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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포럼, 고객충성도 1위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소비자포럼(대표 전재호)은 미국 10대 조사·컨설팅 기관 브랜드키(대표 로버트 파시코프)와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를 조사해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한국소비자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15세 이상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BCLI(Brand Customer Loyalty Index) 모델을 활용했다. BCLI 모델은 브랜드키의 고객 충성도 지표인 CLEI를 기반으로 국내 상황에 맞춰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가 공동 개발한 고객충성도 측정 지표다. 조사항목은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총 5가지 항목이며 각 항목을 7점 척도로 평가 후 이를 합산하여 브랜드의 고객충성도 지수를 산출한다.그 결과,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27.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포스코 건설은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무실과 건설현장이 동시에 안전정보를 공유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카메라 드론, CC(폐쇄회로)TV, 개소별 센서 등 스마트 안전기술로 모은 실시간 현장정보를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상상황에 모든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바로 지시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노트북 부문에서는 27.13점을 받은 LG 그램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그램은 가벼우면서 더 오래 쓸 수 있고, 대화면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올해 최고의 경량 노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신한은행은 27.81점으로 은행부문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 AI 학습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한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내 물리보안시장 점유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원 세콤은 23.99점으로 무인경비서비스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에스원은 비접촉 보안솔루션 등 신사업 발굴은 물론 BGF리테일, LG유플러스, 이글루시큐리티, 세스콤 등 이종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다이렉트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가 24.2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은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함께 ‘내차보험만기라면’을 출시하여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올리브영은 24.99점으로 H&B스토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선택에 리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탑리뷰어’ 서비스를 론칭, 리뷰 콘텐츠를 확대하여 소비자 접점을 늘림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경남제약의 레모나는 비타민제제 부문에서 24.65점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레모나는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잇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안국건강은 눈건강영양제 부문에서 23.06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국건강은 눈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루테인지아잔틴 포뮬라’제품은 홈쇼핑 론칭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대한제분의 곰표는 24.74점을 받아 밀가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곰표는 패딩·치약·샴푸 등 곰표 브랜드를 활용한 이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종 업종 간의 ‘협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게이트맨은 23.81점으로 디지털도어락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이트맨은 KS 기준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적용해 엄격한 50여 개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365일 24시간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A/S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한편,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는 오는 4월 2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0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특히 브랜드키의 레이 베네타 부대표가 내한해 1위 브랜드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임기제한·핑크쿼터로 독립성 높이지만…인력풀 좁아 우려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가 경험한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 온라인 기업은 어떤 결정 전까지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엄청난 의견과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나름 바람직한 사외이사들이며 이사회였다. 분명히 해당 기업만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년간 재임했던 카카오(035720) 사외이사직을 떠나며 남긴 글이다. 최 교수는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하기 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카카오 성장을 지켜본 산증인이지만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사외이사에서 퇴임할 수밖에 없었다. 도입 22년을 맞은 사외이사 제도가 변곡점에 섰다. 한 기업에 6년 이상 사외이사로 재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등기임원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을 여성을 두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올해부터 적용된다.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려 임명됐지만 기업 입맛대로 찬성표를 던지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비판을 듣던 사외이사가 이들 법 개정으로 독립성·다양성을 확보하리란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우리나라 인력 풀이 제한적인 데다 기업에 선택의 폭을 좁혀 지속가능하지 않은 제도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된다. ◇‘6년 제한’ 때문에…바뀌는 사외이사이데일리가 15일 대기업집단 상위 9개 그룹(농협을 제외한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의 매출액 상위 3개사씩 총 27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삼성SDI·SK텔레콤·SK하이닉스·LG유플러스·한화솔루션·GS리테일 등 7개사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6년 안팎을 재임한 사외이사 대신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사외이사 4명 모두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교체한다. 2011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재임한 김성재 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뿐 아니라 2014년 3월부터 재임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김재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홍석주 로커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도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빈자리는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와 박태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 메운다. 삼성물산(028260) 역시 사외이사직을 자진 사임한 빈자리 하나를 제외하면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와 권재철 수원대 고용서비스대학원 석좌교수가 6년 임기를 다하고 사임하고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특임·석좌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신규 선임된다. 6년 제한 룰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사례는 현대모비스(012330),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화(000880), 한화솔루션(009830), 현대미포조선(010620) 정도였다. 이번에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없는 삼성전자(005930)와 GS건설(006360)을 제외하면 ‘6년 제한 룰’에 걸리지 않는 기업 18개사는 사외이사 재선임을 택했다. ◇女 등기임원 의무화가 ‘유리천장’ 깼다 27개사의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6명에 그쳤지만 이달 주주총회를 거쳐 12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선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너 3세인 김동관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이사회 기능 강화를 꾀하는 한화솔루션(009830)은 에너지분야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로 꼽히는 어맨다 부시(Amanda Bush)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여성 사외이사가 나오기는 한화그룹 가운데서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그는 미국의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으면서 이사회 내 첫 여성 등기임원 탄생이 임박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전영순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제니스 리 전 SC제일은행·금융지주 경영지원총괄 부행장을, 삼성SDI는 김덕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장을 각각 여성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중립성·다양성 확보” VS “기업 선택 제약” 이같이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높아지고 종전에 6년 이상 재임하던 사외이사가 물갈이되는 등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졌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 독립성 문제를 사외이사 추천 위원회를 비롯해 자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도 정부가 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제도로 접근하는 덴 무리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인력 풀이 전직 고위 공직자, 교수,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넓지 않은 데다 재임 기간을 제한해 기업 선택의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반면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사외이사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려면 전문성과 독립성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사외이사는 둘 모두 약하다”며 “사외이사 40%를 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등 독립성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상법·자본시장법의 개정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 "온통 너다"…'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김다미♥' 깨달았지만 위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김다미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지만 생애 최대 위기를 맞았다.‘이태원 클라쓰’(사진=JTBC)지난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14회 시청률은 전국 14.2%, 수도권 15.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이서(김다미 분)가 자꾸만 신경 쓰이면서도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발 뒤늦은 각성과 뼈저린 후회를 느낀 그가 행방불명 된 조이서를 찾아 나서며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박새로이와 조이서, 강민정(김혜은 분), 이호진(이다윗 분)은 다시 뭉쳤다. 이들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해임시키기 위해 또다시 복수의 판을 짜기 시작했다. 장가그룹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조이서를 앉힐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 사이 조이서의 직진 짝사랑은 계속되고 있었다. 박새로이는 그런 조이서가 자꾸만 신경 쓰였고, 조이서는 “내가 조금은 여자로 느껴지나 보다”라며 미소 지었다. 역시 이전과는 달랐다. 언제나 한결같이 오수아(권나라 분)만을 바라보던 그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조이서가 짝사랑으로 가슴앓이하는 모습에 장근수(김동희 분)는 “언제까지 그렇게 이서를 이용할 겁니까?”라며 박새로이의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했다.조이서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과로로 쓰러졌다. 박새로이와 I.C를 위해 일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근수가 해외 주주들의 표까지 싹쓸이하며 조이서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부결로 끝나고 말았다. 조이서는 병상에서 깨어나자마자 다시 일에 매달렸고, 박새로이는 걱정하며 말렸다. 사실 조이서가 이토록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일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가 대표님한테 이렇게 애정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일 잘하는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곁에 둘 수밖에 없는, 난 대표님한테 필요한 사람이어야 돼”라는 그녀의 고백에 짝사랑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먼발치에서 조이서와 마현이의 대화를 듣게 된 박새로이는 더욱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그런 가운데 박새로이에게도 각성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 떠오르는 가장 고마운 사람’, ‘지금 떠오르는 가장 미안한 사람’, ‘지금 떠오르는 가장 무서웠던 순간, 내 인생 최고의 행운’까지 조이서의 이벤트 기획안에 담긴 질문에 그의 대답은 ‘조이서’ 오직 한 사람뿐, 이제야 제 마음을 깨달은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향해 무작정 달려갔다. 하지만 병실 어디에도 조이서의 흔적은 없었다. 의문의 사진과 메시지를 받고 위기를 감지한 박새로이의 마음은 점점 타들어 갔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곳엔 다름 아닌 장근원(안보현 분)이 있었다. 박새로이를 공격하기 위해 조이서를 인질로 삼은 것. 하지만 여전히 조이서는 보이지 않았고, 분노하는 장근수를 들이받는 차를 향해 박새로이가 대신 몸을 던지며 의식을 잃어갔다.충격 엔딩 속에 조이서가 눈물 흘리며 멀어지던 순간을 떠올리는 박새로이의 내레이션은 담담하고도 애절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나는 지금 그날이 너무나 후회가 돼. 나는 지금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다’라는 그의 마지막 말에는 조이서를 향한 후회와 미안함이 묻어났다. 그런가 하면 장근원과 손잡고 이 일을 벌인 사람이 박새로이와 교도소에서 만났던 김희훈(원현준 분)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더했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워진 박새로이, 그리고 김희훈 무리의 짓으로 행방불명된 조이서까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 15회는 오는 20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쿠페 기반 SUV 왜 안나오나..현대 HCD-3의 파격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음악에겐 장르가 있다. 트로트가 있으면 국악이 있고, 댄스도 있고, 팝도 있고, 락도 있다. 락은 다시 인더스트리얼, 그런지, 브릿팝, 얼터너티브, 펑크 등등으로 나뉜다. 그 하위로도 엄청나게 세분화한다. 이런 수많은 장르 중 하나에 빠진다는 건, 마치 뷔페에 가서 갈비찜만 먹겠다는 고루함일 수 있다. 새로움에 갈증을 느낀 인간은 락과 국악을 섞고, 디스코와 클래식을 섞는다. 자동차로보면 퓨전, 크로스오버의 탄생이다.장르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세그먼트다. 유럽에서는 SUV가 속한 세그먼트를 J-segment라 부른다. 세단만 타는 사람은 어쩌다 하는 여가활동에서 좁은 공간, 험로 주파 불가능에 따른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반면 SUV만 타는 사람들은 거대한 크기에 따른 민첩하지 못한 운동성, 주차의 불편 등으로 또 다른 세그먼트를 원할 수 있다.자동차 디자인에서 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는 위에서 말한 용도 외에도 스타일에 따른 이유로도 발생한다. 세단+쿠페=4도어 쿠페, SUV+쿠페=SUV coupe 또는 SAC, SUC라 불리는 게 대표적이다.패스트 백이란 이름을 널리 알린 이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는 매우 성공적이다. 4도어 쿠페의 첫 주자인 메르세데스 CLS와 SAC 첫 모델 X6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쌍용차 액티언이라는 말도 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명실공히 고정 세그먼트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프리미엄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대중 브랜드도 너도나도 뛰어든다.하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크로스오버 세그먼트가 있다. 바로 쿠페 또는 세단 + SUV다. SUV를 베이스로 쿠페 스타일을 입히는 디자인은 성공했지만, 그 반대의 경우인 쿠페 또는 세단을 베이스로 한 SUV는 성공사례가 없다. 아니 볼보 S60 Crosscountry를 제외하면 양산 시도조차 못하는 중이다. 기자는 이 세그먼트를 Special X라 부른다.인간 취향의 신선함에 도전 중인 Special X의 사례들1. Lancia Stratos HF Rally 1972이 세그먼트는 의외로 시작이 빨랐다. 바로 몬테카를로 랠리 카다. 지금은 WRC로 바뀐 몬테카를로 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레이싱이다. 1975년부터 우승한 Lancia Stratos HF는 역대 랠리 카와 다른 외모였다. 이전에 우승한 포르쉐 911, 알파인 르노 A110은 덕지덕지 붙은 노란빛의 안개등과 데칼을 제외하면 로드고잉 디자인과 별반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로드고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75, 76(이 해에는 1,2,3 피니시 모두 차지), 77, 79년도 우승을 거머진 Lancia Stratos HF는 스포츠 쿠페 껍데기에 두꺼운 평편비의 우람한 타이어를 끼웠다. 여기에 지상고까지 높인 어색한 디자인이었다. 이유는 랠리만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서다. 양산은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제작된 492대의 호몰로게이션(레이싱 규정으로 특정 대수를 양산해야만 레이싱에 참가할 수 있다) 모델만 존재한다.겉모습은 베르토네가 그린 2도어 쿠페 세그먼트 스포츠 카다. 하체는 영락없는 오프 로드용 냄새가 났다. 놀라운 성능과 내구성, 훌륭한 드라이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더 중요한 것은 쿠페+SUV를 접목한 신선함이다.이것이 바로 Special X의 시작이다.2. Hyundai HCD-3 concept 1995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HCD-3는 정말 신선한 모델이었다. 스포츠 쿠페 세그먼트인 HCD-1, 2의 맥락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조합을 꺼내들었다. 앞과 측면에서 보면 지상고가 높은 쿠페 스타일이다. 그런데 뒤로 돌아서면 영락없는 픽업이다. 트렁크는 크램셸 타입으로 열리기까지 했다. 과감하고 대범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전체적인 용도로 놓고 보자면 버기카에 가깝지만, 쿠페+SUV가 기본 스타일 임은 분명하다.3. Volkswagen Beetle Dune concept 2000/2014비틀은 2도어다. 도어만큼은 쿠페 스타일이다. 억지를 부리자면 해치백이지만, 루프에서 트렁크로 떨어지는 라인은 흡사 쿠페 라이크(Coupe-like) 하다. 이런 비틀이 새롭게 옷을 갈아 입을 때마다 내놓는 콘셉이 있다. 바로 듄(Dune) 버전이다. 듄은 모래사막이란 뜻이다. 버기카처럼 사막에서 즐기라는 세그먼트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몽골에서만 팔 게 아니라면 양산 가능성이 희박한 콘셉이다. 그럼에도 돈을 들여 시도하는 이유는 새로움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두 모델 다 지상고가 높다. 범퍼와 사이드 스커츠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Skid plate - 차체 보호 가드 패널)를 붙였다. SUV 캐릭터를 강조하는 요소다.4. Italdesign Parcour concept 2013이탈디자인은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이끌었던 카로체리아(Carrozzeria - 디자인 컨설팅 및 대행업체, 소규모 생산 능력도 갖춘 업체도 있다)다. Parcour는 설립 45주년을 기념, 자사의 디자인 역량을 과시한 모델이다.미드십 레이아웃에 V10 엔진을 얹었다. 도어는 시저 스타일로 열린다. 에어로 다이내믹을 신경 쓴 C 필러는 영락없이 슈퍼카다. 그럼에도 오버행은 극도로 짧다. 지상고는 무려 330mm까지 올릴 수 있다. 상승 각과 타출 각을 확보하려는 표현이다. 오프로더다.주지아로의 후계자인 그의 아들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렇게 말했다.“오늘날 자동차에서 누락된 부분을 찾고자 했다. 모든 트랙을 섭렵할 수 있는 전천후 트래블,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얻는 편안함 그리고 미드십 그란투리스모를 두루 섞었다. 50주년이 된 람보르기니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이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건 람보르기니에게 피력했다는 점이다. SUV+그란투리스모+슈퍼카를 크로스오버하는 Special X 디자인을 맡겨달라고 말이다. 물론 답변은 지금까지도 없다.5. Audi TT Offroad concept 2014아우디 TT는 등장 당시 아우디의 아이콘이 된 모델이다. 익스테리어의 간결한 요소들이 시대를 앞서갔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유니크했다. 콤팩트한 스포츠 쿠페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발터 드 실바를 이은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 마크 리히테가 2세대 TT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주목을 끌어냈다. 2014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총 3대의 TT 콘셉트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TT Offroad다. 이름에 걸맞게 지상고를 높였다. 휠 아치에는 클래딩(Cladding - 휠 아치를 감싼 플라스틱 장식)을 덧붙였다. 클래딩이 앞뒤 범퍼로 확장됨은 당연하다.오프로드 모델이라고 오프로드 성향만 넣은 것은 아니다. 2도어 쿠페에서 4도어 쿠페로 세그먼트 확장까지 일궈냈다. 당연히 루프는 패스트 백 스타일이다. 언뜻 보면 2도어인지 4도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쿠페 스타일을 잘 지켰다.6. Aston Martin DBX concept 2015애스톤 마틴은 영국의 정통 스포츠카 회사이다.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 문화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현해왔다. 디자인은 항상 포멀해서 변칙적이고 과장된 양산 디자인은 지양했다. 그런 애스톤 마틴에서 놀라운 콘셉트가 등장했다. DBX다. DBX는 누가 봐도 애스톤 마틴의 대표 쿠페인 DB 시리즈와 똑 닮았다. 반면 하체는 매우 커다란 인치의 휠 때문에 정통 쿠페 스탠스를 벗어난다. 마치 포멀한 슈트를 입었지만, 구두는 워커를 신은 듯하다.올해 자사 최초 SUV인 DBX를 출시했다. 불행히도 콘셉트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DBX concept의 디자인 베이스는 쿠페이지만, DBX prototype의 베이스는 SUV다. 그래도 그릴과 램프류는 쿠페의 모습이다.7. KIA Futuron concept 2019Future와 On을 합성한 이름의 콘셉트 Futuron은 기아가 표현하는 미래의 SUV다. 360도(degree)란 이름의 디자인 랭귀지는 하나의 모티브로 전후좌우를 형상화했다는 의미다. 헤드라이트에서 표현된 '섬세한 확장'이란 모티브는 측면의 캐릭터 & 파팅 라인으로 물결쳐 테일램프에서 사라진다. 시적이고 회화적인 디자인 랭귀지의 도화지는 낮고 날렵한 쿠페 스타일이다. 반면 Special X 디자인답게 커다란 휠과 높은 지상고는 SUV스럽다.8. Alpine A110 SportsX concept 2020란치아 스트라토스 랠리 카로 시작해서 알파인 A110으로 마무리되는 이 순간이 절묘하다. 알파인 A110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란치아 스트라토스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모델이기 때문이다.1955년부터 시작한 프랑스 레이싱, 스포츠카 제작 회사인 알파인은 르노의 자본에 힘입어 2017년 환골탈태했다. 그러면서 내놓은 모델이 자사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A110이다. 며칠 전 1973년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 모델에 영감을 얻어 A110 SportsX란 모델도 구현했다. 기존의 A110보다 80mm 넓혔고, 지상고는 60mm 높였다. 백 윈도를 스키 쓰루로 활용한 감각이 멋지다. 하지만 높은 지상고와 정통 쿠페 스타일의 만남보다는 덜하다. 아쉽게도 A110 SportsX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콘셉트로만 머물렀던,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새로운 세그먼트 디자인 사례를 살펴봤다. 그러나 아예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볼보가 있다. 볼보 S60 Crosscountry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도전한 Special X 세그먼트의 양산형이다. 쿠페가 아닌 세단이란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매우 새롭고 신선하다. 예상했듯이 판매량은 좋지 못하다. 미국에서만 판매했었고,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잠깐 됐지만 반응이 없었다. 지금은 인도 시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이마저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소비자의 개안(開眼)이 필요하다.
- 컬러풀한 봄맞이 아산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신동희 기자]봄의 계절이 오고 있다. 남녘에서는 벌써 꽃소식이 슬슬 들리기 시작해 설렌다. 하지만 내륙의 봄은 더 기다려야 한다. 충남에서 봄을 빨리 맞이하고 싶다면, 아산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이 답이다.세계꽃식물원은 실내 온실식물원이다. 그래서 사실은 한 겨울에 방문하면 딱이다. 온실이라 다른 계절에는 다소 더울 수가 있는데, 한 겨울 추운 날에도 외투를 벗고 다닐 만큼 따뜻하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으니, 이른 봄을 만나러 가기도 좋다. 봄을 마중하러 아산으로 가볼까.1994년 화훼작물 수출 단지로 아산 아름다운 정원을 설립하였다. 그 후 온실의 일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면서 지금의 세계꽃식물원이 탄생했다. 그 규모가 8천 평에 달하고 연중 3,000여 종의 원예종 관상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생전 처음 보거나 이름도 생소한 전 세계 식물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오방색의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개장 이후 매년 15~2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다고 한다. 식물원은 크게 온실과 가든 센터로 나뉜다. 온실은 열대 정원, 연못정원, 미로정원, 에코 플랜트 정원 등의 테마로 꾸며져 다양하다. 웨딩촬영을 하러 올 만큼 포토존이 많아 출사지로도 인기가 많다. 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겨도 좋고 볼거리가 풍성하니 피톤치드 받으면서 설렁설렁 산책만 해도 좋다. 가든 센터는 카페와 기념품 숍 등이 있는 공간을 통틀어 말한다. 온실로 입장할 때나 나올 때 가든 센터를 통한다. 참고로, 온실식물원보다 한 시간 늦게까지 운영한다. 센터 안에도 곳곳에 키가 큰 나무가 있어서 상쾌하고 공간이 넓고 탁 트인 덕에 가슴이 뚫린다. 온실을 한 바퀴 산책하고 나서 차 한 잔과 함께 마무리해도 좋겠다. 한구석 어마어마한 벽난로에서 군고구마도 판매하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식물원에는 ‘모모’라는 강아지와 검은 고양이 ‘네로’, 그리고 길고양이가 있다. 그중에 노랑 길고양이를 만났는데, 쓰다듬으면 도망가지 않고 사람의 손길을 즐긴다. 하지만 주의문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은 삼가달라고 적혀 있다. 먹이를 달라고 다가오지만 가끔씩 귀찮아지면 돌변해서 성질내고 할퀴거나 물기도 한단다. 식물원 측에서 별도로 사육하거나 관리하지 않지만, 사료를 제공하고 개체 수 증가를 막으려고 중성화 수술만 실시한다고 한다. 이유는 자연스럽게 들어온 길고양이들을 내쫓기보다는 공존하기 위해서. 고양이를 만난다면 눈으로만 예뻐하기를.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입구에서 표를 살 때 영수증과 함께 ‘식물 교환권’을 주는데, 관람 후 매표소에서 제시하면 다육식물과 교환해 준다. 거의 모든 관람객에게 지금까지 증정한 다육 식물이 100만여 개가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Life Is A Flower. ‘LIAF’,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자회사의 이름이다. ‘삶이 꽃이다’라는 의미인데, 어디선가 보고 나서 뇌리에 박힌 문구가 스친다. 힘들 때는 이 말을 한 번 뱉어보라고. 아, 사는 게 꽃 같네. 이곳에서 두 시간 찰나의 인생이 꽃 같은 시간이 되기를. 봄을 기다린다면 기다리지 말고 아산 세계꽃식물원으로 미리 마중 나가보자.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울 수 있는 공간 - 모나무르프랑스어로 ‘내(Mon) 사랑(Amour)’ 이란 뜻의 모나무르는 베이커리 카페, 갤러리, 레스토랑, 컴플렉스홀 다목적 공간을 갖춘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다. 지난해 10월에 개관하였는데 이미 소문이 나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주말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워터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연신 감탄사가 나온다. 건축과 조경, 그리고 규모에 놀라고, 야외 곳곳의 조형물과 갤러리에 전시한 작품 수준에 또 한 번 놀란다. 아산에서 문화를 즐길만한 공간이 부족했는데, 이런 장소가 생겨 반갑다. 모나무르는 공간마다 특색을 반영하여 색깔로 장소를 구분하였다. THE GREEN 베이커리 카페, THE PURPLE 갤러리, THE GOLD 컴플렉스홀 다목적 공간, THE RED 레스토랑. ‘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모토로 삼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열린다. 예를 들어, 브런치 콘서트, 영화 상영, 수변공연, 원 데이 클래스 등이 상시 열려 다양한 문화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다. 모나무르 더 그린 카페카페에서는 일반적인 커피 종류와 유기농 제품으로 숙성하여 수제로 만든 밀크티, 여러 허브를 블렌딩한 허브티, 수제청으로 만든 차나 에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른 한쪽 공간에서는 빵을 직접 굽기도 하니 수제빵이나 케익류의 디저트도 같이 곁들여도 좋다. 사실 음료가 보통 가격보다 비싼 편이다. 베이커리 카페라는 이름이 민망하게 종류가 적은 것도 아쉽다. 행사가 있거나 주말에는 큰 규모와 많은 손님들에 비해서 음료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하지만 수변무대에서 매주 무료로 공연을 하고, 갤러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등 공간을 충분히 즐기고 활용한다면 값이 아깝지 않다.모나무르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 공연, 휴식’을 테마로 소개하는 만큼 카페 공간 외에 즐길 요소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여행지와 더불어 근처 카페를 덧붙이기로 하였으니, 여기에서는 카페만 소개하기로 한다.모나무르에서 추구하는 방향처럼, 다른 색깔의 공간에서 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워보기를...
- 노지훈♥이은혜 합류 '아내의 맛', 시청률 10%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노지훈, 이은혜 부부가 합류한 ‘아내의 맛’이 순간 최고 12.7% 전국 시청률 10.4%를 기록, 또 다시 마의 10% 벽을 뚫고 2주 연속 시청률 두 자리 수를 돌파했다.‘아내의 맛’(사진=TV조선)지난 10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8회분 시청률은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7%(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노지훈 이은혜 부부에게 벌어진 ‘시누 대첩’, 홍잠언 임도형의 열정 만렙 ‘트롯 1타 강사 도전기’, 함소원과 중국 마마의 2020년 프로젝트 ‘고부 다이어트 DVD’ 제작기가 펼쳐졌다.노지훈, 이은혜 부부는 ‘트롯 남신’과 ‘현직 모델’ 답게 결혼 3년 차 아이 부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피지컬과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15개월 아들 이안이 또한 완성된 이목구비로 ‘샤방샤방 가족’의 탄생을 알렸고, 노지훈은 이안이와 놀아주기 위해 ‘미스터트롯’을 틀고 흥 넘치는 재롱을 보여줘 여자 ‘아맛팸’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고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서도 트롯을 열창해 ‘24시간 트롯 주크박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뒤이어 아들 이안이를 위한 이유식을 만들며 ‘워너비 남편’의 표본을 보여줬던 노지훈이 의외로 ‘넘치는 자기애’의 소유자였음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미스터트롯’ 중 본인 장면만 무한 반복하는 것은 물론 트롯맨 중 가장 잘생긴 사람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노지훈’이라 답한 것. 그러던 중 친누나들의 급습이 예고되며 싸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노지훈은 3살 연하 남편의 ‘댕댕미’ 애교를 보여주며 아내의 마음을 풀어줬다. 하지만 그 사이 도착한 누나들이 이은혜가 준비한 메뉴와 똑같은 ‘김치찌개’를 준비해오는 바람에 ‘시누 대첩’의 위기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미스터트롯’ 본 방송이 시작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안타깝게도 탈락의 순간도 함께 본 가족들은 순간적으로 어색해졌지만, 이내 현실 남매다운 털털한 위로를 건네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홍잠언 임도형은 듀엣곡 발매를 앞두고 운동부터 치아까지 외모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듀엣곡 의상을 맞출 당시 ‘다이어트’에 대한 말을 들었던 홍잠언과 임도형이 몸매관리를 위해 발레교습소를 찾았던 것. 홍잠언과 임도형은 ‘귀요미 발레리노’로 변신, 교습소 내 누나들과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발레를 마친 트롯둥이는 ‘트로트 가수’의 생명인 ‘건강한 치아’를 위해 치과를 찾았고, 어른스럽게 등장했던 처음과 달리 치료가 진행될수록 잔뜩 긴장해 덜덜 떠는 어린아이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화려한 무대의상으로 갈아입은 ‘트롯둥이’들은 ‘트롯 1일 강사’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범상치 않은 포스의 어르신 수강생들로 인해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던 홍잠언과 임도형은 이내 몸이 풀리며 구수한 곡조를 뽑아냈고, 가사부터 안무까지 ‘1타 강사’ 못지않은 집중력 있는 강의로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1일 강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리고 다음 날 K본부에서 박명수가 진행 중인 라디오에 출연한 임도형은 자신을 ‘선구 탈락자’라고 소개하며 박명수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 이곳에서도 인기 만점 행보를 이어가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줬다.함소원과 중국 마마는 함소원의 ‘2008 요가 DVD 역주행’을 기념해 2020년 ‘고부 다이어트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심,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며 공감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함소원은 쇄도하는 ‘2008 요가 DVD’ 판매요청에 행복해하며 직거래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던 것. 함소원이 나간 사이 칼로리 폭탄급 ‘마마 표 라면’을 맛있게 먹던 마마는 기막힌 면치기 기술을 선보였고, 돌아온 함소원이 이를 목격하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결국 함소원은 칼로리가 뭔지도 모르는 마마에게 ‘다이어트 DVD’를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날로 피트니트센터를 찾아 불꽃 운동에 들어갔다. 꽃미남 PT 코치님에 반한 마마는 ‘잘 생겼어요’라는 말을 연발하며 기분 좋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출산 후에도 S라인을 유지하는 함소원과 달리 D라인을 뽐내며 운동하는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힘들었던 1단계 PT 동작들에 이어 2차 운동은 흥 넘치는 ‘줌바댄스’로 진행됐고, 함소원과 마마는 물 만난 듯 신나게 줌바 댄스를 즐겼다. 그렇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몰아치는 줌바 댄스에 지친 마마는 결국 끝나자마자 바닥에 드러눕는 녹다운 상태에 이르렀다. 집에 가서도 닭 가슴살과 고구마만 먹어야 하는 식단에 풀이 죽었던 마마는 결국 함소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순식간에 양념을 묻혀 먹는 신공을 펼쳤던 것. 아무것도 모르는 함소원은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희망을 품었고, 그날 밤 마마가 은밀하게 냉장고에서 딸기를 꺼내 화장실에서 몰래 먹는 장면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