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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을장마·태풍 대비 축산재해 예방 총력
  • 경기도, 가을장마·태풍 대비 축산재해 예방 총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을장마와 태풍 예보에 따라 경기도가 경기도가 축산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경기도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농가를 중심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배수로 정비, 전기설비와 분뇨처리시설 점검 등 사전 대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축사.(사진=경기도)특히 산지 인근 축사를 대상으로 산사태 피해 우려에 대한 대비태세도 갖춘다.아울러 축산농가 재해피해 발생 시 축산재해 긴급복구비를 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33억 원을 올해 1회 추경에 추가편성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도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는 264건, 7만8000여 두로 지난해년 277건 10만3000여 두에 비해 24% 감소했다.이는 폭염일수가 3.5일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 이후 역대 최소 피해 규모다.도는 환풍기, 냉·난방기 등 시설개선과 함께 면역증강제 사전 공급과 폭염대비 가축관리요령 배포 등 폭염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했다.이강영 축산정책과장은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최선”이라며 “축산농가를 비롯한 시·군, 축산단체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행동요령에 따른 시설 점검과 가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9.04 I 정재훈 기자
"전기요금이 월세보다 많아, 이게 맞나요" 자영업자의 한숨
  • "전기요금이 월세보다 많아, 이게 맞나요" 자영업자의 한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올해 폭염 일수가 역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급등한 전기 요금으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8월 전기 사용량은 역대 여름 중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값비싼 전기요금에 하소연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월세가 72만원인데 17평 분식집 전기요금이 월세보다 많다”며 8월분 전기요금이 77만 8000원이 나왔다고 전했다.다른 자영업자도 “작년 대비 (전기요금이) 2배 가량 나오는데 이게 맞나 싶다”며 “전화해봐도 요금에 이상이 없다고 하고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도 댓글로 “저희도 작년보다 전기를 30% 적게 썼는데 요금은 30% 인상되더라”며 “그래서 선풍기를 돌렸다”고 했다.피시방을 운영하는 다른 자영업자는 “7월에 전기요금 340만원이 나왔는데 이번달엔 750만원이 나왔다. 순수 전기요금”이라며 “이 시기에 전기요금만 이렇게 나온 적이 없다. 8월에 날씨가 더워서 더 나올 줄은 알았는데 2.8배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손해가 너무 크다”고 전했다.한편, 전력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기 거래량은 약 5만1000기가와트시(GWh)로 잠정 집계돼 역대 여름철 중 최대치를 찍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19일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2018년(35일)과 2016년(24일) 이후 3위에 올랐는데 무더위로 전력 사용이 급증한 것이다. 늘어난 전력 사용량은 산업용보다 가정용과 상업시설에서 더 쓴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전기요금은 지난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1킬로와트시(kWh)당 28.5원 인상된 상황이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3.09.04 I 김혜선 기자
흐리고 구름 많은 월요일…전국 곳곳 '초가을 비'
  • 흐리고 구름 많은 월요일…전국 곳곳 '초가을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일은 전국이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 등은 아침까지 흐리다가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이외 지역도 구름이 많겠다.아울러 전국 곳곳에는 비가 이어지겠다. 지난 3일에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는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제주도 등이 5~40㎜이며, 강원 영동은 10~60㎜ 사이로 예보됐다. 또 경기 남동부와 충청권, 전라권 등에는 오후 한때 5~40㎜ 사이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전국 곳곳에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낮 기온이 오르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수 환경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기상청은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서해와 동해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4일 아침 최저 기온은 21~35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 사이를 나타내겠다. 제주도 동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폭염 위험수준은 ‘관심’ 정도를 보였으나, 여전히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일일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올라 한낮에는 더위가 이어지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3.09.04 I 권효중 기자
전기 30% 더 쓴 집, 8월 전기요금 작년의 ‘2배’
  • 전기 30% 더 쓴 집, 8월 전기요금 작년의 ‘2배’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8월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벌써부터 이달 말 날아올 8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기요금이 작년 4월 이후 올해까지 매 분기 총 5회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총 39.6%(40.4원) 인상된 데다, 누진 구간을 넘을 때마다 요금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연일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작년보다 많이 썼다면 요금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3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약 5만1000기가와트시(GWh)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5만165GWh)과 비교하면 1.6% 늘어난 것으로, 역대 여름철 가운데 최대다. 8월 전력거래량은 △2019년 4만8472GWh △2020년 4만7706GWh △2021년 4만8255GWh를 기록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5만GWh를 넘겼다. 8월 전력사용 주체는 산업용보다는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더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침체로 전체 수요의 약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정체된 점을 고려하면 가정용과 상업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예년보다 늘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가정용과 일반용 전기 사용량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1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8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27.2도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특정 시간대의 ‘최대 전력 수요’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8월 전기 사용량이 가정용과 일반용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당장 이달부터 가정과 소상공인 등이 내야 할 8월분 전기요금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5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에도 전기사용량마저 늘어 누진 구간에 진입한 가구가 늘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은 300kWh 이하를 사용하면 kWh당 112.0원이 부과되지만, 이보다 많이 쓰면 누진제가 적용돼 kWh당 206.6원이 된다. 또 450kWh를 초과하면 299.3원으로 더 불어난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한 달 427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라면 작년 8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냈지만, 올해 8월에는 20.8% 오른 8만530원을 내야 한다. 만일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져 전기 사용량이 20% 늘었다면 이달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73.4% 급증한 11만5640원을 내게 된다. 전기 사용량이 30% 늘었다면 작년 요금의 거의 배에 달하는 13만1340원을 내야 한다.전기요금 인상과 무더위로 인한 전력 소비 증가로 가정과 소상공인 등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아직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저렴한 수준으로, 한전은 2021년 이후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를 팔아 47조원대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현재 8월 전력판매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주택용, 일반용 전기 사용량 증가 여부가 확인할 수 없다”며 “7월의 경우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전년대비 줄어든 데다, 캐시백 참여 등 절전의식도 높아져 전기 사용량이 얼마나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4 I 강신우 기자
“8월 물가 2.7% 쑥, 9월엔 더 오를 것”①
  • “8월 물가 2.7% 쑥, 9월엔 더 오를 것”[물가폴]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 다시 2% 후반대로 높아지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폭우·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가 상승,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이 맞물려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3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상승률이 작년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7%로 내려왔던데 따른 기저효과 축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7월(12%)에 이어 8월(2%)에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8월 원화가 달러화 대비 3.6% 하락해 수입단가도 상승했다.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 서울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 상승폭을 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자료= 통계청, 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전문가들은 9월 물가상승률이 8월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공공요금 인상에 추석 명절에 농산물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9월 물가상승률이 8월보다 높을 것”이라며 “9월 물가상승률은 3%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8~9월 물가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 5월(3.3%)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물가는 하향 안정화 흐름을 경유해 천천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수준(2%)에 수렴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2%에 수렴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04 I 최정희 기자
"8월 물가상승률 2.7% 전망…연말까지 3%대 없다"②
  • "8월 물가상승률 2.7% 전망…연말까지 3%대 없다"[물가폴]②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7% 상승해 다시 상승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저효과 축소, 국제유가 상승 등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8~9월 중에 물가가 다시 3%를 찍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2% 중후반대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8월 물가상승률이 2.7%가 나온다면 7개월 만에 반등이다. 물가상승폭이 커진 것은 기저효과 축소 영햐이 크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상승률 둔화는 7월이 절정이었다”면서 “8월부터 기저효과가 조금씩 희석되면서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제유가가 상승 반전한 것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배경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6월 74.99달러 △7월 80.45달러 △8월 86.62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는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장마, 태풍,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이한 농산물 가격 상승도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도권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역시 물가 상승압력을 키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9월까지 2% 후반대를 보이다 10월부터는 2% 중반대로 내려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3%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의 상방요인이 있지만, 경기가 불확실하고 소비도 제한적이어서 개인 서비스 물가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한은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물가상승률은 최근 2%대로 낮아졌으나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라며 “특히 8~9월 중에는 그간의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하는 가운데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3%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정부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다”면서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연간 물가상승률로 3.4%를 제시했다. 한은 전망치(3.5%)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물가 경로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한은과) 큰 차이가 없다”며 “한은은 8월에 확 튀어 오른 뒤,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경로로 예측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기름값이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6개월 만에 ℓ(리터)당 16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3.09.04 I 하상렬 기자
스마트 기기 활용해 폭염 취약층 보호 나선다
  • 스마트 기기 활용해 폭염 취약층 보호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착용형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폭염 취약 계층 보호에 나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폭염 속 선풍기 바람 아래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폭염 취약 계층의 과학적·효율적 안전 관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건강 상황 모니터링과 실시간 응급 상황 대처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올 여름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온도와 해수면 온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 폭염이 발생한 가운데 내년 여름에도 지구 온도 상승과 엘니뇨 현상의 중첩으로 극심한 폭염이 우려되고 있다.현재 폭염 시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지자체 공무원, 생활지도사 등의 집중적인 예찰·보호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행안부와 관계 부처는 보다 선제적으로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밴드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우선 행안부는 착용형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심박수·피부 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을 보급·확산한다. 스마트 기기는 실시간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높은 피부 온도, 심박수 변동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착용자에게 경고를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린다. 폭염으로 인한 쓰러짐 또는 급격한 심박수 변화 등으로 긴급 상황이 감지될 경우, 사전 연결된 보호자에게 즉시 위치를 전송한다. 행안부는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이·통장, 생활지도사, 지역자율방재단에 상황이 직접 전달돼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관계 부처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긴급 대응 체계가 고령층 농업 종사자, 현장 근로자, 재해 취약 계층의 폭염 3대 취약 분야 및 주민 생활 현장에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분야별로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고령층 농업인, 고용부는 건설 현장 등 야외 작업자, 복지부는 독거 노인·쪽방촌 주민·노숙인 등 재해 취약 계층의 안전 관리에서 폭염 대비를 위한 스마트 기기의 구체적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행안부는 내년 폭염 대책 기간에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향후 폭염 현장에 스마트 기기를 본격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지자체에 스마트 기기 활용 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다음달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지자체의 호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폭염 재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작동시켜야 한다”며 “정부는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밀착 안전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한편, 과학적인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3 I 이연호 기자
 환절기에 생기는 피로 증상, 노권상 극복하려면?
  • [가족건강 365] 환절기에 생기는 피로 증상, 노권상 극복하려면?
  •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원장] 긴 더위를 지나 곧 있으면 ‘백로(白露)’에 접어든다. 백로는 풀잎에 이슬이 내리고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는 시기로, 아침저녁 일교차가 생기는 환절기이기도 하다. 폭염에 체력 소모를 하고 난 후 환절기를 맞이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년간의 코로나로 인해 그간 일상의 면역력을 기를 시간이 적었던 만큼 단체 생활 중 아데노 바이러스, 여름 독감, 코로나 등 바이러스 질환 감염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피로를 얻게 된 것이다. ‘힘들다’, ‘피곤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데, 만성피로는 어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일까.함소아한의원 장재찬 원장요즘 진료실에서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며 짜증이 늘고, 등원, 등교를 거부하거나, 두통 혹은 복통을 호소하고 이유 없이 불안한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입맛이 줄고, 잠을 많이 자는 것 같은데 피곤하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른들에게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아이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노권상’이라고 한다. ‘노권’이라는 말은 그 자체가 피로라는 말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심한 피로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전신 쇠약 증상을 일컫는다. 통상적으로 풀리지 않는 피로가 어른의 경우 6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4주 이상 지속된다. 검사상 이상소견은 없지만 불안, 짜증 등 정서의 조절, 집중력 같은 기능이 떨어지고, 임파선이 비대 되거나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머리가 한 번씩 아프고,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으며 운동을 잠깐 해도 극도로 피곤해 회복이 되지 않는 증상 등을 동반한다. 한의학에서는 심비기허증, 비허간울증, 간신휴허증, 기혈쇠약증, 비허습열증으로 나누어서 치료한다.소아의 경우 대표적인 원인으로 심비기허증(心脾氣虛證)과 비허간울증(脾虛肝鬱證)이 있다. 첫째, 심비기허증은 심장과 비장이 허한 증상이다. 몹시 피로하며 조금만 무리하면 목 안, 근육과 관절이 아픈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소아의 경우 본래 마음이 약한 아이로 피로와 식욕부진이 있으며 잦은 감기 등 질환에 노출이 잦아 몸이 허약하고 성장통을 자주 호소한다. 이럴 경우, 심장과 비장의 기운을 도우면서 기운을 보하고 허약해져 있는 몸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몸을 튼튼하게 한다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의미도 있다.둘째, 비허간울증은 비장이 허하면서 간기(肝氣)가 울체된 증상이다. 몹시 피로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가슴과 옆구리가 뿌듯하면서 답답한 것이 간울(肝鬱)증상이다. 조금만 더 활동해도 목 안이 아프고 근육과 관절이 아픈 것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신경이 예민하고 짜증을 잘 내며 우울한 것도 간울 증상이다. 소아의 경우, 불안을 잘 느끼고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로 피로 증상과 식욕부진이 있으며 두통을 호소한다. 따라서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면서 비장의 기운을 도와야 한다.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인 노권상의 개선을 위해 약해진 체력을 북돋우고 울체된 기운의 순환을 도와 식욕과 체력을 끌어올려 면역력을 보충해 주는 ‘보폐양혈탕’이나 ‘공진단’, ‘경옥고’ 처방을 주로 사용하여 치료한다.가정에서는 수면시간 확보와 야식 금지, 가벼운 운동, 간단한 체질식 식단 등을 권장한다. 피로와 수면은 깊은 연관이 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재우거나 낮잠을 재우는 등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서늘한 시간에 가족이 함께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처음 20분은 천천히 걷고, 중간 20분은 속보로, 마지막 20분은 다시 천천히 걷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몸의 순환을 돕고 기초체력을 높여주는 온 가족 운동이 된다.평상시 간단한 체질식 식이요법으로 식단을 준비하는 것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음식을 체질식으로 준비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식사의 주된 곡식과 간식을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섭취해도 노권상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태음인은 수수밥과 수박, 멜론, 배 등을, 소양인은 보리밥과 딸기, 참외를 섭취하면 좋다. 태양인은 멥쌀, 현미밥과 키위, 복숭아, 체리를, 소음인은 찹쌀 현미밥에 귤, 사과, 오렌지가 좋다.성장기 아이들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이 면역력 저하, 성장 부진, 우울증, 틱장애,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건강을 위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2023.09.03 I 이순용 기자
2%대 내려온 물가, 7개월 만에 상승할까
  • 2%대 내려온 물가, 7개월 만에 상승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내내 꾸준히 둔화해 2%대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우리 경제의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에도 같은 진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2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국제 유가 상승세에 농산물 수급 불안이 악영향을 미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물가가 어느 정도의 상승 폭을 보일지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가스비 충격이 컸던 1월(5.2%)을 제외한 모든 달에 하락세를 보였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7월 2.3% 등이다. 특히 7월 2.3%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그러나 8월에는 그간 전체 지표를 끌어내린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전날(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각각 1744원, 1630원으로 8주째 동반 상승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중반대였던 두바이유는 8월 80달러대 중반까지 올라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물가(6.3%)는 국제 유가가 치솟아 정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8월부터는 1년 전과 비교한 기저효과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7월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가 -1.49%포인트에 달했던 만큼, 휘발유·경유만으로도 전체 지표는 1%가까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해 농가 피해가 잇따르며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농축산물의 가격 불안이 커졌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국책연구기관인 KDI은 7일 ‘9월 경제동향’를 발간한다. 지난달에는 한국 경제의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전망에 부합하는 분석이 8월에도 이어질 지 관건이다. 앞서 KDI는 올 1월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공표한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진단했고, 지난 6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봤고, 7월에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3기 기술협력기금 출연’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대표단과 면담할 계획이다. 연례협의는 IMF 대표단이 매년 회원국의 경제동향과 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IMF는 이를 토대로 국가별 보고서를 낸다. 이후 7일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잠시드 쿡카로프 우즈벡 경제부총리와 회의를 진행하며 경제외교 행보를 지속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4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2차관, 국회)13:30 한화오션 현장방문 및 조선업계 간담회(장관, 경남 거제)△5일(화)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국무회의)14:00 연례협의 대표단 면담(장관, 비공개)△6일(수)10:00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1차관, 서울 강남)10:00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7일(목)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장관, 우즈벡)10:00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문(1차관, 국회)△8일(금)10:00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주요 보도 계획△4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08:00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지원 방안12:00 2023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2023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 안내‘경제안보 전략으로의 지식공유사업 역할 전환’14:00 통계청, 조달청과 조달 평가위원 공동 활용15:00 수출 드라이브 위해 조선업 초격차 확보 총력 지원△5일(화)08:00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09:00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재입법예고11:00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방안17:30 추경호 부총리, IMF 연례협의 미션단 면담△6일(수)12:00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생활에 대해 만족15:30 2023년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결과17:00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7일(목)12:00 2023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KDI 경제동향(2023. 9)15:00 제6차 구미 산단 「원스톱 수출 119」 개최△8일(금)제5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 개최 결과
2023.09.02 I 이지은 기자
“월급 빼고 다 올랐다”…천장 뚫는 추석 물가 ‘충격’
  • “월급 빼고 다 올랐다”…천장 뚫는 추석 물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물가가 고공행진이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폭염·태풍 피해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추석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8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6~7월 2%대로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전망이다. 휘발유·경유 가격, 농산물 가격 등이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지난달 2일 공표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작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사과가 22.4%, 오징어가 13.4%, 닭고기가 10.1%, 고등어가 9.2%, 고춧가루 8.3% 상승했다. 전월대비로 보면 상추가 83.3%, 시금치가 66.9%, 열무가 55.3%, 오이가 23.2%, 배추가 6.1% 각각 올랐다. 상추값이 급등하다 보니 식당에서 ‘서비스 상추’가 사라졌다. ‘상추를 고기로 싸먹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두 달 연속 올랐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상승한 1744.9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오른 1824.0원이었다. 뉴욕유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정부는 8월 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혜택을 오는 10월 말까지 두 달간 연장했다. 그런데도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 연장도 속수무책이 된 상황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비상경제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선포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부는 앞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싱크홀에 빠지지 않고 잘 빠져나가서 터널의 끝을 벗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2023.09.02 I 최훈길 기자
여성 건강 적신호 질염… 만성화되면 위험
  • 여성 건강 적신호 질염… 만성화되면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늦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며 여성 생식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과 곰팡이, 각종 바이러스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는 경우에는 국내 여성의 70% 이상이 경험한다고 알려진 ‘질염’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염은 쉽게 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에도 대부분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발생한 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골반염, 자궁내막염, 자궁경부암, 합병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최근 질 건강이 걱정되거나, 생식기 불편감이 있다면 질염 진단을 받아봐야 하며, 평소에도 자신의 질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염, 여생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 종류에 따라 원인과 증상 달라질염은 질의 염증상태를 이르는 말로 질 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거나 외부로부터 세균이 유입됐을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염은 10세 미만의 아동기부터 가임기, 폐경기 이후까지 여성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원인은 내외부 세균 및 바이러스, 스트레스, 성적 접촉, 항생제 부작용 등 다양하다. 질염의 유형은 균의 종류에 따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흔한 질염이며, 약 5~10%에서는 반복적으로 감염된다. 마지막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으로,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질염 증상은 종류 및 개인마다 상이하나 일반적으로는 질의 가려움증 및 따가움, 분비물 증가, 악취 등이 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무색, 무취, 점성이 존재하는데 염증이 발생하면 양이 늘어나고 색이 누렇거나 회색으로 나타나며 생선 비린내, 피비린내 등 악취가 발생한다. 특히, 임신과 출산, 꽉 끼는 속옷 및 하의, 노화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소음순이 쳐지고 비대해진 경우 소음순 주름 사이에 분비물이 끼어 가려움증, 악취 등의 질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질염 만성화될 수 있어… 의심증상 있다면 신속·정확한 치료 위해 성병 원인균 검사해야질염의 문제점은 재발률이 약 40%로 높고, 만성화로 이어지면 질 속 유해균이 자궁까지 퍼져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자궁경부암, 방광염, 콩팥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질염이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산부의 경우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질 불편감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에는 소변이나 질 도말(Swab)을 통해 여성 성병 원인균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STD 검사는 정확한 원인을 먼저 파악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4종부터 8종, 10종, 12종까지 다양하다. 검사는 PCR 방식을 기반으로 질 내 분비물을 채취하여 원인균을 확인한다. 임질, 헤르페스, 매독 등 소위 성병이라고 불리는 성매개 질환뿐만 아니라 질염, 자궁경부염 등 여성질환 원인균까지 한 번에 진단할 수 있어 관련 질환 진단에 도움을 준다.GC녹십자의료재단 송성욱 전문의는 “여성에게 질염은 흔하게 찾아오는 감기와 같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이나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근처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하며, 나아가 평소에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 건강을 유지하고 질염을 예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3.09.01 I 이순용 기자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COP28 통해 기후변화 대응 모색할 것”
  •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COP28 통해 기후변화 대응 모색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은 31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를 알리기 위한 ‘로드 투 COP28 인 더 UAE’를 진행하고 COP28 홍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이날 열린 행사는 오는 11월 30일(현지시간)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하는 COP28을 홍보하고, COP28 의장국인 UAE가 구상하는 기후 위기 대응 계획과 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3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Road to COP28 in the UAE’ 행사에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주한UAE대사관)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 환경 보존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COP28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구체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과 파트너십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장은 영상으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이를 위해 더 빠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COP28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 없이 기약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도록 세계 지도자들을 압박해 실제 행동을 위한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는 COP28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현재 한국은 기후적응주간을 마련하는 등 진정성있는 기후 목표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COP28이 글로벌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우리의 삶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극심한 폭염, 전례 없는 홍수, 파괴적인 산불 등 극단적인 날씨 사건들을 점점 더 목격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학계와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라고 전하며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감하게 줄이고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그간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충분히 줄이거나 기후 변화를 완화하지 못했으며,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43%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라고 전하며 기후 변화를 위한 강력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유엔기후변화협약 COP는 1992년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1997년 COP3에서는 ‘교토의정서’가, 2015년 COP21에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고 합의한 ‘파리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 이번 COP28에서는 2015년 12월 COP21 본회의에서 채택한 파리협정 이행 정도를 평가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3.08.31 I 윤정훈 기자
“무서운 골목, 집에 같이 가요”…밤길 지키는 `안심 스카우트`
  • “무서운 골목, 집에 같이 가요”…밤길 지키는 `안심 스카우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 달 전부터 흉기난동 사건이 많다 보니까…‘같이 가 주겠다’고 하면 반가워하는 사람이 많아요.”‘안심 귀가 스카우트’의 대원인 이명목(59)씨와 유우정(51)씨가 29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연신내역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지난 29일 오후 9시 40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지하철 연신내역 앞. 심야 시간 사람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 귀가 스카우트’의 대원인 이명옥(59)씨와 유우정(51)씨가 ‘서울 안심’이란 문구의 노란색 조끼와 모자를 착용했다. 호신용 스프레이가 담긴 가방을 맨 뒤 한쪽 손에는 경광봉을 든 채 ‘서울시 안심이 앱’ 등으로 걸려 올 귀가 동행 서비스를 기다렸다. 유씨는 “아직은 귀가 서비스를 부르기에 이른 시간이라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며 “우리도 치안유지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흉악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귀가 동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년 2000명 정도 수준의 사용자가 있었지만, 올해 7월까지 벌써 3800여명, 8월까지 더하면 4000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동행한 서울 은평구 ‘안심 귀가 스카우트’의 이용자도 작년 월 평균 17건 정도에서 올해엔 42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은평구는 최근 주택가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이후 이 서비스를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이씨와 유씨는 흉기난동 사건 이후 더 세심한 부분까지 순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빌라 아래 주차장이나 가로등이 없는 좁은 골목길 등을 훑으면서 주변을 살폈다. 순찰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현장에서 귀갓길 서비스를 요청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씨는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 형태라 밤에 귀가기에 부담스러운 동네를 위주로 귀가를 도와주려 하고 있다”며 “20~30대 여성들이 주로 찾는데, 여고생들도 종종 귀갓길 동행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잇따라 발생하는 범죄 소식에 스카우트 대원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장마와 폭염에도 출근해 타인의 귀갓길에 동행이 돼 주는 이유도 한 사람이라도 더 안전하게 집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유씨는 “저도 은평구 주민인데 제가 하는 일이 동네 주민과 가족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귀가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역할은 단순히 귀갓길 동행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을 신고해 경찰의 보호를 받게 하는 등 주민의 안전에 힘을 쏟고 있다. 이씨는 “한 번은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눈을 감은 채 길거리에 서 있기에 직감적으로 위태롭다는 생각을 했다”며 “현기증 때문에 그렇다는 말을 듣고서는 짐을 동료와 나눠 들고 집으로 모셔다 드린 일이 있다”고 뿌듯했던 장면을 회상했다. 유씨도 “지체 장애인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자정에 거리를 배회하기에 인적사항을 물어봤으나 전혀 대답을 못했다”며 “술을 드신 것도 아닌데 말이 어눌하고 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에 112에 신고를 해서 도움을 요청 했었다”고 말했다.활동하는 지역의 주민들이나, 안심 귀갓길 서비스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하며 인사를 할 때 큰 보람을 느낌다는 이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월요일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된다. 이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은 ‘서울 안심이 앱’ 등을 통해서 연락하면 된다.
2023.08.31 I 황병서 기자
홍기현 경기남부청장, 인계박스 일대 야간 합동순찰 전개
  • 홍기현 경기남부청장, 인계박스 일대 야간 합동순찰 전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경기남부 대표적 유동인구 밀집지역인 수원 인계동 유흥업소 일대(일명 인계박스)에서 야간 치안현장 합동 순찰을 펼쳤다.지난 30일 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수원 인계동 유흥지역에서 민간단체와 수원시 관계자 등과 함께 야간 합동순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3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에 걸쳐 진행된 합동 순찰은 민간 동호회인 수원러닝클루와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인계동 행정복지센터 등 민·관·경 67명이 참여했다.이번 야간 합동 순찰은 최근 서울 신림과 성남 서현 등에서 연이어 사상자를 낸 흉기난동사건으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범죄 취약요소를 사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홍기현 청장은 이날 수원 권선파출소에 방문해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준 러닝크루·생활안전협의회·자율방범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지난 3주간 폭염 속에서 특별치안활동 근무로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 격려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후 수원 올림픽공원 내 조도 및 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물을 점검하고, 유동인구가 많고 다중인파가 몰리는 수원시청역과 인계동 중심상업지역 일대를 도보로 순찰하며 가시적·위력순찰을 전개했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지휘부는 수원·안양·광주·성남권 내 지하철역, 로데오거리 등 다중밀집지역에서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등 민·관·경 합동순찰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3.08.31 I 황영민 기자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인 16만톤(t)의 추석 성수품 및 6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적극 실시한다. 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청탁금지법 시행령개정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 증가 관련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 뉴시스)◇20대 성수품 가격, 전년 대비 -5% 수준 목표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7월 정점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은 최근 폭염과 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다. 연초 이상저온으로 인해 사과와 배는 생산이 부진하고 닭고기, 명태, 고등어 등은 공급회복 지연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이다. 이에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 전 추석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확대 △가격할인 △일일 수급 대응체계 운영 등을 실시한다. 먼저 20대 성수품이 명절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도록 16만톤(t)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15만t)을 넘어선 역대 추석 최대 규모다. 평상시 대비로는 1.6배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을 3.4배(평시대비), 축산물 1.3배, 밤이나 대추 등 임산물 4.1배, 수산물을 1.7배 공급한다. 배추·사과·배는 모두 평시에 3배 이상, 대추와 잣은 각각 15배, 13배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행사 역시 670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지난해 추석 때 투입한 금액(650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할인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주요 성수품 및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이 진행된다. 또 전통시장 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활용 시 1인당 할인 한도 및 할인율을 우대한다. 종전 할인한도 2만원에서 농수산물은 3만원, 수산물은 4만원까지 늘어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 방향)이 귀경하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 = 뉴시스)◇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中企 43조 자금공급 내수 활성화 대책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추석연휴기간(9월28일~10월1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2일은 면제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추석연휴 KTX·SRT 역귀성시 30~40%를 할인한다. 추석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을 60만장 지원하는 등 관광수요 촉진도 이어간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를 추가 모집(9월 중 최대 5만명)하고, 숙박·교통·입장권 등 휴가샵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또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두번째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Korea Duty Free Festa)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시 환급 한도도 확대한다. 중국 모바일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25만개 확대하는 것도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조치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43조원을 규모의 신규자금을 대출 또는 보증 형태로 공급한다. 추석명절 전후 외상 매출채권 3조6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 외상판매 위험을 보완하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추석연휴 전 2개월간 50억원 성수품 구매대금도 지원한다. 이외에 8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및 경유(화물차·연안·화물선) 및 CNG 유가연동보조금도 10월까지 2개월 추가연장한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조용석 기자
한우 최대 반값, 수산물 60% 할인…정부, 추석 물가 안정에 670억 투입
  • 한우 최대 반값, 수산물 60% 할인…정부, 추석 물가 안정에 670억 투입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 생산량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최대 50%, 소비 감소가 우려되는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된다.27일 서울 시내의 한 수산시장 매장에 국내산 및 노르웨이·러시아·캐나다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돼 있다.(사진=연합뉴스)◇농축수산물 할인에 670억원…한우 최대 반값, 수산물 60% 싸진다기획재정부는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하면서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 반등과 폭염·호우 등에 따른 가격 불안으로 이번달과 다음달에는 3%를 상회할 전망이다.정부는 적극적 수급 관리를 통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추석보다 5% 떨어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공급을 지난해 15만톤(t)에서 올해 16만t으로 평시대비 1.6배 확대한다.주요 성수품 및 가격불안 품목에 대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업계 자체 할인과 정부 지원을 연계해 30% 이상의 체감 가격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인당 할인한도는 마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 행사계획을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달 28일까지 1주일 단위로 구입처별 한도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9월 첫째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 할인을 받았다면 그 주에는 롯데마트에서는 중복할인이 불가능한 대신, 홈플러스에서 추가로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면 다시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구입처여도 행사기간별로 중복할인은 가능하다. 9월 첫째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 할인을 받은 뒤, 그 다음주에 다시 롯데마트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2만원 할인이 또 적용된다.먼저 농산물의 경우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등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30~40% 할인을 지원한다. 정부에서 20% 할인을 지원하고 마트에서 자체할인 10~20%를 진행하는 식이다. 축산물은 한우·돼지고기 등 구입단가가 높은 품목에 대해 자조금 및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 할인을 지원한다. 삼겹살·목심 등은 20%, 한우 정육 및 구이류는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농축산물 가격안정 특별할인 홍보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수산물의 경우 할인지원과 마트·수협 자체할인 등을 통해 명태·오징어, 양식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김·전복·참돔·문어·꽃게 등이 할인 대상이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한도와 할인율을 상향한다. 기존에는 1인당 2만원의 한도가 있고 할인율도 20%가 적용됐는데,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는 농축산물은 3만원, 수산물은 4만원 한도로 최대 3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전통시장에서 최대 40%까지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을 해주는 행사도 병행한다.◇수산물 할인에 260억원…노량진시장 횟집도 온누리상품권 허용최근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이번 추석에는 수산물 소비활성화 예산으로 약 2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수산물 상생할인 예산은 올해 640억원이 편성됐는데 이에 더해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등 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 등 점포에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산시장 내 1층 소매 구역과 2층 횟집 등 식당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이달부터 노량진시장의 경우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돼 온누리상품권 취급이 가능해졌다.정부는 가락시장 등 전국 8개 수산시장에서 이같이 소매구역과 식당가의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가락시장의 경우 이번주 중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8개정도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31 I 공지유 기자
추경호 "새만금 사업 반대 아냐…잼버리 관련 없이 예산 편성"
  • 추경호 "새만금 사업 반대 아냐…잼버리 관련 없이 예산 편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내년도 SOC 사업은 모두 원점 재검토 원칙에 따라 사업별 진행 상황과 거기 따른 필수 소요를 반영하고 있고 새만금 SOC 사업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수흥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의 질의에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전날(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애초 부처에서 반영된 6626억원에서 78%(5147억원) 삭감된 1479억원 만이 반영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580억원에서 89% 삭감된 66억원만 반영됐고 고속도로, 신항만 등 다른 예산도 대폭 줄었다.추 부총리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보복’이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잼버리 사업과 내년도 예산 편성, 새만금 그리고 관련 지역 예산은 전혀 관련 없이 예산은 예산 편성 원칙에 따라 편성을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정해진 사업이기 떄문에 필요한 절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989년에 농지 확보 목적으로 수립된 새만금 개발의 기본계획을 다양한 환경 변화에 맞게 변경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다.한 총리는 “지난 30년간 정권이 바뀌어도 진전이 없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처음에 그 지역은 농지로 개발하기 시작한 건데 쌀 경작이 이미 안 된다는 게 판정됐다”며 “기업 친화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진흥단지로서 모든 여건을 갖춰서 테마파크도 유치하고 중국으로부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런 걸 해야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최근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서는 “대회 초반 폭염과 위생에 관련해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대통령 이하 모든 부처와 기업,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덤벼들어서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며 “전국민이 합심한 결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2023.08.30 I 이지은 기자
기후 위기 적응 지자체가 앞장선다...'기후 적응 선언식' 개최
  • 기후 위기 적응 지자체가 앞장선다...'기후 적응 선언식'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30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소재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 적응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포스터=환경부.최근 들어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집중 호우, 가뭄, 폭염 등 기후 위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 위기 피해는 적응 역량, 사회 기반 시설 수준 등 지역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지역에 맞는 적응 대책을 수립하고 적기에 이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선언식은 기후 위기 피해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지를 모으고, 지역 중심의 적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특히 전국의 지자체가 기후 위기 적응의 실천 의지를 최초로 표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각 지역의 기초 지자체장, 지역별 탄소중립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후 위기 적응 선언에는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장(광역 17곳, 기초 217곳)이 동참한다.지방정부는 기후 적응 실천 선언문 낭독을 통해 △기후 위기 적응 정책 우선 추진 및 이행 체계 구축 △기후 위기 취약 계층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모색 △시민 참여 등 기후 위기 적응 사회 구축을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용인(경기), 김해(경남), 광명(경기), 당진(충남) 4개 기초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의 기후 위기 적응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이상일 용인시장은 폭염, 한파 등 기후 위기 취약 계층 방문 간호 서비스와 집중 호우에 대한 용인시 긴급 대응 체계 등을 소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홍수 예방을 위해 유수지로 빗물이 모여 유량 조절이 되도록 투수 블록, 식생 체류지 등 저영향개발기법(Low Impact Development)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알렸다.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심 내 정원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광명시를 정원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탄소를 흡수하는 해조류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탄소 흡수량이 높은 수목을 많이 심는 등 탄소를 감축하면서 열섬 현상을 해소하는 등 기후 위기 적응을 동시에 달성하는 당진시의 전략을 발표했다.환경부는 지방 정부의 기후 위기 적응 대책의 수립과 이행을 지원하고, 지역 맞춤형 적응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지역에서 기후 위기 적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최전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장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지방 정부의 기후 위기 적응 실천 선언으로 관련 적응 정책이 지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0 I 이연호 기자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환경·노동·시민사회 단체 등이 폭염 등 기후 위기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사진=황병서 기자)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기후 재난으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 △핵발전 및 화석연료로부터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철도민영화 중단 및 공공교통 확충 △신공항 건설 및 국립공원 개발 사업 중단 △대기업과 부유층 등에게 책임 묻고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경청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가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정부 대응이 무능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산불과 산사태가 덮치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폭염과 태풍이 닥쳐올 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기구는 언제나 무책임했다”며 “불평등한 기후재난 앞에서 안전한 주거환경,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터는 점점 먼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등을 세웠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핵발전소 건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관 등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핵기술이 기후위기의 만능 해결책이라는 착각과 오만에 빠져 있다”며 “삼척 석탄발전소는 지금도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케이블카, 4대강 사업의 역행 등 국토 곳곳에서 생태계 파괴 사업들이 빗장 풀린 채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임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작년 여름 내린 많은 비로 신림동 반지하의 이웃들은 목숨을 잃었다”며 “푹푹 쪘던 올해 여름 더위 속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구급차가 왔다”고 했다. 이어 “주거권마저 값이 매겨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도시는 매일 공사 중이지만, 기후 위기 속 가난한 사람들은 도무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송유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정부는 국립공원이 가진 초록의 상징성을 배제하기 위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지리산에 산악열차 건설을 허가했다”며 “그 피해는 산의 생태계와 그 생태계 속 동물과 식물이 고스란히 받게 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인간에게까지 피해가 닿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9월 23일 기후정의 행진과 관련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시청광장 인근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2~3시까지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5시까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대로서 정부 서울청사로 향하는 2가지 방향의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2023.08.30 I 황병서 기자
이준기, '유퀴즈' 출격…샤기컷 신드롬 비화·현란한 댄스 타임 공개
  • 이준기, '유퀴즈' 출격…샤기컷 신드롬 비화·현란한 댄스 타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최후의 기회’ 특집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드라마 ‘아라문의 검’으로 돌아오는 배우 이준기가 출격한다.오늘(30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이하 ‘유퀴즈’) 209회에는 6학년 선플 요정 김휘우 학생, 환경 위기 전문가 윤순진 교수, 당뇨 전문의 조영민 교수, 배우 이준기가 출연한다.먼저 착한 댓글을 다는 6학년 선플 요정 김휘우 학생이 ‘유 퀴즈’를 찾는다. 김휘우 학생은 인터넷에 따뜻한 진심을 담은 댓글을 남기며 랜선 이모와 삼촌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선플을 남기게 된 계기부터 좋은 선플을 향한 노력 등을 전하며 훈훈한 공감을 전한다. 사이버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 자기님이 큰 자기, 아기 자기에게 전하는 사랑스러운 댓글도 공개될 예정이다.환경 위기 전문가 윤순진 교수는 전 세계에 닥친 기후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역설한다. 극심한 폭염과 지속되는 산불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고, ‘지구 열탕화’ 시대로 접어들며 암울한 전망이 가득한 상황에서 자기님은 “기후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더디게 할 수는 있다”면서 실현 가능한 기후 행동 방법들을 공유한다. 특히 “지구의 골든타임이 7년 남았다. 미래는 오늘의 우리가 만든다”고 주장, 공감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당뇨 전문의 조영민 교수와 함께 현대인의 성인병 1위로 꼽히는 당뇨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도 이어진다. 최근 들어 중년은 물론 젊은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 개선법과 건강 관리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며 유익함을 선사한다. 또한 당뇨 체크리스트를 짚어보고, 당뇨와 비만, 당뇨와 치매의 연관성 등 당뇨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도 파헤쳐본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왕의 사랑을 받는 남자에서 대중의 신뢰를 받는 연기자로 우뚝 선 배우 이준기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후 이어진다. 영화 ‘왕의 남자’로 혜성 같이 등장,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한 자기님은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를 시작으로 고난도의 액션 장면들을 대역 없이 소화할 정도로 열정 넘치는 연기 철학을 모두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승승장구하던 시절 겪었던 슬럼프, 샤기컷과 십자가 귀걸이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공개한다. 여기에 매 순간 모든 진심을 다하는 자기님의 현란한 댄스 타임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08.3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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