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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또 100달러 치솟나…금리 셈법 복잡해진 연준
  • 유가 또 100달러 치솟나…금리 셈법 복잡해진 연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예기치 못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금융시장이 ‘시계제로’ 상황에 봉착했다. 가뜩이나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마주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연준 인사들은 향후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았지만, 추후 국제유가가 폭등할 경우 긴축 강도를 더 높여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연준 인사들 ‘비둘기파 언급’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최근 국채금리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을 인식하고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평가하는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범위를 주의 깊게 평가하고자 하는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순식간에 4.9%에 육박하면서 경제 전반을 짓누르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현재 연준 금리 수준인 5.25~5.50%에서 더 올리는 대신 당분간 이를 유지하는 쪽에 기운 것이라는 해석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같은 회의에 나와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금리 상승이 강한 경제 때문일 경우에는 추가 긴축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발언의 방점은 긴축 기조의 완화에 찍혔다.갑작스러운 중동 전쟁 가능성에도 연준 고위 인사들이 시장을 달래자 주가는 오히려 뛰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4335.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장중 상승세를 타고 있다.◇유가 폭등 가능성 이목 집중다만 연준의 계획대로 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연준이 비둘기 행보의 전제로 내건 국채금리 상승세가 꺾이고 있어서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24%까지 떨어지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수치다(국채금리 하락·국채가격 상승). 최악의 경우 제5차 중동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에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연준 입장에서는 이를 바로잡을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가장 주목 받는 것은 국제유가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34% 폭등한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3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 역시 4% 이상 오르며 배럴당 88.15달러에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원자재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나와 “이번 무력 충돌 때문에 (미국과 관계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기대와 달리 감산을 완화하지 못할 수 있다”며 “또 하마스 공격의 배후로 의심 받는 이란에 대해 미국이 더 엄격한 제재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두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재료들이다. 그는 “이번 충돌은 국제유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실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다”며 “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우디 국영통신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3.10.10 I 김정남 기자
고금리 장기화…4분기 회사채 발행 늘어난다
  • [마켓인]고금리 장기화…4분기 회사채 발행 늘어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금리 양상이 장기화하면서 4분기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채 금리 대비 크레딧물 금리 차이도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광열, 김준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도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던 만큼 지난주 국내 신용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4분기로 진입하면서 채권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단 3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많지 않아 순차환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보다 상환한 금액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국내 경기 둔화와 부동산시장 우려, 신사업을 위한 투자 등을 감안할 때 기업들 자금확보 수요는 컸지만 6월 이후 시장 금리가 두드러지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채 발행도 위축됐다는 게 NH투자증권 설명이다. 문제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도 양호한 상황이어서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들은 금리하락을 기다리며 미뤘거나 추후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현재의 높은 조달금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고조된다면 내년 상반기에 돌아오는 채권 만기를 위해 올해 4분기에 채권발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저하,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도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노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신용 스프레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한 연구원은 “국채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의 상관관계가 높지는 않지만 국채 금리가 상승할 때 모든 채권 투자 수요가 약화하면서 신용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높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고조되고 펀더멘털도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권소현 기자
중동분쟁, 美-이란 갈등으로 증폭시 채권금리 상승 자극
  • 중동분쟁, 美-이란 갈등으로 증폭시 채권금리 상승 자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분쟁으로 확산할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채권 금리 급등세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를 이스라엘 버전의 9.11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출처: 신영증권신영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유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현재까지 미국, 이란은 공식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주변 산유국까지 전쟁이 확전되거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될 경우 국제유가와 금리는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최근 이란이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원유 수출을 하고 있어 그나마 국제유가 안정에 기여하는 상황인데 이란의 원유 공급 축소 여부가 가장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5~95달러 박스권에 머문다면 금리는 높은 박스권에서 한동안 머물 가능성이 높다. 작년 12월~올 7월 구간 월평균 유가가 해당 수준 이하였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는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이다.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 하반기로 지연되고 장기 금리도 크게 하락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다. 가능성은 낮지만 유가가 80달러선으로 하향 안정된다면 금리도 고점을 높일 필요 없이 시차를 두고 안정될 전망이다. 반면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다면 금리도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전까지 유가가 100달러 부근을 확인하더라도 결국 경기에 미치는 부담이 높아져 지속성이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공급 측면의 가정이 달라진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전망이 재소환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경우 물가, 금리가 다시 한 번 상방 압력을 받으면서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을 자극할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에서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증가 우려에 대한 프라이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하원 의장, 내년 예산안, 미국 대선까지 재정 관련 소식도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 관련 재정 부담도 여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군사 지원에 나설 경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이 커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수교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고유가 고착화, 군비 지출, 재정 부담 등도 걱정거리다. 한편에서 이런 상황들은 내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평가다. 크레딧 시장도 부담이다. 이경록 연구위원은 “유가, LNG, 석탄 등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전력, 가스를 담당하는 에너지 공기업에게 채권 발행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사채 신용 스프레드 확대는 은행채 및 여전채 스프레드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크레딧 시장은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 공공자금 관리기금 회수 우려 등으로 어수선하고 약세 분위기인데 이번 사태가 고유가 장기화를 촉발할 경우 크레딧 전반의 스프레드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2023.10.10 I 최정희 기자
김주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김주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군사적 분쟁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10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분쟁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금융위가 전했다.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4% 급등세를 보였으나, 전날 미국과 홍콩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1% 미만으로 제한적이었다.김 위원장은 그간 중동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었지만 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 경우 국제 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향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위·금감원이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검검·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주식시장의 자금흐름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번 사태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금융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금융위는 밝혔다.
2023.10.10 I 서대웅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의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규모는 1037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중 개인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신규 상장 이후 1년여 만에 순자산은 1738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배당 ETF다.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의 월 분배율은 약 1% 수준이다.‘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상품이자 순자산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QYLD)’의 한국 버전이다. ‘QYLD’ 투자와 달리 환전이 필요 없고 연금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하다. 특히 연금계좌로 투자할 경우 매월 배당금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인출 시까지 이연되어 장기 투자에 더욱 유리하다.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며 콜옵션을 매도해 매달 높은 수준의 옵션 인컴을 확보하고 그 중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현금흐름으로 제공한다”며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재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보겸 기자
중동정세 불안에도 코스피 1% 상승…외인 12일째 팔자
  • 중동정세 불안에도 코스피 1% 상승…외인 12일째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간밤 뉴욕증시 상승 영향에 힘입어 10일 1% 넘게 상승하며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27포인트(1.38%) 오른 2442.00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7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특히 금융투자가 773억원 사면서 순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41억원 팔면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1거래일 사자세를 멈추고 524억원 덜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4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정세 급변 와중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현재 기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선물은 86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348.4원에서 출발했다. 대형주가 1.2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02%, 0.18%씩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 강세이며 전기가스업, 금융업, 증권, 제조업, 비금속광물, 화학, 의약품, 음식료품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1.82% 오른 6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41% 오르며 12만3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중동정세가 급변하면서 방산주도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6.28%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은 4.77% 오른 2만8550원에 거래 중이고, 한국항공우주(047810)와 풍산(103140)도 각각 4.38%, 5.97% 오르며 장 초반 강세다. 방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기습공격으로 민간인 수백명이 숨지고 인질로 끌려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시간) 전쟁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한국석유(004090)도 26.83% 급등했다. 폐쇄형 유전투자 펀드 한국ANKOR유전(152550)도 20% 넘게 오르고 있다.
2023.10.10 I 김보겸 기자
이-팔 전면전에 외인 이탈…코스닥, 오락가락 불안한 출발
  • 이-팔 전면전에 외인 이탈…코스닥, 오락가락 불안한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쟁 발발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며 출발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2.43 포인트) 내린 813.96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813.96까지 내렸다 반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다.외인의 팔자가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51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49억원, 기관은 13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기간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발발에도 고용 둔화, 금리 하락 등으로 상승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긴 하나, 이란 개입 가능성 낮은 만큼 1973년 중동 분쟁의 재연 리스크는 낮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 CPI, 삼성전자 실적 시즌 등을 소화하며 지지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음식료담배, 유통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종이·목재, 반도체, 통신서비스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 금융 등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이며 포스코DX(022100) 역시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오르고 있으며 HLB(028300)는 1%대 강세다.종목별로 아이엠티(451220)가 70%대 오르고 있으며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흥구석유(024060) 역시 26%대 오르고 있으며 중앙에너지스가 18%대, 빅텍이 15%대 강세다. 반면 노을(376930)은 21%대 하락 중이며 엠젠솔루션(032790)도 20%대, 메디콕스(054180)가 15%대 하락 중이다.
2023.10.10 I 이정현 기자
중동 불안·국제유가 급등…예측불가 환율
  • 중동 불안·국제유가 급등…예측불가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6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10일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상한 만큼 환율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하고,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양측의 사망자는 1500명, 부상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과 엔화, 달러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다만 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시장 안정 조치성 발언이 이어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연준 인사들이 (금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0%로 전날(72.9%)보다 상승했다.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73.6%로 전날(57.6%) 대비 올라섰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02를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외환당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 폭이 확대됐지만, 사태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사태 전개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이번 전쟁이 중동 지역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인데다 국제유가 상승세 역시 추가로 높아질 우려가 커 보인다. 그로 인해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발언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커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아시아장서 미국채 흐름 주시… 1.5조원 韓 3년물 입찰
  • 아시아장서 미국채 흐름 주시… 1.5조원 韓 3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휴일 사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의 국채는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점은 물가 압력을 가해 약세 재료로 작용할 예정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이날 1조5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사진=AFP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다만 유럽국가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2.77%, 영국 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4.48%,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8bp 내린 4.8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제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이며 이날 종가는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이 해당 사실을 부인한 만큼 이번 사태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을 밝히는 데다 얼키고설킨 중동 지역 갈등이 어떻게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장 중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며 1조5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중 6000억원은 선매출 규모이다. 선매출은 신규물 발행 전부터 지표종목과 차기지표종목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장 중 오전 입찰에 따른 매도 헤지 출회가 예상된다.휴장 이후 중동 지정학적 변수가 추가된 만큼 시장 변동성은 재차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부담스러운 고유가를 더욱 심화시켜 당장의 금리 급등, 매우 먼 미래의 금리 하락이라는 고변동성을 만들 것”이라면서 “미국채 10년물은 기술적으로 5.3%에서 1차 기술적 기로를 맞이할 것이며 상하방으로의 진행 여부에 따라 극도의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으니 당분간 관망세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시장 변동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연준 투표권을 보유한 인사가 채권 금리 상승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7.1%에서 12%로 급락했다.
2023.10.10 I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 "중동 불안,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
  • 신한투자증권 "중동 불안,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중동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중동 불안이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중동지역 불안감 고조 속 금융시장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바로 반응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출현으로 유가 하방 경직성이 높아져 고유가 흐름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을 천명하면서 향후 전선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를 기대할 수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착화 우려가 높은 상황이란 점에서 국채는 제외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전쟁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 국채 매입으로 이어져 미 국채 금리 하락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닐 것이란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유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국채 금리의 상방 압력이 자극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안 연구원은 “미국의 강한 이스라엘 지원 의지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할 추가적인 요인”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두고도 공화당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재정적자가 더욱 늘어날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사태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 국채 발행 증가 우려를 자극한다”며 “미국 장기 금리 하락 전환이 쉽지 않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미국의 고용 호조, 물가 불안 속에 이스라엘 전쟁, 국제유가 상승 우려까지 보태진 상황이라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가 확인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금융환경은 긴축적으로 변화했다”며 “주가 하락 속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기등급 스프레드 반등폭이 커졌다. 은행들도 자금 압박이 커지는 모양새다. 안 연구원은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안정을 보이는 미국 은행업의 불안감이 재부각될 수 있다”며 “당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 내외까지 오른 후 하락했고 현재 5%에 육박하는 미 국채 10년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미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은 더욱 증가했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8월 중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할인 이용 창구(DW·discount window) 잔액은 17억달러 늘어났다”며 “미국 은행들의 자금 압박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당장 긴축적인 금융환경을 이유로 정책금리 하락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고금리 장기화 속 높은 시장금리 수준이 고착화될 경우 금융불안감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추가적 불안 존재시 통화긴축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의 현실화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선 향후 재할인 이용 창구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의 잔액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잔액 증가세 확대가 은행들의 자금 압박 증대 및 금융불안 우려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2023.10.10 I 최정희 기자
2분기 국내 태블릿 출하 42%↓…3개 분기 연속 하락세
  • 2분기 국내 태블릿 출하 42%↓…3개 분기 연속 하락세
  • 자료=한국IDC[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태블릿 출하량은 77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30.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 컸다.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은 공교육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당 사업 규모가 축소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역성장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국내 태블릿 시장은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태블릿의 평균 판매 가격은 올 2분기 60만6000원으로 지난해 55만3000원대비 9.5% 상승했다. 올 상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부재를 감안하면 가시적인 상승세다. 이는 공급자의 프리미엄 제품 전략, 5G 지원 모델 확대, 스크린 대형화 및 기존 모델의 공시 가격 인상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 태블릿 사용자의 키보드 및 펜 사용률은 각 42.6%와 67.6%를 기록했는데, 중복 사용자를 포함하면 약 83.8%의 사용자가 액세서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72.2%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로, 초기 사용자의 주 사용 용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소비였다면 최근엔 연동 액세서리 활용을 통해 보다 생산성 있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별로는 전체 시장의 63.4%를 차지한 컨슈머 부문은 오프라인 활동 증가와 가계내 지출 여력 감소를 요인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콘텐츠 소비, 학습, 업무 목적의 태블릿 수요가 상당 부분 충족됐고,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예정돼 구매가 지연된 원인이다.교육 부문은 22.7%를 차지했으며 공교육 스마트 기기 도입 사업수 및 규모가 축소되고 사교육 디지털 학습지 전환 수요도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67.7% 하락했다. 기업 부문은 10.4%의 점유율로, 경기 회복 불확실성에 따라 디바이스 관련 예산이 감축되면서 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긱워커의 확산, 요식업 태블릿 메뉴판 도입 등으로 인해 10인 미만 소규모 사무실 영역에선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점유율 3.5%를 차지한 공공 부문은 지난해의 기저 효과로 60.6% 감소했다.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디바이스 선택지에서 사용처가 모호했던 태블릿은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생산성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태블릿에 특화된 유스케이스 제시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지원, 액세서리 사용감 개선 등의 가치 제안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김정유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24%, MSCI 신흥 지수 ETF는 0.4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5.2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6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12%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앞서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90포인트(0.39%) 뛴 1만3484.24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하락 출발했다”면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 관련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하자 엑슨모빌(+3.37%), 셰브론 (+2.83%), 코노코필립스(+5.53%) 등 대형 에너지 회사 외에도 할리버튼(+6.75%), 마라톤오일(+6.51%), 데본에너지(+5.51%) 등 강세였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노스롭그루만(+11.10%), L3해리스(+9.79%), 헌팅턴잉걸스(+9.42%), 록히드마틴(+8.78%) 등 방산주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취소 여파로 유나이티드항공(-4.88%), 델타항공(-4.65%), 아메리칸항공(-4.08%)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며 “테슬라(-0.33%)는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9월 자동차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줄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에 대해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이었지만 주요국 장기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 주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음에도 임금상승률 둔화, 최근 국채금리 상승 및 금융여건 긴축 등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우호적일 것”이라며 “특히 최근 외국인의 수급이 선물 및 비차익 바스켓 매매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20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및 우량주 중심의 수급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10.10 I 최훈길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TL’ 예상외 성과 거둘 경우 주가 회복 가능-NH
  • 엔씨소프트, 신작 ‘TL’ 예상외 성과 거둘 경우 주가 회복 가능-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게임 TL은 유저들의 불만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며 예상외의 성과를 거둘 경우 주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6만원으로 ‘하향’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기존 게임의 매출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 TL의 기대감까지 낮아져 주가 하락세 지속 중이나 기대가 낮을 때가 찬스”라며 이같이 밝혔다.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5% 줄어든 4077억원, 영업익은 86.7% 감소한 19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세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은 B&S2 일본, 대만 출시로 전분기 대비 58.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으나 12월 TL의 출시와 11월 지스타에서 공개될 신작에 따라 주가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진단이다.안 연구원은 “지난 5월 국내 CBT 이후 TL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축소된 반면, 9월 글로벌 CBT를 통해 정적인 전투와 지루한 성장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 요소를 개선함을 발표하였고, 비즈니스 모델도 시즌패스 형태로 도입해 과도하지 않은 과금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낮아진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면 최근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악화된 센티먼트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8년만에 지스타 게임쇼에 B2C 부스를 공개할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출품할 예정”이라며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 톱티어 수준의 개발력을 다시 한번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3.10.10 I 이정현 기자
"美 국채금리 상승·이스라엘 사태 변수…환율 변동성↑"
  • "美 국채금리 상승·이스라엘 사태 변수…환율 변동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의 새 변수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여부가 유가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글로벌 외환시장에 가장 큰 이슈인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추이도 주목해야 할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여부가 유가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크게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이 이란 리스크로 확산될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짚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부는 경제지표 발표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가 국채 금리 상승 랠리에 중요한 분수령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주 발표된 9월 ISM제조업 지수 및 고용지표 모두 달러 강세 재료였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숨 고르기를 보이면서 달러화 지수 역시 전주대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연휴 직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현상으로 1360원대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주가 안정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1340원대에 재진입했다.역외 환율 기준으로 7.3위안까지 재차 상승한 위안·달러 환율 흐름도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7.3위안이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휴 이후 중국 외환당국의 정책 의지를 재차 가늠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새로운 중동발 리스크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원화 강세 재표가 부재한 가운데 국내 트리플 약세 현상 완화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라며 “이번주 환율 예상밴드는 1320~1370원”이라고 전했다.
2023.10.10 I 이은정 기자
실적발표 다가온 삼전…불안한 증시 뚫고 '7만 전자' 갈까
  • 실적발표 다가온 삼전…불안한 증시 뚫고 '7만 전자' 갈까
  • [이데일리 김다은][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7만전자’를 회복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강달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까지 대외 경제 상황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할 경우 실적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18일 7만200원 이후 고금리 장기화와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 속 지지부진하며 좀처럼 상승 반전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67조9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5% 줄고, 영업이익은 2조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3분기를 저점으로 삼성전자가 빠른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대규모 감산을 실시한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과잉 국면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등 가격이 오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를 확대하고, 저가 판매를 지양하면서 수익성 개선 위주의 전략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제 몫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D램의 흑자전환, 낸드 업황의 바닥 확인이 임박한 현재 시점은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방향성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모든 면에서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3분기 더딘 실적 회복세에 따른 주가 하락 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했다.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과 더불어 국내 증시의 ‘큰 손’인 기관의 매수세도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관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2거래일 연속 총 803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성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실적발표와 12일로 예정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기는 하나 글로벌 변수를 확인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근원 물가의 하락 추세가 확인될 때 고금리 지속 우려는 진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10.10 I 이용성 기자
연준 이사들 시장 달랬다…중동 긴장고조에도 주가↑
  • 연준 이사들 시장 달랬다…중동 긴장고조에도 주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중동 위기 고조에 급락 출발…연준 인사 발언에 상승 반전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동정세가 전 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나 이번 전쟁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생산국인 이란이 관련돼 있어 최근 며칠간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오후 들어 시장은 낙폭을 줄이다 상승 반전 마감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가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과 휴전 가능성에 논의할 여지가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중동정세가 불안하긴 하지만 이를 억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고, 시장도 과거에 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시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특히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연준 인사들이 (금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고용지표가 나왔던 지난 6일 10년물 국채금리는 4.795%까지 치솟은 바 있다.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 자제 발언이 나오면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모두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로 전날(72.9%)보다 상승했다.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74%로 전날(57.6%) 대비 올라섰다.내셔널 알리안스 시큐리티의 국제고정자산 수석 책임자인 앤드류 브레너는 “대본이 바뀌었다”며 “(뜨거운 고용시장을 보여준 노동보고서가 나온) 금요일이 지난 이후 다시 연준이 긴축을 할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록히트마틴 8.8%↑·마라톤오일 6.6%↑중동정세 격화와 유가 상승에 따라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급등했다.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은 8.8% 노스롭 그루만의 11.43% 급등했다. 에너지주인 마라톤 오일과 엑손모빌의 주가는 각각 6.63%, 3.5% 올랐다. 반면 유가 영향을 받는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은 4% 이상 하락했다.긴축 중단 가능성에 그간 강세를 보였던 달러 역시도 숨고르기에 나섰다. 오후 4시기준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6.0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6%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3%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67%, 프랑스 CAC40지수도 0.55% 하락 마감했다.
2023.10.10 I 김상윤 기자
하마스-이스라엘 충돌에도…뉴욕증시 상승 마감
  • [속보]하마스-이스라엘 충돌에도…뉴욕증시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정세가 극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장을 마감했다.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동정세가 전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나 이번 전쟁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생산국인 이란이 관련됨에 따라 최근 며칠간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오후들어 시장은 낙폭을 줄이다 상승 반전 마감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가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과 휴전 가능성에 논의할 여지가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중동정세가 불안하긴 하지만 이를 억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고, 시장도 과거에 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시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발언에도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2023.10.10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美고용열기…물가 발표에 환율 긴장
  • 뜨거운 美고용열기…물가 발표에 환율 긴장
  • [이데일리 이정윤 유준하 기자] 136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확인 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고용 호조와 함께 물가도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환율은 다시 연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시장도 당분간 계속 금리 고점을 탐색할 전망이다.◇환율 1360원 돌파…‘고용 쇼크’에 美 국채금리 급등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주 환율은 추석 연휴 기간 미 국채금리 쇼크로 인해 1363.5원까지 급등, 작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장을 마친 후 지난 6일 오후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7만명 증가)의 약 2배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아 시장 전망치(3.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892%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5.2%까지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금리 급등세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도 106 초반까지 오히려 하락했다. ◇9월 美 소비자물가 주시…지표 따른 변동성 심할 듯미 고용지표에 놀란 시장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발표될 미국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로 8월(4.3%)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고용지표에 이어 소비자물가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한 번 더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지표를 보고 한다고 했고, 환율이 양방향 열려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며 “경제 지표가 혼조를 보이고 있어 환율을 예단하기 쉽지 않지만, 아직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펀더멘탈을 확인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지표에 따라 달러화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잔존해 지표 둔화가 확인될 경우 달러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환율 역시 1300원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시장도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대외 리스크의 영향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4분기 들어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시장 심리도 악화된 상황이다.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에서 공개되는 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채권 가격이 더 폭락한다면 11월까지 각오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도 “10월을 무사히 넘기면 11월과 12월은 금리 하향 안정화를 기대해봄 직하다”면서 “관건은 결국 10월에 나오는 지표들”이라고 부연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 음식료株, 비만약 보다는 고물가에 따른 타격 더 커 - TD코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오젬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존 식품 및 음료 관련주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실제로 음식료주에 타격을 준 가장 큰 요인은 높은 물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버트 모스코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최근 음식료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먹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회사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엄격한 대응책을 모색하지 않는 한 2024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낭비를 줄이고 충동 구매를 억제하며 더 저렴한 구매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전보다 음식을 덜 소비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은 기존 가공식품 및 포장식품에서 신선한 농산물, 고기, 델리, 베이커리 제품으로 소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신선식품 관련 기업들의 우수한 실적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입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주 가운데서도 프레쉬펫(FRPT), 램웨스턴홀딩스(LW), 몬델레즈인터내셔널(MDLZ), J.M.스머커(SJM), 허쉬(HSY), UTZ브랜즈(UTZ)에 대해서만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제시했다.
2023.10.10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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