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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차별화...편의성 높이고 대상 넓히고
  • 코로나 치료제 차별화...편의성 높이고 대상 넓히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경증 환자’와 ‘주사제’ 형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다른 제약사들은 더 나은 복용 편의성(경구용)과 다른 치료 대상(중증)으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자 모집에서도 제약사간 차이가 드러나는 형국이다.4일 대웅제약(069620)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DWJ1248’(호이스타정)의 중증 환자 대상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대웅제약이 앞선 경증(mild)·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다른 임상 2/3상에 사용하고 있는 같은 후보물질이다. 특히 회사측은 이번 임상에서 호이스타정과 현재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투여하는 시험에 나섰다. 같은 후보물질을 가지고 치료 대상을 중증(severe) 환자로 넓히고 단독투여 용법에서 병용투여로 치료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대웅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이스타정 임상 2a상에서 주평가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지만, 임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렘데시비르 병용 투여 임상은 앞선 임상을 보완하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와 타깃 시장도 구별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여타 국내 치료제 개발 선두 그룹 역시 치료 대상을 셀트리온과 달리하고 있다. 종근당(185750)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를 대상으로, GC녹십자(006280)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러시아 임상에서 투약을 완료하고 곧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기존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100여명 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 코로나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인 녹십자도 지난 연말 60명 환자 모집을 마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투약을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반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제약사도 여전히 있다.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풍제약(019170)은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지난해 12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증,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피라맥스 임상 환자모집에 난항을 겪어 임상시험 기간을 올해 6월까지로 연장했다. 신풍제약측은 “4월 중 환자모집이 완료될 것”이라며 “향후 경증, 중등도환자의 입원비율이 높은 임상기관을 추가로 확보해 임상시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부광약품(003000)도 60명 환자 모집을 아직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 시험계획대로 이달 중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가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관련, “환자 모집이 거의 다 완료돼 1월 안으로는 종료될 것”이라며 “추후 계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제넥신(095700)(국내임상)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해 있다. 뉴젠테라퓨틱스 모회사 뉴지랩 관계자는 “환자 32명 모집에 8명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임상에 진입한 회사 가운데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동화약품,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뉴젠테라퓨틱스 등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 기존 약을 사용해 약물재창출 기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경우다. 가장 먼저 국내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한 셀트리온은 이달 중으로 해외 긴급사용승인 절차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과 승인신청서 제출 관련 협의를 개시하고 이달 중으로 이들 국가 대부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04 I 노희준 기자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 한 해 한국 주식시장을 휩쓴 3대 테마는 백신테마주·우선주·ESG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이후 이들의 주가가 가장 높이 급등하며 주가 상승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유 레버리지 상품들은 100%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률 상위 종목에 나란히 기록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이날까지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코스피 상장사는 신풍제약우(019175)로 총 1830% 올랐다. 이어 신풍제약(019170) 본주가 1454%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SK케미칼(285130)과 SK케미칼우(28513K)는 각각 491%, 485% 오르며 올해 코스피 시장 내 상승률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SK케미칼 역시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백신 관련주로 분류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 상승률 10위 중 4개 종목이 코로나 백신 관련주인 셈이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급등 종목을 보면 친환경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엿보였다. 2020년 코스피 시장 내 주가 상승 7위는 두산퓨얼셀(336260)이었고, 13위는 씨에스윈드(112610)였다. 한화솔루션우(009835)도 10위를 차지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 관련주로 그린 뉴딜의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수소 사업에 2025년까지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친환경 관련주의 대표격으로 언급된다. 그동안 친환경 투자를 강조했던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각국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투자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에 이목이 쏠렸다. 이밖에 상승 상위종목들을 보면 올 한 해 불었던 우선주 광풍에 대한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코스피 시장 상승 상위 20위 중 8개 종목이 우선주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최소 283%(태영건설우)에서 최대 1830%(신풍제약우)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비교적 덩치가 작은 우선주까지 쏠리며 우선주 급등 사태가 연일 이어졌던 바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많다 보니 우선주로까지 투자자금이 몰렸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덩치가 작다 보니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어 많은 개인투자자가 단기투자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선주 관련 투자자보호 강화방안을 내고 우선주의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쉬운 퇴출을 위해 제도를 손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반면 올 한 해 가장 많이 주가가 내린 종목을 보면 1~4위가 모두 원유 레버리지 관련 상품들이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모두 지난해 말 대비 97%대 하락해 하락률 1~3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90% 하락하며 하락률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우려에 WTI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었고 이후 반등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증가했지만, 유가가 느리게 회복되는 사이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손실만 쌓여갔다.
2020.12.29 I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 관련 기대감과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2806.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0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사상 최초다. 오늘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의 급등이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무려 5.28%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전 세계 파운드리 쇼티지에 따른 가격 인상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인텔도 CPU를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 맡기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다. 외국인은 1170억원, 기관은 63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582억원), 기타금융(26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5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업종 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은 3%대, 제조업종은 2%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건설, 화학, 유통, 보험, 금융, 은행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의약,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게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5%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 기아차(00027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고,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 등락으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DB하이텍(000990)과 DB하이텍1우(000995)가 파운드리 호황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7%, 4% 올랐다. 또 신풍제약(019170)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 1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 696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6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12.24 I 이슬기 기자
  • [특징주]신풍제약, 강세…‘피라맥스’ 코로나 치료 가능성 英 연구팀 논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강세를 보인다.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11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8%(3500원)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약물 기전상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효과를 나타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피로나리딘보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에 쓰였는데, 투여 과정에서 급사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TDP) 등 부작용이 유발되자 퇴출당했다.연구팀이 사람 폐 세포(Calu-3 cell)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약물을 투여해 경과를 살폈고,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각각 16배, 57배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 질병 진행 과정을 4단계로 나눠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치료 가능성을 살폈다.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복합은 △1단계 감염됐으나 무증상 △2단계 바이러스성 폐렴에서, 알테수네이트는 △3단계 진행성 호흡부전 △4단계 성인 호흡곤란증후군 및 복합장기부전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논문은 ‘Repurposing Antimalarials to Tackle the COVID-19 Pandemic’(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항말라리아제의 약물재창출)로, 기생충학 국제학술지 ‘Trends in parasitology’ 2021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2020.12.24 I 박정수 기자
식약처 “국내 임상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19건, 백신 2건”
  • 식약처 “국내 임상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19건, 백신 2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총 2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제 19건, 백신 2건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에서 이미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총 28건(치료제 26건, 백신 2건)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임상 2건이 추가로 승인됐고 ‘렘데시비르 3건’, ‘칼레트라 1건’ 등 7건이 종료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21건으로 집계됐다.새로 승인된 임상시험은 한국MSD의 항바이러스제(임상코드명 MK-4482) 2/3상과 뉴젠테라퓨틱스의 항바이러스제(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1상이다. MK-4482 임상시험은 독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 재창출 시험이다.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정은 현재 항응고제로 사용되는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성분 주사제를 먹을 수 있는 정제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국내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 중화항체치료제, 혈장분획치료제, 면역조절제가 개발 중이며, 부광약품(003000)(레보비르, 항바이러스제), 엔지켐(EC-18, 면역조절제), 신풍제약(019170)(피라맥스, 항바이러스제), 대웅제약(069620)(DWJ1248, 항바이러스제), 셀트리온(068270)(CT-P59, 중화항체치료제), 녹십자(006280)(GC5131, 혈장분획치료제) 등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백신은 제넥신(095700)(GX-19)이 환자를 모집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 치료기회 제공을 위해 녹십자 혈장분획치료제의 치료목적사용이 3건 승인됐다.치료제 중 개발 속도가 빠른 분야는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CT-P59의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해외에서도 미국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와 ‘리제네론’이 항체치료제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고, 릴리의 제품이 이달 9일 승인받았다. 릴리의 임상 2상 중간시험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증상 악화로 입원하는 비율이 감소했고, 안전성 우려는 없었다. 다만 별개로 진행 중인 중증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은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26일 조기에 종료됐다. 서경원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릴리의 치료제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속 심사프로그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며 “향후 신청이 있을 시 우선적으로 신속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제네론에서 진행 중이던 중증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추가적인 안전성 평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증상이 심각한 중증환자에 대한 등록을 중단했다.식약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코로나 백신의 효과가 90%라는 소식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서 부장은 “화이자의 이번 발표는 3상 임상시험에서 지난 8일 기준 3만8599명이 2번 접종을 받았고 이 중 94명의 감염자가 나온 시점에서 발표된 중간분석”이라며 “중간 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나 최종 임상결과를 봐야 효과와 안전성, 면역력 지속기간, 고령자에 대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0 I 왕해나 기자
'뷸러 6이닝 10K 1실점' 다저스, WS 3차전 웃었다...최지만 무안타
  • '뷸러 6이닝 10K 1실점' 다저스, WS 3차전 웃었다...최지만 무안타
  •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를 6-2로 눌렀다.이로써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이긴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남은 시리즈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할 경우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반면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남은 시리즈에서 3승을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지난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인 타자 최초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던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날 3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최지만은 다저스 선발 뷸러의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데 이어 5회말에도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7회말에는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맞서 우익수 쪽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앞까지 이동한 2루수 크리스 테일러에게 막혀 땅볼 아웃 당했다. 9회말 2사에선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의 커터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포스트시즌 내내 화제가 됐던 수비는 이날도 돋보였다. 내야수들의 잇따른 부정확한 송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비만으론 승리를 이끌 수 없었다.이날 경기 주역은 다저스 선발 뷸러였다. 뷸러는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10개나 잡았다.다저스 타선도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1회초 2사 후 저스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초에는 2사 2, 3루 기회에서 맥스 먼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다저스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나온 오스틴 반스의 스퀴즈 번트와 베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탬파베이는 5회말 마누엘 마르고트와 윌리 아다메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뒤 9회말 랜디 아로사레나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포스트시즌에서 8번째 홈런을 기록한 아로사레나는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즈가 세운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글로브라이프필드는 낮아진 기온 때문에 구단 개장 후 처음으로 지붕을 닫고 경기를 펼쳤다.
2020.10.24 I 이석무 기자
다저스, WS 3차전서 탬파베이에 6-2 승리…최지만 4타수 무안타
  • 다저스, WS 3차전서 탬파베이에 6-2 승리…최지만 4타수 무안타
  • 2020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0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MLB WS 3차전에서 6-2 승리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이날 탬파베이를 제압하며 7전 4승제의 WS에서 2승 1패로 앞섰다.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건 선발 투수 워커 뷸러(26)다. 뷸러는 이날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10개나 잡았다. 뷸러는 탬파베이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다저스에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 타선도 3차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초반 2사 후 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 2사 후 저스턴 터너가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턴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를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3회에는 2사 후 시거의 몸에 맞는 공과 터너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고 맥스 먼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4회 1사 1, 3루에서 나온 오스틴 반스의 스퀴즈 번트와 이어진 베츠의 중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에도 득점 생산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반스가 솔로포를 때리며 6-1을 만들었다.다저스는 5회 마누엘 마르고트와 윌리 아다메스의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 마운드는 강했다. 탬파베이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잡아내며 6-2 승리를 완성했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2차전에서 한국인 타자 최초로 안타와 득점을 하는 등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던 최지만의 방망이는 이날 침묵하며 탬파베이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2020.10.24 I 임정우 기자
  • 코스피, 홀로 '사자' 나선 개인에 소폭 오름세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지수는 홀로 매수에 나선 개인에 힘입어 2360선을 앞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5.25포인트) 오른 2360.30을 기록 중이다. 전날 235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가 다시 236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의 긍정적인 발언이 기대감을 끌어올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52%, 나스닥 지수가 0.19% 각각 오르는 등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3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216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은행 업종이 1% 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와 철강 및 금속, 종이목재, 운수창고, 금융업, 운수장비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0.30%), 비금속광물(-0.30%), 음식료품(-0.09%) 3개의 업종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르는 종목과 내리는 종목이 거의 반반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17% 오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0.72% 내려 ‘반도체 투톱’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네이버(035420)(0.34%), LG화학(051910)(0.63%), 현대차(005380)(0.92%), 셀트리온(068270)(0.84%)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03572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가까이 하락중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 승인했다는 소식에 파미셀(005690)이 18% 넘게 급등 중이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또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보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보유한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 역시 나란히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10.23 I 권효중 기자
'1회에만 11득점 대폭발' 다저스, NLCS 2패 뒤 첫 승 반격
  • '1회에만 11득점 대폭발' 다저스, NLCS 2패 뒤 첫 승 반격
  • LA다저스 맥스 먼시(13번)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회초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한 이닝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대반격을 예고했다.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1회에만 무려 11점을 뽑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5-3 대승을 거뒀다.앞서 열린 1, 2차전을 잇따라 패해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반전시킬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4차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다저스로선 충분히 2연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커쇼는 원래 2차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등 경련 증세를 보여 토니 곤솔린이 대체 선발로 나온 바 있다.다저스는 이날 1회초에만 11점을 올리며 애틀랜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 이닝 11득점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이다.이전까지 포스트시즌 1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1회에 기록한 10점이었다. 당시 희생양이 된 팀도 역시 애틀랜타였다.다저스는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내야 안타와 코리 시거의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선 윌 스미스의 중견수 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온 가운데 작 피더슨의 중월 3점홈런과 에드윈 리오스가 중월 솔로홈런이 잇따라 터져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애틀랜타는 선발 카일 라이트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구원투수 그랜트 데이턴을 올렸다. 하지만 데이턴도 다저스의 불붙은 방망이를 식히지 못했다.타자 일순해 다시 타석에 들어선 베츠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가 되자 시거가 적시타를 터뜨려 7-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맥스 먼시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뽑아 11-0까지 도망갔다.다저스는 1회초에만 무려 15명의 타자가 나와 홈런 3방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11점을 뽑았다. 길었던 다저스 공격은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막을 내렸다.다저스는 2회초 벨린저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뒤 3회초에도 시거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애틀랜타는 5회가 되기도 전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프레디 프리먼, 트래비스 다노 등 주전들을 빼면서 일찌감치 백기를 흔들었다.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는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구원승을 포함하면 3승째를 기록했다.
2020.10.15 I 이석무 기자
'커쇼, 등 부상 이탈' 다저스, 애틀랜타에 NLCS 2연패
  • '커쇼, 등 부상 이탈' 다저스, 애틀랜타에 NLCS 2연패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력한 월드시리즈 후보로 평가받은 LA 다저스가 휘청이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팀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2연패를 당했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9회말 4점을 뽑으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7-8로 패했다.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은 시리즈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2차전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에이스’ 커쇼가 갑작스런 등쪽 경련과 통증을 호소하면서 등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어제까지도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오늘 오전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3차전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커쇼를 대신해 토니 곤솔린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애틀랜타 강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다저스가 3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애틀랜타는 곧바로 4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다.이어 5회초에는 크리스티안 파체의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4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7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1타점 인정 2루타를 터뜨려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뒀다.다저스는 6회까지 애틀랜타 선발 이안 앤더슨(4이닝 1피안타 5K 무실점)과 구원투수 타일러 마첵(2이닝 1피안타1K 무실점)에게 눌려 1점도 뽑지 못했다.7회말 언더핸드 투수인 대런 오데이가 나오면서 본격 추격을 시작했다. 코리 시거가 좌중간 스리런 홈런으로 터뜨린데 이어 9회말에 맥스 먼시의 2점 홈런과 상대 실책, 코디 벨린저의 1타점 3루타 등을 묶어 7-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 동점 찬스에서 A.J 폴락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양 팀의 3차전은 15일 오전 7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훌리오 우리아스(LA다저스)와 카일 라이트(애틀랜타)가 선발로 맞붙는다.
2020.10.14 I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애틀랜타, NL 디비전시리즈 먼저 기선제압
  • LA 다저스-애틀랜타, NL 디비전시리즈 먼저 기선제압
  •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먼저 승리한 뒤 무키 베츠가 팀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먼저 웃었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DS(5전3승제)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다저스는 4회초 샌디에이고에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5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과 무키 베츠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코리 시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이어 맥스 먼시의 좌전 2루타와 윌 스미스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의 내야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는 단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하지만 6회말에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2피안타 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바람에 투구수(95개)가 늘어나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대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더스틴 메이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반면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뒤 구원투수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피안타는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11개나 내준게 뼈아팠다.19년 만에 NLDS에 진출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애틀랜타는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NLDS 1차전에서 마이애미를 9-5로 눌렀다.애틀랜타는 3-4로 뒤진 7회말 트래비스 다노의 3점 홈런과 댄스비 스완슨의 투런 홈런 등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주전 포수 다노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애틀랜타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배트플립(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을 해 마이애미 선수단의 분노를 샀다.마이애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의도적으로 몸쪽에 공을 던져 아쿠냐 주니어를 맞혔다.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될 뻔했지만 아쿠냐 주니어가 더그아웃에 손짓을 보내 동료들을 자제시키면서 벤치클리어링은 일어나지 않았다.
2020.10.07 I 이석무 기자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최종 승인확률 고려해야-KB
  •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최종 승인확률 고려해야-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신풍제약(019170)에 대해 ‘피라맥스’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개발 경쟁 심화와 신약의 불확실성 등의 요소는 향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제네릭(복제약), 개량신약, 신약 등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의 대표적인 신약이며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다. 복합제 형태로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내성 억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으며, 유럽을 포함한 22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피라맥스’는 항바이러스 작용, 폐섬유화 억제 등의 효능에 기반해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임상을 개시했다. 현재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신풍제약의 주가는 최근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폭등했다. 이에 미국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등 각종 지수에 신규 편입이 이뤄지며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2543% 넘게 올랐다.다만 투자를 결정할 때에는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이슈에만 집중하는 대신 △심화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환경 △낮은 최종 시판허가까지의 성공률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홍가혜 KB즈우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제약업체 약 540여곳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감염질환 치료제는 임상 2상부터 최종 시판 허가까지의 성공 확률이 약 27.5%에 불과하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임상 3상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긴급사용승인’의 경우 허가 확률은 64.5%에 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0.09.22 I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어디까지 왔나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8개월만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는 상대적으로 개발 진척이 빠른 치료제 개발에, 해외는 백신 개발에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에서 식약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은 모두 13건이다. 이 중 코로나 치료제 임상이 11건으로 임상 3상이 1건, 2상이 7건, 1상이 3건이다. 임상 3상은 한국릴리가 지난 7일 승인받아 진행중인 임상이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글로벌에서 수행하는 임상3상의 일환이다. 릴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를 사용한다. 이 약은 국내에서 종근당(185750)이 공동판매하고 있다.임상 2상은 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보는 약물재창출 방식 임상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접근법이다.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2상을 하는 곳은 부광약품(003000)(레보비르, B형간염 치료제), 엔지켐생명과학(183490)(EC-18, 항암·방사선 치료 부작용), 신풍제약(019170)(피라맥스, 말라리아), 종근당(나파벨탄, 항응고제·급성췌장염),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카모스타트, 역류성 식도염), 대웅제약(069620)(카모스타트)등 모두 6곳이다.상대적으로 허가 가능성이 높은 임상은 셀트리온(068270) 항체 치료제와 GC녹십자(006280) 혈장 치료제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시각이다. 두 기업이 국책과제로 정부와 손을 잡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과 3상을 함께 하는 2/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임상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해 허가를 받을 경우 빠르게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말까지 2/3상 중간결과를 확보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긴급한 상황에서 의약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GC녹십자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이르면 다음주 환자 투여가 예상된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걸러 필요한 중화항체를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따라서 혈장 확보가 개발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완치자 1명에서 기증받은 혈장은 통상 코로나 환자 0.3~0.5명에 쓸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 회사는 혈장 공여가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에서 완치자 혈장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다만 “현재 상황에서 혈장 수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는 돈을 주고 혈액을 사고파는 매혈이 법으로 금지돼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혈장치료제의 품목허가 승인을 내주는 게 목표다. 국내는 치료제 개발에 비해 백신 개발은 더딘 편이다. 백신은 임상 1상 시험이 2건 진행 중이다. 국제백신연구소(이노비오)와 제넥신(095700)이 각각 허가받은 ‘INO-4800’(1/2a상), ‘GX-19’(1/2a상)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임상 1상에 나서 약물을 투여중이고 다음달에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 3상에 진입하고 내년 하반기에 긴급사용승인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이 개발중인 백신은 DNA 백신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안정적인 DNA 조각을 사람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백신의 경우 해외 글로벌 제약사가 뚜렷하게 치고나간 상태다. 이날 현재 미국(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존슨앤존슨/얀센)과 영국(아스트라제네카), 중국(시노팜(2개), 시노백, 칸시노), 러시아(가마레아연구소)에서 8곳이 9개 물질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내에 수입돼 실제 접종 가능성이 높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일부를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국내 공급에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얼 벡터 방식 백신이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안정된 바이러스 운반체(벡터)에 담아 체내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침팬지에게 감기를 유발하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임상 3상에 합류한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벨기에 자회사 얀센이 개발하는 백신도 바이럴 벡터 방식이다. 다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에서 영국 참가자 1명이 척추에 생기는 염증성 증후군 ‘횡단척수염’이 나타나 임상이 중단됐다. 선두그룹 가운데 임상이 중단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부작용 증세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다음주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달라붙을 때 사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를 합성하는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면역원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안전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아스트라제카는 이달 말, 화이자는 10월말, 모더나는 11월경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임상 중단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2020.09.10 I 노희준 기자
외국인이 매수 바톤 이어받은 신풍제약…매수 1위
  • 외국인이 매수 바톤 이어받은 신풍제약…매수 1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로 등극한 이후,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라는 또 다른 계기를 맞아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수급 역시 개인 투자자들 위주에서 MSCI 편입 이후 외국인 위주로 변화가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8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한 달간 외국인은 신풍제약을 2321억원 넘게 사들였다.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832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음에도 8월 한 달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신풍제약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의 매수세는 이달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외국인은 홀로 880억원 매수, 이달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됐다. 신풍제약은 회사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며 ‘코로나19 관련주’로 각광받아온 종목이다. 지난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풍제약의 코로나19 환자 대상 피라맥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하는 등 명실상부한 코로나19 수혜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이 기간 신풍제약에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수차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되기도 하고, 이름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계없는 백판지 제조사 신풍제지(002870)에도 매수가 몰리는 등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기도 했다. 최근 외국인이 신풍제약을 대거 매수한 것은 지난달 13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편입된 것을 계기로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MSCI는 분기 리뷰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096530)과 알테오젠(196170)을, 코스피 시장에서는 신풍제약(019170)을 각각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다. MSCI 지수에 편입된 만큼 해당 지수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등의 수혜가 집중된 셈이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신흥국(EM) 패시브 추종 자금은 약 2360억 달러, 원화로 환산하는 경우 약 27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수 리밸런싱을 통해 외인들의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기 신풍제약의 강세를 이끌었던 개인은 8월부터 매도로 돌아섰다. 이들은 7월까지 약 94억원을 사들였지만 지난달 227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이후 이달 들어서도 83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MSCI지수 편입을 계기로 신풍제약의 강세를 이끌던 주체에도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한편 신풍제약은 올해 들어서는 1월 8% 가량 하락한 이후 주가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732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지난 4일 14만6000원을 기록, 올해 들어 20배 넘게 폭등했다. 같은 기간 신풍제약우(019175) 역시 무려 3911%나 올랐다.
2020.09.06 I 권효중 기자
"바이오 테마주 득세…옥석 가려야"
  • [투자전략포럼2020]"바이오 테마주 득세…옥석 가려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증권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은 뭐니 뭐니 해도 ‘바이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의 의약품 종목 주가지수는 저점 대비 118% 올랐다. 코스닥 제약 지수는 무려 137% 급등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신풍제약(019170) 시가총액은 한때 8조원까지 불어나며 제약주 중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제품인 피라맥스가 아직 임상도 시작하지 않았으나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코로나19 테마주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면서 “옥석(玉石)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주 ‘묻지마 투자’에 편승하기보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 상승에는 이유가 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선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크고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큰 기업군을 콕 짚었다. △의약품 위탁 생산(CMO) 기업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기업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등이다. 선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등 CMO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위탁 생산을 위한 대규모 수주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 개발에 실패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만큼 수주한 내용이 정말 이행되고 연구·개발(R&D)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단 기업의 경우 연초 우후죽순 등장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 회사가 정리되면서 주가 거품이 빠지고 우량 기업이 살아남는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진단 키트 대장 주인 씨젠(096530)을 꼽았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대될수록 씨젠 같은 기업이 호재를 볼 것”이라며 “진단기업 실적은 (옥석 가리기 후인) 올해 4분기(10~12월)가 2분기(4~6월)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은 시장의 주목도에 비해 그 수가 매우 적다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서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기업은 제넥신(095700)과 메디톡스(086900) 2곳뿐”이라며 “이미 다른 병의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에도 써보는 신약 재창출 방식의 치료제 개발 기업과 다르게 백신의 경우 신규 물질을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숫자가 매우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외려 코로나19 백신보다는 녹십자(006280) 등 독감 백신 개발·생산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올가을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면 코로나 백신이 없다 보니 독감 백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무료 백신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해 독감 바이러스 백신 생산 기업이 코로나 수혜 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이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위탁 생산 수주 물량과 별개로 이미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종근당(18575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올릭스(226950), 오스코텍(039200), 제넥신(095700) 등도 이와 유사한 종목으로 분류했다. 선 연구원은 “올릭스는 2대 주주인 휴젤(145020)이 보유 주식 20만 주를 대량 매도하며 다른 종목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향후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기대감을 고려하면 지금 가격대가 매수하기에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스코텍의 경우 올해 말쯤 임상 2a상이 완료될 예정인 경구용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SYK 저해제)의 유효성이 입증되면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가치가 미반영돼 있지만 감히 말하면 오늘 사는 게 저점”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5 I 박종오 기자
코로나 확산에 또 울고 웃는 수혜주·피해주
  • 코로나 확산에 또 울고 웃는 수혜주·피해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세 자릿 수를 넘어서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수혜주와 피해주의 주가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터라 언택트(Untact·접촉하지 않는)주(株)와 코로나 진단키트주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여행·항공·레저 관련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관련주의 희비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코로나 확산기에 주가가 급등했던 코로나 진단키트 및 치료·백신, 마스크 관련주를 비롯한 온라인 교육·재택근무·온라인 플랫폼주 등이 상승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은 19.0% 오른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에만 주가가 29.1% 하락해 조정을 받는 듯 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반등한 것이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키트 주문 급증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무려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외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바이오니아(064550)와 우리들제약(004720),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들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정처로부터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았단 소식이 호재가 됐고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비상장 관계사인 필로시스의 검체 채취키트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우리들제약 자회사인 엑세스바이오(9501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FDA의 신속 진단키트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 성능을 시험 중인 디엔에이링크(127120)는 29.2%, 수젠텍(253840)은 22.6% 급등했다. 랩지노믹스(084650)(11.0%), EDGC(245620)(9.0%), 휴마시스(205470)(6.8%), 오상자이엘(053980)(5.6%) 등도 무더기로 주가가 올랐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유바이오로직스(206650)도 상한가를 보였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신풍제약(019170)은 11.2% 올랐다. 마스크 제작업체인 웰크론(065950)도 상한가다. 내달 2학기 개학을 앞두고 1학기보다 등교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온라인 교육 및 재택근무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이에 관련주도 급등했다. 카카오(035720) 등 온라인 플랫폼주는 4.3% 올랐고 재택근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알서포트(131370)는 무려 23.7% 올랐다. YBM넷(057030)은 상한가를, 메가엠디(133750)는 25.7% 오르는 등 온라인 교육주도 급등했다. 코로나 확산에 울상을 짓고 있는 종목도 있다. 코로나 피해가 가장 컸던 여행·항공·레저 관련주 등은 암흑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두투어(080160)(-11.3%), 하나투어(039130)(-8.2%), 참좋은여행(094850)(-10.7%), 레드캡투어(038390)(-10.0%) 등은 10% 안팎으로 하락했고 대한항공(003490)(-6.4%), 아시아나항공(020560)(-6.0%), 제주항공(089590)(-5.5%), 진에어(272450)(-6.3%)는 5~6% 떨어졌다. 티웨이항공(091810)은 10% 떨어졌다. 극장주인 CJ CGV(079160)는 14.5% 하락, 파라다이스(034230)(-8.2%), 아난티(025980)(-9.9%) 등은 8~9%대 떨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모았던 면세점주도 급락했다. 호텔신라(008770)(-9.3%), 아모레퍼시픽(090430)(-10.2%), 신세계(004170)(-8.7%)도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국내 증시에 불편한 변수인데다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 회복 기대감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증시에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020.08.18 I 최정희 기자
에이블씨엔씨, 신규 미샤 매장 ‘미샤플러스’ 론칭…"타브랜드 시너지"
  • 에이블씨엔씨, 신규 미샤 매장 ‘미샤플러스’ 론칭…"타브랜드 시너지"
  • 미샤플러스 매장 전경.[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샤가 ‘미샤플러스’를 론칭했다.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미샤 매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킨 미샤플러스 매장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미샤플러스에는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인 어퓨, 미팩토리, 셀라피 등은 물론 라포티셀, 스틸라, 부르조아 등 23개 브랜드, 170여 품목이 입점됐다. 입점 제품들은 주로 더마, 헤어, 색조 위주로 기존 미샤 제품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됐다.미샤플러스는 미샤에 새로움과 다양함, 재미를 플러스한다는 의미다. 미샤플러스는 미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타 브랜드 제품을 보강한 형태의 매장으로 완전한 멀티브랜드숍인 눙크와는 다르다. 눙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김민정 에이블씨엔씨 영업이노베이션본부 이사는 ”더 다양한 제품 경험과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고객분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미샤플러스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초부터 명동 메가스토어와 홍대점 등 100여 개 미샤 매장을 미샤플러스 매장으로 재정비했다. 연내 15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미샤플러스 론칭을 기념해 매장에서 제품을 2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맥스팩터 폴스래쉬 이팩트 마스카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 증정품은 한정 수량으로 수량 소진 시 이벤트가 종료된다.
2020.08.18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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