해 조선업 초격차 확보 총력 지원△5일(화)08:00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09:00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재입법예고11:00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방안17:30 추경호 부총리, IMF 연례협의 미션단 면담△6일(수)12:00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생활에 대해 만족15:30 2023년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결과17:00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7일(목)12:00 2023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KDI 경제동향(2023. 9)15:00 제6차 구미 산단 「원스톱 수출 119」 개최△8일(금)제5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 개최 결과
- “월급 빼고 다 올랐다”…천장 뚫는 추석 물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물가가 고공행진이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폭염·태풍 피해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추석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8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6~7월 2%대로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전망이다. 휘발유·경유 가격, 농산물 가격 등이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지난달 2일 공표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작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사과가 22.4%, 오징어가 13.4%, 닭고기가 10.1%, 고등어가 9.2%, 고춧가루 8.3% 상승했다. 전월대비로 보면 상추가 83.3%, 시금치가 66.9%, 열무가 55.3%, 오이가 23.2%, 배추가 6.1% 각각 올랐다. 상추값이 급등하다 보니 식당에서 ‘서비스 상추’가 사라졌다. ‘상추를 고기로 싸먹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두 달 연속 올랐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상승한 1744.9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오른 1824.0원이었다. 뉴욕유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정부는 8월 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혜택을 오는 10월 말까지 두 달간 연장했다. 그런데도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 연장도 속수무책이 된 상황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비상경제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선포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부는 앞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싱크홀에 빠지지 않고 잘 빠져나가서 터널의 끝을 벗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 여성 건강 적신호 질염… 만성화되면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늦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며 여성 생식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과 곰팡이, 각종 바이러스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는 경우에는 국내 여성의 70% 이상이 경험한다고 알려진 ‘질염’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염은 쉽게 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에도 대부분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발생한 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골반염, 자궁내막염, 자궁경부암, 합병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최근 질 건강이 걱정되거나, 생식기 불편감이 있다면 질염 진단을 받아봐야 하며, 평소에도 자신의 질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염, 여생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 종류에 따라 원인과 증상 달라질염은 질의 염증상태를 이르는 말로 질 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거나 외부로부터 세균이 유입됐을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염은 10세 미만의 아동기부터 가임기, 폐경기 이후까지 여성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원인은 내외부 세균 및 바이러스, 스트레스, 성적 접촉, 항생제 부작용 등 다양하다. 질염의 유형은 균의 종류에 따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흔한 질염이며, 약 5~10%에서는 반복적으로 감염된다. 마지막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으로,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질염 증상은 종류 및 개인마다 상이하나 일반적으로는 질의 가려움증 및 따가움, 분비물 증가, 악취 등이 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무색, 무취, 점성이 존재하는데 염증이 발생하면 양이 늘어나고 색이 누렇거나 회색으로 나타나며 생선 비린내, 피비린내 등 악취가 발생한다. 특히, 임신과 출산, 꽉 끼는 속옷 및 하의, 노화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소음순이 쳐지고 비대해진 경우 소음순 주름 사이에 분비물이 끼어 가려움증, 악취 등의 질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질염 만성화될 수 있어… 의심증상 있다면 신속·정확한 치료 위해 성병 원인균 검사해야질염의 문제점은 재발률이 약 40%로 높고, 만성화로 이어지면 질 속 유해균이 자궁까지 퍼져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자궁경부암, 방광염, 콩팥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질염이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산부의 경우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질 불편감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에는 소변이나 질 도말(Swab)을 통해 여성 성병 원인균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STD 검사는 정확한 원인을 먼저 파악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4종부터 8종, 10종, 12종까지 다양하다. 검사는 PCR 방식을 기반으로 질 내 분비물을 채취하여 원인균을 확인한다. 임질, 헤르페스, 매독 등 소위 성병이라고 불리는 성매개 질환뿐만 아니라 질염, 자궁경부염 등 여성질환 원인균까지 한 번에 진단할 수 있어 관련 질환 진단에 도움을 준다.GC녹십자의료재단 송성욱 전문의는 “여성에게 질염은 흔하게 찾아오는 감기와 같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이나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근처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하며, 나아가 평소에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 건강을 유지하고 질염을 예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인 16만톤(t)의 추석 성수품 및 6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적극 실시한다. 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청탁금지법 시행령개정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 증가 관련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 뉴시스)◇20대 성수품 가격, 전년 대비 -5% 수준 목표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7월 정점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은 최근 폭염과 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다. 연초 이상저온으로 인해 사과와 배는 생산이 부진하고 닭고기, 명태, 고등어 등은 공급회복 지연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이다. 이에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 전 추석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확대 △가격할인 △일일 수급 대응체계 운영 등을 실시한다. 먼저 20대 성수품이 명절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도록 16만톤(t)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15만t)을 넘어선 역대 추석 최대 규모다. 평상시 대비로는 1.6배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을 3.4배(평시대비), 축산물 1.3배, 밤이나 대추 등 임산물 4.1배, 수산물을 1.7배 공급한다. 배추·사과·배는 모두 평시에 3배 이상, 대추와 잣은 각각 15배, 13배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행사 역시 670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지난해 추석 때 투입한 금액(650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할인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주요 성수품 및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이 진행된다. 또 전통시장 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활용 시 1인당 할인 한도 및 할인율을 우대한다. 종전 할인한도 2만원에서 농수산물은 3만원, 수산물은 4만원까지 늘어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 방향)이 귀경하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 = 뉴시스)◇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中企 43조 자금공급 내수 활성화 대책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추석연휴기간(9월28일~10월1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2일은 면제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추석연휴 KTX·SRT 역귀성시 30~40%를 할인한다. 추석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을 60만장 지원하는 등 관광수요 촉진도 이어간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를 추가 모집(9월 중 최대 5만명)하고, 숙박·교통·입장권 등 휴가샵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또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두번째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Korea Duty Free Festa)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시 환급 한도도 확대한다. 중국 모바일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25만개 확대하는 것도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조치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43조원을 규모의 신규자금을 대출 또는 보증 형태로 공급한다. 추석명절 전후 외상 매출채권 3조6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 외상판매 위험을 보완하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추석연휴 전 2개월간 50억원 성수품 구매대금도 지원한다. 이외에 8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및 경유(화물차·연안·화물선) 및 CNG 유가연동보조금도 10월까지 2개월 추가연장한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우 최대 반값, 수산물 60% 할인…정부, 추석 물가 안정에 670억 투입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 생산량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최대 50%, 소비 감소가 우려되는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된다.27일 서울 시내의 한 수산시장 매장에 국내산 및 노르웨이·러시아·캐나다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돼 있다.(사진=연합뉴스)◇농축수산물 할인에 670억원…한우 최대 반값, 수산물 60% 싸진다기획재정부는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하면서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 반등과 폭염·호우 등에 따른 가격 불안으로 이번달과 다음달에는 3%를 상회할 전망이다.정부는 적극적 수급 관리를 통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추석보다 5% 떨어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공급을 지난해 15만톤(t)에서 올해 16만t으로 평시대비 1.6배 확대한다.주요 성수품 및 가격불안 품목에 대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업계 자체 할인과 정부 지원을 연계해 30% 이상의 체감 가격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인당 할인한도는 마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 행사계획을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달 28일까지 1주일 단위로 구입처별 한도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9월 첫째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 할인을 받았다면 그 주에는 롯데마트에서는 중복할인이 불가능한 대신, 홈플러스에서 추가로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면 다시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구입처여도 행사기간별로 중복할인은 가능하다. 9월 첫째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 할인을 받은 뒤, 그 다음주에 다시 롯데마트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2만원 할인이 또 적용된다.먼저 농산물의 경우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등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30~40% 할인을 지원한다. 정부에서 20% 할인을 지원하고 마트에서 자체할인 10~20%를 진행하는 식이다. 축산물은 한우·돼지고기 등 구입단가가 높은 품목에 대해 자조금 및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 할인을 지원한다. 삼겹살·목심 등은 20%, 한우 정육 및 구이류는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농축산물 가격안정 특별할인 홍보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수산물의 경우 할인지원과 마트·수협 자체할인 등을 통해 명태·오징어, 양식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김·전복·참돔·문어·꽃게 등이 할인 대상이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한도와 할인율을 상향한다. 기존에는 1인당 2만원의 한도가 있고 할인율도 20%가 적용됐는데,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는 농축산물은 3만원, 수산물은 4만원 한도로 최대 3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전통시장에서 최대 40%까지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을 해주는 행사도 병행한다.◇수산물 할인에 260억원…노량진시장 횟집도 온누리상품권 허용최근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이번 추석에는 수산물 소비활성화 예산으로 약 2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수산물 상생할인 예산은 올해 640억원이 편성됐는데 이에 더해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등 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 등 점포에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산시장 내 1층 소매 구역과 2층 횟집 등 식당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이달부터 노량진시장의 경우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돼 온누리상품권 취급이 가능해졌다.정부는 가락시장 등 전국 8개 수산시장에서 이같이 소매구역과 식당가의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가락시장의 경우 이번주 중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8개정도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후 위기 적응 지자체가 앞장선다...'기후 적응 선언식'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30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소재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 적응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포스터=환경부.최근 들어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집중 호우, 가뭄, 폭염 등 기후 위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 위기 피해는 적응 역량, 사회 기반 시설 수준 등 지역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지역에 맞는 적응 대책을 수립하고 적기에 이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선언식은 기후 위기 피해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지를 모으고, 지역 중심의 적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특히 전국의 지자체가 기후 위기 적응의 실천 의지를 최초로 표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각 지역의 기초 지자체장, 지역별 탄소중립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후 위기 적응 선언에는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장(광역 17곳, 기초 217곳)이 동참한다.지방정부는 기후 적응 실천 선언문 낭독을 통해 △기후 위기 적응 정책 우선 추진 및 이행 체계 구축 △기후 위기 취약 계층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모색 △시민 참여 등 기후 위기 적응 사회 구축을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용인(경기), 김해(경남), 광명(경기), 당진(충남) 4개 기초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의 기후 위기 적응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이상일 용인시장은 폭염, 한파 등 기후 위기 취약 계층 방문 간호 서비스와 집중 호우에 대한 용인시 긴급 대응 체계 등을 소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홍수 예방을 위해 유수지로 빗물이 모여 유량 조절이 되도록 투수 블록, 식생 체류지 등 저영향개발기법(Low Impact Development)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알렸다.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심 내 정원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광명시를 정원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탄소를 흡수하는 해조류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탄소 흡수량이 높은 수목을 많이 심는 등 탄소를 감축하면서 열섬 현상을 해소하는 등 기후 위기 적응을 동시에 달성하는 당진시의 전략을 발표했다.환경부는 지방 정부의 기후 위기 적응 대책의 수립과 이행을 지원하고, 지역 맞춤형 적응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지역에서 기후 위기 적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최전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장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지방 정부의 기후 위기 적응 실천 선언으로 관련 적응 정책이 지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환경·노동·시민사회 단체 등이 폭염 등 기후 위기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사진=황병서 기자)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기후 재난으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 △핵발전 및 화석연료로부터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철도민영화 중단 및 공공교통 확충 △신공항 건설 및 국립공원 개발 사업 중단 △대기업과 부유층 등에게 책임 묻고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경청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가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정부 대응이 무능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산불과 산사태가 덮치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폭염과 태풍이 닥쳐올 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기구는 언제나 무책임했다”며 “불평등한 기후재난 앞에서 안전한 주거환경,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터는 점점 먼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등을 세웠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핵발전소 건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관 등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핵기술이 기후위기의 만능 해결책이라는 착각과 오만에 빠져 있다”며 “삼척 석탄발전소는 지금도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케이블카, 4대강 사업의 역행 등 국토 곳곳에서 생태계 파괴 사업들이 빗장 풀린 채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임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작년 여름 내린 많은 비로 신림동 반지하의 이웃들은 목숨을 잃었다”며 “푹푹 쪘던 올해 여름 더위 속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구급차가 왔다”고 했다. 이어 “주거권마저 값이 매겨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도시는 매일 공사 중이지만, 기후 위기 속 가난한 사람들은 도무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송유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정부는 국립공원이 가진 초록의 상징성을 배제하기 위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지리산에 산악열차 건설을 허가했다”며 “그 피해는 산의 생태계와 그 생태계 속 동물과 식물이 고스란히 받게 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인간에게까지 피해가 닿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9월 23일 기후정의 행진과 관련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시청광장 인근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2~3시까지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5시까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대로서 정부 서울청사로 향하는 2가지 방향의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 이준기, '유퀴즈' 출격…샤기컷 신드롬 비화·현란한 댄스 타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최후의 기회’ 특집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드라마 ‘아라문의 검’으로 돌아오는 배우 이준기가 출격한다.오늘(30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이하 ‘유퀴즈’) 209회에는 6학년 선플 요정 김휘우 학생, 환경 위기 전문가 윤순진 교수, 당뇨 전문의 조영민 교수, 배우 이준기가 출연한다.먼저 착한 댓글을 다는 6학년 선플 요정 김휘우 학생이 ‘유 퀴즈’를 찾는다. 김휘우 학생은 인터넷에 따뜻한 진심을 담은 댓글을 남기며 랜선 이모와 삼촌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선플을 남기게 된 계기부터 좋은 선플을 향한 노력 등을 전하며 훈훈한 공감을 전한다. 사이버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 자기님이 큰 자기, 아기 자기에게 전하는 사랑스러운 댓글도 공개될 예정이다.환경 위기 전문가 윤순진 교수는 전 세계에 닥친 기후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역설한다. 극심한 폭염과 지속되는 산불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고, ‘지구 열탕화’ 시대로 접어들며 암울한 전망이 가득한 상황에서 자기님은 “기후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더디게 할 수는 있다”면서 실현 가능한 기후 행동 방법들을 공유한다. 특히 “지구의 골든타임이 7년 남았다. 미래는 오늘의 우리가 만든다”고 주장, 공감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당뇨 전문의 조영민 교수와 함께 현대인의 성인병 1위로 꼽히는 당뇨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도 이어진다. 최근 들어 중년은 물론 젊은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 개선법과 건강 관리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며 유익함을 선사한다. 또한 당뇨 체크리스트를 짚어보고, 당뇨와 비만, 당뇨와 치매의 연관성 등 당뇨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도 파헤쳐본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왕의 사랑을 받는 남자에서 대중의 신뢰를 받는 연기자로 우뚝 선 배우 이준기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후 이어진다. 영화 ‘왕의 남자’로 혜성 같이 등장,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한 자기님은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를 시작으로 고난도의 액션 장면들을 대역 없이 소화할 정도로 열정 넘치는 연기 철학을 모두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승승장구하던 시절 겪었던 슬럼프, 샤기컷과 십자가 귀걸이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공개한다. 여기에 매 순간 모든 진심을 다하는 자기님의 현란한 댄스 타임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