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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화창한 하늘…강한 바람에 일부 지역은 영하날씨
  • 비 온 뒤 화창한 하늘…강한 바람에 일부 지역은 영하날씨[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은 한때 구름 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비 온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영하권 날씨가 나타나겠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은 한반도로 내려온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떨어져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3~18도)보다 춥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6도, 낮 최고기온은 5~16도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고,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은 10도 이하, 남부지방은 15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와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일부 지역은 강한 바람의 여파로 파도가 높게 일겠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선 순간풍속이 시속 70㎞ 내외(산지는 시속 90㎞ 이상)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해안과 전라권 내륙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수준으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동해안은 너울에 의해 생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 이날 오후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최대 5.0m)로 일겠다. 한편 전국 하늘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없이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10 I 이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저한 현지화로 뚫은 新기회의 땅 인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철저한 현지화로 뚫은 新기회의 땅 인도-“토큰증권이 투자의 미래”-AI입은 콘텐츠, 한계를 벗다-尹“약자 피 빠는 불법 사금융 끝까지 처단”△2면-충전, 연비 걱정 없는 하이브리드, 질주 매섭네-“30분째 못 올라타 발만 동동 내일은 버스타고 퇴근할래요”△3면-인도 국민소득 성장 올라타라...프리미엄 브랜드 굳히는 삼성,LG-인재 부국, 과학 강국...민간기업에 성장 고삐 맡겨-“14역 인구 중 30대 이하가 절반...늙어가는 중국과 다르다”△4면-“AI시대 창조는 ‘無에서 有’ 아닌 ‘有에서 새로운 有 만드는 것”-“결국 기술이 아닌 사람이 답이다”-“K팝, 무비에 신기술 접목...체험 기회 늘어 K콘텐츠 생태계 커질 것”△5면-AI, AR, VR 등과 접목한 ’K콘텐츠‘...지속 가능성장 이뤄낼 것-“남과 경쟁 말고...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노트북, 해외리조트 숙박권 등 경품도 푸짐△6면-韓서 투자 기회 찾는 글로벌 기업들...’STO 법제화‘ 속도 내야-글로벌 STO 폭발 성장...“K팝, 韓 핵심 토큰화 모델 가능”-“IPO보다 저렴하고, 전세계인 참여...STO, 투자 가치 충분”-“코인 다음은 토큰 증권” 글로벌 연사 등 200명 북적△8면-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된 것”vs“반짝 훈풍일 뿐”-“반등세 이어가려면 세제 혜택 확대 필요”-싱가포르, 이스라엘 수천개인데...해외진출 국내 스타트업 300개뿐△9면-재계 반발에도 巨野 노란봉투법 강행 폭주...방통위원장 탄핵 발의도-’수원 세 모녀 사건‘ 언급한 尹 “불법 사채, 정말 악독한 범죄”-대법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피해자에게 손해 배상해야”-주류도매업계 “소주 출고가 동결” 음식점 소줏값 6000원 시대 제동△10면-與혁신위 “청년 비례 50% 의무화” 제안-박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블링컨 “러,북 군사협력 안보에 위협”-국민의 힘, 시대전환 흡수합당 의결...조정훈 합류로 112석-국방부 “한국군, 유엔사 참모부 참여 방안 검토중”-스타트업 행사장 찾은 이재명 “R&D예산 복원”△12면-대기업 전기료 7%올렸지만...한전, 내년 이자도 다 못낸다-“김장비용 작년만큼만” 천일염 유통현장 점검-성장률 내리고, 물가 오르고...KDI “경기 회복 지연”-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70조 돌파△13면-’DSR예외 많아‘...전세대출 이자까지 규제한다-차기 은행연합회장 16일 최종 후보 확정’-‘금리 인하 요구권’ 핀테크 앱 이용 가능해지나-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팝업 스토어’ 오픈△14면-무능력 팔 정부, 이 재점령도 안돼...‘포스트 하마스’ 진퇴양난-中소비자물가 석달 만에 마이너스...“디플레 초입”-‘대선 앞두고 가짜뉴스 차단’ 메타, AI사용 표시 의무화-“위고비보다 살 더 잘빠져”...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美FDA승인△16면-집채만한 변압기 100대 동시 제작 글로벌 러브콜에 4년치 일감 쌓였다-김윤 특명 “R&D 혁신 속도 높여라”-쿡 제도로 날아가 부산엑스포 알린 JY-KG스틸 ‘세계 일류 상품 생산 기업’ 선정-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매각 답보 속 투자속도 조절-현대차 참여 ‘K-UAM 원팀’, 인천 도심~섬 하늘도로 연다-혹한 견딘 코오롱인더, 아라미드로 반등 노린다△17면-“저 이재용인데요...”SNS 사칭광고 피해 ‘눈덩이’-실적에선...카카오, SM엔터 효과 톡톡-검사 편의성 높인 ‘옵티맥스’로 내년 美 진출-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3분기 美매출 757억원 ‘역대 최대’△18면-‘실적 부진’ 백화점, 일찌감치 ‘성탄절 마케팅’ -“기업 승계 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 요청”-K스타트업 높이 평가...韓정책 벤치마킹할 것-한채양 이마트 대표 “일등정신 되살려 혁신하자”△20면-개미는 Stop 외국인은 Go...‘7만전자’ 공방전-“주가조작서 개미 보호 최우선...위험 경보 시스템 상시 가동”-롤러코스터 장세속 장기투자로 위험 배분 TDF장점 주목할 만△21면-전면금지 시행에도...활개치는 항공株 공매도-금융당국 ‘증권사 공매도’ 금지 검토-숏커버링, 호실적 타고...주가 날개 단 게임주-AI, HBM대장만 쏙쏙...‘SOL 반도체 소부장 ETF’ 인기△22면-광명시흥 “속터지는 LH대신 SH와 사업할 것”-‘비규제 강동구’ 남은 분양단지 주목-매맷값↓, 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역세권 단지 청약경쟁률, 비역세권보다 4배 높아△24면-1.불펜 당일 컨디션은 2.타선 언제 부활하나 3.선발 누가 잘버티나-타이틀 싹쓸이 도전하는 이예원...유종의 미 거둘까-“6년 계약에 9000만달러” 이정후 빅리그행 구체화-마지막 金신재용, 첫 金지도 손종현...새 역사 쓸까 △25면-도필리와 서초동 법관들-공무원이 늘어나면 벌어지는 일-무늬만 RE100인 ‘K-RE100’△26면-커피 수준 높은 韓시장...스위스 기술로 사로잡을 것-이찬희, 한인무역협회 윤리경영위장 선임-김종필 LG전자 전무, ‘동탑산업훈장’ 받아-현대건설, 중부발전, KIND, 美태양광 사업 진출 민관협력-넥슨 신임대표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27면-킥라니, 자전거 폭주에 철렁...인도 걷기가 두렵다-수능N수생 16만명...27년 만에 ‘역대 최다’ 참전-국내에 ‘가짜 비아그라’ 공장 농가, 공사판서 1정당 1000원에 팔아-조희대 “한평생 중도의 길 걷고자 노력”-방제 전문가 만난 오세훈 시장 “빈대 제로 ‘3중 방역망’ 가동”
2023.11.09 I 신수정 기자
"베트남 면세점 성공 비결…롯데 40년 상품소싱 노하우 집약"
  • "베트남 면세점 성공 비결…롯데 40년 상품소싱 노하우 집약"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40년간 면세점 사업을 했던 노하우로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롯데만의 차별화한 상품 소싱 역량으로 면세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할 계획입니다.”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면세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적극적 투자로 현지 면세 시장을 공략 중인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면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법인장.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베트남 하노이공항점에서 만난 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롯데면세점 해외 사업장 중 ‘최고 효자’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면세점은 인테리어 공사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첫해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다낭공항점은 개점 첫 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김 법인장은 “첫 진출 당시 베트남 시장은 지방공항이 운영하는 현지 면세점이 대부분이라 입점 브랜드, 상품 구색,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며 “매장 인테리어, 쇼핑 환경 등 차별화한 고객서비스에 방점을 두면서 개점 첫해부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오랜 상품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면세 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다. 다낭공항점 성공을 기반으로 나트랑공항(2018년), 하노이공항(2019년)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도 다낭시내점(2022년 11월)을 열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 결과 현지 면세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김 법인장은 “다낭시내점은 커피, 말린 과일, 전통주 등 지역 특산품을 적극적 입점한 결과 지난 1월 대비 7월 매출이 1900%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공항점은 K뷰티 제품군을 강화해 중소 브랜드와의 상생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면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은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만큼 동남아 고객의 명품 패션, 뷰티 등 면세쇼핑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 매출은 13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법인장은 “동남아 국가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객 구매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약 60% 회복했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10% 이상 신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영업 정상화를 이뤄낸 만큼 베트남 면세 시장 점유율 60% 이상 달성,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8 I 백주아 기자
공항 면세점 정점 찍었나…매출 '내리막길'
  • [단독]공항 면세점 정점 찍었나…매출 '내리막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공항 면세점의 급성장이 저무는 모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인국공의 비항공 매출 중 면세점 수익은 절반이나 차지한다.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2013년~2032년까지 면세점 임대수익 및 여객실적 현황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지난 2018년, 1조 781억원을 찍은 후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급감했다. 인국공은 오는 2026년(1조 979억원)이 돼서야 지난 2018년 수익을 뛰어넘을 거로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성장률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6149억원으로 이후 불과 5년(2018년) 만에 75%나 급성장했다. 하지만 2026년부터 5년이 지난 2031년 면세점 수익(1조 2710억원)은 15%밖에 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가장 큰 이유로 공항 밖 면세점 이용 활성화를 들었다. 여기에 인터넷(온라인) 면세점의 성장세도 남다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인터넷 면세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5년 평균 29.1%나 늘었다. ‘승객 1인당 인천공항 면세점 수익’도 크게 줄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왔다. 인천공항의 승객 1인당 면세점 수익은 지난 2017년, 1만 6557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최고치는 2026년, 1만 3724원으로 전망돼 2017년 대비 83%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32년에는 1만 2116원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인국공도 새로운 활로를 찾는 중이다. 가장 먼저 공항 면세점의 온라인 판매다. 앞서 지난해 관세법 개정으로 공항 면세점의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졌다. 인국공 역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 기준 비항공수익(6563억원) 중 절반(4988억원·49.5%)에 해당하는 상업시설 수익 비중을 줄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 공항 투자, 항공정비(MRO), 항공물류인프라 단지 조성 등이다.다만 이 같은 사업이 당장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숙제다. 인국공은 총 32개의 해외 공항 투자를 수주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컨설팅 위주의 소규모 사업이다. 그나마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대형 사업으로는 폴란드 신공항 개발운영사업(50년 이상 기간, 9158억원 투자), 쿠웨이트공항 2터미널 위탁운용사업(10년 기간, 1조 8000억원), 필리핀 공항 투자개발사업(소규모) 등이 있지만 해당 사업 모두 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MRO 사업은 관련 법이 걸림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에 따르면 공사가 직접적으로 MRO 사업을 할 수가 없어 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항공물류인프라 단지는 글로벌 2위 수준으로 순항 중이지만 확장이 걸림돌이다. 인국공은 현재 포화상태인 항공물류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공항 인근 하늘도시 유보지에 제3항공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토지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가격 협상이 원만하게 되지 않아 표류 중이다. 대안으로 인천공항 5단계 건설 시 공유수면을 매립해 물류단지를 확보를 추진 중이다.강대식 의원은 “인국공은 사업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정비하고 새 청사진도 발표하는 등 확실한 성장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26 I 박경훈 기자
햇볕에 고추 말리던 고창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 햇볕에 고추 말리던 고창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여행]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인근에 활짝 핀 코스모스[전북 고창=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6관왕에 오른 전북 고창. 2000년 고인돌 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2003년 고창 판소리가 인류무형유산으로, 2013년에는 고창군 지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고창 농악이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이어 2021년에는 고창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고창·부안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6개 부문, 7개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대업을 달성했다. 인구 5만명이 조금 넘는 이 작은 도시가 이처럼 엄청난 타이틀을 지녔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뿐이랴. 고창에는 수억 년 태고의 신비와 대대손손 이어온 천혜의 자연과 변치 않을 역사의 숨결까지 가득하다. 마침 올해가 ‘고창 방문의 해’다.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치고 붉은 옷으로 치장한 고창에서 가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피비린내 나는 전투 대신 평화로움이 깃든 고창읍성 고창읍성 성곽길에서 본 공북문과 옹성단종 1년(1453)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고창읍성.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호남내륙의 방어하는 기지로 지었지만, 완성 후 이곳에선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고창읍성은 평화롭고 느긋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국내의 다른 읍성들은 대부분 평평한 곳에 자리 잡았지만 고창읍성은 낮은 야산에 축조된 산성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성벽은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데 물 샐 틈 없는 방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성에는 공북문·등양문·진서문 등 성문이 3곳 있는데 각 성문 앞에는 입구가 좁은 항아리 모양의 ‘옹성’이 있다. 한꺼번에 적이 쳐들어와도 진입 인원에 한계가 있어 방어에 유리하도록 만든 시설물이다. 옹성이 있어서 접근하기 전에는 성문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 성문 앞에 서자 높다란 성벽이 주위를 감싼다. 이곳에 적이 서 있었다면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우왕좌왕하다가 격멸되었으리라. 고창읍성 성곽길과 등양문공북루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성벽 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과 계단길이 있다. 성벽 순환로는 산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유려하게 뻗어 있다. 등양루(동문)까지 걷는 도중 ‘치’를 만났다. 성벽이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듯한 방어용 구조물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데 고창읍성에는 6개가 있다. 왜구의 침략에 얼마나 철저히 대비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곽길을 걷는 동안 왼쪽으로 고창읍내가 펼쳐진다. 오래된 읍성은 현대적인 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성곽 주변에는 철쭉이 촘촘하게 식재돼 있다. 매년 4월에는 길이 약 1680m에 달하는 성곽길 주변에 연분홍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 무뚝뚝한 성을 감싼 진한 꽃물결은 가히 봄 풍경의 절정을 이룬다. 이곳을 안내하는 고창 출신 문화관광해설사는 “이 시기에 위에서 고창읍성을 보면 크고 붉은 꽃목걸이를 걸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고창읍성의 맹종죽림과 소나무등양루에서 성 안쪽으로 방향을 틀고 내부 탐방에 나섰다. 전체 면적이 16만5000㎡(약 5만평)에 이르는 읍성에서도 운치를 더하는 곳이 ‘맹종죽림’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맹종죽은 일반 대나무보다 몸통이 굵고 키가 큰 것이 특징이다. 울창한 대숲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 만큼 차분한 정경을 연출한다. 독특한 것은 맹종죽림 사이에 자라는 소나무다.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이 소나무의 모습은 대나무를 감싸 돌며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창읍성 앞에 놓인 답석놀이를 하는 여인상지역민들은 고창읍성을 모양성이라고 부른다.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제50회 고창 모양성제는 옛날 지명에서 이름을 딴 축제다. 예로부터 고창읍성은 성밟기를 하며 도는 답성놀이로 유명하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있다. 여기에는 조상의 슬기가 담겨 있다. 고창은 눈이 많이 와서 ‘설창’이라고도 부르는데 봄이면 추위에 얼었던 성벽이 녹아 푸석푸석해지기 때문에 자칫 무너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성벽을 밟아 다지는 노동을 답성놀이에 담아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다.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 올해 모양성제에서도 역사성을 담은 답성놀이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인간의 무관심이 자연의 회복으로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30년이면 충분했다. 자연은 인간이 떠난 운곡습지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 2011년 4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에 이른다. 인간이 떠난 자리가 고창의 보물이 되는 아이러니한 순간이었다. 과거 운곡습지 일대는 계단식 논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1981년 전남 영광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발전용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운곡댐이 건설됐고, 운곡저수지가 생기면서 마을은 수몰됐다.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 자연은 경이로운 회복 마법을 보여줬다. 곤충, 식물, 파충류,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로 거듭난 습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람사르습지로 인증됐고 이제는 고창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올해 2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성장 잠재력 높은 관광지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인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에 의해 환경이 스스로 복원된 국내 최초의 사례인 운곡람사르습지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다양한 생태탐방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약 3.6㎞ 길이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1코스가 인기다. 수달 모양의 탐방열차가 운행되는 운곡습지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친환경주차장 옆 탐방열차 승하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마다(오후 12시 제외) 출발하는 수달 모양의 탐방열차를 타면 된다. 귀여운 모양의 열차는 약 1.5㎞ 거리를 15분 정도 이동해 운곡습지 생태공원에 사람들을 내려준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조류관찰대, 생태둠벙, 운곡습지 생태연못을 지나 고인돌 유적지까지 이어진다. 자연보호를 위해 나무 데크길이 설치된 운곡습지 탐방로생태둠벙에는 정자 모양의 작은 쉼터가 마련돼 있다. 이곳이 저수지를 벗어나 운곡람사르습지의 핵심구역으로 들어가는 시작점이다. 좀 더 들어가면 고창운곡습지 보호지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좁은 나무 데크길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만한 폭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좁게 설치했다고 한다. 환경 보호 외에 멧돼지와 같은 동물의 습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만큼 정해진 길로 다녀야 한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돌을 쌓아 만든 벽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 이곳에 살던 주민의 가옥으로, 수몰되기 전까지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흔적이기도 하다. 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습지는 일정 기간 이상 물에 잠겨 있는 지역을 말한다. 운곡습지라고 해서 물이 고인 곳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반 산길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동행한 해설사는 “실제로 습지 안에 들어가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데 혼자서는 빠져나오기 힘든 늪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떠났던 운곡람사르습지는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을 비롯해 삵,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의 희귀종은 물론 노랑여리연꽃, 애기부들, 큰고랭이 등을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지역을 한참 걷자니 저절로 새로운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추천 방문 시기는 겨울부터 4월 초까지다. 가을은 짧은 편이라 시기를 놓치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짙으니 감안해야 한다. 고창에는 눈이 20㎝까지 쌓일 때도 있는데 나무 데크길에 쌓인 눈과 어우러진 설경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이 시기에 많이 찾기도 한다. 생태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해설사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1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고인돌 유적지에는 운곡습지탐방안내소가 있는데 전북지방환경청 소속의 자연환경해설사들이 무료로 안내를 해준다. 현지 해설사는 “단 1명이 오더라도 원하는 코스를 동행하며 설명하고,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많이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고창 지역 전체가 ‘고인돌 박물관’ 고창 고인돌 유적지고창 고인돌 유적지을 둘러보면 고창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고인돌박물관 앞에서 운행되는 모로모로 열차를 타면 편하게 고인돌공원과 죽림선사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여기저기에 검은색 큰 돌이 널려 있는데 그냥 보면 단순한 돌덩이에 불과하지만 진짜 고인돌로 인증된 곳에는 번호를 매긴 안내판이 놓여 있다. 고창군에 분포해 있는 고인돌은 447기로 지난 9월에 새로운 고인돌 5기가 또 발견되기도 했다. 고창군 죽림리와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 고인돌 군집이 있는데 고창에선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고인돌을 만날 수 있어 그야말로 고인돌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창 고인돌 유적에는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아직 남아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아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도산리지석묘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두 개의 굄돌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놓은 탁자식 고인돌 역시 볼 수 있다. 고창고인돌공원에서 1.2㎞ 떨어진 곳에 도산리지석묘가 있는데 방문해 보니 주변이 잘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전망을 갖춘 지형 때문에 명당의 기운이 느껴졌다. 이 고인돌은 장사가 번쩍 들어서 옮겼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괴인바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고인돌이 일반인의 민가 안에 있을 때, 당시 거주하던 주민은 평평한 고인돌 위에 올라가 고추를 말리는 용도로 썼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훗날 고창군이 고인돌의 가치를 깨닫고 해당 주민의 집을 매입하려고 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에 해당하는 호가도 나왔다고 한다. ◇마애불 전설 깃든 가을 명소 선운사선운사 정문고창 선운사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고, 가을이면 타오르는 듯한 단풍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명소다. 사찰 앞에 흐르는 도솔천에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시기가 되면 환상적인 풍경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약 3㎞ 길이의 산책로는 그 자체가 가을 축제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차분한 정취를 즐기며 느긋하게 걷다 보면 힐링이란 단어를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마애여래좌상발길을 옮기다 보면 보물 1200호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에 닿는다. 높이 15.7m 크기로 국내 마애불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절벽에 새긴 마애불이 유명해진 것은 가슴 아래의 사각형 흔적 때문이다. 여기에는 신기한 비결이 숨겨져 있었는데 꺼내는 날에는 조선이 망하고 꺼낸 자는 벼락에 맞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누구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다 1820년대 전라도 관찰사였던 이서구가 마애불의 배꼽에서 서기가 뻗치는 것을 보고 비결을 열기로 했다. 안에는 책이 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벼락이 치는 바람에 ‘이서구가 열어 본다’는 구절만 언뜻 보고 다시 넣었다고 한다. 이후 1892년 동학접주 손화중이 민심을 모으기 위해 이 비기를 꺼내갔고 소문을 들은 수만 명의 새로운 교도가 몰려왔다고 전해진다. 전설이 동학농민운동과 연결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도솔암내원궁으로 가는 입구마애여래좌상 옆의 계단으로 오르면 도솔암내원궁이 있다. 기도 효험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길은 자연과 사찰이 잘 어우러져 마음의 정화를 돕는다. 가을의 분위기에 젖어 호젓하게 걷고 싶은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2023.10.20 I 김명상 기자
"오늘 논의할 게 많다…조금 있다 내려가서 뵙겠다"
  • "오늘 논의할 게 많다…조금 있다 내려가서 뵙겠다"[금통위 스케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마 오늘 논의할 게 많아서요. 이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요.”[이데일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3.10.19. [사진공동취재단]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조금 있다가 내려가서 뵙죠”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전 8시59분 네이비색 정장과 하늘색 셔츠, 파란 바탕에 주황색 계열 무늬가 가미된 넥타이를 매고 회의실에 가장 늦게 입장한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착석해 사긴 기자들의 요청에 의사봉을 9차례 두드렸다.회의실에는 취재진을 포함해 60여명의 인파가 있었지만, 비교적 엄숙했다. 이 총재는 침묵이 불편한 듯 “비가 많이 온다”며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을 하거나 앞자리에 앉아 있는 조윤제 위원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앞서 오전 8시56분 유상대 부총재가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회의실에 도착했다. 두 번째 금통위를 맞이한 유 부총재는 집행간부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장용성 위원이 곧바로 입장했고, 조윤제·신성환·박춘섭 위원도 뒤이어 회의실에 입장했다. 특히 가장 경험이 풍부한 조 위원이 여유롭게 취재진과 집행간부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도드라졌고, 유 부총재가 ‘첫 번째 (금통위)는 존재감이 없었다’고 한 농담이 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59분 서영경 위원이 입장하며 금통위원들의 착석이 마무리됐다.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발표된다. 이 총재가 ‘논의할 것이 많다’고 한 것은 취재진을 무르기 위한 말일 수 있으나, 실제로 이번 금통위는 논의할 포인트가 많다. 고물가·고환율·가계부채 누증 등 기존 요인가 남아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적인 이슈까지 떠올랐기 때문이다.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날 관심은 금리 결정보단 이창용 총재의 메시지로 모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세계 각 중앙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한 가운데, 이 총리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어떻게 꺾을지 주목된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께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통해 금리 결정 이유 등을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초점은 물가 안정에 맞춰져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해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통화정책은 성장 및 기타 요인보다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은 3%대를 기록하고 내년말까지 목표치(2%)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동행 취재진의 질의에서도 “국제유가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갑자기 터져 금통위원들 결정에는 곤혹스러운 팩트일 것”이라며 “물가 전망의 베이스라인은 올해 말 3% 초반, 내년 말까지는 목표 수준(2%)에 근접하게 내려갈 것으로 보면서 정책을 하고 있다”고 갈음했다.[이데일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10.19. [사진공동취재단]
2023.10.19 I 하상렬 기자
‘퍼스트 무버’ 정의선 취임 3주년..글로벌 톱3·영업익 6배·매출 260조
  • ‘퍼스트 무버’ 정의선 취임 3주년..글로벌 톱3·영업익 6배·매출 260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탑 3·영업이익 6배·매출 260조원·누적 판매량 548만대’오는 14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궈낸 성적표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14일 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품질경영과 함께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체질 전환을 이끌면서 3년 만에 압도적 실적을 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한국 자동차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3 제조사’ 타이틀도 얻었다.현대차·기아는 올해도 9월 누적 기준 548만대를 판매하며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중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양사 합산 연 매출이 사상 처음 260조원, 영업이익 2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치대로 실현되면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그해 매출보다 100조원 가까이 커지고 영업이익은 6배가 뛰어 오른게 된다. 조그만한 회사도 아닌 대기업을 단기간에 급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서 정 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방증한 셈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전기차 전환..퍼스트 무버 적중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데에는 정 회장의 ‘퍼스트 무버(선도자)’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1967년 회사 설립 이후 56년간 내연기관차를 개발·생산했던 현대차는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10월 이후 전동화 전환에 앞서 가는 자동차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정 회장은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종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을 강조했다.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때다. 정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보고 친환경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생산 체질을 개편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에 2020년 1∼9월 447만대를 판매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같은 기간 548만대를 팔면서 3년 새 22.6%나 판매량을 늘렸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출시한 아이오닉 5·6, EV6 등은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이 잇따르면서 현대차·기아의 위상도 완전히 바꿔놨다.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함께 글로벌 명차 반열에 오른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많이 판매하는 전략으로 질적 성장도 꾀했다. 이에 2020년에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4조4612억 원에서 올해는 이보다 6배가 넘는 26조7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는 2.8%였던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률이 올해는 10%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제값을 주고 잘 팔았다는 설명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석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은 완성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미국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독립법인 슈퍼널을 통해 이동 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항공, KT, 현대건설 등과 함께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중에 있다.◇SDV 고도화·中시장·기업문화 개선 과제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지난 3년간 괄목한 성장을 이끌었지만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주어진 과제 또한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톱3’ 그 이상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고도화, 중국시장 재도약, 기업문화 혁신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시대를 맞아 스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아직 이 부분에서는 미국의 테슬라에 뒤쳐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SDV 고도화에 매진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초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또한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 회복도 현대차그룹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확보했었지만 2017년 사드 보복에 따른 ‘한한령’ 이후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급감한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차량 생산을 늘리고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판매량이 18만1627대로 5년 만에 전년 동기(15만4826만대) 대비 17.3% 늘어나는 소기의 성과를 낸 바 있다.기업문화 혁신도 필요하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기업문화는 극적으로 변화해 왔지만 성과를 내는 기업문화로의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 변화하는 능동적 기업문화’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과제들을 정의선 회장과 경영진도 충분히 파악하고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서 전세로 거주 중인 40대 오 모 씨는 내달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군지 이사를 계획 중이어서 서울 대치동과 역삼동 아파트 전세를 알아봤지만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전용 84㎡ 기준 전셋값이 현재 15억원인데 지난 6월 12억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넉 달 새 3억원이나 뛰어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 곳곳에선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초 5만 4000건대까지 쌓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이달 들어 3만건대로 뚝 떨어졌다. 공급부족 등으로 전세난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월 1일 기준 5만 4036건을 기록했지만 지난 9일 기준 3만 419건으로 나타나 연초 대비 약 43.7% 줄었다.전세 매물은 올해 내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같은 기간 8819건에서 7295건으로 17.3% 감소했다. 전세 매물이 귀해지자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R114가 올 3분기(7∼9월)와 상반기 동안 동일 단지·주택형에서 새롭게 계약된 전월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5억 1598만원으로 상반기(4억 8352만원)보다 6.7% 올랐다.실제로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16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 5월 13억 7000만원에서 3억원 올랐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2억원에 전세 신규 계약을 맺었다. 같은 면적대가 지난 1월 8억 3000만~8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가까이 올랐다.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59㎡도 지난달 18일 7억 7000만원의 전세 신규 계약을 맺으며 6개월 새 2억원이 올랐다. 지난 3월 같은 면적대가 5억 85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개 이맘때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최근엔 씨가 말랐다”며 “간간이 나오는 물량도 현 시세보다 1억~2억원 높게 내놓는데도 며칠 만에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게다가 올해 가을 이사철 입주물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이 도래해 전세수요는 느는데 매물은 부족하고 신규 입주 물량마저 적어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나타났다. 올해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연간 민간분양 물량이 30만 가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줄어든 전세 매물 건수가 올가을 이사철, 내년 봄까지 급증하긴 어렵단 점이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000여가구로 올해 3만 3000여가구에 견줘 급감하는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내달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도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여전히 쌀쌀한 아침…짙은 안개와 높은 파도 주의해야
  • 여전히 쌀쌀한 아침…짙은 안개와 높은 파도 주의해야[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은 아침 기온이 유지되는 가운데 10도 넘는 일교차가 발생할 예정이다. 서울 한강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하늘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당분간 10~15도로 크게 나타난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가 되겠다. 하루 전날인 6일보다 1~2도가량 기온이 오르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동풍으로 인해 오후 3시부터 이튿날 낮 12시까지 강원영동에 비가 내린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 5㎜로 적게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구름 많이 끼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릴 전망이다. 낮은 구름 때문에 강원 산지에선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생길 수 있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은 너울에 의해 생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오는 8일 사이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0.07 I 이영민 기자
구름 낀 가을하늘…일부 지역은 비소식
  • 구름 낀 가을하늘…일부 지역은 비소식[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은 아침 기온이 유지되는 가운데 10도 넘는 일교차가 발생할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하늘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당분간 10~15도로 크게 나타난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가 되겠다. 하루 전날인 6일보다 1~2도가량 기온이 오르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동풍으로 인해 오후 3시부터 이튿날 낮 12시까지 강원영동에 비가 내린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 5㎜로 적게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구름 많이 끼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릴 전망이다. 낮은 구름 때문에 강원 산지에선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생길 수 있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은 너울에 의해 생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오는 8일 사이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0.06 I 이영민 기자
강한 바람에 더 추워진 아침….당분간 일교차 커
  • 강한 바람에 더 추워진 아침….당분간 일교차 커[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6일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도 더해져 당분간 일교차는 10~15도로 크겠다. (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하늘은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기온은 한반도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 4일보다 기온이 2~5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내륙은 밤사이 체감온도가 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5~14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릴 수도 있다. 중부지방의 산지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대기순환이 원활함에 따라 대부분 해상은 바람이 시속 35~60㎞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 전망이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은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0.06 I 이영민 기자
움츠려드는 가을 날씨…강한 바람 불어와
  • 움츠려드는 가을 날씨…강한 바람 불어와[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6일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도 더해져 당분간 일교차는 10~15도로 크겠다.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외투와 긴팔 옷을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하늘은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기온은 한반도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 4일보다 기온이 2~5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내륙은 밤사이 체감온도가 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5~14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북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릴 수도 있다. 중부지방의 산지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대기순환이 원활함에 따라 대부분 해상은 바람이 시속 35~60㎞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 전망이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은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0.05 I 이영민 기자
10도 넘는 일교차…환절기 감기 조심해야
  • 10도 넘는 일교차…환절기 감기 조심해야[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수요일인 4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한다. 일부 지역은 오후부터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겠다. (사진=뉴스1)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9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를 보일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하늘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츰 흐려진다. 오후 12시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 한때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 5㎜가량 올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역의 강수량은 5~20㎜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5일 오전 6시까지 제주도와 일부 섬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23.10.04 I 이영민 기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오후부터 비소식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오후부터 비소식[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수요일인 4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한다. 일부 지역은 오후부터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겠다. (사진=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9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를 보일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하늘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츰 흐려진다. 오후 12시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 한때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 5㎜가량 올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역의 강수량은 5~20㎜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5일 오전 6시까지 제주도와 일부 섬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23.10.03 I 이영민 기자
WGBI 불발 충격…10월 증시 리스크 온다
  • WGBI 불발 충격…10월 증시 리스크 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에 실패하면서, 10월 증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긴축 공포 장기화로 3고(고환율·고금리·고유가) 충격에 외국인 증시 자금까지 빠져나가고 있는데 투심 회복을 위한 뚜렷한 호재는 보이지 않아서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일(현지 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존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FTSE 러셀은 “향후에도 시장 참여자들과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에 나섰다. 8거래일간 팔아치운 금액(코스피·코스닥 및 ETF·ETN·ELW 총합)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 시스템)앞서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수년간 WGBI 편입을 본격 추진해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월12일 외신 간담회에서 “늦어도 9월까지는 편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뿐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FTSE 러셀이 요구하는 조건을 대부분 충족했고 때가 무르익었다”며 “WGBI에 포함돼 수십억달러의 외국 자본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 말 조기편입’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조기 편입은 불발됐다. WGBI에 편입되려면 △국채 발행 잔액 500억 달러 이상 △국가신용등급 A- 이상(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기준) △시장 접근성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시장 접근성’ 요건이 취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WGBI 관찰대상국으로 최초 등재된 전후로 여러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 관련해 추진 중인 제도.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시행됐지만, 나머지 다른 주요 제도는 아직 시행 전이다. (자료=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다만 주요 조치가 아직 시행 전이다.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런던처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은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7월에 본격 시행된다. 31년 만에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은 올해 12월14일 시행된다. 영문공시 의무화는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FTSE 러셀이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조치가 예정대로 시행되는지, 시행 이후 시장접근성 등의 효과가 개선되는지를 좀 더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FTSE 러셀은 매년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해왔다. 내년 3월이나 9월에 편입이 수월하게 되려면 ‘제도 시행 효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 유입, 투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WGBI이 불발되면서 10월 증시 불안감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우려되는 건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 추세다. 외국인은 지난 27일에도 순매도하며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 18~27일 8거래일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총금액(코스피·코스닥 및 ETF·ETN·ELW 총합)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코스피의 경우에는 POSCO홀딩스(005490)가 4495억원 순매도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000660)(-2618억원), LG화학(051910)(-2091억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1301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3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이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신흥국에서 돈을 빼고 있는 셈이다.(참조 이데일리 9월27일자<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에 뿌연 구름이 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증권가에서는 10월에 증시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며 “악재들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기에 10월에는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떠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어주가 투자 대안”이라며 은행, 보험, 통신, 유틸리티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증권가는 2차전지 매수에 신중한 분위기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추석 이후 2차전지 주가에 대해 “3분기 저조한 실적과 수주 공백기로 10월까지는 조정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양극재, 분리막 등 장기 수주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2024년부터는 전 지역 수주 공백기에 진입한다. 수주 모멘텀이 2차전지 섹터 반등 포인트로 작용하겠지만 투자 포인트가 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재부 2차관)은 “국내외 여건상 당분간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불가피하고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가 규제 완화, 각 분야의 개혁, 유연한 재정정책을 시행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세계국채지수.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건 신흥국 국채 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 지수 중 하나다. 전세계 국채 투자 기관들이 채권을 사들일 때 지표가 되는 지수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매년 3월·9월에 발표한다. WGBI에 편입되려면 △국채 발행 잔액 500억 달러 이상 △국가신용등급 A- 이상(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기준) △시장 접근성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편입 시 국채 신뢰도 향상, 외화 추가 유입, 국채 이자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23.09.29 I 최훈길 기자
민속놀이·축제·미식·공연을 한 번에…테마파크서 흥겨운 한가위를
  • 민속놀이·축제·미식·공연을 한 번에…테마파크서 흥겨운 한가위를
  •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즐기는 윷놀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6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는 즐거움과 고민거리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시간이 많지만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허투루 시간을 흘려보내기 쉽다. 특별한 하루를 원하지만 아직 정한 것이 없다면 테마파크로 눈을 돌려보자. 추석을 맞아 각 테마파크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하루종일 즐거운 행사가 벌어지는 테마파크에선 지루할 틈도 없다. 자칫 하릴없이 지나갈 수 있는 연휴에 흥겨움을 더해줄 테마파크의 축제를 들여다봤다.◇민속 농악대, 퓨전 국악 서커스까지 롯데월드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펼쳐지는 ‘추석맞이 민속 농악대’ 공연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슈퍼문’을 주제로 명절 분위기 나는 공연과 이벤트를 벌인다.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추석맞이 민속 농악대’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 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퓨전 국악 서커스 ‘달과 별주부전’이 하루 2회(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진행된다. 고수의 장단과 소리꾼의 재치 넘치는 재담으로 진행되는 아트 서커스로,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해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다크 문 캐슬 맵핑쇼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에서는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축제가 한창이다. 인기 그룹 엔하이픈과 협업한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 달의 제단’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캐릭터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드셀리스 파티룸’, 붉은 빛의 블러드 문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는 ‘다크 문 캐슬’ 맵핑쇼 등의 흥미로운 콘텐츠가 펼쳐진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커다란 슈퍼문 포토존이 전시된다. 또한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하루 2회(오후 2시 30분, 5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큰절을 올리는 메인수조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역사 배움의 장 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맷돌 커피 만들기’ 체험을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연다.롯데월드타워의 서울스카이 120층에서는 3m 크기의 대형 달 조형물을 볼 수 있다. 한가위 소원을 빌며 즐길 만한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29, 30일 이틀간 오후 7시에 118층에서 감미로운 색소폰 앙상블 연주가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에버랜드에서 즐기는 민속놀이와 ‘푸바오 장미’에버랜드 한복 캐릭터 포토타임에버랜드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한가위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한복을 입은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 레니, 라라와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열린다. 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10월 22일까지 아기판다 푸바오를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푸바오 장미 테마존’이 마련된다. 지난 2021년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장미 중 동글동글한 에버로즈 품종에 ‘푸바오 장미’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아기판다 푸바오와 푸바오 장미푸바오 장미 테마존에서는 화사한 푸바오 장미 생화는 물론, 귀여운 푸바오 사진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푸바오 장미 테마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갤럭시 워치6, 플로레비다 바디케어세트, 푸바오 이모티콘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미식 축제도 열린다. 10월 9일까지 열리는 ‘레드 앤 그릴’ 바비큐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독일, 미국 등 세계 6개국 콘셉트의 바비큐를 포함해 30여 종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토마토 아란치니와 바비큐 목살플레이트(이탈리아), 나시고랭과 파닭꼬치(동남아), 쯔란닭구이(중국) 등 국가별 바비큐 메뉴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민속놀이의 제왕’ 뽑아요레고랜드의 투호놀이 체험 장면레고랜드는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가위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레고랜드 전통놀이 한마당’과 민속놀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놀이의 제왕’ 이벤트가 파크 내 레고 시티 테마 구역 광장에서 열린다. ‘레고랜드 전통놀이 한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민속놀이 우승자를 가려내는 토너먼트 대회 ’놀이의 제왕’도 레고 시티 테마 구역에서 열린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2개의 종목으로 진행되며 4인 1조의 10개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진행한다. 종목별 1등 팀에게는 레고랜드 1일 이용권을, 2등 팀에게는 인기 레고 경품을 준다. 밤이 되면 환상적인 불꽃놀이쇼가 펼쳐진다. 춘천 중도의 밤하늘을 장식할 불꽃놀이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오후 7시 45분부터 50분까지 레고랜드 전역에서 볼 수 있다. 레고랜드 호텔 3층 키즈 그라운드에서는 추석 연휴에만 즐길 수 있는 ‘레고랜드 호텔의 한가위 특별 전통 공예품 제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복, 전통 무드등, 익선관 등의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놀이와 교육을 결합해 더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랜드, ‘한가위 달마당 놀이터’서 명절 보내기서울랜드 추석 이벤트서울랜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황금연휴 기간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가위 달마당 놀이터’를 준비했다. 한가위 달마당 놀이터는 서울랜드 삼천리동산 일대에 마련되며, 참여형 이벤트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명절체험이 진행된다.이번 한가위 달마당 놀이터에서는 행운 기원 이벤트 ‘커져라! 소원 뻥튀기’가 열린다. 이벤트에 참가하는 관람객은 핀볼 복불복 게임에 참여한 후 익살스러운 뻥튀기 장수에게 경품과 뻥튀기 획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는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골목길 놀이를 비롯해 콩주, 깃털제기 등 일본, 중국 등 해외 전통 놀이 체험 기회도 마련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대형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풀이, 한가위 보름달에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문’ 쓰기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꾸민다.◇송편 빚고 차례상 차리고…한국민속촌한국민속촌의 송편 빚기 체험전통문화 테마파크인 한국민속촌에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민속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대감이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햅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인 ‘성주 고사’를 진행한다. 일부 관람객은 직접 고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이외에도 허수아비와 쇠통이 설치된 시골 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쳐볼 수 있는 공간인 ‘하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 밥 짓기와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 등이 선보인다.
2023.09.28 I 김명상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엔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충남 여행 가볼까
  • 올해 추석 연휴엔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충남 여행 가볼까[여행]
  • 대벡제전이 열리는 충남 공주 미르섬 야경. (사진=충남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지 못했던 고향을 방문해 오래간만에 친척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겠지만 올해 추석은 6일간의 긴 연휴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짧은 연휴 탓에 얼굴만 보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귀성객들을 위해 반가운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충남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공주·부여 2023 대백제전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내달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디지털 실감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 다시 보는 사비 백제의 예(禮)를 비롯해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 총 65개의 다양한 전통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무창포신비의바닷길. (사진=충남도 제공)◇보령 죽도 상화원 및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대하전어축제충남 보령 죽도 상화원은 죽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붕이 있는 회랑을 따라 상화원을 탐방하며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바다 석양을 감상하며 운치를 더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내달 9일까지는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대하전어축제도 열린다.◇천안 태학산 치유의숲·빵돌가마마을충남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세로토닌체조, 꽃차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과 돌가마만쥬, 돌가마 브레드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볼 수 있다.◇아산외암마을충남 아산외암마을은 5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부락으로 현재 80여세대의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조선시대 시장인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한지공예, 떡메치기, 엿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충남 서산 해미읍성. (사진=충남도 제공)◇서산 해미읍성서산 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추석 연휴기간인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며, 내달 6~8일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논산 선샤인랜드·한국유교문화진흥원선샤인랜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논산11경으로 꼽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복합문화공간이 있고, 한옥 연수원이 있어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계룡 사계고택(은농재)·사계솔바람길사계고택은 예학의 대가 김장생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건물로 고택 경내에는 은농재를 비롯해 안채와 사랑채, 행랑체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은 솔향기 그윽한 사계고택을 출발해 왕대산 입구, 모원재와 정상 갈림길, 왕대산 정상, 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약 3㎞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장소다.◇당진 삽교호 관광지삽교호 관광지는 해군퇴역군함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과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한 놀이동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서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 생태습지공원, 전망 공간 등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 누구나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 관광지이다.◇금산 월영산 출렁다리·인삼약령시장지난해 4월 개통한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로, 주탑이 없는 형태로 설계돼 출렁거림이 더욱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고,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산 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은 중부권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인삼·약초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며,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기도 하다.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이곳에서 집산·거래되고 있어 좋은 품질의 인삼을 언제든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충남도 제공)◇서천 국립생태원·장항스카이워크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해 각 기후 대표 동식물 1600여 종과 함께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아름다운 솔숲과 갯벌을 자랑하는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로 해송 숲 위,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걷는 듯한 시원하고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청양 칠갑산천문대·백제문화체험박물관칠갑산도립공원 내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천체 투영실에는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돔스크린에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투영해 날씨와 상관없이 밤하늘 별자리와 천체를 볼 수 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재현돼 있으며, 청양의 역사와 민속품, 근현대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농경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청양예술마을 등 다양한 어린이 전문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남당항 대하축제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로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교리 석불과 당간지주 등 문화유산과 홍성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하면 생각나는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9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된다.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 어종이 풍부한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축제 기간 맛있는 대하와 맨손대하잡이체험,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예산 전통시장·예당호 빛축제백종원거리로 유명한 예산시장은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름을 알린 막걸리와 예산맥주페스티벌에서 인기였던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예당호 빛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 및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수변음악회가 펼쳐지며,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야광물감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태안 가을꽃박람회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6회 가을꽃박람회가 개최된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널리 알려진 가을꽃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근한 가을꽃과 함께 아름다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23.09.28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버티고 버티다 문닫았다 퇴직금받는 사장님 급증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9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버티고 버티다 문 닫았다 퇴직금 받는 사장님 급증 -내년까지 100만 가구 공급…PF 보증 10조 확대-美 또 셧다운 공포…환율 1350원 턱밑-AI 기업 선언한 SKT “2028년 매출 25조 달성”-[사설]국회 올스톱, 대법원장 공백…이런 게 선진 정치인가-[사설]먹구름 짙어진 하반기 경제, 저성장 탈출 해법 찾아야△10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무인정찰기·소형 드론·K2전차…‘軍 첨단 무기’ 총출동-“핵 사용시 정권 종식” 尹대통령, 北에 경고△낡은 규제에 발목 잡힌 은행업-덩치 커졌는데 ‘이자 장사’만 허락된 국내 은행…수익률 가뭄에 허덕-스타트업·이커머스…비이자수익 33% 늘린 유럽銀-고금리 수혜도 끝물…4대 금융 3분기 순익 13% 감소 전망△종합-코로나 전보다 못벌어 직원 내보내고 홀로 영업…저축銀 돌며 대출로 버텨-‘킹달러’ 귀환…“원화값 반등 갈길 멀다”-美정치권 압박에 백기?…포드, 中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중단-방문규 장관 만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 투자 인센티브 주요국 수준 올려야”△9·26 주택공급 대책 -공공주택 5.5만가구 더 늘리고…인허가 절차 간소화해 공급시기 당긴다-정상적 PF 사업장에 정책금융 7.2조+α 지원△추석 명절 4000만명 대이동-28일 오전, 30일 오후 가장 막힌다…서울~부산 최대 ‘10시간 10분’-현대차, EV 안심케어 운영…KG모빌리티, 주요 부품 점검-<29일>오후 6시23분 보름달 두둥실-문여는 병의원·약국 응급의료 앱서 확인△정치-‘원팀’ 외친 홍익표, 내홍 수습·총선 승리 등 난제 수두룩-尹, 11월 영국·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원전 등 논의할 듯-與 “친명계, 대선공작 게이트 조직적 가담”-유승민·이준석 등 반윤 끌어안아야 총선 이길 것-권익위 “지역축제 바가지 요금 주의하세요”△경제-한은 “3년간 가계부채 매년 4~6% 늘어날 것”-휘발윳값 11주 연속 오름세…1800원 육박-韓 내년 성장률 2.2%로 반등…제조업 경기 개선 -일하는 노인 10명 중 8명…“자녀랑 같이 살기 싫어요”△금융-환전·결제·환불 수수료 ‘0원’…현금 없어도 OK-삼성금융네트웍스 ‘지속가능성’ 방점 20년간 상생금융 1200억원 지원한다-농협·신협·새마을금고, 이사장 장기 집권 막는다-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사업확대 업무협약△Global-“잦은 셧다운, 美 신용등급에 부정적”…무디스도 강등 경고-글로벌 무역량,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르게 감소…7월 3.2%↓-월가 황제 “美 기준금리 7% 갈수도”-“전기차 조사 그만” vs “무역관행 바꿔라”…中-EU, 입장차 확인-“中, 건설적 역할”…시진핑 11월 APEC 참석 예상△산업-IRA 묘수 찾는다…‘中과의 동침’ 나선 K배터리-실탄 채우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027년 전구체 생산 4배로 확대”-“PC·노트북 시장 게임체인저”…‘차세대 메모리 모듈’ 꺼낸 삼성-포스코인터, 세계 최대 곡물시장 美 진출-인도 자동차 딜러들 “현대차 넘버원”-세단만큼 편안함 통했다…24만대 팔린 QM6△ICT-“멀티 LLM 전략 구사…아이폰도 통화녹음·AI통역 전화 곧 출시한다”-인도에 뿌린 ‘K게임’ 씨앗…다장르로 시장 육성-신기술 11건 규제특례 지정…“AI 로봇이 생활쓰레기 수거한다”△소비자생활-‘힌스’ 품고 영토 확장…이정애 색다른 승부수 -“초딩 특화 페이로 45조 어린이 소비시장 정조준”-흰 우유부터 빵까지 가격 꿈틀…10월 ‘밀크플레이션’ 온다-초대형 전시 이어 유튜브까지 롯데홈 캐릭터 ‘벨리곰’ 인기몰이△Future Tech-자율주행이 바꾼 패러다임…자동차로 무대 넓히는 디스플레이-“스마트폰만큼 파급력 클 것”…XR에 빠진 디스플레이 업계-“中 추격 따돌리려면 다양한 형태 OLED 개발 필요”△혁신기업-추석은 요리·설거지·남은 음식 지옥?…‘비스포크 3총사’ 찬스 쓰세요-차세대 플랫폼, 자체 배터리…‘모터 웨이’ 본격 시동-코일철근·스틸모듈러…미래건설 솔루션 ‘탈현장화’ 지원-“사다리 될게요”…중소기업 성장·소외계층 지원 앞장-협력사 해외 진출 돕고 컨설팅도…고객몰입경영 박차-핵심사업에 첨단 기술 적용…화학업계 스마트화 선도-“미래 모빌리티 핵심은 SW”…인재육성·역량강화 사활△증권-명절 전 증시 덮친 3高 찬바람…방어주 더 두껍게 쌓아라-배터리 ‘몰빵’했는데 7.3% 손실…울고 싶은 개미들-총선 7개월이나 남았는데…벌써부터 정치 테마주 기승-HTS서 금융인증서 발급 하나증권, 업계 최초 적용-미국 증시는 연휴 없어요 서학개미 모시는 증권사△부동산-“시공 중인 LH 아파트, 철근누락 일제 점검”-강북 번동 대규모 하늘채 타운 들어선다-SR 콜센터, 민간업체로 바꾸고 응답률 “쑥”-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청약 진행-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수원피크포레’ 내달 분양△건강-달고 짜고 기름진 추석 음식…당뇨·고지혈증 환자, 식사관리 신경써야-엄지 손가락만 움직여도 손목 찌릿찌릿…‘건초염’ 의심-허리 골병드는 명절 음식 장만…스트레칭 잊지 마세요△Book-최저선 없는 시장…“우리는 집필 노동자다”-‘일을 사랑하라’ 열정페이의 달콤한 속임수-벌고 쓰고 나누어라…만화경 속 돈의 풍경△오피니언-기업 R&D 생산성 높이려면-‘욱’하는 대한민국-반도체산업 발목 잡은 여주시장의 몽니△피플-랍스터는 나 자신…친근한 예술로 다가가고 싶었죠-KB국민은행, 추석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한성대, 내달 4일 개교 51주년 ‘진입로 확장’ 기념식-“본격 레이스 이제 시작” 대한상의,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진우스님 “내년 3월께 집행부 조직개편”-출판사 ‘창비’ 새 대표이사에 염종선 상무이사-“다중운집 행사시…‘경찰 안내소’ 운영해 인파 관리”-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 장학금 10억원 쾌척-기아 정성만 오토컨설턴트, 5000대 판매 ‘그레이트 마스터’△사회-“안 오른 게 없네” 지갑 텅텅…고향 가는 길 ‘기름값 n분의 1’ 카풀-오세훈 “경기·인천 ‘기후동행카드’ 동참은 시간 문제”-내년 건강보험료 7년 만에 동결- 文 정부가 만든 ‘대북전단 금지법’ 위헌-베테랑도 꺼리는 ‘초1 담임’ 등떠밀려 맡는 새내기 교사
2023.09.26 I 김연지 기자
보잉, 잇단 결함 이슈…“당분간 외면할 주식” (영상)
  • 보잉, 잇단 결함 이슈…“당분간 외면할 주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BA)에 대해 지금은 잠시 비켜가야 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항공기 결함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중립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CFRA의 스튜어트 글릭먼 애널리스트는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53달러에서 210달러로 17% 하향 조정했다. 항공기 결함에 따른 인도 차질 이슈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 하향은 타당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날 보잉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1% 하락한 197.7달러를 기록했다. 보잉은 1916년 설립된 군용 및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로 유럽의 에어버스와 함께 글로벌 여객기 시장내 독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 구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방산 및 우주사업 부문이 35%를 기록했고 여객기 부문과 글로벌 서비스(여객기 관리 및 보수 등) 부문이 각각 39, 26%를 차지하고 있다. 보잉은 코로나 기간 중 하늘길이 막히면서 극심한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엔데믹과 함께 여객기 수주가 급증하면서 호황기를 맞았지만 항공기 결함 이슈가 잇따라 터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보잉은 지난 6월 787 드림라이너에서 결함(수평 안정 장치 관련 문제)이 발견돼 항공기 인도가 지연된 데 이어 지난달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즈로부터 납품 받는 737 맥스 동체에서도 결함(후방 압력 격벽에 부적절한 드릴링(구멍) 확인)이 발견돼 고객사로의 항공기 인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보잉은 당초 가장 인기 기종인 737 맥스의 올해 인도량 목표치로 400~450대를 제시했지만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113대, 2분기 103대를 인도했지만 3분기는 70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 114~164대를 인도해야 하지만 결함 이슈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글릭먼은 “품질 관리 문제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은 타당하다”며 “737 맥스의 결함 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항공기 배송 일정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잉은 2025~2026년 737 라인의 인도량 목표치로 월 50대(연간 600대)를 제시했지만 너무 낙관적 목표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보잉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당초 6.02달러에서 5.3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보잉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항공기의 약 76%는 2042년까지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보잉에 강력한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잉은 2042년까지 중국의 항공기 수요 전망치를 당초 8485대에서 8560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항공기 수요가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보잉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6명으로 이 중 16명(61.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5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1%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5 I 유재희 기자
디지털 추모관부터 보석장까지…추모공간이 달라진다
  • 디지털 추모관부터 보석장까지…추모공간이 달라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인의 유골을 모시는 추모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매장(묘법), 납골당, 수목장 등이 주류였던 추모공간이 ‘디지털 추모관’이나 유골을 보석으로 만들어 추모하는 ‘보석장’이 등장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보람그룹이 생체원소 보석 비아젬을 활용해 제작한 추모 기념패. (사진=보람그룹)2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최근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선보였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대신해 영원히 간직하게끔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생체보석을 완성했다. 생체보석은 고인의 머리카락과 분골, 탯줄, 손·발톱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과 합성해 만든다. 모양과 색,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은 천연보석과 동일하지만 투명도와 선명도는 천연보석보다 뛰어나다. 보석은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주얼리는 물론 기념패로도 제작할 수 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색상과 모양, 크기 등을 달리해 맞춤 제작한다. 가격은 크기별로 수백만~수천만원에 달한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보석장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추모 방식”이라며 “생체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블루오션 선점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온라인 추모도 확산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추모앨범 △살아생전 못다한 사랑의 편지를 띄울 수 있는 하늘편지 △고인과의 사진을 저장하는 추억 보관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 중이다.프리드라이프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를 통해 가상으로 구현한 고인과 유족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프리드라이프)프리드라이프도 온라인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디지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인 위패나 추모 액자에 새겨진 QR코드를 스캔해 디지털 추모관에 입장하면 고인의 약력과 가족사항, 묘역 위치 등을 확인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도 선보였다. 생전에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추모 대상자 영상을 바탕으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상인간을 구현함으로써 사후에도 고인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상조업계가 추모 공간을 다변화하는 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다. 선수금(상조고객들이 납부한 돈)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커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또 상조 가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늘면서 젊은 층이 주목할 만한 서비스를 내놓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2030 가입자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례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30대까지 고객층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2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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